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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작년말 가계부채 비율 100.1%, 세계 4위 수준 유지
  • 韓 작년말 가계부채 비율 100.1%, 세계 4위 수준 유지[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계부채 비율을 100% 밑으로 떨어지게 하겠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작년 8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것을 정책 1순위로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지만 작년말 기준 가계부채 비율을 100% 밑으로 만드는 것에는 실패했다. 출처: 국제금융협회(IIF)◇ 韓 가계부채 비율 코로나전엔 세계 7위였는데…국제금융협회(IIF)가 최근 발표한 ‘작년 4분기말 43개국(선진국·개발도상국 등 62개국 중 작년말 부채비율이 발표된 곳) 부채 증감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말 기준 100.1%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연 0.5% 여파에 2021년 3분기말 가계부채 비율은 105.7%까지 뛰었으나 2021년 8월부터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작년 1분기말 101.5%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다 2분기말 101.7%로 상승했으나 3분기말 101.0%, 4분기말 100.1%로 하락했다. 이는 스위스(125.6%), 호주(109.3%), 캐나다(102.1%) 다음으로 네 번째로 높은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95%로 43개국 중 일곱 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주요국의 금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낮아졌다가 다시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높아지는 과정에서 가계부채 비율의 순위 변동이 커졌다. 2019년말 가계부채 비율이 114.6%로 세계 3위를 기록했던 덴마크는 작년말 84.3%로 급감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도 같은 기간 각각 102.8%, 99.4%로 2019년에는 우리나라보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았으나 작년말 83.8%, 88.3%로 우리나라보다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021년 8월 주요국 대비 기준금리를 먼저 인상한 이유는 ‘빚투(빚을 내 주택 등 투자)’를 막기 위한 것이었으나 기준금리가 3.5%인 상황이 1년간 지속되고 있음에도 가계빚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가계신용(가계대출 및 신용카드사 판매신용 합계)은 작년말 1886조4000억원으로 18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2020년과 2021년 기준금리가 연 0.5%였던 시절, 각각 128조9000억원, 133조4000억원 급증했으나 2022년에는 4조6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작년 다시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영향이 가장 크다. 주담대는 2020년, 2021년 각각 69조3000억원, 72조3000억원 급증했다가 2022년 28조8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다 작년 51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담대를 늘린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책금융 확대가 거론된다. 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작년 3분기까지 소득 등과 무관하게 공급되면서 주금공과 주택도시기금의 주담대가 28조8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22년과 작년 각각 36조1000억원, 32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한 것은 작년 명목성장률이 약 5%인데 가계신용 증가율은 1%에 그쳤기 때문이다. 주담대가 작년 한 해 5% 증가했음에도 기타대출이 4.4%나 급감한 영향이다. 가계부채 비율을 따질 때 분자는 가계신용보다는 자금순환표의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채를 사용하나 아직 관련 지표의 작년말 수치가 발표되지 않았다. 또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 영향도 크다. 보험약관대출이 대출에서 제외되면서 분자인 가계부채가 축소됐다. 이 영향에 작년 1분기말 가계부채 비율이 103.4%에서 101.5%로 무려 2%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 스트레스 DSR 효과 강할까 vs 금리 인하 영향은한편 정부는 가계부채 비율 관리를 위해 26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했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설정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금리’가 가산금리로 적용된다. 이는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대출 한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한 상황이라 대출 금리는 현 수준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와 함께 신생아 특례대출 등 DSR 규제 적용이 제외되는 정책 금융이 새롭게 시행되는 점도 변수도 여겨진다. 금리 방향 전환에 따라 주택 시장이 살아날 경우 ‘빚투’가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하반기 중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성장률’ 내에서 관리하기 위해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도 이를 경계했다. 이 총재는 1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2.29 I 최정희 기자
'밸류업'으로 소강국면 접어든 증시…3월 전략은
  • '밸류업'으로 소강국면 접어든 증시…3월 전략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모습을 드러낸 후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 위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지만, 빠르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도 쏟아지며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어서다. 특히 증시 상승을 이끌만한 경제·정책 이슈가 없는 상황으로 증권가에서는 기업 가치를 높일 여력이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밸류업’으로 외국인 관심 환기…장바구니 ‘주목’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24포인트(1.04%) 오른 2652.29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난 26일 이후 2650선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최근 급등한 은행·보험·금융 등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기대감에 2월 한 달간 외국인의 순매수가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에 외국인의 투심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2월1~28일) 외국인은 국내 코스피에서 7조6603억원을 순매수했다. 2014년부터 10년간 2월 외국인 순매수 월평균 규모가 2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외국인의 관심을 환기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정책 모멘텀에 이은 개별 기업의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감으로 오를 수 있는 상승분을 초과 달성했다”며 “2차 외국인 수급 유도를 위해 개별 기업의 체질 개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반도체·헬스케어 등 ‘주목’…주총 시즌도 관건개별 기업의 체질 개선이 강조됨에 따라 그간 저 PBR 종목 중 주주 환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나, PBR이 상대적으로 높아 저 PBR 장세 속 소외됐더라도 이익 성장성을 지닌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헬스케어 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시장이 여전히 AI의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AI를 선도하는 기업인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티핑 포인트(시장의 반응이 한순간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에 도달했다”며 “수요가 전 세계 기업과 산업, 국가에 걸쳐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등이 반도체 업종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의 수출 회복 신호도 강해지면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5거래일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5078억원을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외국인은 한미반도체도 25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를 주식을 모아가고 있는 모습이다.