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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거’ 아내의 이상한 늦바람, 괴롭습니다
  • ‘10년 동거’ 아내의 이상한 늦바람, 괴롭습니다[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저희는 재혼 부부입니다. 둘 다 짧은 결혼생활을 매듭짓고 만나게 되었는데요. 힘든 시기 서로 의지하다 보니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동거를 했습니다. 각자의 집에선 저희를 부부로 생각하셨고, 명절이나 집안 행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넘게 살았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죠. 그런데 최근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생기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동네 술집에서 만난 남자들과 놀기 시작하면서 아내의 외박이 잦아졌습니다. 술에 취해 들어오는 날마다 부부 싸움을 하게 됐습니다. 아내는 그중 한 명과는 연인처럼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고 있었고요. 저희는 같이 살기 시작한 지 3년쯤 되던 해. 각자 모아놓았던 돈과 대출금으로 집을 한 채 구매했습니다. 당시 2억원 정도 되는 아파트였는데, 제가 그때 빚이 있는 상황이라 아내 명의로 아파트를 샀습니다. 그 아파트는 지금 두 배 넘게 오른 상황이고요. 아내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게 되면 재산분할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사연 속 재혼부부의 관계는 사실혼 관계로 볼 수 있죠? △사실혼은 실상 부부로 혼인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단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혼으로 인정되지 않는 부부관계를 말합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으나, 혼인의 실체 및 혼인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 결혼식, 양가 가족과의 교류, 경조사나 명절, 생활비, 서로에 대한 호칭, 동거 유무 등이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단순한 첩 관계나 단기간의 동거 또는 간헐적인 정교 관계는 사실혼으로 인정될 수 없습니다. 실제 결혼식을 올리거나 결혼 사진을 촬영한 적이 없고, 각자의 가족들과 상견례를 하지 않았으며, 서로 상대방 가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집안 행사나 경조사에 참여했다거나 부부공동 생활을 인정할 정도로 가족 사이에 교류가 있지 않았고, 경제활동을 공유하지 않고 별도로 수입을 관리했다는 이유로 사실혼 관계가 인정되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사연처럼 10년 넘게 동거하는 동안 각자 집에서 두 사람을 부부로 생각하고, 명절이나 집안 행사에도 참여하고, 서로의 자산과 수입으로 아파트를 취득하는 등 경제적 생활공동체를 형성했음이 입증된다면 사실혼 관계로 인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사실혼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이혼과 어떻게 다른가요? △사실혼도 혼인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간에 동거, 부양, 정조 의무 등 법률혼 관계에서 발생하는 의무는 집니다. 다만 사실혼 관계는 사실상의 관계를 기초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당사자 일방이 파기해 공동생활의 실체가 없어지면 해소된다는 점에서 법률혼과 차이가 있습니다. -아내가 지금 다른 남성을 만나는 상황인데요. 상간자 소송도 가능하나요? △사실혼 관계에서도 자신의 아내와 부정행위를 한 상대방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다만 상대방에게 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부정행위 사실을 입증하는 외에 추가로 부정행위 상대방이 유부녀임을 알고도 부정행위를 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는 법률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연자의 아내가 사실혼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숨기며 상대방을 만났다면, 그래서 상대방이 유부녀인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부정행위로 인한 사실혼 파탄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정행위를 입증할 증거 외에 유부녀임을 알면서도 만났다는 사실을 밝힐 만한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함께 마련한 아파트의 명의가 아내로 돼 있어요. 사실혼 관계에서 재산분할은 어떻게 하나요? △법률혼과 동일하게 사실혼 관계가 해소되는 과정에서도 상대방에게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소유권을 부인이 갖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사실혼 해소 시점 아파트 가액을 기준으로 남편 기여도에 상응하는 금전을 분할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여도를 인정받기 위해 혼인 기간 중 수입, 생활비 분담 내역, 아파트 구입 당시 부담한 금액이나 대출금 변제 내역 등에 관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치 못할 이유로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사실혼 부부가 있을 텐데요. 어떤 점들을 꼭 알고 있어야 할까요? △사실혼이 아니라 단순 동거로 인정될 경우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사실혼으로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실혼 관계를 입증해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상견례나 결혼식을 했는지, 두 사람 상호 호칭은 뭐였는지, 상호 가족 간에 왕래하며 지냈는지, 같은 주소지에서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 왔는지, 서로 수입과 지출을 공유하며 경제공동체를 형성했는지 등을 밝혀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할 사진, 문자, 거래 내역, 주변 지인들의 진술서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해 두는 것이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1.13 I 최훈길 기자
'이태원 특별법' 거부 조짐에…거리 나선 시민단체
  • '이태원 특별법' 거부 조짐에…거리 나선 시민단체[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참사특별법’(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검토하자,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서울 도심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거부권거부전국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거부권 남발 윤석열 정권 거부한다! 긴급행동’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에 따르면 82개 진보단체로 이뤄진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비상행동)은 토요일인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2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개최한다. 약 5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약 1시간 동안 1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집회장소→종각→남인사마당→세종R→정부서울청사)한다. 앞서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특별법’을 의결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를 이유로 표결 직전 퇴장했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법안 통과 이후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 없이 또다시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된 것에 유감”이라며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당과 관련 부처의 의견을 종합해 의견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는 사실상 거부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과 간호법, 노조법, 방송 관련 3법, 쌍특검법 등 총 4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비슷한 시각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도 서울 지하철 시청역 인근에서 제73차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약 1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 후에는 약 2시간 동안 2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집회장소→경찰청→세종대로 사거리→서울시의회)한다. 