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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브 이정 "부상 복귀 후 첫 활동… 데뷔한 기분"
  • 휘브 이정 "부상 복귀 후 첫 활동… 데뷔한 기분"
  • 휘브 이정(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첫 데뷔라고 생각하고 활동에 임하겠습니다.”부상으로 첫 활동에 합류하지 못했던 그룹 휘브(WIHB) 이정이 팀 복귀 후 활동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휘브 이정은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싱글 2집 ‘이터널 유스: 킥 잇’(ETERNAL YOUTH : KICK IT)에서 “첫 활동 때 다리를 다쳐서 아쉽게 활동을 못했다”고 운을 떼며 “그래서인지 이번 활동이 더욱 귀하고 소중한 것 같다. ‘킥 잇’이란 곡에 대한 애정도 상당한 만큼 첫 데뷔라고 생각하고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현재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재활을 꾸준히 다니고 있다”며 “지금은 충분히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됐다. 활동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휘브(제이더·하승·진범·유건·이정·재하·인홍·원준)는 오늘(14일) 오후 6시 싱글 2집 ‘이터널 유스: 킥 잇’을 발매한다.‘영원한 청춘’을 모티브로 삼은 이번 앨범에는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는 타이틀곡 ‘킥 잇’과 따뜻한 싱잉 랩이 돋보이는 ‘인 더 무드’, ‘킥 잇’ 영어 버전이 수록된다.타이틀곡 ‘킥 잇’은 댄서블한 비트와 감각적인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로 한 번 들으면 금세 따라 부르게 되는 매력을 가진 중독성 강한 노래다. 누구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지 리스닝 곡으로 초여름의 산뜻한 감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4.05.14 I 윤기백 기자
'위례신사선' 재정 추진 전환?…서울시 "확정된 사실없다"
  • '위례신사선' 재정 추진 전환?…서울시 "확정된 사실없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이 민자사업 해지가 임박했고 재정 추진으로 전환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이 조속히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등과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란 설명이다. 또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의 재정추진 전환 및 민자사업 해지는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위례신사선 노선도 (자료=서울시)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위례신사선은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인 GS건설 컨소시엄 간 사업비 관련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총사업비 변경 여부를 놓고 양측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원회(민투심)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다.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구간 14.7㎞에 11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2기 신도시로 건설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지만, 10년 넘게 첫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같은 민간투자방식인 서부선 경전철도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비를 두고 협의에 이르지 못해 민투심 상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로인해 당초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두 노선은 착공 시점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반면 이들 두 노선보다 늦게 추진된 대장홍대선(부천 대장신도시~홍대입구역)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8일 기재부 민투심을 통과해 내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장홍대선은 최초의 혼합형 민간투자 사업으로 내년 착공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혼합형이란 시설사용자가 지불하는 사용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과 국가·지자체가 지급하는 임대료 등 사용료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혼합해 중위험·중수익으로 하나의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위례신사선과 서부선 모두 민간사업자와 사업비를 두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위례신사선의 재정 추진 전환은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2024.05.14 I 양희동 기자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 급증 "투자자들 나선다"
  •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 급증 "투자자들 나선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3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금액 단위가 큰 거래가 체결됨에 따라 활기가 감돌았다. 오피스빌딩은 8000억원에 가까운 빅딜이 성사돼 전월 대비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3월에 거래된 8건 가운데 7건이 GBD 권역에서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3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 전년比 731.9%↑ 2018~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14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4년 5월 2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3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지난 3월 서울시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8건으로, 직전월과 비교해 1건(11.1%) 줄어들었다. 반면 거래금액의 경우 2월(1935억원) 대비 689.3% 상승한 1조52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6건, 1836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액이 각각 33.3%, 73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3월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크 플레이스’로, 약 7917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강남구 대치동 소재 ‘T412’ 빌딩은 3277억원,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이콘 역삼’이 2043억원에 거래되는 등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빌딩 매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눈에 띄는 점은 이들 빌딩 거래 모두 GBD(강남구, 서초구)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3월 한 달간 총 8건의 거래 중 7건(1조5220억원)이 GBD에서 발생했으며, CBD(종로구, 중구)와 YBD(영등포구, 마포구) 내 거래는 전무했다. 그 외 지역(ETC)은 1건(53억원)에 그쳤다.직전월과 비교하면, GBD는 2건의 거래와 1135억원의 거래규모에서 각각 250%, 1241% 증가한 수준이며, ETC(5건, 498억원)는 80%, 89.4%씩 감소한 수치다. CBD와 YBD는 지난 2월 각 1건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거래금액은 각각 52억원, 250억원이었다.◇공실률 내려…비용도 소폭 하락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21%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 2.27%에서 0.06%p 줄어든 수치다.주요 권역별로는 YBD와 GBD에서 소폭 증가했으며, CBD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YBD의 공실률은 직전월 1.4%에서 0.07%p 늘어난 1.47%를 기록했고 GBD는 1.71%에서 0.03%p 증가한 1.74% 수준으로 확인됐다. CBD의 3월 공실률은 2.9%로 전월 대비 0.17%p 줄었다.3월 서울시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7915원으로 직전월 19만8620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GBD가 전월(20만7829원)에서 2049원 줄어든 20만5780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CBD와 YBD는 각각 19만4846원, 18만9443원으로 전월보다 미미하게 올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그간 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공실률을 토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빌딩들에 관한 선별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담보 대출 금리가 4%대 초중반으로 하락하며 투자 실행에 동력을 얻은 것 역시, 비교적 높은 금액대의 거래들이 성사된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5.14 I 김아름 기자
