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49건

"유기동물 없으면 보호소가 필요 없죠, 제발 버리지 마세요"
  • "유기동물 없으면 보호소가 필요 없죠, 제발 버리지 마세요"
  •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도우미견나눔센터(나눔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처음 보는 사람에 놀란 강아지 두 마리가 짖어댔다. 옆에 있던 센터 직원은 “(견사에) 갇혀 있다가 나오면 많이 짖는다. 그래도 천천히 다가가면 방문객을 반겨준다”고 귀띔했다. 5분 정도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자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와 발목을 핥더니 이내 무릎 위에 올라탔다.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유기견들이 사람이 다가오자 반기고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1견 1실’ 옹기종기, 주인 찾을 때까지 보호경기도청이 직접 운영하는 나눔센터는 2013년 문을 열었다. 오갈 곳 없는 유기견을 돌보고 훈련해 사람들에게 무료로 분양하는 일을 한다. 일정 기간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하는 다른 유기견보호소와 달리 주인을 찾을 때까지 ‘무기한’ 유기견들을 돌본다.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해 가능한 일이다. 수의사와 훈련사로 이뤄진 센터 직원은 주기적으로 유기견보호소를 방문해 유기견을 선발한다. 대상은 안락사 대상 중 사납지 않고 5~6살 미만의 어린 유기견이다. 유기견이 센터에 입소하면 전문 훈련사로부터 앉아, 엎드려 같은 기본 복종훈련부터 배변훈련, 사회성훈련을 받게 된다.유기견을 키우고 싶은 사람은 직접 나눔센터에 방문해 마음에 맞는 유기견을 찾으면 당일 입양도 가능하다.유기견을 입양하지 않고도 일정 기간 동안 돌보거나 봉사활동 형태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파양 후 입양이 오랫동안 되지 않은 유기견 대상으로 장기 임시보호제도를 운영 중인데 최대 2개월까지 가능하며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 나눔센터를 찾아와 청소와 배식, 산책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유기견 분양이 크게 늘어났다. 나눔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분양한 유기견은 336마리로 이미 지난해 수준(335마리)를 넘었다.그러나 나눔센터를 거쳐 가족을 찾은 개들은 매년 수만 마리씩 쏟아져 나오는 유기견 중 극소수에 불과한 운좋은 케이스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유기 또는 유실하는 동물들도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인을 잃어버렸거나 버려졌다가 구조·보호된 개와 고양이만 13만 마리가 넘는다.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유기견이 견사에 앉아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유기동물 없다면 보호소 필요 없어” 책임의식 요구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보호소들은 이미 포화상태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나눔센터마저도 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돌보고 있는 유기견은 약 70마리고 분양을 통해 매달 50여 마리가 들어오고 나간다. 그러나 직원은 수의사 3명과 훈련사 5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유기견 관리와 훈련부터 분양 업무까지 도맡고 있다.유기견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운영해 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중에는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나눔센터 직원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유기동물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체계적인 보호소가 늘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현철 나눔센터장은 “보호 동물 관리가 잘 되고 안락사를 하지 않는 보호소는 분양도 잘 된다”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무분별하게 버리거나 방치하는 행태가 근절돼야 하다는 것이다. 나눔센터에서도 유기견을 입양했다가 하루 만에 파양을 결정하는 가정도 있다고 한다.한번 주인을 잃었다가 어렵게 새주인을 찾았는데 파양되면 반려동물들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나눔센터는 안전장치로 입양 전 2주간의 임시보호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일종의 완충기간이다. 성급한 입양 결정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김 센터장은 “애초에 유기동물이 없다면 보호소도 할 일이 없어지고, 정부 지원도 필요 없어진다”며 “유기되는 동물이 사라지도록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 대해 교육이 필요하고 함부로 (반려견을) 버릴 수 없도록 제도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주소: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마도공단로1길 181-15(쌍송리 704)*방문 가능 시간: 평일 9시~16시(점심시간 12시~13시), 주말 10시~12시*가는 방법: 대중교통 이용 시, 400-4번 버스를 타고 40분 가량 도보로 이동. 다만, 시내와 떨어져 있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 자가용 이용이 편리.*기타: 전화상담 가능, 다음 카페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서 세부정보 확인 가능.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의 견사에 방문하자 그 중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반기고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
2020.08.21 I 조민정 기자
훼손돼 나무에 걸린 길고양이 사체…"사이코패스 소행 가능성"
  • 훼손돼 나무에 걸린 길고양이 사체…"사이코패스 소행 가능성"
  • (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경북 포항에서 학대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동물보호기관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포항시 남구 A복지기관 옆 나무에 고양이가 죽은 채 걸려 있는 것을 해당기관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발견해 포항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고양이는 흉기 등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해당 고양이는 나무의 갈라진 틈에 걸려 있었으며 흉기에 의해 장기 일부가 적출되고 한 쪽 다리는 껍질 채 벗겨져 있었다.해당 지역에서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 고양이는 그곳에서 먹이를 먹던 고양이는 아니라고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밝혔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훼손된 고양이는 지난 9일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훼손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변 발자국을 볼때 범인이 잔인하게 고양이를 훼손하고 상태를 관찰했던 것으로 보여 사이코패스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사고 장소도 인적이 뜸한 데다 주변에 CCTV가 없고 차량도 주차할 공간이 없어 블랙박스로 범행을 추적할 단서도 없어 범인이 계획적 의도적으로 장소를 물색하고 범행을 저질렀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25일에도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해당 고양이는 동물구조단체 등에 의해 구조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고양이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돌보던 암컷으로 출산을 일주일가량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단체는 누군가 고양이를 고의로 학대한 것으로 보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모금을 통해 현상금 300만 원을 내걸고, 현장 CC TV 영상 확보에 나서는 등 자체적으로 목격자를 찾고 있다.한편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학대했을 때는 무거운 처벌이 내려진다. 수원지법은 지난 1월 화성시 주택가 등지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이틀에 걸쳐 잔인하게 죽인 50대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달 서울서부지법은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주인 잃은 반려견을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20대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2020.08.10 I 이재길 기자
