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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2281%'…1억으로 불법 대부업 한 구청 공무원
  • '이자율 2281%'…1억으로 불법 대부업 한 구청 공무원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사업가에게 1억 원대 불법 대부업을 한 구청 소속 공무원이 불법 대부업을 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사진=게티이미지)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 모 구청 공무직 직원 A씨를 벌금 7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A씨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사업가 B씨에게 총 38차례에 걸쳐 1억2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원금과 함께 1천100여만원의 이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해 11월 B씨는 “공무직 직원인 A씨가 과도한 이자를 받으면서 대부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경찰은 B씨의 고소장을 받고 수사를 벌였으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B씨는 자신 외에도 A씨에게 차량을 담보로 제공하고 돈을 빌려 과도한 이자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조사결과 A씨는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적게는 30%, 많게는 2천281%의 연 이자율을 적용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같은 무등록 대부업자는 돈을 빌려줄 때 이자율 연 20%를 초과하면 안 된다.그러나 A씨는 “불법대부업을 한 적이 없고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부인했다. 그는 “B씨가 먼저 지인을 통해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해서 기름값 정도만 받고 수백만 원씩 여러 차례 돈을 빌려줬을 뿐 불법대부업을 하지 않았다”며 개인 간의 채무 관계라 주장했다.그러면서 “B씨는 오히려 돈을 빌려 갔다가 갚지 않았고 담보로 제공한 차량도 렌터카였다”며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수사도 진행 중인 상태”라고 반박했다.
2024.05.27 I 채나연 기자
“역대급 무더위 온다”…중견가전업계, 모처럼 ‘웃음꽃’
  • “역대급 무더위 온다”…중견가전업계, 모처럼 ‘웃음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중견·중소 가전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일찌감치 선풍기와 얼음정수기 등 여름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는 모습이다.교원 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사진=교원 웰스)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021240)의 지난달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4월부터 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나면서 얼음정수기를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져서다. 올해 4월은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등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다. 교원 웰스의 지난 1~4월 얼음정수기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73% 급증했다. 고온 영향에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청호나이스도 지난 1~4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얼음정수기와 커피머신이 결합된 일체형 제품인 ‘에스프레카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쿠쿠홈시스(284740)의 얼음정수기 판매량도 지난 3월 대비 4월에 30% 늘었다. 특히 얼음정수기는 일반 정수기보다 고부가가치 상품이어서 판매 증가세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웨이의 경우 지난해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신일전자 ‘에어 서큘레이터 S10’. (사진=신일전자)소형 냉방가전 판매도 호황이다.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따르면 이달 1~12일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30% 증가했다. 특히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대비 가격이 저렴한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풍기 시장 1위 업체로 꼽히는 신일전자(002700)는 이달 서큘레이터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14% 늘어난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1~15일까지 신일전자의 선풍기 출고량은 전월 대비 109% 늘었다.음식물 처리기도 여름 필수 가전으로 급부상하면서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부채질하고 있다.앳홈 ‘미닉스 더 플렌더’는 최근 G마켓·옥션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서 2시간30분 동안 총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10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판매한 결과 각각 1500대, 4000대가 판매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앳홈 ‘미닉스 더 플렌더’. (사진=앳홈)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드는 만큼 판매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맞춰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코웨이는 이달 초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지난 2022년에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신형으로 온수 온도부터 출수량, 얼음 크기까지 조절 가능하다.SK매직도 이달 ‘원코크 얼음 정수기’를 출시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얼음과 물을 동시에 출수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쿠쿠홈시스도 지난달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슬림한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커피메이커 기능까지 결합한 ‘제로 100 슬림 바리스타 얼음정수기’를 연달아 선보였다. 선풍기 시장에선 신일전자가 이달 서큘레이터 신제품 ‘에어 서큘레이터 S10’를 선보였다. 귀뚜라미도 이달 △무선 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등 선풍기 3종을 출시하며 난방 가전에서 냉방 가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음식물 처리기 시장에서도 최근 스마트카라의 ‘블레이드X’와 ‘스마트카라 400 프로 2’, 휴롬의 ‘음식물 처리기 2세대’, 쿠쿠전자의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이 줄줄이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4월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진 데다 올해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여름 가전을 찾는 수요도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이달 들어 신제품이 대거 출시된 만큼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도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5.27 I 김경은 기자
거침없는 엔비디아의 비밀
  • 거침없는 엔비디아의 비밀[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지난 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IT 업계의 눈은 다시 한 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비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계 미국인 젠슨 황은 1961년 대만 타이난시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켄터키로 이주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졸업 후 LSI 로직과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하다가 1993년에 AI 반도체의 제왕으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설립했습니다.엔비디아는 지난 22일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 4000만 달러(약 35조 622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증권가 예상 매출인 246억 5000만 달러(약 33조 7212억원)를 상회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이 65%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제조사로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로, 인터넷 기업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이 17.4%, 통신사 SK텔레콤의 영업이익률이 7.1%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꿈의 숫자’라 할 수 있습니다.역대 최고 실적에 더해, 주식을 10대 1로 액면분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렸고, 지난 23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9.32% 급등한 1037.9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 인해 젠슨 황 CEO의 재산 가치는 936억 달러(약 128조 448억원)로 상승하며, 전 세계에서 17번째로 부유한 사람이 됐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센터에서 열린 ‘GTC 2024’ 컨퍼런스 무대 위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엔비디아. 