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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091건

  • [사설]총선 코앞 직방금지법. ..巨野, 혁신의 싹 또 자를 건가
  • 프롭테크(부동산 기술)스타트업의 손발을 묶는 이른바 ‘직방금지법’ 입법이 총선을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문제의 법안이다. 이 법안은 발의 후 1년 2개월 잠자고 있다가 지난 4일 심사 대상에 전격 포함돼 오는 21일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여당측 관계자는 “민주당이 심사를 늦출 수 없다면서 안건 포함을 요청했다”며 “총선 전 처리 계획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법안은 타 전문자격사 제도와의 형평성 고려 및 공인중개사의 품위 향상 등을 위해 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개정해 의무가입을 명시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개사들의 권한 범위 등 주요 내용과 스타트업 피해 등 문제가 많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중개사협회에 시장교란 행위 단속권과 과태료·영업 정지 등의 행정처분 요구권을 쥐여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시장교란 행위 단속의 경우 ‘직방’ ‘다방’ 등의 프롭테크 기업에 대해 거래 질서를 어지럽힌다며 제재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협회가 자체 윤리 규정 등을 통해 플랫폼 업체와 손잡은 회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택시업계의 반발과 이에 편승한 정치가 강제로 멈춰세운 ‘타다’ 처럼 프롭테크도 혁신의 싹을 위협받게 된 것이다. 이번 법안은 국토교통부도 단속 업무의 협회 위탁 등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힌 상태라 총선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기준, 52만 1421명의 공인중개사들을 의식한 야당의 표몰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IT플랫폼 스타트업과 기존 사업자들의 갈등이 의료·세무 등 곳곳에서 불거진 상황에서 정치권이 혁신을 가로막는 일이 반복돼서는 곤란하다. 법무부가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변협의 징계를 지난 9월 취소했고, 타다는 6월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신사업 모델로 국민 전체의 편익을 증진하는 스타트업을 낡은 관념과 구시대적 규제로는 더이상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스타트업에 양분과 물을 주지는 못할망정 싹을 자르려는 편협한 사고와 정치 셈법은 사라져야 한다.
2023.12.13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주택 사업, 민간에도 개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주택 사업, 민간에도 개방-이복현 “은행 경영진 감시, 이사회와 감독당국 한배 탔다”-유가 불확실성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사설]총선 코앞 직방금지법…巨野, 혁신의 싹 또 자를 건가-[사설]신혼부부 절반이 딩크족, 육아환경 개선 미룰 수 없다△종합-[HOT이슈]‘윤핵관’ 첫 결단…김기현도 사퇴 임박-나혼자 ‘외롭고 힘겹게’ 산다 60% 연 3000만원도 못벌어△尹, 첫 네덜란드 국빈 방문-韓, 2027년까지 네덜란드에 유럽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은행권 지배구조 모범 관행-사외이사 지원조직, CEO 아닌 ‘이사회 산하’로…경영진 견제 강화-“신인·외부 경쟁자 차단 부작용” 금융지주 ‘부회장직’ 존폐 기로-부동산PF 옥석 가리기 예고…이복현 “부실사업장 정리”△LH혁신안-시행까지 민간에 맡겨 메기효과 기대…“적극 참여 유도할 인센티브 관건”-SH공사 ‘3기 신도시’ 참여 요청에 국토부 “서울 주택공급 책무가 먼저”-“연내 ‘실거주의무 폐지법’ 통과에 최선”△종합-韓팹리스, 中 ‘AI·자율주행’ 시장 노려야…삼성·SK는 ‘초격차’ 집중 필요-미래에셋證, 인도시장 선점 승부수…현지 10위 증권사 인수-베트남 찾은 시진핑…美 견제 행보-추경호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구체적 검토 안해”△정치-예비후보등록 시작했는데…선거구 못 정한채 ‘깜깜이’ 출발-민생법안 10개씩 내놨지만…이견 여전-‘국방중기계획’서 빠진 4000t급 잠수함 구상-‘개 식용 종식법’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 통과-“험지 도전·불출마…尹 정부 성공 위해서라면 당 뜻 따를 것”△경제-기업 성장성·수익성 모두 뒷걸음질쳤다-휴일에 여행사서 산 항공권 당일 무료 취소 가능해진다-경사노위 내일 대표자 회의…정상화까진 가시밭길-수출 호조에…작년 광업·제조업 출하액 첫 2000조 돌파△금융-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만 9명…대혼전 예고-저축은행 지점 설치 신고제 위반시 과태료 ‘5000만원’-금융사고 책임 못 피한다…내부통제안 마련 ‘속도’-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인기…이용자 1000만명 ‘눈앞’△글로벌-美 “가장 강력한 조치” 예고…화웨이는 유럽에 손짓-反유대주의 논란 확산에 교수·동문 갈라진 하버드-고금리·美中 갈등에…유엔기구 “올해 세계무역 5% 감소”-“AI의 일자리 위협 우려 없애자” MS, 美노동총연맹과 손잡았다△산업-4년 일감 쥔 HD한국조선, 내년 ‘1兆 클럽’ 예약-사우디 산업부 장관과 의기투합 구자은 ‘비전 2030’ 원팀 꾸린다-“MBK에 회사 못 줘” 경영권 방어 나선 조양래-삼성전기, 캐시카우 MLCC사업 수장에 1970년생 최재열-동국제강, 영화 170도에서 버티는 ‘극저온철근’ 상업화 성공-현대차·기아 차량 고객이시군요 백화점 주차비 결제, 차에서 하세요△ICT-인간·로봇이 공존하는 ‘각 세종’…업무효율 쑥-“韓스타트업 글로벌 개방성 확대 위해 벤처투자·외투법 등 입법 개선 절실”-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에 ‘극강 몰입감’ 선사-네카오만 유독 ‘휴대폰 판매 불법 게시글’ 삭제 낮은 이유는△제약·바이오-“더 섬세하고 정밀한 암 진단 목표로 의기투합했죠”-통풍치료제 ‘페브릭’ 누적매출 1000억 돌파-“내년 매출 올해보다 세 배 이상 낼 것”-“美 메드트로닉과 M&A 무산, 위기 아닌 새 도약의 시작”△소비자생활-‘팍팍한 살림살이’…색다른 라면에 지갑 연다-팀홀튼 “5년 내 150개 이상 매장 오픈할 것”-“외식업, 구인 고민 덜려면 퇴사율 고민해라”-풀무원, 창립 39년 만에 첫 연예인 광고…모델은 이효리△증권-테마주도 성에 안 차…‘우선주 불기둥’에 개미 군단 몰렸다-금리 횡보장서 꾸준한 월배당…‘한국판 TLTW’ 줄줄이 상장-힘 받은 반도체株 박스피 뚫을 송곳될까△증권-LS머트리얼즈 ‘따따블 2호’…박스피에도 공모주는 뜨겁다-NH증권, 자폐인사랑협회 4700만원 