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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스포츠’ 축구·야구, 논란 딛고 세 번째 동반 金 도전
  • ‘국민 스포츠’ 축구·야구, 논란 딛고 세 번째 동반 金 도전[아시안게임]
  • 황선홍호는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변화와 함께 대회 4연패를 노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국민 스포츠의 대표 주자 남자 축구와 야구가 세 번째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먼저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남자 축구는 당초 A, B, C, E, F조에 4개국이 D조에 3개국이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12개국에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을 이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C조에 속했던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막판 불참했다. 3위 팀 5개국 중 한 팀만 빼곤 모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이번 선수단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KAA 헨트) 등 해외파에 엄원상(24·울산), 송민규(24·전북)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나선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26·전북), 박진섭(28·전북), 설영우(25·울산)가 낙점됐다. 이중 백승호는 주장 임무와 함께 팀을 이끈다.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를 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가득하다. 그동안 부진했던 경기력에 음주운전 선수를 선발했다가 논란이 되자 명단 교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여기에 이강인 차출 여부를 두곤 소통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빡빡한 경기 일정 속 먼저 출발선을 끊은 황선홍호는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지난 19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21일 이강인까지 합류해 완전체가 된 황선홍호는 오는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후 27일부터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류중일(60)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A, B조 1, 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리그와 슈퍼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성적 1, 2위 팀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한국은 야구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뒤 총 5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패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4연패를 노린다.영광과 달리 한국 야구를 보는 시선은 점차 싸늘해졌다. 지난 대회에선 3연패를 이루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다른 국가와 달리 유독 한국이 최정예 전력을 가동하는 탓에 병역 특례를 위한 대회로 치부됐다.여기에 2020 도쿄 올림픽과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참패는 대표팀을 향한 불신을 더 키웠다.결국 한국프로야구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신뢰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부터 병역 특례를 고려하지 않고 젊은 유망주 위주로 대회에 나선다. 대회 기간 국내 리그도 정상 운영된다.류 감독은 지난 6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 이의리(21·KIA 타이거즈), 고우석(25·LG 트윈스), 강백호(24·kt 위즈), 곽빈(24·두산 베어스) 등이 포함된 24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중 이정후, 구창모(26·NC 다이노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김성윤(24·삼성 라이온스), 김영규(23·NC)가 대체 발탁됐다.23일 소집되는 류중일호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첫 훈련을 시작한다. 28일 항저우로 향한 뒤 내달 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른다. 실업 야구 선수 주축으로 나서지만 수준이 높은 일본과 마이너리거까지 포함해 최정예 전력을 내세우는 대만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9.22 I 허윤수 기자
문보경, 양현종 상대 연타석포...LG, KIA 추격 뿌리치고 5연승
  • 문보경, 양현종 상대 연타석포...LG, KIA 추격 뿌리치고 5연승
  •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문보경이 2회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문보경이 4회초 2사 1, 3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리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염경엽 감독과 문성주가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 토종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면서 올 시즌 최다 5연승을 달렸다.LG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문보경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과 선발 이지강의 데뷔 첫 승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이로써 LG는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LG의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75승2무47패를 기록한 LG는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반면 가을야구로 가기 위해 갈길이 바쁜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6연패에 늪에 빠졌다.이날 LG의 승리 일등공신은 3루수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양현종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1, 3루에서 다시 한번 양현종으로부터 쓰리런홈런을 빼앗아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2021년 8홈런, 2022년 9홈런을 기록한 문보경은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데뷔 후 첫 두자릿수 홈런(10개)을 달성했다. 이날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책임진 문보경은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39타수 20안타 타율 .513 10타점을 기록 중이다.KIA는 6회말 최형우의 솔로홈런과 8회말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로 4-3,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계속된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고우석은 올 시즌 처음 2이닝 아웃카운트 6개를 실점없이 틀어막고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특히 9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김도영을 병살타로 잡아내는 장면이 이날 최대 하이라이트였다.LG 선발 이지강은 KIA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지만 문보경에 홈런 2방을 맞고 4실점 해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대전에서는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5-3으로 역전승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KIA 타이거즈를 1경기 차 6위로 밀어내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SSG 선발 문승원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8이닝을 책임지면서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6패 1세이브)째를 거뒀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시즌 3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36세이브는 하재훈이 보유했던 구단 최다 세이브와 타이기록이다수원에서는 강백호와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포를 앞세운 KT위즈가 삼성라이온즈를 7-1로 제압했다. 2위 KT는 리그 선두 LG와 격차 6.5경기를 유지했다. 3위 NC와는 1경기 차를 유지했다. KT선발 고영표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2승(7패)과 함께 3년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20회를 채웠다.부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이주형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잡고 8연패에서 벗어났다.
