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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연구진,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 개발
  • 아주대 연구진,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태양전지와 피부 부착형 바이오센서 기술을 통합해 자가 구동형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를 개발했다. 향후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나 드론·인공지능·전기차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된다. 해당 연구논문의 교신저자를 맡은 이재진 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수(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연구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갈륨비소(GaAs) 기반의 초유연성 에너지 소자와 피부 부착형 바이오센서를 결합해 자가 구동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전자공학과 남용현 졸업생(석사),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동준 졸업생(석사), 아주대 정보통신연구소 최준규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유연하고 가벼우며 높은 효율을 가진 플렉서블(flexible) 태양전지는 바이오 소자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체 움직임만으로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갈륨비소(GaAs) 태양전지는 다중 접합 태양전지의 구현을 용이하게 하고, 전력 변환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갈륨비소(GaAs) 태양전지는 갈륨과 비소를 조합한 화합물반도체로 만든 태양전지다. 무겁고 딱딱한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와 달리 가볍고 유연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전에 활용됐던 태양전지 모듈의 구조적 변형이 아니라 태양전지 자체의 물리적 변형에 주목했다. 2.3μm 두께의 갈륨비소 태양전지를 50μm 두께의 기판 위에 전사해 고효율 유연 태양전지를 구현한 것이다. 기존의 건물 전원을 사용한 생체신호의 경우 노이즈로 인해 신호 취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연구팀은 자연친화적 태양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노이즈가 최소화(32.68dB의 신호 대 잡음비)된 안정적인 신호를 취득했다.이재진 아주대 교수는 “갈륨비소 기반 태양전지는 가장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로 초경량화·유연화가 가능해 대형 드론이나 인공위성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갈륨비소 태양전지를 피부 부착이 가능한 매우 얇은 박막 기판에 전사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아주대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바이오 기기, 차세대 3D 안면인식, 증강현실(AR) 응용에 특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유연 소자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아주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초유연성 태양전지와 바이오센서를 통합함으로써 실시간 인체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 전자제품 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재난 감지를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와 AI, 가상현실,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Small Methods) 3월호에 게재됐다.
2024.04.17 I 신하영 기자
"금융데이터, 양자암호로 철통보안"..KT, 신한은행에 적용
  • "금융데이터, 양자암호로 철통보안"..KT, 신한은행에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0만분의 1초 이내로 양자 데이터 암호화를 통해 금융 데이터를 철통 보안한다.KT(대표이사 김영섭)가 신한은행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신한은행 내부에 임시로 구축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통신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한다.KT가 신한은행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신한은행 내부에 임시로 구축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 KT 연구원들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 별관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어떤 기술인데?KT의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은 ‘양자 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과 ‘양자 내성 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를 결합한 형태다.양자 키 분배는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광케이블과 같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양자 내성 암호는 양자 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보안성으로 소프트웨어 등 응용 서비스 보호를 담당한다.수십만건 접속에 한 건의 오류도 없어KT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 검증 과정에서 통신 품질과 직결되는 데이터 송수신 성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테스트 시 전달된 데이터는 10마이크로초(microsecond, μs) 이내로 암호화됐으며, 수십만 건의 접속이 한 건의 오류도 없이 양자 내성 암호로 안전하게 이뤄졌다.KT는 이 보안 망에 미국 ‘FIPS(Federal Information Processing Standards)’에서 선정된 ‘양자 내성 공개 키 암호 알고리즘(초안)’을 사용했다. FIPS는 군사적 이용과 동시에 모든 정부기관 및 계약기관에 의한 사용을 목적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개발 후 공식 발표한 정보기술 표준이다.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이 FIPS 외에도 국내 양자 암호 통신 보안 제도와 정부의 양자 내성 암호 전환 추진 로드맵을 준용한 만큼, 글로벌 다수의 공공, 금융 기관에 사용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라고 KT는 설명했다.하이브리드형, 코위버와 협력KT(030200)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장비 제조사, 보안 전문 기업과 협력했다. 도시바 디지털솔루션즈는 양자키 분배 장비와 양자 키 관리 장비를 제공하고, 국내 제조사인 코위버는 오래된 장비를 양자암호 장비와 연동하는 체계(KT가 2021년 기술 이전)를 지원했다. 드림시큐리티는 KT와 협업해 응용계층 보호에 큰 도움을 줬다.KT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KT는 양자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국내 생태계 활성화와 시장 확산을 위해지원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에는 국내 기업의 양자 보안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3.19 I 김현아 기자
다케다, 혈소판 감소증 면역질환 치료제 2상 유효성 입증...3상 개시
  • 다케다, 혈소판 감소증 면역질환 치료제 2상 유효성 입증...3상 개시[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다케다공업약품(다케다)는 만성 일차성 면역성 혈소판감소증(ITP)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CD38 단클론항체 ‘메자기타맙’(mezagitamab, TAK-079)가 2상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메자기타맙은 CD38 발현세포에 높은 친화성을 가진 완전 인간면역글로불린IgG1 단클론항체로, CD38 발현세포를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2상 임상시험에서는 만성(발병 후 1년 이상) 또는 지속성(발병 후 3~12개월)의 1차성 ITP환자에게 ‘메자기타맙’의 3가지 용량을 주 1회, 8주에 걸쳐 피하 투여하여 플라세보와 비교했다. 임상 2상 시험의 중간해석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에 양호한 결과가 나타났다. ‘메자기타맙’의 안전성 및 인용성은 3가지 용량 모두에서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다케다 미국 지사 전경 (사진=다케다)‘메자기타맙’에서 검토한 모든 용량에서 혈소판 반응이 인정된 인원의 비율은 플라세보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 혈소판 수 증가는 용량 의존적이며 검토한 최고 용량에서 가장 큰 혈소판 반응이 인정됐다. 그리고 ‘메자기타맙’을 투여 받은 환자는 본 약제 투여 후 신속하게 혈소판 반응이 인정되어 투여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됐다.이에 따라 다케다는 ITP를 대상으로 하는 메자기타맙의 국제공동 3상 임상을 곧 개시할 예정이다.ITP는 IgG가 기재된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출혈방지 및 지혈을 담당하는 혈액세포인 혈소판에 대한 자가항체 발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ITP는 혈소판의 가속적인 파괴를 특징으로 하며 그 결과, 혈소판 수가 감소하고 출혈 위험이 놓아져 쇠약을 초래하며 중증환자에서는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도 있다. ITP를 적용한 신약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혈소판 수가 5만/μL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이 결과를 토대로 다케다는 세계 각국의 의약품 규제당국과 협의한 뒤 다국가공동 3상 임상시험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다케다는 건선, 건선성 관절염, 기면증,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드라베 증후군, α1-항트립신 관련 간 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3상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03.17 I 김승권 기자
