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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 할 일은 다하고 표 달래야
  • 2월 임시국회가 어제 개막됐다. 이번 임시국회는 어제 개회식에 이어 오늘부터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 연설, 22~23일 대정부 질문, 24일 이후 상임위, 29일 본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통상 총선 직전 달에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므로 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다. 그러다보니 여야 모두 총선에 유리한 방향으로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극심한 대립과 정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이른바 쌍특검법이 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이자 정쟁 거리로 꼽힌다. 쌍특검법은 김건희 대통령 부인 특검법안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 두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국회가 재표결 절차를 밟아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다시 본회의 안건에 올려 투표에 부칠지 여부를 아직 당론으로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본회의 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민심의 역풍을 우려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거전략상 재표결을 총선 이후로 미루는 것이 유리한지 여부를 저울질하기 때문이다.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지도 불투명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12월에 획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그 내용 중 전북과 경기도 부천의 선거구를 하나씩 줄이는 방안에 반발해 처리를 미루면서 대신 국민의힘 우세 지역인 서울 강남의 선거구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획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총선 진행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국회에는 이밖에 민생 법안과 시급한 경제 법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2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추가 유예 법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법안,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이다.총선 이후에도 임시국회를 열지 말란 법이 없으나 사실상은 이번 임시국회가 21대 국회의 끝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만큼은 생산적인 의정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예의다. 해야 할 일은 깔끔하게 다 한 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
2024.02.20 I 양승득 기자
보잉·에어버스 대항마 ‘中 C919’ 해외 첫선
  • 보잉·에어버스 대항마 ‘中 C919’ 해외 첫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이 자체 생산한 첫 중형 여객기 C919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전 세계 관람객에 첫선을 보인다.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에어쇼 프리뷰에서 중국의 코맥 C919 항공기가 연습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AFP)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 에어쇼는 성명을 통해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가 개발한 협동체 여객기인 C919가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비행한다고 밝혔다.C919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좌석 200석 안팎의 중형 민항기 분야를 겨냥한 중국의 야심작이다. 제작사인 중국 코맥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한 여객기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중국이 민간 여객기 제조 분야에 참여하면서 항공산업계의 ‘ABC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에어버스(A), 미국 보잉(B)이 양분해온 민항기 시장에 중국 코맥(C)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다. C919는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2022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받았다.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 행사를 통해 국제무대에 첫 데뷔식을 치를 예정이다.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인 협동체 중형 여객기로 탑승 정원이 164명이다. 대당 가격은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로 알려졌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창이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에는 5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5만여명이 참석한다.C919는 싱가포르 에어쇼 개막을 앞두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연습 비행에 나섰다.보잉이 ‘비행 중 구멍’ 737맥스9 항공기의 안전 논란에 경영상황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는 중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브랜던 소비 소비 항공(Sobie Aviation) 분석가는 “일반적으로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보잉의 상황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에어쇼는 코맥에게 환상적인 기회”라고 CNBC에 말했다.중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공군은 곡예비행을 위해 F-15 전투기와 아파치헬기를 파견했으며, 인도 공군 에어쇼팀이 공중곡예를 선보인다. 이밖에 호주 공군의 룰렛, 인도네시아 공군의 주피터,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스 등 비행팀도 참가한다.
2024.02.19 I 이소현 기자
세계탁구선수권 개회선언 유인촌…“땀·눈물 쌓아온 실력 펼쳐라”
  • 세계탁구선수권 개회선언 유인촌…“땀·눈물 쌓아온 실력 펼쳐라”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개막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국내 개최를 축하하고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땀과 눈물로 쌓아온 실력을 과감 없이 펼쳐달라”며 대회 개막을 선언했다.유 장관은 개회식에 앞서 문체부 자료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탁구 스타가 부산에서 탄생하고 생활체육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탁구의 저변이 확대되어 스포츠 강국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케이(K)-컬처의 힘도 세계에 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14년 한국 탁구가 시작한 이래 100년 만이다.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을 번갈아 개최한다. 지난 16일 화려한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서는 40개국 선수단 약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자, 남자 단체전 2개 종목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단체전 출전권 16개가 걸려 있다.개막식 직후인 오후 5시부터는 한국 여자대표팀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다. 앞서 대회 첫날 한국 남녀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남자팀은 폴란드를 3대 1로, 여자팀은 이탈리아를 3대 0으로 눌렀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5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전지희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과 함께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2.18 I 김미경 기자
김우민 이어 황선우도 금빛 역영...한국 수영, 황금세대 떴다
  • 김우민 이어 황선우도 금빛 역영...한국 수영, 황금세대 떴다
  • 황선우가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겨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김우민이 지난 12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 ‘황금세대’의 대표 주자 ‘수영천재’ 황선우(21)와 ‘킹우민’ 김우민(23·강원도청)이 세계 수영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황선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이틀 전인 12일엔 김우민이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이 걸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박태환(34) 이후 13년 만이다.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2개나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박태환, 단 한 명뿐이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와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멜버른 대회에선 자유형 200m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한국 수영이 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수영사(史)를 새로 쓴 동시에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쾌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해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진정한 수영 강국으로 발돋움했다.황선우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00m 아시아와 세계 주니어 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과 세계 주니어 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황선우의 메달 사냥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본격화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1분44초47)을 목에 건 그는 이듬해인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1분44초42)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이라는 업적을 이뤘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포함 메달 6개를 쓸어담은 황선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건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김우민의 금메달은 한국 수영계에 더 큰 희소식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김우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강자에서 당당히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황선우, 김우민의 이번 대회 금메달이 더 의미있는 이유는 올해 파리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영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으로 꼽을 만큼 강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강도 훈련의 결과가 역대급 성과로 이어지면서 두 선수는 더 큰 자신감을 갖고 파리올림픽 여정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개인 종목 우승에 이은 추가 메달 수확의 기회도 남아 있다. 황선우,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에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팀을 이뤄 다시 한번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이미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영국과 미국, 호주 등 전통의 강호가 계영 종목에서 힘을 빼면서 아시아 기록(7분01초73)을 보유한 한국이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역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황선우는 자유형 200m 시상식을 마친 뒤 “컨디션 관리를 잘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 종목인 자유형 800m 출전을 포기한 김우민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금메달을 따내 기분이 좋다”며 “단체전 첫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남자 계영 800m는 16일 오후에 예선, 17일 오전에 결승이 열린다.
