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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 13~17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 13~17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내주(5월 13~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 주요일정 △5월 13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30 제1차 한-캄보디아 FTA 공동위(통상교섭본부장, 잠실 롯데호텔 월드)12:00 중견연 CEO 오찬 간담회(장관, 서울)14:00 무역안보관리원 개편 준비현황 점검(통상교섭본부장, 전략물자관리원)△5월 14일(화)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10:00 국무회의(장관) 13:40 석유전문가 간담회(장관, 서울)15:30 동행축제(장관, 망원시장)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5월 15일(수)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5월 16일(목)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10:0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인천세관)15:00 기업 투자 간담회(1차관, 무역보험공사)16:40 재생에너지 업계 간담회(장관, 대한상의)△5월 17일(금)APEC 통상각료회의(통상교섭본부장, 페루/14 ~20일)09:00 차관회의 (1차관, 서울청사)16:00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성과공유회(1차관, 대한상의)◇ 보도자료△5월 13일(월)11:00 전략물자관리원, 무역안보 종합지원기관으로 탈바꿈11:00 무역위원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불공정무역행위 차단에 힘을 모은다12:00 중견기업이 우리경제성장의 주역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5월 14일(화)10:00 에드워드, 신규 아산 생산 공장 준공11:00 영국도 도입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민관 협력 대응 모색11:00 자율운항선박 민관 원팀, 힘 모아 국제표준 주도 나서15:30 장관, 동행축제 현장방문△5월 15일(수)06:00 제6차 한영 원전산업대화체 개최11:00 2024년 4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 배포)11:00 APEC 참석 계기 대미 투자기업 애로 점검 11:00 수소 R&D 신규지원 확대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앞당긴다11:00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기업의 전주기 투자 촉진 프로그램 시행△5월 16일(목)06:00 한-미 철강 통관 전자문서 교환시스템 최초 개통(관세청 공동 배포)06:00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위해 칠레와 자원협력위 재개06:00 청정에너지 고위급 회의에서 무탄소에너지 글로벌 작업반 발족 제안11:00 1분기 제조업 투자동향 점검 및 애로청취11:00 에너지절약 분야 넛지 디자인 발표회11:00 Z세대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제품안전 홍보효과도 톡톡 기대16:40 재생에너지 질서 있는 확대, 정부가 이끌어 나간다△5월 17일(금)06:00 슈퍼엔저, 주요국 관세조치 등 철강 영향 점검11:00 현대판 연금술사 한자리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도전적 연구개발 지원 확대
2024.05.11 I 윤종성 기자
‘독고’ 후속작이 왔다…‘폭력의 대가’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독고’ 후속작이 왔다…‘폭력의 대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페이지 ‘폭력의 대가’카카오페이지의 밀리언셀러 ‘통’, ‘독고’ 시리즈를 집필한 민 작가의 ‘민버스’가 새로운 웹툰으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연재를 시작한 ‘폭력의 대가’다. 민 작가는 ‘통’, ‘독고’ 등으로 국내 웹툰계에서 복수물로 이름을 떨친 작가다. 특유의 서늘함과 전투의 호쾌함, 독자들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연출 등 액션과 복수물에선 단연 최고로 불린다. 민 작가는 ‘통’ 등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었다. 그것이 민버스다. 이번에 론칭한 ‘폭력의 대가’도 과거 작품들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게 된다. 아직은 초반부여서 이어지는 세계관을 볼 순 없지만 민 작가는 추후 ‘통’의 주인공 이정우, ‘독고’의 강혁 등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정우와 강혁도 해당 작품들에세 세계관 최고의 힘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이어서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번 작품은 검도 챔프인 예시호가 주인공이다. 홀어머니를 도와 국밥집 장사를 하겠다고 결심한 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여동생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다. 장례를 치르면서 타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시호는 자신만의 감각을 살려 적진으로 향하게 된다. 시호는 검도 챔프 출신 답게 연장을 들고 동생을 살해한 조직과 한판 승부를 하게 된다.‘폭력의 대가’는 민 작가가 처음으로 변장욱 그림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작화체는 기존 작품과 달라졌지만 특유의 연출 속도의 분위기는 여전하다. 액션물의 속도감을 살려주는 컷 연출로 순식간에 홀리듯 웹툰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회차당 분량도 상당하다. 보통은 세로로 연출신을 많이 잡을 경우 작가 입장에선 분량 부담이 상당해지는데 ‘폭력의 대가’는 그럼에도 독자들에게 만족스러울만한 분량을 보여준다.스토리는 초반부이긴 하지만 전작들과 비슷하다. 가족의 누군가가 다치거나 살해되고 이를 뒤쫓는 주인공의 모습, 이 과정엔 뒷골목 세계가 연결돼 있다는 점 등이 유사하다. 주인공이 감정 동요가 많지 않은 성격이란 점도 같다. 매우 침착하고 싸움 실력이 월등한 ‘먼치킨’스러운 캐릭터를 보여준다. 민 작가의 작품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다 이런 점들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이기도 하다. 물론 일각에선 비슷한 플롯이 식상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원초적으로 남성 독자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캐릭터는 민 작가만의 강점이다. 향후 이정후와 강혁 등 타 작품들의 주인공과 어떤 식으로 엮이게 될지, 또한 세계관을 어떻게 풀어낼 지에 대해 관심이 매우 쏠린다. 액션 복수물이란 장르에서 민 작가가 만들어가는 지식재산(IP)가 성공적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024.05.11 I 김정유 기자
“집안일? 회사가 대신할게요…일에만 몰입하세요”
  • “집안일? 회사가 대신할게요…일에만 몰입하세요”[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회사에서 제공하는 가사 서비스를 이용한 후로 삶의 질이 대폭 상승했어요. 청소와 세탁을 맡기니 간편한 건 물론 개인 시간도 벌 수 있죠. 구성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회사가 다양하게 고민하는 게 느껴져요.” (엔라이즈 상품 디자이너 A씨)직원들의 집안일까지 책임지는 회사가 있다. 스타트업 엔라이즈는 청소와 세탁, 쓰레기 수거, 반려동물 돌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간 120만원 상당의 생활 가사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성원들이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엔라이즈 사무실 전경. (사진=엔라이즈)엔라이즈의 모든 제도는 구성원들의 몰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율 출퇴근제와 원격 근무를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각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엔라이즈 관계자는 “구성원이 일과 성과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를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했다”며 “자율 출퇴근제나 원격 근무는 단순한 복지가 아닌 일을 잘하기 위한 제도인 셈”이라고 말했다.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회사의 상황과 정보는 투명하게 열어뒀다. 김봉기 대표는 분기별로 타운홀미팅을 열어 회사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조직 문화, 제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손익계산서를 바탕으로 월간리포트를 작성해 모든 구성원에게 공개한다. 직원들이 특정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요청하기도 하며 개별적으로 원온원(1on1, 일대일 면담)을 통해 대표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에게 대화를 신청할 수도 있다. 특히 엔라이즈는 새로운 구성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다. 신규 직원 입사 첫날에는 기존 직원 4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점심과 티미팅을 지원한다.이밖에 엔라이즈는 △3년 근속 시 한 달 리프레시 휴가 △헬스장 등록 지원 △사내 안마의자를 갖춘 웰니스룸 운영 △인재 추천 시 채용 보상금 500만원 지급 △도서 구매 지원 △사내 무이자 주택자금대출 최대 3000만원 지원 △생일 외식 상품권 20만원 제공 등의 복지를 운영 중이다. 몰입을 위한 각종 제도는 고스란히 성과로 이어졌다. 엔라이즈가 운영하는 ‘위피’는 국내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사용자 수 680만명, 누적 매칭 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40.4% 증가했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5%에 이른다. 엔라이즈의 또 다른 사업 분야인 구독형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콰트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5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위피와 콰트의 성장세에 힘입어 엔라이즈 조직 규모는 2011년 설립 당시 20명에서 현재 120명(자회사 포함)으로 늘었다.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는 “회사뿐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도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1 I 김경은 기자