헬스케어에 대한 성장성도 주목된다. 증권·금융·보험·자동차 등 저 PBR 업종이 오를 때 헬스케어도 조용히 강세를 나타냈다. KRX300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들어 9.5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차증권은 “헬스케어 업종은 현재 역사적 평균 PBR인 5배 수준 대비 저렴하다”며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된다”고 전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ROE가 개선되는 기업 중에서도 총자산회전율이 상승하는 기업을 봐야 한다”며 반도체와 헬스케어 등 업종을 짚었다.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노린 전략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올해 주주총회 시즌 내 주주 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주주총회 시즌 내 주주 환원 검토 횟수는 지난해 3월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민간 변화도 기대되는 가운데 주주 환원 수익률 상위 종목군 중심의 대응 전략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4.02.29 I 이용성 기자
한전KPS, 해외 원전社들과 광폭 교류..'제 2의 바라카 신화' 주역되나
  • 한전KPS, 해외 원전社들과 광폭 교류..'제 2의 바라카 신화' 주역되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전KPS(051600)가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4기를 수주했던 ‘바라카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쏟고 있다. 체코, 폴란드, 영국 등 신규 해외원전 건설이 가시화하는 국가에서 현지업체들과 네트워크 확장하며 ‘팀코리아’의 원전 수출역량을 높이는데 한 축으로써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한전KPS 김홍연 사장(오른쪽)과 영국 헤이워드 테일러(Hayward Tyler)의 예브게니 폴리아코브(Evgeny Polyakov)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체코 정부의 두코바니 원전 입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수주 낭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탈락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의 발주 물량을 기존 1기에서 4기까지 늘려 30조 원 규모로 커진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오는 4월 15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다.‘팀코리아‘의 일원인 한전KPS는 현지업체와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통해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한전KPS는 호흐티에프(HOCHTIEF CZ), I&C에네르고(I&C Energo) 등 현지 업체들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원전 유지보수 분야의 현지화 기반을 닦았다. 이 회사는 퐁트누프 원전 건설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폴란드에서는 현지 업체인 에토스에네르지(EthosEnergy), 에촐(Ecol Sp) 등과 밀착 교류하고 있다. 현재 가동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원전으로 교체할 예정인 폴란드는 국영 전력공사 사장이 우리나라를 찾아 원전 건설을 협의하는 등 ‘팀코리아’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영국 헤이워드 테일러(Hayward Tyler)와 신규원전 시운전 정비, 가동전검사 사업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영국은 2050년까지 최대 8기의 신규원전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형 원전 건설을 위한 산업 생태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국내 대형 원전의 수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신규 해외원전 건설이 가시화하는 국가에서 수주 성공을 위한 핵심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향후 원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남아공 등에서 수출 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병행한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다.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원전수출을 기반으로 한전KPS의 해외사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의 원전수출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그룹사 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9 I 윤종성 기자
LPGA 강자 타와타나낏 돌풍, KLPGA 투어에서도 통할까
  • LPGA 강자 타와타나낏 돌풍, KLPGA 투어에서도 통할까
  • (사진=제공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유럽(LET)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 출전해 샷대결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조직위는 “오는 3월 7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패티 타와타나낏과 자라비 분잔트 등이 출전해 KLPGA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라고 28일 밝혔다.올해 2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KLPGA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이다. 한국 선수 79명을 포함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108명이 출전한다.가장 큰 관심사는 최근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사우디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타와타나낏과 KLPGA 상금왕 이예원, 신인왕 김민별 등기 펼치는 우승 경쟁이다.타와타나낏은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도 자주 참가했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10월에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해 이다연, 이민지와 연장 승부를 펼쳐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한 달 새 유럽과 미국, 한국 투어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쓴다.같은 기간 LPGA 투어는 중국에서 블루베이 대회를 개최하지만, 타와타나낏은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KLPGA 강자들도 대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을 달군다. 싱가포르에서 열리지만, 새 시즌을 시작하는 개막전인 만큼 강자들이 빠짐없이 나온다.지난해 신인 돌풍을 일으킨 방신실과 황유민을 비롯해 박민지, 박현경, 임희정 등이 개막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지영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퍼시픽 위민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국가대표 이효송(15) 등 아마추어 유망주도 출전한다.
