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19건

'이태원참사' 용산구청장 보석석방에 유족 반발…국회 농성도(종합)
  • '이태원참사' 용산구청장 보석석방에 유족 반발…국회 농성도(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참사 당시 부실 대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희영(62) 서울 용산구청장이 7일 보석 석방됐다. 법원에 보석 청구 기각을 요구했던 유족들은 법원 결정에 반발, 구치소를 떠나는 박 구청장을 막아서며 강하게 항의했다. 유족들은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앞 천막농성에도 돌입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에 따라 7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이날 서약서 제출과 주거지 제한, 보증금 납입 등을 조건으로 박 구청장과 최원준(59)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에 대한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지난해 12월 26일 구속된 박 구청장은 보석 조건을 이행하고 5개월여 만에 남부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10여명은 이날 오후 구치소 정문 앞에서 박 구청장의 모습이 보이자 차도에 눕고 계란을 던지는 등 격하게 항의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권한대행은 “박 구청장의 행동과 언행에 사죄받고 싶어 왔지만 또 한 번 우리를 우롱하고 구치소를 도망쳤다”며 “용산구청장으로의 복귀와 출근을 용납할 수 없다, 내일 용산구청으로 달려가 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정지된 직무집행 권한을 회복한 박 구청장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며 보석 석방을 요청해왔다. 보석 심문에서 그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상당히 고령이고 참사 직후 충격과 스트레스로 불면과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구치소 안에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유족들은 “보석 신청한 피고인들이 석방되면 대외적으로 이들에게 죄가 없다는 인상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법원에 이들의 보석 청구 기각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형사 사건의 경우 최대 구속기간인 6개월 내로 심리를 끝내지 못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이미 구속 기간 만료가 다가와 불구속 재판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족들은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피고인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태원 참사 당시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경찰 정보라인도 보석을 신청한 상황으로, 이들의 석방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3)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 대한 보석 심문은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유족들은 이에 반발하며 이날부터 국회 앞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도 함께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가족 단체는 이날 국회 앞에서 “참사 책임자들은 국정조사에서도, 공판에서도 책임을 부인하고 기록을 자의적으로 삭제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다”며 “국회 행정안전위는 적어도 6월 임시국회 중에 반드시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이태원참사 책임자들과 정부·여당을 함께 규탄했다.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유족들은 8일엔 시민들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광장 분향소를 출발해 서대문, 마포를 거쳐 여의도 국회로 오는 159㎞ 릴레이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일 저녁 국회 앞 농성장에선 추모촛불문화제도 연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가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앞 농성을 돌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6.07 I 조민정 기자
"파업을 검찰이 유도했다"…술자리 허언이 불러온 후폭풍
  • "파업을 검찰이 유도했다"…술자리 허언이 불러온 후폭풍[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999년 6월 7일. 대전고검장에 내정된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이 폭탄주가 가미된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조폐공사 파업은 공기업 구조조정의 전범으로 삼기 위해 우리가 유도한 것”이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앞서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은 1998년 11월 외환위기발 구조조정에 반발해 파업을 진행했는데, 공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던 상황에서 파업 시 검찰의 대응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파업을 유도했다는 의미였다.진 전 검사장은 “조폐공사 파업에 대한 대응을 통해 공기업 파업이 일어나면 검찰이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노조가 쉽게 무너져버려 싱겁게 끝났다”며 “그냥 두면 조폐공사 구조조정은 2002년에나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 (사진=MBC뉴스 갈무리)진 전 검사장의 발언은 다음날 언론에 보도되며 곧바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곧바로 진 전 검사장의 대전고검장 내정을 취소하고 면직했다. 또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김태정 당시 법무부 장관도 해임했다.청와대는 진 전 검사장의 발언에 대해 “취기 중 자신의 공적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진의와 다른 실언”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았다. ◇檢 “진형구가 파업유도” vs 특검 “조폐공사 사장이 주도”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후, 같은 해 7월 말 진 전 검사장을 구속한 후 재판에 넘겼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검찰은 당시 “진 전 검사장이 고등학교 2년 후배인 강희복 당시 조폐공사 사장에게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노조 불법파업을 공권력으로 즉각 제압해 줄 테니 구조조정을 단행하라’며 파업을 유도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진 전 검사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법원에서 보석 신청이 인용돼 불구속 상태가 된 진 전 검사장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강 전 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다. 개인이든 검찰 조직이든 파업유도 자체가 없었다”며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불법파업에 대해선 민간기업과 똑같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만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야당의 특별검사 도입 요구에 미온적이었던 여당은 결국 여론의 압력에 특검을 수용했다. 사상 첫 특검이었다.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강원일 특검은 같은 해 10월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해 12월 중순 발표된 특검의 수사결과는 검찰 수사와 전혀 딴판이었다. 특검은 “진 전 검사장이 파업유도에 간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결론 냈다. 파업유도 사건의 실체에 대해선 “강 전 사장이 구조조정안을 전격실시해 결과적으로 파업을 유도했다”고 판단했다.검찰과 특검의 다른 수사결과로 인해, 한 사건에 전혀 다른 공소장이 작성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검찰은 특검의 수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진 전 검사장이 파업을 유도했다’는 내용의 공소장을 변경하지 않았다.진 전 검사장 측은 “고교 후배인 강 전 사장이 공사문제로 걱정하며 전화를 걸어올 때 몇 가지 법적문제에 대해 대답을 해준 것으로서 압력이나 위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한 ‘파업유도’ 발언에 대해선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기자들과 자유로이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대전에 있는 조폐공사 파업이 잘 끝에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마치 자신이 관여한 것처럼 과장해 이야기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진 전 검사장에 대해 “수사와 재판을 통해 공소사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강씨와 함께 진실 은폐를 시도하고 있어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법원 “파업유도 없었다…인정할 증거 없다”하지만 법원은 2년 가까운 심리 끝에 2001년 7월 1심에서 진 전 검사장의 ‘파업유도’는 없었다고 결론 냈다. 1심은 진 전 검사장이 강 전 사장에게 1998년 9월 “좋지 않은 정보보고가 올라온다. 