"임원도 이코노미 타라"…실적 악화에 삼성전자 NW사업부 비상경영
  • "임원도 이코노미 타라"…실적 악화에 삼성전자 NW사업부 비상경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통신장비 사업 조직인 네트워크(NW)사업부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국의 5G 보급이 마무리 되면서 실적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비상조치는 비용 절감과 인력 재배치를 통한 조직 슬림화에 초점이 맞춰졌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 설명회’를 열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사진=삼성전자이날 나온 비상조치에는 비용 절감 방안이 포함됐다. 임원도 출장 시 항공기 비즈니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하고 숙소도 직원과 동일한 수준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경영 환경이 비상 사태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인력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슬림화도 추진한다. 네트워크사업부는 그동안 5G 통신장비 사업 확장을 위해 무선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파견 인력을 받아 조직 규모를 키웠다.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면서 파견 인력에 대해서는 면담을 통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원부서로 재배치할 계획이다.또 사업 구조도 기존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통신장비 보급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수요가 줄었고 이제 추가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라 경영 효율화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 장비회사 모두가 동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6G 상용화 이전까지 유지보수에 위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5G 보급이 본격화한 2020년 3조5700억원에서 2022년 5조3800억원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지만, 지난해는 3조7800억원으로 29.7% 급감했다. 올해 역시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한 7400억 원에 그쳤다.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 통신사들이 5G 보급을 어느정도 마무리하면서 통신장비 수요가 급감한 여파다. 전 세계 5G가입자 수는 2023년 말 기준 16억명에 도달하며 통신사들의 추가 인프라 구축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 장비 회사들은 주요국의 5G 장비 수요가 줄면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2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에릭슨과 노키아의 매출은 올 1분기 각각 전년 대비 14%, 20% 감소했다. 에릭슨은 올해 전 세계 법인에서 1만명 이상 해고할 계획이고, 노키아는 2026년까지 전체 직원의 16%를 순차적으로 감원할 예정이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주요국의 5G 보급이 마무리되며 지난해 487억8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 후 2026년~2027년까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10 I 임유경 기자
민희진 "유연한 보상" 주장에 하이브 "황당 궤변" 응수…감사 논란 설전 지속
  • 민희진 "유연한 보상" 주장에 하이브 "황당 궤변" 응수…감사 논란 설전 지속[종합]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와 뉴진스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측이 회사가 아닌 광고주에게 인센티브를 받은 어도어 스타일 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 건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공개 설전을 이어갔다.감사 내용을 먼저 알린 건 민 대표 측이다. 민 대표 측은 10일 낸 1차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스타일 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문제 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에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수취하는 것인데,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민 대표 측은 “이러한 계약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이며, 이 내용은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이라고도 했다.그러자 하이브는 반박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진 금품 수취 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통상적인 광고업계 관행이며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회사의 정직원이 광고주로부터 직접적으로 수억원 대의 이익을 취하는 관행이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회사의 매출로 인식돼야 할 금액이 사적으로 건네지고 이를 대표이사가 알면서 수년간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도 밝혔다. 이에 민 대표 측은 2차 입장문을 내고 여론전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민 대표 측은 “디자인, 안무, 스타일링과 같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핵심 인재들은 역량에 따라 회사에 소속되어 근무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경우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곤 한다”면서 “때문에 실제 레이블 비즈니스에서는 이러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유연한 보상 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 측은 “성과를 만들어낸 인재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철학에 기반해, 본 스타일리스트 뿐만 아니라 역량이 높은 인재에게 성과에 맞는 높은 인센티브를 지급해왔다”면서 “하이브가 문제 제기한 해당 비용은 회사 매출로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가 외주 스타일리스트를 사용하는 경우 지출하는 비용이고, 광고주가 이를 해당 업무를 수행한 스타일리스트에게 지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민 대표 측은 “비용 수령에 대해선 대표, 부대표, 스타일리스트가 논의했고 효율성과 퀄리티 면에서 내부 스타일리스트가 작업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대가를 광고주로부터 정당하게 지급받도록 했다”면서 “정당하게 수령한 대가를 하이브는 불법 수취 금액으로 둔갑시켜 어제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밝혔다.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 뉴진스(사진=어도어)하이브가 “2024년 2월 18일 민희진 대표(대화명 *)와 L, S 부대표와의 대화 중 일부”라면서 공개한 내용. 이에 대해 하이브는 “팀장의 금품 수취가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졌음이 확인되는 대목”이라면서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를 핑계삼아 문제를 해결하자고 모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하이브는 2차 반박문으로 재반격했다. 2차 반박문을 통해 하이브는 “민 대표는 역량이 높은 ‘내부’ 인재가 올린 성과 보상을 ‘외부’로부터 수취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는 관행이 아니라 불법”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유연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면 회사가 수령하고 다시 인센티브로 정당하게 지급해야 한다”면서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담’이라고 치부하더니 이번엔 불법을 ‘관행’이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이브는 “민 대표는 어도어 경영진과의 대화에서 해당 팀장의 비위에 대해 ‘광고 피를 혼자 먹지 않냐. 어시(어시스트 직원)들은 안 받으면서 일하고, 이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냐. 사실 처음에 허락했을 때는 우리도 미처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면서 “일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고, 이익은 팀장이 사적으로 챙기는 것이 문제가 있음을 민 대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는 점도 짚었다. 양측은 감사 과정을 두고도 서로 다른 주장을 펴며 다투고 있다. 어도어는 “여직원에 대한 심야감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하이브가 여성만이 (스타일 디렉팅 팀장의) 집에 간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남성과 여성이 집앞까지 동행을 하고, 남성이 집앞을 지키는 상태에서 여성은 심지어 집안까지 들어와 휴대폰 등의 제공을 요청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감사는 전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해당 팀장도 자발적인 협조 의사를 밝혀 자택에 보관 중인 노트북 제출까지 진행됐다”고 주장하는 중이다.한편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선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됐다고만 알렸는데, 민 대표의 해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 측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이브를 상대로 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며 ‘해임 방어’에 나섰다. 가처분 신청 심문은 임시주총 개최 전인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2024.05.10 I 김현식 기자
