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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4.8 지진’ 올 들어 가장 강력…"안전지대 없다" 실감(재종합)
  • ‘부안 4.8 지진’ 올 들어 가장 강력…"안전지대 없다" 실감(재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12일 전북 부안군을 흔든 지진은 규모 4.8로,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규모다.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호남 내륙에서 발생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전북 부안군에서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12일 부안군 흥산마을회관 인근 주택에서 집주인이 지진으로 인해 갈라진 벽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오전 8시 26분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된다. 최대진도는 전북권에서 V(5)로 관측됐다. 진도 V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는 정도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북동쪽에서 남서쪽 또는 남동쪽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 단층 운동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향이동단층이란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된 단층을 가리킨다. 이른 아침 출근과 등교에 나서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국에서 유감신고 309건이 접수됐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이 43건, 충북이 41건, 경기 49건, 서울 7건 등이다. 행정안전부에 접수된 시설피해는 오전 11시 기준 32건으로 주택 유리창과 벽, 화장실 타일이 깨지거나 지하주차장 바닥이 들떴다는 내용이 많았다. 주택 담이 기울어졌다는 신고와 창고에 금이 갔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주로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해 호남 내륙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됐던 터라, 이번 지진은 다소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실제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32차례의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전북 내륙에서 발생한 역대 지진 중에서도 가장 강했다.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16번째로 강한 지진에 해당한다. 본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뒤 오후 2시 기준 총 15차례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는 오후 1시 55분 42초 전북 부안군 남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충남과 경남, 전남 지역에서 약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국내 지진 계기관측 이래 최강인 2016년 9월 경주 지진(규모 5.8)은 발생 후 1개월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142회 일어났다. 김영석 부경대 지질학과 교수는 “호남 내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큰 단층이 몇 개 있다”며 “부안군 지진 이후 여진 등의 여파는 최소 2~3일, 길게는 몇 주 동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8시26분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2024.06.12 I 이유림 기자
“출근길에 전쟁난 줄”…부안 4.8 지진, CCTV에 포착된 순간(영상)
  • “출근길에 전쟁난 줄”…부안 4.8 지진, CCTV에 포착된 순간(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고 집 벽이 갈라지는 등 놀란 상황이 속출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전북 부안에서 12일 오전 8시 26분쯤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당시 CCTV 장면. (사진= ITS 국가교통정보센터 제공)기상청은 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2도,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당초 규모를 4.7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다. 여진은 오전 8시 40분까지 세 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도 4 이상의 지진은 실내에 있는 사람이 땅의 흔들림을 느끼거나 정지하는 차가 흔들리는 수준이다.이에 지진 후 전북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서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 “침대가 갑자기 흔들려 잠에서 깼다”, “폭탄 같은 굉음이 들렸다”, “진동이 느껴져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 “출근하다가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경험담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리는 CCTV 화면이 온라인상에 공개되기도 했다. 국도 29호 부안 평교교차로 CCTV에 찍힌 영상에는 지진 때문에 가로등이 흔들리고 CCTV 카메라도 지진 충격 때문에 위치가 바뀌기도 하는 모습이 담겼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약 15분 후인 오전 8시 40분까지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전북에서만 137건 접수됐다.또 지진의 영향으로 광주, 전남 등에서는 3~4등급의 진도가 포착됐으며 진앙지와 가까운 전남 담양, 장성도 진도 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세종과 강원 원주에서 사무실·가정의 의자나 TV도 흔들렸다는 신고도 나왔다. 지진의 여파로 지역 내 학교에서는 균열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휴업한 학교도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국내에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 이후 1년여 만이다. 지상에서 발생한 지진 기준으로는 2018년 2월 경북 포항시 이후 6년여 만이다.
