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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신진 예술가 위한 상생 플랫폼으로
  • 신세계百, 신진 예술가 위한 상생 플랫폼으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강남점 11층 옥상정원과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머징 아티스트 위드 신세계(Emerging Artist with Shinsegae)’라는 이름으로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박기복, 조용익, 이시, 신채훈, 이용은, 이채현, 지현정, 류영봉, 장영은, 장정후, 김미숙, 박소희, 양종용 등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조형과 회화 등으로 꾸몄다. 작품은 신세계 강남점 3층 ‘아트스페이스’에서 구매 가능하다.이번 전시는 예술 스타트업을 돕는 상생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작품 큐레이션을 담당한 에이전시인 ‘맨션나인’은 임직원 10명의 소기업으로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 행사를 통해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까지 인큐베이팅한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크게 대두되는 요즘, 이번 프로젝트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에게는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도 선사한다.이번에 만날 수 있는 박기복 작가는 예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표현한다. 철을 가공해 작업을 진행하며, ‘타인과 나’라는 관계를 고양이 형상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조용익 작가는 스테인리스와 철을 재료로 작품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물 모양을 통해 재미와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입양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다각적으로 해석하는 작가 이시는 시멘트 위에 채색하지 않은 아이들을 조형으로 선보인다.신채훈 작가는 자갈을 통해 조각의 형상을 표현한다. 존재하는 것들이 소멸하는 과정을 해석하며, 관객들이 순수의 마음을 되돌아보도록 메시지를 던진다.신세계백화점의 문화 상생 활동은 정부에서도 인정 받은 바 있다. 신세계는 적극적인 문화 수혜 확대와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공로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았다.임훈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신진 아티스트들과 백화점 고객 모두를 위해 특별한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그 동안 신세계가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에 앞장서온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 된 콘텐츠로 ESG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6 I 함지현 기자
'안락사 없는 보호소'의 두 얼굴...사실은 '신종 펫숍'
  • '안락사 없는 보호소'의 두 얼굴...사실은 '신종 펫숍'
  • 허균상(33·남)씨는 유기견 입양을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 양평에 있는 A 유기동물 보호소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유기견 입양을 위해서는 책임 비용이 적게는 무료부터 보통은 1만~10만원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막상 방문한 업체에서는 “품종견이고 예쁜 아이라 데려가서 되파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유로 100만원을 요구했다. 허씨가 사전 안내와 다르다고 항의하자 100만원이었던 책임비는 세 차례에 걸쳐 50만원까지 내려갔다. 허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 이내 버림받은 강아지가 눈에 밟혀 결국 30만원을 지불하고 입양을 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입양 이튿날부터 강아지의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사전 홍역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업체의 설명과 달리 홍역이었다.허씨는 치료를 위해 월 1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였지만 강아지는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허씨는 “문의를 하니 A 업체는 '우리는 보호소라 책임이 없다'는 소리만 늘어놓고 화까지 내더라”며 "추후에 해당업체의 사업자번호를 찾아 조회해보니 농축산물판매업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견 입양에 들어간 비용이 아까운 게 아니라 하나의 생명을 돈으로만 생각하는 업체의 태도가 너무 꽤심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허균상씨는 지난해 A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해왔다.(사진=독자제공)A보호소처럼 이름만 보호소라고 되어있는 '신종 펫숍'이 활개를 치고 있다.'안락사 없는 보호소' '안심보호소' '반려동물 요양보호소' 등의 이름을 내걸고 있는 곳이 사실은 파양자와 입양자 양쪽으로부터 돈을 챙기는 신종 '펫숍'이었던 것.유기견 보호소를 가장한 신종 펫숍문제는 오래전부터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여전히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최근 동물보호단체가 규제안 수립 촉구에 나섰다. 현재 동물권행동 카라는 피해사례 제보도 받고 있다. 사각지대 노린 변칙 영업...파양자·입양자 양쪽으로부터 챙겨신종 펫숍은 파양·유기동물을 보호하면서 입양을 알선하는 곳이다. 이들은 보호소를 표방하지만 원보호자로부터는 보호비와 위탁비 명목의 '파양비'를 받고, 입양자에겐 일종의 '책임비'를 받으면서 반려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현재 '동물판매업'의 경우 '반려동물을 구입해 판매, 알선 또는 중개하는 영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동물위탁관리업'은 '반려동물 소유자의 위탁을 받아 반려동물을 영업장 내에서 일시적으로 사육, 훈련 또는 보호하는 영업'을 말한다. 신종 펫숍처럼 '돈을 받아' 동물을 데려온 후 되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셈이다.여기에 이들은 현행 동물보호법상 '보호소'란 명칭 사용에 대한 제한이 없는 점을 이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법적 사각지대를 파고든 변칙 영업이다. B업체는 현재 전국 각지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사진=B업체 홈페이지 갈무리)특히 이들이 받는 파양비는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치료가 필요한 동물일 경우 치료비까지 더해져 그 비용이 수백만원에 달한다. 파양 후 동물의 소식을 확인하고 싶어도 알 수 없는게 대부분이다.신주은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팀장은 “여건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신종 펫숍에) 맡겼는데 후에 고양이의 상태를 확인하려하니 업체에서는 지점이 없어져서 잘 모르겠다는 소리만 반복했다는 제보도 있었다”며 “제보자는 고양이가 안락사 되지는 않았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양·유기동물은 '미끼'...현장 가면 분양 유도이들이 내세운 보호소란 이름은 소비자들을 이끄는 미끼 역할을 한다. 어쩔 수 없는 사정에 파양을 하는 원보호자들은 큰 돈을 들여서라도 반려동물을 끝까지 관리하고 책임질 수 있는 곳에 보내려 하기 때문이다.반대로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은 펫숍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파양·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막상 업체에 방문해보면 보호중인 파양·유기동물은 얼마 없을뿐더러 눈에 띄지 않는 공간에 갇혀 있는 게 대부분이다.지난해 5월 B사 노원점을 방문한 이모(34)씨는 “연예인 커플도 이곳에서 반려견을 입양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관리가 잘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 방문했다"면서 "막상 방문해보니 유기동물로 보이는 동물들은 한 마리도 없고 새끼 강아지들만 유리케이지 안에 전시 돼 있었다”고 말했다.이씨는 그러면서 “같이 간 가족에게 ‘유기동물은 혹시 골방 같은 곳에 모아두고 예쁜 아이들만 밖에 둔 거 아니냐’고 말했는데 진짜였다. 유기견 보호소는 한 층 더 올라가야 있었다”며 “올라가 보니 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방에 관리 하나 안 돼 엉키고 지저분한 털을 한 대형견이 경계하며 짖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그곳에 다녀온 이후로 골방에 있던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마음이 계속 찜찜했다”며 “광고로는 관리가 잘 된 보호소라고 하더니 실제로는 방치, 학대 수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광경이었다”고 당혹스러웠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김모(27·여)씨도 최근 유기견 입양을 위해 수원에 있는 B사를 비롯한 다수의 업체를 방문해 같은 경험을 했다.김씨는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유기견이 있었는데 그 중 새끼 강아지들도 너무 많아 의아했다”며 “무료입양이라고 해서 해당 업체들에 전화해보니 공통적으로 '와서 보라'는 말만 반복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막상 방문하니 새끼 강아지들은 최소 120만원에서 비싸게는 200만원까지 가격으로 판매했고 유기견은 1~2마리에 불과했다"며 "그마저도 안쪽에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고 들어갔다. 분양숍 아이들과 유기견 비율이 9대1 정도로 차이가 컸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사실상 동네 펫샵에 유기견 한두 마리 받아두고 유기견 보호소라고 치장하는 느낌이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B사 분당점을 방문한 유은경(40·여)씨는 "전화했을 때부터 유기묘에 대한 정보는 직접 와서만 확인할 수 있다며 일체의 정보도 주지 않았다"며 "홈페이지에는 유기묘가 많았으나 막상 가보니 유기묘는 성묘 2마리만 있었다. 