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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타 임청하...자살 우울증 정신과 치료
  • [차이나 Now!]추억의 스타 임청하...자살 우울증 정신과 치료
  • ▲ 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임청하.[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90년대 영화 ‘동방불패’ '중경삼림' '백발마녀' 등의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홍콩 여배우 임청하(린칭샤). 94년 에스프리 그룹 사장 형리원과 결혼하며 영화계를 떠났던 임청하가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잇따른 돌발 행동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임청하는 지난달 말 홍콩 IFC극장 앞에서 절친한 친구인 여배우 도민명, 그리고 남편 전처의 딸인 형가천과 크게 다투는 모습이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임청하는 팡주밍 주연의 영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보고 친구, 의붓딸과 함께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웃으며 거리를 걸어갔다. 그런데 나온 지 10분도 안되어 차를 마시는 문제를 놓고 갑자기 벌컥 화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일행과 헤어져 혼자 돌아갔다. 올 해 53세인 임청하는 90년대 중반까지 홍콩 영화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그녀는 은퇴한 뒤에도 종종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등장해 부러움을 샀다. ‘동방불패’,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 그녀가 출연했던 수많은 영화들은 아직도 홍콩 영화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 8월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 받는 사실 공개 그런데 그녀는 2002년과 2006년, 어머니와 아버지를 차례로 잃은 후 정신적인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얼마전부터 남편과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고, 최근 들어 남편이 상하이에 미모의 유부녀 여자친구를 두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려왔다. 이 같은 일을 겪으면서 임청하는 변덕이 심해지고 한번 화를 내면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해버렸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임청하는 8월에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실토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임청하의 우울증은 심각한 수준으로 히스테리를 동반하고 자살 성향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이렇게 자신의 병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자 남편의 전 부인도 “사람은 누구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대스타인 그녀가 이 같은 결정을 하다니 대단하다”며 용기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최근 임청하는 이안 감독에게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겨준 영화 ‘색, 계’를 놓고 다시 한번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6월 세상을 떠난 중국 영화계의 거장 양덕창(에드워드 양) 감독이 이미 10여 년 전 소설 ‘색, 계’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찍으려 했고, 당시 여주인공을 임청하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의 부인에 의해 뒤늦게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2007.10.08 I 김삼우 기자
추억의 스타 임청하...자살 우울증 정신과 치료
  • [차이나 Now!]추억의 스타 임청하...자살 우울증 정신과 치료
  • ▲ 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임청하.[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90년대 영화 ‘동방불패’ '중경삼림' '백발마녀' 등의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홍콩 여배우 임청하(린칭샤). 94년 에스프리 그룹 사장 형리원과 결혼하며 영화계를 떠났던 임청하가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잇따른 돌발 행동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임청하는 지난달 말 홍콩 IFC극장 앞에서 절친한 친구인 여배우 도민명, 그리고 남편 전처의 딸인 형가천과 크게 다투는 모습이 파파라치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임청하는 팡주밍 주연의 영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보고 친구, 의붓딸과 함께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웃으며 거리를 걸어갔다. 그런데 나온 지 10분도 안되어 차를 마시는 문제를 놓고 갑자기 벌컥 화를 내기 시작했고 결국 일행과 헤어져 혼자 돌아갔다. 올 해 53세인 임청하는 90년대 중반까지 홍콩 영화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그녀는 은퇴한 뒤에도 종종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등장해 부러움을 샀다.  ‘동방불패’,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 그녀가 출연했던 수많은 영화들은 아직도 홍콩 영화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 임청하 형리원 부부◇ 8월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 받는 사실 공개그런데 그녀는 2002년과 2006년, 어머니와 아버지를 차례로 잃은 후 정신적인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얼마전부터  남편과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고, 최근 들어 남편이 상하이에 미모의 유부녀 여자친구를 두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려왔다. 