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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 '만장일치' 재선…부주석은 최측근 '왕치산'
  • 시진핑, 국가주석 '만장일치' 재선…부주석은 최측근 '왕치산'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당연하게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 주석 재선에 성공했다. 반대는 없었다. 시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 전 중앙기율위 주임은 국가부주석으로 다시 정계에 화려하게 컴백했다.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 제5차 전체회의에서 시 주석을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왕치산을 국가부주석으로 선출했다. 시 주석은 표결에 참여한 2970명 전인대 대표 만장일치로 연임됐다. 왕치산은 2969표 찬성으로 국가부주석에 선출됐다.또 리잔수 상무위원은 2970표 만장일치로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후임으로 뽑혔다. 이에 앞서 왕양 상무위원 13기 1차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투표에 참가한 정협 위원 2144명 만장일치로 왕 상무위원을 위정성 주석의 후임으로 뽑았다.시 주석의 연임은 예상됐던 것이다. 시 주석의 주석직 연임에 대한 표결 결과가 발표될 때는 모든 전인대 대표들이 기립박수를 쳤다. 게다가 이날 시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이 정계에 복귀하며 시 주석에 힘을 더욱 실어주게 됐다. 왕치산은 시 주석의 측근이기도 하지만, 69세인 왕치산이 정계에 복귀한 점은 시 주석의 5년 뒤를 밝혀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왕치산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7상 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원칙에 따라 은퇴했다. 그러나 이달 5일 열린 전인대에서 5개월 만에 69세인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된 바가 있다.왕치산이 7상 8하 관례를 깬 만큼, 앞으로 7상8하 원칙은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시 주석은 4년 뒤인 2022년 20차 당 대회 때 69세가 된다. 시 주석이 연임을 하기 위해 최측근인 왕치산을 이용해 7상8하를 유명무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지난 11일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이 폐기되며 부주석의 임기 제한도 사라졌다. 시 주석이 왕치산의 손을 잡고 권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왕치산은 외교 분야에서 힘을 쓰며 시 전 주석을 ‘외조’할 전망이다. 왕 치산은 시 주석의 절대권력을 위해 경쟁자들을 부패 혐의로 잡아들인 ‘사정’의 주인공으로 유명하지만 이전엔 20여 년 동안 외교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0년 중국의 사스 발병까지 까다로운 업무를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부총리로 미국과 대화를 이끌었고 미국 내에서도 왕 전 주임의 합리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다. 왕 치산 이전 시진핑의 책사이자 경제통인 류허 공산당 중앙재경판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미중 무역 갈등을 해결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류 주임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워싱턴에 방문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류 주임에 앞서 같은 목적으로 워싱턴을 찾았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마찬가지다. 중국 공산당 내 서열 25위 이내에 드는 정치국원 두 사람이 모두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왕치산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전인대는 18일 국무원 총리와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위원, 신설되는 국가감찰위원회 주임 등을 뽑는다. 리커창 총리는 연임되고 국가감찰위 초대 주임은 당 기율검사위 서기인 자오러지 상무위원이 유력하다. 이어 19일에는 국무원 부총리와 국무위원, 각 부부장, 인민은행 총재 등을 선출하고 20일 폐막한다. 폐막 직후엔 총리가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다.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과 왕치산 신임 국가부주석(왼쪽)이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AFPBB 제공]
2018.03.17 I 김인경 기자
신의현, ‘26년 만의 첫 金’ 일궈낸 집념
  • [평창]신의현, ‘26년 만의 첫 金’ 일궈낸 집념
  • 신의현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걸요.”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8·창성건설)은 이번 대회 6종목에 출전했다. 팔로만 달린 거리는 페널티 코스를 포함해 61.7km. 다른 선수들은 몇몇 종목을 기권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하지만 신의현은 국민의 응원을 봐서라도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신의현은 앞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15km에서 대표팀의 첫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그는 기뻐하는 대신 고개를 숙였다. 시상대 더 높이 올라가길 원했던 그였다.대표팀은 신의현이 이번 대회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종목에서도 연거푸 메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다.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7.5km 좌식 경기에 출전해 22분28초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신의현은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왜 나를 살려냈냐”는 신의현의 외침에도 눈물을 참았던 어머니 이회갑 씨, 묵묵히 뒷바라지한 아내 김희선 씨 등이 함께 일궈낸 기적과도 같은 결과였다.신의현이 이날 따낸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첫 패럴림픽 금메달이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 이후 꾸준히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은메달 2개에 그쳤다. 신의현이 오랜 침묵을 깨고 금메달을 선수단에 선사하며 지난 26년 간의 한을 풀었다.
2018.03.17 I 조희찬 기자
중대형아파트 인기 부활
  • [부동산 성공투자의 미래]중대형아파트 인기 부활
  • [이데일리TV 이율주PD]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시장을 뒤흔들면서 그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예기치 못한 이상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가격 급등은 재건축 기준 강화로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으로 불길이 번지는 모양새이고, 전세난을 걱정하며 몇 년간 무섭게 오르던 전세시장은 오히려 역전세난을 우려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함께 기존의 틀을 깨는 자기만의 투자 철학이 필요한 때이다.이에 이데일리TV에서는 오는 3월 18일 저녁 9시에 방송되는 전격 부동산 토크 프로그램 ‘부동산 성공 투자의 미래’의 1부 ‘부동산 재개발 투자 길잡이‘ 시간에서 투미부동산 컨설팅의 김명경 이사와 김제경 소장이 ‘중대형아파트 인기부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공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중대형 평수의 투자 분석과 향후 전망까지 진단해 본다.이어지는 2부에서는 투미 부동산 컨설팅 소장인 김제경 전문가가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대표적인 단지들인 ‘옥수파크힐스’와 ‘래미안옥수리버젠’의 핵심 투자포인트와 호재들을 집중분석하여 공개한다. 그리고 3부 ‘부동산 재개발 지역 분석’에서는 투미 부동산 컨설팅 부장인 김세원 전문가가 2017년 말에 모든 구역의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된 ‘노량진뉴타운’의 사업진행 현황과 구역별 장단점에 대한 분석, 그리고 투자 방향까지 공개된다.[부동산 성공 투자의 미래]는 매주 일요일 저녁 9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며 이데일리TV 홈페이지 및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방송 종료 후에도 이데일리TV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다.
