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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동거’ 아내의 이상한 늦바람, 괴롭습니다[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저희는 재혼 부부입니다. 둘 다 짧은 결혼생활을 매듭짓고 만나게 되었는데요. 힘든 시기 서로 의지하다 보니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동거를 했습니다. 각자의 집에선 저희를 부부로 생각하셨고, 명절이나 집안 행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넘게 살았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죠. 그런데 최근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생기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동네 술집에서 만난 남자들과 놀기 시작하면서 아내의 외박이 잦아졌습니다. 술에 취해 들어오는 날마다 부부 싸움을 하게 됐습니다. 아내는 그중 한 명과는 연인처럼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고 있었고요. 저희는 같이 살기 시작한 지 3년쯤 되던 해. 각자 모아놓았던 돈과 대출금으로 집을 한 채 구매했습니다. 당시 2억원 정도 되는 아파트였는데, 제가 그때 빚이 있는 상황이라 아내 명의로 아파트를 샀습니다. 그 아파트는 지금 두 배 넘게 오른 상황이고요. 아내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게 되면 재산분할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사연 속 재혼부부의 관계는 사실혼 관계로 볼 수 있죠? △사실혼은 실상 부부로 혼인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단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혼으로 인정되지 않는 부부관계를 말합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으나, 혼인의 실체 및 혼인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 결혼식, 양가 가족과의 교류, 경조사나 명절, 생활비, 서로에 대한 호칭, 동거 유무 등이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단순한 첩 관계나 단기간의 동거 또는 간헐적인 정교 관계는 사실혼으로 인정될 수 없습니다. 실제 결혼식을 올리거나 결혼 사진을 촬영한 적이 없고, 각자의 가족들과 상견례를 하지 않았으며, 서로 상대방 가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집안 행사나 경조사에 참여했다거나 부부공동 생활을 인정할 정도로 가족 사이에 교류가 있지 않았고, 경제활동을 공유하지 않고 별도로 수입을 관리했다는 이유로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사연처럼 10년 넘게 동거하는 동안 각자 집에서 두 사람을 부부로 생각하고, 명절이나 집안 행사에도 참여하고, 서로의 자산과 수입으로 아파트를 취득하는 등 경제적 생활공동체를 형성했음이 입증된다면 사실혼 관계로 인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사실혼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이혼과 어떻게 다른가요? △사실혼도 혼인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동거, 부양, 정조 의무 등 법률혼 관계에서 발생하는 의무는 집니다. 다만 사실혼 관계는 사실상의 관계를 기초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당사자 일방이 파기해 공동생활의 실체가 없어지면 해소된다는 점에서 법률혼과 차이가 있습니다. -아내가 지금 다른 남성을 만나는 상황인데요. 상간자 소송도 가능하나요? △사실혼 관계에서도 자신의 아내와 부정행위를 한 상대방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다만 상대방에게 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부정행위 사실을 입증하는 외에 추가로 부정행위 상대방이 유부녀임을 알고도 부정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는 법률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연자의 아내가 사실혼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숨기며 상대방을 만났다면, 그래서 상대방이 유부녀인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부정행위로 인한 사실혼 파탄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정행위를 입증할 증거 외에 유부녀임을 알면서도 만났다는 사실을 밝힐 만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함께 마련한 아파트의 명의가 아내로 돼 있어요. 사실혼 관계에서 재산분할은 어떻게 하나요? △법률혼과 동일하게 사실혼 관계가 해소되는 과정에서도 상대방에게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소유권을 부인이 갖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사실혼 해소 시점 아파트 가액을 기준으로 남편 기여도에 상응하는 금전을 분할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여도를 인정받기 위해 혼인 기간 중 수입, 생활비 분담 내역, 아파트 구입 당시 부담한 금액이나 대출금 변제 내역 등에 관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치 못할 이유로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사실혼 부부가 있을 텐데요. 어떤 점들을 꼭 알고 있어야 할까요? △사실혼이 아니라 단순 동거로 인정될 경우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실혼으로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실혼 관계를 입증해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상견례나 결혼식을 했는지, 두 사람 상호 호칭은 뭐였는지, 상호 가족 간에 왕래하며 지냈는지, 같은 주소지에서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 왔는지, 서로 수입과 지출을 공유하며 경제공동체를 형성했는지 등을 밝혀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할 사진, 문자, 거래 내역, 주변 지인들의 진술서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해 두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EU경쟁총국, 대한한공-아시아나 인수 승인 예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EU)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와 관련해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반독점 문제를 담당하는 경쟁총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가 아시아나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고 유럽 4개 주요 도시 노선을 매각하는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것을 고려해 이번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화물사업부를 분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U경쟁총국이 대한항공의 인수로 화물사업부에 대한 독과점 우려를 제기하자 불가피하게 ‘알짜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EU경쟁총국이 아시아, 가급적이면 한국의 경쟁사를 인수자로 선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저가항공사(LLC)인 티웨이항공이 이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아시아나하공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노선도 매각할 예정이다. 2021년 기준 양사의 합산점유율은 서울-바르셀로나(100%), 서울-프랑크푸르트(86.4%), 서울-파리(75.5%), 서울-로마(87.2%)에 달한다.EU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에 대해 최종 승인하면,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만 남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21년 1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독과점 문제가 심각했지만,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국제선 여객 26개 노선, 국내선 여객 14개 노선 대상 매각이라는 조건부 승인을 내렸고, 이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EU, 미국 등 심사를 받으면서 알짜 노선을 상당수 매각하는 방식으로 승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언론과 유튜버의 과도한 인격 살인 보도 경쟁 막는 ‘이선균 방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하 의원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앞서 같은 날 오전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을 언급했다.