이들은 경찰이 대통령실 기습 진입을 시도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 20명 중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이 “무리하다”고 규탄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를 방문하는 데는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대학생들에게 ‘사살’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쓴 것에 대한 항의 취지가 담겼다. 이에 맞서 보수성향 시민단체 신자유연대는 건너편에서 ‘맞불 집회’를 연다.같은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서울 강서구청에서 ‘택시노동자 사망 100일 투쟁문화제’를 개최한다. 택시노동자 고(故) 방영환 씨는 임금체불 문제 해결과 택시 완전 월급제(일정 시간 이상 일하면 임금을 조건 없이 월급으로 지급) 시행을 요구하다 분신해 숨졌다. 회사 앞에서 시위하는 방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택시회사 대표는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024.01.13 I 이유림 기자
“EU경쟁총국, 대한한공-아시아나 인수 승인 예정”(종합)
  • “EU경쟁총국, 대한한공-아시아나 인수 승인 예정”(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EU)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와 관련해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반독점 문제를 담당하는 경쟁총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가 아시아나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고 유럽 4개 주요 도시 노선을 매각하는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것을 고려해 이번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화물사업부를 분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U경쟁총국이 대한항공의 인수로 화물사업부에 대한 독과점 우려를 제기하자 불가피하게 ‘알짜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EU경쟁총국이 아시아, 가급적이면 한국의 경쟁사를 인수자로 선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저가항공사(LLC)인 티웨이항공이 이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아시아나하공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노선도 매각할 예정이다. 2021년 기준 양사의 합산점유율은 서울-바르셀로나(100%), 서울-프랑크푸르트(86.4%), 서울-파리(75.5%), 서울-로마(87.2%)에 달한다.EU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에 대해 최종 승인하면,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심사만 남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21년 1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독과점 문제가 심각했지만,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국제선 여객 26개 노선, 국내선 여객 14개 노선 대상 매각이라는 조건부 승인을 내렸고, 이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EU, 미국 등 심사를 받으면서 알짜 노선을 상당수 매각하는 방식으로 승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이 크게 저하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4.01.12 I 김상윤 기자
"담배는 나가서" 여성에 맥주병 내리친 40대, 최후진술서 한 말
  • "담배는 나가서" 여성에 맥주병 내리친 40대, 최후진술서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워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에 맥주병을 휘두른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 심리로 열린 곽모(46) 씨의 특수상해 혐의 첫 공판기일에 이같이 구형했다.이날 곽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피해자에게 심한 상해를 입힌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다만 “피고인이 지병으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고 나빠질 경우 신장투석까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애 진단을 받은 아버지와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다. 피고인이 구속된다면 부모님의 건강과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곽 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죄드린다”며 “순간 잘못된 행동으로 너무 큰 고통과 상처를 입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잘못된 행동이 올바른 행동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이날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의 어머니는 “(곽 씨가) 단 한 번도 사과나 연락한 적이 없다”며 “저희 아이는 자퇴까지 한 상태인데 대체 무슨 사죄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앞서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온라인에 “가해자에게 엄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엄벌 탄원서 제출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사건은 지난해 8월 26일 오후 11시께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호프집에서 발생했다.어머니는 “저와 딸아이는 일과를 마치고 동네 호프집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 한 잔을 즐기고 있었다. 저희 옆 테이블에는 호프집 내부에서 흡연 중인 남자 손님(가해자)이 있었고, 저와 딸아이를 포함한 모든 손님이 담배 연기와 냄새로 인해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고 했다.이어 “제 딸아이는 조심스럽게 그 손님에게 밖에서 흡연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고, 그 손님도 별다른 말 없이 응해주는 듯했다. 그 손님은 즉시 밖으로 나갔고 저희는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잠시 후 그 손님은 다시 가게로 들어와 화장실 앞에 적재돼 있던 맥주 박스에서 맥주병 하나를 집어들어 딸아이의 후두부를 내리쳤다. 맥주병은 산산조각이 나고 딸아이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딸아이가 쓰러진 뒤에도 가해자는 딸아이에게 추가적인 폭행을 하려 달려들었고 다행히 가게 내부의 손님들과 종업원의 저지로 저와 딸아이는 겨우 가게를 빠져나왔다”며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딸아이는 응급실로 실려갔고, 가해자는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또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눈이 뒤집히고 손과 발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딸아이의 피해를 막아주지 못한 못난 엄마라서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며,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서울 구로경찰서는 현장에서 곽 씨를 체포해 사건을 수사했고 지난해 9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26일 곽 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피해 여성은 뇌출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12 I 박지혜 기자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인격 살인 당한 고인 기리며"...'이선균 방지법' 발의 예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언론과 유튜버의 과도한 인격 살인 보도 경쟁 막는 ‘이선균 방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하 의원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앞서 같은 날 오전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성명을 언급했다.