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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尹 원전역주행 정책 우려…"첨단산업에 악영향"
  • 이개호, 尹 원전역주행 정책 우려…"첨단산업에 악영향"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원전역주행 정책에 대한 비판을 했다. 탈원전을 통한 재생에너지의 획기적인 확대와 보급이 반도체 등 우리 첨단 산업을 지키는 데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뉴시스)이날 이 정책위의장은 “세계적 에너지 전환 추세에 거꾸로 가는 윤석열 원전역주행 정책이 윤곽을 드러냈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을 얘기하며 느닷없이 탈원전을 하게 되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도 포기해야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발언은 기본적으로 앞뒤가 전혀 안 맞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기존에 했던 약속마저 서슴치않고 파기하고 있고 우리 대한민국 기업들의 미래도 망치는 최악의 정책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의 근거는 재생에너지의 보급과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맞물려 있다는 데 있다. KDI가 예상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2040년까지 RE100에 가입하지 않으면 반도체 수출은 31% 급감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그는 “자동차는 15%, 디스플레이는 무려 40%가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인 우리나라는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나홀로 원전에 올인하면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탈원전 발언은, 지난달 열린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비율을 3배로 확충하겠다던 약속조차 의심하게 만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의 미래를 거꾸로 돌려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또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마저 자초하는 원전 역주행 정책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드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상향 반영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2024.01.16 I 김유성 기자
원색으로 물든 이상적 공간…한국계 작가 4인의 '원더랜드'
  • 원색으로 물든 이상적 공간…한국계 작가 4인의 '원더랜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알록달록한 세포를 연상시키는 동그라미들이 무수히 화면을 채우고 있다. 야자수 나무가 뒤엉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대한 생명체가 증식하는 돌연변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임미애 작가의 ‘몰로토프’(molotov·러시아연방 페름 주의 옛 이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의 작품들은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 거주하는 공동체 집단)적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 임 작가는 10대에 한국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뒤 필라델피아, 뉴욕 등으로 거처를 옮기며 살아왔다. 2세대 이민자로서 40여년이 넘은 해외 생활을 해온 유년기의 기억은 환상을 가미한 형태로 되살아났다.임미애 ‘Molotov’(사진=리만머핀 서울).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한국계 작가 4인의 그룹전 ‘원더랜드’(Wonderland)가 오는 2월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린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에서는 유귀미, 현남, 켄건민, 임미애 작가 등 4인의 신작을 한데 모았다. 찬란하고 비현실적인 풍광이 펼쳐지는 ‘원더랜드’처럼 다양한 연령, 성별, 지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동시대적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전시의 기획을 맡은 엄태근 큐레이터는 “각 작가가 공유하는 이상 세계의 모습을 조망하고자 했다”며 “작품들을 보며 잊혔거나 혹은 기억하고 싶은 과거의 향수를 떠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유귀미 ‘Green Lake’(사진=리만머핀 서울).전시에 소개되는 회화와 조각은 ‘원더랜드’처럼 원색으로 물든 미래지향적 이상 공간을 시각화했다. 유귀미 작가는 과거의 기억 속 일상 공간을 그린다. 한국을 떠나 영국 런던에서 유학을 마친 후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거주한 작가는 이민자이자 여성,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경험한 고립과 단절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는 추억이 담긴 공간을 주요 소재로 삼아 화면에 옮긴다. 아들의 그림책에서 영감을 얻은 특유의 부드럽고 몽환적인 색감을 통해 꿈 같은 풍경으로 표현했다. 청둥오리가 떠다니는 평화로운 강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그린 레이크’(green lake)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현남 ‘Irem’(사진=리만머핀 서울).현남 작가는 조각을 통해 동시대 도시 풍경과 가상 공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채굴’이라 일컫는다. 폴리스타이렌 덩어리에 ‘굴’을 파고, 구멍에 다른 재료를 넣어 굳힌 뒤, 열을 가해 폴리스타이렌을 제거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비정형의 조각들은 종말론적 미래의 도시 풍경과 폐허를 은유적으로 나타낸다.켄건민 ‘1988~2012’(사진=리만머핀 서울).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켄건민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화를 한국 전통 안료·자수와 섞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취리히, 베를린,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이민자로서의 경험과 다문화적 관점을 바탕으로 소외된 주제에 천착해 왔다.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않은 역사적 내러티브를 성경과 고대 신화 이미지와 결합시킨다. ‘1988~2012’에서는 배가 갈라진 채 숲속에서 쓰러져 있는 호랑이를 볼 수 있다. 엄 큐레이터는 “‘88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작가의 유년시절이 배경으로, 작품 속 호랑이는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를 상징한다”며 “올림픽 당시 강제로 행사 인파에 동원되던 시절을 떠올리며 억압됐던 과거의 체제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원더랜드’ 전시 전경(사진=리만머핀 서울).
