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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동물 없으면 보호소가 필요 없죠, 제발 버리지 마세요"
-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도우미견나눔센터(나눔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니 처음 보는 사람에 놀란 강아지 두 마리가 짖어댔다. 옆에 있던 센터 직원은 “(견사에) 갇혀 있다가 나오면 많이 짖는다. 그래도 천천히 다가가면 방문객을 반겨준다”고 귀띔했다. 5분 정도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자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와 발목을 핥더니 이내 무릎 위에 올라탔다.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유기견들이 사람이 다가오자 반기고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1견 1실’ 옹기종기, 주인 찾을 때까지 보호경기도청이 직접 운영하는 나눔센터는 2013년 문을 열었다. 오갈 곳 없는 유기견을 돌보고 훈련해 사람들에게 무료로 분양하는 일을 한다. 일정 기간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하는 다른 유기견보호소와 달리 주인을 찾을 때까지 ‘무기한’ 유기견들을 돌본다.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해 가능한 일이다. 수의사와 훈련사로 이뤄진 센터 직원은 주기적으로 유기견보호소를 방문해 유기견을 선발한다. 대상은 안락사 대상 중 사납지 않고 5~6살 미만의 어린 유기견이다. 유기견이 센터에 입소하면 전문 훈련사로부터 앉아, 엎드려 같은 기본 복종훈련부터 배변훈련, 사회성훈련을 받게 된다.유기견을 키우고 싶은 사람은 직접 나눔센터에 방문해 마음에 맞는 유기견을 찾으면 당일 입양도 가능하다.유기견을 입양하지 않고도 일정 기간 동안 돌보거나 봉사활동 형태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파양 후 입양이 오랫동안 되지 않은 유기견 대상으로 장기 임시보호제도를 운영 중인데 최대 2개월까지 가능하며 기간도 연장할 수 있다. 나눔센터를 찾아와 청소와 배식, 산책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유기견 분양이 크게 늘어났다. 나눔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분양한 유기견은 336마리로 이미 지난해 수준(335마리)를 넘었다.그러나 나눔센터를 거쳐 가족을 찾은 개들은 매년 수만 마리씩 쏟아져 나오는 유기견 중 극소수에 불과한 운좋은 케이스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유기 또는 유실하는 동물들도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인을 잃어버렸거나 버려졌다가 구조·보호된 개와 고양이만 13만 마리가 넘는다.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유기견이 견사에 앉아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유기동물 없다면 보호소 필요 없어” 책임의식 요구유기동물이 늘어나면서 보호소들은 이미 포화상태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나눔센터마저도 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돌보고 있는 유기견은 약 70마리고 분양을 통해 매달 50여 마리가 들어오고 나간다. 그러나 직원은 수의사 3명과 훈련사 5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유기견 관리와 훈련부터 분양 업무까지 도맡고 있다.유기견 봉사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운영해 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중에는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나눔센터 직원들은 갈수록 늘어나는 유기동물 관리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체계적인 보호소가 늘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현철 나눔센터장은 “보호 동물 관리가 잘 되고 안락사를 하지 않는 보호소는 분양도 잘 된다”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무분별하게 버리거나 방치하는 행태가 근절돼야 하다는 것이다. 나눔센터에서도 유기견을 입양했다가 하루 만에 파양을 결정하는 가정도 있다고 한다.한번 주인을 잃었다가 어렵게 새주인을 찾았는데 파양되면 반려동물들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나눔센터는 안전장치로 입양 전 2주간의 임시보호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일종의 완충기간이다. 성급한 입양 결정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김 센터장은 “애초에 유기동물이 없다면 보호소도 할 일이 없어지고, 정부 지원도 필요 없어진다”며 “유기되는 동물이 사라지도록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 대해 교육이 필요하고 함부로 (반려견을) 버릴 수 없도록 제도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주소: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마도공단로1길 181-15(쌍송리 704)*방문 가능 시간: 평일 9시~16시(점심시간 12시~13시), 주말 10시~12시*가는 방법: 대중교통 이용 시, 400-4번 버스를 타고 40분 가량 도보로 이동. 다만, 시내와 떨어져 있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 자가용 이용이 편리.*기타: 전화상담 가능, 다음 카페 ‘경기도 도우미견 나눔센터’에서 세부정보 확인 가능.18일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의 견사에 방문하자 그 중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반기고 있다.(사진=조민정 인턴기자)
