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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감독 "마무리 고우석,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 류지현 LG 감독 "마무리 고우석,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 LG트윈스 류지현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앞둔 LG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마무리 고우석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류지현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2021 프로야구 준PO 1차전에 앞서 마무리 고우석에 대해 “여전히 믿음을 가지고 있고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LG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은 지난달 24일 두산베어스와 더블헤더에서 2경기에 다 나왔지만 모두 실점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류지현 감독은 “우리가 우리 것을 하는 게 중요하지 상대에 따라 흔들리면 그때부터 우리는 지는 것이다”며 “준비한 대로 계획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1차전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의 컨디션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등판에서 열흘 쉬고 던졌을 때 70~80구 생각했는데 85구를 던졌다”며 “건강함에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준비를 해왔고 일주일 휴식 후 나가는 것인 만큼 힘이 있는 상황이다. 투구수 등을 정하고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구본혁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연습 때 가까이서 보기는 했는데 특별히 어떤 주문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수비쪽에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믿음이 있고 9번 타순에 있지만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치르고 하루 휴식 후 올라온 만큼 체력적인 부분은 LG가 분명히 유리하다. 류지현 감독도 그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다.류지현 감독은 “1차전을 보면서 투수들이 피로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는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게임 후반에 수월하게 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특별히 잘해줬으면 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베테랑 3루수 김민성을 꼽았다.류지현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김민성 선수의 역할이 커졌다”며 “타순도 올라갔고 팀 내 위치도 주축으로 끌고 가야하는 선수인 만큼 김민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류지현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우승까지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오늘부터 있을 포스트시즌 한 게임 한 게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11.04 I 이석무 기자
미란다·손아섭·최정·오승환 등...KBO리그 대기록 주인공
  • 미란다·손아섭·최정·오승환 등...KBO리그 대기록 주인공
  •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운 두산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사진=연합뉴스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 달성한 롯데자이언츠 손아섭. 사진=연합뉴스이승엽에 이어 역대 2번째 개인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SSG랜더스 최정. 사진=연합뉴스개인통산 300세이브 및 최고령 시즌 40세이브 달성한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단일리그 시행 이래 최초로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이 열릴 정도로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 뜨거웠던 2021 KBO 리그 정규시즌이 마무리 됐다.치열했던 승부의 현장을 더욱 빛내준 것은 다양한 진기록들이다. 2021 KBO 리그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주요 기록들을 소개한다.△두산 미란다, 故최동원을 뛰어넘다...37년 만에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미란다가 37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란다는 데뷔전이었던 4월 7일 잠실 삼성 전에서 삼진 다섯개를 잡아내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8번의 10탈삼진 이상 경기를 포함, 꾸준히 탈삼진 기록을 쌓아 올리다 마침내 28번째 등판이었던 10월 24일 잠실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동원(전 롯데)이 1984년에 기록했던 223탈삼진 기록을 넘어섰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 날 경기까지 미란다가 기록한 탈삼진은 225개. 미란다는 이번 시즌 173⅔ 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9이닝당 탈삼진은 11.7개다. 이는 역대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안타머신’ 롯데 손아섭,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 달성KBO 리그의 ‘안타 제조기’ 롯데 손아섭이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서스펜디드 경기로 인해 기록 달성 시점이 보류 됐었던 손아섭은 7월 10일 통산 2000안타를 채웠다. 33세 3개월 22일이 되는 시점에 기록을 달성하며 장성호(전 한화)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2000안타 기록(34세 11개월)을 약 1년 7개월 가량 앞당겼다. 또한 통산 1632번째 경기에서 2000안타를 때리면서 이병규(전 LG)가 종전에 갖고 있던 최소경기 2000안타 기록(1653경기)을 단축시켰다.△이승엽 이어 역대 두 번째 400홈런...개인 3번째 홈런왕 SSG 최정이번 시즌 개인 3번째로 홈런 타이틀(35홈런)을 차지한 SSG 최정은 KBO리그 역대 2번째로 통산 400홈런 고지를 정복한 선수가 됐다. 10월 19일 광주 KIA 전에서 4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에 앞서 5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던 최정은 이승엽(전 삼성)이 가지고 있는 최다 홈런 기록 467개까지 6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홈런타자’ 키움 박병호, 역대 2번째 8년 연속 20홈런 달성홈런 하면 빠질 수 없는 키움 박병호 역시 관련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10월 16일 대구 삼성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8년 연속 2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20홈런 이상을 기록한다면 역대 최초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통산 300세이브, 최고령 시즌 40세이브...살아있는 역사, 삼성 오승환삼성 오승환이 가는 길이 곧 KBO 리그 세이브 기록의 역사다. 오승환은 KBO 리그 최초로 통산 300세이브 달성 및 최고령 시즌 40세이브를 기록하며 6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4월 25일 광주 KIA 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일찌감치 300세이브 관문을 넘었고 KBO 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339’까지 늘렸다. 