사진=AFP카니발라이제이션 즐기는 회사그런데 엔비디아의 질주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오픈AI나 구글 등이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는데 필요한 AI 반도체는 엔비디아만 유일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 반도체 시장(학습과 추론)의 90% 이상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아마존, 구글, 테슬라 등 전세계 IT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칩을 만들겠다며 탈(脫)엔비디아를 외치지만 아직은 힘에 부친다는 이야기입니다.AI 반도체 업체 한 사장은 “엔비디아는 잘나가던 A100이 있는데 H100을 출시해 자기 제품끼리 경쟁시킨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회사”라면서 “이처럼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효과)을 즐긴 회사는 거의 없다. 이는 CEO가 창업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엔비디아는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2에서 H100 GPU를 선보였는데, 이는 A100 GPU의 설계 사상을 이어받으면서도 최대 30배까지 성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A100은 아주 잘 나가는 AI반도체였습니다. 하지만, H100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엔비디아는 A100을 단종시켜버렸습니다. 그래서 AI반도체 업계에서는 A100을 두고 “잘나갈 때 생산을 멈춘 거의 유일한 반도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이런 엔비디아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H100이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 팔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작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과 ‘B200’를 공개했습니다. 연내 양산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A100, H100, B100까지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싸우는 혁신이 현재의 위대한 성과를 만든 비결이라는 이야기입니다.젠슨 황을 보고 “돈을 벌려고 하는 플레이어라기 보다는 다른 무엇(이상을 꿈꾸는 창업가 정신)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를 IT혁명의 영웅 일론 머스크와 비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혁명을 만든 스티브 잡스 이후 최고라는 이야기겠지요.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책임자(CEO)와 기념 사진 촬영을 한 모습이다. 사진=최태원 회장 SNS 캡처장사꾼으로서의 치밀함도젠슨 황에 대해 말할 때 그의 장사꾼으로서의 치밀함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GTC 2024에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를 가장 먼저 무대에서 소개한 것이나,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도 삼성전자에는 부스에 전시된 최신 HBM3E의 실물을 보고 ‘승인(APPROVED)’ 친필 사인을 남기는데 그친 것이 대표적입니다. 메타는 엔비디아 칩을 가장 많이 사주는 고객이고,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사이기 때문입니다.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질주는 젠슨 황의 리더십과 혁신 정신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 혁신, 그리고 카니발라이제이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영 전략이 엔비디아를 오늘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앞으로도 엔비디아의 놀라운 성장은 계속될 것이며, 젠슨 황의 경영 비법은 IT 업계의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무더기 하자·순살 아파트 막아라…서울시, 공사장 CCTV 돌려본다
  • 무더기 하자·순살 아파트 막아라…서울시, 공사장 CCTV 돌려본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신축 아파트의 부실 시공과 각종 하자 문제가 잇따라 불거져 정부가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CCTV를 활용하는 등 대대적으로 나선다. 시는 관내 공사 현장에서 하자·부실 문제가 불거질 경우 시공 현장 동영상 기록을 확인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단 방침이다. 서울시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매뉴얼’ 일부 (사진=서울시)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동사 현장의 전 공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현재 정부의 특별점검 진행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문제가 불거지면 CCTV를 돌려볼 수 있게 내부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시는 재작년 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공 공사장을 대상으로 동영상 촬영·관리 제도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상위 30개 건설사 등 민간 건축공사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전 공사 과정을 녹화하려면 비용과 인력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지만, 시공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건설사들도 빠르게 서울시 정책에 부응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동영상 기록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건설업체는 높은 곳에 설치한 고정식 CCTV와 드론을 활용해 전체 구조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24시간 담아야하고 자재 반입부터 시공 순서, 작업 방법, 검측 결과도 스마트폰 등 근거리 촬영장비를 통해 영상으로 기록해야한다. 아울러 현장 근로자 2~3명이 몸에 부착한 카메라(바디캠)와 이동형CCTV로 세부 작업 과정도 촬영해야하며, 이렇게 확보된 공정 기록은 HD급 MP4 파일로 영구보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공사 과정은 사진과 감리일지 위주로 관리된 탓에 부실시공 문제가 발생해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까지 기록을 되돌려볼 만큼 치명적인 사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문제가 생긴다면 영상 기록을 확인해 신속한 원인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중 준공이 임박한 곳을 대상으로 하자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비 급등, 건설 자재 및 인력 수급 부족 등으로 최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에서 부실시공 사례가 이어져 우려 여론이 높아진 탓이다. 일례로 전남 무안의 힐스테이트 오룡 아파트는 입주 사전 점검에서 외벽이 휘고 벽과 바닥 사이에 틈새가 생기는 등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식 사과했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대구 달서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비상계단 층간 높이 규격을 맞추기 위해 계단을 몰래 깎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이밖에 유명 브랜드 아파트에서 부실시공 사례가 잇따르며 시공사와 입주자간 분쟁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약 2000건이던 연평균 하자 분쟁 처리 건수는 지난 2월 기준 4300건으로 늘었다.
2024.05.27 I 이배운 기자
롯데온, 부천산업진흥원과 ‘상생 뷰티 페스타’ 진행
  • 롯데온, 부천산업진흥원과 ‘상생 뷰티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온은 부천산업진흥원과 함께 28일 오전 11시 ‘상생 뷰티 페스타’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부천산업진흥원의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에서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3개 기업의 뷰티 상품을 소개한다. 방송 중에는 최대 80% 할인, 방송 참여 및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온은 2021년부터 70여개의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약 1만 개 우수 중소상공인을 발굴해왔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80여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온라인 기획전 노출, 콘텐츠 제작 등도 지원 중이다.이번 라이브 방송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부천시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6개월간 우수한 성과를 낸 샤인버드, 세리화장품, 도우엔 등 3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각 기업 담당자가 참여해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최대 80%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방송 중 사용 가능한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각 상품을 모두 무료로 배송해 준다.샤인버드는 인기 상품인 ‘소나무 모닥불 천연 수제 숙성 스웨덴 파인타트비누(100g)’와 ‘진주가루 누에고치 천연수제 숙성 실크볼비누(100g)’를 각 4995원에 판매한다. 구매 고객 선착순 200명에게 동일상품 샘플 비누를 증정하고 3개 이상 구매 시 정품 비누 1개를 제공한다.세리화장품은 ‘푸응 진저 비오틴 탈모 완화 샴푸(500ml*2개)’를 9900원에 판매하며 500ml 본품 1개당 100ml 미니어처 1개를 증정하고 사진을 포함한 ‘포토리뷰’ 작성 시 엘포인트 2000점을 적립해준다. 도우엔은 ‘아우라아듀라 리브인 트리트먼트(100ml*3개)’를 2만원에 판매하고, 방송 중 구매 인증 사진 첨부 시 ‘아우라아듀라 브러시’를 증정한다. 이정주 롯데온 셀러커뮤니케이션팀장은 “부천시 우수 기업의 제품을 널리 알리고자 상생 뷰티 페스타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7 I 김정유 기자
