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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명수배 받은 에스토니아 총리 "동결자산 압류하자"
  • 러 지명수배 받은 에스토니아 총리 "동결자산 압류하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온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압류할 것을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부담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 미칠 영향을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사진=AFP)세계 최대 안보분야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칼라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선거는 항상 격동의 시기인데 항상 중요한 선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로부터 압류한 자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비롯해 러시아를 정치적으로 고립시켜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총리는 “우리가 전쟁의 한계점을 앞당기기 위해 러시아 경제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2600억유로(약 375조원)를 압류할 방법을 찾기 위해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중 약 1910억유로(약 276조원)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증권 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에 보관돼 있다. 이와 관련 에스토니아는 오랫동안 해당 자산을 압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은 합법성과 금융 안정성, 보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앞서 EU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개인과 기업, 국가에 발생한 피해와 손실, 부상에 대한 증거를 기록하기 위해 작년에 네덜란드 헤이그에 ‘전쟁 피해 등록소’를 설립했다. 칼라스 총리는 동결된 자금을 이러한 손실을 보상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겠다고 제언했다.이어 칼라스 총리는 최근 러시아 내무부가 외국 지도자로는 최초로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지도자에 대해 형사고발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에스토니아 정부가 소비에트 시대 기념물을 철거하려는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스토니아가 실제로 러시아 영토이며, 우리를 관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 하는데 이는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는 칼리스 총리와 함께 타이마르 피터코프 에스토니아 국무장관도 러시아의 지명수배 명단에 올렸다. 칼라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을 늘리고, 러시아 제재 강화 노력을 주도하는 등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지자다. 또 칼라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던 러시아의 반체제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사망한 것이 자신을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린 것처럼 비슷한 맥락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저와 서방국가들을 겁줘서 우리가 내릴 결정을 자제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아울러 칼라스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오랫동안 나발니를 고문해왔기에 그의 죽음에 대해 전혀 충격을 받지 않았다며, 이는 독재자들의 교본이라고도 덧붙였다.
2024.02.21 I 이소현 기자
최홍만, 5년 간 은둔생활 "사람들 관심 받는 것 두려워"
  • 최홍만, 5년 간 은둔생활 "사람들 관심 받는 것 두려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은둔생활을 한 이유를 고백한다.‘오은영의 금족상담소’오는 2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돌아온 영웅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방문한다.모든 걸 미니어처로 만들어 버린다는 일명 ‘짤부자(?)’ 최홍만의 등장에, MC 정형돈은 짤 업데이트를 제안하고 흔쾌히 수락한 최홍만은 자신보다 60cm 작은 최단신 개그우먼 박나래를 번쩍 들어 올려 새로운 짤 만들기에 성공한다. MC 박나래는 “5살 이후로 이렇게 높이 들려본 건 처음”이라며 고산병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낸다.이후 본격적인 고민 상담이 시작되고, 최홍만의 반전 고민이 공개된다. 매일 같이 운동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로 밖에 나가면 불안을 느낀다고. 또한 5년간 사람들을 피해 제주도에서 은둔생활을 해왔음을 고백한다. 이어 최홍만은 최근 10년 중, 지금이 가장 컨디션 좋은 상태이기에 경기에 나가고 싶지만 쉽사리 복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속마음을 밝힌다.MC 이윤지는 출산으로 인해 1년간 쉬다가 복귀했을 당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연기에 어려움을 겪었었다고 고백하며 복귀에 대한 고충을 공감한다. MC 정형돈 역시 불안장애로 8개월간 방송을 쉬고 복귀했을 당시를 회상한다. 복귀하는 날 극심한 긴장이 찾아와 대기실에도 있지 못하고 혼자 비상구에서 있다가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촬영에 임했다고 고백하며 복귀를 망설이는 최홍만의 마음을 헤아린다.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컨디션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복귀를 망설이는 이유가 있는지 질문한다. 이에 최홍만은 사람들에게 관심 받는 것이 두렵다고 털어놓는다. 때문에 ‘금쪽 상담소’를 통해 오은영 박사를 만나는 것도 1년간의 긴 고민 끝에 어렵게 용기를 낸 것이라고 고백한다.오은영 박사는 최홍만에게 무언가 결정하는 것도 어려워하는지 묻는다. 이에 최홍만은 사소한 결정조차 쉽지 않다고 고백하며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선뜻 말하지 못한다고 밝힌다. 그러자, MC 정형돈은 정말 힘들면 자신처럼 정신과 진료를 받아볼 생각은 없었는지 질문한다. 이에 최홍만은 모르는 사람과 상담하는 게 두려워 갈 수 없다 답한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최홍만이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최홍만의 심리적 불편감에 대해 언급한다. 불편감을 느꼈을 때 대처 방식은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홍만은 ‘회피’를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MC 정형돈은 최홍만에게 회피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질문한다. 그러자 최홍만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피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한다. 또한 자신의 체형이 크다 보니 숨길 방법도 없어 제주도로 이사도 가게 된 것이라며 스스로 고립을 자처하고 있음을 밝힌다.이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제작진은 어렵게 오은영 박사와의 만남을 결심한 최홍만을 위해 직접 제주도로 찾아가 그의 심경을 담아냈다는 전언이다. 과연 최홍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맞춤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2.19 I 김가영 기자
전세계 외교수장들 ‘평화 위협’ 러·북 성토, 트럼프도 불똥
