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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산업, 생성형AI 활용시 회복탄력성 우선해야"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세계 기업 중 93%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가운데 활용 시 지켜야할 거버넌스 등에 대한 정책 운영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규제 준수가 필수인 금융 산업의 경우 시스템 ‘회복 탄력성’에 중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다.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플렁크는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호주,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등 11개 국가 보안 임원 및 전문가 1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스플렁크 조사에 따르면 사업 전반에서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93%, 보안 팀의 경우 91%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높은 도입률에도 불구하고 전체 조직들의 34%는 생성형 AI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65%는 생성형 AI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생성형 AI 기술 연구개발(R&D)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금융 산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금융산업 사이버 보안 담당자들 중 41%는 여전히 생성형 AI에 대한 사이버 보안 요구사항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2년 전 AI를 활용한 공격을 AI로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올해가 생성형 AI에 대한 보안의 서막인 것 같다. 엄격한 규정이나 컴플라이언스, 지정학적 갈등이 생기는 등 환경들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로버트 피자리 스플렁크 APAC 보안부문 부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특히 스플렁크는 금융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타 산업에 비해 규제가 엄격한 만큼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 이를 돕기 위한 사업 전략을 모색 중이다. 로버트 피자리 스플렁크 아시아·태평양(APAC)보안부문 부사장은 “지난주 미국 RSA 컨퍼런스 2024에서 여러 금융 고객들을 만났다”며 “흥미로운 트렌드가 규제에 어떻게 대응할지였다. 프라이빗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쓸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공개된 퍼블릭 환경에서 활용해야 하는 곳들이 있어 규제 당국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그는 회복탄력성을 핵심으로 꼽았다. 보안상의 문제가 생겨도 원래대로 시스템이 동작하도록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금융에서의 회복탄력성은 매우 중요하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금융 규제 당국들이 은행과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적으로 얼마나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부분이 기술로 가속화돼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로버트 부사장은 생성형 AI나 LLM을 통해 금융기관 및 조직들도 회복탄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더 커졌다고 봤다. 기술이 공격자에게만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방어자들에게도 많은 이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역설했다.그는 “플랫폼적 접근, 플랫폼 중심 전략을 활용했을 때 은행이 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이나 머신러닝(ML) 모델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찾기 힘들었던 새로운 위협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국내 금융 산업의 경우 망분리 규제로 인해 생성형 AI 등 신기술을 활용하거나 개발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최 지사장은 “조만간 AI 활용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책도 나올 것 같다”며 “스플렁크와 협업 중인 국내 은행 3곳들도 LLM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ML을 이용해 새로운 탐지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곳들이 있다”고 말했다.
- 다시 천장 뚫은 해상운임…수출기업들 전전긍긍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했던 글로벌 해상운임이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다시 폭등하며 국내 수출 기업들의 비용 증가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석유화학, 자동차 및 부품, 철강 등 주요 수출품 대부분이 바닷길을 이용하는 만큼 글로벌 해상운임 폭등 사태가 장기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13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305.79를 기록했다. SCFI는 세계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운임을 나타내는 지수로, 2300선을 돌파한 건 2022년 9월 이후 무려 1년8개월 만이다.스위스 해운사 MSC 컨테이너선박 모습. (사진=MSC)SCFI는 지난해 말 친(親)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지난해 말부터 홍해를 점령하며 치솟기 시작했다.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 컨테이너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스위스 MSC, 덴마크 머스크, 우리나라의 HMM 등 글로벌 해운사들은 지름길인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해 운행하고 있다. 올 3월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 수요 둔화로 다시 1700대선으로 떨어졌던 SCFI는 최근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자 재차 폭등했다. 만약 해상운임 고공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국내 주요 품목들의 수출은 대부분 해상운송으로 이뤄졌다. 석유제품(100%), 자동차(99.94%), 철강판(99.86%), 합성수지(99.35%), 자동차부품(96.55%) 등은 사실상 수출 전량을 해상운송에만 의지하는 상황이다. 대기업들은 당장 큰 타격은 예상하지 않으면서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국내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물류비 증가가 당연히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아시아 권역 수출이 많고 장기계약 등 다양한 조건들로 계약을 체결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 관계자는 “물류비가 크게 늘어날 경우 현지 완성차 업체와 추후 정산을 나눠서 하는 등 비용 증가를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중견·중소기업들에는 단기 해상운임 폭등이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에 비해 중소기업들은 계약 협상력이 뒤처지고 물류대란 발생 시 선박 구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6월 개봉…세계관 확장→거대한 스케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2차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제작비의 20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둔 레전드 시리즈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올 초여름 돌아온다. 