정부 "네이버와 작년 11월부터 협의…이익 극대화 도울 것"
  • 정부 "네이버와 작년 11월부터 협의…이익 극대화 도울 것"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 정부의 네이버를 겨냥한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사태를 수수방관했다’는 비판에 대해 정부는 라인의 보안 사고 직후부터 네이버와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며 네이버의 요청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해명했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정부의 네이버에 대한 라인야후 지분매각 압박과 관련해 현안브리핑을 하기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현안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물론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강 차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가 미온적 대응을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네이버의 요청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 차관은 지난해 11월 네이버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통해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발생한 라인 이용자 51만건 보안사고를 인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동으로 대응팀을 만들어 네이버의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보안문제를 같이 해결했다”고 전했다.일본 총무성이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린 이후엔 과기정통부가 이에 대해서도 네이버와 협의를 시작했다는 것이 강 차관의 설명이다. 강 차관은 “대면 및 유선으로 네이버 측과 사실관계 및 대응방안을 수시로 논의해 왔다”며 “네이버에서 입정 정리를 위해 기다려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후 현 사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이후에도 또다시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日정부, 우리정보 확인요청에 “지분 매각 표현 없다”정부는 지난달 26일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총무성에 행정지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이후에도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해 줬다. 정부는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난달 29일 네이버 측에도 공유했다.그리고 실제 지난 2일 일본 총무성 실무 과장에 이어 지난 7일 일본 내각 2인자이자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까지 나서 “행정지도 내용은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의 조치를 요구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는 8일과 9일 기업설명회(IR)에서 잇따라 네이버를 향해 행정지도를 이유로 “지분을 팔아라”는 압박성 요구를 반복했다.이번 사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두 사람.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강 차관은 “우려가 되는 부분은 일본 정부의 확인된 입장과 조금은 다르게 일본의 해당 기업 두 곳(라인야후·소프트뱅크)의 IR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자본관계 재검토 관련) 역할과 내용이 있었던 것처럼 발표됐다”며 “이러한 상황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정부의 대응은 네이버의 뜻을 전적으로 존중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 차관은 설명했다. 강 차관은 “지난달 29일 네이버와의 면담에서 솔직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일련의 과정에서 네이버가 갖고 있는 라인야후와 관련한 전략적 포인트에 대해 들었고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말씀도 전해줬다”고 밝혔다.◇정부 “우리 기업 차별적 조치에 강력 대응할 것”그는 “네이버가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하는 데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검토해 왔던 상황이라고 밝혀왔다”며 “네이버의 경영상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고 덧붙였다.강 차관은 “네이버가 이 건과 관련해 비즈니스 차원에서 네이버의 판단을 정말 존중해 줄 것으로 부탁했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을 감안해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며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요청을 하겠다고 전했고, 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정부의 브리핑에 앞서 네이버가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협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강 차관은 “네이버의 고민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분 매각 여부) 결정은 네이버 스스로가 여러 가지 판단에 따라서 하게 될 것이다. 이 사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네이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그는 “그 결정이 타의가 아니고 스스로 결정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네이버의 결정에 따라 이에 맞춰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차관은 “우리 기업과 우리 투자에 있어서 부당한 조치들이 있을 경우에는 정부는 관련 부처와 함께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일본 정부와 정치권 등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서 네이버가 매각 여부에 대해 자율적 판단이 가능하겠냐는 우려에 대해 강 차관은 “네이버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선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10 I 한광범 기자
동인, 새 도약 위해 사옥 확장…“최상의 법률서비스 제공”
  • 동인, 새 도약 위해 사옥 확장…“최상의 법률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동인(집행대표변호사 황윤구)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사옥을 확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동인은 그동안 삼성생명 서초타워 15층, 17층, 18층 3개 층을 운영했으나 220명이 넘는 분야별 전문 변호사와 상임 고문 등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해오며 한 층을 추가로 넓히기로 한 것이다.동인은 이번 확장을 통해 방문 고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동인의 새 경영총괄 대표를 맡은 황윤구 변호사(사법연수원 19기)는 “법조비용 3조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조직강화의 일환으로 대규모 합병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5대 로펌 진입을 목표로 밝혔다. 황 대표변호사는 “로펌 합병은 법조시장의 새로운 트렌디한 움직임으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사회적 환경 변화로 ‘규모의 경제학’이 ‘진실의 법학’과 손잡는 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또 “매출증대를 위한 집단소송의 발굴 등 사건기획위원회를 신설해 구성원들에게 사건 기획 결과를 공유, 조직적인 사건 유치를 도모”하고 “홍보를 위한 ‘대변인제도’ 도입으로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에 관하여 언론에 전문가 입장의 정확한 법리적 의견개진을 함으로써 대 국민 법인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4.05.10 I 박정수 기자
기후테크 돈 몰린다…눈길 끄는 韓 스타트업 기술력