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이선균 씨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29곳을 비롯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씨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 명이 뜻을 모았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 발표에서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씨, 배우 김의성 씨, 최덕문 씨 등 대중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가운데 배우 김의성 씨는 성명 발표 배경에 대해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면서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와 국회에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이선균 방지법’으로 명명하고 향후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선균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죄 혐의보다는 그의 사생활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춘 보도가 개인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관련 분야 전문가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고루 청취해 이 문제를 심도이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언론과 유튜버들 사이의 과도한 취재와 보도 경쟁으로 유명인의 사생활 침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타인의 인격을 침해하는 자유는 어디에도 허용돼선 안 되며,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법 제도에서는 이를 충분히 다루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선균 방지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건강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 이선균 씨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2024.01.12 I 박지혜 기자
연말 시상식 시즌, 에잇턴은 무대·TV 앞 아닌 연습실로 향했다
  • 연말 시상식 시즌, 에잇턴은 무대·TV 앞 아닌 연습실로 향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에잇턴(8TURN·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은 지난해 연말 잇따라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무대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월 데뷔할 때부터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언급해왔던 만큼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던 일. 에잇턴 멤버들은 시상식 ‘본방사수’를 하지 않고 연습실로 향해 컴백 준비에 ‘올인’했다. 2024년에 다시 열릴 시상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날을 꿈꾸면서 땀과 열정을 쏟았다.“연습생 시절부터 멤버들과 ‘우리가 꼭 신인상 타자’고 이야기하곤 했기에 시상식에 참여조차 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생방송을 챙겨보지 않았고 그 대신 연습실에서 새 앨범 노래만 계속 들으며 연습에 매진했어요. 말 그대로 이를 갈고 컴백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2일 이데일리가 참여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재윤이 꺼낸 말이다. 윤규는 “시상식 시즌 내내 저흰 컴백을 위한 연습만 하면서 지냈다”고 말을 보탰다.9일 발매한 3번째 미니앨범 ‘스터닝’(STUNNING)이 ‘이 갈고’ 준비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타이틀곡 ‘러펌펌’(RU-PUM PUM)을 포함해 ‘더 게임’(THE GAME), ‘놈’(NOM), ‘위 히어’(WE HERE), ‘글로우’(GLOW) 등 5곡으로 앨범을 채웠다. ‘꾸미지 않아도 흘러넘치는 에잇턴만의 멋과 한계 없는 자신감’이 앨범의 주제란다. 멤버들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며 멋과 자신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에잇턴의 음악성을 확고히 하는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킥 스네어가 잘 들리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선보여왔어요. 전작 앨범 타이틀곡인 ‘엑셀’(EXCEL)이 특히 그런 곡이었죠. 안무의 경우 칼군무도 칼군무지만 비트의 에너지를 온전히 표현한다는 점이 에잇턴의 특징이지 않나 싶어요.”(경민) “힙합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멋을 흡수한 팀이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재윤)새 앨범 타이틀곡 ‘러펌펌’은 앨범의 주제를 대변하는 강렬한 분위기의 힙합 곡이다. 멤버 윤규와 승헌이 작사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승헌은 “에잇턴만의 멋을 추구할 수 있는 가사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작업에 임했다”면서 “자연스러운 동작만으로도 멋이 흐른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Peace one, v two, 김치 Ya / 막 찍어도 인생 샷’이라는 가사를 써봤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윤규는 “제가 원하는 멋을 떠올려 보면서 Yeah, we know we’re dope”라는 가사 표현을 썼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MNH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에잇턴은 데뷔 당시 ‘K팝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의 일환으로 청바지를 엉덩이 부분이 앞으로 오도록 뒤집어 입는 파격적인 시도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멤버 전원이 금발로 변신해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줬다. 경민은 “조금 더 단합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재윤은 “바지를 거꾸로 입지 않게 되니 섭섭한 마음도 조금 있다”고 웃어보인 뒤 “이번엔 바지가 아닌 음악으로 많은 분의 뇌리에 에잇턴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윤성은 “‘금발처럼 빛나는 에잇턴의 새 앨범’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에잇턴은 앨범을 내고 컴백 활동에 한창이다. 글러브 터치를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인 ‘펌펌 댄스’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유분방한 멋을 뽐내는 중이다. 이들은 컴백 당일 소니뮤직레이블과 일본 활동 계약을 체결해 오는 3월 중 현지에서 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잇턴 멤버들이 컴백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밝힌 올해 목표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면서 연말에 열릴 여러 시상식 무대에 오를 정도의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에잇턴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시상식에 대한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록 신인상 후보에 오르진 못했지만 지난 1년 동안 노력해온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함께 아쉬워 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재윤), “작년 마지막 날에 팬 콘서트를 하면서 저희를 보며 너무나 행복한 표정을 짓는 팬분들을 보며 눈물이 났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였죠.”(윤성), “올해는 꼭 다양한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장기적인 목표는 ‘마마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는 것인데요. 훗날 대상을 받았을 때 작년에 시상식에 가지 못했던 일화가 에잇턴의 성장 서사 한 페이지로 거론됐으면 좋겠습니다. 하하.”(경민)
2024.01.12 I 김현식 기자
"쓰레기 더미서 찾았다"...'구멍 뚫린 이재명 셔츠'로 언플?
