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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치아 관리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되는 6-7세부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녀의 치아는 언제부터 관리하고 점검해야 할까? 개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인 6-7세부터는 눈여겨봐야 한다. 치아의 맹출 경로와 부정교합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효과적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치아 외상 발생 시, 영구치가 손상되거나 맹출 위치가 변할 수 있어 올바른 조치가 필요하다.◇ 유치의 외상 및 변색, 영구치 손상 및 발육에 영향 줄 수도아동의 치아 외상은 대개 넘어지거나 부딪혀 발생하며 상악 앞니 손상에 집중되어 있다. 빈도는 여아에 비해 남아가 약 2배 정도 높으며, 연령별로 살펴보면 걷기 시작하는 2~5세와 활동이 많은 8~10세 학령기에 집중돼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최성철 교수는 “학령 전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치아 주변의 치조골이 단단하지 않아 외상 시 유치의 빠짐 등 치아 위치 변화가 대다수지만, 영구치를 가진 학령기 어린이 및 청소년은 깨짐, 부러짐 등이 상대적으로 많다”며 “치아 외상이 발생했다면 출혈 및 치아 이탈 여부 등으로 심각성을 임의로 판단하기보다는 가급적 빨리 치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구치는 완전 탈구 시 5분 이내 재식하는 것이 중요한데, 비록 치아를 제자리에 넣지 못하더라도 우유, 식염수 등에 보관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언가를 씹는 과정에서 외상 치아에 통증과 불편감을 느낀다면 빠르게 위치를 잡아주고 고정해줘야 한다. 치아가 부러졌다면, 치과용 접착 술식을 통해 자기 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단, 작은 조각으로 잘게 부서졌다면 불가할 수 있다. 최성철 교수는 “유치 외상은 뿌리가 영구치의 싹과 매우 가까워 외상 시 영구치의 손상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며 “후속 영구치 싹의 위치가 변하거나 맹출 이상, 반점형성과 같은 형태 이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촬영을 토대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치아 외상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치아 변색이다. 변색된 치아는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기보다는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색깔이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의 변색은 후속 영구치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찰하고, 만약 염증이 발생했다면 신경치료나 치아 발치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 영구치의 변색은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치아 신경의 생명력 유무를 판단한 후, 신경치료 등의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 올바른 치아 성장 위한 교정검진, 앞니가 영구치로 교체되는 6~7세 중요 성장이 시작되면 골격이 커지고 부정교합 문제요소들이 나타난다. 삐뚤삐뚤한 치아나 돌출된 턱 등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심리적 스트레스와 외모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충치와 잇몸질환 등 구강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하루라도 빨리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아의 맹출과 악골 성장이 올바르게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는 “적절한 교정 치료 시기는 골격·치아 문제, 부정교합의 유형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환자별로 상이하며, 앞니를 영구치로 교체하는 6~7세 시기에 치과 검진을 시행해 자녀의 치아가 어떤 문제에 해당하는지 우선 확인해본 후, 전문의와 논의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처럼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단순 교정을 넘어 아래턱과 위턱의 균형을 잡아 얼굴 전체의 비율을 잡는 양악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부정교합에는 크게 치성 부정교합과 골격성 부정교합이 있다. 치성 부정교합은 영구치 맹출 시 공간 부족에 따른 이상, 치아 매복, 앞니가 반대로 물리거나 닿지 않는 교합 이상 등 치열 문제를 포괄한다. 반면, 골격성 부정교합은 아래턱이나 위턱의 성장부족 또는 과잉이 복합되어 나타난다. 아래턱이 작고 위턱의 발육이 크면 무턱 형태를 보이며 반대로 위턱의 성장이 부족하고 아래턱의 성장이 과잉되면 주걱턱의 양상을 보인다.안효원 교수는 “무턱 양상이 관찰되면 아래턱 성장 촉진을 위해 성장 단계 평가 시행 후, 키의 최대 성장기에 맞춰 보통 후기 혼합치열기(12세)에 치료를 시작하는 반면, 주걱턱 경향의 성장 패턴은 원인요소가 아래턱의 과성장인지, 위턱의 열성장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위턱 성장이 부족하다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아래턱이 크다면 성장 조절치료가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병행하며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시 성장 잠재력을 이용해 보다 좋은 방향으로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2차 교정치료의 범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영구치 단계에서의 교정은 발치를 동반하면 약 2년 정도가 소요되나 매복치, 부분 교정 등 특수한 조건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턱의 성장조절 치료 시행 시에는 최소 1년 정도의 치료로 충분히 뼈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2024.05.04 I 이순용 기자
'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 넘고 tvN 1위…박지은이 박지은 넘었다
  • '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 넘고 tvN 1위…박지은이 박지은 넘었다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눈물의 여왕’이 ‘사랑의 불시착’의 21.7%를 넘어 평균 24.9%의 시청률을 최종화에서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 기록를 갈아치웠다. 방송이 나가는 두 달간의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사랑의 불시착’보다 상승세가 더 빨랐다.두 작품 모두 첫 화는 6.1%(‘사랑의 불시착’), 5.9%(‘눈물의 여왕’)로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눈물의 여왕’은 4화째 13%를 기록하며 10%의 벽을 깼고 ‘사랑의 불시착’은 8화째에 11.3%를 기록하며 10%를 넘어섰다. 평균 10%를 넘은 회차수는 ‘눈물의 여왕’이 13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이 9개 회차였고, 20%를 넘은 회차수는 ‘눈믈의 여왕’이 5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이 1개 회차였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눈물의 여왕’은 단 한번의 하락 없이 8주 연속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고, ‘사랑의 불시착’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페셜 방송 제외)◇시청률 뛰어넘는 역대급 화제성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태앙의 후예’에 이어 지난 10년간(2015년~2024년)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 2위에 랭크됐다.드라마 화제성에 힘입어 매주 출연자 종합 화제성 1, 2위를 독식했던 김수현(백현우 역)과 김지원(홍해인 역)을 비롯해 박성훈(윤은성 역), 곽동연(홍수철 역), 이주빈(천다혜 역)은 물론 김갑수(홍만대 역), 이미숙(모슬희 역), 김정난(홍범자 역)과 특별출연했던 송중기(빈센조 역)까지 출연자 화제성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눈물의 여왕’은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3월과 4월 모두 1위에 올랐고, 드라마 관련 누적 동영상 조회수도 15억뷰를 돌파했다.◇K드라마 저력 전세계 알린 역대급 시청량‘눈물의 여왕’은 종영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누적 3억 7,320만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누적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던 ‘나이트 에이전트’(The Night Agent: Season 1)가 8억 1,210만 시간(23.03.23~06.30), 2위를 기록했던 ‘지니 & 조지아 시즌2’(Ginny & Georgia: Season 2)가 6억 6,510만 시간(23.01.05~06,30)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물의 여왕‘은 불과 두 달만에 괄목할 만한 시청량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흥행작 반열에 오른 셈이다. 국내 방송은 종료됐어도 해외에서의 화제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청량 상승세가 더욱 주목되는 부분.OTT 순위 서비스 플랫폼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영어 및 비영어 콘텐츠 포함 누적 69개국에서 넷플릭스 TOP10에 들었으며, 누적 25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4.05.03 I 김가영 기자
'눈물의 여왕'이 쓴 기록…'사랑의 불시착'보다 빨랐다