‘여자친구 살해’ 얼굴 가린 의대생, 묵묵부답 속 검찰 송치
  • ‘여자친구 살해’ 얼굴 가린 의대생, 묵묵부답 속 검찰 송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대학생이 검찰에 송치됐다.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 A씨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정색 상하의에 모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 A씨는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나’, ‘이별 통보 받고 범행 계획한 것 맞나’,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등의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송치 이후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진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 있지만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며 “일반 면담, 일반 심리검사까지만 진행했고 송치 이후 (진단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송치 전에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경찰은 A씨의 범행이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A씨는 범행 전 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매하고 범행 이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사실 등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계획범죄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헤어지는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고 전체적 상황을 볼 때 우발적 범행은 아니었다”며 “범행 당일보다 그 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도구를 준비한 정황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2024.05.14 I 김형환 기자
GS리테일, ‘임직원 목소리’ 기부로 동화책 만든다
  • GS리테일, ‘임직원 목소리’ 기부로 동화책 만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지난 8일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손잡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GS리테일 임직원이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이는 GS리테일 임직원들의 목소리가 담긴 동화책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다문화 가정에 기부하는 사회 공헌활동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사전 신청에서 예상보다 2배가 넘는 임직원이 몰리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지난 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한 차례 녹음을 마쳤으며 14일에도 서울 영등포구 강서타워에서 2번째 녹음이 예정돼 있다.녹음에 앞서 임직원들은 실감 나는 동화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로부터 발성 교육과 목소리 연기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역할 별 리허설도 진행했다. 음원은 전문가 편집을 거쳐 음성 책 기기 ‘담뿍이’에 담겨 오는 7월까지 다문화 가정 및 사회단체 20여곳에 전달될 예정이다.목소리 기부에 참여한 30여명의 임직원들은 동화책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선보이며 정성껏 녹음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처음 진행하는 유형의 테마 봉사였음에도 다시 한번 참여를 하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GS리테일은 다음달에도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GS타워와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 초청해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식품 개발 연구원, 마케팅 전문가, 상품개발 전문가 등이 GS리테일에서 하는 일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김시연 GS리테일 사회공헌파트장은 “이번 목소리 기부활동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겐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GS리테일 임직원에게는 나눔의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대표 나눔 플랫폼으로서 꾸준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14 I 김정유 기자
강남역 살인 의대생, 흉기와 함께 테이프도 구매…계획 범죄 정황
  • 강남역 살인 의대생, 흉기와 함께 테이프도 구매…계획 범죄 정황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 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범행 몇 시간 전 경기 화성시 동탄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뿐 아니라 테이프까지 함께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범행에 필요할 것 같아 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테이프가 사용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미리 준비한 옷으로 환복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은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를 면담했다. 다만 최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오는 14일 검찰 송치 뒤 이뤄질 전망이다.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가 일반 심리검사는 했는데 면담 뒤 평가하고 모여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 일주일 정도는 걸린다”고 설명했다.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의 목 부위 등에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경찰은 ‘옥상에서 누군가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투신 소동을 벌인 최씨를 구조했다. 이후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그의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옥상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확인했다.
2024.05.13 I 김민정 기자
하이엔드 주거복합 '원에디션 강남' 대출 1800억, 오는 24일 만기