  • "쓰레기 더미서 찾았다"...'구멍 뚫린 이재명 셔츠'로 언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지난 2일 피습 당시 아찔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와이셔츠 사진을 공개했다.그러자 이 대표의 경기지사 당시 비서관으로 일했던 김지호 씨는 “언론플레이보다 수사에 집중해달라”고 비판했다.12일 공개된 피습 당시 이 대표의 셔츠 옷깃과 목 부분 옷감 두 군데에 구멍이 뚫려 있다. 피의자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가 이 대표가 입고 있던 셔츠 옷깃을 관통해 목에 자상을 낸 것이다. 당시 흘린 피로 옷깃 주변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셔츠 옷깃에 흉기가 관통한 흔적. 혈흔 노출로 인해 흑백 처리 (사진=연합뉴스)그런데 경찰은 이 대표의 셔츠를 의료용 쓰레기봉투에서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 대표가 피습 당시 입고 있던 셔츠를 찾아 나섰다.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대표의 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경남 진주의 한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로 옮겨져 폐기 직전인 의료용 쓰레기봉투 더미 안에서 셔츠를 발견했다.하지만 업체 측은 감염 등의 우려로 의료용 쓰레기를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며 난색을 보였고, 결국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끝에 셔츠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김 씨의 흉기가 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이 대표가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러나 경찰의 이 같은 설명에 김 씨는 이날 SNS에 “사건 다음 날 부산대병원과 의료폐기물업체, 환경부 등에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 셔츠, 속옷 등 증거물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폐기물업체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하고 업체 측에 전화해 전후 사정을 설명 후 폐기를 중단시키고 직접 증거물을 수거해서 경찰에 제출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법률상 한 번 밀봉된 의료폐기물은 개봉할 수 없다는 환경부의 공식 답변을 듣고 수사 경찰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폐기물업체명과 전화번호를 알려 수거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마치 경찰이 샅샅이 탐문해 증거물을 확보했고 민주당의 부실 초동수사 의혹 제기가 허위라는 가짜뉴스가 생성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씨는 “경찰은 언론플레이보다 초동수사에 허점을 성찰하고 범죄 동기와 공범 여부 등 여죄 수사에 최선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4.01.12 I 박지혜 기자
 3살 목덜미 잡고 박치기 ‘퍽’...인천 어린이집 학대 의혹
  • [단독] 3살 목덜미 잡고 박치기 ‘퍽’...인천 어린이집 학대 의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천 한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담당 아동 6명을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지난해 10월 19일 B양의 얼굴에 난 상처. (사진=피해 아동 학부모 제공)12일 인천경찰청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어린이집의 전 교사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데일리에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담당하던 당시 만 3세 아동들을 서로 박치기 시키거나 팔꿈치로 가격하는 등 여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지난해 10월 19일 딸 B양(3)의 눈가에 상처를 발견하고 어린이집 측에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했고, CCTV에서 당일 점심시간에 A씨가 포크를 들고 팔을 뻗어 B양의 얼굴 오른쪽에 포크가 부딪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B양의 학부모는 “아이 눈꼬리에 점 3개의 상처가 났는데 그게 포크 자국이었다”며 “A씨는 이 영상을 보고 자신의 뺨을 때리며 ‘정말 나는 몰랐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잡아 뗐다”고 말했다.B양의 학부모는 다음날 A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과 함께 CCTV 확인을 위해 어린이집에 방문하자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죄송하다. CCTV가 지워졌다”고 말했다고 한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어린이집은 내부 CCTV 영상을 60일 이상 보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기간의 영상이 모두 삭제된 것이다.B양의 학부모는 “경찰이 포렌식을 위해 영상을 가져가겠다고 하자 어린이집 측에서 ‘영장 갖고 와라’며 거부했다”며 “바로 전날까지 제가 확인한 영상이 없다고 하니 눈앞이 캄캄했다”고 말했다.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 CCTV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에 나섰다. 복구된 영상에서는 B양이 포크에 찔리는 모습 외에도 같은 반 아동 5명이 학대를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영상 속에는 A씨가 배식 시간에 자리에 앉아 기다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를 하는 C군과 D군을 바라보다가 두 아이의 머리를 잡고 강하게 서로 박치기를 시키거나, 로션을 발라주기 위해 E군을 불렀지만 오지 않자 귀를 세게 잡아 당겨 앉히고 얼굴에 로션을 때리듯이 발라주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피해 아동 6명 중 5명의 학부모들은 A씨를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다. 이들은 “어린이집에서 CCTV를 삭제해 60일 치 중 약 10일 정도만 영상이 복구된 상황”이라며 “나머지 기간에 아이들이 얼마나 학대를 당했는지 몰라 답답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 학부모는 “영상 속 아이가 무서워서 소리도 내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며 얼어 있는데 그 모습이 매일 밤 생각난다”며 눈물을 보였다.그러나 해당 어린이집 측에서는 CCTV가 삭제된 이유에 대해 “왜 삭제된 것인지 모른다”며 “기기가 노후돼 영상이 삭제된 것 같다. 고의로 삭제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고를 당한 선생님은 지난해 10월 부로 어린이집을 그만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어린이집 원장 역시 CCTV를 삭제한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다.한편, A교사는 학대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12 I 김혜선 기자
새해 첫 미술품 조각투자…앤디워홀 '달러사인' 청약 받는다
