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0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수리남 제작사도 참패…고금리에 기업 돈줄 마른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수리남 제작사도 참패…고금리에 기업 돈줄 마른다-내일을 만드는 기업 찾습니다-한은 두 번째 빅스텝 임박…연말 금리 3.5%까지 간다-푸틴의 보복…우크라 곳곳 미사일 공습-[사설]임계점 넘어선 마약 범죄, 확실한 근절 외에 답 없다-[사설]심상찮은 멀티데믹 조짐, 추가 접종·방역 서둘러야△종합-상무위원 7명 누가 앉나…習 ‘영수’ 칭호도 주목-노벨 경제학상에 버냉키 전 美연준 의장-엘에리언 “근원 인플레 여전히 상승세” △한은 두번째 빅스텝 임박-고물가 고착화 우려, 한미 금리차 커져…11명 모두 “내일 빅스텝 밟을 것”-이달 빅스텝 땐 대출 이자부담 6.5조 불어난다△세계 투자 트렌드 선도하는 미국-증시 휘청여도 주주환원 적극적…ESG 확산도 ‘주주 요구’ 따른 것-직원·협력사·지역 행복하게 하는 회사가 성과 좋아-“ESG 투자 자격증, 韓거버넌스 투명화에 기여 기대”△돈맥경화 대진단-기관들 매입 중단에…AAA회사채마저 5% 넘어-“효과 나기까지 석달…채안펀드 즉각 가동해야”-“고금리 우량채 매수 기회” vs “연쇄 결제불능 경계할 때”△종합-반도체 첨단공정 도입땐 美 심사 받아야…中 진출 삼성·SK하이닉스 촉각-저수지서 SLBM 쏘아올린 北…김정은, 7차례 전술핵훈련 지휘-유통 체감지수 꽁꽁…금융위기급 소비침체 온다-원자재 부담 지속…제조업 경기 4분기 더 악화 전망△정치-‘李 리스크’ 해소한 與, 당권 레이스 가열…주자 간 견제구 날리며 신경전-국감 2주차…여야, 더 첨예하게 대립한다-文 사진 내건 이재명의 노림수는?-“北 김정은, 핵무기 성공시켰지만…韓콘텐츠 유입은 못막아”-지난해 탈모환자 24만명…30대 최다△경제-“韓 과일 맛좋다” 입소문…7만원 샤인머스캣 불티-1.6% 찔끔 인력감축안 내놓은 공기업-정부 정책 변해도 해상풍력 강점은 변하지 않아-국민 1인당 연간 稅부담 1200만원 육박…4년새 300만원 쑥△금융-횡령·외환송금 사고부터 이자장사까지…은행들 ‘호통국감’ 초긴장-예금 보호한도 ‘5000만→1억’으로 상향 검토-카드·캐피털사 부동산PF 잔액 2년새 2.5배 껑충-손태승 회장 유럽서 광폭행보 “ESG 연대·협력할 것”△Global-미사일 75발 쏟아진 ‘검은 월요일’…키이우 등 10여곳 폭발-중국서 만든 테슬라…9월 역대 최다 판매-반등하던 美 제조업…킹달러에 ‘휘청’-2년만에 문 여는 日…엔저 특수 노리나△산업-10분뒤 상황 예측해 로봇이 부품 운반…‘디지털 트윈’으로 생산성 21% 쑥-현대重그룹 3분기 흑자전환 유력…정기선 사장 ‘신사업 경영’ 탄력-‘경형 전기차’ 전성시대 온다…레이·캐스퍼 EV 출격 채비-포스코홀딩스-LG엔솔, 2차전지 협력 강화△제약·바이오-내년 무효소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세계 시장 공략-휴젤 ‘보툴렉스’ FDA 품목허가 재신청-대기업 바이오 성공은 ‘회장님 뚝심’에 달렸다-롯데바이오로직스, 이르면 12월 美시러큐스 공장 가동△Science & Future Tech-藥이 되는 몸속 미생물…암은 물론 비만·아토피까지 고친다-시장 선점 위해 파이프라인 확대와 생산시설 확보 중요-무주공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시장…한발 앞서가는 美, 맹추격하는 韓△증권-차라리 눈감고 싶다…현실된 3분기 어닝쇼크-OPEC+ 감산 연준 매파본색…안갯속 코스피-성장주 맞나요?…IT 투톱, 바닥 없는 추락△증권-IPO 시장 찬바람에도…온기 도는 ‘중소형 공모주’-상장사 10곳 중 1곳, 1년새 주가 ‘반토막’-‘우회상장 통로’ 스팩합병 활황…덩치도 쑥쑥-“반도체 이어 3D 검사 대상 확장 가능성 무궁무진”△부동산-수억씩 뚝뚝 뉴타운 악소리-외국인 韓아파트 쇼핑도 ‘뚝’-팬데믹 거치며 바뀐 상권지도…청담 웃고 명동 울고-축구장 12배 ‘모인공원’ 품은 ‘익산 중흥S-클래스 퍼스트파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리 경쟁자는 OTT…열린 공연장으로 소통하러 오세요-“다양성·확장성으로 차별화…‘역시 LG아트센터다’라는 말 듣고파”△스포츠-PGA 투어 2승 김주형 “우상 우즈와 비교 영광”-글로벌 스포츠 기업들도 눈독…김주형, 몸값 최소 15배 폭등 전망-한국 여자골퍼 12개 대회째 우승 침묵-피겨 김예림, 챌린저 시리즈 2연속 金-‘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크레모네세 4-1 완파…리그 무패 선두-LG 마무리 투수 고우석, 이종범 2군 감독 사위된다△피플-양조위 수상 9개월 넘게 입단속 하느라 힘들었죠-이천 화재서 환자 지킨 故 현은경 간호사에 LG의인상-“AI 활용해 영유아 언어교육 시장판 흔들 것”-10월 韓엔지니어상에 반도체·조명산업 기술자 선정-송두환 인권위원장 “사형은 인간 존엄성과 양립 불가”△오피니언-尹정부, 반짝 고용에 취할 때 아니다-파월의 ‘평균물가목표제’는 어디 갔나-최모민 ‘빗물을 받는 잔들’-유료방송 시대 ‘5%’를 외면해선 안된다△전국-순환형 인천 3호선 신설 추진…지역 균형발전 이룰 것-경기도 민생회복 산더미인데…여야 신경전에 추경예산 불발-대전시 숙원사업 ‘대전교도소 이전’ 예타조사 대상사업 신청△사회-건강 챙기며 기부까지…대학생부터 80대 어르신까지 함께 걷다-이승환 돌고도네이션 이사장 “재밌어야 기부할 맛 나죠”-경찰관 음주 운전·킥보드 운행 걸려도…정직 1~3개월 그쳐-직장 괴롭힘금지법 시행 3년…10명 중 7명은 여전히 참는다-“진용 갖췄다”…김진욱號 ‘공수처 무용론’ 불식에 올인
2022.10.10 I 김성수 기자
LG 고우석, 이종범 감독 사위된다…이정후 동생과 내년 결혼
  • LG 고우석, 이종범 감독 사위된다…이정후 동생과 내년 결혼
  • 고우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24)이 이종범(52) LG 2군 감독의 사위이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의 매제가 된다.소속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0일 고우석이 내년 1월 6일 이종범 감독의 딸이며 이정후의 동생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고우석과 예비 신부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고우석은 소속사를 통해 “훌륭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멋진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로써 한국 프로야구를 이끄는 ‘야구인 집안’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고우석은 올해 60경기에서 42세이브를 따내며 생애 첫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을 올렸다. 타율·타점·최다안타(193)·출루율(0.421)·장타율(0.575) 등 타격 5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다.‘바람의 아들’ 이종범 감독은 데뷔 첫해부터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쥐었고 해태·KIA 타이거즈의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94시즌에는 MVP, 타격 4관왕, 골든글러브 등을 휩쓸었고 1998년부터는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과 일본 무대 통산 2000안타를 돌파한 레전드다.
2022.10.10 I 주미희 기자
"할머니가 늘 걱정했던 손자, 사랑받으며 은퇴해요" 눈물 쏟은 이대호