2018.03.16 I 이율주 기자
  • 개인투자자, 이제 외롭게 투자할 필요 없다
  • 개인투자자, 이제 외롭게 투자할 필요가 없다.투자란 누구에게 기대어 하기보다는 선택과 결정을 오로지 나 혼자 해야 하는, 생각해보면 꽤 외로운 중대 결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막강투톱 플레이어의 카톡 무료서비스는 PC나 스마트폰에 카카오톡만 설치되어 있다면, 혼자 외롭게 투자할 필요없이 증권투자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막강투톱 전문가의 생각과 조언을 듣거나 매매추천을 받을 수 있는 무료서비스이다.막강투톱 카톡 무료서비스 바로가기 ▶▶https://open.kakao.com/o/gYu4ynI(연결이 안되면 브라우저에서 위 주소로 연결)증권 카톡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게더에서는 국내주식에 해외선물을 장착한 막강투톱 플레이어의 카카오톡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막강투톱 무료 카톡서비스는 해외선물 투자대회 우승과 증권사 온라인센터장을 역임한 2명의 플레이어와 다수의 연구원들이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낮에는 주식매매 리딩을, 밤에는 해외선물 매매를 이끌어주므로 국내 주식시장이 좋지않은 날에도 24시간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는 서비스이다.개인투자자는 무료 카톡채팅방에 입장 후 스마트폰만 들고 있으면, 주식의 매수 추천과 매도, 해외선물은 진입과 청산에 대한 실시간 카톡 메시지를 받아 매매할 수 있어서 언제, 어디서나 매매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또한,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향후 전망이나 대처방안에 대한 무료 상담도 제공하므로, 주식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꼭 한번쯤 방문해야 할 서비스이다.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지금 바로 막강투톱 플레이어의 무료 카톡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막강투톱 카톡링크 https://open.kakao.com/o/gIyIqoA [클릭][금일 카톡상담 중 일부입니다.] 카톡에 입장하시면 모든 종목 무료상담이 가능합니다.[김지*] [오전 11:21] 에스티팜은 어떻게보시는지요.. 재2의 셀트리고가될거같아서 매수는해&46207;는데..[막강투톱_미다스] [오전 11:23] 제 2의 신라젠이라고 급등했던 종목이 알파홀딩스였죠. 급등한 후 주가 보시면 다시 떨어지는 흐름인데 에스티팜 흐름은 나쁘지 않네요.. 42000원대만 안깨면 보유 괜찮습니다[식군*] [오후 2:39] 필룩스 부탁드립니다[막강투톱_미다스] [오후 2:40] 필룩스는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의 영역인 종목이죠.. 철저하게 5일선 위주로 대응해야 하는 종목이고 신규매수는 더 가더라도 그냥 처다만 봐야 하는 종목입니다.[인숙*] [오후 2:53] 스튜디오드레곤 리딩좀해줘유. 사려고요[막강투톱_미다스] [오후 2:54] 스튜디오드래곤은 사시더라도 오늘처럼 올라갈때 사는게 아니라 조정들어올때 사야하죠.. 이렇게 한번 급등하게 되면 당연 조정 들어올거고 그때 들어가야 하는거죠.. 지금 자리에서 쫓아가선 안됩니다.[조현*] [오후 2:53] Sbi인베스트먼트 10프로 1695[막강투톱_미다스] [오후 2:57] sbi는 오늘 장중 6%까지 빠졌다가 낙폭을 많이 줄여놓고 있네요..그렇다면 오늘 기록한 장중 저점이 당분간의 최저점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 가격은 깨선 안된다는 것인데 다만 워낙에 거래가 적어서 추세를 돌려놓을려면 시장의 관심이 창투사쪽으로 집중되면서 가야 할 겁니다.. 일단 오늘 저점 1430원 깨지지 않으면 버텨보세요[허승*] [오후 3:20] 두산밥켓은 전망이 어떻고 얼마쯤 매도 해야되나요.지인소개로 매입했는데 많이 빠졌어요.[막강투톱_미다스] [오후 3:27] 두산밥캣도 방금 말씀드린 진성과 같이 중장비업체인데 트럼프의 인프라구축과 관련된 회사이지만 요즘 트럼프가 힘을 못받네요 33000원 위에서는 매도[막강투톱 플레이어 관심종목 중 일부입니다.]신라젠(21560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네이처셀(0073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TX중공업(071970)세원셀론텍(091090)키이스트(054780) 메디포스트(078160) CMG제약(058820)본 정보는 기업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당사의 보도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이성재, MBC ‘이별이 떠났다’ 출연 확정…정준호 하차
  • 이성재, MBC ‘이별이 떠났다’ 출연 확정…정준호 하차
  • 사진=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성재가 MBC 주말극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MBC가 16일 밝혔다. 이성재는 극 중 항공사 747기의 기장이자 마초답고 책임감이 넘치는 캐릭터인 한상진 역을 맡는다. 한상진은 깨어져버린 가정과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언제나 남자로서의 존재감과 아빠로서의 당당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이다.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채시라와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당초 정준호가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일정 문제 등으로 하차를 결정했다.이성재 측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던 중, 소재원 작가의 원작을 접하게 되었다. 한상진은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지만 남자로서 그리고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 이 복잡한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가는 소재원 작가의 사실적인 묘사와 감성적인 필력에 매료됐다”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드라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별이 떠났다’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다. 동명 웹 소설이 탁월한 심리묘사로 사랑 받은 만큼 드라마도 기대를 모은다. ‘이별이 떠났다’는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5월 방송 예정이다.