2024.06.12 I 강소영 기자
전북 부안군 규모 4.8 지진…역대 16번째로 강해(종합)
  • 전북 부안군 규모 4.8 지진…역대 16번째로 강해(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사진=기상청)기상청은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처음 규모 4.7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상향 조정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978년 기상청 계기관측이 시작된 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순위 중에서는 16위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작년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만이다.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 진도는 전북에서 최대 Ⅴ(5), 전남에서 Ⅳ(4),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에서 Ⅲ(3)으로 관측됐다.진도 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고, 진도 Ⅲ 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기상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고 약 30분 후인 오전 9시까지 유감 신고는 198건 접수됐다. 전북 62건, 충남 27건, 광주 14건 등이다. 규모 2.0 이하의 여진은 8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지진속보를 수동으로 분석한 상세정보이므로 향후 여진 등에 대한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며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2 I 이유림 기자
사라진 예비신랑, 범인은 약혼녀를 짝사랑한 남자였나
  • 사라진 예비신랑, 범인은 약혼녀를 짝사랑한 남자였나 [그해 오늘]
  •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2010년 6월 12일. 약혼녀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예비신랑 김명철(당시 32세)씨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키 185cm에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였던 김씨는 농구 선수 출신으로 기업연수회의 이벤트 진행자로 일하고 있었다. 김씨는 2년 동안 교제한 약혼녀 박현주(가명) 씨와 4개월 뒤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김씨가 사라진 2010년 6월 12일은 남아공 월드컵 시즌으로 대한민국과 그리스전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김씨는 이날 박씨의 지인인 사채업자 A씨를 만나러 갔다. A씨가 김씨에게 일을 알선해주겠다며 B실장이란 사람을 소개해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날 오후 8시가 넘어가도록 김씨에게서 연락은 없었고, 박씨는 점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던 중 밤 11시가 되자 박씨는 드디어 김씨에게서 문자 한 통을 받았다.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김씨는 박씨에게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네 과거 알고 만나는 여자 있어. 더 이상 너 못 보겠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심지어 김씨는 어머니에게까지 “빚 때문에 당분간 집에 못 들어간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이후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다.박씨는 곧바로 A씨를 찾아갔다. A씨는 “김씨와 미팅 후 저녁 7시쯤 헤어졌다”며 자신이 소개시켜 준 B실장과 김씨가 같이 일을 하게 됐으며, 계약금까지 받았다고 말했다.갑작스러운 김씨의 실종에 수상한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김씨는 학자금 대출 외에 빚이 없었으며 여자 관계도 깔끔했다. 이상한 점은 평소 띄어쓰기를 잘 했던 김씨와 달리, 실종 당일 김씨가 보낸 문자는 띄어쓰기 하나 없이 문장이 길게 늘어져 있었고 “엄마”라는 호칭이 아닌 “어머니”라는 낯선 호칭이 등장한 것이었다.사건은 경찰이 A씨를 의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김씨를 만나고 바로 헤어졌다는 A씨의 주장과 달리 사건 당일 만취 상태였던 김씨가 A씨와 그의 친구 B실장에게 업혀 들어가는 것이 인근 상인들에게 목격됐기 때문이었다.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경찰이 A씨를 조사한 결과, 김씨가 실종 당일 박씨와 그의 가족에게 보낸 문자는 모두 A씨가 김씨를 사칭해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문자의 말투는 A씨가 평소 박씨의 미니홈피에 남긴 말투와 일치했다.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김씨와 만난 날 A씨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탄 폭탄주 2잔을 김씨에게 마시게 했으며, 김씨가 쓰러지자 그를 업어 성남시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로 옮겼다.물증도 나왔다. 이 사무실 소파에서 김씨의 혈흔이 발견된 것이다. 또 김씨가 사건 후 한 달에 무려 89톤이나 되는 양의 물을 사용하고 A씨가 한 달 전 사무실을 계약했을 당시 공인중개사에 “주위에 소음이 많은 굉장히 시끄러운 장소일 것” “물이 잘 나와야 한다는 것” 등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A씨의 범행 이유는 치정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실종되기 9일 전 박씨와 A씨가 만났고, 이때 박씨는 “김씨와 곧 결혼한다”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A씨는 그동안 박씨를 짝사랑하고 있었다.