"A4지·화장지 가격도 오를까 겁나네"…펄프값 '고공행진'
  • "A4지·화장지 가격도 오를까 겁나네"…펄프값 '고공행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이 원재료인 펄프의 국내 수입산 가격이 역대 최고가 대비 80%까지 치솟으면서 인쇄용지, 포장지, 화장지 등 관련 종이 제품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중국·유럽 등의 경기 호조로 펄프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고 있지만 생산국의 파업이나 사고 등으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남부산 활엽수 펄프(SBHK, Southern bleached hardwood kraft)의 5월 평균 가격은 t당 860달러로 전월 대비 4.88% 올랐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이자 52주 최고가다. 펄프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째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2~3월 보합세로 숨고르기를 했지만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펄프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37.60%, 연초 대비로는 9.55% 뛰었다. 역대 최대치인 2022년 8월(1030달러) 대비로는 83.50%까지 올랐다.미국 남부산 활엽수 펄프는 국내 인쇄용지와 화장지, 포장지 등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며 일명 ‘하드우드’라고 부른다. 이보다 품질이 조금 더 좋고 가격이 100달러 정도 비싼 침엽수를 활용한 펄프는 ‘소프트우드’라고 한다. 한해 국내에서 소비하는 펄프는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를 모두 합쳐 230여만t으로 이중 190여만t이 수입산이다. 나머지는 국내에서 펄프를 유일하게 만드는 무림P&P(009580)가 담당하고 있다. 수입산 중에서는 하드우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펄프 가격 상승은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 모두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수급상의 문제 때문이다. 견조한 경기를 보이는 미국이나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중국과 유럽에서 종이 수요는 늘고 있지만 생산국의 파업이나 사고 등으로 펄프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서다. 최근 핀란드의 최대 펄프 공장에서 화재가 터진데다 현지 제지 노조와 항만 노조가 파업까지 전개하면서 소프트 펄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칠레에서도 항만 노조 파업 문제로 하드우드 가격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더불어 중동 분쟁에 따른 홍해 물류 차질도 수급을 더 꼬이게 만들고 있다. 국내 수입산 펄프 가격이 오르면 펄프 회사의 마진 압박이 커져 종이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펄프를 제품으로 생산하는 무림P&P는 완제품 가격이 올라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지만, 펄프를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지회사들은 원가 상승 압박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제품 종류에 따라다르지만 펄프는 많게는 원가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솔제지(213500)는 지난해 12월 도매상에게 판매하는 산업용지와 인쇄용지 할인율을 8%씩 축소하는 방식으로 판가를 올렸다. 영수증과 택배 라벨 용지로 쓰는 감열지의 수출 가격도 8% 인상했다. 다만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009200)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시장에서는 향후 펄프 가격이 t당 9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향후 펄프가격도 현 수준에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펄프가격의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t당 870~900달러 수준의 움직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보다 t당 40달러 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 사정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펄프가격은 올 상반기까지 강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하드우드펄프는 3분기(7~9월) 중 대단위 해외 신증설 물량(약 545만t)이 예정돼 있어 가격상승은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3분기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에서 하드우드펄프 생산 설비 증설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진다.일각에서는 펄프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 결국 제품 가격 인상으로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판가 인상을 예고하고 제지회사가 가격을 올리는 경우는 없다”며 “당장 인상 계획이 없다고 해도 가격 인상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뀌뜸했다.
2024.05.27 I 노희준 기자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 유통군은 쇼핑 비수기 6월을 겨냥해 상반기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축제’의 영어 단어 ‘페스티벌’을 결합,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실제 6월은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연간 두 번째로 낮은 달이다. 이에 롯데유통군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규모와 혜택을 늘렸다.참여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6개로 늘렸다.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월드, 문화재단 등이 힘을 합쳐 쇼핑, 여행, 관광, 문화, 스포츠 등까지 혜택 영역도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최근 출하량 감소로 금값이 된 수박은 행사 전 기간 동안 올해 최저가로 판매한다. 또 미국산 체리(450g/팩), 강원도 찰토마토(3kg/팩), 레드와인 50종 등 붉은 색 상품을 모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레드 아이템 대전’도 진행한다.나들이족을 겨냥해 한우 1등급 구이용을 포함한 ‘바캉스 모듬팩’ 8종과 후라이드 ‘큰 치킨’(1마리)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행복상생란(30구/대란)’을 비롯해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의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행사도 진행한다. 마트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봉지라면 2+1 행사를 통해 3개 구매 시 30% 이상 할인도 제공한다.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우불식당 즉석우동큰컵’ 등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7종, ‘맛장우 도시락’ 5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호주 빈티지 와인 ‘몰리두커 블루아이드 보이’(750ml)와 ‘몰리두커 인첸티드 패스’(750ml) 등 레드와인 10종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상반기 뷰티 베스트 11개 브랜드 상품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즉시 할인해주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7.5% 사은 혜택도 준다. 아울렛은 오는 31일부터 총 500여 개 브랜드가 아울렛 할인가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프라이스 위크’를 전 점에서 진행한다.롯데GFR에서는 빔바이롤라, 까웨 등의 패션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롯데온은 뷰티 및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최대 20만원 즉시 할인을 혜택을 포함해 계절가전을 최대 25%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한 롯데홈쇼핑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마트에서 수령할 수 있는 PB ‘오늘좋은’의 생필품 또는 ‘요리하다’의 가정간편식을 증정한다.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에선 올해 처음으로 호텔, 면세점, 월드가 참여한다. 각각 롯데호텔 부산과 제주 숙박 최대 30%, 선불카드 LDF페이 20%, 아쿠아리움 및 서울스카이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스노우 음료 2종 40%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롯데문화재단은 콘서트홀 티켓을 추첨 증정할 예정이다.또 롯데레드페스티벌 기간에 고객 100명을 추첨해 100만 엘포인트도 증정한다. 롯데온의 앱과 홈페이지의 행사 페이지에서 참여 계열사에 1번만 결제해도 ‘100만 엘포인트 적립’ 응모가 가능하다.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국내 최다 쇼핑 카테고리에서 최대 반값 수준의 할인과 더불어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엘포인트 적립 등 고객들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혜택을 풍성하게 구성해 고객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롯데레드페스티벌과 함께하는 ‘FC서울 팝업 스토어’도 진행한다.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페셜 레드 에디션’를 전시하고 FC서울 및 린가드 유니폼과 굿즈를 판매한다. 다음달 9일에는 린가드, 기성용 선수 등이 팬미팅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2024.05.27 I 김정유 기자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출산지원금 추진한 MZ노조