  • "할머니가 늘 걱정했던 손자, 사랑받으며 은퇴해요" 눈물 쏟은 이대호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은퇴식·영구결번식에서 고별사를 읽고 있다. 사진=뉴스1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은퇴식에서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은퇴식·영구결번식에서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은퇴식·영구결번식에서 아내 신혜정 씨에게 꽃목걸이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1년간의 누구보다 화려했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롯데자이언츠)가 은퇴 소감을 밝히면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이대호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트윈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8회초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대타로 등장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프로 첫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호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3-2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와 롯데 모두에게 최고의 결과였다.경기가 끝난 뒤 은퇴식에서 아내 신혜정 씨, 딸 이예서 양, 아들 이예승 군이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신혜정 씨는 “너무 힘들 길을 묵묵하게 걸어온 여보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꼭 이야기하고 싶다”며 “당신의 제2의 인생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선수 이대호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딸 예서 양은 “항상 야구장에서 아빠를 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저는 아빠의 영원한 1호 팬이 될 거다. 사랑한다”고 응원했다.가족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자 이대호는 오열하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오랜 시간 겪었던 많은 추억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었다. 잠시 후 신혜정 씨가 직접 등장해 이대호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이대호와 신혜정 씨는 깊은 포옹을 나눴다.이대호는 은퇴사에서 “오늘이 세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이다”며 “이런 날 은퇴식을 갖는 것이 감회가 새롭고 많이 슬프다”고 운을 뗐다.이어 “더그아웃에서 바라보는 사직구장만큼 멋진 풍경은 없을 것이다. 타석에 들어서서 들리는 부산 팬들의 함성만큼 멋진 것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며 “지금 저 이대호 만큼 행복한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고 털어놓았다.이대호는 “사실 나는 부족한 선수였다. 지금도 가끔 눈을 감으면 내가 한 실수들, 내가 날려버린 기회들이 떠올라 잠을 설치곤 한다”며 “하지만 팬들은 내 실수보다 홈런을 기억해주고, 타석에 설 때마다 ‘이번에는 해낼 것이다’고 믿고 응원해주셨다. 실수했던 기억들은 잊고 내가 잘했던 순간만 떠올리면서 배트를 휘두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대호는 현재 팀 동료이자 주장인 전준우를 ‘내 마지막 캡틴’이라고 소개했고 절친한 동생인 정훈에 대해선 ‘지금도 저기서 울고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금은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옛 동료 강민호, 손아섭에게도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노 피어’ 정신을 강조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비롯해 역대 롯데 감독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이대호는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에 대한 얘기를 전하면서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하늘에 계신 할머니가 항상 걱정하셨던 대호가 이렇게 많은 팬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은퇴를 하게 됐다”고 고개를 떨궜다.이대호는 우승을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롯데 팬들이 꿈꾸고 나 또한 바랐던 우승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며 “돌아보면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많았고 팀의 중심이 돼 이끌어야 했던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자책했다.이어 “롯데에는 나보다 몇 배 뛰어난 활약을 펼칠 후배들이 많이 있다. 팬들이 변치 않는 믿음과 응원을 보내준다면,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며 “그룹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줘 더 강해지는 롯데로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이대호는 팬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제 팬으로 돌아가 맥주와 치킨을 들고 가족과 함께 사직구장을 찾겠다. 내일부터 롯데 팬 이대호가 되겠다”며 “여러분께서 조선의 4번타자로 불러주셨던 이대호는 이제 타석에서 관중석으로 이동하겠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이날 롯데 구단은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롯데 구단 역사상 故 최동원(11번)에 이어 두 번째 영구결번이다.이날 은퇴식에서 이대호는 뜻깊은 선물을 많이 받았다. 신동빈 롯데자이언츠 구단주는 영구결번 반지와 영구결번 유니폼 액자를 이대호에게 전달했다. 영구결번 반지에는 이대호가 롯데에서 보낸 시간과 등번호 10번, 타격 7관왕 기록, 그의 타격폼, 탄생석 등이 새겨져 있었다. 이대호는 신동빈 구단주에게 자신의 직접 착용했던 글러브를 선물했다.아울러 이대호는 롯데 팬 대표로부터 롯데의 심장 케이크와 모자이크 포토 액자를 선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대호는 부산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롯데 구단은 은퇴식 막판에 이대호를 위한 또 다른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이대호의 등장 곡인 ‘오리 날다’를 부른 가수 체리 필터가 직접 공연을 펼친 것. 이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프로그램이었다. 픽업트럭에 드럼과 기타를 싣고 사직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체리 필터는 오로지 이대호만을 위해 ‘오리 날다’를 열창했다. 사직구장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함께 이대호의 응원가를 함께 따라부르면서 흥겨운 축제를 만들었다.은퇴식 마지막은 헹가래였다.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무거운 선수로 알려진 이대호지만 이날만큼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앞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이대호의 얼굴은 환한 미소로 바뀌었다.