문구세트 전달-AI 수요 증가…모건스탠리 ‘韓 반도체 소부장’ 베팅-대형주 웃고 소형주 울고…코스피 새내기주 희비△부동산-공인중개업소 매달 1200곳 문닫는다-아파트 매매 9만건 증가, 수도권에 77% 몰려-경기권 ‘미분양 제로’ 지역에 잇단 후속 분양-알스퀘어, 부동산 거래액 2조원…‘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확장△건강-갑상선암 로봇 수술…사람 눈보다 10배 확대된 시야 확보 가능-중년 눈꺼풀 처짐 수술…기능·외관 모두 고려해야-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방치 땐 척추에 무리 줄 수도△Book-K출판, ‘덕질’ 덕 보네-평화의 땅, 전장 그 사이…DMZ 70년-명화 속 ‘공간’으로 본 여성의 삶-[200자 책꽂이]△오피니언-[목멱칼럼]대수술 필요한 직장인 법정의무교육-[데스크의 눈]AI 규제법 서둘러야 하는 진짜 이유-[기자수첩]아랫돌 빼서 윗돌 괴려는 한전△피플-고통에 빠진 피해자의 일상회복까지 경찰의 역할-한동훈 청년보좌역에 30세 범죄심리학자-광주요그룹 3세 경영 본격화…해외시장 공략 총지휘-KAIST, 20대 박사 육성…7년 과정 추진-SK그룹 이웃사랑 성금 120억 통큰 기부△사회-초등 늘봄학교 늘리고 은둔청년 지원…세대별 ‘맞춤 돌봄’ 가동-정형식, ‘이재용 감형’ 비판에…“여전히 국정농단 피해자라 생각”-北이 EMP 공격한다면…‘행정망 마비’ 대응 나선 서울시-지난달 이어 또…조달청 나라장터 1시간 불통-낙동강 녹조 줄었네…조류 경보 1년새 36%↓
2023.12.12 I 장병호 기자
한국공인중개사協 , KB국민은행과 비대면 주택대출 서비스
  • 한국공인중개사協 , KB국민은행과 비대면 주택대출 서비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12일 협회 회관 2층 회의실에서 ㈜국민은행과 소비자 금융 편의성 증대를 위한 대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과 12일 KB국민은행과 소비자 금융 편의성 증대를 위한 대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KB국민은행과 부동산중개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함께 건전한 부동산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종합 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해 체결됐다. 국내 은행 최초 혁신서비스인 ‘비대면 KB Houstar론(하우스타론)’은 공인중개사가 주택자금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동산 거래의 원활한 진행과 부동산 중개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대면으로 즉각적인 대출 진행을 선호하는 MZ세대 등을 대상으로 한 심플한 UX/UI 제공을 통해 고객접근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부동산업무 공동발전 및 공동이익을 위한 상호협력 △비대면 부동산대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홍보 및 마케팅을 통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 △신규비즈니스 발굴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 등 여러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협회는 회원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한 비대면 대출소개 서비스가 부동산 거래의 원활한 진행 및 소득 규모에 따른 은행의 전문적 금융상담, 다양한 대출상품 비교를 통해 중개사무소 이용 고객의 금융 서비스 질적 향상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회는 KB국민은행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도 추가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2019년 12월 협회와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는 KB국민은행은 협회와 KB시세, 매물 등 콘텐츠 제휴를 통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협회 한방 플랫폼에 등록된 50만여 건의 매물을 KB부동산에 무료로 노출하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양 기관의 장점을 살려 공인중개사와 고객, 그리고 은행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며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한방과 KB부동산이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2 I 이윤화 기자
'모럴 해저드' 논란 일던 새출발기금, '빚의 늪' 빠진 2.6만명 지원
  • '모럴 해저드' 논란 일던 새출발기금, '빚의 늪' 빠진 2.6만명 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MF 등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 일이었습니다.”7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산소수 기기(가정용 정수기)가 호평을 받자 기대에 부풀었던 A(66)씨는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주저앉았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방문판매업 자체가 중단되며 판매 사원 월급은커녕 임대료조차 낼 수 없는 처지에 몰린 것이다.A씨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3년 동안 이어지면서 모든 꿈이 물거품이 됐고, 빚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나 혼자서 발버둥쳐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결국 A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도움을 받았다. ‘새출발기금’을 신청해 채무 원금의 78%를 감면받고 10년에 걸쳐 월 29만원씩 분할 상환할 수 있게 되면서 숨통이 트인 것이다.가정주부 B씨는 살고 있던 아파트까지 처분해 보습학원과 분식집을 열었다. 나이 마흔에 얻은 막둥이까지 세 아이를 키우려면 수입을 늘려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에 적자가 계속됐다. 빚은 늘어만 갔고, 잦아진 부부싸움에 이혼 후 싱글맘이 됐다. B씨는 “오전 9시만 되면 어김없이 울려대는 카드사·은행의 전화에 도망가고 싶은 마음, 자포자기하고 있는 마음이 굴뚝같았다”고 했다. B씨가 갚아야 하는 돈은 보증금 담보대출을 제외하고도 1억원에 달했지만 새출발기금을 통해 80%를 감면받았다.국제회의 기획업과 회의 장비 렌털, 파티 케이터링 등을 영위하던 50대 C씨의 회사에도 코로나는 재앙이었다. 팬데믹 이전에 남아있던 운영 자금으로 반년은 버텼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져 곧 추가로 빚을 내야 했다. 