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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K·롯데·GS…韓 대표 기업, '탄소포집' 위해 뭉쳤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대표 산업군 리더들이 말레이시아의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협업해 국경을 초월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에 나선다.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중공업(010140), 롯데케미칼(011170), GS에너지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와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 포집·운송·저장사업인 ‘셰퍼드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협약식은 2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Petronas Twin Tower)에서 진행됐으며 7개사의 경영진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국내 허브(Hub)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해 저장하는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의 포집과 이송·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Value Chain)의 전주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참여사들은 먼저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에 착수, 사업성을 검증하고 본격적인 사업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이번 사업이 아시아 최초의 CCS 허브 프로젝트로, 밸류체인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기업별 탄소 감축을 위해 2030년 이전부터 실제적인 탄소 포집과 저장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어서다. 허브를 통해 여러 기업이 배출한 탄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처리, 이송 등에 있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으며, 국가 탄소관리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참여사들은 향후 국내 다른 탄소배출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사업 확장도 모색할 계획이다.특히 아시아 각지에서 광범위한 개발을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협력, 안정적인 탄소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탄소저장공간의 부족으로 해외 저장소 확보가 필수적인데,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인 규모의 저장 용량과 한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이기 때문이다.(왼쪽부터) 박인철 롯데케미칼 친환경경영부분장 상무,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부사장, 아디프 줄키플리 페트로나스 업스트림부문 사장, 엠리 히샴 유소프 탄소관리사업부문 부문장,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 이승훈 GS에너지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 상무가 탄소포집저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에서 각 사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살려 협력할 계획이다. 사업개발 주관과 허브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담당하고 SK에너지와 롯데케미칼, GS에너지는 탄소포집과 허브를 맡는다. 탄소 이송은 삼성중공업이 주도하게 될 예정이며 저장소 탐색과 선정·운영은 SK어스온과 페트로나스가 담당할 계획이다. 엠리 히샴 유소프 페트로나스 탄소관리사업부문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페트로나스는 넷제로(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실행 계획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타당성 조사는 CCS와 이송 밸류체인에 적합한 기술을 확인하고, 말레이시아가 선도적인 CCS 솔루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에너지솔루션 "2025년 전세계 생산시설 RE100 전환"
- 2021년 ESG 리포트. LG에너지솔루션.[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를 통해 2025년까지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글로벌 전 배터리 생산공장의 RE100 전환을 완료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21 RE100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0년 기준 33%로 국내 RE100 가입 14개 기업 가운데 1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RE100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밝혔다.2025년 전세계 생산시설 RE100 전환을 완료한 뒤 2030년까지 비생산시설도 RE100 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후 2040년까지 사용하는 모든 전기 및 연료, 가스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의 제로화를 달성하고, 2050년 원재료(광산)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이르는 모든 밸류 체인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2050년까지 모든 협력 회사의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RE100 참여 및 탄소저감 활동 지원을 통해 전 밸류 체인의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후부터는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ESG 리포트를 통해 △탄소중립 △자원 선순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통한 조직문화 관리 등 ESG 경영 선도를 위한 4가지 핵심 영역의 성과 및 비전을 공개했다.