서울이 시끄럽다. 빨리 직장폐쇄를 풀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라”고 말해 쟁의행위에 간여한 점에 대해서만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을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원의 이 같은 결론은 강 전 사장의 진술 변경이 결정적이었다. 검찰 첫 조사 당시 ‘진 전 검사장으로부터 압박성 발언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강 전 사장은 국정조사 청문회와 특검 조사에서 “검찰 진술은 심신이 지친 상태라 잘못된 진술이었다”며 “진 전 검사장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 당시 구조조정은 경영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검찰과 진 전 검사장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지만 대법원은 2005년 4월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법원은 아울러 특검이 파업유도 몸통으로 봤던 강 전 사장의 경우도 “조폐창 조기 통폐합으로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맞지만 이를 파업을 유도해 생산업무를 방해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결론 냈다. 다만 불성실한 단체교섭과 노사협의회 의결사항 불이행에 대해서만 유죄로 판단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강 전 사장의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2023.06.07 I 한광범 기자
박항서 "'골때녀' 감독직 제안 받아"
  • 박항서 "'골때녀' 감독직 제안 받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국위선양의 아이콘이 된 박항서가 오늘(6일) 현충일 특집으로 꾸며지는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애국심 가득한 토크를 전한다.박항서는 2017년부터 5년 4개월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동남아시안 게임 우승, AFC U-23 준우승 등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박항서의 베트남 내 인기에 대해 김동현은 ‘집사부일체’ 촬영으로 베트남에서 직접 체감했다며 “가는 곳마다 교통마비가 되고, 멈추는 곳마다 사람이 몰려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박항서는 “조금 과장 됐는데 인기는 있긴 있다”며 수줍게 응답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또한 박항서는 300: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 ‘165cm의 작은 키’ 때문이라고 폭탄 발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베트남 대표팀과 “재계약을 안 한 거냐, 못 한 거냐” 묻는 날카로운 질문에 감독직을 내려놓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고백하는가 하면,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를 둘러싼 베트남 귀화설부터 SBS 인기 예능 ‘골때녀’ 감독으로 새로 투입된다는 소문의 진위까지 솔직함 200%로 여과 없이 밝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항서는 뜻하지 않게 녹화 내내 무한 진땀을 빼기도 했다. 바로 옆자리에 앉은 김영철의 투 머치 토크에 할 말을 잊는가 하면, 급기야는 김영철의 입을 막아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그 내막이 무엇일지는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심장리그’는 오늘(6일) 밤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2023.06.06 I 윤기백 기자
환경부, 낙동강 녹조 방지위해 ‘야적퇴비 집중 수거’
  • 환경부, 낙동강 녹조 방지위해 ‘야적퇴비 집중 수거’
  • 이상진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 녹조 종합관리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봄 가뭄과 무더위로 낙동강을 중심으로 5월말부터 녹조가 확산하자 환경부가 녹조 종합관리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야적퇴비 관리’를 비상대책으로 추진한다. 비가 오면 야적퇴비로부터 발생한 고농도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된다. 이는 오염과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이에 환경부는 6월 중으로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낙동강 하천변의 야적퇴비를 대거 수거하고, 수거하지 못한 야적퇴비는 덮개를 덮어 오염원 유출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가축분뇨 처리방법을 다양화하고 처리 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축분뇨 관리를 강화해 근본적인 오염원 저감도 동시에 추진한다.아울러 ‘녹조제거시설 집중 투입’과 ‘취·정수 관리강화’도 비상대책으로 동시에 추진한다. 우선 녹조 집중 발생지를 중심으로 제거 장치를 집중 투입해 녹조를 제거하고, 2024년까지 낙동강 유역에 녹조를 제거하는 선박과 장비(에코로봇 등)를 대폭 확충한단 계획이다. 먹는물 안전 확보를 위해 정수장에 조류차단막 운영과 정수처리를 실시하고, 취수탑 개선과 먹는물 감시기준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나아가 국가녹조대응센터 건립을 추진해 과학적이고 고도화된 녹조 예측을 위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디지털 트윈)을 도입하고 조류 경보제도 개선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올해에는 야적퇴비 제거 등 가축분뇨 관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을 추진하여 단기간 내 효과적으로 녹조를 저감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근본적인 녹조 저감을 위한 중장기대책도 동시에 추진하여 녹조로부터 안전한 물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6.01 I 김경은 기자
‘폐업’에 ‘직원이탈’ 릴레이…낭떠러지 몰린 비대면진료 플랫폼社
  • ‘폐업’에 ‘직원이탈’ 릴레이…낭떠러지 몰린 비대면진료 플랫폼社
  •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장지호 회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24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대통령께 보내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원산협은 현재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진 중심의 시범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21년 설립된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 A사는 다음달 1일부로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의사 출신 창업자가 운영해 온 A사는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이 발표된 후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상황으로는 도저히 사업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또 다른 업체 썰즈도 지난 27일부로 사업을 종료한 바 있다.30일 보건복지부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이같은 플랫폼 업체들의 폐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 입장에선 이달 초 발표됐던 초안보다도 더 후퇴한 안이어서 사실상 비대면진료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립된 B사 역시 전체 직원 15명 중 최근 3개월 동안 3명이 퇴사하는 등 궁지에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야간·휴일 소아환자의 처방을 금지하고, 65세 이상 노인도 장기요양등급자에 한하며 감염병 역시 1급과 2급에만 제한하는 정부의 시범사업안은 B사에겐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뾰족한 방법이 없는 B사는 현재 사업 전환부터 폐업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사 대표는 “사실상 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B2B(기업간거래)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시범사업 최종안을 보면, 마치 권고사직을 시킨 다음 유예기간을 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복지부가 이날 확정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재진 환자 중심으로 운영된다. 당초 업계에선 소아 환자의 경우 휴일과 야간에 한해 초진 비대면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나온 최종안엔 ‘상담’만 가능하도록 명시됐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이용자 99%는 초진이다. 하지만 이번 시범사업안에서 초진은 섬이나 벽지 거주자,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장기요양등급자, 등록 장애인, 감염병 확진 환자 등에만 허용됐다. 이에 플랫폼 업계에선 “사실상 사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사들의 연합체인 원격의료산업협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최종안에)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초안 발표부터 확정까지 2주 밖에 걸리지 않은 졸속 추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특히 야간·휴일 소아환자의 비대면 처방 금지는 육아가구의 고통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소아과 대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있는지, 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이 소아과 과밀화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 정부에게 반문하고 싶다. 