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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49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남의 뼈 깎는 태영 자구안 주말까지 수정안 내놔라” 이복현 금감원장 최후통첩-PF 지원·세입자 보호 부동산 불안 잠재운다-손잡은 삼성·현대차…집에서 시동 걸고, 차에서 TV 끈다-[사설]줄잇는 선심성 감세 폭탄, 건전재정 다짐 어디 갔나-[사설]난항 겪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엄정 잣대 바뀌면 안 돼△종합-‘우주기지국’ 쏘아올린 스페이스X, ‘휴대폰 연결’ 위성 첫 발사-김진표 국회의장 “‘인구절벽’은 국가 가장 큰 위기. 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명시해야”△위기의 부동산PF 사업장-방배동 건자재상 “강남에 더블역세권인데…부도로 공사 중단 처음 봐”-이복현 “티와이홀딩스 오너 지분 내놔야”△새해 경제정책 방향-부동산PF 위기에 85조 투입…LH, 구원투수 나서 우량 사업장 인수-물가 복병 과일값 잡자…1351억 역대급 할당관세-노후차 교체시 개소세 70% 할인…숙박쿠폰 9만~45만장으로△새해 경제정책 방향-‘인구감소’ 시골서 집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혜택…‘미니 관광단지’ 조성도-R&D 세액공제 확대…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더-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감면…2금융권 대출이자 환급△2024 변하는 대한민국-디지털 기술이 앞당긴 핵개인화 시대…‘같이’보다 ‘나’ 중심 사회로-환갑에 운동 시작한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18세부터 목수로 일해온 이아진씨△신년 특별인터뷰-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시킬 특단책 만들 것”△종합-갤럭시폰서 알람 울리면 車는 시동 모드…집-자동차 하나로 연결-‘오너 리스크’ 벗은 남양유업…이미지·수익성 회복 과제-19일 만에 지운 ‘경복궁 낙서’ “낙서범에 복구비용 1억 청구”-‘남산 혼잡통행료’ 15일부터 도심 밖으로 갈 땐 무료△정치-‘野 텃밭’ 광주 찾은 한동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총선人]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8년째 멈춘 개성공단 역사속으로…정부, 지원재단 해산-이준석 개혁신당 순항…‘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 역할 할지 주목-65세 이상 저소득 보훈대상자, 자녀 있어도 수당 받아△경제·금융-써보니 편하네…베이비부머도 모바일 뱅킹에 푹-다국적기업 조세 납부 회피 막자…국세청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327.2억달러 ‘역대 최고’-작년 임금체불 1.6조 훌쩍…고용부 “소액이라도 고의 땐 엄단”△Global-연준 “물가 지켜봐야”…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트럼프 “경선 출마금지 판결 뒤집어달라”-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선 폭탄테러…중동 ‘일촉즉발’-고금리에 美 개인·기업 파산 1년새 18%↑△산업-최태원 반도체 특명 “짧아진 사이클 대비하라”-美서 165만대 판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치고 ‘톱4’ 도약-3년치 일감 확보에 선별수주 가능…올해 목표 낮추는 K조선-인포·운전자보조시스템 통합…LG전자, 자동차 전장시장 질주-중국산 저가공세 못버티고…코오롱인더 “필름사업 매각 추진”△산업-‘선택과 집중’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도 접는다-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현대바이오 입장문 게재 “제프티 임상, 탐색 아닌 긴급승인 위한 통합임상”-조선혜 회장 “혁신성장으로 유통 초격차 확보”△소비자생활-서울 서부상권 잡아라…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쇼핑몰 격전-안테나 품은 車유리…KCC글라스 초격차-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동물실험도 포장재도 없어, 화장품 아닌 가치 팔죠”-“中企·소상공인 유동성 숨통”…중기부 8.7조 투입△증권-외국인마저 주춤…일장춘몽 된 ‘8만 전자’-디딤이앤에프 ‘주총 혈투’ 예고…슈퍼개미 “경영진 싹 바꾸겠다”-“수백억 규모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포착”△증권-개미 사랑 ‘독차지’했던 포스코홀딩스…올해는-‘이재명·한동훈 테마주’ 롤러코스터-‘뭉친’ 셀트리온…성과는 주목, 변동성은 경계-삼성운용, 단기 자금 위한 ‘파킹 ETF’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부동산-중소 건설사 줄도산 공포…“책임준공 손질 절실”-신축 아파트 비싼 보증금에 ‘전세 대신 월세’-고금리 못버틴 영끌 아파트…경매 나와도 안팔린다-새해부터 공사비에 허리휘는 건설현장…“증가세 이제 시작”△MICE-반쪽 법 핑계로 ‘축소지향 마이스 정책’ 안돼-“행사 흥행하려면 ‘시성비’를 높여라”-전시 분야 마이스 최초 ‘산업 특수분류’ 승인△스포츠-한화이글스 노시환 선수 “작년 내 점수는 80점, 올 가을야구서 20점 채울래요”-‘PSG’ 이강인, 이적 첫 우승컵 품었다-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 고우석…2년 450만달러 계약-투어 6년차 이승연 “약해진 정신력 단련하고 아이언샷 정확성 높일 것”△오피니언-출산율과 기업규제의 상관관계-논란의 금투세…주식세금 새판 짜야-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할 셋△피플-방은비 작가, 미르아트 대상 영예 “옻칠로 정성껏…칠흑 속에서도 빛나는 용의 기운 표현”-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는 조석 사장-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내정-네이버·카카오, 리스크 관리 팔 걷었다-송제용 대표이사, 한국노총 감사패 받아-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절실함으로 다시 돌파구 찾아야”-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테크리딩뱅크 도약”△사회-“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패딩 입고 버팁니다”-올해 외국인 숙련인력 3.5만명…취업비자 발급규모 미리 알린다-월 최저 10만원에 주거 해결…‘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교사 보직수당 20년 만에 2배 인상-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유해 야생동물 먹이 금지법’ 국회 통과 갑론을박-“돈봉투 살포 최종 승인”…송영길 구속 기소
2024.01.04 I 권오석 기자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1년 계약…최대 123억원 받는다
  •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1년 계약…최대 123억원 받는다
  • MLB 샌디에이고, 고우석 영입 공식 발표(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은 고우석(26)이 최대 123억원을 받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한국인 구원 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었다. 2026년에는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구단은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MLB닷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고우석의 계약 기간은 2년 총액 450만 달러(약 59억원) 규모다. 2026년 옵션이 실행되면 3년 700만 달러(약 91억7000만원)로 규모가 커진다.고우석은 2024년 175만 달러(약 23억원), 2025시즌 225만 달러(29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2026년 옵션이 가동되면 고우석은 300만 달러(약 39억3000만원)를 수령한다.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구단이 고우석에게 50만 달러(약 6어6000만원)를 지급한다.등판 경기 수 등에 따른 인센티브도 추가된다. AP통신은 고우석의 계약은 최대 940만 달러(약 123억2000만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센티브가 240만 달러(약 31억4000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또 계약에는 2025년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포함돼 있다. 고우석이 동의하지 않으면 구단은 고우석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다. 또한 고우석은 매년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왕복 항공권 2장씩을 받는다.이에 따라 원 소속팀 LG 트윈스가 받는 포스팅 금액도 달라진다. 한미 계약 선수 협정에 따르면, 계약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약 327억5000만원) 이하면 MLB 구단은 계약금의 20%를 원 소속 구단에 이적료 성격으로 준다.여기에 선수가 계약 옵션을 달성해 보너스를 받게 되면, 원 소속구단은 급여 또는 보너스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 이적료로 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LG는 포스팅 금액으로 보장 연봉 400만 달러의 20%인 80만 달러와 보너스 성격의 바이아웃인 50만 달러의 15%인 7만5000 달러를 받는다. 총 87만5000 달러(약 11억5000만원)를 기본 이적료로 받는 것이다.고우석이 옵션 내용을 모두 채워 2026시즌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액 940만 달러를 수령하면, LG도 73만5000 달러(9억6000만원)를 추가로 받는다. 이렇게 될 경우 LG가 받는 최대 금액은 161만 달러(21억원)로 늘어난다.