이 같은 일을 겪으면서 임청하는 변덕이 심해지고 한번 화를 내면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해버렸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임청하는 8월에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실토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임청하의 우울증은 심각한 수준으로 히스테리를 동반하고 자살 성향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이렇게 자신의 병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자 남편의 전 부인도 “사람은 누구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대스타인 그녀가 이 같은 결정을 하다니 대단하다”며 용기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최근 임청하는 이안 감독에게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겨준 영화 ‘색, 계’를 놓고 다시 한번 관심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6월 세상을 떠난 중국 영화계의 거장 양덕창(에드워드 양) 감독이 이미 10여 년 전 소설 ‘색, 계’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찍으려 했고, 당시 여주인공을 임청하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의 부인에 의해 뒤늦게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차이나 Now!]90년대 추억의 홍콩 스타...어떻게 지낼까.☞[차이나 Now!]中 언론, 노대통령 '월드 성형스타' 10위 선정 화제☞[차이나Now!]"비에게 사과해라"...추석 공연 파문 中팬 CCTV 비난▶ 주요기사 ◀☞7일 비공개 결혼... 김상경, 미모의 신부 얻고 장가가던 날☞[PIFF 피플]주진모, '오늘은 배우 아닌 가수라 불러주세요~'☞[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부실 행사에 태풍까지... '설상가상'☞[PIFF 2007]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
2007.10.08 I 정유미 기자
아침엔 바다낚시… 낮엔 골프… 저녁엔 스파…
  • 아침엔 바다낚시… 낮엔 골프… 저녁엔 스파…
  • [조선일보 제공] 경남 남해는 참 이국적이다. 늦여름 햇살이 익어서 떨어져 내리는 바다 위로 멀리 푸른 섬이 보인다. 가지런한 다랭이 논과 죽방렴의 물결이 연달아 펼쳐진다. 바다 낚시와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최근엔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와 여수여객터미널을 직선으로 잇는 배가 들어서, 남해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 ▲ 리조트에서 바라본 남해 풍광.멀리 여수가 보인다. 배 타고 가는 리조트 여행 본래 여수에서 남해로 배를 타고 건너가려면 꼬박 1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9월부터는 25분이면 경남 남해군 덕월리에 닿을 수 있다.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가 여수와 남해를 직선으로 잇는 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낮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물비늘을 감상하면서 리조트로 달려가는 기분이 제법 상쾌하다. 저녁 배를 이용하는 이들이라면, 서해의 오렌지빛 낙조를 즐기면 된다. 뭍길을 이용해도 1시간, 버스나 택시비도 1만원 안팎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가격 면에서도 배를 타는 것이 괜찮은 선택이 될 듯하다. 여행사 남해안투어를 통해 항공권과 리조트를 예약하면서, 1만원을 더 내면 왕복 여객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여수공항에서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20여 분 가면, 여수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 날씨가 나빠 배가 뜨지 못하는 경우엔 버스로 안내한다. ▲ 바다와 골프장이 맞닿은 리조트 전경.피싱투어와 골프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동남아의 고급 리조트들과 달리 전용 해수욕장이 없다. 단점으로 꼽힐만하다. 골프를 치지 않는 이들이라면 리조트에만 머물기 심심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연결해주는 피싱투어에 도전해 보자. 1인당 약 5만원씩을 내면 ‘피싱투어 노틸러스 호’(055-864-1107)를 타고 남해 섬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5인 이상 신청 가능) 금산 보리암,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조성했다는 물건방조어부림, 계단식 ‘다랑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가천 다랭이 마을이 볼 만하다. 곳곳에 마늘을 심어놓은 밭이 있어, 가을·겨울에도 푸른 풍광을 자랑한다. 1인당 3만원을 내면 바다 한 가운데나 갯바위 위에서 바다 낚시도 해볼 수 있다. 노틸러스 호의 선장은 “물고기가 실할 경우엔 회도 직접 쳐 주긴 하는데, 한 마리도 못 잡고 가는 사람들도 많으니 실망하지는 마소”라며 농을 했다. 30분 가량 인내심을 갖고 미끼를 던진 결과 엄지손가락만한 새끼 민어 한 마리를 겨우 잡았다. 근처 해오름 예술촌에서 공예품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다. 자가용을 직접 끌고 가는 경우 1인당 2만원, 차량을 빌려야 할 경우 1인당 3만원씩의 비용을 내야 한다. 9월부터는 새벽 무렵 썰물 때 횃불을 들고 나가 낙지와 고동을 잡는 홰바리 체험도 가능하다. 1인당 2만원씩 받는다. 리조트 내 골프 코스는 상당한 수준이다. 얕은 바다를 매립해 만든 18홀 골프장의 경치가 이채롭다.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인다.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바다를 가로질러 골프 공을 쳐내도록 만든 4개 홀도 있다. 그린 피는 16만원 선. 스파 시설도 있다. 은은한 조명으로 꾸민 내부나 직원들의 서비스가 서울 도심의 유명 스파 시설 못지 않지만 가격도 그만큼 비싸다. 1시간 동안 목과 등, 어깨 마사지를 받으면 8만8000원, 40분짜리 발 마사지는 5만5000원이다. ▲ 노천탕 전경. 특수 유리를 사용해 밖에선 안을 볼 수 없다.창 밖 풍경 보며 목욕 즐기기 리조트에 150개의 스위트룸과 20개의 프라이빗 빌라가 있다. 모든 방은 깔끔한 직선형의 현대식 건물. 푹신하고 새하얀 오리털 이불이 깔린 침대와 벽걸이 TV, 커다란 소파가 구비돼 있다. 35평짜리 스튜디오와 45평, 52평짜리 스위트룸으로 나뉜다. 78평짜리 프라이빗 빌라는 침실 4개에 화장실 4개, 얕은 수영장을 끼고 있는 복층 건물. 각 방과 욕실은 널찍하게 공간을 두어,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모든 방의 욕조는 창문 바로 옆에 붙어있다. 몸을 물에 푹 담그고 누우면 푸른 바다와 탁 트인 골프장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목욕용품은 전 객실에 영국 제품 ‘크랩트리 앤 이블린’을 갖춰놨다. 리조트 이용하기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용할 수 있는 휴(休)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2인 조식과 45평짜리 스위트룸, 르네 휘테르의 여행5종 세트, 2인 스파 이용권, 생맥주 제공 쿠폰을 포함해 하룻밤에 29만9000원(세금 별도). 겨울까지 판매하는 환상의 커플 패키지도 있다. 2인 조식, 칵테일과 코스 디너를 포함해 35평형 스튜디오에서 하룻밤 머무는데 26만5000원(세금 별도)이다. 문의 (055)863-4000, www.hilton namhae.com ▶ 관련기사 ◀☞이 여름의 끝을 잡고… (VOD)☞느즈막히 떠나는 여름 휴가… 산속의 섬, 경북 영양(VOD)
비어가는 신생아실, 간판내리는 산부인과
  • 비어가는 신생아실, 간판내리는 산부인과
