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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8건

BMW그룹, `한번만에 3D 데이터 측정` 광학 측정 셀 도입
  • BMW그룹, `한번만에 3D 데이터 측정` 광학 측정 셀 도입
  • BMW그룹이 뮌헨 공장에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자동화된 광학 측정 셀(cell)을 도입했다. BMW그룹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BMW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체 최초로 100% 자동화된 광학 측정 셀(cell)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BMW 뮌헨 공장에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단 한 차례의 측정으로 전체 차량의 3D데이터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제품의 개발과 양산 단계 사이에 활용된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이 센서를 이용해 전체 차량에 대한 3D 이미지를 만들고, 100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정밀한 캡처 데이터를 통해 3D 데이터 모델을 생성한다. 로봇들은 기준점을 기록한 후 개별 표면적을 캡처하는 약 80cm x 80cm 크기의 센서 2개를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눈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편차를 초기에 발견하고, 생산부서의 기술통합 전문가들이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기존 로봇들이 단일 센서를 사용해 차량 한쪽을 기록한 후 다른 한쪽을 기록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 기술은 2대의 로봇을 활용하기 때문에 측정 시간을 절반으로 감소시킨다. 최적 동작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움직이는 2대의 로봇들을 병행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공간도 작다.3D 차량스캔작업은 완전 자동화기 때문에 야간에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결과는 신속하게 전달되므로 업데이트 주기가 짧아지거나 아예 필요치 않게 된다. 이를 통한 측정데이터와 분석결과는 생산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유되고, 동시에 차량 생산을 담당하는 공장에도 공유되어 생산준비과정을 지원한다.이 기술은 BMW의 새로운 5시리즈 모델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BMW 그룹은 현재 자동차 생산공장에도 자동화된 광학 측정기술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에두아드 옵스트(Eduard Obst) 책임자는 “광학 측정 셀 기반 생산기술을 업계 최초로 가장 먼저 도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개별 측정 및 데이터 회수과정은 이제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모델 생산과정 초기부터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품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8.08 I 신정은 기자
미세먼지 기술로 잡고, 시민정신으로 줄이고
  • [목멱칼럼]미세먼지 기술로 잡고, 시민정신으로 줄이고
  • 최근 신문 지상에 오르내린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폭스바겐 사태인 듯 싶다. 폭스바겐이 배기가스와 소음 시험성적서를 조작했다는 정부 발표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설마 폭스바겐이 시험성적서를 위조했겠냐’고 믿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폭스바겐이라는 독일 회사의 명성과 독일인들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감안할 때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것이다. 주 이슈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어서 인체에 유해하다는 점이다.미세먼지란 지름이 10μm 이하 크기의 미세입자(particulate matter)로 보통 PM10이라고 부른다. 이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화력발전소 등을 통해 배출되며, 중국의 황사나 심한 스모그 때 날아오는 크기가 작은 먼지도 포함한다. 지름이 2.5μm 이하의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라 하며 이를 PM2.5라고 한다. 대기로 배출된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은 초미세먼지 입자로 바뀌기도 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탄소알갱이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또 많은 연구자들은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1995년 1월부터 PM10 이하의 미세먼지를, 작년 1월부터는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제하고 있다.유엔 기후변화정부간 위원회 5차 보고서를 토대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의 PM2.5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다가 2022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중국의 산업화가 계속될 경우 PM2.5의 배출량은 2050년까지 증가하고, 2055년경에야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산업의 발전이 가져오는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우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답은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The Witness’에 나오는 미국의 아미쉬 마을과 같이 산업화를 거부하거나, 또는 과학기술과 시민정신의 함양에서 찾아야 한다. 전화, 컴퓨터, 전기마저 쓰지 않고 마차를 고집하는 아미쉬 마을의 1800년 대의 생활에서 우리는 근검한 시민정신을 배워야 한다. 아울러 최근의 자료에 의하면 질소산화물을 처리하는 데 매우 효율적인 플라즈마 연소기가 출연연에서 개발됐다. 정부는 하루빨리 이와 같은 연소기를 경유차, 선박, 화력발전소 등에 시범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즈음 하루가 멀다 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이를 대응하기 위한 사드 미군 부대 설치 결정에 국민의 여론이 다양하다.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환경문제 또는 안보 문제를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수는 없다. 한동안 시끄러웠던 수입우 광우병 문제나 천성산의 도룡뇽 문제를 다시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문제가 된 차량을 싸게 판다고 해서 오히려 판매대수가 올라가는 일이 국내에서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겉으로는 유사하나 성능이 미달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장착을 철저히 거부하는 시민정신의 함양에도 힘써야 한다. 지난 12일 발표된 환경부의 폭스바겐 판매금지 및 리콜 결정을 환영한다. 지금부터라도 미세먼지 문제의 핵심을 근본적으로 규명하고 합리적이며 과학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우리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지구의 환경을 개선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무한한 책임이라는 것을 한시라도 잊지 말고 하루 빨리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