2024.01.04 I 주미희 기자
美 진출 꿈 이룬 고우석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 되겠다"
  • 美 진출 꿈 이룬 고우석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 되겠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4일(한국시간) 고우석(25)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된 고우석(25)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고우석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밝힌 계약기간은 2년이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은 총액 450만달러(약 59억원)라고 보도했다.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에 따르면 고우석은 2024년 175만 달러(23억원), 2025년 225만 달러(29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옵션도 포함돼있다. 옵션이 실행되면 고우석은 2026시즌 300만달러(39억원)를 받는다. 반대로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50만 달러(6억5000만원)를 수령한다.지난 시즌 MLB 전체 불펜투수 평균 연봉은 231만8772달러(30억원)였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LG트윈스에서 연봉 4억3000만원을 받았다.고우석은 계약을 마친 뒤 LG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트윈스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샌디에이고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면서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차명석 LG트윈스 단장은 “축하한다. 고우석 선수는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 고우석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응원했다.
2024.01.04 I 이석무 기자
고우석, MLB 진출 확정...샌디에이고 "2년 계약" 공식발표
  • 고우석, MLB 진출 확정...샌디에이고 "2년 계약" 공식발표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고우석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SNS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LG트윈스 고우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는 고우석(25·LG트윈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맺고 꿈에 그렸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이뤘다.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AJ 프렐러 야구 운영 사장이 오른손 구원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맺은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고 밝혔다.구단은 구체적인 연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MLB닷컴 등 현지언론들은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맺은 계약 조건은 2년, 연봉 총액 450만달러(약 59억원)”라고 전했다계약 총액이 450만달러로 확정되면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원소속구단인 LG에 총액의 20%인 90만달러(액 12억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고우석은 2023시즌 LG의 통합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MLB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 구단도 계약 조건이나 보상금 규모와 상관없이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해 미국 진출을 허용했다.포스팅 협상기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불과 하루 앞둔 3일 고우석과 샌디에이고가 극적으로 계약에 합의한 사실이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고우석은 샌디에이고에서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좌완 조시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우석과 더불어 일본프로야구 통산 236세이브를 자랑하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약 367억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현지언론은 고우석과 마쓰이,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스가 샌디에이고의 새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샌디에이고 구단은 “대한민국 인천 출신의 25살인 고우석은 2022년 42세이브로 KBO리그 구원 1위를 차지했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139세이브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세이브를 거뒀다”고 소개하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지은 마지막 투수였지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부상으로) 등판하지는 못했다”고도 덧붙였다.고우석은 통산 354경기(368⅓이닝)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401개를 기록했다. 볼넷 163개를 내줬고 통산 WHIP은 1.27이었다.MLB닷컴은 “고우석이 통산 36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401개를 잡아냈다”며 “평균 시속 153㎞, 최고 구속 158㎞의 빠른 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안정적인 제구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179(우타자 상대 .286)로 강했던 점을 주목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가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6년간 1억1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와 ‘처남 매제’ 관계”라는 점도 소개했다.고우석은 계약을 마친 뒤 LG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트윈스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샌디에이고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면서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차명석 LG트윈스 단장은 “축하한다. 고우석 선수는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2024.01.04 I 이석무 기자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
  •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
  • 역투하는 고우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간 450만 달러(약 59억원)에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메이저리그 선수 이적 관련 소식을 다루는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4일(한국시간) 일간지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고우석의 계약 조건은 2년에 총액 450만 달러라고 전했다.지난 3일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샌디에이고 구단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우석은 2017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시즌 후 LG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MLB 진출을 타진했고, 미국 언론은 4일 오전 7시에 끝난 협상 만료 기한을 하루 앞두고 고우석과 샌디에이고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LG 구단은 메이저리그 팀으로부터 받을 이적료 액수와 관계없이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해 미국 진출을 허용했다.계약 총액이 450만 달러로 확정되면,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원소속구단인 LG에 총액의 20%인 90만 달러(11억8000만원) 이적료를 준다.이로써 고우석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또한 앞서 MLB 진출에 성공한 처남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같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맞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2024.01.04 I 주미희 기자