2023.09.19 I 이석무 기자
LG, SSG와 더블헤더 싹쓸이...한국시리즈 직행 더 가까워졌다
  • LG, SSG와 더블헤더 싹쓸이...한국시리즈 직행 더 가까워졌다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8-3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6회말 무사 주자 3루, LG 김현수가 동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6회말 2사 주자 3루, LG 문보경이 역전 적시타를 친 뒤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LG트윈스가 SSG랜더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담고 정규리그 1위 및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SSG를 8-3으로 이겼다. 이어 2차전 역시 9-5로 이기고 하루에 2승을 쓸어담았다.이날 더블헤더 2경기 포함, 4연승을 달린 LG는 74승 47패 2무 승률 .612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5연패에 빠진 SSG는 62승 59패 2무 승률 .512로 5할 승률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SSG는 이날 맞대결을 벌인 두산베어스(63승 57패 1무 승률 0.525)와 KIA 타이거즈(60승 56패 2무 승률 0.517)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SSG가 올 시즌 들어 5강 밖으로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차전에선 날씨도 LG를 도왔다. LG는 SSG 토종에이스 김광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5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하지만 6회말 LG 공격 도중 무사 1루 상황에서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1시간10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SSG는 호투하던 선발 김광현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LG는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새로 올라온 투수 노경은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1루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와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자 김현수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문보경, 박동원의 연속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LG는 8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조기 투입했다. 고우석은 강속구 9개로 김강민와 추신수를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고비를 넘겼다. LG는 8회말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LG 두 번째 투수 유영찬이 시즌 6승(2패)째를 거뒀고 1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고우석은 14세이브(3승7패)째를 따냈다. 반면 SSG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노경은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LG는 2차전도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9-5로 이겼다.SSG는 1회초 1사 후 최주환, 최정, 한유섬이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3연속 안타를 뽑아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박성한이 우전 안타를 더해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하재훈과 김성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SSG는 3회초에도 1사 만루 기회에서 하재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김성현, 안상현의 연속 내야땅볼에 그쳐 대량득점에 실패했다.계속된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은 LG는 3회말 2루타 3방으로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김현수과 오스틴 딘이 연속해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선 문보경이 역전 2루타로 2루 주자 오스틴을 홈에 불러들였다.4회말에는 LG의 빅이닝이 펼쳐졌다. 허도환이 1사 후 SSG 선발 커크 맥카티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홈런.이후에도 LG는 4회말에만 3점을 더 뽑았다. 홍창기의 네야 안타 때 SSG 2루수 안상현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홍창기가 2루까지 안착한 가운데 신민재의 좌전 안타와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가 이어졌다. 여기에 오스틴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더했다.오지환의 볼넷을 더해 2사 1, 3루 상황에선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까지 겹쳤다. 그 사이 3루주자 오스틴도 홈을 밟았다.LG는 내친김에 5회말 홍창기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뒤늦게 6회초와 7회초, 9회초에 1점씩 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SSG는 실책 3개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을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11승(3패)째를 따냈다. 반면 SSG 선발 맥카티는 3⅔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3.09.17 I 이석무 기자
'제2의 김광현' 황준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 지명...김택연·전미르, 2·3순위
  • '제2의 김광현' 황준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 지명...김택연·전미르, 2·3순위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장충고)가 손혁 단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김택연(인천고)이 김태룡 단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전미르(경북고)가 성민규 단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9.14/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2의 김광현’으로 기대를 모으는 왼손 강속구 투수 황준서(18·장충고)가 전체 1순위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황준서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한화에 호명됐다. 187cm 80kg이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황준서는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에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체격이나 투구 스타일이 김광현의 고교 시절을 떠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고교야구 15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아마추어 투수 가운데 가장 기량이 완성됐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황준서는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손발이 다 떨릴 정도로 기쁘다”며 “한화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구 하는 8년 동안 뒷바라지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지지해준 모든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손혁 단장은 “우리 스카우트들이 1년 내내 황준서를 추천했다”며 “모든 사람이 원하는 투수다. 미래가 되면 더 원하는 투수가 될 것이다”고 지명이유를 밝혔다.두산베어스는 전체 2순위로 인천고 우완투수 김택연(18)을 뽑았다. 김택연은 150km대 초반의 빠른 공이 강점이다. 고교 리그에서 13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으로 인천고 마운드를 지켰다. 현재 KBO리그 최고 마무리투수인 고우석(LG)과 닮았다는 평가다.김택연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자리다. 두산베어스라는 좋은 구단에 지명돼 너무 기쁘다”며 “최대한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긴장되고 설레 잠도 잘 못잤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태룡 두산 단장은 “봄부터 여러 선수를 추적했지만 김택연이 꾸준함을 보여줬다”며 “부상도 없고, 컨트롤 좋고 스피드도 뛰어나다. 빠르면 2~3년 안에 스토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전체 3순위 롯데자이언츠는 경북고 투수 겸 타자 전미르(18)를 선택했다. 성민규 단장은 “투타를 다 소화할 정도로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뛰어난 승부욕에 높은 점수를 줬다.전미르는 “존경하는 최동원 선배님이 계셨던 롯데에서 저를 뽑아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동원 선배님만큼은 아니지만 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삼성라이온즈는 전체 4순위로 장충고 우완투수 육선엽(18)을 지명했다. 전체 5순위인 NC다이노스는 휘문고 우완투수 김휘건(18)을 뽑았다.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타이거즈는 강릉고 우완투수 조대현(18)의 이름을 호명했다. 전체 7순위 KT위즈는 부산고 우완투수 원상현(19)을 지명했다.시즌 중 최원태<->이주형·김동규 트레이드를 통해 LG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히어로즈는 전체 8순위와 9순위 지명권을 잇따라 행사했다. 키움은 8순위로 서울고 우완투수 전준표(18)를 선택한 뒤 9순위로 장충고 우완투수 김윤하(18)를 호명했다. 장충고는 1라운드에만 황준서, 육선엽, 김윤하 등 3명의 투수를 배출하며 ‘투수명가’임을 입증했다.1라운드 10순위 SSG랜더스는 고교 야구 최대어로 꼽힌 유격수 박지환(18)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야수로는 유일하게 선택받았다.