2016.07.28 I 박진환 기자
KTX 소음·진동으로 양식장 자라 폐사…"7626만원 배상해야"
  • KTX 소음·진동으로 양식장 자라 폐사…"7626만원 배상해야"
  • 폐사한 양식장 자라[사진=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KTX(고속열차)가 운행할 때 발생하는 소음·진동으로 근처 양식장의 자라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사건에 대해 KTX 관리주체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7626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고 13일 밝혔다. 20년간 전남 장성군에서 수조와 부화실을 갖추고 자라를 양식하는 A씨는 인근을 통과하는 고속철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으로 자라가 동면하지 못해 폐사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고속철도 관리주체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29일 1억 2398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A씨의 양식장으로부터 약 35~40m 떨어진 곳에 KTX가 지난해 3월부터 시범운행을 거쳐 같은 해 4월부터 정식개통했다.A씨는 같은 해 3월부터 9월 말까지 본인이 사육하는 3500여 마리의 자라가 동면 부족 등으로 폐사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공단측은 고속철도 운행 당시 소음·진동을 측정하고 소음(주간 59.2dB(A), 야간 53.2dB(A))과 진동(주간 47dB(V), 야간 43dB(V)) 모두 철도교통 관리기준 이내여서 고속열차 운행이 자라양식장의 직접적인 피해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위원회가 측정한 결과 평상 시 수중소음도는 105~112dB/μPa, 고속열차 통과 시 수중소음도는 129~137dB/μPa로 고속열차가 통과할 때 수중소음도가 평소에 비해 27~35dB/μPa 증가했다.이는 자라 피해 인과관계 검토기준인 20dB/μPa을 초과하는 수치로 위원회는 소음·진동이 자라에 동면 부족 등의 피해를 줬을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위원회는 자라의 자연폐사율(10~30%), 소음·진동 수준이 법적 기준치 이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전체 피해 주장액의 65%를 인정했다. 남광희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자라 등 양식장의 경우 평소 소음·진동 수준과 고속열차 통행 시의 소음·진동 수준의 차이가 큰 경우에도 폐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시설의 설치·관리자는 사전에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6.07.13 I 한정선 기자
KIST, 당뇨병 진단용 스마트 콘택트렌즈 만들었다
  • KIST, 당뇨병 진단용 스마트 콘택트렌즈 만들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당뇨병에 대해 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자가 진단 및 관리가 가능한 콘택트렌즈형 센서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제 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소재연구단 송용원 박사 연구팀은 눈물을 이용한 당뇨병 진단이 가능하도록 콘택트렌즈형의 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전체 기기를 이루는 각 요소기술에 대한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구글을 포함해 세계 다수의 그룹에서 그동안 개념적으로만 발표 했던 콘택트렌즈형 센서를 실물로 제작하게 된 것은 큰 기술의 진보로 평가 되고 있다.콘택트렌즈형 당뇨센서의 실제 작동을 위해서는, 눈물 속 미량의 글루코스를 검출해 낼 수 있는 높은 감도와 눈물 속 여러 가지로 혼재 된 표지자 중 글루코스만 선별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높은 선택도가 보장된 센서가 필수적이다. 또한, 인체 정보를 갖고 있는 Basal tear를 눈에 자극 없이 안정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기술, 센서 운용 및 측정 데이터의 외부 통신을 위한 집적 회로 설계·제작 기술, 그리고 전원 공급을 위한 박막 2차전지 기술이 동반 돼야 한다.선택도 (selectivity)는 눈물 속에는 당뇨병의 척도가 되는 글루코스 뿐 아니라 ascorbic acid나 uric acid와 같은 다른 표지자도 같이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다른 표지자와 섞여있는 글루코스만을 골라서 측정을 해야 정확한 당뇨병 진단으로써 실질적 가치가 있다.이번 기기는 인체내 또는 피부 내층에 이식·삽입하지 않고,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당뇨병을 지속적으로 체크 할 수 있는, 비침습형 자가구동 인체친화·호환형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기존의 혈액을 이용하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눈물 내의 표지자를 이용한 모니터링 방식으로, 콘택트렌즈 상에 초소형, 초고감도 센서 플랫폼을 구현해 질병 등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기존의 당뇨병 자가 모니터링 방법은 고통을 수반하는 혈액채취 방법에 의존하며, 큰 측정 편차로 인해 장기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연구진은 비침습 방식을 통해 눈물 속 질병 표지자의 농도를 간편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무통의 자가기능이 가능한 접안형 진단 플랫폼의 구축했다. 고감도·고선택도의 센서 부분, basal tear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미세배관 부분, 전력 공급을 위한 박막배터리 부분, 센서와 데이터의 통신을 위한 칩 부분 등의 기술이 집약된 플랫폼이다. 인체의 정보를 갖는 눈물은 항상 안구를 코팅하고 있는 basal tear로서 이의 안정적 포집을 위해 콘택트렌즈상에 미세 배관 구조를 도입해 약 7 μL의 눈물을 15초내에 포집이 가능하다.초소형 플렉서블 박막 2차전지를 렌즈상에 적합화해 센서의 자가 구동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고, 초소형 집적 모듈에 전력을 공급해 센싱 신호의 외부 통신이 가능하게 했다.센서 운용 및 외부 통신 모듈은 최종적으로 1 x 1 mm의 칩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현재 4 x 4 mm의 테스트용 칩 제작을 마친 상태다. 개발된 플랫폼은 투명 소재·소자와의 융합으로, 궁극의 휴대용 디스플레이로서의 확장이 가능하며, 컨텐츠의 장착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IST의 차세대반도체연구소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팀은 센서, 재료,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BT·NT·ET·IT 융합 연구팀으로 2011년부터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을 위한 기술을 연구해 오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구현된 각 요소 기술에 대한 시제품들이 결합된 전체 플랫폼 구성과 전체적 성능향상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약 2년 후 결합된 플랫폼 시제품이 도출되게 되면 상용화를 목표로 식약처 인증 절차를 진행 할 예정이다.KIST 송용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현실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줘 우리나라의 관련 분야 세계 기술 선도 및 신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된 콘택트렌즈는 다양한 질병진단과 신약개발 등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정보통신 기술 연계로 응용 분야를 확장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제작된 시제품은 13일부터 3일간 일산 KINTEX에서 열리는 ‘2016 NANO KOREA’에 전시될 예정이다.
