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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 간 김에 여행도 즐긴다"…뜨거운 '블레저(Bleisure)' 열풍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회사 오스템임플란트가 매년 여는 글로벌 기업행사 ‘오스템 월드 미팅’은 올해 전체 행사기간이 총 11일로 늘어났다. 참가자인 52개국 1500여명 치과의사들이 이틀짜리 본 행사 앞뒤로 여행·관광 일정을 추가하면서 체류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직무 관련 산업·연구시설을 방문하는 산업관광,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단체여행, 개인 취향에 맞춘 개별 자유여행 등 유형과 코스, 기간도 각양각색이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본 행사기간 중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청와대, 경복궁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여행을 즐긴 이들도 상당수”라며 “공식적으로 집계하진 않았지만 가족을 동반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오스템월드미팅 (사진=오스템임플란트)◇마이스 연계한 ‘블레저 여행’ 수요 증가세 전시컨벤션 등 행사 참가자가 공식일정 앞뒤로 행사 개최도시와 국가를 여행하는 ‘프리·포스트 투어’(Pre·Post Tour)가 마이스 시장의 ‘퍼플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격근무 확산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려는 욕구 증가로 일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블레저(Bleisure)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그동안 수요도 많지 않고 돈도 안 되는 데다 품만 많이 들어가 구색 맞추기 운영에 그쳤던 프리·포스트 투어가 행사 개최효과 극대화에 없어선 안 될 필수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협회(GBTA)는 지난해 발간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블레저 여행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일상생활의 한 패턴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블레저 여행의 증가는 익숙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낯선 휴가지에서 업무를 보는 ‘워케이션’(Workation) 열풍도 한몫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기업부터 중소·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워케이션, 블레저가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마이스와 연계한 블레저 수요는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가파르게 늘고 있다. 미국 의료보험회사 아이엠지(IMG)가 최근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행 전망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8%는 행사 참가 목적의 출장과 함께 블레저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공식적인 출장과 연계해 가족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는 응답도 40%에 육박했다.호주 여행업계가 실시한 조사에선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호주 국민의 해외 출장여행 기간이 전 세계 평균인 3.5박보다 2배 가까이 긴 6박으로 나타났다. 현지 매체와 업계 전문가들은 출장여행 기간 증가를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블레저 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호주 마이스 전문매체 마이스넷은 “블레저 여행의 상당수는 컨벤션 등 행사와 연계한 개인 또는 가족여행”이라고 전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체류기간 길고 활동반경 넓어 ‘블레저 경제효과’ 블레저가 마이스의 새로운 퍼플오션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행사 참가자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활동반경을 넓혀 행사 유치와 개최 못지않은 경제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 잼버리대회는 파행 운영으로 빛이 바랬지만, 개막 2~3주 전부터 각국 참가단이 사전에 입국, 전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적잖은 경제효과를 안겼다.일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블레저는 주 수요층이 20대 중반에서 30대라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힐튼 호텔앤리조트가 최근 전 세계 25~30세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짧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출장기간을 연장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국내에선 서울과 부산 등 1세대 마이스 도시를 비롯해 고양, 수원, 경주 등 도시들이 마이스 블레저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B2B 산업 전시회와 연계한 블레저 여행 수요 확대에 착수했다.