  •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출산지원금 추진한 MZ노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노동조합은 단결과 투쟁이 중요한데 머리에 띠를 두르고 하는 것만이 투쟁이 아니다. 저출산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고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도 또 하나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출산 장려금 이어 본인상 시 수천만원 지급도 검토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 (사진=본인 제공)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송시영 올바른노조위원장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노조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내 선한 영향력을 키워낼 수 있도록 출산 장려금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올바른노조는 지난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노동자 단체의 저출생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결혼·출산 모두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거비·양육비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금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재원을 감안해 둘째도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정할 수도 있다는 게 송 위원장의 설명이다. 다음 달 대의원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송 위원장은 “출산 지원금에 대한 내부의 반응이 좋았고, 예상했던 것보다 전화도 많이 받았다”며 “노조가 사회적 문제에 나서는 것 자체가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일부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이나 비혼 조합원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20~40대 젊은 노조다 보니 이번 설문 응답자 중 기혼과 미혼의 비중도 ‘6 대 4’ 정도였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려는 사업은 출산 장려금뿐만이 아니다”며 “본인상을 당했을 때 2000만~3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도 검토 중이고, 수십만원에 달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도 15만원 정도의 가격에 맞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지금은 한 달에 1만원씩 조합비를 내고 있는데 향후 약 5000원 정도를 더 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도 기존 노조의 조합비보다는 훨씬 낮은 편이다. 그렇게 모인 조합비는 조합원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부연했다.◇“노동자 단체 안 좋은 인식 바꾸고 영향력 확대…교섭력↑”금전적 지원뿐만이 아니다. 설문에서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다’는 의견이 42%에 달했던 만큼 신원이 보장된 외부 만남 행사·사내 소개팅 주선 등 이성 간 교류 활성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육아를 하는 조합원들을 위해서는 장난감 업체와 협력해 아이들의 장난감을 좀 더 싸게 판매하거나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회사 측에도 다양한 제도적 시행·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 교대근무의 특성상 쓰기 어려운 ‘시차출퇴근제’의 보완, 직장 어린이집이 한 곳 있지만 직원들의 근무지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이용하는 게 제한적인 점을 고려한 사내 어린이집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송 위원장은 이런 시도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노동자 단체 입장에서 저출산으로 노동력 확보가 안 되면 조직이 무너질 뿐 아니라 경제까지 무너진다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도 20~30대이므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젊은 노조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노동자 단체에 대한 안 좋은 인식도 없애고 싶었다”며 “실질적으로 사측이나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영향력이 있는 단체여야 한다.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교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여러 문화를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함지현 기자
이번 주 의대증원 확정·공표…의대 지역인재전형 ‘촉각’
  • 이번 주 의대증원 확정·공표…의대 지역인재전형 ‘촉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석 달 넘게 끌어온 의·정 갈등이 이번 주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핵심 갈등 요인 중 하나인 의대 증원이 최종 확정, 공표되기 때문이다.서울시내 한 의과대학.(사진=뉴시스)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각 대학의 의대 모집정원이 최종 확정된다. 각 대학이 홈페이지에 모집요강을 공표하는 시점은 31일이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24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안을 심의·확정한 뒤 각 대학에 통보했다. 대학들은 이를 토대로 수험생들에게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공표하게 된다. 모집요강이 공표되면 의대 증원은 의·정 간 갈등을 넘어 대학·수험생·학부모까지 연계된 문제로 확대된다. 의료계가 강력 반발했던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별 대학이 모집요강을 발표하게 되면 입시 정책으로 확정되는 것”이라며 “수험생들에게 준비할 시간적 여유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에 변경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의대 입학정원 확정 뒤에는 대학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대학들이 공표하는 모집요강에는 수시·정시 비율,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번 의대 정원은 정부가 ‘지방 의료’ 강화를 목적으로 지방국립대에 의대 추가 정원을 대거 배정한 만큼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60%까지 상향될 전망이다. 앞서 이주호 장관은 의대 정원 배정 브리핑에서 “지역인재 선발 전형이 60%로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2014년 도입, 2016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됐으며 2023학년도부터 의무화됐다. 인구가 적은 제주·강원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의무 선발 비율은 40%이지만 이를 60%로 확대하도록 권고하겠다는 뜻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의전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 모집정원은 종전 3018명에서 4487명으로 1469명 늘어난다. 이 가운데 지역인재전형은 종로학원 추정 1966명에 달할 전망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의대 선발인원(3111명)의 6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년도(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1071명에서 1966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일반전형에 비해 경쟁률·합격선이 낮다. 종로학원이 지방 의대 27곳의 2023학년도 수시 지역인재선발 학생부교과전형을 분석한 결과 합격선은 1.27등급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소재 의대 교과전형 합격선은 1.06등급으로 0.21등급 차이를 보였다. 이는 최종 등록 합격생 중 상위 70%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입학정원과 지역인재 선발 확대로 지역 간 합격선 격차는 예년보다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의대 증원 학칙개정 절차는 이번 주에도 속개될 예정이다. 현재 의대 정원을 추가 배정받은 32개 대학 중 17곳(53%)만 학칙개정을 완료하고 공표한 상황이다. 나머지 15곳에선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거나 가결 후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학칙개정을 계속 미루는 대학에는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모집정원을 학칙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정명령을 내린 뒤 일정 기한 내 학칙개정을 완료하지 않을 땐 고등교육법 제60조에 따라 정원감축·학과폐지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했다.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규모 추정(자료: 종로학원)
2024.05.27 I 신하영 기자
지점 줄이고 WM센터 늘리고…은행 생존법