온 세상에 소리가 사라지게 된 그 날의 이야기를 그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2차 예고편을 13일 공개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의 출현으로 온 세상이 침묵하게 된 그날, 모든 것의 시작을 그린 이야기다.공개된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2차 예고편은 뉴욕 도심에서 고양이와 함께 일상을 보내는 ‘사미라’(루피타 뇽오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내 하늘에서 알 수 없는 섬광이 쏟아져 내리고, 거대한 폭발과 함께 들이닥친 괴생명체의 습격에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모한다. 폐허가 된 빌딩숲 사이,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를 피해 숨은 ‘사미라’는 또 다른 생존자 ‘에릭’(조셉 퀸 분)과 힘을 합쳐 도시를 벗어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대도시로 확장된 세계관과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을 예고하는 가운데, 지하철부터 성당까지 뉴욕 곳곳에서 소리 없는 사투를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하는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든 소리가 사라진 첫째 날”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공격이 도사리는 도시 한복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벌일 사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설정과 함께 1, 2편을 합쳐 무려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알려져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전편의 기획과 연출을 맡았던 존 크래신스키 감독이 각본을 맡고, 영화 ‘피그’로 시상식 31관왕, 65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노예 12년’, ‘어스’, ‘블랙 팬서’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루피타 뇽오를 비롯해 조셉 퀸, 디몬 하운수, 알렉스 울프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2차 예고편을 공개하며 또 한번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예고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오는 6월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 해상 유도무기 '삼총사' 해궁·해룡·해성, '초탄필추' 우수성 입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과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함대함유도탄 ‘해성-Ⅰ’이 실사격 훈련에서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며 국산 유도무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해군은 육군·공군과 함께 지난 10일 동해상에서 합동 해상 전투탄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군1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의 합동성 강화와 응징태세 확립을 위한 것이다. 춘천함에서 국산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해군)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DDH-Ⅰ), 춘천함(FFG-Ⅱ), 전북함(FFG-Ⅰ), 홍대선함(PKG) 등 해군 함정 10여 척과 P-3 해상초계기 및 링스 해상작전헬기, 육군 AH-64E 공격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적의 공중·해상·지상 도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육·해·공군 합동 전력은 대공·대함·대지 유도탄을 실사격하며 유도탄 운용과 교전능력을 배양했다. ◇실사격 훈련,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 병행우선 춘천함은 함정으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유도탄 도발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적 항공기와 유도탄을 모사한 대공무인표적기가 춘천함에 고속으로 접근했고, 춘천함은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해궁’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했다. 이번에 춘천함에서 실시한 ‘해궁’ 실사격은 유도탄 전력화 이후 군 주관으로는 처음 진행된 것이다. 해군은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K-CSSQT)도 최초로 시범 적용돼 실사격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춘천함(FFG-II) 승조원들이 유도탄 대응 기동 및 가상의 적 유도탄을 탐지 및 식별하고 있다. (사진=해군)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는 신형 건조함과 전투체계 성능개량, 장기 수리 함정을 대상으로 전투체계 성능과 승조원 운용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종합능력 평가다.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 삼척해양연구센터 전력화로 전투체계 성능과 운용능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가능해져 해군은 기존에 실시하던 전력화 훈련과 전비태세 향상훈련 종목 중 전투체계 관련 과학적 분석 적용이 가능한 18개 종목을 발굴해 평가에 시범 적용했다. 해군은 2025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체계 종합능력평가를 시범 적용 후 2026년부터는 국내개발 전투체계 탑재함정을 대상으로 정상 시행하고, 2031년까지 고도화된 평가 체계를 구축해 해외수출 함정까지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푼·해성·해룡 등 잇따라 표적 명중이와 함께 광개토대왕함과 홍대선함은 적 수상함의 해상 도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적 수상함을 모사한 해상 표적에 함대함유도탄인 ‘하푼’을 발사했다. 홍대선함도 함대함유도탄인 ‘해성-Ⅰ’을 발사해 표적을 명중시켰다. 전북함은 적 지상 표적을 가정한 해상의 특정 목표점을 향해 전술함대지유도탄인 ‘해룡’을 발사해 명중시켰다. 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전북함(FFG-I)이 적 지상 도발 세력을 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해군)이번 훈련에서 육군 공격헬기가 발사한 ‘헬파이어(Hellfire)’와 공군 전투기가 발사한 ‘매버릭(Maverick)’도 적 지상 도발 세력을 가정한 해상 표적을 명중시켰다.훈련에 참가한 춘천함장 천민기 중령은 “이번 실사격 훈련을 통해 실제 유도탄 운용 및 교전 능력을 검증했다”며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동해상에서 진행된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에서 홍대선함(PKG)이 적 수상함의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해 해성-I 함대함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해군)