  • 전세계 외교수장들 ‘평화 위협’ 러·북 성토, 트럼프도 불똥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전세계 외교 수장들이 모인 안보 국제회의에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을 성토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두고서도 협상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단상 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우크라 철수, 미국이 지원하지 않은 탓”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푸틴은 표적이 되는 사람은 원한다면 누구든지 죽인다”고 비판했다.이는 최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셰이 나발니가 사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반정부 활동을 벌이던 나발니는 극단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30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으나 지난 16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 사망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역사는 푸틴 같은 침략자를 처벌하지 않고 영토 점령하는 것을 허용하면 계속 그렇게 (침략) 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러시아를 비판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위협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용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인스타그램이 아닌 진짜 전쟁이 뭘 의미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키이우에서 직접 전장을 보라고 요청했다.회의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탄약과 물자 부족으로 이날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 것은 의회가 행동하지 않아 초래한 결과”라며 “우크라이나군 재보급을 위해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긴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러시아에 적대적인 입장을 보여 러시아 수배자 명단에 오른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이날 패널 토론에 참석해 “침략이 어디선가 성과를 거두면 다른 곳에서도 침략을 유도해 세계 안보가 위태로워진다”며 “미국이 스스로를 고립시키면 결국 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러시아와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를 비판했다.중동 지역에서 평화 중재자 역할에 힘쓴 중국은 러-우 전쟁과 관련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중국의 최대 이웃 국가로 양국 관계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결하지 않으며 제3자를 겨낭하지 않는다’는 기초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했다”면서 “중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건설적인 일을 많이 했고 세계 안정을 위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방문한 독일 뮌헨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G7, 러시아 무기 지원한 북한 강력 규탄중동 분쟁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패널 토론에서 “앞으로 몇 달간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특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전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협상이 곧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최근 며칠간 양상은 정말 전도유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회담을 한 후 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타야니 장관 명의로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에 핵이나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성명은 또 나발니 사망에 분노하며 러시아 당국에 경위를 밝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와 관련해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분쟁 이후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인 개혁 추진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2024.02.18 I 이명철 기자
북한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지역 경제협력 파괴”
  • 북한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지역 경제협력 파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지역 경제협력이 파괴됐다고 맹비난했다.북한이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지난 1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18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연구사 리지원이 작성한 ‘워싱턴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지정학적 대결 각본이다’라는 글을 보도했다.통신은 이 글을 통해 “미국이 특정 국가를 지역경제 체제에서 배제·고립시키려는 흉심을 노골화하고 안보 개념을 경제 분야에로 확대한 것으로 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발전과 성장은 제약과 장애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서방 나라들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 대상국들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있다”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를 비판했다.또한 미국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이용해 “지역 나라들을 배제한 배타적인 공급망 구축을 시도한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이 구축되지 못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무역 협력의 일체화 과정이 심히 파괴됐다”고 강조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로 인한 군사적 긴강 수위 고조도 미국 탓으로 돌렸다. 통신은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 광기로 말미암아 세계 최대의 핵 화약고인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 발발은 이미 가능성의 대상이 아닌 시점상의 문제”라며 “지역 나라들은 직면한 안보 상황으로부터 자위적 국방력 강화라는 필수 불가결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2.18 I 박태진 기자
손흥민-황희찬 '코리안더비'서 황희찬 웃었다...울버햄프턴, 토트넘 제압
  • 손흥민-황희찬 '코리안더비'서 황희찬 웃었다...울버햄프턴, 토트넘 제압
  • 울버햄프턴의 주앙 고메스(가운데)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황희찬(왼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울버햄프턴 황희찬이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을 제치고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이 울버햄프턴에게 패하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코리안더비’에서 황희찬이 활짝 웃었다.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을 2-1로 눌렀다.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울버햄프턴은 10승5무10패 승점 35를 기록,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9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승점 35)와 승점이 같고 7위 뉴캐슬, 8위 웨스트햄(이상 승점 36)에 겨우 1점 뒤진다.반면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 중이었던 5위 토트넘은 이날 덜미를 잡히면서 4위 도약에 실패했다. 14승5무6패 승점 47의 토트넘은 4위 아스톤빌라(승점 49)에 승점 2차로 뒤지고 있다.최근 카타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함께 대표팀 공격을 함께 책임졌던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7일 요르단과 4강전 이후 딱 열흘 만에 상대편으로 만났다.이날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슈팅과 키패스를 한 차례씩 기록한 뒤 후반 42분 교체됐다. 전반 6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이 바로 앞에 떨어지자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한 번도 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몇 차례 좋은 패스를 전달했지만 전체적으로 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울버햄프턴은 전반 42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주앙 고메스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고메스의 시즌 1호골이었다.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 빠르게 동점 골을 만들었다. 후반 1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클루셉스키가 혼전 상황에서 각도가 없는 기운데 한 박자 빠른 슈팅을 재치있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토트넘은 계속 공격 주도권을 잡고 울버햄프턴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토트넘의 공세를 틀어막았다.결승골을 넣은 쪽은 울버햄프턴이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서 페드루 네투가 울버햄트턴 진영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컷백을 연결했다. 이 공을 쇄도하던 고메스가 달려들며 정확히 슈팅해 골문을 활짝 열었다.토트넘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 등 공격진을 잇따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끝내 울버햄프턴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손흥민은 막판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막판 황희찬까지 빼고 수비에 올인해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2024.02.18 I 이석무 기자