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개년 마이스 중기 발전계획에 블레저 시장 확대를 목표로 제시한 서울은 이달 중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과 전략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아예 ‘블레저 시티’를 전면에 내걸고 부산역과 영도구에서 운영 중인 워케이션 센터와 연계한 블레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은 블레저 수요 확보를 위해 14가지 팀빌딩 프로그램, 수원은 지역 호텔과 여행상품을 모아놓은 전용 온라인 플랫폼, 경주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문화기행 블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블레저 여행을 마이스 시장의 새 먹거리로 삼는 퍼플오션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다양한 지역 여행상품을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퍼플오션 전략 중 하나인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Multi Use)처럼 블레저 콘텐츠의 종류와 범위를 넓히는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효연 전남대 문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블레저 여행 패턴이 개별 자유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컨벤션센터 같은 시설이 없는 중소 도시에서도 충분히 공략해 볼 만한 분야”라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지원에서 벗어나 일부러라도 시간과 돈을 들여 이용할 만큼 매력적인 고품질 여행 코스와 상품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내외 팝아트 진수 한 자리에…'아메리칸 팝아트 거장' 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외 팝아트의 진수를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5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 전이다. ‘미국 팝아트의 진수를 만천하에 공개한다’는 기획의도로 아시아와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4대륙을 수 년에 걸쳐 여행하는 월드 투어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팝아트의 거장인 8인의 레전드 작가를 소개한다. 20세기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을 비롯해 ‘콤바인 회화’의 창시자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재스퍼 존스, 제임스 로젠퀴스트, 로버트 인디애나, 짐 다인, 톰 웨셀만 등의 작품 총 180여점을 전시한다. 국내 정상급 팝아트 작가 10인의 작품 6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하정우, 유나얼, 찰스 장, 아트놈, 임태규, 위제트, 알타임죠, 함도하, 모어킹, 코코림 등의 개성넘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주관사인 팬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수년 전부터 기획되어온 메머드 전시로, 한국이 월드투어 출항지로 선택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최근 세계 문화 예술계에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밝혔다.
- 지능·조직적 밀수입 '국제범죄'…인천지검, 공조 수사로 엄단
- 산업·금융·IT·보건 등 개인과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분야들에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각 검찰청은 수사분야의 특성에 따라 특화한 전문 수사분야를 담당하며 주요 범죄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지정한 ‘중점검찰청’을 총 11회에 걸쳐 만나본다. ①‘첨단산업보호’ 수원지검 ②‘사이버범죄’ 서울동부지검 ③‘국제범죄’ 인천지검 ④‘식품의약안전’ 서울서부지검 ⑤‘금융범죄’ 서울남부지검 ⑥‘조세범죄’ 서울북부지검 ⑦‘환경범죄’ 의정부지검 ⑧‘특허범죄’ 대전지검 ⑨‘해양범죄’ 부산지검 ⑩‘산업안전’ 울산지검 ⑪‘자연유산보호’ 제주지검 [편집자주][이데일리 박정수 성주원 기자] 인천지방검찰청 국제범죄수사부는 세관이 확보한 창고 폐쇄회로(CC)TV 영상 화질을 개선해 면세 양주를 생수로 ‘바꿔치기’하는 장면을 직접 확인하고, 인천공항 세관 특별사법경찰과 공조해 피의자들의 반송수출 실적을 전수조사해 여죄를 밝혀내는 등 지능적·조직적인 밀수입 범행 전모를 규명했다. 정유선(사법연수원 36기) 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 부장검사는 29일 “국제범죄 수사를 위해 관내 특별사법경찰과 긴밀히 공조하기 때문에 다른 청에 비해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수사권 조정 이후에도 세관과 출입국·외국인청을 지휘할 수 있다. 범행 전모를 같이 규명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7억원 상당 면세품 바꿔치기 사건 관련 면세 양주를 생수로 바꿔치기하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 인천지검 제공.◇전국청 중 국제범죄수사부 3곳…인천지검 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국청 가운데 인천지검과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공공·국제범죄수사부) 3곳에만 국제범죄수사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지검은 지리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15개의 국제기구(UN CITRAL 등), 송도·청라·영종도 경제자유구역이 소재한 인천을 관할하고 있어 지난 2017년 12월 국제범죄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됐다. 국제범죄수사부에서는 외국과 관련성 있는 범죄 가운데 특별한 수사기법이 필요한 관세법 위반, 대외무역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출입국관리법 위반 사건, 그 밖에 국제형사사법공조와 관련된 외국 수사기관이나 사법기관과의 공조업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협정에 따른 범죄사건을 전담해 처리하고 있다.정 부장검사는 “국제범죄가 갈수록 조직화·지능화·광역화함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할 문제에 관한 법리 검토, 국외 소재 증거 수집,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 등 전문성 있는 수사가 요구된다”며 “관련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수사역량을 강화하고자 중점검찰청의 한 분야로 국제범죄를 포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법위반, 대외무역법위반, 출입국관리법위반, 외국환거래법위반, 밀항단속법위반, 항공보안법위반 기준(2023년 기준)(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지난 2023년 기준 국제범죄수사부를 두고 있는 3개 청에서 국제범죄 관련 죄명으로 처분한 사건수를 보면 인천지검이 963건으로 서울중앙지검(376건)의 3배 가까이, 부산지검(231건)의 4배 이상 많다.