2016.07.10 I 오희나 기자
  • 혈관에 심는 ‘녹는 스텐트’ 1년 안전성 분석결과, 아직은 '시기상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몸속 혈관에 심는 스텐트 시술이 아직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근경색, 협심증을 포함한 심장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로 인한 유병률과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심장혈관질환의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 스텐트 삽입 시술, 개흉 수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는 스텐트 시술의 성적이 눈부시게 개선되면서 혈관에 스텐트 삽입을 통한 시술이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 잡게 됐다.혈관 스텐트 시술은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에 금속으로 된 그물망을 넣어 혈관을 넓히는 치료다. 이러한 금속 스텐트는 일단 혈관에 장착되면 평생 몸속에 남아 있으며, 다시 뺄 수가 없어 심장혈관에 질환이 재발했을 때 재수술이나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단점과 스텐트 삽입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재협착, 스텐트 골절, 혈전증 등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녹는 스텐트(Bioresorbable vascular scaffold, BVS)’다. 최근 국내 많은 병원에서 녹는 스텐트 시술이 심장혈관질환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녹는 스텐트는 우리 몸 안에서 분해될 수 있는 젖산을 중합체로 만들어 금속 철망 대신 사용하는 기술인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술 후 1년이 지나면 서서히 녹기 시작해 4년 후에는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년 정도만 심장혈관 내에서 약물의 방출을 돕고 혈관을 지탱해주면, 이후에는 오히려 혈관의 자연적인 재생능력이 작동하여 혈관의 생리적 회복을 돕는다는 보고도 이어지고 있다.이론적으로 녹는 스텐트는 우리 몸에 더 이로운 시술 방법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환자의 신체 내에서 녹는 스텐트는 그 안전성과 치료효과에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연태진, 채인호 교수팀은 전 세계에서 보고된 147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되어진 많은 결과를 다시 통계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 기법으로 녹는 스텐트의 안전성을 평가했다. 12만 6천명 이상의 임상 성적으로 비교한 현재까지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메타분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는 스텐트의 1년 치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에 널리 쓰이는 금속 스텐트들과 비교했을 때, 금속 스텐트에 비해 녹는 스텐트에서 스텐트 혈전증 발생 비율이 2-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녹는 스텐트와 비교해 금속 스텐트에서 심근경색의 위험도 역시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녹는 스텐트에서 혈전증 발생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철망의 두께가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금속 스텐트는 60-80μm로 머리카락보다 얇게 주조해서 스텐트를 엮지만, 녹는 스텐트의 경우에는 아직 소재의 개발이 완벽하지 않아 120μm로 두께가 상당히 두껍다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지금은 1세대 녹는 스텐트가 시술에 사용 되고 있는 것으로 계속해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2세대 녹는 스텐트가 더 얇고 좋은 소재로 개발되고 시술하는 의사들의 임상 경험이 축적되면서 녹는 스텐트는 물론 다양한 소재의 활용이 심혈관질환의 치료 성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리고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연태진 교수는 “녹는 스텐트의 장점과 효과를 발휘하는 시점이 시술 1년 이후이기 때문에 1년 성적만으로 모든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 스텐트 소재와 시술 방법에 따른 장기간 치료 성적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녹는 스텐트를 쓰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연 교수는 “초기 연구 결과의 심층 분석을 통해 녹는 스텐트에 적합한 환자와 병변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환자에서 선별적으로 세심하게 시술한다면 더없이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고 부언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 심혈관중재술(JACC Cardiovascular Intervention, impact factor) 6월호에 게재됐다.
2016.07.06 I 이순용 기자
LG전자, 中 시장 공략할 '차량용 공기청정기' 첫선
  • LG전자, 中 시장 공략할 '차량용 공기청정기' 첫선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미래먹거리로 자동차 부품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전자(066570)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중국시장에서 첫 공개했다.LG전자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거래선 대상 미팅을 통해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정식 차내 설치용으로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의 팔걸이(암레스트)나 뒷좌석 선반 등에 장착된다. LG전자는 중국 지역의 대기오염도를 감안해 이 제품에 △LG전자의 ‘표면 정전기력 코팅처리 기술’을 적용, 소음은 줄이면서도 0.3μm(마이크로미터)크기의 초미세먼지(담배연기 수준)까지 제거하는 ‘HAF(High Air Flow)’ 필터 △음이온을 발생시켜 바이러스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디퓨젼차저(Diffusion Charger)’ 등을 채용했다.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뛰어난 필터 성능으로 건강 및 위생에 관심이 많은 중국 완성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중국의 ‘광저우 시험센터’로부터 초미세먼지 및 톨루엔(중추신경 장애 유발 물질) 제거 성능 ‘최우수(High Efficiency)’ 점수를 받았다. 광저우 시험센터는 엄격한 시험기준에 근거해 제품 성능을 실격(Fail), 통과(Pass), 최우수(High Efficiency)의 3등급으로 평가한다.양웅필 LG전자 VC사업본부 e-PT(Electric PowerTrain) 사업담당은 “중국 공인기관의 인증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이 지역 수주활동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가정용 공기청정기에서 축적한 LG전자의 필터기술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 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G전자, IoT·로봇기술 활용해 시니어케어 시장 공략☞[투자의맥]이익모멘텀 유지, 잉여현금흐름 개선 기대 종목에 관심☞업계최저금리 연2.6% 전술적인 종목의 비중확대가 필요하다 - 온라인/대환전문
2016.05.03 I 장종원 기자
  • [대만 동서남북] 초미세먼지 급습에 처한 대만 사회