딱 봐도 쇼잉(showing, 전시)을 위해 데려다둔 것 같았다"고 했다.유씨는 이어 "홈페이지 속 그 많은 아이들은 다 어디 갔느냐 물으니 지난주에 다 분양이 됐다고 했다"며 "홈페이지에 분양완료된 고양이들의 사진을 내리지 않고 무조건 오게 만들고 유기묘들은 모두 입양을 갔다며 자연스럽게 분양묘를 둘러보게 만드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익명을 요구한 30대 여성 C씨는 "방문했던 B사는 분양숍 그 자체였다"며 "보호 중인 동물들을 보여달라고 하니 1층에 있던 두 마리만 보여준 후 건강하지 않다며 분양쪽으로 유도하더라. 보호소라 가장하고 분양을 유도하는 자체가 기분이 좋지 않아 그 자리에서 나왔다"고 전했다.그런가하면 B사의 일부 지점은 유기견을 보기 위해서는 입장료까지 지불해야 했다. 해당 업체들 "마진이 다는 아냐"일각에서 신종 펫숍이라고 지적하는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파양비와 입양비는 개체 보호와 치료에 필요한 만큼의 금액을 받을 뿐 큰 이득을 남길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또 업체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파양된 동물에 대한 소식도 원보호자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A사 대표는 "판매숍은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그 전에는 보호소만 운영했다"며 "과거에는 판매하는 개체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100만원까지 요구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무료 입양과 무료 입소라고 광고를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 무료인 것은 아니다. 간혹 비싸게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보호 비용을 받은 것"이라며 "지역주민이 구조해 온 동물일 경우엔 파양비가 무료"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입양시 받는 보증금도 입양자가 동물의 사진과 동영상을 (일정 기간동안 업체측에) 보내주고 잘 키우겠다는 다짐을 받는 차원에서 있는 것"이라며 "인식칩 비용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달에는 보호소에서 보스턴테리어는 용품 비용을 포함해 13만8000원, 고양이는 용품 비용 포함해 20만원에 입양을 보냈다"고 밝혔다.더불어 현행 동물보호법상 '유기'는 불법이기 때문에 이 같은 형태의 보호소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B사는 고액의 파양비에 대해 치료비와 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B사 관계자는 "동물들이 이곳에 와서 아프다면 제반 비용은 우리가 부담해야 하지만 오기 전부터 아픈 상태의 반려동물이라면 당연히 원보호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경계심과 공격성이 높은 동물들은 별도의 훈련과 관리도 해야 해 이 비용에 대해선 추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입양을 못 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저렴하게도 입양을 보내봤지만 그 다음날 다른 사이트에 책임비를 더 받고 아이를 재판매하더라"며 파양비가 재판매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도 말했다.또 파양한 아이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지 않는 다는 것은 오해라고 덧붙였다.그는 "보통 파양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소식을 요구하는데 입양보낸 지 6개월 이상 지나면 보호소 차원에서도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역지사지로 생각했을 때 입양자 입장에서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보호 중인 개체의 수가 분양 개체 수보다 적은 점에 대해서도 품종견인 유기견의 경우 빨리 입양이 되다보니 남아있는 개체 수가 적어보일 수 있다는 게 사측 주장이다.그러면서 시 보호소에서는 안락사를 하기 때문에 시 보호소에 동물을 보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일반 사설 보호소는) 대형견을 좁은 철장안에 가둬놓거나 산책도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 입양하러 가도 한 마리씩 꺼내 오는 폐쇄적인 구조인데 이게 더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사설보호소 정의 명확히 하고 제도권 안으로 들여야”이 같은 업체들이 보호소가 아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신종 펫숍인 이유에 대해 신 팀장은 “보호소는 기본적으로 판매업으로 등록하지 않지만 펫숍은 판매업으로 등록돼 있다”며 “거액의 파양비를 받는 것은 물론 개체관리가 전혀 되질 않는다는 점이 (일반 보호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보호소는 예산 문제 등으로 시설이 열악할 순 있어도 개체에 대한 관리는 철저하게 이뤄진다”며 “보호소 중에서도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보호소는 유기동물이 안락사했는지 자연사했는지까지 공유하는 등 유기동물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리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기준 없는 파양비와 치료비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신 팀장은 “사설 보호소는 사실 투명성 확보가 어렵고 이런 펫숍은 더욱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며 “일부 사설 보호소 중에는 애니멀호딩이나 동물을 앞세워 모금을 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현재 카라측에서는 사설 보호소의 정의와 범주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 등 관련 법률안 마련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신 팀장은 “사설보호소의 정의와 범주를 설정하고 정부가 세운 기준에 따라 등록 내지 허가를 득한 곳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설보호소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설보호소로 포장하는 ‘판매업’ 펫숍은 법적 근거에 따라 (보호소 등의) 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비합법성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제도권 안으로 포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또한 현재 제도 개선을 살펴보는 중이다.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민간동물보호시설(가칭) 신고제를 도입하려고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라며 "민간동물보호시설에 대한 정의와 시설과 운영에 대한 기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고 현재 등록제로 진행되고 있는 동물판매업도 영업허가제로 변경하는 등 영업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간 부족했던 부분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굉장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북구)은 신종펫숍 관리·감독을 위해 동물보호법상 영업의 종류에 ‘동물입양중개업’을 신설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20 I 심영주 기자
반려견 등록 230만마리 넘어…유실·유기동물 감소 전환
  • 반려견 등록 230만마리 넘어…유실·유기동물 감소 전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등록한 반려견이 230만마리가 넘었다. 소유자를 잃거나 버려진 동물은 지난해 감소 전환했고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비중 또한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 반려견은 23만 5637마리로 집계됐다.누적 동물 등록 마릿수는 작년 232만 1000마리로 전년(209만 2000마리)대비 11% 가량 늘었다. 반려동물 등록제를 2014년 실시한 이후 등록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세다.농식품부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보호·복지 실태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표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작년말 기준 전국 반려동물 등록,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지난해 지역별 등록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7만 7952마리(3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만 4721마리(18.9%), 인천 1만 3817마리(5.8%), 부산 1만 1000마리(4.6%), 경남 1만998마리(4.6%) 등 순이다.동물등록번호는 무선식별장치(내장형·외장형), 등록인식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반려견 소유자 58.9%(13만 8828마리)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했다. 인식표는 23.3%(5만4931마리),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는 17.8%(4만 1878마리)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올해 2월부터 동물등록은 무선식별장치 방식만 가능하다.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 기관은 총 3690개소가 지정됐다. 동물병원이 3420개소(92.7%)로 가장 많고 동물보호센터가 169개소(4.6%) 등 순이다.전국 동물보호센터는 280개소다. 민간위탁이 228개소, 지자체 직영 47개소, 시설위탁 5개소로 구성됐다.누계 반려견 등록 현황. (이미지=농림축산검역본부)이들 센터가 구조·보호 조치한 유실·유기동물은 13만 401마리로 전년(13만 5791마리)대비 3.9% 감소했다. 개가 73.1%, 고양이 25.7%, 기타 1.2% 순이다.