  • [조선일보 제공]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병원은 지난해 산부인과 간판을 내리고, 비만체형관리 전문의원으로 탈바꿈했다. 하루에 분만 환자가 1~2명에 불과해 병원이 운영될 수 없어 내린 고육책이었다. 이 병원 원장은 “강남의 산부인과 의사 중 절반 이상이 전공을 바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법에 의사면허만 있으면 전문과목에 상관없이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이용한 것이다. 경기 수원의 한 50대 산부인과 의사는 경영난에 시달리던 병원을 접고 아예 다른 병원에 고용의사로 취업했다. 그는 “한 달에 500만원도 수입이 안돼 임대료와 간호사 월급을 주고 나면 적자”라며 “분만과 산전진찰이 전부인데 분만 수가 너무 적어, 적게 벌더라도 마음 편하게 살기 위해 취업했다”고 씁쓰레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소아병동을 새로 지으려다 포기했다. 지금과 같은 낮은 출산율이라면 거액을 들여 소아병동을 지어도 잘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지방 도시에서는 아예 분만실을 폐쇄하는 산부인과 병원도 많다. 신생아도 줄어든 데다 출산을 돕다 자칫 의료사고라도 일어나면 수익보다 피해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먹고 살기 힘든데 누가 가겠나” ‘아이 안 낳는 사회’가 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은 이것만이 아니다. 이제는 아예 의사들이 산부인과 전공을 기피하고 있다. ‘손님’이 줄어들어 먹고 살기 힘들어질 게 뻔한데 누가 힘든 길을 가겠냐는 것이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대표사례다. 산부인과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8명 모집에 5명만 지원했다. 작년까지는 6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명맥을 유지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병원 관계자는 “대형 병원조차 산부인과 전공의가 미달된 것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는 의대를 졸업해 수련의(인턴) 1년을 거친 의사로, 전공과목을 결정한 뒤 병원에서 3~4년간 수련하게 된다. 올해 2명의 산부인과 전공의를 모집하려던 가천의대 인천 길병원에는 지원자가 하나도 없어 모집에 실패했다. 작년에 이어 2년째다. 반면 산부인과 교수는 14명이나 된다. 내년이면 산부인과 수련을 받는 전공의가 5명으로 줄어, 교수 3명에 1명의 전공의가 배정되는 기이한 현실이 된다.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는 산부인과 의사 전공의를 모집한 결과, 184명 정원에 절반도 못 미치는 91명만 응시했다고 6일 밝혔다. 지원자를 모두 합격(49.5%)시켜도 전체 정원의 절반도 못 채울 사상 최악의 상황이다. 2002년부터 정원 미달이 시작돼 6년째 이어지고 있다. ▲ 아이를 낳지 않는 추세가 심화되면서 서울의 한 대형 산부인과 신생아실이 텅 비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빈 자리가 없어 산모들이 이름을 올려놓고 자리가 비기를 기다렸던 곳이다.◆대학병원도 분만 하루 1건 가장 시급한 것은 진료 차질이 우려되는 점이다. 올해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자가 전무한 국립의료원에는 전공의 1명만 있어, 전공의들이 하는 응급실 당직을 산부인과 전문의사 3명과 함께 순번제로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이 지나치게 늘어나면서 성의 있는 진료를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일부 병원에선 격무에 지친 전공의가 그만두면 남은 의사들에게 부담이 넘어가 사직(辭職)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현상은 신생아 수가 급감해 수입이 떨어진 것이 주 원인이다. 신생아 수는 2000년 63만여명에서 작년에 43만여명으로 6년간 무려 20만여명이 줄어들었다. 신생아를 하루 1명 정도만 받는 종합병원들도 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인제대 부산백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부속병원, 동아대병원 등은 하루에 1건 정도의 분만이 있었을 뿐이다. 여기에 의료사고 소송이 많은 점도 산부인과 기피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의료소비자시민연대에 따르면 2598건 의료사고 상담건수 중 산부인과가 400건으로 무려 15.4%나 차지했다. 최영렬 산부인과의사회장은 “한 달에 최소 17건 정도 분만실적이 있어야만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는데, 그 이하인 곳이 너무 많다”며 “특히 분만사고를 한번이라도 겪은 의사들은 다른 과로 전업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산부인과 의원수는 2002년 1938곳에서 올해는 1862곳으로 4년 만에 76곳이나 사라졌다. 이에 대해 박윤형 순천향의대 교수는 “산부인과는 24시간 응급 대기해야 하고, 응급분만의 속성상 의료사고 위험이 큰 대표적인 의료계 3D업종”이라며 “분만료 등 보험수가를 높여주고, 의료사고에 대비한 의사 보호장치 등을 만들어주는 등 의료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KT, 전화망 통해 혈당관리 해준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가 당뇨환자들을 위해 전화망을 통해 혈당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상용화 한다. KT(030200)가 실시하는 u-혈당관리 서비스는 당뇨환자에게 전화망을 통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혈당 측정기기를 공급한 뒤, 혈당 측정 데이터가 자동으로 U-헬스센터에 저장되도록 했다. 저장된 정보는 바로 문자 메세지로 전송이 되어 환자가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한 달에 한번 측정된 혈당 데이터를 정리해 우편으로 발송함으로써 당뇨환자가 혈당 측정 후 직접 혈당수치를 작성해 관리하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KT는 또 당뇨환자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혈당기에 맞는 혈당 시험지를 매번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으로 혈당 시험지 소모량을 파악, 당뇨환자에게 배송해 주는 시스템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한양대학교 병원, 가천의과학대학 길병원, 인천중앙병원 등 의료기관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5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한 결과, 환자호응이 높아 유료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인터넷망을 이용하지 않고 전화망을 이용한 것은 실제 서비스 이용대상인 당뇨환자의 연령이 고령인 점과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11.22 I 양효석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3Q 성장률 둔화…장기침체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10월26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수출도 경기하강 못막았다..3분기 GDP 전기비 0.9% 증가 그쳐-미국 "섬유 개방확대 불가"..한미FTA 상품협상 교착-이종석 통일장관 사의..외교안보팀 내달초 전원 교체-신도시발 집값상승 확산..검단지역 미분양 아파트 하루만에 동나-노벨상 펠프스 교수 "부자에게 세금 많이 거두면 소비감소 성장에 도움안돼"▲트렌드-그녀의 빵빵한 지갑속이 궁금해..