  • 새해 첫 미술품 조각투자…앤디워홀 '달러사인' 청약 받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새해 첫 미술품 조각투자 청약이 시작된다. 현대미술의 거장 앤디 워홀의 대표작 ‘달러 사인’이 기초자산이다.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OTWO)’를 통해 ‘달러 사인’ 조각투자를 신청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청약은 오는 18일 오후 4시까지 주말 포함 7일간 진행한다.앤디워홀 작품 ‘달러 사인’ (사진=서울옥션블루)앞서 ‘달러 사인’은 작년 9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5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가로 40.5cm, 세로 51cm 크기며, 1981년 작이다. 작년 12월 기초자산 대비 2배 가량 작은 크기의 유사 작품이 1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달러 사인’ 청약을 기다리는 예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이번에 모집하는 투자계약증권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 작품을 기초로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을 포함한 7억원 규모다. 1주당 10만원, 총 7000주가 발행된다. 신청 가능한 1인당 최대수량은 300주,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증권수량은 6300주다. 이는 발행사로서 책임을 공동부담하기 위해 서울옥션블루에 자사 10% 선배정된 700주를 제외한 수량이다.청약을 신청하려면 청약증거금 100%를 납입해야 한다. 청약증거금은 모집기간 내 증권의 납입금을 대체해 진행된다. 서울옥션블루는 청약대금 미납자에 의한 실권주 발생을 방지하고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약희망 금액 전액을 납입해야 청약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공모는 일괄청약에 의한 균등·비례(50대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옥션블루는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배정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균등배정 방식과 청약 수량에 비례하여 배정하는 비례배정 방식 배정을 동시 채택했다.총 물량 중 50%는 최소 증거금을 납입한 사람들끼리 경쟁하고, 나머지 50% 물량은 증거금을 많이 낸 사람들끼리 경쟁해서 받는다. 소투에서 청약을 신청하려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행하는 KB증권 계좌 연동과 투자적합성 테스트에 참여해야 한다. 청약 당일에는 신청자들이 몰릴 수 있으므로 모집 시작 전 KB증권 계좌 연동 및 투자적합성 테스트를 사전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KB증권 계좌연동 및 투자적합성 테스트를 완료한 투자자들은 자동 참여되는 이벤트도 있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단색화 거장 김환기 작가 한정판 판화 작품(1명) △스타벅스 커피(500명)를 증정한다. 상세 내용은 소투 앱 이벤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12 I 김성수 기자
‘세계적 아티스트’ 유근상,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고문 위촉
  • ‘세계적 아티스트’ 유근상,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고문 위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세계적 조형 예술가 유근상 이탈리아 국립문화재복원대학 총장을 국립북한인권센터(이하 ‘센터’) 건립을 위한 예술 특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김영호(우측) 통일부 장관이 유근상 이탈리아 국립문화재복원대학 총장을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고문으로 위촉했다(사진=통일부)유 총장은 예술 특별고문으로서 센터 건립의 첫 단계인 설계부터 개관 이후 전시의 구성과 기획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자문과 식견을 제공할 예정이다.유 총장은 “저와 이탈리아 국립문화재복원대학이 문화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재와 예술품으로 북한의 어려움과 인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발전적 방향으로 센터에 의미를 부여해 보겠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가족의 직계 후손으로서 북한 동포의 고난과 한반도의 분단을 예술의 힘으로 위로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예술가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국립북한인권센터가 우리 나라를 넘어 세계적 가치와 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개막 후 특별 전시의 기획과 유치에 이르기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통일부는 센터를 북한인권 실상 알리기의 핵심 허브(hub)로서, 북한인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사회와 민간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조성할 방침이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센터는 북한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 홀로코스트박물관이나 공산주의희생자박물관 등 다른 인권 분야 박물관들과 상호 교류 전시를 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인류 보편적인 가치의 차원에서 다루어 나가려고 한다”며 “센터가 다른 나라에도 순회 전시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대한민국이 보편적인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권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유 총장은 1985년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미술원에 수석 입학한 후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유럽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 외국인 예술상인 ‘우고 아따르디’상, 이탈리아 평론대상인 ‘에밀리로 그레꼬’상을 수상했다. 2014년 한국 교황방문 기념 ‘천국의 문’ 전시총괄 감독과 1986~1993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준비위원도 역임했다.
2024.01.12 I 윤정훈 기자
  • 밤이 긴 겨울철, 왜 잠이 더 안 올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운 겨울철은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호흡장애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는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코가 마르면서, 수면호흡장애가 많이 발생되고, 짧아진 일조량으로 인해 불면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심해진다. 문제는 이런 계절성 불면증이 방치되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지는 질병이다. 밤마다 불면을 의식하게 되면,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 때문에 3주 이전에 불면의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만성불면증으로 발전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무기력증, 우울증, 주간피로, 주간졸음 등 문제가 발생되고 장기적으로 방치 시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이나 심장병, 부정맥,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다.불면증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런 심각한 상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그 원인을 바로 알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어떤 일이나 생활에서 생긴 정신적인 긴장, 불안, 소음, 잠자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면을 경험하는 일이 있는데, 일시적 불면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겨울철 심해지는 불면증은 원인별로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면장애의 치료는 질환에 따라 심리치료, 빛치료, 호흡치료 등 환자 개개인에게 알맞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불면증의 경우 심리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감별해야하고, 수면다원검사를 병행해 불면증의 정확히 진단해 약물치료, 심리치료, 행동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있어 수면장애 치료 방향 결정과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한진규 원장은 “불면증의 경우에는 일단 수면제의 남용을 조심해야 한다. 이로 인한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약물적 치료 외에 스트레스치료, 운동요법, 빛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면서 “일시적 불면이 계기가 돼 만성적 불면을 초래하거나 신체적인 질환으로 인해 반복되는 불면일 경우를 구분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12 I 이순용 기자