한·쿠바 수교…對사회주의 외교 완결판
  • 한·쿠바 수교…對사회주의 외교 완결판[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이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대표적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와 수교를 맺은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대(對)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자평하며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며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수교가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갈수록 심화하는 반면 우리나라 외교 지평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중남미의 모든 국가와 수교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 중남미 외교, 나아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외교 지평이 더 확대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쿠바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0여개 국과 수교를 하고 있고 100개국이 넘는 나라가 하바나에 대사관을 운영할 정도로 중남미 거점국 중 하나다. 비동맹 운영과 제3세계 외교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쿠바 수교는 한국 외교의 숙원이자 과제였다”며 “이번 수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들의 긴밀한 협업과 다각적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쿠바와 수교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고 밝혔다. 지난해만 해도 외교부 장관이 쿠바 측 고위 인사와 3차례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교섭 노력을 펴는 한편, 쿠바에서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적극적인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비정치 분야 교류도 활성화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한다.이 관계자는 수교 협의 과정에서 양국 정상 간 교감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국교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상 간 교감이나 교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실무진, 또는 외교부 장관 레벨에서 접촉이 있었고 대통령은 진행 상황은 소상히 보고받고 있었다. 연휴 기간에 최종 합의가 돼 저희가 전화로 보고드렸다”고 전했다.쿠바에 제재를 가하는 미국 측에는 발표 전 수교 방침을 통보했다고 한다.관계자는 특히 쿠바가 그간 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린 점도 거론하며 “이번 수교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쿠바는 북한과 아주 오랫동안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우방국”이라며 “그동안 수교 문제에 대해 쿠바가 한류라든지, 여러 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 관계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앞으로 쿠바와 정치·경제적 관계뿐 아니라 문화 교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2.17 I 박태진 기자
한화생명, 청년 목돈 마련 상생상품 선봬 가족돌봄청년 마음까지 살펴요
  • 한화생명, 청년 목돈 마련 상생상품 선봬 가족돌봄청년 마음까지 살펴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은 청년들을 위한 금융·헬스케어 지원에 진심이다. 지난해 보험업계 처음으로 상생금융 행보에 나섰던 한화생명은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개발한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아픈 가족을 돌보며 생계까지 책임지는‘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영케어러 디딤돌 프로젝트 ‘WE CARE(위 케어)’도 진행하고 있다.먼저 디딤돌저축보험은 결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 청년들을 위한 목돈 마련 목적의 저축보험이자, 지난해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상생금융 상품이기도 하다.가입대상은 만 19~39세,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계약자와 보험대상자는 동일인이어야 한다. 한화생명은 가입자 편의를 위해 가구 중위소득이나 우대 금리 등의 복잡한 제한 조건은 최대한 단순화 했다고 설명했다.디딤돌저축보험의 특장점은 높은 납입한도와 금리다. 월 보험료 10만~50만원까지 가능한데 여기에 추가 납입을 통해 매월 최대 75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또 5년간 연 5%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결혼을 앞둔 청년이나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다. 보험가입 후 결혼 시 0.5%, 자녀 1인 출산 시 0.5%, 추가로 자녀 1인 출산 시 1%로 최대 2%의 보너스를 지급한다.취약계층을 위한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관련 법에서 정한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가정인 경우 ‘상생할인’을 적용해 월 보험료의 1%(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지난해 7월13일 한화생명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 왼쪽부터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디딤돌 프로젝트 ‘위 케어’도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상생 금융안을 발표했던 한화생명이 사회공헌 계획으로 내놓았던 ‘가족돌봄청년 자립지원’ 사업의 일환이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족돌봄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심리적·정서적 안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먼저 추운 날씨에 겨울나기를 고민하는 가족돌봄청년 가정을 위해, 난방비 및 난방용품 지원, 시설 개보수 등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 복지 네트워크 및 전문가 그룹을 연계한 밀착형 돌봄 체계도 구축한다.가족돌봄청년의 심리 케어도 이뤄진다. 이들이 겪게 되는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의료·심리·간병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 그룹을 조성한다. 가족돌봄청년들과 멘토 그룹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4.02.16 I 유은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 노동개혁 1순위, 대화·타협의 노사관계 정착"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 노동개혁 1순위, 대화·타협의 노사관계 정착”-수익률 하루 새 20%→-51% 못 믿을 해외부동산 공모펀드-IEA 31개국 “원전도 청정에너지”…‘CFE’ 국제 표준화 성큼 -“물에 빠진 운전자 살리자는 생각뿐 내 위험 생각 못해”-[사설]주민 승소 용인경전철 판결, 혈세 낭비 막는 경종 되길-[사설]한해 여행적자 125억불…관광산업 위기, 보기만 할 건가△종합-클린스만 사실상 경질…정몽규는 어딨나-화재 진압하다 다친 소방관 1일 간병비 6.7만→15만원△부동산 자산 부실평가에 날벼락-값나간다던 건물, 팔 때 보니 헐값…정보 부족한 개미들 하루아침에 ‘쪽박’-자산가격 하락 본격화…거품 꺼지는 대체투자-“가치평가 어려운 대체자산…평가주기 1년서 6개월로 줄여야”△교통비 짠테크 팁-서울서 주로 생활하면 ‘기후동행’…장거리 출퇴근족은 ‘K·경기·I패스’-카드 바꿨더니 기름값 10% ↓ 통행료·대리비까지 절약되네△좋은 일자리 포럼-“원·하청 상생 통해 이중구조 해소…AI 시대, 주 4일제 도입 등 변화 필요”-“스타트업 위해 ‘겸업’ 장려해야 일자리 해결 ‘컨트롤타워’ 절실”△종합-“2년간 극비리 물밑접촉 끝에 쿠바와 수교”…북한 외교 고립 가속 -“저출산·고령화 심각한 한국 2040년 잠재성장률 0.7%”-의사들 집단행동 나서자…정부, PA 활용 카드 등 대응-정부, G7 주도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 가입…“재건사업 기회 확대”△정치-‘수천억 손실’ 