2018.03.16 I 김윤지 기자
①"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 [명사의 서가]①"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모두가 당연하게 지나치는 일도 ‘왜’라는 의문을 품는 순간 우리의 관점은 바뀌게 됩니다. 사물을 보는 관점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새로운 기회를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신입사원들에게 건네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1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 빌딩에서 만난 원종규(사진) 코리안리 사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을 위해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원 사장은 “변화를 인지하고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 주위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는 사람,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의문을 가지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 신입사원의 기본기는 바로 다른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 열린 사고를 하는 것이 코리안리가 바라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세상은 보이는 대로 존재한다”그런 의미에서 원 사장은 지난 2013년 출간한 박용후 저자의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책을 추천했다. 저자 박용후는 국내 유일의 관점 디자이너다. 카카오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스타 뽀로로의 오콘,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 다날 등 국내 기업 13곳의 홍보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원 사장은 “박 저자는 출근할 사무실도 단 한 명의 직원도 없다”며 “그가 오피스리스 워커(officeless worker)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남다른 관점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원 사장은 국내 다른 금융사와 달리 해외시장 공략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미국 뉴욕의 지점도 현지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원 사장은 이를 통해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3년 후인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을 3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이스라엘 등 자국의 재보험사가 없는 국가나 터키와 같은 해외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자국 재보험사가 없는 시장을 공략하고 자국 재보험사가 있는 시장에서는 해당 시장 내 재보험사와 공조해 해외시장 진출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이다.원 사장은 “이 책에서는 같은 일을 겪고도 어떤 사람은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어떤 사람은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며 “어떤 사람은 하나의 장면에서도 수많은 것들을 읽어내지만 어떤 사람은 수많은 의미가 담긴 장면에서도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한다. 바로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코리안리가 전 세계 금융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우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 책의 주장처럼 수많은 사례를 통해 사물을 보는 관점을 새롭게 디자인함으로써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조직도 새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틀 밖에서 틀을 보라”관점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원 사장은 이 책에서 그 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책에서 모든 것에 말을 걸거나 질문을 해야 한다고 한다”며 “궁금할 때마다 묻고 생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생각의 폭과 깊이가 넓고 깊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예컨대 백화점의 매장이라는 단어를 다른 관점으로 해석해서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이 물건을 사는 곳’으로 바꿔보면 주체가 판매사나 판매사원이 아닌 고객으로 바뀐다는 것이다.그는 “이처럼 단순히 단어의 정의만 바꿔도 마케팅의 혁명적인 패러다임이 시작될 수도 있다”며 “주어의 자리에 고객을 앉힌다면 기업의 서비스와 상품의 질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원 사장이 그리는 코리안리의 미래도 발상의 전환과 틀을 깨는 데 있다. 코리안리는 해외에서 받는 수재보험료를 2020년 3조8000억원, 2030년 16조6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원 사장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인수 규모를 2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까지 3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취리히 법인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유럽 영업 강화를 위해서는 현지 인력을 채용하려는 것도 방법이라서 법인 형태로 진출을 꾀했다”고 덧붙였다.전 세계 보험 시장에서 유럽의 시장점유율은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북미(4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스위스는 유럽 재보험산업 중심지로서 전 세계 재보험사 가운데 현지법인을 둔 회사가 59곳에 이른다. 결국 미래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유럽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원 사장은 “이 책에서 관점의 전환을 시도하는 사람은 지금까지는 보이지 않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가치를 물질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며 “그 가능성을 믿는다면 우리는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 온리원(Only One)으로 거듭할 수 있다고 말한다. 관점을 바꾸는 첫 시도가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그 메시지를 신입사원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도 꼭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1959년 서울 출생 △명지대 무역학과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 △1986년 코리안리 입사 △1998년 뉴욕주재사무소장 △2010년 상무 △2011년 전무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8.03.16 I 문승관 기자
볼빅 "골프공 브랜드 넘어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
  • 볼빅 "골프공 브랜드 넘어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
  • 문경안 볼빅 회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2018년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로 출시된 제품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볼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공 브랜드를 넘어 토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컬러 골프볼’의 대명사가 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골프용품 토털 브랜드로 확대를 선언했다. 볼빅은 15일 서울 역삼동에서 2018년 신제품 골프공 4종과 골프가방, 모자 등 액세서리 출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통해 무광 컬러볼 ‘비비드 소프트(VIVID SOFT)’와 ‘비비드 라이트(VIVID LITE)’와 국내외 투어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프리미엄 우레탄 골프공 ‘S3’와 ‘S4’의 성능을 강화한 ‘NEW S3’와 ‘NEW S4’를 공개했다. ‘비비드 소프트’는 눈부심이 적고 부드러운 타구감이 강점이며, 뛰어난 스핀과 일관된 비행으로 투어급 선수들의 요구하는 성능까지 더해졌다. SF 매트코팅기술과 VU-X 우레탄 커버를 적용한 무광 우레탄 커버로 제작됐다. ‘비비드 라이트’는 SF 매트코팅기술로 더욱 밝고 화려한 컬러와 낮은 헤드 스피드에서도 우수한 비거리를 구현해 낼 수 있다. 투어 선수들이 사용하는 프리미엄 우레탄 골프공 S3와 S4의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NEW S3’는 미국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미향, 최운정, 이일희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NEW S4’는 지난해 KPGA투어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을 함께한 김기환이 사용한다. 우수한 스핀 컨트롤과 탁월한 비거리 성능은 물론 향상된 내구성이 특징이다. 볼빅은 골프공 전문 브랜드를 넘어 올해부터는 골프용품 토털 브랜드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달마시안’ 그리고 인기 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다양한 라인업의 콜라보레이션 액세서리 내놓았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볼빅은 골프공을 흰색이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장을 선도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상에 없는 골프공, 우리만의 골프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골프공 전문 제조업체가 아닌 스포츠 종합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2018.03.15 I 주영로 기자
MB 영장 청구 文총장 결단만 남아…측근 진술 소명이 구속여부 좌우
  • MB 영장 청구 文총장 결단만 남아…측근 진술 소명이 구속여부 좌우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21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4일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76)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하게 관측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영장심사를 통해 법원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장 청구 여부는 수사팀→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문무일 검찰총장의 결재라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문 총장이 결단하게 된다. 지난해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경우 소환조사 후 영장 청구까지 6일이 소요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도 1주일 이내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주요 물증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영장 청구가 유력하게 관측된다. 이 경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범죄의 소명 여부 △증거인멸 염려 △도망 염려 등을 토대로 결정된다. 형사소송법에는 구속 기준에 대해 ‘피고인(피의자)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주거가 없거나 증거인멸 염려, 도망 염려가 있을 경우 구속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문에서의 ‘상당한’은 통상적으로 ‘절반 이상의 확률’로 볼 수 있다.현재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피의자심문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같은 점을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0년 지기’이자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대통령실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부속실장 등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인정한 상태다. 이 전 대통령으로선 이들 핵심 측근들의 진술을 반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이 이미 이들의 입을 열게했던 증거들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 전 대통령으로선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법조계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결국 검찰이 얼마큼 이 전 대통령 혐의를 법정에서 소명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검찰이 이를 깨기 위해 제시한 증거를 법원이 수용할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박범석·이언학·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 중 한 명이 맡게 된다. 이들은 지난 2월 법관 인사를 통해 영장전담 재판부로 이동한 바 있다. 전산배당을 통해 사건을 배당받은 영장판사는 청구일의 3일 이내로 영장심사 기일을 지정한다. 영장 결과는 피의자심문 당일 밤늦게나 다음 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장이 기각될 경우 즉각 귀가 조치된다. 반대로 발부될 경우 이 전 대통령은 즉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2018.03.15 I 한광범 기자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 “IB·신사업 강화…중형증권사로 도약하겠다”