정 부장검사는 “인천을 통해 국내외로 이동하는 규모가 코로나19 당시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지검은 국제범죄 관련사건 발생과 처리건수가 전국 최다이고 이에 따라 다양한 국제범죄 수사경험을 축적했다”고 말했다.◇수사권 조정에도 지휘권 유지…공조 수사국가 간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외국과의 각종 거래관계가 증가하고 동시에 활발한 외국인의 입·출국이 이뤄지고 있어 국제 범죄의 형태가 갈수록 복잡다단해지고 있다.예컨대 수출 예정인 면세품 수십억원어치를 보세창고에서 ‘바꿔치기’ 수법으로 빼돌려 밀수입하거나, 불법 체류·취업을 위해 우리나라 난민법을 악용해 고수익을 노리고 변호사까지 난민신청 대행업에 합류하기도 한다. 정 부장검사는 “기본적으로 인천공항세관, 인천출입국·외국인청 등 관내 특사경과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국제범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권 조정 이후에도 수사 지휘를 할 수 있어 높은 전문성 가진 기관들과 검찰이 갖춘 법률적 역량이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77억원 상당 면세품 바꿔치기 사건 범행 개요도. 인천지검 제공.주요 사례로 올해 기소에 나선 77억원 상당 면세품 ‘바꿔치기’ 수법 밀수입 사건을 꼽았다. 이 사건은 특별사법경찰인 인천공항세관과 긴밀히 협력해 전원 구속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해 지난 3월 대검찰청에서 전국에서 처리한 형사사건 가운데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23년 리비아인 ‘김치프리미엄’ 가상화폐 불법거래 사건도 국제범죄수사부에서 직접 수사함으로써 신종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부 유출 방지에 기여했다. 가상화폐 붐과 함께 생겨난 신종 수법의 범죄로 1000억원 가까운 가상화폐를 불법거래하고 100억원 규모의 범죄수익을 취득한 리비아인 등 일당을 재판에 넘기는 성과를 올렸다.2018년 ‘마이닝맥스’ 가상화폐 채굴기 투자사기 사건의 경우 국내외 1만8000여 명에 이르는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 사건으로, 국제범죄수사부에서 직접 수사해 관련자 60여명을 처벌했다. 정 부장검사는 “국제범죄는 항상 새로운 방식의 범죄 트렌드를 쫓아 차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유사 사례와 판례가 별로 없기 때문에 법리적인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선례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전했다.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 검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현세 검사, 이혜진 검사, 정유선 부장검사, 고병무 검사.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제형사 공조 강화…국외 도주 차단국제범죄 집단의 복잡화, 점조직화는 물론 국제화가 심화돼 범인의 국외 도주로 인한 증거 확보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정 부장검사는 “외국에 있는 주범이 온라인을 통해 한국에서 공범을 고용하고 해외에 체류하면서 범행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나 다른 나라의 SNS를 범행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범인이나 증거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지검은 출입국·외국인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범죄인의 국외 도주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인천지검 소속 인천공항 국제협력팀(7명)의 경우 여행자정보 사전확인 시스템(APIS)을 활용해 국내에 입국하는 수배자의 신병을 즉시 확보하고, 출입국·외국인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범죄인의 국외 도주를 차단하는 등 신속하고 효율적인 처리기반도 구축하고 있다.APIS는 외국으로 도주했던 수배자가 국내로 입국하기 위해 항공기에 탑승한 경우 항공사(국내취항 외국항공사 포함)가 이를 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하고, 검찰은 이를 전달받아 수배자를 검거하는 시스템이다. 정 부장검사는 “수배자가 외국으로 출국하는 경우는 출입국·외국인청이 출국심사 과정에서 출국금지 및 출국정지자가 출국하려고 하는 사실을 검찰에 알려주면(APIS와는 별개) 국제협력팀이 수배자를 검거한다”며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국제형사 공조를 강화하고 있어 아무리 해외에 있더라도 결국 수사기관이 추적해 검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국제범죄 중 관세법위반, 대외무역법위반, 출입국관리법위반, 외국환거래법위반 죄명으로 처분한 사건수 (전국청 기준, 단위: 건, 자료: 대검찰청)
- 한국외대, 발트3국 특강시리즈 '발트의 창'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는 발트 3국 연구사업단이 오는 5월 두 차례에 걸쳐 발트 3국 특강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자료 제공=한국외대)러시아와 유럽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트 3국 연구사업단은 ‘정체성의 정치: 발트 3국의 탈러시아화 연구’를 주제로 2023년 6월부터 3년 동안 발트 3국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사업단은 한국외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발트 3국의 학문적·연구적 가치를 알리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발트의 창’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각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인사를 초청해 현지의 경제,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을 전달한다.5월3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대학원 1층 브릭스 문화관에서 열리는 제1차 강연은 매일경제 박용범 증권부장을 초청해 ‘스타트업 천국 에스토니아, AI 허브 꿈꾼다’를 주제로 한 강의가 열린다. 