- 국내 연구진,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존재하는 양자상태 발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연구진이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눠 존재하는 양자 자성 다체 엑시톤의 존재를 발견했다. 연세대학교는 김재훈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과 기초과학연구원(IBS)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박제근 전 부연구단장,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정현식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손영우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 등이 자성을 띤 2차원 물질에서 독특한 신호를 발견하고 이 신호가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뉘어 존재하는 양자다체상태의 새로운 엑시톤임을 밝혀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IF 42.778)에 21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온라인 판에 먼저 게재됐다.엑시톤은 자유전자와 양공(전자가 빠져나간 빈자리)으로 이뤄진 입자로, 광자를 방출하는 양자상태이기 때문에 양자광원이 필요한 양자정보통신에 중요한 열쇠로 거론된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엑시톤은 삶과 죽음이 중첩돼 존재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전자 1개가 여러 원자에 나눠 존재하는 형태다. 이 엑시톤은 이론적으로 예측된 적이 없는 새로운 양자현상이다. 연구진은 2차원 자성물질(삼황화린니켈, 이하 NiPS3)에서 결맞음성(coherence, 파장 여러 개의 주파수와 파형이 일치함을 의미)이 매우 강한 엑시톤 신호를 서로 다른 세 가지 실험으로 확인하고 이 신호 데이터를 이론적으로 분석해 이번에 발견한 엑시톤이 양자다체상태임을 규명했다.평면 형태의 2차원 물질은 1차원이나 3차원에서 나타나지 않는 전자 상호작용으로 독특한 물리적 특성을 갖는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NiPS3는 자성을 가지면서 얇은 2차원 층으로 분리되는 반데르발스 물질(층 사이가 반데르발스 결합으로 불리는 약한 전기적 인력으로 묶여 있어 얇은 원자층으로 분리할 수 있는 물질) 중 하나다.연구진은 물질에 흡수된 뒤 다시 방출되는 빛을 측정하는 광방출 실험을 통해 2차원 NiPS3에서 결맞음이 강한 빛 신호를 발견했다. 이후 광흡수 실험을 통해 이 신호가 단순히 불순물이나 구조적 결함 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물질의 고유한 전자구조를 반영함을 확인했고 빛의 운동량과 에너지 분산관계를 측정하는 공명 비탄성 X선 산란실험도 수행한 후, 고체 내 다른 원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고려한 양자역학적 이론인 다체 이론으로 방대한 계산까지 수행해 이 엑시톤 데이터를 양자다체상태 개념으로 설명했다.양자 다체 자성 엑시톤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양자상태로써 2차원 물질 양자현상 연구에 기여해 양자정보기술 혁명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2차원 물질은 그래핀처럼 층을 쌓아 조립할 수 있어 응용성이 크다. 또 엑시톤에서 발생하는 빛은 양자상태로 정보를 전달하는 양자정보통신으로 확장될 수 있는데 이 때 엑시톤이 갖는 양자상태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엑시톤은 에너지 폭이 매우 좁은, 결맞음성이 높은 신호를 보이는데 초전도체, 초유체 등 특이한 물리 현상들도 결맞음성과 관련이 있다. 박제근 IBS 강상관계 물질 연구단 전(前) 부연구단장은 “2차원 물질에서는 특이 양자상태가 매우 드물다”며 “우리 연구진이 개척해서 중요한 연구 분야로 자리매김한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 분야에서 또다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서 이 분야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 ‘콘텐츠 조작’ 갑수목장 “욕 먹어야 마땅..단 학대는 아냐”(전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진 유튜버 ‘갑수목장’이 근황을 공개했다. 갑수목장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또 많이 반성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한 후 “사람들에게 받는 관심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자 욕심부렸고, 결국 주워 담지 못할 잘못으로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갑수목장 유튜브자신의 반려묘인 루미, 노루가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단 한 번도 아이들을 때리거나, 굶기거나, 방치한 적이 없다. 고미도리를 굶겼다는 것도, 루미를 때렸다는 것도, 절구를 더러운 환경에 방치했고 심지어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조차 모두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후원금은 사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카드 사용내역 및 계좌이체 내역을 경찰에 제출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의 진위유무를 더욱 명백히 밝히기 위해 6월 30일 제보자를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0일 제보자는 자신이 올렸던 유튜브 폭로영상과 모든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여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현재 제보자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갑수목장 유튜브이어 “이외에도 저에 관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이를 반박하는 근거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했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모든 사실을 정리하여 밝히겠다”라고 했다.