여대생 1인당 포인트카드 7.48장-미국 사립대 학비 3만달러 시대-담배 피우면 살 빠진다?..캐나다연구팀 "거짓말"-미국 서머타임 29일 해제..새벽 2시를 1시로-중국 최대 영어학원 "대학 사겠다"▲종합-GDP 2분기 연속 1%미만..L자형 장기침체 늪 빠지나-교역조건 악화로 체감경기 바닥..국민총소득은 0.2% 줄어-"부양책 잘못 쓰면 부작용만..규제풀어 기업투자 살려야"-美 "산업-기업은행 특혜 없애라"-국민/공무원/사학연금, 내년 17조까지 주식투자-투기지역 내년에도 유지..재경부 "주택담보대출 규제 남아있어"-전군표 청장의 `따뜻한 세정 100일`▲국제-중국 연금개혁 칼 빼들었다..국유기업 주식 펀드에 투자-사베인-옥슬리법 완화된다..폴슨 미 재무 추진-브라질 콜롬비아 대체에너지로 승부-일본, 60세 넘는 급여소득자 공제 확대-중국, 외자기업 이전과세 강화▲금융재테크-일본 미즈호 신한금융 2% 인수..400억엔 투자 4대주주 될 듯-KIC, 외환운용 인력 보강 시급..전문인력 7명 불과-중소기업보증 수도권 편중-녹십자생명, 간호사 보험영업 `쉽잖네`▲기업과 증권-롯데쇼핑 매출 소폭 늘어..3분기 영업이익 4.3% 증가-삼성SDI, 소니 리콜 덕봤나..2차전지 판매 20% 증가-삼성모니터 색상 더 선명해졌다..LED 광원 모니터 첫 선-KT, 통신유통사업 나섰다..의정부 분당에 직영점-두산, 적자 나는 김치사업 접나..2004년 매각추진 드러나-"발전소가 공원 같아요"..당진화력, 호수와 잔디밭으로 녹색공간 창조-KT&G, 유럽 수출 본격화-금호아시아나 회장 "대안통운 인수참여, 자금동원 문제없어"-대우건설 매각가 6조3000억원 확정-변동성 줄어 ELS, ELW `찬바람`-거래소 낙하산 논란 종결..임종빈씨 감사후보로 내정▲부동산-경제자유구역서 신도시까지..인천 지도가 바뀐다-신도시 발표에도 꺾이지 않는 수도권 집값..실거래가 상승 손바뀜도 활발-15년 지나면 30% 확장 리모델링-아산신도시 아파트 첫 분양..내달 1일 청약접수▲중기 벤처 과학기술-LG생명과학, 당뇨치료 신물질 개발-가천의대, 송도에 암 연구소 설립◇서울경제신문▲1면-"경쟁사 견제" 비리 제보 기승-일본 방위청장관 "日 핵무장 논란, 신중하지 못하다"-3분기 GDP 0.9%성장..2분기 연속 1% 아래로-외교안보팀 내달초 전면개편..통일장관에 김하중-이봉조씨 거론-미국, 쇠고기 관세 즉시 철폐 요구..곡물 축산물 과실류등 전면 시장 개방도▲종합-`추가 신도시 깜짝발표` 부작용 속출..검단선 `미분양물 잡아라` 소동-도심 주거축과 거리 멀어..강남수요 대체못해 `냉담`-美 "농산물 개방하라" 파상공세 시작-볼턴 유엔 美대사 "대북제재 효과 없으면 또다른 조치 강구"-중기청 국감.."경인방송 인수 실패로 18억 낭비"-내년부터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등도 산재보험 가입 가능-공동주택 하자보수 책임 연장-거래소 감사 후보에 임종빈씨..낙하산 논란 일단락▲해설-잠재성장률 하락..저성장 고착화 우려-"섣부른 경기부양책 보다 성장잠재력 확충이 우선"-생산성 증가율도 1%이하 머물듯▲금융-신협중앙회에 맡긴 단위조합 신용예탁금, 확정금리 안주고 실적따라 배당-경기지역 주택대출 급증..9월 총 24조 넘어-카드사 3분기에도 흑자행진 지속-"암보험 팔면 팔수록 손해" 판매중단 보험료인상 러시▲국제-"샤베인-옥슬리법 완화해야"..폴슨-부시 잇따라 제기-노벨평화상 수상 유누스, 中에도 그라민은행 세운다-베네수엘라, 안보리 진출 포기-美 4년제 사립대학 학비 3만불 넘었다-"중국 올해도 10%이상 성장..내년부터 점차 둔화될 것"▲산업-그룹들, 지주사 전환 속도낸다..두산 한화 금호 등 탄력 붙을 듯-금호 "대한통운 꼭 인수"..캠코와 대우건설 협상도 금주내 마무리-정의선 사장 `홀로서기` 합격점?-카메라폰도 명품시대 `활짝`..LG전자, 렌즈기술 협약-모니터도 고화질 바람분다-통신업계, `원 단위` 경쟁 치열..매출 확대에 사활-두산 `종가집 김치`, CJ서 인수 추진-두산 소주 `처음처럼` 서울 점유율 20% 돌파▲증권-실적 때문에..유통주 웃고, 보험주 울고-연기금, 내년 최대 17조 투입..주식 비중확대 방침-삼성SDI "예상실적 넘었다" 강세-한국야쿠르트 자산운용업 진출..플러스자산운용 인수▲사회-법원, `수술전문` `국내 최고수준`등 "병원 과대광고 해당안돼"-대법원 "외환위기때 신용카드 수수료 동시인상은 담합"-무인도 관리 체계화한다..10년마다 실태조사-성인 아토피 환자도 꾸준히 증가▲부동산-검단 파주 신도시 추가-확대 확정시..인천 원당-불로지구 수혜 `1순위`-아산신도시 내달 1일 첫 분양-참여정부 출범후 분당 집값 2배 껑충-인천 바다조망 아파트 분양대전◇한국경제신문▲1면-창의적 인재가 미래 경쟁력..한국을 글로벌 인력기지로-타이거펀드가 돌아왔다..이상네트웍스 20만주 매입-보험설계사, 캐디 등 내년부터 산재보험 적용받는다-이종석 통일 사의..포용정책 바뀌나-10.25 재보선 투표율 저조▲종합-붙박이장 신발장도 하자보수..빌트인 냉장고 보수 1년 연장-홍콩억류 북한 선박 오늘 출항-뉴토익 3개월..여성 직장인 웃고 중위권 대폭 늘었다-펀드 거세진 경영개입..50억 투입 잣나 8조그룹 공략-"불임 고통 덜어드립니다"..하루 한쌍씩 시술비용 지원-연기금도 의결권 행사 참여 늘어-월가 CEO들 "북핵문제 불구 한국시장 밝다"-생보 운용자산 수익률 사상 최저-한미FTA 4차협상, 상품협상 일보 진전..농업 섬유는 `삐걱`▲종합 해설-일본, 공장규제 완화 법인세 감면 `잰걸음`-특수고용직 보호대책, 목표미달 보험설계사 고용계약 해지금지-3분기 GDP 증가 0.9%에 그쳐▲국제-유튜브, 미국 중간선거 `태풍의 눈`..상대후보 실언 등 동영상 올려 반사익-월마트, 중국선 성공할까..대만 유통업체 인수도 추진-버핏의 벅셔, 주가 10만불 돌파..세계최고 황금주-올 휴대폰 생산 10억대 넘을 듯..작년보다 21% 늘어▲사회-로템, 전동차 기술유출 항소심서 유죄-대법원 "외환위기때 신용카드 수수료 동시인상은 담합"-버려졌던 무인도를 관광시설로▲산업-김승연 한화 회장, 부쩍 잦아진 행보 `주목`-박삼구 금호 회장 "대한통운 인수 꼭 성사"-LG전자, 멕시코 PDP모듈 조립공장 준공-SW, 패키지 판매시대 저무나..직접 내려받는 `새스` 유행-또 하나의 국산신약 탄생하나..LG생명과학 당뇨병 치료제 임상실험▲부동산-서울 수도권 `톱브랜드` 분양 릴레이..종로 센트레빌, 영종자이 등-검단지구 청약 과열..모델하우스 200명 밤샘 줄서기-아산신도시 1102가구 첫 분양..내달 1~3일 청약▲금융-주택대출 엄격규제 이후..은행 개인 신용대출 확 늘린다-은행 보험 증권사, 공기업 퇴직연금 쟁탈전-은행채도 내년부터 발행분담금 내야-중소보험사, 암보험료 내달 20~40% 인상▲증권-3대연금, 내년 12조 더 산다..증시 구원투수 나서나-퇴직연금도 증시 안전판 기대..적립액 4218억으로 급증-롯데쇼핑 실적 `그럭저럭`-하이브리드카 테마주 `들썩`..정몽구 회장 양산 발언 이후
2006.10.25 I 이정훈 기자
연세·고려 등 39개대학 수시1학기 폐지
  • 연세·고려 등 39개대학 수시1학기 폐지
  • [조선일보 제공] 2008년 대입시부터 논술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이 인문계열 정시모집의 경우 2007년의 두 배인 41개로 늘어난다. 자연계열의 경우 논술을 치렀던 대학은 2007년 한 곳에서 2008년 22곳으로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8일 전국 194개 4년제 대학의 2008년 대입의 주요 내용을 집계한 결과, 이 같은 논술 도입 확대가 가장 큰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는 등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128개 대학에서 83곳으로 줄어든다. 대학별 자세한 상황은 ☞ 대교협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논술 치르는 대학 ‘폭발’올해 인문계열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치르지 않던 20개 대학이 내년 입시에서는 논술 고사를 신설했다. 논술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학교는 서울대 상명대 2개이고, 20% 이상인 곳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등 10개, 10% 이상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25개, 10% 미만은 성균관대 경북대 부산대 등 4개다.