GM산하 ACDelco, 3월 한달간 차랑용 에어컨 필터 1+1 혜택
  • GM산하 ACDelco, 3월 한달간 차랑용 에어컨 필터 1+1 혜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모터스)의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 ‘ACDelco(에이씨델코)’는 봄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3월을 맞아, 에어컨 필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50여 개 ACDelco 공식 서비스센터와 ACDelco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각각 진행된다. ACDelco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고객이 이벤트 기간 내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에어컨 필터를 구매하고 교환하는 경우, 교환일로부터 1년 이내 재방문 시 에어컨 필터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이벤트가 진행한다.ACDelco의 에어컨 필터는 먼지, 연소 가스, 악취 및 꽃가루로부터 탑승객의 호흡기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탁월한 필터링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ACDelco 에어컨 필터는 활성 탄소와 결합된 부직포 필터 소재를 사용하며, 이는 0.01~2μm의 입자가 실내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여 최적의 쾌적함을 보장한다.또한 ACDelco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온라인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고객이 에어컨 필터를 1개 구매하면 동일한 제품 1개를 추가로 제공해 주는 ‘에어컨 필터 1+1’ 이벤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고객이 엔진오일, 와이퍼 블레이드, 오일필터 등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ACDelco와 미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보틀 브랜드인 날진(Nalgene)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500ml 보틀을 증정하며, 구매 후기를 남기면 네이버페이 1만원을 제공한다.노정화 ACDelco 및 서비스마케팅 상무는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3월을 맞아, 차량 내부에서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고, 고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에어컨 필터를 포함해 ACDelco의 모든 제품들은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완성차와 수입차에 걸맞은 뛰어난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는 만큼,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03 I 박민 기자
우리 아리 새학기 스트레스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 우리 아리 새학기 스트레스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까지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부모님도 아이들도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새학기는 연령별 스트레스 종류가 달라진다. 어린이집에 첫 등원하는 아이들은 생애 첫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초중고 학생들은 학업 부담 뿐 아니라 선생님과 친구들과 같은 밀접한 사회관계의 급격한 변화로 연중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주희 전문의는 “아이에게 스트레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인식여부와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하며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기와 아이 특성을 모르거나 간과하는 바람에 적절한 타이밍에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아이는 그만큼 고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다음 일문일답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새학기를 함께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Q .새학기를 맞아 의학적으로 주의를 요하는 아이는?A .새학기는 공교롭게 환절기와 함께 시작된다. 알레르기 천식, 비염,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호흡기질환은 ‘알레르겐’이라는 원인 물질, 증상을 유발하는 ‘자극 요인’에 의해 악화된다. 또한 환절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겐’인 ‘꽃가루가 심하고 다양한 자극 요인 중 호흡기에 직격탄인 ’호흡기감염과 찬바람‘ 노출을 피하기 어려운 때이다. 알레르기 호흡기질환은 일단 증상이 생기면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 알레르기증상 발현 전부터 유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며 증상이 동반된다면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Q.새학기 특히 주의 할 감염병과, 예방은?A 새학기 감염성질환은 환절기와 관련이 깊은데 일교차가 큰 환경은 각종 호흡기바이러스와 세균 활성을 높이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많은 곳, 특히 교실 같은 밀폐공간에서는 자주 환기를 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실제 코로나방역으로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했을 때 코로나는 물론 감기 등 각종 호흡기질환까지 예방되는 효과를 경험했을 것이다. 한편, 집에 귀가했을 때 손씻기 뿐 아니라 가벼운 샤워로 감염원 차단과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감염의 이차적 위험요소는 ’숙주(병원체에 감염된 사람)‘ 상태와 관련이 있는데, 아이들이 새학기 ’적응‘에 소모되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금방 소진되는 대신 충전도 빠른 특징을 갖는데 연령이 어릴수록 더하다. 따라서 어떠한 감염에 노출되었어도 규칙적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자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도 치료 반응을 높이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Q.새학기 우리 아이에게 추천하는 영양제는?A 성장발육에 필요한 영양과 함께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체력과 면역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 공급은 ’균형 잡힌 식사‘이다. 이 원칙만 지켜진다면 취향에 따른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섭취 여부는 상관 없다. 그러나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 이를 보충하기 위해 영양제를 먹인 다거나 막연히 특정 성분이 강화된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단, 비타민D는 뼈성장, 면역, 알레르기에 간접 역할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인데, 햇빛에 노출하면 체내에서 생성되고 식사로는 현실적으로 보충이 어렵다. 겨울철 주로 실내 생활을 하다 보니 아이들의 햇빛 노출이 거의 없어서 새학기가 시작될 때에는 대부분 혈중 비타민D가 떨어져 있다. 따라서, 영양제 보충을 원한다면 비타민D가 400IU(10μg)이상 함유되어 있는 어린이용 종합비타민제나 비타민D 단독 제품(oil)을 추천한다. 비타민D는 지용성비타민으로 체내에 축적되면 이상 반응이 올 수 있어서 치료 용량은 반드시 혈액검사를 통해 체크하고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홍주희 전문의는 “새학기는 아이에게 새로운 활동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면서 단순한 시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아이가 결석을 최소화 하고, 건강하고 자신 있게 친구들과 제약없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아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2024.03.02 I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 다 어디 갔나, 中 “베이징 초미세먼지 10년간 64% 줄어”
  • 미세먼지 다 어디 갔나, 中 “베이징 초미세먼지 10년간 64% 줄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미세먼지가 크게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는 한국 등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내 주요 도시는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대기 오염 경보 중 두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던 지난해 10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AFP)21일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베이징시 생태환경국은 전날 베이징~톈진~허베이성 생태환경 보호 협동 추진 1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말 기준 이들 3개 지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0년 전인 2013년보다 60% 감소했다고 밝혔다.초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2.5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다. 입자 크기가 10μm 이하인 미세먼지(PM10) 등과 함께 공기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이날 발표를 보면 베이징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μg/㎥)는 32로 10년 전보다 64.2% 낮아졌다. 톈진과 허베이성은 41, 38.6으로 같은기간 각각 57.3%, 64.3% 낮아졌다. 