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58건

"전자담배, 담배처럼 피웠다간 더 위험"
  • "전자담배, 담배처럼 피웠다간 더 위험"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정부가 전자담배를 담배처럼 피웠다간 더욱 유해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전자담배 액상에 표시된 니코틴 함량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은 데다 전자담배 한 개비당 포함된 니코틴 함량이 연초담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시된 니코틴 함량과 실제 함량을 비교한 결과, 10개(40%) 제품에서 10% 이상 오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또 전자담배를 태웠을 때 나오는 기체에 포함된 니코틴이 연초담배보다 많아 연초담배와 같은 흡연 습관을 유지할 경우 오히려 더 많은 니코틴을 흡인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2㎎/㎖로 희석한 니코틴 원액 16개 제품과 니코틴 함량이 12㎎/㎖로 표시된 혼합형 니코틴 액상 2개 제품을 기체화시켜 니코틴 함량을 조사했더니, 17개 제품은 연초담배(니코틴 중간 농도 0.33㎎/개비)보다 1.1~2.6배 높았다. 13개 제품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또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연초담배보다 낮았으나, 1개 제품에서는 연초담배보다 1.5배(14μg/개비) 많은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소비자원은 전자담배 판매점의 니코틴 액상 판매 행태도 니코틴 남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니코틴을 1%(10㎎/㎖)이상 포함하는 니코틴 액상은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유독물질로 분류돼 허가받은 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다. 그런데 치사량(성인 기준 40~60㎎/㎖)을 초과하는 니코틴 원액(38~685㎎/㎖)이 전자담배 판매점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다,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1000㎎/㎖의 니코틴 원액까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이외에도 25개 제품 중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명칭, 신호어, 그림문자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경고 문구를 모두 표시한 제품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함량 단위(㎎/㎖)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12개, 용기가 안약과 유사해 오용의 우려가 높은 제품이 12개, 어린이보호포장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제품이 15개로 각각 조사됐다.소비자원은 “전자담배 판매점에서는 니코틴 희석에 필요한 설명서나 계량할 수 있는 기구를 제공하지 않고, 용기에서 떨어지는 액상 방울 수로만 계산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니코틴을 남용할 수 있어 경고 문구 표시 및 관리·감독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니코틴 액상을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면서 “연초담배와 같은 흡연습관을 유지하면 전자담배가 더 많은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어 적정한 흡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니코틴 농도 및 표시기준 마련 △어린이보호포장 도입 등 제도개선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한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32개 전자담배 배터리 및 충전기 중 10개 제품에서 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표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국표원은 “소비자는 전자담배 충전기를 구매할 때 정부가 안전성을 인증한 KC 마크를 우선 확인하고,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증할 수 있는 전자담배 전용매장 등에서 구매해 사용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런닝맨' 지석진, 전자담배 흡연 논란..SBS, "발견 못한 제작진 실수"☞ 美 캘리포니아 "전자담배 해로워…일반담배처럼 규제 필요"☞ 내년부터 전자담배 액상향료 의약외품 지정☞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 액상, 의약외품 지정…관리 강화☞ 불티나는 전자담배, 홈쇼핑에 다시 등장☞ 군부대서 전자담배 폭발.. 얼굴 화상 사고 발생☞ 전자담배 폭발 사고, 국내외서 잇따라 '주의'
2015.05.19 I 방성훈 기자
국내 연구진, 피부에 붙이는 디스플레이 소자 개발
  • 국내 연구진, 피부에 붙이는 디스플레이 소자 개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피부에도 붙일 수 있는 이른바 ‘어태처블’(attachable·부착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핵심소자를 개발했다.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머리카락의 40분의 1 두께로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최대 7배 해상도를 갖춘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 소자를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연구성과는 이날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구팀이 개발한 양자점 발광다이오드를 피부에 붙여 하트 모양의 빛을 내게 했다. 이 소자는 평평한 상태(왼쪽)는 물론 주름진 상태(오른쪽)에서도 빛을 낸다. 미래부 제공차세대 전자기기로 현재 웨어러블(착용형) 기기가 주목받지만 기존의 웨어러블 발광다이오드(LED)는 너무 두꺼워 쉽게 휘거나 접기 어렵고 저전압에서 성능도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QLED에 주목했다. QLED는 크기와 전압에 따라 별도장치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LED로, 나노크기(10억분의 1m)의 양자점(Quantum dot·반도체 결정)을 이용한다. 이 QLED에 전류를 흘려주면 양자점이 빛의 3원색(적색·녹색·청색)을 낸다. Q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비해 색 재현율이 우수하고 수분과 산소 등에 대한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IBS 나노입자연구단의 현택환 단장과 김대형 연구위원.연구팀은 이러한 양자점 나노입자를 기판에 고르게 배열할 수 있는 ‘음각 전사-인쇄’ 기술을 개발, 활용해 2.66μm(1μm=100만분의 1m) 두께의 발광소자를 만들었다. 두께가 머리카락의 40분의 1에 불과해 피부는 물론 알루미늄 호일, 둥근 유리 등 곡선에도 부착할 수 있다.연구팀은 앞으로 대면적 공정기술 개발과 소자의 수명 향상, 독성문제 해결 등의 과제를 해결해 5년 안에 실용화하겠다는 목표이다. 이 경우 피부 위 디스플레이가 현실화하는 것이다. 교신저자인 현택환 단장과 김대형 연구위원(서울대 교수)은 “두껍고 휘어지기 어려웠던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단점을 해결하면서 초고해상도를 가진 QLED는 세계 최초이다”고 설명했다.연구에는 서울대 석박사 통합과정생인 최문기 씨와 양지웅 씨가 1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제목은 ‘고해상도 음각 전사-인쇄 기술을 이용한 웨어러블 삼원색 양자점 발광 디스플레이’이다.연구팀이 고해상도 음각 전사-인쇄 기술을 이용해 구현한 삼원색 픽셀기반 양자점 백색광 다이오드. 미래부 제공
2015.05.14 I 이승현 기자
다이슨 "초미세먼지 제거 청소기로 한국시장 공략"