  • 하이엔드 주거복합 '원에디션 강남' 대출 1800억, 오는 24일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설 하이엔드 주거복합시설 ‘원에디션 강남’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800억원이 오는 24일 만기를 맞는다. 대출약정에 따른 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돼서 만기가 약 2개월 남짓 늦춰졌다. 사업시행자는 차입금 관련해서 회사 대표이사와 주주인 지엘산업개발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일부 대출금(트랜치B 400억원)에 대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는다.◇ 9호선 언주역…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복합시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에디션 강남’ 개발사업을 위한 관련 PF 대출 1800억원의 만기가 오는 24일 돌아온다. (자료=원에디션 강남 홈페이지)원에디션 강남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3-4번지 A1블록(A1BL)에 들어섰다.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 5층~지상 20층,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 오피스텔(업무시설) 25호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단지는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서 올해 2월 준공됐다. 시행사는 지엘스포월드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지엘스포월드PFV 주요 주주는 작년 말 기준 △지엘산업개발(보통주 지분율 26.5%) △지엘에이엠씨(보통주 지분율 1.0%) △신프로퍼티(보통주 22.5%, 종류주 25%) △황세훈 지엘산업개발 회장(보통주 20%) 등이다.(자료=감사보고서)지엘산업개발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지분매각 완료), ‘타워8’(사업 완료), 강남구 ‘아이콘 역삼’(사업 완료), 송파구 ‘GL메트로시티 문정’(사업 완료)을 진행한 부동산개발회사다.지엘에이엠씨는 지엘산업개발 계열사인 자산관리회사(AMC)다. AMC란 부동산의 취득·관리·처분·개발 등 방법으로 PFV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를 말한다.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도 보통주를 각 2.5%씩 보유하고 있다.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고, 이익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에 있어 보통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 대출 연장조건 충족…오는 24일까지 만기 연장돼앞서 지엘스포월드PFV는 이 사업을 위해 채권자와 총액 2000억원 한도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작년 말 기준 실행된 장기차입금이 1800억원이다. 각 차입처별 장기차입금은 △메리츠화재해상보험 962억원(금리 7.6%) △삼성화재해상보험 438억원(금리 7.6%) △특수목적회사(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 400억원(금리 5%)이다.(자료=감사보고서)지엘스포월드PFV는 차입금 관련해 회사 보통예금 및 재고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보통예금 액수는 작년 말 기준 56억535만원이며, 금융기관별 금액은 △미래에셋증권 161만원 △국민은행 55억8059만원 △농협은행 2314만원이다. 회사 재고자산 중 건설용지(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53-4 일대)는 부동산 담보신탁계약에 따라서 코리아신탁에 소유권 이전됐다. 이 신탁으로 회사는 사업용 토지를 기초로 수익권증서를 발행했으며, 해당 수익권증서는 대주들 및 시공사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가 지엘스포월드PFV에 빌려준 400억원 대출은 종전 만기일이 지난 3월 18일이었다. 다만 만기 연장 조건이 충족돼서 오는 24일로 만기가 약 2개월 연장됐다.대출만기 연장조건은 △연장되는 대출기간에 대해 발행하는 차회차 유동화증권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 유효신용등급(AA-) 이상의 금융기관과 인수계약 체결 △연장되는 대출기간에 대한 이자 및 유동화비용 등 선납 등이다.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고, 이자는 기존 대출만기일(지난 3월 18일)에 전액 선급된다. 선급된 이자는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를 포함해서 어떤 경우에도 반환되지 않는다. ◇ 현대엔지니어링 ‘트랜치B 대출 400억’ 연대보증엠에스아이디제구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4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제5회차까지 발행됐으며, 만기는 오는 24일로 기초자산(대출채권)과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는 키움증권이다. 해당 거래의 주요 위험요소는 지엘스포월드PFV의 채무불이행으로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의 대출원리금 상환재원은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이에 사업의 진행단계, 사업성과 등에 따라 유동화 자산의 회수 가능성이 달라진다.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하는 것. 하지만 이같은 신용위험 요소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연대보증으로 통제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지엘스포월드PFV의 대출채무에 대해 대출약정금의 130% 한도에서 연대보증한다.대출약정에 따라 지엘스포월드PFV가 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에 대해 부담하는 모든 채무(트랜치B 400억원)의 기일이 도래하거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은 즉시 연대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한다.또한 회사는 대주의 차입금 관련해서 회사 대표이사와 주주인 지엘산업개발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게다가 원에디션 강남 개발사업의 분양률이 100%에 육박하는 만큼 신용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의 분양률은 도시형 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99%, 오피스텔은 100%다.이 사업의 누적분양 수익은 작년 말 기준 3531억5000만원, 누적분양계약 실적액은 4560억7527만원이다.
2024.05.13 I 김성수 기자
"금융산업, 생성형AI 활용시 회복탄력성 우선해야"
  • "금융산업, 생성형AI 활용시 회복탄력성 우선해야"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세계 기업 중 93%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가운데 활용 시 지켜야할 거버넌스 등에 대한 정책 운영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규제 준수가 필수인 금융 산업의 경우 시스템 ‘회복 탄력성’에 중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다.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플렁크는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호주,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등 11개 국가 보안 임원 및 전문가 1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스플렁크 조사에 따르면 사업 전반에서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93%, 보안 팀의 경우 91%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높은 도입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조직들의 34%는 생성형 AI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65%는 생성형 AI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생성형 AI 기술 연구개발(R&D)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금융 산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금융산업 사이버 보안 담당자들 중 41%는 여전히 생성형 AI에 대한 사이버 보안 요구사항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2년 전 AI를 활용한 공격을 AI로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올해가 생성형 AI에 대한 보안의 서막인 것 같다. 엄격한 규정이나 컴플라이언스, 지정학적 갈등이 생기는 등 환경들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로버트 피자리 스플렁크 APAC 보안부문 부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특히 스플렁크는 금융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타 산업에 비해 규제가 엄격한 만큼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 이를 돕기 위한 사업 전략을 모색 중이다. 로버트 피자리 스플렁크 아시아·태평양(APAC)보안부문 부사장은 “지난주 미국 RSA 컨퍼런스 2024에서 여러 금융 고객들을 만났다”며 “흥미로운 트렌드가 규제에 어떻게 대응할지였다. 프라이빗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쓸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공개된 퍼블릭 환경에서 활용해야 하는 곳들이 있어 규제 당국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그는 회복탄력성을 핵심으로 꼽았다. 보안상의 문제가 생겨도 원래대로 시스템이 동작하도록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금융에서의 회복탄력성은 매우 중요하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금융 규제 당국들이 은행과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적으로 얼마나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부분이 기술로 가속화돼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로버트 부사장은 생성형 AI나 LLM을 통해 금융기관 및 조직들도 회복탄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더 커졌다고 봤다. 