‘자원 선순환’ 부문의 경우 내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전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앞서 중국 남경 공장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자원순환율 100%를 인정받아 최고 등급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미국 미시간 공장은 미국위생협회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로부터 2018년부터 5년 연속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인증을 취득했다.‘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부문에서는 노동,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등 공급망 전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회사의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기준 행동규범에 따른 운영 사항을 점검·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국제 협의체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가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또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고려한 조직문화 관리’에 더욱 힘써나갈 계획이다. 인종, 국적, 성별, 종교, 장애 등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도구이자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에너지솔루션, 2025년 전 세계 생산 시설 ‘RE100’ 전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5년 전 세계 생산 시설의 RE100(전력 100% 재생에너지 사용) 전환을 완료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일 발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를 통해 2025년까지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글로벌 전 배터리 생산공장의 RE100 전환을 완료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오는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21 RE100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0년 기준 33%로 국내 RE100 가입 14개 기업 중 1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ESG 리포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리포트를 통해 RE100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5년 전 세계 생산 시설 RE100 전환을 완료한 뒤엔 2030년까지 비생산 시설도 RE100 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후 2040년까지 사용하는 모든 전기·연료·가스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의 제로화를 달성하고, 2050년 원재료(광산)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이르는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2050년까지 모든 협력 회사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RE100 참여와 탄소저감 활동 지원을 통해 전 밸류체인의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그 이후부터는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ESG 리포트를 통해 △탄소중립(Beyond Carbon Neutrality) △자원 선순환(Perfect Closed Loop)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Sustainability)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통한 조직문화 관리(Diversity·Equity·Inclusion) 등 ESG 경영 선도를 위한 4가지 핵심 영역의 성과와 비전을 공개했다. 특히, ‘자원 선순환’ 부문에선 내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내년 전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폐기물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중국 남경 공장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자원순환율 100%를 인정받아 최고 등급 플래티넘을 획득한 바 있다. 미국 미시간 공장은 미국위생협회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로부터 2018년부터 5년 연속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인증을 취득했다.‘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부문에선 노동·안전보건·환경·기업윤리 등 공급망 전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 회사의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기준 행동규범에 따른 운영 사항을 점검·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국제 협의체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가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고려한 조직문화 관리’에 더욱 힘써나갈 계획이다. 인종, 국적, 성별, 종교, 장애 등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임직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다양한 인재들이 어우러져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조성을 위해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만 집중하는 자율근무문화 △‘님’ 호칭을 통한 수평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문화 △건강과 심리를 케어하는 즐거운 직장문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문화를 수립한 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발간한 ‘2021년 ESG 리포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번 ESG 리포트엔 국내외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 회사 임직원들의 ESG 업무 경험 스토리 등 실제 현장에서 수행되고 있는 ESG 활동들도 담겼다. 또 100% 재생 용지 및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리포트를 발간해 의미를 더욱 높였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배터리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도구이자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펜트하우스' 이루안 살고 조선기 탈락…'서출구 연합' 박살