연중 초미세먼지에 심하게 오염된 일수는 10년 전보다 37~69일 정도 감소했다. 미세먼지의 발원지로도 지목받는 중국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발생한 이유는 10년 동안 진행한 생태환경 보호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이들 3개 지역은 10년 동안 공동 협력을 통해 대기 오염 공동 예방·통제, 주요 하천 유역 공동 보호, 정보 공유, 법 집행 연계, 생태환경 피해 보상 등 10개 이상 작업 체계를 개선했다.베이징시의 경우 7년 연속 가을과 겨울 대기 오염 종합관리 캠페인을 전개해 탈(脫)석탄을 독려했다. 산간 지역 대상으로 석탄의 전기화를 통해 마을 93%가 청정 난방을 실현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조치를 실시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베이징시는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생태환경 품질 개선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대중의 생태환경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감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실제 베이징의 경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공장 가동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의 기상예보업체인 아큐웨더에 따르면 21일 현재 베이징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5로 향호한 수준이다. 중국은 베이징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현(縣) 이상 339개 시에서 공기 질이 양호한 날의 평균 비율은 85.5%로 연간 목표치(84.9%)를 웃돌았으며 전년(82.0%)보다도 개선됐다.이는 적극적인 녹색·저탄소 개발 정책에 기인한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는 현재 중국 에너지 소비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56.2%까지 낮아졌고 청정에너지 비중은 25.9%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다만 여전히 중국 일부 지역은 공기 질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해에도 수차례 공기 질 오염 경보가 발동된 바 있으며 사막 지역 등에선 해마다 황사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황룬추 중국 생태환경부장은 지난달 열린 생태환경 보호 전국회의에서 “생태환경 보호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할 것이고 올해도 오염 방지·통제와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철강·시멘트 산업의 (탄소) 초저배출과 주요 하천·호수 보호·관리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1 I 이명철 기자
팅크웨어, 전기차 전용 필름 ‘칼트윈 ACTIV’ 신년 프로모션
  • 팅크웨어, 전기차 전용 필름 ‘칼트윈 ACTIV’ 신년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팅크웨어(084730)는 ‘칼트윈 ACTIV’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프리미엄 블랙박스‘아이나비 QXD1’과 테슬라 전용 핸드폰 거치대 ‘커브드 V4.5’를 추첨을 통해 무료로 증정한다 7일 밝혔다. (사진=팅크웨어)이번 신년 프로모션은 전기차 전용 PDLC 필름 ‘칼트윈 ACTIV’ 모델을 대상으로 7일부터 3월7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차량 전체에 칼트윈 QS 틴팅을 시공하는 고객은 55만원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당 기간 동안 제품을 시공 받은 후 네이버,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에 구매 리뷰를 작성한 고객 전원에게 20만원 상당의 PPF 필름 3종 시공을 무료로 제공하며 테슬라 오토프렁크와 신차에 필요한 용품 세트를 최대 14만원 가격 할인 혜택을 받는다.. ‘칼트윈 ACTIV’는 작년 10월 팅크웨어가 PDLC(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 스마트 필름 시장에 진출해 내놓은 리뉴얼 제품으로 전기차 차량에 투과되는 태양열을 차단하는 전기차 전용 PDLC 열차단 필름이다. 해당 제품은 실제 시공 현장에서 불필요한 성형과 재단을 하지 않고 차량 손상 없이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으며 75마이크로미터(μm)의 초박막 두께로 시공을 했을 경우 순정 상태와 거의 동일할 정도의 압도적인 시인성을 보인다.‘칼트윈 ACTIV’는 제품 시공 후 5년간의 보증 기간을 둬 갈라짐, 탈색, 변색 등 혹시 모를 필름의 결함과 시공 결함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벗겨짐 현상이 있을 경우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시공을 해 준다. 팅크웨어는 “2024년 설날을 기념해 전기차 전용 필름 ‘칼트윈 ACTIV’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칼트윈 ACTIV’는 순정그대로의 개방감과 완벽에 가까운 열차단을 통해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필름 시공을 망설이던 고객들은 이번 신년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혜택과 함께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칼트윈 ACTIV’는 최근 자동차 튜닝 전문 업체인 오렌지커스텀, 오토프리즘, 티파츠 3개의 업체에 필름을 공급해 시공 매장을 확장했다. ‘칼트윈 ACTIV’ 는 현재 테슬라의 2개 차종 (테슬라 모델 Y, 모델3)에 장착 가능하며 공식 판매 가격은 129만 원이다.
2024.02.07 I 김영환 기자
“미세플라스틱, 여성 건강에 치명적”
  • “미세플라스틱, 여성 건강에 치명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 생수 1ℓ당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가 검출됐다. 물을 여과하는 과정, 물을 생수병에 담는 과정, 생수 병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생긴다. 실제 독일 라인마인응용과학대학에서 발표한 연구결과, 생수병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 개봉할 때 ℓ당 131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MPP)가 검출됐지만, 11번 여닫은 후에는 2배가량 높은 242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생수병 뚜껑을 여닫는 횟수가 많을수록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뚜껑과 병목 부분이 마모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것이다. 생수뿐만 아니라 화장품이나 세안제, 치약, 의약품, 세탁세제 등에 사용하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 마이크로비드(microbead)는 이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하수구로 버려져 해양오염에 원인이 된다. 물고기를 통해 다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일주일에 신용 카드 한 장 정도의 플라스틱을 먹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과학의 발달로 마이크로미터(μm)보다 작은 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검출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숫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에서 분석한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 중 나노 플라스틱은 90%에 달했다. 보통 미세플라스틱은 5mm~1μm 정도이며, 나노 플라스틱은 1μm(1000 나노미터)보다 작은 크기를 말한다. 1nm(나노미터)는 1μm(마이크로미터)의 1/1000 크기다.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김영아 교수는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플라스틱은 몸속에 들어오기 전에 걸러지거나 몸 밖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나노 플라스틱은 DNA 크기 정도로 작기 때문에 우리 몸 어디든지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러 연구에서 입자가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혈관을 통해 폐와 뇌, 태반, 모유, 고환(정자)에서도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 미세플라스틱, 모든 장기 침투… ‘염증’ 일으켜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3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미세플라스틱 그 자체로 해롭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속 장기에 붙어 이물질로 존재하면서 장기적으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벼운 질병부터 암까지 모든 병의 기전에는 염증 반응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두 번째는 플라스틱 가공을 위해 사용하는 비스페놀A나 프탈레이트 같은 화학성분(가소제)이 미세플라스틱에 붙어 다니다가 미세한 크기로 분해되면서 첨가됐던 가소제들이 함께 나온다. 이때 환경호르몬 같은 여러 독성물질이 배출된다. 또 중금속과 같은 독성물질이 미세플라스틱과 흡착해 몸속으로 들어올 확률이 높다는 것.세 번째로는 미세플라스틱 자체는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 성질이 있어, 미생물이 잘 달라붙어 몸속으로 들어오면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영아 교수는 “미세플라스틱 그 자체뿐만 아니라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화학물질과 미생물이 합쳐져 몸속으로 들어올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할 할 수 있다”며 “여성의 경우 혈관이 많은 자궁이나 난소 같은 생식기관에 침투해 생식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중국농업대학교에서 암컷 생쥐에게 35일간 미세플라스틱(폴리스티렌)을 노출시킨 후 검사한 연구 결과 혈액에서 폴리스티렌 농도가 135.86으로 가장 높게 검출됐다. 그다음으로 ▲비장(106.31) ▲폐(103.70) ▲신장(81.56) ▲간(69.86) ▲난소(62.60) ▲소장(53.44) ▲심장(45.35) ▲자궁(32.79 ▲뇌(27.78) ▲대장(9.95) 순으로 농도가 높았다.