특히 자연계열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치른 대학은 2007학년도에는 숙명여대 단 한 곳이었으나 2008학년도에는 22곳으로 확대된다. 자연계열에서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교는 서울대 등 2곳이고 20% 이상은 관동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등 5곳, 10% 이상은 강원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13곳, 10% 미만은 경북대 성균관대 등 2곳이다.◆학생부 비중 높아졌으나 실질 반영률이 변수정시모집 인문계열에서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2007학년도 38개교에서 129개교로 늘어나는 등 학생부의 반영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50% 이상 반영 대학은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천중문의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06곳이다.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충남대 단국대 등 18곳, 100% 반영하는 대학은 상주대 경동대 광주대 대신대 4곳이다. 4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가천의대 서강대 인하대 동국대 홍익대 등 56곳, 30% 이상 반영 대학은 단국대 등 11곳, 30% 미만은 6곳이다.그러나 대부분 9 등급제로 반영해 같은 학과(학부)에서 학생들의 실력 차이를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대학들이 교육부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학생부 반영비율을 50%로 했으나, 실질 반영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수능 비중 떨어져영역별로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되는 수능성적을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인문계열의 경우 2007학년도 126곳에서 2008학년도 44개교로 크게 줄어드는 등 수능 위주의 평가 방법이 감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수시 2학기에서는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쓰고 정시모집에서는 지원자격으로만 활용한다. 그러나 수능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보다는 실제 반영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입시 전문가들이 많다. ◆수시 1학기는 폐지 방향 뚜렷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교의 수는 2007년 128개에서 2008년엔 83개로 35% 줄어든다. 고교 수업 분위기를 망친다는 지적에 따라 주요 대학들이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시 2학기는 186개 대학이 실시해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대교협 관계자는 “앞으로는 수시 2학기와 정시를 중심으로 입시가 치러지는 경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2007년 수시1 모집했으나 2008년 폐지하는 대학 강원대, 건국대(서울), 경성대, 경희대(서울), 경희대(수원), 고려대(서울), 고려대(조치원), 고신대, 단국대(서울), 동국대(서울),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신라대, 연세대(서울),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조선대, 중앙대(서울), 중앙대(안성), 칼빈대, 평택대, 한국외대(서울), 한국외대(용인), 한북대, 한성대, 한양대(서울), 한양대(안산), 한중대
  • 소문난 전국의 별미
  • [조선일보 제공] 수박향 그윽한 은어, 탱탱하다 못해 딱딱한 전복, 술로 배배 꼬인 속 풀어주는 시원한 오징어국…. 멀리 있어서, 갈 시간이 없어서 군침만 삼키며 별렀던 지방 별미를 맛보기엔 여름 휴가가 최적기다. 먹는 일이라면 남한테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 “올 여름에는 반드시 먹고 말겠다”는 음식을 소개한다. 음식값은 7월 19일 기준. 음식에 따라 1인분 주문을 받지 않는 곳도 많다. 전라도 김은조 레스토랑평가서 ‘블루리본서베이’ 편집장-여수 갯장어(하모) 바닷장어의 한 종류인 ‘갯장어’(속칭 ‘하모’)는 그동안 전량 일본에 수출하다가, 최근 시중 유통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아직 맛보기 어렵지만, 전남 여수에는 갯장어 전문식당이 여럿 있다. 잔뼈가 씹히지 않도록 칼집 넣은 갯장어를 팔팔 끓는 육수에 샤브샤브식으로 살짝 데쳐먹는 ‘유비키’와 회가 있다. 원조격인 ‘미림횟집’(061-666-6677)과 ‘경도회관’(061-666-0044), ‘경운횟집’(061-665-3004) 등이 알려졌다. (미림횟집은 유비키를 ‘대’ 5만원·‘소’ 4만원, 회를 ‘대’ 5만원·‘소’ 3만원에 낸다.) 조정용 와인경매사·‘올 댓 와인’ 저자-완도 전복 여름 해산물의 왕은 역시 전복 아닐까. 전복회는 단단한 살을 오독오독 씹으면 달큰하다. 와인은 질감이 두터워야 어울릴 듯하다. 소비뇽 블랑(포도 품종)과 세미용을 섞은 화이트와인 중에서 골라보면 어떨까. 프랑스 보르도 무통 로칠드에서 생산하는 ‘엘 다르장’(Aile d’Argent)이 떠오른다. 전복을 구우면 구수한 맛이 더해져 강하고 복합적인 맛으로 변신한다. 질감과 구조가 강건한 화이트와인이 어울린다. 프랑스 루아르 ‘쿨레 드 세랑’(Coulee de Serrant)을 추천한다. 전복 양식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에서 전복을 실컷 먹고싶다. (‘해궁횟집’(061-554-3729), ‘대도한정식’(061-554-3537) 등에서 전복죽·구이·볶음 등을 맛볼 수 있다. 전복죽 1만~1만5000원, 구이·볶음 5만원선. ‘전사마’(061-555-0838)는 전복에 삼겹살, 묵은 김치, 다시마를 더한 ‘전복사합’(4인 기준 10만원)등 독특한 전복요리를 낸다.) 임우석 프리랜서작가·박재은 요리사 부부-땅끝마을 ‘갈매기둥지’ 오징어국 땅끝(전남 해남)에서 우리는 곧잘 취해버린다. 바다를 바로 옆에 둔 밤이면 소주 한 잔 할 수밖에. 전날 밤 거나하게 해치운 남해 횟감과 소주가 아직도 뱃속에 남아있던 어느 아침, 뜻밖의 해장을 했다. 횟집 ‘갈매기둥지’(061-534-9192)의 금슬 좋은 주인 내외가 끓여준 따끈한 오징어국과 소박한 찬에 맨김구이. 얇은 무 몇 조각과 야들한 오징어 살로 달게 우려낸 그 국물 맛이 속쓰린 아침마다 생각난다. (임우석·박재은 부부가 감동한 ‘아침백반’ 5000원. 여주인은 “국물은 미역국, 토장국, 된장찌개, 바지락국 등 그때그때 다르다”며 “오징어국을 맛보고 싶으면 미리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갈치조림’(소(小) 2만5000원, 중(中) 3만원, 대(大) 3만5000원도 맛나다.) 주희선 홍보대행사 KPR 대리-광주 ‘산수팥죽’ 올 여름에는 광주광역시 산수시장에 있는 ‘산수팥죽’에서 팥죽 한 그릇 꼭 먹겠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팥죽 아닌가 싶다. 진하디 진한 팥죽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과 직접 뽑은 칼국수가 가득 들었다. 한 그릇 4000원. 새알심으로만 채우면 5000원이다. 탄수화물로 배를 가득 채우면 흐뭇하고 행복하다. 광주가 고향인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단골이라는 게 주인 설명. (062)225-4933 강원도 석창인 수원 SNU치과 원장-양양 여름송이 송이버섯은 가을이 제철인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눈 튀어나오게 비싼 가격. 