  • 다이슨 "초미세먼지 제거 청소기로 한국시장 공략"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이 ‘초미세 먼지 제거’를 앞세운 무선청소기 신제품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각각 무선청소기 브랜드 ‘코드리스’, ‘코드제로’를 내놓으면서 무선청소기 시장에 도전장을 낸 삼성전자·LG전자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다이슨은 28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이슨V6 모터를 탑재한 무선청소기 3종(다이슨 V6 모터헤드 헤파,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 다이슨 V6 매트리스 헤파)과 선풍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다이슨 퓨어 쿨’을 선보였다.무선청소기에는 0.3마이크론(μ)의 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헤파 필터가 탑재됐다. 헤파필터는 초미세먼지(PM2.5) 8분의 1 크기보다 작은 0.3마이크론의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항원까지 제거해주는게 특징이다.또한 다이슨 무선 진공청소기에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 V6’를 탑재했다. V6는 11만RPM(1분당 회전하는 횟수)을 자랑하는데, 이는 F1 자동차 엔진(1만9000천RPM)과 제트엔진(1만7000RPM)과 비교될 정도로 빠른 회전속도다. 또 공기청정기와 선풍기가 결합된 공기청정 선풍기 다이슨 퓨어 쿨은 360도 붕규산 유리섬유 헤파 필터 기술을 적용, 0.1마이크론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 걸러낸다.매트 스틸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는 “작고 강력한 모터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틈새 청소부터 숨 쉬는 것에 이르는 부분까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슨은 국내 가정 34곳과 자동차 2대를 대상으로 내부 먼지를 채취, 서울대학교 미생물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국내 가정 내 매트리스 먼지 0.5g 당 평균 10.92마리 정도의 집먼지 진드기가 검출됐다. 큰다리먼지진드기와 세로무늬먼지진드기가 가장 일반적이었는데, 이들의 배설물과 사체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아울러 곰팡이균의 일종인 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가 발견됐다. 이 곰팡이는 호흡기를 통해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또 가정 곳곳과 차량에서 채취한 먼지에서는 평균 2.32 종류의 곰팡이가 발견됐다.매트 스틸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가 28일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다이슨의 ‘토탈 홈 솔루션’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다이슨 제공.
2015.04.28 I 장종원 기자
  • 발암물질 많은 미세먼지 피하는 것이 상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서울·경기에서만 한해 30세 이상 성인 1만5,000여명이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수도권 제2차 대기관리정책’이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만큼 개개인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주의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정부에서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 외에는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흔히들 미세먼지라고 하면 중국발 황사를 생각한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우리 주위에 항상 있는 먼지 중에 아주 작은 먼지를 말한다. 먼지를 입자의 크기에 따라 분류하는 이유는 독성과 관련이 크기 때문이다. 100μm가 넘는 먼지들은 대개 코 또는 인후부에서 걸러지고 20μm 정도의 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진다. 이들 먼지는 눈과 코에 자극 증상을 일으키지는 하지만 몸 안으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2.5μm 이하의 초미세 먼지는 폐 속에서 공기와 혈액이 만나는 허파꽈리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독성이 큰 편이다. 실제로 인하대병원 임종한 교수팀의 이번 연구에서 대기오염에 의한 폐암 환자가 연간 1천403명이나 발생한 것은 초미세먼지의 독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대기오염에 사망자수 증가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세계 사망자 8명 중 1명은 실내외 공기오염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즉 700만명이 공기오염으로 사망했고, 이 가운데 370만명이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 때문에 조기에 숨졌다는 분석이다. 이중에서도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폐질환, 폐암 등이 심각한 질환으로 꼽혔다. 이런 이유로 WHO 산하 암연구소는 미세먼지 자체를 폐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정의한 바 있다. 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폐 세포의 산화적 스트레스(유해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항산화능력은 감소하는 상태)와 염증반응이 전신적으로 퍼져 혈관세포를 손상하거나,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수축되고 부정맥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또 작은 입자들이 혈액 속으로 직접 들어가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이 때문에 미국심장학회는 미세먼지에 몇 시간에서 몇 주만 노출돼도 심혈관질환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실외에서 운동과 같은 심한 신체활동은 꼭 피해야 한다. 호흡량이 많아져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먼지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선책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다. 만약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편의점, 마트 등에서 살 수 있으며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글자와 ‘KF80’, ‘KF94’ 표시가 있다.권호장 단국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초미세먼지 배출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로, 자동차 운행 자체를 줄이려는 국민적 공감대가 없으면 농도를 낮추기 어렵다”면서 “공기 중 미세먼지는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사회적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4.20 I 이순용 기자
소니코리아, 휴대용 HRA 헤드폰 앰프 PHA-1A 출시