홍콩ELS, ‘나눠먹기’ R&D 예산…감사원이 들여다본다-‘수도권 재편’ 드라이브 건 국민의힘-민주당 “지방 거점 국립대, 서울대 수준 지원”△정치-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낙동강벨트’ 김태호-김두관 빅매치 예고-“거여·마천, 교육국제화특구 중심지로”-올드보이 김무성 “후배들에 길 내줄 것”-“험지 중 험지서 민주당 정치 마중물 될 것”-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 이르면 이달말 창당△경제-민생토론회 참여 못하고 일정 무한연기…부처 절반, 업무보고 ‘아직’-대리점에 “제품 싸게 팔지마” 공정위, ‘NXP’ 제재 나선다-보조금 부정수급 700억 ‘역대 최대’-홍해 사태에…유럽행 해상운송비 72% ↑△금융-갈아탔더니 부담보 기간 늘려…꼼수보험 잡는다-오늘부터 내려가는 대출금리 주담대 금리 최저 ‘3%대’로-“美만 남았다” 산은, 항공빅딜 ‘3.5조’ 회수 초읽기-중견기업에 15조 집중지원…은행공동 전용펀드 도입△글로벌-버핏, 애플 주식 왜 팔았나…“너무 비싸서”vs“자금 마련”-프라보워, 인니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韓과 ‘KF-21’ 악연 풀까-‘침체 국면’ 日경제 2분기 연속 역성장-흑자 전환한 우버 “9.3조원 자사주 매입”-반도체 날개 달고…아시아 증시 ‘훨훨’△산업-가전 부진에…삼성·LG ‘프리미엄·B2B’ 승부수-“4680 배터리 이르면 8월부터 양산”-4대 그룹에 이어 포스코까지 한경협 재가입-7명 중 3명 임기 만료…포스코 사외이사 완주할까 ‘시선집중’-아시아나항공 작년 매출 6.5조 ‘역대 최대’-연초부터 수주 잭팟…‘K방산 빅4’ 올해도 돌격 앞으로△산업-쿠플 97만명 늘 때 IPTV 수천명 해지-카카오, 연매출 8조 찍었지만…SM엔터 빼면 ‘암울’-수십년간 뚜렷한 신약개발 성과 없어 바이오 1세대 창업주들 ‘초라한 퇴장’-보툴리눔 톡신·필러 쌍끌이…휴젤 연매출 3000억 첫 돌파△산업-“온누리상품권으로 위스키 싸게”…꼼수영업 활개-현대百 디큐브시티점 영업 종료냐 연장이냐-고물가에 커피머신·주방가전 ‘날개’-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복귀…대한통운 대표엔 신영수△증권-힘빠진 저PBR주…‘기술주의 시간’ 오나-“코리아 디스카운트 풀자” 美 찾는 이복현 금감원장-‘애플 빼고 엔비디아’…AI붐 올라탄 서학개미들-美 CPI발 회사채시장 난기류 오늘 현대차證 수요예측 주목-“금융사고 막으려면 해외처럼 과징금 세게 때려야”△증권-에이피알, 청약 증거금 14兆…IPO 대어들이 온다-‘KB 머니마켓 액티브’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오피스텔 주인 60% ‘50대 이상’-미분양 물량 공매 잇단 유찰…신세계건설 ‘錢錢긍긍’-미친 집값에…작년 32만명 서울 떠나 경기·인천으로△여행-비극까지 지켜낸 남한산성…굴곡진 성벽따라 역사를 걷는다-봄바람이 기다려지는 이유…교통·숙박 반값으로 국내여행 떠나자△스포츠-“믿어준 탁구스타 부모님 덕에 골프 슬럼프 탈출할 수 있었죠”-말레이서 생명 구한 배상문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한국탁구, 안방서 ‘만리장성’ 넘을까 -‘빅리거 스타트’ 이정후 “설레고 기대돼”△오피니언-[목멱칼럼]아스트라와 이케아가 스웨덴을 떠난 이유-[글로벌View]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기자수첩]쪼개진 방위산업전에…속타는 K방산 기업들△피플“의대 증원 2000명도 적어…매년 5000명씩 늘려야”-김종석 ‘킬러규제 개혁 공로’ 국민훈장-“바이오시장에 전문경영인 필요성 입증할 것”-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23억 기탁△사회-정부 “의대 신설 불가”에…지방 국회의원 뿔났다-박성재 “수사권 조정후 수사지연, 개선할 것”…증여세 탈루 사과-4년뒤 서울 초교 6곳 중 1곳 ‘한 학년에 40명’도 안된다-과천시, 융기원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 협약-‘파업 대비’ 근로복지공단, 비상진료 점검-율촌, 이명철·신재환 부장판사 영입
2024.02.15 I 김현식 기자
명분 아닌 실리 택한 한·쿠바 수교 '막전막후'…"北 타격 불가피"(종합)
  • 명분 아닌 실리 택한 한·쿠바 수교 '막전막후'…"北 타격 불가피"(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윤정훈 기자] 우리 정부가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와 수교에 성공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기조 아래 현 정부 들어 외교력을 강화했고, 한류 문화에 대한 쿠바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결실을 맺었다. 이번 수교를 통해 우리 국민의 비자 발급이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외교적으로는 쿠바의 우방국인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더 고립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수교 과정 ‘막전막후’…“물밑작업, 외교적 노력 병행”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전날(14일) 오후 외교부는 미국 뉴욕에서 쿠바와 양국 주(駐)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 모두 수교를 하게 됐다.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다.해당 관계자는 “쿠바가 한류나 여러 가지 여건상 한국에 긍정적인 호감을 가졌음에도 선뜻 응하지 못한 건 북한과의 관계 때문”이라며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연이어 무력 도발을 감행하며 스스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중추 국가 실현’이라는 외교 기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쿠바와의 수교는 한국 외교의 숙원이었으나, 사회주의권 국가와의 수교는 쉬운 과제가 아니었다. 해당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쿠바와의 수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작업과 외교적 노력을 병행해왔다”면서 그간의 ‘막전막후’를 털어놨다. 현 정부 출범 이래,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들의 긴밀한 협업과 다각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지난해만 해도 외교부 장관이 쿠바 측 고위 인사와 3차례 접촉했었고, 쿠바에서 발생했던 각종 재난·재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나서는 등 활발히 교류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왔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해당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면서 위상이 높아졌고, 한류 문화로 쿠바 국민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귀띔했다.다만, 수교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양국 정상 간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국교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상 간 교감이나 교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실무진, 외교부 장관 레벨에서 접촉이 있었다. 대통령은 진행 상황은 소상히 보고받고 있었고, 최종 합의가 돼 연휴 기간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외교가에서는 미국이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송금 및 여행 제한 등 규제를 걸었던 것을 바이든 정부 들어 완화하면서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노력한 것도 우리의 수교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은 쿠바에 제재를 가하는 미국에는 수교 발표 전 통보했다고 밝혔다.◇“北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 불가피”대통령실은 이번 수교와 관련해 ‘대북 효과’를 특히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쿠바가 북한의 ‘형제국’이라 불리는 점을 언급하며 “맞는 표현이다.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실제로 과거 1986년 3월 당시 쿠바의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맺은 양국의 조약을 보면 ‘두 나라는 형제적 연대성의 관계’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아주 오랜 기간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우방국 관계임을 알 수 있다.북한은 ‘적대국’으로 규정한 우리나라와 최우방 국가인 쿠바가 손을 잡은 것을 보며 국제사회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진 않고 있다.대통령실은 향후 쿠바를 찾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더 면밀하게 영사 조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준으로 쿠바를 찾는 우리 국민은 연간 1만 4000여명 정도였다. 수교를 기점으로 문화·경제적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외교부 관계자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수교가 이뤄졌으니 상주 공관을 개설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정부 차원의 협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차차 쿠바 정부와 수교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이어 “상주 공관을 개설하면 비자를 받는 것도 수월해질 수 있다”면서 “현지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영사 조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쿠바 유관 당국의 협조를 얻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주 공관이 개설되기 전까지는 기존 주멕시코 대사관의 겸임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쿠바가 ‘명분’은 잠시 접고 ‘실리’를 택했다고 분석한다. 한국외대 중남미 연구소의 하상섭 교수는 “쿠바는 경제, 식량, 에너지 등 총체적 국가리스크를 겪고 있다”며 “북한의 비판을 무릅쓰고, 외교 생존게임에서 한국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도 퍼주기식 외교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4.02.15 I 권오석 기자