  • '눈물의 여왕'이 쓴 기록…'사랑의 불시착'보다 빨랐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역대급 기록을 썼다.지난달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사랑의 불시착’을 제치고 tvN 역대 시청률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tvN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이 방송된 두 달간의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사랑의 불시착’보다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으로 두 드라마 모두 첫 화는 6.1%(‘사랑의 불시착’), 5.9%(‘눈물의 여왕’)로 비슷하게 출발했다. ‘눈물의 여왕’은 4화째 13%를 기록하며 10%의 벽을 깼고 ‘사랑의 불시착’은 8화째에 11.3%를 기록하며 10%를 넘어섰다.평균 10%를 넘은 회차수는 ‘눈물의 여왕’이 13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이 9개 회차였고, 20%를 넘은 회차수는 ‘눈믈의 여왕’이 5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이 1개 회차였다.‘사랑의 불시착’과 ‘눈물의 여왕’은 단 한 번의 하락 없이 8주 연속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태앙의 후예’에 이어 지난 10년간(2015년~2024년)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 2위에 랭크됐다.드라마 화제성에 힘입어 매주 출연자 종합 화제성 1, 2위를 독식했던 김수현(백현우 역)과 김지원(홍해인 역)을 비롯해 박성훈(윤은성 역), 곽동연(홍수철 역), 이주빈(천다혜 역)은 물론 김갑수(홍만대 역), 이미숙(모슬희 역), 김정난(홍범자 역)과 특별출연했던 송중기(빈센조 역)까지 출연자 화제성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눈물의 여왕’은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3월과 4월 모두 1위에 올랐고, 드라마 관련 누적 동영상 조회수도 15억뷰를 돌파했다. 글로벌 인기도 눈길을 끌었다. ‘눈물의 여왕’은 종영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누적 3억 7,320만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누적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던 ‘나이트 에이전트’(The Night Agent: Season 1)가 8억 1,210만 시간(23.03.23~06.30), 2위를 기록했던 ‘지니 & 조지아 시즌2’(Ginny & Georgia: Season 2)가 6억 6,510만 시간(23.01.05~06,30)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물의 여왕‘은 불과 두 달만에 괄목할 만한 시청량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흥행작 반열에 오른 셈이다. 국내 방송은 종료됐어도 해외에서의 화제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청량 상승세가 더욱 주목된다.OTT 순위 서비스 플랫폼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영어 및 비영어 콘텐츠 포함 누적 69개국에서 넷플릭스 톱 10에 들었으며, 누적 25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4.05.03 I 최희재 기자
가정의 달, 결혼 고민·자녀 문제는 뮤지컬에 물어보세요
  • 가정의 달, 결혼 고민·자녀 문제는 뮤지컬에 물어보세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 이어지면서 모처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시기인데요. 가족이라고 늘 행복하기만 한 건 아니죠. 부부 사이에서도,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이 생겨나곤 합니다. 마침 가족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 나란히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고민과 갈등은 잠시 내려두고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며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할머니의 유언은 손자의 결혼?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더 트라이브’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조셉은 소심한 성격의 유물 복원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조셉을 사랑으로 보살핀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 “결…”이라는 한 마디를 유언처럼 남깁니다. 조셉의 엄마는 할머니가 손자의 결혼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생각하고 조셉에게 소개팅을 주선하기 시작합니다.그러나 조셉은 결혼 생각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일반적인 결혼’을 할 수 없는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죠. 조셉은 소개팅에서 만난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와 함께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다 고대 유물을 실수로 깨뜨립니다. 텔레파시로 소통을 해 거짓말을 하지 않았던 고대 부족의 유물입니다. 이 사건 이후 조셉과 끌로이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요상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낯선 부족과 마주하게 됩니다.서울시뮤지컬단 ‘더 트라이브’는 프랑스가 배경이지만, 한국 창작진이 만든 ‘토종 뮤지컬’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부족’이라는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결혼·취업 등 2030의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공감 가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결혼을 놓고 조셉과 엄마가 빚는 갈등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서 친숙합니다. 캐릭터 설정, 극 전개 등에서 아쉬운 점도 없진 않지만, 현실을 잊고 유쾌하게 보기엔 제격입니다. 오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합니다.◇엄마와 대화 없어 외로운 소년, 거짓말로 유명인이 되다?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에반 핸슨은 외톨이입니다. 싱글맘인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서 에반 핸슨과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에반 핸슨은 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데요. 그 편지가 우연한 계기로 동급생인 코너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코너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코너의 부모님은 편지 속 에반 핸슨이 아들의 ‘절친’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디어 에반 핸슨’은 평범하고 소심한 17세 에반 핸슨이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짓말을 반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에반 핸슨은 코너의 ‘절친’인 척 연기를 하기 시작하고, 위기를 모면하고자 한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점점 불어납니다. 코너을 위한 연설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에반 핸슨은 그야말로 유명인이 되죠. 이 사실을 모르는 이는 단 한 사람, 에반 핸슨의 엄마 뿐입니다.제71회 토니상 최우수작품상 등 6관왕을 휩쓴 작품입니다. 이번이 아시아 초연인데, 미국 가족의 이야기를 한국 관객도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작품 주제는 가정의 달 5월과 더없이 잘 어울립니다. 공연은 오는 6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어집니다.◇막장 가족, 그래도 사랑합시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세상에 이런 가족도 있습니다. 누나(엘렌)는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고, 남동생(아나톨)도 여자와 술, 사교를 즐기며 쾌락주의를 추구합니다. 또 다른 가족은 아버지(볼론스키 공작)가 괴팍한 성격으로 딸(마리)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지만, 딸은 그런 아버지를 홀로 묵묵히 챙깁니다. 막장 드라마 못지않은 이 이야기는 바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입니다.‘그레이트 코멧’은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재창작한 작품입니다. 2016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여 토니상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지금의 시선으로 바라봐도 이상한 가족들이 등장하는데요. 전쟁에 나간 약혼자 안드레이를 기다리는 여인 나타샤와 그런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여기에 엘렌의 남편이자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던 피에르를 통해 작품은 도덕과 사랑이라는 가치를 돌아보게 합니다.막장 이야기지만 작품은 더없이 흥겹습니다.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요소를 활용해 배우들이 쉴 새 없이 객석 사이 통로를 오가며 관객과 호흡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흥과 에너지에 온몸을 내던지고 공연을 즐기다 보면 막장보다 더 막장 같은 현실도 잠시나마 잊게 됩니다. 오는 6월 16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합니다.
2024.05.03 I 장병호 기자
제4회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예선전 3차 접수
  • 제4회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예선전 3차 접수
  • (사진=테일러메이드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테일러메이드가 2024년 최강 아마추어를 가리는 제4회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 3차 예선 접수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강원 원주시의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차 예선 결과 1위는 70타를 기록한 조성모 씨가 차지했다. 추격자들을 2타 차로 따돌렸다. 2차 예선에서는 72타를 기록한 한재익 씨다. 1위가 백카운트 방식으로 정해질 만큼 불꽃튀는 접전이었다. 3차 예선은 내달 30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5월 17일까지 테일러메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예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테일러메이드 Qi10레스큐, 스탠드백, 2024 ALL NEW TP5 골프볼 1더즌, 모자, 장갑 및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상의(미드아마추어 플레이어스 셔츠)가 제공된다. 또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류 할인 쿠폰을 제공(일부매장 제외)한다.본선은 7월 29일 개최된다. 총 120명이 출전해 최강 아마추어 왕좌에 도전한다. 4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 70타의 벽을 깨는 최강 아마추어가 탄생할지 주목된다.임헌영 테일러메이드 대표이사는 “2024년에도 최강 아마추어를 찾는 여정이 시작됐다”며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고 뽐낼 수 있는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에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추어 챔피언십은 핸디캡 18 이하의 만 25세 이상 순수 남성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테일러메이드 클럽 10개 이상에 볼, 모자, 장갑, 어패럴을 착용해야 하며, 본선은 테일러메이드 클럽 14개, 볼, 장갑, 모자, 어패럴을 착용해야 한다.
