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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감독 "구창모 복귀 시점 여전히 몰라...올림픽도 글쎄"
  • 이동욱 NC 감독 "구창모 복귀 시점 여전히 몰라...올림픽도 글쎄"
  • NC다이노스 구창모,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24)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창모의 구체적인 복귀 플랜은 아직 세워지지 않은 상황이다”며 “도쿄올림픽 출전도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구창모는 지난해 15경기(14선발)에 등판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NC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당했던 왼손 전완부 피로골절 여파로 올 시즌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계속 재활을 진행하는 중이다. 1군은 물론 2군에서조차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지난 15일 2군에서 불펜 피칭으로 20~30개 공을 던진 것이 마지막 업데이트다. 당초 이날 다시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미뤄 19일 다시 불펜에서 공을 던질 계획이다.이동욱 감독은 “구창모는 현재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며 “매일 매일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림픽 출전도 지금으로선 장담하기 어렵다”며 “본인의 목표와 의지가 있을 것이고, 부상 상태가 어느 순간 확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확실한 것은 없다”고 털어놓았다.반면 희소식도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쳐 우승을 견인한 ‘영건’ 송명기(21)가 선발로 돌아온다.이동욱 감독은 “박정수가 선발에서 빠지고 송명기가 들어와 주말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며 “박정수는 2군에서 계속 선발 준비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2021.05.18 I 이석무 기자
'쐐기 3점포에 주루플레이까지' 못하는게 없는 NC 양의지
  • '쐐기 3점포에 주루플레이까지' 못하는게 없는 NC 양의지
  • NC다이노스 양의지.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 양의지(34)가 시원한 홈런포를 대전 하늘에 수놓았다.양의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초 쐐기 3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한화를 6-3으로 누르고 이틀 연속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양의지는 이날 공수 양면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양의지는 1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불러왔다.3회초에는 투지 넘치는 주루플레이가 돋보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안타를 친 양의지는 1루를 거쳐 2루로 슬라이딩을 했고 아슬아슬한 접전이 펼쳐졌다.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고 양의지는 2루에 살아남았다.그의 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애런 알테어의 중전안타 때 양의지는 홈까지 전력질주해 득점을 올렸다.3-2, 1점 차로 따라붙은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도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7회초 2사 후 권희동의 볼넷과 나성범의 중전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구원 윤호솔의 147km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양의지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양의지는 “첫 타석 적시타는 시프트 수비가 비어있는 곳으로 타구가 잘 간 것 같다”며 “시프트 상황에서 볼 카운트가 유리하면 보면 과감하게 치지만 불리하면 가볍게 빈 곳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한다”고 말했다.3회초 주루 플레이 상황에 대해선 “열심히 뛰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슬라이딩도 그냥 열심히 했는데 운좋게 득점으로 연결이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슬럼프 없이 꾸준하게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선 손사레를 쳤다. 양의지는 “슬럼프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길게는 아니지만 2~3게임 못치다 몰아서 치는 경우 있다. 꾸준하게 잘 치는 것은 아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양의지는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수리드로 경험이 적은 선발 신민혁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양의지의 도움을 받은 신민혁은 올 시즌 4승 째를 거두고 팀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양의지는 “신민혁이 잘하는 것은 실력이다”며 “겨울에 준비를 잘 했던 것 같고 선발로 한 축을 맡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어린 친구가 책임감있게 잘 던져준 덕분에 타자들도 집중력 있게 공격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시즌 초반 주춤했던 NC는 이날 승리로 선두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양의지는 “지금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며 “구창모, 송명기가 없는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안 좋은 상황을 잘 버텨줬는데 그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1.05.12 I 이석무 기자
이동욱 NC 감독 "부상선수 돌아와도 신민혁 선발 계속 쓴다"
  • 이동욱 NC 감독 "부상선수 돌아와도 신민혁 선발 계속 쓴다"
  • NC다이노스 선발진의 새로운 복덩이로 떠오른 신민혁.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투수진의 새로운 복덩이로 떠오른 신민혁을 계속 ‘붙박이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동욱 감독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KBO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민혁이 선발로 꾸준히 잘 던지고 있다”며 “부상 선수가 돌아와도 굳이 선발에서 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1999년생으로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NC에 지명된 신민혁은 지난해 1군 무대 데뷔해 17경기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이번 시즌 신민혁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8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NC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특히 선발투수로 나온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선발 체질’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지난 6일 SSG랜더스와의 경기에도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1실점만 내주는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구창모, 송명기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 있고 이재학, 김영규 등 다른 선발 요원이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신민혁의 존재는 NC 입장에서 ‘가뭄에 단비’나 다름없다.이동욱 감독은 “어제 신민혁이 5회 위기가 있었는데도 슬기롭게 넘겼다”면서 “중간에 있을 때보다 선발투수로 나설 때 더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이어 “직구에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슬라이더, 커브도 함께 좋아진 것 같다”며 “지금이 신민혁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동욱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다른 선발 투수들 돌아와도 신민혁을 뺄 이유가 없다”며 “누가 그렇게 얘기한다면 내가 오히려 왜 빼야 하냐고 묻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더불어 “지금 부상 선수가 많은데도 신민혁 같은 선수가 잘해주는 덕분에 무리 없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아직 100경기 넘게 남은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5.07 I 이석무 기자