박용범 부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New York University, School of Law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매일경제 기업경영팀장, 청와대 출입기자, 뉴욕 특파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에스토니아가 자랑하는 IT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는 ‘블록체인 에스토니아처럼’을 저술했다. 5월17일에는 서울캠퍼스 대학원 1층 브릭스 문화관에서 KBS 김가람 PD가 ‘유럽의 청정미소, 라트비아’를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선보인다. 김가람 PD는 국내에서 여행프로그램과 시사다큐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PD 중 한 명으로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환경스페셜’을 연출하고 2021년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감독의 세계’ 편에 출연하여 라트비아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2022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을, 최근 2024년에는 지속 가능한 발전 기업협의회 언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가람 PD는 이 강연에서 여행 다큐 전문 PD로서 겪는 경험들과 제작 스토리,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걸어서 세계 속으로’ 라트비아 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제2차 강연은 라트비아의 문화를 보여주는 사진전과 전민경 기타리스트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발트의 창’ 프로그램은 EU연구소 발트연구센터가 주관하고, 주한라트비아대사관, 한국연구재단에서 후원한다. 발트연구센터는 해당국 주한 대사관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방면의 교류와 공동연구 및 문화·교육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 “그 바다를 건너지 마오”…내수 진작 급한 노동절 연휴[중국은 지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내수 회복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3월 들어 주요 경제지표가 주춤해진 만큼 정부 입장에서는 4월 소비 진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휴 기간 다양한 행사도 열어 소비도 장려할 계획이다.노동절 연휴였던 지난해 5월 3일 중국 장쑤성 난징 기차역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진=AFP)◇여행객 이동 급증, 하루에 2.7억명 움직여중국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닷새간 오일절(노동절) 연휴가 시작한다. 중국은 2월 춘제(음력 설)과 4월 청명절에 이어 이번 노동절까지 잇달아 연휴 시즌을 맞는다.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각지 여행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교통부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지역간 이동량이 2억7000만명 이상으로 전년동기대비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기간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6350만명으로 평상시의 1.8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용 교통수단의 예상 여객은 5700만명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넘어서고 2019년 90%에 도달할 전망이다.교통부는 “연휴 기간 여행 열기가 높은 관광지 주변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같은 인구 밀집 도시, 공항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중국인과 교민들은 “노동절 연휴 때는 사람들이 너무 몰리기 때문에 자금성 같은 베이징 내부 관광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할 정도다.이미 주요 여행 플랫폼 등에서는 노동절 연휴에 앞서 예약이 급증했다. 중국통신TV(CCTV)에 따르면 온라인 예약 플랫폼 빅데이터 조사에서 연휴 기간 입출국 항공권은 69만장 예약돼 전주대비 17% 이상 증가했다. 인기 여행지로는 태국,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순이었다. 예약 건수 중 절반 이상인 56%가 중장기 관광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노동절을 앞두고 에어차이나는 지난 28일부터 베이징~리야드, 베이징~다카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베이징~마드리드, 베이징~하바나 등의 항공편을 재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내심 바라는 건 연휴 기간 적극적인 내수 소비 진작이다. 이에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국내 관광 행사를 마련했다.중국의 대표 관광지인 하이난은 5월 1일부터 항공권을 티켓으로 한 관광 소비 바우처 행사를 진행한다. 하이난 외부에서 온 관광객들은 항공권을 갖고 가면 21개 명승지 티켓과 교환할 수 있다. 150개 이상의 전시 활동도 준비했다.중국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노동절 연휴 최고 여행지는 하얼빈이었다. 하얼빈 여행 상품의 예약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렌터카 주문 증가율은 전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씨트립은 “대학생으로 대표되는 링링허우(2000년대 이후 출생자) 젊은 관광객들은 관광 시장의 새로운 동력원이 됐다”며 “쯔보, 하얼빈, 톈수이, 카이펑까지 인터넷 유명인들의 관광 도시는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라고 소개했다.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AFP)◇대규모 행사도 개최 “소비 확대 지속 추진”중국이 연휴 기간 관광과 소비에 대해 열심히 홍보하는 이유는 소비 진작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이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내수가 살아나야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는데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중국의 소매판매는 올해 1~2월 춘제 영향에 힘입어 5.5% 증가했지만 3월(3.1%)에는 주춤한 상황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폭도 2월 0.7%에서 3월 0.1%로 크게 낮아졌다.