AI로 '코 지문' 인식‥알리페이의 첨단 펫보험
  • [김인경의 亞!금융]AI로 '코 지문' 인식‥알리페이의 첨단 펫보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에서 펫보험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결제업자인 알리페이(즈푸바오)가 반려동물의 코 지문인 ‘비문’을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비문이란 강아지나 고양이의 코 주름 무늬를 말한다. 사람의 지문이 각자 다른 것처럼 동물의 비문도 개체마다 서로 다르다. 개개인을 구분하는 사람의 홍체나 지문처럼 비문을 이용하면 강아지나 고양이의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비문을 통해 강아지나 고양이의 ‘신분 증명’을 할 수 있다는 게 알리페이 측의 설명이다. 알리페이가 출시한 펫보험 ‘충우롄’은 사진을 통한 비문인식으로 반려동물의 신원을 증명한다.[SCMP제공] 그동안에도 비문은 반려동물의 신분을 증명하는데 활용됐지만, 코 위에 잉크를 발라 흰색 종이 위에 찍어누르는 식이라 공유가 힘들었고 오류도 많았다. 하지만 알리페이는 사진을 통해 비문을 구분하는 기술을 내놓았다. 보험 가입을 할 때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코 사진을 찍어 올리면 비문정보가 입력되고, 보상청구 때 비문을 통해 처음 등록한 반려동물이 맞는지 확인절차를 거쳐 보험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그동안 펫 보험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는 개체 식별 문제였다. 강아지 목걸이에 인식표를 거는 ‘외장형’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분실하거나 훼손될 우려가 있다. 피부에 마이크로칩을 심는 ‘내장형’ 방식도 있지만, 동물 몸 속에 칩을 넣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많다. 이 때문에 비문 인식기술이 획기적인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알리페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려견과 반려묘의 비문 인식 정확도는 99%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알리페이의 펫보험인 ‘충우롄(寵物險)’은 생후 3개월 이후부터 10살까지 반려견과 반려묘을 대상으로 한다. 보험료는 연 199위안(34만원), 399위안(68만원), 799위안(136만원) 등 총 3가지다. 알리페이는 중국 전역 6000여개의 동물병원과 손을 잡고 회당 최대 2000위안(34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중국 보험전문가들은 반려동물 보험 서비스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려동물 수는 1억8850만 마리를 넘어섰고 반려동물 시장은 2020억 위안(약 35조원) 규모에 이른다. 반려동물 미용실은 물론 호텔, 장례식장까지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강아지가 아플 경우 수의사들도 많지 않아 가격도 높은데다 펫 보험 가입률 역시 미미하다.반려동물의 의료비용을 보장하는 펫 보험은 중국에서 2013년부터 판매됐지만, 7년이 지나도록 가입률은 1%에도 미치지 않는다. 펫보험 가입률이 40%에 육박하는 스웨덴이나 19.8%에 달하는 미국은 물론 6% 수준인 일본과 비교해서 크게 낮은 수준이다.
2020.08.02 I 김인경 기자
“‘토치 학대’로 피부 녹아내린 새끼 밴 고양이, 끝내 숨져”
  • “‘토치 학대’로 피부 녹아내린 새끼 밴 고양이, 끝내 숨져”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부산에서 임신한 고양이가 학대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부산에서 새끼를 밴 길고양이가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고양이의 몸에는 가스 토치 등으로 그을려진 학대 흔적이 발견됐다. 부산 지역 캣맘 측은 학대 가해자를 찾는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다. (사진=‘김부타야옹’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캡처)지난 27일 지역 캣맘 등에 따르면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해당 고양이는 갯맘과 동물구조단체 등에 의해 구조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고양이는 복부와 다리까지 광범위하게 화상을 입었다. 숨진 고양이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돌보던 암컷으로 출산을 일주일가량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캣맘 등은 해당 고양이를 검진한 수의사의 소견을 바탕으로 동물 학대를 의심했다. 수의사는 화상으로 인해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심한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상처 부위를 봤을 때 누군가 가스 토치 등으로 고양이 몸을 그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에 캣맘 측은 누군가 고양이를 고의로 학대한 것으로 보고 관할인 금정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모금을 통해 현상금 300만 원을 내걸고, 현장 폐쇄회로(CC) TV 영상 확보에 나서는 등 자체적으로 목격자를 찾고 있다.이 같은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고, 많은 애묘인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이들의 분노는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임신묘를 불로 태워 죽인 학대범을 꼭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1만5000여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지난 28일 부산 임신묘 학대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재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청원인은 “사람을 잘 따르던 만삭묘인 고양이가 지난 25일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며 “뒷다리 전체, 배 등 화상으로 피부가 녹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누군가에 의해 극한 두려움과 고통 속에 떨면서 뱃속의 새끼들과 서서히 죽어갔다”면서 “끊임없이 터지는 잔인한 동물 학대 사건을 막는 방법은 동물 학대 보호법 강화밖에 없다. 동물 학대 사건을 강력범죄 중 하나로 여겨 좀 더 엄격하게 범죄자를 엄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한편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죽게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현재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보다 처벌이 강화되지만, 징역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0.07.29 I 장구슬 기자
'또' 사체 절단된 고양이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중