2024.05.03 I 주미희 기자
'나솔사계' 6기 영수, 17기 영숙 데이트 전 15기 현숙에 DM…왜?
  • '나솔사계' 6기 영수, 17기 영숙 데이트 전 15기 현숙에 DM…왜?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의 6기 영수가 묘한 행보를 보여줬다. 또한 ‘올킬녀’ 8기 옥순이 18기 영호와 새로운 러브라인 조짐을 보였다.5월 2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후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민박-한 번 더’ 특집에 나선 12인의 남녀가 엇갈리는 러브라인 속 직진하고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8기 옥순은 11기 영식-15기 영수-18기 영호와 속초의 한 횟집에서 ‘3:1 데이트’에 돌입했다. 묘한 긴장감 속, 18기 영호는 8기 옥순에게 “첫 데이트 선택에서 왜 11기 영식을 택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8기 옥순은 “자기소개 준비를 같이 하면서 대화가 잘 통해서”라고 솔직하게 답했고, 18기 영호는 맞은편에 앉은 8기 옥순의 속옷이 살짝 보이자, 손동작으로 몰래 알려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에 대해, 8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서 “18기 영호님이 저한테 관심이 없어 보이고 다른 분이랑 잘 돼 가는 것 같아서 (마음 속에서) 지운 상태였는데, 갑자기 절 선택해주신 거다. (데이트에서) 얘 기를 해봤는데 좋았다”라고 호감을 드러냈다.3:1 데이트 후, 8기 옥순은 1:1 대화를 진행했다. 우선 11기 영식이 자리에 앉아 8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어필했다. 그는 “다른 분을 알아볼 생각이 없다. 옥순님 아니면 없다”면서, “(다른 남자들과) 거의 다 대화해 보지 않았냐?”라고 8기 옥순의 속내를 떠봤다. 8기 옥순은 “오늘 제 마음이 어디를 향할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정리는 안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11기 영식은 “저는 첫날 다 정리했다”며 “옥순님이 그만 오라고 하면 거기서 멈출 생각이다. 만약에 제가 아니면 미리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화를 마친 8기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보다 본인의 감정이 너무 우선시 되는 것 같았다. 안 했으면 하는 말들을 계속해서 안 맞는 게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다음으로 8기 옥 순과 마주앉은 18기 영호는 “이번에 출연한 남자 분들 중에는 (8기 옥순님이) 마음에 크게 두고 있는 분은 없는 것 같았다”라고 슬쩍 물었다. 8기 옥순은 “그건 아니다”라며 놀랐고,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안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깬 뒤, “기분이 나빠도 얘기하면 풀린다”는 연애관까지 비슷하다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 데이트 후, 18기 영호는 “언제 20분이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짧게 지나갔다”고 말했고, 8기 옥순도 “영호님 오신 상황 자체부터 좋았다. 너무 짧게 지나가서 아쉬운 느낌”이라고 핑크빛 무드를 풍겼다.8기 옥순과 K대 동문인 15기 영수는 ‘막걸리 사발식’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초반부터 ‘동문회’ 분위기를 풍겼다. 데이트 후 15기 영수는 “충분히 즐거웠지만 제가 원하는 발전적 즐거움은 아니다”라면서, ‘이성적 데이트’는 아니었음을 느껴 내심 서운해 했다. 8기 옥순 역시, “데이트 같지 않은 데이트”라며 “다른 분들과 대화의 흐름이 달랐다”고 선을 그었다.앞서 데이트 선택에서 ‘0표’에 그친 11기 순자 15기 현숙 17기 순자는 ‘고독정식’인 짜장면 대신, 콩나물해장국을 먹으며 쓰린 속을 달랬다. 이 자리에서 11기 순자는 “내가 먹겠다고 그랬다”고 ‘고독정식’을 자청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실제로 11기 순자는 전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로나라’를 좋아해서 ‘솔로민박’도 기대하고 왔는데 이성적 호감이 빨리 안 생겨서 속상했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반면 15기 현숙은 17기 영숙을 선택한 6기 영수에 “이따가 대화해요”라는 DM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런 뒤, “갑자기 그 메시지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며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다”라며 높은 텐션을 보여줬다.17기 영숙과 생대구탕 데이트에 나선 6기 영수는 “데이트 상대 뽑을 때 진짜 많이 고민했다. 인터뷰 할 때랑 다르게 왔다”고 ‘선택의 진실’에 대해 고백했다. 뒤이어 6기 영수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7기 영숙 대신 15기 현숙을 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6기 영수는 “제가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면 마음이 상하지 않을지”라고 물었고, 17기 영숙은 “편하게 하세요. 저도 편하게 대화하겠다”고 답했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데이트가 끝난 후 17기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한테 여지 안 주고 직진하는 게 호감 포인트였는데 저 말고 다른 사람을 알아보고 싶은 상태라면 아쉽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6기 영수는 “현숙님한테 가버리면 영숙님한테 미안함이 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히며 “호감도가 많이 올라가진 않았다. 그냥 무난히 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13기 광수 17기 영수와 ‘2:1 데이트’에 돌입한 15기 정숙은 첫 다대일 데이트와 낮술에 텐션이 올랐다. 13기 광수는 “M&A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은데 극복하는 노하우”를 물으며 “넌 연애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난 연애가 두렵다. 온갖 상상을 하는 게 두려움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15기 정숙은 “나도 이해한다 ”며 “마치 나를 보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17기 영수는 “예뻐예뻐. 내가 선택을 잘한 것 같아”, “너는 내가 생각한 것과 달랐고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라고 칭찬으로 15기 정숙을 사로잡으려 했다.이어진 ‘1:1 데이트’에서 15기 정숙은 17기 영수에게 “외모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칭찬했고, 17기 영수는 “외모는 내 매력의 하위”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7기 영수는 “성격이 제가 생각한 거랑 달랐다. 되게 오묘했다”고 자신이 찾던 ‘묘한 매력’을 15기 정숙에게 느꼈다. 뒤이어 13기 광수는 “복잡한 사람 좋아해. 그것 때문에 온 거야”라고 말했고, 15기 정숙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 좋다”라고 화답했다. 데이트를 마무리하고 15기 정숙은 “(13기 광수가) 나의 남자 버전을 보는 것 같다”라면서, “둘다 다른 매력이라 괜찮았다”며 만족해 했다.숙소로 돌아온 15기 정숙은 “다대일 최고! 내가 ‘일’이면 최고더라!”고 한껏 오른 텐션을 자랑하면서도 “18기 영호는 누구한테 간 거야?”라고 궁금해 했다. 마침 18기 영호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8기 옥순은 가장 괜찮았던 사람으로 18기 영호를 꼽았다. 그러자 15기 정숙은 “갑자기 기분이 안 좋네”라며 입을 닫았다. 뒤이어 8기 옥순이 18기 영호를 불러내는 모습과 함께 ‘사계 데이트권’ 미션이 예고돼 ‘솔로민박’에 또 한 번 불어닥칠 ‘승부욕 대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솔로민박’의 ‘파란만장 로맨스’는 오는 9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3 I 김가영 기자
5세대 HBM 패권전쟁…삼성·SK, 양산시기·매출·기술 신경전
  • 5세대 HBM 패권전쟁…삼성·SK, 양산시기·매출·기술 신경전
  • [이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기가 도래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양산할 5세대 HBM3E 12단 제품이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선두 SK하이닉스와 추격자 삼성전자의 신경전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부사장(N-S Committee 담당), 김우현 부사장(CFO).(사진=SK하이닉스)◇HBM3E 12단 ‘승부처’로…‘MR-MUF’ 독자 기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BM3E 12단 제품을 이번달 (고객사에) 샘플로 제공하고 올해 3분기에는 양산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내년으로 잡았던 양산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 양산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발표다. 삼성전자의 만만치 않은 추격을 의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4세대 HBM3을 ‘큰 손’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다. 곽 사장이 이날 밝힌 누적 매출과 수주 물량 등은 삼성전자를 앞섰다. SK하이닉스는 2016~2024년 HBM 매출은 130억~170억달러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누적 매출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HBM 물량이 올해와 내년 모두 ‘솔드아웃’(sold out·완판) 됐다고 강조했다. HBM의 경우 기존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미리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솔드아웃 됐다는 것은 가능한 공급량만큼 고객사로부터 ‘선주문’을 모두 받았다는 의미다.곽 사장은 “올해 늘어나는 당사의 HBM 공급 물량은 과거 메모리와 다르게 고객들과 협의를 완료한 상황으로 고객사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업체들이 AI 서버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AI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추가 수요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류병훈 부사장(미래전략 담당), 최우진 부사장(P&T 담당),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부사장(N-S Committee 담당), 김우현 부사장(CFO),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사진=SK하이닉스)◇ 美팹, ‘HBM4’ 생산기지…인프라까지 쥔다SK하이닉스는 자사의 HBM 독자 기술인 ‘어드밴스드 MR-MUF’ 역시 강조했다. MR-MUF는 우선 D램을 쌓은 뒤 한 번에 오븐과 같은 장비에 넣고 굽는 식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도입한 ‘어드밴스드 TC-NCF’ 기술과는 다르다. 삼성전자는 칩 사이에 얇은 비전도성 필름(NCF)을 넣은 뒤 열로 압착하는 이같은 방식으로 HBM을 만든다. 업계에서는 MR-MUF가 TC-NCF 방식보다 공정 시간을 줄이고 대량 생산에 유리해 생산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다만 MR-MUF는 10단 이상 고층에서 ‘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신규 보호재 적용으로 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부사장은 “어드밴스드 MR-MUF는 고단 적층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16단까지 순조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HBM4까지 적용해 16단 제품을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삼성전자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사장은 최근 사내 경영 현황 설명회를 통해 “AI 초기 시장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결집하면 2라운드는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독점을 깨고 HBM3E 12단 제품을 하반기 중으로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출시 예정인 ‘블랙웰’ 기반 차세대 AI 칩인 ‘B100’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두 회사는 모두 가파르게 늘어나는 HBM 수요를 잡기 위해 생산능력(캐파)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곽 사장은 “미래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 신공장과 용인 클러스터 등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인디애나 공장 투자로 생산 역량을 적기에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 사장 역시 “(AI로 인해) 지난해부터 새로운 기회가 시작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02 I 조민정 기자