2024.02.15 I 이석무 기자
주최 측 '진흙탕' 싸움에…지상방산전시회, 반쪽 행사 전락 위기
  • 주최 측 '진흙탕' 싸움에…지상방산전시회, 반쪽 행사 전락 위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3대 방위산업전시회 중 하나인 지상무기전시회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을 공동 주최해 온 대한민국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IDK)가 갈라서며 양측이 동일한 기간에 비슷한 행사를 각각 강행키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행사의 주인공인 방산업체들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이 나서 중재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같은 날 다른 장소서 비슷한 행사디펜스엑스포를 중심으로 한 DX KOREA 조직위원회는 13일 “방산전시회 주최 관련 논란과 혼선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송구한 심정”이라면서도 “올해 제6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4)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킨텍스에서 국제인증전시회로 정상 개최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시회를 함께 진행했던 육군협회와는 지난 1월 초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협력해 방산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자고 제의한바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킨텍스에서의 전시회 공동주최를 포함해 건설적인 협의는 언제든 환영한다”고 전했다. 2022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K KOREA) 개막식 (출처=DX KOREA 조직위)하지만 육군협회는 전날 자체 지상무기전시회인 ‘카덱스(KADEX) 2024’를 DX KOREA와 같은 기간인 9월 25~29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 주최 제의를 거절한 것이다. 앞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DX KOREA 대신 육군 예비역 중심의 육군협회 주최 KADEX에 대한 후원을 승인했다. 방위사업청은 그간 KADEX 개최 장소가 결정되지 않아 후원 승인을 보류하고 있었지만, 개최지가 확정된 만큼 조만간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높아지는 K-방산 위상에 수익 배분 갈등사실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 간 갈등은 DX KOREA 개최 전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방위산업전 개최·운영을 위한 영리법인으로 출발한 디펜스엑스포는 항공우주전시회인 아덱스(ADEX)·해양방위산업전인 마덱스(MADEX)와 차별화 하기 위한 지상무기 중심의 방산전시회 개최를 추진했다. 하지만 국방부 등 군 당국의 후원을 얻기 위해선 비영리단체여야 하기 때문에 육군협회와 손을 잡고 2014년 제1회 DX KOREA를 개최했다. 그러나 갈수록 행사가 확대되고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고조되면서 이른바 ‘파이’가 커졌다. 입장료와 부스 임대료 등의 수익 배분을 두고 갈등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2022년 제5회 행사 때부터 양측 간 불협화음이 본격화 됐고, 디펜스엑스포가 단독으로 ‘DX KOREA’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소송으로 비화했다. 이에 육군협회 측은 메쎄이상을 새롭게 주관사로 선정하고 ‘DX KOREA’라는 행사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KADEX(Korea Army International Defense Industry Exhibition)라는 이름으로 지상무기전시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육군협회는 당초 올해 KADEX를 9월 25~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디펜스엑스포가 행사 날짜를 기존 9월 4~7일에서 25~28일로 변경해 킨텍스에 먼저 예약을 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활주로로 최근 결정한 배경이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K KOREA) 부대 행사로 육군 훈련장에서 지상장비들이 동원돼 화력시범을 하고 있다. (출처=DX KOREA 조직위)◇주최 측 ‘밥그릇’ 싸움에 국제적 ‘망신살’양측이 각각 같은 기간 비슷한 행사를 개최하면서 전시 부스를 꾸려야 하는 방산업체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양측으로부터 참가 독촉을 받고 있어서다. 게다가 선호하는 부스 자리 선점과 임대료 할인을 위해 주요 방산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이 지난 행사 직후 DX KOREA 조직위원회 측에 미리 선금을 내놓은 상태다. 만약 정부 ‘등쌀’에 못이겨 KADEX 행사에 참가할 경우 이 돈은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DX KOREA는 정부와 군의 후원 승인을 받지 못해 육군 장비와 병력 등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DX KOREA를 선택한 업체들은 지상무기 없는 지상무기전시회에 참가하는 꼴이 될 수 있다. 이미 DX KOREA 측과는 50여개 업체가, KADEX 측과도 20여개 업체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9~10월에는 굵직한 해외 방산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이 때문에 국내 방산전시회의 혼선이 정리되지 않을 경우 아예 참가를 포기하는 업체도 발생할 수 있다. DX KOREA와 KADEX 행사 시기에 K-방산의 주요 마케팅 지역인 폴란드(9월 3~6일)·호주(9월 11~13일)·필리핀(9월 25~27일)·미국(10월 7~9일) 등에서 대규모 방산전시회가 열린다. 양측 다 역대 최대 규모 해외 고위인사 및 바이어 초청을 내걸고 있어 국제적인 망신도 불가피하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어디 행사에 가서 상담을 해야 하느냐고 업체들에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루 빨리 분란이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비역 출신 업체 관계자는 “양측이 다 예비역 육군 장성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 밥그릇 싸움에 전시회 주인인 방산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국방부 장관 등이 나서 갈등을 중재하고 하루 빨리 행사가 정상 개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김관용 기자
'파묘' 장재현 감독, 베를린영화제 참석…개막식부터 일정 돌입
  • '파묘' 장재현 감독, 베를린영화제 참석…개막식부터 일정 돌입
  • (사진=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보적 오컬트 세계관으로 국내외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Q&A 일정에 참석한다.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오는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개막식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Q&A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한다.장재현 감독은 현지 기준으로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될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개막식 레드카펫 및 행사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16일에는 공식 포토콜을 소화한 후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각) 영화 ‘파묘’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국내외로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기대작 ‘파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상영 이후 진행되는 Q&A에 참석하여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열렬한 관심이 예상된다. 이어 17일 오후 6시 30분, 24일 오후 3시, 25일 오후 7시 3회에 걸쳐 추가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지평을 연 장재현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한다. 한편 ‘파묘’가 초청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와 독보적이고 신비로운 개성을 가진 영화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특히 과거 한국 상업 영화들 중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1),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 등이 공식 초청된 바 있다.베를린에서 최초로 공개될 2024년 최고의 기대작 ‘파묘’는 2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2.13 I 김보영 기자