같은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 노출군과 비노출군을 비교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그룹에서 전반적으로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미세플라스틱 노출군에서 배란된 난자의 숫자, 난자 성숙도, 난모세포 생존율 등도 더 낮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30일간 미세플라스틱을 노출시킨 쥐 실험에서 배란되는 난자 세포가 유의미하게 더 많이 죽는 것을 확인했다. 수정률, 배아발달,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DNA도 손상도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쥐가 더 높게 나타났다. ◇ 미세플라스틱, 임산부 탯줄 통해 아이에게 전달미세플라스틱이 임신부와 아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중국 서북농림 과기대학 연구팀이 미세플라스틱을 임신한 쥐에게 먹인 결과, 태어난 새끼 쥐에서 저체중 현상이 나타났다. 또 임신 중 엄마 뱃속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새끼 쥐 역시 난자 성숙이 떨어지고, 수정률과 배아 발달도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중국의 또 다른 연구에서 전자현미경으로 산모의 태반을 관찰한 결과,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혈관을 타고 조직 어디든 투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조산아들의 양수를 조사한 연구도 있다. 양수는 쉽게 말해 엄마 배 속에 아이가 떠 있는 물이다. 28주 이후에는 양수의 주성분은 아이의 소변이다. 그 양수를 조사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이는 엄마 태반과 탯줄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아이에게 전달됐다는 걸 의미한다. 김영아 교수는 “여러 연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여성 건강, 특히 생식능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디든 존재하고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과학적인 접근과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는 과학기술의 협의체와 정책을 만들어 대응해야 하고, 기업은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같은 신소재나 새로운 가소제를 개발하는 등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개인도 자신의 건강과 지구 환경을 위해 종이컵이나 생수병, 물티슈 같은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5 I 이순용 기자
"필기시험 치다 도망"…중소기업 입사 시험지 화제
  • "필기시험 치다 도망"…중소기업 입사 시험지 화제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소기업 필기시험 갔다가 도망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소기업 공채 필기시험 도중 도망친 작성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최근 한 중소기업의 입사 시험을 응시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2024년 2월 공개 채용 필기 시험지’이라고 적힌 시험지를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시험지에는 총 10문제가 적혀 있었는데, 난이도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낳았다. 첫 번째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진 나라에 대한 것으로, A씨는 ‘인도’라고 답했다. 두 번째는 milli(m·1000분의 1), micro(μ·100만분의 1), nano(n·10억분의 1)를 기호와 숫자로 작성하라는 문제다.세 번째에 나온 ‘1[Kg]=x[N]’에서 x값을 쓰는 문제의 경우, 일부 누리꾼들은 단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1Kg이 아닌 ‘1kg·f(1kg·중력가속도)=9.8N’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 다섯 번째로는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는 문제와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의 대략적인 수치를 적는 문제였다.뒤이어 1000원의 대략적인 가치를 달러, 엔화, 위안, 유로로 환전했을 때 가격을 묻는 문제도 출제됐다. 또 대한민국과 뉴욕의 대략적인 시차(14시간)를 묻자 A씨는 “24시간”이라고 답했다. 가장 최근에 읽은 책과 저자명에 대해서는 성인잡지인 “맥심 코리아”를 언급하기도 했다.아울러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는 원리에 대한 답으로 A씨는 “화학 작용에 의해 눈을 물로 만든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를 쓰는 문제에는 답을 쓰지 못했다.A씨는 “내가 봐도 거의 다 틀릴 것 같아서 (중간에) 그냥 나왔다. 20명 정도 왔는데 여기저기서 한숨을 엄청 쉬더라. 나오자마자 서로 답 맞춰보는데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문제가 너무 어렵다. 중소기업 문제 맞냐”고 토로했다.누리꾼들은 “어렵다”, “문제 전체에 일관성이 없다”, “중구난방 평가지같다”며 공감하는가 한편, “일반 상식선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도 판단하는 정도”, “자기 이름 정도는 한자로 쓸 알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2.05 I 채나연 기자
日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물 담긴 컨테이너, 실수로 처분
  • 日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물 담긴 컨테이너, 실수로 처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자위대원들이 사용해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방호 장비 등을 담은 소형 컨테이너가 실수로 반출돼 처분됐다.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H4탱크 지역. AFP제공.2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혼슈 중부 이바라키현 오미타마(小美玉)시 항공자위대 부지에서 관리하던 컨테이너가 실수로 처분됐다고 밝혔다.길이 약 1미터(m) 크기의 컨테이너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응한 자위대원들이 썼던 방호 마스크와 필터, 장갑 등 오염물 51점이 보관돼 있었다.방위성은 지난달 22~25일 부대에 드나든 금속 회수업자가 건축물 폐자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컨테이너를 함께 반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업자는 컨테이너를 파쇄해 잔해를 다른 업체들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방위성은 이번 컨테이너 처분이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보고 있다. 항공자위대가 그간 실시한 정기 검사 결과 컨테이너 주변 방사선량이 시간당 15마이크로시버트(μSv)에 불과해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는 입장이다.방위성은 자세한 반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3 I 김가은 기자
갤S24, 실시간 통번역·회의내용 요약까지…"온디바이스AI로 새로운 경험"
  • 갤S24, 실시간 통번역·회의내용 요약까지…"온디바이스AI로 새로운 경험"
  • [새너제이(미국)=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17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S24의 가장 큰 특징은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AI를 제공하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AI를 탑재했다. 기존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AI폰은 있었지만,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구동해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수준의 ‘진정한 의미의 AI폰’은 갤럭시S24가 처음이다.◇언어장벽 허물고 새로운 모바일 소통 경험 제시갤럭시S24의 AI 기능을 가장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실시간 통역’ 기능이다. 기존 전화 앱에서 상대방 번호를 입력하고 ‘콜 어시스트’ 버튼을 누르면 바로 통역기능이 활성화된다. 상대방에게 ‘이 통화는 실시간으로 번역된다’는 안내가 나가고 순차 통역되므로 말이 뒤섞이지 않는다.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통역이 이뤄지기 때문에 휴대폰 외부로 혹여 통화내용이 노출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 연결과 무관하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해외에서도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에 달한다.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메시지 경험도 AI로 확 바꿨다. 삼성 키보드에 AI가 탑재돼있어 ‘메시지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외국어로 온 문자를 자동 번역해 보여주고, 메시지를 보낼 때도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기본 ‘문자’ 앱을 포함해 카톡, 왓츠앱, 텔레그램 등 6개 글로벌 채팅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메시지를 보내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 문구 톤을 적절하게 제안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같은 문구라도 공손한 느낌으로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경우나 소셜 미디어에 댓글을 달아야하는 경우 등 각각의 상황에 따라 이용자가 적절한 표현을 선택해사용할 수 있다.◇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려도 검색돼갤럭시S24 시리즈에선 웹 서핑, SNS, 유튜브 등을 사용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려 관련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SNS에서 본 사진 속 랜드마크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하단의 창에 명칭, 장소, 역사 등의 정보들이 곧바로 제공된다. 