오승환은 44세이브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개인 통산 6번째로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빅리그 클래스’ SSG 추신수,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단일시즌 100볼넷이번 시즌 SSG 추신수는 KBO 리그 역대 최고령 관련 기록들을 새로 써내려 갔다. 10월 5일 잠실 LG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39세 2개월 22일의 나이로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완성했다. 양준혁(전 삼성)의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38세 4개월 9일)을 넘어선 기록이었다. 또한 10월 26일 창원 NC 전에서 시즌 100번째 볼넷을 얻어내며 역시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최고령 단일 시즌 100볼넷 기록(37세 3개월 26일)도 39세 3개월 13일로 늘렸다.△‘고무팔’ 한화 정우람, 통산 901경기 등판...투수 최다 출장 기록 경신한화 정우람이 KBO 리그 역대 최다 경기 출장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30일 대전 두산 전에서 902경기 출장을 달성하며 901경기로 기존 투수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했던 류택현(전 LG)을 넘어섰다. 정우람은 ‘고무팔’로 불리며 2008년부터 이번 시즌까지(2013, 2014 시즌 군 복무 제외) 12년 연속 50경기 출장기록도 세웠다.△‘사상 첫 부자 타격왕’...키움 이정후,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이번 시즌 타율 부문 1위 이정후는 1994년 타율 1위를 차지한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사상 첫 부자 타격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이정후는 역대 최연소 5년 연속 150안타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종전 NC 나성범의 28세 11개월 8일 기록을 5년이나 앞당겼다. 23세 1개월 25일이 되는 시점에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5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까지 매 시즌 150안타 이상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까지 883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다음 시즌 이승엽(전 삼성)이 가지고 있는 최연소 1000안타 기록(25세 8개월 9일)에 도전한다. △‘호랑이의 수호신 탄생’ KIA 정해영, 최연소 시즌 30세이브 달성KIA 정해영이 10월 20일 광주 KT 전에서 20세 1개월 27일 나이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연소로 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기존 기록은 LG 고우석이 2019년에 달성한 21세 1개월 7일이었다. 정해영은 최연소 30세이브를 넘어 시즌 34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삼성 오승환, 롯데 김원중에 이어 이번 시즌 세이브 부문 3위에 올랐다.△‘꾸준함의 상징’ LG 켈리, 연속경기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 달성꾸준하게 LG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는 LG 켈리는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시즌 선발 등판한 29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기록까지 합치면 57경기 연속 이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종전 양현종(전 KIA)이 갖고 있던 4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넘어서며 스스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NC 양의지·키움 이정후, 사이클링 히트 달성양의지는 4월 29일 대구 삼성 역대 28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이자 포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또한 역대 8번째로 사이클링히트 최소 타석인 4타석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키움 이정후는 10월 25일 대전 한화 전에서 8회초 3루타를 치면서 시즌 2번째이자 역대 29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2021.11.01 I 이석무 기자
'오지환 일등공신' LG, NC 상대 더블헤더 2경기 싹쓸이
  • '오지환 일등공신' LG, NC 상대 더블헤더 2경기 싹쓸이
  • LG트윈스 오지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위 LG트윈스가 NC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DH)를 싹쓸이하면서 2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LG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타점을 합작한 오지환,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11-1 대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2차전도 구원진의 완벽계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최근 2연패를 끊고 이날 하루 동안 2승을 추가한 LG는 이날 키움히어로즈를 6-3으로 이긴 2위 삼성라이온즈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아울러 올 시즌 NC와 시즌 상대 전적을 8승 8패 동률로 마감했다.이날 더블헤더 2연승 주역은 유격수 오지환이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좌중간 싹쓸이 3루타를 터뜨린 뒤 NC 포수 박대온이 송구를 놓친 틈을 놓치지 않고 직접 홈까지 밟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어 7-1로 달아난 4회초에도 1타점 우선상 2루타를 날리는 등 1차전에서만 4타점을 쓸어 담았다.김현수도 2회초 2타점 적시타와 5회초 1타점 내야 땅볼 등 3타점을 책임졌다.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을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까지 받아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롯데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뒤 이번 시즌 LG와 계약을 맺은 베테랑 좌완 고효준도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거의 1년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고효준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3이닝 동안 9피안타 5볼넷 10실점(9자책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드러냈다.오지환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오지환은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2루에서 NC 구원투수 원종현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이 점수는 2차전에서 나온 유일한 득점이었다.LG 포수 유강남은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대주자 최승민을 잡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LG는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백승현(⅔이닝), 최성훈(⅓이닝), 이정용(2이닝), 김대유(⅔이닝), 정우영(1⅓이닝), 고우석(1이닝) 등 구원투수 6명이 팀 영봉승을 뒷받침했다.
