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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도로·철도 등 15종 기반시설 관리체계 구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30년 이상 경과한 시설물 중 저수지, 통신설비, 댐 순으로 노후화가 많이 진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국토교통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도로, 철도 등 15종 기반시설의 급속한 노후화를 예방하고 선제적 관리를 위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한 ‘일상에 안전을 더하는 인프라 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1350개 관리주체에서 분절적, 산발적으로 관리된 기반시설 정보 등을 파악해 47만8299개 시설물에 대한 현황(제원, 건설정보 등) 및 유지관리 정보에 대해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DB)화 했다. 학계 및 연구기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시설 관련 다양한 연구 자료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민간은 신규 사업 발굴 등에 활용할 수 있다.지난해 8월14일 용인 이동저수지 인근에 고립된 차량에서 소방인력들이 남성 2명을 구조하고 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조사된 시설물 중 준공일자 확인이 불가능한 설비류, 소규모 시설 등을 제외하고 38만3281개 시설의 노후화 현황을 파악했다. 건설 후 20년 이상 경과한 시설물은 19만6325개로 51.2%, 30년 이상 경과한 시설물은 9만6753개로 25.2%로 나타났다. 시설물안전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교량, 터널, 수도, 전기, 댐, 공동구 등 주요 시설물 9만3770개는 안전등급을 5단계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C(보통) 수준 이상으로 관리되고 있는 시설물은 9만3007개로 99.2%이고, D(미흡) 수준 시설물은 694개로 0.7%, E(불량) 수준 시설물은 69개로 0.1%이다. 또 D(미흡) 수준 시설물(694개)은 저수지 509개(73.3%), 도로 160개 (23.1%), 하수도 11개(1.6%), 하천 5개(0.7%), 그 외 시설이 9개(1.3%)이다. 특히 E(불량) 수준 시설물(69개)은 저수지 35개(50.7%), 하천 20개(29%), 도로 12개(17.4%), 항만 1개(1.45%), 어항 1개(1.45%)이다.국토교통부에서는 안전등급 D(미흡), E(불량) 시설물에 대해서는 보수보강, 성능개선 등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기관 및 관리주체에게 통보하고 실태점검 등을 통해 조치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사된 결과는 국토교통부에서 구축 중에 있는 기반시설관리시스템(3월말 구축예정)과 연계해 관리감독기관 및 관리주체에게 시설물의 성능 및 유지관리 비용 분석·예측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기반시설 관리 의사결정과 계획수립에도 활용될 예정이다.아울러 관리감독기관 및 관리주체는 전산화된 자료를 통해 시설물 현황 및 유지관리 정보를 적시에 확인해 노후 및 안전등급 미흡 시설의 보수보강, 성능개선 등의 시행에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반시설 현황과 기반시설의 노후화 및 안전등급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30일 부터 기반시설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김태오 기술안전정책관은 “인프라 총조사 결과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반시설 관리를 위한 토대가 되어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물 성능개선과 유지관리가 적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기반시설 관리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갱신하여 기반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친문 임종석, 한동훈에 “굉장히 똑똑, 교묘한 말장난 위험”
- 임종석(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 최측근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정치하기로 결심한 만큼 “교묘한 말장난은 위험하다”고 직격했다.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정치를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한동훈 위원장께서 굉장히 똑똑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정치인으로 나설 때 말장난은 위험하다. 특히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반박할 때는 상대방 이야기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운동권한테 사과하라고 한 적 없다. 미안해하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학생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한 걸 한 번도 훈장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기득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날인 24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운동권 세력들은 저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라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발언을 거론한 뒤 이같이 밝힌 바 있다.임 전 실장은 이와 관련, “위원장이 92학번이잖나. 그러면 91년에 강경대 명지대 학생, 또 김기정 성균관대 학생이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사망하는 사건이 나서 92년 노태우 정부 말에 정권 퇴진을 위한 민주화 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때 중에 한 시기다”면서 “그 동시대에 그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노력했던 당신의 친구들 선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예의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이것을 조금 왜곡하고 세대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했다.그는 이어 “거기서 왜 광주항쟁 때 유치원생이었다, 소리가 나오나. 광주항쟁 때는 저도 중학교 2학년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하기로 결심하셨으니까 가급적이면 생산적인 토론을 하도록 노력해 주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우고 있는 의도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지금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부 들어선 이후에 선진국 문턱까지 갔던 대한민국이 모든 영역에서 미끄러지고 있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안보 위협 더할 나위 없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외교 정말 엉망이다. 더 중요한 것들은 국민의 경제생활”라고 했다. 