  • '또' 사체 절단된 고양이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중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심 주택가에서 도구를 이용해 절단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28일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4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한 주택 마당에서 새끼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발견된 고양이 사체는 머리,앞다리 2개, 뒷다리 1개 등이다. 다른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사체 절단면 상태로 미뤄 누군가 도구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길고양이 학대 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지난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로 주민에게 발견됐다.지역 캣맘 등이 고양이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고양이는 이날 오전 숨졌다.죽은 고양이는 새끼를 배고 있었고, 출산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수의사는 고양이의 배에서 다리까지 화상을 입은 것으로 미뤄 누군가 가스 토치 등으로 고양이를 학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캣맘 등은 “7월 23일~25일 사이에 가스토치 등 화기로 고양이를 위협하거나 학대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꼭 제보해 달라”며 사례금 100만원과 함께 연락처가 적힌 전단을 내걸었다.지난 20일에도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담벼락에 줄이 묶인 채 죽은 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달 6일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심하게 사체가 훼손된 고양이가 발견됐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 외에도 동물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불필요한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굶주림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행위 등을 모두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2020.07.28 I 황효원 기자
국내 연구진,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존재하는 양자상태 발견
  • 국내 연구진,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존재하는 양자상태 발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연구진이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눠 존재하는 양자 자성 다체 엑시톤의 존재를 발견했다. 연세대학교는 김재훈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과 기초과학연구원(IBS)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박제근 전 부연구단장,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정현식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손영우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등이 자성을 띤 2차원 물질에서 독특한 신호를 발견하고 이 신호가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뉘어 존재하는 양자다체상태의 새로운 엑시톤임을 밝혀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IF 42.778)에 21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온라인 판에 먼저 게재됐다.엑시톤은 자유전자와 양공(전자가 빠져나간 빈자리)으로 이뤄진 입자로, 광자를 방출하는 양자상태이기 때문에 양자광원이 필요한 양자정보통신에 중요한 열쇠로 거론된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엑시톤은 삶과 죽음이 중첩돼 존재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눠 존재하는 형태다. 이 엑시톤은 이론적으로 예측된 적이 없는 새로운 양자현상이다. 연구진은 2차원 자성물질(삼황화린니켈, 이하 NiPS3)에서 결맞음성(coherence, 파장 여러 개의 주파수와 파형이 일치함을 의미)이 매우 강한 엑시톤 신호를 서로 다른 세 가지 실험으로 확인하고 이 신호 데이터를 이론적으로 분석해 이번에 발견한 엑시톤이 양자다체상태임을 규명했다.평면 형태의 2차원 물질은 1차원이나 3차원에서 나타나지 않는 전자 상호작용으로 독특한 물리적 특성을 갖는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NiPS3는 자성을 가지면서 얇은 2차원 층으로 분리되는 반데르발스 물질(층 사이가 반데르발스 결합으로 불리는 약한 전기적 인력으로 묶여 있어 얇은 원자층으로 분리할 수 있는 물질) 중 하나다.연구진은 물질에 흡수된 뒤 다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하는 광방출 실험을 통해 2차원 NiPS3에서 결맞음이 강한 빛 신호를 발견했다. 이후 광흡수 실험을 통해 이 신호가 단순히 불순물이나 구조적 결함 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물질의 고유한 전자구조를 반영함을 확인했고 빛의 운동량과 에너지 분산관계를 측정하는 공명 비탄성 X선 산란실험도 수행한 후, 고체 내 다른 원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고려한 양자역학적 이론인 다체 이론으로 방대한 계산까지 수행해 이 엑시톤 데이터를 양자다체상태 개념으로 설명했다.양자 다체 자성 엑시톤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양자상태로써 2차원 물질 양자현상 연구에 기여해 양자정보기술 혁명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2차원 물질은 그래핀처럼 층을 쌓아 조립할 수 있어 응용성이 크다. 또 엑시톤에서 발생하는 빛은 양자상태로 정보를 전달하는 양자정보통신으로 확장될 수 있는데 이 때 엑시톤이 갖는 양자상태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엑시톤은 에너지 폭이 매우 좁은, 결맞음성이 높은 신호를 보이는데 초전도체, 초유체 등 특이한 물리 현상들도 결맞음성과 관련이 있다. 박제근 IBS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 전(前) 부연구단장은 “2차원 물질에서는 특이 양자상태가 매우 드물다”며 “우리 연구진이 개척해서 중요한 연구 분야로 자리매김한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 분야에서 또다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서 이 분야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2020.07.21 I 오희나 기자
새로운 양자상태 발견···양자정보통신에 중요한 열쇠 찾았다
  • 새로운 양자상태 발견···양자정보통신에 중요한 열쇠 찾았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존재하는 새로운 양자상태를 발견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박제근 前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 부연구단장팀이 자성을 띤 2차원 물질에서 독특한 신호를 발견하고, 이 신호가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눠 존재하는 양자다체상태의 새로운 엑시톤 임을 알아냈다고 21일 밝혔다.덩치삼황화린니켈의 결정 구조.<자료=기초과학연구원>엑시톤은 자유전자와 전자가 빠진 빈자리인 양공으로 이뤄진 입자이다. 광자를 방출하는 양자상태이기 때문에 양자광원이 필요한 양자정보통신에 중요한 열쇠로 거론된다.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엑시톤은 삶과 죽음이 중첩돼 존재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눠 존재한다. 이 엑시톤은 이론적으로 예측된 적이 없는 새로운 양자현상이다.연구팀은 2차원 자성물질인 삼황화린니켈에서 파장 여러 개의 주파수와 파형이 일치하는 결맞음성이 강한 엑시톤 신호를 3개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어 신호 데이터를 계산해 이번에 발견한 엑시톤이 양자다체상태임을 규명했다.2차원 물질은 1차원이나 3차원에서 나타나지 않는 전자 상호작용으로 독특한 물리적 특성을 갖는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삼황화린니켈은 자성을 지니면서 얇은 2차원 층으로 분리되는 반데르발스 물질 중 하나다.반데르발스 물질은 층 사이가 반데르발스 결합으로 불리는 약한 전기적 인력으로 묶여져 얇은 원자층으로 분리할 수 있는 물질을 의미한다.연구팀은 물질에 흡수된 뒤 다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하는 광방출 실험을 통해 2차원 삼황화린니켈에서 결맞음이 강한 빛 신호를 발견했다. 이후 빛의 운동량과 에너지 분산관계를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하고, 고체 내 다른 원자들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양자역학적 이론인 다체 이론으로 이 엑시톤 자료를 설명했다.연구팀은 양자 다체 자성 엑시톤이 근본적으로 새로운 양자상태로, 2차원 물질 양자현상 연구에 기여해 양자정보기술 혁명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박제근 前부연구단장은 “2차원 물질에서는 특이 양자상태가 드물다”며 “연구진이 개척해서 중요한 연구 분야로 자리매김한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 분야에서 다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서 이 분야를 주도했다”고 말했다.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21일 0시(한국시간)에 게재됐다.