  • 소니코리아, 휴대용 HRA 헤드폰 앰프 PHA-1A 출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소니코리아가 작고 가벼운 사이즈에 완벽한 원음 사운드를 구현하는 휴대용 헤드폰 앰프 PHA-1A를 출시한다.소니 PHA-1A는 플레이어와 리시버를 디지털로 직접 연결해 사운드 품질을 극대화하는 헤드폰 앰프다. 전작 PHA-1과 비교해 크기는 반으로 줄고 무게는 약 35% 더 가벼워진 반면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MP3 음원 대비 약 28.8배의 풍부한 데이터를 간직하고 있는 최대 192kHz/24bit의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RA: High-Resolution Audio: CD를 초과하는 데이터를 지닌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 를 지원해 미묘한 소리의 잔향, 고음역의 전율, 공간감까지 느낄 수 있다.PHA-1A는 35μm의 동박(銅箔) 기판에 고급 오디오를 위한 최상의 부품과 기술을 채택해 탁월한 음질을 구현한다. 아날로그 회로와 디지털 회로를 분리시킨 레이아웃을 적용하여 상호 간섭에 의한 전기 노이즈를 억제해 맑고 깨끗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DAC는 울프슨(Wolfson)사의 WM8740를 탑재하고 라인아웃 앰프에는 노이즈와 왜곡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LME49860을 적용했다. 또한 노이즈를 극소화 시키는 동시에 600ohm의 헤드폰 앰프 출력을 지원하는 헤드폰 앰프 TPA6120가 사용됐다. PHA-1A는 HRA워크맨,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아이폰, PC 등 다양한 기기와 디지털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PC에 저장된 음원 데이터의 음질 저하를 줄여주는 비동기 전송방식(Asynchronous)을 지원한다. 약 2시간 충전으로 최대 6시간까지 디지털 재생이 가능하고 PHA-1A와 HRA 워크맨을 연결한 상태에서 전원을 장착 시 재생 중 충전은 물론 워크맨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PHA-1A는 실버 컬러로 출시되며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PC 연결을 위한 전용 케이블이 기본 제공된다. 가격은 34만 9000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스페셜 패키지 이벤트도 진행된다. PHA-1A, NWZ-A17, MDR-1A 그리고 전용 케이블을 동시 구매 시 약 2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A 패키지와 PHA-1A, NW-ZX2, MDR-Z7 그리고 킴버 전용 케이블을 동시 구매 시 약 3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Z 패키지가 판매 된다. 특별 사은품으로 패키지 구매고객 전원에게 원목 스탠드와 텀블러가 제공된다.신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store.son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04.14 I 장종원 기자
LG전자, 中 최대 둥펑자동차 뚫었다…車부품사업 날개
  • [단독]LG전자, 中 최대 둥펑자동차 뚫었다…車부품사업 날개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전자(066570)가 중국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둥펑(東風)자동차에 친환경 자동차부품을 공급한다.세계 1위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대형 거래선 확보에 성공하면서 구본무 LG 회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둥펑자동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이브리드(HEV) 차량 신모델에 배터리팩과 구동부품을 공급키로 했다.LG전자의 부품이 탑재되는 차량은 중형 세단인 ‘징이(景逸) S50’의 마이크로하이브리드(μHEV) 모델이다. LG전자는 이 차량을 생산하는 둥펑자동차의 자회사 둥펑류저우자동차와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해당 차량은 연내 개발이 완료돼 내년 초 양산될 예정이다. μHEV는 기존 승용차에 사용되는 납축전지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해 연비를 향상시킨 차량이다. LG전자는 LG화학(051910)이 생산하는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셀을 팩 형태로 만든 제품과 공회전을 제한해 연비를 높여주는 ISG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둥펑자동차가 μHEV 개발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가 대기 오염을 우려해 강력한 연비 규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만큼 LG전자 부품의 신뢰성이 입증될 경우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특히 이번 합작을 계기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전체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게 됐다. 중국은 2년 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은 구본무 LG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분야다. LG전자의 자동차부품 사업을 맡고 있는 VC사업본부는 출범 2년 만에 조단위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번 둥펑자동차와의 합작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배터리와 부품 시장도 함께 커질 것”이라며 “LG가 자동차 부품의 대형 거래선을 늘려 나간다면 시장을 선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둥펑자동차의 중형 세단 ‘징이 S50’ 모델(위)과 LG전자의 친환경 차량용 배터리 팩(왼쪽) 및 구동부품인 ISG 시스템. 각사 제공▶ 관련기사 ◀☞서울시 IoT 사업..SI 발주 방식에서 탈피, 기술 구매한다☞LG전자 'G4' 글로벌 체험단 4000명 운영☞LG전자 벽걸이 에어컨 "냉방은 기본, 알러지 물질 제거까지"
2015.04.09 I 이재호 기자
  • 미세먼지·오존 같은 대기오염, 자살률도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미세먼지나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자살률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 연구팀 (연구원 명우재·김영돈)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 각 시도별 환경오염지수와 자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환경부가 전국 79개시 251곳에서 측정한 환경오염지수를, 국가통계청이 발표한 자살현황 등이 이번 연구에 쓰였다. 그 결과 5대 대기오염 물질 중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의 변화에 따라 자살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가 발생, 1주일을 기준으로 대기 중 농도가 37.82μg/㎥ 증가할 때 마다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은 3.2%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농도 역시 자살률을 높이는 또 다른 요소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1주일간 오존 농도가 0.016ppm 증가하면 그 주 우리나라 전체자살률은 7.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연간 자살률은 29.1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결과가 나온 데 대해 미세먼지나 오존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중추 신경계의 면역 체계와 신경전달물질을 교란하거나 평소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 경우 우울감과 충동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대기오염이 지속되면 우리 몸 안에서 스트레스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어, 자살과 관련 있는 기분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오존의 경우 세로토닌의 대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자살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도관 교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새삼 깨닫게 되는 대목”이라며 “자살률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대기오염 또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이 밝혀진 만큼 자살예방 대책에 이 부분도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R&D 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과학저널 ‘PLOS’지에 최근 게재됐다. ▶ 관련기사 ◀☞ 잡히지도 않는 미세먼지, 암·당뇨·심장병도 일으켜☞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노약자 및 호흡기 질환자 특히 주의해야☞ "미세먼지, 과체중 노년여성에 당뇨·고혈압·심장병 발병 가능"☞ 미세먼지 가득한 봄바람 불면… 안과질환 주의해야
2015.04.01 I 이순용 기자
