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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미세먼지 시즌제]②美은 어떻게 초미세먼지 50%를 줄였나
-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미국은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한 나라로 꼽힌다. 지난 16년간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9개 지역의 연평균 PM2.5 농도는 22~48% 정도 감소했다. 2000년 당시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남동부 지역 등에서의 농도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은 미국 PM2.5 관리 성과의 특징이다.2000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 변화 (자료=김순태 교수 제공)7일 한국대기환경학회가 발간한 미국의 초미세먼지 관리 제도 검토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초미세먼지 관리는 1997년 PM2.5에 대한 대기환경기준이 처음으로 체계를 갖추게 됐다. PM2.5의 대기환경기준은 1997년 처음으로 공표된 연평균 기준 15.0μg/㎥ 20년이 지난 2012년에는 연평균 기준 12.0μg/㎥ 20%가량 강화됐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기준 미달성 지역은 꾸준하게 감소했다.미국이 초미세먼지 관리에 성공한 원인으로는 과학적인 근거로 각 지방정부가 지켜야 할 기준을 구체적이고 주기적으로 만들어 각 지방정부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5년마다 대기환경기준으로 달성·미달성 지역을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돼 있다. 특히 중앙정부에서는 대기환경 기준과 전국규모의 정책을 마련하면서 지방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개발을 위한 지침, 분석 방법론·도구를 제공한다.반면 국내에서는 PM2.5의 대기환경기준을 2015년부터 적용했다. 2018년 3월 연평균과 일 평균 기준이 각각 15μg/㎥와 35μg/㎥로 강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기환경기준 설정에 대한 절차, 주기,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미비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미국이 배출량, 농도, 시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지방정부를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삭감 배출량 위주로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배출량 위주의 평가는 우리나라의 대기질 현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평가 방법이다.이어 측정 능력도 미국의 대기질 관리에 또 다른 비결로 꼽힌다. 미국은 2000년 초반부터 배출량 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인 이른바 ‘통찰력 있는 측정’ 체계를 갖췄다. 많은 수의 측정소를 분산해 설치하고 운영하지 않고 측정소 수를 줄이더라도 한정된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여러 대기오염물질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반면 국내 초미세먼지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이 어려워 많은 대책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선 관리대상 오염물질의 대상도 확대해야 하는데 △배출량 및 농도 현황 분석 △마련될 수 있는 대책의 적용 가능성 △타 대책과의 저감 효과 분석 및 비용적 효율성 등이 분석돼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통합적 관측이 중요해지는 이유다.아울러 미국은 인접 국가와 접경 지역에서의 PM2.5 관리가 자국만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배출량, 제거 기술, 분석 기술 등 전반적인 기술 자료의 공유 및 일관성 있는 접근법을 찾고자 국제협력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대기관리 협력체인 NARSTO 활동은 현재 PM2.5 관리체계의 근간을 마련하기도 했다.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 접경지역에 대한 산불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이동해 오는 사하라 먼지와 같은 대규모 자연활동에 의한 PM2.5문제에 대응 △공해상과 국경 연안해 선박에 의한 배출량 저감노력 △광역규모의 대기질 모사 등을 위해 캐나다·멕시코와의 배출량 자료 공유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중국, 북한, 일본 등 인접 국가들과 배출량, 관측자료 등 국내 PM2.5 관리 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모던하우스, 옷 먼지 제거·관리기 '올인원 의류케어 옷장' 출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리빙SPA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기존 의류 관리기보다 수납 기능을 강화한 ‘올인원 의류케어 옷장’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올인원 의류케어 옷장은 그린에어 공기정화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가구다. 모던하우스 관계자는 제품에 대해 “그린에어는 UV LED패널의 광촉매 작용으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을 제거한다”며 “벌집형 3중 필터로 옷에 붙은 0.3μm 크기의 미세먼지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실험을 통해 살균력 99.99% 효능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제거 95.1% 효능을 검증 받았다”며 “에어히팅과 피톤치드 기능은 의류 속 습기와 냄새를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모던하우스 ‘올인원 의류케어 옷장’ (사진=모던하우스)관계자는 또 “가구의 모든 소재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에서 인증받은 E0급 소재로 포름알데히드 방출을 최소화해 사용자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800 투 도어 제품은 재킷 20벌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어 식당, 호텔, 병원 등 상업용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올인원 의류케어 옷장은 모던하우스 가구 매장과 11번가, 위메프, 옥션, G마켓, Hmall, CJmall, SSG닷컴, 신세계몰, 인터파크 등 대표 온라인 마켓에 등록돼 있다.