2023.09.14 I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오늘 개최...황준서·김택연 최대어 주목
  •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오늘 개최...황준서·김택연 최대어 주목
  •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장충고 좌완 황준서.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제2의 고우석’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천고 우완투수 김택연. 사진=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의 날이 밝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신인 드래프트는 지난해부터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총 11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인 한화이글스-두산베어스-롯데자이언츠-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KIA타이거즈-KT위즈-LG트윈스-키움히어로즈-SSG랜더스 순으로 지명이 이뤄진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면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다만 트레이드로 타팀의 지명권을 받은 키움은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따라서 1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아울러 KIA, 삼성으로부터 받은 2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도 행사한다. NC도 한화로부터 받은 7라운드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서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이번 드래프트는 투수의 강세가 뚜렷하다. 1라운드 10명이 모두 투수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가장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는 장충고 좌완 황준서다. 187cm 80kg이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황준서는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에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체격이나 투구 스타일이 김광현의 고교 시절을 떠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인천고 우완 김택연은 큰 이변 없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제2의 고우석’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택연은 최고 153km의 묵직한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김택연은 최근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을 통해 주가가 더 상승했다. 전체 1순위 지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좌완투수가 부족한 한화 팀 사정상 황준서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밖에 전미르(경북고), 육선엽(장충고), 김휘건(휘문고), 전준표(서울고) 등이 1라운드 상위픽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원상현(부산고), 조대현(강릉고) 등도 1라운드에 무난히 뽑힐 전망이다.야수 가운데는 ‘5툴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는 내야수 여동건(서울고)과 고교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지환(세광고)이 주목받고 있다. 대졸 선수로는 야구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좌완 정현수(송원대)가 1라운드 하위픽에 뽑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지난해 열린 2023 신인드래프트 현장. 사진=뉴시스2023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이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9.14 I 이석무 기자
KIA, 선두 LG와 더블헤더 싹쓸이...SSG 제치고 4위 도약
  • KIA, 선두 LG와 더블헤더 싹쓸이...SSG 제치고 4위 도약
  • KIA 최형우(오른쪽 두 번째)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5회말 역전 만루포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선두 LG트윈스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이기고 4위로 올라섰다. KIA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1차전을 7-6으로 이긴데 이어 2차전도 12-7로 이겼다. 두 경기 모두 기분좋은 역전승이었다.9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가 이날 2승을 한꺼번에 추가한 KIA는 59승 2무 52패 승률 .531를 기록, SSG랜더스(61승 2무 54패 승률 .530)를 5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SSG는 이날 KT위즈와 5시간 2분에 이르는 연장 12회 혈전을 펼쳤지만 8-8 무승부에 그쳤다.KIA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KIA는 5-6으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유영찬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 6-6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김태군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2사 1, 2루에서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의 커브를 노려 역전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 정해영이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2차전에서 KIA의 불방망이가 폭발했다. KIA는 3-5로 뒤진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 1점 차로 따라붙었다.이어 대타로 나온 최형우는 LG 신인 투수 박명근의 146㎞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개인 통산 8번째 만루포를 떠뜨린 최형우지만 대타 만루홈런은 처음이었다.KIA는 8-6으로 리드한 6회말 나성범의 우월 투런포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3.09.09 I 이석무 기자
KT, 고우석 무너뜨리고 9회말 대역전승...1위 LG와 승차 5.5경기
  • KT, 고우석 무너뜨리고 9회말 대역전승...1위 LG와 승차 5.5경기
  • KT위즈 황재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위 KT위즈가 선두 LG트윈스를 상대로 대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KT는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9회말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2위 KT는 이번 승리로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선두 LG와 격차를 다시 5.5 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LG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특급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LG는 선발 케이스 켈리가 7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올해 LG를 상대로 4승을 거둔 ‘LG킬러’ 웨스 벤자민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5회까지 벤자민에 눌린 LG는 6회초 신민재와 김현수의 연속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오스틴 딘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벤자민이 내려간 뒤 8회초 김현수의 적시타, 9회초 홍창기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했다.LG는 3-0으로 앞선 9회말 3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거의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KT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션두타자로 나선 대타 문상철이 좌월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장성우도 중전 적시타를 뽑아 1점을 뽑았다.고우석은 대타 안치영을 3구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경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배정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김상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김민혁이 1루 땅볼에 그쳤고 3루주자는 홈에서 아웃 됐다.마지막 승부는 고우석과 황재균의 대결이었다. 고우석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승부구로 슬라이더를 던졌다. 황재균이 친 타구는 크게 바운드 되면서 3루수 문보경에게 향했다. 문보경이 잡아 1루에 던지면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하지만 높이 튄 타구는 문보경의 글러브를 스치고 뒤로 빠져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그 사이 3루와 2루주자가 홈을 들어와 경기가 마무리됐다. 황재균의 개인 통산 9번째 끝내기 안타였다.전날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5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던 고우석은 이날 3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첫 블론 세이브이자 시즌 7번째 패전(3승)이었다.