고우석, MLB 샌디에이고와 계약 눈앞...김하성과 한솥밥 먹는다
  • 고우석, MLB 샌디에이고와 계약 눈앞...김하성과 한솥밥 먹는다
  • LG트윈스 고우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는 고우석(25·LG트윈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마감시한 하루를 앞두고 극적으로 성사되는 분위기다.MLB 소식에 정통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Korean righthander Woo Suk Go close to signing with Padres. Likely to be their closer)”이라고 전했다. 이어 LG 구단도 “고우석이 포스팅시스템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영입 제안)를 받았으며, LG 트윈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낸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우석은 이날 신체검사와 계약 마무리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고우석의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다. LG가 포스팅 비용과 상관없이 빅리그 진출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우석이 신체검사를 통과해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다. 아울러 올해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LA다저스의 ‘MLB 서울 개막전’에서도 두 명의 한국선수를 볼 수 있게 됐다.고우석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연소 200세이브를 달성한 마무리 투수 출신 마쓰이 유키와 함께 샌디에이고 뒷문을 책임질 전망이다. 마쓰이는 샌디에이고와 5년간 2800만달러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고우석은 2017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아직 FA 자격을 얻으려면 1시즌이 남아있지만 LG 구단의 승낙을 받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지난해 말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샌디에이고는 고우석과 계약을 맺으면 계약 금액 대비 일정액을 원소속 구단인 LG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이면 MLB 구단은 계약금의 20%를, 5000만달러 이하일 경우엔 500만달러와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7.5%를 지급한다.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선택한데는 불펜 사정이 큰 몫읋 차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조시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뒷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마무리을 맡았던 좌완 마쓰이를 영입한데 이어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우완 고우석도 데려왔다. 다만 마쓰이가 마무리를 맡는다면 고우석은 바로 앞 셋업맨을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2024.01.03 I 이석무 기자
美 현지기자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계약 임박...마무리 유력"
  • 美 현지기자 "고우석, 샌디에이고와 계약 임박...마무리 유력"
  • 존 헤이먼 SNS 캡처.LG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을 전망이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정에 정통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Korean righthander Woo Suk Go close to signing with Padres. Likely to be their closer)”이라고 전했다.아직 구단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만약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지난 시즌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아울러 올해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서도 같이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는 고우석은 소속팀 LG트윈스의 승인하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협상 기한이 우리 시간 4일 오전 7시인 가운데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국내 잔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하지만 마감 시한 전에 샌디에이고행이 성사된다면 미국 진출의 꿈을 극적으로 이루게 된다.
2024.01.03 I 이석무 기자
'여전히 안개속' 고우석 미국행 여부, 이제 하루 남았다
  • '여전히 안개속' 고우석 미국행 여부, 이제 하루 남았다
  • LG트윈스 고우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 ‘특급 마무리’ 고우석(25)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가 곧 결정된다.고우석은 소속팀 LG 구단의 허락을 받아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을 신청했다. 포스팅 대상 선수로 공시된 고우석은 한미 선수 계약협정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2023년 12월 5일 오후 10시부터 MLB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 협상 마감시한이 바로 이달 4일 오전 7시다. 이때까지 계약을 맺지 못하면 올해 MLB 진출은 무산된다. MLB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고우석에게 관심을 가진 팀은 한 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고우석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다. 구단과 고우석의 현지 에이전트가 만남을 가진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여전히 세인트루이스 구단 안팎에선 고우석에 대한 얘기들이 흘러나온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식을 다루는 ‘레드버드 랜츠’는 3일 “24세에 불과한 고우석은 부상만 없다면 자신의 몫을 하는 선수”라며 “세인트루이스는 고우석의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저비용 고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고 높이 평가했다.아울러 “고우석의 재능이 MLB에서도 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 계약을 통해 리스크를 감수할 가치가 있다”며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2020년과 2021년 김광현을 영입해 효과를 봤다. 고우석도 김광현처럼 수년간 불펜에서 효과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여러 분위기를 감안할때 고우석에게 관심이 있는 팀이 나오더라도 얼마나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정후 경우처럼 여러 팀이 경쟁을 벌어야 계약 조건이 올라가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포스팅을 신청하는 팀이 나오고 고우석과 MLB 구단 간 협상이 타결되도 소속팀 LG가 허락하지 않으면 미국 진출은 어렵다. LG는 줄곧 “포스팅 금액 조건을 보고 이적 허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고우석 입장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과 구단의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미국에 갈 이유는 없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만 더 보내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구단 승낙없이 미국행을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소 부진했던 2023시즌을 뒤로 하고 2024시즌에 좋았던 모습을 되찾는다면 훨씬 좋은 조건으로 미국에 갈 수 있다.