2022.10.08 I 이석무 기자
이대호 은퇴 경기에 감동한 서튼 "영화 각본도 이보다 못써"
  • 이대호 은퇴 경기에 감동한 서튼 "영화 각본도 이보다 못써"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경기에서 8회초 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롯데자이언츠)가 21년 간의 화려했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롯데자이언츠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올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이 경기는 이대호에게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말 외야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는 등 최후의 순간까지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오랜만에 출전한 1루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수비요정’ 다운 모습을 마음껏 뽐냈다.특히 최고 하이라이트는 3-2로 앞선 8회초였다. 경기 전 “오늘 스페셜 이벤트가 있다”는 래리 서튼 감독의 말대로 이대호는 ‘깜짝’ 투수로 등장했다.마운드에 오른 이대호는 대타로 등장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마지막 투수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타자로는 안타와 타점, 투수로는 홀드를 기록한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LG를 3-2로 눌렀다. 이대호에게 있어 이보다 더 좋은 마무리는 없었다.이대호의 투구를 직접 받은 롯데 포수 지시완은 “생각보다 스피드가 나오더라. 시속 120㎞대 공 같지 않았다”며 “이런 자리에서 내가 대호 형의 공을 받아서 영광이다. 이벤트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서튼 감독은 경기 후 “어떤 작가가 영화 각본을 써도 이것보다 더 잘 못 쓸 것 같은 하루였다”며 “이대호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었고 그만큼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선발 등판한 댄 스트레일리(5이닝 2실점)가 제 임무를 다했고 이대호도 마지막까지 정말 좋은 수비와 공격으로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특별한 순간답게 투수 이대호의 모습도 볼 수 있는 하루”라고 덧붙였다.롯데 주장을 맡고 있는 전준우는 “대호 형의 은퇴 경기라 오늘 최종전이 더욱 남달랐던 것 같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대호 형과 함께 해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전준우는 “대호 형처럼 큰 역할을 해주던 선배가 빠져 빈 자리를 느끼겠지만 다음 시즌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며 “올 시즌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10.08 I 이석무 기자
이대호, 은퇴경기서 '투타 맹활약'...타점·홀드 기록 '유종의 미
  • 이대호, 은퇴경기서 '투타 맹활약'...타점·홀드 기록 '유종의 미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은퇴 경기에서 1회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롯데자이언츠)가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활약하며 롯데자이언츠의 올해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이대호의 은퇴경기로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프로야구 선수 인생에서 가장 익숙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LG 선발 김영준을 상대로 외야 펜스를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트렸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대호는 개인 통산 1425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199호 안타이자 331호 2루타이기도 했다.KBO리그 통산 최다 병살타 선수답게 병살타도 2개 추가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3루수 쪽 땅볼 병살타를 기록한데 이어 5회말에는 2루수 쪽 땅볼 병살타를 쳤다. 이대호가 보유한 통산 최다 병살타 기록은 239개로 늘어났다.은퇴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수비 요정’ 답게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은 지명타자로 줄곧 출전해 수비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6월 18일 부산 SSG 랜더스전 이후 112일 만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한 이대호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강습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은 뒤 2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를 잡는 호수비를 펼쳤다. 7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역시 문보경의 빠른 땅볼을 잡아 1루수-유격수-투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했다.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8회초였다. 부상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던 ‘투수 이대호’를 선수 인생 마지막 경기에서 볼 수 있었다. 이대호는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할 당시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1군 경기에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타자로 전향해 프로야구 역사를 바꿨다.이대호가 마운드에 오르자 LG는 대타로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하며 화답했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고우석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팀이 3-2로 앞선 가운데 아웃 카운트를 잡으면서 이대호의 화려한 선수 기록에 ‘홀드’라는 진기록이 더해졌다.롯데 동료들도 이대호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분전했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1회말 선취점을 낸 롯데는 2회말 LG에 2점을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말 반격에서 한동희의 시즌 14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고승민의 결승타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마운드를 내려간 뒤 9회초 1루수로 다시 돌아온 이대호는 2사 2루에서 한동희의 원바운드 송구를 잡아내며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2.10.08 I 이석무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선수 마지막 경기서 투수로 변신
  •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선수 마지막 경기서 투수로 변신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 은퇴 경기에서 8회초 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은퇴식을 앞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롯데자이언츠)가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로 변신했다.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전에서 3-2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스페셜 이벤트가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고 예상대로 그 이벤트는 ‘투수’ 이대호였다.그러자 LG는 ‘투수’ 이대호를 상대하기 위해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대타’로 기용했다. 다분히 올해 올스타전을 의식한 ‘이벤트’였다.올스타전 당시 나눔 팀 투수였던 고우석은 연장 10회말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때 이대호를 상대로 158㎞ 강속구를 던져 삼진을 잡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3개월 만에 타자 이대호와 투수 고우석이 자리를 바꿔 다시 맞대결이 펼쳐졌다.이대호는 127㎞짜리 직구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129㎞ 직구로 파울을 유도해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3구째 128㎞ 직구는 볼이 된 가운데 4구째 127㎞ 직구가 들어오자 고우석은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하지만 ‘수비 요정’ 이대호는 자신에게 향하는 빠른 타구를 재빨리 몸을 돌려 잡아냈다. 그리고는 여유있게 1루에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이대호는 투수로서 역할을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고우석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그리고는 원래 자리인 1루수 자리로 다시 돌아갔다. 팀이 1점 차로 앞서가던 상황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기에 이대호의 프로야구 인생에 ‘1홀드’라는 진기록이 추가됐다.이대호는 원래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할 당시 투수였다. 하지만 투수로는 1군 무대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부상 때문에 야수로 전향했고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이 됐다. 그렇게 영원히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투수 이대호’의 꿈이 은퇴식에서 이뤄졌다.