경찰은 여러 증거를 근거로 A씨를 폭력,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항소심에서 “피해자(김씨)가 현재 실종 상태이며 수면제를 먹이고 감금 폭행했다는 증거만으로 살인을 계획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법령 최고형인 15년의 1심을 깨고 A씨에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그렇게 김씨의 실종 사건이 조금씩 잊혀져가던 찰나, 이 사건은 2011년 9월 다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바로 김씨가 사라지기 1년 전인 2009년 5월,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샤워 도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A씨가 구속됐기 때문이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경찰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사망한 장소가 동거하던 A씨의 사무실 화장실인 점, 피해자 가입된 17억 원의 보험금 수령자가 5개월 전 A씨 쌍둥이 형으로 변경된 점 등을 이유로 사건 발생 2년 만에 이들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씨 형제는 재판에서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에 무기징역을, 그의 형에게 징역 20년을 각각 선고했다.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김씨 가족은 경찰에 “우리 사건도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조사 끝에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그렇게 김씨 실종사건은 심증과 정황 물증이 있으나 시신이 없어 끝맺지 못하는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2024.06.12 I 권혜미 기자
'슛돌이' 이강인, 만리장성 무너뜨린 해결사...대표팀 에이스 입증
  • '슛돌이' 이강인, 만리장성 무너뜨린 해결사...대표팀 에이스 입증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한국의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는 해결사가 됐다.이강인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에서 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중국의 골문을 집중공략했다. 볼 점유율에서 거의 8대2 수준으로 중국을 압도했다. 슈팅 숫자도 11대2로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승리 대신 무승부를 목표로 삼은 중국은 노골적으로 밀집수비를 펼쳤다. 한국의 계속된 공격은 문전에서 번번이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답답했던 무득점 행진을 깬 주인공이 바로 이강인이었다. 후반 16분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를 연결한 것이 중국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이강인이 쇄도하면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이강인은 이번 달 열린 싱가포르-중국 2연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돼 지난 6일 싱가포르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아시안컵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기는 했지만 최근 대표팀에서 이강인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탁월한 개인기와 패싱 및 탈압박 능력으로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이강인이 오른쪽 공격을 이끌어주면서 반대편에 자리한 손흥민도 한층 부담을 덜었다. 이강인 덕분에 상대 집중 견제를 다소나마 덜어내고 마무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아시안컵 소동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이강인은 이번 싱가포르 원정과 중국전 홈경기를 통해 대표팀에서 절대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127경기’ 손흥민, 이영표와 최다 출전 공동 4위... 최다 골 2위 겨냥
  • ‘127경기’ 손흥민, 이영표와 최다 출전 공동 4위... 최다 골 2위 겨냥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배 이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 조현우(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손흥민은 중국전을 통해 A매치 127번째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을 통해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친김에 손흥민은 득점 부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손흥민은 2011년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18세 194일로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약 속에 4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골 이상 넣으면 황선홍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된다. 해당 부문 1위 역시 차범근으로 5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을 통해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경기에서 손흥민은 7골을 넣었다. 매 경기 득점했고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는 2골을 넣었다.사진=AFPBB NEWS손흥민은 “기록을 보유한 분들과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라며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함께 해왔던 동료, 코치진, 팬들 덕에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핸섬가이즈' 순조롭게 美친 대환장 케미에 풍덩…달콤오싹한 코미디 수작