2024.01.16 I 이윤정 기자
클린스만호 살린 '골든보이' 이강인..."공격수는 골 넣아야"
  • [아시안컵]클린스만호 살린 '골든보이' 이강인..."공격수는 골 넣아야"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이강인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면서 대표팀 승리를 견인했다.이강인은 1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후반전에 결승골과 쐐기골을 잇따라 터뜨려 대표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이강인은 이날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원에서 패스미스가 자주 나오다보니 이강인에게 공이 자주 연결되지 못했다. 측면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한국은 전반 38분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6분 바레인의 압둘라 알 하샤시(알히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고비를 맞이했다.이때 대표팀을 구한 주인공이 이강인이었다. 후반전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이강인은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민재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바레인 골망을 갈랐다. 바레인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이강인의 아시안컵 첫 골이자 A매치 5호골이었다.이강인은 2-1로 앞선 후반 23분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토트넘)이 황인범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황인범은 다시 반대편에 있던 이강인에게 빠르게 찔러줬다.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한 명을 침착하게 따돌린 뒤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이 A매치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 해 10월 튀니지와 평가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자신의 A매치 득점도 6골로 늘렸다.이강인이 후반전에 멀티골을 터뜨린 덕분에 한국은 숨을 돌릴 수 있었다. 후반 중반 이후 경고를 받거나 체력이 떨어진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었다.클린스만호로선 이강인의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있음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에이스 손흥민의 경기감각이 아직 100%가 아닌 반면 이강인은 확실하게 제 모습을 보여줬다.이강인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경기전부터 쉬운 경기라 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다”며 “좋은 점도 있었고 안좋은 점도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실점 후 추가골을 넣은 상황에 대해선 “우리는 항상 실점하던 골을 넣든 하고 싶은 플레이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골을 먹어도 그렇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공격수는 항상 골을 넣으려고 한다”면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아시안컵을 산뜻하게 출발한 이강인은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이번 경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며 “지금까지처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1.15 I 이석무 기자
`자식 죽이는 부모` 비극 언제까지…“범죄 실태부터 파악해야”
  • `자식 죽이는 부모` 비극 언제까지…“범죄 실태부터 파악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는 ‘비속(卑屬)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생활고나 건강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 단계인 피해 통계 조차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관련 법안은 수차례 발의됐음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가가 비속살해 사건을 분석해 사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진=게티이미지)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충남 태안의 한 주택가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부부가 평소 소아 당뇨를 앓아온 딸을 치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모에 의한 사망사건은 한 달 전에도 발생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1시쯤 전북 익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녀들의 목에 남은 흔적과 40대 가장 A씨가 평소 빚 독촉에 시달린 점을 미뤄 볼 때 A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생활고를 비관하며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는 반복되고 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20년 자살전수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60명으로 한 해 평균 20명에 달했다. 구체적인 피해자 통계가 없는 것을 고려하면 비속살해로 발생한 피해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비속살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부모나 조부모에 의한 비속살해가 잇따르지만 관련 통계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비속살해는 공식 죄명이 아니어서 경찰 범죄통계에 별도 항목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21년 국회에서는 아동학대사망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비속살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취지의 법안(김상희 의원 대표발의)이 무려 여야 139명 의원의 동의를 얻어 발의됐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계류됐고 아직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만약 오는 5월 국회에서도 외면받는다면 이 법안은 폐기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실태조사를 위한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강철희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제적 고립과 간병 부담으로 인한 비속살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한계에 다다른 이들의 사정을 조사해 필요한 자원과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가족 동반 자살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므로 ‘가족 살해’란 큰 틀 안에서 국가가 통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사회돌봄시스템에 반영해야 한다”며 “사회복지 시스템을 누구나 받을 수 없는 환경이 궁극적인 문제다. 재발방지를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1.15 I 이영민 기자
중국의 역습?…'태평양 섬나라' 나우루 "대만과 단교…中과 국교 수립"