2020.07.21 I 강민구 기자
'캣츠' 한정 포스터 20일부터 판매…길고양이 지원
  • '캣츠' 한정 포스터 20일부터 판매…길고양이 지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을 앞두고 길고양이 지원을 위한 한정 포스터를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연만을 위해 특별 제작한 한정 포스터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젤리클 고양이 캐릭터들의 아름다운 포즈를 담았다. 유연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의 예술적인 안무와 캐릭터의 특징을 한 컷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포스터는 단 200부로 한정 제작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포스터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동물권 행동 카라를 통한 길고양이 지원에 기부한다. 유기와 학대, 위험에서 구조돼 보호 중인 고양이들의 치료 및 돌봄에 필요한 치료비와 사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동참한 고양이 잡화점 ‘고양이가 있는 액자가게’, 고양이 소품샵 ‘고양이 알레르기’ 2개 숍에서 포스터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 2000원이며 오는 20일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포스터 구매 후 인증샷 이벤트로 뮤지컬 ‘캣츠’ 초대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캣츠’는 1981년 런던에서 초연한 뒤 40년간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이 만나 호평을 받아왔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유수의 상을 석권했다.이번 공연은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오는 23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철저한 방역 이행과 함께 관객과 출연진,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한정 포스터(사진=에스앤코).
2020.07.16 I 장병호 기자
‘콘텐츠 조작’ 갑수목장 “욕 먹어야 마땅..단 학대는 아냐”(전문)
  • ‘콘텐츠 조작’ 갑수목장 “욕 먹어야 마땅..단 학대는 아냐”(전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진 유튜버 ‘갑수목장’이 근황을 공개했다. 갑수목장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또 많이 반성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한 후 “사람들에게 받는 관심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자 욕심부렸고, 결국 주워 담지 못할 잘못으로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갑수목장 유튜브자신의 반려묘인 루미, 노루가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단 한 번도 아이들을 때리거나, 굶기거나, 방치한 적이 없다. 고미도리를 굶겼다는 것도, 루미를 때렸다는 것도, 절구를 더러운 환경에 방치했고 심지어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조차 모두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후원금은 사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카드 사용내역 및 계좌이체 내역을 경찰에 제출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의 진위유무를 더욱 명백히 밝히기 위해 6월 30일 제보자를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0일 제보자는 자신이 올렸던 유튜브 폭로영상과 모든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여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현재 제보자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갑수목장 유튜브이어 “이외에도 저에 관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이를 반박하는 근거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했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모든 사실을 정리하여 밝히겠다”라고 했다.갑수목장은 반려묘 노루, 레이, 절구, 미로를 펫샵에서 구매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갑수목장은 자신의 반려묘를 유기묘라고 했다. 그는 “펫샵에서 데려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난 5월 갑수목장은 콘텐츠 조작·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갑수목장 폭로합니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갑수목장이 구조했다고 주장한 고양이들은 대부분 펫샵에서 구매됐다. 또 동물들을 돈벌이라고 이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은 대전 유성경찰서에 ‘갑수목장’과 편집자 등을 동물보호법 위반·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갑수목장 입장문 전문>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또 많이 반성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받는 관심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자 욕심부렸고, 결국 주워담지 못 할 잘못으로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사가 길어져서 아직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을 걱정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아이들의 안부와 진행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아이들은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루미는 여전히 틈만 나면 다가와 꾹꾹이를 해주고 미로는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노루는 또 어딘가 구석에서 늘어져있나봐요. 여전히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보며 부끄럽게도 참 많은 위로를 받고있습니다. 그 동안의 영상들을 통해 어쩌면 저보다도 더 많은 기쁨을 느끼고 위로를 받으셨을 구독자분들께 배신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단 한 번도 아이들을 때리거나, 굶기거나, 방치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고미도리를 굶겼다는 것도, 루미를 때렸다는 것도, 절구를 더러운 환경에 방치하였고 심지어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조차 모두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또한 영상에 나오는 집에서 제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살았다는 사실은 그 당시의 라이브 영상 및 편집 전 원본영상, 수도사용내역 등을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후원금은 사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고발된 925만9782원을 상회하는 2054만1550원의 금액을 후원의도에 맞게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카드 사용내역 및 계좌이체 내역을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저와 편집자가 나누었다는 카카오톡 내용은 임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제 음성이 담긴 녹취록은 앞뒤 내용이 삭제되고 필요한 부분만이 짜집기된 것이며 실제 대화내용은 제보된 내용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일부 녹취록은 현재까지 경찰조사에서 다루지조차 않았습니다.사건의 진위유무를 더욱 명백히 밝히기 위하여 2020년 6월 30일 제보자를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2020년 7월 10일 경 제보자는 자신이 올렸던 유튜브 폭로영상과 모든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여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되며 현재 제보자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에 관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이를 반박하는 근거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모든 사실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모두 제하더라도 제 욕심 때문에 노루, 레이, 절구, 미로를 펫샵에서 데려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평생을 반성하며 살아가야겠지만 적어도 아이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미로는 최근에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다시 기운을 차리고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루미를 뛰어넘는 체육냥이가 맞는 것 같아요. 노루는 놀랍게도 덩치가 조금 더 커졌어요. 날이 더워져서 귀찮을 법도 한데 여전히 자기 전에는 미로의 귀청소를 꼼꼼하게 해주고 있어요. 루미는 미로와 놀아주는게 완전히 적응됐는지 요즘에는 별로 지쳐보이지 않네요.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께 상처를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마치겠습니다.