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의 처리 현황을 보면 분양이 29.6%로 전년(26.4%)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락사는 같은기간 1.0%포인트 하락한 20.8%다. 자연사는 25.1%, 소유주 인도 11.4%, 보호 중 10.4% 등으로 처리됐다.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원으로 전년(232억원)대비 15.1% 증가했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만 106억 9000만원이 소요돼 길고양이 7만 3632마리를 중성화했다. 중성화 지원 길고양이는 전년대비 13.2%, 비용은 17.7% 각각 늘었다.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동물비용업·동물위탁관리업·동물판매업 등 8개 업종 총 1만9285개소다. 종사자는 약 2만4691명이다. 영업장은 전년(1만7155개소)대비 12.4%, 종사자는 전년ㄷ(2만2555명)대비 각각 12.4%, 9.4% 증가했다.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은 413명으로 위반행위 983건을 적발했다. 행위별로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62%), 반려견 미등록(15.2%),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7.7%) 등이다.동물보호명예감시원 위촉 인원은 517명으로 동물보호감시원 업무지원 및 교육·홍보 등 2899건의 활동 실적을 올렸다.최봉순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동물등록과 유실·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자체·동물보호단체·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도별 동물보호센터 유실·유기동물 주요 보호형태 현황. (이미지=농림축산검역본부)
2021.05.17 I 이명철 기자
이 나쁜놈의 세상..코인 그리고 머스크
  • [김유성의 금융CAST]이 나쁜놈의 세상..코인 그리고 머스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 세상은 ‘나쁜놈’들이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사기꾼들이 그렇게 많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사진 : 이미지투데이사실 ‘나쁜놈’에 대한 명확한 구분은 힘듭니다. 어쩌면 영악하고 그렇지 못할 차이일뿐 우리 모두 ‘나쁜놈’이 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비트코인의 역사를 보면, 비트코인의 취지와 달리 나쁜놈들이 득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본디 비트코인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다 ‘해쳐먹는’ 은행가 등을 나쁜놈들로 규정하고 이에 반(反)해서 나온 것인데, 이후 과정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입니다. ◇비트코인은 금융가 나쁜놈들이 싫어 나왔습니다 코인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얘기이지만, 비트코인의 발행 취지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비트코인은 왜 나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트코인은 시대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화된 컴퓨팅 기술의 발전에, ‘탈중앙화’라는 철학이 깃든 것입니다. 기술이 이를 구현해준 것이지요. 기존 금융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비트코인의 맥락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금융사의 탐욕을 지탄하며 나왔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2008년 10월 글로벌금융위기로 대형 은행이 파산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는 흔들렸습니다. 금융에서 시작한 위기는 실물 경제로까지 이어집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다보니 급전이 필요한 기업들이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업이 망하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힘들게 되고 때로는 거리에 나앉게 되는 사람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들은 어땠을까요? 많은 미국인을 실업에 빠지게 하고 정부로 하여금 수조달러의 돈을 쓰게 만든 그들은 보너스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그들을 지칭해 ‘살찐 고양이’라고까지 했었습니다. 그 장본인들은 부실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대출 상품을 꼬아 파생금융상품으로 만듭니다. 장기 대출을 위해 3개월 이하 단기 자금을 들여오는 등 위험천만한 거래를 했고요. (단기대출은 금리가 낮습니다. 장기대출은 금리가 높지요. 금융사들은 흔히 단기대출을 들여와 ‘롤오버(갈아끼우기)’를 하면서 장기대출을 해줍니다. 평소에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금융위기가 닥쳐와 롤오버가 막히면 부도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의 1990년대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 거의 모든 금융위기에는 이런 리스크 파티가 있어왔습니다.) 아무런 처벌을 받지도 않고, 오히려 수십억원의 보너스를 받아가자 미국인들, 특히 젊은 미국인들은 반발하게 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뉴욕 등지를 뜨겁게 달궜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의 운동의 발화점이 됩니다. 이 운동에는 기본적으로 소수의 자본가의 탐욕과 그들 중심으로 움직이는 중앙화된 금융시장에 대한 저항정신이 깔려 있습니다. 이 저항정신을 구호로만 끝내지 않고 실제 현실화한 게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 백서 첫부분2008년말에 공개된 비트코인 백서에는 이 같은 정신이 잘 베어나 있습니다. 누군가의 감시나 통제 없이도 자유롭게 거래하자는 취지입니다. 비트코인의 첫 블록(제네시스 블록)에도 이 정신은 담겨 있습니다. ‘은행을 위한 두 번째 긴급 구제방안 발표 임박, 더 타임즈, 2009년 1월 3일(Chancellor on brinks of second bailout for banks, The Times, 03/Jan/2009)’◇비트코인의 유용성은 나쁜놈들 덕분에 알려졌습니다 2009년 첫 비트코인이 채굴이 시작됐습니다. 아는 사람들끼리 아름아름 주고받는 정도였지요. 첫 비트코인의 가격은 50원 정도라고도 합니다. 이게 맞다면 인류 역사상 최단기 가치 상승 자산이 되겠네요. 키프로스비트코인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된 때는 2013년께였습니다. 유로존경제위기 여파로 2013년 2월 키프로스가 금융위기를 겪게 됩니다. IMF와 유럽중앙은행 등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 것이지요. 키프로스는 지중해 금융 중심지였습니다. 관광 외 먹고 살 게 없었던 키프로스 입장에서는 금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국제 검은돈을 적극 유치합니다. 자금세탁의 장이 되었던 것이죠. 듣기로는 러시아 마피아 등의 검은돈이 상당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키프로스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던 국제 금융기구들은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해주면서 내정간섭에 가까울 정도의 요구를 합니다. 예금자의 신원을 밝히라는 등등의 내용이었죠. 조세 피난처의 매력을 잃게 되자 나쁜놈들의 돈은 이동을 합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은닉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말이지요. 2013년말이 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1200달러까지 뜁니다. 1년 사이 40달러에서 1200달러까지 뛴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때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던 이들은 크게 웃음 지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본래 취지와 달리 엉뚱하게 쓰이게 된 예입니다.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범죄집단 등에 종종 활용됩니다. 한 예로 랜섬웨어를 사용자 몰래 깔아놓고, 돈을 요구하는 식입니다.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소중한 파일을 지우겠다”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도 이런 랜섬웨어 협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익명의 비트코인 개발자 혹은 개발자 집단인 나카모토 사토시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느낄까요. 탈중앙화된 통화시스템을 구현코자 했던 그의 희망은 현실화에 실패한 듯 보입니다. 게다가 비트코인을 많이 갖고 있는 ‘고래’들은 이런 비트코인의 시세를 쥐락펴락 합니다. 막대한 물량을 활용해 거래를 일으키고 가격을 높이다가 팔고 나가는 방법입니다. 일론 머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바뀌어도 나쁜놈들은 계속 나타납니다 주식 시장도 처음에는 작전과 탈법 거래가 횡행했습니다. 20세기 초반 미국 주식 시장으로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감시하는 이가 없으면 누구나 나쁜짓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선진 주식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시장 안에서도 탈법적인 편취 행위는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횡행하곤 합니다. 약 100년전 일제하 조선에도 투기광풍이 있었습니다. 인천 미두취인소 사진그래도 이들 주식시장이 오늘날 기업들의 자금 공급처이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자산시장이 된 것은 기나긴 역사를 통해 내려오면서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고 적절한 감시와 통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도 초기 나쁜놈들의 행태가 두드러지게 부각이 됐다고는 하지만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혹은 사용자들끼리의 자정작용이 있고 체계화된 법적 규제가 들어온다면 말이지요.