이후 검색 창을 활용해 후속 질문을 이어가면서 ‘해당 도시에 방문하기 좋은 시기’ 등 추가 상세 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이다.네이버 클로바노트와 비슷한 노트 기능도 자체 제공한다. 기본 탑재된 ‘음성 녹음’ 앱으로 회의나 강의를 녹음하면 텍스트로 변환해 준다. 최대 10명까지 구분 가능하고, 화자별 스크립트를 각각 만들어준다. 해당 스크립트를 요약하거나 번역할 수도 있다. ‘노트 어시스트’는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해서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 등 탬플릿에 맞춰 변환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갤럭시S24 울트라 티타늄 블랙◇AI로 사진 촬영·편집·감상 경험 업그레이드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카메라 성능도 AI를 통해 업그레이드 했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야간저조도촬영(나이토그래피)까지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울트라 모델은 2배, 3배, 5배, 10배 줌을 모두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한다. 5배줌을 지원하는 새로운 5000만화소 적응형 픽셀 센서와 AI 기술을 결합해 10배줌에서도 사진과 영상 품질을 높였다. 100배 스페이스 줌 역시 향상된 디지털 줌 화질을 구현해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더 분명하고 깨끗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5배 광학 줌 카메라는 전작 대비 약 60% 커진 1.4마이크로미터(μm) 사이즈의 픽셀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다. 더 넓은 각도를 지원하는 손떨림방지(OIS)를 통해 손 떨림 방지 기능도 강화했다.갤러리 앱에 AI 기능이 결합돼 유리창에 반사된 형체나 불필요한 그림자 등이 사진 속에 있는 경우 자동으로 수정을 제안하기도 한다. AI가 사진 속 잘려나간 사물의 일부를 자연스럽게 메워주거나 사진 내 피사체의 위치를 이동시키고 배경을 채워주는 ‘생성형 편집’ 기능도 들어갔다. 촬영된 영상을 꾹 누르면 ‘인스턴트 슬로모’가 활성화되면서 슬로우 모션으로 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영상 프레임 사이에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생성해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AI 특화 AP탑재…울트라에 티타늄 적용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이뤄졌다. 강력한 AI 연산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을 채택했다. 한국 출시 제품의 경우 울트라 모델은 모두 스냅드래곤을, 플러스와 일반 모델은 엑시노스를 적용했다. 두가지 모두 AI 연산 성능이 전작 대비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울트라 모델은 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단말기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은 물론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플랫 디스플레이를 변경하는 한편 전작 대비 두께를 줄여 그립감도 높였다. 플러스와 일반 모델은 단말 후면과 프레임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원 매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전세계 순차 출시한다. 울트라·플러스·일반 모델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 135만3000원, 115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2024.01.18 I 임유경 기자
"코로나 가고, 미세먼지 왔다" 경기도 초미세먼지 '좋음' 16일 줄어
  • "코로나 가고, 미세먼지 왔다" 경기도 초미세먼지 '좋음' 16일 줄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초미세먼지가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관측된 초미세먼지(PM-2.5) ‘좋음’(15μg/㎥ 이하) 일수가 150일로, 2022년 166일 대비 16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지난해 12월 27일 초미세먼지로 뿌연 서울도심 모습.(사진=연합뉴스)4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23년 21μg/㎥로 2022년 20μg/㎥대비 소폭 증가했다. 경기도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8년 28μg/㎥로 최고 수위를 기록한 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21년 21μg/㎥, 2022년 20μg/㎥까지 낮아졌었다. 연구원은 도내 31개 시·군 110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국립환경과학원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2023년 경기도 초미세먼지 ‘나쁨’ 등급 이상(36μg/㎥ 이상) 일수는 46일로 2022년보다 6일 증가했다. 반면 ‘매우 나쁨’ 등급 일수는 1일로 2022년보다 1일 감소했다.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증가 원인을 ‘코로나19 종료에 따른 경제활동 증가’와 ‘국외 유입 오염도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시·군별 평균농도를 보면 여주시가 25μg/㎥로 가장 높았으며 동두천시가 15μg/㎥로 가장 낮았다. 특히 동두천시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15μg/㎥를 기록한 첫 번째 시·군이 되었다. 군포시와 구리시는 2022년보다 3μg/㎥씩 증가해 31개 시·군 중 가장 농도 증가폭이 컸다.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기도 대기질에 대한 자세한 분석 결과를 담은 2023 경기도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2년보다 2023년 조금 나빠졌으나 2015년 공식 측정 이후 연평균 농도는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농도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미세먼지 경보발령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경보 알림 문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 대기환경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일 이후 발령하는 미세먼지 및 오존 경보발령 상황을 받아볼 수 있다.
2024.01.04 I 황영민 기자
"수세미오이에서 근감소증 치료 해법 찾다"
  • "수세미오이에서 근감소증 치료 해법 찾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가운데 고령층을 중심으로 ‘A세대’, ‘욜드(YOLD)세대’ 등 새로운 시니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시니어들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건강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근육량과 이로 인한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 위험은 시니어들의 발목을 잡기 일쑤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감소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최근 3년 새(2020년 ~ 2022년) 약 56% 증가했다.근감소증은 공식적으로 질병코드를 부여 받은 질환인 만큼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 질환, 우울증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심지어 근감소증을 겪는 퇴행성 디스크, 골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자의 경우 약해진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통계도 있다. 국내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일반 남성보다 사망률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근골격의 퇴행을 겪고 있는 시니어들은 근감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장기간·고용량 복용 시 근육을 위축시켜 근감소를 일으킨다는 위험성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부작용 없는 치료제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여창환 연구원 연구팀은 한약재인 ‘사과락’이 근육 형성을 촉진하고 근위축을 방지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관련 기전을 최초로 입증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Muscle Research and Cell Motility’에 게재됐다.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사과락(絲瓜絡, 학명: Luffa cylindrica Roemer)은 예로부터 발열, 출혈,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돼 온 한약재다.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근위축증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 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한 뒤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mL 농도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사과락의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였다. 근육이 형성되는 과정에서도 근섬유를 형성하는 세포인 ‘근관세포(Myotube)’의 크기와 수가 사과락의 농도에 비례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먼저 덱사메타손을 처리하지 않은 세포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에서는 각 실험군 별 근관세포의 평균 형성 정도를 비교했을 때, 사과락 추출물 농도가 가장 높은 400μg/mL 처리군이 미처리 군에 비해 약 2배 이상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사과락이 근육의 형성 및 성장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사과락 농도가 높을수록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모습.이후 덱사메타손 처리가 이뤄진 실험에서는 사과락이 근위축 유도 단백질 ‘아트로진-1(Atrogin-1)’과 ‘MuRF1(Muscle RING-finger protein-1)’ 수치를 유의하게 억제하고, 줄어든 근관세포의 크기와 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락 400μg/mL 처리군은 덱사메타손 처리군에 비해 근관세포를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까지 개선시켰다. 이는 사과락이 근위축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논문의 제1 저자인 여창환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사과락의 근위축 보호 효과를 입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과락의 효능이 향후 부작용 없는 근위축 및 근감소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27 I 이순용 기자