  • 기후테크 돈 몰린다…눈길 끄는 韓 스타트업 기술력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국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기술력은 좋은데 상대적으로 기업가치는 낮다. 그래서 유럽이나 동남아에서 한국의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한국에서 기후테크에 대한 투자규모도 작고 성공기업도 적은 만큼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2024 한국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송영화 건국대 기술경영학 교수를 좌장으로 기후테크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이날 세션에서는 인구과밀지역인 수도권을 벗어나 전라남도에 둥치를 튼 아티랩의 이준원 대표, 불이 안 나는 배터리를 만드는 스타트업 코스모스랩의 이주혁 대표, 디지털트윈을 이용해 ESG건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에스엘즈 이유미 대표가 사례 발표에 나섰다. 이어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와 전망을 공유했다. 한국사회투자는 기후테크 전 분야에 걸쳐 106개사에 36억7000만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들 기업은 이를 시드머니로 136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유니콘은 0%고 전체 스타트업에서 기후테크가 차지하는 비중도 4.9%에 불과하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낮은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한국기술투자에 따르면 기후테크 투자액은 2022년 약 400억원 수준이다. 이 대표는 “전 지구에서 가장 돈이 많이 몰리는 섹터가 바로 기후테크”라며 “최근 2~3년간 투자액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운용자산 규모도 가파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뉴딜, 기후, 에너지, ESG 등에 다양한 민간펀드와 모태펀드가 투자했고 영역별로 보면 모빌리티에 투자가 상당부분 이뤄진 상태다. 이 대표는 투자가 아직 많이 이뤄지지 않은 곳 중에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으로 탄소포집, 바다의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 등을 꼽았다. 아울러 에너지, 식품농업, 제조, 건설 등도 탄소배출 대비 투자가 많이 안 돼 있어 이같은 영역에 대한 투자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테크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는 정부 지원부터 살펴보라는 조언이 나왔다. 이날 패널토론에 나선 정진 BNZ파트너스 본부장은 “창업을 할 때 이슈가 되는 게 자금조달인데 처음에는 정부의 자금을 활용하는 게 좋다”며 “투자자도 투자실적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으려면 K텍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해당하는지를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각자 사업이 K텍소노미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먼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영준 LG화학 책임은 “대기업에게 ESG 경영이 화두고 기후테크도 놓칠 수 없는 분야”라며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에 들어가면 창업가들은 공신력을 가질 수 있고 사회적 가치나 공헌, CSR 사업과도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통 노력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문헌규 에어블랙 대표는 “과거에는 스타트업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했는데 이제는 보다 입체적인 소통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화 건국대 기술경영학 교수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한국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 기후테크 특별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창업학회]
2024.05.10 I 권소현 기자
조태열 장관, 13~14일 베이징行…취임 후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 조태열 장관, 13~14일 베이징行…취임 후 첫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해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다. 한중 외교장관의 대면 소통은 작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후 처음이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외교부는 조 장관이 오는 13~14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외교장관을 만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2월 조 장관과 첫 통화를 하면서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조 장관은 사의를 표하며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고 했다.조 장관은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중 관계, 한일중 정상회의,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아울러 조 장관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인들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 등 한중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방중 기간 중 중국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지방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가 한중관계 발전에 추동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보다 전략적으로 외교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외교부는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바탕으로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다”면서 “방중 계기에 양국관계, 지역정세,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면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2024.05.10 I 윤정훈 기자
스페이스베이, 초소형위성 상업 발사서비스 첫 수주
  • 스페이스베이, 초소형위성 상업 발사서비스 첫 수주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형위성 분리시스템 및 발사서비스 전문기업 스페이스베이㈜는 국내 발사서비스 전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초소형위성 발사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스페이스X 팰컨-9 승차공유형 위성탑재 사례 (2024년 3월, 사진=스페이스X)스페이스베이㈜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출신 연구원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소형위성 분리시스템 기반 발사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현재 상업적 위성발사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위성분리시스템은 미국과 독일 제품이 유일하다. 이 가운데 스페이스베이는 지난해 스페이스X의 펠컨-9(Falcon-9) 발사체를 이용해 3U 및 6U급 초소형위성 분리시스템인 발사관(CubeSat Dispenser)의 위성분리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소형위성 발사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인 분리시스템의 우주실증 성공을 발판으로, 이번에 초소형위성 발사서비스 계약에 성공했다. 스페이스베이의 첫 상업 발사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해 개발한 초소형위성 진주샛-1B에 적용된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발사서비스 전문기업을 통한 진주샛-1A 위성의 발사 실패 이후 국내 유일의 발사서비스 기업인 스페이스베이를 선정했다. 진주샛-1B는 오는 2025년 2월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승차공유형 탑재서비스 형태로 발사될 예정이다.진주샛-1B 비행모델 (사진=국산업기술시험원)진주샛은 경남 진주시의 지원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개발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이번 진주샛-1B 발사를 통해 초소형 위성개발 기술을 검증하고, 현재 개발 중인 진주샛-2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진주시와 국립 경상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 기반 구축에 큰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스페이스베이 관계자는 “이번 발사서비스를 통해 초소형위성 발사관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위성충돌분석 통합하중분석 등과 같은 해외 선진 기업들이 소유한 발사서비스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위성 고객사의 100kg급 소형위성 발사서비스를 추가로 수주해 국내 유일의 소형위성 발사서비스 전문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스페이스베이는 독일 발사서비스 전문기업인 엑소런치(ExoLaunch)와 소형위성 공동 발사서비스를 추진한다. 엑소런치와의 공동 발사를 통해 2017년 이후 300회 이상의 위성발사서비스를 모두 성공시킨 기술적 노하우를 이전받을 계획이다. 고도의 소형위성 설계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베이와 발사서비스기술에 특화된 엑소런치 두 기업 간에 특허기술의 크로스 라이선싱과 상호독점 판매서비스권 확보, 기술인력 교류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위성분리시스템과 발사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2024.05.10 I 이윤정 기자