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다는 것은 법의 통제를 받는다는 얘기가 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법의 보호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나쁜놈들의 죄를 묻기가 쉬워지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와 보겠습니다. 인간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과 권력 쟁탈로 점철돼 왔습니다. 권력을 쟁취한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 구조를 단단히 하면서 이를 활용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습니다. 이게 싫어 나왔던 수많은 이론과 이상도 현실에 적용되면 또다른 권력 구도를 만들곤 했습니다. 다시금 권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뉩니다. 사회주의 국가나 왕조국가나 자본주의, 민주주의 국가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생태계도 이와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각자 평등해 보일지 몰라도 ‘경쟁’이라는 과정을 통해 ‘우위에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뉩니다. 시스템은 변해도 인간의 속성과 탐욕은 그대로라는 얘기입니다. 다만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쁜놈들을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나쁜놈의 세상!’ 그나마 우리가 걸 수 있는 희망입니다.
2021.05.15 I 김유성 기자
'TV동물농장', 이효리와 순심이의 특별한 이야기 공개된다
  • 'TV동물농장', 이효리와 순심이의 특별한 이야기 공개된다
  • ‘동물농장’(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의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된다.오는 9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이효리와 순심이가 함께한 3647일이 그려진다.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는 지난 12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이효리의 가장 오랜 단짝이자 가족이었던 만큼 슬픔과 상실감은 너무나 컸다.10년 전, 유기견 보호소에서 한 쪽 눈 실명에 자궁 축농증까지 있던 순심이는 이효리를 만나 사랑을 배우고 새로운 삶을 선물 받게 됐다. 그리고 10년을 함께 하며, 매 순간 이효리 곁을 지켰다.개들의 행복한 눈빛에서 제주 살이를 결심했다는 이효리는 결국 제주에서 개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순심을 떠나보낸 뒤 오랜만에 제주에서의 신혼집을 다시 찾은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함께 지냈던 공간에서 순심이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렸다. 순심인 이효리가 가장 바쁠 때도 외로울 때도 힘들 때도 기쁠 때도 언제나 효리의 곁을 지켰고 이상순과 연인이 되었을 때도, 결혼 후 제주에 내려와 살기 시작한 후에도 언제나 효리 바라기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기력 없이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 순심이를 보며 이별을 예감했다는 전언. 마지막까지 순심이와의 시간을 더 보내려 노력했고, 그렇게 순심이는 효리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이효리와 순심이가 함께 한 시간 3647일 함께여서 더 없이 행복하고, 소중했던 시간과 추억들, 그리고 순심이와의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까지. 효리와 순심이의 특별한 이야기가 ‘TV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는 설명이다.TV동물농장 1020회 ‘캠퍼스 고양이 구조 작전’, ‘효리와 순심이 1편’은 2021년 5월 9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2021.05.07 I 김가영 기자
양천구 "강아지·고양이도 예방접종 하세요"
  • [동네방네]양천구 "강아지·고양이도 예방접종 하세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양천구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관내 43개소 지정된 동물병원에서 인수공통 전염병인 광견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양천구 캐릭터 해우리가 광견병 예방접종 캠페인을 하고있다.(사진=양천구 제공)접종대상은 3개월 이상 된 개(동물 등록한 개체), 고양이이다. 평상시에는 1만5000원 이상 예방접종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이번 예방접종 기간에는 서울시와 양천구의 지원으로 5000원의 접종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야생동물 접촉 또는 다른 동물이나 사람을 물 위험이 있는 경우(진돗개 또는 맹견 등)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계획이다.접종이 가능한 동물병원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양천구 보건소 보건위생과 동물보호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아울러 양천구는 유기동물 구조, 보호·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길에서 주인 없이 배회하는 동물(야생동물과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는 제외)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유기·유실동물을 포획 및 이송, 보호 조치한다. 이후 소유자 등이 보호조치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열흘 동안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공고하고 10일이 지나도 소유자 등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일반인에게 분양·기증하게 된다.유기동물 입양은 구에서 동물보호센터로 지정한 강현림 동물병원에 전화 문의 후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방문, 분양신청서 등을 작성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 19로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이 더욱 많아져 요즘은 ‘반려인 1500만 시대’라고 할 만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많아졌다”면서 “반려동물이 예방접종을 받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13 I 양지윤 기자
배달의민족 日·베트남서 세확장… 높은 수수료에 실적향상 기대
  • 배달의민족 日·베트남서 세확장… 높은 수수료에 실적향상 기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배달 문화가 자리잡은 한국에서 다년간 쌓은 노하우와 마케팅 기법이 빛을 발하고 있단 평가다. 특히 해외시장은 한국과는 달리 배달 수수료가 높아 수익 창출도 비교적 용이해 향후 배달의민족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일본에서 ‘푸드네코’란 이름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은 2014년 라인과 손잡고 일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당시 음식 배달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일본 시장 상황상 조기 철수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다시금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단 설명이다.푸드네코(사진=우아한형제들)◇ 우버이츠 받는 서비스 요금 안 받아… 성장세 日 시장 공략2010년대 초중반 일본은 외식 배달서비스의 불모지였다. 당시만 해도 일본에선 음식 배달 문화가 자리잡지 않았던데다 편의점 도시락 등 대체제를 구하기 쉬어 배달업이 자리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일본 배달 시장 규모도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다. 2018년 일본의 음식 배달시장 규모는 4084억 엔(약 4조2000억 원)으로 2016년부터 매년 전년대비 5.8%, 2.3%, 5.9%씩 성장했다.현재 일본 음식 배달 시장은 글로벌 기업 우버이츠와 네이버가 투자한 데마이칸이 주도하고 있다. 다만 우버이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음식주문금액의 10%를 서비스 요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음식값에 배달료를 제외하고 추가적인 금액을 내는 것.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노려 별도의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세를 넓혀가고 있단 설명이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1인 가구 비중이 매우 높은 일본 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1인분부터, 기쁜 딜리버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앱 내 1인분 전용 카테고리를 만드는 등 자취생과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라면서 “일본인들에게 친숙하고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양이(네코, ねこ)를 서비스명에 반영하고 메인 캐릭터로 내세웠다”라고 했다.BAEMIN 라이더유니폼(사진=우아한형제들)◇ 전래동화 활용한 굿즈 활용… 베트남 현지 공략 중베트남에서도 배달의민족의 약진이 돋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5월 배민(BAEMIN)이란 이름으로 베트남 배달 시장에 진출해 현재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중심지역에서의 각 업체별 라이더의 노출 빈도, 업소 및 시장에서의 각 업체별 주문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민은 호치민시에서는 주요 경쟁사인 그랩푸드 등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배민은 ‘B급 감성 마케팅’으로 베트남 현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세뼘짜리 