결국 정부는 육아부부의 고통은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간 플랫폼 업계에선 3년간의 한시적 비대면진료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성별, 진료과목, 질환별 현황에 따라 다각도의 분석 이후 시범사업을 설계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17일 당정협의에서 시범사업 초안을 발표한 뒤 불과 2주만에 최종안을 확정했다. 업계에선 “산업계와 별다른 소통도, 의견 수렴도 없었다”고 반발하고 있다.하지만 복지부는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담당 과장을 통해 업계 의견을 모두 청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범사업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플랫폼 업계는 시범사업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 상태로라면 비대면진료 현장에서 혼란이 야기될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원산협 측은 “초안 발표 후 2주 만에, 정식 시행 이틀 전에 최종안을 발표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산업계를 포함하는 시범사업 협의체를 구성, 계도기간 내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5.30 I 김정유 기자
경찰청, 국제공조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총책 국내 강제송환
  • 경찰청, 국제공조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총책 국내 강제송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와 공조해 약 20억원 규모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범죄를 벌인 총책 A(41·국적 한국)씨를 현지에서 검거하고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지난 3년간 시행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종료 이후 현지 공안 당국과 협의로 호송관을 파견해 국외 도피사범을 송환한 첫 사례다.경찰청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한 한국 국적 총책 피의자를 중국 공안부 협조로 강제송환하고 있다.(사진=경찰청)경찰에 따르면 송환된 피의자 A씨는 2015년부터 2019년경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한 총책으로, 조직원들과 함께 저금리 상환용 대출 등을 미끼로 2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만 130여명에 이르며, 피의자 강제송환 후 추가 수사 시 관련 피해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청은 2020년 수배 관서인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요청에 따라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하고, 대전경찰청에서 지속적인 추적을 통해 확보한 소재 단서를 중국 공안부에 여러 차례 제공하며 A씨의 검거를 요청했다.이후 지난 3월16일 A씨가 중국 칭다오 내 은신처에서 검거되면서 경찰청은 주중한국대사관·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중국 공안부 및 산둥성 공안 당국과 신속한 국내 송환을 협의했다. 이 같은 긴밀한 국제 공조로 강제송환이 최종 성사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중국 공안부를 직접 방문해 그간의 노력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중국 내 전화금융사기 콜센터 추적, 최근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 등 양국 간 주요 수사 공조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상호 협력의 공감대를 마련했다.아울러 전화금융사기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수사자료 상호제공과 정보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척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가칭)’ 문안을 전달하고 양국 치안 총수 회담 시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송환은 코로나에 따른 국경 봉쇄 국면에서도 양국 경찰 간 공조가 긴밀하게 이어져 온 데 따른 첫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수사 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5 I 김범준 기자
때 아닌 민주당 ‘이간계’ 논란…“분열 책동” vs “어이 없어”
  • 때 아닌 민주당 ‘이간계’ 논란…“분열 책동” vs “어이 없어”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때 아닌 ‘이간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에 대한 이미지를 악마화하기 위한 당원이 아닌 세력이 있고, 비명계(비이재명계)가 이를 활용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이에 대해 비명계에선 “논점을 흐리고 있다.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 안성시 죽산면의 한 논에서 열린 ‘청년희망대화, 청년농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수박을 먹고 있다.(사진=뉴스1)◇친명계 “세작·간첩, 조작하려는 사람들 있다”시작은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다. 이 회의에서 서은숙 최고위원은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강성 팬덤’ 문자 메시지라며 공개한 사안의 발신인이 민주당원이 아니라면서 이 의원이 강성지지층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이재명 대표는 당원과의 만남 행사에서 “외부 이간질에 놀아나지 말고 확인하자. 가짜뉴스를 비판하면서 우리끼리 허위 사실에 기초해 비난해서 되겠나”라며 외부의 ‘이간계’를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상대를 너무 악마화하거나 그렇게 봤을 때 객관적으로 어떤 팩트에 근거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과장된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이런 폭력적인 문자가 들어왔을 땐 문자 자체를 당 고발센터에 고발을 하고 사실 조사를 통해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겠나. 앞으로는 객관적인 어떤 사실에 근거해서 얘기하시는 게 훨씬 좋겠다”고 이원욱 의원을 비판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선 때부터 쭉 보니 당원이 아닌데도 침투해 들어와 있는 이를테면 세작·간첩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뭔가를 조작해내기 위한 기획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과 실제 열성당원을 구분해 줘야 한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어 “민주당 분열을 책동하는 그런 기획,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가짜 당원들을 강성팬덤에 묶어서 그걸 공격하는 재료로 쓰는, 매우 부도덕한. 정치윤리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를 그만해야 한다”고 비명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명계 “적반하장, 당원 여부 중요한 것 아니다”이에 대해 비명계에선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다. 조응천 의원은 “(이원욱 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이 분이 당원이고 아니고가 이 사태의 본질이냐고 되묻고 싶다. 또한 개딸이라는 것이 어느 새인가 강성 당원, 혹은 강성 지지자, 정치 훌리건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됐는데 ‘개딸 아닌데 왜 자꾸 개딸이라하냐’고 한다. 이건 논점을 흐리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 문제는 내로남불, 도덕불감증, 당내 민주주의가 지금 악화되는 것, 말 못하게 하는 것, 자꾸 억누르는 것을 어떻게 불식할 거냐는 것”이라며 “그 특정인이 (민주당원) 200만 중에 한 명이냐 아니냐, 그게 아니라고 ‘이간질, 이간계에 속았다, 그 경위를 파악하겠다, 조사하겠다’ 하는 것은 좀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당비도 있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이다. 공당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국민을 위한 것이냐, 특정인을 위한 것이냐 대표를 위한 것이냐, 강성지지층 개딸을 위한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 우리 당 지도부는 기준을 가져야 된다. 그래서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그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외면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허위사실 유포한 이원욱의원 징계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약 3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작성자는 “이원욱 의원은 확실 하지도 않은 허위사실로 당대표부터 탓을 하며 당 내부 혼란을 더욱 야기 시켰고,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고, 국민들을 속였다. 당장 징계해 달라”고 했다.