법무법인 율촌, '유전자기술 빼돌린 혐의' 툴젠 변호…1심 무죄 이끌어
  • 법무법인 율촌, '유전자기술 빼돌린 혐의' 툴젠 변호…1심 무죄 이끌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법무법인 율촌이 바이오회사인 툴젠과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를 변호해, 툴젠이 유전자가위 기술 관련 특허를 대학교가 아닌 툴젠 명의로 냈다는 혐의를 벗겼다.4일 대전지법 형사3단독 구창모 부장판사는 사기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교수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크리스퍼 카스 나인은 일종의 유전자가위로, 바이오 분야의 신기술이다. 툴젠은 2011년 크리스퍼 카스 나인이 생물의 세포 내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서 세계 최초로 특허출원을 했다. (사진=법무법인 율촌 제공)김 전 교수는 2010~2014년 한국연구재단에서 29억여 원을 지원받아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관련 특허기술 3건을 툴젠 연구성과인 것처럼 꾸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교수는 툴젠 최대주주였다.검찰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서울대에 귀속돼야 하는데 김 전 교수가 허위로 직무발명 신고해 부당하게 툴젠으로 특허권이 등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율촌은 지난 3년간 툴젠과 김 전 교수를 대리해 △악의적 언론보도에 대한 대응 및 국회 청문회 준비 △크리스퍼 원천발명에 관한 서울대와의 협상 등을 진행했고, 크리스퍼 원천발명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받게 했다고 밝혔다.유전자가위는 사람의 유전병 치료 외에 식물과 동물자원의 안정적 생산 등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미래산업을 이끌 중요한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김 전 교수가 설립한 툴젠은 2011년 크리스퍼 카스 나인이 생물의 세포 내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서 세계 최초로 특허출원을 했고, 최근 원천특허 확보를 놓고 미국의 MIT·브로드연구소와 UC Berkeley가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율촌은 “이번 사건은 김 전 교수 소속 대학원생이 ‘크리스퍼 발명은 툴젠과 공동연구결과 창출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창의연구과제 수행 결과 창출돼 서울대에 귀속돼야 하는데 부당하게 그 특허권자가 툴젠으로 등록됐다’는 제보를 해 여러 분쟁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창의연구과제는 1세대 유전자 가위인 ‘징크핑거’를 이용한 유전체 재배열에 관한 연구로 유전체 재배열의 일종인 역위에 의해 일어나는 혈우병 치료의 연구에 국한된 것”이라며 “크리스퍼 원천발명은 국소변이를 연구주제로 하는 툴젠 연구과제와 부합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주장했다”고 밝혔다.또 “검찰 측 핵심 증인들인 제보자 및 특허수사자문관을 상대로 한 증인신문과정에서, 율촌이 화학 기술 분야의 전문성, 특허 출원 및 등록, 청구항 해석에 관한 풍부한 실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들 진술의 신빙성을 성공적으로 탄핵했다”며 “기술적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변론요지서를 제출해, 종국에는 피고인들에 대한 무죄판결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이번 사건에는 화학·바이오 사건 및 직무발명 사건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임형주 변호사·윤경애 변리사와, 형사절차 대응에 노하우를 갖춘 형사팀의 최재혁·강승완 변호사가 협업해 성과를 냈다.
2021.02.05 I 최영지 기자
유전자가위 석학 김진수 단장 '혐의' 벗어···연구단 복귀 길 열렸다
  • 유전자가위 석학 김진수 단장 '혐의' 벗어···연구단 복귀 길 열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전자가위 기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김진수 전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이 혐의를 벗어 연구단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김진수 단장은 국가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유전자 가위 기술 관련 특허를 민간 업체 명의로 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IBS는 김 전 단장이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조속히 연구단에 복귀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IBS 관계자는 “김 전 단장이 무죄를 선고 받아 즉시 연구단에 복귀할 길이 열렸다”며 “하루속히 연구단을 정상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김진수 전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사진=연합뉴스)김 전 단장은 3세대 유전자 가위 분야 세계적 석학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8년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와 함께 김 단장을 동아시아 스타 과학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유전자가위 기여로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호명되면서 김 단장의 연구 업적으로 볼때 수상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앞서 대전지법 형사3단독 구창모 부장판사는 4일 사기·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된 바이오 기업 툴젠 관계자 김모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김 전 단장은 서울대에 재직하던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연구재단에서 29억여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기술 3건을 툴젠 연구성과로 꾸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또 서울대와 IBS에서 근무하면서 발명한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기술 2건에 대해 직무발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이 공동 창업한 툴젠 명의로 이전한 점과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재료비 외상값을 IBS 단장 연구비용 카드로 결제했다는 혐의도 적용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구창모 판사는 “피고인들의 연구 결과가 한국연구재단 과제에 해당하는데도 이를 숨겼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서울대가 손해를 입었다며 사기죄를 구성한 점에 대해서도 재산상 손해 규모 등을 입증하지 못해 검찰의 입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재료비 외상값 결제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고의를 가지고 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김 전 단장은 공판 뒤 다소 상기된 채 법정 밖으로 나와 “복잡하고 전문적인 사건이었는데, 재판부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현명하고 공정한 재판을 해주서 감사하다”고 했다.