가방’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에코백을 출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뼘짜리 가방’은 베트남 전래동화에 나오는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가방이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기를 꺼리는 현지 정서를 고려해 전신을 가릴 수 있는 의류를 라이더에게 나눠주면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베트남 사업 진출 초반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와 비교하면 일일 평균 주문수는 서비스 시작 초창기에 비해 약 200배에 달하는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금도 베트남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하노이시에서도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지난해 실적 추이(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 수수료 한국에선 6.8%인데… 일본 30%, 베트남 20%배달의민족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까닭은 국내 시장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운신의 폭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우아한형제들은 건당 음식값의 6.8%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반면 일본은 건당 수수료가 30%, 베트남의 경우 20%에 달한다. 수수료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국내 배달 시장 경쟁이 과열된 점도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다. 최근 쿠팡이츠를 필두로 ‘단건배달’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면서 배달 플랫폼들은 라이더 수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라이더를 확보하기 위해 고액의 인센티브를 거는 출혈 경쟁이 벌어지면서 수익성도 자연스레 악화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낮은 배달 수수료와 높은 라이더 비용을 유지할 수밖에 없어 수익성 창출이 어렵다”며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딜리버리히어로(DH)와 손잡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택한 까닭은 국내 시장만 타깃으로 삼아선 적자 경쟁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봤다.
2021.04.06 I 김무연 기자
LG전자, 유기동물보호시설에 펫 세탁기·건조기 기부
  • LG전자, 유기동물보호시설에 펫 세탁기·건조기 기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유기동물보호시설에 펫케어 기능 갖춘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부했다.LG전자가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유기동물보호시설에 펫케어 기능 갖춘 트롬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부했다. LG전자 임직원 봉사단(사진 오른쪽)이 30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유기동물보호시설인 ‘팅커벨 프로젝트’에 방문해 펫케어 기능 갖춘 세탁기·건조기 패키지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LG 트롬 세탁기 스팀 펫’과 ‘LG 트롬 건조기 스팀 펫’. (사진=LG전자)LG전자는 30일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서울시 강서구 소재 팅커벨 프로젝트, 경기도 시흥시의 조남동 유기동물쉼터 등 유기동물보호시설 2곳에 ‘트롬 세탁기 스팀 펫’과 ‘트롬 건조기 스팀 펫’ 패키지를 전달했다.이 제품들은 의류·담요·카펫·장난감 등 반려동물 용품의 세탁과 건조에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서울과 경기도 소재 유기동물보호시설에서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건강한 삶, 더 나은 사회 구현,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국내 반려동물가구는 약 600만가구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G전자는 지난 달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고객들을 위해 펫케어 기능을 갖춘 트롬 세탁기 스팀 펫과 트롬 건조기 스팀 펫을 선보였다.LG 트롬 건조기 스팀 펫은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성능이 강화됐다. 펫케어 건조코스는 특허 받은 트루스팀을 이용해 의류에 있는 개와 고양이의 체취와 배변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다. 구입 시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인 건조볼과 의류를 넣고 건조하면 의류에 붙어 있는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LG 트롬 세탁기 스팀 펫의 펫케어 세탁코스는 △애벌세탁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온수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헹굼 등을 통해 의류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묻은 진흙, 잔디 등 생활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반려동물의 냄새 제거에도 유용하다.이 제품들의 세탁 코스와 건조 코스는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물질인 알레르겐을 제거한다. 일본의 알레르겐 전문 시험기관(Environmental Allergens INFO & CARE)이 실험한 결과 이 코스들을 이용하면 의류에 남은 개와 고양이 알레르겐이 모두 99.99% 줄어든다.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을 갖춘 제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30 I 신민준 기자
"형이 100억 넘는 돈 미지급"…박수홍 가족사 의혹 글 확산
  • "형이 100억 넘는 돈 미지급"…박수홍 가족사 의혹 글 확산
  • 박수홍(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가족사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최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영상 댓글에는 “명확한 팩트”라며 30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저를 한 친형과 형수가 박수홍의 모든 출연료, 돈을 관리했고 계약금과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게재됐다.이 댓글의 작성자는 “박수홍 앞에서는 박수홍이 버는 돈을 다 지켜주고 자산을 모아주고 불려준다고 항상 얘기하고 살았고 박수홍 앞에서 안 쓰는 척 평생 연기하고 살았다”며 “그걸 믿고 살았던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백억이 넘는다”라며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또한 “그들은 박수홍 님의 출연료를 법인에서 부당 취득해 아파트 3개, 상가 7~8개를 취득했고 월세만 4천 만원 이상이다”라며 “현재 박수홍 님은 우울증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다”라고 전했다.그러나 이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최근 박수홍은 방송에 출연해 길고양이를 구조한 뒤 입양했다는 것을 알리며 “태어나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고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내가 잠을 못 자니까 (다홍이가) 내 눈앞에 와서 자라고 눈을 깜빡이더라”라며 “태어나서 나는 늘 혼자 가족들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있었다. 고양이를 보여주려고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는데 ‘박수홍 씨가 다홍이를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다 박수홍 씨를 구조한 거다’라는 댓글이 있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네티즌들은 박수홍의 당시 모습을 떠올리며 형의 일로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놓은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2021.03.29 I 김가영 기자
“토막난 새끼 옆 어미 고양이”…불법 번식장 참혹 실태
  • “토막난 새끼 옆 어미 고양이”…불법 번식장 참혹 실태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번식 등을 일삼은 불법 고양이 번식장이 적발됐다.최근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고양이를 번식해 온라인에 판매한 번식업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번식장은 생산업 등록도 하지 않은 무허가 번식장인 것으로 파악됐다.광주 무허가 고양이 번식장 실태.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비구협은 “해당 불법 번식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제보자가 제공한 내용으로 동물 학대 정황을 밝혔다”며 “광주 시청 및 경찰과 합동으로 해당 번식장을 기습 단속해 최종 폐쇄했다”고 밝혔다.비구협에 따르면 4평 남짓한 연립주택 지하방에서 발견된 45마리 고양이들은 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품종 묘들이었다. 발견 당시 고양이들은 7개 우리의 비좁은 철창에 갇혀 있었고, 바닥엔 배설물과 오물더미가 쌓여 있었다. 심지어 발이 토막 난 채 죽은 새끼 고양이와 함께 갇혀 있는 어미 고양이도 있었다.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 45마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비위생적인 환경 탓에 고양이 대부분은 눈병과 피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구협은 고양이 전염병 허피스도 사육장 내에서 유행한 것으로 보이며, 인위적 혼종 교배로 유전 질환이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제보자에 따르면 번식장에서는 갓 출산해 수유 중인 어미 고양이를 수컷 고양이 세 마리와 같은 케이지 안에 두기도 했다. 