관계자는 “소량의 옷만을 보관하던 기존 의류 관리기를 넘어 많은 양의 옷을 사계절 내내 수납 및 케어할 수 있는 올인원 의류케어 옷장이 고객들의 생활에 편리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확진환자 기침시 마스크 틈새로 비말 빠져나가 전파차단 한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이 외과용(surgical) 마스크와 면 마스크가 코로나19 환자의 기침으로 분출되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이에 따라 기침 증상이 있으면 KF94와 같은 고효율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다만 연구진은 외과용 마스크라도 공기역학적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것은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으므로, 일반인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7일 게재됐다.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김민철 · 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성민기 교수팀은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의 코로나19(SARS-coV-2) 차단효과를 알기 위해, 코로나19 양성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4명의 동의를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환자들에게 각각 △마스크 미착용 △외과용 마스크 착용 △면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약 20cm 가량 떨어진 세균배양접시(페트리 디쉬)를 향해 5번 기침을 하게 했다. 이후 세균배양접시와 마스크 안쪽 및 바깥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 양을 분석했다.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세균배양접시에서 가장 많은 바이러스(환자별 3.53, 2.14, 2.52 logcopies/mL)가 발견됐다. 외과용 마스크(환자별 3.26, 1.80, 2.21 logcopies/mL)와 면 마스크(환자별 2.27, 1.42 logcopies/mL)를 착용했을 땐 이보다 적지만 일정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환자가 기침을 한 후 외과용과 면 마스크 바깥 표면에서 체득한 검체는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반면, 마스크 안쪽 표면의 검체는 대부분 음성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기침을 할 때 비교적 빠른 유속으로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를 뱉어내다보니 마스크에 걸러지는 것보다 통과하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기침을 하면 강한 압력이 발생되고 마스크가 뜨면서 마스크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새어나가게 된다. 반면 숨을 들이 마실 때는 기침 때보다 유속도 빠르지 않고 마스크가 뜰 가능성도 적어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잘 걸러지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침으로 나올 때의 입자 크기와 농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과거 2002년에서 2004년 사이에 사스(SARS-CoV)가 발병했을 당시 확인된 바이러스 입자는 직경 0.08~0.14μm 크기였다. 이러한 크기의 바이러스가 기침과 같은 강한 유속을 줄 때는 외과용·면 마스크를 통과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연구에 사용된 외과용 마스크는 규격 180mm x 90mm 크기로, 내부 표면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합성물로 제작됐고 필터와 외부 표면은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다. 면 마스크는 규격 160mm x 135mm 크기에 백퍼센트 면 소재로 이뤄졌다.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환자는 기침으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외과용이나 면 마스크 착용이 적합하지 않다. 이렇게 기침이 많은 경우는 KF94와 같은 고성능 마스크가 오히려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말을 하거나 숨을 쉴 때도 바이러스가 외과용 마스크와 면 마스크를 통과하는 지는 추가 실험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김민철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들 마스크가 이론적으로 외부 비말이 안으로 들어오는 건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타인으로부터의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외과용 및 면 마스크 착용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스크 바깥 표면은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말고 혹시라도 접촉했다면 반드시 바로 손위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성민기 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마스크의 공기역학적인 특징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순간적으로 강하게 기침을 하면 가압으로 마스크가 떠서 그 틈새로 미세 바이러스 입자(에어로졸)가 빠져나가게 된다. 반면 들숨 때는 유속이 상대적으로 낮고 감압으로 마스크가 쉽게 들뜨지 않아, 외부 비말이 틈새로 침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안으로 떠오른 면 마스크와 의료진이 주로 사용하는 외과용 마스크의 효과를 알고자 급히 진행됐으며, 연구팀은 향후 연구기관 세 곳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가 코로나19 무증상 환자와 폐렴 환자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지 마네킹을 이용해 검증할 계획이다.침과 들숨 시 공기역학적 특성