  • 대만 사회가 먼지에 오염된 공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도 그냥 먼지가 아니다. 지름이 2.5μm(0.025mm)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가 수시로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크기가 10μm 이하인 미세먼지(PM10)보다 입자가 더 작기 때문에 기관지 및 허파 조직 깊숙이 파고들어 기침과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경우에 따라 폐암은 물론 심장질환이나 뇌졸중까지 일으킨다.전국적으로 사정이 비슷하지만 중부와 남부지역이 더욱 심각한 편이다. 그중에서도 서부지역이 문제다. 타이중(台中)에서 장화(彰化), 윈린(雲林), 타이난(台南)을 거쳐 가오슝(高雄)에 이르기까지 공장지대가 흩어져 있어 굴뚝에서 배출되는 매캐한 연기가 대기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반면 타이베이(台北)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지역은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범이다.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산맥에 격리된 동부 해안의 화롄(花蓮)과 타이둥(台東) 정도만이 예외일 뿐이다. 각종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 중에서 초미세먼지가 직간접으로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심각하다. 2014년의 경우 만성질환 사망자 가운데 PM2.5가 원인이 된 비율이 전체의 19%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숫자로는 6300명 가까이 이른다. 허혈성 심장질환이 가장 많고 뇌졸중, 폐암, 만성 폐질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약자나 임산부일수록 영향을 받게 된다.특히 공장지대에 있어서는 먼지가 황산염이나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성분을 띠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다. 이러한 화학 성분이 탄소나 금속화합물과 엉겨붙어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된다. 경보령이 발령되면 시민들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득이 외출을 하는 경우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유받고 있다. 마스크가 도시 주민들에게는 상시 휴대품이 됐을 정도다.디젤 트럭이나 스쿠터에서 뿜어지는 배기가스에 대한 원성도 작지 않다. 그중에서도 스쿠터가 논란을 빚고 있다. 2행정 엔진 구조상 일반 자동차에 비해 훨씬 많은 배기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 2300만 명이 1500만 대의 스쿠터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세계에서도 스쿠터가 가장 널리 이용되는 나라가 바로 대만이다. 최근 초미세먼지를 규제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스쿠터가 함께 눈총을 받게 된 배경이다. 요즘은 전기 스쿠터로 상당히 교체되는 추세다.대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외에도 대만해협 건너 중국 대륙에서 오염된 공기 덩어리가 날아오기도 한다. 겨울철의 경우 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북서풍이 불어오게 되므로 폐해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겨울에는 지역에 따라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대만해협에 위치한 진먼(金門)·마쭈(馬祖)·펑후(澎湖) 열도 등에서 먼저 징후가 감지되는 게 보통이다.대만 자체의 산업시설이나 자동차 배기가스에 덧붙여 대륙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가 가세할 경우 초미세먼지 위험등급이 최고조로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 모두 10등급으로 나뉘어지는 분류에서 남부지방은 대체로 9~10 등급으로 나타나게 된다. 북부지방은 6~7 등급 정도다. 입방미터당 71μg 이상의 PM2.5 입자를 포함하면 10등급으로 분류되며, 7등급은 54~58μg을 포함하는 경우다. 7등급 이상이면 위험 등급으로 간주된다.이처럼 전국적으로 먼지 오염에 휩싸이게 되면서 초미세먼지를 재해방지법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태풍이나 홍수, 지진, 가뭄, 산사태 등과 같은 범주에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출허용 기준치가 국제 기준보다 높은 이산화황이나 이산화질소의 처리기준을 재조정해야 하며 스쿠터 교체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한편, 이렇게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사찰에서 향을 피우는 풍습을 자제해야 한다는 인식마저 퍼져가고 있다. 죽은 사람이 저승에 가져가라는 뜻에서 종이돈을 태우는 의식도 마찬가지다. 사찰 근처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반 주택가에 비교해 10배 이상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과장만은 아닐 것이다.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타이베이의 행천궁(行天宮) 사찰이 이미 향로 시설을 모두 철거한 것도 이런 취지에 부응하자는 취지다. 죽은 사람보다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자는 뜻일 것이다. 초미세먼지의 급습으로 논란을 빚는 대만 사회의 한 단면이다. <허영섭 기자>
2016.04.12 I 허영섭 기자
현대홈쇼핑, '집방' 열풍 맞춰 '체인지업 집방' 특별전
  • 현대홈쇼핑, '집방' 열풍 맞춰 '체인지업 집방' 특별전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현대홈쇼핑은 ‘집방’ 열풍에 맞춰 오는 10일 하루동안 생활, 인테리어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10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35분 2회 방송되는 한샘 부엌 가구.우선 이날 오후 2시 55분부터 70분동안 ‘스피드랙 멀티수납 정리대’를 판매한다. 복잡한 연장 없이도 조립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고 국내에서 생산된 포스코 정품 스틸 사용했다. 한 단에 100kg의 하중도 견딜 수 있으며 우드색상 UV코팅이 된 선반이 있어 고급스럽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레드가 있으며 가격은 1세트에 7만9000원, 1+1 세트는 14만8000원이다.같은 날 오후 3시 10분부터는 침구청소기 ‘레이캅’을 방송한다. ‘레이캅 RT’는 분당 1만 8000번 진동기능을 탑재했다. 침구 속에 존재해 각종 알레르기 및 폐질환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초미세먼지, 각질 등 6대 건강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살균한다. 1.5배 더 커진 마이크로헤파필터가 눈에 노이지 않는 0.3μm의 미세입자도 99.9% 걸러내고 UV램프가 각종 유해 세균을 살균시켜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린, 핑크,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준비됐으며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또 오전 10시와 밤 10시 35분 2회에 걸쳐 ‘한샘 다이닝키친’을 방송한다. 2.4m, 3.0m, 3.6m, 4.4m, 5.0m, 5.6m 중 주방 면적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기존 부엌가구의 철거, 수거, 폐기에 드는 비용은 100% 전액 한샘에서 무상 지원한다. 2.4m 264만원, 3.0m 304만원, 3.6m 403만원, 4.4m 458만원, 5.0m 488만원, 5.6m 528만 9000원이며, 여기에 30만원을 더하면 현관장까지 시공할 수 있다. 또한 카드 결제시에는 무이자 12개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윤정민 현대홈쇼핑 편성담당자는 “집방 열풍에 따라 최근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들이 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인테리어 상품을 편성했다”며 “특히 스튜디오 공간에서 벗어나 쇼호스트 집도 직접 공개해 그들 만의 가구 리폼 등 인테리어 비법을 공개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4.08 I 최은영 기자
엘비세미콘, 전방산업 공급부족 수혜… 턴어라운드 시현-LIG
  • 엘비세미콘, 전방산업 공급부족 수혜… 턴어라운드 시현-LIG
  •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LIG투자증권은 24일 엘비세미콘(061970)에 대해 반도체 범핑·테스팅을 영위하는 후공정 업체로 LG그룹의 방계기업이지만 LG(003550)·삼성향 주문이 동시에 늘고 있다며 전방시장의 수요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구조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인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LG향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삼성향 주력의 네패스(033640)가 국내 유사업체”라며 “전방시장 수요 증가로 두 회사 모두 삼성과 LG향 물량을 일정 수준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주력제품인 구동회로칩(DDI) 수요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 시 디스플레이의 고화소화로 기존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삼성향 주문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한 업체를 통해 전력관리칩(PMIC) 테스트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6억8000만원을 달성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했고 고정비 효과로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는 중이다.