의정부시-단국대, 초고령지역 가능동 대상 고독사 예방책 마련
  • 의정부시-단국대, 초고령지역 가능동 대상 고독사 예방책 마련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단국대학교와 힘을 모은다.경기 의정부시는 14일 시장실에서 단국대 산학협력단과 ‘AI, ioT 기반의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시스템 개발 및 실증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동근 시장(왼쪽)과 문현준 교수 에너지빅데이터연구센터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협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단국대 산학협력단과 실증 연구 대상지인 가능동의 협업으로 추진한다.연구는 2025년까지 국비와 민간부담금 23억4600만원이 투입된다.노인 인구가 20.8%(1월 현재)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능동은 단독세대가 45%를 차지하며 다세대와 빌라 위주의 주거환경이 대부분인 만큼 고독사에 취약한 실정이다.해당 시스템은 ‘상황 인지생활지원기기(AAL, Ambient Assisted Living)’를 실내에 설치해 위험 감지 시 자동으로 관리 담당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상황 인지생활지원기기에는 개인의 실내 거주 환경 및 에너지 소모량, 행동 패턴 등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과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등 센서가 접목돼 있다.대상자가 웨어러블(지능형 착용 기기)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분 단위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이상 행동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아울러 시는 작년 4월 ‘의정부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노인 인구 및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4 I 정재훈 기자
우본, 자립준비청년에 ‘매일 든든한 한끼’ 지원 확대
  • 우본, 자립준비청년에 ‘매일 든든한 한끼’ 지원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매달 30만 원이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우체국 청년밥심 스타트 온(溫) 사업에 참여한 청년 A군의 소감이다. 그는 안정적인 식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이 완화돼 부실한 식사 혹은 끼니를 거르는 횟수가 감소했고, 심리·정서적으로 안정돼 학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매일 든든한 한끼’ 식비를 지원하는 우체국 청년밥심 스타트 온(溫)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는데 올해 수혜자를 지난해(215명)보다 30명 늘려 245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매월 식비 30만 원이 10개월간 지원된다. 올해 이 사업은 지난해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이 대상이다. 오는 28일까지 우체국공익재단 홈페이지 및 한국아동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단순 식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자립준비청년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네트워킹데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대상자를 연결하고, 지속적인 정보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대상자들의 카드 사용실적 분석을 통해 위기 징후가 발견된 청년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심리·정서적 지원도 함께 진행된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한끼 식사는 눈앞의 현실이고 자립을 위한 초석”이라며 “세상으로 첫 홀로서기 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함께 소통하며 커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김현아 기자
한국PCO협회 '국제회의 기획사 A to Z' 숏폼 영상 공개 외
  • 한국PCO협회 '국제회의 기획사 A to Z' 숏폼 영상 공개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PCO A to Z 숏폼 영상 캡처 (사진=한국PCO협회 제공)◇PCO협회 ‘국제회의기획사 A부터 Z까지’ 숏폼 공개한국PCO협회가 ‘국제회의기획사(PCO) A to Z’ 숏폼 영상을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국제회의(컨벤션) 산업과 PCO에 대한 인식 제고와 인재 유입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추진하는 홍보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에는 TV 토크쇼 프로그램 포맷의 ‘컨벤션 온 더 블록’을 통해 업계 대표들과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숏폼 영상은 총 3가지로 취업(입사)부터 국제회의 유치·기획·운영·해외출장 등 PCO 업무 전반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새로운 주제의 숏폼 영상은 앞으로 매주 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오는 15일 코엑스 막 오르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지난해 행사 모습 (사진=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조각가 300여 명 작품 한 자리에 ‘서울국제조각페스타’‘서울국제조각페스타’가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한국조각가협회 주최로 올해 13회째 열리는 국내 유일의 조각 작품 전시회다. 조각기획전과 아트페어로 나뉘는 행사에는 중국 미술대 소속 교수와 학생 130여명 포함 국내외 조각가 300여명이 참여해 중국 미술대학 특별전, 한·중 교류전, 기업협업전, 청년작가지원전, 문화재단후원작가전 등을 선보인다. 관람시간은 15일은 오후 3시부터, 16일과 17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마지막 날인 18일은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5000원.파리지앵 마카오 내 ‘파이자 로프트’ 호텔 베르사유 스위트룸 내부 (사진=샌즈 차이나)◇마카오 ‘파이자 로프트’ 5스타 호텔 등재샌즈 차이나가 운영하는 ‘파이자 로프트’(PAIZA LOFTS) 호텔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로부터 5성 호텔 등급을 받았다.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에 2016년 9월 개장한 대형 호텔·리조트 파리지앵 마카오 내 사우스 윙 30~37층에 위치한 파이자 로프트는 고급 아파트 구조의 바로크풍 객실 208개를 갖춘 스위트형 호텔이다. 리무진 픽업 서비스 등 전담팀이 제공하는 24시간 맞춤 컨시어지 서비스로 유명하다. 파이자 로프트 5성 호텔 등재로 샌즈 차이나는 마카오에서 런더너, 포시즌즈 등 마카오에서 가장 많은 6곳의 5성 호텔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부산 벡스코 노사 소속 임직원들이 지역 취약계층에게 ‘사랑의 선물’을 배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벡스코)◇벡스코 지역 취약계층에 사랑의 선물 전달부산 벡스코(대표 손수득)가 지역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사랑의 선물 키트(꾸러미)를 전달했다. 반여종합사회복지관과 협업한 이번 활동은 지역 취약계층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와 나눔 실천 등 노사 공동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벡스코 노조 소속 임직원들은 설명절 전후로 지역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156가구를 직접 방문해 선물 키트를 전달하고 새해 덕담 뽑기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벡스코는 지난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부산자원봉사자대회 부산시장 표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총 8건의 수상과 인증을 획득했다.