- 마스크 ‘의약외품, KF등급 반드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한 마스크가 연일 품절 사태를 빚으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마스크 선택법에 관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마스크 선택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 표기)로부터 허가된 의약외품 문구와 KF(Korea Filter) 등급을 확인하고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성규, 함승헌, 최원준, 이완형 교수팀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의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서 2014년 이후 시장에 허가된 마스크가 많아지면서 허위 또는 과장 광고로 혼선이 가중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은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최근 시장에 유통, 판매되는 마스크가 사용 목적이나 성능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 방진 마스크, 방한대 등으로 용어나 표기 방법이 다양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걷고 있어 정확한 선택 기준의 제시를 위해 작성됐다. 연구는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아 시판되는 총 543종의 보건용 마스크를 비롯한 시중의 마스크의 등급, 용어, 크기, 허가 현황을 분석해 이뤄졌다. 연구 결과 시장에는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방한대가 입자상 물질을 제거해주거나, 효과가 없는 마스크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되고,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 팔리는 등 혼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식약처로부터 허가된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중 KF등급(KF80, KF94, KF99)에 따라 용도에 맞게 선택하고, 국내에서 인증되지 않은 외국 인증인 N95라는 표현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스크는 누설률을 줄이기 위해 얼굴에 밀착성이 높아야 하므로 자신의 얼굴형과 크기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반형이나 배기밸브형 보건용 마스크는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를 쓸 때는 손수건, 휴지 등을 덧대면 밀착도가 떨어지므로 피해야 한다.강성규 교수는 “보건용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제품명이나 광고 표기 용어를 이용하지 말고 의약외품이라는 문구를 확인하고, KF등급을 확인해야 한다”며 “사업장에서는 특급, 1급, 2급으로 인증된 마스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스크를 썼다고 입자상 물질을 100%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오염물질의 노출 위험이 높다면 가급적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를 황사마스크 또는 미세먼지 마스크 등 부적절한 용어로 부르기 때문에 마스크에 대한 정의와 정확한 착용 방법이 국민들에게 제시돼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 판매 KF등급 확인 필수...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마스크는 바이러스나 대기오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광고 문구보다는 KF등급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정부가 단속에 나설 정도로 마스크가 연일 품절사태를 맞는 가운데 마스크의 올바른 선택법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바이러스나 세균,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 물질은 심각한 호흡기 감염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고,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고, 폐암 발생을 높이기도 한다. 마스크는 이들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마지막 수단이지만, 일반 대중은 마스크 등의 개인 보호구 외에는 선택 방법이 많지 않다. 특히 식약처는 KF라는 명칭으로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를 허가하고 있다. KF는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성능인 분진포집효율(마스크가 시험입자를 걸러주는 비율)을 80~99%로 구분해 등급을 나눈 것을 말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필터의 분진포집효율이 80%이상을 차단시키면 KF80, 94%이상을 차단시키면 KF94, 99%이상을 차단시키면 KF99로 구분한다. 미국은 N95, N99, N100으로 분류하는데 분진포집효율은 각각 95, 99, 99.97%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 판매되는 KF등급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2019년 3월 5일 기준 총 543종이 허가돼 있었다. 이중 0.6μm의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KF80 등급 제품은 257종(47.3%), 0.4 및 0.6μm의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KF94 등급 제품은 281종(51.8%), KF99등급은 5종(0.9%)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KF등급을 받은 총 543종 보건용 마스크 중 황사라는 문구가 포함된 마스크는 388종, 방역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마스크는 197종, 보건용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마스크는 45종이였으며 미세먼지 문구가 포함된 마스크는 3종이었고 기타 마스크는 36종이었다. 또 황사 또는 방역문구가 포함된 마스크는 123종, 황사 및 보건문구가 동시에 포함된 마스크는 1종 등이 있으며 용어를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원준 교수는 “미국의 분류방법인 N95는 한국의 KF94나 KF99 등급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시장에서는 미세먼지 차단효과만 인정받은 KF80에 대해 감염원 차단(KF94, KF99)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의 성능과 효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을 위해 감독기관에서는 광고가 정확한지 수시로 또는 주기적으로 점검해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FCA, 항균 필터 30% 할인·차량 살균 소독 서비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FCA 코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향균 필터 30% 할인과 차량 살균 소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전국 FCA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이날부터 4월18일까지 약 4주간 진행한다. 프리미엄 헤파 항균 필터가 적용 가능한 지프, 크라이슬러, 피아트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항균 필터 30%를 할인한다.FCA 코리아는 프리미엄 헤파 항균 필터는 뛰어난 미세먼지 여과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실험결과 입자의 지름 10μm에 해당하는 PM10급의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100% 여과성능을, 지름 2.5μm에 해당하는 PM2.5급의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도 93.9%의 여과성능을 나타냈다. 