하이브, 올 1분기 실적 예상 밑돌자 주가도 약세
  • [특징주]하이브, 올 1분기 실적 예상 밑돌자 주가도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이브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이날 오후 3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74%) 내린 2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3500원(1.73%) 오른 20만5500원까지 올랐으나 실적 발표 후 하락 전환했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연합뉴스)이날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2.6% 감소한 144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12.1% 줄어든 36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 투어스·아일릿 등 신인 아이돌이 데뷔하면서 초기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는 게 하이브 측 설명이다. 하이브는 올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적이 모두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자사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으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하이브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1.79% 급락했다. 지난달 26일엔 주가가 장중 20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이에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멀티 레이블의 길을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봉착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CEO는 또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해 안정적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분들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KB증권,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모두의 1층x서울' 후원
  • KB증권,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모두의 1층x서울' 후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와 ‘모두의 1층×서울’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 4월 30일(화), 서울시청에서 (왼쪽 네번째부터) KB증권 임경식 커뮤니케이션본부장과 서울시 조미숙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모두의 1층 이니셔티브 임성택 대표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증권)이번 업무협약식은 서울시청에서 임경식 KB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과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임성택 모두의 1층 이니셔티브 대표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모두의 1층×서울’ 프로젝트는 공공의 의지·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를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함께 해결하는 약자동행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교통약자 및 이동약자의 생활편의시설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KB증권은 ‘모두의 1층×서울’을 후원하는 첫 민간기업으로 강서구, 노원구 등 교통약자 및 이동약자 인구가 많은 지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일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층 매장 입구 경사로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경식 KB증권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KB증권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인권·다양성 등 사회적 이슈에 맞춰 지역사회와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중심 지속가능경영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KB증권은 공동체 유대감 강화에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게 스포츠 교육을 제공하는 ‘깨비증권 축구교실’,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방학기간 중 결식 우려 아동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배민방학도시락’ 사업 및 저소득 취약청년들의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또한, 도심과 농어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 소외계층 가정과 함께하는 1박 2일 ‘깨비증권 행복캠핑’ 등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이정후, 보스턴 상대 4타수 1안타... 2경기 만에 안타
  • 이정후, 보스턴 상대 4타수 1안타... 2경기 만에 안타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신고했다.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시즌 타율은 0.259를 유지했다.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침묵을 깼다.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퍼드의 몸쪽 높은 공을 받아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상쾌한 출발을 알린 이정후였으나 이후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3회에도 몸쪽 높은 공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잡혔다.5회에는 우익수 방면으로 비거리 110m의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장 가운데 14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이날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가 보스턴에 2-6으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2024.05.02 I 허윤수 기자
80대 할머니·쌍둥이 아빠도 모두 '틱톡'…가족 틱토커가 는다
  • 80대 할머니·쌍둥이 아빠도 모두 '틱톡'…가족 틱토커가 는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세대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 숏폼 비디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가족 크리에이터들이 주목받고 있다. 숏폼 콘텐츠가 가족이 함께 창작하고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 진화하며 세대차이를 허물고 있는 것이다.2일 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영상 제작이 쉽고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된다는 특징에 힘입어 크리에이터의 모습이 점점 다양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에 일상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나누는 플랫폼 특성에 따라 일상적인 것을 공유하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 틱톡은 발표한 ‘What’s Next: Trend Report 2024’ 리포트에서 틱톡의 해시태그를 통해 관찰된 트렌드를 다뤘는데 가장 첫 번째 트렌드로 ‘가족 콘텐츠의 증가’를 소개했다. 가족의 이야기는 일상을 다루는 콘텐츠인 만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고, 폭넓은 공감에 힘입어 가족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86세 할머니와의 추억을 기록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영원씨’ 채널 갈무리. (틱톡 제공)틱톡은 ’부부생활‘의 경우 전년 대비 조회수는 8116%, 콘텐츠 생성 수는 6714% 증가했으며 ’워킹맘‘은 전년 대비 조회수는 1621%, 콘텐츠 생성수는 91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손녀가 짝지어 ‘먹방’을 찍기도 하고 아빠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하루를 담거나 딸과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는 엄마 크리에이터까지, 숏폼 콘텐츠를 통해 진솔하게 소통하는 가족 크리에이터들의 모습은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부모간 된 ‘싸이월드 세대’, 숏폼으로 육아 콘텐츠MZ세대의 전유물로 취급되던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서 할머니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크리에이터 ‘영원씨’로 활동하고 있는 올해 86세 김영원 할머니다. 그의 채널은 손녀가 기획과 촬영, 편집을 맡아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채널로, 먹방·ASMR·일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하다. ‘영원씨’ 채널은 노년의 고루한 이미지를 깨고 MZ 세대를 저격할 만한 ‘탕후루 먹방’, ‘K-할머니 특징’, ‘신제품 소개’, ‘핫플 소개’ 등의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주고 있다. 채널의 시청자 절반 이상이 젊은 층으로 해당 영상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 건강하세요”, “귀여우세요”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86세 할머니 크리에이터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있다.부모가 된 원조 SNS ‘싸이월드’ 이용 세대들이 육아하는 일상까지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등 디지털 세대 부모들이 자녀의 성장과 함께 일상을 기록하는 육아 크리에이터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돋보이는 ‘연우서우아빠’ 계정은 틱톡을 통해 쌍둥이 자녀인 아들 연우와 딸 서우와 함께하는 일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종래에는 엄마가 육아하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됐지만 이제는 아빠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재미 요소들을 만들었다. 채널은 주로 가족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형식의 콘텐츠를 주력으로 업로드하며, ‘아빠랑 가보자고’, ‘축구교실’, ‘아이들 적성 찾아주기 프로젝트’ 등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자연스럽게 숏폼 콘텐츠로 소화해 냈다. 대부분의 영상에서는 크리에이터인 아빠가 직접 내레이션을 하며 ‘육아일기’를 공유하는데, 아들 연우의 시각에서 바라본 ’연우일기‘ 콘텐츠에서는 연우가 직접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아 일상을 나누곤 한다. 