  • 지점 줄이고 WM센터 늘리고…은행 생존법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은행권이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지점을 줄이고 출장소를 늘리고 있다. 모바일 뱅킹으로 금융서비스 지형도가 옮겨가는 와중에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점포 숫자를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에 더해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 내실화를 위해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WM) 점포로 특화하는 모양새다.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말 국내 16개 은행 지점 개수는 4865곳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4918곳에서 2분기 4884곳, 3분기 4883곳으로 꾸준히 줄었다. 반면 출장소 개수는 늘어나고 있다. 작년 1분기 말 860곳에서 작년 4분기 말 868곳으로 불어났다.은행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작년 4분기 중 NH농협은행이 서울·부산·대구·대전·인천 등에서 총 6곳 지점을 폐쇄했다. 우리은행도 서울·인천·세종 등에서 6곳을, SC제일은행은 서울에서만 5곳 지점을 닫았다. 같은 기간 동안 출장소는 우리은행이 서울·경기·전북·인천에서 6곳 개설했고 하나은행도 서울·경기에서 2곳을 새로 열었다.은행권이 지점을 줄이고 출장소를 늘리는 이유는 비용 효율화 때문이다. 은행 출장소는 일반적인 은행 지점보다 규모가 작은 일종의 간이 점포로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지만 기업금융 등 특정 업무는 취급하지 않는다. 10명 내외 직원이 상주하는 지점과 달리 5명 이내 직원이 근무하며 규모도 훨씬 작다.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존속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국내 은행 점포 수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도 적은 수준이다. 금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성인 인구 10만 명당 은행 점포 수는 2020년 기준 14.4개로, OECD 국가 수준을 밑돈다.지점 ‘다이어트’와는 별개로 ‘영 앤 리치’를 잡기 위한 WM센터 늘리기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 KB금융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종합자산관리센터 ‘KB 골드&와이즈 더 퍼스트’를 열었다. 총 11개의 고객상담실과 850여 개의 최신식 대여금고를 갖췄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프라이빗 뱅커들을 비롯해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등 금융, 비금융분야의 최고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고객을 관리한다. 우리은행도 지난 3월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 현 6곳인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2022년 100억원 이상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PWM 패밀리오피스를 신설하고 강남센터·서울센터·반포센터를 개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이 불편한 고령층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점을 늘려 가고 있다”며 “오프라인 점포는 장차 대면 상담 서비스가 필수인 자산관리 쪽으로 쓰임새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7 I 정병묵 기자
기업대출 늘자…금융권, 은행채 찍어 자금 조달
  • 기업대출 늘자…금융권, 은행채 찍어 자금 조달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행들이 채권을 찍어 조달하는 자금을 늘리고 있다. 기업 대출 등 대출 수요는 빠르게 느는데 예금만으론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 채권을 찍어 조달하는 자금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7월부터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은행채 발행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은행의 은행채 순 발행액은 4조 1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줄곧 순상환 기조를 이어오다 지난달부터 상환보다 발행이 많은 순 발행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4월에만 순 발행액이 10조원을 넘었고 이달 전체 채권 발행액의 26.1%를 은행채가 차지했다.금융권에선 은행채 발행 증가 원인 중 하나로 대출 수요 증가를 꼽는다. 특히 기업 대출 급증 영향이 크다. 실제로 지난 4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0조 9000억원 가량 늘었다. 반면 예금은 유출됐다.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이 30조원 넘게 감소했다.금융당국이 예정대로 오는 7월부터 LCR 비율을 현 수준인 95%에서 97.5%로 2.5%포인트 올리기로 하면서 은행채 발행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CR 비율을 높이면 은행은 현금성 자산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단기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은행채 발행이 늘고 있는 것도 LCR 정상화에 대비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요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5대 시중은행은 이미 LCR 비율이 100%가 넘지만 보수적 관점에서 충분한 ‘초과분’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다.여기에 한국은행이 오는 8월 차액 결제를 할 때 맡기는 담보증권 비율을 현 80%에서 90%로 인상할 계획이라는 점도 은행채 발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담보증권 비율이 인상되면 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고유동성 자산 중 일정액을 차액 결제 이행용 담보증권으로 한은에 추가 제공해야 된다. 이는 LCR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다만 은행채가 급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보다는 대출 증가세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강화로 은행채 발행이 증가할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달 환율 급등 속에 고유동성자산을 확대한 바 있어 발행 증가 속도는 완만할 것이다”며 “은행채 스프레드(금리 차) 확대 경향이 나타나더라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단계별 규제 정상화를 고려하면 LCR로 인한 추가 은행채 발행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은행권 대출이 은행채 발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선 초우량채인 은행채 발행 증가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은행채 발행이 늘면 금리가 오르고 가격은 내려간다. 상대적으로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2024.05.27 I 김국배 기자
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
  • [생생확대경]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 세계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치열한 기술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식재산 정책 수립·집행 최고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선도국가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지식재산 주무부처인 특허청장은 5개월째 공석이다. 특허청장 공석은 이인실 전 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1월 10일 퇴임한 후 230일째이다.이 전 청장 퇴임 후 현재까지 김시형 차장이 특허청장 직무대리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신규 정책 발굴 및 특허청 내부 인사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국내외 행사 준비 등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전 청장 퇴임후 산업부 고위 공무원, 변리사 출신 등 여러 인사가 신임 특허청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대통령실은 어떤 이유나 설명도 없이 5개월째 특허청장 인선을 보류하고 있다.특허청장은 2년 임기가 보장된 차관급 인사로 인사청문회 등 국회의 인사검증 절차 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는 자리로 청장의 장기 공백에 대한 어떤 이유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허청장이 이처럼 5개월 이상 공석인 경우는 1977년 개청 이래 처음이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시기에도 이 같은 장기간 공백은 없었다. 당초 윤석열 정부의 초대 특허청장인 이 전 청장은 임명될 당시에도 자질 논란이 일었고 재임 중에는 잦은 외유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그는 특허청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특별한 명분이나 성과 없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속해서 동행하는 등 총선을 의식한 행보에 집중했기 때문이다.여기에 이 전 청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특허청장의 장기간 공백의 빌미가 됐다는 평이 내부에서도 확산 중이다. 문제는 글로벌 지식재산권 전략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당장 지난 21일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는 특허청장 없이 청장 직무대리 체제로 치러졌다. 내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선진 5개국 특허청장(IP5) 회의’가 반쪽짜리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달 19~20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제17차 선진 5대 특허청(IP5) 산업계 연석회의 및 5대 특허청장 회의가 열린다.IP5는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차지하는 선진 5개국이 만든 회의체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이 포함돼 있다. 