2024.01.03 I 이석무 기자
"눈치 안보고 성향 맞는 LG가전 체험"…Z세대 놀이터가 따로 없네
  • "눈치 안보고 성향 맞는 LG가전 체험"…Z세대 놀이터가 따로 없네[르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자신에게 맞는 키워드 5개를 선택하면 MBTI에 맞는 ‘나만의 캐릭터’와 함께 가전 체험 루틴을 추천해 드려요.”지난 주말 LG전자 체험공간 ‘그라운드220(GROUND220)’에 도착하자 체크인 데스크 직원이 간단한 성향 검사를 안내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MBTI(성격유형검사)에 착안한 발상으로 입구부터 방문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가벼운 이벤트였다. 회원가입과 함께 ‘스타일리시 루티너’ 캐릭터가 생성되자 직원은 “스타일러, 슈케어와 LG그램 360 체험 코스가 맞을 것 같다”며 관련 경험 카드와 함께 적절한 체험 코스를 추천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LG전자의 ‘그라운드220’ 체크인 카운터. 간단한 성향 검사를 마치면 이곳에서 체험 카드를 건네며 가전 체험 추천 코스를 안내한다.(사진=조민정 기자)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LG전자의 그라운드220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겨냥한 제품 체험 공간이다.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층을 폭넓게 겨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5일 문을 열어 하루 평균 200명이 방문하고 있다. 건물 1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LG전자 베스트샵으로, 2층을 올라오면 기존 가전샵과 다른 형형색색 체험공간이 펼쳐진다. 입구의 체크인 카운터와 카페를 지나면 약 1000㎡ 규모의 넓은 체험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팝업 그라운드’가 가장 눈에 띄는데 현재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우승을 기념하는 유광점퍼 등 각종 물품과 더불어 홍창기, 오지환, 고우석 선수의 사인볼도 함께 전시됐다.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로 고우석 선수 등의 사인볼도 함께 전시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이곳에선 홈브루를 활용한 수제 맥주 시음도 가능한데,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방문객이 몰리며 재고가 모두 동났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오픈을 시작한 지 2주밖에 안됐고 홍보영상도 아직 안 만들었는데 꽤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맥주를 만드는 데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 대신 ‘틔운 미니’에서 자란 메리골드로 우린 꽃차를 시음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설명을 듣고 있으니 어느 가게에서 느끼는 것처럼 ‘사지도 않을 건데 너무 많이 물어보나, 이렇게 오래 제품을 마음껏 써봐도 되나’란 의문이 들었다. 슬슬 눈치도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라운드220 직원은 “여긴 제품 체험 공간이라 상관 없다”며 “대여할 수 있는 1인당 기기 수도 제한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LG ‘틔운 미니’에서 자란 메리골드로 우려낸 꽃차를 시음할 수 있는 공간.(사진=조민정 기자)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된 쇼파공간으로 그라운드220을 찾은 가족 고객들이 스탠바이미Go를 이용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시선을 돌리니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좋은 쇼파석과 LG그램·그램+뷰·그램 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석이 눈에 들어왔다. 소파에 앉은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스탠바이미Go에서 진행하는 보드게임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심취해 있었다. 자녀와 방문한 40대 김모씨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제품 무게랑 배터리 수명도 확인해 보고 이제 가려던 참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뇌파를 이용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브리즈 체험과 즉석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 부스’, LG사운드바·시네빔 Laser 4k로 재즈 음악을 들으며 빈백에 앉아 감상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브리즈와 그램 등 기기 대여 시간은 최대 120분으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뇌파를 통해 심신안정을 돕는 ‘브리즈’ 제품을 체험하기 위해 대여한 브리즈. 신분증을 맡기면 브리즈 제품과 연동앱이 설치된 아이폰을 함께 대여할 수 있다.(사진=조민정 기자)홍모(28)씨는 “LG 제품을 실제 써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새롭게 알게 된 가전제품도 있었다”며 “MZ 세대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알고 왔는데 MZ 느낌이 강하진 않아서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족끼리 와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20대 이모씨는 “스탠바이미Go를 사보고 싶던 찰나에 이런 공간이 마련됐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직접 이것저것 눌러보고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라운드220의 팝업 그라운드는 10주마다 전시 제품을 변경하며 꾸준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2일부터 6일까진 새로운 팝업 그라운드로 단장하는 기간을 갖고 현재 비치된 홈브루 대신 ‘LG 그램 폴드’ 등 노트북 시리즈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라운드220’ 체크인 카운터에서 간단한 성향 검사를 마치면 체험 추천 코스를 안내받으며 체험 카드를 받을 수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1.01 I 조민정 기자
MLB, KBO에 이정후·고우석 포스팅 공시 통보..1월 3일까지 협상
  • MLB, KBO에 이정후·고우석 포스팅 공시 통보..1월 3일까지 협상
  • 이정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LG 트윈스)이 미국프로야구(MLB) 30개 구단과 협상 가능한 선수로 포스팅됐다.KBO(총재 허구연)는 미국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이정후, 고우석 선수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현지시간으로 4일 공시했음을 통보받았다고 5일 밝혔다.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두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B 구단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5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이정후, 고우석은 계약 마감일인 오는 2024년 1월 3일(한국시간 1월 4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앞서 미국 현지 매체는 이정후와 고우석의 MLB 포스팅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칼럼니스트인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고우석이 막 포스팅됐다”며 “그의 협상 기간은 미국 동부 시간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부터 내년 1월 3일(한국시간 1월 4일)까지”라고 전했다.둘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정후는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4~5년 계약에 최소 5000만달러에서 9000만달러까지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속구로 LG의 뒷문을 책임지며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도 3년간 2400만달러 정도는 받을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의 전망이다.다만, LG 구단은 이적료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고우석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도전을 조건부로 허락했다.고우석. (사진=연합뉴스)
2023.12.05 I 주영로 기자
'29년 만에 우승' LG트윈스, 팬들과 즐거운 시간...기부금도 전달
  • '29년 만에 우승' LG트윈스, 팬들과 즐거운 시간...기부금도 전달