2021.02.04 I 강민구 기자
'차세대 에이스' 송명기, NC 역대 최고 307.4% 연봉 인상
  • '차세대 에이스' 송명기, NC 역대 최고 307.4% 연봉 인상
  • NC다이노스 송명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NC다이노스의 차세대 에이스임을 증명한 송명기(21)가 데뷔 3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NC 구단은 29일 재계약 대상 선수(신인 및 FA 선수 제외) 68명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송명기다. 송명기는 지난해 연봉 2700만원에서 무려 307.4%(8400만원↑) 오른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307.4%는 NC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박진우가 기록한 300%(4000만원->1억6000만원)였다.송명기는 지난해 36경기에서 87⅔이닝을 던지면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팀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쳐 NC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다.아울러 야구 가운데 최고 인상율을 기록한 선수는 1루수 강진성이다. 강진성은 지난해 3800만원에서 215.8%(8200만원↑) 오른 1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금액으로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간판타자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5억원에서 2억8000만원(56%↑) 오른 7억8000만원에 사인했다. 내야수 박민우는 5억2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21.2%↑) 인상된 6억3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지난 시즌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한 좌완 구창모도 1억8000만원에서 7000만원(38.9%↑) 오른 2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2021.01.29 I 이석무 기자
집행검 뽑아든 NC 양의지,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 선정
  • 집행검 뽑아든 NC 양의지,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 선정
  • NC다이노스 양의지가 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집행검’을 뽑아든 양의지(33)가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20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양의지는 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힌 양의지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양의지는 올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328, 33홈런 124타점으로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아울러 NC 주장을 맡아 통합우승을 이끌어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양의지는 친정팀인 두산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젊은 투수들을 완벽히 이끌었다. 5차전에서는 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 소속팀을 바꿔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것은 양의지가 최초였다.양의지는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은 갈 수 있겠지만,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후배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왔다”며 “좋은 구단에서 좋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를 만난 덕분에 창단 첫 통합우승 영광을 얻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팀 후배이자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리 보증수표로 활약한 구창모(23·NC다이노스)는 ‘올해의 투수’로 선정됐다. 시즌 중반 불의의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시즌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 마운드에 큰 버팀목이 됐다.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형우(37·KIA타이거즈)는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타격왕(0.354)에 등극해 ‘올해의 타자’로 뽑혔다. 시즌 140경기에서 28홈런 115타점으로 맹활약해 타이거즈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지휘봉을 잡은지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끈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소통과 데이터활용 능력 등을 앞세워 “야구장의 주인공은 선수”라는 격언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창단 첫 통합 우승 영예로 돌아왔다.약관의 나이에 KBO리그에 데뷔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따낸 kt wiz 소형준(19)은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고졸(유신고) 신인인 소형준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담대한 투구로 1차지명자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SK와이번스 김민재 수석코치는 두산베어스 시절 ‘국가대표 내야수’와 ‘육상부 재건’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코치’로 꼽혔다. kt wiz 프런트는 안정적인 선수단 지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어내 ‘올해의 프런트’로 선정됐다.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LG 박용택은 개인통산 2500안타를 돌파(2504개)하는 등 프로 18년간 LG 한 팀에서만 뛰며 2000경기,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 200홈런, 300도루를 돌파한데다 3할 타율에 올라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지난해 5월 무릎 십자인대파열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NC다이노스 나성범은 올해 37홈런 112타점 115득점 타율 .324로 완벽히 재기해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2017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맹활약 해 ‘올해의 성취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불펜 핵심으로 자리를 잡은지 1년 만에 10승 투수로 성장해 두산의 선발을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키움히어로즈 김혜성은 ‘올해의 수비’로 선정됐다. 김혜성은 내·외야를 오가며 수차례 호수비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남양주 야놀 유소년팀 권오현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대회에서 올해만 세 차례 우승을 따내는 등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성공사례를 이끈 공로로 ‘올해의 유소년’에 선정됐다.청주 세광고 김용선 감독은 팀을 67년 만에 청룡기 4강, 37년 만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에 결승으로 이끌어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받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 발 빠른 방역 대책 수립으로 무사히 정규시즌 완주를 이끈 한국야구위원회(KBO) 코로나대응 테스크포스(TF)팀은 ‘공로상’을 받았다.한국인 야수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특별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2020.12.09 I 이석무 기자
양의지,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구창모, 최고투수상
  • 양의지,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구창모, 최고투수상
  • 2020년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한 NC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년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양의지(33)였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예년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됐다.총 18개 부문 시상자가 가려진 가운데 관심이 쏠린 대상은 NC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가 차지했다. 양의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양의지는 2010년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신인상, 2018년 대상을 각각 받은 바 있다.양의지는 공수 겸장 포수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정규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0)과 장타율(0.603)을 합한 OPS가 1.003으로 정상급이었다.수비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NC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도루저지율이 42.9%로 리그 1위였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아내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최고투수상은 NC 구창모(23)의 몫이었다. 구창모는 정규시즌 15경기 등판해 9승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승률 100%. KS에선 2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38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강렬한 임팩트로 데뷔 첫 최고투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고타자상은 KIA 최형우(37)가 받았다. 최형우는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354, 28홈런, 115타점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였다. 시즌 막판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타격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출루율, 타점,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최고구원투수상은 시즌 33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키움 조상우(26)에게 돌아갔다. 조상우는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불펜 투수(9명) 중 평균자책점(2.15)이 가장 낮았다.감독상은 이동욱(46) NC 감독이 수상했다. 이동욱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비주류’라는 편견을 깨고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지도자상은 최원호(47) 한화 퓨처스팀 감독이 차지했다. 최원호 감독은 올 시즌 1군 감독대행으로 역대 가장 긴 114경기를 지휘했다. 이 기간 한화는 젊은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현재보다 미래에 가치를 둔 구단 운영을 선보였다.신인상은 kt wiz 소형준(19)이 받았다. 소형준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낸 고졸 신인이 됐다.기록상은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LG 박용택(41)이 수상했다. 박용택은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500안타 고지를 밟으며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공로상은 KBO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김태균(38)에게 돌아갔다. 김태균은 박용택과 마찬가지로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해 이번 시상식이 더욱 의미 있었다.기량발전상은 두산 투수 최원준(26)과 삼성 투수 최채흥(25)이 차지했다. 최원준은 2018년 데뷔 후 통산 1승밖에 없었지만, 올해만 무려 10승을 따냈다. 최채흥은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3.58)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조아바이톤상과 헤포스상 역시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자가 결정됐다. 전자는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 후자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에게 각각 주어지는 상이다.조아바이톤상은 두산 투수 유희관(34)과 키움 외야수 이정후(22)에게 돌아갔다. 유희관은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리그 한 시즌 최다 2루타(49) 신기록을 달성했다.헤포스상은 LG 신인 투수 이민호(19)가 수상했다. 이민호는 데뷔 첫해부터 트윈스의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보여줬다.수비상은 KT 주전 중견수로 도약한 배정대(25)가 차지했다. 배정대는 올 시즌 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보살(13개)을 기록했다. 프런트상은 전폭적인 선수단 지원으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KT가 주인공이었다.올해 신설된 선행조아상은 SK 투수 박종훈(29)이 받았다. 선행조아상은 그라운드 밖에서 모범적인 생활과 선행을 통해 동료들에게 귀감을 준 선수에게 수여됐다.아마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마 MVP는 강릉고 좌완투수 김진욱(롯데 입단)이 선정됐다. 김진욱은 강릉고의 제54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우승 주역. MVP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강릉고를 4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최재호 감독은 아마지도자상을 받았다.허구연 야구발전장학회 모범상은 거제 외포 중학교가 선정됐다. 외포 중학교는 야구부 창단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해 야구선수 꿈을 키우던 지역 유소년 선수들이 외지로 떠나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선수들의 순수한 야구 열정이 지역사회 야구 열풍으로 이어져 호평을 받았다. 외포 중학교에는 야구공·알루미늄 배트 등 4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지원된다.스포라이브 모범방역상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선정됐다. KB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현장과 야구팬의 감염 예방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세밀한 매뉴얼을 만들었다.노바이러스 공로상은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수상했다. 전병율 교수는 KBO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원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권고 행동 수칙을 구체화하고 상황별 대응 절차 및 세부 매뉴얼 수립에 기여했다.