김 연구원은 “업계 동향파악을 위해 네패스 탐방을 통해 크로스 체크한 결과 국내 8인치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된 것을 파악했다”며 “작년부터 삼성향 PMIC 국산화로 국내 범핑·테스팅 수요가 급증했고 테스트의 경우 공급부족 현상이 두드러져 엘비세미콘으로 삼성향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0.9%, 137.6% 증가한 1400억원, 240억원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180억원으로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전방시장의 수요 증가에 반해 경쟁사 공급이 한정적이며 추가 생산능력(Capa) 증설 가능성이 낮아 공급부족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환율 환경도 우호적이고 최근 중화권 기업들의 매출비중도 지속 상승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비수기인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돼 실적발표 후 실적 가시성에 대한 평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ams, 0.35μm 아날로그 반도체 특수공정용 iPDK 발표☞ '회계스캔들' 도시바, 반도체 라인에 3.7조원 투자☞ [특징주]어보브반도체, SKT 비콘 단말기에 통합칩 공급 기대 ↑
2016.03.24 I 이명철 기자
  • ams, 0.35μm 아날로그 반도체 특수공정용 iPDK 발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고성능 센서 및 아날로그 IC 전문기업인 ams는 0.35μm 아날로그 반도체 특수 공정을 위해 상호운영이 가능한 프로세스 디자인 킷 ‘iPDK’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iPDK는 오픈액세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표준언어와 통합 아키텍처를 사용해 다양한 EDA 벤더 툴과 상호운영성을 구현한다.회사 측은 새로운 iPDK v4.10은 아날로그 집약적인 혼성 신호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한 제품의 타임투마켓 전략을 상당히 개선시킨다고 강조했다.또 매우 정밀한 시뮬레이션 모듈을 비롯해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Python)이 기반인 PyCells을 활용한 포괄적인 설계 환경은 반도체에 대한 검증된 방법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ams의 새로운 iPDK v4.10은 고성능 0.35μm 공정 기술인 C35 (CMOS), S35 (SiGe-BiCMOS), H35 (High-Voltage CMOS)를 지원한다. ams의 iPDK 는 실리콘으로 검증된 디지털, 아날로그, RF 라이브러리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저전압 디바이스(3.3V 및 5.0V) 및 다양한 두께의 게이트산화물을 이용한 고전압 디바이스(10V, 20V, 50V, 120V 디바이스) 까지 제공한다. 면적에 최적화된 고밀도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3.3V 및 5V뿐만 아니라 디지털&아날로그 IO 라이브러리에 대한 폭넓은 선택 등 두 가지 모두에 적용할 수 있으며 전체0.35μm 공정 제품군 용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대규모 시뮬레이터 셋트를 위한 완전히 특성화된 시뮬레이션 모델, 두 가지 용도의 추출(extraction) 및 검증 동작 셋트, 캘리브(Calibre), 아수라(Assura), 자동 레이아웃 디바이스 제너레이터(PyCells)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제품 개발자는 자신들이 선택한 EDA 벤더 툴로 “최초의 적합한” 설계가 적용된 플러그앤플레이(plug-and-play) 방식의 툴 셋트를 이용할 수 있다.ams ‘풀서비스 파운드리 사업부’의 마커스 우체(Markus Wuchse) 제너럴 매니저는 “새로운 iPDK는 ams의 벤치마크 프로세스 디자인 킷인 힛킷(hitkit)에 기반한 통합적인 설계 환경과 검증된 디자인 플로우를 제공한다“면서 ”또한 iPDK는 여러 EDA 벤더들의 툴과도 호환되는 상호운영성을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2016.03.22 I 장종원 기자
"그래핀-금속 접촉저항 낮춰 전류 손실 막는다"
  • "그래핀-금속 접촉저항 낮춰 전류 손실 막는다"
  • 박진홍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그래핀-금속 접촉저항을 최소화해 전류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은 박진홍 교수 연구팀(성균관대)이 n-형 도핑 기술과 그래핀 모서리의 디자인 변형을 통해 그래핀-금속 전극의 접촉저항을 기존 팔라듐(palladium) 접촉의 ~86옴-마이크론(Ω-μm)과 비교해 약 4배 줄여 세계 최저 수준(~23옴-마이크론(Ω-μm))으로 낮추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도핑(doping)이란 전자나 정공(양전하를 가진 전자와 같은 거동을 하는 가상 입자)의 농도를 조절해 반도체의 특성을 바꾸는 과정으로 정공이 많으면 p형, 전자가 많으면 n형으로 분류한다. 그 동안 그래핀-금속 접촉저항 기술은 금속 전극의 전자상태밀도(Density of State)는 높은 반면 그래핀의 전자상태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높은 접촉저항을 유발하고, 그래핀 기반 응용소자의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공정 과정 시 그래핀 모서리와 금속 전극을 정확하게 접촉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박진홍 교수 연구팀은 전자를 공급하는 트리아진(Triazine) 분자가 포함된 고분자절연물질(PVP/PMF)을 그래핀 아래층에 두고 가열 공정함으로써 기존의 그래핀을 전자상태밀도가 높은 n-형으로 도핑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 또한 그래핀 모서리의 길이를 길게 디자인함으로써 금속과 접합된 그래핀의 전자상태 밀도를 이전보다 더 높여 접촉저항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기존 그래핀 소자 대비, 동일 동작전압 인가 시 약 4배 높은 동작전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진홍 교수는 “그래핀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자소자 또는 광전소자의 성능을 극대화함으로써 차세대 플렉서블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소자 및 재료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3일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그래핀의 n-형 도핑 및 금속 전극 하부 그래핀의 모서리 길이 디자인을 이용한 접촉저항 최소화 및 그래핀-페로브스카이트 광검출기 소자로의 응용 이미지
2016.02.15 I 오희나 기자
KAIST "몸에 스티커 붙여 생체신호 측정한다"
  • KAIST "몸에 스티커 붙여 생체신호 측정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AIST(총장 강성모)는 전기 및 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 유승협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신체 모든 부위에 손쉽게 부착이 가능한 생체신호 측정 스마트 스티커 센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연구팀의 스티커 센서는 반도체 칩과 휘어지는 유기광전소자를 결합한 초저전력 센서로 심전도, 근전도 뿐 아니라 산소 포화도도 측정 가능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용수 박사과정과 이현우 석사과정이 주도한 이 기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적 반도체 학술대회 ISSCC(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에서 3일(현지시간)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발표됐다.스마트 스티커 센서는 길이 55mm, 너비 25mm의 직사각형 페트 필름(PET Film)에 센서, 처리기, 무선송수신기 기능을 집적한 초저전력 시모스 단일칩시스템(CMOS SoC)을 부착한 형태로 하이브리드 집적기술을 활용했다.연구팀은 적, 녹색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유기광센서(OPD)로 구성된 유기광전소자를 사용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 산소 포화도 측정에는 녹색, 적색 광원이 동시에 필요한데 녹색 파장대역에서 효율이 낮은 기존 발광다이오드와 달리, OLED는 두 색의 파장대역 모두에서 고르게 높은 양자효율을 보인다. 동시에 광손실이 적도록 인체에 밀착 가능한 유연함을 가져 적은 구동 전류로 충분한 신호를 확보했다.연구팀은 기존 기기들이 블루투스 통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과 달리 전도성이 존재하는 인체를 통신매질로 이용했다. 고속 저전력 전송이 가능한 인체매질통신 기술을 실현해 무거운 외부 소자 없이 초저전력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또한 기존 기기들이 개인차나 부위에 상관없이 항상 최대의 빛을 방출하는 것에 비해 스마트 스티커 센서는 자동으로 수신부의 빛 양을 모니터링해 상황에 맞춰 빛을 조절한다.