직원들을 모두 해고하고 남은 건 회사 이름과 빚뿐이었다. C씨는 “2년을 버티면서 가족 같던 직원들을 하나 둘 떠나보낼 때는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듯 했다”며 “사랑하는 딸을 생각하며 삶의 최후 경계 지점에서 아슬아슬하게 견뎠다”고 했다. 그의 재기를 도운 건 ‘채무조정 상담을 진행하라’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씨나 B씨처럼 새출발기금 문을 두드린 채무자들이 지난달 30일 기준 총 4만3668명에 이르고 있다. 하루 평균 103명꼴로 신청한 셈이다. 채무액 규모는 6조9216억원이다.지난해 10월 출범한 새출발기금은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어 대출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90일 이상 연체가 발생한 부실 차주는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 이자를 감면받고 소득 대비 순부채 비중, 경제활동 가능기간 등을 고려해 원금도 최대 8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90일 이하 연체가 발생한 부실 우려 차주에 대해선 원금 조정은 되지 않고 대신 연체 기간에 따라 금리를 조정해주며 상환 기간을 연장해준다(중개형 채무 조정). 기초 수급자, 중증 장애인, 만 70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순부채의 최대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확인되면 협약 금융회사의 모든 대출에 대해 신청 다음 날부터 추심이 중단된다.새출발기금 출범 당시엔 ‘빚은 버티면 해결된다’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소상공인 지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11월말 기준 2만6000명이 넘는 이들이 채무조정을 지원받았다. 1만4423명(채무 원금 1조1140억원)이 매입형 채무 조정 약정을 체결했으며 평균적으로 원금의 70%를 감면받았다. 중개형 채무조정을 확정한 채무자는 1만2314명(채무액 7944억원)으로 평균 이자율 감면폭은 약 4.5%포인트였다.캠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장기연체 등 이미 부실이 발생한 이들에 대해서는 상환 능력에 맞게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장기 연체되지 않았더라도 부실이 우려되는 이들에게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함으로써 영업 회복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새출발기금 채무 조정은 온라인 통합 플랫폼과 전국 26개 캠코 지역본부·지사,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3.12.12 I 김국배 기자
김광규 전세사기 고백…"11년간 번 돈 다 날려, 공인중개사 대리 사인"
  • 김광규 전세사기 고백…"11년간 번 돈 다 날려, 공인중개사 대리 사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광규가 11년간 모은 돈을 전세 사기로 모두 날린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세모집- 세상의 모든 집’(이하 ‘세모집’)에서는 세계 각국의 명문대 학세권의 집들이 공개됐다. 명문대생들이 실제 살고 있는 집과 가격, 학생들이 집을 계약하는 모습 등이 전파를 탔다. 미국 하버드 학생들이 집 계약하는 모습을 VCR로 지켜본 김광규는 “룸메이트 전원이 집주인을 만나서 직접 사인한다는 게 제일 부럽다”며 “예전에 내가 집주인과 만나지 않고 (계약서에) 사인했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공인중개사가 대리인으로 나와 사인을 받았다”며 “나도 하버드 학생들처럼 제대로 알고 계약했으면 사기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제이쓴은 “대리인과 계약하는 건 진짜 위험한 일이다.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고, 김광규는 “전세 사기를 2010년에 당했는데 당시 11년동안 번 돈 1억 1000만 원을 전부 날렸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세모집’은 정해진 주제에 맞는 세계 각국의 집을 소개하고 집값, 집에 숨어 있는 비밀 맞히기를 통해 도시의 물가와 문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09 I 김보영 기자
부동산 정기간행물 '피펜 매거진', 12월 8일 정오 와디즈 펀딩 오픈
  • 부동산 정기간행물 '피펜 매거진', 12월 8일 정오 와디즈 펀딩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동산 정기간행물 ‘피펜 매거진’이 오늘(8일) 낮 12시에 와디즈 펀딩을 오픈한다. (사진=피펜)‘피펜 매거진’은 매월 25일마다 부동산과 건축에 관한 새로운 소식과 전문지식 등을 전하는 잡지로 부동산 관련 정책부터 세무, 법령, 청약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세부적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 칼럼을 수록해 업계의 생생한 소식을 담고 있고, 최신 정책과 트렌드도 전달한다. 또한 한국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업해 현업 공인중개사들이 전하는 검증된 양질의 콘텐츠와 각 지역 우수 매물의 최신 정보까지 제공한다.‘피펜 매거진’은 보다 폭넓은 수요층에게 매거진을 소개하고, 한층 더 확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2월 8일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할 예정이다.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즈에게는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은 구독 기간에 따라 △피펜 매거진 슈퍼 풀 패키지(2023년 12월+2024년 12개월분 등 총 13개월 신간호와 e-book, 임장노트) △피펜 매거진 풀 패키지(2023년 12월+2024년 6개월분 등 총 7개월 신간호와 e-book, 임장노트) △피펜 매거진 기본 패키지(2023년 12월+2024년 3개월분 등 총 4개월 신간호)로 구성되며, 12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피펜 매거진 관계자는 “우리 매거진은 동종 업계 관계자들의 정보 소통의 장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 일반인들까지 누구나 쉽고, 매월 새로운 소식을 빠르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담은 곳”이라며 “부동산에 관심 있는 모두의 니즈를 채울 수 있는 매거진이 될 것이라 자부하는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후원 링크는 와디즈 홈페이지에서 ‘피펜 매거진’을 검색해 찾을 수 있다.