기술이 공격자에게만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방어자들에게도 많은 이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플랫폼적 접근, 플랫폼 중심 전략을 활용했을 때 은행이 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이나 머신러닝(ML) 모델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찾기 힘들었던 새로운 위협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국내 금융 산업의 경우 망분리 규제로 인해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활용하거나 개발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최 지사장은 “조만간 AI 활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도 나올 것 같다”며 “스플렁크와 협업 중인 국내 은행 3곳들도 LLM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ML을 이용해 새로운 탐지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곳들이 있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가은 기자
SK브로드밴드,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 공모
  • SK브로드밴드,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 공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박진효)가 ‘With, 함께여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복’을 주제로 청소년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하는 ‘2024년 블러썸(Blossom) 청소년 음악제’를 개최한다.‘2024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는 청소년들이 행복을 주제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직접 작곡하거나 편곡한 음악을 공모한다.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수상자들에게는 FT아일랜드, CNBLUE 등으로 유명한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멘토링 및 트레이닝 기회가 주어진다.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플로(FLO)를 통한 음원 발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소년 문화 행사에서의 무대 경험도 제공한다.공모 대상은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19세 미만 청소년이며, 응모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7월 말에 본선 진출자들을 발표하고, 8월 31일 경연을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4명 등 수상자가 가려진다. 본선 경연은 B 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난 5월 7일 강남구 소재 FNC청담 사옥에서 ‘2024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 얼라이언스 소속 임원들이 발대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서울YMCA 한상규 본부장, FNC엔터테인먼트 김유식 대표, SK브로드밴드 조영호 ESG추진 담당,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김자현 본부장, 드림어스컴퍼니 신상규 본부장음악제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재)LOVE FNC,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드럼어스컴퍼니, 서울YMCA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7일 강남구 소재 FNC청담 사옥에서 다 함께 ‘2024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 발대식을 가졌다.음악제 수상자들도 ‘함께(With)‘라는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멘토로 활동하거나 다양한 재능 나눔 행사에 참여하는 등 블러썸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조영호 SK브로드밴드 ESG추진 담당은 “SK브로드밴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SV)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를 통해 함께 하는 행복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널리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3 I 김현아 기자
강남구·강남우체국, 新복지사각지대 중장년 위기가구 발굴한다
  • 강남구·강남우체국, 新복지사각지대 중장년 위기가구 발굴한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강남구는 서울강남우체국과 손을 잡고 중장년 위기가구를 발굴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강남구)40세~64세의 중장년 인구는 강남구 전체 인구 54만명 중 21만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분포를 차지한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층이라 지금까지 영유아·노인 등 전통적인 약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세대다. 하지만 지난해 강남구 긴급복지 서비스의 전체 신청 건수(2892건) 가운데 60.7%(1755건)가 중장년층이었다. 긴급복지 신청 사유는 주소득자의 실직, 부상, 질병, 임차료 체납 등으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복지사각지대에 해당한다는 게 구 측 설명이다.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서울강남우체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장년 고립가구 발굴 인프라를 구축한다.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구는 2024년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공모사업’을 신청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국비와 우체국공익재단 후원금을 합쳐 총 1200만원을 획득하고, 강남복지재단의 200만원 지원, 강남구자원봉사센터에서 기업 후원, 봉사자 지원 등 다양한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구는 주기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중장년 위기가구 100가구를 선정했다. 위기가구는 사회적 고립, 실직, 질병 등의 사유가 발생했거나, 가족이 있더라도 실질적인 돌봄을 받기 어려운 돌봄 공백 가구, 실거주지와 주민등록 주소지가 다른 저소득 취약계층, 동 복지 담당자와 우리동네돌봄단 등의 방문 결과 정기적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구 등이다. 집배원들은 월 2회 정기적으로 대상자를 방문해 생필품을 배달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위기 징후가 보일 시 강남구에 알리면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중장년 지원 사업을 하는 다른 민간기관과 연계해 일자리, 주거 등 맞춤형 지원을 연계한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누구든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고립되면 약자가 될 수 있다”며 “중장년 위기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함지현 기자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검사 예정…"내일 檢 송치"
  •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검사 예정…"내일 檢 송치"