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이선균 씨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29곳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씨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 명이 뜻을 모았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에서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씨, 배우 김의성 씨, 최덕문 씨 등 대중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가운데 배우 김의성 씨는 성명 발표 배경에 대해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면서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이선균 방지법’으로 명명하고 향후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선균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죄 혐의보다는 그의 사생활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춘 보도가 개인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관련 분야 전문가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이 문제를 심도이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언론과 유튜버들 사이의 과도한 취재와 보도 경쟁으로 유명인의 사생활 침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타인의 인격을 침해하는 자유는 어디에도 허용돼선 안 되며,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법 제도에서는 이를 충분히 다루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선균 방지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 이선균 씨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 연말 시상식 시즌, 에잇턴은 무대·TV 앞 아닌 연습실로 향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에잇턴(8TURN·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은 지난해 연말 잇따라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무대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월 데뷔할 때부터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언급해왔던 만큼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던 일. 에잇턴 멤버들은 시상식 ‘본방사수’를 하지 않고 연습실로 향해 컴백 준비에 ‘올인’했다. 2024년에 다시 열릴 시상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날을 꿈꾸면서 땀과 열정을 쏟았다.“연습생 시절부터 멤버들과 ‘우리가 꼭 신인상 타자’고 이야기하곤 했기에 시상식에 참여조차 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생방송을 챙겨보지 않았고 그 대신 연습실에서 새 앨범 노래만 계속 들으며 연습에 매진했어요. 말 그대로 이를 갈고 컴백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2일 이데일리가 참여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재윤이 꺼낸 말이다. 윤규는 “시상식 시즌 내내 저흰 컴백을 위한 연습만 하면서 지냈다”고 말을 보탰다.9일 발매한 3번째 미니앨범 ‘스터닝’(STUNNING)이 ‘이 갈고’ 준비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타이틀곡 ‘러펌펌’(RU-PUM PUM)을 포함해 ‘더 게임’(THE GAME), ‘놈’(NOM), ‘위 히어’(WE HERE), ‘글로우’(GLOW) 등 5곡으로 앨범을 채웠다. ‘꾸미지 않아도 흘러넘치는 에잇턴만의 멋과 한계 없는 자신감’이 앨범의 주제란다. 멤버들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며 멋과 자신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에잇턴의 음악성을 확고히 하는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킥 스네어가 잘 들리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선보여왔어요. 전작 앨범 타이틀곡인 ‘엑셀’(EXCEL)이 특히 그런 곡이었죠. 안무의 경우 칼군무도 칼군무지만 비트의 에너지를 온전히 표현한다는 점이 에잇턴의 특징이지 않나 싶어요.”(경민) “힙합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멋을 흡수한 팀이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재윤)새 앨범 타이틀곡 ‘러펌펌’은 앨범의 주제를 대변하는 강렬한 분위기의 힙합 곡이다. 멤버 윤규와 승헌이 작사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승헌은 “에잇턴만의 멋을 추구할 수 있는 가사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작업에 임했다”면서 “자연스러운 동작만으로도 멋이 흐른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Peace one, v two, 김치 Ya / 막 찍어도 인생 샷’이라는 가사를 써봤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윤규는 “제가 원하는 멋을 떠올려 보면서 Yeah, we know we’re dope”라는 가사 표현을 썼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MNH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에잇턴은 데뷔 당시 ‘K팝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의 일환으로 청바지를 엉덩이 부분이 앞으로 오도록 뒤집어 입는 파격적인 시도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멤버 전원이 금발로 변신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줬다. 경민은 “조금 더 단합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재윤은 “바지를 거꾸로 입지 않게 되니 섭섭한 마음도 조금 있다”고 웃어보인 뒤 “이번엔 바지가 아닌 음악으로 많은 분의 뇌리에 에잇턴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윤성은 “‘금발처럼 빛나는 에잇턴의 새 앨범’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에잇턴은 앨범을 내고 컴백 활동에 한창이다. 글러브 터치를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인 ‘펌펌 댄스’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유분방한 멋을 뽐내는 중이다. 이들은 컴백 당일 소니뮤직레이블과 일본 활동 계약을 체결해 오는 3월 중 현지에서 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잇턴 멤버들이 컴백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힌 올해 목표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면서 연말에 열릴 여러 시상식 무대에 오를 정도의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에잇턴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시상식에 대한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록 신인상 후보에 오르진 못했지만 지난 1년 동안 노력해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함께 아쉬워 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재윤), “작년 마지막 날에 팬 콘서트를 하면서 저희를 보며 너무나 행복한 표정을 짓는 팬분들을 보며 눈물이 났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였죠.”(윤성), “올해는 꼭 다양한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장기적인 목표는 ‘마마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는 것인데요. 훗날 대상을 받았을 때 작년에 시상식에 가지 못했던 일화가 에잇턴의 성장 서사 한 페이지로 거론됐으면 좋겠습니다. 하하.”(경민)