쌍둥이 자녀와 함께하는 일상을 기록하는 틱톡 크리에이터 ‘연우서우아빠’ 채널 갈무리. (틱톡 제공)◇오타쿠? 이제는 즐거움 주는 하나의 콘텐츠부모가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콘텐츠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연우서우아빠’ 채널은 단순히 자녀의 성장을 담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육아 이야기도 함께 소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한때 오타쿠로 부정적 시선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마니아들의 경우도 요즘엔 코스프레와 덕후 문화에 대한 인식이 ‘좋아하는 것에 열정적으로 집중하는 사람’과 같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관련 콘텐츠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에이터 ‘유쏭’은 딸과 함께 다양한 코스프레 콘텐츠를 통해 현실에서의 코스프레를 즐겁게 혼합하며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가 제공하는 콘텐츠에는 ‘애니메이션 실사화’, ‘수중 촬영’, ‘댄스 챌린지’, ‘커버 댄스’ 등이 포함돼 있어 틱톡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덕후 문화와 코스프레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가족 간의 소통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해주고 있다. 더 나아가 코스프레와 덕후 문화에 생소한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작용하고 있다.틱톡 측은 “틱톡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단순히 재미있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고 나누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02 I 한광범 기자
‘이강인 결장’ PSG, UCL 4강 1차전서 도르트문트에 패배
  • ‘이강인 결장’ PSG, UCL 4강 1차전서 도르트문트에 패배
  • 도르트문트가 UCL 4강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사진=AFPBB NEWSPSG가 도르트문트와의 UCL 4강 1차전에서 패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무릎을 꿇었다.PSG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이날 결과로 PSG는 결승 진출을 위해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0의 균형을 깬 건 도르트문트였다. 전반 36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가 뒷공간을 침투한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퓔크루크가 낮고 강하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도르트문트가 퓔크루크의 선제골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기세를 탄 도르트문트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43분 퓔크루크가 내준 공을 마르셀 자비처가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PSG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감아 차기가 골대를 때렸다. 이어 아슈라프 하키미가 재차 슈팅했으나 이 공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0분 파비안 루이스의 헤더는 옆으로 빗나갔다.위기를 넘긴 도르트문트가 다시 PSG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제이든 산초가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으나 퓔크루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퓔크루크의 헤더도 무위에 그쳤다.PSG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뒷공간을 허문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한 뒤 컷백을 시도했다. 쇄도하던 우스만 뎀벨레가 슈팅했으나 크게 솟구쳤다.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진=AFPBB NEWS결국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한 PSG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PSG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도르트문트와 한 조였다. 조별리그에선 PSG가 1승 1무로 앞섰으나 토너먼트에선 패했다.한편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PSG는 두 장의 교체 카드만 활용했다.
2024.05.02 I 허윤수 기자
98세 우크라 할머니, 지팡이 짚고 목숨 건 탈출기
  • 98세 우크라 할머니, 지팡이 짚고 목숨 건 탈출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98세 우크라이나 할머니가 러시아군을 피해 지팡이를 짚고 약 10㎞를 홀로 걸어 탈출한 이야기가 화제다.목숨을 걸고 홀로 러시아군의 공격에서 탈출한 리디아 스테파니우나 로미코우스카. (사진=우크라이나 도네츠크 경찰 제공/AP 연합뉴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리디아 스테파니우나 로미코우스카(98)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최전방 마을 오체레티네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자 탈출했다고 보도했다.로미코우스카는 지난달 26일 사방에서 들리는 총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한다. 길에는 군인들의 시신이 있었고 마을 곳곳은 화재가 발생해 쑥대밭이 됐다. 아들과 며느리 등과 마을을 떠나기로 한 로미코우스카는 그만 가족들과 헤어졌고, 가족들은 부상을 입어 샛길로 탈출하고 자신은 거리가 짧은 큰 길로 마을을 벗어났다고 한다.로미코우스카는 “오랫동안 걸었다. 걷고 또 걸었는데 지쳤다”며 “누가 포격했는지는 신만이 안다. 아무도 보지 못했다“며 ”그냥 무언가 터지는 소리만 듣고 그게 어디인지,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로미코우스카는 지팡이와 커다란 판자를 손에 든 채 무작정 걸었다고 한다. 그는 “균형을 잃어 풀밭으로 넘어지기도 했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지만 금방 깨어나 다시 걸었다”며 “또 넘어졌지만 계속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 털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렇게 10㎞를 걸어간 로미코우스카는 기적적으로 우크라이나 군인을 만났다.홀로 길을 걷던 로미코우스카를 발견한 군인들이 “어디로 가시느냐”고 묻자 로미코우스카는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다가 풀밭에 쓰러져 하룻밤을 보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군인들은 로미코우스카를 최전방 지역 시민을 대피시키는 경찰 부대 ‘화이트 앤젤스’에 할머니를 인계했고, 그는 피난민 대피소에서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살아남았다는 로미코우스카는 “나도 이 전쟁을 겪고 있으며,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번 전쟁은 그때(제2차 세계대전)와 다르다. 불에 탄 집이 한 채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게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2 I 김혜선 기자
'우리가 알던 최원태가 돌아왔다' LG, NC에 대승...2연패 탈출
  • '우리가 알던 최원태가 돌아왔다' LG, NC에 대승...2연패 탈출
  • LG트윈스 선발투수 최원태.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NC다이노스를 대파하고 전날 당한 대패를 그대로 되갚았다.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와 문보경, 김범석의 홈런 등에 힘입어 10-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17승 15패로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승리 일등공신은 선발 최원태였다.최원태는 7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올 시즌 첫 하이 퀄리티 스타트(7이닝 2실점)까지 달성했다.타선에선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이 답답했던 공격의 혈을 뚫었다. LG는 0-1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NC 선발 대니얼 카스타노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드디어 침묵을 깬 LG는 이후 안타 3개, 몸 맞는공, 상대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추가, 4-1로 경기를 뒤집었다.6회초에도 김범석의 시즌 3호 투런홈런 등 4점을 더해 8-1로 점수차를 벌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NC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동안 10안타 8실점(7자책)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8실점은 KBO리그 진출 이후개인 최다 실점 기록이다.삼성라이온즈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베어스를 9-2로 눌렀다.삼성은 1-2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을 발판삼아 3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에는 이성규의 3점 홈런 등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부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꺾고 7연패 탈출 후 2연승을 달렸다.키움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성민은 1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입단 8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대전에서는 SSG랜더스가 한화이글스에 8-7 역전승을 거뒀다.SSG는 6회까지 2-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7회초 추신수의 희생플라이와 한유섬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 한화 수비진의 악송구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2024.05.01 I 이석무 기자
‘6연패 끝’ 광주, 제주 원정서 승리... 포항·인천·울산도 나란히 승전고 (종합)
  • ‘6연패 끝’ 광주, 제주 원정서 승리... 포항·인천·울산도 나란히 승전고 (종합)