올해 행사는 지식재산 세계 5강의 일원으로 글로벌 혁신도시인 서울에서 5년 만에 국제 지식재산 규범형성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치러진다. 당초 우리 정부는 지식재산 분야에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가능 발전목표 실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로 개최국 지위를 올해 맡았다.그러나 정작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특허청장이 공석인 관계로 청장이 아닌 직무대리가 이들 4개국 지식재산 수장들과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촌극이 벌어질 전망이다. 행사는 한국을 제외한 4개국 특허청장과 산업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글로벌 지식재산 분야의 G5로 불릴 정도로 위상과 영향력을 키운다는 복안이지만 한국의 상황으로 커다란 국제적 결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특허청 한 고위 관계자는 “6월 중에 주최국 지위로 IP5를 개최해야 하고 국제 컨퍼런스 등 국제적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장이 이처럼 장기간 공석인 것은 정부가 지식재산 정책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자조적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전 세계에 총성없는 기술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정부는 하루빨리 특허청장의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특허청장 없이 청장 직무대리 체제로 치러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27 I 박진환 기자
‘억’ 소리 나는 PGA 투어…한 대회당 최대 2000만원 지출
  • ‘억’ 소리 나는 PGA 투어…한 대회당 최대 2000만원 지출[스포츠&머니]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 골퍼들은 독립적인 기업체다. 이동·숙박 등 경비를 개인의 상금, 계약금 등으로 지출해야 한다.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 선수는 항공편에 평균 800 달러(약 109만원), 숙박비에 3200 달러(약 438만원), 캐디 주급으로 1만 달러(약 1368만원)를 지불한다. PGA 투어 선수들은 기본 캐디 주급 2000 달러(약 274만원) 외에 우승하면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상위 10위 내에 들면 9%, 컷을 통과하면 8%를 제공한다.스윙 코치와 트레이너도 늘 동행한다. 이들의 주급도 2000 달러(약 274만원)씩이다.선수들은 세금도 내야 한다. 미국에서 연방 소득세 최고 세율은 37%나 된다. 대회가 열리는 주에서는 7%의 세율이 더 붙는다. 영국이나 호주는 세율이 훨씬 더 높다. 대부분의 투어 선수들이 소득세 0%인 플로리다, 네바다, 텍사스주에 사는 이유다.식비는 200 달러(약 27만원)다. 연회비 100 달러(약 14만원)와 입회비 100 달러(약 14만원), 라커룸 이용료 50 달러(약 7만원) 등은 별도다.골프다이제스트는 소득세까지 모두 포함하면 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선수들은 일주일에 6만200 달러(약 8235만원)를 지출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고 있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30위 안에 들어야 본전을 뽑는 수준이다.소득세를 제외해도 일주일에 1만6000 달러(약 2189만원) 가량이 지갑에서 빠져나간다. 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상금을 많이 벌어도 절반은 세금으로 빠져나간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나마 다행인 건 PGA 투어에서 활동하면 차량을 매주 무료로 지원받는다는 것이다.1년에 30개 대회에 출전한다고 치면 소득세를 제외하고도 6억원의 경비가 든다. 세금을 포함하면 지출 비용은 더더욱 늘어난다. PGA 투어 상금 규모가 워낙 커졌지만 이 경비가 부담되는 선수들도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PGA 투어 선수들이 40대에도 열심히 투어 생활을 하는 이유는 투어 생활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워낙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정상급 A 선수는 한 대회당 5000 달러(약 66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 선수 본인과 캐디, 가족 한 명의 항공, 렌트카, 숙박, 식사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개인 매니저,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 코치 등의 인건비와 이동 거리, 지역에 따른 숙박, 항공료를 모두 더하면 1년에 3억원 정도 경비를 쓴다. 국내 투어 선수들도 투어 생활을 하면서 1년에 1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2024.05.27 I 주미희 기자
5G 주파수 추가 할당 물건너 가나…속타는 장비 업계
  • 5G 주파수 추가 할당 물건너 가나…속타는 장비 업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가 연내 5G 주파수 추가 할당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장비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에 개최된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안)’ 정책 방향 공개 토론회에서 5G 전국망 주파수인 3.7㎓ 대역 추가 공급에 대해 “대역폭과 시기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정책 방향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필요 없다 vs 차등해 주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업계와 통신 장비 업계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한 입장 차가 크다. 통신 업계는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상황에서 추가 주파수를 경매로 내놓아도 구매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5G 트래픽이 아직 포화 상태에 이르지 않아 5G 추가 주파수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의미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공장을 세팅했는데 아직 물량이 10%밖에 안 찬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삼성전자 등 통신장비 업계는 현재의 주파수 환경이 변해야 자발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연내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고 있다. SKT, KT, LG유플러스가 동일한 대역과 대역폭(100㎒)을 유지하는 상황에선 속도나 품질 경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 임원은 “중소 통신장비사들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사 위기”라면서 “연내 5G 주파수 차등 할당이 이뤄져야 설비 투자가 이뤄져 통신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년 넘게 검토만…ICT 전략 부재 도마위정부는 2022년 SK텔레콤의 3.7㎓ 대역 20㎒ 폭 추가 할당 요구를 포함해 2년 이상 검토만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차이로인한 공정경쟁 문제를 우려해 “연구반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주파수를 주면 열심히 투자하겠다”는 SK텔레콤의 투자 의지도 약해지고 있다. 이제 SK텔레콤은 속도 경쟁을 위한 5G 투자보다는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하는 인공지능(AI)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집중하게 됐다.이런 상황은 다른 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KT는 5G 신규 투자보다는 오픈랜(Open-RAN, 개방형 무선 접속망) 사업에서 통신 장비사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며, LG유플러스 역시 5G 추가 주파수가 매물로 나온다면 3.4㎓ 대역에 관심을 두겠지만,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통신 장비 업계 역시 이런 통신사의 상황을 고려해 5G 주파수를 추가 할당한다면 차등 배분을 인정해야 하고, 저렴한 할당 대가와 의무 구축 장비 수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요금 인하가 아니라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장비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022년 LG유플러스에 추가 주파수를 할당했더니 LG유플러스만 설비 투자(CAPEX)가 증가했다”며 “주파수를 차등화해야 설비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통신 산업을 카르텔로 규정하고 통신 요금 인하 압박만 지속했다. 설비투자 활성화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면서 “이러한 ICT 정책 부재로 장비 산업 생태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통신 장비 업계가 5G 주파수 추가 할당 시 차등 배분, 저렴한 할당 대가, 의무 구축 장비 수량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것은 주파수 공정 배분과 주파수 할당 대가 상향에 따른 국세 수입 증가를 원하는 정부의 정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지금 같은 불분명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논란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른 시일에 연내 5G 주파수를 추가 할당할지를 밝혀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24.05.26 I 김현아 기자
빗장 풀린 이더리움…현물 ETF로 상승랠리 시작하나