김가영·피아비·임정숙, LPBA 32강 진출...'3연승' 차유람도 합류
  • 김가영·피아비·임정숙, LPBA 32강 진출...'3연승' 차유람도 합류
  •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차유람.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등 LPBA 강호들이 대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이 마무리됐다.그 결과 김가영, 스롱, 임정숙(크라운해태)을 비롯해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한지은(에스와이) 이미래 용현지(이상 하이원리조트) 등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시즌만에 복귀한 차유람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PPQ(1차예선)부터 3연승을 질주, 32강에 합류했다. 최근 10개 대회 기준 성적 상위 32명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64강부터 경기한다. 지난 시즌 LPBA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대회 첫 판서 하이런 7점을 몰아치는 등 김명희를 상대로 18이닝만에 25-11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애버리지 1.389를 기록한 피아비는 64강 전체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최보람을 상대로 16이닝까지 15-15 팽팽히 맞서다 17이닝째 터진 하이런 5점에 힘입어 23-18로 이겼다.두 시즌만에 프로당구무대 복귀를 선언한 차유람도 PPQ라운드(1차예선)부터 3연승을 거두며 32강에 합류했다. 차유람은 박다솜을 상대로 19-19 상황서 경기 직전 행운의 득점 등 하이런 6점으로 25-2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차유람은 경기 애버리지 1.389를 기록, 스롱에 이어 64강 전체 2위로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이밖에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만 4승을 거둔 임정숙이 이경희를 25-15(19이닝)로 제압했다. 김민아 김보미는 각각 김율리, 김보민을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한지은은 김정미에, 이미래 용현지는 각각 전지우, 윤영미를 꺾고 32강에 올랐다.반면, 시즌 2승을 거머쥔 ‘랭킹 1위’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김경자에 17-25(26이닝)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도 대회 첫 판서 탈락했다.LPBA 32강전 1일차는 6일 오후 5시부터, 2일차는 7일 오후 5시부터 치러진다. 6일에는 오전 11시30분 대회 개막식 직후 PBA 128강 1일차에 돌입한다. 한편, 대회 개막식에는 대세 ‘트로트 스타’ 두리가 개막 기념공연 및 시타에 나선다.
2024.02.06 I 이석무 기자
중기청 ‘개청’ 멤버…중기 역사 산증인 오기웅 중기부 차관
  • 중기청 ‘개청’ 멤버…중기 역사 산증인 오기웅 중기부 차관[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지난 1월 9일이 또렷하다. 국무회의가 열린 이날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의결됐다. 코로나19 초기 선지급했던 1·2차 재난지원금 환수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무려 56만6000명의 국민이 이 법안의 덕을 봤다.코로나19 엔데믹에도 고금리와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단비 같은 혜택이었다.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켜야 했기에 오 차관은 정부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발로 뛰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부터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지나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법안이 발의되고 통과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을 많이 졸였다”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차관이 된 이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29년 중기맨 한우물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오 차관은 중기부의 전신 중소기업청의 1996년 ‘개청’ 멤버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지만 ‘중소기업계’를 떠난 적이 없는 중기업계의 산 역사다. 그동안 정책기획관, 벤처혁신정책관, 창업진흥정책관 등 중기부의 조직과 예산을 담당하는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는 펀드인 ‘모태펀드’ 이름을 지어 ‘모태펀드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지만 오 차관은 손사래를 친다. 중기부 살림을 두루 챙겨야 하는 차관이기에 ‘벤처’ 외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장을 본 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팻말 앞에서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공직생활동안 비교적 담당하지 못했던 ‘소상공인’ 정책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도 그래서다. 차관으로 임명되고 난 뒤 현장에서 소상공인을 만나는 데 일정을 가장 많이 할애했다.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을 지난해보다 7000억원 증액된 3조7000억원으로 책정한 정부 기조와 발을 맞춘다.◇윤석열 정부 중기부 국정과제 직접 설계오 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기 인수위원회에 몸담았다. 중기부 국정과제를 직접 만들다 보니 정책 이해도도 높다. 중기부 국정과제가 속도감 있게 마무리 된 데에는 오 차관의 역할이 컸다. 중기부 몫의 19개 국정 입법과제 중에 복수의결권을 담은 벤처기업법 등 15개가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나머지 4개 국정과제도 발의는 마쳤다. 중소기업 유예기간 확대를 담은 ‘중소기업기본법’과 소상공인 안심 재단의 근거가 되는 ‘소상공인법’, 상권발전기금 설치 및 보증과 상권기획자 등록을 위해 마련한 ‘지역상권법’, ‘생산성 향상 특별법’ 등이 법사위와 산자위 법안소위 등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해 12월 11일 전북 군산 소재 상생형 공동사업전환 첫 사례인 ‘(주)세아베스틸’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타부처 차관들도 마찬가지지만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킬 수 있게 하는 게 차관의 중요한 업무”라며 “국정과제 중 입법 과제를 상당 부분 완료해 소임을 다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부 승격 7년째 맞은 중기부…“내년부터는 부처로서 제 역할해야”오 차관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 ‘CES 2024’를 다녀왔다.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는 만큼 K스타트업의 글로벌 협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딥테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지난 2019년부터 구글과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창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460여 기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글과의 협력 폭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애플과도 K스타트업 협업과 관련한 긍정적 대화를 나눴다.오 차관은 ‘부’ 승격 7년차를 맞는 중기부 차원에서도 다른 부처와의 협력을 강조한다.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은 ‘도약기’로 구분해 보다 살뜰하게 지원하는데 죽음의 계곡 7년을 넘어 8년을 맞이하면 보다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 11월 8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K-글로벌 클러스터 2023’ 개막식에 방문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차관은 “간부회의에서 7년차를 맞은 중기부의 각오를 강조한다”며 “사람이라면 유치원 졸업반이고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가야하는 나이다. 더 실력을 쌓고 다른 부처와의 협업에 강력하게 나설 수 있도록 부처로서 제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2024.02.06 I 김영환 기자