2023.09.06 I 이석무 기자
'5시간 우중 혈투' 1위 LG, 2위 KT 눌렀다...승차 6.5경기
  • '5시간 우중 혈투' 1위 LG, 2위 KT 눌렀다...승차 6.5경기
  •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6회초 1사 주자 3루에서 LG 김현수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4회초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위 LG트윈스와 2위 KT위즈가 맞붙은 ‘4시간 분 대혈전’에서 1위 LG가 활짝 웃었다.LG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김현수의 결승 적시타와 막강 불펜진 뒷문단속에 힘입어 5-4로 이겼다.지난 주말 최하위 한화이글스에게 당한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난 LG는 2위 KT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아직 31경기를 남겨두긴 했지만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반면 내심 이번 3연전 스윕으로 선두 도약까지 기대했던 KT는 첫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남은 2경기 부담이 더 커졌다.LG는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중월 솔로홈런(시즌 8호)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오지환의 우전안타, 허도환의 희생번트, 폭투 등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문성주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KT는 곧바로 2회말 박병호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올 시즌 박병호의 12번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였다.LG는 곧바로 3회초 오스틴, 문보경이 연속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문성주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해 4-1로 달아났다.KT도 3회말 조용호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1점 따라붙었다. 황재균은 이 적시타로 KBO리그 역대 9번째 2000안타-1000타점-1000득점 대기록을 세웠다.오른손 타자가 이 기록을 세운 것은 SSG랜더스 최정(2106안타-1440타점-1353득점)에 이어 황재균이 역대 두 번째였다. 통산 2000안타만 놓고 보면 KBO 역대 18번째 기록이었다.4회초 LG 공격을 앞두고 갑작스레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주심은 오후 7시 44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폭우는 30분 넘게 이어졌다. 노게임이 선언될 수 있었지만 잠시 후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104분이나 지난 끝에 오후 9시 28분 경기는 간신히 재개됐다.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 중단 기록이었다.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KT는 4회말 배정대의 시즌 2호 솔로홈런과 황재균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만 해도비로 인한 경기 중단은 KT에게 도움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LG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6회초 LG는 균형을 깨는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5-4 리드를 잡았다.LG 막강 불펜은 1점 차 리드에서 제대로 빛났다. 선발 최원태는 3이닝 5피안타 2실점 후 비로 경기가 중단되자 투구를 일찍 마쳤다.경기 재개 후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유영찬이 4회말 2실점 했다. 하지만 5회부터 정우영-김진성-백승현-박명근-고우석이 이어 던지면서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병살타 포함,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임을 재차 증명했다.LG 타선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뽑으면서 KT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8월에만 5승을 챙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 3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실점을 허용,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2023.09.05 I 이석무 기자
포크볼이 바꾼 인생역전...이정용, 땜빵선발서 선발 에이스로
  • 포크볼이 바꾼 인생역전...이정용, 땜빵선발서 선발 에이스로
  • LG트윈스 이정용. 사진=LG트윈스 구단한화이글스전 승리투수가 된 뒤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하는 LG트윈스 이정용.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우완투수 이정용(27)은 올해 극과 극을 경험하고 있다.동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1차 지명된 이정용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본격 활약한 2020시즌부터 줄곧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2021년과 2022시즌에는 66경기, 65경기에 등판해 각각 15홀드, 22홀드를 기록했다.하지만 2023시즌에는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상을 입은 마무리 고우석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았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월 한 달동안 2승 3세이브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5.93에 이르렀다.부진으로 인해 바랐던 아시안게임 출전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상무에 지원했다가 철회했던 이정용은 올시즌을 마치고 군목무를 하기로 마음먹고 상무에 재수해 합격통보를 받았다.그런데 이정용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잘 풀리기 시작했다. 6월 하순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한 뒤 성공적인 시즌을 펼치고 있는 것. 처음에는 임시직이었지만 지금은 LG 선발진의 가장 믿을만한 보물이 됐다.이정용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10-0 대승을 거뒀고 이정용은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이정용은 최근 우천 취소가 이어지면서 두 차례나 선발 등판이 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16일 만의 등판임에도 이정용의 클래스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정용은 최근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네 번 등판 가운데 세 경기에서 6이닝을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가장 걱정했던 이닝 소화능력도 잘 적응한 모습이다. 8월 이후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23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78의 짠물투를 이어가고 있다.구원투수 시절 이정용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 세 가지 구질로 타자를 상대했다. 특히 140km대 후반의 강한 직구를 앞세워 타자를 힘으로 압도했다. 선발 변신 뒤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졌다. 평균 147km에 육박했던 직구 구속은 144~5km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한화전도 최고 구속은 145km에 그쳤다. 대신 신무기를 장착해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다. 바로 포크볼이었다. 구원으로 활약할 때는 거의 던지지 않았지만 선발 전환 후 직구 다음으로 많이 던지는 승부구가 됐다.이날 한화전에서도 33개를 던진 직구에 이어 포크볼을 25개나 구사했다. 최근 잘 던졌던 경기들도 마찬가지로 포크볼 위력이 대단했다. 지금은 포크볼 없는 이정용을 상상하기 힘들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포크볼을 ‘용의 발톱’이라고 농담삼아 말할 정도다.이정용은 “포크볼을 아마추어 때 던지긴 던졌는데 그때는 이 정도로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캠프 때나 좀 여유 있을 때 포크볼을 던지긴 했는데 중간 투수일때는 별로 안 던졌다”고 말했다.이어 “포크볼을 디테일한 레슨을 받은 것은 아니다. 포크볼을 던지면서 타자를 상대하기 더 편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그냥 최대한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한다. 포크볼 보다는 직구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뒤 군복무를 위해 LG를 잠시 떠나야 하는 이정용은 우승반지를 끼고 기분좋게 입대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내가 던지는 날에는 팀에 진짜 좋은 기운을 주고 싶다”며 “‘정용이가 던지면 무조건 이길거야’라는 생각을 팀에 더 퍼뜨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3.09.02 I 이석무 기자
SSG, LG에 천신만고 5연패 탈출...선두권 재도약 발판 마련
  • SSG, LG에 천신만고 5연패 탈출...선두권 재도약 발판 마련
  • \2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원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1 승리한 SSG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위까지 추락한 SSG랜더스가 선두 LG트윈스를 힘겹게 잡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SSG는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마무리 서진용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5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SSG는 이날 한화이글스를 3-0으로 제압한 2위 KT위즈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선두 LG와 3위 SSG의 승차는 8경기로 좁혀졌다.반면 최근 SSG를 상대로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LG는 3연전 스윕을 눈앞에 두고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양 팀 외국인 선발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물오른 LG 강타선을 8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가 엘리아스를 상대로 뽑은 유일한 득점은 6회초 선두타자 허도환의 솔로홈런이었다.LG 선발 애덤 플럿코도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1피홈런)3볼넷 1실점으로 버텼다. 역시 유일한 실점은 4회말 박성한에게 내준 우월 솔로홈런이었다.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SSG는 1-1로 맞선 8회말 공격에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LG 세 번째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2사 이후 강진성과 한유섬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LG는 곧바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고우석은 첫 타자 전의산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결국 고우석은 스스로 무너졌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김강민과 상대한 고우석의 2구째 154km짜리 빠른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강진성이 홈을 밟아 동점 균형을 깼다.SSG는 1점 차 리드를 지키키 위해 마무리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진용은 1사 상황에서 신민재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를 내줬으나 김현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엘리아스는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10에서 3.79로 끌어내렸다.