  • 광주가 제주를 상대로 6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광주FC가 제주 원정에서 지긋지긋했던 6연패 고리를 끊어냈다.광주는 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6연패에서 벗어난 광주(승점 9)는 최하위에서도 탈출해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제주(승점 10)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광주는 전반 막판 0의 균형을 깼다.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엄지성이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엄지성이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광주의 기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6분 두현석이 코너킥이 예리하게 휘었고 골키퍼 손을 지나쳐 이탈로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광주는 더 확실한 승리를 원했다.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이희균이 밀어 넣었다.안방에서 무기력하게 물러설 수 없는 제주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안태현이 중앙을 파고들며 절묘한 감아차기로 한 골을 만회했다.광주는 남은 시간 제주의 공세를 막아내며 6연패 탈출이라는 기쁨을 누렸다.광주는 연패 탈출과 함께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스틸러스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6골을 주고받은 끝에 웃었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 33분 조르지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정재희가 마무리했다. 정재희의 득점 본능은 엄청났다. 후반 7분 연습 상황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양 골대를 차례로 때린 뒤 들어갔다.정재희가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낮은 코스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6·7호 골을 기록한 정재희는 이동경(김천상무), 이상헌(강원)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강원도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 후반 30분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된 공을 양민혁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격을 알렸다. 기세를 탄 강원은 후반 38분 정한민이 한 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좁혔다.포항이 강원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45분 동료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이호재가 밀어 넣으며 난타전 승리를 자축했다.리그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린 포항(승점 21)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강원(승점 12)은 5위에 자리했다.포항이 강원과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를 3-0으로 완파했다.인천은 후반 중반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가 껑충 뛰어오른 뒤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앞서가던 인천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후반 44분 제르소에게 반칙을 범한 이재익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인천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후반 45분 제르소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무고사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완승을 거뒀다.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사슬을 끊어낸 인천(승점 10)은 8위로 뛰어올랐다. 4경기 만에 패배한 전북(승점 10)은 7위에 머물렀다.인천이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HD는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를 2-1로 꺾었다. 울산은 전반 34분 대구 박용희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전반 43분 강윤구, 후반 37분 최강민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해냈다.4연승을 달린 울산(승점 20)은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 더 치른 1위 포항(승점 21)과는 승점 1점 차다.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대구(승점 8)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산이 대구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4.05.01 I 허윤수 기자
침묵 깬 김하성, 신시내티전서 4타수 1안타 1득점
  • 침묵 깬 김하성, 신시내티전서 4타수 1안타 1득점
  • 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침묵을 깨고 안타를 신고했다.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안방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4경기 연속 무안타 늪에서 벗어난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16으로 살짝 끌어올렸다.최근 침묵이 이어지던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도 소득을 얻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1-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5-2로 앞선 6회 기나긴 침묵을 깼다. 선두 타자로 나서서 바뀐 투수 벅 파머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유릭슨 프로파르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에밀리오 파간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타석을 마쳤다.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6-4로 이기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선발로 나선 다루빗슈 유는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24.05.01 I 허윤수 기자
강직척추염, 남성의 전유물 아니다..여성 환자 30% 육박
  • 강직척추염, 남성의 전유물 아니다..여성 환자 30% 육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직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겨서 결국은 등이 굽고 뻣뻣해지는 질환이다. 보통은 젊은 남성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해 젊은 남자의 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강직척추염은 여성에서 발병할 확률은 적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전체 강직척추염 환자의 30% 가까이가 여성 환자이고, 그 숫자도 계속 느는 추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와 함께 여성에서 나타나는 강직척추염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강직척추염 만성 염증 질환, 염증 반복되면서 관절 변형강직척추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겼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면서 관절에 변형이 오게 된다.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고, 나중에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굳어지며 등이 굽는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HLA- B27’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감염, 외상,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끼친다. ◇ 젊은 남성에서 가장 많지만, 여성도 적지 않아강직척추염은 젊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젊은 남성의 질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여성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강직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M45 강직척추염)를 보면, 전체 환자 52,616명 중 27%인 14,400명은 여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라고 해서 강직척추염에 안심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 양쪽 엉덩이뼈 통증으로 시작해 심해지면 흉통까지강직척추염은 대부분 엉덩이 관절 염증으로 시작되어서, 초기에는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아플 수 있다. 병이 진행되어 흉추를 침범하게 되면 가벼운 기침에도 흉통이 있고, 손으로 누를 때도 통증이 생긴다. 아침에는 뻣뻣함과 통증이 심하다 낮에 활동할 때는 잦아든다. 통증은 밤사이 더욱 심해지는데, 통증 때문에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관절이 점차 굳으면서 등이 굽을 수 있다. 한번 굳은 관절은 회복할 수 없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 여성 초기 통증 더 심하지만, 중증까지 진행 적어여성도 증상이 다르진 않다. 다만 척추의 강직까지 동반되는 중증의 경우가 남자보다 적다고 알려져 있다. 천장관절을 침범하는 조기 단계의 통증은 남자보다 더 심해 걷지 못해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하지만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도 심하면 전체 척추까지 다 굳어 장애가 발생하는 수준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강직척추염 있더라도 임신·출산 가능여성 환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임신과 출산일 것이다.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을지, 만약 임신하게 되었을 때 병이 악화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다. 일부 연구에서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 등 분만에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강직척추염은 건강한 임신·출산이 가능한 질환이다. 임신 중에도 약물로 병의 치료가 가능하며, 출산도 가능하다. 병이 진행되어 골반의 엉치뼈와 좌우 엉덩이뼈 사이의 관절인 천장관절의 강직이 왔다고 하더라도 자연분만에 문제는 없다. 질환이 없는 환자도 상황에 따라 자연분만이 안 될 수 있는 것처럼 출산 전 정기적 검진을 통해 상황에 따라 자연분만 혹은 제왕절개를 결정하면 된다.또한 임신·출산이 강직척추염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가 2022년 발표한 ‘임신이 강직척추염의 방사선학적 진행에 주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이 강직척추염 질환의 진행을 유발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연구에서 증상과는 별도로 천장관절의 골변형, 즉 골강직이 더 진행되는지 CT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 결과 임신과 출산 전후 골변형의 차이가 없었다. ◇ 조기 발견하면 약물과 운동치료로 억제 가능 강직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으로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거의 지장을 받지 않는다. 여성 환자의 치료도 다르지 않다. 약물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항류마티스약제와 더불어 TNF차단제, IL-17차단제, JAK 차단제를 사용한다. 운동치료는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재활치료가 시행된다.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강직까지 진행되는 환자는 10%에 불과할 정도다. 하지만 초기에 진단을 놓치고 흉추까지 침범하고 척추 강직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치료 효과를 낙관할 수 없다. ◇ 임신 시 약물치료 제약 있지만, 치료 가능 임신 시에는 약물치료에 많은 제약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강직척추염 투여 약제들은 임신 시 B등급 제한으로, 의학적으로 필요하다면 투여할 수 있는 약제들에 속해 상황에 따라 치료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염증 수치와 증상을 검사하고 이에 따라 약제를 투여하면서 충분히 임신 유지와 출산을 할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운동·규칙적인 생활·스트레스 조절 중요관절 주위의 힘줄 부착부에 염증이 저절로 잘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 치료로 이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다. 소화기로 불을 꺼서 조직이 망가진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불을 끄더라도 잔불은 계속 남아 있어서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고, 영상 검사를 해서 혹시 다시 발생하는지, 진행하는지를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염증이 지나가고 나면 조직들이 서로 엉겨 붙어 굳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 운동은 침범한 관절 위주로 운동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이 주요하다. 재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조절도 매우 중요하다.
