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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8건

  • 이번엔 초등학교 운동장서 방사능 검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준치의 2배가 넘는 방사선량이 검출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월계동 주택가에서 검출된 데 이어 두 번째다.환경운동엽합은 “영종도 한 초등학교 운동장 흙을 걷어내 조사한 결과 모래바닥에서 국내 평균 방사선량 수치인 시간당 0.05~0.3μSv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며 “일부에서는 기준치의 2배 이상인 시간당 0.62μSv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이 수치는 어린이들이 하루 6시간 정도 노출됐다고 가정했을 때도 성인남성기준의 연간피폭허용선량인 1mSv를 넘는 수준.김석봉 공동대표는 “단위 체중을 기준으로 어린이는 하루에 마시는 공기의 양이 어른에 비해 3배, 물은 7배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며 “똑같이 오염된 공기와 먼지를 흡입하더라도, 어린이는 어른과 비교해 단위 체중당 훨씬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몸으로 들어오는 만큼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 대표는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가 진행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표면의 흙은 원인이 아닐 것 같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는 긴급한 원인조사와 함께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1.11.17 I 이지현 기자
  • 박병석 "통조림서 내분비교란 의심 물질 검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병석의원(민주당 대전서갑)은 5일 "시중에서 유통 중인 통조림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내분비교란물질로 의심받고 있는 비스페놀 A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박병석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에 통조림 제품 안전성에 관한 시험을 의뢰한 결과, 과일통조림, 옥수수통조림 등 시중에 유통 중인 30종의 제품 가운데 15종에서 비스페놀 A가 6~60 μg/kg이 검출됐고, 2종에서는 각각 141 μg/kg, 169 μg/kg이 나왔다. 비스페놀 A는 주석 용출문제를 막기 위해 통조림 내부에 코팅하는 에폭시수지의 원료로 식품이나 음료수 캔의 보호용 코팅에 흔히 사용되지만, 내분비교란물질로 의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유아용 젖병을 제조할 때 비스페놀 A의 사용을 금지토록 기구 및 용기·포장의 용도별 규격에 관련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미국·EU 등 선진국은 비스페놀 A의 유해성이 입증될 경우를 대비해 꾸준히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도 비스페놀 A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연구사업을 시행해야 한다"며 "우선 어린이가 즐겨 먹는 통조림 제품에 비스페놀 A를 낮추기 위한 민관학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식약청과 소비자원 등 관계 당국이 식품 내 비스페놀 A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1.10.05 I 정태선 기자
  • 日 원전 사고현장에 `로봇 바퀴벌레` 투입?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바퀴벌레 같은 곤충에 센서를 달아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에 투입, 정보를 수집하는 계획이 일본에서 추진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농공대학이 곤충 체액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바이오 연료 전지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도쿄농공대는 곤충에 연료 전지와 함께 카메라나 센서 등을 탑재해 원전 사고 현장에서 활약하는 재해 로봇을 만들 계획이다.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 크기는 가로 2cm, 세로 2.5cm, 두께 1mm 정도. 곤충 체액에 포함된 트레할로스란 당분을 포도당 등으로 분해 후 효소를 산화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다. 바퀴벌레에 장착할 경우 10.5마이크로와트(μW, 마이크로는 100만분의 1)의 전력을 얻을 수 있다. 곤충은 틈새 등으로 들어가는 특성을 갖고 있고, 특히 바퀴벌레는 방사성에 대한 내성이 인간보다 수십배 정도 높기 때문에 사람을 대신해 원전 사고 현장에 투입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전기 자극을 통해 곤충을 원격 조정,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도쿄농공대학은 민간 기업과 협력해 앞으로 1년 이내에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2011.09.19 I 임일곤 기자
