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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중고 부품 수리 가능해진다…한국 도입은 언제?
  • 아이폰 중고 부품 수리 가능해진다…한국 도입은 언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폰을 수리할 때 새 정품뿐 아니라 중고 정품 부품도 선택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의 수리 비용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애플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올해 가을부터 아이폰을 수리할 때 중고 부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리 프로세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이폰15 시리즈(사진=연합뉴스)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수리에 새 정품 부품만 사용만 허용했다. 기기의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새 부품을 이용하도록 하고 중고 부품이나 비슷한 다른 부품을 사용할 경우 ‘새로 장착한 부품을 확인할 수 없다’는 알림이 떴다. 페이스ID나 터치 ID센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애플은 새 수리 프로세스 도입에 따라 앞으로 새 부품이든 중고 부품이든 정품 애플 부품이라면 부품을 설치한 후 ‘’부품 보정‘이라는 단계가 기기에서 이뤄져 더이상 일련번호가 필요 없어지고, 중고 정품 부품도 새 부품과 동일한 기능과 보안 혜택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됐다. 중고 부품 허용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에 먼저 적용된다. 향후 페이스ID, 터치ID 같은 중고 생체 인식 센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애플은 활성화 잠금 기능을 아이폰 부품으로 확대해 도난 및 분실 아이폰이 중고 부품에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활성화 잠금 또는 분실 모드가 활성화된 다른 기기에서 지원되는 부품을 가져온 것이 감지되면, 해당 부품에 대한 보정 기능이 제한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중고 부품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수리 프로세스는 일부 아이폰 모델에 한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외신에서는 아이폰15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에 동시에 적용되는 정책으로 한국에서도 중고 부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존 터너스 애플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이번 수리 프로그램 확대로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제품 및 부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4.12 I 임유경 기자
곤지암리조트·한국도자재단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맞손
  • 곤지암리조트·한국도자재단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맞손
  • (사진=곤지암리조트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곤지암리조트가 한국도자재단과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광주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두 기관은 각자 지역에서 운영 중인 관광 시설과 자원을 활용한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곤지암리조트와 한국도자재단은 이날 협약식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내놨다. 리조트 기프트샵과 재단 뮤지엄샵을 연계한 도자 굿즈, 문화관광 상품 개발, 리조트 숙박시설과 경기도자박물관 전시·체험 프로그램 연계한 객실 패키지 투어 운영 등이다. 두 기관은 첫 협력사업으로 다음달(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접 쓴 편지가 담긴 도자기 액자를 제공하는 ‘세라믹 러브레터 패키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와 여름 수국 축제, 가을 경기도자비엔날레 등 각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와 연계한 계절별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곤지암리조트 측은 “재단과 한국 전통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차별회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12 I 이선우 기자
'푸틴 정적' 나발니, 죽기 전 쓴 회고록 올가을 나온다
  • '푸틴 정적' 나발니, 죽기 전 쓴 회고록 올가을 나온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2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하기 전에 쓴 회고록이 올가을에 출간될 예정이다.3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보리소프스코예 공동묘지에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장례식이 끝난 후 사람들이 그의 무덤에 꽃을 놓고 있다. (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알프레드 A. 크노프는 나발니의 회고록 ‘패트리엇’(애국자)을 오는 10월 22일 출간한다고 밝혔다.크노프는 초판 50만부가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동시 출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 책이 11개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며, 러시아어판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크노프는 “이 책은 나발니의 젊은 시절, 행동주의에 대한 소명, 결혼과 가족, 러시아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헌신 등 그의 인생 전체를 다룬다”며 “나발니가 세계에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고 소개했다.나발나야는 성명을 통해 이 책은 마지막 저항의 표시라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은 나발니의 삶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포함해 모든 것을 바친 독재와의 싸움에 대한 그의 확고한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제가 깊이 사랑했던 한 사람, 깊은 진실성과 불굴의 용기를 가진 한 남자를 알게 될 것”이라며 “그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을 그의 기억을 기리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옳은 일을 옹호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놓치지 않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 야당 지도자 고(故)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2월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알렉세이 나발니가 복역 중이던 야말로네츠 지역 교도소에 의해 사망했다는 발표가 있던 날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크노프 관계자에 따르면 나발니는 2020년 독살 위협에 따른 중독 증세로 독일에 입원한 이후로 책을 쓰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러시아에 돌아와 투옥된 이후에도 집필을 이어 나갔다. 당시 나발니는 투옥과 사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망명생활이 자신의 대의에 대한 배신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사망 전인 지난 1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도 신념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썼다. 회고록 초안은 나발니가 직접 작성한 것이며, 나발나야와 출판사가 협력해 원고를 마무리하고 있다. 회고록에는 나발니의 수감 생활에 대한 기록과 그가 투옥 중 주고받은 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회고록 출간은 어떠한 유명 정치인의 회고록보다 더욱 민감한 작업이라고 NYT는 짚었다. 나발나야는 나발니 사망 이후에 크렘린궁 비판을 계속해왔으며, 러시아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에서 나발니의 회고록이 출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했던 나발니는 극단주의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2월 16일 47세에 갑자기 사망했다.