2024.02.14 I 이선우 기자
민생 돌봄부터 수돗물 공급 점검까지…설에도 바쁜 서울시
  • 민생 돌봄부터 수돗물 공급 점검까지…설에도 바쁜 서울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민생 돌봄부터 쓰레기 관리, 수돗물 공급 점검까지. 서울시가 설 연휴 시민들의 불편함 없는 생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설 종합대책 시행…“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민생돌봄”9일 시에 따르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민생돌봄’을 목표로 오는 13일까지 ‘2024년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재난·교통·의료·물가·제설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서울시청 1층에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운영하면서 연휴 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명절 연휴기간 중 끼니를 거르는 소외이웃이 없도록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 어르신,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식사를 제공한다. 또한 명절 전·후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의 건강상태 확인과 위기·고립가구의 외로움 해소를 위한 모니터링도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에는 가구당 3만원 씩 위문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23만 4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1만 4000여 가구를 확대했다.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증차 운행하고,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2월 10일~11일)은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시민 건강·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응급의료기관 49개소와 응급실 운영병원 18개소도 24시간 운영하며,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위해 소방 특별 경계 근무도 실시한다.쾌적한 생활 및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 관리 종합대책’도 시행한다. 종합대책은 설 연휴기간을 전·중·후반으로 나눠 3단계 실시한다.먼저 연휴 시작 전인 지난 8일까지는 쓰레기 배출일 사전 안내와 생활 쓰레기 수거를 강화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배출된 쓰레기는 최대한 수거해 연휴 전까지 전량 수도권매립지, 자원회수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에 반입 처리하기 위해서다.이어 오는 12일까지는 청소상황실을 운영하고 순찰·불편 민원 처리에 중점을 둔다. 9~10일 이틀간 시는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지 않으며 오는 11일 부터는 전체 25개 자치구 중 14개 자치구에서만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3157명의 환경공무관이 거리 청소와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순찰기동반을 구성해 청소 민원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쓰레기 관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청소 순찰기동반’은 매일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여 주요 도심지역과 가로 주변에 쓰레기 적치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한다.연휴 이후인 13일부터는 밀린 쓰레기 일제 수거 처리와 마무리 청소에 집중한다. ◇연휴 기간 수돗물 사용 불편함 없도록 예방·대응 집중연휴 기간 시민들이 단수나 동파 등으로 인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2024년 설 대비 아리수 종합대책’도 내놨다. 대책은 △24시간 설 종합상황실 운영 △누수·단수 대비 안정적 수돗물 공급체계 유지 △정수센터·배수지 등 상수도 시설물 사전 안전 점검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및 대책 추진 등 4개 분야 대책을 담았다.먼저, 상수도 설 종합상황실을 오는 13일 오전 9시까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내 발생하는 누수, 단수, 수도계량기 동파 등 긴급 상황과 민원 불편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8개 수도사업소와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본부에는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돌발적인 누수·단수에 대비해 하루 67명의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누수 긴급 복구 및 비상 급수 지원체계를 유지한다. 설 연휴 기간에도 단수 없이 24시간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수도관 동결, 혼탁수 발생 등으로 인한 단수 발생 시에는 급수차·물탱크·급수팩·병물 아리수 등을 활용해 비상 급수 지원할 계획이다.연휴 기간 중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될 경우 ‘동파대책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한다. 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 신고 접수·처리를 도와 동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시민 모두 편안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민간과 협력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은 더욱 촘촘히 챙기고 시민 생활에는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9 I 함지현 기자
순직·공상 소방관 지원 확대…'병원전응급환자 분류' 전국 확대
  • 순직·공상 소방관 지원 확대…'병원전응급환자 분류' 전국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청이 순직자·공상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소방공무원에 대한 간병비와 치료비도 현실화한다. 또 응급환자 생존율을 올리기 위해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Pre-KTAS)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그래픽=소방청.소방청은 7일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라는 비전 아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소방 대응 단계, 대응 3단계도 즉시 발령 가능…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 시행소방청은 올해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 구축,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 관리, 빈틈 없는 재난 대비 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 받는 조직 구현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12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먼저 소방청은 신속·최대·최고 대응을 원칙으로, 모든 재난에 총력 대응한다. 순차적으로 상향하던 소방 대응 단계를 현장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도 즉시 발령할 수 있도록 하고, 초기 단계부터 최대 소방력을 투입해 대형 재난에 소방 역량을 총동원한다. 119 신고 접수 단계부터 재난 정보를 유관 기관에 전파해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 또 긴급구조통제단장인 소방서장급에 대한 자격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지휘역량강화센터를 확대하며, 실질적인 긴급구조훈련과 유관 기관 대상 긴급 구조 교육도 강화한다.시도 경계 없이 최단 거리·최적정 헬기를 출동시켜 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함과 동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시·군 경계를 넘어도 작동하는 광역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아파트 등의 출입 차단기가 자동으로 개방되는 긴급차 전용번호판을 모든 소방차량에 적용하는 등 신속 대응을 위한 출동 기반을 마련한다.국민이 믿고 찾는 최고의 119서비스 제공 및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Pre-KTAS)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일부 특별구급대에만 해당되던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 확대를 하반기부터 모든 구급대에 전면 도입한다. 병원을 거쳐 의료진과 함께 출동하는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시범 지역을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영남권으로 확대하며, 지역 내 병원에서 환자 수용 불가 시에는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광역 단위로 이송병원 선정을 지원하는 등 중증환자 이송체계를 개선한다. 또 구급대원 폭행 예방과 비응급환자의 상습적인 구급차 이용을 자제하도록 공익광고 등을 제작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맞춤형 화재 예방 관리를 위해 민원인이 직접 소방서에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개선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방예방정보시스템’ 구축해 전국의 예방 행정 데이터와 정보를 표준화했으며, 대면 위주였던 소방서 방문 민원 21종을 원스톱 온라인 창구로 전환한다. 또 전기차 보급에 따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 시설에 실효성 높은 소화 설비 기준을 개발하고 연립·다세대주택에는 전용 간이 스프링클러 등 맞춤형 화재 안전 기준을 마련한다.아울러 안전은 강화하면서 기업 부담은 줄이기 위해 관련 절차와 규제 개선을 지속한다. 국가 성장동력산업 지원을 위해 신축 단계부터 인허가와 완공까지의 창구를 일원화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원스톱 119지원단’을 운영한다. 원스톱 지원단은 각종 민원이 소방본부와 소방서로 분산돼 있어 서로 연계가 미흡했던 체계를 처리 기간 50% 이상 단축을 목표로 전문 인력풀을 활용해 인허가 서류는 일괄로 한 번에 검토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화재 피해자 대상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주택 재건축, 임시거처 제공, 심리 회복 등을 지원하며 지자체 등 유관 기관 협력을 통해 주거지원비와 구호금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강화한다.