갑수목장은 반려묘 노루, 레이, 절구, 미로를 펫샵에서 구매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갑수목장은 자신의 반려묘를 유기묘라고 했다. 그는 “펫샵에서 데려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난 5월 갑수목장은 콘텐츠 조작·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갑수목장 폭로합니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갑수목장이 구조했다고 주장한 고양이들은 대부분 펫샵에서 구매됐다. 또 동물들을 돈벌이라고 이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동물보호단체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은 대전 유성경찰서에 ‘갑수목장’과 편집자 등을 동물보호법 위반·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갑수목장 입장문 전문>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또 많이 반성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받는 관심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자 욕심부렸고, 결국 주워담지 못 할 잘못으로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조사가 길어져서 아직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을 걱정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아이들의 안부와 진행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아이들은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루미는 여전히 틈만 나면 다가와 꾹꾹이를 해주고 미로는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노루는 또 어딘가 구석에서 늘어져있나봐요. 여전히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보며 부끄럽게도 참 많은 위로를 받고있습니다. 그 동안의 영상들을 통해 어쩌면 저보다도 더 많은 기쁨을 느끼고 위로를 받으셨을 구독자분들께 배신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단 한 번도 아이들을 때리거나, 굶기거나, 방치한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고미도리를 굶겼다는 것도, 루미를 때렸다는 것도, 절구를 더러운 환경에 방치하였고 심지어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름을 지어줬다는 것조차 모두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또한 영상에 나오는 집에서 제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살았다는 사실은 그 당시의 라이브 영상 및 편집 전 원본영상, 수도사용내역 등을 통해 증명할 수 있습니다.후원금은 사적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고발된 925만9782원을 상회하는 2054만1550원의 금액을 후원의도에 맞게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였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카드 사용내역 및 계좌이체 내역을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저와 편집자가 나누었다는 카카오톡 내용은 임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제 음성이 담긴 녹취록은 앞뒤 내용이 삭제되고 필요한 부분만이 짜집기된 것이며 실제 대화내용은 제보된 내용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일부 녹취록은 현재까지 경찰조사에서 다루지조차 않았습니다.사건의 진위유무를 더욱 명백히 밝히기 위하여 2020년 6월 30일 제보자를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2020년 7월 10일 경 제보자는 자신이 올렸던 유튜브 폭로영상과 모든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여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되며 현재 제보자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저에 관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이를 반박하는 근거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모든 사실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모두 제하더라도 제 욕심 때문에 노루, 레이, 절구, 미로를 펫샵에서 데려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욕먹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평생을 반성하며 살아가야겠지만 적어도 아이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미로는 최근에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다시 기운을 차리고 집안 곳곳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루미를 뛰어넘는 체육냥이가 맞는 것 같아요. 노루는 놀랍게도 덩치가 조금 더 커졌어요. 날이 더워져서 귀찮을 법도 한데 여전히 자기 전에는 미로의 귀청소를 꼼꼼하게 해주고 있어요. 루미는 미로와 놀아주는게 완전히 적응됐는지 요즘에는 별로 지쳐보이지 않네요.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께 상처를 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남은 조사를 성실히 마치겠습니다.