2020.12.08 I 이석무 기자
MVP 양의지 "'양의지시리즈'라는 말 압박 너무 컸다"
  • [NC KS우승]MVP 양의지 "'양의지시리즈'라는 말 압박 너무 컸다"
  •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NC 양의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의 안방마님이자 4번타자 양의지가 ‘양의지 시리즈’라 불린 한국시리즈(KS)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4년 전 두산베어스에서 NC를 상대로 우승해 첫 번째 KS MVP를 수상한데 이어 이번엔 NC 유니폼을 입고 두산을 누르고 두 번째 영광을 맛봤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4-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1년 창단 이래 9년 만에 이룬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양의지는 이번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22타수 7안타 타율 .31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2승 2패로 맞선 가운데 최대 승부처였던 5차전에선 귀중한 승리를 선물하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양의지는 단연 빛났다. KS 6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면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양의지의 투수리드를 등에 업은 NC 투수들은 KS 6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04로 호투했다.평소 무뚝뚝한 이미지인 양의지는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펑펑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난 시간들이 많이 생각이 났다”며 “힘들었던 것도 떠올라서 감정이 폭발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한국시리즈인데 양의지 시리즈라고 해서 엄청난 압박을 느꼈다”며 “전 소속팀과 붙게 돼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았다.다음은 양의지 일문일답.- 소감.△우승을 했으니까 당연히 기분이 좋다. 정말 너무 기분이 좋다.- 평소 감정 변화 잘 안드러나는데 오늘은 눈물도 흘렸다.지난 시간들이 많이 생각이 났다. 힘들었던 것도 떠올라서 감정이 폭발했던 것 같다.- 이번 시리즈가 힘들었나.△한국시리즈인데 양의지 시리즈라고 해서 엄청난 압박을 느꼈다. 전 소속팀과 붙는다는게 부담이 컸다.- 경기 중 보면 두산 선수들과 장난도 치고 그러던데.△긴장돼서 그런 것이다.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웃음). 4차전부터 자제하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2016년 MVP는 두산 소속, 이번에는 반대로 NC 소속으로 됐다.△우선 MVP를 주신 기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솔직히 받을 줄 몰랐다. 우승 하나만 보고 있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2018년에 이적하면서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NC에 왔다. 큰 상 받게 돼 너무 영광이고. NC가 앞으로 더 강팀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집행검 세리머니의 비하인드가 있다면.△리니지가 저희를 먹여 살리고 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예전부터 우리 선수들끼리 얘기해서 준비하고 있었다.- 누구 아이디어였나.△박민우가 시즌 때 NC하면 게임이니까 대표적인 걸 해보자고 했다. 또 위에서 흔쾌히 받아주셔서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원종현과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함께 했다. 경찰청 시절부터 무명 시절을 함께 했는데 느낌이 어땠나.△마지막에 삼진을 잡고 껴안았는데 그 뒤로 기억이 안난다. 내가 울고 있더라. 감정이 너무 격해졌는지 나중에 누워있더라.-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모두가 힘들었다. 한국시리즈는 매 경기가 피 말리기 때문이다. 뭐 하나를 꼽을 수 없는 것 같고 다 힘들었다.- 3차전 끝난 뒤 선수단을 집합시켰는데.△기억이 안 난다(웃음)- 앞으로 NC 왕조 이끌어야 하는데.△선수들이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과 기량의 향상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족하지 않고 이걸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어떻게 준비해야 좋은 성적을 내고 1등을 할 수 있는지 느꼈을 것이다. 내년에도 1위를 할지는 모르지만 잘 준비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올해 젊은 투수와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가장 성장이 뿌듯한 선수는,△가장 기대한 건 구창모다. 송명기가 이렇게 성장할줄은 몰랐다. 김영규도 많이 올라왔다. 점점 어린 친구들이 올라와주니까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8회초 송명기 투입을 추천했다던데.△우선 8회가 나올 투수가 애매했다. 이기고 있다면 내일이 없기 때문에 오늘 다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감독님께 의견을 냈다. 결과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것.△기억 안 날 정도로 한 잔 마시고 싶었다. 잠 좀 푹 자고 싶다.- 상금은 어떻게 쓸 것인가.△좋은데 쓰겠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이동욱 NC 감독 "한국시리즈 우승, 꿈인줄 알았는데..."
  • [NC KS우승]이동욱 NC 감독 "한국시리즈 우승, 꿈인줄 알았는데..."