2021.10.17 I 이석무 기자
삼성 뷰캐넌-키움 요키시, 나란히 15승...다승 공동 1위
  • 삼성 뷰캐넌-키움 요키시, 나란히 15승...다승 공동 1위
  •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5승째를 달성한 삼성 뷰캐넌이 경기를 마치고 주장 박해민과 거수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에릭 요키시(키움)가 나란히 15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삼성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2-1로 눌렀다. 삼성은 같은 날 SSG랜더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LG트윈스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선발 뷰캐넌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다. 2년 연속 15승은 삼성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이자 삼성 구단 전체로 김시진, 김일융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마무리 오승환(39)은 9회에 등판해 39세이브째를 따냈다. 1세이브만 더하면 역대 7번째이자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달성한다.키움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NC다이노스를 13-2로 누르고 5위 자리를 꿰찼다. 나란히 15승에 도전한 선발 투수 대결에서 요키시가 드루 루친스키(NC)를 눌렀다. 요키시는 7이닝을 4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15승(7패)째를 따냈다. 반면 루친스키는 4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무진했다. 키움 3, 4번 이정후와 박병호는 나란히 3안타를 치고 각각 3타점, 2타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 대 SSG랜더스의 시즌 최종전 경기는 4-4로 비겼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9승 1무 6패로 SSG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LG는 9회초까지 4-3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말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박성한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SSG 주포 최정은 0-2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구원 투수 김윤식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나성범(NC다이노스)과 더불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역대 KBO리그 두 번째로 400홈런 달성에 1개만을 남겼다.4위 두산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선두 KT위즈를 4-1로 꺾었다. 7회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두산 페르난데스는 3년 연속 150안타(KBO리그 역대 19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2021.10.12 I 이석무 기자
최준용 패스트볼, 알고도 못치는 이유
  • 최준용 패스트볼, 알고도 못치는 이유[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막바지로 접어든 2021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롯데자이언츠 우완 투수 최준용(20)이다.2020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준용은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3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롯데 불펜의 확실한 셋업맨으로 자리잡았다.최준용은 프로 2년 차다. 하지만 데뷔 첫해인 지난해 신인상 규정 이닝인 30이닝에 못미치는 29⅔이닝을 소화했다. 때문에 올해도 신인상 자격을 유지했다.시즌 중반까지는 KIA타이거즈 특급 신인 이의리가 신인상을 맡아놓은 듯했다. 하지만 이의리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특히 후반기 들어 최준용이 분전하면서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졌다.최준용은 현재 17홀드를 기록 중이다. 역대 신인상을 받은 불펜 투수 가운데 최다 홀드 기록은 2007년 두산베어스 임태훈이 기록한 20홀드였다. 롯데는 6일 기준 19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최준용이 홀드 4개만 더하면 임태훈을 뛰어넘게 된다.최준용의 후반기 활약은 인상적이다. 전반기는 14경기에 나와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4.15로 평범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22경기 등판, 1승 1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0.81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후반기 22⅓이닝을 던져 자책점을 단 3점만 허용했고 삼진은 19개나 잡았다. 8월 11일 NC다이노스전 ⅔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21경기 연속 비자책(1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최준용을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막강한 구위 때문이다. 최준용의 투구 패턴은 단순하다.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한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에 따르면 올 시즌 최준용의 패스트볼 비율은 무려 72%에 이른다. 간간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지지만 기본적으로 공 10개를 던지면 7~8개가 패스트볼이다. 타자들도 최준용과 상대할 때는 패스트볼을 집중적으로 노린다.사실 최준용의 패스트볼은 구속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올 시즌 최준용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1km다. 올 시즌 KBO리그 우완 오버스로 투수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인 144.3km를 약간 웃돈다.KBO리그에서 강속구를 대표하는 투수인 LG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3.2km다. 리그 최고의 클로저로 인정받는 키움히어로즈 조상우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48.8km에 이른다. 최준용의 구속은 고우석이나 조상우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그럼에도 최준용이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이유는 구속 이상의 위력 때문이다. 올 시즌 최준용의 패스트볼 평균 회전수는 2560rpm이다. 이는 조상우(2470rpm), 고우석(2436rpm)을 훨씬 능가한다. 타자 입장에선 회전수가 높은 패스트볼은 더 묵직하게 느껴진다. 참고로 KBO리그 우완 오버스로 투수의 패스트볼 평균 회전수는 2240rpm이다.더 주목할 부분은 익스텐션이다. 익스텐션은 투구판에서 공을 릴리스 하는 지점까지 거리다. 익스텐션이 길면 투수가 공을 던지는 거리는 더 짧아진다. 타자 입장에선 같은 구속이라고 해도 더 빠르고 위력적으로 느껴진다.최준용의 올 시즌 평균 익스텐션은 197cm에 이른다. KBO리그 우완 오버스로 투수 평균인 175cm보다 22cm나 길다. 조상우(188cm), 고우석(163cm)보다도 앞선다. 최준용의 신장(185cm)이 조상우(186cm), 고우석(182cm)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월등한 익스텐션은 분명 그만의 뚜렷한 강점이다.2001년생인 최준용은 아직 피지컬이 100% 완성됐다고 보기 어렵다. 지금보다 체중과 근육이 붙으면 구속은 더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회전수, 익스텐션 등 투수가 갖춰야 할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최준용의 미래는 밝다. 향후 한국 야구를 대표할 우완 에이스로 성장도 기대해 볼만 하다.