- [슈팅스타] "인간이라 미안"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
- 지드래곤, 반려견 샤페이 가호 방치 논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Mnet)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반려견 방치 논란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은 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지드래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경기도 포천의 펜션에 맡겨진 그의 반려견 샤페이종인 가호와 졸리의 근황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반려견들이 힘이 없고 축 늘어져 있다”, “가호의 눈썹이 잘 정리되지 않아서 눈을 자주 찔러 눈물이 많이 맺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가호의 긴 발톱에 대해 “강아지들의 발톱은 혈관까지 자라서 미리미리 깎아줘야 한다”며 “길면 자라나온 혈관까지 같이 잘려서 피가 철철 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여기에 “펜션에 전화했는데 받은 분이 ‘졸리가 없는 이유는 문 열어둔 사이에 나가서 없어졌다’고 했다”는 글도 등장했다.해당 글은 지드래곤 반려견 방치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혹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동물 학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 래퍼 키디비 “동물을 패스트 패션처럼” 지드래곤 비판샤페이 특성, 품종묘 입양한 지드래곤(오른쪽). (사진=KBS2TV ‘개는 훌륭하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동물애호가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과거 방송 프로그램과 시상식에 반려견 가호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지드래곤은 가호가 아닌 먼치킨과 교배된 품종묘 고양이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래퍼 키디비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인간이라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지드래곤 인스타그램 누리꾼 댓글.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이 글에 지드래곤 팬들이 날선 반응을 보이자 키디비는 “샤페이뿐만 아니라 어릴 때 귀엽다고 까다로운 품종견 데려와 놓고 어디로든 보내버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속상함을 표하는 건 철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샤페이와 관련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샤페이을 키우는 견주는 “지드래곤이 키우면서 유행했다”며 “솔직히 관리하기 쉽지 않다. 매일 피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접힌 주름을) 매일 닦아주고 소독해줘야 한다. 귀 청소 등을 부지런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샤페이는 어렸을 때 너무 귀엽지만 4~10개월 사이 파양률이 높다”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입양하라고 부연했다.◇ 논란 거세지자 부랴부랴 관리.. 현행법상 방치도 ‘동물 학대’지드래곤 반려견 가호, 졸리. (사진=온라인커뮤니티)지드래곤은 반려견 방치 논란이 거세지자 그제서야 업체를 불러 가호를 관리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논란되니까 부랴부랴 관리해주네”, “돈 좀 쓰면 바로 해결되는 걸 그동안 내버려두고 있었냐” ,“돈 많으면 자기 개한테 그 돈 좀 써라. 좋은 집에 보내든가, 호텔링을 맡기든가”, “다른 누구도 아닌 무려 ‘GD의 개’가 주인 묵인하에 이런 비참한 신세로 전락했다는 게 믿기지 않네”, “올여름 더울 텐데 실내에서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8월 해당 펜션에 머문 한 누리꾼은 가호와 졸리에 대해 “날씨가 더워서 애들이 헉헉거리고 힘이 없다. 너무 더워하기에 안쓰러워서 물을 뿌려줬다”며 한여름 무더위에 힘들어하는 반려견들의 상황을 전했다.샤페이는 더위와 추위에 영향을 많이 받고, 피부병에도 취약해 주로 실내에서 기른다. 이때문에 지드래곤이 가호·졸리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최근에는 부산 해운대 한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1년여간 방치됐던 강아지가 구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구조 당일 차 내부 온도는 48도였으며 한낮에는 55도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케어 측은 “개 주인이 개인적인 아픔을 겪은 뒤 강아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쓰레기가 가득한 차 안에서 1년 이상 키우고 건강 관리도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등 학대로 판단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구 주차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사진=케어)구조된 강아지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강아지 주인을 동물보호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방치 행위는 동물학대로 볼 수 있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죽음을 이르게 하는 경우 외에도 동물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불필요한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굶주림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행위 등을 모두 동물 학대로 규정한다. 하지만 방치행위 자체만으로는 현행법상 처벌 수위가 낮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에 현행 동물보호법을 개정해서 방치와 관련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견주가 책임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본인만의 사육방식이라고 주장하면 개입하기 어렵다”며 “동물 학대에 대한 범위를 넓혀서 방치도 제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슈팅스타] '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견주, 상습 유기? '청원까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KBS2 ‘개는 훌륭하다’ 코비 견주에 대한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대형견 보더콜리 코비와 아기 보더콜리 담비를 기르는 출연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모녀 견주는 코비의 무는 행동이 심해 고민이라고 사연을 보냈다. 코비는 생후 50일이 지난 담비를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물고 괴롭히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담비는 항상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지냈다.‘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견주 논란.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방송에 출연한 강형욱 훈련사는 “보더콜리 종이 워낙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좁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생긴 스트레스로 입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훈련보다 환경 개선을 선행해야 한다고 판단한 강씨는 보호자에게 무릎을 꿇고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견주는 강씨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방송 최초로 훈련을 포기하는 사태에 시청자 게시판은 견주에 대한 비난글이 쏟아냈다. 