◇소방전문 상담 석사 과정 개설…유자녀 교육 지원 방식 다각화첨단 장비 보급과 디지털기반 119시스템 고도화로 변화하는 재난 환경 수요에 대비한다. 대용량방사포 등 고성능·고효율의 특수장비는 국가 중심으로 도입하고, 다목적 중형구급차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장비는 지역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또 해외 우수 장비와 비교·분석을 통해 개인보호장비의 기본 규격 기준을 상향하고 헬멧을 경량화(무게 10%↓) 하는 등 품질 개선 연구개발도 추진해 최고 수준의 보호 장비를 소방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소방차량에 ‘통합보험’을 적용해 소방차량 사고 시 보상 범위를 상향 평준화하고, 지역별 출동량을 고려해 특수방화복 지급 기준을 탄력적으로 개선하는 등 소방 장비 관리 방식도 체계적으로 개선한다.재난 초기 현장 상황에 기반한 정확한 상황 판단을 위해 소방 드론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최적의 출동로 확보를 위해 고속도로, 지자체 등 전국 1만여 개소의 스마트 폐쇄회로(CC)TV를 연계한다. 또 민간 보안업체 관리 대상물의 영상과 이상 신호를 119상황실로 즉시 연계해 신고 시간을 단축하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한 지능형 영상정보도 공유 확대한다.지난해에 이어 국내 소방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방용품 14품목의 기술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하는 등 품질을 강화하고 해외 인증 획득과 국내외 특허 출원 경비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 전시회 한국관 운영 등 경비를 지원하고, 국제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산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전시가 수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중심의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개최해 소방 산업의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조직 내부적으로는 대원들의 마음 돌봄을 강화하는 한편, 순직자·공상자 예우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학위와 자격증을 갖춘 동료 전문상담사 양성을 위해 소방전문 상담 석사 과정을 최초 개설해 동료 상담사를 양성하며, 고위험군 대상 마음건강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또 순직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확대한다. 순직자의 위훈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는 추모문화 정착을 위해 △119메모리얼데이(가칭) 기념 행사 도입 △유가족 대상 마음 치유 프로그램 확대 △배우자 생계적 자립 방안 마련 △유자녀에 대한 교육 지원 방식 다각화를 추진한다.장기 투병 소방공무원에 대한 간병비와 치료비도 현실화하며 공상추정제 대상 질병 추가 및 특별위로금 지급 범위 확대 등 공상 소방공무원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을 ‘소방공무원 안전·보건관리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해 현장 소방활동 안전 관리 정책을 제도화하고, 법률에 기반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현장 활동 중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는 신속동료구조팀(RIT)의 효율적 편성·운영을 위해 고립 대원 구조 장비의 기준 마련, 특화 훈련장 모델 개발, 일상 훈련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운영을 체계화한다. 성비위·음주운전·갑질 3대 중점 관리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소속 직원에 대한 기관장의 관리 책임을 강화해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남화영 소방청장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현장 대응 시스템 재정립과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비효율적이거나 효과가 증명되지 않는 정책은 과감히 개선해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소방으로 재도약하겠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출동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소방은 ‘국민 곁에 준비된 든든한 119’를 비전으로, 오로지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7 I 이연호 기자
 늘어나는 젊은층 탈모... 모낭 살아있을때 맞춤치료
  • [전문의 칼럼] 늘어나는 젊은층 탈모... 모낭 살아있을때 맞춤치료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탈모는 현대인들이 흔하게 직면하는 문제로, 국내 탈모 인구는 약 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30대 환자의 탈모는 전체 탈모 환자의 50%를 육박하고 있을 정도로 이제 탈모는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자존감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농담의 대상이 되거나, 탈모로 인해 대인 관계에서 자신감을 상실했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다는 등의 고민은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심리적 영향은 우울감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탈모의 의학적 정의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것을 말하며 비정상적으로 모발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다양한 형태와 원인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안드로겐성 탈모는 주로 남성에서 나타나며 많은 연구에서 유전적 요인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형 탈모는 원형으로 모발이 빠지는 현상으로, 면역 체계의 이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환경적 요인도 탈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높은 수준의 대기 오염이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모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잘못된 두피 관리와 부족한 영양 섭취 역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탈모 예방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영양 밸런스 유지, 과도한 음주나 흡연 중단, 스트레스 감소, 자외선 차단 등 많은 방법들이 전해지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호르몬 균형과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정기적인 두피 관리와 올바른 샴푸 선택, 적절한 두피 마사지 역시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탈모가 의심되는 초기에 전문의를 찾고 원인을 확인해 탈모 치료를 하는 것이다. 탈모는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치료 효과가 나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탈모 초기에 모낭이 살아 있다면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병행해 정상인과 같은 모습까지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 탈모 치료법인 모발이식은 모낭이 완전히 없어져서 재생이 불가능할 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 탈모 환자들에게 각광 받는 비수술적 탈모 치료법에는 모낭주위주사, 두피 보톡스, 지방줄기세포, 엑소좀(줄기세포배양액), 조혈모세포시술, 두피 재생레이저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개인의 탈모 유형과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수술적 방법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많은 탈모 환자들이 선호한다. 탈모를 방치하거나 비전문 의료기관, 입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들에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탈모 진단과 치료 그리고 모발이식까지 모두 가능한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환자에 맞는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을 선택해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4.02.07 I 이순용 기자
찬 바람 타고 눈발…"퇴근길 폭설·빙판 주의해야"
  • 찬 바람 타고 눈발…"퇴근길 폭설·빙판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5일 오후 강원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강한 눈발이 휘날리면서 퇴근길 교통난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위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강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여파로 강원도 태백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부 산지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고, 그 밖의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 제주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눈과 비는 이튿날인 6일 오전 6~9시까지 내린다. 전라권과 제주도는 같은 날 오후 12시까지 눈발이 이어질 수 있다. 오는 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남동부, 충북, 전북 동부, 경남 서부 내륙, 울릉도, 독도, 제주도에 1~5㎝, 인천과 서울, 경기 남서부와 대전, 세종, 충남 내륙은 1~3㎝, 그 밖의 지역은 1㎝ 내외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동해안에 5~10㎝, 내륙 지역에는 2~7㎝ 가까이 눈이 내리겠으며 산지는 최대 30㎝까지 눈이 올 수 있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 5㎜ 미만, 충청권과 전북, 대구, 경북 내륙, 울릉도, 독도는 5~20㎜, 전라권은 5~30㎜, 강원 동해안과 산지, 제주도는 10~40㎜, 경남 내륙(5~30㎜)을 제외한 경상도에는 10~40㎜ 안팎으로 예측된다. 눈과 비가 그친 뒤에는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도로에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생길 수 있다. 밤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중부와 강원도, 경상북도 내륙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수 있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4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이날(아침 최저 0~7도·낮 최고 2~9도)보다 3~7도 낮을 전망이다.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퇴근길과 다음 날 출근 시간대에는 도로 위 눈과 비가 얼어 매우 미끄러울 수 있다”며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영동과 경북 지역은 무거운 눈에 의한 구조물 붕괴 사고 위험이 있다. 기상청은 눈 때문에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고,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이 무너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2024.02.05 I 이영민 기자