2022.10.08 I 이석무 기자
KBO 9월 MVP 후보 확정…뷰캐넌·김윤식·고우석·김재환·이정후
  • KBO 9월 MVP 후보 확정…뷰캐넌·김윤식·고우석·김재환·이정후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BO가 4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9월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3·삼성), 김윤식(22), 고우석(24·이상 LG), 야수 김재환(34·두산)과 이정후(24·키움) 등 총 5명이다.삼성 뷰캐넌. (사진=연합뉴스)뷰캐넌은 지난 한 달 등판한 5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리며 월간 다승 공동 1위(4승)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대구 NC전에서는 단 한 개 아웃카운트를 남긴 채 아쉽게 완봉승을 놓쳤지만, 승리를 챙겨 삼성 소속 외인 최초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김윤식은 9월 평균자책점 0.3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등판한 5경기 중 4차례 무실점으로 29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기록했다. 승리 부문에서도 공동 3위(3승)를 차지했다. 시즌 막판 선두 SSG 랜더스를 추격하는 소속팀의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우석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후보에 올랐다. 10경기에서 1승 8세이브를 올리며 KBO리그 역대 8번째이자 최연소로 한 시즌 40세이브를 돌파했다. 월간 평균자책점 0.77(11⅔이닝 1자책점)로 LG의 뒷문을 책임졌다. 김재환은 타율 0.361 30안타 17타점과 함께 6홈런(공동 3위)으로 4번타자 역할을 했다. 특히 24일 문학 SSG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장타율(0.614)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키움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정후는 9월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다 안타(38안타)를 비롯해 출루율(0.485), 장타율(0.714) 부문도 석권했고, 득점(19점)과 타점(23점)도 공동 1위에 올랐다. 0.418의 타율로 월간 타율 1위를 차지하며 타격왕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3일 현재 타율,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 등 총 5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편 9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주인공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의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2.10.04 I 이지은 기자
'한유섬 연장 끝내기 만루포' SSG, 정규시즌 1위 확정 '-4'
  • '한유섬 연장 끝내기 만루포' SSG, 정규시즌 1위 확정 '-4'
  • SSG랜더스 한유섬이 연장 11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팀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한유섬의 짜릿한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이로써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1위 SSG는 이날 NC다이노스를 2-1로 이긴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정규시즌 1위를 위한 매직넘버는 ‘4’로 줄였다.남은 정규시즌 5경기 가운데 4승을 거두면 LG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반면 SSG에 패한 키움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위즈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빼앗으며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폰트 역시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키움은 4회초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안우진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간 SSG는 7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후안 라가레스의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지훈의 볼넷을 더해 1사 1, 2루 상황에서 오태곤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키움은 8회초 2사 후 이정후가 좌전안타, 푸이그는 몸맞는공,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만루 기회에서 대타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 동점을 만들었다.내친김에 키움은 연장 10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타구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을 등에 업고 3-2로 경기를 뒤집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SSG였다. SSG는 10회말 박성한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마련한 1사 1, 3루 기회에서 최준우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11회말에는 오태곤의 내야안타와 몸맞는공 2개로 찾아온 1사 만루 기회에서 한유섬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잠실구장에서는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운 LG트윈스가 NC다이노스를 2-1로 꺾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LG 선발 켈리는 6⅔이닝을 6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6승(4패)째를 거뒀다. 팀동료 애덤 플럿코(15승 5패)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정우영은 시즌 34번째 홀드를 기록, 홀드왕 등극을 확정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1세이브째를 수확했다.대전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한화이글스를 6-5로 누르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는 1회초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대구에서는 홈팀 삼성라이온즈가 두산베어스를 11-3으로 크게 이겼다.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는 시즌 28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022.09.30 I 이석무 기자
'16승' 켈리, 다승 단독선두...LG, NC 꺾고 1위 싸움 가속화
  • '16승' 켈리, 다승 단독선두...LG, NC 꺾고 1위 싸움 가속화
  •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어갔다.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선발 켈리와 불펜진의 완벽 계투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시즌 성적 84승2무50패를 기록한 LG는 최소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반면 5위 희망을 이어가는 NC는 최근 2연패를 당했다.선취점은 원정팀 NC가 뽑았다. NC는 1회초 박민우와 이명기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건우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박민우의 3루 진루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4번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박민우를 홈에 불러들여 1-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끌려가던 LG는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유강남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 박해민의 기습번트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6회말에는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1루수 쪽 내야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LG 선발 켈리는 1회초 1점을 내준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⅔이닝을 6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켈리는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4패)을 기록, 팀 동료 애덤 플럿코(15승 5패)를 제치고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켈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LG가 자랑하는 막강 불펜이 가동됐다. 7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정우영은 박건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았다.이날 1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영은 시즌 34번째 홀드를 기록, 홀드왕 등극을 확정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1세이브째를 수확했다.NC는 선발 송명기가 5이닝 4안타 6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리 기회를 놓쳤다.