  • 29년 만에 우승트로피 들어올린 LG트윈스, 팬들과 즐거운 시간 가져...기부금 전달도. 사진=LG트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트윈스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LG트윈스는 지난 2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2023 LOVE 기빙 페스티벌 위드 챔피언십(Giving Festival with Championship)’을 진행했다.LG트윈스는 매년 연말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하는 자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2023시즌 통합 우승 분위기를 더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는 선수단 사인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축하 공연과 임찬규의 깜짝 방문인사, 레크리에이션, 토크 콘서트 및 포토타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염경엽 감독 및 2024 신인 선수 9명과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고우석, 이정용 등 선수 19명이 참여했다.LG 구단은 현장에 찾아온 팬 모두에게 2023 우승 앰블럼 기념 메달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또한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했다.LG트윈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입장 수익금과 2023시즌을 통해 적립한 기부금도 전달했다. ‘러브 기빙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면서 얻은 입장수입 6800 만원은 서울 송파구 소재의 신아재활원과 임마누엘집에 기부했다. 또한 LG트윈스 동호회 연합에서 전달한 180만원과 네이버TV 행사 중계 후원금 650만원은 서울 소방재난본부로 전달했다.LG트윈스가 시즌 성적과 연계해 진행한 보림출판사 ‘사랑의 도서나눔‘, 달려라병원 ‘기부 앤 런‘, 웰봄병원 기부금과 고우석, 켈리, 정우영, 이재원의 시즌 기록과 연계한 기부금 약 6300 만원은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소방재난본부, 한국 생명존중희망재단에 기부했다.선수 유니폼 경매 수익금 약 1400만원은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됐다‘2023 LOVE Giving Festival with Championship’에 참여한 ‘주장’ 오지환은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렇게 팬들과 뜻 깊은 자리를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연말에 기분 좋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24 신인선수 김현종은 “좋은 의미를 가진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영광이다”면서 “내년에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12.03 I 이석무 기자
'두산 1순위 지명' 김택연, KBSF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 수상
  • '두산 1순위 지명' 김택연, KBSF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 수상
  • 두산베어스에 지명된 인천고 투수 김택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입단 예정인 인천고 투수 김택연(18)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수여하는 ‘18세 이하 우수선수상’을 받는다.협회는 오는 12월 1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아마추어 야구와 소프트볼을 총 결산하는 ‘2023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각 부문별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을 받는다. ‘제2의 고우석’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택연은 올해 13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64.1이닝 동안 삼진을 97개나 잡아냈다. 대만에서 개최된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면서 중간 계투 부문 월드 베스트12에도 선정됐다.고교 최고 타자에게 수여되는 ‘이영민 타격상’은 도개고 박지완이 차지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박지완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55타수 30안타, 타율 .545를 기록했다.‘김일배 지도자상’은 2004년부터 20년 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해 온 김성훈 가동초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훈 감독은 올해 회장배(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3개 전국대회에서 소속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학부 우수선수상은 올해 10승 무패를 기록한 한일장신대 투수 이근혁과 16경기에서 4홈런과 18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동원과학기술대 내야수 손용준이 받는다. 한편, 협회는 고교, 대학 야구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개최해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프로구단의 아마추어 지원 모델을 제시한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에게 공로상을 전달한다.
2023.11.30 I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고우석 포스팅 허락...조건 보고 최종 판단키로"
  • LG트윈스 "고우석 포스팅 허락...조건 보고 최종 판단키로"
  • LG트윈스 고우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받아들였다.LG트윈스 구단은 2일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을 허가하기로 했다”며 “향후 포스팅 금액이 나온 후 선수와 최종 판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5일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고우석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2017년 LG트윈스에 입단한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7시즌동안 활약했다. FA 자격을 획득하지는 않았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할 수 있다. 포스팅이 이뤄지기 위해선 현 소속팀 LG트윈스의 허락이 필요하다.고우석은 MLB 사무국의 신분조회가 들어온 뒤 지난 17일 차명석 단장을 만나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LG트윈스는 내부 논의 끝에 고우석의 포스팅을 수락하고 이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MLB 관계자에 따르면 고우석을 원하는 팀은 2~3팀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우석이 포스팅에 나선다고 해서 무조건 미국 진출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LG구단은 미국 구단의 포스팅 조건을 보고 이적 허락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023.11.22 I 이석무 기자
'한국인 최초 ML 골드글러브' 김하성 "김혜성이 내 뒤 이을 것"
  • '한국인 최초 ML 골드글러브' 김하성 "김혜성이 내 뒤 이을 것"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혜성이 나 다음으로 미국에 오는 한국인 내야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수비수 부문)를 받은 ‘어썸 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키움히어로즈 후배인 김혜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김하성은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골드글러 수상 소감과 더불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느낌 및 앞으로 계획에 대해 1시간 가까이 자세히 밝혔다.특히 김하성은 김혜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미국 진출 이전 키움에서 활약할 당시 김혜성과 키스톤콤비를 이뤘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뒤 김혜성은 더 높이 성장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2루수로 발돋움했다.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로도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김하성은 “(김)혜성이가 나 다음으로 미국에 진출할 한국인 내야수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아시아프로야구선수권대회(APBC)를 보면서 그 나이 때 선수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잘 성장하면 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극찬했다.이어 “혜성이에게 연락이 자주 오는데 궁금한 게 엄청 많은 은 모양이다. 혜성이도 미국 진출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내년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 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김하성은 기자회견 내내 더 넓은 무대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쏟아냈다. 3년간 미국에서 활약하면서 자신이 겪은 많은 경험과 실수를 후배들이 그대로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김하성은 “요즘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 ‘꿈이 메이저리거’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선 의사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며 “당연히 야구도 잘해야 하겠지만 어릴 적부터 영어를 열심히 배우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어릴 적 메이저리그에 갈 것이라 상상조차 못해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며 “꼭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더라도 일찍 영어를 배운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조언은 현재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이정후(키움히어로즈)와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고우석(LG트윈스)에게도 해당한다.김하성은 “(이)정후나 (고)우석이는 한국에서 워낙 잘하는 선수라는 것을 미국에서도 잘 알고 있다”며 “그 친구들이 미국에 진출하면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더불어 “지금부터라도 영어 공부를 해서 미국에 갔을 때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들이 인정하는 것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2023.11.20 I 이석무 기자