  • 영수증 환경호르몬, 왜 위험한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주차권을 입에 물고 능숙한 운전 실력으로 후면 주차를 멋지게 성공시키는 남자의 모습. 여자들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섹시하게 느껴질 때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입에 문 주차권부터 당장 뺐어야 한다. 주차권에 남성다움을 저해하는 내분비교란 물질(환경호르몬)이 숨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일 서울지역에서 발행하는 영수증, 순번대기표, 은행자동입출금기거래명세표 27종을 무작위로 수거해 내분비교란물질 함유 여부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결과 24종(89%)에서 내분비교란물질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검출된 영수증에서는 적게는 0.8%, 많게는 1.7%까지 비스페놀A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으로 만졌을 때 비스페놀A가 미량이지만 묻어나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영수증은 열을 가하면 글자가 나오는 감열지다. 감열지는 잉크나 카트리지가 필요하지않고 종이만 갈아주면 돼 관리가 편하다. 때문에 주유소, 마트, 주차장에서 영수증 용으로 많이 쓰인다. 문제는 이들 감열지에 열이 가해지면 숨어있던 색깔을 나오게하는 촉매제로 비스페놀A가 사용된다는 점. 비스페놀A는 인체 내에서 여성호르몬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성장기 어린이가 장기간 섭취했을 때 생식세포 성장에 문제가 올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젖병에서 비스페놀A가 검출됐을 때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작년 10월부터 비스페놀A가 이미 독성화학물질로 규정됐다. 미국(코네티컷주)에서는 비스페놀A 함유 감열지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규제가 다소 미약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의거 비스페놀A를 관찰물질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화장품 배합 금지 성분이지만 기구 및 용기 포장 등에서는 일정 기준치 이하로만 검출되면 문제될 게 없다. 문제가 됐던 유아용 젖병에 대해서만 전면 금지를 검토하고 있을 뿐이다. 영수증 정말 위험한가. 일상 생활에서 묻어나오는 양은 일일섭취허용량과 비교해 볼 때 무해한 수준이다. 접촉면적4.0㎠인 감별지를 물로 적셔 문질렀을 때 나오는 양은 0.92μg이다. 하루 일일섭취허용량 3000μg과 비교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 제기되는 비스페놀A의 잠재적 영향가능성을 고려할 때는 낮은 수준의 노출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는 태아, 영유아, 어린이의 뇌행동전립선에 대해 일일섭취허용량 이하라도 `약간 우련됨`이란 의견을 밝히고 있다. 비스페놀A는 피부로도 흡수가 돼 반복 접촉을 통한 체내 축적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트 종업원처럼 영수증을 많이 만지는 직업군일수록 비스페놀A가 일반인보다 많이 축적될 수 있다. 미국 환경단체(EWG)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자료 분석결과 영수증 접촉이 많은 소매업계 종사자의 체내 비스페놀A가 미국 성인 평균치에 비해 28%, 타 직업군에 비해 3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업계에서는 비스페놀A가 없는 영수증 사용을 검토 중에 있다. 하지만 현재 당장의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전용장갑을 끼고 일하는 매장도 있지만 업무 특성 상 장갑을 끼면 진행이 원활하지 못하다. 그래서 맨손으로 일하곤 한다. 우리 주변은 온통 감열지 투성이 이번 소비자원의 조사는 은행 대기표, 영수증 등 비교적 저가의 감열지에 국한돼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감열지를 쓰는 곳이 많다. 공원입장권, 마권, 극장표, 주차권, 도로공사 통행권, 로또 등에 이르기까지 감열지가 폭넓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들 감열지가 비스페놀A를 함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파악이 안되고 있다. 감열지에 의한 직접 피해 뿐만 아니라 2차 환경 오염 문제도 염려되는 상황이다. 2009년 한해 현금 카드 영수증 발급 건수만 113억건. 2010년에 수입된 감열지 양은 약 7400톤이다. 국내 생산분까지 합하면 엄청난 양의 감열지가 생산돼 소비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이중 비스페놀A를 함유한 감열지의 비중이 높을 것이며 무단 폐기시 2차 환경오염마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폐기된 감열지에서 새어나온 비스페놀A가 상수원과 토양에 녹았다가 생태계에서 축적되는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피해를 예방하려면?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들이 인체에 직접적인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다량 노출됐을 시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의 손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다. 특히 입에 넣거나 빨지 않도록 한다. 영수증을 만진 후에는 꼭 손을 씻도록 한다. 업무 상 영수증과 같은 감열지를 많이 만져야 하는 업종의 사람들은 장갑을 사용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또 작업 중에는 손을 입에 대거나 눈을 비비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2011.08.12 I 김유성 기자
"내아이 내가 지킨다"..日엄마들 방사능 우려 행동나섰다
  • "내아이 내가 지킨다"..日엄마들 방사능 우려 행동나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33세의 오사쿠 유키씨는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각각 한 살과 세 살 먹은 두 아들이 너무 걱정스럽다. 부모님과 남편은 과민반응이라고 핀잔을 주지만, 엄마로서 아이들이 걱정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오사쿠 씨는 "언론에선 모든 게 다 괜찮다고 한다"면서 "이 세상에 내가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는 심정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믹시`에 올렸더니 많은 답신이 왔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최근 엄마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들은 정부와 언론의 안심성 멘트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방사능 오염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뭉친다. 