  • BMW,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저울질'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BMW가 LG화학의 전기차(EV) 배터리를 공급받는 것에 대해 막바지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 상반기 중 LG화학(051910)과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그동안 삼성SDI(006400)로부터 전기차 배터리팩을 납품받아 전기차 ‘i3’를 만들어왔다. BMW는 이번 계약 체결이 성사되면 LG화학으로부터 마이크로하이브리드자동차(μHEV) 등 차세대 하이브리드카용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μHEV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시동용 전원으로 사용하던 12V 납축전지 대신 48V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 엔진 동력을 지원해 연비를 개선하는 자동차를 말한다.LG화학은 앞서 지난해 8월 독일 아우디에 차세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 및 μHEV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세계 10대 완성차 그룹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로 제너럴모터스(GM),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현대·기아차, 포드 등이 있다.LG화학 관계자는 “새로운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배터리 공급계약과 관련해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LG화학, 배터리 분리막 특허기술 日 이어 中에도 수출☞ LG화학, "2018년까지 성장소재 매출 12조원..현재 2배"☞ [르포]LG화학 여수공장,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위기 정면돌파☞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소재가 미래..성장소재 매출 3년뒤 2배로"☞ [기업 생존위해 다 바꾼다]LG화학, 1.8조 '통큰' 투자로 정면돌파☞ LG화학, 日 최대 상업용 ESS 배터리 공급한다☞ 2월 엔지니어상에 송두용 조이테크 전무·김영민 LG화학 연구위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올 첫 中 방문..현장경영 가속
2015.03.10 I 성문재 기자
웨어러블 시대, 자유로운 무선충전 가능해질까
  • 웨어러블 시대, 자유로운 무선충전 가능해질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을 시작으로 올 들어 미국의 모든 매장들에 무선충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유럽과 아시아 매장에도 무선충전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무선 충전기를 설치한 테이블에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배터리 충전기 등을 놔두면 저절로 충전이 된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의 개막 전날인 지난 1일(현지시각) 삼성전자(005930)는 무선충전 기술이 내장된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6’를 선보였다. 이 스마트폰은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말 그대로 선 없이 충전된다.그동안 무선충전 기술은 전동칫솔과 전기면도기 등 일부 제품에만 사용되는 정도였다. 세계적 히트상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이 기술을 채택하면서 앞으로 전기 콘센트와 여분의 배터리가 필요없는 무선충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지 관심이 집중된다.웨어러블(착용형) 시대와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대중화를 앞두고 충전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유선충전과 전지(배터리)만으론 한계에 직면한 충전 문제에 무선충전이 새로운 대안이 될 지 기대감이 크다.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6’가 지난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언팩 행사장에서 무선충전 패드 위에 놓인 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제공)◇자기장으로 전력생산해 선없이 충전갤럭시 S6 등 현재 상용화된 무선충전 기술은 대부분 ‘자기유도방식’이다. 이 기술은 전력의 송신부 코일에서 자기장을 발생시키면 그 영향으로 수신부 코일에서 전류가 유도되는 고전 물리학 원리인 ‘전자기유도법칙’을 이용해 충전하는 것이다.이 기술의 장점은 전력전송 효율이 유선충전에 비해 70~90%으로 매우 높다는 것. 반면 제품이 충전 패드에서 불과 수 mm의 거리에 있어야 충전이 가능하다. 단말과 충전기기가 항상 붙어있어야 한다.현재 개발 중인 ‘자기공진방식’은 거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 기술은 송신부 코일에서 공진주파수로 진동하는 자기장을 생성, 동일한 공진주파수로 설계된 수신부 코일에만 전력을 전달시켜 유효충전거리를 수 m급으로 늘렸다.자기공진방식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전송효율은 자기유도방식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임승옥 전자부품연구원 통신네트워크연구센터장은 “기술적으로 자기유도방식은 급속충전이나 고출력 충전용으로 쓰이고 자기공진방식은 자유로운 이동성이 중요한 웨어러블 기기 등에 쓰일 것이다”고 말했다.◇자기장 안전성·충전효율 향상 등 과제 선결되야무선충전은 앞으로 유효충전거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외부로 방출되는 전자기파의 인체영향을 무해한 수준으로 낮추는 게 관건이다.임춘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팀은 유효충전 거리를 1m로 확장한 기술을 개발, 스마트폰 등 적용을 위해 국내외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이 기술이 3Khz~10Khz의 주파수 대에서 27μT(마이크로테슬라)의 자기장을 방출한다고 밝혔다. 지구 자기장(50μT)의 절반수준인 만큼 안전하다는 것.무선충전의 폭넓은 상용화를 위해선 전자기파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차원의 안전성 확보방안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임승옥 센터장은 “(무선충전 기기는) 전자파 인체흡수율(SAR)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국제규정을 기준으로 시물레이션을 하면 100W 송신까지는 인체 유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아울러 현재로선 유선충전보다 크게 떨어지는 충전효율을 향상시키고 송신부와 수신부 코일 등 무선충전기 소형화가 이뤄져야 상용화 시점이 빨라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들 기술이 연구개발될 수 있도록 강한 특허창출을 위한 특허확보전략 계획과 실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자료 : 특허청◇일정공간서 완전한 무선충전.. IoT로 확산 전망무선충전 기술은 궁극적으론 와이파이(Wi-Fi)처럼 일정한 공간 내에선 자유롭게 선없이 충전되는 ‘와이파워’(Wi-Power) 구축이 목표이다. 일반 사무실이나 카페, 상점, 전시장 등 특정 공간에만 있어도 저절로 충전되는 시대를 맞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무선충전이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IoT, 더 나아가 전기자동차 등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회사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충전 시장은 2020년까지 137억8000만달러(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임춘택 교수는 “IoT는 좋은 센서와 통신, 전력이 있으면 되는데, 에너지(전력) 공급이 문제이다”며 “이 문제를 무선충전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전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현재 100여개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의 공급체인에서 소재와 부품, 안테나 모듈 분야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무선충전기들에 스마트폰들이 놓여 충전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의 매장들에도 무선충전기를 들이겠다고 밝혔다.<용어설명>* 전자기유도법칙 - 자기장이 변화하면 그 영역 내의 도체에 전위차(전압)가 발생해 전기가 생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의 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가 발견한 법칙으로 발전기와 전동 모터, 변압기 등을 만드는 근본 원리를 제공했다.▶ 관련기사 ◀☞'갤럭시S6·S6 엣지' 예상판매량↑…사상최대 기록 갱신할까☞e삼성의 흔적 '오픈타이드코리아' 인적분할☞[MWC 2015]삼성전자, 고성능·저전력 모바일기기 솔루션 선봬