전기·휴대폰 사용량 모니터링…서울시 "고립 위험가구 찾는다"
  • 전기·휴대폰 사용량 모니터링…서울시 "고립 위험가구 찾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고립 위험성이 높은 1인 가구에 인공지능(AI)이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했던 기존 서비스에 더해, 전력이나 휴대전화 사용량, 앱이용 이력 등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해 위기신호를 감지하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방문이나 전화 등 간섭을 불편해하는 1인가구의 일상은 방해하지 않고, 위험 상황은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사회적 고립 위험에 처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똑똑안부확인 △AI안부든든 △1인 가구 안부살핌 등의 안부확인서비스 3종을 추가한다. 시는 약 2만명 이상의 1인 가구가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AI시스템이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지난해엔 사회적 고립위험가구 1만 9139명에게 총 48만 3510건의 안부를 확인했다. 안부확인 후 물품지원(75.9%), 돌봄서비스(14%), 생계·의료·주거비지원(10%)의 복지서비스도 연계했다.하지만 AI시스템의 경우 간혹 전화 수신을 거부하거나 간섭으로 느끼는 가구도 있었다. 또 불편이나 위험상황 호소시 간단한 답변만 가능한 시스템상의 한계가 발생, AI와 대상자가 좀 더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안부확인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시는 설명했다.‘똑똑안부확인’은 휴대전화 사용량, 걸음수 등을 측정하는 앱, IoT 디바이스(문열림센터 및 스마트 플러그 등) 등 휴대전화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다. 휴대전화 사용량이나 움직임이 감지 되지 않을 경우 대상자에게 자동전화가 발신되며, 응답이 없을 시 담당자가 전화·방문해 최종 안부확인을 한다.‘AI안부든든’과 ‘1인가구 안부살핌’은 휴대전화 데이터와 전력 사용량을 기본으로 모니터링한다. 가정 내 추가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를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담당자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방식이다. 특히 AI안부든든의 경우 휴대폰충전, 휴대폰 잠금장치 등 사용 이력도 자동으로 조사해 대상자의 촘촘한 관리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전화통화로 소통하는 AI안부확인서비스를 비롯해 이번에 추가되는 3종의 AI·IoT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자치구에서 자치구 상황과 시민의 수요에 맞게 선택 가능하도록 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하동준 서울시 안심돌봄복지과장은 “서울시내 1인가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문제 등으로 고독사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 확대·다양화해 고립위험 위기가구에 대한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고 철저한 지원방안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4.02.05 I 양희동 기자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미세먼지 ‘좋음’
  •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미세먼지 ‘좋음’[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월요일인 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비 소식이 예보됐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에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지난달 9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강원지역에 최대 30㎝의 눈이 내리고 그 이외의 지역에는 1~15㎝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예상 적설량을 보면 △경기북부·남동부 1~5㎝ △서울·인천·경기남서부·서해5도 1㎝ 내외 △강원 산지 10~30㎝ △강원 동해안 5~15㎝ △강원내륙 3~8㎝ △충북 1~5㎝ △충남내륙 1~3㎝ △충남 서해안 1㎝ 내외 △전북 동부 1~5㎝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5~15㎝ △경북북부·서부 3~8㎝ △경남서부내륙 1~5㎝ △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 1㎝ 내외 △제주도 산지 1㎝ 내외 등으로 예보됐다.전날(4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 미만 △강원 동해안·산지 10~40㎜ △강원내륙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전남 남해안 20~5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전북 5~30㎜ △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10~40㎜ △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20~80㎜ 등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 만큼 △비닐하우스·구조물 붕괴 △차량 고립 △도로 살얼음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침 최저 기온은 0~7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풍특보 가능성도 있다. 이날 새벽부터 전남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 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동부앞바다에는 오는 6일까지 바람이 35~70㎞/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0~4.0m(제주도남쪽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당분간 동해안과 경남남해안, 제주도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흐름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4.02.05 I 황병서 기자
전국 눈·비 소식…강원 최대 30㎝ ‘눈폭탄’
  • 전국 눈·비 소식…강원 최대 30㎝ ‘눈폭탄’[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절기상 봄이 시작되는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월요일인 5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비 소식이 예보됐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에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지난달 9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강원지역에 최대 30㎝의 눈이 내리고 그 이외의 지역에는 1~15㎝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예상 적설량을 보면 △경기북부·남동부 1~5㎝ △서울·인천·경기남서부·서해5도 1㎝ 내외 △강원 산지 10~30㎝ △강원 동해안 5~15㎝ △강원내륙 3~8㎝ △충북 1~5㎝ △충남내륙 1~3㎝ △충남 서해안 1㎝ 내외 △전북 동부 1~5㎝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5~15㎝ △경북북부·서부 3~8㎝ △경남서부내륙 1~5㎝ △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 1㎝ 내외 △제주도 산지 1㎝ 내외 등으로 예보됐다.4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 미만 △강원 동해안·산지 10~40㎜ △강원내륙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전남 남해안 20~5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전북 5~30㎜ △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10~40㎜ △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20~80㎜ 등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 만큼 △비닐하우스·구조물 붕괴 △차량 고립 △도로 살얼음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침 최저 기온은 0~7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풍특보 가능성도 있다. 이날 새벽부터 전남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 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동부앞바다에는 오는 6일까지 바람이 35~70㎞/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0~4.0m(제주도남쪽먼바다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당분간 동해안과 경남남해안, 제주도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흐름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4.02.04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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