  • '핸섬가이즈' 순조롭게 美친 대환장 케미에 풍덩…달콤오싹한 코미디 수작[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상황이 순조롭고 완벽히 아수라장으로 휘몰아친다. 살벌하지만 사랑스럽고 대환장을 유발하지만 순수한 캐릭터들이 오싹하고 유쾌한 앙상블을 완성한다. 제대로 힙하고 시원한 B급 장르 오컬트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으로 근현대사 유니버스를 펼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은 코미디 영화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남동협 감독의 입봉작이기도 하다. ‘핸섬가이즈’는 2010년 개봉한 캐나다의 호러 코미디 영화 ‘터커&데일VS이블’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B급 고어 코미디 장르의 신기원을 열어 평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았던 작품인 만큼 이를 리메이크한 ‘핸섬가이즈’를 향한 기대와 관심도 높았다. 무엇보다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선 굵고 강렬한 열연을 펼쳐온 연기파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이 살벌한 외모로 모든 사람들의 오해를 받는 억울한 두 주인공을 맡아 큰 관심을 끌었다. 재필과 상구로 분한 두 배우의 캐릭터 스틸들이 두 배우의 필모그래피 사상 역대급 파격 비주얼 변신으로 꼽히며 뜨거운 입소문을 유발했을 정도. 영화의 큰 줄기는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고증한다. 무섭고 험상궂게 생긴 외모 때문에 범죄자로 오해를 받는 두 남자가 산골짜기의 새집으로 이사한 날, 캠핑을 떠난 대학생 무리와 얽히며 억울하고 극단적인 상황들을 직면하는 과정을 그린다. 절묘한 우연이 낳는 억울한 상황의 연속, 두 남자가 마주하는 설상가상의 향연들이 안타까움과 폭소를 유발하는 원작의 기본적 컨셉트와 색깔을 잃지 않았다.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리메이크의 기본 원칙을 충실히 따르기도 쉽지 않은데, ‘핸섬가이즈’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를 거친다. 원작에 전혀 없는 ‘오컬트’ 장르와 설정들을 영리하게 결합해 새롭고 매력적인 색깔을 완성한 것. ‘핸섬가이즈’의 진가는 오컬트 색깔이 본격 발휘되는 중반부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해 폭룡적인 화력과 시너지를 거쳐 화끈한 클라이맥스까지 이어진다. 물론 이 모든 화학작용은 ‘핸섬’(?)해서 억울한 두 남자의 소소한 우정과 오해의 단서들이 미나(공승연 분)와 청춘남녀 무리, 최 소장(박지환 분), 남 순경(이규형 분) 등 주변 인물들의 관계성과 어우러져 초반부 촘촘한 빌드업을 거친 덕이다. 이후 모든 것이 지나치게 정교하고 순조롭게 맞아떨어져 미쳐 돌아가는 상황들은 헛웃음과 동시에 묘한 긴장과 몰입을 유발한다. 주인공 둘을 비롯해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한 사람도 허투루 놓치지 않은 캐릭터들의 개성(강아지 봉구는 물론, 시간차 공격으로 정신없이 죽어나가는 모든 희생양들이 강렬한 존재감을 유발한다), 매 순간 코미디의 클리셰를 깨는 배신들로 러닝타임 101분이 쏜살처럼 지나간다. 몸을 아끼지 않은 배우들의 신명나는 앙상블이 화룡점정을 찍는다. 외모에서 비롯된 오해가 재앙들로 이어지는, 이 단순하면서도 극단적인 설정이 억지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던 건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다. 이성민과 이희준, 공승연 주연부터 박지환, 이규형, 장동주, 김도훈, 박정화, 우현 등 조연, 카메오들까지 구멍없는 활약을 펼쳤다. 전작 ‘남산의 부장들’에서 정제된 듯 숨이 멎는 아슬아슬한 케미를 선보였던 이성민, 이희준은 ‘핸섬가이즈’에서 둘도 없는 영혼의 콤비 호흡으로 180도 다른 관계성을 보여준다. ‘재필’과 ‘상구’를 통해 ‘살벌한 무해함’, ‘치명적인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양립할 수 있는 키워드임을 몸소 증명했다.‘핸섬가이즈’의 히로인으로 활약한 ‘미나’ 역 공승연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투명한 눈빛, 세상 청순하고 귀여운 비주얼로 시원하고 걸쭉히 육두문자를 내뱉는 미나의 모습은 세상 살벌한 외모를 지녔지만 여고생보다 해맑고 심성이 여린 상구와 또 다른 즐거운 케미를 뿜어낸다. 재필 역 이성민의 브로맨스를 위협할 강력한 관계성이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4’의 장이수로 황금 신스틸러의 존재감을 발산했던 박지환은 경찰이 된 후 ‘핸섬가이즈’에서도 수식어에 걸맞은 위용을 뽐낸다. 막강한 타격감으로 등장하는 순간마다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후반부 최 소장의 몸에 악령이 들린 후 이어지는 예상 밖의 몸놀림과 춤사위가 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 ‘핸섬가이즈’의 주요 명장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견없고 순진한 남 순경 역 이규형의 무해한 변신도 반갑고 산뜻하다. 쉬지 않고 웃다 보면 고단한 현실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조금 황당하지만 사랑스러운 B급 장르 수작이 탄생했다. 남동협 감독. 러닝타임 101분. 15세 이용가. 6월 26일 개봉.