2024.02.29 I 주영로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4Q GDP 성장률 3.2%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0.55% 하락한 38760선에서, S&P500지수는 0.36% 내린 5059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66% 하락한 1593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소화하며, 오는 29일 발표될 물가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3.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속보치와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4분기 GDP 성장은 소비자 지출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에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시장은 연방정부가 이번 주말부터 또다시 셧다운될 위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단기 자금 지원 법안이 통과될지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이베이(EBAY)가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확대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비욘드미트(BYND)가 기대 이상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가운데 이익 향상을 위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등했다.어드밴스오토파츠(AAP)는 지난 분기 다소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범블(BMBL)은 전체 인력의 37%인 직원 350명을 정리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버진갤럭틱(SPCE) 역시 시장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다소 아쉬운 매출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24.02.29 I 장예진 기자
산업부·한수원, 봄 맞아 원전 지역 산불 예방 현장점검
  • 산업부·한수원, 봄 맞아 원전 지역 산불 예방 현장점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8일 봄철을 앞두고 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발전본부(이하 한울원전) 인근 산불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펼쳤다.지난 2022년 3월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울원전 구역 경계선까지 불이 번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에 따르면 김진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국장)은 이날 한울원전을 찾아 이세용 한수원 한울본부장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와 원전 안전 대책을 현장 점검했다.한울원전은 국내 25기 원전 중 7기(한울 1~6호기,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정비 중 1기 포함) 중인 국내 최대 원전 가동 지역이다. 지난해 신한울 2호기가 전력계통과 연결돼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고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진행 중인 만큼 이르면 10년 내 최대 10기의 원전이 가동하게 된다.이번 현장 점검은 산불에 따른 원전 전력 송전 차질 피해가 재발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지난 2022년 3월 초 경북 울진에서 큰 산불이 나면서 한수원은 송전 차질을 우려해 한울 1~5호기 출력을 최대 절반까지 낮춰 운전한 바 있다.김 국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최근 산불은 대형화, 상시화하고 있고 특히 봄은 기후 변화로 고온·건조 현상이 심해져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산불 등 외부 위기에 대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원전 건설 현장에 PC를 무단 반입하는 보안 사건이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불시 점검 등 대책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덧붙였다.한수원 한울원전은 재작년 산불 발생 이후 발전소 외곽 울타리 주변에 총 2.2㎞에 이르는 소화용수 배관을 설치하고 산악 스프링쿨러 116개를 설치하는 등 원전에 대한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현장 책임자인 이 본부장은 “올해도 원활한 진화 작업을 위한 소방차 진입로 1.3㎞ 확장과 송전선로 주변 가지치기 등 추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보안 사건에 대해서도 제반 규정을 준수해 국민이 신뢰하는 원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8 I 김형욱 기자
"어디까지 오를까" 비트코인, 원화마켓 사상 최고가
  • "어디까지 오를까" 비트코인, 원화마켓 사상 최고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이 2년 3개월 만에 5만9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2021년 10월 전고점(6만6000달러)을 달성한 이후 최고가다. 기관들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반감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자 시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7시 38분 기준 5만9284달러를 기록해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4.94%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23% 증가한 2조2100억 달러였다.원화 마켓 기준으로는 이날 오후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5시56분께 전고점(8270만원)을 돌파하면서다. 