  •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 “IB·신사업 강화…중형증권사로 도약하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BNK투자증권은 이제 시작이다. IB 역량강화로 수익성을 강화해 중형증권사로 도약하겠다.”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는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원년으로 삼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IB사업부문 집중육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자산관리영업(WM) 활성화 등에 주력하고 새로운 영업체계로의 성공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증권업계 내 중형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6일 BNK금융지주로부터 2000억원의 증자를 완료해 자기자본 4100억원의 중형증권사로 도약했다. 지난 연말 을지로에서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한 BNK투자증권은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소증권사 M&A와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입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BNK증권의 자기자본은 아직 중소형사 규모로 증자한 자금은 기업금융이나 부동산 금융, 신사업 등 자체적인 영업활성화에 소요되는 자금으로 시장내 M&A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조광식 대표 취임 후 BNK투자증권은 영업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IB사업영역을 기존 부동산금융주선 중심에서 DCM, ECM,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적극 충원해 영업역량을 강화했다. 인프라금융부문에서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한전 및 발전자회사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최근 대체에너지관련 산업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CP, 캐피탈채 등 단기금융 및 여전채 인수부문에서 이미 업계 최상위 수준을 달성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식 및 채권 인수주선부문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IB사업 전 부문에 대한 집중육성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그룹만의 특화된 CIB협업체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에 부산CIB센터를 개점하고 올해 1월에는 서울CIB센터를 연이어 개점한 바 있다. 그룹계열사간 협업시스템 구축을 통해 IB사업부문 시너지를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항공기정비(MRO)사업 전문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는 CIB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상반기 중 신규출범 예정인 MRO 전문회사에 대해 BNK금융그룹 3개 계열사가 총 9%의 지분을 취득하고 이 중 2%는 BNK투자증권이 담당할 계획이다. 자산관리(WM)부문 또한 그룹 연계영업을 통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연내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의 6개 핵심영업점을 복합점포인 WM센터로 확대 전환해 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수익원 발굴 및 미래주도산업 변화에 대비해 신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BNK투자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IB사업본부 내 신사업팀을 신설했다. 4차산업혁명관련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지분투자와 투자조합 설립을 통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부울경지역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해 회사의 수익확대를 도모함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BNK투자증권은 항공산업PEF, 선박펀드 등을 준비하고 관련 전문가 영입을 마무리했고 리서치센터내 부울경리서치팀을 신설해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분석과 유망 비상장기업 발굴 역량을 강화했다. 부울경지역 대표 증권사로서 지역기반 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스팩(SPAC) 상장 등을 통해 경쟁력있는 비상장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돕겠다는 복안이다. 조 대표는 “계열사인 BNK자산운용이 최근 자본확충과 우수전문인력 영입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사모헤지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BNK투자증권은 판매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펀드를 비롯해 다양한 랩(Wrap) 상품, 소매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BNK투자증권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고 강조하고 “깨어있는 회사, 인재가 모이는 회사, 고객에게 경제적 행복을 제공하는 회사로 체질개선을 시작하고 있는 BNK투자증권의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2018.03.15 I 오희나 기자
김동연 "일자리 창출 기여" 칭찬에…최태원 "유쾌한 반란 나설 것" 화답
  • 김동연 "일자리 창출 기여" 칭찬에…최태원 "유쾌한 반란 나설 것" 화답
  • 김동연(앞줄 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열린 기재부-SK그룹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SK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자동차 시트 폐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구매한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생철학 ‘유쾌한 반란’을 인용,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사회적기업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4일 최 회장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김 부총리와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을 ‘유쾌한 반란’이라고 표현했다”며 “SK그룹 역시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편견 등 껍질을 깨고 발상을 전환해 새로운 SK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빛난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기업 사랑 특히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간다는 구체적인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최 회장이 앞서 수차례 강조해왔던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공유 인프라’와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처럼 쉽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먼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측정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인지하고, 인지를 바탕으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내부자산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공유인프라를 거듭 강조했다.일자리 창출 역시 이같은 사회적 가치 추구에서 가능하다고 봤다. 최 회장은 “SK계열사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 창업생태계 구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로 조만간 걷고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김 부총리 역시 이같은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지원 노력을 높게 샀다. 김 부총리는 “SK그룹은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뿐만 아니라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사회적 가치의 창출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간담회 말미 최 회장이 김 부총리에게 선물한 가방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간담회가 끝난 직후 최 회장은 김 부총리에게 SK그룹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가방을 선물했고, 이에 김 부총리는 “청탁금지법 때문에 이 가방은 구매하도록 하겠다”고 답해 참석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최 회장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 대목이다.◇투자·채용 계획 더불어 창업생태계 지원방안 제시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들이 함께 제시됐다. SK그룹은 정부의 혁신성장 및 청년일자리 창출 추진에 공감하고 투자 및 채용을 늘리며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3년간 총 투자규모는 80조원, 신규 채용인원은 2만8000여명에 달한다.협력사 및 사회적 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하는 한편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강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정부와 SK그룹은 올해 5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내년 6200억원을 늘리고, 기술협력을 위한 동반성장센터를 올해 6월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간 최초 사회적 기업 전용펀드 110억원을 조선하고, 사회적 기업 우선구매(지난해 270억원)도 확대할 계획이다.일자리 창출과 관련 최 회장의 약속대로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혁신 창업가, 대학생, 사회적 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벤처·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김 부총리에게 주요 정책 건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산유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비롯해 기업투자 세제지원, 5G(5세대 이동통신) 등 신산업 추진, 사회적기업 활성화 등 주요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기재부는 투자·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①국내 최초·현존 최고의 삼양라면 탄생 주역은 금융인?!