  •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통합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이동욱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2011년 창단 이후 9년 만에 대망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4-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로써 NC는 2011년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이래 9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면서 진정한 한국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이동욱 NC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 후 인터뷰 도중 여러차례 감정이 북받쳐올라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꿈으로 생각했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음은 이동욱 NC 감독 일문일답. -총평△꿈으로 생각했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시즌 전만해도 포스트시즌에 가는 게 목표였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자기주도적으로 플레이한 게 너무 잘됐다.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원종현이 마지막 아웃을 잡았을 때 무슨 생각을 했나.△이제 끝났구나, 2020년 야구는 끝났구나 생각했다. 마지막 승리로 끝나서 기분이 너무 좋다. 아무 느낌도 없다. 코치들과 고생한 것이 생각나서 울컥했다. -한국시리즈가 6차전에 끝났다.△7차전을 예상했는데 맞추지 못했다. 어제 3승 2패 되면서 6차전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7차전에 가면 변수가 너무 많다. 송명기와 라이트가 대기한 것은 오늘 끝내기 위함이었다. 그 부분이 맞아 떨어졌다.-KS에서 가장 큰 승부처는 무엇이었나.△4차전에 루친스키를 등판시키기로 결정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 뒤를 생각하지 않고 했다. 2승 2패를 못 맞추면 어렵다고 생각했다. 승부수 던지기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게 승부처였다.-시리즈를 어떻게 준비했나.△1차전을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투수들은 휴식이 길어 감각이 문제였다. 타자들은 두산의 플렉센과 알칸타라 공을 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이호준 채종범 코치가 여러 방법을 준비했다.-감독 생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때는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는데.△내가 가진 야구를 선수 생활 동안 하지 못했다. 선수로 좋은 결실 못 맺고 일찍 그만뒀다. 코치를 하면서 내가 겪은 걸 선수들에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지도 방법이나 선수들이 납득하는 부분을 더 연구하게 됐다.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선수들이 호응하지 않는다. 근거 있는 코칭이 있어야 먹힌다.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더 공부한 게 도움이 됐다.-데이터 야구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보는가.△아무리 좋은 데이터여도 현장이 받아들이지 않고 사용하지 않으면 죽은 거다. 데이터 팀을 믿고 어느 방향으로 해달라고 얘기해야 한다. 그 근거가 나오면 그 부분을 수용할 거 수용한다. 그 전보다는 데이터팀과 교류 회의가 많아졌다. 데이터는 감독이 아닌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근거 있는 코칭이 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가을야구 양의지는 어떤 선수인가,△양의지가 8회에 송명기 이야기를 먼저 묻더라. 빠른 공 투수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가 들렸다. 그래서 송명기를 믿고 투입했다. 포스트시즌을 오래 한 두산 타자들이 빠른 공 대처가 늦었다. 김진성 송명기 고민했는데 포수 양의지가 묻는 건 그걸 믿고 가야 한다. 그래서 송명기를 8회에 올린 거다-시리즈 내내 선발투수를 감췄는데.△두 가지가 있다. 구창모도 끝까지 팔 부상 부위 체크해야 했다. 라이트도 무릎 안 좋아서 끝까지 체크해야 했다. 감추려고 한 거 아니다. 대기한 상황에서 구창모 팔 상태 체크해야 했다. 취재진에는 미안하다. 4차전의 경우 송명기를 생각했는데 청백전에서 안 좋았다. 루친스키를 당겨 쓸까도 생각했다. 4차전에서 지면 시리즈 끝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다. 루친스키의 4차전 등판은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감독이 선정한 MVP를 뽑는다면.△모두 다다. 한국시리즈로만 국한하면 구창모, 양의지다. 시리즈는 알테어와 나성범이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선수의 기복이 크다. 7차전까지 페이스 맞춰야 팀이 이길 수 있다. 나성범이 쳤을 때 승리 확률이 가장 높다. 선수들이 좋은 루틴을 지키면서 좋은 타격감으로 KS 들어갔다.-가장 고마운 사람을 떠올린다면.△(물 한 모금 마시고)하아~ 구단주님 이하 팀 내 모두다. 지금은 어머니께 가장 감사하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KS MVP' 양의지, 공수에서 모두 빛난 우승 청부사
  • [NC KS우승]'KS MVP' 양의지, 공수에서 모두 빛난 우승 청부사
  •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린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양의지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의 안방마님이자 4번타자 양의지가 ‘양의지 시리즈’라 불린 한국시리즈(KS)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4-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1년 창단 이래 9년 만에 이룬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그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양의지가 있었다.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 80표 중 36표를 받아 KS MVP로 선정됐다. 33표를 받은 드루 루친스키와 10표를 받은 나성범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양의지는 두산에서 활약했던 2016년 처음으로 KS MVP를 수상했다. 당시 상대가 공교롭게도 NC였다. 올해는 입장이 바뀌었다. NC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두번째 KS MVP를 받았다.KBO리그 사상 다른 팀 소속으로 2번이나 KS MVP를 받은 것은 양의지가 최초다. 앞서 김용수(LG·1990, 94년), 이종범(해태·1993, 97년), 오승환(삼성·2005, 2011년) 등이 KS MVP를 2번 수상했지만 모두 같은 팀에서였다.양의지는 이번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22타수 7안타 타율 .31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2승 2패로 맞선 가운데 최대 승부처였던 5차전에선 귀중한 승리를 선물하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기도 했다.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양의지는 단연 빛났다. KS 6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면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양의지의 투수리드를 등에 업은 NC 투수들은 KS 6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2.04로 호투했다.특히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이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양의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됐기에 가능했다.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는 2018년까지 두산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2016년 KS에선 두산 소속으로 NC와 맞붙어 4전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2018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4년 총액 125억원을 받고 NC로 이적했다. NC 유니폼을 입자마자 단숨의 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했다. 양의지 없는 NC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양의지는 2019시즌 타율 .354, 20홈런을 기록하며 전년도 최하위였던 NC를 5위로 올렸다. 이어 주장을 맡은 올 시즌에는 팀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우승청부사’로서의 능력을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양의지는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9회초 두산의 마지막 타자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원종현을 부둥켜안고 포효했다. 이어진 우승 세리머니에선 양의지는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전달한 집행검을 번쩍 들어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타격부진에 고개숙인 두산...물거품이 된 '라스트댄스'