  • [이데일리 손의연 김형환 기자]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대학생이 14일 검찰로 송치된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검찰 송치 이후 진행될 계획이다.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관계자는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일 (20대 대학생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오는 15일은 휴일이기 때문에 15일 전에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내일(14일)쯤 송치할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를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다음날인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면담을 진행했지만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는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진단 검사는)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검찰 송치 이후 진단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단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 있지만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며 “일반 면담, 일반 심리검사까지만 진행했고 송치 이후 (진단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송치 전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진단 검사와 관련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 동의는 필요 없는데 아직 진행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분석에는 일주일 가량이 걸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경찰은 해당 범행이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헤어지는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고 전체적 상황을 볼 때 우발적 범행은 아니었다”며 “범행 당일보다 그 전에 계획을 세우거나 도구를 준비한 정황이 나왔다”라고 말했다.실제로 A씨는 범행 전 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매하고 범행 이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사실 등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 측 국선변호인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우발범죄가 아닌 계획범죄”라면서도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24.05.13 I 김형환 기자
전략물자관리원, 8월부터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
  • 전략물자관리원, 8월부터 '무역안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이 대외무역법 개정에 따라 오는 8월 21일부터 ‘무역안보관리원’으로 명칭이 변경된다고 13일 밝혔다.이와 관련,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전략물자관리원을 방문해 경제안보 시대에 무역안보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전략물자관리원은 전략물자 수출입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 6월 출범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전략 물자 해당 여부 판정 △무역기업 대상 교육·홍보 △전략물자관리시스템(Yestrade) 운영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수출통제 전담기관이다.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전략물자 판정은 2670건(2007년)에서 4만 5391건(2023년)으로 17배 늘었고, 같은 기간 전략물자관리시스템 회원은 4946개사에서 4만 9074개사로 10배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전략물자 관리체계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8월 ‘무역안보관리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면 △무역안보 정책 수립 및 산업영향 분석 지원 △수출통제 이행 지원 등의 기능도 추가된다. 정 본부장은 “경제 안보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 무역 질서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개편되는 무역안보관리원은 기존의 전략물자 수출통제를 넘어 자본·기술·인력 등 국가 간 교역 전반의 안보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전략물자관리원은 기능 강화 작업반을 구성해 △기술·투자 등 안보심사 기능 강화 △독자·소다자 통제 관련 산업계 영향 분석 △무역안보 컨설팅 확대 등 기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24.05.13 I 윤종성 기자
'미친 집값' 잡기 위한 '양도세'…"집값 더 올랐다"
  • '미친 집값' 잡기 위한 '양도세'…"집값 더 올랐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택가격 상승기 때 양도세를 강화하면 매물을 감소시켜 오히려 주택 가격을 인상시킨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3일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정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 정책 대응 행태 분석 및 평가방안 연구’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이 1% 증가하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06% 증가하고, 취득세율이 1% 증가하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4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1월∼2022년 12월 수도권 71개 시군구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정부는 보통 주택가격이 오를 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을 높이는 정책을 쓴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10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을 최고 70%, 취득세율은 12%, 종부세율은 6%로 높였다.이에 따라 현행 소득세법의 양도세 기본세율은 6∼45%지만, 2년 미만 단기 보유주택에 대해서는 70%(1년 이상∼2년 미만) 또는 60%(1년 미만)를 부과하고 다주택자에게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2주택), 또는 30%포인트(3주택 이상)를 더 매겨 중과한다.윤석열 정부 들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한시 배제하고 있으며, 배제 시한은 내년 5월까지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시한이 1년 뒤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토연은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이 증가할수록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매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주택가격 상승 전반기에는 수요와 공급이 모두 증가하면서 가격과 거래량이 함께 상승한다. 그러나 가격 상승 후반기에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서 공고해지면서 추격 매수가 있음에도 매도자가 시장에서 매물을 회수해 공급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가격은 더 오르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매물이 감소하는 주택가격 상승 후반기에 양도세를 강화하면 매도를 더욱 위축시키거나 매도 가격을 상승시켜 ‘집값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진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하자 시장 참여자들은 자녀를 분가시키거나 일부에선 위장 이혼까지 감행하며 1가구 1주택자 적용을 받아 세금을 회피했다. 자녀와 같이 살면서도 주택을 구입한 뒤 독립 가구로 분리해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고, 주택을 자녀에게 증여해 세율이 훨씬 낮은 증여세만 내는 방식을 썼다. 2030 신혼부부 중에서는 각기 1주택을 구입한 뒤 양도세 감면 요건 확보를 위해 사실혼임에도 혼인 신고를 미루는 사례가 생겼다.연구진은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의 경우 신규 주택 매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일부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종부세 역시 다수의 시장 전문가와 부동산중개사들이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도하는 등 부분적으로 정부가 의도한 효과를 거둔 정책이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이 가구당 보유 주택 수를 낮추거나 저가 주택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취득세·종부세 강화의 정책 효과가 반감된 측면이 있다. 연구진은 임대사업자 육성을 위한 양도세 감면 혜택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기 양도세·종부세 회피를 위한 방식으로 활용되면서 특히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강남 3구가 먼저 움직이고 주변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된다’는 인식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매우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집값 상승 패턴이 △강남 3구→판교→용인 수지→용인 기흥→용인 처인 △강남 3구→과천·분당→평촌·인덕원→산본 △강남 3구→목동·과천·분당→광명→광교→시흥 순서로 나타난다는 것인데, 국토연이 아파트 매매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상승 패턴이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부동산시장과 관련한 공간적 정책 방안 시행 때 이런 시장참여자들의 인식과 대응에 대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3 I 오희나 기자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출시로 글로벌 백신강자될 것"