- ‘펜트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의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에서는 연합에 혼돈을 가져온 ‘빌런남’ 조선기가 첫 탈락자로 펜트하우스를 떠났다. 이어 조선기의 자리를 채울 새로운 입주자가 등장했다.지난 2일 방송된 ‘펜트하우스’에서는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차지한 권력자 서출구가 4억원의 상금을 지키기 위한 ‘균등분배’를 또 한 번 강조했다. 일일 상금 3천만원이 최고층부터 주어졌고, 최고층 서출구부터 4층의 낸시랭과 지반, 2층의 김보성과 장명진까지 서출구와의 약속을 지켰다. 3층의 이루안도 정해진 몫을 받았고, 이시윤에게 자신의 몫을 더 주겠다는 조건으로 연합을 제안했던 조선기는 이시윤에게 상금을 일부 양도했다. 1층의 이시윤이 약속된 상금에 조선기의 상금 양도까지 받으며 분배는 마무리됐다.한편, 서출구는 집사 김일중으로부터 ‘탈락 면제권’을 건네받았다. 탈락 면제권은 돈으로도 판매가 가능하지만, 1대 1 비밀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서출구와 거래자 외에는 탈락 면제권이 누구의 손으로 갈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서출구는 이미 이루안을 탈락 후보로 정한 뒤 연합과 동의를 한 상태였고, “면제권을 파는 순간 연합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내가 끝난다”라며 특권 사용을 포기했다.엘리베이터 사용이 시작되자 서출구는 자신의 연합 조선기를 시작으로 낸시랭, 지반, 김보성을 만나며 여론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이시윤과 만난 서출구는 이시윤이 보이는 미심쩍은 반응에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가 조선기와 오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선기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됐다. 한편, 이루안은 자신을 자꾸 피하는 서출구를 보며 불안하던 차 룸메이트인 조선기로부터 자신이 탈락자로 지목되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입주자들은 탈락 면제권 거래를 위해 서출구와 1대 1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모든 상황을 다시 되짚어본 서출구는 조선기가 짧은 시간 내에 세력을 넓힌 것에 놀랐다. 결국 서출구는 조선기에게 “나는 네가 무서워졌다”라고 솔직하게 심정을 전했고, 조선기는 “당장 오늘이 무서워서 나랑 연합 안 한다고 하면 너는 최고의 편을 잃는 거다”라며 계속해서 서로의 신뢰 유지를 요구했다.그러나 이루안과 만난 서출구는 조선기가 연합의 탈락 계획을 모두 이루안에게 털어놓았고, 서출구와 탈락 면제권을 거래하라고 종용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서출구가 탈락 면제권을 팔지 않겠다고 연합과 약속하던 당시, 조선기는 “이루안이 살고 다른 사람이 떨어지면 다음날 무조건 서출구 떨어뜨려라”라고 덧붙였던 바 있다. 이에 서출구는 조선기가 자신을 떨어뜨릴 생각으로 견제하며 ‘이중스파이’가 되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다.서출구는 결국 이루안에게 “살고 싶으면 투표지에 선기 이름 쓰세요”라고 차갑게 말하며 연합의 탈락 계획을 변경했다. 다음으로 만난 김보성도 조선기의 연합 배신 소식에 분노했다. 확실한 조선기 연합인 이시윤을 만난 서출구는 모든 상황을 이시윤에게 알려주며 “나 아니면 선기 뽑아라”라는 승부수를 던졌다.이미 만남이 끝난 낸시랭과 지반에게는 서출구가 몸짓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약속과 다르게 흘러가는 판의 방향에 서출구조차도 탈락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모두가 어려운 결정 속에 최초 탈락자는 조선기로 결정났다. 조선기는 이시윤에게 자신의 모든 상금을 양도하고 펜트하우스를 떠났다. 급격한 계획 변경으로 빚어진 조선기의 탈락과,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이루안의 생존이 ‘서출구 연합’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총 상금 최대 4억원을 놓고 입주자 8인의 경쟁이 펼쳐지는 서바이벌 예능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 오리지널로도 만날 수 있다.
- 8월 베어마켓 랠리라는데…이미 짐 싼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가에서 이달 ‘베어마켓 랠리(하락장에서의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그동안 주가 하락을 버텨오던 ‘동학개미’들은 오히려 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는 물론 미국 증시에서까지 돈을 빼 안전한 예·적금에 투자하는 역(逆)머니무브 행렬에 올라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코스피도, 美 증시도 팔고…등 돌리는 개미들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3포인트(0.52%) 내린 2439.62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특히 3분기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5730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11조3592억원(1분기), 9조7334억원(2분기)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던 모습과는 다르다. 증시 주변 자금도 감소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4조2590억원으로 지난 6월 말(57조3648억원)보다 3조1058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67조5307억원)과 견주면 7개월 사이 무려 13조2717억원이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자금이다. 