  • [KS6차전]타격부진에 고개숙인 두산...물거품이 된 '라스트댄스'
  •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루겠다는 두산베어스의 바람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두산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KS 6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NC를 넘는데 실패했다.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트윈스를 2연승으로 제압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kt wiz를 3승 1패로 누르고 통산 14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뤘다.KS에서 만난 상대는 창단 이래 두 번째 KS 무대에 오른 NC. 정규시즌 순위는 1위인 NC가 3위 두산보다 앞섰다. 상대 전적도 9승 7패로 NC가 앞섰다.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정규시즌 NC가 아닌 두산을 우승팀으로 점찍었다. 가을만 되면 ‘기적’을 만들어내는 ‘미라클 두산’의 저력과 경험에 더 무게를 뒀다.3차전까지만 해도 그 같은 전망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1차전을 NC에 내줬지만 두산은 2, 3차전을 내리 이기면서 2승 1패 역전에 성공했다. 역대 KS에서 1승 1패로 맞섰을 때 3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93.3%나 됐다.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4차전부터 두산은 지독한 타격 부진 늪에 빠졌다. 4차전에서 NC의 20살 투수 송명기를 공략하지 못하고 0-3으로 패한데 이어 5차전에서도 토종 에이스 구창모에게 완벽하게 물리면서 잇따라 영봉패를 당했다. 그리고 6차전 마저 패하면서 끝내 6차전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두산은 KS 3차전에서 7회말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한 뒤 6차전 6회초까지 25이닝 동안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이는 1989년 빙그레이글스가 해태타이거즈를 만나 KS 2차전 2회부터 4차전 5회까지 기록한 22이닝 연속 무득점을 뛰어넘는 기록이었다.두산은 KS 전체 연속 무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KS 전체 연속 이닝 무득점은 2003년 SK와이번스가 6차전 4회부터 2007년 1차전 9회까지 23이닝이다.두산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초 2사 1, 2루, 2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상황에 따라선 빅이닝도 만들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결정적 찬스에서 범타가 나오면서 1점도 뽑지 못했다.4회초에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와 오재일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느린 내야 땅볼이나 깊은 외야 플라이만 쳐도 1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건우, 박세혁, 허경민이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면서 두산의 득점기회는 날아가버렸다.그래도 두산 선수단은 명문팀 답게 품위가 있었다.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는 NC 선수단을 향해 선수단이 나란히 서서 인사를 전하며 축하를 보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핵심 주전 상당수가 FA 자격을 얻는 두산의 ‘라스트댄스’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창단 9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챔피언...NC가 걸어온 길
  • [NC KS우승]창단 9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챔피언...NC가 걸어온 길
  •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 대 2로 승리하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C다이노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젊은 구단’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KS) 우승까지 이루며 창단 9년 만에 프로야구 천하통일을 이뤘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6차전에서 두산베어스를 4-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로써 NC는 2011년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이래 9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면서 진정한 한국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NC는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 기업인 NC소프트를 모기업으로 2011년 창단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일궈낸 ‘국민감독’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 뒤 2012년 퓨처스리그 참가에 이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리그에 뛰어들었다.신생팀의 시행착오를 찾아볼 수 없었다. 2013년 1군 첫 시즌 4할대 승률로 9개 팀 중 7위에 오른 NC는 이듬해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하지만 이것은 NC가 펼칠 성공시대의 시작에 불과했다. NC는 2015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오르는 역사를 썼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게 4연패로 물러나긴 했지만 이 경험은 4년 뒤 이룰 성공의 좋은 밑거름이 됐다.2017년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가을야구를 경험한 NC는 2018년 최하위로 급추락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어온 김경문 감독이 시즌 중 사퇴하는 아픔도 겪었다.하지만 2019년 체계화된 데이터 야구를 내세운 이동욱 감독이 부임하면서 NC는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5위로 가을야구에 복귀하면서 전년도 꼴찌의 수모를 씻어냈다.이어 2020년에는 단숨에 리그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막강한 투타의 힘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5월13일 리그 선두에 오른 뒤 한 번도 자리를 놓치지 않은 끝에 10월 24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정규리그 우승으로 KS 직행을 확정 지은 NC는 차분하게 상대를 기다리며 준비했다. 공교롭게도 KS에서 만나게 된 파트너는 2016년 KS에서 자신들에게 뼈아픈 4연패 상처를 안겨줬던 두산이었다.하지만 NC는 4년 전 경험이 부족했던 그때와 달랐다. 이미 우승 DNA를 가진 베테랑 양의지, 박석민과 한국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한 나성범, 박민우 등을 중심으로 한층 단단한 팀이 됐다. 여기에 구창모, 강진성, 송명기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팀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었다. 원종현, 김진성, 김태군 등 간절함으로 똘똘 뭉쳤던 NC 창단 멤버들도 팀의 중심에서 힘을 보탰다.스타플레이어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2005년부터 프로야구 코칭스태프로 활약한 이동욱 감독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냉철한 판단과 오랜 지도자 경험을 통한 온건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특히 김택진 구단주의 야구단에 대한 애정과 적극적인 투자는 NC가 짧은 시간 만에 최고의 팀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지난달 NC의 정규리그 우승을 현장에서 함께 하기 위해 본의 아니게 전국일주를 했던 김택진 구단주는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부터 6차전까지 개근하면서 ‘넘버원 찐팬’임을 입증했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오늘 끝낸다'...NC, 필승 전략은 '5번 알테어'