  • [식품박물관]①국내 최초·현존 최고의 삼양라면 탄생 주역은 금융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중국 고사에 식족평천(食足平天), 먹는 게 족하면 천하가 태평하다는 말이 있어요. 어느 나라 국민이나 마찬가지야, 먹는 게 제일이지.” 삼양식품 창업자 고(故)전중윤 명예회장(1919~2014년)은 지난 2009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1960년대가 돼도 식량이 모자라 하루에 두 끼밖에 못 먹었지. 그게 우리나라 실정이었어”라고 돌이켰다. 1959년 겨울, 한 중년의 신사는 서울 남대문시장 골목길에 장사진을 친 사람들을 봤다. 그들의 손에 들린 깡통이나 냄비 같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호기심에 골목 안으로 들어가보니 ‘꿀꿀이 죽’이라 불리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었다. 당시 미군부대에서 먹다 남은 음식들을 모아 끓인 것으로, 한 그릇에 5원이었다. 햄 조각이나 소시지 등이 들어있어 가난한 서민들에게 영양식으로 인기가 많았다. 오늘날 부대찌개의 원조가 바로 그것이다. 죽 속에 때로 담배꽁초나 씹다 뱉은 껌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깡통이나 냄비에 죽을 담아 종종 걸음으로 돌아갔다. 며칠 동안 그 참담한 광경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라면’ 개발에 뛰어든 금융업계 사장 삼양식품 창업자 고 전중윤 명예회장.중년의 신사는 당시 제일생명 사장이었던 전 회장.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은 서민을 향한 전 회장의 따뜻한 애정에서 태어났다. 전 회장은 일본에서 경영 연수를 받을 당시 맛본 한 음식을 떠올렸다. 기름에 튀긴 꼬불꼬불한 국수와 육수를 내는 분말 스프를 넣고 끓여 먹던 음식, 바로 라면이었다. 맛도 좋았지만,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먹고 나서 든든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쌀은 부족해도 밀가루는 미국 원조로 넘쳐나지 않는가.’ 식량 자급화가 되지 않던 실정에서 라면 도입이야 말로 유일한 해결책이라 판단한 전 회장은 잘나가던 보험 회사 사장직을 내던지고 라면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1963년, 국내 최초의 라면은 그렇게 탄생했다. 사재를 털어 작은 공장을 지은 전 회장은 일본을 오가며 라면 제조 기술을 배웠다. 당시 일본에는 묘조(明星)식품이란 회사가 인스턴트 라면을 한국 보다 4년 앞서 출시해 판매를 하고 있었다. 전 회장은 오쿠이 기요스미(奧井淸澄) 묘조식품 사장을 찾아가 라면 제조 기계 판매와 기술 전수를 간곡하게 설득했지만 선뜻 허락할 리 없었다. 묘조식품 측은 국내 굴지의 금융인이었던 전 회장의 성실함과 의욕에 마침내 기계 판매와 기술 전수를 결심하게 된다. 당시 일본 라면의 중량은 85g이었지만, 배고픔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삼양라면은 100g으로 출시했다. 꿀꿀이 죽이 5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최대한 낮춘 1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당시 커피가 35원, 영화 55원, 담배 25원 수준이었다. ‘너무 낮게 정한 게 아니냐’는 오쿠이 사장에게 전 회장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누구나 배부르게 먹으려면 그 정도 가격이면 적절하다”고 말했다. 어렵게 만들어 냈지만 돌아온 반응은 차가웠다. 쌀 중심의 식생활을 하루 아침에 밀가루로 바꾸기 쉽지 않았고, 심지어 라면을 옷감·실·플라스틱 등으로 오해한 경우도 있었다. 삼양식품 전 직원과 가족들은 직접 극장이나 공원 등에서 무료 시식 행사를 열어가면서 라면 알리기에 주력했다. 점차 국민들의 입맛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마침 1965년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혼분식 장려 정책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을 발휘하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2016년 삼양라면.◇매출액 300배 성장…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출시 당시 삼양라면은 ‘닭고기’ 육수를 바탕으로 했다. 소나 돼지를 사용해 육수를 낼 만큼 원료를 조달하기가 쉽지 않았고, 생산 원가 측면도 고려해야 했다.묘조식품의 스프 배합으로 만든 초기 제품의 맛은 지금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같은 동양권이지만 일본은 후추·산초 등을 선호했고 한국인은 마늘·고춧가루를 선호하는 등 향신료의 기호 차가 분명했기 때문이다.전 회장은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966년 실험실을 발족, 한국식 스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조그마한 실험실을 연구실로 확장됐고 꾸준히 품질 개선 연구를 진행한 결과, 품질을 높이고 제품을 다양화 하기에 이른다. 제품 개발과 출시 이후 1969년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다양화 시대로 접어들었고 1970년 삼양식품은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출시 4년째 되는 해부터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났고 1969년 월 1500 봉지로 급격한 신장을 보이며, 초창기 매출액 대비 무려 300배에 이르는 경이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60년대 매출 신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해마다 최저 36%에서 최고 254%까지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할 정도였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1969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150만 달러 규모의 라면을 수출하며 세계화를 열어갔다. 이후 60여 개국에 라면을 수출해 대한민국 라면의 우수성을 알리기 시작했고, 1972년 동남아 지역 등의 수출액이 250만 달러를 돌파했다. 1972년의 기록을 보면 당시 매출액이 141억원으로 국내 재계 순위 23위를 차지했다. 당시 가격이 2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7억개가 팔린 셈이다. 지금처럼 공장이 자동화 설비를 갖추기 전의 일이다. ◇최악의 스캔들 ‘우지사건’…시련과 재건 최초라는 자부심과 높은 성장세로 라면시장을 선도하던 삼양라면은 ‘우지 사건’으로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1989년 11월 삼양식품을 비롯한 5개 식품업계 대표와 실무자 구속으로 촉발된 ‘우지 사건’은 식품 원료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차별적인 보도로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특히 과학적 근거 없이 ‘공업용 우지’라는 표현은 부도덕한 기업으로 몰아세웠다. 사건 발생 12일 만에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이 우지 사용 라면은 무해하다고 공식 발표, 구속됐던 관련자들도 석방됐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수백 억원의 금전 손실은 물론 수출 중단에 따른 해외 시장이 붕괴됐고, 1000여명의 직원들은 실직의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7년 9개월 간의 법적 공방 끝에 우지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보건사회부 산하 검역소의 식품 검사를 받은 위생상 안전한 우지는 식용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합법적 절차를 거쳐 이미 유럽과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검증된 같은 등급의 식용 우지를 사용했음에도 덤터기를 쓴 탓에 사세가 기울어졌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경영난으로 화의를 신청한 삼양식품은 판매 회복에 주력, 2005년 3월 화의에서 벗어난다. 경영 정상화 이후 혁신에 전념, 매년 2500억 내외의 매출과 연 150억~2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실적을 보였다. 2011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양라면은 최근 브랜드 확장에 나서 지난해 8월 사상 최초로 ‘매운맛’ 제품을 출시했다. 조금씩 맛에 변화를 주긴 했지만 ‘삼양라면 매운맛’처럼 큰 변화를 준 것은 처음이었다.기존의 이미지가 순하고 깊은 국물이었기 때문에, ‘삼양라면 고유의 정체성을 깨지 않을까’ 하는 등 1년 이상의 고민 속에서 탄생한 제품이었다. 삼양라면 관계자는 “라면의 원조이자 삼양식품을 대표하는 제품인 만큼 매운맛 출시를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수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삼양라면 매운맛.