2015.03.04 I 이승현 기자
공기방울로 친환경 전기에너지 만든다
  • 공기방울로 친환경 전기에너지 만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끓는 물이나 폭포수, 탄산 음료 등 공기방울 움직임을 이용해 간단하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송영석 단국대 파이버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은 공기방울을 자기유체(전기가 흐를 수 있는 액체)에 투입, 전자기장 변화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자기유체에는 나노크기(1nm = 10억분의 1m) 산화철이 분산돼 있다. 여기에 공기방울이 지나가면 산화철 입자가 움직여 자기장이 변하게 되며, 이 변화가 전자를 유도해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이다.연구팀은 △공기방울 지름 4mm △자기장 세기 1100 mT △감긴 코일 수 2000번 △유체 속도 500μl/min(분당 마이크로리터)의 조건으로 전압 460μV·전류 0.3mA의 전기를 생산했다. 9.26%의 에너지 생산효율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나노 에너지’ 1월효 표지 이미지. 자기유체를 통과하는 공기방울에 의해 전기에너지가 생산되는 모습을 표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생산효율은 공기방울 크기와 외부 자기장 세기, 감긴 코일 수, 유체 속도 등에 의해 바뀌게 된다.송 교수는 “이번 기술개발은 자기유체에 공기방울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환경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고 매우 간단한 방법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적극적 투자가 이뤄지면 5년 이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에는 윤재륜 서울대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Nano Energy) 1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2015.03.03 I 이승현 기자
이례적 겨울황사에 마스크 매출 7배 뛰었다
  • 이례적 겨울황사에 마스크 매출 7배 뛰었다
  •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을 찾은 관광객들이 미세 먼지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서울·경기권에 이례적인 겨울 황사가 찾아온 가운데 마스크, 손세정제 등 황사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어제(22일)부터 시작된 중국발 황사는 황사주의보를 거쳐 23일 현재 황사경보로 격상돼 유지되고 있다. 겨울철 서울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12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도 ㎥당 1044μg까지 올랐다.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1000μg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년 동안 3차례에 불과하다.갑작스런 겨울 황사가 닥치자 이를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G마켓이 22일 황사 대비용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마스크는 전주보다 7배 이상(607%), 거품형 손세정제의 경우 3배 넘게(215%) 잘 팔렸다.세부 품목으로 유아용 마스크가 5.6배(467%),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10배, 물비누 2.5배(157%)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도 황사 대비용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이 조사한 황사 관련용품 매출 추이에 따르면 같은 날 마스크는 전주에 비해 2배 이상(103.3%), 손소독제 매출도 30.7% 가량 잘 팔렸다. 또한 황사로 인해 목이 따가운 사람들이 늘면서 목캔디, 홀스 등 목에 청량감을 주는 캔디 매출은 7.8% 증가했다.CU에서도 같은 날 마스크의 매출은 전주보다 2.3배(132%) 가량 뛰었다. 마스크 외에도 물티슈 19.8%, 손세정제 17.4%, 구강용품(가글) 10.9%, 렌즈용품 10.0% 전주 대비 매출이 올랐다.가장 잘 팔린 마스크의 경우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도록 입자 차단 기능이 있는 ‘황사마스크’가 전체 마스크 매출 중 56.9%를 차지했으며 마스크 매출 상위 5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G마켓 관계자는 “봄이 아닌 겨울에 황사 관련 상품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일기 예보를 보니 당분간 황사 관련 상풍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2일 중국 북동지역에서 또 한 차례 황사가 발생해 겨울 황사는 내일(24일)까지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노약자나 기관지 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땐 황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2015.02.23 I 임현영 기자
메가박스, 日 TV애니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 생중계
  • 메가박스, 日 TV애니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 생중계
  • 메가박스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여환주)는 일본 인기 TV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을 생중계 상영 한다.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진행하는 ‘μ’s GO→GO! LoveLive! 2015 ~Dream Sensation!~’을 위성으로 생중계하는 것으로, 동명의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9명의 여고생 아이돌 그룹 ‘뮤즈(μ’s)’가 주인공이다. ‘러브라이브’는 일본 TV애니메이션과 리듬액션 장르 게임으로도 선보였으며 싱글앨범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 랭크되기도 했다.메가박스는 지난해 2월 라이브뷰잉 프로그램으로 ‘러브라이브’의 ‘μ’s Next LoveLive! 2014 ~Endless Parade~’를 중계 상영했으며, 인터넷과 현장매표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 지 1분도 되지 않아 전석이 매진돼 팬들이 추가 상영을 요청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이번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6개국에서 생중계된다. 국내에서는 메가박스가 독점으로 생중계한다. 오는 31일 오후 6시와 2월 1일 오후 4시 메가박스 코엑스점과 해운대점에서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이 진행될 예정이다.관람권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스토어를 통해 15일부터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영관이 확정된 후 좌석 예매는 26일 오픈된다. 관람권 가격은 3만8000원으로 1인당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러브라이브 2015 팜플렛, T셔츠, 펜라이트 등 관련 상품도 코엑스점과 해운대점에서 31일부터 한정수량 현장 판매된다. 종류 별 1인 1개씩 구매할 수 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ARS 1544-0070.