2023.08.20 I 이석무 기자
연장 12회초 2사 후 홈런포 3발 폭발...선두 LG, 2위 SSG에 본때
  • 연장 12회초 2사 후 홈런포 3발 폭발...선두 LG, 2위 SSG에 본때
  •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1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문보경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LG트윈스가 연장 12회초에 터진 홈런 3방을 앞세워 2위 SSG랜더스를 무너뜨렸다.LG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2회초에 터진 문보경, 정주현, 김민성의 홈런포에 힘입어 8-4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63승2무37패를 기록한 LG는 4연패 늪에 빠진 SSG(55승1무45패)와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SSG는 그나마 승차 없이 바짝 추격 중인 3위 KT위즈가 한화이글스에게 패하면서 불안한 2위 자리를 지켰다.1, 2위 맞대결답게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팽팽했던 승부는 연장 12회초에 갈렸다. 10회초부터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SSG 6번째 투수 최민준은 12회초도 아웃카운트 2개를 깔끔하게 잡았다.하지만 2사 후 문보경이 최민준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치면서 극적으로 동점 균형을 깼다. 갑작스레 흔들린 최민준은 다음 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이어 정주현이 2사 1루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최민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SSG는 부랴부랴 투수를 신인 이로운으로 바꿨지만 김민성이 박는 솔로홈런을 추가하면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SSG는 12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후 최지훈-최정-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연속 범타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정규이닝을 유리하게 끌고 가 쪽은 SSG였다. SSG는 선발 커크 맥카티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지배했다. 타선도 4회말 최주환의 3점홈런에 이어 6회말 강진성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았다.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SSG는 7회초 구원투수진이 무너지면서 4점을 내줘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결국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허무하게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LG는 이날 장단 15안타 6볼넷을 쓸어담으며 SSG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외국인타자 오스틴이 6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결승홈런을 때린 문보경을 비롯해 김현수, 홍창기가 멀티안타를 기록했다.LG 선발 최원태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8회부터 가동된 함덕주, 고우석, 유영찬, 백승현, 김진성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져 역전승 발판을 놓았다.대전 경기에선 한화 이글스가 4번 타자 채은성의 4타점 맹타와 문동주의 시즌 8승 투구를 앞세워 KT위즈를 11-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5승 3패 1무 우위를 이어갔다. KT 상대로 승패 우위를 점한 팀은 한화와 KIA타이거즈(6승 1패) 두 팀 뿐이다.삼성라이온즈는 KIA타이거즈와 대구 홈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2-2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는 6이닝 104구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삼성 이적 후 두 경기만에 첫 승을 따냈다.
2023.08.18 I 이석무 기자
전반기 1위 마친 LG, 28년간 묵은 우승의 한 올해는 풀까
  • 전반기 1위 마친 LG, 28년간 묵은 우승의 한 올해는 풀까
  • 전반기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LG트윈스. 28년 간 풀지 못한 우승의 한을 올해는 풀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반기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1위는 LG트윈스였다. LG는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전반기에서 49승 2무 30패 승률 .620를 기록,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각 팀이 76~86경기를 치른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 6할대를 지켰다. 전반기 내내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던 2위 SSG랜더스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KBO리그는 초창기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눠 시즌을 운영하다 1989년부터 단일시즌을 채택했다. 양대리그로 나눠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가렸던 1999년과 2000년 두 시즌을 제외하고 단일리그로 치러진 시즌은 총 32시즌. 이 가운데 전반기 1위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3차례였다. 확률이 71.9%나 된다. 1990년과 1994년 등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일궜던 LG는 이후 28년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는 LG에게 깊은 교훈을 안겨준 시즌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선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LG는 팀 창단 이래 한 시즌 최다승(87승) 기록을 세우며 분전했지만 정규시즌에선 SSG에 이어 2위에 그치며 결국 플레이오프 벽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LG는 확실히 달라졌다. 시즌 전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LG는 초반부터 강하게 치고 나갔다. 투타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자랑했다. 전반기팀 타율(0.285), 팀 득점(437득점)에서 모두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출루머신’ 홍창기가 출루율 1위(.449)에 오를 정도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FA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15홈런)은 수비는 물론 팀에 부족했던 장타력까지 책임졌다. 오스틴 딘(타율 0.300 11홈런 57타점)은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었다.마운드도 강력했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3.61. 10개 구단 중 1위다. 애덤 플럿코(11승1패 ERA 2.21)와 임찬규(6승2패·ERA 3.19)가 선발진을 이끌었고 정우영, 박명근, 함덕주, 김진성, 고우석 등이 버틴 불펜은 질과 양 모두 최강을 자랑했다.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초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등 젊은 투수들이 한꺼번에 부상이나 슬럼프에 시달렸다. 최대 강점인 불펜진도 흔들리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때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고졸신인 박명근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영찬 등이 활약하며 고비를 잘 넘겼다. 이후 고우석, 정우영이 회복하면서 LG 불펜은 더 강력해졌다.염 감독의 지도력도 LG가 1위로 전반기를 마치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불펜진 구멍에 생기자 염 감독은 박명근, 유영찬 카드를 꺼내들었다. 또 대주자 요원 정도로 평가받았던 신민재를 주전 2루수로 기용했고 시즌 초반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 공백을 베테랑 김민성으로 메웠다. 염 감독의 빛나는 용병술이었다. 시즌 초반 과감한 도루 작전을 꺼냈다가 성공률이 떨어지자 고집을 꺾고 변화를 준 것도 염 감독의 유연함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LG도 고민은 있다. 후반기에도 계속 정규리그 1위를 지키기 위해선 선발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019년부터 줄곧 LG 마운드를 책임졌던 케이시 켈리의 부진은 심상치 않다. 