2022.09.30 I 이석무 기자
'김민성 만루포-벌떼 마운드' LG, SSG 꺾고 다시 3.5게임차
  • '김민성 만루포-벌떼 마운드' LG, SSG 꺾고 다시 3.5게임차
  •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 경기. 10회초 LG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LG 김민성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테랑 김민성이 호쾌한 만루홈런으로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직행 불씨를 되살렸다.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김민성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6-2 역전승을 거뒀다.LG는 이날 승리로 1위 SSG와 승차를 다시 3.5게임으로 줄이면서 1위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최근 3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SSG는 여전히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사실 LG는 이날 시작부터 경기가 꼬이는 듯 했다. 선발 애덤 플럿코가 시작 전 담 증세를 호소한 것. 결국 1회 첫 타자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곧바로 교체됐다.하지만 LG는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온 좌완 최성훈을 시작으로 김진성, 김대유, 최동환, 이우찬, 이정용,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 배재준 등 무려 투수 11명을 투입하는 ‘불펜데이’를 펼쳤다. LG 불펜진은 SSG 강타션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견인했다.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SSG는 6회말 최정의 투런포로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LG는 0-2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초 2사 후 SSG 구원 노경은이 2아웃 이후 볼넷 4개를 연발하면서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LG는 연장전에서 웃었다.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SSG 좌완 김택형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SSG 선발 숀 모리만도는 7이닝을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지만 구원진 난조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SSG랜더스필드는 입장권 2만3000장이 모두 팔려 올 시즌 세 번째로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2022.09.25 I 이석무 기자
'김윤식 6이닝 무실점' LG, 선두 SSG에 다시 3경기 차 추격
  • '김윤식 6이닝 무실점' LG, 선두 SSG에 다시 3경기 차 추격
  • 15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KT위즈를 잡고 정규시즌 역전 우승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홈 경기에서 좌완 선발 김윤식의 호투와 막강 불펜진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마침 이날 선두 SSG랜더스가 NC다이노스에게 0-6으로 패하면서 1위 SSG와 2위 LG의 승차는 다시 3경기로 좁혀졌다.양 팀 선발로 나선 ‘영건 선발’ 김윤식(LG)과 소형준(KT)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하지만 웃은 쪽은 김윤식이었다. 김윤식은 KT 타선을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김윤식은 지난달 25일 KIA타이거즈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펼치면서 LG 토종선발진의 확실한 한 축이 됐음을 입증했다.KT 선발 소형준도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실점 모두 비자책이었다.하지만 KT 수비진이 소형준을 돕지 못했다. 4회까지 소형준에게 단 1안타로 눌린 LG 타선은 5회말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2점을 뽑았다. 1사 1, 2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1루 땅볼 때 KT 1루수 오윤석이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LG는 이후 2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0의 균형을 깼다. LG 마운드가 승리를 지키는데 있어 2점은 충분한 점수였다.LG는 7회부터 정우영, 이정용, 최성훈, 김진성, 진해수, 고우석 등 무려 구원투수 6명을 쏟아부어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9회초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고우석은 시즌 37세이브(2승 2패)째를 기록, 세이브 1위를 굳게 지켰다.
2022.09.15 I 이석무 기자
'홍창기 4안타' LG, 키움에 전날 끝내기패 설욕...선두 SSG에 4경기차
  • '홍창기 4안타' LG, 키움에 전날 끝내기패 설욕...선두 SSG에 4경기차
  • LG트윈스 홍창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전날 키움히어로즈에 당한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LG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8, 9회 무려 8안타 5득점을 몰아친데 힘입어 6-3 역전승을 거뒀다.7연승 행진 이후 최근 3경기(1무 2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다시 1위 싸움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73승 2무 44패가 된 LG는 ㅇ날 패한 선두 SSG랜더스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반면 키움은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지난 달 24일 KIA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홈 6연승도 막을 내렸다.경기 중반까지는 키움의 분위기가 좋았다. 키움은 4회말 LG 수비진의 연속 실책을 틈타 2점을 먼저 뽑았다. LG가 6회초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자 키움은 곧바로 6회말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 3-1, 2점 차를 유지했다.하지만 LG의 집중력은 경기 후반 발휘됐다.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키움 선발 한현희가 내려가자 LG 타선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LG는 8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다음타자 홍창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김현수의 2루 땅볼 진루타로 1사 3루 상황에서 채은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히지만 2사 3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9회초에도 LG 타선은 매서웠다. 2사 2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홍창기의 1타점 우측 2루타,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LG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뽑은 가운데 홍창기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과 문보경도 각각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박해민은 득점도 3개나 기록했다.LG 선발 김윤식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마무리 고우석은 시즌 36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구원 선두 자리를 더욱 굳게 지켰다.
2022.09.09 I 이석무 기자
'미리보는 KS 2차전' SSG-LG, 연장 12회 무승부…KIA 5위 수성
  • '미리보는 KS 2차전' SSG-LG, 연장 12회 무승부…KIA 5위 수성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2차전은 연장 혈투 끝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2로 끝난 뒤 양팀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SG와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1위 SSG 랜더스(78승4무39패)와 2위 LG 트윈스(72승2무43패)의 격차는 5경기로 유지됐다.양 팀이 모두 외인 에이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리면서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 SSG 선발 폰트는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으나 누구도 승수는 쌓지 못했다. 3회 추신수의 선제 솔로포로 SSG가 초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폰트 공략에 애를 먹으며 6회까지 침묵하던 LG 타선이 7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안타로 깨어났고, 외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의 동점 적시타에 대타 이형종의 역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러나 SSG가 9회 LG의 뒷문을 공략했다. 최정이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역대 3번째 7년 연속 20홈런 기록 달성과 함께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선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맞붙었으나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11회 찾아온 기회를 양쪽 모두 병살타로 무산시킨 게 아쉬운 대목이다.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치고 김종국 감독의 축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편 KIA 타이거즈는 울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의 집중력이 주효했다. 3-5로 끌려가던 6회 박동원의 동점 투런포가 터진 후 7회 5안타에 2볼넷으로 7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성적표 59승1무60패)로 6위 롯데(54승4무65패)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웠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4-2로 꺾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박병호가 가장 뜨거웠다. 시즌 33호포를 쏘아올리며 리그 5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고, 2루타도 추가하며 장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선발 엄상백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68승2무51패로 3위를 탈환했다.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2-1 신승을 거뒀다. 9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섰으나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들어선 이원석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안겼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52승(2무66패)째를 기록하며 8위를 지켰으나, 키움을 4위(69승2무53패)로 끌어내렸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16-5로 압도했다. 양 팀 선발들이 모두 조기 강판되며 화력전 양상이 펼쳐졌고, NC는 닉 마티니·노진혁·이명기 등이 모두 3안타 경기를 하는 등 장단 18안타(3홈런) 16득점을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2연승을 달린 7위 NC는 시즌 50승(50승3무63패)를 거두며 9위 두산(48승2무67패)을 4연패에 빠뜨렸다.