2023.12.08 I 이윤정 기자
에듀윌, 2023년 공인중개사 합격자 모임 개최
  • 에듀윌, 2023년 공인중개사 합격자 모임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듀윌은 ‘2023년 공인중개사 합격자 모임’을 개최하고 나흘간 참가자 접수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사진=에듀윌)에듀윌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학원 또는 인강 수강생 중 제34회 공인중개사 합격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첫 합격자 모임이다.에듀윌은 오는 14일과 15일 그리고 21일, 총 3일간 순서대로 공인중개사 노원, 노량진 그리고 강남학원에서 오프라인 합격자 모임을 갖는다. 각 학원별 100명씩 총 300명을 초대한다. 신청은 에듀윌 공식 홈페이지 내 신청 배너 또는 나의 강의실 공지사항의 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합격자 모임 당일 참석자들에게는 에듀윌 굿즈 3종을 선물한다. 또, 인맥 형성과 정보 공유 등 전국구 동문들을 만날 수 있는 ‘에듀윌 공인중개사 동문회’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교수들 그리고 합격 동기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며 서로의 합격을 축하해주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에듀윌 관계자는 “합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공부한 공인중개사 합격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준비했다”며 “교수 및 합격자 동기들과 이번 합격자 모임에서 직접 대면해 합격의 기쁨을 나누고 나아가 더 큰 기회를 만드는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07 I 함지현 기자
“기술패권 시대…공동대리로 기업들 신속한 권리 구제 나서야”
  • “기술패권 시대…공동대리로 기업들 신속한 권리 구제 나서야”
  •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이 대한변리사회 사옥 회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변리사회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4차 산업혁명과 기술패권 시대를 맞아 지식재산권 창출과 함께 지재권 보호가 국가·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재권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권리자인 기업·개인 입장에서 신속한 분쟁 해결과 권리 구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용과 시간이다. 우리나라의 사법 시스템은 특허 분쟁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소송 비용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간의 압박으로 개인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들 대부분이 소송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홍장원(52)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특허침해소송에서의 변리사 소송대리를 사회적 화두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지식재산 관련 민사소송에서 변리사가 변호사와 공동대리 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자는 내용의 변리사법 개정을 강하게 추진했다. 그러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이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2소위에 계류 중이다.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홍 회장은 “특허침해소송에서 변리사와 변호사의 공동 대리를 주요 골자로 하는 변리사법 개정안이 지난 17대 국회에서부터 이번 21대 국회까지 무려 5번 연속으로 발의됐다”고 전제한 뒤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공청회까지 열며 법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통과시켰지만 법사위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의 반대에 막혀 2소위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변리사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홍 회장이 수장을 맡고 있는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도 지난달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월권행위를 방지하는 내용의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다.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는 변리사와 세무사, 노무사, 관세사, 공인중개사 등 5개 국내 전문자격사단체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2020년 11월 양질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자격사간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 출범했다.홍 회장은 협의회 출범 배경으로 “변호사업계의 무분별한 직역 침탈 시도와 반시장적 행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당시 변호사단체들을 중심으로 변호사법 제3조에 규정된 변호사의 직무 범위에 특허업무, 세무대리, 노무대리, 등기대리 등을 포함하는 변호사법 개정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과 2022년 잇따라 대법원에서는 법무법인이 세무조정업무와 상표등록출원 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당시 대법원 판결은 변호사의 자동자격 특혜와 변호사법 제49조 2항의 무리한 법리 해석을 통해 법무법인에 모든 전문자격사의 고유 직무를 할 수 있는 특혜를 준 것”이라며 “법무법인에 세무사, 변리사, 관세사, 노무사, 공인중개사 등의 자격을 하나씩 가진 변호사들이 소속돼 있는 경우 해당 법무법인은 열거된 모든 전문자격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그야말로 만능 법무법인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홍 회장은 이러한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전문자격사제도를 정상화하고,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는 개정안들이 국회 소관 상임위의 심사를 거쳐 통과되는데, 막상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를 번번이 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사례로 특허침해소송에서 변리사와 변호사의 공동 대리를 주요 골자로 하는 변리사법 개정안을 손꼽았다. 홍 회장은 “지금 국회 법사위는 법안의 체계 및 자구 심사의 범위를 넘어서는 월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변호사를 위한 법사위가 아닌 국민을 위한 법사위로 새롭게 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장원은 △1972년생 △연세대 화학공학과 △제38회 변리사시험 합격 △한국기업법무협회 이사 △법제처 국민법제관(기업분야)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운영위원회 의장 △전문자격사단체협의회 회장 △특허법인 하나 대표
2023.12.07 I 박진환 기자
강서구 "어쩔 수 없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 매입하는 피해자들"
  • 강서구 "어쩔 수 없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 매입하는 피해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실태를 전수 조사한데 이어 피해 사례를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보고회를 열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달 1일 ‘전세피해지원사업 추진대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강서구)구는 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고회’를 열어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피해 사례를 청취한 뒤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는 지난달 20∼24일 사전면담과 온라인·유선 상담을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심의가 완료된 피해자 489명과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61명 등 총 550명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설문에 응한 355명 중 30대 피해자는 56.3%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액은 2억∼3억원 미만이 58.1%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응답자의 64.1%는 우선매수권 등을 행사해 현재 피해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문제는 피해자들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것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란 것이다. 