2024.04.12 I 이소현 기자
"고물가, 통제 어려운 외부변수 많아…사과 수입규제 재검토 필요"
  • "고물가, 통제 어려운 외부변수 많아…사과 수입규제 재검토 필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권효중 기자] 정부의 대응에도 3월 신선과실(과일) 물가가 전년 대비 40.9% 상승하는 등 3%대 고물가가 두달 연속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정부·학계·시장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물가상승이 정부의 대응 실패보다는 통제 불가한 외부요인 때문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으나, 사과 수입 등 적극적 공급정책을 사용하지 않은 부분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3월이 연중 물가의 정점으로 이후 하향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렸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고물가는 강력한 외부요인 커…정부 정책적 대응 한계”9일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경제전문가 5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물가정책 진단’에 따르면, 이들 중 4명은 최근 고물가는 강력한 외부요인에 따른 것으로 정부가 사실상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봤다. 정부의 물가정책·대응의 실패로 발생한 고물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물가는)정부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 어찌할 수가 없다. 해외에서 공급가격을 올렸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전쟁으로 인플레가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정부가 물가정책에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희진 KB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신선식품 등이 비싸지는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도 비슷한 문제”라며 “정책적 대응은 분명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도 “지금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전체적인 물가가 매우 높진 않으나 선거철에 너무 부각된 것”이라고 봤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6%대였던 물가를 3%대로 낮췄으니 통계적으로는 물가를 안정을 시킨 것이 맞다”면서도 “신선채소·과일류 물가는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부가 내수침체 대응을 위해 상반기 집중 재정투입을 한 것이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올해 재정 65%(350조원)를 상반기 조기 집행 중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적자재정 상황에 빠르게 돈까지 풀고 있어서 총수요가 세다”며 “물가가 잡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과일의 계절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대응이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무제한 투입’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대응’이라는 평가에 조금 더 힘이 실렸다. 윤증현 전 장관은 “지금은 안정자금을 투입해도 안해도 걱정이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기용 교수 역시 “물가가 어려울 때 일시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식 명예교수는 “과일 수입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불가피한 궁여지책”이라면서도 안정자금이 소비자가 아닌 유통단계에 투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가격 인하효과가 떨어지고, 혜택이 일부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우석진 교수는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고 재정을 무제한 투입하는 것은 수요를 자극하게 만들어 결국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물가를 잡는 대책도 아니고 시장에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반대했다. 권희진 선임연구원 역시 “총수요 자극의 측면이 더 큰지, 소비 진작의 효과가 더 큰지에 대해선 따져볼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오전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사진 = 뉴시스)◇ ‘포도 되는데 사과는 왜?’…사과수입 필요 공감대 커 먹거리 물가 상승을 이끈 사과 등 일부 과일에 대해서는 수입이 필요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농민단체의 반발 및 방역 우려 등이 있으나 똑같이 병충해 우려가 있는 포도는 수입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입을 거부한 근거가 빈약했다는 지적이다. 윤증현 전 장관은 “사과 생산이 이렇게 나쁠 때는 빨리 수입을 했어야 했다. 농작물에서 피해가 있다면 해외에서 빨리 수입을 해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물가정책의 수요자는 농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이라고 지적했다. 홍기용 교수는 “국산과일 육성을 위해 수입을 규제하는 것이 맞는지는 상당히 고민할 과제”라며 “정부가 쓸 수 있는 물가 안정수단이 별로 없기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희진 연구원 역시 “수요를 늘리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물가 문제”라고 언급했다. 사과 수입의 필요성에 공감한 김정식 명예교수도 “포도 등 다른 과일도 수입하는데 사과만 못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다만 사과 생산농가가 새로운 품종을 개발토록 세금감면·금융지원 등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우석진 교수는 “사과만 수입을 열어주면 배는 왜 안되냐는 질문이 나올 것”이라며 “전체 무역협상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3월 물가 정점 ‘설왕설래’…“유가·환율 지켜봐야” 다만 정부의 주장대로 3월이 연내 물가의 정점이 될 것이란 예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권희진 선임연구원은 “3월이 정점이라는 정부평가에 동의한다. 하반기에는 2%대로 수렴할 것”이라며 “지난해 기저효과가 워낙 크다”고 말했다. 윤증현 전 장관도 “3~4월이 지나면 물가가 좀 안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외생변수인 유가 등이 흔들리면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홍기용 교수는 “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지 않고 유지되거나 올라갈 불안요소가 더 크다”며 “지금 국제적으로 보면 미국도 아직 물가가 안정화 되지 않았고, 가을에 공공요금 인상도 있어서 체감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석진 교수 역시 “정부의 전망이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자잿값 상승 부담이 커지는 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달랐다. 윤증현 전 장관은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노력했다면 기업·소상공인도 원가 절감 혜택을 받았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들까지 지원할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홍기용·김정식 교수는 정부가 생산자들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최저임금의 지역·산업별 차등화 및 외국인노동자 공급 확대 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2024.04.10 I 조용석 기자
두산 정수빈, 유니시티코리아와 후원 협약... 건강식품 후원
  • 두산 정수빈, 유니시티코리아와 후원 협약... 건강식품 후원