2022.09.07 I 이지은 기자
고우석·안우진·피렐라 등 8명, KBO리그 8월 MVP 경쟁
  • 고우석·안우진·피렐라 등 8명, KBO리그 8월 MVP 경쟁
  • LG트윈스 고우석. 사진=연합뉴스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구원 선두’ 고우석(LG)과 ‘토종 영건’ 안우진(키움) 등 8명이 8월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KBO는 2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월간 MVP 후보를 공개했다. 후보는 고우석, 안우진, 댄 스트레일리, 구승민(이상 롯데. 이상 투수), 호세 피렐라(삼성), 야시엘 푸이그(키움), 최정(SSG), 양의지(NC. 이상 타자) 등 총 8명이다.고우석은 8월 한 달 동안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9경기에서 6세이브(공동 2위), 15탈삼진을 기록했다.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00로 8월을 마무리했다. 26일 잠실 KIA전부터 31일 잠실 NC전까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1일 현재 34세이브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안우진은 8월 등판한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7일 잠실 LG전에서는 8이닝을 완투하며 1자책점만을 내줬다. 월간 성적은 1승 2패에 그쳤지만 한 달간 36이닝(1위)을 던져 6자책점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50로 해당 부문 2위를 차지했다.또한 안우진은 8월 한 달 동안 탈삼진 41개(1위)를 추가 186탈삼진(1일 기준)으로 탈삼진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스트레일리는 KBO 리그로 복귀한 첫 달부터 맹활약했다. 등판한 4경기 가운데 3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모두 승리를 챙겼다. 24이닝을 투구하면서 단 3자책점만을 기록, 평균자책점 1.13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롯데 불펜 핵심인 구승민은 12경기에 등판해 7홀드(공동 1위)를 기록했다. 10일 고척 키움전부터 18일 사직 KT전까지 5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했다. 28일 문학 SSG전에선 역대 4번째 3시즌 연속 20홀드를 달성하기도 했다.피렐라는 7월에 이어 2달 연속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율 .363(5위), 22타점(공동 2위), 5홈런(공동 4위)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출루율(.448, 3위)과 장타율(.588, 4위) 순위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루도 4개(공동 5위)나 성공시키는 등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승타 5개로 해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푸이그는 ‘야생마’의 모습으로 리그를 흔들었다. 월간 홈런 1위(6홈런)를 비롯해 20타점(5위), 출루율 0.454(2위), 장타율 0.670(2위) 등 타격 지표 전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 25일 창원 NC전에선 시즌 2번째이자 개인 첫 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최정은 중심타선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23타점(1위) 6홈런(공동 1위)을 기록한 최정은 KBO 리그 대표 중장거리 타자답게 장타율(.639)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다.양의지의 방망이도 불타올랐다. 양의지는 유일하게 4할 이상 타율(.403, 1위)과 6홈런(공동 1위)을 기록했다. 장타율 .761(1위), 출루율 .488(1위) 등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리그 정상급 OPS(1.249)를 기록하는 등 ‘캡틴’답게 팀 타선을 이끌었다.8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오늘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추가로 선정 선수를 활용한 NFT카드를 신한 SOL(쏠)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발행할 예정이다.
2022.09.02 I 이석무 기자
'이형종 결승 2타점' LG, 9회 2사 후 짜릿한 역전극...5연승 질주
  • '이형종 결승 2타점' LG, 9회 2사 후 짜릿한 역전극...5연승 질주
  •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9회초 2사 주자 2, 3루에서 LG 이형종이 2타점 안타를 치고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KT위즈를 상대로 9회 2사 후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LG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초 2아웃 이후 3점을 뽑아 3-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성적 70승1무42패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같은 날 NC다이노스에 2-3으로 패한 선두 SSG 랜더스(76승3무38패)와 승차는 5게임으로 좁졌다.반면 다잡았던 경기를 내준 KT는 64승2무50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이글스를 7-1로 이긴 키움히어로즈(67승2무51패)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LG는 이날 KT 선발 엄상백을 공략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엄상백은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는 인생 역투를 펼쳤다. 13탈삼진은 2015년 6월19일 KIA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기록(8개)을 훌쩍 뛰어넘었다.KT도 6회까지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무득점으로 눌렸다. 하지만 7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황재균이 초구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1-0 리드를 잡은 KT는 8회초 우완 김민수에 이어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계속 침묵했던 LG 타선은 리그 구원 3위 김재윤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선두타자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다음 타자 오지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문보경이 볼넷을 얻었지만 가르시아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2사 1, 2루 상황이 됐다.하지만 김재윤은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석에 들어선 문성주는 김재윤의 3구째 하이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대주자 이영빈이 홈을 밟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계속된 2사 2, 3루에선 대타 이형종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형종은 김재윤의 2구째 빠른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3-1 역전에 성공한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등판시켰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병호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 황재균 마저 범타 처리해 역전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고우석은 시즌 34세이브(2승2패)를 수확, 구원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대유는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2022.09.01 I 이석무 기자
'완벽 계투' LG, 키움 안우진에 첫 완투패 선물...2위 굳히기
  • '완벽 계투' LG, 키움 안우진에 첫 완투패 선물...2위 굳히기