  •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출시로 글로벌 백신강자될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장티푸스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 등 신규 제품을 각각 2026년과 2028년 차례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 조달 시장에 진출할 백신 제품 다각화를 이뤄내 유바이오로직스의 영향력을 중장기적으로 크게 증대시켜 나가겠다.”8일 이데일리와 만난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경쟁자가 없어진 콜레라 백신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위상이 높아졌고, 차기 성장 동력이 될 신제품의 임상개발도 순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신 개발 및 위탁연구생산(CRMO)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약 693억6500만원과 영업이익 약 77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의 주력 상품은 ‘유비콜’(바이알·경구용)과 ‘유비콜 플러스’(플라스틱·경구용), ‘유비콜S’(플라스틱·경구용) 등 3종의 콜레라 백신 제품군이다. 지난해 유바이오로직스 매출의 94%(약 653억8500만원)가 유비콜 제품군을 통해 발생했다. CRMO 사업 관련 매출은 약 29억4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회사의 주력 제품인 콜레라 백신으 성장성과 연구 중인 차기 백신의 개발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김진호 기자)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성장세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프리카 공공 조달 시장에서 유비콜 제품군의 경쟁자로 자리했던 ‘산콜’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다. 산콜은 프랑스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 ‘샨타 바이오텍’이 보유한 콜레라 백신의 제품명이다. 백 대표는 “경구용 콜레라 제품까지 보유한 우리와 달리 샨타 바이오텍은 바이알로 된 콜레라 제품을 생산했다. 우리가 투약 편의성 및 가격 경쟁력 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샨타 바이오텍의 캐파를 보면 연간 300만~500만 도스의 콜레라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며 “비교적 작은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사노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사업적으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3200만 도스 이상을 생산하는 우리가 물량을 댈 수 있으니 해당 시장에서 훌훌 털고 나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결국 산콜의 시장 철수 여파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약 4900만 도스의 콜레라 백신 물량을 고스란히 도맡게 됐다. 지난해 회사가 글로벌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에 공급한 물량(3200만 도스) 대비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DS투자증권은 지난 9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유바이오로직스 생산계획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콜레라 백신 제품군을 통해 1121억 매출과 영업이익 24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을 넘어 신규 백신 2종을 공공 조달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장티푸스 백신 ‘EuTCV’와 올 하반기 임상 2/3상을 개시할 예정인 5가 수막구균 백신 ‘EuMCV5’ 등이다. 백 대표는 “우리의 장티푸스 백신은 2025년에 수출용 허가를 받고 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을 해서 2026년 말부터는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막구균 백신 2027년 말에 허가를 받아서 다음 스텝(절차)을 밟아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하면 EuTCV와 EuMCV5 등 각 제품의 공공시장 진출 시점은 순서대로 2026년과 2028년이 될 것으로 예고된 셈이다. 지난 3월 유바이오로직스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니세프 공공 조달 시장에서 장티푸스 백신은 약 800억원 안팎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콜레라나 장티푸스는 열악한 수도(물) 환경에 의한 수인성 질병으로 아프리카나 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해 공공 조달 시장이 꾸준하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수막구균은 공기를 통해 감염돼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며, 공공 및 사설 시장을 통해 약 3조 5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백 대표는 “내부적으로 장티푸스 백신과 수막구균 백신의 매출 목표치를 잡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출시까지 시일도 상당히 남은 만큼 (해당 내용을) 공개하진 않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필리핀 등 글로벌 3상이 완료됐으며, 현재 필리핀 내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백 대표는 “유코백-19의 임상 3상의 최종 결과가 6월에 나올 것이다”며 “그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허가 신청을 했다. 이게 허가가 난다고 해도 실제 환자에게 투약하려는 목적은 아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우리 기술로 1상부터 3상을 모두 진행했고,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을 승인받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며 “향후 더 강력한 변이주가 나오거나 신종 바이러스의 출연과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백신을 개발할 여력을 공고히 다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백 대표는 “콜레라 백신의 시장성 확대와 신규 백신개발, 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 등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영업이익을 3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13 I 김진호 기자
서반포·DMC 타지역 붙이기 '꼼수'…정작 명칭 떼는 강남 아파트
  • 서반포·DMC 타지역 붙이기 '꼼수'…정작 명칭 떼는 강남 아파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흑석동 아파트에 ‘서반포’ 명칭을 추진하다 논란이 된 사례처럼 ‘지역명’ 속이기 꼼수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최상급 선호지인 강남 내 아파트에서는 지역명 자체가 사라지는 경향이 도드라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타 지역명을 끌어오는 행위를 통해 실제 가치가 생성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김태형 기자)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새롭게 짓는 아파트 명칭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홍보했다. 실제 지역명에도 없는 서반포를, 그것도 타 행정구역에 있는 아파트가 가져다 쓰려 하자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조합은 “오해였다”며 논란은 일단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습이다.이같은 소위 ‘상급지 지역명 가져다 쓰기’는 이미 예전부터 횡행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DMC(디지털미디어시티)와 목동이다. DMC는 마포구 상암동 일대 상업·업무지구를 뜻한다. 문제는 DMC 세 글자가 실제 아파트가 있는 지역명보다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번지면서다. 