켈리는 전반기 18경기에 선발로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쳤다. 4년 연속 최소 13승 이상 거두고 지난해 16승에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그의 활약을 감안할때 올 시즌 성적은 많이 아쉽다.토종 선발의 부재도 숙제다. 임찬규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지만 확실한 4, 5선발이 없다. 기대를 걸었던 김윤식, 이민호는 전반기에 거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오죽하면 불펜에서 활약하던 이정용을 시즌 중 선발투수로 돌렸을 정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더라도 결국 선발이 버티지 못하면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LG의 후반기 키워드는 ‘켈리 살리기’ 그리고 ‘토종선발 키우기’로 압축된다.LG는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뒤 21일부터 2위 SSG와 후반기 첫 시리즈를 치른다. SSG와 주말 3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후반기에도 순항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염 감독은 “전반기는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자기 위치에서, 자기 역할들을 잘 해주면서 팀의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시즌 전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야구’,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하는 야구’, ‘상대가 까다롭게 느끼는 야구’를 하자고 주문했다”며 “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꾸준하게 가다 보면 후반기에도 더 강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후반기에는 중상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46승1무32패)는 LG와 함께 2강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시즌 막판 9연승을 거둔 3위 두산베어스(42승1무36패)는 LG-SSG ‘2강’ 체제를 위협하면서 ‘3강’으로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하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KIA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도 후반기 돌풍의 핵이다. 한때 9위까지 추락했던 KIA는 외국인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고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포수 김태군을 데려오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기 막판 6연승을 거두면서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최원호 감독 부임 이후 전반기 막판 8연승을 달린 한화는 젊은 선수들이 패배 의식을 벗고 새로운 팀으로 변신했다.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의 ‘원투펀치’에 ‘토종에이스’ 문동주가 건재하면서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변신했다.
2023.07.17 I 이석무 기자
‘이도류 넘어 셀 수 없던 매력’ 뷰캐넌, 올스타전 진짜 주인공
  • ‘이도류 넘어 셀 수 없던 매력’ 뷰캐넌, 올스타전 진짜 주인공
  • 올스타전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즐겼던 건 뷰캐넌(삼성)이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축제의 장을 누구보다 즐기고 빛낸 건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이었다.뷰캐넌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이도류를 뛰어넘는 일인다역으로 즐거움을 안겼다.본업인 투수 대신 3루 주루 코치로 나선 뷰캐넌은 평소에도 잘 숨기지 못하던 흥을 마음껏 드러냈다. 팬들의 응원가에 맞춰 손과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췄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는 걸그룹 뉴진스의 ‘Hype Boy’를 함께 추기도 했다.5회 종료 후 진행된 정전 70주년 기념 의장대 시범 때는 영화 ‘탑건’의 파일럿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의장대의 시범을 끝까지 지켜보며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남다르다는 걸 보여줬다.이게 끝이 아니었다. 뷰캐넌은 8회 우익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이어 오지환(LG)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내며 수준급의 수비력을 자랑했다.진짜 명장면은 9회 나왔다. 앞서 대수비로 투입됐던 뷰캐넌은 9회 2사 1, 3루에서 방망이를 들고 직접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고우석(LG)이 버텼다. 뷰캐넌은 볼카운트 2-2에서 고우석의 6구째 150km/h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안타에 타점까지 기록한 뷰캐넌은 구자욱(삼성)과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올스타전에서 KBO리그 1호 안타를 기록한 공도 뷰캐넌의 품으로 돌아갔다.종횡무진 활약한 뷰캐넌이지만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기자단 투표 24표 중 4표를 얻는 데 그치며 12표를 얻은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에게 밀렸다. 그런데도 올스타전이라는 무대에서 가장 잘 놀고 팬들을 즐겁게 한 건 뷰캐넌이었다.뷰캐넌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팬들과 소통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이렇게 기념 공도 받고 즐겼으니 상을 못 받아도 만족한다”며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일본 무대에서 뛰던 시절 이후 4년 만에 타석에 들어섰던 뷰캐넌은 “고우석이 100% 실력 발휘를 하지 않아 운 좋게 안타를 쳤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을 할 생각이 없냐는 물음에는 “오타니와 동등하게 이름을 거론해 줘 영광”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방망이를 휘두르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2023.07.16 I 허윤수 기자
악재 날리고 모두가 웃은 KBO 올스타전...'만루포' 채은성 MVP
  • 악재 날리고 모두가 웃은 KBO 올스타전...'만루포' 채은성 MVP
  •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에서 나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치고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수많은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프로야구 KBO리그가 올스타전을 통해 모처럼 활짝 웃었다.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은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결과는 나눔 올스타(넥센·NC·LG·KIA·한화)가 드림 올스타(삼성·SK·두산·롯데·KT)를 8-4로 제압했다. 지난해에도 연장 승부치기 끝에 정은원(한화)의 연장 결승 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뒀던 나눔 올스타는 2년 연속 승리를 일궈냈다.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는 채은성(한화)에게 돌아갔다. 채은성은 1회말 선제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4회말에는 만루 홈런까지 쏘아올렸다.4-0으로 앞선 먼저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드림 올스타 네 번째 투수 구승민(롯데)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외야 담장 밖으로 훌쩍 넘겼다.올스타전에서 만루 홈런이 나온 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김용희(당시 롯데·동대문운동장) 이후 무려 4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이날 5타점을 쓸어담은 채은성은 2019년 한유섬(SSG)이 세운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타점(5타점)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전날 올스타 홈런레이스에서 홈런 5개로 올스타 홈런왕으로 등극했던 채은성은 사상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와 올스타 홈런광을 독식한 선수가 됐다.