CES에 1100개 업체 보낸 중국 “우리가 첨단제조업 중심”
  • CES에 1100개 업체 보낸 중국 “우리가 첨단제조업 중심”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가 미국에서 열렸다. 세계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내놨다. 중국 역시 이번 CES에 대규모 업체와 인력을 보내며 미국 주도의 제재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에서 중국 기업 관계자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CES의 주최 기관인 CTA를 인용해 이번 행사에는 15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40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했는데 이중 중국 업체만 1100개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중국 PC 업체인 레노버는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장치와 레인업을 공개했다. 중국 TV 제조사 하이센스는 울트라발광다이오드(ULED) 새로운 라인을 선보였으며 TCL은 AI를 사용해 색상과 선명도를 향상한 TV 라인업을 공개했다.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 등 분야에서는 바이트댄스 및 자회사인 틱톡과 알리바바닷컴 등이 부스를 차렸고 전기차 분야 샤오펑도 참여했다.GT는 이날 사설을 통해 “중국 기술기업들이 참신한 신제품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고 전기차 등 중국 기업이 우위를 점하는 산업의 방향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미국의 제재와 봉쇄에도 중국 제조업이 여전히 글로벌 산업 체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분야는 미국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CES에는 중국 대기업인 화웨이 등이 참여하지 않았다. GT는 이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스마트폰 등을 만드는 기술기업인 화웨이는 2019년 미국으로부터 첨단 반도체 수입 금지 등의 제재를 받아왔다. 화웨이는 최근 미국의 제재에도 첨단 반도체 칩을 장착한 최신 스마트폰을 내놔 전세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GT는 “중국 제조업은 기술 혁신과 국제 경제, 기술 협력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였다”며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미국·유럽의 무역 보호주의 등에 완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2 I 이명철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엄마vs배우 고민도…싹 다 갈아넣었다"
  •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엄마vs배우 고민도…싹 다 갈아넣었다"
  • 이하늬(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갈아넣는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12일 서울시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늬가 출산 후 복귀 소감을 전했다. 자리에는 배우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장태유 감독이 참석했다.‘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밤에 피는 꽃’ 포스터(사진=MBC)이하늬는 지난 2022년 6월 득녀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1년 종영한 ‘원 더 우먼’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하늬에게 복귀 소감을 묻자 “출산하고 6개월 때부터 액션스쿨에 가서 와이어를 탔더라. 그런 게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 무리라는 생각도 안 들었고, 거의 미쳐서 5~6개월 작업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밤에 피는 꽃’에 싹 다 갈아넣은 느낌이다. 찍고나서는 솥 하나를 들기가 힘들 정도로 완전 갈아넣었다. 여름이었는데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지 않으면 끝나질 않았다. 치열했지만 너무나 즐거웠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또 이하늬는 “행복한 시절이었지만 ‘엄마가 된 다음에 내 꿈을 쫓아서 가는 게 이기적인 게 아닌가’”라며 “나의 꿈을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을 때다. 그런 것에 대한 대답을 주기도 했고 밸런스를 맞추게끔 해주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제가 얼만큼 배우로서 배우를 열망하고 있는지도 ‘밤에 피는 꽃’을 통해서 더 선명하게 알게 됐던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밤에 피는 꽃’은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1.12 I 최희재 기자
한동훈이 입은 ‘1992’ 셔츠…아직도 판매 4위?
  • 한동훈이 입은 ‘1992’ 셔츠…아직도 판매 4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부산에서 입은 맨투맨 셔츠가 여전히 판매율 4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1992 LIKE MOST’라고 적힌 회색 맨투맨 셔츠를 입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12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한 위원장이 입어 화제가 됐던 ‘1992 오버핏 스웨트셔츠 화이트멜란지’는 현재 조회수가 4만1000회 이상을 넘어섰다. 전날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이 제품은 현재 4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 랭킹에 진입한 상품들로만 보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제품은 무신사 단독 판매 제품이 아닌만큼 실제 판매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화면 캡쳐. (사진=무신사)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광장 등에서 가진 행사에서 이 옷을 입고 화제를 모았다. 크게 쓰인 ‘1992’라는 숫자가 부산 연고의 프로야구팀 롯데자이언츠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연도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가격도 3만원대로 높지 않아 한 위원장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맨투맨 셔츠는 한 위원장이 입었다는 이유 하나로 최근 패션업계에서 단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라이크더모스트’ 브랜드를 운영 중인 골든트리어패럴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1992’란 숫자가 부산이나 롯데완 관계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992’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웠던 시기 새로 들어온 상품기획자(MD)의 출생연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골든트리어패럴의 한 MD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1992’ 셔츠 판매와 문의 전반이 늘었지만 정확한 수치는 알려드리기 어렵다. (자꾸 화제가 되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담스러워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패션업계에선 이번 한 위원장 효과에 대해 상당히 놀라는 분위기다. 연예인이 아닌 정치인 한 명이 착용한 옷이 이처럼 화제가 된 것은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인 패션도 이제 주목도가 높아지는 시대가 왔다”며 “다만 업체들 입장에선 너무 정치적 이미지와 연관되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1.12 I 김정유 기자
"평당 1억 찍어" 강북 한강변 아파트, 어디?