2023.05.25 I 박기주 기자
野 서은숙 “‘재명이네 마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과잉 요구”
  • 野 서은숙 “‘재명이네 마을’ 두고 이래라 저래라…과잉 요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이 대표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사퇴 요구를 두고 “지지자들이 만든 팬카페에 대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간섭하는 것은 과잉 요구”라고 비판했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모든 사안은 비명, 친명의 갈등이라는 프레임이다. 당내 모든 문제가 이재명 대표로 결론이 지어지는 것은 저는 이성적인 결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의 발신인이 민주당원이 아니라면서 이 의원이 강성지지층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상대를 너무 악마화하거나 그렇게 봤을 때 객관적으로 어떤 팩트에 근거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과장된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이런 폭력적인 문자가 들어왔을 땐 문자 자체를 당 고발센터에 고발을 하고 사실 조사를 통해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겠다. 앞으로는 객관적인 어떤 사실에 근거해서 얘기하시는 게 훨씬 좋겠다”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허위 사실에 입각해서 어떤 당대표를 공격한다거나 지도부를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내용으로 비판하는 것은, 또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 사과 또는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상식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닌가”라며 며 “(이원욱 의원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인데,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것이라는 가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다. 당원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조금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 최고위원은 또 “개딸 유무를 판정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자기의 의사를 폭력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제재나 강력한 처벌은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일이 있으면 당에 고발을 하고 조사를 해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의원들도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처를 당과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런 과정”이라고 말했다.
2023.05.25 I 박기주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570선 돌파…7거래일 연속 오름세
  •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570선 돌파…7거래일 연속 오름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13.36포인트) 오른 2570.44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577.32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4억 원, 기관이 2871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49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팔자’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에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3286.5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오른 4192.6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0% 상승한 1만2720.78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오른 1795.38에 마감했다.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경고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은 다음달 1일로 약 열흘 가량 남은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당적 합의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우리가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데 낙관한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우리는 국가 채무가 너무 많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인사들의 매파발언, 부채한도 협상 문제 등 미국발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여건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간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순환매 트레이딩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매물 소화과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일 수 있다”며 “지수 변화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는 섹터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화학, 철강금속, 비금속광물이 1%대 오르고 있으며 의약품, 보험업, 전기가스, 제조업, 전기전자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운수창고, 운수장비, 음식료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권이 머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대, LG화학(051910)이 4%대, 삼성SDI(006400)가 1%대 오르며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종목별로는 우크라이나 재건테마로 묶인 삼부토건(001470)이 25%대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세다. 성안(011300)은 11%대, 코스모화학(005420)이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는 8%대, 제일연마(001560)가 6%대, 국보(001140)가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05.23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 유입에 강보합 출발…2560선
  •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 유입에 강보합 출발…25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출발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4.75포인트) 오른 2561.83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 원, 106억 원어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특히 개인은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오다 이날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날 221억 원어치 내다 팔며 ‘팔자’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에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3286.5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오른 4192.6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0% 상승한 1만2720.78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2% 오른 1795.38에 마감했다.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경고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은 다음달 1일로 약 열흘 가량 남은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당적 합의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우리가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데 낙관한다”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우리는 국가 채무가 너무 많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인사들의 매파발언, 부채한도 협상 문제 등 미국발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여건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간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순환매 트레이딩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매물 소화과장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일 수 있다”며 “지수 변화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는 섹터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보험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종이목재, 화학, 운수장비, 금융업, 통신업 등이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반면 의료정밀, 음식료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은 강보합이다.종목별로는 우크라이나 재건테마로 묶인 삼부토건(001470)이 20%대 오르며 전날에 이어 강세다. SJM(123700)은 13%대,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9%대 오르고 있다. 반면 웰바이오텍(010600)은 5%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는 4%대, 미래아이앤지(007120)와 KC코트렐(119650)은 3%대 약세다.