'춤추는 라쿤' 애플 이긴 삼성…숏폼 마케팅 승자 '우뚝'
  • '춤추는 라쿤' 애플 이긴 삼성…숏폼 마케팅 승자 '우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명 ‘춤추는 라쿤’으로 온라인에서 ‘페드로 라쿤’이 유행하며 삼성전자가 숏폼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페드로 라쿤은 너구리 영상을 스마트워치 배경화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굳어져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들 사이에선 영상 원본이 ‘원형’인 만큼 갤럭시워치가 애플워치보다 페드로 라쿤 밈에 더 적합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싱가포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라쿤 페드로’ 밈 숏폼.(사진=삼성전자 싱가포르 인스타그램)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페드로 라쿤’ 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페드로 라쿤은 귀여운 너구리가 두 팔을 벌리고 원형으로 도는 영상에 남미풍 라틴 음악을 입힌 ‘숏폼’ 형식이다. 중독성 있는 리듬과 귀여운 동물 효과가 더해져 챌린지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당 밈은 2023년 9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시작됐다. 한 틱톡 사용자가 춤추는 너구리 영상을 올렸는데, 또 다른 사용자가 해당 영상에 Pedro(페드로) EDM(전자 댄스 음악) 음원을 합성해 게시한 것이 시초다. 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파생된 페드로 라쿤은 이달 초쯤 국내에 상륙했다. 너구리 대신 고양이, 강아지 등 다양한 동물을 넣는가 하면 직접 사람이 등장해 너구리를 패러디하는 등 다양한 챌린지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애플워치9 제품으로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사진=애플)이번 페드로 라쿤의 승자는 삼성전자로 꼽힌다. 당초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워치를 중심으로 밈이 퍼진 데다 너구리 영상이 원형인 탓에 둥근 모양의 갤럭시워치가 더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워치 사용자들도 너도나도 밈에 동참하며 온라인상에선 ‘애플워치에 라쿤페드로 적용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는 둥근 모양, 애플워치는 둥근 모서리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각각 브랜드를 대표하고 있다. 2018년 첫 갤럭시워치를 출시한 삼성은 아날로그 시계 감성을 유지하기 위한 측면에서 동그란 모양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갤럭시워치의 사용자경험(UX)을 담당했던 한 수석 디자이너는 “시계의 원형은 원형이며 둥근 형태가 가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공식 SNS에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패러디 영상을 게시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국, 싱가포르 인스타그램 계정엔 삼성 현지 직원들이 직접 등장해 영상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거나 다 함께 스마트워치 챌린지에 참여한 모습이 등장했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외국인 사용자들은 페드로 라쿤 밈을 사용한 스마트워치를 두고 “삼성이 더 낫다(Samsumg did it better)”고 평가하거나 애플워치에 적용한 페드로 라쿤 영상에 “삼성의 최고의 느낌을 애플이 따라갈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영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라쿤 페드로’ 밈 숏폼.(영상=삼성전자 영국 인스타그램)
2024.05.10 I 조민정 기자
‘곧 올림픽인데’ 에어비앤비, 성장성 둔화되나 (영상)
  • ‘곧 올림픽인데’ 에어비앤비, 성장성 둔화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에어비앤비(ABNB)의 성장성과 관련해 월가에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보복 여행 수요가 이미 정점을 찍은 만큼 여행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여름 성수기·국제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3분기부터 다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일대비 6.9% 내린 147.1달러에 마감했다. 8일 장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였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에어비앤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1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20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27% 급증한 0.41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예상치 0.24달러를 대폭 상회한 수준이다. 조정 EBITDA(상각 전 이익)도 62% 늘어난 4억2400만달러로 예상치 3억2600만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였다. 에어비앤비는 26억8000만~27억4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예상치 27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 다만 회사 측은 “여름철 성수기와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유로컵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견고한 여행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3분기에는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공개 후 그동안 낙관론을 유지했던 씨티그룹(170→167달러)과 TD코웬(180→170달러)은 목표주가를 낮췄고, HSBC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했던 JP모건(140→145달러)과 BMO캐피탈(135→151달러), 파이퍼 샌들러(145→155달러) 등은 오히려 목표가를 높였다. 전문가들의 평가 편차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시그널도 그렇다고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도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월가 논평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의견과 실망스럽다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여행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환경이 약화되고 있는데 에어비앤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이와 일치하는 모습”이라며 “또 회사 측이 올해 조정 EBITDA 마진 가이던스로 35%를 제시했는데 이 수치가 보수적으로 잡은 것인지 현실적으로 잡은 것인지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마진 경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도 “전반적으로 1분기 실적은 견고했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웠다”며 “올해는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마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소 실망스런 2분기보다 3분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BMO캐피탈의 브라이언 피츠는 “여름 여행 수요가 작년보다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에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마케팅비 증가와 지속적인 투자로 마진 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도그 앤무쓰는 “1분기 실적은 견고했고 2분기는 안정적일 것이며, 3분기는 성장 가속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에어비앤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 중 10명(22%)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1.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0 I 유재희 기자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2024 베를린 E-PRIX 개최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2024 베를린 E-PRIX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스폰서로 활동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의 ‘2024 베를린 E-PRIX(2024 Berlin E-PRIX)’ 경기가 오는 11일과 12일(현지시간) 양일간 독일에서 열린다.한국타이어가 오피셜 스폰서로 활동하는 포뮬러 E 시즌10의 ‘2024 베를린 E-PRIX’ 경기가 오는 11일과 12일(현지시간) 양일간 독일에서 개최한다.(사진=한국타이어)이번 경기는 포뮬러 E 시즌10의 9·10라운드 더블헤더로 진행되며, 경기 장소는 독일의 구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 위치한 시가지 서킷, ‘템펠호프 에어포트 서킷(Tempelhof Airport circuit)’이다. 