- 밤이 긴 겨울철, 왜 잠이 더 안 올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운 겨울철은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호흡장애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는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코가 마르면서, 수면호흡장애가 많이 발생되고, 짧아진 일조량으로 인해 불면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심해진다. 문제는 이런 계절성 불면증이 방치되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지는 질병이다. 밤마다 불면을 의식하게 되면,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 때문에 3주 이전에 불면의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만성불면증으로 발전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무기력증, 우울증, 주간피로, 주간졸음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장기적으로 방치 시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이나 심장병, 부정맥,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다.불면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런 심각한 상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그 원인을 바로 알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어떤 일이나 생활에서 생긴 정신적인 긴장, 불안, 소음, 잠자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면을 경험하는 일이 있는데, 일시적 불면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겨울철 심해지는 불면증은 원인별로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면장애의 치료는 질환에 따라 심리치료, 빛치료, 호흡치료 등 환자 개개인에게 알맞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불면증의 경우 심리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감별해야하고, 수면다원검사를 병행해 불면증의 정확히 진단해 약물치료, 심리치료, 행동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있어 수면장애 치료 방향 결정과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한진규 원장은 “불면증의 경우에는 일단 수면제의 남용을 조심해야 한다. 이로 인한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약물적 치료 외에 스트레스치료, 운동요법, 빛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면서 “일시적 불면이 계기가 돼 만성적 불면을 초래하거나 신체적인 질환으로 인해 반복되는 불면일 경우를 구분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경성크리처' 수현 "시대적인 배경은 별개…크리처 보고 놀라" [인터뷰]②
- 수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시대적인 배경과는 별개로 작가님, 감독님이 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어요.”1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수현이 작품 출연 계기와 캐릭터 비하인드를 전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수현은 극 중 강력한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수현(사진=넷플릭스)수현은 마에다 캐릭터에 대해 “다른 곳에서 많이 보지 못한 빌런인 것 같다. 대놓고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라는 기운을 풍기진 않지 않나. 교토 사투리라는 것 때문에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말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기모노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기모노를 어떤 컬러로 입어야 할지, 매회 입어야 하는 건지, 흔히 미국 영화에서 많이 보는 시대 의상을 입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일본인의 자존심이 강한 여자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기모노를 항상 입는 게 좋다고 결정했다. 의상, 컬러, 패턴까지도 감독님이 많이 개입을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또 수현은 “성격적으로 마에다는 자기만의 세상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권력을 가지고 내맘대로 할 수 있었던 인물, 그렇게 살았던 인물이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 어떻게 보면 친구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태상과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수현(사진=넷플릭스)일제강점기라는 시대 배경, 일본인 역할 출연이 고민되진 않았을까. 수현은 “시대적인 거에 집중해서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프로그램을 만든 거에 대한 창조적인 도전에 대해 좋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고 답했다.이어 “이런 캐릭터를 만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 캐스팅할 때 마블 얘기를 하셨었다. 제 외국 활동을 좋게 봐주셨고 ‘이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수현은 CG로 구현된 크리처에 대해 “크리처를 보고 많이 놀랐다. 대본 리딩하고 크리처나 금옥당 세트를 미리 보여주셨었다. 그때도 놀라긴 했지만 ‘실제로 얼마나 이루어질까’라는 게 있지 않나. 한국 작품하면서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세트라고 생각한다.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셨다”며 “촉수가 다가오는 신이 혹시나 튀어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완성도가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수현(사진=넷플릭스)또 그는 “시대물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인 것 같다. 한국에서 사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는데 키가 크다 보니까 한복이 어울리는지 모르겠다고 감독님들이 말씀하셨었다.(웃음) 그 시대에 대한 공부, 기모노를 입었을 때 뭐가 문화적으로 맞는 건지, 간단하게는 걸음걸이부터 고민했다”고 덧붙였다.시즌2에 대해 묻자 “파트2 마지막 세팅이 너무 획기적이지 않았나. ‘역시 작가님.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지?’ 감탄했다. 이 세계관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영국 소설가) J.K. 롤링과 비슷하다고 느낀다”고 귀띔했다.‘경성크리처’ 시즌1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