  • 중국의 역습?…'태평양 섬나라' 나우루 "대만과 단교…中과 국교 수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남태평양 섬나라인 나우루가 중국과 국교를 맺겠다며 대만과의 단교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파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중국이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019년 대만을 방문한 라이오넬 아잉기메아(오른쪽) 당시 나우루 대통령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AFP)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우루 정부는 이날 중국과의 국교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나우루 정부는 “더 이상 중화민국을 별도의 국가로 간주하지 않고 중국의 분리할 수 없는 일부로 인정할 것”이라며 “대만과 공식 관계·교류를 이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중국과 대만은 분리할 수 없으며 중국 정부만이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자국과 수교하기 위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나우루는 그간 중국과 대만 사이를 오가는 외교를 폈다. 나우루는 1980년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었으나 2002년 중국과 수교를 이유로 관계를 끊었다. 2005년 나우루는 다시 중국과 단교하고 대만과 재수교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만은 나우루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루가 단교를 선언하면서 대만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는 과테말라, 파라과이, 에스와티니 등 12개로 줄어들었다.대만은 총통 선거 직후 나우루가 단교를 선언한 배경에 중국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반중 성향 라이칭더 정부를 흔들려 한다는 의심이다. 톈중광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은 “중국이 재정 지원을 미끼로 나우루를 유혹했다”며 “특히 대만의 선거 기간을 겨냥해 나우루를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을 향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대만 안보당국은 선거 전에도 중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를 더욱 줄이려 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한 바 있다.중국 외교부는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로 한 나우루 정부 결정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해 나우루와의 양자 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4.01.15 I 박종화 기자
여가부 고위기청소년 전담인력 배치…집중심리클리닉
  • 여가부 고위기청소년 전담인력 배치…집중심리클리닉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자살·자해, 우울·불안 등 고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위기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에 프로그램 전담인력 105명을 신규로 배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더 많은 청소년이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사진=게티이미지아울러 전국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종합심리평가 서비스를 상시 운영해 청소년이 필요할 때 무료로 심리평가를 받을 수 있다. 민관협력으로 시작한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 운영을 전남, 대전, 세종에 이어 충북, 경남까지 확대한다. 지리적 한계로 상담이 어려웠던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확대되는 것이다.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인터넷 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에서도 직접 위기청소년을 찾아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온라인현장지원활동(사이버아웃리치) 운영 시간이 하루 10.5시간에서 14시간으로 는다. 여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위기청소년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서비스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립·은둔 등 새로운 유형의 위기청소년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5 I 이지현 기자
외신 “새해 첫 北미사일, 韓·美 선거에 영향 미치려는 전략”
  • 외신 “새해 첫 北미사일, 韓·美 선거에 영향 미치려는 전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외신들은 14일 북한이 동해상에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AP통신은 이번 발사에 대해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선거가 있는 해에 지역적 적대감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국과 대치 국면의 판을 키우는 동시에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추가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거나 한국에 대한 제한된 물리적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또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양보를 얻을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덧붙였다.외신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전날 이뤄진 점에도 주목했다. 로이터는 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5~17일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하면서 “고립된 북한이 러시아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AFP도 최 외무상의 방러 계획과 관련해 “지난해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및 후속 고위급 교류로 인해 양국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은 탄도 미사일 시험을 통해 북한 핵무기가 미국을 공격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고위층과 주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미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핵무기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선전 메시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5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엔진 시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한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4.01.14 I 윤종성 기자
인공지능 돌봄로봇이 노인 고독사 예방 나선다
  • 인공지능 돌봄로봇이 노인 고독사 예방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대전시는 올해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에 대책반 구성, 인공지능 돌봄로봇 보급, 생애주기별 고독사 위험군 지원 등 모두 497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위험도 조사, 사회적 고립해소를 위한 연결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등 고독사 예방 및 관리 기반구축의 4대 전략, 50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2023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디지털 퓨처쇼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로봇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우선 노인들의 무력감과 우울감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돌봄로봇을 자치구별로 200대씩 모두 1000대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2022년 기준 대전시 1인 가구 비중이 38.5%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독사가 더 이상 노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청년, 중장년층까지 해당하는 문제임을 인식, 생애주기별(청년·중장년·노인)로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 연계·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청년중독관리사업 △청년도전 지원사업 △중장년 대상 일상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생애주기별 주요 사업을 보면 청년 위험군의 정서 및 취업지원을 위해 △청년 사회적응 지원사업 △청년 마음 건강 바우처 사업 △통합정신건강증진센터(청년마인드링크)운영 △대전일자리 카페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중장년 위험군의 지원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및 주민등록 사실조사 등과 연계한 전수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중장년, 주거취약, 의료취약 1인 등)을 발굴해 민간협력 안부확인(ICT 활용), 생활환경 및 생활행태 개선 지원(생활쿠폰 지급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유품정리 등) 등 고독사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노인 위험군 대상에게는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인공지능 말동무 돌봄로봇 지원 확대,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등 대전형 돌봄체계를 통해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을 상시 발굴하기 위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돌봄사례관리지원단 보라미, 마을복지활동가와 같은 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등 위험군 발굴·지원을 위해 지역 사회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고독사 위험군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위해 지역 내 복지관에 사례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가족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돌봄 제공기관 등과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사회적 고립으로 인간으로서 존엄성이 상실되는 심각한 개인·사회적 문제”라며 “대전시는 이번 시행계획 추진을 통해 위험군 발굴, 지역 사회 연결강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및 사례관리를 강화하는 등 고독사 예방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2 I 박진환 기자
日 강진 사망자 200명 넘겨…행방불명 102명
  • 日 강진 사망자 200명 넘겨…행방불명 102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일 200명을 넘어섰다.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 피해를 본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 시내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사진=연합)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노토반도 강진 사망자가 2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시 91명, 와지마시 81명, 아나미즈마치 20명, 나나오시 5명 등이다.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행방불명 된 주민 수는 102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323명보다 크게 줄었는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일부 지역 통신 서비스가 복구된 데 따라 안전 여부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이 2016년 270여명이 사망한 구마모토 대지진의 인명피해 규모를 넘어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피해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아직도 이시카와현은 일부 단전·단수 상황 속에 통신 등이 미비한 상태이고 고립 지역도 적지 않다.현재 이시카와현에는 피난민도 2만8000명 이상이며, 지정 피난소가 아닌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진 최대 피해지인 와지마시와 스즈시, 나나오시 등에서는 전날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피해 지역에는 폭설에 강추위까지 덮치면서 지진 이후 피난소 등지에서 생활하는 피난민들이 건강 악화로 숨지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실제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피난소에서 전날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피난소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사망하는 ‘재해관련사’로 추정하고 있다.이어 도로가 끊겨 와지마시와 스즈시를 중심으로 최소 고립된 인원만 3300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일본 정부와 이시카와현은 이들을 노토반도 지역 밖으로 옮기는 ‘2차 피난’도 추진하고 있다.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화재로 전 지역이 소실된 와지마시의 관광지 와지마 아침시장에서 약 100명 규모 인력을 투입해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와지마시와 소방에 따르면 와지마 아침시장 화재는 지난 1일 저녁에 발생해 3일까지 약 200채가 연소했다. 이곳에는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밀집돼 있었는데 손해를 입었다.아울러 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노토반도 강진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예비비 47억3790만엔(약 433억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진 피해 지역에 파견한 자위대원 인력을 약 6100명에서 약 6300명으로 늘렸다.또 노토반도 인근 강진 발생 위험은 여전하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발생할 확률이 100배를 넘는다고 당부했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2024.01.09 I 이소현 기자
국민통합위, 청년 1인 가구 현장 방문 간담회
  • 국민통합위, 청년 1인 가구 현장 방문 간담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 1인 가구 대응’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9일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현장을 방문, 1인 가구 청년 및 지역 청년센터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년 1인 가구 대응 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10월 출범한 특위는 청년 1인 가구가 안정적인 일·생활을 통해 결혼·출산 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안정적 경제기반 마련 △고립·단절 청년 지원 강화 △통합지원체계 구축이라는 4가지 방향 아래 정책 제안을 논의해왔다.구체적으로는 청년 1인 가구 안심 주거환경 조성, 1인 가구 청년 유형별 맞춤형 일·생활 적응 프로그램 지원, 지원서비스 플랫폼 통합 등 세부 정책 대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현장 방문 및 간담회는 특위의 그간 논의 내용을 설명하고, 1인 가구 청년과 각 지역 청년센터 관계자의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 참석한 1인 가구 청년, 지역청년센터 관계자 등은 다양한 의견을 활발히 제안했다. 청년 1인 가구인 박희선씨는 “1인 가구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며 “1인 가구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 생활권역에 많아졌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정성광 관악오랑 센터장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안전한 1인 가구 주거환경에 관심이 높다”며 “1인 가구 안전기준 등을 개발해 이를 충족하는 1인 가구 주거 모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대전·광주·창원 등 지역 청년센터 관계자들은 취업 등을 이유로 지방으로 이주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1인 가구 지원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석호 특위 위원장은 “청년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해 정부 차원의 첫 번째 정책 대안 모색이라는 점에 특위 활동의 의미가 크다”며 “특위의 제안이 우리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로 한 걸음이라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국민통합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특위 논의와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정책제언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2024.01.09 I 권오석 기자