2024.06.11 I 김보영 기자
‘전 경기 득점+7골’ 손흥민, 최다 출전 이어 최다 득점 순위도 바꿀까
  • ‘전 경기 득점+7골’ 손흥민, 최다 출전 이어 최다 득점 순위도 바꿀까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국전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미 조 1위로 2차 예선 통과를 확정한 한국은 중국전 승리를 통해 3차 예선 톱 시드 확보를 노린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높은 3개 나라가 톱 시드를 배정받는다. 일본(18위), 이란(20위)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3위·1563.99점)과 호주(24위·1563.93점)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톱 시드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이기는 경기를 예고했다.손흥민은 톱 시드 확보를 떠나서라도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톱 시드 확보도 중요하나 어디로 가든 쉬운 길은 없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서울에서 경기하는 만큼 팬들도 기대하고 오시기에 재밌고 좋은 축구, 승리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 내일 경기만 생각해도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에 나서면 이영표와 함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127경기)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첫 골을 넣은 손흥민. 사진=AFPBB NEWS득점 부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손흥민은 2011년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18세 194일로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약 속에 4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골 이상 넣으면 황선홍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된다. 해당 부문 1위 역시 차범근으로 5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을 통해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경기에서 손흥민은 7골을 넣었다. 매 경기 득점했고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는 2골을 넣었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기록을 보유한 분들과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라며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함께 해왔던 동료, 코치진, 팬들 덕에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남혐' 프레임으로 고통"...강형욱 부부, 결국 고소 당해
  • "'남혐' 프레임으로 고통"...강형욱 부부, 결국 고소 당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아내 수잔 엘더 이사에 대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고소에 나섰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달 2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훈련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옆에는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 2명은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강 대표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이들은 고소장에서 “강 대표 부부는 지난 2018년 사내 메신저 데이터 6개월 치를 열어보고 일부 내용을 임직원 20명이 참여한 사내 메신저 ‘보듬 전체방’에 공개했다”며 “직원끼리 메신저에서 나눈 대화를 지속해서 언급하며 압박과 통제 수단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또 강 대표 부부가 해명 영상에서조차 비밀 침해를 정당화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폐쇄회로(CC)TV 감시는 공소 시효가 지나 메신저 감시만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330여 명의 시민도 ‘강 대표의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 사건’의 고발인으로 참여했다.A씨 측은 지난 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피고소고발인들은 2018년 7월 21일경 고소인 등 회사 직원들의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으로 열람해 정보통신망법 제48조(정보통신망 침해행위 등의 금지) 제1항, 동법 제49조(비밀 등의 보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시민 고발인단을 모집했다.이어 “피고소고발인들이 사실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진정한 반성과 진심의 사과는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남혐’ 등의 허위 사실로 프레임을 씌우면서 공격해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은 더 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피고소고발인들이 씌운 ‘남혐’ 허위사실 프레임으로 인해서 피해자들에 대한 악성 댓글과 신상 털기는 도를 넘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불법 사찰당해도 마땅하다는 여론이 생겼다. 이렇게 되면 회사에서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 대표 부부는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달 2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다.그 가운데 사내 메신저를 감시했고 동의서를 작성하게 했다는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수잔 엘더 이사는 “처음에 허락 없이 본 건 맞지만 가족이나 대표에 대한 조롱이나 동료 혐오 표현을 발견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전 직원들은 “강 대표가 오히려 여성혐오적 발언을 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강 대표도 억측과 비방이 이어질 경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법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4.06.11 I 박지혜 기자
1.7조원 2년물 입찰 소화…만기 도래분 실탄 확보에 저가매수