2020.07.16 I 김소정 기자
 "인간이라 미안"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
  • [슈팅스타] "인간이라 미안"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
  • 지드래곤, 반려견 샤페이 가호 방치 논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Mnet)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반려견 방치 논란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은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지드래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경기도 포천의 펜션에 맡겨진 그의 반려견 샤페이종인 가호와 졸리의 근황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반려견들이 힘이 없고 축 늘어져 있다”, “가호의 눈썹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눈을 자주 찔러 눈물이 많이 맺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가호의 긴 발톱에 대해 “강아지들의 발톱은 혈관까지 자라서 미리미리 깎아줘야 한다”며 “길면 자라나온 혈관까지 같이 잘려서 피가 철철 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여기에 “펜션에 전화했는데 받은 분이 ‘졸리가 없는 이유는 문 열어둔 사이에 나가서 없어졌다’고 했다”는 글도 등장했다.해당 글은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혹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동물 학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 래퍼 키디비 “동물을 패스트 패션처럼” 지드래곤 비판샤페이 특성, 품종묘 입양한 지드래곤(오른쪽). (사진=KBS2TV ‘개는 훌륭하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동물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과거 방송 프로그램과 시상식에 반려견 가호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지드래곤은 가호가 아닌 먼치킨과 교배된 품종묘 고양이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래퍼 키디비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지드래곤 인스타그램 누리꾼 댓글.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이 글에 지드래곤 팬들이 날선 반응을 보이자 키디비는 “샤페이뿐만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견 데려와 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샤페이와 관련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샤페이을 키우는 견주는 “지드래곤이 키우면서 유행했다”며 “솔직히 관리하기 쉽지 않다. 매일 피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접힌 주름을) 매일 닦아주고 소독해줘야 한다. 귀 청소 등을 부지런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샤페이는 어렸을 때 너무 귀엽지만 4~10개월 사이 파양률이 높다”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입양하라고 부연했다.◇ 논란 거세지자 부랴부랴 관리.. 현행법상 방치도 ‘동물 학대’지드래곤 반려견 가호, 졸리. (사진=온라인커뮤니티)지드래곤은 반려견 방치 논란이 거세지자 그제서야 업체를 불러 가호를 관리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논란되니까 부랴부랴 관리해주네”, “돈 좀 쓰면 바로 해결되는 걸 그동안 내버려두고 있었냐” ,“돈 많으면 자기 개한테 그 돈 좀 써라. 좋은 집에 보내든가, 호텔링을 맡기든가”, “다른 누구도 아닌 무려 ‘GD의 개’가 주인 묵인하에 이런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다는 게 믿기지 않네”, “올여름 더울 텐데 실내에서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8월 해당 펜션에 머문 한 누리꾼은 가호와 졸리에 대해 “날씨가 더워서 애들이 헉헉거리고 힘이 없다. 너무 더워하기에 안쓰러워서 물을 뿌려줬다”며 한여름 무더위에 힘들어하는 반려견들의 상황을 전했다.샤페이는 더위와 추위에 영향을 많이 받고, 피부병에도 취약해 주로 실내에서 기른다. 이때문에 지드래곤이 가호·졸리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최근에는 부산 해운대 한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1년여간 방치됐던 강아지가 구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구조 당일 차 내부 온도는 48도였으며 한낮에는 55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케어 측은 “개 주인이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뒤 강아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쓰레기가 가득한 차 안에서 1년 이상 키우고 건강 관리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등 학대로 판단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구 주차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사진=케어)구조된 강아지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강아지 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방치 행위는 동물학대로 볼 수 있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죽음을 이르게 하는 경우 외에도 동물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불필요한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굶주림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행위 등을 모두 동물 학대로 규정한다. 하지만 방치행위 자체만으로는 현행법상 처벌 수위가 낮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에 현행 동물보호법을 개정해서 방치와 관련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견주가 책임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본인만의 사육방식이라고 주장하면 개입하기 어렵다”며 “동물 학대에 대한 범위를 넓혀서 방치도 제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0.07.05 I 정시내 기자
주인찾아 2시간 방황한 흰둥이…시작된 여름철 유기
  • 주인찾아 2시간 방황한 흰둥이…시작된 여름철 유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아지들에게 두려운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강릉에서는 이미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견이 나왔다.29일 오후 강릉 경포해변에는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견 1마리가 발견됐다. 이 강아지는 이곳에서 2시간 정도 방황하다, 주인도 없이 떠도는 개를 본 피서객 신고로 119 구조대에 포획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대형견 목에 줄을 묶어 안전을 확보한 뒤 강릉시유기견센터로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몸이 흰색인 이 대형견은 구조대 발견 당시 목줄이 고의로 끊어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구조대는 견주가 개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29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 홀로 남겨진 대형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개를 돌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같은 반려동물 유기는 한해 중 여름 휴가철에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어려움을 느낀 견주들이 원거리 여행에 나선 기회를 이용해 피서지에 개나 고양이를 버리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유기동물 통계를 확인해보면 이같은 사실이 그대로 확인된다. 통계가 수집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록을 보면 6월~9월 사이 유기동물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 확인된다.2019년의 경우 월별로 보면 1월 9176마리, 2월 7879마리 수준이던 유기동물 수가 7월 1만4519마리, 8월 1만3036마리, 9월 1만2873마리 수준으로 급증한다. 연중 동물들이 꾸준히 버려지고 있지만 날씨, 휴가 등 영향으로 외출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유기 동물 수가 크게 증가하는 셈이다.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이처럼 동물을 버리는 일도 해마다 늘고 있다. 2019년 한해 정부에 등록된 반려견은 모두 79만여 마리로 그 전해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그러나 유기 사례 역시 증가해 지난해에만 유기동물이 13만5791마리나 됐다. 전해보다 12% 나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372마리가 유기되는 수준이다.최근에는 TV 프로그램에서도 반려견 유기 문제가 논란이 됐다. 공중파에서 제작되는 인기 반려견 프로그램에 출연한 견주가 이전에 개를 유기한 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가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전부터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는 견주가 시청자들 비난의 표적이 되는 일이 잦았다. 29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 홀로 남겨진 대형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반려견 유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운영하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학대행위를 처벌하고 있지만 사전 단속은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현행 법률상 반려동물 미등록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소유주 변경 미신고 시 5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나 등록 자체를 견주의 의지와 성실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물 유기시에도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지만 동물 유기 규모가 너무 커 행정, 수사당국에서 이를 모두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유기된 동물들은 동물보호소에 입소한 뒤 운 좋게 새로운 보호자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주인을 찾지 못해 자연사하거나 안락사 당한다.