엄마들은 SNS를 통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하고, 거리로 몰려나와 정부에 보호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지난 5월 도쿄 거리에서 벌어진 어린이 보호 강화 시위(출처 : WSJ)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방사능 위기가 엄마들을 적극적인 행동주의자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사쿠 씨는 친구들과 함께 지역 정부가 추가적인 조치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작성, 온라인에서 1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일 가시와 시(市) 부시장과 만났고 현재 3일에 한번 측정하는 학교 내 방사능 수치를 매일 해달라고 요구했다. 엄마들의 압박은 실제로 정부를 움직이기도 한다. 정부는 폐수 처리 설비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일자 공식 가이드라인에 맞출 것을 지시했다. 또 최근 수주간 정부 관계자들은 가나가와현처럼 원전에서 상당 거리에 있는 지역의 오염도를 공개하고 있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엄마들의 움직임이 일본 대중들의 과잉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우려하고 있다. 와카바야시 게니치로 긴키대학 교수는 "낮은 수준의 방사능 물질이 인체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의 영향에 대해선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마스크를 쓰고 긴 팔 옷을 입어야 하며, 한여름에 실내에만 있어야 한다면 어린이들에겐 더 해롭다"고 말했다. 대기 중의 방사능 수준은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진 이전 범위 내에 있으며 후쿠시마현 내 일부 지역의 경우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다. 다만 원전에서 37마일 거리에 있는 후쿠시마시의 경우에는 대기 중 방사능 오염도가 1.5μ㏜(마이크로시버트)로 평소의 30~40배 수준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일반인들에 대한 방사능 피폭 허용한도를 연간 1m㏜(밀리시버트)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세계인들이 라돈 등 천연자원으로부터 연평균 2.4m㏜의 방사능에 노출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엄마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실 줄을 모른다. 두 딸의 엄마인 마쓰오카 아키코 씨는 올 여름 가족들과 호주로 이민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오사쿠 씨는 지난 3월 이후 두 아들을 절대로 밖에서 놀게 놔두지 않으며 우유를 못먹게 하고 수입식품을 구입한다. 오사쿠 씨는 지난달 개별적으로 600달러짜리 방사선량계를 구입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방사능 물질 유출이 성인에 비해 어린이들에게 더 큰 위험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이 성인에 비해 분당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하기 때문에 더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또 방사능 낙진이 보통 땅에 떨어져 있어 어린이들이 공기 중에서 방사능 입자에 더 집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2011.06.17 I 김혜미 기자
  • "주식거래 80배 빨라진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공동으로 오는 2013년까지 현재 시스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거래 시스템 구축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거래소간 통합 등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IT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트레이딩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되자 시장IT 시스템의 국내외 경쟁력을 회복하고 해외수출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IT 선진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13년 9월을 목표로 진행되는 차세대 시스템은 초당 처리건수가 현 시스템인 `EXTURE`보다 80배 향상된 2만TPS(Transaction Per Second)이상이다. 호가 처리속도 또한 현행 5000마이크로세컨드(100만분의 1초:μs)에서 70μs로 71배나 빨라진다. 초당 처리건수와 호가 처리속도의 국제기준은 각각 1만TPS, 100~150μs다. 아울러 하루에 4000만건이던 전체 용량도 하드웨어가 수용가능한 수준까지 `무제한`으로 확장된다. 고성능·저비용의 해외 수출용 시스템 개발도 병행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가볍지만 초고성능을 구비한 매칭엔진과 핵심프로그램을 개발해 국제표준거래제도를 선반영함으로써 현지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데이터센터의 구축기반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시장참여자들의 다양한 거래서비스 요구에 대비하고 향후 아시아지역의 IT인프라 허브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11.04.19 I 김정민 기자