  • LG트윈스 박해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9이닝을 완투한 키움히어로즈 토종에이스 안우진을 누르고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서 4회말에 터진 박해민의 3루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최근 2연승을 거둔 2위 LG는 67승 1무 42패를 기록, 3위 KT위즈와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이날 롯데자이언츠를 누른 선두 SSG랜더스와 격차는 여전히 8경기 차다.반면 최근 3연승을 달렸던 4위 키움은 리그 최고 에이스 안우진을 내로도 타선이 침체해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유일한 득점은 4회말 LG 공격에서 나왔다. 0-0인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리는 3루타를 터뜨렸다. 무사 3루 기회를 잡은 LG는 문성주가 유격수 땅볼로 박해민을 홈에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LG는 안우진을 상대로 뽑은 유일한 득점을 끝까지 지켰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6회부터 최성훈(⅔이닝)-김진성(1이닝)-정우영(⅓이닝)-이정용(1이닝)-고우석(1이닝) 등 필승 불펜진을 총동원에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반면 키움 선발 안우진은 8이닝을 완투하면서 탈삼진 7개 포함,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최근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안우진은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완투패까지 기록했다.선두 SSG는 인천 홈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10-0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SSG는 0-0으로 팽팡하게 맞선 5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3나점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이어 최정의 좌전 적시타, 박성한, 후안 라가가레스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6-0까지 달아났다.6회말 최주환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SSG는 8회말 다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주환은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러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SSG 선발 숀 모리만도는 6이닝을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따냈다. 창원에서는 7위 NC다이노스가 최근 5연승을 달리던 3위 KT위즈를 9-2로 꺾고 ‘가을야구’를 희망을 이어갔다.NC는 1-2로 뒤진 5회말 손아섭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6회말에는 상대 실책에 힘입어 무려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NC는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 닉 마티니는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3-2 재역전을 이뤘다.이어 김주원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영수가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에는 박민우의 우전안타, 손아섭과 박건우의 연속 2루타로 4점을 더해 8-2로 달아나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는 마티니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NC 선발 구창모는 6⅓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⅓이닝 4안타 4사사구 5실점(3자책)으로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광주에서는 두산베어스가 KIA타이거즈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정철원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세이브를 따냈다.9-10위가 맞붙은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한화이글스를 7-4로 물리쳤다.
2022.08.27 I 이석무 기자
KT, 선두 SSG 꺾고 5연승 질주…LG 켈리, 다승 단독 1위 등극
  • KT, 선두 SSG 꺾고 5연승 질주…LG 켈리, 다승 단독 1위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T 위즈가 연이틀 선두 SSG 랜더스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승리한 KT 위즈 선수들. (사진=연합뉴스)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날은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려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5연승을 달리며 시즌 63승(2무47패)째를 수확해 3위를 지켰다.KT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쳤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친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기세를 이어갔고, 심우준(3타수 2안타 3타점)과 강백호(3타수 2안타 2타점)도 방망이가 뜨거웠다. 선취점은 SSG에게 허용했다. 3회 후안 라가레스가 우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그러나 곧장 반격에 나섰다. 3회 조용호의 내야안타, 배정대와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3-2 역전에 성공했다.4점을 뽑은 4회가 최대 승부처였다. 심우준과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배정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6회 심우준과 강백호의 솔로포에 이어 7회 심우준이 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KT는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8회에는 박경수가 시즌 2호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선발 소형준은 7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12승(3패)째를 챙겼다.반면 SSG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표 75승3무35패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66승 1무 42패)와의 격차는 8경기로 좁혀졌다. 선발 박종훈은 3⅓이닝 9피안타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2승)를 안았다.한편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66승(1무42패)째를 수확하며 리그 2위를 지켰다. 선발 켈리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탈삼진을 7개나 잡는 동안 4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6회 1사까지 퍼펙트게임을 기록했고, 이후 박동원에게 초구로 허용한 좌월 솔로포가 유일한 옥에 티였다. 시즌 14승(2패)째를 수확하며 SSG 윌머 폰트(13승)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마무리 고우석은 9회 등판해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시즌 31세이브(2승2패)를 기록했다.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를 마친 LG 선발 켈리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51승(4무59패)째를 거두며 5위 KIA(55승1무55패)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3회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만루포를 쏘아올린 게 주효했다. 선발 나균안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을 승리투수가 됐다.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6-3 역전승을 수확했다. 팀 시즌 최다 6연패를 끊어낸 뒤 3연승을 달렸고, 4위(64승2무49패) 자리에서 3위 KT와의 반 경기 차 거리를 유지했다. 타선은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상대 새 외인 맷 더모디를 상대로 4이닝 동안 7안타 5득점을 뽑아내며 첫 패전을 안겼다. 4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려낸 김준완이 결승타점을 기록했다.두산은 창원 원정에서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1-2 패배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나서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이 됐다. 타선은 3회 김인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내내 침묵했고, 8회 찾아온 2사 2,3루 역전 찬스를 살리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2022.08.26 I 이지은 기자
원효대사와 김성원