"삶의 질 급상승"…연말연시 주목받는 가전 보니
  • "삶의 질 급상승"…연말연시 주목받는 가전 보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가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왼쪽부터)로보락 ‘로보락 Q 레보’, 위닉스 ‘타워프라임 플러스’, 바디프랜드 ‘팔콘’(사진=로보락)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 불황에도 청소 시간은 줄이면서 삶의 질은 높여주는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로보락은 미니멀한 디자인에 스마트한 청소 기능을 갖춘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락 Q 레보)’를 출시했다. 5500Pa(파스칼)의 흡입력과 로보락 최초의 회전형 물걸레를 탑재해 꼼꼼한 진공 청소 및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물걸레 청소 시 듀얼 스피닝 물걸레가 빠르게 회전해 바닥의 얼룩을 말끔히 제거하고 최대 7mm 오토 물걸레 리프팅 기능으로 카펫, 러그 등 사용 환경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라이다 내비게이션’으로 집 구조를 빠르게 스캔하고 리액티브 테크 장애물 회피 시스템을 통해 사물과의 충돌을 방지한다. 자동 물 채움 기능으로 최대 400㎡의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며, 최대 7주간 먼지통을 비우지 않아도 된다.하루 일과 후 쌓인 피로를 해소해 주는 안마의자도 인기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팔콘S’와 ‘팔콘SV’를 출시했다. 지난 9월 출시한 ‘팔콘’의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신제품 2종은 모두 베이지 브라운 색감을 유지하면서 패브릭 소재로 안락하고 따스한 느낌을 가미했다. 주요 마찰 부위인 머리와 등 시트에는 천연가죽을 사용해 견고함을 더했다. 신규 마사지 프로그램도 탑재했다. 기존 ‘팔콘’ 마사지 프로그램에 척추라인, 부기완화, 수험생 스트레칭 프로그램 등 3가지 모드가 추가돼 총 30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갖췄다.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한 공기청정기도 연말 가전 선물로 눈에 띈다. 위닉스는 신제품 공기청정기 ‘타워프라임 플러스’와 ‘타워엣지 컴팩트’ 공기청정기 2종을 출시했다. 타워프라임 플러스 공기청정기는 서라운드 에어케어 설계를 통해 360도로 구현된 에어홀과 토출구에서 강력하게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된 청정 공기를 멀리 내보낸다. 또한 트리플 스마트센서를 탑재해 실내공간의 먼지나 유해물질·냄새·밝기까지 감지해 실내공기를 종합적으로 분석, 자동으로 청정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타워엣지 컴팩트 공기청정기는 원룸·방과 같이 작은 공간에서도 탁월한 공기청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로 0.01μm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부모님이나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고민 중인 이들이 많다”며 “최근 오랜 시간을 보내는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뛰어난 실용성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심신을 케어하는 스마트한 가전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25 I 함지현 기자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효과 높아
  •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효과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Nondamaging subthreshold laser therapy)를 실시한 결과 망막하액 감소 등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이승훈 임상강사는 최근 SCI급 국제적인 안과 저널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름도 길고 일반인에게 생소한 질환인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고여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방치시 황반부 신경망막이 박리되면서 시력저하를 일으키거나 황반변성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질환은 대부분 60대 이상 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반해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50대 이하의 다소 젊은 나이에서 발병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과음, 흡연, 고혈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31명의 31개 눈을 대상으로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Endpoint Management software, EpM)를 이용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를 실시, 6개월간 3번에 걸쳐 경과를 관찰하였고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 없이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EpM 소프트웨어는 희미하게 보이는 응고반(barely visible burn)을 100% pulse energy로 설정하고 치료 시에는 30%로 감소된 pulse energy를 이용하는 알고리즘 방식이며, 이승훈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레이저 조사 당일, 3개월째, 6개월째 등 3번에 걸쳐 중심황반두께, 망막하액높이, 황반하 맥락막두께, 최대교정시력을 측정하였고, 레이저 3개월째 망막하액이 남아있는 경우 재치료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레이저 치료 후 6개월째 중심망막하액의 완전소실율은 48.39%(15/31 eyes), 부분소실율은 12.90%(4/31 eyes)로 확인됐다. 평균 최대교정시력(logMAR)은 0.31 ± 0.29 에서 0.31 ± 0.40로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p = 0.943), 평균 중심황반두께(μm)는 350.74 ± 112.76에서 239.71 ± 130.25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p < 0.001), 평균 망막하액의 높이(μm) 또한 193.16 ± 90.69에서 70.58 ± 100.00로 감소하였다(p < 0.001). 이승훈 임상강사는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실시한 결과, 6개월 경과관찰 동안 레이저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고, 황반부 망막하액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에 따라 향후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 치료시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진단을 받은 44세 남자 환자의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전후 망막 사진. (좌)망막하액 병력이 관찰된 지 4개월된 망막사진 (중)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를 시행한지 3개월 경과 망막사진, (우)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6개월 경과 후 망막사진.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 후 6개월이 경과한 맨 우측 검사결과상 망막하액 소견이 관찰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3.12.13 I 이순용 기자
5가지 행동수칙만 지켜도 미세먼지로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호전 가능