2018.03.15 I 이성기 기자
흔들리는 영업 원칙
  • [신동민의 인생영업]흔들리는 영업 원칙
  • [신동민 머크 생명공학 R&A 컨트리헤드·‘나는 내성적인 영업자입니다’ 저자]저녁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어떻게 하는가. 자주 가는 단골집이 있다면 고민이 줄어들지만 새로운 장소를 찾아갈 때에는 대체로 스마트폰을 들고 검색부터 한다. 맛집 평가를 보고 블로그를 뒤진다. 최근 개인 블로그에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 많다 보니 고객이 실제 경험한 후기인지 아니면 광고인지를 세심하게 따져야한다. 실제 식사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맛집 검색에 쓰기도 한다. 그리고 약속 장소를 방문하면 의심의 눈초리로 서비스나 메뉴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음식을 먹는 동안에도 혹시 내가 판단을 잘못한 건 아닐까, 속은 건 아닐까, 신경을 곤두세운다. 편안하게 좋은 사람과 만나서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그 상황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되는 셈이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려고 하면 신체는 긴장하면서 두뇌를 움직인다. 우리의 뇌는 신체 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몸 전체 에너지의 20%를 소비한다고 한다. 언젠가부터 우리에겐 많은 것을 의심하고 확인하려는 습관이 생겼다. 음식점이나 가게도 자주 바뀌어 ‘단골’이라는 개념도 사라지고 있다. 단골은 간단하게 서로를 믿는 데서 출발한다. 매장을 찾을 때마다 기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만족감을 주면 자주 가게 되고,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 단골이 된다. 그런데 단골이 사라지고 있다. 잘 아는 사람과 믿고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름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거래를 한다. 파는 사람은 수익이 많이 나면 최고의 거래를 했다고 하고, 사는 사람도 싸고 편리하기만 하면 최고의 거래라고 인식하게 됐다. 그러나 서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보이지 않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과부하가 걸리니 피곤하다고 아우성이다.언젠가부터 영업을 잘 하는 사람은 영업적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진 듯하다. 그러나 영업의 첫 단추는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고, 그 열쇠는 공감과 신뢰다. 신뢰는 최종구매로 가는 과정의 주요한 관문이다. 신뢰감이 형성되지 않으면 고객은 결정을 하지 않고 대안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신뢰란 논리적인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공감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고 볼 수 있다. 또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해서 제안하면 신뢰가 쌓인다. 과연 고객은 정말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한 걸음 더 들어가 생각하고, 상대의 문제를 공감해야 한다. 영업은 공감과 신뢰의 과정이다. 이런 과정이 정도(正道) 영업이고, 곧은길로 가는 것이 영업에서는 지름길이다. 신뢰는 쌓기는 어렵지만 그 효력은 오래 간다.영업 관련 세계적인 저술가이자 강연자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영업 과정의 40% 이상이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일로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그리고 신뢰 쌓기는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상대에 대한 칭찬과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고객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 영업에서만 이런 신뢰와 공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 영업의 양태는 사회적인 현상의 거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를 보자. 모든 일에 ‘혹시 속고 있지는 않나’ 하는 의심이 가득하다. 심지어 언론도 가짜뉴스로 몸살을 알고 있다. 최근에는 매체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약간의 부작용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렇게 늘어나는 가짜 뉴스는 영업은 공감과 신뢰의 과정이다. 공감하고 신뢰하기 위해서는 귀를 열어 상대방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사진=이데일리DB)소비자들에게 엄청난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그동안 뉴스 소비자들은 언론에서 하는 말에 상당한 신뢰를 보여왔다. ‘내가 뉴스에서 봤는데’ 라고 하면 말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무슨 뉴스인데’, ‘어디에 나왔는데’ 라면서 재검증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 소비자들은 보이지 않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공감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영업의 기본 원칙이 우리가 살아가는 곳곳에서 흔들리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도 기본 원칙과는 역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한, 소위 꼼수 마케팅이 범람하고 있다. 유리한 것만 대대적으로 보여주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은 슬그머니 숨기기에 급급하다. 법적으로 규제를 해도, 읽기도 힘든 깨알 같은 조건들을 제품설명서 등에 기입해두고 알려줬다는 시늉만 한다. 소비자들은 이런 경험을 한번이라도 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모든 조건을 비교하고 따지는 반작용을 하게 된다. 어떤 제안을 받았을 때 의심하고 건건이 비교, 검증하며 피곤하게 살길 바라는 소비자는 없다. 이런 환경은 우리에게 가혹한 비용을 요구한다. 의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그 무엇보다 훌륭한 복지가 될 수 있다. 편안하고 살기 좋은 사회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면 된다. 우리가 편안하게 사거리 교차로를 건널 수 있는 것은 교통신호에 따라서 자동차가 멈출 것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신뢰가 사회를 원활하게 돌아가게 만드는 기본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물건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활동을 총칭해서 영업이라고 한다. 영업 활동에서의 기본 원칙은 이 사회에서도 기본이 될 수 있다. 진솔하게 고객을 대하고 상호 공감하는 신뢰가 기본이 된 사회를 바란다. 공감하고 신뢰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려는 노력으로 귀를 열어야 한다. 두 개의 귀를 충분히 여는 것이 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 될 수 있다.