이를 통해 주변 빛이나 동작에 따른 신호 잡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도 갖췄다. 또한 유기광전소자 특성상 빛의 밝기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감소할 수 있지만 이 스티커 센서는 일정한 빛이 나오도록 제어해 장기간 일정한 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 스티커 센서는 총 200마이크로와트(μW) 미만의 초저전력으로 구동 가능해 기존 기기의 수~수십 밀리와트(mW)에 비해 매우 감소된 전력 소비량을 보였다. 또한 동전 배터리 포함 약 2그램의 무게로 피부에 완벽히 부착이 가능해 48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유회준 교수는 “국내외 IT 기업들이 차세대 산업으로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관련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초저전력 및 소형화는 물론이고 시계, 밴드 같은 액세서리 형태에서 한 단계 나아가는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유승협 교수는 “이번 스마트 스티커 센서의 개발로 플렉서블 OLED와 유기광센서 응용에 새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관련 회사에 기술이전을 통해 올해 내로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반도체 칩과 유기광 소자 결합 하이브리드 스마트 스티커 센서
2016.02.04 I 오희나 기자
성인 몸 속 납 농도 3년 전보다 약 10% 높아졌다
  • 성인 몸 속 납 농도 3년 전보다 약 10% 높아졌다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해 집계된 우리나라 성인의 혈액 납 농도가 3년 전보다 약 1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립환경과학원은 ‘제2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결과를 4일 발표하며 지난해 집계된 2012~2014년 국민 혈중의 납 농도(1.94μg/dL)는 2012년에 발표한 2009~2011년 농도(1.77μg/dL)보다 9.6% 증가했다고 전했다. 혈중 수은은 3.11μg/L로 나타나 3년 전(3.08μg/L)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대형 어류 등 생선을 많이 먹어 우리나라와 식습관이 비슷한 일본과 홍콩보다는 낮았다. 또 혈중 농도와 달리 소변 중 수은과 카드뮴은 0.38μg/L, 0.38μg/L로 3년 전(수은 0.53μg/L, 카드뮴 0.58μg/L)보다 각각 28.3%, 34.5%씩 감소했다.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로 알려진 비스페톨-A의 소변 중 농도는 3년 전(0.75μg/L)보다 약 1.5배 증가(1.09μg/L)했다. 비스페톨-A는 컵라면, 캔 음식 등 가공식품의 섭취빈도가 높을수록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 수치는 미국, 캐나다에 비해 높지 않고 작년부터 강화된 건강영향 권고값(작년부터 2,500μg/L → 200μg/L)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또 다른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 대사체 조사 결과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대사체(MEHHP+MEOHP) 농도는 29.6μg/L로 지난 조사에 비해 18% 낮아졌다. 독일 건강영향 권고값은 750μg/L다.프탈레이트 대사체류의 감소를 두고 환경과학원은 2010년 환경부가 이들을 유독물질을 지정하고 식약처도 식품보관용 용기에 사용을 금했던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봤다. 또 직접 또는 간접흡연에 의해 나타나는 소변 중 코티닌(니코틴 대사체, 5.5μg/L) 농도가 지난 조사(11.3μg/L)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설문 결과에서도 직접흡연이 22.5%에서 17.9%로, 간접흡연도 21.3%에서 15.2%로 감소했다.
2016.02.04 I 한정선 기자
동영상 서비스 라인 라이브, 출시 1개월 만 이용자 1100만명 돌파
  • 동영상 서비스 라인 라이브, 출시 1개월 만 이용자 11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035420)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는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 (https://live.line.me/,이하 라인 라이브)가, 서비스 시작 1개월 만에 순 시청자 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 재생 수 역시 4300만 명을 넘어서며, 일본의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라인 라이브는 일본 내 58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메시징 형식의 ‘알림’ 기능을 구현하고, 라인앱은 물론 별도 라인 라이브 앱과 모바일웹, PC 등 개인이 선호하는 경로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큰 특징은, 편집이나 연출이 배제된 생생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하며 댓글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라인 라이브를 통해 특별 공개된 애니메이션 ‘러브 라이브’의 인기 아이돌 뮤즈(μ ‘s )의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이 댓글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콘서트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매일 점심 시간에 편성되어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토크쇼 ‘사시메시(さしめし)’, 방송국 TBS의 ‘제 57회 일본 레코드 대상’ 수상식 백스테이지 영상 등 기존 미디어와 연동된 프로그램도 시청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라인 라이브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같은 점에 힘입어, 라인 라이브는 평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즐겨 보던 젊은 층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으며, 일본 모바일 동영상 시장 규모를 한층 확대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라인 라이브를 통해 기존 매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생생한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정보 플랫폼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 밝혔다.▶ 관련기사 ◀☞10년간 쌓인 데이터 한눈에…네이버, 빅데이터 포털 오픈☞네이버 블로거 57% “포스팅 검색누락 경험”☞네이버 뷰티채널 ‘여신되는 메이크업, 따라해보세요’
2016.01.14 I 김현아 기자
  • 늦은 초산 아이는 갖고 싶은데...고령 임신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 결혼한 36세의 직장인 민영씨. 민영씨 부부의 올해 소망은 건강한 2세 갖기. 아이를 기다리는 일은 기쁘고 설레는 일이지만, 의학적으로 고령 임신에 해당되는 나이이다 보니, 임신이 잘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부터 임신중독증 위험은 없을지, 산전 검사는 모두 받아야 할지,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을지 등 고민이 많다.최근 길어진 교육 기간과 여성들의 사회 진출 등의 이유로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여성의 출산 연령대가 덩달아 높아졌다. 통계청이 고시한 자료(2015)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81세이고 평균 출산 연령은 32.04세로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각각 2.29세, 2.06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 산모의 구성비는 2004년에 비해 2.3배 증가한 21.6%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고령 출산의 기준을 초산 여부와 관계없이 35세로 보고, 만 35세 이상의 여성을 고령 임신부로 분류한다. 흔히 여성의 생식 능력은 30세 이후에 서서히 감소해, 35세 이후에는 난임이나 불임, 임신 후에도 기형아가 나타날 확률과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임신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때문에 고령 임신부는 젊은 임신부 보다 산전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미혜 교수는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부가 늘고 있다. 