과거엔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이 해외 증시로 이동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도 금액은 3092만달러(404억원)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서학개미’는 미국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분기별 매매도 꾸준히 매수 우위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미국 주식도 침체하는 모습을 보이자 7월 이후부터 돈을 빼고 있다.개미들이 향하는 곳은 은행이다.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750조5658억원으로 6월 말 대비 28조 56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7개월 만에 60조 5292억원 급증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과거엔 약세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소위 ‘야수의 심장’이 고수익을 거뒀지만 시장 변동성이 너무 크다 보니 일단은 현금화하거나 안정적인 투자처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해석했다. ◇베어랠리는 있다고 해도… 큰 오름세는 글쎄증권가는 코스피가 8월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18.07% 하락했다. 미국 대형주들이 모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의 수익률(-13.58%)은 물론, 주변 국가인 일본 닛케이(-4.16%), 중국 상하이지수(12.00%) 등에 비해 더 하락했다. 과도한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린 만큼, 반등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또 8월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뚜렷한 이벤트도 없다. 올해 남은 FOMC는 9월과 11월, 12월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뚫으며 추세적 반등이 이뤄지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드물다. 약세장 속에서의 반짝 반등 정도만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기술적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소비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소비자물가는 6월(6.0%)에 이어 7월에도 6.3% 상승하며 6%대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수준이었지만,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일 정도로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축소되는 구간에서 성장주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경기방어형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할 것”이라며 “음식료, 헬스케어, 미디어, 교육 등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의 방향성이 중요한데 중국과 유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경기와 무관한 기업이나 테마 등이 존재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선호될 것으로 보이는데, 성장주 중에선 경기 하강 및 유동성 축소에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큰 전기차, 임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의 무인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인공지능(AI) 종목 등이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 '민희진 걸그룹' 뉴진스, 이유 있는 돌풍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까지 이런 걸그룹은 없었다. ‘민희진 걸그룹’으로 불리는 어도어 신인 뉴진스(NewJeans)가 데뷔와 동시 주요 음원차트를 점령,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앨범 선주문량도 50만장에 육박하는 등 역대급 걸그룹의 탄생을 예약한 상태다. 이는 참신한 기획, 퀄리티 있는 음악, 색다른 프로모션까지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진 결과로, 앞으로 뉴진스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는 지난 1일 오후 6시 데뷔앨범 ‘뉴진스’(New Jeans) 음원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어텐션’(Attention), ‘하입 보이’(Hype Boy), ‘쿠키’(Cookie), ‘허트’(Hurt) 등 4곡은 공개와 동시 멜론, 지니뮤직, 벅스 등 음원차트에 모두 차트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어텐션’과 ‘하입 보이’는 음원 발매 한 시간 만에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3일 오전 0시 현재까지도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에서는 ‘어텐션’이 7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WSG워너비, 아이브, 나연 등 막강한 음원강자가 포진한 벽돌차트를 뚫고 당당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뉴진스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지니뮤직에서는 실시간 차트 2위에 랭크, 가요계 내로라하는 음원강자들을 압도하며 뉴진스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뉴진스가 선보인 뮤직비디오도 음원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진스는 데뷔 앨범의 프로모션으로 총 8편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는데, 모든 영상이 2일 낮 12시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20위권에 안착했다. ‘어텐션’ 뮤직비디오가 1위, ‘쿠키’가 3위, ‘어텐션’ 퍼포먼스 뮤직비디오가 4위에 오르며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6위를 기록한 ‘하입 보이’ 민지 편과 7위 ‘허트’ 등 나머지 뮤직비디오 모두 20위권에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뉴진스는 어도어(ADOR)를 이끄는 민희진 대표이사의 참신한 기획이 돋보이는 그룹이다. 지난달 22일 데뷔앨범 첫 번째 타이틀곡 ‘어텐션’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전격 데뷔했다. 이들은 음원 발매 전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하고 티징 단계를 과감하게 생략하는 등 색다른 프로모션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뉴진스의 ‘어텐션’은 지난 1일 오후 7시 멜론 실시간 차트에 20위로 진입했다. 이는 최근 3년간 발표된 걸그룹 데뷔곡의 멜론 실시간 차트 진입 순위 중 최고 기록이다.
