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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율촌, '유전자기술 빼돌린 혐의' 툴젠 변호…1심 무죄 이끌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법무법인 율촌이 바이오회사인 툴젠과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를 변호해, 툴젠이 유전자가위 기술 관련 특허를 대학교가 아닌 툴젠 명의로 냈다는 혐의를 벗겼다.4일 대전지법 형사3단독 구창모 부장판사는 사기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교수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크리스퍼 카스 나인은 일종의 유전자가위로, 바이오 분야의 신기술이다. 툴젠은 2011년 크리스퍼 카스 나인이 생물의 세포 내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서 세계 최초로 특허출원을 했다. (사진=법무법인 율촌 제공)김 전 교수는 2010~2014년 한국연구재단에서 29억여 원을 지원받아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관련 특허기술 3건을 툴젠 연구성과인 것처럼 꾸민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교수는 툴젠 최대주주였다.검찰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서울대에 귀속돼야 하는데 김 전 교수가 허위로 직무발명 신고해 부당하게 툴젠으로 특허권이 등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율촌은 지난 3년간 툴젠과 김 전 교수를 대리해 △악의적 언론보도에 대한 대응 및 국회 청문회 준비 △크리스퍼 원천발명에 관한 서울대와의 협상 등을 진행했고, 크리스퍼 원천발명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받게 했다고 밝혔다.유전자가위는 사람의 유전병 치료 외에 식물과 동물자원의 안정적 생산 등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미래산업을 이끌 중요한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김 전 교수가 설립한 툴젠은 2011년 크리스퍼 카스 나인이 생물의 세포 내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서 세계 최초로 특허출원을 했고, 최근 원천특허 확보를 놓고 미국의 MIT·브로드연구소와 UC Berkeley가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율촌은 “이번 사건은 김 전 교수 소속 대학원생이 ‘크리스퍼 발명은 툴젠과 공동연구결과 창출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창의연구과제 수행 결과 창출돼 서울대에 귀속돼야 하는데 부당하게 그 특허권자가 툴젠으로 등록됐다’는 제보를 해 여러 분쟁이 발생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창의연구과제는 1세대 유전자 가위인 ‘징크핑거’를 이용한 유전체 재배열에 관한 연구로 유전체 재배열의 일종인 역위에 의해 일어나는 혈우병 치료의 연구에 국한된 것”이라며 “크리스퍼 원천발명은 국소변이를 연구주제로 하는 툴젠 연구과제와 부합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주장했다”고 밝혔다.또 “검찰 측 핵심 증인들인 제보자 및 특허수사자문관을 상대로 한 증인신문과정에서, 율촌이 화학 기술 분야의 전문성, 특허 출원 및 등록, 청구항 해석에 관한 풍부한 실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들 진술의 신빙성을 성공적으로 탄핵했다”며 “기술적인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변론요지서를 제출해, 종국에는 피고인들에 대한 무죄판결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이번 사건에는 화학·바이오 사건 및 직무발명 사건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임형주 변호사·윤경애 변리사와, 형사절차 대응에 노하우를 갖춘 형사팀의 최재혁·강승완 변호사가 협업해 성과를 냈다.
- 송민호·강승윤·창모, 한음저협 정회원 승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가 정회원 승격 명단을 27일 공개했다.한음저협은 매년 준회원 가운데 저작권료 상위 기준으로 대중 분야에서 22명, 비대중 분야에서 3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킨다.이번 승격 명단에는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 강승윤을 비롯해 선우정아, 창모(구창모), 로꼬(권혁우), 로이킴(김상우), 마크툽(양진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백예린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비롯해 치즈, 카더가든의 곡을 만든 고형석,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작사, 작곡한 김현우, 윤종신 ‘좋니’를 작곡한 이준호, 박효신 ‘야생화’ 등 다수의 히트곡을 작, 편곡한 정재일 등 유명 작곡가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제이홉, 폴킴, 박재범, 기리보이 등이 정회원으로 승격된 바 있다.한음저협은 “매년 2월 발표되는 정회원 승격 명단은 최근 대중음악 트렌드를 주도하는 뮤지션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 집행검 뽑아든 NC 양의지,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 선정
- NC다이노스 양의지가 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집행검’을 뽑아든 양의지(33)가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20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양의지는 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힌 양의지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양의지는 올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328, 33홈런 124타점으로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아울러 NC 주장을 맡아 통합우승을 이끌어 구단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양의지는 친정팀인 두산베어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젊은 투수들을 완벽히 이끌었다. 5차전에서는 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 소속팀을 바꿔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것은 양의지가 최초였다.양의지는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은 갈 수 있겠지만,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후배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왔다”며 “좋은 구단에서 좋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를 만난 덕분에 창단 첫 통합우승 영광을 얻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팀 후배이자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리 보증수표로 활약한 구창모(23·NC다이노스)는 ‘올해의 투수’로 선정됐다. 시즌 중반 불의의 부상으로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시즌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NC 마운드에 큰 버팀목이 됐다.두 번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최형우(37·KIA타이거즈)는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타격왕(0.354)에 등극해 ‘올해의 타자’로 뽑혔다. 시즌 140경기에서 28홈런 115타점으로 맹활약해 타이거즈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지휘봉을 잡은지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끈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올해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탁월한 소통과 데이터활용 능력 등을 앞세워 “야구장의 주인공은 선수”라는 격언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창단 첫 통합 우승 영예로 돌아왔다.약관의 나이에 KBO리그에 데뷔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따낸 kt wiz 소형준(19)은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고졸(유신고) 신인인 소형준은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담대한 투구로 1차지명자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SK와이번스 김민재 수석코치는 두산베어스 시절 ‘국가대표 내야수’와 ‘육상부 재건’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코치’로 꼽혔다. kt wiz 프런트는 안정적인 선수단 지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이끌어내 ‘올해의 프런트’로 선정됐다.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LG 박용택은 개인통산 2500안타를 돌파(2504개)하는 등 프로 18년간 LG 한 팀에서만 뛰며 2000경기,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 200홈런, 300도루를 돌파한데다 3할 타율에 올라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했다.