2020.06.30 I 장영락 기자
"할퀴어서"…새끼 고양이 다리 청테이프로 묶고 방치한 20대
  • "할퀴어서"…새끼 고양이 다리 청테이프로 묶고 방치한 20대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새끼 고양이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고 쓰레기 더미에 방치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대전 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고양이 다리를 청테이프로 묶고 동물 운반용 가방 안에 넣은 뒤 동구 한 초등학교 인근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구역에 두고 온 혐의를 받고 있다.생후 3개월 정도 된 고양이는 마침 인근을 지나가던 동물보건사 손에 구조됐다.동물보건사는 “길을 걸어가다가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했다”며 “(고양이가) 울지 않았다면 무심코 지나가 버릴 뻔했다”고 말했다.당시 고양이는 앞다리와 뒷다리까지 청테이프에 감겨 옆으로 누워 있던 상태였다.고양이는 동물보건사에 의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양이 다리에 감긴 테이프가 세게 붙어있어 이를 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털과 피부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이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중순 고양이를 무료로 분양받아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경찰에서 “자꾸 발로 할퀴어서 훈육 목적으로 그랬는데 놓아둔 장소에 다시 가보니 없어진 상태였다”라며 “죄송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6.29 I 이재길 기자
 '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견주, 상습 유기? '청원까지'
  • [슈팅스타] '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견주, 상습 유기? '청원까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KBS2 ‘개는 훌륭하다’ 코비 견주에 대한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대형견 보더콜리 코비와 아기 보더콜리 담비를 기르는 출연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모녀 견주는 코비의 무는 행동이 심해 고민이라고 사연을 보냈다. 코비는 생후 50일이 지난 담비를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물고 괴롭히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담비는 항상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지냈다.‘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견주 논란.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방송에 출연한 강형욱 훈련사는 “보더콜리 종이 워낙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좁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생긴 스트레스로 입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훈련보다 환경 개선을 선행해야 한다고 판단한 강씨는 보호자에게 무릎을 꿇고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견주는 강씨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방송 최초로 훈련을 포기하는 사태에 시청자 게시판은 견주에 대한 비난글이 쏟아냈다. 이후 보호자가 상습적으로 입양과 파양을 반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보호자의 무책임한 행동이 동물 학대라며 “보더콜리를 구조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 코비 견주, 상습 유기 의혹.. ‘강아지 구조 국민청원까지’(사진=보더콜리 코비 견주 페이스북)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비의 보호자가 과거 반려동물을 수차례 유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견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들이 ‘반려견들을 이전에도 유기하지 않았냐’고 남긴 3년전 댓글이 재조명된 것.지난 2016년 게시글에서 한 지인은 ‘저번에 그 똥개는 어디있느냐’, ‘네가 강아지 버린 것만 5마리 정도 되는 것 같다’라는 등 글을 적었다. 보호자는 ‘나 행방을 모름’, ‘버리다니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 보낸 것이지’라고 답했다. 한 지인은 견주가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에 ‘또 버릴 거니?’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청원인은 코비와 담비가 추후 유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학대로 인해 공격성 높은 개로 성장할 수 있으니 구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반려동물을 약 5차례 꾸준히 입양 후 유기한 정황이 있고, 문제에 대해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지난 24일날 올라온 이 청원은 현재(26일 오후 5시) 기준 3만6800명 이상이 동의하며 함께 분개했다.◇ 코비 견주 ‘동물 학대로 처벌될까’(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온라인커뮤니티)영국이 원산지인 대형견 보더콜리는 과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 지방에서 ‘양치기 개’(목양견)로 길러졌다. 운동량이 많은 특성 탓에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기르기에 적합한 종으로 알려졌다.강씨는 그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 미국에서도 보더콜리의 파양률이 높다며 입양을 원한다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매력적인 개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견주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따르는 개”라며 “자신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보더콜리를 입양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와 관련 좁은 아파트에서 두 마리의 보더콜리는 키우는 견주가 동물학대로 처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법 8조 2항에 따르면 반려목적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 제공과 의무를 위반해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면 ‘학대’에 해당한다. 동물보호 상담센터는 코비 견주가 위의 내용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웃 주민 등이 반려동물 학대와 관련해 경찰서로 제보나 신고를 해야 경찰 조사 이후 법원에서 처벌을 할 수 있다. 동물학대 관련 처벌 수준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지난 26일 한 누리꾼은 코비 견주를 경찰청에 고발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이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코비 보호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청에 고발했다”며 “강씨, 동물보호센터, 서울대 동물병원 수의사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 만큼 수사 기관에서 엄정히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적시했다”고 밝혔다.국민신문고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고발인 또는 피해자 상대로 고발 내용 및 피해내용에 대해 조사를 한 후 피고발인을 조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코비 견주의 조사는 불가피하게 됐다. 누리꾼들이 코비 견주에게 바라는 것은 보더콜리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반려견은 인형이 아니다. ‘귀여워서, 레몬색(털이) 예뻐서’ 입양을 결심했다는 코비 견주는 보더콜리 특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2020.06.27 I 정시내 기자
우주소녀 설아, '고양이를 부탁해' 출연… 애묘인 면모 뽐낸다
  • 우주소녀 설아, '고양이를 부탁해' 출연… 애묘인 면모 뽐낸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우주소녀의 설아가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한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설아가 오늘(26일) 방송되는 EBS1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5’에 출연한다”면서 “애묘인으로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촬영에 임했으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고양이를 부탁해’는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반려묘의 다양한 문제 행동과 지금껏 알지 못했던 반려묘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다. 오늘(26일) 방송되는 13화 ‘동대문구 이문동 고양이들’ 편에서는 모두가 떠나고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이문동에 남은 고양이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밤낮없이 움직이는 사람들을 조명, 설아는 나응식 수의사와 동네 곳곳을 살피며 ‘이문냥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특히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설아는 자신의 SNS에 고양이에 대한 애정 드러내며 애묘인의 면모를 드러냈던 상황.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서도 고양이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아끼지 않으며 구조와 입양 문제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선한 영향력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설아는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OST인 ‘러브 바이러스(Love Virus)’에 참여했고 웹드라마 ‘인싸가 된 아싸짱’ 등에 출연했으며, 글로벌 K팝 미디어 1theK(원더케이)를 통해 리얼 예능 콘텐츠 ‘설아는 다 잘해’를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더욱이 그가 속한 그룹 우주소녀가 최근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의 타이틀곡 ‘버터플라이(BUTTERFLY)’로 음반 차트 1위, 음악방송 2관왕 등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작곡 ‘우리의 정원 (Our Garden)’를 처음으로 수록하며 한층 더 깊어진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오늘(26일) 오후 11시 30분 방송.