 LG-한신, 그들은 왜 ‘恨풀이 야구’를 해야 했나
  • [스포츠 시선] LG-한신, 그들은 왜 ‘恨풀이 야구’를 해야 했나
  •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LG트윈스. 사진=연합뉴스38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한신 타이거스. 사진=AP PHOTO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텍사스 레인저스. 사진=AP PHOTO[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2023년은 ‘한(恨)풀이 야구의 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한국 KBO리그는 물론이고,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에 대만 프로야구까지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던 팀들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한풀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지난 13일 LG트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은 통합 우승이다. 무엇보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이룬 우승이라 여러 뒷얘기를 남겼다. 1990년, 1994년에 이은 세 번째 정상 등극이기도 했다. 故(고) 구본무 구단주가 세 번째 우승 때 축배를 들자고 사온 아와모리 소주와 한국시리즈 MVP 선물인 롤렉스 시계가 30년 가까운 세월 만에 봉인해제 돼 화제가 됐다.한풀이의 시작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지난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빅리그에 뛰어든 텍사스는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0~2011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결국, 창단 62년 만인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일본시리즈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5년 첫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38년 만에 거둔 두 번째 우승이다. 대만은 웨이취안 드래곤즈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웨이취안은 1999년 우승 이후 해체됐다가 20년 만인 2019년 재창단해 4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다른 국가 리그의 우승팀들의 한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들 구단은 ‘오랜 기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라는 공통점 외에도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라는 공통 문화권이라는 점 외에도 10개 팀과 12개 팀으로 숫자 면에서 엇비슷한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의 LG와 한신은 ‘한을 품게 되는 과정’이 닮아있다.한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 인기팀으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 평균 관중 1위를 자주 하는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홈구장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聖地) 고시엔(甲子園)구장이다. 간사이 지역(정확히 오사카 옆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을 연고로 하며, 도쿄를 연고로 한 요미우리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성적은 요미우리와 큰 차이가 있다. 요미우리는 38차례의 센트럴리그 우승, 일본시리즈는 22회로 최다 우승 기록 보유 팀이다. 반면, 한신은 앞서 언급했지만, 일본시리즈는 올해 포함 2차례, 센트럴리그 우승은 올해까지 포함해 6차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한신팬들이 유명하다. 물론 좋게 보면 열성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극성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극성팬들 때문에 한신을 기피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말도 있었다. 잘하면 영웅 취급을 해주다가, 조금이라도 부진에 빠지면 역적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다만, 인기팀이다 보니, 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선수들은 스타 대접을 받는다. 또 한신은 순혈주의 성향은 강해서 한신에서만 선수 생활을 마친 프랜차이즈 스타가 많다. 이들은 흔히 OB(Old Boy)로 불리며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감독직을 번갈아 차지해왔다. 팀 내 파벌 다툼 및 정치 구도의 변화에 따라 한 번 물러난 감독들이 폭탄 돌리기 식으로 앉고 또 앉고 해서 한 감독의 임기가 1차, 2차로 나뉘는 건 비일비재했다. 결국, 1990년대를 암흑기로 보낸 한신은 한신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않은 노무라 카츠야 감독을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한데 이어 역시 주니치 드래건스 원클럽맨 이미지가 강한 호시노 센이치 감독을 곧바로 영입하며 2003년, 18년 만에 센트럴리그를 우승했다.인기에 비해 성적이 나지 않아서 선수 스카우트(일본에서는 보통 편성이라 함)나 선수 육성보다는 고액 외부 FA(프리에이전트)나 이름값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LG에 그대로 대입하면 대부분 결과가 비슷하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팀이자,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관중동원능력을 갖춘 팀 중 하나이다. LG팬들의 열정도 유명하다. 인기 선수들도 많았다.하지만 LG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암흑기’를 거쳤다. LG가 고액 FA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먹튀’라는 이미지가 짙게 드리우기도 했다. 또, LG를 떠난 선수들이 펄펄 날아다녀 ‘탈LG효과’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열성팬들 앞에서 잘하면 영웅으로 대접받다가 못하면 역적이 되는 일도 빈번했다. 감독들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암흑기 탈출을 위해 선수 육성보다는 즉시 전력감 영입에 집중하다가 낭패를 보는 패턴이 반복됐다. LG와 한신은 지속적인 강팀이 될 토양을 지니지 못했다. 그렇게 오랜 기간 ‘한’만 굽이굽이 쌓이고 있었다. 결국, 두 팀은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택했다. 외부 영입에만 집중했던 한신은 7~8년전부터 신인 드래프트에서 목적 의식과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지명을 했고, 결실을 맺었다. 올해 일본시리즈 MVP인 치카모토 고지, 일본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인 무라카미 쇼키, 올해는 부진했지만 최근 수년 간 에이스로 성장한 사이드암 아오야기 코요, 내야 센터라인의 핵으로 성장한 키나미 세이야, 전경기를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오야마 유스케 등이 이 기간 동안 뽑혀 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선수들이다. LG도 2군을 구리에서 이천으로 최신식 시설로 새로 지어 이전한 뒤 내부 육성에 신경 썼다. 신인 드래프트도 전략을 가지고 접근했다. 홍창기, 고우석, 정우영, 문성주, 문보경 등이 이천 시대 이후 지명을 받아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이들이다. 물론 적절한 외부 영입도 이뤄졌다. 2017년말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해 LG에 합류한 김현수는 모래알 같던 LG의 팀 문화를 바꾼 장본인라는 평가가 많다. 암흑기 끝자락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한 오지환, 임찬규 등의 성장과도 맞물렸다. 결국, 새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챔피언 자리를 노린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무너진 체계를 세움과 동시에 한풀이도 가능했다고 할 수 있겠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는 체계, 시스템 구축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는 LG와 한신 사례를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시스템을 다시 세우기보다는 인기에 취해있으면서 약팀에 머물러 있었다. 시스템, 체계를 등한시한 것이었다. 현실을 안일하게 본 결과였고, 정상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이기도 했다.야구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야구 외의 종목, 전체 스포츠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문제이다. 스포츠에서 나아가도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시스템, 체계가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질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앞에 닥칠 일일지 모른다.