2023.05.23 I 이정현 기자
강경성 산업2차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현장 방문
  • 강경성 산업2차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현장 방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10일 취임 후 첫 현장행보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사진=대통령실)강경성 차관은 18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진행 현황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상징 격인 사업이다. 이곳은 2017년 초 부지를 확정하고 주기기 제작 등 건설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나 그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같은 해 말 백지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재작년 말 이곳을 찾아 건설 재개를 약속했고 지난해 3월 당선과 함께 이를 현실화했다.정부는 현재 기한이 만료한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산업부는 원자력 규제당국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등과의 협의 아래 건설 재개 시점을 통상적인 일정보다 15개월 이상 단축해 올 7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부지정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주기기 제작도 시작했다.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발탁했던 강경성 전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을 2차관으로 임명하며 원전 재건 정책에 힘을 실었다. 그는 기술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석유산업과장·원전산업정책관·산업정책실장·에너지산업실장 등을 역임한 산업·에너지 전문가다. 수도전기공고 졸업 후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운영 현장에서 일하며 울산대 전기공학과를 야간 과정으로 수료하는 등 원전과 오랜 인연이 있다.강 차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최대한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사업을 총괄하는 산하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에게 “마지막 절차인 원안위 건설 허가가 지체돼 착공이 늦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12월부터 가동한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왼쪽). 오른쪽 신한울 2호기 역시 이르면 연내 가동 예정이다. (사진=한수원)
2023.05.18 I 김형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승진 <부이사관> △운영지원과장 이승희●법무부 ◇전보 <대검 검사급>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신봉수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박재억 <고검 검사급> △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 강성용 △대검찰청 반부패1과장 윤병준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이승형 △대검찰청 마약과장 김보성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 김태은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최재훈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 단성한 △대구지검 공공수사부장 서경원 △광주지검 공공수사부장 임삼빈●통일부 ◇승진 <서기관> △홍명화 △강석빈 △최진용 △김지우 △정순원 △박무정●관세청 ◇전보 <과장급> △비서관 신재형 △감찰팀장 강병로 △빅데이터분석팀장 김미정 △해외통관지원팀장 김지현 △서울세관 조사1국장 김창영 △서울세관 조사2국장 최문기●국민일보 ◇승진 <국장대우> △논설위원 라동철 △미술문화재전문기자 손영옥 △종교국장 이명희 <부국장> △종교기획부장 박상원 <부국장대우> △산업1부장 김찬희 △사회2부장 남혁상 △의학전문기자 민태원 △종합편집부 정석진 △종합편집부 권혜숙 △제작팀장 손봉철 <부장대우> △사진부 서영희 △국장석 김나미●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선임 <사장> △대표이사 이경진●대한축구협회 ◇선임 △경영본부장 전한진 △마케팅팀장 이정섭●한국체육대학교 ◇선임 △교무처장 조준호 △기획처장 박선영 △대학원장 김진호 △사회체육대학원장 겸 스포츠융복합대학원장 김현남 △훈련학생처장 겸 최고경영자과정원장 김진해 △스포츠과학대학장 겸 산학협력본부장, 산학협력단장 정광채 △생활체육대학장 겸 스포츠문화예술대학장 윤석훈 △학술정보원장 안근아 △생활관장 이영선 △인재개발원장 조욱상 △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김인수 △체육과학연구소장 박상균 △평생교육원장 강광배 △보건진료소장 오재근 △대학원주임교수 김한별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 이제훈 △체육학과장 겸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 변호진 △경기지도학과장 겸 스포츠융복합 대학원 주임교수 윤지운 △사회체육학과장 육현철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장 겸 사회체육대학원 주임교수 박재명 △특수체육교육과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김경진 △스포츠산업학과장 김수잔 △운동건강관리학과장 구정훈 △노인체육복지학과장 김예성 △공연예술학과장 이지원 △태권도학과장 정국현 △교양교직과정부장 김현정 △학보사 주간 겸 방송국 책임지도교수 허진석 △생활관 부관장 임정우
2023.05.17 I 김범준 기자
尹 집권 2년차…대통령실 수시 개편에 속도 붙나
  • 尹 집권 2년차…대통령실 수시 개편에 속도 붙나[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대통령실 일부 비서관급의 연쇄 인선을 단행하면서, 집권 2년 차 개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산업부 차관 발령에 따라”…대통령실, 확대해석 경계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0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산하 새 산업정책비서관에 박성택 정책조정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의 후임 인사다. 정통 관료 출신인 박 비서관은 대통령실에 합류하기 전 산업부 무역안보국장을 역임하며 무역·수출·투자·반도체 관련 업무를 맡았다. 윤 대통령이 2년 차 국정의 주안점을 경제와 수출에 둔 만큼, 박 비서관의 전문성을 고려한 인선이라는 해석이다.강경성 전 산업정책비서관은 산업부 제2차관으로 영전했다. 강 신임 차관은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해 주경야독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경북 문경 출생인 그는 서울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한 후 한국수력원자력에 기술직으로 입사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해 일고 학업을 병행했고, 제29회 기술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석유산업과장, 원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산업실장 등을 거친 산업 전문가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 첫 산업정책비서관으로 뽑힌 뒤에는 윤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신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을 담당했다.공석인 정책조정비서관에는 최영해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부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국장은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정식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국장은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위원, 국제부장 등을 지냈다. 정책조정비서관은 올해 1월 국정기획수석실 산하에 신설된 자리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는 부처별 정책 방향성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계기에 일부 참모진에 대한 ‘연쇄 인선’에 나서면서, 대통령실 행정관과 비서관급부터 순차 재편하는 개각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에 대해 “산업부 차관 발령에 따른 연쇄 이동”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이벤트성,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는 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대통령실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9월 행정관급 실무진 50여명을 물갈이하며 예고했던 ‘수시 개편’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력 풀 넓지 않아 개각 변수 존재윤석열 정부 첫 개각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총선 출마에 뜻을 둔 정치인 출신 장관들과 일부 참모진들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특히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있는 부처의 경우 차관 인사부터 단행한 뒤 장관을 교체하면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총선 차출 대상이 수장으로 있는 부처는 차관 인사부터 단행한 뒤 장관을 후보자를 지명할 것”이라며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장관을 먼저 지명할 경우 인사청문회에 잡음이 생기면 해당 부처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 중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함께 청문회를 치르는 방안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각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띄엄띄엄 보내는 것보다 한 번에 몰아서 보내는 게 낫기 때문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따라 이달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중순에는 개각 대상 부처의 장관 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변수는 남아 있다. 윤 대통령이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1차 개각에는 여당으로 복귀하고자 하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1~2명만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현 정부 인재 풀이 넓지 않아 순차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는 점도 개각의 한 가지 변수로 꼽힌다.