'돌아온 당구여신' 차유람, 女3쿠션 1세대 베테랑과 복귀전
  • '돌아온 당구여신' 차유람, 女3쿠션 1세대 베테랑과 복귀전
  • 2년 먼에 프로당구 LPBA 무대에 복귀하는 ‘당구여신’ 차유람.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무대로 돌아온 ‘당구여신’ 차유람(37)이 ‘한국 여자 3쿠션 1세대’ 오지연(47)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8번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PBA가 발표한 대회 대진표에 따르면 최근 복귀를 선언한 ‘당구스타’ 차유람은 4일 낮 12시15분부터 진행되는 PPQ라운드 제2턴서 오지연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참가하는 차유람은 679일(1년 10개월)만에 LPBA 무대를 밟는다.프로당구 출범(2019년) 이후 세 시즌간 활동했던 차유람은 “큐를 잡았을 때 가장 행복했고 선수였을 때 가장 저 다웠다”며 “최소한 옛날 기량을 회복한 뒤에 복귀하고 싶었지만, 주최 측과 상의한 끝에 이번에 인사를 드리고자 대회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차유람은 4일 경기 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프레스센터에서 복귀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복귀전 상대가 만만치 않다. 현재 LPBA 랭킹 41위인 오지연은 5시즌간 꾸준히 LPBA 무대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LPBA 최고 성적은 4강이고, 최고 순위는 2020-21시즌 종합랭킹 12위에 오른 바 있다.이번 대회는 4일 오전 11시 LPBA PPQ(1차예선)로 시작해 6일 오전 11시 30분 개막식 직후 PBA 128강 1일차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11일 오후 1시 30분 LPBA 결승전이 열리고 12일 밤 9시 30분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LPBA 우승상금은 3000만원, PBA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6일 시작되는 PBA에선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가 와일드카드 박준성과 대결(6일 밤 9시 30분)한다. 같은 시각 ‘2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조병찬과 첫 경기를 갖는다.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119위)은 6일 오후 2시 30분 이상대(웰컴저축은행)과 경기한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80위)는 7일 저녁 7시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와 경기한다. PBA는 설 연휴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 한복을 입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 경기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2.02 I 이석무 기자
'레베카' '디어 에반 핸슨' 등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만난다
  • '레베카' '디어 에반 핸슨' 등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부산에 위치한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가 2일 2024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드림씨어터는 올해 관객이 기다려온 초연작부터 세계적인 히트 콘텐츠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드림씨어터 2024년 라인업. (사진=드림씨어터)국내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뮤지컬에 등극한 ‘레베카’(3월 2~10일)가 10주년 앙코르로 공연한다. 7번째 시즌으로 탄탄한 서사와 완벽한 음악은 물론 기존 시즌을 이끌어 온 화제의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조화로 호평받고 있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맨덜리 저택, 회전하는 발코니 등 무대 연출 등을 만날 수 있다.부산 관객을 사로잡았던 ‘스쿨 오브 락’(4월), ‘하데스타운’(10월)도 돌아온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는 2024년 첫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5년 만에 내한한다. 록부터 오페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명곡, 최정상 기량의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생생한 현장감과 에너지, 유쾌한 감동을 함께할 수 있다.2021년 한국 초연 당시 토니상이 선택한 브로드웨이 작품의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화제가 된 ‘하데스타운’은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공연한다. 작품상을 비롯해 토니상 8개 부문 최다 수상, 그래미상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24년 웨스트엔드 초연이 예정돼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혁신적인 무대 연출을 완벽하게 구현해 호평 받았다.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7월)은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한다. 3월 서울 개막 이후 7월 부산 드림씨어터 공연 예정이다. 2015년 워싱턴 D.C.에서 초연한 뒤 2017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8년 그래미상, 2020년 올리비에상 등 권위 있는 15개 시상식에서 48개 부문 노미네이트, 26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이밖에도 가수 이문세의 콘서트 ‘2024 시어터 이문세’ 부산 공연(5월 3~18일), 2019년 ‘백조의 호수’에 이은 안무가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5월) 등이 예정돼 있다. 각 작품의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2024.02.02 I 장병호 기자
대전시립무용단, 日삿포로 눈축제에 우리문화 알린다
  • 대전시립무용단, 日삿포로 눈축제에 우리문화 알린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대전시 대표단이 2~5일 3박4일 일정으로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시를 방문한다.2023년 8월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사진=대전시 제공)이번 방문은 제74회 눈축제를 개최하는 삿포로시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8월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아키모토 가츠히로 시장이 0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차기 년도 삿포로 눈축제 및 국제예술제에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대전시 대표단의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올해는 대전시립무용단의 현지 공연으로 삿포로 시민들에게 자매도시 대전과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고, 동행 경제사절단과 함께 도시간 경제 분야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민선 8기 대전시가 추구하는 자매도시간 실리 교류라는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이 시장은 2일 첫 일정으로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 시장과 면담을 갖고 경제·문화교류 강화를 위한 환담을 나눈 후 삿포로펙토리 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전시립무용단의 전통무용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3일에는 삿포로 올림픽 박물관, 삿포로 국제예술제 등 도심 속 눈축제 연계 자원을 시찰하고, 이상래 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눈축제 개막 전야 리셉션에 참석해 국제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4일에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제74회 삿포로 눈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후 축제 현장을 둘러보며 국제 설상 조각 경연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지역예술인들을 격려한다. 이번 눈축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만큼 이 시장은 축제장 구성과 흥행 요소를 직접 확인하고 0시 축제에 접목할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또 노보리베쓰시를 방문해 온천산업 문화관광 시설들을 시찰하고 유성온천관광특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이 시장은 “경제·문화사절단 상호 방문 추진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리적인 교류를 한층 확대하고, 우리 시의 역점시책인 대전 0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들어 대전시와 삿포로시는 자매결연 이후 최초로 상호 대표 축제에 시장단이 방문하고, 대전시와 삿포로시 시민들이 상대 도시를 방문하는 경우 공공시설 입장료·관람료 등을 할인해 주는 민간교류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24.02.01 I 박진환 기자