2024.05.01 I 이순용 기자
"충격! 이게 혈당스파이크구나"…생활습관 바꿔준 '파스타'(써보니)
  • "충격! 이게 혈당스파이크구나"…생활습관 바꿔준 '파스타'(써보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 앱에 대한 정보를 접한 뒤 체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건강검진에서 혈당이 문제가 된 적이 없었지만, 주변에서 혈당으로 고생하는 지인들이 많았기에 일상생활에서 혈당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궁금했다.파스타 앱 검색을 연동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CGM)’ 중 인터넷을 통해 ‘덱스콤(Dexcom) G7’을 10만 원 주고 구매했다.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앱 설명서와 덱스콤 G7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진=이데일리)택배 도착 이후 며칠 간 내버려두다가 지난달 20일 북한산 산행을 위해 집을 나서기 전 본격적으로 체험에 나섰다. 일단 파스타 앱을 파스타에 회원 가입을 한 후, 안내 절차에 따라 연결할 센서를 선택한 후 덱스콤에도 회원 가입을 했다.파스타 앱이 원하는 푸시 등 모든 접근 권한을 허용하고, 파스타 앱에서 영상으로 설명하는 대로 덱스콤 G7 센서를 팔 안쪽에 붙이고 연동을 마무리했다. 이후 센서 안정화까지 최대 30분 정도 걸린다는 문구가 파스타 앱에 떴고, 얼마 후 연동이 완료됐다며 ‘센서 안정화 완료’라는 푸시 알림을 받았다.공복상태였기에 80~90 사이의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집을 나서기 직전 허기를 달래려 해동해놓은 떡 한 조각 먹었다.◇5분 단위 혈당 확인 가능…푸시로 위험 경고도몇 분 후 파스타가 푸시 알림을 보냈다. 현재 혈당 수치를 알려주며 “식사를 하셨나요? 식사 기록을 하면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라는 내용이었다.알림을 받고 곧바로 파스타 앱 홈 화면 가운데 ‘노란 플러스 버튼’을 눌러 먹은 떡 종류를 검색해 시간과 함께 기록했다.당일 오전 8시40분 등산을 앞두고 출발지 부근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편의점 김밥을 한 개 사서 허겁지겁 먹고, 이 역시도 기록했다. 이후 도착한 일행들과 본격적으로 산행하기 전 카페에 앉아 약 30분간 담소를 나누던 중 혈당이 급하게 올라가고 있다는 푸시 알림을 처음 받았다.파스타 앱은 이후 5분 단위로 수차례 경고 푸시를 보냈다. 파스타 앱을 켜보니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줬다. ‘이게 말로만 듣던 혈당스파이크인가?’매우 놀라 곧바로 일행들에게 산행을 재촉해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한 지 10분 정도 후 혈당의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그렇게 등산을 하는 사이 혈당은 빠르게 내려갔다. 두어 시간쯤 올라가던 중 휴식을 취하며 일행 중 한명이 건네준 과일과 빵을 먹었다. 파스타 앱이 음식과 생활습관에 따른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카카오헬스케어 제공)다시 등반을 시작했지만 20분 후 또다시 ‘식사를 하셨나요?’라는 푸시 알림과 함께 오르고 있는 혈당 수치를 푸시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엔 며칠 동안 혈당은 정상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늦은 밤 ‘혈당 스파이크’ 제대로 경험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당일 퇴근이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밤 11시께 허기가 심해져 잠에서 깼다. 간단한 음식만 먹고 다시 잠을 청하기로 하고 ‘건강식 시리얼’을 꺼내 우유와 함께 먹었다. 배고픈 탓에 한 끼 권장량의 두 배를 먹었다.그리고 곧바로 거실에 앉아 TV를 보던 중 30분 후부터 본격적인 경고 푸시가 오기 시작했다. 혈당이 180을 넘어갔다며 ‘혈당이 높습니다’, ‘혈당이 계속 높습니다’ 등의 푸시를 5분 단위로 연거푸 받았다.◇평소 좋아하던 햄버거·라면도 멀리하게 된 이유그래프에 표시된 적정선을 벗어난 상황을 처음 보고 당황을 넘어 충격을 받았다. 곧바로 러닝 복장으로 갈아입고 집 근처 공원으로 향했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말 그대로 심야의 달리기였다.평소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높은 혈당 수치에 대한 충격 때문인지 30분 동안 약 5㎞를 쉬지 않고 뛸 수 있었다. 운동을 마친 후 혈당이 크게 내려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안심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탑 팝업스토어. (사진=카카오헬스케어)씻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자기 전 다시 파스타 앱을 켜보니 혈당은 운동 직후보다 올라간 상태였지만 안정적 상태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었다.그날 이후 음식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됐다. 양 자체를 줄이는 것을 넘어 간혹 즐기던 과자나 야식도 모두 멀리했다. 잡혀 있던 술 약속마저 취소했다. 혈당 관리 스트레스가 심해져서다.그러던 중 당뇨환자가 아닌 기자가 10만 원을 들여 실시간 혈당 관리 체험을 하는 이유는 ‘그저 나의 일상을 몸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싶어서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어 생활을 예전으로 되돌렸다.평소 좋아하던 햄버거와 라면을 다시 먹었고 내 혈당 관리가 좋지 않다는 점을 파스타 앱을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음식을 차마 끊지는 못했지만, 먹는 빈도는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파스타 앱은 AI가 분석한 ‘리포트’를 통해 전날 혈당 상황을 분석해준다. 여기엔 △혈당을 가장 많이 올린 식사 △평균 혈당 △혈당 변동성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파스타 앱을 사용하던 열흘 동안 조금씩 식 습관 등 생활방식의 변화 필요성을 절감했고 서서히 실천에 나서게 됐다.어떤 음식이 내 혈당에 좋지 않은지 확인하고, 식사 전후로 해당 음식의 혈당 영향을 검색해 보는 습관도 생기게 됐다. 종종 즐기던 과자 등의 간식에는 ‘혈당 스파이크’ 경험 이후 거의 손이 가질 않았다. 평소 좋아하던 달달한 음료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게 됐다. 종종 하던 운동도 근력 운동 위주에서 벗어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건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에, 습관에 익숙해지고 있다.