이후 보호자가 상습적으로 입양과 파양을 반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보호자의 무책임한 행동이 동물 학대라며 “보더콜리를 구조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 코비 견주, 상습 유기 의혹.. ‘강아지 구조 국민청원까지’(사진=보더콜리 코비 견주 페이스북)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비의 보호자가 과거 반려동물을 수차례 유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견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들이 ‘반려견들을 이전에도 유기하지 않았냐’고 남긴 3년전 댓글이 재조명된 것.지난 2016년 게시글에서 한 지인은 ‘저번에 그 똥개는 어디있느냐’, ‘네가 강아지 버린 것만 5마리 정도 되는 것 같다’라는 등 글을 적었다. 보호자는 ‘나 행방을 모름’, ‘버리다니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 보낸 것이지’라고 답했다. 한 지인은 견주가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에 ‘또 버릴 거니?’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청원인은 코비와 담비가 추후 유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학대로 인해 공격성 높은 개로 성장할 수 있으니 구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반려동물을 약 5차례 꾸준히 입양 후 유기한 정황이 있고, 문제에 대해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지난 24일날 올라온 이 청원은 현재(26일 오후 5시) 기준 3만6800명 이상이 동의하며 함께 분개했다.◇ 코비 견주 ‘동물 학대로 처벌될까’(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온라인커뮤니티)영국이 원산지인 대형견 보더콜리는 과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 지방에서 ‘양치기 개’(목양견)로 길러졌다. 운동량이 많은 특성 탓에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기르기에 적합한 종으로 알려졌다.강씨는 그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 미국에서도 보더콜리의 파양률이 높다며 입양을 원한다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매력적인 개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견주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따르는 개”라며 “자신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보더콜리를 입양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와 관련 좁은 아파트에서 두 마리의 보더콜리는 키우는 견주가 동물학대로 처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법 8조 2항에 따르면 반려목적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 제공과 의무를 위반해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면 ‘학대’에 해당한다. 동물보호 상담센터는 코비 견주가 위의 내용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웃 주민 등이 반려동물 학대와 관련해 경찰서로 제보나 신고를 해야 경찰 조사 이후 법원에서 처벌을 할 수 있다. 동물학대 관련 처벌 수준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지난 26일 한 누리꾼은 코비 견주를 경찰청에 고발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이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코비 보호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청에 고발했다”며 “강씨, 동물보호센터, 서울대 동물병원 수의사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 만큼 수사 기관에서 엄정히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적시했다”고 밝혔다.국민신문고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고발인 또는 피해자 상대로 고발 내용 및 피해내용에 대해 조사를 한 후 피고발인을 조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코비 견주의 조사는 불가피하게 됐다. 누리꾼들이 코비 견주에게 바라는 것은 보더콜리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반려견은 인형이 아니다. ‘귀여워서, 레몬색(털이) 예뻐서’ 입양을 결심했다는 코비 견주는 보더콜리 특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고양이 반려로봇'·'착한 에어콘'...메이커·중앙과학관 전시회 함께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관과 메이커들이 힘을 합쳐 전시회를 열고, 메이커의 시각으로 바라본 다양한 창작물들을 선보인다.국립중앙과학관은 10개 민간 메이커 스페이스들과 ‘과학관과 메이커들의 기발한 전시(과메기전)’ 개최를 위해 10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는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활동에 참여하고, 만든 결과물과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을 의미한다.협약은 국·공립과학관에 의한 일방적인 과학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민간 메이커스페이스들과 협력해 새로운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는 게러지엠, 메이킹 협동조합, 채움플러스, 팹랩대전, 충남메이커 협동조합, M042, 우리문고, 디아트, 코끼리협동조합, 어울림랩 등이 참여했다.‘과학관과 메이커들의 기발한 전시(과메기전)’는 ‘메이커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주제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총 4회 열린다. 전시기간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월별로는 △우리가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방법(7월) △우리가 세상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법(8월)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9월) △우리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10월)을 주제로 나눠 각종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주요 전시품으로는 비접촉식 손소독제 키트, 함께하는 의수, 착한에어콘, 오픈데스크, 게임 컨트롤러, 더치커피머신, 고양이 반려로봇, 공기청정기 테이블 조명 등이 전시된다.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관람객들은 메이커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수준의 전시품을 관람하고, 메이커스페이스들은 새롭고 다양한 과학콘텐츠의 생산과 유통구조를 구축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상생 발전 기회가 확대되도록 민간기관과 소통·협업을 이어가 과학문화 대중화와 과학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시 주제와 내용.<자료=국립중앙과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