  • 빗장 풀린 이더리움…현물 ETF로 상승랠리 시작하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 이더리움이 입성하면서 알트코인 중에서는 최초로 제도권 내로 진출하는 사례가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블랙록, 피델리티 등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발생할 주요 이벤트와 가격 전망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26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 55분 현재 이더리움은 37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63%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23일에는 3935달러까지 상승한 후 38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S-1’ 승인돼야 거래 시작, 자금 유입 최대 150억달러 예상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유가증권신고서(S-1)’에 대한 승인도 필요하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S-1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S-1은 마감일이 없어 예측이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몇 개월보다는 몇 주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돌고 있는 얘기로는 6~7월초 정도다. 그보다 더 오래 걸린다면 SEC의 의지 문제보다는 서류 제출 등의 절차상 속도 문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사진=픽사베이)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 현물 ETF로 기관 투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TF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하여 주식과 같이 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후에도 마찬가지다. 간단히 말해,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현물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거래가 시작된 후 예상되는 자금 유입량은 최대 약 150억 달러(약 20조 5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 센터장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운용되는 이더리움 현물 ETF 유사 상품의 운용자산(AUM)은 약 140억 달러 정도”라며 “이를 고려할 때, 상장 후 6개월 뒤에는 약 100억 ~ 150억 달러 정도의 유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ETH 현물 ETF 승인 이끈 美 대선, 향후 제도 환경 변화도 긍정적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만, 더 긍정적인 측면은 미국 정부의 태도 변화에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가상자산 채굴 산업에 대한 과세 의지를 드러내는 등 ‘반 크립토적’ 행보를 보여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그러나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정책 기조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친 크립토’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정석문 센터장은 “현재 여당인 미국 민주당 내에서 반 크립토가 표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결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반 크립토 성향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가상자산 제도화에 긍정적인 정책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이를 기반으로 제도적 환경에 변화가 점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일단 법이 마련되면 대선 후에도 유효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4.05.26 I 김가은 기자
머스크 xAI, 챗봇 '그록' 새 버전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 추진
  • 머스크 xAI, 챗봇 '그록' 새 버전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챗봇 ‘그록’의 차기 버전을 구동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구축을 추진한다.(사진=이데일리 DB)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보통신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머스크는 이달 xAI의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슈퍼컴퓨터를 2025년 가을까지 구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투자자들에게 피력했다. 이를 위해 오라클과 협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xAI의 슈퍼컴퓨터 구축은 그록의 차기 버전을 선보이기 위한 사전 작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그록은 머스크가 오픈AI의 대항마로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같은해 12월에는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AI 그록을 출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설립했지만, 2018년 결별했다. 지난 3월에는 오픈AI와 올트먼 CEO가 오픈AI의 영리 사업이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고소를 했었다. xAI는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등에서 모금한 60억달러 규모 자금을 AI 반도체 구매에 투입하고 있다. 컴퓨터 역량을 키워 그록의 성능을 오디오와 비디오를 모두 인식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머스크는 그록2 훈련에 약 2만개의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고, 그록3에는 그 수가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GPU 클러스터 구축을 완료할 경우 현재 존재하는 가장 큰 GPU 클러스터보다 최소 4배 이상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머스크는 엔비디아의 최슨 AI 반도체인 ‘블랙웰’을 우선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xAI가 오픈AI, 아마존, 구글 등과 함께 블랙웰을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될 6개 고객 중 일부라고 밝히면서다. 한편 머스크 CEO는 xAI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구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까지 H100 8만5000개가 추가로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테슬라의 엔비디아 칩 구매량인 3만5000개의 두 배 이상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24.05.26 I 양지윤 기자
`눈썹문신` 시술, 유죄라는 법원…`제자리 의료법`에 시민들은 혼란
  • `눈썹문신` 시술, 유죄라는 법원…`제자리 의료법`에 시민들은 혼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비의료인의 문신·반영구 화장 시술에 대해 유죄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반영구 화장 시술을 포함한 문신 시술을 경험했다는 국민이 3명 중 1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화하고 있는 상황인 탓에 이를 무면허 의료 영역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암암리에 행해지는 문신 시술을 양지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 의사 면허 없이 타인에게 문신을 시술한 A(56)씨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북구의 한 주거지에서 색소와 바늘 등의 기구를 사용해 집주인에게 눈썹 문신을 시술하고 15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문신 시술은 의료행위로, 국가가 인정한 의료인에게만 허용된다. 2022년 7월 헌법재판소는 의료법 27조 1항(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이 문신사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헌재는 “문신 시술은 바늘로 피부의 완전성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색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감염과 염료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 등 위험을 수반한다”며 “문신 시술에 한정된 의학적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의료인과 동일한 정도의 안전성과 사전적·사후적으로 필요할 수 있는 의료조치의 완전한 수행을 보장할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비의료인에 의한 문신과 반영구 화장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헌재의 해석과 다른 판결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청주지법은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학원에서 눈썹, 아이라인, 입술 등을 바늘로 찔러 색소를 입히는 반영구 화장을 한 미용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같은 해 12월 부산지법 동부지원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신 시술이 의료행위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 30년이 지나 사회적 인식이 크게 변했고, 염료기술의 발달로 보건위생상 위험도 통제할 수준에 이르렀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3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32%)은 영구 문신이나 반영구 화장 문신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문신을 받은 응답자의 90% 이상은 의사가 아닌 문신사에게 시술을 받았지만 의료인이 아닌 문신사의 문신 시술이 불법임을 아는 경우는 20%에 그쳤다. 비의료인의 문신이 대중화되자 국가인권위원회는 2022년 3월 국회의장에게 문신 시술자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지 않도록 국회에 계류된 문신 관련 입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보다 시술 요건과 범위, 관리·감독 체계를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하지만 문신·반영구 화장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은 18·19·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도 발의돼 계류 중이다. 전문가들은 시대 변화에 맞게 의료법을 손질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현호 의료 전문 변호사는 “문신이나 반영구 화장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서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됐고 보편화됐다”며 “이것을 계속 금지하면 공개된 장소에서 시술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합법화해서 나라가 관리하는 게 국민 건강에 더 이롭다”고 말했다. 박호균 의료분쟁 전문 변호사도 “문신사의 자격제도를 만들어서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문신사의 자격 범위를 법으로 규정하면 의료계에서 지적하는 안전성 우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05.26 I 이영민 기자