  • 5가지 행동수칙만 지켜도 미세먼지로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호전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가 각종 질환을 발생 및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대거 발표되고 있다. 전 세계 사망원인 3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도 미세먼지로 인해 악화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만 지켜도 COPD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팀은 102명의 COPD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게는 병원 치료와 더불어 집 안 공기청정기 가동, 규칙적인 대기오염정보 확인과 실내 환기, 대기오염지수 높을 때 외출 자제, 꾸준한 흡입기 치료 등 5가지 행동수칙을 9개월 간 지키게 한 결과, 통상적인 치료만 받은 나머지 집단과는 다르게 COPD 증상과 환자들의 삶의 질 등의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미세먼지는 굵기가 머리카락 굵기 7분의 1정도인 입경 10μm 이하이며, 초미세먼지의 굵기는 그의 4분의 1 정도인 입경 2.5μm 이하다. 매연이나 건설 현장의 날림 먼지 등이 미세먼지에 속하며 음식을 조리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봄철에는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로 인해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진다.미세먼지는 천식, 기관지염, 비염, 결막염 등 염증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질환을 발생 및 악화시킨다. 고혈압,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로 폐포가 손상돼 결국 숨쉬기 힘들어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도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했을 때 얼마만큼 COPD가 나빠지지 않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팀은 40세부터 79세 사이의 COPD 환자 102명을 절반으로 나눠, 한 집단에게는 ① 집 안에 공기청정기를 24시간 가동하고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② 규칙적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확인한다 ③ 창문을 열어 집 안을 규칙적으로 환기시킨다 ④ 대기오염지수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한다 ⑤ 흡입기 치료를 빠지지 않고 한다 등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을 9개월 동안 지키도록 했다.5가지 행동수칙은 환자들이 COPD 노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팀의 선행 연구를 통해 선정됐다.연구팀은 다른 집단에게는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통한 치료만 실시하고, 5가지 행동수칙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3개월마다 두 집단 환자들에게 환자 스스로 COPD 상태를 체크하는 ‘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과 ‘COPD 평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9개월 후 행동수칙을 지킨 환자 집단의 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 점수가 평균 35.26점에서 31.82점으로 약 3.4점 낮아진 반면 일상적인 치료만 시행한 집단은 평균 34.76점에서 37.27점으로 약 2.5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트조지호흡기설문 점수가 낮아지면 질환이 호전된 것을 뜻한다.COPD 환자의 삶의 질 평가 지표인 COPD 평가 테스트 점수에서도 행동수칙을 지킨 환자 집단의 점수가 9개월 후 평균 1.2점 감소한 반면 일상적인 치료만 시행한 집단은 2.7점 높아졌다. COPD 평가 테스트 역시 점수가 낮아지면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행동수칙을 지키도록 한 환자 집단을 수칙 준수 정도에 따라 둘로 나눠 COPD 평가 테스트 점수를 비교했는데, 행동수칙을 잘 지킨 환자들의 9개월 후 COPD 평가 테스트 점수가 평균 17.9점에서 15점으로 떨어진 반면, 비교적 덜 지킨 환자들은 평균 13.8점에서 14.1점으로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근본적으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COPD 환자들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COPD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최근 실렸다.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3.12.11 I 이순용 기자
  • 김영주 교수팀,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 연관성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제1저자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이 지난 11월 SCI저널인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 international’에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 연관성’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인 이 연구는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 정도와 임신 중 대사성 질환 지표의 변화들에 대한 연관성 연구이다. 김영주 교수팀은 7개 대학병원(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을 방문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입자 2.5μm 미만)의 노출량을 추정했다.이를 위해 임신 초·중·말기별 실내 측정기를 배포해 최소 1주일 이상 농도를 측정하고, 실외 측정은 지리정보체계(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통해 수집했는데 수집된 농도는 대상자가 작성한 미세먼지 노출 위험도와 실시간 노출 정도에 대한 설문지와 시간활동지(Time activity log)를 이용, 평가해 개인별로 임신 분기별의 노출 농도를 추정했다.연구결과 333명의 단태아 임신부를 대상으로 고농도의 PM2.5(≥10㎍/㎥) 노출된 여성에서 임신 3분기의 혈압 상승과 중성지방의 증가, 그리고 임신성 당뇨병의 증가세를 보였고 PM2.5를 10㎍/㎥와 25㎍/㎥를 기준으로 나눠 층화 분석을 한 결과, PM2.5에 대한 임산부의 노출은 임신 3분기의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병에 있어 각각 2.2배, 2.3배의 위험도 증가세를 보였다.연구책임자인 김영주 교수는 “연구를 통해 임신부 활동 범위가 대부분 실내에 국한돼 있다는 것을 확인해 임신부에게서는 특히 더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을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가 불량한 임신 예후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향후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11 I 이순용 기자
올 겨울 미세먼지 공습경보…환기 가전 '인기'
  • 올 겨울 미세먼지 공습경보…환기 가전 '인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 겨울 기온 상승과 대기 정체 등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환기 가전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관련 상품 매출 역시 점차 오름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위닉스 타임프라임 플러스, 쿠쿠홈시스 초슬림 벽걸이 공기청정기,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 2, 세스코 에어 IoT(사물인터넷) 공기청정기 3UP(사진=각 사)◇미세먼지 99% 이상 제거…생활환경 맞춤형 공기 관리까지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들은 기능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편의성까지 높인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생활가전브랜드 위닉스(044340)는 신제품 공기청정기 ‘타워프라임 플러스’와 ‘타워엣지 컴팩트’ 2종을 출시했다. 타워프라임 플러스 공기청정기는 청정면적이 122.1㎡이다. 서라운드 에어케어 설계를 통해 360도로 구현된 에어홀과 토출구에서 강력하게 공기를 흡입하고 정화된 청정 공기를 멀리 내보낸다. ‘타워엣지 컴팩트’ 공기청정기는 원룸, 방과 같이 작은 공간에서도 탁월한 공기청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이다. 0.01μm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며 자체 소음테스트 결과 25dB(수면모드 기준)로 방해 없이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284740)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초슬림 벽걸이 공기청정기를 내놨다. 벽걸이형과 스탠드형 겸용인 만큼 제품 폭이 115㎜에 불과하다. 외형은 슬림하지만 공기 청정 면적이 31.6㎡(약 9.6평)로 거실이나 1인 가구 생활 공간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면 흡입구로 들어온 오염된 공기는 3단계 필터 시스템을 거쳐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필터 교환 주기가 되면 LED 알림이 점등돼 사용자가 쉽게 교체를 진행할 수 있다.코웨이(021240)는 노블 공기청정기 2를 선보였다. 4단계의 필터 시스템을 장착해 0.01μm 크기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며 공간 내 부유 세균·곰팡이, 바이러스까지 99,9% 감소시킨다. 사용자의 생활 환경에 맞춰 공기 관리를 할 수 있는 ‘더블에어 매칭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미세먼지집중필터, 펫필터, 알러겐필터, 매연필터, 이중탈취필터, 새집 필터 6종의 필터 중 필요에 따라 두 종류를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세스코는 에어 IoT(사물인터넷) 공기청정기 3UP 라인을 운영 중이다. IoT 라돈플러스 공기청정기, IoT 공기청정기, IoT 룸케어 공기청정기 등 세 가지 제품이 있다. H13구리헤파필터로 극초미세먼지 99.98% 제거하며, 구리(Cu) 성분을 함유한 항균 기능으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증식을 억제한다. △유해가스 필터 △알레르겐 필터 △오일미스트 필터 △펫 필터 등 4가지 기능성 필터 중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는 맞춤형 필터를 통해 공간에 딱 맞는 공기질 케어를 제공한다.◇공기청정기 비롯 환풍기·가습기도 거래액 ‘쑥’관련 거래액도 오름세다.커넥트웨이브(119860)의 다나와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관련 용품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거래액이 증가했다. 환풍기나 가습기도 각각 69%, 46%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은 창을 열고 환기하기 쉽지 않은 데다 올겨울은 지난해보다 미세먼지가 심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어 실내에서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주목받고 있다”며 “상품 매출이 다소 오른 모습인데 향후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면 판매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07 I 함지현 기자
ITP 임상 선두 아겐스, 유효성 입증 실패...오스코텍에 새 기회올까