  • [KS6차전]'오늘 끝낸다'...NC, 필승 전략은 '5번 알테어'
  • NC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긴 NC다이노스의 6차전 히든카드는 ‘5번타자 알테어’다.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 외국인타자 알테어를 5번타자에 배치했다.박민우(2루수)-이명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알테어(중견수)-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강진성(1루수)-권희동(좌익수)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알테어는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주로 8번타자로 나섰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동욱 감독은 “알테어의 타이밍이 괜찮아 앞으로 이동시켰다”며 “강진성과 자리를 바꿔서 배치했는데 3~4~5번에 초점을 맞추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쳐줘야 막힌 부분 없이 승부가 결정된다”며 “중심선수들이 분위기를 올려주면 다른 타자들도 좋은 영향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이동욱 감독은 마운드 운영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그는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루친스키, 구창모, 송명기 등 선발진이 잘 해줘 만족한다”며 “불펜에선 김진성이 좋은 부분을 보여주고 있고 원종현까지 잘 연결해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하고 나서 국내 3선발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구창모가 올해 한 단계 성장했고 송명기가 기대보다 빠르게 성장해준 게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동욱 감독은 5차전에서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구창모의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오늘 경기는 미출장 선수다”며 “뒤는 지금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우승을 앞둬 들뜰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동욱 감독은 차분했다. 그는 “특별히 오늘 연습 때 달라보이는 건 없었다”며 “지금 다 자기능력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 염려하지 않는다. 평소와 다름 없이 훈련했고 몸풀고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이어 “어제 구창모의 모습과 야수들 플레이 보면서 우리 경기만 하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리듬이 연결되니까. 우리가 잘했을 때 나왔던 리듬이 나왔다고 느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양의지가 잘하면 NC가 이긴다' 공식 입증한 양의지
  • [KS5차전]'양의지가 잘하면 NC가 이긴다' 공식 입증한 양의지
  •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1사 1루. NC 양의지가 2점 홈런을 날린 뒤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한국시리즈(KS)는 ‘양의지 시리즈’라 불린다. 양의지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NC다이노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의지가 잘하면 NC가 이긴다’는 공식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양의지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KS 5차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말 승부를 가르는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남겼다. 2019년 NC 이적 후 나온 첫 KS 홈런이었다.양의지는 이날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NC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는 아니었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수비에서도 양의지의 활약이 빛났다. 안정된 투수 리드로 선발 구창모의 호투를 이끌었다. 양의지가 안방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NC는 4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영봉승을 일궈냈다. 물론 투수들이 잘 던진 것도 있지만 상대 팀 타자들의 약점을 파고든 양의지의 노련한 리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사실 양의지는 KS 3차전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팀이 패한 2차전과 3차전에선 공수에서 아쉬운 장면을 노출했다. ‘양의지 답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4차전과 5차전 승리를 통해 양의지는 NC의 기둥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그가 왜 한국 최고의 포수인지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다.양의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중요한 3승을 했다는 게 큰 의미다”며 “마지막까지 잘해서 내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평소 홈런을 쳐도 과묵하게 그라운드를 도는 모습과 달리 이날은 투런홈런을 친 뒤 기쁨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양의지는 “선취점을 내고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다”며 “가장 잘던지는 플렉센을 무너뜨리고 싶었는데 홈런을 치고 나서 흥분 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정규시즌 때도 플렉센에게 자신 있었기 때문에 초구부터 과감하게 친다는 생각했다”며 “직구 4개를 본 다음에 변화구가 들어올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NC 이적 후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첫 홈런을 쳤지만 양의지는 “개인적인 의미는 없고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더불어 “내일이 마지막이다”며 “전력을 쏟아부을 생각이다”고 짧고 굵게 각오를 전했다.
2020.11.23 I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차세대 에이스' 구창모, 큰 경기서도 강했다
  • [KS5차전]'대한민국 차세대 에이스' 구창모, 큰 경기서도 강했다
  •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차세대 토종에이스로 주목받아온 NC다이노스 구창모(23). 한국시리즈(KS)라는 큰 경기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2승2패로 맞선 가운데 팀의 운명이 걸린 KS 5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구창모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KS 5차전에서 7이닝을 5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NC의 5-0 완승을 이끌었다.2차전에서 6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아쉬움을 날려버리며 이날 데일리 MVP에 뽑혔다.구창모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 우위를 점했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다.구창모는 2회초 1사 2, 3루, 3회초 2사 1, 2루, 5회초 2사 2루 등 여러차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구속이나 제구가 안정감을 더했다.5-0으로 리드한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월 3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등판한 김진성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구창모는 무실점을 지켰다.구창모는 “지난 경기에 안좋았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분 좋다”며 “승리까진 생각 못하고 팀이 이기는데 최선 다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시합 초반에는 긴장돼 제구가 흔들렸는데 양의지 선배의 좋은 볼배합 덕분에 범타를 유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2차전에 비해 이날 투구가 달라진 점을 묻자 구창모는 “2차전은 오랜만에 던진 느낌이 있어 직구가 잘 안들어갔다”며 “오늘은 직구가 잘 됐고 변화구도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4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구속이 빨라진 것에 대해서도 “큰 이유는 없다”며 “밸런스를 생각하고 던지면서 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담담히 밝혔다.