28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들의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결과다. 미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전날 현물 ETF에 자금 30억 달러가 유입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관들이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한 선물옵션(2500만 달러) 상품에 투자한 자산이 청산된 점도 영향이 있다고 봤다.비트코인은 지난 며칠 새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 2년여만에 5만 1000달러를 넘었고 5만 2000달러, 5만 3000달러 선을 연이어 돌파했다.국내 블록체인 분석·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의 윤승식 연구원은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번 상승장을 이끈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최연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합계 출산율 0.6 눈앞…사라져간다, 대한민국-“오늘까지 병원 돌아오라” 의·정갈등 분수령-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 최고…기금 첫 1000조 돌파-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대기업 일자리 OECD 최저…이대론 한국병 못 고친다△3·1절 105주년-무너지고, 사라지고…빛바랜 ‘그날의 희생’-유관순 열사 뒤 ‘독립’ 외친 무명의 영웅들 기억해야△글로벌 AI 합종연횡-‘타도 애플’…LG와 XR기기 개발, ‘탈 엔비디아’…삼성과 AI칩 동맹-‘생성형 AI’에 올인한 애플 10년 공들인 전기차 접었다△MWC 2024-“AI 잘하는 ICT 회사” 김영섭 ‘뉴 KT’ 선언-中업체 “10배 빠르다” 5.5G 홍보에, 전문가들 “이론일뿐 상용화 어렵다”-구부려 손목에 차고 눈빛만으로 작동…스마트폰 무한진화△합계출산율 0.6명대 눈앞-팬데믹 때보다 결혼 늘었지만…낳지 않거나 출산 미루는 부부 많아져-국내외 주식투자서 20%대 수익률…채권투자 부문서도 양호한 성적표△종합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주주환원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쿠팡, 창사이래 첫 영업흑자…김범석 ‘로켓매직’ 통했다-부산 케이팝高·포항 이차전지高 교육특구 31곳 선정…지역 살린다-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 의료법 위헌”△정치 -“野, 계속 요구만” “與가 말 바꿨다”…선거구 합의 또 실패 -기사회생한 HD현대중공업…차기구축함 수주는 ‘가시밭길’-“동남아 월급 300만원”…여권 뺏고 감금△정치-‘텃밭’에는 현역·친윤, ‘험지’엔 3040 신인…與 영남 ‘물갈이’ 없었다-‘연산군같은 대표’ vs ‘이재명이 민주 깃발’…쪼개지는 민주당-‘비명’ 빨아들이는 새미래 “지역구 100곳 후보 낼 것”-“낙후된 중·성동 ‘영’한 도시로 바꿀 것”-“전문성 결여된 교육 법령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국주의 日과 지금의 日 달라…이웃 인정하고 대화로 갈등 풀어야-“1948년은 정부 수립한 해…‘건국론’은 이승만 대통령 모욕”△경제-공정위, 네카오·쿠팡 손잡고 ‘허위후기’ 근절 착수-金사과·金복숭아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 450억 투입-“360조 금융 등 역대급 지원…700억弗 수출 달성”-한전KPS, 원전수출 총력전…체코·폴란드·영국 동분서주△금융-두달새 홍콩ELS 7조원어치 더 팔았다-은행권 상반기 채용 스타트…규모는 축소-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KB금융, 인천 첫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문 열어△글로벌(Global)-‘물가상승률 2%’ 충족…BOJ, 4월 피벗 선언해야-주식 내다파는 CEO들…美증시 ‘고점 시그널?’-바이든 “셧다운 막고, 우크라 도와야”-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경고-美 FTC,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M&A 제동△산업 -막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LCC 4파전’-구광모 LG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삼성 ‘마이크로SD 카드’ 4GB 영화를 5초면 전송-SK온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 착수-위니아 김치냉장고 ‘뚜껑형’ 생산 재개-현대차그룹 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ICT-e스포츠 덮친 디도스…팬들 “대응 미흡” 원성-메타버스 진흥에 올해 1197억 투입-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금융 플랫폼, 경쟁력 높이려면 STO 협력체계 강화해야”△제약·바이오-특화기술로 안전성 높여…혈전색전증 부작용 위험 없어-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바이오의약품협 이사장 선출-프로티아 “올해 수출거점 70개국 돌파할 것”-상장 철회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재추진”△증권-파이 커진 ETF 시장…중위권 싸움 불붙었다-AI 수요 급증한 반도체…성장성 높은 헬스케어-에이피알 투자로 10배 차익…올해는 반도체·배터리 주목-HBM 초격차 꺼낸 삼성…주가 힘받나-TDF부터 BF까지…연금펀드 강자 신한자산운용△부동산-이사철에도 문닫는 중개업소…폐업이 개업 첫 추월-‘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면했다-임대료 10년 동결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주목-LH, 올해 공사·용역 17조원 발주 ‘역대 최대’△엔터테인먼트-BTS 군백기 타격 없었다…하이브, K엔터 첫 매출 2조 ‘하이파이브’-파면 팔수록 빠져드는 ‘파묘’ 매력에…N차관람 ‘열풍’-“K예능, 시청률 보장”…베트남 현지 방영 이어 리메이크 활발 -美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 흑인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투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K리그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 발표-방송사·토종 OTT·글로벌 OTT ‘트리플 흥행’ 터트린 ‘내남결’△피플-“소방영웅 자녀 100년 장학금 약속 지켜나갈 것”-일상에서 쌓은 즐거운 추억들 탈북 대학생과 이미 가족 됐죠-유인촌 “토종 