  • "주식거래 80배 빨라진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공동으로 오는 2013년까지 현재 시스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거래 시스템 구축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거래소간 통합 등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IT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트레이딩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되자 시장IT 시스템의 국내외 경쟁력을 회복하고 해외수출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IT 선진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13년 9월을 목표로 진행되는 차세대 시스템은 초당 처리건수가 현 시스템인 `EXTURE`보다 80배 향상된 2만TPS(Transaction Per Second)이상이다. 호가 처리속도 또한 현행 5000마이크로세컨드(100만분의 1초:μs)에서 70μs로 71배나 빨라진다. 초당 처리건수와 호가 처리속도의 국제기준은 각각 1만TPS, 100~150μs다. 아울러 하루에 4000만건이던 전체 용량도 하드웨어가 수용가능한 수준까지 `무제한`으로 확장된다. 고성능·저비용의 해외 수출용 시스템 개발도 병행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가볍지만 초고성능을 구비한 매칭엔진과 핵심프로그램을 개발해 국제표준거래제도를 선반영함으로써 현지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데이터센터의 구축기반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시장참여자들의 다양한 거래서비스 요구에 대비하고 향후 아시아지역의 IT인프라 허브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11.04.18 I 김정민 기자
  • 원전 1.5km 지점의 현재 상황은
  • [노컷뉴스 제공] 일본의 한 비디오 저널리스트가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을 처음 촬영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진보 데쓰오(神保哲生)씨는 이달 3일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1.5㎞ 떨어진 곳에서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12분짜리 이 영상을 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후 거리는 텅 비었고 소들이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고 있었다.또 한 무리의 개들이 오랜만에 본 사람(저널리스트)을 향해 요란하게 짖어댔다.특히 방사선 측정기가 끊임없이 "삐" 소리를 냈으며 원전 가까이 갈수록 소리의 강도는 점점 커졌다.진보씨는 영상에서 방사선 측정기가 시간당 94.2μ㏜(마이크로시버트)를 가리키자 "이래도 위험하지 않다고요?"라고 말했다. 이는 일반 사람들이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하루에 받는 것과 같은 양이다. 한 지점에서는 방사선 측정기가 최고 112μ㏜를 가리켰다. 이는 너무 높아 사람이 장시간 머물 수 없는 수준이다.이 영상에는 아무도 없는 거리를 진보씨가 운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끔 그의 차 옆으로 다른 차들이 지나가는데, 운전자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어 원전 근무자들로 추정된다. 소떼가 들판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으며 농부들이 버리고 간 일부 소들이 길가에 모여 있는 모습, 대지진과 쓰나미로 도로가 주저앉고 집들이 부서지고 차들이 뒤집힌 장면들도 담겨 있다.또 텅 빈 논이 토사로 덮인 화면도 볼 수 있다. 진보씨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이 영상 촬영에 앞서 방사선 전문가와 상담했으며 전문가 조언보다 30분 많은 2시간 반 동안 그 지역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 "막연한 불안감으로 갑상선 방호제 복용 말아야"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국내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인체나 환경에 전혀 해가 없는 수준"이라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갑상선 방호제를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윤 원장은 31일 기자브리핑에서 "과거 체르노빌 원전사고에서 가장 위험했던 방사성물질은 요오드와 세슘이었다"며 "일본 원전사고 이후 전세계에 요오드와 세슘이 확산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옅은 농도로 희석돼 인체에 해를 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현재 검출된 방사성요오드를 피폭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일반인 연간선량한도 1mSv의 최대 3만분의 1수준이다. 춘천에서 검출된 세슘도 연간선량한도의 8만분의 1에 불과하다.윤 원장은 "현재 일본 방사능 누출로 인한 우리나라의 공기 오염 정도는 갑상선 방호제를 사용하는 기준 100mSv의 약 300만분의 1 수준에 해당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칠 영향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일반 국민은 일상 생활중에서 노출되는 자연방사선량이 2~3mSv 피폭을 받고 있으며, 인체에 임상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일반인 선량한도보다 약 250배(250 mSv) 이상의 방사선에 일시적으로 노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갑상선 방호제를 복용하는 경우 실제 복용이 필요한 만약의 사태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우리나라 공기오염의 수준은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에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사고 발생이후 지금까지 160여명의 국민들이 불안감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21개 비상진료지정기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한명이 0.22μSv/hr(마이크로시버트) 정도의 외부오염이 있었지만 의료조치가 필요하지 않아 귀가조치한 바 있다.