  • 1.7조원 2년물 입찰 소화…만기 도래분 실탄 확보에 저가매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강세를 보인다. 이날 시장은 장 중 2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전날 22조원 규모의 국고채 원리금 만기 도래분은 매수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3.335%로 1.0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1bp, 1.6bp 하락한 3.363%, 3.41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3bp 하락한 3.356%, 3.277%를 기록 중이다.장 중 거래량이 많진 않으나 좁은 레인지 내에서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22조원 가량의 국고채 원리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매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5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3.0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48틱 오른 132.64를 기록 중이나 102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634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은행 369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361계약 등 순매도, 은행 510계약, 금투 104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오는 18일 오전 6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도 전날부터 서서히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2504계약을 기록, 이날 장 중에는 1017계약이 체결됐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전일 1588계약, 이날 장 중에는 3269계약이 체결됐다.◇“FOMC 내년 점도표 주시…당분간 박스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8%로 출발했다. 장 중에는 1조7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을 소화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1조7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5조7300억원이 몰려 응찰률 337.1%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345~3.420%로 집계, 낙찰금리는 3.375%를 기록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만기 도래분이 아무래도 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변동성은 적을 공산이 있다”고 봤다.그는 “점도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관건은 올해보다 내년 점도표”라며 “지난 3월에는 중간금리를 3.6% 정도서 3.9%로 올렸는데 이걸 이번에 어느 정도로 올릴지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미국채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국고 3년물이 3.40%를 깨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한동안은 레인지 장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6.11 I 유준하 기자
제22대 국회 문체위원장에 전재수 “여야 협치 통해 현안 해결”
  • 제22대 국회 문체위원장에 전재수 “여야 협치 통해 현안 해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야 의원들과 협치를 통해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가겠다.”제22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3선)의 일성이다. 전재수 의원은 10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의원 191명 중 189표를 얻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에 올랐다.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전 의원은 3선 중진 중에서도 젊은 나이에 속한다. 기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어온 ‘나이’ 관행을 깨고 전문성으로 문체위원장에 선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문화와 체육, 관광이 경제의 동력이자 국력이 되는 시대”라며 “문화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 또 문화를 모두가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문화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과 체육인의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환경, 관광업계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여야 의원과 대화, 협치를 통해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전 의원은 제21대 국회 후반기 문체위원으로 활동했다. △청와대 졸속 개방 및 활용 문제 △문화·예술·체육계 약자 문제 △공공 체육시설 안전 문제 △문화·체육 소외계층 지원 확대 △문화재 관리 실태 지적 등을 통해 제도개선에 앞장서 왔다.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11 I 김미경 기자
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 선출
  • 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 선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이 지난 10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됐다. 제22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사진=전재수 의원실)전재수 의원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의원 191명 중 189표를 얻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에 올랐다 .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전 의원은 3선 중진 중에서도 젊은 나이에 속한다. 기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에 있어 온 ‘나이’ 관행을 깨고 실력과 전문성으로 문체위원장에 선출되었다는 평가다.전 의원은 “문화와 체육, 관광은 경제의 동력이자 국력이 되는 시대”라며 “문화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그리고 그 문화를 모두가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전 의원은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과 체육인들의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환경, 관광업계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여야 의원님들과 대화와 협치를 통해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상임위 운영 방침을 밝혔다 .전 의원은 제21대 국회 후반기 문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청와대 졸속 개방 및 활용 문제 △문화 · 예술 · 체육계 약자 문제 △공공 체육시설 안전 문제 △문화 · 체육 소외계층 지원 확대 △문화재 관리 실태 지적 등을 통해 제도개선에 앞장서 왔다.