2023.05.13 I 박태진 기자
최민식, 제27회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 선정
  • 최민식, 제27회 BIFAN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6월 개최를 앞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 측이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에 최민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최민식은 순진무구함부터 극악무도함과 주도면밀함까지. 데뷔 이래 숱한 인간군상을 실감나게 펼쳐온 내공 깊은 국내 톱 연기자다. 그가 올해 BIFAN의 주빈이 됐다. 올해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최민식을 선정한 데 대해 BIFAN은 “최민식 배우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 한국영화 그 자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출연한 작품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다”고 설명했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올해 특별전에서는 최민식 배우가 직접 선정한 대표작 상영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 특별 책자 발간, 메가토크(GV) 등등을 가질 계획”이라며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그의 새로운 면모도 만나보고자 한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민식은 한국영화 부흥기와 전성기를 주도했다. 한계를 찾을 수 없는 천의무봉의 연기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아 왔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배우 김성균은 최민식에 대해 “골짜기에 비유하자면 이리저리 사정없이 굽이치는 배우”라고 표현했다.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은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무엇이든 다 뚫을 수 있는 창 같은 존재”라며 “말도 안되는 게 최민식 선배를 거치면 정말 가능해 보인다”고 소개했다.수상 경력 역시 화려하다. 대종상 3회(36·41·51회), 백상예술대상 3회(35·40·51회), 청룡영화상 3회(22·24·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3회(21·24·34회) 등 30여 개의 연기상을 받았다. 명실상부한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쉬리’는 1999년 당시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582만명)을 세웠고, ‘명량’은 2023년 5월 현재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공식통계’ 기준 역대 박스오피스 1위(1761만3682명)를 10년째 지키고 있다. ‘취화선’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 수상(감독상)했고 ‘올드보이’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최민식은 1980년대 국내 노동운동과 탄압의 양상을 담은 화제작 ‘구로 아리랑’(1989)으로 데뷔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의 참 교사 ‘김 선생’, ‘넘버 3’(1997)의 욕쟁이 검사 ‘마동팔’, ‘조용한 가족’(1998)의 엉뚱한 삼촌, ‘쉬리’(1999)의 북한 특수부대 요원 ‘박무영’, ‘해피엔드’(1999)의 실직한 가장 ‘서민기’, ‘파이란’(2001)의 삼류 건달 ‘이강재’, ‘취화선’(2002)의 천재 괴짜 화가 ‘장승업’, ‘올드보이’(2003)의 비운의 남자 ‘오대수’, ‘꽃피는 봄이 오면’(2004)의 트럼펫 연주자 ‘현우’, ‘주먹이 운다’(2005)의 한물간 복싱 스타 ‘강태식’으로 각광받았다.2010년대부터는 ‘악마를 보았다’(2010)의 연쇄살인마 ‘장경철’,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의 비리 세관 공무원 출신 임기응변의 달인 ‘최익현’, ‘신세계’(2013)의 경찰청 수사기획관 ‘강 과장’, ‘명량’(2014)의 성웅 이순신 장군, ‘대호’(2015)의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 ‘특별시민’(2017)의 서울시장 ‘변종구’, ‘행복의 나라로’(2019)의 탈옥수 ‘203’, ‘천문:하늘에 묻는다’(2019)의 관노 출 신의 비범한 과학자 ‘장영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의 탈북한 천재 수학자 ‘리학성’ 으로 주목받았다.오성윤 감독의 애니메이션 수작 ‘마당을 나온 암탉’(2011)에서 문소리·박철민·유승호 등과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흥행 감독 뤽 베송의 ‘루시’(2014)에서는 스칼렛 요한슨·모건 프리먼 등과 호흡을 맞췄다.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범죄 드라마 ‘카지노’에서 카지노의 전설적 인물 ‘차무식’으로 변신, 손석구·이동휘 등과 함께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다.제27회 BIFAN은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연다. 관객·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상영 및 참여 행사를 부천시 50주년 기념일(7월 1일)을 필두로 부천시 전역에서 가질 예정이다.