  • 유니시티코리아 김종현 상무와 두산 정수빈. 사진=유니시티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두산베어스의 외야수 정수빈이 유니시티코리아의 스포츠 후원 프로그램 팀 유니시티 일원이 된다.유니시티코리아는 지난 1일 정수빈과 건강기능식품 공식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유니시티코리아는 정수빈의 컨디션 관리와 최선의 경기력을 위해 다양한 건강 기능 식품을 후원한다. 유니시티코리아는 지난 2월 김지찬, 이재현(이상 삼성라이온즈), 최원준(KIA 타이거즈)과도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정수빈은 2009년 두산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잠실 아이돌’, ‘아기곰’ 등 다양한 별명에서 볼 수 있듯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3회 우승(2015·2016·2019시즌)을 경험했고 2015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가을야구’에 강했다. 2023시즌에는 KBO리그 최다 도루상(39개)을 받으며 변함없는 기량을 뽐냈다.정수빈은 “유니시티 제품을 섭취하고 있는 주위 동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팀 유니시티의 일원으로 더욱 멋지고 건강한 플레이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유니시티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김종현 상무는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 선수이자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정수빈 선수의 공식 건강기능식품 후원사가 돼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유니시티 제품을 통해 최상의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지속해서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2024.04.09 I 허윤수 기자
노랑풍선 "봄맞이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 증가"
  • 노랑풍선 "봄맞이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 증가"
  •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노랑풍선은 봄을 맞아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중국은 장가계나 백두산, 태항산 등 절경을 자랑하는 관광지들이 많아 자연을 즐기기 좋은 날씨인 봄과 가을에 여행객들의 수요가 증가한다.실제로 노랑풍선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중국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98%가량 회복했으며, 4월부터 6월까지의 패키지여행 예약률 역시 2019년 대비 약 70%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노랑풍선에서는 중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장가계, 백두산 지역 상품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으로 장가계 대협곡 입구에 전용 라운지를 오픈했다. 패키지 이용 고객 대상으로 휴식 공간과 음료, 현지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중국 여행은 장가계나 백두산, 태항산, 몽골 등 풍경구 위주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각 시즌 별로 청도나 대련 같은 저가 위주의 상품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09 I 문다애 기자
전국 박물관서 공연 즐긴다…'2024 박물관문화향연'
  • 전국 박물관서 공연 즐긴다…'2024 박물관문화향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국립박물관 공연예술축제 ‘2024년 박물관문화향연’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용산 중앙박물관과 전국 10여 곳의 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한다.박물관문화향연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관람객 대상 무료 공연이다. 올해는 4월 27일 장애인의 날 기념 음악회를 비롯해 지역 박물관까지 총 26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올해는 계기·계절별로 국립 문화예술기관과 연계하는 ‘국립의 품격’과 정성껏 준비한 공연이란 의미를 담은 ‘알뜰살뜰 박물관’, 장애인·소외계층 등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관람객을 초청하는‘함께해요 박물관’ 등 3가지 주제로 마련했다. 특히 4월과 8월에는 ‘함께해요 박물관’ 행사로 장애인 연주자 초청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4월 27일에 ‘장애인의 날’ 기념 공연으로 시각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초청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8월 17일에는 발달장애인 연주단 ‘아트위캔’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다.5월과 6월에는 ‘서울오케스트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클래식과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을 만날 수 있다. 7월과 8월에는 ‘양방언 피아니스트’ ‘강은일 해금연주자’ ‘일월당’ ‘두 번째달’ 등 우리 음악을 재해석한 출연자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9월 이후 가을 시즌에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과 ‘국악브라스밴드 시도’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연 중에 월별 주제에 맞춰 전시 유물을 소개하는 코너를 신설했다. 관람객들에게 공연과 함께 전시도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국립박물관은 ‘박물관 속 피아노’ ‘박물관 속 기타’ ‘박물관 속 바이올린’ 등 지난 3년간의 시리즈에 이어 ‘박물관 속 밴드’를 주제로 다양한 인디 밴드 초청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4.04.09 I 이윤정 기자
마스터스 출격 준비 마친 임성재 "요즘 녹색이 좋아보여요"
  • 마스터스 출격 준비 마친 임성재 "요즘 녹색이 좋아보여요"
  • 임성재가 마스터스 준비 상황을 밝히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요즘 녹색이 좋아 보여요.”임성재(26)가 8일(한국시간)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하 오거스타)에 입성했다. 오후 1시께 골프장에 도착한 임성재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윙을 점검하며 몸을 푼 뒤 코스로 나가 첫 연습라운드를 시작했다.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이데일리와 만난 임성재는 “최근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경기력에는 이상이 없다”라며 “요즘 초록색이 그렇게 좋아 보인다”라고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을 살짝 내비쳤다.◇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 올해까지 5번째 도전2020년 가을에 열린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으로 데뷔전을 치른 임성재는 올해 5번째 마스터스에 나선다.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끝낸 뒤 2주 동안 휴식하며 마스터스 개막을 준비해 온 임성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데 그게 마스터스였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대회의 출전 각오를 밝혔다.임성재는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더센트리에서 시즌 개막전에 나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하는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이후 성적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좋아하는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코그니전트 클래식(이전 혼다클래식)에서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개막전 이후 9개 대회째 톱10에서 벗어나 있다.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 겪는 부진으로 혹시 경기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임성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임성재는 “시즌 초반에 좋은 흐름을 타고 중반에 잠시 주춤했다가 시즌 막판 다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왔었다”라며 “그런데 올해 시즌 초반에 잘 안 풀리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저도 모르게 조금씩 급해졌다. 감정 컨트롤이 안돼 약간 멘탈이 흔들렸다. 지금은 2주 동안 마스터스를 준비하면서 조금씩 여유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임성재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2020년 3월 세계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한 이후 계속해서 10~20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춤한 성적 탓에 2월 4일자 발표에서 30위, 현재는 43위까지 밀려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은 순위로 떨어졌다. 