강원도 양양에서는 8월 중순이 지나면 송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걸 ‘여름송이’라 한다. 여름송이는 물을 먹어 향이 떨어진다. 하지만 가격이 가을송이의 절반이다. 양양 남대천 천변 ‘버섯마을’(033-671-3145)이 단골 식당이다. (버섯마을 주인은 “여름송이는 품질이 아주 좋으면 1㎏에 25만원, 나쁘면 10만~15만원 정도”라며 “여름송이가 언제 나올지는 비가 그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여름송이가 나오기 전까지 전년도에 나온 냉동 송이를 100g 당 2만5000원에 판다.) 정현순 홍보대행사 시너지힐앤놀튼 대표-평창 민물매운탕 나의 고향은 공기 맑고 물 맛 좋은 강원도 평창. 평창군 방림면 방림2리에 가면 ‘거기매운탕’(033-334-1885)이 있다. 간판이 시원찮은데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한옥이라 관광객들은 스쳐지난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민물매운탕집이다. 민물 생선은 잘못하면 비린내가 많이 나는데, 이 집 매운탕은 국물이 여간 시원하고 개운한 게 아니다. 주인아저씨가 매일 평창강에서 잡아오는 고기를 맑은 물에 끓여서가 아닐까. 서비스는 뭐 ‘그럭저럭’ 수준. 음식도 더디다. 하지만 방에 앉아 문 열어놓고 시원한 경치를 구경하노라면 시간은 금방 간다. (민물매운탕 소 2만5000원, 중 3만5000원, 대 5만원.) 서상호 서울신라호텔 총주방장-속초·양양 참돔·돌돔 동해에서 회도 먹고 놀다오고 싶다. 참돔, 돌돔이 요즘 아주 좋다. 참돔도 맛있지만 돌돔은 특히 감칠맛이 짙다. 강원도 속초에 갔다가 양양 남애항 ‘처녀횟집’(033-671-7555) 에서 식사할 계획이다. (처녀횟집에서 참돔은 1㎏ 12만원, 돌돔은 20만원, 광어는 10만원을 받는다. 역시 제철인 오징어회는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다.) 경상도 문태준 시인-다랭이마을 촌막걸리 경남 남해군 남면 가천 다랭이마을 ‘촌할매 막걸리집’(055-862-8530). 바다를 향해 구불텅 구불텅 내려가는 마을 골목을 따라가면 그 길목 끄트머리께 강재심 할머니네 막걸리집이 있다. “막걸리 잡수러 오시다! 막걸리 맛있습니다!”라며 손님을 정겹게 부르는 강재심 할머니는 올해 연세가 일흔 여덟. 갓 스물에 시집와 시어머니로부터 막걸리 담는 법을 배웠으니 근 60년 막걸리를 담가왔다. 평상에 앉아 마시는 막걸리는 정말 “폭 익었다”. 제대로 익어 술술 넘어간다. 술 파는 강재심 할머니의 말씨나 얼굴도 막걸리처럼 선하디 선하다. 음식을 내놓는 손도 크다. 내가 먹어 본 막걸리 중 제일이다. 마을 좌우로 펼쳐진 다랑논(계단식 논)을 볼 수 있고, 막걸리집에서 조금 내려가면 가슴 탁 트이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데 그지없이 참 좋다. (막걸리 1병(1.5ℓ) 5000원. 파전(5000원), 두부(3000원), 콩국수(4000원)도 훌륭하다.) 이은숙 음식전문지 월간 ‘쿠켄’ 편집장-섬진강 은어 여름이면 은어가 생각나 참을 수 없다. 깨끗한 1급수에서 물이끼만 먹고 사는 은어는 독특한 수박향이 몸에서 배 나온다. 은어요리는 역시 섬진강이다. 경북 울진 왕피천, 강원 삼척 오십천, 양양 남대천 등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옛부터 은어 구이·튀김·회·밥·탕 등으로 다양하게 발달시킨 곳은 섬진강 유역이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은어는 대부분 양식이다. 담백한 살맛은 비슷하지만, 양식산은 물이끼를 먹지 못하고 사료로 키워 특유의 수박향이 거의 없다. (경남 하동군 화개에 있는 ‘혜성식당’(055-883-2140)은 전문 은어낚시인들로부터 받는 자연산을 다양하게 요리한다. 양식 은어는 대(大·4~5인분)자 4만원, 중(中·3~4인분)자 3만원, 소(小·1~2인분)자 2만원. 자연산은 1만원이 추가된다. 참게탕(3만~5만원)으로 더 알려진 집이다.) 이범준 CJ 운영1팀 과장-통영 시락국 전국에서 해산물이 가장 다양하고 풍요로운 항구, 경남 통영. 요즘 통영에 완전 ‘꽂혀 있다’. 올 여름은 통영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실컷 먹을 계획이다. 서호시장 뒷골목에서 ‘시락국’은 필수 코스. 시락국은 시래기국의 통영 사투리다. 장어 머리를 곤 국물에 무청, 된장을 넣어 끓인다. 구수하고 시원하다. 추어탕에 넣는 산초와 비슷한 재피(초피)가루, 청양고추, 김가루, 부추무침을 입맛대로 더한다. ('원조시락국'(055-646-5973) 말이국밥 3000원, 따로국밥 4000원. '골목집'(055-645-0777), '가마솥'(055-646-8843) 등이 붙어있다.) 충청도 신계숙 배화여대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중국음식 전문가-충주 ‘화이트크리스마스’ 나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듯한 음식과 테이블이 감동을 주는 ‘화이트크리스마스’에서 멋진 식사를 하고싶다. 충북 청주에 있는 이 레스토랑에서는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감동이 시작된다. 손님 이름이 메뉴판에 인쇄돼 있다. 뒤집어진 잔 속에 꽃이 들었다. 잔을 바로 세워 물을 부우면 꽃 향기가 그윽하게 퍼진다. 앞마당에서 직접 키운 허브를 뜯어다 요리한다. 마지막 코스인 커피와는 설탕 대신 사탕수수 결정체가 매달린 막대가 나오는데, 설탕보다 단맛이 은은하다. 사소한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주인 부부의 손길이 감동을 빚는다. (043)856-1225 (5가지 요리로 구성된 ‘안심스테이크 코스’(5만원)부터. 여주인은 “손님들은 대개 8가지 요리가 나오는 ‘샤토브리앙 안심 코스’(7만5000원)를 주문한다”고 했다.) 김종천 다음 ‘일상탈출카페’(cafe.daum.net/trip7788) 대표-칠갑산 지천구곡 참게매운탕 금강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지천구곡’이란 곳이 있다. 칠갑산이 있는 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를 흐르는 계류가 아홉 번을 꺽이며 흐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지천구곡에 가면 ‘둥지가든’(041-943-0008)이란 참게요리전문점이 있다. 2만여평 양식장에서 키운 참게로 매운탕, 게장, 튀김 등을 요리한다. 물 맑은 지천구곡에서 물놀이하며 참게의 참맛까지 느낀다면 훌륭한 여름휴가가 될 것 같다. (가을이 제철인 참게를 여름에 먹어도 될까? 둥지가든 사장은 “여름게는 껍질을 벗고 살이 빠져 맛이 형편없다”면서 “매운탕에는 작년 가을 잡아서 냉동시켜둔 게를 쓴다”고 했다. 참게매운탕 소 3만원, 중 4만5000원, 대 6만원. 참게백반 1인분 1만5000원.) 제주도 김흥기 레스토랑 ‘타니’ 사장-제주 다금바리 제주 특산인 다금바리는 ‘횟감의 황제’라 불린다. 맛이 워낙 좋은데다, 부위마다 다른 맛을 낸다. 남제주 사계리 산방산 근처 용머리 해안가에 있는 ‘진미식당’(064-794-3639) 주인 강창건씨는 다금바리로 회, 껍질, 뽈살, 혓바닥, 힘줄, 입술, 눈, 간 심지어 비늘까지 무려 30여 가지 맛을 낸다. 강씨는 최근 다금바리 회로 특허까지 받았다. 하지만 다금바리는 역시 지리(맑은탕)가 가장 맛있다. 국물이 그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없다. (다금바리는 대단한 맛 만큼 가격도 엄청나다. 진미식당에서는 요즘 자연산 1㎏에 18만원을 받고 있다. 있는지 미리 전화 확인해야 안전하다.) 경기도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파주 장어 여름 보양식 하면 역시 장어구이 아닐까. 경기도 파주 장어구이집 ‘반구정나루터’(031-952-3472)가 떠오른다. 살랑살랑 바람 시원한 평상에 앉아서 숯불 장어구이로 부모님 몸보신 시켜드리고 싶다. (30년 내공이 만만찮다.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가 더 인기다. 1인분 1만9000원. 평일에도 예약해야 안전하다.)