이어 “국민 1인당 소득 줄어들어, 성장률 1%대로 주저앉아, 이런 것 때문에 지금 국민들의 민심은 들끓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를 이렇게 뜬금없는 이념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갈등을 부추기고 고립을 자초하는 이 정치를 멈춰 세워야 되겠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게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면서 “운동권 청산은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은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임 전 실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 전 실장과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민심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라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누가 장관이었냐”고 추 전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다.아울러 “대응을 하면 못난 집안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직접 언급하는 건 삼가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분열하지 않고 통합하고 외연을 확장하느냐가 관건이기에 서로 절제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임대주택의 그늘 '고독사'..GH, 자체 예방시스템 개발 착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전국 도시개발공사 최초로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GH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GH 임대주택 대상 고독사 예방 및 삶의 질 개선 시범사업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간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의 사회적 고립과 자살예방을 위한 지원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93명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50명, 2019년 41명, 2020년 42명, 2021년 31명, 2022년 29명 등 해가 지날수록 정부와 지자체의 고독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며 발생건수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었다.영구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 5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주택 유형을 분류했을 때 5년간 고독사한 193명 중 172명(89.1%)이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처럼 높은 임대주택 등에서 고독사가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사회적 약자인 입주민들이 공간적으로 고립됨으로써 여러 일상 영역에서 사회적 배제 현상을 겪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GH 또한 1인 가구 증가, 가족간 연대 약화, 고령화 및 팬데믹으로 인한 세대 내 고립 등으로 고독사 사망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G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에서도 4명의 고독사(사망 3일 후 발견) 사례가 발견됐었다.GH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8개월간 경기행복주택(청년·신혼부부), 국민영구임대주택(다양한 연령층·저소득층·주거취약계층), 국민임대주택(다양한 연령층·저소득층) 및 그외 1개 등 총 4개 주택유형과 성별·연령별·소득별 계층을 나눠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먼저 시범사업 대상 단지 내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정서 심층면접을 실시해 고독사 위험군을 분류, 이들의 건강상태나 경제적 상황 및 주거 특성 등 특이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고독사 예방 관련 정책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이용실태도 함께 조사한다.이를 바탕으로 △주택유형별 단지 내 공동체 활성화 방안과 자립형 자생단체 지원 방안 △기존 설비 외 AI스피커 도입 등 신규 설비·장치 도입 여부 △임대주택 내 유휴공간에 대한 활용성과 주택유형별 공간설계 등 주거환경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GH가 주택관리기능을 활용해 자체 적용할 수 있는 사업들을 테스트할 방침이다.GH 자체적으로 지원이 어려운 각종 복지정책사업 연계 등은 임대주택 소재 지자체와 연결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GH 관계자는 “그간 임대주택 내 고독사 관리 시스템은 대부분 지자체에 맡기는 구조였으나, 관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상황으로 지자체에서 관리가 안 되는 경우들이 있었다”며 “심리상담과 공동체 활성화 등으로 고립된 이들을 사회안전망으로 끌어들이는 방안 등 여러가지 해법을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발굴해 G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GH는 경기도내 31개 임대주택 단지에서 1만4500여 세대를 관리 중이다. 현재 조성 중인 경기행복주택 등을 포함하면 앞으로 관리 세대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수원시 권선구 GH 사옥 전경.(사진=GH)
- 충청·전라권 대설 특보에…중대본 1단계 가동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2일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전 8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22~23일 수도권 1~3㎝, 강원도 1㎝, 충청권 2~7㎝, 전라권 5~15㎝, 제주 10~20㎝ 등의 적설이 예상되며, 많은 곳은 전북 서부·전남 서해안 20㎝ 이상, 제주 산지 30㎝ 이상의 적설이 전망된다.이에 따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4일까지 가용 자원을 적극 동원해 신속히 제설 작업을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또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시행하고, 특히 버스정류장, 응달 지역, 계단 등에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을 비치하고 제설제를 수시로 보충하라고 주문했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국민들은 기상 특보와 교통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차량 감속 운행 및 월동 용품 준비 등 대설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당분간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관계 기관은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한파 쉼터 개방·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다음은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대설 시 국민 행동 요령이다. △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 연료 등 비상 용품을 준비합니다. △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웁니다.