상당수의 고령 임신부들은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권유받으면, 본인 때문에 뱃속의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게 된다”며, “산모 나이가 많은 경우 여러 위험한 상황에 보다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산전 검사를 권유하는 것이므로 무턱대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령 임신이라도 임신 전 건강 상태를 잘 체크하고 평소에 꾸준한 운동 및 체중 조절에 신경 쓰며, 임신 후 산전 진찰을 잘 받는다면 젊은 산모 못지않게 충분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령 임신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고령 임신은 자연 분만이 어렵다? 산전 검사와 체력 철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가능해고령 산모 중 본인의 나이 탓에 자연 분만이 어렵다고 생각해 아쉬워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노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자연 분만이 힘든 것은 아니다. 실제 20대나 30대 모두 자연 분만에 성공하는 비율은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35세 이후의 자연 분만율은 30대 초반보다 다소 떨어지긴 한다. 하지만 임신 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당뇨병 및 고혈압이 있다 하더라도 조절을 엄격히 하면서 임신 시도를 하며, 철저한 산전 검사와 합병증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자연분만은 나이가 젊다고 해서 무조건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골반과 태아의 크기가 상태적으로 비율이 적당해야지 분만을 할 수 있는 것이므로 태아의 크기가 너무 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식사조절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뒷받침되어야 된다. 평소 조깅이나 요가, 스트레칭 등과 같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호흡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요가나 스트레칭은 잘 쓰지 않는 근육과 관절 범위를 넓히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해 생식 기관도 튼튼하게 해 주므로 큰 도움이 된다.△ 고령 임신은 여성에게만 해당한다? 고령 남편도 생활습관 교정과 영양제 복용 등 노력 필요여성은 평생 동안 사용할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위험 요소를 따질 때 대개 여성의 나이를 먼저 체크하곤 하지만, 배우자의 연령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남성도 35세부터는 배출되는 정액의 양과 운동성 등이 점차 감소할 뿐만 아니라 아빠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태아가 돌연변이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된다. 즉, 여성과 마찬가지로 나이 든 아빠의 정자 상태도 이전보다 나빠지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아이를 낳으려면 두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남편 또한 건강한 정자 생성을 위해, 정자가 형성되고 성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약 3개월 전부터 환경 변화와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금연, 금주하고 스트레스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 및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권장된다.△고령 임신은 기형아 출산 확률을 높인다? 겁내기보다는 임신 계획 3개월 전부터 엽산 복용고령 임신부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태아의 건강일 것이다. 임산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태아의 염색체 이상 빈도가 증가해 다운증후군과 같은 기형아 출산 비율이 높아진다고 보고된다. 해외 논문에 따르면, 임산부의 연령이 많을수록 다운증후군 발생률이 20세에는 1200분의 1인 것이 40세에는 70분의 1로 증가된다. 이는 나이에 따른 상대적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일 뿐이지, 실제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무작정 겁내기보다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보다 중요하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증을 예방하는 도움을 주며, 기형아 발생 감소에 효과적인 영양분으로 임신 3개월 전부터 최소 임신 12주까지 하루 400μg(마이크로그램)씩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엽산은 녹색 채소나 양배추, 버섯, 콩, 호두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음식으로 꾸준한 섭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엽산제 또는 엽산 함량이 높은 가임기 여성을 위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고령 임신시 양수검사는 필수다? 의료진 안내에 따라 필요시 선택적으로 진행비싼 양수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지 문의하는 산모가 적지 않다. 융모막 검사나 양수 검사는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질환을 99% 이상 진단할 수 있는 검사로 정확도가 매우 높다. 과거에는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인 경우 융모막 검사나 양수 검사의 적응증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산모 혈액을 통한 기형아 검사가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40세 미만의 산모에서 기형아 검사가 이상으로 나온 경우에 선택적으로 받도록 권하고 있다. 기형아 검사에서 다운증후군 양성으로 나온 경우라도 융모막 검사나 양수 검사로 확인해 보면 대부분은 정상으로 나오고 일부만 이상이 있게 나오므로, 기형아 검사 결과만 가지고 섣불리 잘못된 판단을 하면 안 되며 산모나 가족 또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령 임신부는 임신 중독증 위험이 높다? 영양 잡힌 식사와 운동으로 체중 관리 필요임신 중독증은 몸 전체의 부종과 고혈압 및 단백뇨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산모의 비만, 당뇨병, 유전적 요인과 같은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쳐 발생 혹은 악화된다. 몸의 부종은 단순히 붓는 것을 넘어 많은 양의 물이 몸에 축적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를 동반한다. 따라서 임신 기간 내내 체중 변화는 매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1주일에 1kg 이상의 급격한 체중 증가가 있었다면 일단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고령 임신부라 할지라도 임신 전 건강 상태가 건강하고 혈압의 위험인자가 없다면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높다고 할 수는 없다.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의 위험인자가 있는 산모들은 임신 전부터 철저히 건강관리를 한 후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고, 임신 초기부터 철저한 산전관리를 통하여 임신중독증의 가능성을 예측?예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 초기에 심리적·육체적 스트레스가 너무 많지 않도록 온 가족이 산모를 지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더불어 식사 조절과 운동으로 관리하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맵고 짠 음식, 인스턴트를 즐기는 식습관은 버리고 저염 식단 위주로 건강식을 챙기도록 하며, 식사는 규칙적으로 한다. 또 직장에 다니는 고령 임신부의 경우 책상 밑에 다리를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대를 마련해 틈틈이 휴식을 취한다. 신발은 스타일보다는 착용감을 우선으로 선택하며, 귀찮더라도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 목적지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천천히 걷는 식으로 운동량을 확보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2016.01.07 I 이순용 기자
“연말연시 숙취해소에 효과적”…돌나물 함유된 ㈜대덕바이오의 캔디 리버메이트 ‘화제’
  • “연말연시 숙취해소에 효과적”…돌나물 함유된 ㈜대덕바이오의 캔디 리버메이트 ‘화제’