2021.10.06 I 이석무 기자
'송성문, 고우석 상대 9회말 동점 솔로포' 키움, LG에 극적 무승부
  • '송성문, 고우석 상대 9회말 동점 솔로포' 키움, LG에 극적 무승부
  • 키움히어로즈 송성문.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송성문이 패배 위기에서 극적인 홈런 한 방으로 팀을 구했다.LG와 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9회초까지 LG가 3-2로 앞섰지만 9회말 키움 공격에서 송성문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려 극적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이날 무승부로 LG는 키움과 주말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63승6무49패가 됐다. 키움도 60승6무59로 5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양 팀 불펜진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LG는 선발 좌완 손주영이 2회말 2실점을 내주자 3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 김윤식은 1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빼앗으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최성훈(1이닝 무실점), 이정용(1⅔이닝 무실점), 김대유(1⅓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가 이어던져 키움 타선을 8회까지 2점으로 꽁꽁 묶었다. 키움도 선발 김선기가 4⅓이닝 3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등판한 구원투수들이 실점 없이 자기 몫을 다했다.LG는 0-2로 뒤진 3회초 9번타자 이영빈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5회초에는 1사 후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와 김현수, 서건창, 채은성의 3연속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2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키움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송성문이 LG 마무리 고우석의 155km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같은 무승부였지만 LG로선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아쉬움이 컸다, 반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키움에게는 승리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2021.10.03 I 이석무 기자
'루키' 이영빈, 대타 2타점 결승타...LG, 26일 만에 3연승
  • '루키' 이영빈, 대타 2타점 결승타...LG, 26일 만에 3연승
  • 2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 LG 이영빈이 2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루키’ 이영빈이 LG트윈스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6회말 대타 이영빈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이로써 LG는 지난 24일 삼성전(11-3 승리)을 시작으로 3연승(1무승부 포함)을 달렸다. LG가 3연승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6일 삼성전(4-3 승리)부터 9월 2일 NC전(5-0 승리) 5연승을 거둔 이후 26일 만이다.3위 LG는 이날 승리로 같은 날 SSG랜더스에 2-7로 패한 2위 삼성과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최근 2연패 및 LG전 3연패를 기록했다.이날 잠실구장은 경기 시작 전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결국 경기 시작이 30분 늦춰진 오후 7시께 경기가 시작됐다.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1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4번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김민성 타석 때 나온 롯데 선발 이승헌의 보크로 행운의 득점을 추가했다.0-2로 끌려간 롯데는 선두타자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과 LG 3루수 김민성의 실책 등을 묶어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운좋게 만회 득점을 올렸다.안중열의 3루수 앞 평범한 땅볼 타구를 LG 3루수 김민성이 잡아 홈에 던졌다. 타이밍 상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에서 아웃될 상황이었지만 LG 포수 유강남이 송구를 놓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롯데는 5회초에도 2사 1, 3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렇지만 LG는 6회말 동점 균형을 깼다.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김민성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 3루 상황에서 대타 이영빈이 우측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타구 처리 상황에서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도 겹쳤다.LG는 내친김에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5-2, 3점 차까지 달아났다. LG는 이후 김대유(7회), 이정용(7회), 정우영(8회)에 이어 마무리 고우석(9회) 등 필승조를 투입해 3점 차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켰다.최근 대체선발로 활약 중인 배재준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3⅔이닝을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두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김윤식이 2⅓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따냈다.