임성재는 떨어지는 순위에 평정심을 잃고 조급해졌다.◇“마스터스에서 분위기 반전 기대, 첫 3개 홀이 중요해”5번째 마스터스에 나서는 임성재는 준우승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던 2020년을 떠올리며 첫 3개 홀의 성적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초반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는 까다로운 코스로 전략적인 공략이 성적을 좌우한다. 임성재의 머릿속에는 이미 오거스타의 18개 홀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 정리가 끝났다.임성재는 “오거스타에선 홀마다 계획적으로 경기해야 하고 그 흐름을 따라 경기를 풀어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런 점에서 초반 1~3번홀에서 타수를 줄이고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올해도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초반 좋은 흐름으로 시작해야 부담이 덜하다는 계산이다.임성재가 바라는 성적은 언더파 출발이다. 2020년 대회 1라운드 때 1~3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고 나가면서 선두로 출발했고, 준우승으로 한국선수 최고 성적을 거둔 좋은 추억도 있다. 지난 대회 1라운드에선 1~3번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1언더파 71타를 쳤지만, 2라운드에선 파-버디-보기를 하면서 76타를 적어내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의 경기를 돌아보면 초반 1~3번홀에서 잘 쳤던 기억이 있고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는 초반 3개 홀에서 성적이 안 좋았다”라며 “마스터스에선 경기 초반에 좋은 흐름을 타면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이후 난도가 높은 4~5번홀의 부담도 덜 갖게 되는 효과가 있어 스코어를 관리하는 게 훨씬 수월해진다”라고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전략을 예고했다.2020년 혼다 클래식, 2022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도 엿보였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를 보면 확실한 차이가 나는 것 같다”라며 “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과 못하는 선수에 대한 평가 역시 확실하게 다르고 나도 언젠가는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올해 마스터스에서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임성재가 기록한 마스터스 연도별 성적표.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임성재가 취재진과 만나 마스터스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4.04.09 I 주영로 기자
삶에 대한 사유, 전통음악에 담아…작곡가 유민희, 새 앨범 발매
  • 삶에 대한 사유, 전통음악에 담아…작곡가 유민희, 새 앨범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상에서 느낀 삶의 상찰과 애정을 전통음악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예술 콘텐츠기업 예술숲은 작곡가 유민희의 창작음악Ⅱ ‘Song of Life’를 발매한다고 8일 밝혔다. 유민희는 2006년부터 ‘Song of Life’라는 타이틀로 다수의 작곡 발표회를 개최했다. 2017년 유민희 창작음악Ⅰ‘Song of Life’ 음반을 발매하고 악보집을 출간하는 등 국악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 작곡가다. 국내 유수의 작곡대회에서 다수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마음의 전쟁’이란 작품은 2013년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에 당선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5년 대한민국 작곡상에서 거문고 독주곡 ‘산행’으로 우수상을, 2017년 KBS국악대상에서 작곡상 등을 수상했다.작곡가 유민희(사진=예술숲).그의 음악에는 삶에 대한 사유와 애정이 담겨있다. 앨범의 첫번째 곡인 거문고 독주곡 ‘거문고의 말’에서는 사단칠정에 나오는 칠정(七情,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일곱 가지 감정) 등 자연적인 감정을 이야기한다. ‘기억-세 가지 단상’은 세 토막의 짤막한 단상을 음악으로 그려냈다. 특별한 만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두 번째 만남’, 세월이 흘러 사람은 변하지만 산과 바다는 오히려 그 자리에서 더 많은 것을 기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담은 ‘산과 바다의 기억’, 어느 가을날 붉게 물든 단풍나무의 뾰족뾰족한 그림자를 보면서 “사람도 자신의 그림자를 감출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곡에 담은 ‘나무의 그림자’ 등이다. ‘청(淸)’은 심청이 인당수로 가는 심경과 그 도정에서 심청이 삶에 대해 회상하는 장면, 그리고 심청이 물에 빠지는 장면까지를 산조아쟁과 피아노 이중주로 표현했다. ‘Song of Life’는 4일부터 멜론, 지니, 바이브, 애플뮤직 등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4.04.08 I 이윤정 기자
20대가 사랑한 日 로맨스, 재개봉 역주행 '남은 인생 10년'
  • 20대가 사랑한 日 로맨스, 재개봉 역주행 '남은 인생 10년'[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일 밤, 눈 감기가 두려웠던 난치병 환자 ‘마츠리’. 매일 아침 눈 뜨기가 두려웠던 외톨이 ‘카즈토’. 운명은 정반대에 있던 두 사람을 마주보게 한다. 처음 만난 봄, 많이 웃은 여름, 더욱 깊어진 가을, 소중해서 아팠던 겨울까지 남은 인생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해준 너에게 감사해. 벚꽃을 피운 봄날을 맞아 1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5월 24일 개봉해 16만 명을 동원했던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지난 3일 재개봉해 조용히 박스오피스를 달구고 있다. 요즘 극장에서 보기 드문 로맨스 장르로, 만개한 봄 날씨와 맞물려 본격적인 흥행세에 돌입한 것.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마츠리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가 눈부신 사계절을 함께하는 운명적 로맨스를 그린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견인 중인 일본을 대표하는 두 젊은 톱배우,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로맨스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다. ‘남은 인생 10년’은 특히 원 개봉 당시보다 더 뜨거운 관심으로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보이고 있다. 실질적 관람 추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좌석판매율이 개봉 첫날 17.1%, 이틀째 13.8%로 이틀 연속 1위에 오른 것. ‘파묘’부터 ‘댓글부대’,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질라X콩: 뉴 엠파이어’ 등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에 가장 낮은 좌석점유율과 상영횟수한 애로사항을 딛고 거둔 결실이다. 20대 젊은 여성 관객들의 지지와 N차 관람이 유독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남은 인생 10년’의 2일차 스코어는 지난해 원 개봉 당시 이틀째 관객 수(4800여 명)보다 높은 6900여 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전보다 2계단 상승한 6위를 나타냈다. 앞서 MZ세대 사이 일본 로맨스 붐을 일으켰던 ‘오늘 밤 이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의 이틀째 관객 수보다도 높다. 그리고 개봉 3일째인 6일 오전 기준 ‘남은 인생 10년’은 전날 5일 무려 8427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제치고 독립예술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10CM부터 폴킴, 김필 등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 음원들도 화제다. 영화 속 명곡 OST, 컬래버 음악들과 함께 재개봉 신드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2024.04.06 I 김보영 기자
"방문객 100만명 목표"…10주년 맞아 더 풍성해진 '봄 궁중문화축전'