낙찰 후에는 취득세 납부·전세대출 상환 부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강서구청 측은 전세사기피해는 주택임대차 보호제도 미비, 무분별한 전세대출과 보증 확대 정책, 임대사업자에 대한 관리부실, 공인중개사 사기 가담 등으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이나, 모든 고통을 피해자가 오롯이 감당해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별법에 의해 피해자등으로 결정되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지원대책은 한정적으로, 실효성 있고 신속한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정부의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및 특별법 개정을 통한 피해자 결정 요건 개선 등 사각지대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보고회에 참석한 전세사기 피해자 80여명은 △악성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에 대한 처벌 강화 △특별법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 △‘선(先) 구제 후(後) 회수’ 방안 마련 △피해자 소득기준 완화 △정부의 피해주택 매입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법·제도 정비를 촉구했다.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현행 제도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국회의 특별법 보완 등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구도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05 I 이윤화 기자
'빌라왕' 무대 강서구 전세사기 피해자 70%가 청년층
  • '빌라왕' 무대 강서구 전세사기 피해자 70%가 청년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되고 전국적으로 9100여명이 피해자로 인정 받았지만 사후 지원은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가 특히 많이 일어난 서울 강서구 피해자 중 71.9%가 20~30대로 였다. 피해자 5명 중 3명은 우선매수권을 통해 피해 주택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빌라 밀집지역 전경. (사진=연합뉴스)강서구는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자치구 최초로 제정된 ‘전세피해 및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조례’에 이은 후속 조치로 전세사기 특별법을 보완해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를 구제하고 정부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조사는 지난 11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됐으며, 피해자 대표 사전면담 후 온라인, 유선상담을 통한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조사대상은 국토교통부에서 심의가 완료된 피해자 489명과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특별법 제외 대상자 61명 등 총 550명이며, 그중 355명이 응답해 64.5%의 응답률을 보였다.조사항목은 인적사항, 향후 주거계획 등을 확인하는 일반사항과 함께 △우선매수권 행사 △우선매수권 양도 △새로운 전세주택 이주 △공통 지원정책 현황 △건물 유지보수 문제 △소송수행 경비 현황 △법률상담 지원 개선방안 △심리상담 지원 개선방안 △피해자 단체(모임) 구성 △기타 건의사항 등 총 11개 항목, 60개 문항이다.조사 결과 응답자 중 30대 피해자가 56.3%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액은 2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이 58.1%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또 향후 주거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4.1%가 우선매수권 등을 행사하여 현재 피해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피해주택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거나 행사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8명이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행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낙찰 후 취득세 납부, 전세대출 상환 부담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임대인 부재로 인한 건물 유지보수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 상당수인 225명(70.3%)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직 많은 피해자들이 건물 누수, 단전, 단수 등 피해를 해결하지 못하고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해자들은 보증금 회수를 위해 다양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소송비용 부담과 경제적 손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피해자들 절반 이상은 법률상담 지원을 받았지만 상담 품질이 미흡했다고 답했고, 심리지원 서비스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피해자 대부분인 89%가 수면장애, 위장장애, 신경쇠약 등 건강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해자들은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악성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처벌 강화, 특별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 선 구제 후 회수, 피해자 소득기준 완화, 정부의 피해주택 매입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구는 특별법 보완과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전세사기피해자 전수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보고회에서는 실태조사 결과 발표 외에도 피해자들과 함께 현재 피해자 지원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 특별법 개정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실태조사에서도 나타났지만 현행 제도가 사회적 재난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및 국회의 특별법 보완, 예산지원 등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우리구에서도 가용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윤화 기자
“주말에도 출근했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
  • “주말에도 출근했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회에서 다시 1기신도시특별법 논의를 하겠다고 했던 이번달 중순쯤부터 투자 등 매수를 염두한 문의가 갑자기 많이 늘었다. 지난달 29일 법사위 통과 이후로는 문의가 너무 늘어 주말에도 나와 일했다.”(일산의 A공인중개사)지난달 29일 1기 신도시와 노후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 기준을 낮추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들의 부동산들이 바빠졌다. 실거주 보단 투자를 위한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면서 주말에도 나와 일했다는 부동산들이 늘어난 풍경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1기신도시 재건축 연합회는 성남시청에서 분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당 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500명을 예상하고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일찌감치 사람들로 꽉 차 늦게 온 사람들은 선 채로 듣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분당의 한 주민은 “분당과 일산의 평균 용적률이 184%로 그동안은 200% 안팎의 용적률때문에 리모델링을 하려는 단지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법 통과로 용적률 문제가 해결되면 당연히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단지들이 늘 것이다”고 말했다. 현행 200%에서 최대 500%까지 용적률이 늘어난다면 수직으로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고, 미분양이 나지 않는 이상 수익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실제 분당 뿐 아니라 일산 역시 법안 통과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단지들도 법 통과로 재건축으로 선회해야 하는 것아니냐며 술렁이고 있다. 