KS 우승 이끈 고우석도 ML 진출?...美, 이정후와 함께 신분조회
  • KS 우승 이끈 고우석도 ML 진출?...美, 이정후와 함께 신분조회
  •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LG트윈스 고우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선언한 키움히어로즈 이정후와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KBO는 “지난 14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LG 고우석, 키움 이정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각각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오늘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명실상부 KBO리그 최고 타자인 이정후는 이미 일찌감치 MLB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오프시즌에 포스팅 시스템(공개입찰)을 통해 미국 팀과 계약을 맺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키움 구단도 허락한 상태다. 미국 현지에선 이정후가 1억 달러에 가까운 초대형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14일 MLB 양대 리그 다음 시즌 신인상 후보를 각각 3명씩 선정하며 ‘와일드카드’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콘택트 능력을 지닌 빠른 중견수로 KBO리그에서 7시즌 통산 타율 .340, 출루율 .407, 장타율 0.491을 남겼다”며 “적응 능력을 발휘한다면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017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뒤 7시즌을 채운 고우석 역시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다만 고우석과 LG 구단은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대화나 공개적인 합의를 이룬 바는 없다.고우석이 해외로 나가기 위해선 소속팀 LG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LG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우석의 해외 진출을 허락한다면 성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우석도 시즌 중반 인터뷰에서 “선수라면 메이저리그 진출 목표가 없을 수 없다”며 “어렸을 때부터 늘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에는 LG로부터 다년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해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처남-매제 관계인 이정후와 고우석은 에이전트도 같은 사이다.
2023.11.15 I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우승 한풀이 한 LG, 왕조시대 개막도 가능할까
  • 29년 만에 우승 한풀이 한 LG, 왕조시대 개막도 가능할까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시상식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푼 가운데 벌써부터 시선은 내년 시즌으로 쏠린다.LG는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23 KBO 한국시리즈에서 KT위즈를 4승 1패로 누르고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우뚝 섰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외쳤다.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주장 오지환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29년 만의 우승을 일궜다. 이 멤버 그대로 또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LG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명실상부 최강 팀이었다. 정규시즌에서 86승 2무 56패를 기록, 2위 KT위즈를 6.5경기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T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을 먼저 내주는 위기를 겪긴 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현재 LG의 전력은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 이번 시즌 이후에도 정상을 계속 지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특히 방망이는 내년 시즌에도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부족했던 퍼즐 조각을 드디어 맞췄기 때문이다. 바로 외국인타자와 주전 2루수였다.LG는 그동안 외국인타자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2020년 38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 정도가 성공케이스였다. 하지만 라모스조차 이듬해인 2021년 부상에 시달리면서 일찍 팀을 떠났다. 이후 저스틴 보어, 리오 루이즈, 로벨 가르시아 등이 왔지만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하지만 LG는 이번 시즌 오스틴 딘을 통해 ‘외국인타자 잔혹사’를 끊었다. 오스틴은 이번 시즌 139경기에 나와 타율 .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LG에 부족했던 장타력 및 우타자 고민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심지어 1루수 공백까지 해결했다.LG는 당연히 오스틴과 재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차명석 LG 단장과 염경엽 감독이 재계약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1993년생으로 야구선수 전성기에 접어드는 만큼 오스틴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어 보인다.2루 고민은 신민재를 통해 메웠다. LG는 늘 2루수가 고민이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활약한 손주인 이후 확실한 2루수를 보유한 적이 없었다. 정주현, 정근우, 서건창 등이 2루수를 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타자를 2루수로 영입하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하지만 그동안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으며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신민재가 2루 자리를 완벽하게 차지하면서 오랜 고민을 씻어냈다.올해 팀타율 1위(.279)를 차지한 LG 타선은 당분간 큰 걱정이 없어 보인다.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 홍창기 등 팀의 핵심타자들이 건재하다. 문보경, 문성주 등 젊은 타자들도 경험치가 쌓이고 있다. 김범석 등 젊은 유망주들도 무럭무럭 커 나가고 있다.변수는 투수력이다. LG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불펜진을 자랑한다. 질과 양 모두 단연 최고다. 하지만 전력 약화 요소가 있다.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에서 맹활약한 이정용이 군에 입대한다.이정용은 올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변신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선 다시 불펜으로 변신해 위험한 순간을 책임졌다. 3차전에서 흔들리는 고우석을 대신한 이정용의 마무리가 아니었다면 LG 우승은 어려웠을지 모른다. 이정용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는 LG의 내년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외국인투수를 잘 뽑는 것도 LG가 왕조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한국시리즈에서 제 역할을 100% 해낸 케이시 켈리는 다음 시즌에도 잠실구장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문제는 애덤 플럿코를 대신할 투수다. 플럿코는 지난 두 시즌간 26승을 거두며 LG의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정작 가을야구에선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골반 부상을 호소하면서 가을야구를 치르기 전에 미국으로 떠났다.그래도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플럿코의 존재감은 컸다. 플럿코 만한 외국인투수를 찾지 못한다면 내년 시즌 LG는 쉽지 않을 수 있다.토종 선발도 보강이 필요하다. 최원태, 임찬규, 김윤식 등이 선발투수로 역할을 했지만 불안함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토종선발로만 놓고 보면 LG는 다른 팀을 압도한다고 보기 어렵다. 손주영, 이지강, 조원태, 강효종, 이상영 등 젊은 유망주들을 믿을 만한 선발투수로 키워내는 것이 큰 과제다.한국시리즈 우승은 오랜만이지만 LG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한 강팀이었다. 이는 지금의 팀 운영과 선수 육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금의 시스템과 팀 분위기를 잘 유지한다면 꾸준히 우승후보로 자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D to D','탈LG 효과' 오명썼던 LG트윈스, 드디어 명예회복