2021.09.28 I 이석무 기자
KT 고영표-LG 임찬규, 눈부신 투수전...역대 20번째 0-0 무승부
  • KT 고영표-LG 임찬규, 눈부신 투수전...역대 20번째 0-0 무승부
  • KT위즈 고영표. 사진=연합뉴스LG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고영표와 LG트윈스 임찬규가 눈부신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프로야구 통산 20번째 0-0 무승부가 나왔다.1위 KT와 3위 LG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KBO리그 역사상 0-0 무승부는 2015년 5월 14일 NC 다이노스-LG전 이후 6년 4개월 만에 나왔다.KT 선발 고영표는 8이닝 동안 투구수 105개를 기록하며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선발 임찬규 역시 7이닝 동안 92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서건창이 2루수쪽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KT도 9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빼앗아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강백호가 2루수쪽 병살타에 그쳐 득점을 뽑는데 실패했다.한편, LG 류지현 감독은 7회 김용의의 견제사에 관한 비디오 판독 결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감독이나 선수가 비디오 판독 결정에 항의하면 자동 퇴장된다.한편, 2위 삼성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NC다이노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을 3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5패)째를 기록했다. 팀 선배인 백정현,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NC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2021.09.25 I 이석무 기자
'보어 희생플라이 결승타' LG, KIA에 1점 차 승리...3연패 탈출
  • '보어 희생플라이 결승타' LG, KIA에 1점 차 승리...3연패 탈출
  • LG트윈스 저스틴 보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를 제물로 힘겹게 3연패에서 벗어났다.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저스틴 보어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3위 LG는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SSG랜더스와 4-4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삼성라이온즈와 격차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선취점을 뽑은 쪽은 KIA였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KIA 간판타자 최형우는 1회초 1사 2루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최형우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홈런은 최형우의 통산 34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LG는 곧바로 1회말 홍창기의 2루타와 김현수·서건창의 연속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회말 2사 후 문성주의 좌중간 2루타와 문보경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더해 2-2 동점을 만들었다.LG는 내친김에 4회말 2사 후 문보경의 안타, 유강남의 몸맞는공,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1득점,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5회초 LG 1루수 보어의 포구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이뤘다.하지만 팽팽하게 맞선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지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보어가 KIA 구원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쁍았다.LG 선발 임찬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정우영이 구원승을 따냈다. 마무리 고우석은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6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09.19 I 이석무 기자
삼성, 3경기 연속 무승부 진기록...KBO리그 역대 최초
  • 삼성, 3경기 연속 무승부 진기록...KBO리그 역대 최초
  • 8회말 동점 희생플라이를 터뜨린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사진=삼성라이온즈 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KBO리그 최초 3경기 연속 무승부 진기록을 세우며 2위를 지켰다.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3위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8회말에 터진 강민호의 동점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3으로 비겼다.지난 12일 한화이글스와 더블헤더에서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삼성은 이로써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무승부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 KT위즈와의 홈 경기에서도 2-2로 비기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차례나 무승부를 거뒀다. 이처럼 무승부가 많이 나오는 데는 KBO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후반기에 한시적으로 연장전을 폐지한 영향이 크다.삼성은 8회초까지 2-3으로 뒤져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8회말 공격에서 구자욱의 내야 안타와 호세 피렐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든 뒤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삼성은 9회초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 이승현이 비디오 판독 끝에 오지환을 파울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9회말 공격에선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엽이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끝내기 승리를 끝내기 이루지 못했다.LG 채은성은 5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최근 3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했지만 무승부로 다소 빛이 바랬다. 양 팀 선발 LG 임찬규(5⅔이닝 4피안타 2실점), 삼성 원태인(5이닝 9피안타 3실점)은 나름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1.09.14 I 이석무 기자
고우석 "올림픽 통해 태극마크 무게감 크게 느껴...남은 건 우승뿐"
  • 고우석 "올림픽 통해 태극마크 무게감 크게 느껴...남은 건 우승뿐"
  • LG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 사진=LG트윈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3)이 후반기 첫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우석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따낸 고우석은 2019년 35세이브 이후 2년 만에 다시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특히 이날 세이브는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고우석은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마음의 상처만 안고 돌아왔다.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 2-2 동점이던 8회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아 패전 투수가 됐다.병살 수비 때 1루 커버를 들어가다가 베이스를 못 밟아 위기를 자초한 뒤 이후 폭투, 고의볼넷,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고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고우석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충격의 여파는 KBO리그 복귀 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지난 17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연속 볼넷에 이어 재러드 호잉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2점 차 리드를 날렸다. LG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그 경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것도 1점 차 리드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빼앗으며 완벽하게 막았다. 