- '런닝맨' 변우석, 예능도 잘하네…시청률 4% 뛰었다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변우석이 2년 만에 ‘런닝맨’에 출연,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12일 방송된 ‘런닝맨’은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변우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년 만에 ‘런닝맨’에 출격한 변우석은 교복을 입고 상황극에 도전해 흥미를 더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0%를 차지했다. 앞서 3%대를 유지하던 ‘런닝맨’ 시청률이 4%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이날 변우석은 학교를 가야 하는 상황극 도중 여고생의 고백 공격을 받고 “알았어, 나도 좋아해. 그럼 만나자”라고 답하며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유재석은 변우석에게 “뜨니까 얼마나 좋냐”라며 흐뭇해했고, 하하는 변우석을 만나게 되자 “업어라”라며 달려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하하는 변우석 옆자리에 앉아 셀카를 찍는가 하면, 레이스 내내 변우석을 다정하게 챙겨 멤버들과 제작진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사진=SBS 방송화면)‘런닝맨’ 레이스는 ‘더 경이로운 갓성비 2탄’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갓성비 식당들의 음식들이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첫 장소인 중식집은 2000원 짜장면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가 하면, 단돈 29000원에 문어삼합 한 상이 소개되기도 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변우석은 가격 맞히기에 연이어 실패하며 멤버들의 먹방을 바라봐야만 했다. 이 때, 유재석은 특유의 장난기로 음식들을 ‘사냥’하기 시작했고, 참다못한 변우석도 그의 예능 제자가 되어 ‘사냥’에 동참해 폭소를 자아냈다.이밖에 멤버들은 이날 변우석의 비주얼에 연신 감탄하기도 했다. 변우석 뒷모습을 바라보던 유재석은 “뒤통수만 봐도 잘생겼다”고 말했고, 지석진의 뒤통수에 대고선 “아유, 고생하셨다. 험난한 인생”이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변우석은 마지막 미션 장소에서 하하와 유재석과 같은 팀이 되어 활약했고, 막판 주어진 힌트를 토대로 유재석을 업고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변우석은 “2년 만에 와서 재미있게 놀다 간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 ‘영암 사나이’ 김찬우, KPGA 클래식 역전 우승…2승 모두 영암에서(종합)
- 김찬우가 12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열린 KPGA 투어 KPGA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작년 영암에서 우승한 만큼 ‘자신있게 플레이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김찬우(25)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을 모두 영암에서 차지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김찬우는 12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 최종 합계 33점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2위 장유빈(22)을 1점 차로 제쳤다.‘영암 사나이’라고 불릴 만하다. 통산 2승이 모두 영암에서 나왔다. 김찬우는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대회장이 영암군에 있는 코스모스 링스였다.2022년에는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 코스가 이번 KPGA 클래식이 개최된 골프존카운티 영암45다. 골프존카운티가 지난해부터 사우스링스 영암CC를 임차 운영하면서 골프장 명이 바뀌었다.김찬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8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악천후로 인해 36홀만 치르고 우승해 규정에 따라 25% 감액한 1억500만원의 우승 상금만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상금 전액인 1억4000만원을 받게 됐다.이번 대회는 버디에 2점, 이글에 5점을 주고 보기에는 -1점, 더블보기 이하에는 -3점을 적용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보기나 더블보기를 기록해도 잃는 점수가 크지 않아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나 이글을 노렸다.선두와 2점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찬우는 전반에는 우승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선두 장유빈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순항하는 사이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그러나 김찬우는 경기 후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장유빈이 11·12번홀(파4) 연속 보기, 14번홀(파3)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자, 김찬우가 12~1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가 됐다.김찬우는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지만 2.5m 버디를 잡아 선두를 유지했다. 17번홀(파3)에서는 까다로운 1.5m 파 퍼트에 성공했고 18번홀(파4)까지 파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두 팔을 펼치며 기뻐한 김찬우는 “1년 만에 2승을 기록한 만큼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지난해 아마추어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프로로 첫 우승을 노린 장유빈은 아쉽게 준우승(32점)을 기록했다. 장유빈은 마지막 18번홀에서 3m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빗나가는 바람에 역전 우승이 무산됐다. 임예택(26)이 30점을 따내 단독 3위에 올랐고, 문도엽(33)과 정태양(23), 박은신(33)이 29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 바이든 행정부, 이스라엘에 하마스 은신처 제공하는 이유
- Displaced Palestinians travel in a vehicle as they flee Rafah, after Israeli forces launched a ground and air operation in the eastern part of southern Gaza city, amid the ongoing conflict between Israel and Hamas, in Rafah, in the southern Gaza Strip May 12, 2024. REUTERS/Hatem Khaled[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 달래기 작전에 나섰다. 하마스 지도부 은신처 파악과 대규모 피란촌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이스라엘에 제안한 것.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최남단 도시 라파를 침공하려 하자, 무기 지원을 일시 중단하는 채찍 전략을 쓰다가 이번엔 당근 처방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하마스의 숨겨진 땅굴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민감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스라엘이 라파 침공을 멈추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전면전을 피하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마스 지휘부만 겨냥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라파에는 130만~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라파에서 빠져 나오는 민간인들을 위해 수천개의 피란처 설치와 식량, 물, 의약품의 공급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제안도 이스라엘에 한 것으로 전해진다. WP는 “이러한 제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들이 지난 7주간 라파 군사작전의 규모와 범위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멈추지 않자, 무기 공급 지원을 일시 중단하는 급약처방을 쓴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철수할 계획을 보이지 않자 이번에 전략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위 관계자는 WP에 “라파에서 민간인 약 80만명을 대피시키기 전에는 이스라엘군이 라파로 돌진하진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난민 지원단체인 ‘국제난민’(RI)의 제러미 코닌디크 회장은 “구호단체들은 대체로 사람들을 라파 밖으로 이주시킬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 있는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