2018.03.15 I 최은영 기자
 김흥국 "성폭행? 황당…'미투', 남의 이야기인 줄" 부인
  • [단독인터뷰] 김흥국 "성폭행? 황당…'미투', 남의 이야기인 줄" 부인
  • 김흥국[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논란에 입을 열었다.김흥국은 14일 오휴 이데일리 스타in에 “2년 전쯤 아는 지인(동생)이 ‘형님의 오랜 팬이 두 분 계시는데, 형님을 꼭 만나뵙고 싶어 한다. 혹시 시간 좀 내주실 수 있느냐’고 하기에, ‘남-녀 단둘의 만남’ 도 아니며, 지인들과 함께 편하게 술자리를 가지는 자리이기에 수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흥국은 이어 “이후 여러사람과 술자리를 가진 후, 헤어졌을 뿐이다. 성폭행은 가당치도 않고,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했다.김흥국은 또한 “사람들은 멀리서봐도 내가 ‘김흥국’임을 알고 유부남인 사실을 아는데, 어떻게 여자분과 함께 호텔을 가겠나”라며 “현재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미투 운동’은 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참담하고 황당한 마음이다. 여성분이 도대체 왜 이런 주장을 하는 지 알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번 사건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각오다.앞서 이날 오후 한 매체는 지난 2016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30대 여성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이 여성은 과거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시절에 김흥국을 만났고,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취한 후 잠에서 깨어보니 알몸으로 나란히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2018.03.14 I 박현택 기자
애플의 넥스트 빅씽(Big Thing)..세계 IT업계 주목
  • 애플의 넥스트 빅씽(Big Thing)..세계 IT업계 주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의 연례 최대 행사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린다. WWDC에서는 통상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인기있는 소비자 제품이 발표되지는 않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등장해 애플의 미래 전략을 이야기한다.13일(현지시간) 애플은 제 29차 WWDC를 6월4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연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22일까지 티켓 신청을 받은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한다. 지난해 WWDC에는 75개국에서 약 5300명의 개발자들이 참석했다.WWDC는 말 그대로 일반 소비자보다는 개발자들과 소통해 애플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자리다. 그러나 ‘혁신의 아이콘’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온 애플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힌트를 얻기 위해 WWDC 라이브 스트리밍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지난해 WWDC에서는 iOS를 위한 AR(증강현실), AR키트가 처음으로 발표돼 주목받았다. 애플은 이후 앱스토어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앱 개발자들이 현실에 가상 경험을 입혀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앱애니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AR키트 채택률은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WWDC에서는 애플의 주요 운영체제인 iOS와 차기 맥OS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에는 iOS11과 맥OS 하이 시에라(High Sierra)가, 2016년에는 iOS10과 맥OS 시에라가 발표됐다.iOS12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차기 운영체제다. 맥루머에 따르면 아이폰X를 위한 새로운 애니모지가 추가될 가능성과 함께 페이스타임 통화 중에도 애니모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 앱에 시리를 통합시키고, 알림차단 기능인 ‘방해금지(Do Not Disturb)’에 대한 통제가 더 강력해질 가능성도 있다.새로운 맥OS인 맥OS14와 관련해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과의 호환성이 강화될 지 여부가 관심이다. 맥 컴퓨터를 사용하는 동안 업무 흐름을 깨지 않고 iOS 앱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애플워치OS와 애플TV OS 업데이트 버전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홈팟과 아이맥프로 컴퓨터가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모듈식 맥 프로 데스크톱 컴퓨터의 새로운 버전을 포함한 새로운 기기 발표 가능성도 열려있다. 지난해 4월 애플 경영진은 미국 IT전문지들과 만나 2013년 처음 공개된 맥 프로 업데이트 버전을 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 프로와 마찬가지로 맥북에어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앞서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인치 맥북 프로와 흡사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1000달러 미만의 경제적인 가격의 맥북에어 신제품이 나올 것이란 전망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새 아이폰이 통상 해마다 9월쯤 공개된다는 점에서 iOS12가 적용된 차기작 역시 오는 9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저가형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한편 팀 쿡 애플 CEO가 애플페이와 애플뮤직에 관해 언급할 지 주목된다. 지난해 쿡 CEO는 오는 2020년까지 애플페이와 애플뮤직, 앱스토어, 아이튠즈,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사업 매출을 두 배로 늘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3.14 I 김혜미 기자
현직 기자 `조재현 성추행 의혹` 폭로
  • 현직 기자 `조재현 성추행 의혹` 폭로
  • 조재현[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현직 기자가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월간지 여성조선 A기자는 ‘기자의 미투 `조재현 인터뷰 그 후`’라는 기사를 통해 2015년 여름에 있었던 일이라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A기자는 3년전 조재현과 예능 출연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A기자는 ‘영화 얘기 좀 더 하자’는 조재현의 연락에 조재현 그의 매니저와 함께 셋이서 저녁을 먹었고, 식사 대접을 받은 것에 대한 답례 차 다시 만난 자리에서 사달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A기자는 이 자리에서 조재현이 ‘내 여자친구 할 거야? 말 거야?’ ‘와이프랑 한 지 오래됐다. 여자친구 해라’ 등 성희롱을 하고 자신에게 입을 맞추려 했다고 주장했다. A기자가 ‘기사 쓸 것이 두렵지 않느냐’고 하자 조재현은 ‘만일 기사가 난다면 업보로 생각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A기자는 “미투 캠페인은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다”며 “취재원과 기자는 권력구조에 놓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A기자는 “같은 업계 내 상하구조가 아님에도 이럴진대 ‘그 굴레 안에서는 어느 정도였을까’, ‘얼마나 만연했기에 그 틀 밖에서까지 버젓이 자행됐을까’ 그 심각성을 내 경험을 토대로 이해해보고 알리고 싶었다”고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을 밝힌 배경을 전했다. 이어 “비록 미약하나마 침묵을 깬 이들의 심경에 좀 더 가까이 가고자 했다”며 “‘입을 열기까지 이런 심정의 변화를 겪었겠구나’ 하는 걸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 그 입장이 돼봐야 이 캠페인의 당위성을 외치는데 설득력을 실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A기자는 “미투가 더 자극적인 폭로로 찰나의 화젯거리가 아니라 앞으로 부디 건강하게 지속되길 바란다”며 “침묵의 유혹을 물리친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결국 제도적인 방패를 형성하는 그날까지”라며 문구로 글을 마쳤다.조재현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후 현재 경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2018.03.14 I 박미애 기자