연이은 임신을 위해서였다. 제보자는 “수컷 고양이들은 젖도 떼지 않은 어린 고양이 사지를 찢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증언했다.광주 무허가 고양이 번식장 실태.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비구협은 해당 시설에서 고양이를 사육한 A씨가 허가 없이 무분별하게 고양이를 번식시키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십만 원에 판매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에도 무허가 고양이 사육장을 운영하다가 적발된 상습범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생산하는 업종은 관할 행정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번식장을 운영하거나 동물을 팔면 동물보호법상 처벌 대상이다. 하지만 처벌은 벌금 500만 원 이하로 미미하다. 이 때문에 비싼 값에 거래되는 고양이도 있기 때문에 일부 업자들은 벌금을 감수하면서 법을 어기고 있다. 전국의 무허가 번식장은 숫자를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비구협 관계자는 “관할 행정당국의 무허가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실태 조사와 감독이 필요하다”면서 “극악무도한 번식업자도 문제지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주고 품종묘를 사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비구협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1.03.25 I 장구슬 기자
“고양이 똥만 치우다 생 마감” 댓글에 박수홍 반응
  • “고양이 똥만 치우다 생 마감” 댓글에 박수홍 반응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달린 한 누리꾼의 무례한 댓글을 고정해 눈길을 끈다. 박수홍 유튜브 영상 캡처.박수홍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집사이야기] (고양이 캠핑) 다홍이랑 봄맞이 캠핑왔어요. camping with cat”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11분 50초 분량으로 박수홍과 다홍이가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다홍이 옆에서 행혹하게 웃고 있는 박수홍의 얼굴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 밑에 “다홍이가 박수홍 발목을 결국 잡을 것.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박수홍은 결국...이 생은 다홍이 똥만 치우다 마감할 수도. 허무한 거지...동물에게 집착하는 건”이라는 댓글을 남겼다.박수홍 유튜브 영상 캡처.박수홍은 해당 댓글을 고정한 뒤 “평생 옆에 사람들 믿고 살았는데 크게 배신 당하고 상처 받아보니 그냥 죽고 싶더군요. 그때 저를 버티게 해주고 살려준 게 다홍이입니다. 동물이 사람보다 나은 부분이 있죠. 저는 다홍이 덕분에 살았습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인간보다 조금은 더 낫다. 똑같은 언어가 아니어도 교감하며 서로 기댈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아가들 똥 치우며 함께하는 게 위로가 될 때도 있다”,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대상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다홍이와 교감하는 게 너무 좋아 보인다”,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니다.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그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박수홍은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낚시터에서 상처 입은 새끼 고양이 다홍이를 구조해 입양했다고 밝혔다.
2021.03.20 I 김소정 기자
日, 코로나 백신 접종 인슐린용 주사기 고육지책 왜?
  • [김보겸의 일본in]日, 코로나 백신 접종 인슐린용 주사기 고육지책 왜?
  • 지난달 17일 일본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인은 서양인보다 피하지방이 얇아 인슐린용 주사기로도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 분량은 적은데 접종 후 남는 양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쥐어짜는 주사기’는 못 구했다. 일본에서 자체 생산하려니 9월이 다 돼서야 물량이 공급된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 이달 초 일본의 한 병원이 내놓은 자구책은 인슐린용 주사기를 쓰자는 것. 이 경우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를 넘어 7회까지도 접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사용 승인이 떨어진 화이자 백신의 경우 1병당 5회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잔여물을 최소화하는 특수주사기로는 6회까지 접종할 수 있지만, 인슐린 주사기는 바늘과 피스톤이 거의 붙어있어 7회분을 접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슐린용 주사기 바늘 길이가 백신용 주사기보다 짧지 않냐는 의문에는 “일본인은 미국·유럽인보다 피하지방이 얇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발상의 전환에 일본은 환호했다. 그야말로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일본 정부는 인슐린 주사기 사용을 배제하진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이 “검사를 통해 근육까지 바늘이 닿는다면 의료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부정하지 않겠다”고 했고, 백신 접종을 책임지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도 “창의적인 연구를 계속해 달라”고 독려할 정도였다.환호는 오래 가지 않았다. 고노 담당상은 이틀만에 인슐린용 주사기로 7회 접종안에 대해 “정부로선 권장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뒤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도 갸우뚱했다. 인슐린용 피하주사와 백신용 근육주사는 바늘 굵기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인슐린용 주삿바늘은 지름이 0.15mm에서 0.2mm 사이로, 백신용 주삿바늘 지름의 절반 수준이다. 이가리 히데토시 치바대병원 감염제어부장은 마이니치신문에 “가는 바늘 속을 백신 용액이 통과하면 성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화이자 백신은 작은 진동에도 약하다. 바이러스 유전정보의 일부를 인공적으로 복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지질막으로 감싼 입자가 체내에 들어감으로써 작용하는 식인데,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RNA가 부서질 수 있어서다. 때문에 후생노동성은 화이자 백신을 냉장상태로 수송할 때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이가리 부장은 “백신이 (인슐린 주사기의) 가느다란 바늘 속을 지날 때 용액의 흐름이나 입자 구조가 변하지는 않는지 검증하지 않고선 사용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개발사인 화이자도 인슐린 주사기 사용에 신중한 입장이다. 화이자 측은 “1병에서 (최대) 6회분을 접종할 수 있다고 명시한 첨부 문서대로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백신 안전성뿐만 아니라 인슐린 주사기를 쓰는 게 번거롭다는 문제도 있다. 코로나 백신을 근육에 주사하려면 길이 25mm 바늘이 필요하지만 인슐린 주사는 13mm로 짧다. 이에 따라 접종 전 초음파 검사 장치로 피하지방 두께를 잰 뒤 바늘이 근육에 닿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번거로워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인슐린 주사기 논란 속 일본 업체들은 최대 7회 접종이 가능한 특수 주사기를 개발한 것으로 나타나 실용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쿄에 있는 업체인 ‘톱’과 ‘데루모’는 각각 지난 2월과 3월 초 특수주사기를 개발해 후생노동성 승인을 받았다. 올해 안에 두 업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최소 물량은 약 4000만개로, 일반 주사기의 백신 낭비 문제를 일정 수준은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2021.03.18 I 김보겸 기자
 실종된 고양이가 시장에…동물 납치해 판매한 中 상인
  • [어머! 세상에] 실종된 고양이가 시장에…동물 납치해 판매한 中 상인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의 한 상인이 길고양이 수백마리를 훔쳐다 몰래 시장에서 판매한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중국 광둥성 장먼의 시장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진=SCMP)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당국은 동물학대 신고를 받고 광둥성 장먼에 위치한 시장을 급습했다. 현장에서는 철제 우리에 갇혀 방치된 고양이 수백마리가 발견됐다. 고양이들은 좁은 공간으로 서로 뒤엉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또 열악한 위생 상태로 대부분이 피부병 증상을 보였으며 악취가 나기도 했다.특히 우리 인근에서는 동물을 도살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들도 다수 발견됐다. 하지만 해당 상점 주인은 자리를 떠난 뒤였다.이 사실은 실종된 길고양이를 돌보던 장만이라는 시민의 신고로 드러났다. 고양이가 사라지자 장만이 동물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것. 다행히 그는 고양이에게 GPS를 달았던 상태라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장만이 이 고양이를 돌보던 곳은 상하이였다. 하지만 고양이가 발견된 곳은 상하이에서 약 1500㎞나 떨어진 광둥성 장먼의 한 시장이었다. 이곳은 닭과 오리 등의 가축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9월부터 문을 열었다.우리에 갇힌 고양이 (사진=SCMP)이곳을 처음 찾은 동물권 운동가 리우링과 첸유는 “당시 고양이가 갇혀 있는 수많은 철제 우리를 발견했다”며 “특히 일부 고양이는 이름이 적힌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길고양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시장에서 개와 고양이를 도살해 식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여전히 개와 고양이를 먹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한 법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당국과 함께 갇혀 있던 고양이 235마리를 구조했다. 현재 고양이들은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당국은 “동물단체들과 협의해 향후 고양이들을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는 기관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시장을 폐쇄 조치하고 상점 주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중국 우한의 야생동물 밀거래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선전 등 일부 도시는 지난해 5월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개와 고양이를 식용으로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2021.03.14 I 이재길 기자