  • "방문객 100만명 목표"…10주년 맞아 더 풍성해진 '봄 궁중문화축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봄 창경궁 춘당지에서 산책로를 따라 아름다운 레이저 빛의 터널이 펼쳐지고(창경궁 물빛연화, 4월 27~5월 5일), 경복궁에서는 전통복식을 입고 궁중음식과 무예 등 궁중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다(시간여행 세종, 5월 1~5일).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2024 봄 궁중문화축전’(4월 27~5월 5일)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이다. 지난해 봄·가을에 걸쳐 열린 축전에는 총 67만 5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상설 프로그램을 확충한 만큼 100만 명 방문을 목표로 한다.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궁중문화축전에서는 현장 체험 행사가 늘어난다”며 “지난 10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 궁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2023 궁궁문화축전’ 개막제(사진=한국문화재재단).궁중문화축전은 5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다. 먼저 26일 개막제에선 세종이 훈민정음 반포식을 여는 1446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연출로 축전의 정통성을 표현한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인다.경복궁에선 ‘고궁뮤지컬-세종, 1446’(28~30일), ‘시간여행, 세종’(5월 1~5일),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5월 4~5일) 공연이 펼쳐진다. 새롭게 선보이는 ‘시간여행, 세종’은 ‘궁중새내기’, ‘조선으로의 시간여행’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4개로 구성됐다. 하루에 사전예약으로 320명씩 5일간 1600명이 궁궐 수습생이 되어 궁중 무용, 무예, 음식, 회화를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선 공예전승자와 일반 소상공인의 제품을 판매하는 ‘K헤리티지 마켓’이 열린다.‘2023 궁궁문화축전’(사진=한국문화재재단).창덕궁에서는 ‘공생: 시공간의 중첩’(27~5월 5일)을 준비했다. ‘궁궐 걷는 법’의 저자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29~5월 3일)도 선보인다. 덕수궁에서는 ‘황실취미회’(27~5월 5일) 상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가배(커피), 옥돌(당구), 음악 등 고종이 사랑한 취미를 체험할 수 있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궁중문화축전’의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와 함께하는 ‘궁중놀이방’도 운영된다.창경궁에서는 ‘어린이 궁중문화축전’(5월 1~5일)이 개최된다. 첫선을 보이는 야간탐방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에서는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경희궁 곳곳에서는 ‘경희궁을 만나다’(5월 1~5일)가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것으로 어린이를 위한 맞춤 교육, 전시, 공연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5대 궁을 무제한으로 방문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는 오는 26일까지 1만 장 한정으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2023 궁궁문화축전’(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4.04.06 I 이윤정 기자
BOJ 총재 "임금-물가 선순환시 연내 추가금리 인상 가능"
  • BOJ 총재 "임금-물가 선순환시 연내 추가금리 인상 가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확인된다면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엔화 가치 급락에 대해선 물가에 부담을 준다면 금융정책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우에다 총재는 3일 아사히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해 “데이터에 달렸다. 앞으론 단기금리를 조정하는 일반적인 통화정책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목표가 2%대 (물가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달성이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 금리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춘투(춘계 임금협상) 결과가 여름에 임금에 반영되고,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물가에도 반영돼 조금씩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린다”며 가을께 추가 금리 인상 조건이 무르익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지난달 BOJ는 8년 만에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에서 0.0~0.1% 수준으로 올렸다.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국채 금리를 조작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도 종료했다. 다만 BOJ가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우에다 총재는 이에 대해 “기조적 물가(단기·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돈다면 올라가는 게 맞고 금융 환경은 완화적이어야 한다”면서도 “물론 완화 정도는 줄여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엔화 가치가 3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는 “환율 동향이 임금과 물가 순환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면 금융 정책으로 대응하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우에다 총재는 자신이 그 출구전략을 찾고 있는 2차원 완화(양적·질적 완화 병행)에 대한 평가를 묻자 “실질금리를 낮춰 고용과 기업 수익을 뒷받침해 (일본 경제를)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디플레이션이 아닌 상태로 끌러올렸다”고 했다. 그는 2차원 완화에 따른 금융기관 수익 악화, 금융시장 기능 저해 등을 언급하면서도 “손익을 따지면 플러스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BOJ가 연(年) 2% 물가 목표를 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2% 물가 목표는) 상식적인 범위라고 생각한다. 당분간 바꿀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04.05 I 박종화 기자
알고보면 세계 어디서나 먹었던 시간의 맛, 젓갈
  • 알고보면 세계 어디서나 먹었던 시간의 맛, 젓갈[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젓갈. 재래시장에 가면 ‘젖’이라고 잘못 쓴 경우도 종종 있는데, 맞춤법은 틀렸지만 아예 그른 말은 아니다. 젓은 바다의 젖(乳)이라 설명해도 손색이 없다. 소금(함미료), 설탕(감미료), 식초(산미료) 등 3대 조미료에는 들지 못하지만, 젓갈은 인류사에 가장 오래된 가공 조미료 중 하나다. 음식에 맛을 내고 영양을 보충한다.세계적으로 젓갈은 동아시아의 것이 가장 잘 알려졌다. 중국과 동남아 피시소스의 역사는 그만큼 오래됐다. 하지만 사실 젓갈의 역사는 아시아의 식문화만은 아니었다. 유럽에서도 분명히 찾아볼 수 있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동서고금 막론하고 즐겨먹은 ‘젓갈’기원전 500 년대 고대 그리스에선 생선으로 담근 젓갈 가론(Garon)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로마 제국에선 그대로 가룸(Garum)으로 이어졌다. 많은 문헌에 가룸이 등장한다. 철학자 세네카의 편지에도 등장할 만큼 식생활에 뿌리내린 음식이다. 이탈리아의 고대국가 폼페이 유적에서도 가룸 항아리가 발견됐다.가룸은 소금에다 등푸른생선을 통째로 층층이 쌓아 발효시킨 후 생겨난 액젓이다. 로마인의 주요 교역 물품이었으며 굉장히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고 한다. 원리로 보나 위치로 따져도 지금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안초비는 가룸의 진화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악취로 유명한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Surstromming) 역시 청어를 식초에 절여 발효(사실은 삭힘)시켜 먹는 젓갈로 볼 수 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젓갈에는 어장(魚醬)이 보편적이다. 생선이나 갑각류까지 두루 쓴다. 동아시아 피시 소스(fish sauce)의 원류는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베트남 느억맘, 태국 남쁠라 등이 가장 널리 알려진 종류다. 