  • "평당 1억 찍어" 강북 한강변 아파트, 어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강북 한강변에 3.3㎡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다. 분양승인 대상 일반 아파트 분양가로는 역대 최고가다.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분양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포제스 한강 조감도 (사진=포제스 한강 홈페이지 캡쳐)1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광진구 광장동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 한강’ 아파트가 3.3㎡당 평균 1억1500만원에 분양승인을 받고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다.총 128가구이며 전용면적 84∼244㎡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84㎡가 32억∼44억원대, 전용 115㎡ 52억∼63억원대,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는 150억∼160억원 선이다.포제스 한강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엠디엠플러스가 2019년 옛 한강호텔 부지를 약 1900억원에 매입해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다. 엠디엠 측은 당초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소형 주택형이 포함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건축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착공에 들어갔다.하지만 지난해 광진구가 규제지역에서 풀리며 분상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되자 올해 8월 중대형 위주의 일반 아파트로 설계를 변경했다. 시공사는 DL이앤씨며 입주는 올해 9월 예정이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임의 분양을 하는 소규모 고급 빌라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분양승인 대상 일반 아파트 중에서 분양가가 3.3㎡당 1억원을 넘은 것은 포제스 한강이 처음이다.지난달 분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지만 3.3㎡당 6705만원의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그런데 한달 만에 강북에서 2배 가까운 분양가가 나온 것이다.단지 분양가는 주변 시세 보다도 2∼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근 광나루 현대 아파트는 전용 84㎡가 12억∼14억원 선으로 3.3㎡당 4200만원 선, 광진구 최고가 아파트인 워커힐아파트는 전용 162㎡ 시세가 28억∼30억원 선으로 3.3㎡당 6000만원을 밑돈다. 시장에서는 작년 규제지역 해제 이후 분상제 대상 아파트가 강남3구와 용산구로 축소되면서 분양가 고삐가 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규제 지역은 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분양가 통제 기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고분양가 행렬이 이어지면서 작년 서울의 신축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3508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2021년 2799만원에서 △2022년 평균 3476만원으로 처음으로 3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강남권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다 서울 대부분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평균 분양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을 감안하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가 유명무실해지고 분양가를 억제할 수단이 사라지면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받고 싶은 분양가를 받는 상황이다”며 “공사비, 금융비용 등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말했다.
2024.01.12 I 오희나 기자
'경성크리처' 수현 "이래서 박서준이구나 느껴…장태상 같았다" ③
  • '경성크리처' 수현 "이래서 박서준이구나 느껴…장태상 같았다" [인터뷰]③
  • 수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냥 진짜 장태상 같았어요.(웃음)”1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수현이 박서준과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수현은 극 중 강력한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경성크리처’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날 수현은 “같이 일했던 외국배우들한테 연락을 받았다. ‘서준, 소희 배우 작품도 재밌게 봤는데 진짜 이런 드라마가 나와서 놀랍다. 이런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는 얘기를 해줬다”며 ‘경성크리처’를 향한 해외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고 느꼈다.마에다(수현 분)와 장태상(박서준 분)의 미묘한 관계는 극의 마지막까지 이어져 몰입감을 높였다. 수현은 장태상에 대한 감정에 대해 “저는 사랑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마에다로 보자면 나랑 동급인 유일한 사람. 경성에서 아무것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의 것을 이루는 거에만 열중했던 장태상이 본인과 닮아보였을 것 같다. 그리고 윤채옥(한소희 분)에 대해서 샘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수현은 “‘나도 저 사람(장태상)에게 유일한 친구이고 싶은데 왜 내 말이 아무런 영향이 없지? 내 말을 안 듣지? 보호해 주려고 하고 애쓰고 신경써주는데 왜 반응이 없을까? 저 여자(윤채옥)는 뭘 가졌길래 저런 관심을 받을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캐릭터의 감정을 전했다.수현(사진=넷플릭스)박서준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수현은 “사적으로 했던 대본 리딩이 기억에 남는다. 다들 긴장 속에서 전체 대본 리딩처럼 마이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작은 방에 앉아서 읽는데 다들 너무 준비를 잘해왔더라. ‘이래서 박서준이구나’ 느꼈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감독님, 스태프들도 그렇고 이 친구한테 의지를 많이 하겠다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도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굉장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 것 같은데 (마에다로서는) 많이 못 보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동갑내기인 이치로 역의 현봉식에 대해선 “봉식 친구도 같은 일본어 연기를 하는 입장인데 너무 잘하더라. 본인은 사투리만 쓸 줄 안다고 했다. 사투리 억양 때문에 일본어가 너무 자연스러웠다. (언어적으로) 경쟁자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있다.(웃음) 의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또 기억에 남는 신을 언급하며 “제가 가토(최영준 분)에게 나진에 대해 물어보는 신이 있지 않나. 그 신을 잊을 수가 없다. 일본어로 4~5 페이지 정도 됐었다. 가토랑 처음 만나는 신이어서 둘 다 다짐을 하고 들어갔는데 NG도 많이 냈다. 가토와의 신 이후에 조용히 오열을 했다. 감독님한테 보기 부끄러워서 세트에서 나가지도 않고 가토 방에서 엉엉 울었다. 신은 너무 욕심이 나는데 일본어가 너무 어려워서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수현(사진=넷플릭스)마지막으로 수현은 “‘진짜 새롭다’, ‘정말 이미지가 다르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그런 초점으로 저도 역할을 택하고 있다. 연기를 할 때 좀 더 과감해지는 저를 발견하는 것 같다. 그런 걸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작품도 더 많이 하고 싶다. 외국 일을 한국 스케줄 때문에 포기한 것도 있다. 그래도 될 만큼 한국 작품에 올인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밌는 게 많을 거다”고 포부를 전했다.‘경성크리처’ 시즌1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01.12 I 최희재 기자