2024.05.01 I 한광범 기자
잔인한 5월, 적금 깨고 마통까지…등골 휘는 3040
  • 잔인한 5월, 적금 깨고 마통까지…등골 휘는 3040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천해은(39)씨는 5월을 대비해 생활비 이외에 추가로 100만원 가량의 추가 지출 계획을 세웠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전라도 광주에 계시는 부모님을 찾아뵐 예정이기 때문이다. 양가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 선물과 용돈으로 약 60만원을 준비한 천씨 부부는 “자가용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식비와 주유비 등 20~30만원 예상한다”며 “1년에 한 번이라지만 5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 부부의날(21일) 등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 5월을 앞두고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어린 자녀와 양가 부모까지 챙겨야 하는 기혼자들은 마냥 지갑을 닫을 수만도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적금을 깨는 것은 물론 여름휴가 예정지까지 바꾸는 사례도 등장했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완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7세 자녀를 둔 워킹맘 안예리(38)씨도 다가오는 5월이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아이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 이름을 나열하며 노래를 부른다”며 “다른집 아이들과 비교될까 싶어 최대한 들어 주려는데 솔직히 손 떨릴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서울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게임기나 블록 장난감은 20~30만원을 호가한다. ‘국민 게임기’로 불리는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일반 제품 기준 30만원대다. 어린이날 선물뿐만 아니라 놀거리까지 마련해야 하는 부모들은 등골이 휘고 있다. 롯데월드의 경우 부모와 아이 한 명의 입장료만 17만 1000원(성인 종일권 6만 2000원 2장, 어린이 종일권 4만 7000원)에 달한다.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는 12만 6000원(성인 종일권 4만 5000원 2장, 어린이 종일권 3만 6000원),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8만 9000원(성인 2만 4000원 2장, 어린이 2만 3000원)이 지출된다. 안씨는 “입장료만 십수만원이고 입장 이후 식사와 간식거리, 기념품까지 산다면 20만원은 훌쩍 넘긴다”고 한숨을 쉬었다. 최근 치킨과 버거 등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편승 인상’ 행렬이 이어지며 외식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외식 품목 8종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모두 올랐다. 냉면 한 그릇은 1만1462원으로 1년 전보다 7.2% 올랐고, 김밥 한 줄은 3323원으로 6.4% 올랐다. 비빔밥과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삼계탕, 삼겹살 가격도 모두 작년보다 1.4~5.7%씩 비싸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라 지난 2월(3.1%)에 이어 2달 연속 3%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물가가 전망치인 2% 초반대를 상회해 3% 수준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월은 결혼식 성수기로 축의금 지출도 있다 보니, 직장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곳에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이승민(27)씨는 “당분간 출근할 때 도시락을 싸가고 여름휴가 계획을 조정하려 한다”며 “내년에는 5월용 적금을 따로 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정태문(29)씨는 “기념일에 편승한 소비 분위기를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것보다 각자 형편에 맞게 보내고 가족의 소중함을 새기는 데 집중하는 문화가 형성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1 I 이유림 기자
 호흡기질환 천식, 호흡기 전체를 강화해야
  • [건강 칼럼] 호흡기질환 천식, 호흡기 전체를 강화해야
  •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 기도는 공기가 드나드는 길이다. 기도는 위치에 따라 상기도와 하기도로 구분한다. 다시 상기도는 비강(코), 구강(입), 인두(목)로 나뉘며 하기도는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로 구성돼 있다.들이마신 공기의 이동 통로는 이렇다. 코와 입으로 들어온 공기는 목을 지나서 폐로 간다. 폐로 들어가기 전에 거치는 곳이 하기도인 기관· 기관지 · 세기관지다. 목에서 폐로 통하는 엄지손가락 정도 굵기의 관이 기관이다. 기관이 좌우 2개로 갈라진 것이 기관지며, 기관지가 폐 속에서 여기 저기 뻗어 있는 것이 세기관지다. 기관지 천식은 하기도 중에서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 같은 과민방응 탓에 기관지가 수축해서 좁아진다. 또 염증이 생겨서 기침과 호흡곤란을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일으킨다. 기관지 천식을 관리하지 않아서 악화되면 기도가 좁아진 채로 굳어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이 때문에 폐 기능도 덩달아서 약해져서 폐 질환으로도 이어지고 한다. 조기에 치료하고, 환절기나 겨울에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기관지 천식은 대부분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서 발생한다. 이 같은 요인이 알레르겐이다. 알레르겐은 기침 · 호흡곤란 등 기관지 천식 환자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다.유전적으로 알레르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기관지 천식이 잘 발생하고 증상도 다 심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겐 노출과 기관지 천식 발생은 비례해서 주요 알레르겐을 인지해서 접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기관지 천식은 유전의 영향도 받는다. 부모 모두 천식 없을 때 자녀에게 기관지 천식이 나타나는 비율은 3% 미만이다. 한쪽 부모만 천식이 있으면 약 30%, 부모가 모두 기관지 천식이면 약 70%로 높아진다.◇ 기관지 천식 자가 진단법(증상이 1개라도 있으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바람이 불거나 추운 날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가 난다- 운동하는 동안 또는 끝나고 난 직후에 숨이 차고,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난다. - 기침과 “쌕~쌕~” 거리는 숨소리(천명)가 자주 발생하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담배연기, 매연 등 자극적인 연기를 흡입했을 때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하게 난 적이 있다.- 밤에 잠을 자다가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 때문에 깬 적이 있다- 감기에 걸린 후 기치이 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 - 감기약, 혈압약을 복용하고 숨이 가빠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매년 봄· 가을처럼 일정 기간에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지속하고 숨이찬다◇ 성인 천식 환자의 체형별 특징 성인 천식 환자는 한의학에서 크게 2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치료법에도 차이를 둔다. 첫째, 통통한 체형은 천식 환자의 60~70%에 해당한다. 많이 먹고 활동이 부족한 유형이다. 주로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것으로 푸는 경향이 강해서 체중이 증가하고, 심폐 순환에 과부하가 발생한다. 또 늦게 잠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신기능이 고갈돼 천식 증상 발생에 영향을 준다.둘째, 천식 환자의 약 30%는 마른체형이다. 이 같은 환자들은 책임감과 의지력이 강하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성향이어서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고 간, 췌장, 심폐가 항진되면서 과부하를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 같은 심폐기능의 과부하로 심폐 기능 저하 상태가 발생하고, 천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치료 기관지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약물요법, 회피요법, 면역요법이다. 약물요법은 증상을 신속하게 잡고, 기관지 염증을 억제한다. 회피요법은 천식의 원인 알레르겐을 찾고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면역요법은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해서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한다.한의학에서는 기도의 염증을 해소시키면서 코부터 기관지, 폐로 이어지는 호흡기 전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기도과민성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낮아 과민반응이 쉽게 나타나는 천식-COPD 환자에게는 면역 체계를 안정시켜 폐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 환자들은 특히 호흡기가 약해지면 숨을 쉬기 힘들어지면서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기력저하와 피로감, 소화불량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증상들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 등 강한 치료약을 사용하다보니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고, 흡입기를 사용해도 오히려 기침이 더욱 심하게 발생하는 등 불편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한방 치료를 함께 시행하면 기력을 증진시키고 면역 체계를 정상화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흡입기를 오래 사용해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쉰 목소리, 마른기침이 많이 나는 환자들은 기관지를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한약을 복용하며 호흡의 불편감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다.◇ 생활관리 · 예방아울러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 갑자기 숨이 너무 차서 말하기도 힘든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천식발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기관지 천식 환자의 겨울철 생활관리는 우선 외출할 땐 마스크와 목도리를 착용해서 찬 공기에 기도가 갑자기 수축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체가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찬바람이 불어서 기온이 떨어지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신체 기관 중 하나가 숨 쉴 때 공기가 드나드는 호흡기다. 산소 교환 장치인 폐까지 이어진 기관지는 차가운 공기에 자극 받기 쉽다. 특히 기관지가 좁아지는 ‘기관지 천식’ 환자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염증이 생겨서 증상이 악화된다.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천식 환자의 고통이 15% 정도 커진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기관지 천식 환자의 호흡곤란 증상이 심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때문에 기관지 천식이 있으면 날씨가 추운날에는 보온에 신경을 쓰애 한다. 또 가습기를 사용할 땐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게 습도를 약 5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04.3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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