라오스식 생선 식해인 빠솜과 캄보디아의 프라훅 또한 이들 피시 소스와는 살짝 다른 결의 생선 젓갈로 볼 수 있다.보존이 어렵던 시절 상온에 두면 상하기 쉬운 생선을 저장하기도 쉽고 요모조모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까닭에 젓갈은 순식간에 각국 식문화를 점령했다. 특히 피시 소스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통해 널리 전파됐는데 동남아의 케첩(ketchup)도 어장 소스를 뜻하던 말이다.생선을 발효한 젓갈을 중국 푸젠성 지역의 민남어로 ‘꿰짭’이라 불렀는데 이것이 말레이시아로 건너갔다가 다시 영국인이 본국으로 들여가는 과정에서 케첩(ketchup)이 됐다. 서양으로 건너간 이후 생선이 버섯으로 대체됐고 19세기 미국에서 토마토로 만든 케첩이 유행하면서 지금의 토마토케첩으로 자리 잡았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젓갈, 한식에서 빠져선 안될 특급 조미료가 되다젓갈은 우리 한식 문화에 없어선 안 될 조미료다. 다양한 요리에 젓갈을 쓸 뿐만 아니라 그대로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젓갈이란 원래 동식물성 단백질 식재료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음식이다. 지금은 젓갈하면 우선 생선젓을 떠올리지만 사실 고기를 발효시킨 육젓과 콩을 발효시킨 두장(豆醬) 역시 넓은 의미로 젓갈이라 볼 수 있다. 간장, 된장 할 때 쓰는 ‘장(醬)’은 옥편에서 ‘젓갈 장’ 자로 정의한다.단백질이 발효를 거치면서 감칠맛(savory taste)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이런 젓갈류가 자연 발생적으로 세계 곳곳에 생겨났던 것이다. 화학적으로도 발효과정에서 단백질이 맛을 내는 성분인 아미노산염, 핵산염, 유기산염 등으로 변화하니, 철저히 경험에만 의존해 이런 맛의 과학적 원리를 찾아낸 인류의 지혜가 놀랍다.동남아의 어장 문화는 우리나라 액젓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리적으로 동남아와 가까운 전남에선 다양한 액젓이 김치 담글 때 필수 재료다.다만 액젓 형태가 아니고 먹을 수 있는 건더기가 든 ‘진젓’ 종류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이 훨씬 많다. 생선과 그 다채로운 부속 내장, 낙지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 새우나 게 등 갑각류, 조개 패류 등 거의 모든 해산물로 젓갈을 담가 먹는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젓을 담글 수 있다.우리가 즐겨 먹는 간장게장 역시 진젓의 한 종류다. 한꺼번에 많이 잡힌 어패류를 오래 먹기 위해 보관하다 보니 젓이란 음식이 됐다. 결국 처음엔 보존을 위해 소금에 절이던 것이 오히려 맛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젓을 담가 먹게 된 유래다.어장은 두장에도 영향을 줬다. 된장과 간장이 어장의 대체품으로 나왔다는 이야기. 단백질 분해란 원리는 같지만 만주 등 내륙 지방에선 생선 자체를 구하기가 어려워 단백질이 많은 콩으로 대체해 두장을 만들었다. 이후 동남아의 어장과 동북아의 두장 문화는 각각 따로 발달하게 된다.전국 전통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젓갈◇해산물이 아닌 육고기로 만든 젓갈이 있다해산물이 아닌 가축 고기로 만든 젓갈도 있다. 마찬가지로 고깃덩어리를 잘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키는 원리다. 육장(肉醬) 또는 아예 해(해)자를 써서 표기했다. 가자미 식해(食해)할 때 그 ‘해’자다. 지금이야 가자미나 명태에만 식해란 말을 붙이지만, 예전엔 꿩고기나 소고기, 사슴고기 등으로 식해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북한 음식 중에는 김장할 때 돼지고기를 같이 항아리에 썰어 넣어 맛이 들도록 하는 방식도 있다. 어장 대신 육장을 쓰는 셈이다.일본에서도 젓갈을 많이 먹긴 하지만 진젓만큼은 우리 것을 따라가지 못한다. 젓갈은 보통 장아찌를 이르는 즈케나 시오카라로 표기한다.특히 일제 강점기 부산에서 건너간 명란젓은 멘타이코라고 해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후쿠오카에는 명란젓 박물관도 있는데 명란을 넣은 사탕, 센베이, 쿠키 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다.젓갈은 어획의 집산지에서 발달하는 게 이치상 맞겠지만 숙성과 유통을 위해 수운이나 육상 교통편이 좋은 지역에서 일찌감치 그 명성을 가져갔다. 소금도 많이 써야 하니 주로 서해안에 많다. 조선 시대 충남 논산 강경, 홍성 광천, 전남 영광 법성, 전북 부안 곰소 등이 젓갈 장(場)으로 이름을 떨쳤다.이들 지역에는 염전이나 토굴 등이 있어 젓갈을 담그고 보관하기에 용이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특정 지역에서만 발달한 젓갈은 그 산지가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민물새우를 쓰는 토하젓은 전남 강진군 옴천면이 유명하고, 명태나 가자미 식해는 함경도 원산과 함흥의 향토 음식으로서 널리 알려졌다.우리 삶 속에서 젓갈의 비중이 크다 보니 젓갈에서 유래한 말도 많다. 무엇을 살 때 좀 더 얹어 주는 ‘덤(bonus)’은 젓국 장수가 따로 들고 다니던 덤통(반대말은 알통)에서 유래했다.쓸모없고 변변찮은 사람을 이르는 ‘덤거리’도 여기서 나온 말이다. ‘눈치가 있으면 절간에 가도 백하 젓국을 얻어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우리 식생활에 젓갈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강경젓갈은 국내 최대 젓갈 산지로 유명하다.◇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귀중한 식재료로 사랑받다봄, 이제부터 슬슬 젓갈을 담는 시기다. 돗떼기(정월에 잡은 새우)나 곤쟁이(2∼3월 이른 봄에 잡은 작은 새우)부터 오월 오젓, 유월 육젓, 칠월 차젓 순으로 담는다. 가을에는 추젓으로 김장을 대비한다. 육젓을 으뜸으로 치는데 젓새우 살이 가장 투실하게 오르는 반면 껍질은 아직 얇아 젓을 담그기가 좋을 시기라 그렇다.젓갈은 조리할 때 조미료로 쓰거나 고기를 찍어 먹는 장(소스)으로 내오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완벽한 반찬이 된다. 국물을 내거나 반찬을 조리할 때 조미료가 되는 장은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 액젓류를 주로 쓰는데 새우젓은 그대로 김치 양념에 넣거나 국밥에 넣어 먹는 등 쓸모가 많다.찍어 먹는 장으로는 새우젓, 멜(멸치)젓, 조개젓 등을 쓴다. 특히 제주도에선 삼겹살을 구울 때 멜젓을 끓여 장으로 쓰는데 고기에 감칠맛이 더해져 아주 조화롭다. 요즘 이런 방식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서양 젓갈인 안초비를 메뉴로 내는 삼겹살 집도 있는데 이 또한 퍽 어울린다.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젓갈은 명란젓, 창난젓, 바지락젓, 호래기(꼴뚜기)젓, 어리굴젓, 오징어젓, 낙지젓, 황석어젓, 갈치속젓, 전어밤젓(돔배젓), 서거리(명태아가미)젓 등을 꼽는다.요리의 범주에 드는 간장게장이나 간장새우장 등도 엄밀히 따지자면 젓갈에 속하니 이도 포함시키면 한국인은 상당히다양한 진젓을 먹고 있는 셈이다.이중 전복젓이나 게웃젓(전복내장), 멍게젓, 성게알(구살)젓 등은 그 재료 자체가 귀하니 가장 값비싼 젓갈 축에 든다.젓갈은 자체로 감칠맛 덩어리라 할 수 있어 두루 쓰이지만 많이 먹으면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니 주의해야 한다. 괜히 밥도둑이라 하지 않는다. 밥도둑은 굴비, 게장, 젓갈 등 주로 짠 염장 음식에 붙는 표현이다.예로부터 우리 밥상에서 젓갈은 기초 단백질원이자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귀중한 식자재로 사랑 받아왔다. 물에 만 밥이나 맨밥에도 젓갈 한 젓가락이면 메이지 않고 넘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식탁의 보배가 아닌가.강원도 속초에서 흔히 밥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식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젓갈맛집▶우럭젓국 = 토담집. 태안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대표적인 향토 요리다. 우럭을 꾸덕꾸덕 말렸다가 뽀얗게 국물을 우려낸 요리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고 ‘젓국’이라 부른다. 뽀얀 국물이 삼계탕처럼 진하면서도 시원하다. 청양고추를 조금 썰어 넣자면 칼칼한 뒷맛이 깔끔하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백로 161.▶명란젓구이 = 심야식당 세솔리.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한식 이자카야(居酒屋)다. 명란을 버터에 살짝 구워내 미나리 무침과 함께 곁들여 내는데 미나리 향과 식감, 그리고 부드러운 명란젓의 궁합이 딱이다. 구우면 짜지는 까닭에 애초 저염 명란과 무염 버터를 사용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도길 19 2층.▶멍게젓비빔밥 = 원조밀물식당. 멍게를 그대로 쓰지 않고 멍게젓을 만들어 쓴다. 젓갈로 담그면 멍게 특유의 아린 맛이 사라진다. 짭조름한 멍게젓을 잔뜩 얹고 김과 참깨, 해조류를 쓱쓱 비벼 먹으면 고추장 베이스 비빔밥과는 또 다른 미각의 세계가 열린다. 우렁쉥이(멍게)의 주산지 거제, 통영의 향토음식이다.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1길 8-42.