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 용품을 준비합니다. △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차량이 고립될 때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 강원산지 중심 40㎝ ‘눈폭탄’…미세먼지 ‘좋음’[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1일인 일요일은 강원영동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쌓인 눈으로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이 요구된다.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어린이들이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21일)은 강원영동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경북내륙과 경남권동부는 이른 새벽까지,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동해안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또 이날 늦은 밤부터 경기남동부와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북서부내륙, 경남중·서부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그밖의 수도권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20~21일간 예상 적설량을 보면 △강원산지 10~40㎝ △강원북부동해안 3~8㎝ △강원중·남부동해안 1~5㎝ △경북북동산지 5~10㎝ △경북북부동해안 1~3㎝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강원동해안·산지 10~50㎜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 5~30㎜ 등이다. 기상청은 이에 △축사 및 비닐하우스 등의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차량의 고립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낮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0~8도, 낮 최고 기온은 4~11도 사이가 되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와 일부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은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그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동해상,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바람이 35~65㎞/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부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강원영동·제주 중심 비·눈…미세먼지 ‘좋음’[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1일인 일요일은 강원영동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쌓인 눈으로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이 요구된다. 20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어린이들이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21일)은 강원영동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경북내륙과 경남권동부는 이른 새벽까지,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동해안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또 이날 늦은 밤부터 경기남동부와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북서부내륙, 경남중·서부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그밖의 수도권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20~21일간 예상 적설량을 보면 △강원산지 10~40㎝ △강원북부동해안 3~8㎝ △강원중·남부동해안 1~5㎝ △경북북동산지 5~10㎝ △경북북부동해안 1~3㎝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강원동해안·산지 10~50㎜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 5~30㎜ 등이다. 기상청은 이에 △축사 및 비닐하우스 등의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차량의 고립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낮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0~8도, 낮 최고 기온은 4~11도 사이가 되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와 일부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은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그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동해상,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바람이 35~65㎞/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부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장애인 미용실부터 장수 축하금까지…서울 자치구 '약자와의 동행'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난해 겨울 송파우체국 집배원 이 모씨는 장지동 한 가구에 등기우편을 전달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해당 가구가 모자(母子)가구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 씨는 해당 사실을 송파구청에 알렸고 구는 즉시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사업과 연계해 쌀, 부식 등 생필품을 긴급지원했다.서울시 자치구들이 연초부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에 나서는 모습이다.양천구 건강음료 매니저가 저소득 1인가구에 요구르트를 배달하며 안부확인 중인 모습(사진=양천구)◇주기적으로 취약계층 방문…생활실태·주거환경 살쳐17일 자치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올해부터 시작한다. 복지정보를 담은 등기우편물을 위기 의심가구에 배달하며 위기 징후를 살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위기 의심가구에 매월 1회 ‘복지등기’ 우편을 발송하고, 송파우체국 집배원은 이를 배달하면서 해당 가구 생활실태나 주거환경을 살핀다. 점검 내용을 토대로 복지담당자는 상담을 거쳐 위기극복에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양천구는 ‘저소득 1인 가구 건강음료 배달사업’의 연령 제한, 법정 저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복지 사각지대까지 포괄할 수 있도록 수혜 대상을 확대한다. 홀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돌볼 가족이 없는 취약계층 독거 가구에 주 3회 유산균 발효 요구르트 등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복지 서비스다. 건강음료 매니저는 배달 음료가 방치돼 있거나 우편물이 다량 적치되는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관할 동 주민센터로 신고하게 된다.광진구는 생일을 맞은 9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 축하금’ 30만 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1934년 이전에 출생한 어르신 가운데 광진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올해는 185명(100세 도래 7명, 90~99세 178명)으로 예상된다. 주민등록 생년월일 1개월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생일이 속하는 달 말일에 축하금을 받게 된다. 