日 강진 8일째 사망 180명으로 늘어…폭설로 2차 피해
  • 日 강진 8일째 사망 180명으로 늘어…폭설로 2차 피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인 8일 사망자가 180명으로 늘었다.9일 한 행인이 폭설이 내린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의 강진 피해지역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확인된 사망자 수는 180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81명, 스즈시 71명, 아나미즈초18명, 나나미오시 5명, 시가초 2명, 노토초 2명, 하쿠이시 1명 등이다.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 수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323명보다 크게 줄었는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일부 지역 통신 서비스가 복구된 데 따라 연락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아직도 이시카와현은 일부 단전·단수 상황 속에 통신 등이 미비한 상태이고 고립 지역도 적지 않다.현재 이시카와현에는 피난민도 2만8000명 이상이며, 지정 피난소가 아닌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진 최대 피해지인 와지마시와 스즈시, 나나오시 등에서는 전날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피해 지역에는 폭설에 강추위까지 덮치면서 지진 이후 피난소 등지에서 생활하는 피난민들이 건강 악화로 숨지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실제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피난소에서 전날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피난소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사망하는 ‘재해관련사’로 추정하고 있다.아울러 도로가 끊겨 와지마시와 스즈시를 중심으로 최소 고립된 인원만 3300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이 2016년 270여명이 사망한 구마모토 대지진의 인명피해 규모를 넘어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피해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일본 정부와 이시카와현은 이들을 노토반도 지역 밖으로 옮기는 ‘2차 피난’도 추진하고 있다.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화재로 전 지역이 소실된 와지마시의 관광지 와지마 아침시장에서 약 100명 규모로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와지마시와 소방에 따르면 와지마 아침시장 화재는 지난 1일 저녁에 발생해 3일까지 약 200채가 연소했다. 이곳에는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밀집돼 있었는데 손해를 입었다.
2024.01.09 I 이소현 기자
중부지역 15cm 이상 대설 예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 중부지역 15cm 이상 대설 예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9일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전 10시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등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9~10일 수도권 5~10㎝, 강원권 5~15㎝(산지 20㎝), 충청권 5~15㎝, 전라권 3~8㎝, 경상권 5~10㎝, 제주도산지 3~8㎝ 등의 적설이 예상되며, 많은 곳은 15㎝ 이상의 적설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출·퇴근길 차량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적설 및 노면 상태에 따라 제설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골목길, 교량, 공원 등에 비치된 제설함을 수시로 보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필요한 곳에는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와 지자체는 이면도로, 인도, 골목길 등에 대한 후속 제설을 신속히 진행해 보행자 낙상 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국민들도 기상 특보와 교통 상황을 지속 확인하고 눈길·빙판길 차량 감속 운행 등 행동 요령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래는 행안부가 제시한 대설 시 국민 행동 요령이다.△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 연료 등 비상용품을 준비합니다 △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웁니다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 용품을 준비합니다 △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차량이 고립될 때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2024.01.09 I 이연호 기자
'성난 사람들', 美 골든글로브 3관왕 싹쓸이…'패스트 라이브즈' 수상 불발
  • '성난 사람들', 美 골든글로브 3관왕 싹쓸이…'패스트 라이브즈' 수상 불발 [종합]
  • 왼쪽부터 스티븐 연, 이성진 감독, 엘리 웡(사진=REUTER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계 감독과 배우가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 비프)이 미국 골든글로브를 휩쓸었다.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엘리 웡)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한국계 배우 첫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사진=AFP)한국계 배우로서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스티븐 연은 “제가 평소에 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외로움 같은 것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올라오니까 모두를 떠올리게 된다”면서 “이게 ‘겨울왕국’ 플롯이라는 걸 방금 알아차렸다”고 유쾌한 소상 소감을 남겼다.이어 그는 아내 조아나 박을 바라보며 “나의 힘”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자녀들을 향한 깊은 애정도 전했다. 촬영 스태프와 제작진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이름을 알린 스티븐 연은 한국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 ‘옥자’, ‘버닝’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개봉한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계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수상 역사를 살펴보면 산드라 오가 지난 2005년 ‘그레이 아나토미’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을, 2019년 ‘킬링 이브’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더 페어웰’의 아콰피나가 2020년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2022년에는 오영수가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으로는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가 각각 2020년, 2021년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했다.‘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넷플릭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톱10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연출,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한국 배우 유태오가 출연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까지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끝내 수상이 불발됐다.이번 골든글로브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루트비히 괴란손)을 수상했다.