  • 'D to D','탈LG 효과' 오명썼던 LG트윈스, 드디어 명예회복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염경엽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구단인 LG트윈스가 드디어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KT위즈를 6-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참으로 오래 기다린 우승이었다. 이광환 감독이 이끌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1994년 이래 29년 만에 이룬 감격이다. 당시 유광점퍼를 입고 LG를 응원했던 어린이 팬들은 어느덧 중년이 됐다.LG트윈스는 1990년 1월 당시 럭키금성그룹이 MBC청룡을 130억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MBC청룡 시절 한 번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LG는 간판을 바꿔달자마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1990년 백인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LG는 김재박, 이광은, 노찬엽 등 베테랑 타선과 김태원-김용수-정삼흠 등을 앞세워 삼성라이온즈를 4연승으로 눌렀다.이어 1994년에는 류지현-김재현-서용빈 등 ‘신인 트로이카’가 중심이 돼 신바람 야구를 펼치면서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이때만 해도 LG는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명문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한국의 뉴욕 양키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그런데 이후 LG는 이상하리만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모기업이 투자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팬들의 열기가 부족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서울 연고로 매년 좋은 신인들을 뽑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늘 LG를 외면했다.2000년대에는 잦은 감독 교체와 이해가 되지 않는 팀 운영으로 만년 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심지어 2002년 팀을 KS로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조차 곧바로 팀을 떠나야 했다. 한동안 LG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에 비유됐다.LG에서 꽃을 못 피웠던 선수가 다른 팀으로 옮긴 뒤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일이 반복되자 팬들 사이에서 ‘탈LG 효과’라는 말까지 회자되곤 했다. 프로야구판에서 유명한 명언인 김재박 감독이 LG 사령탑 시절 했던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말은 부메랑이 되기도 했다.길었던 암흑기는 2020년대 들어 조금씩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9년 차명석 단장이 부임한 뒤 구단 운영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선수 육성과 외부 영입이 하나둘씩 맞아떨어지면서 LG의 위상은 다시 올라갔다.LG는 2019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뤘다. 물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때 쌓은 큰 경기 경험은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사실 LG는 지난해를 우승 한풀이를 할 절호의기회로 여겼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SSG랜더스라는 큰 벽에 막혀 2위에 그쳤다.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키움히어로즈의 돌풍에 휘말리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절치부심한 LG는 재계약이 유력했던 류지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염경엽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과거 넥샌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에서 감독을 맡아 성공과 실패를 맛봤던 염경엽 감독의 경험과 노하우는 LG에서 드디어 꽃을 피웠다.철저한 관리야구로 선수단의 부족한 점을 메우면서 6월 27일 이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몇몇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을 넘어 선수단 뎁스를 넓히려고 애쓴 것이 빛을 발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강력한 불펜 야구가 가능했던 것도 염경엽 감독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선수들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주목한 염경엽 감독의 야구관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발휘했다. LG의 오랜 고민이었던 2루수 자리에 그동안 대주자나 대수비 정도로 활용했던 신민재를 기용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신민재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력을 빠른 발과 야구센스로 메웠다.LG 외국인타자 흑역사를 깬 오스틴 딘의 활약도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등 외부 영입 FA 선수는 물론 고우석, 김윤식,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 직접 발굴하고 육성한 선수들의 조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선수 육성, 영입 및 관리에서 늘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던 LG는 최근 몇 년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29년 묵은 우승 한 풀었다...KS 4승1패 정상 등극
  • LG트윈스, 29년 묵은 우승 한 풀었다...KS 4승1패 정상 등극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5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김현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2,3루 LG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홍창기, 박해민이 덕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드디어 29년의 기다림을 마치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다.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T위즈를 6-2로 눌렀다.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T를 누르고 구단 역사상 세 번째 KS 우승 및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1차전은 KT에게 2-3으로 내줬지만 2차전(5-4)과 3차전(8-7)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룬 뒤 4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이날 5차전까지 가져오면서 다섯 경기만에 KS를 마무리했다.LG는 MBC청룡을 인수한 뒤 첫 시즌인 1990년 첫 KS 우승을 이뤘다. 이어 4년 뒤 1994년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우승 단골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7, 1998, 2002년에 KS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2019년부터 매년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우승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던 LG는 올해 정규시즌 1위(86승 2무 56패)를 이루고 KS에 직행해 통합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KS에서 KT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2023 프로야구의 마지막 승자로 우뚝 섰다.반면 이번 시즌 KT가 보여준 ‘마법 같은 여정’은 KS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준 KT는 플레이오프에서 NC다이노스에 먼저 2패를 당한 뒤 3연승을 거두는 기적을 완성했다. KS에서도 1차전을 먼저 이기면서 파란을 일으키는 듯 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체감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도 LG 타자들의 달아오른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LG는 3회초 KT 선발 고영표를 두들기면서 먼저 3점을 뽑았다.문성주의 중전안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2타점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이어 박해민의 도루로 다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KT 1루수 박병호가 놓쳤다. 그 사이 박해민은 여유있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KT는 5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5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달아났다.6회말에도 LG는 문보경의 우측 2루타, 박동원의 희생번트, 문성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7회초 LG 구원투수 유영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LG는 마무리 고우석에게 우승 마지막을 맡겼다. 고우석은 이번 KS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경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다음 타자 조용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아웃에서 배정대마저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대미를 장식했다.
2023.11.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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