채은성은 기자단 MVP 투표 61표 가운데 총 56표(91.8%)를 얻어 소크라테스(KIA·5표)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홈런레이스 우승 상금 500만원과 올스타 MVP 상금 1000만원 등 이번 올스타전에서 상금으로만 1500만원을 챙겼다.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드림 구자욱이 가발을 쓰고 타석에 들어선 뒤 파울 아웃당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스타전은 선수와 팬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축제인 만큼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꽃미남’ 구자욱(삼성)은 긴 머리 가발을 쓴 채 여장을 하고 등장해 사직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크라테스는 KIA타이거즈 팀 동료 최지민, 이우성과 함께 트럼펫을 불고 타석에 등장한 뒤 1회말 3점 홈런을 때렸다.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었다. 뷰캐넌은 불과 이틀전 완투승을 거둬 이날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지만 대신 1회부터 9회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경기 내내 1회부터 9회까지 쉴새없이 댄스 실력을 뽐낸 뷰캐넌은 9회초 타자로 등장해 나눔 올스타 마무리 고우석(LG)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으면서 사직구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기전에 드림팀 김민석이 제니의 솔로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졸신인으로서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 김민석(롯데)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닮은 꼴이라 별명이 ‘사직 제니’인 김민석은 첫 타석에 등장하기에 앞서 멋진 케이팝 댄스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 춤 하나로 ‘베스트 퍼포먼스상’ 주인공으로 뽑혀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이날 올스타전에서 우수 타자상은 소크라테스(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우수 투수상은 박영현(kt·1이닝 1탈삼진 무실점)에게 돌아갔다. 올해 제정된 우수 수비상은 안치홍(롯데)이 수상했다. 이들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경기에 앞서 김용희(1982·1984년), 허규옥(1989년), 김민호(1990년), 김응국(1991년), 전준우(2013년) 등 롯데 출신으로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던 선수 5명은 시구자로 마운드에 섰다.이날 사직구장에는 2만2천990명의 팬이 입장해 역대 22번째 올스타전 매진을 기록했다. KBO는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식전 행사 기수로 참전 유공자를 초청했다. 클리닝 타임에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의 공연이 펼쳐졌다.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각팀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15 I 이석무 기자
'오지환 동점포-홍창기 결승타' LG, KT에 짜릿한 역전승
  • '오지환 동점포-홍창기 결승타' LG, KT에 짜릿한 역전승
  •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8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홈경기서 7회말 오지환의 동점 홈런과 8회말 홍창기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이로써 LG는 전날 KT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1승 1패로 주중 2연전(1경기 우천취소)을 마무리했다. 48승 2무 28패가 된 LG는 리그 선두를 계속 지켰다.반면 KT는 최근 4연승을 마무리했다. 34승 2무 38패를 기록, 순위는 7위를 지켰다.LG의 집중력이 빛났다.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을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박명근 마저 난조를 보여 6회초까지 4-7로 끌려갔다.하지만 LG는 6회말 박해민의 좌중간 2루타와 신민재의 3루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홍청기와 문성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 6-7로 따라붙었다.이어 7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KT 필승조 박영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결국 LG는 8회말 공격에서 천금같은 결승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박해민을 홈에 불러들였다.1점 차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고우석은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고 시즌 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8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안 정우영이 시즌 두 번째 구원승을 거뒀다.
2023.07.06 I 이석무 기자
'1-6->8-6 뒤집기쇼' LG, SSG에 이틀연속 승리...선두 수성
  • '1-6->8-6 뒤집기쇼' LG, SSG에 이틀연속 승리...선두 수성
  • 2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 대 SSG랜더스 경기, 8회초 무사 3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역전 득점을 올린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1-6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2위 SSG랜더스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8-6으로 승리했다. 전날 SSG를 14-0으로 크게 이기고 선두 탈환에 성공한 LG는 이틀 연속 SSG를 꺾고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올 시즌 SSG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1회초 선취점을 뽑은 LG는 선발 이지강이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회말 3점을 내준데 이어 4회말 2점을 더 허용했다. 5회말에도 1점을 실점 1-6까지 끌렸다.하지만 LG는 6회초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땅볼 타구가 SSG 1루수 최주환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 펜스까지 흘렀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6으로 따라붙었다.LG는 8회초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2루 찬스에서 신민재가 SSG 구원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신민재의 2루 도루로 무사 2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옆을 빠지는 1타점 동점 3루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김현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7-6 역전에 성공했다.LG는 9회초에도 1사 2루에서 나온 문보경의 빗맞은 중전 안타로 1점을 뽑아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8-6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연속 볼넷 2개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시즌 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신민재는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안타(5타수)를 때린 것은 물론 1타점에 도루도 2개나 성공 시키면서 역전승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무려 도루 5개를 성공한 LG는 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4800도루(4803개)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SSG 최정은 4타점(5타수 2안타)을 뽑아 통산 1425타점으로 이대호(은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가 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한편, 사직 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는 수비 실책으로 무너진 삼성라이온즈를 8-6으로 꺾고 6연속 루징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전날 삼성에 승리했던 롯데는 29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가 위닝 시리즈를 거둔 건 이달 2~4일 KIA타이거즈와 3연전 이후 처음이다.