2024.01.09 I 최희재 기자
경기도내 '은둔형 외톨이' 청년 13.9만명 "제도적 지원 필요"
  • 경기도내 '은둔형 외톨이' 청년 13.9만명 "제도적 지원 필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내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13만9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위한 지역적 유대 강화 외에도 고령화에 대비한 1인 가구 지원정책의 다각화 필요성이 제기된다.(사진=픽사베이)경기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청년의 고립·은둔, 진단과 대책’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원은 보건복지부의 2023년 7~8월 실시한 전국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전국 은둔형 외톨이 청년 54만 명), 국무조정실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경기도 19~34세 청년 인구 278만 명의 5%인 13만9000명을 은둔형 외톨이로 추산했다.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서 정의한 ‘고립 청년’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없거나 요청하기 어려운 청년이다. ‘은둔 청년’은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면서 타인 및 사회와의 관계 및 교류가 거의 없는 청년을 뜻한다.과거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은둔형 외톨이가 급증한 배경에는 △달라진 양육 형태로 인해 약해진 정서조절 능력 △인터넷 발달과 배달 문화 등 적절한 은둔 여건 △강화된 개인의 영역과 느슨해진 공동체성 등 크게 달라진 사회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대부분의 은둔형 외톨이는 은둔에서 벗어나 사회와 관계를 맺고 소통하길 원하지만 의지대로 실천하지 못하며, 불가피하게 ‘은둔’을 선택했더라도 은둔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은둔형 외톨이 지원 방안으로 △법제도적 근거 마련 △정서적으로 유대하는 다양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 △애착형성과 정서 안정을 뒷받침하는 중장기 가족지원 정책 추진 △육아휴직 유급 급여 지원제도를 단계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영유아와 주 양육자 간 건전한 유대 형성 △주 양육자를 지정하여 조기 퇴근을 보장하는 제도 도입 △예비 부모 교육 활성화 △은둔형 외톨이 고령화에 대비한 1인 가구의 정책 모델 실험 △은둔을 새로운 삶의 유형으로 인정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정책 비전 수립 등을 제시했다.오재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장은 은둔형 외톨이가 안전하다고 여겨 다가서고자 하는 지역적 유대를 활성화해야 한다. 투입 예산 대비 성과를 내야 하는 공공 위탁사업보다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자조모임 형식이 바람직하며, 크고 작은 지역 공동체의 초기 구심점이 될 전문가들의 동반 활동도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가족을 구성하도록 예비부모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개인의 고립과 은둔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09 I 황영민 기자
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영예…한국계 최초
  • 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영예…한국계 최초
  • 스티븐 연(사진=AFP)[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스티븐 연(연상엽)이 한국계 배우 중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영예를 안았다.스티븐연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 비프)로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넷플릭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성난 사람들’은 이날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스티븐 연은 ‘길 위의 연인들’의 맷 보머,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의 샘 클라플린, ‘파고’의 존 햄, ‘화이트 하우스 플러머’의 우디 해럴슨,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의 데이빗 오예로워를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성난 사람들’의 앨리 웡 또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한국계 배우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스티븐 연이 처음이다. 산드라 오가 지난 2005년 TV 부문 여우조연상, 2019년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콰피나가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2년에는 ‘오징어 게임’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품으로는 영화 ‘기생충’이 2020년, ‘미나리’가 2021년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스티븐 연(왼쪽)과 앨리 웡(사진=AFP)무대에 오른 스티븐 연은 “제가 평소에 제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외로움 같은 것들이었는데 이 자리에 올라오니까 모두를 떠올리게 된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겨울왕국’ 플롯이라는 걸 방금 알아차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너무 감사하다. 저는 단지 연민, 사랑, 보호와 호의를 받는 사람일 뿐이다”라며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아내 조아나 박을 “나의 힘”이라고 표현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딸, 아들 언급과 촬영 스태프·제작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스티븐 연은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 ‘옥자’, ‘버닝’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개봉한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계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 출연한다.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등과 호흡을 맞춘다.