‘강원2024’ 오늘 폐막, 50만명 찾았다…유인촌 “모든 관계자 감사”
  • ‘강원2024’ 오늘 폐막, 50만명 찾았다…유인촌 “모든 관계자 감사”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월 26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을 찾아 ‘로컬100 보러 로컬로! 로컬100, 강릉을 걷다’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가 1일 오후 7시30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강원2024’ 조직위와 강원도, 대회 운영 인력,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축제인 ‘강원2024’는 19일부터 이날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2018) 경기 시설을 활용해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전 세계 78개국에서 선수 1800명이 참가해 스포츠 정신을 키우고 우정을 나눴다.이번 ‘강원2024’는 성인 올림픽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점, 전 경기가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예약 부도(이하 노쇼)가 높아 흥행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대회 전 예상과는 달리 ‘대박’ 흥행 신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유인촌 장관은 “‘강원2024’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국민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대회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준 자원봉사자와 운영 인력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1월 30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원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사진=연합뉴스).문체부에 따르면 총 50만명이 ‘강원2024’에 참여했다. 피겨스케이팅이 시작된 지난달 1월 27, 28일에는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이었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아직 우리 국민들에게 낯선 아이스하키 종목도 연일 매진, 만원 관중을 기록해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넓혔다는 분석이 나온다.아울러 이번 대회는 노로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등의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아 국제 스포츠 대회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시작 직전 노로바이러스 환자 3명이 발생했으나, 질병청과 식약처의 협조하에 모든 식자재를 전수 조사하고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한 대응 지침을 배포하는 등 대회기간 중 철저한 방역태세로 집단 감염을 사전에 예방했다.지난달 20일엔 강원 지역 일대에 대설경보가 내려 대회 운영과 흥행에 적색등이 켜졌지만, 문체부와 조직위는 개최도시와 즉각적으로 업무를 공조하고 관중구역 제설을 위해 국방부에 제설인력 파견을 요청하는 등 조속하게 대응해 대회 초반의 악재를 극복했다. 문체부와 조직위, 강원도가 대회 이전부터 한팀이 되어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한 점이 큰 힘이 됐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또한 ‘평창2018’ 당시에 사용했던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강원2024 관련 시설들은 최상의 경기환경을 제공해 참가 선수단과 국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차세대 스타 선수의 탄생도 알렸다. 주재희(쇼트트랙), 소재환(봅슬레이), 이채운(스노보드), 이윤승(스키), 김현겸(피겨스케이팅) 선수 등이 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월31일 기준 금 5개, 은 6개, 동 4개 등 총 15개의 메달 획득했다.동계스포츠가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도와 함께 기후 특성상 겨울스포츠 육성이 어렵거나 동계스포츠 대회 참가가 힘든 나라의 청소년 선수들을 초청해 강원도에서 전지훈련을 지원했으며, 이 사업에 참여했던 9개 나라 선수 25명이 ‘강원2024’에 참가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9일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를 방문해 커피 봉사를 하는 지역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각 국가의 동계스포츠 역사도 새롭게 써졌다. 봅슬레이 여자 1인승 경기에서 덴마크의 마야 보이그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덴마크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기록했다. 튀르키예의 보즈다그 무함마드 선수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 조국에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 이래 첫 메달을 안겼다.‘강원2024’ 성공의 주역은 자원봉사자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전병극 제1차관, 장미란 제2차관은 ‘강원2024’ 현장을 찾아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대회 운영과 관람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원2024’ 자원봉사자의 이탈률은 8%로 낮았다. 이는 문체부와 조직위가 자원봉사자 민원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현장 소통에 힘쓴 결과다. 케이(K)-컬처와 스포츠를 결합한 스포츠축제이자 문화올림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열린 개막식은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레이저 아트’와 K팝, 춤 등을 결합한 화합의 무대로 연출해 호평 받았다. 대회 기간, 개최지 4개 시군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K컬처의 저력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디지털화된 청소년올림픽으로도 불렸다. 디지털 선진국답게 세계 최초로 ‘디지털 성화대’를 선보였고, ‘메타버스 올림픽’도 구현했다. 문체부는 “‘강원2024’는 ‘평창2018’의 경기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올림픽 유산을 이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 오발,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3개 시설의 사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올림픽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활용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1월 30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월30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2.01 I 김미경 기자
'설 연휴, 프로당구 보러 갈까'...PBA,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개최
  • '설 연휴, 프로당구 보러 갈까'...PBA,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개최