여전히 남아있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털어낸 의미있는 세이브였다.고우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기록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오늘 세이브를 계기로 조금 더 치고 나갈 수 있어 기분좋다”며 “지난 경기에서 블론한게 아쉬웠는데 그런 경기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우석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할 수록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그는 “졌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내가 왜 그랬지 자책하거나 하는 생각은 없다”며 “경기 영상을 많이 보고 문제점을 찾아 반복 훈련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안좋은 문제는 분명 원인이 있으니 그 원인을 찾고 훈련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나만의 밸런스 훈련법이 쌓여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 훈련 때 더 완벽한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도쿄올림픽을 통해 느낀 것도 많았다. 야구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 고우석은 “올림픽에 나온 선수들이 하나씩 더 배우려는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승리에 대한 열정,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도 많이 느꼈다”면서 “그 상황을 이겨냈을때 성취감이 시즌 때와 확실히 달랐는데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그런걸 느낀 것은 행복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고우석은 “미국전에서 키가 작은 투수인데 157~8km를 찍는 모습을 보면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야구를 보는 눈이 더 높아진 것 같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올림픽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고우석은 “어릴때부터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웠기 때문에 올림픽 나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뭐라도 해보고 싶었다”며 “내가 기억한 올림픽은 너무 멋있었는데, 내가 나간 올림픽은 너무 안좋은 시선으로만 보여져 가슴 아팠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남은 건 우승밖에 없는 것 같다. 이거라도 못하면 안될 것 같는 생각이다”며 “형들도 그것만 바라보고 노력하고 있고 팬들도 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2021.08.19 I 이석무 기자
고우석, 1점 차 리드 지켰다...LG, 선두 KT에 1-0 영봉승
  • 고우석, 1점 차 리드 지켰다...LG, 선두 KT에 1-0 영봉승
  • LG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1-0 살얼음판 승부에서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LG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킨 마무리 고우석의 활약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LG는 KT전 3연패를 끊고 수원 원정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47승 1무 35패가 된 2위 LG는 선두 KT(49승 1무 34패)와의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이날 영봉패를 당해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양 팀 선발투수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 임찬규는 최고 구속 148km 강속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압도했다. 7회말 1사까지 3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도 4개나 잡았다.KT 선발 소형준도 돋보였다. 소형준도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3회까지 삼진을 6개나 잡을 정도로 월등한 구위를 뽐냈다,하지만 두 투수는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같이 잘 던지다 보니 득점이 나지 않았다. 임찬규와 소형준 모두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팽팽하게 이어진 0의 균형은 9회초 LG 공격에서 깨졌다. KT는 잘 던지던 소형준을 내리고 박시영(6회), 주권(8회) 등 필승조를 총 투입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9회초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왔다.빈타에 허덕이던 LG는 김재윤을 상대로 드디어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서건창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린데 김현수가 2루수 옆을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LG는 계속된 무사 1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병살타를 친데 이어 보어 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더이상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1-0으로 앞선 9회말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호출했다. 후반기 한 차례 세이브 찬스에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던 고우석은 대타 오윤석과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사 후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1점 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2021.08.19 I 이석무 기자
전날 극적 무승부 기운 받은 KT, LG에 대승...강백호 결승 투런포
  • 전날 극적 무승부 기운 받은 KT, LG에 대승...강백호 결승 투런포
  • KT위즈 강백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패전 위기에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던 선두 KT위즈가 좋은 기운을 대승으로 이어갔다.KT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오드르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강백호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8-1로 크게 이겼다.이로써 KT는 최근 4연승 및 수원 홈경기 4연승을 거뒀다. LG전 3연승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49승1무33패를 기록한 KT는 2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반면 전날 다 잡았던 승리를 마무리 고우석의 난조로 놓쳤던 LG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46승1무35패가 된 LG는 3위 삼성라이온즈에게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KT는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강백호가 LG 선발 이민호의 5구째 공을 받아쳐 중견수 뒷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강백호의 시즌 11번째 홈런포였다.2회말에는 LG의 수비 실책으로 거저 점수를 얻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다음 타자 오윤석이 곧바로 희생번트를 댔다. 투수 이민호가 공을 잡아 1루에 던진 것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2루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았다.LG는 3회초 1사 후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과 김현수의 좌측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하지만 KT는 4회말 안타, 볼넷,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선발 이민호의 폭투와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에는 LG 실책으로 2점을 더해 대승을 자축했다.KT 선발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92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반면 LG 선발 이민호는 3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6패(4승)째.