2011.03.31 I 신혜리 기자
  • 중국發 황사에 방사능 낙진 검출
  • [노컷뉴스 제공]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에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원자력 안전 기술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KINS(중앙측정소)가 1998년 1월-2010년 12월까지 월별로 채집 조사한 낙진 및 대기부유진의 방사능 세슘(Cs-137)농도가 유의치를 넘어섰다.이 기간에 낙진은 최대 252 mBq/m2-월, 대기부유진은 9.87 μBq/m3가 검출됐다.이는 식료품 반출 또는 소비 통제의 결정기준치에 비해서는 극히 미량이긴 하지만 방사능 유의치(낙진 159 Bq/m2-월, 대기부유진 7.40 mBq/m3)을 초과하는 수치다.방사능 유의치는 5년간 평균값의 5배이상인 경우로, 교육과학기술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KINS는 세슘이 중국의 핵실험이나 핵실험, 원자력 발전소, 연구용 원자로 이용 등에 따른 잔여물로 추정하고 있다.중국은 2050년까지 중국이 최대 750개의 원자로 건설할 예정이어서 방사능 농도는 더 짙어질 개연성이 큰 실정이다.변 의원은 "이미 우리나라에 황사로 인해 농업과 첨단산업 등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 등 인접국가의 원자력활동이 광범위하게 확장되면 방사능 낙진 피해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3월중 발생하는 황사의 방사능 농도는 평달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황사 등 방사능 물질의 이동경로에 대한 한.중.일 간의 공동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와글와글 클릭]황사에 방사성 물질 함유.."안전지대는 어디?"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에 원전 등에서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변재일(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의원이 20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황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2~4월 공기와 지표상에는 방사성세슘(Cs-137)이 매년 검출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11일간 지속하는 황사 기간 공기 속 먼지인 `대기부유진` 내 Cs-137의 농도는 최대 252μ㏃(베크렐)/㎥까지 나왔다.가장 근래의 기록인 작년 3월 사흘간 측정한 농도는 89.6μ㏃/㎥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땅 위에 떨어진 먼지인 낙진에서 나온 방사성세슘의 농도 또한 많게는 한 차례의 황사 기간에 252m㏃/㎡가 검출됐다.대기부유진을 기준으로 Cs-137 농도가 통상 5만μ㏃/㎥ 이상이면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검출치는 건강에 유해한 수준은 못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원전 시설을 늘리고 있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방사성 물질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변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검출된 핵 활동 생성물은 모래 먼지에 달라붙어 운송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받아들여 잠재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황사에 방사성 물질이 함유됐다고.. 중국에서 원전이 터진 것도 아닌데 방사성 물질이 넘어온다니.. 더더 조심해요!" "중국도 지진 자주 발생하던데.. 원전이 폭발하기라도 한다면 우리나라는 직격탄이네요. 무서운 현실" "말 그대로 편서풍이니 100%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거네" "세상천지 어느 한 군데도 안심하고 살 곳이 없네요" 등의 반응들이다.또 "미미한 양이긴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아직은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책은 필요할 듯" "지진은 예고 없이 닥치는 재난이니 미리미리 대비책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책을 마련했으면 한다는 의견들이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진짜 통큰 `위대한 버거` 25cm 햄버거 등장.."대박"☞[와글와글 클릭]포르노 사이트 주소 `.XXX` 승인.."결국!"☞[와글와글 클릭]이재민들에게 직접 돈 나눠준 中재벌 화제
  • 국제공조에 日 시장 안정..원전 냉각작업 `총력`(종합)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지진 발생 일주일 째인 18일은 원자력발전소 위기를 잠재우려는 노력과 함께 일본 지진사태로 극도로 불안해진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려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어우러진 하루였다. 일본과 주요 7개국(G7)은 이날 오전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한 공조 개입에 전격 합의했고 일본은행(BOJ)은 오전 9시를 기해 환율시장 개입에 나섰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 급등하던 엔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반등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이틀째 살수 작업에 나서는 등 원자로 냉각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일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국제사회, 11년만에 첫 환율시장 공조 개입 일본과 G7의 외환시장 공조 개입은 시장의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그만큼 일본 지진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해졌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는 반증이다. G7의 이러한 공조는 지난 200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G7의 엔화에 대한 개입은 지난 1985년 달러화 대비 엔화의 가치 상승을 강제한 플라자 합의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국제 사회의 공조 효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오전까지 79엔선에 머물렀던 달러-엔 환율은 곧바로 상승한 뒤(엔화 가치 하락) 오후 들어 81엔대 후반을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으며 전일 하락했던 일본 증시도 2% 이상 반등했다. BOJ는 또 이날 오전에만 3조엔을 시장에 투입한데 이어 오후 들어 1조엔을 추가적으로 투입 총 4조엔의 자금을 시장에 쏟아부으며 시장 안정에 총력을 다했다. BOJ의 유동성 공급은 대지진 발생 이후인 지난 14일부터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총 투입된 자금은 38조엔에 달한다. ◇ 원전 살수작업 이틀째..이르면 19일 전력공급 후쿠시마 원전의 대량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소방차를 활용해 지상에서 살수 작업을 실시했으며 현지 언론은 일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도쿄전력은 원전 냉각기 재가동을 위해 원전에 송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을 계속 시도했다. 