여름캠프, 아이디어가 ‘톡톡’
  • 여름캠프, 아이디어가 ‘톡톡’
  • [조선일보 제공] 기말고사도 끝났고, 방학은 다가오고, 아이들은 요즘 기분이 ‘업(up)’됐다. 방학 스케줄을 짜야 하는 부모들은 또 캠프 일정을 잡느라 바쁜 시기. 올 여름 캠프 트렌드가 재미있다. ‘황우석 박사 신드롬’을 타고 지난해 과학·바이오 캠프가 최고 인기를 누렸다면, 올해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이색 캠프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냥 ‘극기 캠프’ ‘국토횡단’이 아니라, ‘조선옛길복원종주 캠프’라 하니 귀가 솔깃하다. 부산-양산-청도-가천-해평-낙동-공검으로 이어지는 영남대로를 종주하는 코스. 한국온누리청소년회 이진성 대장은 “이 길을 종주한 뒤 ‘영남대로답사’라는 책을 펴낸 일본인 학자를 만난 뒤 생각해낸 캠프”라면서, “단순한 극기캠프라기보다는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있는 크고 작은 유적들을 통해 우리 역사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는 뜻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 천안에서 개최하는 ‘독립군체험캠프’도 역사와 극기를 결합한 캠프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진행하는 ‘배짱캠프’는 ‘배려가 짱 캠프’의 줄임말.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폭력없는 성문화를 만들자는 뜻으로 놀이를 통한 몸 명상, 성 관련 궁금증 풀기, 역할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무인도에서 탈출하기` 캠프조금 섬뜩하지만 한국STS연구소가 마련한 ‘출동! STS 과학수사대’도 대표적인 이색 캠프다. 현미경 사용법, 지문 감식법, 혈액 판정법, 가상범죄 수사 등 탐정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허준’ ‘대장금’에 푹 빠져 살았던 아이라면 ‘몸짱맘짱 본디올 한방캠프’는 어떨까. 대한형상의학회가 지리산 피아골수련에서 개최하는 이 캠프에서는 스스로 허준 선생이 돼볼 수 있다. 형상으로 보는 오장 건강법을 배운 뒤 탕약 제조도 직접 해볼 수 있다.
  • 뜨는 <네이처>, 체면 구긴 <사이언스>
  • [오마이뉴스 제공]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이 <네이처>로부터 이미 퇴짜를 맞은 논문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황우석 사건은 세계 최고의 과학 전문지를 자부하는 두 매체의 경쟁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뜨는 <네이처>, 스너피는 진짜였다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강성근 교수의 진술을 근거로 "류영준 연구원이 2003년 5월 중순 경 논문의 초고를 작성했다, 강 교수가 이를 완성해 <네이처>지에 제출했지만 <네이처>는 심사하지 않고 게재 불가라고 연락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네이처>가 거절한 논문을 미국의 <사이언스>가 요구하는 양식으로 전환하여 그해 6월 16일에 투고했고, 3차례 이상 수정한 끝에 2003년 12월 9일에야 논문 게재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네이처>는 같은 해 5월 구자민 가천의대 교수의 진술을 근거로 "황 교수팀의 연구원 2명이 난자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황 교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2004년부터 <네이처>가 그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내보낸 것이 2003년 제출 받은 논문에 대한 문제 의식과 연관된 게 아닌가 하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네이처>가 황 교수의 난자 의혹을 처음 제기하자 국내 일부 언론은 "<네이처>가 라이벌 <사이언스>에 연구결과를 발표한 황 교수에게 앙심을 품고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이 모두 조작으로 드러나면서 당시 <네이처>의 행보를 '분풀이'로 치부할 수만 없는 상황이 됐다.게다가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복제개 '스너피'는 진짜"라고 발표함에 따라 해당 논문을 게재했던 <네이처>는 황우석 파문으로부터 한결 자유로운 입장이 됐다. 적어도 <네이처>가 황 교수팀 연구성과의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이 있었음을 서울대 발표가 간접으로 증명한 셈이다.체면 구긴 <사이언스>반면 <사이언스>는 이번 사건으로 매체 신뢰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가 2004년 논문 심사과정에서 황 교수팀과 <사이언스> 편집인들의 전화통화를 주선해준 정황도 심사과정에 정실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사이언스>가 작년 11월 줄기세포 진위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후에도 황 교수를 감싸고 돈 것도 뒷말을 낳고 있다. 국내 여론이 <사이언스>의 권위를 맹신하는 쪽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사이언스>의 안이한 대응은 진실 규명에 크나큰 걸림돌이 됐다.도널드 케네디 <사이언스> 편집장이 지난 해 12월 5일(현지시간)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과 전화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MBC의 주장 중 올바른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한 것은 과학계의 비웃음거리가 됐다. <중앙일보>도 같은 달 30일자 신문에서 "(당시 보도가) 인터뷰 특종에 집착해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인정했다.미국의 일간지 <피츠버그 가제트-포스트>는 6일자 사설에서 "<사이언스>처럼 권위 있는 과학지는 논문을 수동적으로 발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정확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체크포인트"라며 "황 교수팀의 논문 조작사건이 빚어진 데에는 사이언스의 책임도 있다"고 비판했다.황 교수 논문에 대한 상이한 접근 방식 때문에 <네이처>와 <사이언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 응급의료기관 110곳에 110억 재정지원
  • [edaily 이정훈기자] 올해 전국 110곳의 응급의료기관에 총 110억원 규모의 재정이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올해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소, 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92개소중 60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315개소 중 32개소에 대해 응급진료체계 개선에 필요한 재정 110억원을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2003년 응급의료기금 확충에 따른 응급의료시설 개선 자금 융자 및 인프라 구축비 지원으로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의 법정기준 충족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선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응급의료기금의 재원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설개선자금 융자에 70억원, 인프라 구축비에 11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작년에는 시설개선자금 융자 100억원, 인프라 구축비 110억원이 각각 지원됐다. 한편 복지부가 실시한 지난해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는 권역응급의료센터중 서울대학교병원, 가천의대 중앙길병원과 목포중앙병원이 인력, 시설, 장비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됐다. 인력, 시설, 장비 인프라 구축의 경우 작년 5월 1차 평가시보다 2~10%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고 평가요소중 가장 미흡한 부분은 인력 부분으로서 24시간 전문의 근무 진료체계를 갖춘 센터는 16개소 중 7개소에 불과했다.