2015.01.14 I 김은구 기자
  • 갑상선자극호르몬, 남성 심장병 발병률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 고혈압 환자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현 교수팀과 제주 서귀포의료원 순환기내과 권범준 과장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24시간 활동협압계로 처음 고혈압 진단을 받고 갑상선 검사를 통해 정상 갑상선 기능을 가진 환자 285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군(0.40-1.99 μIU/mL)과 높은 군(2.00-4.50 μIU/mL)에 대해 24시간 활동혈압 수치를 포함한 다양한 혈역학적 차이를 분석했다. 이 결과 남성 고혈압 환자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군이 낮은 군에 비해 24시간 수축기 혈압(주간 및 야간), 중심 수축기 혈압, 동맥 경직도, 전신 혈관 저항이 현저히 높았고, 심박출량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높을수록 심혈관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한 것이다. 여성 고혈압 환자에서는 폐경, 호르몬 치료 등의 이유로 유의적인 차이를 관찰할 수 없었다.갑상선 호르몬이 혈관의 확장과 관련이 있어 고혈압과 심장질환에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는 있었으나 아직 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태였는데 이번 연구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남성 고혈압 환자에 있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임상현 교수는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주의 깊은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24시간 활동협압을 통해 고혈압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높아져 있다면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표적 장기 손상이 있는지 보다 주의 깊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국제심장학회지12월호에 게재됐다.
2014.12.26 I 이순용 기자
  • 의협, 미세먼지로부터 건강보호를 위한 국회 토론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자스민 의원실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9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1등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홍윤철 서울대학교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의 10μg/m3 증가하면 사망자 수가 0.44% 증가할 수 있다”라며 “스모그 탓에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350μg/m3까지 증가하면 하루 15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토론회에서 미세먼지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미세먼지 농도 증가의 원인과 정책 마련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조용민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환경건강분과위원장인 홍윤철 서울의대 교수,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장,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수근 강북삼성병원 교수 등이 주제 발표자로 참가한다.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위원회는 중국의 북서풍 유입과 함께 디젤 차량이 늘면서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세먼지로부터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개인용 호흡기보호구 착용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정보를 알린다는 계획이다.홍윤철 국민건강위원회 환경건강분과위원회 위원장은 “대다수 국민이 미세먼지 유해성이나 심각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감각하다”라며 “토론회를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과 예방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12.05 I 박형수 기자
  • 환경호르몬,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악영향 미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phthalate)가 아동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두뇌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ADHD와 두뇌발달에 대한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밝힌 세계 최초의 뇌영상 연구다.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 연구팀(김재원, 홍순범, 박수빈)은 국제저명학술지인 정신의학저널 최신호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ADHD 아동 180명(비교군)과 일반아동 438명(대조군)에게 소변검사를 한 후, 요(尿)중 프탈레이트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프탈레이트 대사 물질인 MEHP(비교군 48.18μg/g, 대조군 25.3 μg/g), MEOP(비교군 43.99μg/g, 대조군 20.53μg/g), MBP(비교군 65.96μg/g, 대조군 50.86μg/g) 모두 비교군에서 더 높게 검출됐다.프탈레이트는 ADHD 증상의 심한 정도와 유형에도 영향을 미쳤다. 프탈레이트의 일종인 DBP(di-n-butyl phthalate)의 검출 농도가 10배 높을수록, 아이들의 행동장애수치(DBDS)는 7.5배 높게 나타났다. 즉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이 높았다.ADHD는 A군: 주의력결핍 + 과잉행동장애, B군: 주의력결핍, C군: 과잉행동장애 등 3가지로 나뉘는데, A군과 C군에서 DBP가 높게 검출되었다. 이는 프탈레이트가 ADHD의 충동조절문제/공격성 악화에 관여함을 보여주는 결과다.연구팀은 ADHD 아동 115명을 대상으로 MRI를 촬영한 후, 뇌피질 두께와 프탈레이트 농도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프탈레이트 대사물인 DEHP(Di(2-ethylhexyl) phthalate)가 높은 아동일수록, 우전두엽과 측두엽의 피질 두께가 더 얇게 나타나는 발달지연 소견을 보였다.우전두엽과 측두엽은 공격성, 과잉행동, 불복종, 짜증, 비행과 같이 밖으로 드러나는 행동상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ADHD 환자에서의 프탈레이트 노출은 ADHD에 부가되는 추가적 공격적 행동문제를 악화시키는 기전으로 뇌 발달의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붕년 교수는 “이 연구는 아이들에게 광범위하게 노출되는 프탈레이트 물질이 아이들의 뇌 발달, 특히 공격성 문제와 연관된 측두엽 부위의 발달을 저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뇌 영상 실증연구다” 며 “향후 공격성 품행장애를 보이는 아이들, 공격성을 보이는 우울-불안증 아이들을 대상으로도 추가적인 뇌 영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는 냄새와 색이 없는 액체기름으로 화장품, 어린이용 장난감, 주방 및 화장실의 세제, 방과 거실의 바닥재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그 동안 프탈레이트의 유해성에 대해 많은 보고가 있었지만, 아이들의 ADHD 증상악화와 두뇌발달에 대한 실증적 영향을 뇌영상연구를 통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11.26 I 이순용 기자