- [마켓인]원자력발전 폐기물 산업화한 에이젠코어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 폐기물을 재활용해 사업화하는데 성공한 에이젠코어가 포스코기술투자와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원자력 에너지 자체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 분위기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에이젠코어의 삼중소소 제품들. 사진=에이젠코어 누리집 갈무리◇국내 최초로 핵폐기물 산업화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삼중수소 취급 기술기업 에이젠코어가 포스코기술투자와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22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과 신규 공장 건설 등 설비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에이젠코어는 삼중수소 자발광체 제품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삼중수소는 희소성을 가진 고부가가치 소재로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삼중수소가 방출하는 베타선(방사선의 일종)이 형광물질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자발광체를 만드는 데 쓰인다. 특히 빛의 세기가 기존 야광품보다 훨씬 밝기 때문에 시계 초침, 비상구 사인, 비행기 활주로, 야간 나침판·지도, 안전표시등 등 제조에 활용되고 있다.삼중수소는 그간 국내에서는 까다로운 취급성 등의 이유로 폐기물로만 저장되고 활용되지 못했다. 스위스와 캐나다의 기업들이 글로벌 자발광체 시장을 독점해온 이유다. 가격도 1g당 약 3400만원 수준으로 고가다 보니, 국내에서 사용하는 민간 및 국방분야 삼중수소 관련 제품들은 전량 해외로부터 고비용으로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VC들은 에이젠코어가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삼중수소를 취급 판매 가능한 설비 구축 및 방사선안전관리 등 요건을 충족함으로써 방사성 동위원소 판매허가를 받은 국내 유일한 민간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최초로 삼중수소를 활용해 제품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에이젠코어 로고. 사진=에이젠코어 누리집 갈무리◇ 한수원이 출자한 펀드 운용사도 참여이번 투자에 포스코기술투자가 참여한 사실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산업계 활성화를 위해 출자한 펀드의 유일한 운용사(GP)란 점에서다. 포기투는 지난 2019년 말 한수원이 출자하는 ‘에너지혁신성장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이듬해 해당 펀드를 결성하며 원전 관련 기업에 투자해왔다.다만 탈원전이 핵심 정책 중 하나였던 문재인 정부 아래에서는 원전 해체 기술기업 등 일부 분야만 들여다보며 투자할 기업을 찾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의견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기조 자체가 원자력 해체보다는 수명 연장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원전 해체 보다는 소형모듈원자로(SMR)부터 삼중수소, 원전 전용 광케이블, 원전 전용 기술 해외 수출 기업, 정부 기조와 관계 없이 필요한 핵 폐기 기술 보유 기업 등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업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것.포기투와 인라이트벤처스가 이번에 삼중수소 기업에 투자한 것도 윤석열 정부의 원자력에너지 친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전 정부에서는 원전에너지에 대한 시각이나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해당 밸류체인도 많이 무너졌기 때문에 투자할 만한 곳들이 없고 수익성 전망도 하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최근에는 정권이 바뀌면서 원전 관련해 방사선뿐 아니라 에너지 자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VC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 에이젠코어가 국방 제품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이끌어내는데 한몫했다. 에이젠코어의 삼중수소 제품은 산업뿐 아니라 자주포와 박격포 같은 화력 무기체계의 야간조준경 등 국방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제품 국산화를 통해 해외로부터 값비싸게 재료를 수입해야 했던 국내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줄 수 있다는 VC업계 기대감이 감지된다.사안에 정통한 VC업계 한 관계자도 “폐기물을 재활용해 사업화한 최초 사례로, 해당 제품에 대해 인허가 받은 곳은 에이젠코어가 처음”이라며 “그간 원자력 관련해서는 원자력 발전 및 발전소 건설·운용 등과 방사선 치료 등 의학분야로만 사업화가 이뤄져, 투자할 기업들도 이런 영역 뿐이었는데 그 한계를 깼다”고 짚었다. 이어 “원전건설과 운영 쪽에서만 해외수출 실적이 발생했는데, 에이젠코어의 경우 원자력 폐기물 제품화는 물론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빗장 풀린 모발 건기식 시장, 누가? 어떻게? 선점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모발용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해당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공=픽사베이)◇모발 개선 건기식 되려면?...