도쿄전력은 1호기와 2호기의 송전선 부설 작업을 이르면 19일 오전까지 마무리 하고 3호기와 4호기에 대한 전력 복구 작업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전력이 공급되면 원자로를 식힐 수 있는 긴급노심냉각장치(ECCS) 가동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일부 전문가들은 전력 공급이 된다고 냉각 장치가 가동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 4호기에서 약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용수조에 보관된 6375개의 폐연료봉은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 폐연료봉들은 수년간 냉각되고 있던 상태라 당장 폭발 위험은 없지만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냉각장치가 가동되지 않고 있는데다 4호기 주변이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이날 원전 주변의 방사선량도 평소보다 높아진 것으로 측정돼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원전 주변 20~80km 거리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최대 140μSv(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해결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그레고리 잭코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사태 해결에 몇 주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 보안원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척도를 기존 4단계서 5단계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 1979년 발생한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사고와 같은 수준이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최고 수준인 7단계였다.
2011.03.18 I 민재용 기자
日, 이틀째 살수·전력복구 작업..일부 성과도(종합)
  • 日, 이틀째 살수·전력복구 작업..일부 성과도(종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18일 일본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대한 전력 복구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는 등 사태 수습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자위대와 도쿄전력은 소방차를 이용해 지상에서 살수 작업을 실시했으며 일부 성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원전 주변지역의 방사선 수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일본 정부는 아직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면서도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자위대, 이틀 연속 살수작업 실시..성과 있는 듯▲ 디지털 글로브사가 17일 촬영한 원전 위성사진(출처 : 요미우리)자위대는 지난 17일에 이어 18일 오후 2시에도 살수 작업을 재개했다. 다만 전날과 달리 소방차를 이용해 지상에서만 살수 작업이 실시됐으며 도쿄 소방청이 소방차 30대를 현지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도 미군 요코다 기지에서 대여한 고압 살수차 1대를 동원해 살수 작업에 참여했다.그러나 원전 주변 상황이 좋지 못해 실제 살수 작업에는 총 6대만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살수 작업 직후 증기로 보이는 흰 연기가 많이 나왔다면서 이는 살수 작업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위대는 작업 종료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목표지에 성공적으로 살수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날 2호기 송전선 부설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도쿄전력은 1호기와 2호기 전력 복구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3호기와 4호기에 대한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20일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전력이 공급되면 원자로를 식힐 수 있는 긴급노심냉각장치(ECCS) 가동이 재개될 수 있다. ◇ 방사선 측정치 약간 높아져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원전 주변 20~80km 거리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방사선량이 평소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서는 시간당 100μSv(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돼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전 11시33분 방사선 측정치는 시간당 140μSv에 달했다. ▲ 일본 고리야마시 내 주민들이 방사능 테스트를 받는 모습.(출처 : 가디언)정부는 일단 수습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일반인들이 야외에서 1년간 받아도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형과 풍향 등 기상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이 정도 수치가 장기간 계속 되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 환경보호청(EPA)은 17일 하와이와 알래스카, 괌 등에 방사선 계측기를 배포하기로 했다. 미국은 앞서 기존에 50개 주에 구축돼 있는 방사선 계측 장치의 범위를 확대해 감시를 강화했다. ◇ IAEA 관계자들 일본 도착..정보 공개 요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전문가팀과 함께 일본에 도착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이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원전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전문가팀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대기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 조사 작업에 들어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오는 19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간 총리는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답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IAEA는 일본 정부와의 접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조정 요원을 도쿄에 배치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해결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그레고리 잭코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사태 해결에 몇 주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현재 전력 복구와 원자로 냉각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최후의 수단으로 콘크리트로 원자로를 묻어버리는 방식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는 지난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사용된 방식이다.