한 번 신청하면 지급 중지 사유가 발생하기 전까지 해마다 지원받을 수 있다.강북구는 다음달부터 민간업소와 손을 잡고 장애인들이 착한 가격으로 편리한 미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운영한다. 헤어컷·새치염색 1만원, 파마는 2만원까지 1인당 연간 12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미용실 입구나 내부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입구에는 ’장애인친화미용실‘ 현판도 걸 예정이다. ◇포상금까지 내걸고 위기가구 발굴 적극 나서구로구는 ‘위기가구 신고자 포상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신고해 복지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신고자에게 3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구로구는 발굴한 위기가구에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인공지능(AI) 안부확인서비스, 스마트플러그, 우리동네 돌봄단 등을 활용해 사후관리를 하고 신고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는 등 복지공동체로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성동구는 지난 2022년 구성한 ‘위기가구 촘촘발굴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새롭게 선발된 4명의 전담 인력이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발굴단은 동주민센터별 사회복지 담당자와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조사대상자 방문 및 거주 확인 △스마트돌봄 대상자 현장 확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조사를 위한 방문 △동 단위 인적안전망 운영 지원 △반지하,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과 부동산, 약국 등 생활밀착업소 중심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자치구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를 두루 살피고 다양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브브걸 민영·유정, 역주행 후 불안감 고백 "무기력증·수면장애 겪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브브걸 민영과 유정이 ‘역주행 신드롬’ 이후 오히려 불안해졌다고 털어놓는다.‘오은영의 금쪽상담소’1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브브걸 민영과 유정의 고민이 공개된다.‘롤린’으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브브걸’ 민영과 유정은 “역주행 이후 불안해졌다”는 고민으로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상담 시작과 동시에 브브걸은 2021년 ‘롤린’ 역주행 당시, 멤버들끼리 “나 정신 차리게 한 대만 때려줘”라고 서로를 때려가며 정신을 붙잡고 24시간 쉬지 않아 바빴던 시절을 회상한다.뒤이어 민영은 당시 해보고 싶던 예능·광고 촬영을 하며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행복했지만, 앞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유정은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들 덕분에 희망을 가졌다”는 말을 들으면 자신은 그렇게까지 괜찮은 사람이 아닌데 마냥 좋은 이미지로만 비치는 부분이 힘들면서 찔렸던 것 같다고 깊은 속내를 털어놓는다.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브브걸이 기적의 음원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힘든 원인 3가지를 분석한다. 그 중 중요한 부분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국민이 힘들던 시기에 브브걸의 역주행을 보며 희망을 느낀 대중들이 ‘희망돌’ 타이틀을 붙여줬지만 그 타이틀이 부담이 됐을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자 유정은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들었고, 팬들에 대한 배신처럼 느껴졌다고 밝힌다. 민영 역시 각종 인터뷰에서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예요”라고 얘기 했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고 얘기할 수 없었다고 덧붙인다.브브걸 민영, 유정은 최근 무기력함도 느꼈다고 고백한다. 민영은 무기력하다 못해 수면장애까지 겪어 잠들기 위해 술의 힘을 종종 빌리기도 한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구체적인 점검을 위해 ‘무기력증 체크리스트’를 진행, 민영과 유정 모두 만점을 기록하자 “무기력증은 우울증의 전조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두 사람에게 조언한다.민영은 조심스레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얘기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말을 꺼내며 리더의 명분 때문에 좋은 척만 하고 싶었지만 가끔 다 놓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고백한다. 유정 또한 “예전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에게 솔직해지지 못한 것 같다. 심지어 부모님도 대중 대하듯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민영과 유정 뿐만 아니라 최근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게 어려워 SNS 익명 채팅방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설명한다. 이에 민영은 자신도 익명 채팅방을 찾은 적 있지만 익명 채팅방에서조차 자신의 얘기를 꺼내보지 못했다고 밝힌다. 이어 유정도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얘기하면 차라리 편할 것 같다”며, “엄마는 제가 답장이 없으면 꼭 집에 찾아와서 제가 자는 모습이라도 확인하고 간다” 설명한다. 또한 그간 부모님께 괜한 걱정을 끼쳐 드리기 싫어 밝은 척해왔다며 눈물을 보인다.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안타까워하며, 두 사람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외부와 단절시킨 ‘정서적 고립 상태’라고 분석한다. 이어 두 사람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 물었고 유정은 술을 마시거나 잔다고, 민영은 작년 여름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폭식과 먹토까지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스트레스 받으며 무기력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완벽 분석한다는 전언. 역주행의 성공 이후 목표는 이뤘지만 길을 잃고 위기와 공허함을 느끼는 ‘플라토 신드롬’을 겪고 있다고. 또한 오은영 박사는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생각할수록 플라토 신드롬을 겪을 확률이 크다고 설명한다. 이를 듣던 MC 정형돈은 ‘주위에 더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무슨 운을 타고 나서 방송을 많이 하고 있지?’ 생각하며 개그맨 공채 시험 때부터 운으로 지금까지 개그맨을 하고있는 것 같다는 속내를 고백한다.오은영 박사는 ‘롤린’ 역주행 신화가 운이 좋아 이룬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브브걸 민영과 유정에게 불안한 마음을 보듬어 줄 위로와 팩폭 솔루션을 전한다. 과연 오은영 박사의 맞춤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