로이터통신은 중국의 3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한 것을 두고 “견조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가 약화됐음을 시사한다”며 “연초 경제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징후는 점차 국내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은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지정하고 헌 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는 ‘이구환신’ 같은 소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노동절 또한 소비 진작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노동절 연휴를 겨냥해 ‘2024 국제 소비 시즌’ ‘제6회 ㅤㅆㅘㅇ핀(브랜드·품질 소비) 온라인 쇼핑 축제’ 등을 연다.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 시즌은 패션·건강·스포츠 등에 대한 소비 트렌드를 소개하고 ㅤㅆㅘㅇ핀 축제는 후베이성 메인 전시장과 각 지역에서 전자상거래 등 기업들이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노동절 연휴 행사를 통해 대중의 연휴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속적인 소비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세아상역,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 의류제조 기업인 세아상역이 다음달 12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회사측에 따르면 세아상역은 이번 공채를 통해 △해외영업 △구매(소싱) △스타일 디자인(Style Design) △기술 디자인(Technical Design) △3D(VTD) △색채전문가(Colorist) △재무/회계 △자금 △수출입 △관세 △전략기획 △세일즈 인텔리전스(Sales Intelligence)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IT △생산성 혁신(Manufacturing Excellence) 등 총 15개 부문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40명 내외다.응시 자격은 최근 2년 이내 공인영어성적(토익, 토익 스피킹, 토플, 오픽 등, 영미권 학위 소지자의 경우 예외)을 보유한 국내외 대학 학사 이상 기졸업자 또는 2024년 8월 졸업 예정자다. 해외여행 및 해외근무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색맹 또는 색약이 아니어야 한다.지원자는 서류 심사, 1차 실무진 면접, 영어회화능력 테스트, 2차 최종 면접, 채용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다. 지원 서류는 오는 5월 12일 일요일까지 세아상역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7월 중 입사한다. 세아상역 HR팀은 지원자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내달 3일, 7일, 9일 총 3일에 걸쳐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세아상역 HR팀 곽영은 과장은 “글로벌경제 위기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세아상역은 매년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세아상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 신세계면세점, 업계 최초로 시그니처 향 론칭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업계 최초로 시그니처 향을 선보인다.신세계면세점 VIP라운지에 비치된 폴 앤 바니 향수. (사진=신세계면세점)29일 신세계면세점은 자체 캐릭터인 ‘폴 앤 바니(Paul & Bani)’의 향수를 론칭하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후각은 오감 중 기억과 가장 연계되어 있는 기관. 이에 고객이 신세계면세점에서 경험을 기억하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스턴에디션과 협업을 통해 ‘폴 앤 바니(Paul & Bani)’의 향기를 개발했다.신세계면세점은 고객들이 면세점 방문 시 향을 자연스럽게 접해볼 수 있도록 5월 1일부터 명동점 9층 VIP 라운지 공간과 10층 아이코닉 존을 통해 폴앤바니 향을 선보인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신세계면세점의 캐릭터인 폴과 바니는 여행과 예술을 사랑하고 새로운 영감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늘 여행을 떠나는 아티스트다. 폴은 내성적이지만 신중하며 예술과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가이며, 바니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이슈메이커로 패션과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아티스트 성향을 가졌다.작년 11월에 탄생한 이들은 글로벌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두번째 활동으로 국내 대표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스턴에디션과 함께 시그니처 향기를 선보인다.이번 향은 캐릭터 폴과 바니의 아이덴티티를 투영해 개발됐으며 향수(오드퍼퓸)와 더불어 스페이셜 센트(spatial scent) 2가지 형태로 선보인다.‘오 드 퍼퓸 폴’은 고요하고 섬세한 탐험가인 폴의 내면을 향으로 표현, 우디와 오리엔탈 노트의 조화로 고요하고 자연적인 향을 담았다. 반면, 밝고 명랑한 바니를 닮은 ‘오 드 퍼퓸 바니’는 은은한 플로럴 노트와 따뜻한 우디 노트의 조화로 세련되고 달콤한 향을 선사한다. 면세가로 오드 퍼퓸은 69달러, 스페이셜센트는 62달러다.이외에도 이스턴 에디션에서 선보이는 공간의 향 빛(Light, 明)과 그림자(Shadow, 暗) 스페셜 센트도 함께 선보인다.센트 빛(Light, 明)은 오래된 한옥의 나무 기둥과 창호의 한지에 닿는 빛은 따스함과 떨어지는 빛 한 줄기는 밝음을 표현한 향이다. ‘그림자(Shadow, 暗) 센트’는 처마가 만들어내는 깊은 그림자와 그 아래의 공간을 은은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가격은 62달러.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향’으로 선보이는 것은 업계 처음 시도되는 브랜딩 캠페인이자, 이스턴에디션과의 첫 협업 결과로 뜻깊다”라며 “폴 앤 바니가 다양하게 활동해 고객과 해외 여행의 설렘과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