  • 프로당구 PBA 진출 후 아직 첫 승을 이루지 못한 이충복. 사진=PBA 사무국2년의 공백을 깨고 프로당구 PBA 무대로 돌아온 ‘당구여신’ 차유람.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설 연휴 기간 열리는 당구 축제, 프로당구 PBA투어 시즌 8번째 투어가 내달 4일 개막한다.프로당구협회(PBA)는 2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8번째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민족 최대 명절인 설연휴 기간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은 지난해 12월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재개되는 개인투어다. 지난 시즌에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이 각각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꺾고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이번 대회는 남녀부 통합형 대회로 진행된다. 4일 오전 11시 LPBA PPQ(1차예선)로 시작해 6일 오전 11시30분 개막식 직후 PBA 128강 1일차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11일 오후 1시30분 LPBA 결승전에 이어 12일 밤 9시30분 PBA 결승전으로 대회 막을 내린다. LPBA 우승상금은 3000만원, PBA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9개 정규투어 가운데 8번째인 이번 대회에선 본격적으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PBA는 매 시즌 종료 후 포인트랭킹 기준 상위 50%(60위)가 잔류하고, 61위 이하 선수들은 1부투어 선수 선발전인 큐스쿨(Q-School)로 강등된다. 또한 상금랭킹 기준 상위 32명은 3월 열리는 왕중왕전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다.여자부에서는 ‘웰뱅 여왕’ 임정숙이 다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LPBA 통산 5회 우승을 이룬 임정숙은 개인 통산 5회 우승 가운데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4차례나 우승했다.나란히 LPBA 통산 최다 우승(6회)을 달리고 있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의 7회 우승 도전, ‘당구 스타’ 차유람의 복귀전 등도 눈 여겨 볼 포인트다.남자부에서는 시즌 4개투어 연속 국내 우승자 탄생 여부가 관심이다. 아울러 시즌 첫 2회 우승자의 탄생, 1부투어 잔류을 노리는 선수들의 분전도 볼거리다. PBA 데뷔 첫 승에 도전하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119위)을 비롯해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80위)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61위) 김봉철(휴온스·67위) 김태관(크라운해태·70위) 등 유명 선수들도 생존 게임을 펼쳐야 한다.한편, PBA는 설 연휴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 한복을 입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 경기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2.01 I 이석무 기자
목원대·배재대, 산학협력 성과물 시민들과 공유
  • 목원대·배재대, 산학협력 성과물 시민들과 공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와 배재대가 지난해 진행한 산학협력 성과물을 공유하는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30일 목원대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성과확산 페스타’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개막을 알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양 대학은 지난해부터 공동 교양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연합건축전, 공동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공유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대학간 벽 허물기를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목원대 산학협력단과 배재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9~30일 목원대 생활체육관에서 ‘2023 산학협력 성과확산 페스타(FESTA)’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목원대 산학협력단과 배재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했다.양 대학 산학협력단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1년간 LINC 3.0 사업, 디지털 혁신 공유대학 사업 등 국책사업은 물론 대학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로 수행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소개했다. 이번 산학협력 성과확산 페스타에는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권득용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김봉문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실장 등 다양한 기관의 인사가 참석해 배재대와 목원대의 산학협력 성과확산을 축하했다.양 대학은 9개의 구역으로 나눈 행사장에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시제품제작지원사업 성과물, 특화분야 ICC 우수사례, 산학 공동연구 성과물, 지산학(지자체·산업·대학) 공유협업 성과물 등 100여점을 전시했다. 초청강연과 성과발표, 세미나도 진행해 대전지역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체계 수립 및 지산학 협력 활성화 방안,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프로그램, LINC 3.0 리크루트 노하우, 글로벌 인력양성 프로그램 성과공유, 지역기반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지역기반 ICC 공유협업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또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연 교수법 특강, 교직원 산학협력 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행사에서는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와 현장실습 우수수기 공모전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을 시상했고, 산학협력 유공자 시상식, 가족회사 현판수여식 등을 진행했다. 양 대학의 산학협력 중장기계획 발표와 함께 ‘글로컬대학 30’ 사업 준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도 발표했다. 정철호 목원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2023 산학협력 성과확산 페스타는 산학연관의 성과를 공유·확산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지산학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욱 배재대 총장은 “과거의 산학협력이 기업과 대학간 협력이었다면, 현재는 지방정부의 다양한 공공기관, 협회, 기업 등으로 확대되며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배재대와 목원대는 물론 이 자리에 모인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대전과 서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도 “목원대는 배재대를 비롯한 지역대학, 기업 등과 산학협력에 대한 공유·협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목원대와 배재대가 산학협력 활동 등을 통해서 지역기업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31 I 박진환 기자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금지 약물 복용 인정…자격 정지 4년·金 박탈
  •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금지 약물 복용 인정…자격 정지 4년·金 박탈