2011.03.18 I 김혜미 기자
인천공항 방사능 오염검사 시작..`3명 기준치 초과`
  • [르포]인천공항 방사능 오염검사 시작..`3명 기준치 초과`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17일 오후 4시30분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대 앞.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이날부터 일본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한해 실시한 방사능 오염 검사대에 후쿠시마 발 비행기 탑승객들이 줄지어 섰다.  후쿠시마는 원전 사고 발생지다. 여기저기서 하얀 마스크를 쓴 탑승객들이 즐비했다.  수 십여명의 탑승객이 통과한 후 드디어 방사선 게이트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한국인 남성승객이었다. 이 탑승자의 몸에선 기준치 0.15 μSv/hr(시간당 마이크로시버트)의 20%를 초과한 0.18μSv/hr의 방사선 물질이 감지됐다.  이어 원자력기술원 관계자가 2차 검사를 위해 옷과 신발을 벗어달라고 요구하자, 그는 다소 불만 섞인 모습을 내비쳤다.  곧 이어 일본인 탑승객도 기준치를 넘겨 경보음이 울렸다. 원전 사고 지역으로부터 약 70~80km 떨어진 지역에서 가스공사 일을 했던 와타나베씨(58)의 옷에서 방사선 물질이 검출된 것. 방사선의 양은 0.34 μSv/hr로 기준치를 넘겼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선 그런지 와타나베씨는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동네 이웃인 한국인과 함께 후쿠시마를 경유, 한국에 들어왔다"면서 "시간이 없어 작업복을 입은 채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니 다행이다"면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의 지시에 따랐다.   ▲ 가조야 쓰제노씨 후쿠시마발 비행기에서 마지막으로 기준치 이상 방사선 물질이 발견된 사람도 일본인이었다. 가조야 쓰제노(68)씨는 기준치의 3배 정도인 0.4 μSv/hr가 검출돼, 제2차 검사를 거쳐야 했다. 그는 일본 원전 사고지에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거주했다. 그는 가족이 모두 도쿄에 있지만, 우선 원전 사고지에서 멀어져야 겠다는 생각에 한국행 비행기표를 구입한 것.현장에 통역요원이 없어 잠시 옥신각신 하다가, 뒤늦게 통역요원이 투입돼 상황을 전하자 그는 "먼저 입국 수속을 마친 후 짐을 찾고 나서, 세밀한 검사를 받겠다"며 검사대를 나섰다.  그는 외투와 머리 부분에서 방사선 물질이 검출됐지만, 신체에 해로운 상황은 아니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머리카락에 묻은 방사능 물질은 물로 씻으면 없어진다"며 "쓰제노씨의 모든 물건에 대해 다시 한번 검사를 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하루 일본에서 들어온 입국자중 방사선 게이트를 거친 사람은 총 965명. 이중 3명만이 정상수치를 벗어났고, 신체에 별영향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인천공항에서는 일본 원전 사고의 우려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일본 유학중 귀국한 이병진씨도 "부모님께서 걱정을 해 학업도중 일시 귀국하게 됐다"면서 "일본 지진과 원전사고 때문에 한국인들이 더 불안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방사능 오염 검사를 하기 위해 줄 선 탑승객들
2011.03.17 I 신혜리 기자
  • 中, `방사선 우려` 일본發 항공기 화물 못내리게 해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중국이 일본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대해 방사선량이 높다는 이유로 항공기의 화물 적하 작업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다롄공항측은 전날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한 전일본공수(ANA) 항공 화물기에 대해 "방사선량이 기준치를 넘고 있다"는 이유로 화물 적하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ANA 다롄지점측에 따르면, 중국이 대지진 발생 이후 방사선 때문에 화물 적하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롄공항 검역담당자는 거부 이유에 대해 "기준치인 0.4 μSv(마이크로시버트)를 초과한 0.75 μSv 방사선량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사선량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화물인지 항공기 자체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중 일본 총영사관은 전날 다련성 정부에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영사관측에 따르면, 중국의 `방사성 물질 안전 운송 규정`에서 방사선량이 가장 낮은 수준은 0~5 μSv이며, 이번에 적용한 기준은 이를 밑도는 수치다. 신문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채 일본에서 출발하는 화물을 거부하는 사태가 확산되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2011.03.17 I 임일곤 기자
日 원전 3호기 냉각에 전력 우선 공급(상보)
  • 日 원전 3호기 냉각에 전력 우선 공급(상보)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일본 당국이 잇따른 폭발과 화재로 심각한 상황에 놓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냉각장치 재가동을 위해 전력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7일 NHK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 수조의 냉각수가 고갈된 상태"라며 이 상태가 계속되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어 자위대와 경찰이 상공과 지상에서 합동으로 방수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에다노 장관은 수조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3호기 수조의 냉각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3호기 냉각장치에 우선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호기와 6호기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아직 위험한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 전력이 원전 외부전력 복구를 위해 송전선 설치 작업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효과는 있겠지만 이 조치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밖에 대피 지시가 떨어진 원전 주변 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의료 및 간병 조치가 필요한 사람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을 먼저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에게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도쿄 전력은 이날 3호기에 대한 자위대의 헬기 방수 작업 완료 이후 원전 부지 내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방수 이전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수 작업 이전인 9시40분에 측정한 방사선량은 3782μSv(마이크로시버트)였고, 방수 이후인 10시20분에는 3752μSv로 측정됐다. 도쿄 전력은 3호기에 대한 압력은 오히려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1.03.17 I 김기훈 기자