해당 서킷은 총 길이 2343km 길이에 15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서킷을 따라 주행하는 도중 물 흐르듯 추월할 기회가 많은 다이내믹한 트랙이다. 특히 일반적인 아스팔트 트랙과 달리 전부 비행기 활주로로 설계된 콘크리트 트랙에서 레이스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도로 특유의 거친 노면과 고온으로 인해 타이어에 미치는 부담이 크다.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은 콘크리트 트랙의 험난한 주행 환경을 극복해 드라이버들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톱티어(Top Tier)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과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지난 포뮬러 E 시즌10 8라운드 경기 이후,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TAG HEUER PORSCHE FORMULA E TEAM)’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PASCAL WEHRLEIN)’이 총점 10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재규어 TCS 레이싱(JAGUAR TCS RACING)’ 소속 ‘닉 캐시디(Nick Cassidy)’가 95점으로 2위에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재규어 I-Type 6(Jaguar I-Type 6)’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재규어 TCS 레이싱’이 172점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큰 점수 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뒤로 ‘포르쉐 99X일렉트릭 젠3(Porsche 99X Electric Gen3)’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태그 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과 ‘안드레티 포뮬러 E‘가 분투를 펼치고 있다.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대회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비롯해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주요 전기차 모델 신차용 타이어 공급 등 국내 타이어 기업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두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4.05.10 I 박민 기자
한일벤처에 투자하는 1억불 공동펀드 나온다
  • 한일벤처에 투자하는 1억불 공동펀드 나온다
  • [도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일 양국 정부가 1억불(1380억원)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각 나라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한일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벤처펀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주(가운데)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신상한(왼쪽 두번째)KVIC 부대표, 아키오 타나카(왼쪽 세번째) 헤드라인 아시아(Headline Asia) CEO와 ‘한일 공동펀드 결성식’을 진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양국 스타트업 투자협력 교류 장인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한일 공동 펀드 조성과 양국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IR), 양국 기업형 벤처캐피탈(CVC)협회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으로 진행됐다. 오영주 장관, 일본 경제산업성 아고심페이 국장, 한·일 양국의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등 15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오영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는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최초의 공동 벤처펀드가 출범하고 민간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협단체 간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한일 공동펀드’는 정부 자금으로 조성한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불(5%, 69억원), 일본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한다. JIC는 국내의 한국투자공사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일 공동펀드는 최소 500만불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점 투자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펀드는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 벤처투자 정책 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한국 스타트업에 일본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등 K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기부)오 장관은 이날 한국 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중기부 통합 투자유치 프로그램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준비, 현지IR, 법률자문 등 투자유치 단계별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에는 글로벌팁스(해외 VC에서 일정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정부가 매칭 지원), 기술보증, 모태펀드 매칭투자 등 정책 패키지를 지원한다.‘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은 올해 일본에 이어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현지에서 연이어 개최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투자유치 기회가 부족한 국내 비수도권 지역별로도 열린다. 국내외 유수 벤처캐피탈이 ‘K글로벌스타 서포터즈’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벤처캐피탈은 SBVA,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일본 벤처캐피탈도 5개사(Mistletoe, Headline Asia, Global Brain, DG Daiwa Ventures, Colopl Next)가 함께 했다.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을 대표하는 CVC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와 ‘일본 퍼스트(FIRST) CVC’ 간의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단체는 MOU를 통해 향후 협단체 간 교류, 공동 IR 행사 개최,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지원 협력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양국 벤처캐피탈이 엄선한 스타트업 12개사(한국 6개사, 일본 6개사)가 양국 투자자 앞에서 투자유치 발표회를 가졌다.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6곳이 참여했다. 오영주(오른쪽에서 여섯번째)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K-글로벌스타 출범식 세리머니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IR 프로그램에 앞서 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례도 총 2건이 공개됐다. 일본 벤처캐피탈 ‘코로프라 넥스트’가 한국 스타트업 ‘레이메드’에 1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 CVC ‘GS벤처스’에서는 일본 스타트업 ‘코이쿠배터리’에 8000만엔(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를 확정한 ‘레이메드’는 2020년 설립된 AI 기반 항암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3부 행사인 ‘한일 CVC서밋’에서는 한일 CVC 단체 및 벤처캐피탈 등 80여명이 참석해 양국 투자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등을 열었다. 간담회에는 GS벤처스 허준녕 대표와 CJ인베스트먼트 김준식 상무가 한국측 패널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는 퍼스트 CVC 야마다 카즈요시 대표 등 2명이 나와 양국 CVC 간 협력을 논의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첫번째 한일 벤처·스타트업 협력행사에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양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간의 투자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특히 한국 스타트업의 뛰어난 기술력에 일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하는 한편,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4.05.10 I 노희준 기자
"우리 기업 부당 대우 막겠다" 과기부·외교부, AI·디지털 외교 협력