  • 금지 약물 복용이 인정돼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카밀라 발리예바(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8·러시아)가 금지 약물 복용이 인정돼 4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또 러시아 대표팀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무효 처리됐다.스위스 로잔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도핑 테스트가 있었던 2021년 12월부터 내년 12월까지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약 7주 전에 징계가 끝난다.중재재판소 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상 금지약물인 트리메탄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을 사실로 인정했다.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이 약물은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금지약물이 됐다.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 후인 2022년 2월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금메달 역시 박탈한다고 결정했다.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단체전 우승에 도움을 준 만큼 해당 금메달은 무효로 한다”면서 “그 이후로 발리예바가 달성한 모든 경쟁 대회의 결과도 무효로 한다”고 판시했다.발리예바는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해 왔다.2021년 12월 러시아 전국 피겨스케이트 선수권 대회에서 받은 약물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성분에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이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는 도핑 파문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러시아의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되면서 2위를 기록했던 미국이 단체전 챔피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선수의 이익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나섰다.발리예바 법무팀은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CAS의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발리예바 측은 할아버지가 사용했던 심장약 트리메탄지딘 약물의 흔적에 의해 검사 결과가 오염됐다고 주장했다.발리예바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폐막식 나흘 뒤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데 대한 조처였다. 그로부터 5일 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러시아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금지했고 금지령은 여전히 유효하다.
2024.01.30 I 주미희 기자
미국 통계업체 “한국 파리올림픽서 金 7개 딸 것…10위 예상”
  • 미국 통계업체 “한국 파리올림픽서 金 7개 딸 것…10위 예상”
  • 오는 7월 센강에서 열릴 예정인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삽화(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이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10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미국 닐슨 산하의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는 지난 26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합쳐 23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레이스노트는 “2020 도쿄올림픽은 한국에 실망스러운 대회였다”며 “한국은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합쳐 20개의 메달을 따내, 금메다 수와 전체 메달 수 모두 1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파리올림픽 전망은 도쿄 때보다는 낫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이룩한 성과를 재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한국은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9개, 2008 베이징 대회와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수확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금메달 9개에 그쳤다.그레이스노트는 미국이 금메달 37개 등 129개의 메달을 획득해 중국(금메달 35개 포함 전체 메달 85개)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전체 메달 수로는 영국이 64위로 3위, 금메달 수로는 개최국 프랑스가 26개로 3위에 각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4.01.28 I 주미희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1월 29~2월 2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1월 29~2월 2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1월29일(월)-10:00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간담회(장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17:05 강원2024 경기 참관 및 현장점검 등 종료(2차관, 강원도 횡성)△1월30일(화)-10:00 제6회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제6회 국무회의(2차관, 서울청사)-12:00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간담회 및 해외지사 사업설명회(장관,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1월31일(수)-09:00 실국장회의(장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11:30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합동 워크숍(장관, 세종청사)-14:00 법사위 전체회의-잠정(1차관, 국회)-12:30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관람 외국 어린이 관광객 격려행사(2차관, 강릉하키센터)△2월1일(목)-14:00 국회 본회의 참석-잠정(장관, 국회)-종일 강원2024 폐막식 등 점검(1차관, 강릉 및 평창 일원)-20:00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폐막식(2차관, 강릉하키센터)◇주간 보도계획△1월29일(월)-2023년 외래객 1천만 회복, 2천만 시대 개막을 위한 인바운드 트렌드-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간담회 개최△1월30일(화)-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합동 워크숍 개최-유인촌 장관, 외래객 유치 확대를 위한 공세적 마케팅 주문△1월31일(수)-2024년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시행-K-콘텐츠 펀드 2024년 출자사업 공고-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 결과 발표△2월1일(목)-저작권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장애인 저작권 학습지원시스템 운영-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14일간의 여정 마무리-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서비스 확대-제15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개최△2월2일(금)-청각장애인을 위한 무료폰트 ‘한빛체’ 공개-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Tㅇㅇ?스포ㅇㅇ’ 운영자 검거
2024.01.28 I 김미경 기자
의정부시, 대통령 참석 GTX-C 착공기념식 개최
  • 의정부시, 대통령 참석 GTX-C 착공기념식 개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챙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드디어 착공한다.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5일 오전 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TX-C노선 착공 기념식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25일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오늘 역사적인 GTX-C 착공식을 의정부시민 및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올해가 GTX 시대 개막의 원년이 되는 만큼 2028년 개통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직접 챙겨 제때, 제대로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GTX-C노선이 정차하게 될 경원선 의정부역은 1911년 세워진 이래 우리나라 철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로 100년이 넘는 현재까지도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 요충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정체성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GTX 노선.(지도=의정부시 제공)현재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2028년 GTX-C노선이 개통되면 20여분으로 단축돼 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6만5000여 의정부시민들이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수도권 북부 교통의 요충지인 의정부시에서 GTX-C노선 착공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수도권 철도 정책을 선도해나가는 도시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6 I 정재훈 기자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그런데 변하는 걸 어쩌죠?