'경성크리처' 수현 "시대적인 배경은 별개…크리처 보고 놀라" ②
  • '경성크리처' 수현 "시대적인 배경은 별개…크리처 보고 놀라" [인터뷰]②
  • 수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시대적인 배경과는 별개로 작가님, 감독님이 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어요.”1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수현이 작품 출연 계기와 캐릭터 비하인드를 전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수현은 극 중 강력한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수현(사진=넷플릭스)수현은 마에다 캐릭터에 대해 “다른 곳에서 많이 보지 못한 빌런인 것 같다. 대놓고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라는 기운을 풍기진 않지 않나. 교토 사투리라는 것 때문에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말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기모노도 마찬가지다. 처음에 기모노를 어떤 컬러로 입어야 할지, 매회 입어야 하는 건지, 흔히 미국 영화에서 많이 보는 시대 의상을 입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일본인의 자존심이 강한 여자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기모노를 항상 입는 게 좋다고 결정했다. 의상, 컬러, 패턴까지도 감독님이 많이 개입을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또 수현은 “성격적으로 마에다는 자기만의 세상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권력을 가지고 내맘대로 할 수 있었던 인물, 그렇게 살았던 인물이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고, 어떻게 보면 친구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태상과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수현(사진=넷플릭스)일제강점기라는 시대 배경, 일본인 역할 출연이 고민되진 않았을까. 수현은 “시대적인 거에 집중해서 보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프로그램을 만든 거에 대한 창조적인 도전에 대해 좋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고 답했다.이어 “이런 캐릭터를 만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 캐스팅할 때 마블 얘기를 하셨었다. 제 외국 활동을 좋게 봐주셨고 ‘이 역할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수현은 CG로 구현된 크리처에 대해 “크리처를 보고 많이 놀랐다. 대본 리딩하고 크리처나 금옥당 세트를 미리 보여주셨었다. 그때도 놀라긴 했지만 ‘실제로 얼마나 이루어질까’라는 게 있지 않나. 한국 작품하면서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세트라고 생각한다. 신경을 굉장히 많이 쓰셨다”며 “촉수가 다가오는 신이 혹시나 튀어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완성도가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수현(사진=넷플릭스)또 그는 “시대물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인 것 같다. 한국에서 사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는데 키가 크다 보니까 한복이 어울리는지 모르겠다고 감독님들이 말씀하셨었다.(웃음) 그 시대에 대한 공부, 기모노를 입었을 때 뭐가 문화적으로 맞는 건지, 간단하게는 걸음걸이부터 고민했다”고 덧붙였다.시즌2에 대해 묻자 “파트2 마지막 세팅이 너무 획기적이지 않았나. ‘역시 작가님.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지?’ 감탄했다. 이 세계관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영국 소설가) J.K. 롤링과 비슷하다고 느낀다”고 귀띔했다.‘경성크리처’ 시즌1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01.12 I 최희재 기자
'경성크리처' 수현 "일본어 선생님 3명…질 수 없다고 생각" ①
  • '경성크리처' 수현 "일본어 선생님 3명…질 수 없다고 생각" [인터뷰]①
  • 수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일본어 선생님이 세 분 계셨어요.”1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1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수현이 일본어 연기에 대해 전했다.‘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 수현은 극 중 강력한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경성크리처’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날 수현은 “저도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아주 기쁘다”라며 공개 소감을 전했다. 어떤 반응이 기억에 남는지 묻자 “당연히 일본어에 관한 반응이었다. 가장 긴장했던 부분이었다. 의외로 어눌한 한국어에 대한 반응이 많더라. ‘다행이다’ 했다”고 답했다.캐릭터 설정은 어떻게 했는지 묻자 수현은 “감독님이 얘기해주신 게 다이기는 하다. 어린 마에다는 세이싱(강말금 분)에게 의지하고 특별한 마음이 있었을 것 같다. 크면서 한국사람과 일본사람이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진 건지, 중간에 내가 좋아한 사람 때문에 멀어진 건지. 애증의 관계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그는 “마에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권력이다. 내가 다시 컨트롤하는 것. 그래서 ‘크리처를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수현(사진=넷플릭스)수현은 유창한 일본어 사투리 실력으로 이목을 모았다. 그는 “신 하나에 아무리 간단한 일본어라도 평균 3~5번 이상은 (연습)해야 말처럼 되더라. 기본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번 이상 연습하고 전화로도 많이 연습했다. 일본어 수업 시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또 수현은 “일단 언어에서 질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웃음) 언어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이다. 일본어라는 과제를 줬을 때 어렵겠지만 그런 도전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영어라는 게 있어서, 서구권보다 동양권 언어를 한다는 것도 호감이었다. 교토 사투리가 생각보다 정말 많이 어려웠다. 노래 같다고 해야 하나? 처음에는 지도 그리듯이 일본어 선생님의 발성을 듣고 그 말 위에 그림을 그렸다. 그걸 보면서 흉내내면서 공부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는 일본어 연기에 대해 “드라마도 많이 찾아봤다. 제가 생각하는 마에다의 이미지와 맞지 않았다. 일본어 선생님들한테 부탁해서 진짜 일본 사람이 하는 한국말도 녹음해서 들어봤다. 좀 많이 세더라. 그리고 마에다가 아무래도 우아하고 부드럽게 예쁘게 말하지 않나. 전체 리딩 전에 사적으로 한 리딩에서 감독님께 수위에 대해 물어봤었다. 현장에서도 ‘조금 더 강하게 해볼까요?’ 하면서 했다”고 덧붙였다.수현(사진=넷플릭스)수현은 “(작품을) 많이 봤고 계속 돌려보면서 봤다. 일본어를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생각이 들기도 했다. 9화 신은 촬영하면서도 많이 울었고 볼 때도 가슴이 찡하더라. 제 부분만이 아니라 많이 생각하게 하는 대사들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일본어로 표준말을 배워보고 싶다.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딱하군요’, ‘죽으세요’ 정도다”라며 웃어 보였다.’경성크리처‘ 시즌1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01.12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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