  • "우리 기업 부당 대우 막겠다" 과기부·외교부, AI·디지털 외교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외교부(장관 조태열)가 10일 오전 외교부 청사(서울 종로)에서 ‘AI·디지털 분야 외교정책 협의회’ 착수식을 열었다.‘디지털 분야 외교정책 협의회’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 수 있는 구체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처 간 협력 활성화 기조에 따라, 그간 추진해 왔던 양 부처 간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한 것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AI와 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이슈와 변화 양상에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착수식에서는 먼저 양 부처의 협력 방향과 의지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국내외 디지털 분야 정책과 제도 현황을, 외교부는 AI와 디지털 분야 선도국과 국제기구 등의 규범 제·개정 동향을 파악해 상호 공유하고, 전략적 공동 대응을 할 방침이다. 또한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AI와 디지털 분야의 국제행사 유치, 협의체 가입, 국제기구 선거 대응 등 외교정책 추진에도 상호간 긴밀히 협의하고, 공적개발원조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및 추진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과 해외 투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차관급(과기정통부 제2차관 강도현, 외교부 제2차관 강인선) 협의체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일본 정부의 라인 지분 매각 압박이 여전한 상황에서 양 부처의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낳을지 주목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AI 디지털 외교 정책협의회 착수식’ 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이다.이날 착수식에서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의 공동 주재 하에 약 10일 앞으로 다가온 ‘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의 준비 현황을 면밀하게 점검했다.AI 서울정상회의에 빅테크 핵심인사도 참석5월 21일과 22일 개최되는 ‘AI 서울 정상회의’는 정상 세션과 장관 세션으로 구성되며, 화상으로 개최되는 정상 세션에서는 AI 안전뿐만 아니라 혁신, 포용성 등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할 계획으로 주요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은 물론 빅테크 CEO 등이 참석을 확정하고 있다.22일 오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대면으로 개최되는 장관 세션에서는 각국의 AI 안전 연구소 추진 현황과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AI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AI 안전 국제 과학 보고서를 토대로 글로벌 AI 안전 역량 확보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에너지, 고용, 허위정보 등 AI의 잠재적 악영향을 살펴보고 AI 발전의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장관 세션에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싱가폴 등 주요국이 참석을 확정하고 있으며,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등 빅테크와 국내 다수 기업, 그리고 학계·시민사회의 핵심 인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와 디지털 분야 핵심 신흥기술이 국가의 경쟁력과 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어, 글로벌 차원의 AI와 디지털 주도권 경쟁과 거버넌스 구축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디지털 권리장전 등 대한민국의 AI 및 디지털 비전을 바탕으로 양 부처의 역량을 결집하여, 새로운 디지털 규범과 질서가 정립될 수 있도록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외교부 조태열 장관은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서울이 글로벌 기술 선도국 정상들과 기업대표들이 모여 AI라는 거대한 변혁의 힘을 어떻게 관리할지 논의하는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외교력과 선도적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안전, 혁신, 포용성을 포괄하는 AI 거버넌스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기 위해 두 부처가 이미 한 몸이 되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10 I 김현아 기자
CJ ENM, 日 TBS와 드라마ㆍ영화 제작한다
  • CJ ENM, 日 TBS와 드라마ㆍ영화 제작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 ENM(035760)이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인 TBS 그룹과 손잡고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선다. 한ㆍ일 최정상 크리에이터 교류를 통해 공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온 양사는 글로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목표다.CJ ENM은 10일 일본 TBS그룹과 향후 3년간 3편 이상의 지상파 드라마 및 2편의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 제작 드라마는 TBS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최소 1편 이상의 드라마는 이미 2025년 TBS 골든 타임에 편성 확정됐다.TBS그룹은 산하에 TBS TV를 비롯해 TBS 스파클, THE SEVEN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 ,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등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극장판 , <라게리에서 사랑을 담아> 등을 통해 영화 제작 역량도 인정받은 바 있다.CJ ENM은 지난 2021년 TBS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드라마ㆍ영화ㆍ예능ㆍ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신규 콘텐츠 포맷을 개발해왔다.3월엔 양사의 핵심 크리에이터 50여 명이 참여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올 하반기 일본에서 2차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CJ ENM 관계자는 “양사는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며 공고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왔다”며 “글로벌 K-컬처를 주도하는 CJ ENM의 독보적 제작 역량과 TBS 그룹의 IP 경쟁력을 결집시켜 전세계를 강타할 히트작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설명했다. TBS그룹은 1960년대 이후 50년 이상 제작해 온 드라마와 예능,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와 IP 기반 커머스 사업, 출판업, 테마파크업 및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4.05.10 I 김현아 기자
넷플릭스, 로블록스에서 ‘작품 게임화’…팬덤 확장
  • 넷플릭스, 로블록스에서 ‘작품 게임화’…팬덤 확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넷플릭스가 ‘로블록스(Roblox)’에 넷플릭스 시리즈 및 영화를 3D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넥스트월드(Nextworld)’의 얼리엑세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기묘한 이야기>, <원피스>, <레벨 문> 등 넷플릭스 작품의 대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몰입형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넥스트월드에서는 넷플릭스 유니버스를 더 깊게 즐길 수 있다. 미니 게임에는 넷플릭스 콘텐츠 <이즈 잇 케이크>와 <코브라 카이>에서 영감을 받은 사이드 퀘스트가 마련됐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및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요소와 의상들로 개인 공간, 또는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스페이스인 ‘팬 폿(Fan Pod)’도 꾸밀 수 있다. 넥스트월드 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챌린지에서 가상화폐를 축적해 ‘데모고르곤(Demogorgon) 플러시 인형’, ‘원피스 깃발’과 같은 특별한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트림십(Streamship)’은 넥스트월드의 중심 공간이다. 스트립십에서는 시사회 및 뷰잉파티 등의 소셜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투둠 씨어터(Tudum Theater)’를 방문해 매일 공개되는 동영상 클립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시간 기준 5월 17일에는 넥스트월드를 통해 <쥬라기 월드: 카오스 이론> 최초 시사회를 진행하는 등 팬덤을 위한 다양한 시도 역시 이어질 계획이다. 넥스트월드 얼리엑세스는 로블록스 접속이 가능한 콘솔과 모바일, 그리고 PC 및 Mac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5.10 I 김현아 기자
민희진 "상식 밖 감사"vs하이브 "수억대 금품 수취 건 적법 조치"