“탄력, 직경, 윤기 등 개선해야”지난달 21일 식약처가 ‘2022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심사 설명회’를 통해 밝힌 모발용 건기식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발 건강 상태 유지의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을 가진 건기식의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는 곧 모발의 탄력 또는 직경(두께), 윤기 등을 개선하는 제품을 의미하며, 노화로 인한 생리적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상태를 수반하는 것도 포함된다. 윤태형 식약처 영양기능연구과 연구관은 당시 “모발(모낭)의 성장주기는 성장기 2~8년, 쇠퇴기 2~4주, 휴지기 3~4개월 등으로 이뤄진다. 휴지기 이후 몸에서 모발이 떨어지게 된다”며 “성장기와 휴지기 기간의 비율은 ‘90 대 10’으로 유지된다. 그런데 휴지기가 20% 이상으로 증가하면 노화로 인해 생리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상태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식약처가 정한 노화에 따른 생리적 범위의 모발 변화는 △케라틴 단백질 수치 감소로 탄력 저하 △모발 직경 감소 △지방산과 케라틴 단백질이 줄면서 윤기가 줄어 푸석푸석한 질감 발생 △일정 연령 이상에서 머리카락 수 감소 등이다. 윤 연구관은 “나이가 들면서 단백질이나 지질 감소로 인한 탄력이나 부드러움 감소, 염색 등으로 인한 큐티클층 파괴로 모발 강도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모발용 건기식은 이런 부분이 개선되는 효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모발 개선 건기식의 기능성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생체 기전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바로 △영양공급 촉진 관련 모발의 아미노산 조성(시스테인, 메티오닌 등) △‘슈퍼옥사이드 디뮤티아제’(SOD)와 같은 항산화 효소 활성 △인터류킨(IL)-1이나 종양괴사인자(TNF) 등 항염증 인자 조절 △모유두 세포나 외모근초 세포 증식 촉진 △모낭 주기조절 인자 조절 등이다. 윤 연구관은 “영양 공급이나 항산화, 항염증 등이 기전적으로 잘 설명되고 있고, 세포증식이나 모낭 주기조절은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바이오마커 등을 바탕으로 모발의 탄력, 윤기, 직경, 모발 수 등의 변화가 임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형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기능연구과 연구관이 지난 21일 ‘2022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심사 설명회’에서 ‘모발용 건강기능식품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 캡쳐)◇기존 원료 대상 모발 개선 기능성 추가 시도 활발일각에서 이미 인정된 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모발 건기식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건기식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다고 항산화 기능성이 명시된 고시형 원료다”며 “이걸 가지고 실험을 해서 효능을 입증하면 관련 건기식을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시형원료 말고도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그 기능성을 모발 개선까지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현재까지 영양성분(28종)과 기능성 원료(68종) 등 총 96종의 고시형원료와 약 200여종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허가했다. 고시형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록된 원료다. 반면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기식계의 신약으로, 평균 개발기간은 6.5~8년이며 개발 비용은 10~12억원 수준이다. 윤 연구관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타민 등 영양성분 복합제나 기존에 인정된 원료를 가지고 인체 적용실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하면 모발 개선 기능성을 추가하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특히 실험 결과 모발 두께와 윤기, 탄력 등에서 유의한 결과가 나와야 하며, 그것이 기반 연구를 통해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코스맥스(192820)의 건기식 연구개발 자회사인 코스맥스엔에스나 뉴트리(270870) 등이 모발 관련 건기식 개발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 발굴 또는 기능성 추가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뉴트리는 2008년부터 15년간 자사 개별인정형 원료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에 대한 피부 및 모발, 근육 등 다양한 기능성 확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해당 원료의 기능성이 피부 보습이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 관절 및 연골 건강 등 3가지로 확대되기도 했다.뉴트리 관계자는 “기존 물질이라도 독성 평가 자료만 이전 것으로 대체 가능할 뿐 나머지 과정은 신규 원료와 같다”며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의 경우 모발 개선 관련 동물 및 인체실험, 논문 게재, 허가 자료 마련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최소 3~4년 뒤에 해당 기능성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건기식 업체가 모발 개선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첫 제품의 등장을 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9년 7216억원에서 2022년 1조194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평균 18.3%씩 매년 성장해 2025년에는 1조97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너뷰티‘는 ‘이너’(내면)와 ‘뷰티’(아름다움)의 합성어로, 현재는 피부나 노화 관련 건기식이나 화장품 등이시장 등이 이너뷰티 시장에 포함된다. 모발용 건기식이 개발돼 출시될 경우 이너뷰티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