국회에서 광장으로, 정치적 보폭 넓히는 김동연
  • 국회에서 광장으로, 정치적 보폭 넓히는 김동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근 보이고 있는 행보가 심상치 않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는 그의 보폭이 빨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적 접촉면을 기성 정치인들에만 그치치 않고 일반 유권자가 절대 다수인 광장으로도 뻗어나가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통과 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24일 밤 경기도지사 옛 공관인 도담소에 경기지역 총선 당선인을 초청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 경기도와 관련된 ‘경제 3법’ 국회 통과에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전체 60명 당선인 중 민주당 33명, 국민의힘 3명, 개혁신당 1명 등 37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우리 법은 개별산단 지원 체계로 돼 있어 반도체 집적화 지원에 상당한 한계가 있다”며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반도체특별법,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RE100에 대한 RE100 3법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추진을 하고 있고, 이미 북부의 많은 의원님들께서 동조해주고 계시다”며 이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반도체 특별법’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 기업 집중입주, 인력확보,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을 위한 반도체 특구 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반도체 생태계 기금 조성 등의 내용을 말한다. 현행법은 개별 산업단지 지원으로 반도체 집적화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RE100 3법은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농촌 RE100 실현을 위한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 제정 △산업단지 RE100 실현을 위한 ‘산업집적법’ 개정을 말한다.지난 24일 오후 도담소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도 당선인 초청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국회의원 당선인, 경기도 부지사 및 관계 공무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동연 지사는 국회의원 당선인과 만찬 다음날인 25일 서울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규탄에 목소리를 보태기도 했다.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정말 관련이 없습니까. 거부권행사는 방탄용 직권남용”이라며 “수사를 막을 수는 있어도 국민 저항을 막을 순 없다”라고 비판한 데 이어 야권 지지자들이 주축이 된 집회에 나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그는 집회 참석 당일에도 SNS에서 “채상병 특검 통과! 국민의 명령”이라는 글과 참석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김 지사의 이 같은 행보에는 이번 총선을 거쳐 재편되는 민주당내에서 정치적 선명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지난 대선 때 새로운물결이라는 신생 정당을 창당했다가 민주당으로 합류했기 때문에 당내 세력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보수·진보 언론을 막론하고 야권 차기 지도자로 이재명 대표 ‘원톱 체제’에서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도 포커스가 맞춰지며 이 같은 시류에 편승하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한편, 김 지사는 지난 1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광역자치단체장 지지 확대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는 133.6점을 기록,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21개월째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확대지수는 선거 득표율(김동연 지사는 49.1%)을 기준으로 단체장에 대한 월별 긍정 평가 증감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어가면 임기 초 대비 지지층이 확대됐다는 의미이며 반대의 경우는 지지층이 축소됐음을 의미한다.광역단체장 긍정평가 부문에서도 김동연 지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65.6%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순위도 3월 4위에서 4월 2위로 올랐다해당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3월 28~30일, 4월 26일~5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5.26 I 황영민 기자
'흙신' 나달 "프랑스 오픈 은퇴? 100%는 아니다..미래는 예측 불가"
  • '흙신' 나달 "프랑스 오픈 은퇴? 100%는 아니다..미래는 예측 불가"
  • 라파엘 나달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0% 내 마지막 롤랑가로스가 될 것인지 말해야 한다면 미안하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부상 여파로 세계랭킹 276위까지 추락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 은퇴 질문에 확답하지 않았다. 나달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프랑스오픈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어떤 면에서 100% 문을 닫고 싶지 않다”라며 “우선 저는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다음으로 가족화 함께 여행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그들과 공유하는 것이 즐겁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내 마지막 롤랑가로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그렇지만 100% 마지막 롤랑가로스라고 말해야 한다면 미안하다.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에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1986년생인 나달은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활동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 복귀했으나 다시 다리 근육 부상으로 3개월 정도 쉬고 4월에 코트에 돌아왔다. 그 때문에 은퇴 얘기가 계속 이어졌고, 이날 앞으로의 투어 활동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을 통해 당장 은퇴할 뜻이 없고 계속 투어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나달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통산 22회 우승으로 24승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프랑스 오픈에서는 통산 14번 우승했고, 통산 전적은 11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에게 승리를 거둔 선수는 노바크 조코비치와 로빈 소더링 단 2명뿐이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15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27일 예정된 대회 1라운드에서 4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세계랭킹 4위·독일)과 맞붙어 경기 초반부터 강호를 넘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나달은 지금까지 1회전에서 세계랭킹 39위보다 높은 상대와 경기 한 적이 없다. 나달은 츠베레프와 10번 만나 7승 3패로 앞서 있다. 나달은 “아시다시피 첫 라운드는 매우 힘들다. 최근 5세트 경기를 치른 적이 없고 (츠베레프와 같은) 높은 수준의 선수를 상대한 적이 없다”라면서 “예전과 비교하면 움직임이 더 좋아졌고 그래서 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기대감을 엿보였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과 1회전에서 맞붙게 된 츠베레프는 “처음에 대진 추첨 결과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라며 “전성기 때의 나달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라파엘 나달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오픈 개막에 앞서 코트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5.2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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