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그런데 변하는 걸 어쩌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는 만년으로 하고 싶다.”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보면서 떠오른 영화 대사다. 하나는 허진호 감독의 ‘봄날이 간다’에 나온 대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 등장했고 주성치 영화 ‘서유기: 선리기연’이 패러디한 대사다. 사랑이 변하지 않고 영원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중 제이미(오른쪽, 이충주 분)와 캐시(박지연 분)의 결혼식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많은 창작물이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대중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보면서 이들 대사가 떠오른 이유는 이 작품이 기존 창작물과 전혀 다른 태도로 사랑을 다루고 있어서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사랑은 변하는 것이며 끝날 수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예상을 깬 신선한 로맨스 뮤지컬이다.작품은 제목 그대로 두 남녀의 5년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대인 작가 제이미(이충주·최재림 분), 그리고 가톨릭 집안의 배우 캐시(민경아·박지연 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첫 만남부터 운명적으로 이끌리며 사랑하고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이후 각자의 경력이 조금씩 어긋난다. 이들의 사랑도 서서히 금이 가고, 갈등을 빚고, 끝내 이별로 이어진다.작품의 독특한 형식이 익숙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든다. 남녀의 시간이 반대로 흘러가는 구성을 취한 것이다. 제이미의 이야기는 시간순으로, 캐시의 이야기는 시간 역순으로 보여준다. 제이미가 캐시와의 설레는 사랑을 노래할 때, 캐시는 자신에게 무관심해지는 제이미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는 식이다. 관객은 과거와 미래를 엇갈려 연기하는 두 남녀를 보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중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제이미(왼쪽, 최재림 분)와 캐시(민경아 분)의 모습. (사진=신시컴퍼니)소극장 뮤지컬이지만 볼거리가 알차다. 무대 뒤편에는 9개의 LED 스크린 기둥이 설치돼 있다. 이 LED 스크린에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작은 정사각형 표시가 두 주인공의 서로 다른 시간대를 표현한다. 제이미의 시간대는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캐시의 시간대는 그 반대 방향으로 표시된다. 긴 직사각형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 이중 회전 무대는 두 주인공의 심적인 거리와 변해가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두 대의 첼로,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으로 만들어낸 음악도 풍성하다.무엇보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배우들의 매력이 빛난다. 배우들은 사랑하고 이별하기까지 겪는 희로애락을 퇴장 없이 9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오롯이 보여준다. 팝, 재즈, 포크, 록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등장하는 만큼 배우들의 변화무쌍한 가창력도 귀를 즐겁게 한다.사랑과 이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만큼 달콤한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가 사랑을 회의적으로 그리는 건 아니다. 작품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두 주인공의 시간대가 교차하는 순간, 바로 결혼식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제이미와 캐시는 비로소 같은 시간대에서 서로 바라보며 함께 노래한다. 언젠가 끝날 수 있더라도, 사랑의 찬란함만큼은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바람처럼 느껴진다.국내에선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소개된 작가·작사가·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작품이다. 2003년과 2008~2009년 두 차례 국내에서 공연한 뒤 1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수빈 번역가, 양주인 음악감독, 이지영 연출이 수개월에 걸쳐 번역 작업을 진행해 원작을 한층 더 한국적인 정서에 맞게 재구성해 작품의 공감대를 높였다. 공연은 오는 4월 7일까지 이어진다.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중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보여주는 제이미(오른쪽, 최재림 분)와 캐시(박지연 분)의 모습. (사진=신시컴퍼니)
2024.01.26 I 장병호 기자
尹 “의정부서 서울 도심까지 30분…꿈의 광역교통망 열려”(종합)
  • 尹 “의정부서 서울 도심까지 30분…꿈의 광역교통망 열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GTX C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 양주를 비롯한 수도권 북부에서 서울 도심까지는 30분 이내, 과천, 안양, 군포, 의왕, 수원, 안산 등 수도권 남부까지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꿈의 광역교통망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GTX C노선이 통과하는 경기 북부·서울·경기 남부지역 및 연장노선 지역의 주민들과 공사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현재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으나, 2028년 GTX C노선이 개통되면 삼성 등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시작하며 “그동안 여러 차례 사업이 중단될 고비도 있었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창동역 지하화를 비롯한 현안들을 직접 챙겨 해결했다”며 “오늘 역사적인 GTX 착공식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GTX C 노선을 동두천과 화성, 오산,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계획도 언급하며 “2028년 본 구간 및 연장 구간의 동시 개통 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직접 챙겨 제때, 제대로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올해가 GTX 시대 개막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오는 3월에는 GTX 최초로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하고, 인천~남양주를 잇는 B노선도 착공할 예정이다. 또 올해 연말에는 파주~서울역 구간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GTX 노선을 따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지역이 활력을 얻고 역세권에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등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이 구축될 것이라는 게 윤 대통령 설명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공사 관계자들에게도 “공사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완공될 수 있도록 땀과 열정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한 주민들이 사전에 준비한 GTX C노선에 대한 기대와 바라는 점이 담긴 ‘소망편지’를 청취했다. 이어진 착공 세리머니에서는 GTX C노선이 지나는 각 지역의 주민 대표 9명,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착공을 알리는 GTX C노선 열차 모형의 레버를 당겨 해당 사업을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노선통과 지역 주민, 박상우 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과 함께 GTX-C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25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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