2024.04.05 I 강경록 기자
30주년 '쇼생크 탈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5월 개봉 확정
  • 30주년 '쇼생크 탈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5월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탄생 30주년이 된 자유와 희망의 영원한 마스터피스 ‘쇼생크 탈출’(감독 프랭크 다라본트)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5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에 전 세계가 기억하는 위대한 명대사가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상징이 된 기념비적 걸작 ‘쇼생크 탈출’이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극장가를 찾아온다. 5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쇼생크 탈출’은 자유와 희망은 사라지고, 복종과 무기력만이 남은 ‘쇼생크’에서 끝까지 존엄을 지키며 삶의 의미를 파낸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두 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은 엘리트 은행가 ‘앤디’(팀 로빈스 분)와 교도소에서 금지 물품을 유통하는 장기 복역수 ‘레드’(모건 프리먼 분)의 자유보다 위대한 희망의 대서사시를 그린다. 끔찍한 폭력이 난무하는 악명 높은 교도소 ‘쇼생크’에서 그럼에도 ‘살아내는’ 이들의 놀라운 드라마는 수많은 관객들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 “희망은 좋은 겁니다. 좋은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라는 영화의 명대사가 담긴 메인 포스터는 인생에 대한 가치관을 바꿔준 진정한 인생영화 ‘쇼생크 탈출’의 반가운 귀환을 알린다.영화 ‘쇼생크 탈출’은 1982년 출간된 스티븐 킹의 단편집에 수록된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는 뛰어난 영화적 변주와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스티븐 킹의 인정을 받아, 차기 연출작 ‘그린 마일’, ‘미스트’의 영화 제작 판권을 얻어냈다. 또한 첫 데뷔작인 ‘쇼생크 탈출’로 1995년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을 포함해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블레이드 러너 2049’(제90회 수상), ‘1917’(제92회 수상)을 비롯해, 무려 15번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후보로 지명된 촬영감독 로저 디킨스가 첫 번째로 노미네이트된 순간이기도 하다. 명장과 명장의 첫 출발점으로 기억된 ‘쇼생크 탈출’은 당시 ‘포레스트 검프’, ‘펄프 픽션’, ‘가을의 전설’ 등 쟁쟁한 경쟁작으로 인해 수상에 실패했지만, ‘아카데미가 놓친 최고의 영화’, ‘무관의 제왕’이라는 역사적 칭호를 얻었다.2024년 5월, ‘쇼생크 탈출’ 리마스터링 버전이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4.04 I 김보영 기자
윤환 “인천 계양구,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할 것”
  • 윤환 “인천 계양구,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할 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계양구를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하고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윤환(64) 인천 계양구청장은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환 계양구청장이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계양산·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윤 구청장은 “계양구는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품고 있고 계양산성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있다”며 “주변에 아라뱃길도 있어 문화·관광 사업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고 말했다.삼국시대에 계양산에 축조된 계양산성은 전체 길이가 1184m이다. 성벽은 능선에서 사면부로 연결되면서 여러 지점을 감싸고 있으며 성의 형태는 북서·남동 방향 장타원형에 가깝다. 계양산성 주변에서는 줄무늬병, 명문 기와, 둥근 바닥 항아리 등 여러 유물이 발견됐다. 계양구는 2019년 계양산 아래에 계양산성박물관을 건립해 관련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계양구 계산동에는 조선시대에 서울 구로와 양천, 경기 부천·김포, 인천 부평·서구 등을 관할했던 부평도호부 관아가 있다. 주변에는 부평향교도 있어 조선시대 행정·교육시설에 대한 역사·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윤 구청장은 “계양산과 아라뱃길은 계양구의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강에서 서해로 흐르는 아라뱃길이 계양구를 지나며 수변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시민은 이곳에서 산책을 하고 편안히 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아라뱃길을 활용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문화잔디광장 조성이다. 계양구는 아라뱃길 북측 장기동 일원 4만㎡ 부지에 야외공연장,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포함한 잔디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협의를 완료했고 오는 10월까지 공원 조성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친 뒤 보상·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빛의 거리·빛 축제 확대, 야경도시로 우뚝 윤 구청장은 “문화잔디광장에서는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과 문화예술단체 축제·공연 등을 할 수 있다”며 “푸드트럭 영업도 유도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작년 9월 장기동 아라뱃길 주변에서 준공한 빛의 거리는 황어광장에서 수향원(정자)까지 700m가 이어져 시민의 발길이 몰린다”며 “올가을에는 아라뱃길 주변에 코스모스를 심고 내년 봄에는 청보리를 심어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이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이렇게 하면 낮에는 청보리와 코스모스를 볼 수 있고 야간에는 빛의 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청보리축제를 열어 관광사업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아라뱃길 빛의 거리와 구청 주변에서 매년 진행하는 빛 축제를 외국인에게 널리 알려 국제 야경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빛의 거리에는 귤현나루 은하수길, 꽃길 정원, 디자인 큐브 루미나이트 등의 야간 경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수향원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야간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아라뱃길 빛의 거리는 계양역에서 도보로 10분 안에 갈 정도로 가깝다. 계양구는 빛의 거리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고 관광객과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빛 축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 넘게 진행한다. 윤 구청장은 “야간 경관 시설 설치를 확대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며 “계양구의 계양산 국악제, 아라뱃길 워터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연결시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계양산 주변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사업도 다양화해 구민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계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윤환 구청장 △인천 계양 출생 △운봉공업고(현재 인천대중예술고) 졸업 △부천대 졸업 △제6~8대 계양구의원 △경인아라뱃길 상생발전협의회 위원
2024.04.04 I 이종일 기자
앨버트로스 하면 집 한채 준다고?…루키 유현조 “투온 노릴래요”
  • 앨버트로스 하면 집 한채 준다고?…루키 유현조 “투온 노릴래요”