2020.06.26 I 윤기백 기자
잔혹한 동물학대 왜 계속…"약자 범죄로 이어질까 걱정"
  • 잔혹한 동물학대 왜 계속…"약자 범죄로 이어질까 걱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동물학대 범죄에서 더 나아가 약한 아이, 여성, 노인에 대한 범죄로 이어질까 너무 걱정돼요.”최근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라 사회적 공분을 사며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관악구에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난곡동에서 복부가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사진 왼쪽).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에 따르면 앞서 3월에도 길고양이가 불에 그을리고 가죽이 벗겨진 채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가 숨을 거뒀다(사진 오른쪽).(사진=제보자 제공)◇초등학교·아파트 앞에서 잇단 사건…“경각심 필요”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6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 2구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 관악구 난곡동 한 복지관 인근에서 임신한 고양이의 복부가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같은 달 30일에는 관악구 신사동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관악구에서는 이달 초에도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곳에 흉기가 놓여져 있고 아파트 단지에서 새끼 고양이 여러 마리가 한 번에 죽은 채 발견되는 일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길보협) 관계자는 “수의사에게 사체 분석을 의뢰하니 ‘해부 구조를 잘 알거나 이미 (학대)경험이 있는 자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추측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난 곳은 초등학교 바로 앞”이라며 “(아이들이 있는) 초등학교 앞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인근 주민들 역시 불안을 호소했다. 동작구에서 활동하는 ‘캣맘’(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 백모(28)씨는 “바로 옆 동네에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데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해 불안한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백씨는 “동물학대 전력을 가진 살인자들이 ‘어렸을 때도 잔인했다’고 소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건도 충분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로 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범인이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서도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주차장 일대에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마포경찰서는 지난 4일 연이은 사체 발견에 대해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전담 수사팀을 꾸려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12일에는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붙잡아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 한 주차장에서 오른쪽 뒷다리가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관악구길고양이보호협회 활동가 A씨는 “죽은 새끼 고양이의 어미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사체 주변을 지켰다”며 “부검 의뢰를 위해 사체를 데려갈 때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 제보자 제공)◇동물학대 인식 개선됐지만 여전히 수사 난항최근 동물학대범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동물학대범죄에 실형이 선고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 ‘자두’를 바닥에 내리치는 등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정모(40)씨에게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정씨는 1심 직후 항소했지만 지난 2월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지난 4월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주택가에서 주인과 산책을 나왔다가 길을 잃은 반려견 ‘토순이’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모(28)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문제는 이번 사건에서 사체 발견 장소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범인 특정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관악길보협 활동가 김모(34)씨는 “길고양이들이 밥을 먹고 쉬는 공간에서 사건이 일어났지만 CCTV가 없어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사건 이후 근처 CCTV들을 다 확인했는데 제대로 설치가 돼있지 않은 곳도 많고 CCTV는 있지만 꺼져 있어 녹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곳도 많았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활동가는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지만, 일차적으로 범인이 잡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경찰 관계자도 “현장에 CCTV가 없던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구청과 협의해서 길고양이들에게 급식을 주는 지정된 공간에 CCTV를 설치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0.06.18 I 공지유 기자
'고양이 반려로봇'·'착한 에어콘'...메이커·중앙과학관 전시회 함께 만든다
  • '고양이 반려로봇'·'착한 에어콘'...메이커·중앙과학관 전시회 함께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관과 메이커들이 힘을 합쳐 전시회를 열고, 메이커의 시각으로 바라본 다양한 창작물들을 선보인다.국립중앙과학관은 10개 민간 메이커 스페이스들과 ‘과학관과 메이커들의 기발한 전시(과메기전)’ 개최를 위해 10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는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활동에 참여하고, 만든 결과물과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을 의미한다.협약은 국·공립과학관에 의한 일방적인 과학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민간 메이커스페이스들과 협력해 새로운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는 게러지엠, 메이킹 협동조합, 채움플러스, 팹랩대전, 충남메이커 협동조합, M042, 우리문고, 디아트, 코끼리협동조합, 어울림랩 등이 참여했다.‘과학관과 메이커들의 기발한 전시(과메기전)’는 ‘메이커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주제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총 4회 열린다. 전시기간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월별로는 △우리가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방법(7월) △우리가 세상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법(8월)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9월) △우리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10월)을 주제로 나눠 각종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주요 전시품으로는 비접촉식 손소독제 키트, 함께하는 의수, 착한에어콘, 오픈데스크, 게임 컨트롤러, 더치커피머신, 고양이 반려로봇, 공기청정기 테이블 조명 등이 전시된다.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관람객들은 메이커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수준의 전시품을 관람하고, 메이커스페이스들은 새롭고 다양한 과학콘텐츠의 생산과 유통구조를 구축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상생 발전 기회가 확대되도록 민간기관과 소통·협업을 이어가 과학문화 대중화와 과학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시 주제와 내용.<자료=국립중앙과학관>
2020.06.10 I 강민구 기자
경기도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도' 참여교육도 온라인으로
  • 경기도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도' 참여교육도 온라인으로