2020.11.23 I 이석무 기자
김태형 감독의 깊은 한숨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 [KS5차전]김태형 감독의 깊은 한숨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아어 5차전에서도 영봉패를 당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계속된 타격 부진에 깊은 한숨을 쉬었다.두산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포스트시즌 KS 5차전에서 NC다이노스에 0-5로 완패했다.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4번 타자가 맞지 않고, 흐름이 끊기고, 모든 면에서 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하려는 마음은 있는데 몸들이 따라주지 않는다. 다들 나이 먹어서 그런가”라고 아쉬워했다.다음은 김태형 감독 일문일답.- 총평△일단 1승 남았는데 내일 경기를 이겨서 다음 경기에서 승부를 걸겠다.- 타선에 대한 우려가 크다. 오늘도 안좋았는데.△지금 뭘 어떻게 해야 하나. 타선이 흐름이 끊기고, 모든 면에서 연결이 안되는 듯 하다. 연결이 안되니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들어가지 못하고 위축돼있다. 생각보다 몸이 안따라주는 것 같다. 6년 연속 KS하고 있지만 올해가 가장 심한 것 같다. 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몸이 안따라준다. 다들 나이 먹어서 그런가.- 대타 기용은 생각 안했나.△나갈 선수가 없다. 나가봐야 김인태 정도인데 나머지는 한 달 이상 경기에 안나갔다. 중심타자들의 장타가 안나오면 뭘 할 수가 없다. 4번타자가 너무 안맞는다.- 상대 선발 구창모는 어떻게 봤나.△변화구 강약조절이 좋았다. 타자들이 못쳤으니 구창모가 잘 던진거다.- 김재환은 계속 출전시키나.△끝까지 책임지게 해야 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바꾼다고 될 것도 아니다.- 플렉센은 오늘 힘빠졌나;△힘이 빠졌기 보다는 수싸움에서 졌다. 다른 패턴을 가야 할 때도 있는데 같은 패턴으로 계속 갔다. 그걸 상대가 안놓치고 잘 쳤다.-내일 선발은.△알칸타라다.
2020.11.23 I 이석무 기자
구창모 완벽투...NC, 창단 첫 우승 '1승 남았다'
  • [KS5차전]구창모 완벽투...NC, 창단 첫 우승 '1승 남았다'
  •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구창모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NC 양의지가 2점 홈런을 날린 뒤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겼다.NC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KS 5차전에서 선발 구창모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양의지의 쐐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이겼다.1차전, 4차전에 이어 5차전끼지 승리한 NC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남은 6, 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1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다.역대 KS에서 2승 2패(무승부 포함) 상황은 총 11번 있었다. 이 가운데 3승째를 먼저 거둔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9번이나 된다. 확률이 81.8%나 된다. 그 중 7번은 3승째를 먼저 거둔 팀이 그 다음 경기까지 이겨 시리즈를 끝냈다.반면 4차전(0-3)에 이어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한 두산은 벼랑 끝에 몰렸다. 2승3패로 뒤진 상황에서 2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적은 딱 2번 있었다. 1984년 롯데와 1995년 OB(현 두산)가 그 주인공이다. 두산 입장에선 1995년의 기적을 다시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NC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호투가 눈부셨다.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던 구창모는 이날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7이닝 동안 단 5안타 2볼넷만 허용하고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삼진은 5개나 빼앗았다.구창모는 2회초 1사 2, 3루, 3회초 2사 1, 2루, 5회초 2사 2루 등 여러차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구속이나 제구가 안정감을 더했다.구창모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NC 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4회까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 눌린 NC는 5회말 드디어 0의 균형을 깼다. 노진혁의 볼넷과 박석민의 3루수 땅볼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알테어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2루주자 노진혁이 홈에서 살았다.6회말에는 양의지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양의지는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플렉센의 5구째 낮은 커브를 걷어올려 중견수 뒷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양의지의 진가가 중요한 순간 다시 빛을 발했다. 이 홈런은 한국시리즈 역사상 270번째 홈런이었다.승기를 잡은 NC는 7회말 플렉센이 내려간 뒤 두산 불펜진을 상대로 2점을 더했다. 대타 모창민과 나성범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려 구창모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NC 구원투수 김진성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8회초 무사 3루에서 1점도 뽑지 못하면서 두산의 추격의지도 완전히 꺾였다.이날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구창모는 데일리 MVP에 뽑혀 100만원 상당의 코스메틱 상품권을 받았다. 쐐기 홈런을 친 양의지는 ‘오늘의 깡’으로 선정, 상금 100만원과 ‘깡’ 스낵 5박스를 받았다.한편, KS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6차전은 24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양 팀의 에이스인 드루 루친스키(NC)와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팀의 운명을 걸고 선발 대결을 펼친다.
2020.11.23 I 이석무 기자
NC, 선발 라이트 불펜 대기...강진성 5번 전진배치
  • [KS5차전]NC, 선발 라이트 불펜 대기...강진성 5번 전진배치
  • NC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1선발인 드루 루친스키를 마무리로 기용해 성공했던 NC다이노스가 5차전에도 승부수를 던진다. 바로 또다른 외국인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불펜에 대기시키는 것.이동욱 NC 감독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2020 KBO포스트시즌 KS 5차전에 앞서 “루친스키와 마찬가지로 라이트도 오늘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이동욱 감독은 “고민을 충분히 했지만 라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다 경험한 투수다”며 “오늘 충분히 중간에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5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세이브를 따낸 루친스키는 6차전 선발로 내정됐다. 이동욱 감독은 “4차전에서 루친스키의 공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았다”며 “9회 김재호 타석에서 교체하려고 했는데 선수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날 NC는 타순에도 약간 변화를 줬다. KS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강진성을 중심타선은 5번에 배치했다. 3차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을 다쳐 4차전에 나오지 못했던 박석민도 3루수 자리에 복귀한다.박민우(2루수)-이명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양의지(포수)-강진성(1루수)-노진혁(유격수)-박석민(3루수)-에런 알테어(중견수)-권희동(좌익수) 순서대로 타석애 들어선다.이동욱 감독은 “강진성은 시즌 막판에 손가락 부상도 있고 안 좋았는데, 한국시리즈 준비하면서 청백전부터 감각이 올라왔다”며 “시즌 초반 좋은 감각 유지하는 걸 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서 전진배치 했다”고 설명했다.5차전 선발로 나서는 구창모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있으니까 루친스키를 4차전에서 그렇게 쓸 수 있었다”며 “나흘 휴식 후 등판이지만 충분히 자기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준비는 다 됐다”고 강조했다.
2020.11.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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