  • [온라인부]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인 만큼 직장인들의 숙취해소와 관련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대덕바이오’에서 개발에 성공한 돌나물을 이용한 캔디 리버메이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돌 옆에서 자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돌나물은 비타민 C가 풍부한 것은 물론, 피로회복에도 좋아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나물로 유명하다. 돌나물은 돈나물, 돗나물, 석상채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비타민 C, 철분, 칼슘 등의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항산화 기능이 우수하고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분함량이 높고 저장성이 낮아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산채류이기도 하다.이 돌나물을 이용해 ㈜대덕바이오에서는 "2014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리버메이트(LIVERMATE)" 개발에 성공했다. 리버메이트 1통에는 알코올 해독(숙취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인 타라제론(taraxerone)이 약 950μg정도 함유돼 있다.&nbsp;돌나물에 함유돼 있는 타라제론은 알코올로 유발되는 숙취 해소 물질로 이미 관련 특허가 출원돼 있으며, 혈중 에탄올 및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를 현저히 낮추는 효과를 지녔다.(주)대덕바이오 모은경 박사는 "특허 받은 성분인 타라제론이 함유된 가공식품인 "리버메이트"가 개발됨으로써 돌나물의 부가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알코올 섭취에 의해 유발되는 숙취(간독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연말연시 많은 술자리를 앞둔 직장인들의 숙취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극복
  •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극복
  • [온라인부] 과도한 업무와 잦은 회식이 일상인 직장인들에게 건강관리란 사치나 다름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각종 직장인증후군을 겪고 있으며, 그중 가장 흔한 것이 만성피로증후군이다.&nbsp;만성피로증후군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근육통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잠만 충분히 자면 해소되는 단순 피로와 달리, 만성피로증후군은 수면과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nbsp;이러한 만성피로증후군이 계속되면 몸이 쇠약해질 뿐만 아니라 업무능력 저하와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통해 만성피로증후군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진제공=참다한 홍삼]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홍삼 섭취를 권장한다. 홍삼의 피로해소 효능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다.윤성진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성인 남성 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8주간 홍삼 추출물을 복용토록 했다. 이후 모든 그룹에 같은 강도의 운동을 하도록 한 후, 운동 전후의 혈중 BCAA 농도 차이를 비교했다. BCAA는 피로할수록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BCAA 감소폭이 클수록 피로감이 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 결과, 대조군은 BCAA 감소폭이 24.4μmol/l나 되는 반면, 홍삼군은 대조군의 절반인 12.1μmol/l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홍삼을 섭취하면 피로회복능력이 2배나 향상되는 것이다.이처럼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피로회복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이러한 이유로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홍삼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만성피로증후군은 직장인의 75%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이를 가볍게 여기고 치료에 소홀할 경우 업무능력 저하는 물론 심한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이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스모그에 놀란 中, 전력발전 오염물 배출 60% 줄인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이 2020년까지 전력발전의 주요 오염물 배출을 60%까지 줄이기로 했다. 3일 중국 국무원은 이같은 내용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중국은 연간 석탄연료 사용을 1억톤 가량 줄이고 화석연료 화력발전으로 인한 탄소배출가스도 연간 1억8000만톤 감축할 계획이다. 중국 전역의 발전소에서 킬로와트시(kWh)당 석탄 소모량을 310g으로 낮출 예정이다. 올 들어 10개월 동안 평균 석탄연료 소모량은 318g이다. 전력발전소 시설 개조에 필요한 자금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위안 지아하이 화북전력대학 연구원은 “발전 효율성 목표는 작년에 제시한 오염물질배출 기준과 비슷하지만 중국 전역에 석탄연료 발전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고 지역별 차이를 두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발맞춰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탄소가스 감축에 대한 논의보다는 최근 베이징을 뒤덮은 강력한 스모그 영향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베이징의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치는 745μg/㎥를 기록했다. 일부 수도권 지역은 오후 중 최대치가 1000μg/㎥를 넘어서 60여년 전 런던 스모그 사건 때와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갔다. 스모그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은 베이징 대기오염 경보를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으로 발령하고 고속도로 폐쇄, 건설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도심지역 난방이 시작되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오염물질이 분산되지 않아 보통 중국 북부에는 이같은 스모그가 발생한다.
2015.12.03 I 권소현 기자
  • 스모그에 놀란 中, 전력발전 오염물 배출 60% 줄인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이 2020년까지 전력발전의 주요 오염물 배출을 60%까지 줄이기로 했다. 3일 중국 국무원은 이같은 내용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중국은 연간 석탄연료 사용을 1억톤 가량 줄이고 화석연료 화력발전으로 인한 탄소배출가스도 연간 1억8000만톤 감축할 계획이다. 중국 전역의 발전소에서 킬로와트시(kWh)당 석탄 소모량을 310g으로 낮출 예정이다. 올 들어 10개월 동안 평균 석탄연료 소모량은 318g이다. 전력발전소 시설 개조에 필요한 자금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위안 지아하이 화북전력대학 연구원은 “발전 효율성 목표는 작년에 제시한 오염물질배출 기준과 비슷하지만 중국 전역에 석탄연료 발전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고 지역별 차이를 두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발맞춰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탄소가스 감축에 대한 논의보다는 최근 베이징을 뒤덮은 강력한 스모그 영향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베이징의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치는 745μg/㎥를 기록했다. 일부 수도권 지역은 오후 중 최대치가 1000μg/㎥를 넘어서 60여년 전 런던 스모그 사건 때와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갔다. 스모그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은 베이징 대기오염 경보를 두 번째로 높은 ‘주황색’으로 발령하고 고속도로 폐쇄, 건설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도심지역 난방이 시작되고 바람이 잦아들면서 오염물질이 분산되지 않아 보통 중국 북부에는 이같은 스모그가 발생한다.
2015.12.03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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