일산에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이번 법 개정으로 리모델링 조합에서 심사숙고해 재건축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본다”며 “리모델링 조합과 재건축을 재추진하자는 측의 갈등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전문가들도 해당 법이 통과하면 1기 신도시들에게는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해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노후도시 이슈는 1기 신도시에는 호재요인이므로 시범정비구역 지정 시점부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재초환는 직접적인 조합원 부담감소 요인이므로 줄어드는 만큼 가치가 올라간다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2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분당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듣기 위해 몰린 주민들 모습.(사진=독자제보)다만 일산 등 일부 1기 신도시나 노후조시의 경우 자족기능을 갖추지 않는 이상 무작정 주택 수만 늘린다면 추후 공급 과잉 등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어 산업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정책이 동반돼야 한단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두 법 모두 통과된 것 자체는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시장에 급진적인 반응이 오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베드타운 기능을 하는 1기 신도시들은 자족기능을 함께 갖춰가지 않으면 정비 사업의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공인중개사協, 전세사기 예방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 적용
  • 공인중개사協, 전세사기 예방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 적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4일부터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전세위험도 분석)’을 회원 공인중개사들이 사용하는 협회거래정보망 ‘한방’에 적용한다고 밝혔다.(자료=한국공인중개사협회)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은 개업공인중개사가 전세계약 대상 모든 물건에 관한 주요 정보를 임차인에게 제공하여 전세사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협회 관계자는 “11월 말 현재 국내 전세가구가 약 230만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발급 금액 및 대위변제금액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다 보니 임차인 주거 불안해소 및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 전 거래 당사자가 주택 매매가, 전세가, 신탁, 압류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주택이 보유하고 있는 위험성을 판단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빌라(연립·다세대 주택) 등은 매매가나 전세가를 알 수 있는 실거래 또는 유사매매사례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실정이다.한방에 도입된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은 주소 검색만으로도 △주변 유사매매사례가격 및 부동산시세 정보 △전세 위험도 분석 및 보증보험(HUG) 가입 가능 전세금 정보 신탁 △압류 등 소유권 침해 내역과 관련된 주요 권리사항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주변 정보를 개업공인중개사가 ‘한방’ 거래정보망 시스템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은 “전세계약 전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해 부동산 주요 정보를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박경훈 기자
"가계약금에도 수수료 내놔" 도넘은 중개업소 '법적 근거 없어'
  • "가계약금에도 수수료 내놔" 도넘은 중개업소 '법적 근거 없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주춤하며 거래절벽 현상이 일어나자 고사위기에 직면한 부동산 중개업소가 고육지책으로 수수료를 받지 말아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수수료 요구하는 등도 넘은 영업행태를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목동지역 한 부동산에서는 매도인과 매수인 간 가계약금을 주고받았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거래에 대해서 중개인이 20%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A씨는 목동 아파트를 15억원에 매매로 내놓았다. 당시 매수를 희망하던 B씨가 가계약금 1000만원을 걸며 집을 매수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돌연 B씨는 불안한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매수를 없던 일로 하자고 통보했다. A씨는 매도를 통해 급한 자금을 융통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B씨의 매수 번복으로 다시 집을 내놓고 매수자를 찾았다. A씨는 1000만원의 가계약금이 들어왔어도 금전적인 이득보다는 계약 실패가 더욱 부담인데도 중개인은 해당 금액에 대해 수수료를 떼어달라고 한 것이다.부동산 급등기에는 매도인이 계약을 번복하며 배액 배상을 했던 것과 달리 시장이 매수자 우위로 돌아서자 거꾸로 매수인이 계약을 번복하는 정반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10월부터 다시 거래가 줄면서 2312건으로 줄었고 11월 들어서는 982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거래량이 떨어졌다.관련 판례에 따르면 부동산 매매에 관한 가계약 당시 매매목적물과 매매대금 등이 특정되고 중도금 지급 방법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면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매매계약은 성립한다. 계약이 성립하려면 당사자 사이에 의사의 합의를 요구하는데 잔금 일자나 가격 등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면 정식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더라도 매매계약이 성립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에 A씨가 가계약금 1000만원을 취득하는 것은 법적으로 근거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1000만원에 대한 중개인의 수수료 취득은 법에 근거가 없다. 또 법정수수료율에도 20%는 어떤 사안에서도 불가능하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집주인과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계약하고 싶어서 청약하는 형태로 가계약금을 맡겼다면 반환해야 하지만 우선 계약금 일부를 주고 나머지는 후에 입금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라면 계약금으로 봐야 한다는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중개인이 가계약금에 대해 20%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중개보수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서를 써야 중개보수 청구권이 발생한다”며 “계약서를 쓰지 않은 계약금에 대한 중개보수 청구는 소송으로 간다고 해도 취득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
2023.12.01 I 김아름 기자
"몸으로 때우면 남는 장사" 매일 900명 사기에 털린다
  • "몸으로 때우면 남는 장사" 매일 900명 사기에 털린다[사기공화국]
  • [이데일리 김형환·박정수 기자] 사기 범죄가 단순히 재산 피해를 넘어 피해자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다. 전세사기가 대표적이다. 올해 초 아파트와 빌라 등 2700여채를 소유한 남 아무개씨가 인천 미추홀구에서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533가구의 전세보증금 430억원을 세입자로부터 받아 가로챈 전세사기로 구속기소됐다. 남씨는 공인중개사무소 등과 팀을 꾸려 조직적인 관리를 통해 전세사기를 이어왔다. 