  • 왼쪽부터 박결, 임희정, 신지애, 이예원, 김민별, 유현조가 3일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특별한 부상을 내걸었다. 4번홀(파5)에서 최초로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선수에게 ‘두산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아파트’ 한 채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와 관련해 올 시즌 루키로 데뷔하는 유현조(19)는 “저의 골프 외적인 목표가 ‘내집 마련’이었다”며 눈을 반짝였다.유현조는 3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4번홀에서 제 장점인 장타를 살리면 첫 대회에서 한 방에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지난해 시드순위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올해 K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하는 유현조는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기대주다.호쾌한 장타가 주 무기인 유현조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갖다 놓으면 공격적으로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4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으로 최소 220~230m는 쳐야 공을 그린에 올리고 앨버트로스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함께 자리한 베테랑 신지애(36)는 유현조의 대답을 듣고 혀를 내두르며 “앨버트로스를 하면 집도 생기고 3타도 줄이고 1석 2조 이상의 효과를 볼 것 같긴 하지만, 매홀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코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자 신지애는 “투온이 되는 파5 홀이 한 홀밖에 없기 때문에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아이언 샷 거리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세컨드 샷 때 잡는 클럽들이 쉽게 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어서 아이언 샷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함께 자리한 박결(28·두산건설)은 “저는 4번홀 앨버트로스에 도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임희정(24·두산건설)은 “도전은 하겠지만 공이 그린 근처라도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지난해 신인상 수상자인 김민별(20)은 “4번홀은 거리가 많이 나가면 좁은 곳에 떨어질 확률이 크다. 잔디도 많이 젖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특히 임희정과 박결은 메인 후원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개막전을 주최해 기쁘다며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겨울 동안 더 긴장했고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했다. 두산건설 소속 선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주미희 기자
尹,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첫 점검…"240개 과제 결정"(종합)
  • 尹,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첫 점검…"240개 과제 결정"(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생을 챙기는 정부’를 주제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사회 분야)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민생토론회 실천 과제의 신속한 이행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개선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배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의 후속 조치 추진 현황 발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결정한 과제 240개”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토론회를 한 결과, 정부가 후속 조치를 결정한 과제가 총 240개”라며 “이렇게 찾아낸 과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처음 시작한 후 지난달 26일까지 3개월 동안 전국의 현장을 찾아 총 24번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매주 1~2회 정도 열린 셈이다. 이날 회의는 그간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결정하고 추진해온 과제 중 사회 분야의 정책들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해 오면서 반복해 강조하는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검토하겠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검토한다는 말은 사실상 안 한다는 말과 같은 뜻으로 받아들이게 돼 있다”며 “그래서 검토만 하지 말고 빠르게 행동에 옮기는 것을 민생토론회의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두 번째는 벽을 허물자는 것”이라며 “부처 사이에 벽이 높으면 여기저기 일만 많아지고 실제로 해결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민생토론회는 준비 단계부터 아젠다 중심으로 주제를 정하고 여러 부처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우리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도 민생토론회를 거쳐가며 크게 바뀌었다”며 “무엇보다 현장의 문제들을 정책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부처 간 벽을 허물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사이에서도 높았던 벽이 무너지면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지역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영업자 청소년 신분증 확인 개선돼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통해 즉각 해결한 과제로, 지난 2월 8일 열 번째 민생토론회 당시 청소년의 위조 신분증에 속아 영업정지를 당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해결을 지시해 곧바로 공문 발송 조치가 이뤄졌고,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을 개정해 법적 근거까지 마련됐다.이외에도, 민생토론회를 통해 국민이 생활 전반에서 느끼는 규제를 풀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었다면서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예로 들었다. 법 폐지 방침을 정한 이후 단말기 구입 지원금이 확대되고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되는 등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또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의 불편을 개선하기로 한 후 서울 동대문구가 평일 휴업으로 바꿨고, 부산시는 5월부터 동참하기로 했다며 더 많은 지자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분야의 많은 과제들을 찾을 수 있었고, 이를 반영한 정책들을 만들어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정책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생토론회, 박정희 수출진흥전략회의 벤치마킹…더 발전시켜야”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후 부처별로 △원스톱 행정서비스 △대형마트 영업규제 △게임이용자 권리 강화 △단말기유통법 폐지 △늘봄학교 △청소년신분증 확인 개선 등 우수 성과사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모든 토론이 끝난 이후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개선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대국민 정책 소통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수요자인 국민 중심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생토론회를 계속 진행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이런 방식은 재작년 정부가 출범한 후 한 가을 무렵,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약 180여 회 직접 주재한 ‘수출진흥전략회의’를 벤치마킹해서 시작한 것”이라며 “우리가 더 발전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으로는 경제 분야 후속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2024.04.02 I 권오석 기자
尹 "민생토론회, 박정희 수출진흥전략회의 벤치마킹…더 발전시켜야"
  • 尹 "민생토론회, 박정희 수출진흥전략회의 벤치마킹…더 발전시켜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수요자인 국민 중심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생토론회를 계속 진행하면서 발전시켜 나가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 참석해 “연두 업무보고 방식을 바꾼다는 개념에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국민들도 많이 호응을 해 주고 공직자들도 사고 방식이나 업무 방식이 바뀜에 따라 정부 체질 개선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처음 시작한 후 지난달 26일까지 3개월 동안 전국의 현장을 찾아 총 24번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매주 1~2회 정도인 셈이다. 이날 회의는 그간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정부가 결정하고 추진해온 과제 중 사회 분야의 정책들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는 전국을 다니면서 이동하는 정책 토론회가 됐다”며 “아무래도 현장성을 더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런 방식은 재작년 정부가 출범한 후 한 가을 무렵,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약 180여 회 직접 주재한 ‘수출진흥전략회의’를 벤치마킹해서 시작한 것”이라며 “우리가 더 발전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사회 분야 관련 후속 조치를 점검한 윤 대통령은 다음으로는 경제 분야 후속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2024.04.02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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