2024.06.11 I 강경록 기자
삼국시대 최대 사찰 터, 익산 미륵사지 토목 공정 확인
  • 삼국시대 최대 사찰 터, 익산 미륵사지 토목 공정 확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6월 12일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의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삼국시대 최대 규모 사찰 터인 익산 미륵사지는 익산 왕궁리유적과 함께 백제 무왕시기 익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중 하나이다.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원경(사진=국가유산청).올해 실시한 발굴조사의 결과, 사역을 조성하기 이전의 자연지형과 금당지의 기초부터 내부 기단 축조에 이르는 순차적인 토목 공정을 확인했다. 중원 금당지의 건물 기둥 기초시설은 직경 2.2~2.4m에 깊이는 1.2m에 달한다. 흙과 깬 돌을 교차해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륵사지 조사에서 확인됐던 백제사찰 건축 기법과 차이가 있었다. 또한, 중원 금당지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기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는 익산 미륵사의 동원·서원 금당지 및 삼국시대 국가 건립 건축물과의 축조 방식 비교를 위한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삼국유사’에서 전하는 미륵산(해발 430m) 아래 미륵사의 자연지형과 이를 활용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2024.06.11 I 이윤정 기자
이성민·이희준 '핸섬가이즈' 글로벌 행보 시작…시체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쾌거
  • 이성민·이희준 '핸섬가이즈' 글로벌 행보 시작…시체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쾌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월 26일 개봉을 앞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끈다.색다른 코미디의 매력을 전할 영화 ‘핸섬가이즈’가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될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 소식을 알려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시체스영화제(Sitges -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of Catalonia)는 1968년 판타지와 호러 영화 상영 주간으로 출범한 이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장르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히는 시체스영화제는 전세계 장르 영화가 모두 모이는 최고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경쟁부문의 파노라마 섹션은 독창적인 접근법과 장르의 강점이 뛰어난 작품이 오르는 부문으로, ‘핸섬가이즈’가 지닌 다채로운 장르적 매력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핸섬가이즈’의 이번 쾌거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의 드림하우스 지하실에 봉인된 악령이 깨어난다는 독창적인 설정, 예측불가한 반전과 아이러니가 돋보이는 스토리라인, 코미디를 기반으로 호러를 가미한 장르적 시너지가 높게 평가된 결과로 예상된다. 시체스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앙헬 살라 코르비(Angel SALA CORBI)는 ‘핸섬가이즈’에 대해 “기발하고 유쾌한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 원작에 악령 설정을 더한 다양한 장르의 조화와 결합이 뛰어나다”라고 코멘트를 전해 오싹하면서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코미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 소식으로 더욱 기대를 높이는 영화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2024.06.11 I 김보영 기자
‘대규모 중국 팬 예고’ 손흥민, “우리 팬들이 더 많은 응원해주실 것”
  • ‘대규모 중국 팬 예고’ 손흥민, “우리 팬들이 더 많은 응원해주실 것”
  •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국 원정 팬보다 더 클 대한민국 팬의 응원을 기대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도훈 감독과 선수단 대표로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참석했다.김 감독은 “경기 계획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도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분위기가 좋다”라며 “경기 상황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라며 “상대가 어떻든 축구는 결과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국은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그때와 현재 중국의 차이를 묻는 중국 취재진의 말에 “원정 경기는 쉽지 않았고 내일도 당연히 어려운 경기일 것”이라면서도 “그때와 지금이 큰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도 선수가 많이 바뀌었으나 마찬가지일 것이고 해야 할 걸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기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3위(48골)에 올라가 있는 손흥민은 중국전에 출전하면 최다 출전 부문에서도 이영표와 함께 공동 4위(127경기)에 오른다. 손흥민은 “축구가 만들어지고 역사적으로 결과가 있는 게 대단한 거 같다”라며 “그전에 기록을 보유했던 분들과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라고 답했다.그는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영광”이라며 “깨고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함께 해왔던 동료들, 벤치 선수들, 코치진, 팬들 덕에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손흥민은 “첫 소집 때부터 말해왔는데 대표팀 자리는 많은 걸 요구하게 한다”라며 “모든 사람이 보고 있고 꿈꾼다. 