  • [딴소리]원효대사와 김성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래퍼 래원의 노래 `원효대사`는 가사가 가히 충격적이다. 원효대사 오면 절이 엎어지고현역 대상 오 불합격 추억팔이 은폐엄폐어우 연애는 나 못 해 저기 오빠 또 해줘저녁에 소고기 쏴버려 엎어 지갑어떤 부분도 의미가 호응하지 않는다. 시쳇말로 `아무말 대잔치`다. 그러나 이 가사는 의미, 곧 `기의`는 치워버리고 드러나는 발음, 곧 `기표`에 주목했다. `원효대사 오`는 `현역 대상 오`와 발음에서 유사성을 갖는다.(1000만명이 감상한 영상이 있으니 일청(聽)을 권한다.) 한발 더 나아가서 `어우 연애는 나 못`도 `원효대사 오`와 비슷하게 들리는 환청(?)마저 일어난다. 종국에는 `원효대사 오`가 `저녁에 소고기`까지 변주된다. 이 노래의 가사는 다 이런 식이다. 세포소기관 `미토콘드리아`는 항공사 `아랍에미레이트`와 병기돼 `귀르가즘`(귀+오르가즘)을 선사한다. 이 노래에서 의미를 찾는 건 무의미가 된다.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이 말한 `기표의 미끄러짐`이다. 기사를 쓰고 있는 카페에서 본 `커피`와 같은, 형태가 비교적 명확한 개념은 사회적 합의를 모으기 쉽지만 `공정`과 같이 추상적 단어는 저마다의 언어적 감수성이 다르다. 나의 `공정`과 너의 `공정`이 다르다는 건 기표가 아무리 기의를 향해 다가가봐야 미끄러진다는 의미다. 정치를 보수와 진보로 나누지만 어디까지가 보수이고 어디까지가 진보인가. 노래 원효대사는 기의의 불안함을 치워버리고 기표만을 십분 활용한 힙합 가사의 진일보다.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현장에서 “사진이 잘 나오게 비가 더 왔으면 좋겠다”고 실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사진=채널A 캡쳐)2. `기우제`를 지냈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뭇 세인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현실 인식도 개탄스럽다.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의 망언 직후 “여러분(기자)들 노는 데 우리가 다 (노는 걸) 찍어보면 여러분들은 (문제 될 만한 게) 나올 거 없을 것 같나”라고 되려 반문했다. 수해 현장과 `노는 데`를 연관지은 것도 기가 막히는데 우리, 즉 국회의원과 `여러분`을 동일선상에 놓은 것에는 문제의식마저도 없는 듯하다. 정치인, 그것도 300명에 불과한 헌법기관이 짊어져야할 막중함을 까마득하게 잊은 현실인식이다. 이런 인식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지난 2018년 신년 기자회견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 비판 기사에 안 좋은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한 기자의 읍소에 “저 역시 많은 악플을 받은 정치인”이라며 “기자분들도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나 싶다. 너무 예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 정치인들은 한 해 600조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재정을 다루는 사람들이다. 권한이 큰 만큼 새겨들어야 할 비판도 크다. 그저 정치인과 `가까이 있을 뿐` 일개 국민인 기자들의 가벼운(?) 책임감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3. 세 치는 10cm 가량의 짧은 길이다. 주로 혀를 수식한다. 사마천의 `사기`에서 소개된 `평원군열전`에서 모수라는 사람이 세 치 혀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강력한 진(秦)나라에 맞서기 위해 조(趙)나라 평원군의 식객 모수가 초(楚)나라 효월왕을 화려한 언변으로 설득해 구원병을 얻어온 데서 유래됐다. “모 선생의 세 치 혀가 백만 명의 군사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했다”라는 평원군의 평가에서 세 치 혀에 대한 교훈이 남았다. 정치에서는 이 세 치 혀가 더욱 중요하다. 모든 정치는 기본적으로 세 치 혀를 매개로 이뤄진다. 정치의 언어가 더욱 정제돼야 하는 건, 언어가 단순히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언어 자체가 정치를 구성하는 본질이어서다. 미디어가 발달하기 전 정치인의 가장 필수적 덕목 중 하나가 연설 실력이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아이들을 웅변학원에 보내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다. 유럽에서도 레토릭(수사학)은 교양의 기본으로 삼았다. 그래서 주 위원장이 김 의원을 비호하려 “장난기가 좀 있다”고 가벼이 두둔한 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결국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까지 열어 사태 수습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4. `위로`라는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이라고 정의된다. 모호함 투성이다. 온도라면 온도계로 따뜻함을 수치화할 수 있겠으나 말이나 행동의 따뜻함이란 건 사회적 총의를 모으기 쉽지 않다. 괴로움은 어떤가. 155km의 구속을 자랑하는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의 공을 일반인이 받는 건 괴로움이지만 포수 유강남에겐 직업일 뿐이다. 이러니 `ㅇ`과 `ㅜ`·`ㅣ`로 구성된 `위`, `ㄹ`과 `ㅗ`로 구성된 `로`가 합쳐져 우리가 발음하는 단어 `위로`는 사회 구성원만큼이나 다양하게 소비되고 활용될 것이다.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던 날 볕이 좋던 남부 지방에서는 1년 만의 휴가를 즐기는 국민들도 있었다. 김 의원이 잠시나마 비가 그친 수해 현장에서 비가 더 오길 바라며 건네려 했던 위로의 온도는 얼마일까. 김 의원은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원효대사 오`를 `저녁의 소고기`로 발음하기 위해 수천 번 세 치 혀를 연습했을 젊은 래퍼는 청각적 쾌감을 주지만, 시작부터 기의 따위엔 관심 없었던 김 의원이 세 치 혀에 올린 `국민의힘의 진정성`은 오롯이 의미를 담았음에도 불쾌감만 남는다.
2022.08.13 I 김영환 기자
'고우석, 두 번 위기 넘겼다' LG, 한화에 짜릿한 1점 차 승리
  • '고우석, 두 번 위기 넘겼다' LG, 한화에 짜릿한 1점 차 승리
  • LG트윈스 마무리 고우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한화이글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LG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마무리 고우석의 특급 마무리에 힘입어 6-5, 1점 차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2위 LG는 3연승을 질주했다. 같은 날 3위 키움히어로즈가 롯데자이언츠에 패하면서 2위 LG와 3위 키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1회초 2사 3루에서 채은성의 3루 쪽 강습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2회초에도 1사 2, 3루에서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한화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한화는 2회말 LG 선발 이민호를 흔들었다. 2사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와 노수광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올 시즌 홈런 부대로 변신한 LG는 홈런 3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초 김현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4회초에는 로벨 가르시아가 KBO 리그 첫 홈런인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초에는 김현수가 또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이날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6회초 박해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더해 6-3으로 달아났다.LG는 선발 이민호가 3⅓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진해수, 송은범, 정우영, 이우찬, 이정용 등 불펜진을 총투입했다. 한화는 6회말 노수광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1점 차로 따라붙었다.하지만 LG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있었다. 6-5로 쫓긴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한화 4번 타자 김인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9회말에도 등판한 고우석은 2사 후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과 볼넷 허용으로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노수광을 삼진 처리하면서 1점 차 리드를 힘겹게 지켰다.
2022.08.12 I 이석무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