  • ITP 임상 선두 아겐스, 유효성 입증 실패...오스코텍에 새 기회올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치료제 임상에서 선두를 달리던 네덜란드 제약바이오 기업 아겐스(Argenx)가 마지막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후발 주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는 오스코텍(039200)이 ITP 치료제 개발에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겐스는 지난달 말 ITP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에프가티지모드(efgartigimod)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인 ‘혈소판 수 반응’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개발에 빨간불이 켜졌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TP 환자 207명 중 에프가티지모드 투여군 13.7%가 지속적인 혈소판 수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위약군에서는 16.2%가 반응을 보이면서 치료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ITP는 혈액응고에 필수적인 혈소판이 감소해 점막·피부·조직 내 비정상출혈이 발생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성인 10만명 당 9.5명 및 아동 10만명 당 5.3명이 질환을 겪고 있으며 잦은 코피, 잇몸 출혈, 월경 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ITP에는 1차적으로 스테로이드 및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처방되는데, 반응성과 지속성 등에 대한 문제가 있다. 이에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 국내외에서 ITP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는 중으로 아겐스에 이어 어떤 약물이 개발에 속도를 높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오스코텍의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사진=오스코텍)◇오스코텍, SYK 억제제 기술수출 논의 중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오스코텍이 ITP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을 개발 중이다. 임상 2상까지 진행해 일부 효과에 대한 부분이 확인됐으며 현재는 기술수출 논의 단계에 있다.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혈소판수치 3만/μL 미만인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중 1차 평가지표인 ‘혈소판수치 3만/μL 이상 및 2배 이상 개선’에서 고용량군 63.6%, 저용량군 46.2%의 반응률을 보여 위약 33.3% 대비 효과를 보였다.특히 세비도플레닙은 비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SYK) 억제제 계열로, Fc수용체(FcRn) 억제제인 에프가티지모드와 기전적으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FcRn 억제제의 경우 항체 자가면역질환의 근본 원인이 되는 자가면역 IgG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교적 최근에 연구가 시작된 기전으로 아직 효과 측면에서 의문이 남는다. 반면, SYK 억제제는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인산화효소를 억제해 활성도를 떨어뜨린다. SYK 억제제는 효과 측면에서 이미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수출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SYK 억제제 기전 ITP 치료제인 미국 라이젤 파마슈티컬 ‘타발리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시판 중이다. 다만, 타발리스는 다른 표적에도 영향을 미쳐 고혈압 등 여러 부작용이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처방도 늘지 않고 매출도 1000억원 미만으로 정체돼 있다.세비도플레닙은 타발리스보다 SYK를 더 정확하게 타깃해 독성 문제에서 훨씬 자유롭다. 임상에 따르면 1일 2회씩 400㎎, 1일 1회씩 600㎎ 투여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구토 등 경미한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임상 대상이 현재 기존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만큼 효과는 충분하다”라며 “현재 세비도플레닙 기술수출을 위해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인 단계로 내년엔 어떤 방식으로든 파이프라인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오스코텍은 내년 1분기 내 세비도플레닙의 FDA 희귀의약품 지정(ODD)도 확신하고 있다. ODD가 이뤄지면 연구개발 비용 50%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시판 후 7년간 독점발매 기간 보장권이 부여되는 만큼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오스코텍 관계자는 “현재 희귀의약품 지정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고 곧 신청에 나설 예정”이라며 “여러 조건들이 맞다면 세비도플레닙의 연매출은 300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완전 기술수출 안되면 공동연구 추진오스코텍은 자금 및 인력 등의 문제로 임상 3상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세비도플레닙의 완전 기술수출로 기술료 및 로열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완전 기술수출이 어려운 경우 플랜B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세비도플레닙의 임상 3상 비용을 모두 부담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찾아 모든 권리를 넘기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협의 중”이라며 “파트너사의 상업화 능력에 대해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불가피하게 임상 3상에 나서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차선책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원하는 조건으로 기술수출이 어려운 경우 공동연구로 방향을 틀어 추진할 수도 있다”라며 “이 경우 주주들에게 자금 부담을 떠넘기지 않고 따로 투자를 받아 임상 3상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김진수 기자
올릭스, 황반변성 치료제 美 임상 1상 중간결과서 안전성·내약성 확인
  • 올릭스, 황반변성 치료제 美 임상 1상 중간결과서 안전성·내약성 확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릭스(226950)는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물질명 OLX10212)’의 미국 1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올릭스 CI (사진=올릭스)OLX301A는 2020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Laboratoires Thea)의 계열사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이전한 물질이다. 올릭스는 OLX301A 임상 1상 단회 투여를 완료한 이후 떼아의 데이터 검토 완료 달성으로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마일스톤 금액은 비공개다.이번 미국 1상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OLX1021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수의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된 공개(open-label), 단회 용량상승시험이다. 이번 단회 용량상승 투여(SAD) 시험에서는 15명의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OLX10212를 100μg/eye/50μL와 950μg/eye/50μL 사이의 용량 레벨로 유리체강 내에 단회 주사 투여했다. 이 시험에서의 1차 평가변수(primary endpoint)는 안구 유체강 내 OLX10212 투약에 따른 안전성과 내약성이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OLX10212 단회 투약 후 2주간 안구 및 전신에서 나타나는 반응 평가인 용량제한 독성반응(DLT, dose-limiting toxicity)과 추가적인 22주간의 추적 관찰 평가로 구성된 총 24주간의 결과로 평가됐다. 예비 효력 평가에는 약물 투약 전 최초 시력 대비 약물 투여 후 추적 관찰 기간 동안의 시력(BCVA, Best Corrected Visual Acuity)의 변화를 평가한 결과가 포함됐다.시험 결과 DLT 평가 기간과 약물 투여 후 24주까지의 추적 관찰 평가 기간에 OLX10212와 관련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OLX10212를 투여한 모든 환자에서 염증이 발생하거나 안구 내 항상성이 변화하거나 전신상 어떠한 영향(systemic effect)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유리체강 내 약물을 주사하는 주입술 자체와 관련된 일시적이고 경미한 안과적 부작용이 관찰됐다.하버드 의대 안과(Retina Service) 교수이자 올릭스 과학기술자문위원인 드메트리오스 바바스(Demetrios G. Vavvas, MD, PhD.) 박사는 “인간의 안구에서 최초로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치료제의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은 이 기술이 치료제로 개발되는 중요한 단계를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당 임상시험의 다음 단계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올릭스는 이번 단회 용량상승 투여 시험을 통해 다음 단계 임상시험의 효력시험 평가를 위한 적정 수준의 용량 레벨을 확인했다. 이번에 확보된 안전성·내약성 평가 결과와 예비적 효력인 시력(BCVA)의 개선도는 1상 임상시험의 단회 투여에 관한 연구 목적을 충족한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는 향후 약물의 효력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진행될 2상 임상시험에 대한 확신을 주는 수준”이라며 “OLX10212는 기존 노인성 황반변성(AMD) 치료제와는 다른 새로운 작용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2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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