또 황색포도상구균과 페렴간균에 대해서는 99.9%의 정균감소율을 기록해 항균성능을 입증했다.또 FCA 코리아는 서비스센터 방문 수리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내부 살균 소독 서비스를 시행한다. 스티어링 휠, 중앙 패널 버튼, 대시보드 상단, 기어시프트와 중앙콘솔, 도어·도어 스위치, 앞 시트와 백 레스트 뒷부분, 뒷시트, 뒤 중앙콘솔 스위치에 실시한다.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걱정되는 시기에 안전하게 차량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필터 할인 혜택·소독 서비스를 시행한다”며 “FCA 코리아의 공식 서비스센터는 철저하게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걱정을 덜고 많은 고객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예텍, 대기전력 없는 'IoT 제로 와트(0W) 스위치' 개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기전력 없는 사물인터넷(IoT) 세상을 구현할 수 있는 반영구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 ‘IoT 제로 와트 스위치’를 국내 중소기업 예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해 정보를 수집하고 주변 환경을 제어하는 사물인터넷이(Internet of Things, IoT)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의 확산은 통신 네트워크상의 전력량 급증으로 이어져 전 세계 에너지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미래사회에 폭증하는 에너지 소모량을 저감하고 기후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웍상의 대기전력(Standby Power) 연구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트워크 대기전력은 제품이 주요 기능을 수행하지 않을 때도 네트워크에 연결돼 소비되는 전력이다. 기존에 제품이 꺼진 상태로 플러그만 연결돼 소비되는 대기전력보다 네트워크 대기전력은 최대 10배 이상 전력을 소모한다.대기전력 분야의 최고 권위자, 앨런 마이어(Alan Meier)박사는 미래 사회를 위한 대기전력 0W의 가상시스템(0-watt EPS)을 발표했다. 그의 이론을 토대로 예텍은 반영구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 ‘IoT 제로 와트 스위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된 초저전력으로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고, 에너지를 수집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별도의 저장장치를 활용, 대기전력 0W 목표에 도달한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까지 네트워크 기기 에너지 소비량이 연간 1140TWh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세계 전기소비량의 6%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훨씬 더 강력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중소기업 예텍이 개발한 ‘IoT 제로 와트 스위치’는 태양광이나 전기 불빛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으로 스마트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또한 에너지 하베스팅 할 수 없는 환경에서는 슈퍼커패시터 또는 배터리를 통해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 통신을 가능하게 하면서 스마트기기의 대기전력을 0W로 만든다.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은 이미 수십여 년 전부터 세계 주요 국가들이 공동 추진하는 중요 정책이다. ‘IoT 제로 와트 스위치’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과 네트웍상 대기전력 0W 기술로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IoT 제로 와트 스위치 이미지) ‘IoT 제로 와트 스위치’의 기본구조는 간단하다. 포토트라이악 커플러와 스텝래칭릴레이의 결합이다. 마이컴에서 순간적인 미세한 전류를 포토 트라이악 커플러로 흘려주면 포토 트라이악 커플러 내부의 발광다이오드가 소등 상태에서 점등 상태로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교류에서 동작하는 스탭래칭릴레이의 솔레노이드가 기계적 스위치부를 구동시켜 외부 교류전원이 전자기기로 공급되거나 차단되는 구조다. 즉 발광다이오드의 순간 전력으로 전자기기의 ON/OFF가 가능하며 OFF시에는 전원 자체가 차단되므로 대기전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조그마한 코인셀 배터리로 10년간 교체 없이 ‘IoT 제로 와트 스위치’로 통신을 하면서 전자기기들을 외부전원의 대기전력 없이 기기들을 ON/OFF 할 수 있다.1차 전지와 같은 에너지 저장장치는 교체 및 관리 비용 등의 문제와 환경적 부담으로 IoT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IoT 제로 와트 스위치’는 배터리가 아닌 슈퍼커패시터를 사용함으로써 반영구적으로 충·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슈퍼커패시터를 충전시키면 외부 교류전원 공급 없이 스마트기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페어링하며, 시간이 지나면 슈퍼커패시터는 전압이 떨어진다. 그동안에는 스마트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스위칭(ON, OFF)하게 할 수 있다. 페어링 시간은 간헐적으로 통신을 하거나 하베스팅된 에너지가 있으면 상당히 길어진다. 페어링 하는 시간 동안 스마트기기의 대기전력은 차단되어 0W가 되며 그 상태에서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스마트기기를 켤 수 있다. IoT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의 엔드 디바이스는 운용 시간 확장을 위하여 저전력 시스템 동작을 요구한다. IoT 제로 와트 스위치는 최저 순간적인 700μA의 초저전류만으로도 스마트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IoT 제로 와트 스위치는 에너지 하베스팅이나 배터리, 슈퍼커패시터의 순간적인 초저전력만으로 스마트 기기를 작동시키고, 전원을 차단해 대기전력 0W에 성공한 기술을 인정받아 최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업체 관계자는 “세계 IoT 시장 규모는 2016~2022년까지 연평균 12.8% 성장하면서 1조 19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적인 초저전력으로 스마트 기기를 작동시키고, 대기전력이 0W에 이르는 IoT 제로 와트 스위치는 구조가 단순하여 반영구적인 IoT 제품에 필수장치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