2005.04.13 I 이정훈 기자
  • 중기청 115개 `중소기업 기술지도대학` 선정
  • [edaily 공희정기자] 중소기업청은 28일 서울시립대학 등 115개 대학을 `2005년도 중소기업 기술 지도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 지도대학 사업은 지방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대학생의 현장실무능력 배양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중소기업청이 시행해온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교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학생은 산업현장을 실습·체험하고 동시에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기술지도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사업수행 내용에 따라 정부로부터 2000만원에서 4000만원 까지 차등 지원을 받게 되며, 중소기업은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총비용의 25%만 부담하면 대학교수 등 고급인력과 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예산 30억원이 투입되며, 이번에 선정된 115개의 중소기업 기술지도대학 소속의 교수 2000여명, 학생 5000여명 등 총 7000여명은 대학 인근지역에 위치한 1900여개 중소기업의 현장애로 해결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중기청은 참여학생의 약 30%(1500명)가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중소기업 지술지도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 명단 서울 명지전문대학, 서울정보기능대학, 인덕대학, 서울정수기능대학, 서일대학, 광운대학교, 서울산업대학교, 동양공업전문대학, 동국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숭실대학교, 배화여자대학, 한양여자대학 부산/울산 동의과학대학, 부산정보대학, 경남정보대학, 동명대학, 부산기능대학, 동명정보대학교, 울산기능대학, 동부산대학 대구/경북 안동과학대학, 계명문화대학, 김천대학, 구미기능대학, 경북전문대학, 성덕대학, 가톨릭상지대학, 대구공업대학, 대구과학대학, 섬유패션기능대학, 구미1대학, 대경대학, 서라벌대학 광주/전남 조선이공대학, 광주기능대학, 송원대학, 서강정보대학, 순천제일대학, 성화대학, 목포과학대학, 동광대학, 남부대학교 경기 안양과학대학, 경민대학, 오산대학, 서울보건대학, 용인송담대학, 수원과학대학,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두원공과대학, 안산공과대학, 경기공업대학, 대림대학, 동서울대학, 김포대학, 경원전문대학, 수원여자대학, 안성여자기능대학, 여주대학, 청강문화산업대학, 성남기능대학, 신흥대학, 한경대학교, 계원조형예술대학, 동원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인천 경인여자전문대학, 재능대학, 가천길대학, 인천전문대학, 인천기능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 강원 강원도립대학, 강원대학교, 강릉영동대학, 춘천기능대학, 국립원주대학, 한라대학교 충북 충청대학, 주성대학, 대원과학대학, 영동대학교, 충주대학교, 청주기능대학, 서원대학교 전북 서해대학, 고창기능대학, 전북기능대학, 원광보건대학, 전주기전여자대학, 전북과학대학 경남 창원전문대학, 마산대학, 창원기능대학, 창신대학, 경남대학교, 진주국제대학교, 진주산업대학교, 밀양대학교 제주 제주관광대학, 제주대학교 대전/충남 한밭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덕대학, 공주대학교천안공대, 대전기능대학, 건양대학교, 우송정보대학, 대전보건대학, 중부대학교, 목원대학교, 홍성기능대학, 대전대학교, 총115 / 2년제 88(기지정 82, 신규 6), 4년제 27(기지정 21, 신규 6)
2005.03.28 I 공희정 기자
  •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8월 500명 첫 선발시험
  • [조선일보 제공] 오는 8월 29일 시행되는 의학대학원 입학 자격시험(MEET)과 치의학대학원 입학자격시험(DEET)은 장소가 서울·부산·대구·광주·청주 등 5곳으로 확정됐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제는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소지자에게 전공에 상관없이 시험을 통해 4년 과정의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올해 신입생을 뽑는 의학대학원은 가천의대·건국대(충주)·경희대·충북대이며,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서울대와 경희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 등으로 총 500명을 뽑는다. 의사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능력 및 적성검사인 미트와 디트는 해당 학년도에 입학전형 자료로만 활용할 수 있다. ◆원서 접수기간 6월 7∼1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0일 발표한 ‘2005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세부시행계획’에 따르면 미트·디트 접수기간은 6월 7~15일이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http://md.kice.re.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시키면 된다. 시험장소는 서울·부산·대구·광주·청주이며, 수험생은 원서접수 때 5곳 중 하나를 선택해 반드시 선택한 지구에서만 응시해야 한다. 응시 수수료(미트 20만원, 디트 25만원)는 원서접수시 신용카드를 이용해 납부하면 된다. 성적발표일은 10월 4일이다. ◆특별전형은 본교생에 유리 일반전형과 동시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4개교 5학과이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경북대(12명), 경희대(4), 전남대(14), 전북대(4)가 특별전형을 실시하며, 의학전문대학원은 경희대가 6명을 뽑는다. 특히 경북대 전남대 특별전형의 경우 본교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에게만 시험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또 전남대의 경우 사법고시, 외무고시, 공인회계사, 변리사시험에 합격하고 디트에 응시해 공인성적을 취득한 경우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북대 특별전형은 전북지역 대학출신 학생들만 응시할 수 있으며,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치의학대나 한의학과를 졸업한 학생과 국가시험 합격자, 의학관련 석사논문 우수자에게 특별전형 자격을 준다. 내년에는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초천중문의대도 의·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신입생을 모집해 모집인원은 모두 1080명으로 늘어난다. 또 이화여대와 충남대 등은 2007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공계 출신 응시 많아 금년 미트·디트시험 응시자는 이공계 출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치학전문대학원 준비학원인 서울메디컬스쿨이 지난달 수험생 770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험생 전공은 이학계열(42.4%), 공학계열(37.8%), 간호·약학과 등 의학유관계열(9.6%), 인문사회계열(10.3%) 등 이었다.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9%), 경북대(7%), 연세대(6%) , 고려대(6%), 전남대(5%) 순이었다.
  • 한국전시학회, 12일 창립총회
  • [edaily 지영한기자] 한국전시학회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중소기업 여의도 전시장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학회 관계자는 "기적인 세미나와 토론회, 해외 학자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미개척분야인 전시회산업의 학문적 토대를 세우기 학회를 출범시키게 됐다"며 "전시회에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회 운영위원은 다음과 같다. ◇고문 ▲조성렬 (큐빅 디자인 연구소 소장) ▲이 승 (무협산학재단 사무총장) ▲정해수 (부산 전시·컨벤션(주) 대표이사) ▲백창곤 (대구 전시·컨벤션(주) 대표이사) ▲전진석 (카톨릭 대학교 행정대학원장) ◇정책자문위원 ▲이헌국 (경희대학교 학장) ▲조광웅 (전 LG 홍보담당 임원) ▲김충진 (한국전시조합 이사장) ▲서승진 (한림대학교 대학원장) ▲기우탁 (APEX 회장) ◇회장 ▲문영수 (한국국제전시회 대표, 겸임교수) ◇부회장 ▲박혜경 (인제대학교 교수) ◇이사(운영부분) ▲함지미 (인터CITIZEN(주)대표이사) ▲백진경 (인제대학교 교수) ▲황희곤 (한림대학교 교수) ▲정시현 (한국산업마케팅 연구원 대표) ▲김 면 (성균관대 교수) ▲문상희 (가천길대 교수) ▲안정림 (대한화장품공업협회 전무이사, 겸임교수) ◇이사(연구부분) ▲진용준 (프랑크푸르트 메세 한국지사장) ▲박영배 (무역협회전시팀장) ▲이홍규 (한국전람(주)대표이사) ▲공기두 (단국대 교수) ▲한재필 (인터페어스(주)대표이사) ▲고재윤 경희대학교 교수) ▲전덕수 (대한상사중재원전문위원) ▲최종훈 (영산대학교 교수) ▲김대룡 (에너지 관리공단 부장) ▲장인경 (세연철 박물관 관장) ▲심철웅 (서울대학교 교수) ▲신재기 (가천길대학 교수) ▲김선의 (프로모샤롱 한국지사장) ▲김철중 (가천길대학 교수) ◇사무국 ▲신동훈 전무
2003.04.11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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