  • (사진=경기도북부청사)[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해 6월부터 경기도의 ‘유기동물 임시보호제’ 참여 방법과 임시보호 시 꼭 알아야할 사항들을 온라인을 통해 배울 수 있다.경기도는 ‘경기도 무료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 지식(GSEEK)’을 통해 ‘구조·보호동물 임시보호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유기동물 임시보호제’는 수원·용인·고양·양평 등 4개 시·군에 소재한 직영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보호 중인 동물을 일반 가정에서 일정기간 임시로 보호하고 입양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경기도가 올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사업이다.임시보호제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동물보호센터의 ‘임시보호 강의’를 수료해야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현재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의 이번 온라인 교육을 준비했다.온라인 교육은 총 3개 강좌로 구성됐으며 경기도 동물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윤주 서정대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제도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 △제도 참여시 꼭 숙지해야할 사항 △강아지·고양이에 대한 사료 급여방법 △위생 및 질병관리 △응급대처 방법 등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다.온라인 교육을 이수한 수강생은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직영 동물보호센터에 전화 문의 후 참여절차를 안내받아 수료증 사본, 임시보호 신청서 및 동의서를 제출하면 임시보호에 참여할 수 있다.도는 임시보호제 참여 가정에 동물을 돌보는데 필요한 사료와 관련 용품을 지원하고 센터 수의사를 통한 의료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도는 이번 임시보호 강의를 통해 더 많은 보호동물들이 따뜻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임시보호 관련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임시보호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은 올바른 유기동물 입양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어리거나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 및 보호소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이 임시보호자와 함께 따뜻한 가정에서 다시 건강한 삶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6.05 I 정재훈 기자
"쫓아내려고"…길고양이에 '살상용 화살촉' 쏜 40대 징역형
  • "쫓아내려고"…길고양이에 '살상용 화살촉' 쏜 40대 징역형
  • 살상용 화살촉을 맞은 고양이 (사진=동물자유연대)[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집 마당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길고양이에게 살상용 화살촉을 쏜 4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3단독 해덕진 부장판사는 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5월 군산시 오룡동 집 마당에서 활을 사용해 사냥용 화살촉인 ‘브로드 헤드’를 고양이에게 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브로드 헤드는 3개의 날이 달린 살상용 화살촉으로 사냥용 동물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브로드 헤드는 단시간에 과다출혈을 입히는 등의 위험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화살촉을 맞고 상처를 입은 고양이는 머리를 다친 채 거리를 배회하다 지난해 7월 동물단체 동물자유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고양이는 길이 50∼60㎝에 몸무게는 3∼4㎏가량이었으며 왼쪽 눈 위 머리에 못으로 보이는 하얀색 물체가 박혀 있었다.고양이는 광주의 한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하지만 왼쪽 눈이 손상돼 적출 수술을 했다.동물자유연대는 범인을 잡기 위해 지난해 7월 29일 군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4개월에 걸쳐 고양이가 배회한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화살촉 유통 경로를 역추적해 A씨를 붙잡았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당에서 고양이가 들어와 쫓아내려고 화살촉을 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재판부는 “주거지 마당에서 길고양이에게 화살촉을 쏴 상처를 입혔다는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한편 고양이는 현재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에서 운영하는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2020.06.01 I 이재길 기자
아기 길고양이 덥썩 '냥줍'했다간 어미와 생이별
  • [서울러 안내서]아기 길고양이 덥썩 '냥줍'했다간 어미와 생이별
  • [이데일리] 매년 봄이 되면 길고양이 새끼들이 골목 곳곳에서 보이는 이른바 ‘아깽이 대란’이 벌어집니다. 이 시기가 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길에서 고양이를 줍는 ‘냥줍’을 했다는 후기도 평소보다 많이 보게 되죠. 봄철 아기 고양이들이 쏟아져 나오면 바짝 긴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구조업무를 맡고 있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분들인데요. 박보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사무장이 ‘서울러 안내서’를 통해 무분별한 아기 고양이 구조를 방지하기 위한 팁을 알려드립니다.날씨가 따듯해지면 어김없이 아기 고양이 구조 요청을 하는 민원이 많아집니다. 특히 4~6월에는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시기이다 보니 동네 여기저기서 새끼들이 불쌍하다며 구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곤 합니다. 이런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구조 업무를 담당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구조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하면 “책임감이 없다”, “거긴 뭐하는 곳이냐”, “죽게 내버려두라는 것이냐”면서 다짜고짜 화부터 내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단지 우리 눈에 불쌍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거리에서 마주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는 게 과연 최선일까요?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구조한 아기 길고양이.(사진=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제공)아기 고양이는 길에서 살더라도 어미가 확실하게 있답니다. 아기 고양이를 섣불리 만져서도, 자리를 이동 시켜서도 안 되는 이유입니다. 불쌍하다고 아기 고양이에 내민 손길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쓰레기더미, 천장, 지하실, 보일러실, 창고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아기 고양이는 어미가 유기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어미도 젖을 물리려면 먹이를 먹어야 해요. 그래서 간혹 아기 고양이만 두고 외출하고 다시 돌아와서 젖을 물리기도 해요. 우리가 아기 고양이들을 발견하는 순간, 어미가 없다고 단정하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는 거죠. 꼭 구조해야 할 새끼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하루나 이틀 정도 지켜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박보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사무장이 구조된 아기 길고양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다.며칠이 지나도 방치돼 있다면 아기 고양이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구조 대상은 △눈곱과 콧물이 심한 얼굴 △더딘 움직임(저체온증) △육안으로 봐도 나쁜 털상태 △심하게 마른 몸 △새끼들 무리가 아닌 홀로 남겨져 있을 경우 등이에요. 구조 대상인지 아닌지 헷갈리신다면 각 보호센터로 연락을 해서 문의를 해보세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면 직원들이 상태를 보고 구조가 필요한지 여부를 알려줄 거예요. 봄, 여름 길고양이들이 한창 번식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모든 아기 고양이들이 어미 곁에서 건강하게 젖을 먹고 클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구조돼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 길고양이의 모습.
2020.05.23 I 양지윤 기자
"쓰레기통 뒤져서"…새끼 고양이 유기한 인면수심 70대 덜미
  • "쓰레기통 뒤져서"…새끼 고양이 유기한 인면수심 70대 덜미
  • 고양이가 발견된 종량제 봉투와 구조된 새끼 고양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새끼 고양이 3마리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유기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 흥덕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73)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께 흥덕구 옥산면의 한 도로에서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3마리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자는 “길을 가고 있는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보았더니 고양이가 비닐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당시 한 커뮤니티에 유기된 고양이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오늘 아침 지인분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며 “많은 분들이 경찰서에 재촉 전화를 주시면 범인이 빨리 잡힐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구조된 고양이는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고양이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13일 옥산면의 한 식당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양이가 집에 들어와 쓰레기통을 뒤지고 보일러실에 새끼까지 낳은 것을 보고 화가 났다”며 “고양이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살아있는 고양이를 종량제 봉투 속에 넣어 나오지 못하게 묶어서 버렸기 때문에 학대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유기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동물 학대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0.05.20 I 이재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