실제 상암동 왼쪽으로는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위쪽으로는 고양시 향동동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북가좌동, 심지어 은평구 증산동까지 DMC 명칭 사용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정작 상암동 내 아파트들은 DMC가 아닌 ‘상암월드컵파크’라는 명칭을 쓴다는 점이다.목동이라는 지명을 두고는 관청과 소송까지 벌어진 사례도 있다. 2014년에 지어진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롯데캐슬아파트’는 ‘목동센트럴롯데캐슬’로 이름 변경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허가권자인 양천구청이 변경 승인을 내리지 않자 입주자 대표회의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2022년 나온 2심 결과는 원고인 입주자 대표의 패소로 끝났다.서울고등법원은 해당 재판에서 지명 변경으로 인한 혼동 가능성을 우려했다. 재판부는 먼저 “아파트에 관한 경제적·심리적 만족을 얻기 위해 아파트 명칭변경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명칭에 사용하는 것을 쉽게 승인해줄 경우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목동’이 아파트 명칭에 무분별하게 사용됨으로써 실제 행정동과 아파트 명칭의 불일치에 따라 일반인들의 인식에 행정동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위치 파악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특이한 점은 해당 아파트 입구간판은 여전히 목동센트럴롯데캐슬로 돼 있다는 점이다.다만. 신월·신정동에 속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아파트’, ‘목동힐스테이트아파트’, ‘래미안목동아델리체아파트’, ‘호반써밋목동아파트’ 등 지어질 때부터 ‘목동’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현재도 별탈 없이 유지 중이다.반면 정작 최상급 입지로 불리는 강남권에서는 지역명을 뺀 아파트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대비된다. 대표적으로는 래미안 아파트를 들 수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페를라’, ‘래미안 원펜타스’, ‘래미안 레벤투스’ 등은 모두 강남권이면서도 지역명이 빠져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메이플자이’,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역시 마찬가지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강남이 아닌데 강남을 붙인다는 것은 ‘강남처럼 보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 뿐”이라며 “설령 ‘서반포’를 붙인다 해도 동작구인지 모르고 해당 아파트를 매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지역 안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2024.05.13 I 박경훈 기자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서초·강남 등 불발
  • 중랑구 면목3·8동,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서초·강남 등 불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3·8동이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초구 양재2동 2곳, 강남구 개포2동은 주민 갈등과 사업실현성 등을 이유로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달 10일 열린 제4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공모 신청한 6곳 중 중랑구 면목3·8동 1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초구 양재2동 2곳, 강남구 개포2동은 미선정했고 마포구 성산1동, 양천구 목2동은 보류했다. 서울 중랑구 면목3·8동 일대. (사진=서울시)이번에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중랑구 면목3·8동은 면적 8만3057㎡ 규모다. 노후한 단독주택ㆍ다가구주택이 약 82.7%로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반지하 주택이 81%로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이다.다만 시는 사업구역과 모아타운 구역계가 상당 차이가 있어 향후 관리계획 수립시 모아타운 구역계 적정성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모아타운 내로 진입도로 확보에 대한 담보 필요, 인접 지역 간 도로체계의 정합성을 검토해 교통망 체계가 우선 검토돼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면목3·8동 모아타운 사업은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지정된다. 이후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4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6곳에 대해 각 지역 서울시 접수일을 기준으로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한편, 미선정된 3곳은 사업반대로 인한 주민갈등이 첨예해 이번 선정 대상지에서 제외됐다. 서초구 양재2동 280 일대(면적 9만3235㎡), 양재2동 335 일대(면적 7만5498㎡)는 모아타운 구역 내 주민 반대 의견이 토지면적의 30~ 50% 내·외로 주민갈등이 있고 향후 사업실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남구 개포2동 159 일대(면적 3만9863㎡) 역시 주민반대가 토지면적의 60% 이상으로 향후 사업실현이 어렵다고 판단됐다. 선정이 보류된 2곳은 모아타운 구역계 적정성과 지역 일대의 정합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마포구 성산1동 250 일대(면적 5만1885㎡)는 도로일부가 사도로 지분매각이 이루어져 모아타운 구역계에서 제척 등 대책을 마련하고, 진입도로 확보 방안 등이 필요하다. 양천구 목2동 231-27 일대(면적 3만7034㎡)는 모아타운 신청지역 인근에 다양한 사업이 혼재돼 추진중으로 지역일대의 종합적인 정비 추진방향과 모아타운 대상지의 적정경계를 검토해 재신청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류했다. 시는 향후 신규 대상지 선정시에도 주민갈등 및 사도 지분 매각 등 투기 수요 여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주민이 원하고, 사업실현성이 높은 곳이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김장수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와 사업 실현성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추진 반대 등 주민 갈등이 있거나 부동산 이상거래 동향 등 투기수요가 유입됐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모아타운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이윤화 기자
"사치녀 '앙투아네트'는 오해…진짜 모습, 관객 설득시키고파"
  • "사치녀 '앙투아네트'는 오해…진짜 모습, 관객 설득시키고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니라 내가 단두대에 오르는 기분이겠구나 싶었어요.”최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만난 뮤지컬배우 이지혜(34)가 밝힌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10주년 기념 공연 출연 소감이다. 올해 데뷔 12주년으로 뮤지컬 대표 여성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지혜에게도 ‘마리 앙투아네트’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3년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목숨을 잃은 프랑스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지혜는 “이 역할을 관객에 설득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배우 이지혜. (사진=TOI엔터테인먼트)지금도 사람들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을 남긴 허영과 사치의 상징으로 여긴다. 역사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과장됐으며, 실제로 왕비로서 부적절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뮤지컬은 이처럼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짜 모습을 조명한다.이지혜에겐 큰 부담인 작품이지만, 관객 입장에선 이지혜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작품 속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남편을 걱정하는 왕비이자 아이들을 한없이 사랑하는 어머니로 그려진다. 이지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쳐보인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비극적인 운명을 향해가는 2막에선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마리 앙투아네트’는 26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지혜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찬양하고 싶은 생각도, 비난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며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깨부수기보다는 오히려 ‘마리 앙투아네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어떤 이슈가 지나간 뒤 나중에야 진실이 드러나는 일들이 있죠. 