  • 민희진 "상식 밖 감사"vs하이브 "수억대 금품 수취 건 적법 조치"[종합]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하이브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감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하이브는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하면서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진 금품 수취 건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 측은 10일 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새벽까지 어도어 구성원이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제기에 기반한 불법적인 감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 감사팀은 일과 시간이 끝난 9일 오후 7시쯤,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자정을 넘는 시간까지 계속되었고 급기야는 회사 내에서 업무 중이었던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 대표 측은 “하이브 감사팀은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우리 구성원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이른 오전부터 스케줄이 있는 부분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인 감사행위는 분명한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민 대표 측은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간의 계약관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배임 횡령 정황이 명확해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등의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계약관계는 업계의 통상적인 관례이며 지난 2월 하이브의 HR 부서 및 ER부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가 문제 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대신에 광고주가 프리랜서에 지급할 금액을 수취하는 것인데,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하이브가 “2024년 2월 18일 민희진 대표(대화명 *)와 L, S 부대표와의 대화 중 일부”라면서 공개한 내용. 이에 대해 하이브는 “팀장의 금품 수취가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졌음이 확인되는 대목”이라면서 “어도어 경영진은 하이브를 핑계삼아 문제를 해결하자고 모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주 인력을 활용하는 대신 내부 구성원에게 스타일링 관련 업무를 맡긴 것이며, 내부 구성원이 광고주로부터 스타일링 비용을 지급받은 것을 고려해 인센티브를 산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게 어도어의 주장. 어도어는 “현재 해당 구성원은 불안함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5시간이 넘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작성된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동의는 철회할 계획이며, 업무방해, 강요에 대한 고소도 고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반박 입장문을 냈다. 이를 통해 하이브는 “어도어 모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맞섰다. 이어 “감사 과정에서 해당 팀장은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외주업체로부터 수년간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다”며 “그러면서 집에 두고 온 본인의 노트북을 회사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에 따라 본인 동의 하에 당사의 여성 직원만 함께 팀장의 자택 안으로 동행해 들어가 노트북을 반납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감사 과정에서 개인 자산인 휴대폰 반납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민 대표와 어도어 일부 구성원들은 회사 공식 업무용 메신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든 업무 대화를 카카오톡으로만 진행해 왔다. 이에 휴대폰에 저장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나 해당 팀장은 응하지 않았고 하이브 감사팀은 더 이상 제출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이 ‘통상적인 광고업계 관행이며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회사의 정직원이 광고주로부터 직접적으로 수억원 대의 이익을 취하는 관행이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회사의 매출로 인식돼야 할 금액이 사적으로 건네지고 이를 대표이사가 알면서 수년간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더욱이 민 대표는 불법 수취 금액에 대한 회수나 처벌 등 후속 조치에 전혀 착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사는 팀장이 수취한 수억 원대의 부당 이익이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도 추후 조사 과정에서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끝으로 하이브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입장문을 내 또 한 번 대중을 호도하려는 민 대표 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또한 해당 팀장을 보호하지 않고 개인을 특정해 언론에 공표한 점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당사는 해당 건에 대해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다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하이브는 “해당 팀장의 금품 수취가 민 대표의 승인 하에 이뤄졌음이 확인되는 대목”이라면서 지난 2월 18일 민 대표가 부대표들과 나눈 대화 내용 중 일부를 담은 캡처본도 공개했다.한편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선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됐다고만 알렸는데, 민 대표의 해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 측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하이브를 상대로 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며 ‘해임 방어’에 나섰다. 가처분 신청 심문은 임시주총 개최 전인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2024.05.10 I 김현식 기자
응급환자 컨트롤타워 광역응급의료상황실 6개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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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4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해서 “현행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4개소에서 인구가 많은 수도권, 경상권에 7월 중 각각 1개씩 추가 개소해 총 6개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등 4개 권역별 응급환자의 원활한 전원을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컨트롤타워다. 현재 각 상황실별로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상황의사 1명과 상황요원 2∼4명이 한 조로 교대근무 중이다. 응급환자의 병원 간 전원 지원 요청을 받을 경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상황의사가 환자의 중증도와 권역 내 병원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병원으로 연계하고 있다.정부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간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응급환자가 좀 더 효율적으로 이송, 전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상황의사 근무수당은 12시간당 현행 4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상황요원도 추가 채용해 수도권은 현행 20명에서 30명으로 1.5배, 비수도권은 15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한다.응급상황이 발생한 초기부터, 중증응급환자를 적정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간 협력을 강화한다. 중증응급환자 이송이 지연되는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공동대응을 요청토록 하고, 요청을 받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환자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받아, 환자가 적정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용 병원 선정이 완료되면 해당 병원 정보도 양 기관이 즉시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의대 교수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 겸직근무를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2일과 3일, 40개 의과대학과 병원협회에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교원 및 교원 외 의대교수가 상황실 겸직근무를 신청할 경우 대학 총장과 병원장의 허가로 겸직근무가 가능토록 조치했다.박민수 차관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각 의료기관의 병상, 장비, 진료제한 질환 등 각 응급의료자원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각 응급의료자원 정보가 표출되는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종합상황판을 더 알기 쉽게 개선하고, 실시간 수준으로 현행화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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