아파트 주차장서 길고양이 사체 발견…바닥에 피 흥건
  • 아파트 주차장서 길고양이 사체 발견…바닥에 피 흥건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게 게재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주차장에서 길고양이가 살해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서울 아파트에 살던 길고양이 한 마리가 살해됐다”며 “주변에는 털과 피가 흥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파트에 길고양이) 두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사람에게 경계심이 적던 고양이가 죽었고 다른 한 마리는 아직 살아 있다”고 밝혔다.A씨는 “남아 있는 고양이의 구조와 동물 학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고양이의 죽기 전 모습과 함께 사건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차량 옆에 살해된 고양이의 사체가 놓인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과 바닥에는 고양이의 피가 흥건히 묻었고 차량과 바닥 곳곳에 피가 튄 흔적이 남아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를 죽인 가해자를 찾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동물을 학대하는 인간은 꼭 잡아서 똑같이 처벌하자”, “천벌을 받아야 한다”, “말 못 하고 힘없는 동물들에게 해코지하는 사람을 꼭 엄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와 관련 A씨는 1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고양이 살해가 사실로 밝혀지면 가해자는 동물 학대에 따른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를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2021.03.12 I 장구슬 기자
文대통령, 반려동물과 함께 한 설날..."나이 들어 안쓰러워"
  • 文대통령, 반려동물과 함께 한 설날..."나이 들어 안쓰러워"
  • 청와대가 12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고양이 찡찡이, 풍산개 마루와 곰이, 입양한 유기견 토리를 키우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을 맞이해 반려견과 반려묘의 근황을 공개했다.청와대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오랜만에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소식을 전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동물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별도의 가족 모임 없이 관저에서 반려동물과 지낼 예정이다. 현재 청와대에는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반려동물 4마리가 함께 있다.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는 사저에서 데려왔고, 유기견이었던 토리는 2015년 입양했다. 풍산개 곰이는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며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말했다.이어 “찡찡이가 예전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나이 들수록 자신에게 더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며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땐 (찡찡이가) 책상 위에 올라와 방해도 한다”고도 밝혔다.아울러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부인 김정숙 여사는 토리에 대해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2021.02.12 I 이석무 기자
개·고양이 등 학대해 죽이면 최고 징역 3년…반려동물 유기시 벌금형
  • 개·고양이 등 학대해 죽이면 최고 징역 3년…반려동물 유기시 벌금형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앞으로 최고 3년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영상이 전파되고 있는데 이런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다. 맹견 소유자는 책임보험에 의무 가입해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경우 보상토록 했다. 또 반려동물의 목줄이나 가슴줄 길이는 2m 이하로 제한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SNS 떠도는 동물 학대…법으로 처벌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과 같은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사항이 시행된다고 9일 밝혔다.우선 앞으로 동물의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 등에 대한 벌칙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한다.최근 아무 이유 없이 길고양이 등을 잔인하게 죽이거나 학대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동물을 학대하는 영상을 공유한 오픈채팅방 ‘고어전문방’ 참여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먹는 단체 오픈카톡방을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기도 했다.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에 대한 벌칙은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3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 기준을 높인다.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트와일러 등 맹견 소유자는 오는 12일까지 맹견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맹견 신규 소유자는 소유하는 날 가입을 의무화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맹견이 사람 또는 다른 반려동물을 물어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고가 지속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맹견은 산책 시 입마개를 착용토록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데 이어 피해 보상을 위한 제도를 마련한 것이다.책임보험은 하나손해보험·NH손해보험·삼성화재가 보험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보험료는 마리당 연 1만5000원 수준이다. 보험에 가입한 맹견이 사망 또는 후유장애를 냈을 경우 1명당 8000만원, 부상은 1명당 1500만원, 다른 동물에게 상해를 입혔다면 사고 1건당 200만원을 보상한다.서울 중구의 한 거리에서 시민이 반려견과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아지 분양받으면 무선식별장치 등록해야반려동물(등록대상동물인 개)과 외출할 때 사용하는 목줄·가슴줄 길이는 2m 이내로 제한한다. 다만 제도 정착을 위해 실제 시행은 1년 후로 연장했다. 아파트 등 건물 내부 공용공간에서는 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가슴줄을 잡아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동물판매업자는 등록대상동물을 팔 때 구매자 명의로 등록을 신청토록 했다. 동물등록 방식은 기존 인식표 방식을 제외하고 내외장 무선식별장치만 인정토록 했다. 인식표가 제외되더라도 반려동물 소유자 등은 외출 시 반드시 연락처 등을 표시한 인식표를 부착해야 한다. 위반 시 5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학교에서 미성년자 대상으로 개구리·붕어 등 동물 해부실습을 할 경우 동물실험시행기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또는 학교 동물해부실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장애인보조견·인명구조견·경찰견·군견·폭발물탐지견 등 봉사동물에 대한 동물실험을 원칙 금지한다. 동물실험계획을 심의·평가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회의는 이해관계가 없는 위원을 참속토록 해 심의·평가의 투명성·객관성을 확보토록 했다.농장 동물의 사육·관리 기준도 강화한다. 돼지는 바닥 평균조명도가 최소 40lux(럭스) 이상이 되도록 하고 8시간 이상 연속된 명기(빛이 나는 기간)를 제공토록 했다. 육계는 바닥 평균조명도 최소 20lux 이상, 6시간 이상 암기(빛이 없는 기간)를 제공하고 깔짚 사용시 주기적으로 교체토록 했다. 축사 내 암모니아 농도는 25ppm을 넘지 않아야 한다.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법 개정은 동물학대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동물권을 보호하는 한편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선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1.02.09 I 이명철 기자