남씨는 지인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아파트나 빌라 건물을 새로 짓고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 대출금을 모아 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씨의 세입자 4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 송치가 결정된 전청조씨가 지난 11월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서울동부지검으로 압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0만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달 3일 마포경찰서에서 진정인 조사를 받고 나오던 20대 여성 A씨는 경찰서 옥상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SNS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사기의 일종인 포인트 환전형 사기 피해자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호감이 있는 상대방으로부터 ‘한 사이트의 3000만원 상당 포인트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A씨는 ‘90만원 가량을 입금해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상담원의 요청에 따라 90만원을 입금했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A씨 사례 외에도 최근 대한민국을 흔든 전청조 사건과 같은 로맨스 스캠부터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스미싱, 취업사기, 다단계 등 다양한 사기 사건이 매년 약 30만건씩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기 근절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기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사기 범죄 발생건수는 28만9183건으로, 올해 약 33만건의 사기 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27만29건에서 2019년 30만4472건, 2020년 34만7675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사기 범죄는 2021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9만4075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32만5848건으로 급증했다.이처럼 사기 범죄가 만연하는 이유는 사기가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형량이 낮고 범죄 수익 회수가 쉽지 않아 ‘몸으로 버티자’는 생각이 만연하단 것이다. 실제로 전세사기의 경우에도 피해액이 1인당 1억~3억원에 불과해 법정 최고형이 10년인 일반 사기죄가 적용된다. 법무법인 광장 손영은(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는 “억 단위 사기에도 실형 선고가 거의 나지 않는 등 형량은 올라가야 한다”며 “양형 기준은 올리되 피해 변제가 제대로 됐을 때 형량을 조절해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2.01 I 김형환 기자
'세모집' 붐 "신혼집, 풍수지리 따져…명동 큰 은행 사이에 있다"
  • '세모집' 붐 "신혼집, 풍수지리 따져…명동 큰 은행 사이에 있다"
  • (사진=TV조선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붐이 신혼집 비하인드를 전한다.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이하 ‘세모집’)은 매주 정해진 주제에 맞는 세계 각국의 집을 소개하고 집값, 집에 숨어 있는 비밀 맞히기를 통해 도시의 물가와 문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홍진경, 붐, 김광규, 오상진, 홍현희, 제이쓴이 글로벌 임장 모임의 ‘가(家)이드’로 함께하며 누구나 관심 있어 하는 집과 집값과 관련된 수다를 펼칠 예정이다.이날 여섯 명의 가이드는 만나자마자 집 이야기로 수다 꽃을 피운다. 먼저 56년 만에 자가를 마련한 김광규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광규의 집이 위치한 송도는 학군이 좋은 걸로 유명한 곳. 이에 붐이 “학군을 미리 보고 들어간 거 아니냐”라고 묻자 김광규는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샀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사진=TV조선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이어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 집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며 “매일 홍진경 집만 찾아본다”고 밝힌다. 이처럼 동료 연예인도 부러워하는 평창동 대저택 거주자인 홍진경은 “우리집이 흔하지는 않은 집”이라며 집과 관련된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그런가 하면 붐은 “어머니가 공인중개 일을 하셨다”며 어린 시절부터 부동산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그는 “풍수지리도 좋아해서 책을 많이 읽었다. 신혼집도 풍수지리 상 돈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장만했다. 명동의 큰 은행 사이에 있다”고 말해 그가 어떤 설에 근거해 집을 구한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세모집’은 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된다.
2023.11.29 I 최희재 기자
경찰, 수도권 140억대 깡통전세 사기범 27명 검거
  • 경찰, 수도권 140억대 깡통전세 사기범 27명 검거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 등 수도권 일대에서 일명 깡통 전세 계약으로 142억원 규모의 보증금을 가로챈 일당 2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김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공인중개사 A씨(40대·남), 건축주 B씨(40대·남) 등 7명을 구속하고 공인중개사무소 직원 C씨(30대·남) 등 20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20년 7월~2021년 12월 경기 김포,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 없이 D씨 등 66명과 빌라 66가구에 대한 전세 임대계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D씨 등 피해자 66명으로부터 받은 임대료는 142억원 규모이다.A씨 등은 자기자본 없이 건축주 B씨 등과 짜고 신축 빌라를 D씨 등에게 임대하면서 집값보다 높게 보증금을 받아 건축주에게 매매대금을 나중에 지급하고 남은 보증금을 서로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이 자기자본 없이 일명 ‘무자본 동시 진행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인 빌라는 375가구였다.경찰 관계자는 “A씨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임차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일부 피해자는 임차료를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시가격이 불확실한 빌라 전세계약 시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이용해 매매·전세 가격을 확인하거나 주택도시보증공사 안심전세 앱을 통해 악성임대인 명단, 세금 체납 여부 등을 자세히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27 I 이종일 기자
"직방·다방 나와", 공인중개사協 '한방' 앱 정식 출시
  • "직방·다방 나와", 공인중개사協 '한방' 앱 정식 출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27일 부동산거래의 안전성과 공익적 성격에 부합하는 차세대 부동산 플랫폼 ‘한방’ 앱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공인중개사용과 일반 국민용으로 나눠 출시된 이번 한방 앱은 △허위매물 필터링 기능 강화 △이용자 편의성 확대 △공적 정보기능 탑재 △부동산거래의 안전성 확보 △가격 적정성 판단에 도움을 주는 정보 제공 등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이번 신규 한방 앱에 탑재된 물건분석보고서 출력기능은 타 플랫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이다.공인중개사가 등록한 정보와 매칭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게는 10장에서 50여장 분량에 달하는 가치분석과 시장가격동향, 토지대장·건축물대장과 같은 5대 공적장부를 한방에 출력할 수 있다.한방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한방 개발과정에서 이용자의 편의성 증대와 부동산거래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중개 현장을 직접 찾아 사례조사와 함께 전국 권역별 릴레이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여기에서 도출된 실제 이용자 의견 피드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공인중개사협회)
2023.11.27 I 박경훈 기자
빌라에 떠는 수원·용인…아파트 선호 현상 강해져
  • 빌라에 떠는 수원·용인…아파트 선호 현상 강해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빌라 전세 사기 여파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최근 빌라 전세 사기가 집중됐던 경기 수원, 용인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쇄적으로 터진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 시장이 침체하고 아파트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빌라(다가구·다세대·연립) 매매거래는 8만 5525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거래가 8.2% 증가(56만 2475건)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최근 사건이 적발된 수원시는 이 기간 빌라거래가 1933건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거래는 총 1만 1220건으로 62.5% 급증했다. 용인시도 빌라거래가 31.7% 감소했지만 아파트 거래는 17.9% 증가했다.수원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빌라 사기가 터지면서 돈을 더 들여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늘었다”며 “연식이 된 기존 아파트가 상승거래하는 등 가격이 오르면서 매도 호가가 더 높아져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수원, 용인 지역에서 아파트 선호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이참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내달 공급 예정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3040세대 직장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 규모다. 이밖에 수원에서는 이목동 일대에서 대방건설이 내년 1700여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영통2구역도 재건축으로 4000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15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한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파트 분양은 계약금만 내면 중도금, 잔금 순으로 분할 매수가 가능해 실질적으로 당장은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빌라와 달리 시세 차익도 거둘 수 있고 개인 사정에 따라 전매도 가능해 리스크 헤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11.27 I 김아름 기자