2021.08.18 I 이석무 기자
'킹험 3개월 만에 승리' 최하위 한화,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 '킹험 3개월 만에 승리' 최하위 한화,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 한화이글스 닉 킹험.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한화이글스가 모처럼 기분좋은 승리를 가두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닉 킹험의 호투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화는 최근 3연패 늪에서 벗어난 동시에 대전 홈구장 9연패 사슬도 끊었다.선발투수 킹험의 역할이 빛났다. 킹험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6이닝 5안타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4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9일 롯데전에서 4승째를 거둔 뒤 거의 3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구원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범수는 1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윤호솔도 1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⅓이닝을 막았다. 마무리 정우람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한화는 2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삼성 이학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먼저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3회말 반격에서 1사 후 신인 장지승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장지승의 프로 데뷔 홈런이었다.한화는 3회초 1점을 다시 내줬지만 5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김태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말에도 무사 1, 3루 기회에서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삼성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는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줬지만 볼넷을 5개나 허용하며 3실점해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1위 KT위즈와 2위 LG트윈스가 맞붙은 수원경기에선 5-5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같은 무승부지만 LG에게 훨씬 아쉬운 경기였다. LG는 김현수(1회), 오지환(7회)의 솔로홈런 등을 앞세워 7회초까지 5-1로 앞서 나갔다.하지만 KT는 7회말 1사 1,2루에서 강백호의 2루타와 제러드 호잉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만회한 뒤 9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재러드 호잉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려 극적으로 무승부를 이끌었다.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KIA타이거즈 경기와 인천SSG랜더스필드의 SSG랜더스-NC다이노스 경기는 비로 노게임이 됐다. 잠실 경기는 KIA가 3-2로 앞선 3회말 두산 공격 도중 빗줄기가 강해져 중단됐다. 인천 경기는 예정 시간보다 50여 분 지연된 오후 7시 19분에 시작됐지만 3-3인 3회말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잠실과 인천 경기는 9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21.08.17 I 이석무 기자
'무너진 마운드' 한국 야구, 도미니카에 역전패...동메달도 무산
  • [도쿄올림픽]'무너진 마운드' 한국 야구, 도미니카에 역전패...동메달도 무산
  •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8회초 1사 2,3루 상황 오승환이 도미니카공화국의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8회초 2사 2루 도미니카 미에세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뒤 포수 양의지가 좌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가 도미니카공화국에도 무너져 올림픽 동메달 획득도 무산됐다.한국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투수진이 버티지 못하고 6-10으로 완패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기적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야구는 6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4위로 마감했다.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치른 7경기에서 3승 4패에 그쳤다. 특히 일본과의 승자 준결승,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대회 막판 3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올림픽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선발 김민우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⅓이닝 3피안타 4실점하고 내려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김민우는 1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도 우중간 외야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홈런을 내줬다.당황해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한 김민우는 요한 메에세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더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좌완 차우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제대로 몸을 풀지 못하고 올라온 차우찬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호세 바티스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찰리 발레리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한국은 1회초에만 4실점했다.한국은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하자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김현수는 전력질주로 홈을 밟았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4회말 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4-2로 따라붙었다.2회부터 등판한 세 번째 투수 고우석은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네 번째 투수로 나온 박세웅이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카브레라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해 실점이 1점 더 늘어났다.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대거 3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시작으로 김혜성, 박해민이 연속 3안타를 뽑아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허경민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한국은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 타석 때 2루주자 박해민의 3루 도루와 상대 투수 폭투를 등에 업고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한국은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와 대타 오재일이 연속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강백호는 깨끗한 중전안타로 2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6-5로 경기를 뒤집었다.그렇지만 한국은 1점 차 리드를 허무하게 날렸다. 조상우가 6회와 7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이 와르르 무너졌다.올라오자마자 안타 2개와 희생번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폭투로 어이없이 동점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요한 메에세스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김진욱이 급하게 나와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8회초에만 5실점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6-10이 됐다. 역전 순간 뜨겁게 달아올랐던 한국 벤치는 마치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차갑게 식었다.