제가 노력해서 얻어냈으나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해 뛰는 건 큰 영광이고 몸 하나 다 바쳐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중함을 강조했다.2차 예선에서 4승 1무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승점 13)이나 톱 시드 확보를 위해 최종전에서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 등 선수들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톱 시드 확보도 중요하나 어디로 가든 쉬운 길은 없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서울에서 경기하는 만큼 팬들도 기대하고 오시기에 재밌고 좋은 축구, 승리하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 내일 경기만 생각해도 이겨야 한다”라고 전했다.중국의 사정은 더 급하다. 현재 중국(승점 8, +1)은 2승 2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 태국(승점 5,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량 실점하며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의 3차 예선행이 좌절될 수 있다.그만큼 한국전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중국 취재진 21개 매체 40여 명의 기자가 취재신청을 했다. 또 중국 원정 팬 2000~30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손흥민은 축구를 향한 중국 팬들의 열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홈에서 하는 만큼 우리 팬들이 더 많은 응원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고 감독님과 선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라며 “경기장 밖에서의 일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기에 경기장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손흥민. 사진=연합뉴스지난해 11월 2차 예선을 시작했던 한국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그 기간에도 대표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제 마음가짐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선배들께서 (대표팀) 데뷔 때부터 소중함, 책임감 등을 잘 보여주셨다. 잘 인지하고 실천하던 형들이 있어서 나도 잘 배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은 “지금도 처음처럼 잘하고자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라며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얼마나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표팀에서 뛰는 기간만큼은 한국 축구를 위해 자부심을 느끼고 멋진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0 I 허윤수 기자
노정의→이채민 '하이라키', 넷플릭스 보석함 이번에도 빛났다
  • 노정의→이채민 '하이라키', 넷플릭스 보석함 이번에도 빛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하이라키’가 하이틴 감성 넘치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지난 7일 기대 속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완벽한 질서가 존재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 강하(이채민)가 일으킨 균열은 아찔하고도 강렬했다. 다양한 소재의 학원물을 꾸준히 선보인 넷플릭스가 선택한 작품답게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케일, 한 끗 다른 미장센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도 ‘하이라키즈’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의 시너지가 단연 눈부셨다. 당연하게만 여겼던 하이라키를 스스로 깨고 나온 아이들의 혼란을 다채롭게 풀어낸 신예들의 열연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위태로운 균열 속 다채롭게 변모하는 관계성 역시 하이틴 스캔들의 묘미를 더했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주신고의 룰을 끊임없이 흔들며 김리안(김재원)과 부딪힌 강하, 두 사람의 대립구도는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정재이(노정의)와의 예측 불가한 삼각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마지막까지 흔들었다. 독보적 비주얼의 하이틴 스캔들을 완성한 ‘하이라키즈’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에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은 설렘 지수를 높인다. 먼저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의 ‘하이클래스’ 4인방 노정의,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의 해맑은 ‘브이’가 사랑스럽다. 완벽하게 설계된 삶이지만 남모를 상처와 결핍을 가진 미숙한 청춘들의 성장을 밀도 높게 그린 4인방. 캐릭터를 잠시 내려놓고 ‘본캐’ 모드로 전환한 이들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훈훈함을 더한다. 팽팽하게 대립한 이채민, 김재원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역시 미소를 유발한다. “또래 배우들이 모여있다 보니까 서로 금방 친해지고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라는 배현진 감독의 말처럼 촬영장 곳곳에서 느껴지는 싱그럽고 밝은 에너지가 이들 케미스트리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하이라키’는 계급 간의 갈등을 다루는 동시에 ‘하이라키’를 깨고 나오려는 미숙한 청춘들의 성장을 담았다. 각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중요한 만큼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는 배우들의 열연 모먼트도 눈길을 끈다. 촬영이 잠시 쉬는 시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연기 모니터링을 하는 진중한 눈빛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섬세한 노력이 엿보인다.감각적이고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로 공개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이라키’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24.06.1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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