2024.01.08 I 최희재 기자
日 노토 강진에 멈춘 도시바, 10일 반도체 일부 생산 재개
  • 日 노토 강진에 멈춘 도시바, 10일 반도체 일부 생산 재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일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 도시바가 오는 10일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한다.5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한 남성이 지진의 영향으로 갈라진 도로 위에 멈춰 선 파손 차량을 지나가고 있다. (와지마 AFP=연합뉴스)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시바는 이시카와현 노미시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1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면 재가동 시기는 미정이다. 시마다 다로 도시바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메인 배관에 손상이 있었다”며 “면진(免震·지진 시 흔들림을 줄이는 것) 대책의 효과가 있어 일부 라인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시바의 자회사인 가가 도시바 일렉트로닉스는 전기차(EV)와 철도 등에 쓰이는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1일 가동 중에 지진이 발생하자 생산을 중단했다. 시마다 사장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나 고객 납기 지연에 대해 “영향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클린룸의 배관이 광범위하게 파손됐지만 일부 배관 복구가 완료돼 생산 재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조 장비의 상태도 확인 중이며 향후 공장 전면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워 반도체는 탑재된 기기의 전력 소비를 줄여 전기차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도시바는 가가 도시바에 약 1000억엔을 투자해 새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을 활용해 로옴과 반도체를 공동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일본 공영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92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로 55명이다. 이어 스즈시에서 23명, 나나오시에서 5명, 아나미즈마치에서 5명, 노토조에서 2명, 하쿠이시에서 1명, 시카마치에서 1명 등이다.중상, 경상 등을 포함한 부상자는 최소 464명으로 집계됐다. 행방불명자는 242명으로 증가했다. 와지마시가 138명, 스즈시가 82명 등이다.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들의 수는 약 3만3000명이라고 이시카와현은 밝혔다. 이시카와현에서만 최소 840명이 고립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와지마시에서 고립된 14개 지역의 인원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고립자 수는 이 보다 더 클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2024.01.05 I 양지윤 기자
日 지진 '골든타임' 경과…사망 84명·소재 불명 179명
  • 日 지진 '골든타임' 경과…사망 84명·소재 불명 179명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새해 첫날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4일 지진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났다.이시카와현 시카마치의 한 주택이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8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이시카와현은 이날부터 소재 불명 주민 명단도 발표했는데, 오후 6시 기준 명단에는 지자체 주민 대장에 기재된 주민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179명의 이름과 연령 및 주소 등 개인정보가 실려 있었다. 이시카와현은 혹시 본인이나 친척 등에게 연락이 오면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와지마시나 스즈시에는 아직 접근로가 확보되지 않아 고립된 주민도 7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전날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400명 상당이며, 일본 정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중상자수가 29명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은 과거 1995년 한신대지진 당시 지진 현장에서 72시간이 지나 구조한 피해자들이 탈수, 저체온증 등 문제로 생존율이 크게 낮아진 경험을 근거로 72시간을 지진 인명구조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노토반도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에도 수십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오후 8시 29분에는 규모 4.1의 지진이 관측되기도 했다.
2024.01.04 I 권오석 기자
바다에 24시간 빠진 뉴질랜드男, 시계유리로 햇빛 반사해 구조
  • 바다에 24시간 빠진 뉴질랜드男, 시계유리로 햇빛 반사해 구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바다 낚시를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24시간 동안 조난당한 뉴질랜드 남성이 착용하고 있던 손목시계의 반사를 이용해 구조 신호를 보내 극적으로 구출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4일(현지시각)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약 12m 크기의 보트를 타고 인근 바다로 낚시를 떠났다가 조난돼 약 하루 만에 다른 낚시꾼들에게 구조됐다.뉴질랜드 왕가마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약 55㎞ 떨어진 바다까지 나가 청새치를 낚다가 사고로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보트로 다시 헤엄쳐 돌아가려고 했지만, 보트가 멀리 떠내려가는 바람에 그대로 바다에 고립됐다고 한다.인근 육지로 헤엄쳐 돌아가려던 A씨는 강한 조류에 휩쓸려 육지에서 더 멀어졌다. 그렇게 바다속에서 밤을 보낸 A씨는 자신의 냄새를 맡고 온 상어를 목격하고 공포에 떨었다.A씨는 다음 날 아침 자신을 발견한 낚시꾼 3명에게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낚시꾼 중 한 명은 바다 멀리서 빛나는 무언가를 봤고, 이 빛을 조사하기 위해 해당 지점으로 배를 몰았다. 이들이 목격한 빛은 A씨가 차고 있던 손목시계로, A씨는 손목시계 유리로 햇빛을 반사해 이들에게 필사적으로 조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결국 A씨를 발견한 낚시꾼들은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건네고 물속에 있던 그를 구조했다. 이들은 심하게 탈진한 A씨에게 물과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게 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윌 해밀턴 뉴질랜드 왕가마타 경찰은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예리한 눈을 가진 삼인조가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것을 조사한 일에 얼마나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보트는 사라졌지만 조난당한 사람은 시계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2024.01.04 I 김혜선 기자
“가스 줄 테니 소비재 다오”…돈독한 중-러, 교역 300조원 돌파