  • 中, ‘대중강경파’ 美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에 ‘당혹’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후임으로 지명하자 중국도 긴장하고 있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그동안 중국을 스파이 활동 국가라고 지적하는 등 대중 강경파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4일 중국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틸러슨 장관 경질은 미국의 불안한 외교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매체는 “틸러슨 장관의 해임은 예견됐다고 하더라도 갑작스럽게 결정됐다”며 “행정부 내부에서 갈등을 해소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틸러스 장관은 지난해 3월 부임한 이후 미중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중국의 외교방침인 ‘신형 대국관계를’ 종종 언급하기도 한 인사다. 반면 폼페이오 내정자는 중국 위협론을 강조하는 인물로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선 서구에 은밀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의 행태는 러시아의 미국·유럽 전복 시도만큼 우려스럽다고 말한 전형적인 대중 강경파다. 중국 관찰자망은 틸러슨 장관이 해임 소식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이 종종 의견 충돌을 빚었고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의 의견을 구하지도 않은 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경보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의 불화설이 예전부터 흘러나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틸러슨 장관의 태도를 참지 못하고 해고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폼페이오를 내정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보내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CNBC ‘매드 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너희는 우리의 적’이라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과 여러 사안에서 의견이 달랐다”며 그를 전격 해임했다. 틸러슨의 후임엔 대북 강경론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구체적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체결된 이란 핵 합의를 언급, “나는 이란과의 거래를 보면 끔찍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깨거나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그는 약간 다르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2018.03.14 I 김인경 기자
김동연 "대기업, 혁신성장의 축"…최태원 "유쾌한 반란 나설 것" 화답
  • 김동연 "대기업, 혁신성장의 축"…최태원 "유쾌한 반란 나설 것" 화답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열린 기재부-SK그룹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목을 가다듬고 있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생철학 ‘유쾌한 반란’을 인용,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가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해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최 회장은 14일 서울 서린동 SK 사옥을 방문한 김 부총리와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고 “혁신성장을 위해 대화를 나누며 정부와 기업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보조를 맞추며 서로 하는 일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최 회장은 서두에 김 부총리의 인생철학으로 알려진 ‘유쾌한 반란’을 인용하며 SK그룹이 새로운 변화에 앞장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유쾌한 반란은 자기를 둘러싼 환경을 깨고, 사회가 갖고 있는 게임의 룰을 극복하는 일로 알고 있다”며 “SK그룹도 발상을 바꿔 껍질을 깨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제시했다. 이는 최 회장이 수차례 강조한 SK그룹의 경영 화두인 ‘공유 인프라’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우리가 얼마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지 모르니 더 많이 할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없었지만,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면 좀 더 늘릴 방법이 무엇인지도 찾을 수 있다는게 우리의 가설”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정부가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안에 있는 일자리만 생각할 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며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 자체가 사회에 기여하는 바도 크지만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시도를 하고 있고 조만간 걸음마를 떼고 달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이같은 최 회장의 발언은 이날 김 부총리의 요청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제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성장”이라며 “대기업이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는 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최근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자리 창출과 관련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시장과 기업”이라며 “정부가 여러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단기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려 하지만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 무너뜨린 문선민, K리그1 2라운드 MVP 등극
  • 전북 무너뜨린 문선민, K리그1 2라운드 MVP 등극
  •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이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관제탑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인천유나이티드 승리를 이끈 문선민이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문선민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팀의 선제골과 종료 직전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집어 넣어 인천에 홈 개막전 3-2승리를 안겼다.이날 인천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한 문선민은 경기시작 3분 만에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에는 전북의 수비 균형이 무너진 틈을 타 동점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넣터뜨렸다.문선민은 득점 이후 올 시즌 새롭게 선임된 K리그 홍보대사 BJ 감스트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연이어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KEB하나은행 K리그2 (챌린지) 2018 2라운드 MVP에는 공민현(부천)이 선정됐다. 공민현은 안양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2개 득점과 1개 도움을 기록,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3-0승리를 이끌었다.리그 2경기 3골로 K리그2 득점선두 자리를 차지한 공민현의 활약 속에 부천은 K리그2 개막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8.03.14 I 이석무 기자
'벤 예데르, 4분 만에 2골' 세비야, 맨유 꺾고 60년 만에 챔스 8강
  • '벤 예데르, 4분 만에 2골' 세비야, 맨유 꺾고 60년 만에 챔스 8강
  • 세비야의 비삼 벤 예데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FC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6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세비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비삼 벤 예데르가 4분 만에 2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지난달 23일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세비야는 이로써 1, 2차전 합계 2-1로 맨유를 누르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세비야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1957-1958 시즌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세비야는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UEFA 유로파리그(UEFA컵 포함)에서는 5차례(2005-2006, 2006-2007, 2013-2014, 2014-2015, 2015-2016)나 우승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선 수비 후 역습으로 전반을 마친 세비야는 후반전에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벤 예데르는 들어간지 2분 만에 0의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렸다. 파블로 사라비아가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후반 33분에도 벤 예데르의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호아킨 코레아가 헤딩으로 뒤로 흘린 볼을 맨유 오른쪽 골대 부근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더. 교체 투입 후 불과 4분 만에 선제골과 결승골을 뽑아내는 기적을 일궈냈다.맨유는 후반 39분 로멜루 루카쿠에게 1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한편, AS로마(이탈리아)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2-2를 만든 뒤 원정 다득점 원칙 덕분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던 AS로마는 후반 7분 터진 에딘 제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8.03.1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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