2023.05.11 I 김보영 기자
생리통 갑자기 생겼거나 통증 심하다면...'자궁내막증' 신호
  • 생리통 갑자기 생겼거나 통증 심하다면...'자궁내막증'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궁은 생명을 자라게 하고 간직하는 신체 부위다.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이 되지 않아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는 월경을 폐경 전까지 하게 된다. 그런데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겼거나 월경 전부터 골반통을 겪는다면 원인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내막증으로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쪽을 덮고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부위에 위치하는 질환이다. 그 형태는 매우 다양해서 난소에 낭종을 형성하기도 하며 드물게 배꼽이나 폐에 자라는 경우도 있다.자궁내막증 환자는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12만 2277명에서 2021년 17만 8383명으로 매해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가 가장 많았고, 그 뒤는 30~39세였다.자궁내막증이 생기는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가장 우세한 설은 월경혈이 역류해 자궁내막증이 생긴다는 가설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과 함께 또는 월경 직전에 수반되는 골반통이다. 만약 통증이 없는 월경이 수년간 지속되다가 갑자기 생리통이 발생하면 자궁내막증을 고려해야 한다.사춘기에 발생한 자궁내막증은 초경부터 월경 시에 항상 통증이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며 양측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통은 물론 요통, 월경 전에 나타나는 질 출혈 등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대장과 직장 부위를 침범했을 경우에는 하복부 통증, 복부팽만, 변비 등이 나타난다.심각한 자궁내막증은 난소종양등과 같은 골반내 종괴와 골반유착을 만들어 합병증으로 불임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이 심각한 월경통이나 성교통 같은 골반내 통증을 호소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 후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내막증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바탕으로 초음파, CT 또는 MRI 등과 같은 영상검사 및 채혈 검사, 진단적 골반경하 조직검사 등 다양한 방법 등이 활용된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수술과 약물요법으로 나뉜다. 기존의 자궁내막증 치료는 골반경 하 수술 치료가 원칙이었으나, 최근에는 디에노게스트 호르몬 계열 약물의 장기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되어 자궁내막증의 1차 치료로 폭넓게 사용 중이다. 자궁내막증의 약물 치료는 체내 에스트로겐 생성을 저해하여 생리를 억제함으로써 자궁내막증 조직을 위축하는 것이 원리이고, 기존 수술적 치료에 비해 외래에서 간단히 처방 가능하며, 약물 유지 및 중단이 용이하단 점에서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디에노게스트 계열 약물인 비잔은 장기적으로 자궁내막증 관련 골반통증을 감소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궁내막증의 수술적 치료는 자궁내막증의 합병증으로 인한 난소 종양의 제거와 골반 유착 박리가 목표이며, 심각한 유착이 동반된 경우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자궁내막증의 수술적 치료는 5년 재발률이 40% 정도로 재발이 높아 수술 후 꾸준한 약물 치료 병행이 권고된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자궁내막증 환자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고 힘들어 하는 증상은 골반의 통증”이라며 “모든 환자에서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병이 진행될수록 골반장기나 장이 유착돼 만성적인 골반통증과 불임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증상은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절한 진단 하에 자궁내막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5.05 I 이순용 기자
국내 450개 지역에 마약 공급 총책, 필리핀서 강제송환
  • 국내 450개 지역에 마약 공급 총책, 필리핀서 강제송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은 필리핀에서 국내 450개 지역에 시가 17억원 상당의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조직 총책 A(48·남)씨를 4일 강제 송환했다.경찰이 필리핀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국내 450개 지역에 마약류를 공급한 조직 총책 A(48)씨를 은신처에서 검거하고 있다.(사진=경찰청)A씨는 국내 자금관리책과 유통책들을 통해 필로폰, 합성 대마,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를 국내 450개에 달하는 지역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를 받는다.경찰이 수사 개시 후 3개월간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 535g, 합성 대마 476g, 엑스터시 167정, 케타민 163g 등으로 시가 17억원 상당에 달한다. 각 마약별 통상 1회 투약분을 고려하면 2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으로 추정된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해 2월 마약 유통책 1명 검거를 시작으로 차례로 다른 유통책들을 검거하며 해당 마약 유통 조직을 집중적으로 수사한 결과 마약 공급 총책인 A씨를 특정하고 경찰청에 국제공조를 요청했다.경찰이 필리핀에서 강제송환한 마약류를 공급한 조직 총책 A(48)씨에게 수갑을 채우고 있다.(사진=경찰청)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했으며, 국정원과 공조를 통해 2개월간 추적해 작년 필리핀 은신처에 대한 소재 첩보를 확보했다.경찰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과 필리핀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작년 10월 18일 A씨를 은신처에서 검거했다.이후 현지 당국과 A씨의 송환을 협의해온 경찰은 지난달 말 필리핀 현지에 직접 방문, 이민청 고위관계자를 접견하고 신속한 국내 송환을 요청해 이날 그를 직접 국내로 데려왔다. 7월31일까지 국제 마약사범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 중인 경찰은 A씨 송환을 계기로 마약 범죄와 연관된 자진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최근 국외도피 마약사범들이 국내로 마약을 공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발 마약 공급 차단을 위해 마약 혐의 국외도피 사범의 검거 관련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B(64·남)씨도 이날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했다.B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에게 위력을 가해 약 1억3800만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를 받는다. B씨를 인터폴 적색수배한 경찰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이민청과의 공조로 지난 2월 필리핀서 검거했다.
2023.05.04 I 이소현 기자
김기현, 당 윤리위에 '태영호 공천 녹취록' 병합 판단 요청