박은석 또 다른 동창 "대학시절 반려동물 키운 적 없어" 반박
  • 박은석 또 다른 동창 "대학시절 반려동물 키운 적 없어" 반박
  • 박은석(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은석의 또 다른 동창이 박은석의 ‘반려견 파양 논란’에 대해 “절대 그럴 친구가 아니다”고 나서서 해명했다.박은석과 15년 동고동락했다고 밝힌 B씨는 27일 박은석의 팬카페에 “이슈가 처음 생기게 된 어떤이의 글은 사실이 아니다”며 ‘파양 의혹’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앞서 박은석과 서울예대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펜트하우스’에 나왔던 예대 시절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오니까”라며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안했으면”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불거졌다.A씨는 이 동창이 예대 시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 비글을 작은 강아지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했다며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진짜 싫다”는 내용을 덧붙였다.이 글에 전면 반박한 B씨는 “처음부터 거짓으로 말을 만들어낸 것인지 예전 일을 다른 사람과 헷갈려 혼동한 건지 모르겠다”면서 “은석이는 대학시절동안 비글이라는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다. 비글이 아니고 그냥 어떤 강아지도 키운 적이 없다”고 전했다.이어 “학교에도 데려오고 촬영장에도 데리고 오고 했다는데 강아지를 키울 형편도 아니었고 학생 시절부터 촬영하며 이 업계에 일찌감치 발을 들인 적도 없다”면서 “학창시절 은석이가 월피동에서 자취했을 때 자주 집에서 같이 지내왔으며 비글을 떠나 키운 동물 자체가 없다. 비글을 키우다 여자친구 말에 작은 강아지로 바꾸고. 이런 글은 뭔가 다른 사람과 헷갈렸던지 있지 않은 사실을 적은 것”이라고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고양이 분양에 대해서는 “당시 은석이가 새끼 고양이 입양할 분을 찾고 있던 것은 사실이나 본인이 데려온 아이를 다시 누구에게 넘기려고 한 것이 아니고 어미를 잃은 아기 고양이 3마리를 우연히 구조하게 됐고 그래서 키울 수 있는 분을 찾게 된 것”이라며 당시 박은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B씨는 “병원에서 하는 예방 접종 등을 본인이 직접 한다던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동물을 좋아해 길 잃은 강아지를 찾는 글을 보면 꼭 리트윗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어미 잃은 아기 고양이들도 손수 씻겨 좋은 주인을 만나기 바랐던 사람이다”면서 “처음부터 무턱대고 다 데리고 들어와 키우다 버리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친구 관계를 이어올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물론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져야함을 은석이도 알고 있고 저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 은석이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를 해왔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었고 동물을 사랑하는 저 또한 다른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항상 교류하는 친한 친척과 친구에게 맡기게 되면 자주 볼 수도 있고 어떻게 잘 지내는지 볼 수도 있으니 데리고 있는 것보다 좋은 환경에서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제가 먼저 나서서 권유도 했다”면서 “현재 같이 있는 몰리, 모해, 하니 또한 항상 책임감 있게 돌볼 수 있도록 친한 친구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겠다”며 “은석이는 결코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친구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1.01.27 I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양성 고양이, 국내 첫 사례…"사람에 전파 가능성 낮지만 모니터링"
  • 코로나19 양성 고양이, 국내 첫 사례…"사람에 전파 가능성 낮지만 모니터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돼 첫 동물 양성 사례가 됐다. 방역 당국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사례나 근거가 없고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하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 머물던 한 모녀가 기르던 고양이 세마리 중 한 마리에서 코로나19 양성사례가 확인됐다. 주인 모녀 확진 후 고양이들을 별도 장소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실시한 검사 결과 한 마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고양이 상기도 검체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 결과로, 국내 동물 중 첫 양성 사례다. 감염경로는 ‘사람(주인)으로부터 반려 고양이에게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반려동물 돌봄시설 내 고양이 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다른 고양이와 분리한 상태다.당국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 시킨 사례는 보고된 바 없으나, 예방을 위해 돌봄 인력은 보호구를 착용하고 고양이들을 돌보는 중이다. 또한, 고양이 구조자와 돌봄시설 인력에 대한 선제적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으며 해당 고양이들과 돌봄 인력의 증상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양성이 이번이 처음이나, 국외에서는 드물게 동물의 양성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현재까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것에 있어 동물은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는 근거는 없으며,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1.25 I 함정선 기자
김상교, 효연 "못봤다"는데도 "승리랑 친하니까"
  • 김상교, 효연 "못봤다"는데도 "승리랑 친하니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고발한 김상교 씨가 소녀시대 효연의 반박에도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출연해 자신의 주장을 반복했다.지난 14일 오후 가세연은 ‘[단독인터뷰] 버닝썬 김상교!!! 여배우H-여배우G 정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이날 방송에서 김 씨는 “효연이 (자신의 주장대로 클럽 버닝썬에서) DJ만 하고 갔겠지만 그 뒤의 (VVIP 공간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다 봤을 거 아니냐. 근데 못 본 척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 자체도 잘못됐다 생각이 든다”며 “승리랑 친분도 있으니까 이들(마약한 여배우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가세연 진행자 중 한 사람인 김용호 씨는 “버닝썬에 들어가는 구조가 단순히 와서 디제잉만 하고 갈 수가 없다”며 “버닝썬과 관계가 없으면 디제잉을 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그러자 김씨는 “디제이들이 마약을 많이 한다”고 했다.김상교씨(왼쪽), 승리와 함께 클럽 ‘버닝썬’에서 사진을 찍은 소녀시대 효연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캡처)앞서 김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닝썬에서 디제잉 하는 효연의 사진과 함께 “당신은 다 봤을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그는 사건 당일인 2018년 11월 24일 열린 버닝썬 파티에서 효연이 DJ를 맡았다는 취지의 글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고 했다.이어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며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라고 덧붙였다.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는 당시 버닝썬 운영자로, 현재 버닝썬 자금 5억 원 상당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대해 효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효연은 당시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효연도 “난 내 일했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여러 사람들이랑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태프들과 술 한잔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 들어왔다”며 “클럽 안에 서로 꼬시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것 같다. 근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리고 방구석 여포들 오늘까지만 참을 거다. 이번엔 아주 심하게 혼낼 거다”라며 “또 이 글은 내일 지울 거다. 말 안 하면 호구 되지 않나”라고 했다.김 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으나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을 도리어 폭행하고 수사 역시 편파적으로 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이를 계기로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 성범죄, 횡령, 경찰과의 유착 등 다수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며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태로 번졌다.
2021.01.15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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