2023.06.28 I 이석무 기자
'동료와 팬심 모두 잡았다' 키움 이정후, 올스타 최다득표...롯데·KIA, 7명 배출
  • '동료와 팬심 모두 잡았다' 키움 이정후, 올스타 최다득표...롯데·KIA, 7명 배출
  • KBO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한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이정후가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는 6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지난 1, 2차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정후는 마지막 주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총 239만2236표 중 124만2579표(51.9%)의 높은 득표율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276표(77.7%)로 1위를 기록하며 팬과 선수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두산 양의지에 이어 역대 2번째이다.이정후의 선수단 득표 276표(득표율 77.7%)는 2016년 NC 나성범, 2022년 삼성 피렐라의 236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선수단 득표 및 득표율로 기록됐다. 데뷔 후 첫 최다득표 1위를 차지한 이정후는 5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드림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2에 선정된 롯데 고졸 신인 김민석은 팬 투표에서 92만5811표로 삼성 구자욱(97만157표)에 이어 외야수 부문 2위,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최종 3위를 차지했다.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베스트12 (종전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이자, 고교 선배인 2017년 이정후 이후 6년 만에 고졸 신인 타자 베스트 12에 선정됐다.드림,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는 롯데와 KIA가 총 7개 부문, KIA가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롯데는 2차 집계에서는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루수 부문에서 KT 박병호가 선수단 투표로 뒤집어 최종적으로 7명의 베스트 12를 배출했다.LG 고우석도 높은 선수단 투표 득표율로 KIA 정해영을 제치고 가장 치열했던 나눔 올스타의 마무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은 선수단 투표, 정해영은 팬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총점 0.38점 차이로 고우석이 아슬아슬하게 베스트 12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롯데 박세웅, 노진혁, 김민석, KIA 최지민, 키움 김혜성, NC 김주원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이번 올스타 베스트 12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구단 선수가 1명 이상 선정되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구단 별로는 드림 올스타에서 롯데 7명, 삼성 2명, SSG, KT, 두산은 각각 1명씩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4명, 키움, LG, NC, 한화에서 2명씩 선정됐다.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3명을 추첨해 에어팟 맥스(무선 헤드폰), 네스프레소 스테인리스 스틸 커피머신, 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빔 프로젝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각 경품의 당첨자들은 개별 통보된다.한편,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SG 김원형,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6.26 I 이석무 기자
박세웅-구창모-최원준 '와일드카드'...항저우AG 야구대표팀 확정
  • 박세웅-구창모-최원준 '와일드카드'...항저우AG 야구대표팀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24명과 코칭스태프 명단을 발표했다.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4월 28일 KBSA에 제출했던 사전등록 명단 선수 198명(KBO 리그 선수 180명, 아마추어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최종 명단 선발을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KBSA에 추천한 24명 선수 명단은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대한체육회에 제출됐다. 대표팀은 투수 12명, 타자12명으로 구성됐다. 투수는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나균안,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구창모(NC), 장현석(마산 용마고)가 뽑혔다. 우투수가 9명, 좌투수가 3명이다.포수는 김동헌(키움), 김형준(NC) 2명이 낙점됐다. 내야수는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 등 7명이 뽑혔다. 외야수는 최지훈(SSG), 이정후(키움), 최원준(상무) 등 3명이다.KBO와 KBSA는 향후 수 년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KBO 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로 만 29세 이하 선수 중 3명(박세웅, 구창모, 최원준)을 선발했다.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는 고교 최대어인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이름을 올렸다.구단별로는 키움, LG, NC가 각각 3명씩 선발됐고 SSG, KT, KIA, 한화는 2명씩 차출된다. 두산, 상무는 1명씩 뽑혔다. 아마추어 선수도 1명 포함됐다. 이번에 뽑힌 24명 중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는 19명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로는 최일언 투수 코치(전 LG 코치), 김동수 배터리 코치(SBS 스포츠 해설위원), 장종훈 타격 코치(전 한화 코치), 류지현 작전 코치(KBSN 스포츠 해설위원), 이종열 수비 코치(SBS 스포츠 해설위원)와 김현욱 불펜/컨디셔닝 코치(롯데 트레이닝 코치)가 선임됐다.아시안게임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중국 항저우로 출국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이 기간에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는다.
2023.06.09 I 이석무 기자
선두 SSG, KIA에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LG-키움, 빛바랜 연장 혈투
  • 선두 SSG, KIA에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LG-키움, 빛바랜 연장 혈투
  • SSG랜더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KIA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꺾고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SSG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전날 팽팽한 투수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던 SSG는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이날 무승부에 그친 2위 LG트윈스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KIA는 1회말 2사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가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자 SSG는 3회초 강진성과 최지훈의 연속 2루타에 이어 최정과 오태곤의 적시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KIA는 3회말 반격에서 소크라테스가 연타석 홈런인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3 재역전을 이뤘다.그러자 SSG는 4회초 2사 후 최지훈-박성한-최정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6-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에는 오태곤과 김민식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KIA 선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지난 2일 롯데전에서 2이닝 동안 무려 9실점으로 난타당했던 양현종은 이날도 4½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7실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였다.SSG는 7회초 1사 3루에서 김민식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보태 8-5로 달아났다. KIA는 7회말 2점을 따라붙었지만 SSG는 9회초 김성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IA는 9회말 천금같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데 그친 것이 뼈아팠다.선발 백승건(2⅔이닝 5실점)에 이어 SSG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졸 신인 이로운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을 거뒀다.9회 등판한 마무리 서진용은 안타와 볼넷 2개를 헌납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간신히 팀 승리를 지키면서 20세이브(1승) 고지에 올랐다.대구에서는 NC다이노스가 선발 이용준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라이온즈를 4-0으로 눌렀다. NC 선발 이용준은 5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기록했다. 4위 NC는 3위 롯데 자이언츠를 2.5게임 차로 추격했다. 고척돔에서는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가 연장 혈투 끝에 5-5로 비겼다.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LG는 연장 12회초 박동원이 2타점 2루타로 5-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12회말 이정후의 볼넷에 이어 대타 김수환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홈런 선두 박동원은 이날 14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처남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첫 대결을 벌여 볼넷으로 출루했다.
2023.06.0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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