사람들은 정작 진실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때로는 진실을 알지 못하고 돌을 던지기도 하고요.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진실을 호소하고 싶진 않아요. 대신 뒤늦게 진실이 드러났을 때 자신은 어떻게 행동했는지 조금이라도 되돌아보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어요.”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배우 이지혜의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던 이지혜는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데뷔했다. 최근엔 ‘레베카’, ‘엘리자벳’ 등 여성 캐릭터가 중심인 대극장 뮤지컬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영화 ‘기생충’,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등에서 성악가 역할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도 찍었다.물론 배우로서 걸어온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한때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심리 상담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레베카’ 공연을 마친 뒤 뮤지컬배우로서 조금 더 편안해졌다. 이지혜는 “이번 ‘레베카’를 하는 동안 나 자신을 많이 토닥토닥 해주면서 스스로를 많이 인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우로서 계속 발전해갈 것이란 생각으로 나 자신을 다독이려고 한다”고 말했다.최근 새로운 취미도 생겼다. 미술이다. 가장 친한 선배이자 동료이며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뮤지컬배우 옥주현의 조언을 통해서다. “주현 언니가 제가 메이크업을 잘 못하는 모습을 보더니 ‘미술을 배워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림이 저 자신을 많이 치유해주더라고요. 나중에 꼭 전시회를 여는 게 꿈입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주인공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배우 이지혜의 공연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4.05.13 I 장병호 기자
日여성 한국서 '원정 성매매'…알선한 30대 업주 '구속'
  • 日여성 한국서 '원정 성매매'…알선한 30대 업주 '구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국으로 건너와 ‘원정 성매매’를 한 일본 국적 여성들을 알선한 업주가 12일 구속됐다. 온라인에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박모 씨가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전은진 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업주 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일본 원정 성매매’ 광고를 올려 실제 일본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20~30대 직원 3명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성남시의 한 사무실에서 홍보와 여성 관리, 중개 업무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한 온라인 성매매 사이트에 ‘열도의 소녀들’이라는 제목으로 성매매 광고 글을 올렸다. 이 광고에는 교복을 입거나 나체에 가까운 여성의 사진들과 함께 신체 치수, 한국어 가능 여부가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1월 온라인 성매매 광고 글을 확인하고 단속에 나선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10시부터 1시간 동안 강남 소재 모 호텔과 인근에 있는 업주의 주거지, 분당 소재 사무실을 단속했다. 이에 경찰은 일본인 성매매 여성 3명을 포함한 일당 7명을 붙잡았고, 일본인 여성들로부터 이날 수익인 현금 475만원을 압수하기도 했다.5월 초 입국 목적을 관광으로 속여 한국에 들어온 여성들은 성매매 1회당 30만∼130만원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으며, 건당 최대 155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도 전해진다. 경찰은 박씨와 직원들이 최근 일본을 출입한 기록이 없는 점을 토대로 일본 현지에서 여성들을 모집해 한국으로 보내는 중개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박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출입국관리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을 위반한 일본 여성들의 신병을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다.
2024.05.12 I 성주원 기자
외부활동 늘리는 한동훈·유승민…전당대회 등판설 ‘솔솔’
  • 외부활동 늘리는 한동훈·유승민…전당대회 등판설 ‘솔솔’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이들이 외부 활동을 늘리면서 고정 지지층을 중심으로 당권 도전론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한동훈 팬카페)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날 서울 강남 모처에서 2시간에 걸쳐 팬카페 ‘유심초’ 회원들과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후 3년 만에 지지자들과의 만남이다.유 전 의원은 주요한 정치적 도전에 나설 때 팬카페를 통해 지지층에 알리곤 했다. 지난 2020년 5월 유심초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20대 대선이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7월, 늦으면 8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 전 의원이 팬카페 회원들과 토크콘서트를 열어 지지층 결집을 독려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유 전 의원에 대한 지지는 여론조사로도 확인된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유 전 의원이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전 위원장은 26%로 유 전 의원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어 나경원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당선인(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7%), 안철수 의원(7%), 윤상현 의원(3%), 권성동 의원(2%) 순이었다.4·10 총선에서 거센 정권 심판론을 확인한 만큼 대표적 비윤계(非윤석열)인 유 전 의원이 차기 집권여당 수장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 국민의힘 수도권 인사는 “유 전 의원이 아직 중도층에게 소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전체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밝힌 사람들 대상에선 한 전 위원장이 4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원 전 장관(13%), 나 당선인(12%), 유 전 의원(9%), 안 의원(6%), 윤 의원(3%), 권 의원(3%)이 뒤를 이었다.한 전 위원장도 전날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김보영의 SF소설 ‘종의 기원담’ 등을 읽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공식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4·10 총선 패배 책임론이 점차 옅어지는 데다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한 전 위원장이) 이제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한 전 위원장은 22대 총선 낙선자들이 제기하는 책임론에도 이들에게 “잘 지내느냐”고 답하며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한다. 현행대로 당원투표 100%로 새 당 대표를 선출하면 당협위원장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에 지역 당원의 표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한 전 위원장과 연락했다는 한 국민의힘 인사는 “‘판’만 깔린다면 한 전 위원장이 충분히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무작위 추출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5.12 I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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