2021.08.07 I 이석무 기자
'5회말 4득점 빅이닝' 한국, 도미니카와 6-5 역전
  • [도쿄올림픽]'5회말 4득점 빅이닝' 한국, 도미니카와 6-5 역전
  •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5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투수 폭투때 3루주자 박해민이 득점하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초반부터 끌려가던 한국 야구가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면서 극적인 역전을 이뤘다.한국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2-5로 뒤진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6-5 역전에 성공했다.한국은 선발 김민우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⅓이닝 3피안타 4실점하고 내려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김민우는 1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후안 프란시스코에게도 우중간 외야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솔로홈런을 내줬다.당황해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한 김민우는 요한 메에세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더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좌완 차우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제대로 몸을 풀지 못하고 올라온 차우찬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호세 바티스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찰리 발레리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한국은 1회초에만 4실점했다.한국은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견수 쪽 2루타로 출루하자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김현수는 전력질주로 홈을 밟았다.4회말 김현수의 방망이가 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4-2로 따라붙었다.2회부터 등판한 세 번째 투수 고우석은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네 번째 투수로 나온 박세웅이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카브레라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해 실점이 1점 더 늘어났다.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대거 3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시작으로 김혜성, 박해민이 연속 3안타를 뽑아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허경민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한국은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이정후 타석 때 2루주자 박해민의 3루 도루와 상대 투수 폭투를 등에 업고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한국은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와 대타 오재일이 연속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강백호는 깨끗한 중전안타로 2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2021.08.07 I 이석무 기자
프리미어12 이어 또 야마다에 당한 한국 야구
  • [도쿄올림픽]프리미어12 이어 또 야마다에 당한 한국 야구
  • 한국과의 승자 준결승전에서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일본의 야마다 테쓰토.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가 야마다 테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또 당했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5로 패했다.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투수 고우석이 야마다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1번타자로 나선 야마다는 3타점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일본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야마다는 공교롭게도 한국과의 경기에서 유독 강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주인공이 바로 야마다였다. 당시 야마다는 1-3으로 뒤진 2회말 한국 선발 양현종(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이번에는 고우석에게 뼈아픈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고우석의 초구 150km대 빠른공이 한가운데 들어오자 거리낌없이 휘둘러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 한 방으로 팽팽했던 승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야마다는 경기 후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초구 직구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배트를 휘둘렀다”며 “무척 긴장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고 말했다.일본은 이날 한국을 이기면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선착한 일본은 패자 준결승에서 맞붙는 한국 대 미국의 승자와 7일 오후 7시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일본이 결승전까지 이기면 1984년 LA 올림픽 이후 37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2021.08.04 I 이석무 기자
'美와 재대결' 한국 야구, 이번엔 마르티네스 넘을까
  • [도쿄올림픽]'美와 재대결' 한국 야구, 이번엔 마르티네스 넘을까
  •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2대5로 진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9년 만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가 일본에게 패해 결승 직행이 무산됐다. 하지만 복잡한 대회 방식 덕분에 아직 금메달에 획득할 기회는 남아있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5로 패했다.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고우석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이날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한국은 결승에 직행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패자 준결승으로 내려가게 됐다.패자 준결승은 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은 이날 오전에 열린 녹아웃 스테이지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기고 패자 준결승에 진출했다.만약 이 경기에서 미국을 따돌리면 7일 오후 7시 일본과 대망의 결승전에서 재격돌한다. 반대로 미국에 패하면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한국에게 미국은 부담스러운 상대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과 한 차례 맞붙어 2-4로 패한 바 있다.당시 한국 타선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우완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에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삼진은 9개나 잡았다.그 마르티네스가 5일 한국과의 경기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한국으로선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마르티네스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금메달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2021.08.04 I 이석무 기자
'8잔루-15삼진' 방망이가 못치면 이길 수 없다
  • [도쿄올림픽]'8잔루-15삼진' 방망이가 못치면 이길 수 없다
  •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1사 상황에서 양의지 타격 때 배트가 부러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믿었던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아직 금메달 기회가 남아있지만 그 길은 더 험난해졌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승자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5로 패했다.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역시 8회말이었다. 2-2 동점이던 8회말 구원투수 고우석이 2사 만루 위기에서 야마다 테스토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하지만 투수만 탓할 것은 아니었다. 이날 한국 타선은 7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은 2점에 그쳤다. 반면 잔루는 8개나 됐다.특히 4번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기회를 번번이 날렸다. 6번 오재일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렀다. 9번 황재균 역시 3타수 무안타에 2삼진에 그쳤다.이정후(4타수 2안타), 강백호(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등 젊은 후배들이 분전하는 상황에서 팀을 이끌어줘야 할 베테랑들이 철저히 침묵했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한국 타선은 일본 투수들에게 무려 삼진을 15개나 당했다.야구는 결국 점수를 뽑아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2점을 내서는 아무리 대단한 에이스가 나와도 승리하기 힘들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약체로 평가된 이스라엘전을 제외하고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이날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한국은 결승에 직행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패자 준결승으로 내려가게 됐다.패자 준결승은 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은 이날 오전에 열린 녹아웃 스테이지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이기고 패자 준결승에 진출했다.만약 이 경기에서 미국을 따돌리면 7일 오후 7시 일본과 대망의 결승전에서 재격돌한다. 반대로 미국에 패하면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2021.08.0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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