사회초년생 상대로 41억원대 전세사기…브로커·조폭 징역 9년
  • 사회초년생 상대로 41억원대 전세사기…브로커·조폭 징역 9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전에서 사회초년생을 상대로 4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 일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사진=이데일리DB)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 황재호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로커 A(42)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원 B(45)씨에게는 징역 9년, 사채업차 C(50)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D(41)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공인중개사 D(51)씨는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를 위조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세 대출을 받은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2018년 12월 알코올 중독자 명의(2020년 3월 사망)로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깡통전세’(주택의 전세금이 매매가격 수준인 주택) 수법으로 이듬해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세입자 15명으로부터 보증금 13억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2019년 3월과 7월에는 D씨 명의로 ‘무자본 갭투자’를 해 대학가 인근 다가구주택 2채를 인수하고 임대보증금 27억 4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임차인 47명으로부터 4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사회초년생인 20~30대 청년들에게 ‘선순위 보증금이 실제보다 적어 충분히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속여 전세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세입자들에게 받은 보증금은 도박자금으로 쓰거나 주식에 투자해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는 부동산 매매 중개인 역할만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공범들에게 전세사기 방법도 알려주고 범행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들은 전세보증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처음부터 월세가 아닌 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며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27 I 이재은 기자
토지 투자 '뜨는 곳 알 수 있는 방법'
  • 토지 투자 '뜨는 곳 알 수 있는 방법'[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뜨는 곳을 알려주는 수치는 지도 판매량입니다. 지도와 친해지라는 말은 현재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파악하라는 뜻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지도판매점이나 사이트가 있습니다. 저는 어느 지역에 관심이 생기면 그 지역 지도를 구매합니다. 2~3만원 정도 하죠. 그리고 판매점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봅니다. 요즘 어느 지역 지도가 많이 팔리나요? 그러면 대개 말해줍니다. 어쨌든 제가 지도를 산 손님이고 앞으로도 또 살 사람이니까요. 지도가 많이 팔린 지역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겠죠. 이렇게 해서 나와 같은 투자자들이 어느 곳을 주시하고 있는지 시장 흐름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지도를 구매할 때는 당연히 가장 최신판으로 사야 합니다. 신도시 같은 곳은 몇 달 사이에 구체적인 구획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큰 개발계획이 발표되면 변동사항을 확인해보고 그때그때 반영된 최신판을 구입하기 바랍니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지자체 홈페이지는 알짜 정도가 가득합니다. 국토부 사이트에서 거대한 전체 그림을 읽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개발 사업이나 지역이 있습니다. 그러면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로 갑니다. 지자체 홈페이지에 가면 해당 사업의 현재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발관련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사업을 할 때 지자체는 주민공청회를 열거나 공람을 돌립니다. 이 공청회에 직접 참석하여 설명을 듣고 주민들의 호응이나 요구사항을 파악해두면 좋습니다. 그런 정보들은 바로 투자로 직결되지요 2011년 서해안전철복선화 사업계획을 보고 지자체 홈페이지를 순례하 다 당진 합덕에서 주민공청회를 연다는 공고를 보고 날짜에 맞춰 내려 가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합덕역이 들어설 곳을 확인하고 역 주위 토지에 투자하여 수익을 냈습니다. 이렇게 얻는 정보들은 때로 부동산 공인중개사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남보다 빨리 안다는 건 그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개발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홍보관을 이용하는 겁니다. 규모가 큰 개발프로젝트의 경우 대개 홍보관을 설치합니다. 저는 세종시 홍보관, 새만금홍보관,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등을 자주 찾았습니다. 홍보관은 말 그대로 알리기 위한 곳입니다. 방문하면 홍보하는 입장에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또 여기서 얻는 정보가 가장 확실하고 객관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홍보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니, 그렇게 쉬운 거였어요?”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방에 있는 홍보관까지 직접 찾아가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대개는 부동산공인중개사로부터 편하게 설명을 들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홍보관에 가면 오히려 대우를 받으며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홍보관의 주요 업무가 홍보이니까요. 세 번째가 현장답사입니다.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서 개발의 밑그림과 일정 진행 현황을 파악한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직접 가서 땅과 분 위기를 봐야 합니다. 현장답사를 할 때는 1박2일 여행을 한다는 마음으로 여유 있게 다니는 게 좋습니다. 땅을 보는 일은 시간과 비용이 꽤 듭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니 도로가 없을 수도 있고 산을 올라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일요일 저녁까지 다닐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1박 2일 다녀오는 게 당일치기로 세 번, 네 번 다녀온 것 보다 낫습니다. 전업투자자라면 아예 며칠 머물며 돌아볼 수도 있지요. 저는 한 달 동안 원룸을 빌려 거주하며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다닌 적도 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래야 좋은 땅을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답하겠습니다.
2023.11.26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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