`체르노빌` 재연되나..日원전 연쇄폭발·금융패닉(종합)
  • `체르노빌` 재연되나..日원전 연쇄폭발·금융패닉(종합)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15일 우려했던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이 연이어 일어나고 원전 5·6호기마저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서 지난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원전 폭발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수도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국 각지로 확산된데다, 일부 시민이 식품 사재기에 나서거나 피난 행렬에 동참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닛케이는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도 `패닉`을 방불케 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주변 해역에서 규모 6.3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불안도 가시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2·4호기도 폭발..격납용기 `손상`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오전 6시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서 수소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9시38분에는 4호기 원자로가 있는 건물 4층에서도 수소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폭발과 , 전날 3호기의 폭발에 이어 네 차례의 연쇄 폭발이 발생한 것. 특히 2호기 폭발 직후 유출된 방사선량은 법적 허용치를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NHK에 따르면 제1원전 정문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은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의 8배에 달하는 시간당 8217마이크로시버트(μSv)였다. 2호기의 격납용기도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방사선 누출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20~30km 지역 주민에 대해 실내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 방사능 물질 확산..도쿄 `패닉 상황` 빠지기도 원전 폭발이 이어지면서 방사능 물질 유출 우려가 깊어지자 수도 도쿄에서조차 불안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시민은 수도를 벗어나 피난 행렬에 동참하거나 식품 사재기에 나서는 등 공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다국적 기업들이 자사 직원들을 철수시키면서 불안을 가중시켰다. 교도통신은 미량의 방사능 물질이 도쿄에서 발견됐으며, 도쿄도 정부는 이날 오전 7시께 도내 대기 중에 떠도는 부유물 중에 핵반응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미량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도쿄 주변 사이타마현의 방사능 물질 검출량은 평소보다 40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마에바시시의 방사능 수치도 평소보다 10배 높아졌다. 오는 16일 풍속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방사능 물질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오후 들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수치가 700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쿄시 정부도 "아직은 전혀 문제가 되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이미 시민들 사이에 확산된 패닉을 잠재우진 못했다. ◇ 금융시장 패닉..안전자산 선호 강해져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그야말로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전날 1만 선을 내준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이날 6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0선마저 붕괴됐다. 닛케이25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5% 내린 8605.15에, 토픽스 지수는 9.47% 내린 766.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리먼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08년 9월16일 이후 최대이자 사상 세 번째로 큰 낙폭이었다. 일본은행(BOJ)이 전날 18조엔에 이어 이날도 20조엔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별다른 힘을 발휘하진 못했다. 외환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81.71엔을 기록하는 등 82엔선을 내줬다. 1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7베이시스포인트(bp) 떨어진 1.2%를 기록하는 등 위험 회피 성향이 점차 강해지는 모습이었다. 코스피가 2.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 증시도 3주래 최고 낙폭을 기록하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900선을 내주는 등 하락 마감했다. 대만 가권, 홍콩 항셍,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ST)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큰 폭으로 내렸다. ◇ 5·6호기도 이상 감지..원전 우려 `확산` 원전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4호기가 폭발한 가운데 5~6호기에도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 1원전 5·6호기에서 온도가 약간 상승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냉각기 이상을 언급했다. 앞서 1~4호기의 폭발이 전기 차단으로 인한 냉각기 정지에서 시작된 터라 원전 폭발이 제1원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사망자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은 경찰청 관계자의 발언을 빌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 일본 내 방사능 피해 우려지역
2011.03.15 I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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