지난해 5월 무릎 십자인대파열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NC다이노스 나성범은 올해 37홈런 112타점 115득점 타율 .324로 완벽히 재기해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2017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최원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맹활약 해 ‘올해의 성취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불펜 핵심으로 자리를 잡은지 1년 만에 10승 투수로 성장해 두산의 선발을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키움히어로즈 김혜성은 ‘올해의 수비’로 선정됐다. 김혜성은 내·외야를 오가며 수차례 호수비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남양주 야놀 유소년팀 권오현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 대회에서 올해만 세 차례 우승을 따내는 등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성공사례를 이끈 공로로 ‘올해의 유소년’에 선정됐다.청주 세광고 김용선 감독은 팀을 67년 만에 청룡기 4강, 37년 만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에 결승으로 이끌어 ‘올해의 아마추어상’을 받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한 발 빠른 방역 대책 수립으로 무사히 정규시즌 완주를 이끈 한국야구위원회(KBO) 코로나대응 테스크포스(TF)팀은 ‘공로상’을 받았다.한국인 야수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은 특별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 양의지,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구창모, 최고투수상
- 2020년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한 NC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년 프로야구 최고의 별은 양의지(33)였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예년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치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됐다.총 18개 부문 시상자가 가려진 가운데 관심이 쏠린 대상은 NC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가 차지했다. 양의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양의지는 2010년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신인상, 2018년 대상을 각각 받은 바 있다.양의지는 공수 겸장 포수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정규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28, 33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0)과 장타율(0.603)을 합한 OPS가 1.003으로 정상급이었다.수비에서도 활약이 빛났다. NC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도루저지율이 42.9%로 리그 1위였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아내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최고투수상은 NC 구창모(23)의 몫이었다. 구창모는 정규시즌 15경기 등판해 9승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승률 100%. KS에선 2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38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강렬한 임팩트로 데뷔 첫 최고투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고타자상은 KIA 최형우(37)가 받았다. 최형우는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354, 28홈런, 115타점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였다. 시즌 막판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타격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출루율, 타점,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최고구원투수상은 시즌 33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키움 조상우(26)에게 돌아갔다. 조상우는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불펜 투수(9명) 중 평균자책점(2.15)이 가장 낮았다.감독상은 이동욱(46) NC 감독이 수상했다. 이동욱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팀을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비주류’라는 편견을 깨고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지도자상은 최원호(47) 한화 퓨처스팀 감독이 차지했다. 최원호 감독은 올 시즌 1군 감독대행으로 역대 가장 긴 114경기를 지휘했다. 이 기간 한화는 젊은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현재보다 미래에 가치를 둔 구단 운영을 선보였다.신인상은 kt wiz 소형준(19)이 받았다. 소형준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낸 고졸 신인이 됐다.기록상은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LG 박용택(41)이 수상했다. 박용택은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500안타 고지를 밟으며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공로상은 KBO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김태균(38)에게 돌아갔다. 김태균은 박용택과 마찬가지로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해 이번 시상식이 더욱 의미 있었다.기량발전상은 두산 투수 최원준(26)과 삼성 투수 최채흥(25)이 차지했다. 최원준은 2018년 데뷔 후 통산 1승밖에 없었지만, 올해만 무려 10승을 따냈다. 최채흥은 규정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3.58)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조아바이톤상과 헤포스상 역시 치열한 경쟁 끝에 수상자가 결정됐다. 전자는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 후자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에게 각각 주어지는 상이다.조아바이톤상은 두산 투수 유희관(34)과 키움 외야수 이정후(22)에게 돌아갔다. 유희관은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리그 한 시즌 최다 2루타(49) 신기록을 달성했다.헤포스상은 LG 신인 투수 이민호(19)가 수상했다. 이민호는 데뷔 첫해부터 트윈스의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보여줬다.수비상은 KT 주전 중견수로 도약한 배정대(25)가 차지했다. 배정대는 올 시즌 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보살(13개)을 기록했다. 프런트상은 전폭적인 선수단 지원으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KT가 주인공이었다.올해 신설된 선행조아상은 SK 투수 박종훈(29)이 받았다. 선행조아상은 그라운드 밖에서 모범적인 생활과 선행을 통해 동료들에게 귀감을 준 선수에게 수여됐다.아마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마 MVP는 강릉고 좌완투수 김진욱(롯데 입단)이 선정됐다. 김진욱은 강릉고의 제54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우승 주역. MVP와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강릉고를 4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최재호 감독은 아마지도자상을 받았다.허구연 야구발전장학회 모범상은 거제 외포 중학교가 선정됐다. 외포 중학교는 야구부 창단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해 야구선수 꿈을 키우던 지역 유소년 선수들이 외지로 떠나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선수들의 순수한 야구 열정이 지역사회 야구 열풍으로 이어져 호평을 받았다. 외포 중학교에는 야구공·알루미늄 배트 등 4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지원된다.스포라이브 모범방역상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선정됐다. KB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현장과 야구팬의 감염 예방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세밀한 매뉴얼을 만들었다.노바이러스 공로상은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수상했다. 전병율 교수는 KBO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원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권고 행동 수칙을 구체화하고 상황별 대응 절차 및 세부 매뉴얼 수립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