  • “가스 줄 테니 소비재 다오”…돈독한 중-러, 교역 300조원 돌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와 미·중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 서방과 교류가 끊긴 러시아에는 중국산 제품이 지배하고 있고 중국 또한 대미 수출 둔화를 러시아 수출 증가로 메우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이처럼 밀접한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확언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1~11월 중·러 교역 규모는 2182억달러(약 285조5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했다. 이는 연간 목표(2000억달러)를 돌파한 수준으로최대 2400억달러(약 31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공격을 감행했을 당시 국제사회 제재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2022년 마이너스(-) 2.1%로 두자릿수 하락을 피했으며 올해는 3.5%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전쟁 이후 러시아가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는 중국의 영향이 컸다. 중국으로부터 다양한 SCMP는 “현재 러시아에는 기계, 자동차, 의료기기, 가전제품까지 중국 제품이 넘쳐나면서 러시아에서 철수한 서방 기업들의 공백을 메웠다”며 “러시아는 자국 경제를 질식시킬 수 있었던 서방의 제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중국 또한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 둔화와 서방과의 갈등 등의 여파로 지난해 11월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8%, 11.0% 감소했다. 하지만 러시아 수출이 51%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공지옹 베이징 대외경제대 교수는 SCMP에 “러시아는 중국과 무역액 규모가 한국과 일본을 빠르게 따라잡을 것이며 1~2년 내 이들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제조업 강국인 중국과 석유·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가 서로 수요가 맞아떨어져 양국간 교역 관계가 두터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해 축전을 통해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 대기업인 가즈프롬은 전날 시베리아 전략 파이프라인을 통한 중국 가스 공급이 일일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023년 파이프라인을 통한 중국으로의 총 가스 수출량은 227억입방미터(BCM)로 전년 154억BCM을 1.5배 웃돌았다.로이터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유럽에서 가스 판매의 대부분을 잃은 것을 보상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제재를 가하면서 에너지 의존도를 줄였다”고 전했다.중국과 러시아의 밀월 관계가 언제까지 강화할지는 알 수 없다. 엘비라 나이불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경제를 겨냥한 추가 제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제 역성장은 벗어났지만 자본 유출과 높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노동력 감소 문제도 겪고 있다.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미국과 관계 개선 등 서방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벗어나야 하는 등 개방 요구가 높은 편이다.공 교수는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 시스템에 더 잘 통합됐으며 중국은 주요 무역 파트너와 관계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04 I 이명철 기자
금연 올해도 '작심삼일'... 금연에 성공하려면?
  • 금연 올해도 '작심삼일'... 금연에 성공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새해에는 자신과 주변인의 건강을 되돌아보며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흡연은 연기가 닿는 구강, 비강, 후두, 기도, 기관,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흡입된 물질들이 체내에서 작용해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위암, 백혈병 등의 암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남녀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임신부에서는 자궁외임신, 조산, 전치태반, 태아성장지연,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들은 직접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의 경우에도 무시할 수 없다.담배에는 가장 유명한 니코틴과 타르를 비롯해 아세톤, 벤젠, 카드뮴, 암모니아, 비소, 부탄 등 각종 유해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요즘에는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들도 많지만 전자담배라고 해서 몸에 나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궐련담배가 가열될 때 생성되는 타르 등의 물질이 없을뿐 니코틴은 그대로이며, 첨가제들 간의 상호작용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흡연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지만 한 번 시작한 흡연을 중단하기는 어렵다.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이 이유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게되면 수주에서 수개월간의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리적인 증상으로, 불안, 초조, 짜증, 불면, 두통, 집중력저하, 우울감, 고립감 등이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발한, 심박수증가, 근육의 긴장, 가슴답답함, 호흡의 불편, 손떨림, 메스꺼움, 구토와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일시적이며 금단증상을 극복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금연을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맛이 강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 술, 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나 기상 후 처럼 습관적으로 흡연하는 패턴이 있다면 흡연대신 차를 마시는 등의 다른 행동으로 패턴을 깨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자가사용하는 경우 자칫 조절하지 못하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니코틴에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불안정 협심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혼자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배 교수는 “흡연의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으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금연을 시도할때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부작용 등을 미리 준비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또 이규배 교수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약제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금단현상과 의존도를 낮추고 불편함을 줄여 성공적인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0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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