뇌수술에서 초소형 내시경까지..무한능력 의료로봇의 세계
  • 뇌수술에서 초소형 내시경까지..무한능력 의료로봇의 세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2일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임상의학연구센터에서 김선호 신경외과 교수가 ‘능동형 캐뉼라 로봇’을 직접 조종해 카데바(해부용 사체·모자이크 부분)를 대상으로 뇌하수체 부근의 종양을 제거하고 있다. 뇌와 척추 수술 등이 가능한 이 수술로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했다. KIST 제공공상과학 소설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가 세운 ‘로봇 3원칙’의 첫 번째는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선 안 되며 위험에 처한 인간을 내버려둬선 안 된다’이다. 이 원칙은 더 나아가 ‘로봇의 목적은 인간을 돕는 것이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진다.이런 면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의료로봇은 로봇의 이러한 존재 목적을 가장 잘 반영한다. 의료로봇은 수술로봇과 재활로봇, 검진로봇 등으로 나뉜다.글로벌 시장조사회사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지난해 기준 17억81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에서 오는 2018년 37억6400만달러(약 4조116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매년 16%의 성장 비율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최첨단 로봇의 활용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다.의료로봇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수술로봇의 경우 선두주자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사(社)의 ‘다 빈치’(Da Vinci)가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대당 30억~50억원에 달하는 이 수술로봇은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에 2966대 도입됐다. 국내에도 34개 병원에서 44대를 쓰고 있다.본격적인 의료로봇 시대를 앞두고 한국 역시 후발주자로 나섰다. 한국은 뇌와 혈관 등 기존 의료로봇의 미개척 분야의 공략을 위해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최소절개에서 무절개로..‘뇌 수술’도 도전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들(절개창·1.5cm 크기 이하)을 내어 그 안에 내시경과 각종 기구를 넣고 수술하는 것이다.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에 비해 침습(절개) 부위가 매우 작아 세균감염과 과다출혈 우려가 적고 통증이 덜하다. 회복속도가 빨라 환자 입원기간도 줄일 수 있다.다 빈치는 복강경 수술로봇이다. 복부에 1개 혹은 수 개의 구멍을 내 수술용 카메라와 지름 8mm가량의 로봇 팔 등을 넣고 의사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격 조정을 한다. 주로 전립선암과 갑상샘암의 수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술로봇 ‘다 빈치’(Da Vinci). 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술, 자궁근종 절제술 등에 쓰인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권동수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수술로봇은 아예 구멍을 뚫지 않는다. 입이나 항문, 요도 등 자연개구부(인체에 존재하는 구멍)를 통해 지름 5mm의 수술도구와 6mm의 내시경을 투입, 담낭과 맹장 등에 접근해 수술한다. 의사 손동작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는 원격 조정이다. 인체 침습이 아예 없는 ‘자연개구부 관통 내시경 수술법’(NOTES)으로, 동물실험이 진행 중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하는 ‘미세수술용 능동형 캐뉼라 로봇’은 처음으로 뇌 수술 가능성을 열었다. 직경 4mm의 로봇 팔을 갖춘 이 로봇은 최근 카데바(해부용 사체) 실험에서 코를 통해 투입돼 두뇌 가운데인 뇌하수체의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두개골을 절개하거나 얼굴 전면을 드러내야 하는 기존 수술법을 대체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 로봇 팔의 지름을 2mm까지 줄일 계획이다. 김승종 KIST 바이오닉스연구단장은 “우리는 다 빈치 로봇보다 더 어려운 뇌 수술 로봇에 도전한다”며 “보완을 거쳐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허가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암 세포 찾아가 없애는 로봇도 개발인공관절 수술로봇도 있다. 큐렉소(060280)의 ‘로보닥’(ROBODOC)은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로봇은 연골이 마모된 무릎관절을 깎아내고 인체에 무해한 금속이나 세라믹 등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끼어 넣는다.로보닥은 무릎과 엉덩이 뼈의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된다. 일반 인공관절 수술보다 정확도가 높고, 절개부위가 10cm에 불과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전남대 로봇연구소(박종오 소장)는 몸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마이크로(초소형) 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박테리아와 직경 3μm(1μm=100만분의 1m)의 마이크로구조체를 결합한 암 치료 로봇인 ‘박테리오봇’(Bacteriobot)을 개발, 동물실험에 성공해 국제 원천특허를 확보했다. 종양을 공격하는 성향이 있는 박테리아가 항암제를 탑재한 마이크로구조체를 암세포까지 이동시키면 여기에 항암제를 뿌리는 것이다.전남대 로봇연구소가 개발한 검진로봇인 능동형 ‘캡슐 내시경’. 전남대 제공로봇연구소는 길이 18mm·지름 8mm의 알약 크기인 능동형 캡슐 내시경도 개발했다. 의사는 체외에서 무선 조종을 통해 이 캡슐 내시경을 위와 장 등에서 이동시키며 병 진단 등을 할 수 있다. 연구소 측은 검진로봇인 캡슐 내시경의 상용화 시점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안전성·경제성 담보 필수..