  • 김기현, 당 윤리위에 '태영호 공천 녹취록' 병합 판단 요청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당 윤리위원회에 최근 불거진 ‘공천 녹취록’ 의혹도 함께 병합해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태영호(오른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기현 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현재 태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김기현 대표는 이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윤리위원회에서 함께 병합하여 판단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아울러 유사사항이 재발할 경우에도 당 윤리위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태 최고위원이 보좌진과 한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태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당선 직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국민의힘이 한일관계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질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태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지도부 일원으로서 대통령에게 보고할 만한 발언을 한다면 “공천 문제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말을 이 정무수석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태 최고위원의 지역구는 국민의힘 텃밭인 ‘강남갑’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태 최고위원은 “이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전당대회 직후 보좌진에게 했던 과장 섞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미 각종 설화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그는 앞서 ‘제주 4·3 사건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 ‘JMS(Junk, Money, Sex) 민주당’ 등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태 최고위원이 별도로 사과하든 정치적 책임을 지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논란 자체가 윤리위의 징계 결과나 양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5.03 I 이유림 기자
축구협회, 축구인 맡았던 전무직 전격 폐지...비경기인 상근 부회장 임명
  • 축구협회, 축구인 맡았던 전무직 전격 폐지...비경기인 상근 부회장 임명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기자회견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정배 대한축구협회 신임상근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승부 조작 연루 등의 사유로 징계받은 축구인에 대한 ‘기습’ 사면과 철회로 물의를 빚었던 대한축구협회가 강도높은 쇄신안을 꺼내놓았다. 축구인들의 도맡았던 전무직을 전격 폐지하고 비상근 부회장 제도를 도입했다. 첫 상근 부회장은 비축구인이 맡았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상근 부회장으로 김정배(57)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김정배 전 차관은 비경기인 출신이지만 문체부에서 국제체육과장과 2차관까지 역임한 체육 행정 전문가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축구인들과 협회 행정의 가교 역할을 위해 축구인에게 전무이사직을 맡겼다. 하지만 최근 기습 사면 논란 등 균형을 잃은 비상식적인 행보가 이어지자 결국 전무직을 전격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김정배 상근 부회장을 제외한 부회장단에는 한준희(홍보) 해설위원, 장외룡(기술) 전 감독, 원영신(여성) 연세대 명예교수, 하석주(학교축구) 아주대 감독, 최영일(대회운영) 전 국가대표, 이석재(시도협회 대표) 경기도 축구협회장이 선임됐다. 최영일, 이석재 부회장은 유임됐다. 분과위원장에는 정해성 대회위원장,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서동원 의무위원장이 유임됐다. 여성 및 윤리위원장에 이윤남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공정위원장에 소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사회공헌위원장에 김태영 전 국가대표 코치가 새로 선임됐다. 이사진에는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이 유임된 가운데 강명원 전 FC서울 단장, 박재순 전 수원 삼성 대표, 조덕제 FC목포 감독, 신연호 고려대 감독, 이근호 남자 프로선수협의회장, 지소연 여자 프로선수협의회장,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국가대표 출신 노수진 영등포공고 교사, 전해림 덕성여고 교사, 박인수 전 전국축구연합회 총무이사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축구협회는 상근 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직 체계도 손볼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홍보 기능이 약해졌다는 평가에 따라 홍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홍보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앞서 축구협회는 3월 28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셀프 사면’하기로 결정해 물의를 빚었다..특히 사면 대상에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48명도 포함되자 축구계 안팎에서 엄청난 역풍이 불어닥쳤다. 결국 축구협회는 사면안 철회와 함께 지난달 4일 정몽규 회장을 제외한 모든 부회장과 이사진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이날 부회장단과 이사회를 새로 구성하면서 정몽규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5년 1월까지 축구협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바탕을 마련했다.
2023.05.03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부 교육지원과장 황일청●강원 춘천시 ◇승진 △자치행정과 국제협력지원팀장 엄혜정●경북대 △대외협력처장 윤호성●조선비즈 △편집국 에디터 김덕한●빅터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장봉현●조선일보 △자재팀장 강치욱 ●핀포인트뉴스 △편집국장 정재웅●포인트데일리 △대표이사 권진안●강원일보 ◇편집국 △편집부 국장대우 조남원 △취재담당부국장 겸 사회체육부장 이명우 △사진영상담당부국장 김남덕 △문화교육담당부국장 오석기 △정치경제담당부국장 신형철 △편집담당부국장 백진용 △경제부 경제팀장 장현정 △사회체육부 차장 신하림 △문화교육부 차장 원선영 △사회체육부 차장대우 전명록 △정치부 차장대우 정윤호 △사진부 차장대우 신세희 △사회체육부 기자 이규호 △문화교육부 기자 박서화 △정치부 기자 이현정 △사회체육부 기자 권순찬 △문화교육부 기자 김수빈 △ 사회체육부 기자 김준겸 △ 문화교육부 기자 김민희 ◇ 경영지원실 △ 경영지원부 부국장대우 최종한 ◇ 마케팅본부△광고마케팅팀 서울본부 부국장대우 최인철 △독자서비스팀 서울본부 부장대우 현영예 ◇ 출판기획국 △ 원주본부 차장대우 정의성 △옵세트부(CTP) 사원 김의현
2023.05.01 I 이배운 기자
‘꼼수 탈당’ 민형배, 복당 비판 여론에…“정체성 의심, 내부 총질만”
  • ‘꼼수 탈당’ 민형배, 복당 비판 여론에…“정체성 의심, 내부 총질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 과정에서 ‘꼼수 탈당’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복당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같은 상황이면 또 같은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다시 안건조정위 같은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1년 전 검찰수사권 축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사진= 뉴시스)민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냐 정치를 제대로 하는 과정이냐, 이게 중요하다고 본다. 사실 그동안 이 위장 탈당이라는 선전, 선동 프레임은 정말 지나치게 과장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아이가 지금 교통사고가 날 상황인데 빨간불이다. 그러면 빨간불을 무시하고 가서 구하는 게 맞는가, 아니면 아이가 사고 당하는 걸 그냥 보고 있어야 되느냐 이런 상황이었다”며 “당시 군사(검사)독재가 예견이 됐었고, 그것의 핵심은 수사권이었다. 그래서 그 수사권을 분리하자는 정치적인 합의가 있었는데 그것을 국민의힘이 파기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건조정위라고 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했다. 당 내에서 자신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의원들을 향해선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 의원은 “(비판을 한 이원욱·이상민 의원은)저로 보면 정치 선배들이다. 이분들이 당시에 그 합의안에 모두 동의하신 분들인데, 그게 깨졌다. 그런데 ‘깬 쪽을 향해서 왜 너희들은 정치를 그렇게 무력화시켜서 안건조정위 같은 가지 않아야 될 그 과정을 가게 만들었느냐’고 한 번도 비판을 안 하더라”며 “그런데 제 행위, 혹은 안건조정위를 구성한 행위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계속 말한다. 저는 이분들 정체성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자기비판하는 건 좋고, 누구든 그렇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치적 목표에 어울리는 건가, 그렇지 않은 건가, 당의 노선과 가치에 적합한 건가 이런 관점에서 봐줘야 한다”며 “이 행위가 우리가 이렇게 검찰, 검사독재가 예견이 됐었고 그것을 막아보려고 하는 정치적 노력이었는데 여기를 공격하는 것을 오히려 반격을 해줘야 하는데 이 반격의 시간에 오히려 자기 내부를 향한 총질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3.04.28 I 박기주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