“원천기술로 신시장 창출해야”그러나 이러한 기술개발이 바로 의료로봇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안전성이 확실히 담보돼야 하고, 기존 수술보다 비용 대비 효과가 분명히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4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 발생위험이 낮지만 위암 로봇수술의 경우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에서 일반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현재 로봇수술을 독점하는 다빈치 로봇수술의 비용이 500만~1500만원대로 일반 수술에 비해 몇 배 이상 비싼 점을 참작하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최근 국회 입법조사처는 로봇수술을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에서 선별급여 대상으로 지정하려는 복지부의 정책 추진에 역시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하기도 했다.또한 기술적 측면에서는 선도자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많은 특허 때문에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현실도 극복해야 한다. 국내 의료로봇 시장은 수십억원 규모에 그친다.박종오 전남대 로봇연구소장(기계시스템공학부 교수)은 “의료로봇의 안전성 담보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다”며 “우리는 복부수술 위주인 다빈치 로봇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천기술 개발로) 사전에 특허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의료로봇 산업화 조짐..정부는 중장기 지원해야"☞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적극 육성한다..산학연 모임체 출범
2014.11.12 I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 '분리효율·처리용량' 모두 높인 분리막 개발
  • 국내 연구진, '분리효율·처리용량' 모두 높인 분리막 개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맨홀의 형태와 기능을 모방해 정수필터나 연료전지용 분리막 등에 쓰일 수 있는 고성능 분리막 소재를 개발했다.교육부는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유필진 교수와 김영훈 박사,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류두열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이 마이크로(1μ=100만분의 1) 기공을 가진 큰 면적의 구조물 틀에 나노(1n=10억분의 1) 기공을 갖는 블록공중합체를 주입, 나노맨홀이 연결된 형태의 분리막 소재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블록공중합체는 서로 다른 특성의 두 가지 고분자를 강제적으로 화합 결합해 규칙적인 형태의 나노구조를 형성하도록 설계한 고분자를 뜻한다.기존 분리막 소재는 기공을 작게 만들어 선별도(분리효율)를 높이면 물질 이동 때 저항이 커져 처리용량이 줄어든다. 반대로 기공을 크게 하면 처리용량이 커지지만 선별도는 떨어진다. 연구팀이 개발한 분리막은 분리효율과 처리용량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세한 나노기공은 제거대상 입자를 100% 분리할 수 있다. 일종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채널은 투과력을 기존보다 3~4배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아울러 이 분리막은 기존의 블록공중합체 소재 기반 분리막에 비해 50배 이상의 두께를 가져 기계적 안정성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유필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분리막 설계의 새로운 접근방식은 이온의 이동제어가 중요한 리튬이차전지나 연료전지 분리막에 적용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2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나노맨홀’ 구조를 가진 계층형 나노구조체 분리막의 제작 모식도. 교육부 제공
2014.10.28 I 이승현 기자
"3차원 나노구조체로 '잠복기 에볼라' 잡는다"..고성능 진단키트 개발
  • "3차원 나노구조체로 '잠복기 에볼라' 잡는다"..고성능 진단키트 개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잠복기는 바이러스가 숙주의 세포에 들어왔지만 증식을 하지 않아 양이 많지 않은 기간이다. 바이러스 크기는 보통 50~100nm(1nm= 10억분의 1m)로 매우 작아 검출을 위해선 많은 양이 필요하다.만약 잠복기 상태인 소량의 바이러스도 신속히 검출해낼 수 있다면 전염병의 조기차단이 가능해질 것이다. 국내에서 이러한 고성능 바이러스 진단키트(검출기)를 개발하는 곳이 있다.바이오 유해물질의 포집과 전처리, 검출, 신호전송 과정.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제공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H-GUARD·단장 정봉현)은 에볼라와 신종인플루엔자 등 신·변종 바이러스와 슈퍼 박테리아 등 바이오 유해물질을 신속 검출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천기술에서 상용화 제품까지 전 과정의 개발을 맡는다. 연구단에는 국내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현재 개발 중인 ‘3차원(3D) 나노-마이크로 하이브리드 구조체’는 바이오 유해물질에 대한 반응속도와 감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실시간 탐지를 목표로 하는 기기이다. 이 구조체는 마이크로(1μm = 100만분의 1) 크기의 구조체와 나노 크기의 구조체를 결한한 형태이다.기존 진단키트인 칩의 경우 평면이지만 3D 구조체는 적층(積層)이 가능해 유해물질과의 표면적이 매우 넓어져 감도를 높일 수 있다. 감도가 높아진만큼 기존에는 발견하지 못한 적은 양의 유해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 연구단은 궁극적으로 잠복기 상의 바이러스까지 잡아내는 게 목표이다.연구단에서 이 구조체를 개발하는 홍승훈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 검출기를 ‘휴대용’으로 개발하면 에볼라 의심환자에 대한 혈액검사를 통해 바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상태의 에볼라 감염자를 찾아내 격리 조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아울러 이 기기를 통해 공기 중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포집하면 공항이나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서 호흡기 전염병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홍 교수는 다만 이 기기의 상용화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연구단은 이와 함께 바이오 유해물질의 신·변종 패턴을 분석해 돌연변이 가능성을 사전 예측한다. 그래야 유해물질을 검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정봉현 연구단장은 “연구단이 만들어지고 우연히 에볼라 사태가 터지면서 우리의 생각(전염병 조기검출을 통한 확산방지)이 맞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완전한 상용화가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9년간 총 1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연구단에는 현재 진단기기 회사와 제약회사가 각각 10곳, 병원 5곳이 참여하고 있다.
2014.10.21 I 이승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