OTT 활성화 위해 모든 예산 쏟을 것”-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무재해·저탄소 체제 추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회장에 최창남 -카카오, 건전한 택시산업 생태계에 200억 쏟는다-불교문화사업단장에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이형일 통계청장 유엔 통계위 부의장 선출-전북도립국악원 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오피니언 -의사 노동시장 개혁이 진짜 의료개혁이다-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사회적 책무 강조한 의대학장의 졸업사 △전국-보부상길 살려 숲길 조성하자 산촌에 활력 뿜뿜-경과원, 美 실리콘밸리에 GBC 개소 추진-“3호선 연장 대안 ‘성남~강남 복선전철’ 검토할 것”-관세청,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내달 4일 운행 개시 △사회-정부, 집 찾아가 ‘복귀 명령’ 직접 전달…전공의 “당분간 쉴래” 요지부동-이주호 부총리,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달라”-“재산권 침해 아냐”…‘임대차 3법’ 전원일치 합헌-내달부터 9호선 전동차 3편성 늘린다-용인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예타 면제-한화진 “환경부, 국토부와 인사교류…본 역할 포기 동의 못해”-‘아이스크림 담합’ 빙과업체 빅4 유죄
2024.02.28 I 김은경 기자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종합)
  •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 주주 환원 등에서 기준을 갖추지 못한 상장사는 거래소에서 퇴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해 상충이나 불공정거래 등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금융투자회사들은 주요 연기금의 운용 등 공적 영역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아울러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금융사에 자율배상을 재차 압박했다. 이 원장은 자율배상을 한 금융사에 대해 앞으로 기관 제재나 과징금·과태료 산정 시 이를 반영해 감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밸류업 실효성 높이기 위한 강력 조치 예고이 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연구기관장과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성장성이 낮거나 주주환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는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당히 오랜 기간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쁘거나 심한 경우 인수합병(M&A) 세력의 수단이 되는 기업 등이 10년 이상 (시장에) 남아 있다”며 “그런 기업을 시장에 두는 것이 과연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국민의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신뢰가 우선해야 한다며 위법 사항이 적발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선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나 불완전판매, 이해 상충이나 고객의 이익을 유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나 검찰 고발을 떠나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기금 등 정부가 참여하는 공적 영역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정부가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모태펀드나 각종 정책펀드 등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는 방안이다. 위법과 위규 사항이 발견된 자산운용사나 증권사는 해당 기관에 통보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증시 도약을 위해선 상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용우·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 핵심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이용우 의원안)’ 또는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로 개정하는 것이다.이 원장은 “이사회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등 도입 여부에 대해 공론화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한 상법이나 자본시장법 개정도 함께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내달 13일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와 간담회를 추진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그때 당국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홍콩ELS 관련)인적제재나 기관제재, 과징금에 대해 업권에서도 신경 쓰고 있을 것이다”며 “(판매사가) 상당 부분 시정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적절한 원상회복 조치를 한다면 제재나 과징금 감경 요소로 삼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제재 감면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잘못에 대해 금전적으로 배상해준다고 해서 그 잘못을 없던 것으로 할 수 없지만 과거 잘못을 상당 부분 시정하고 책임을 인정해 소비자나 이해관계자에게 적절한 원상회복 조치를 한다면 원론적으로 제재 감경 요소로 삼는 건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분쟁조정안 수용 가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축소하는 측면에서 제재와 과징금에 반영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내달 9일 전후로 ELS책임분담안 발표ELS 책임분담안은 내달 9일 전후로 나올 예정이다. 이 원장은 “내부적으로 책임분담 초안은 마무리됐고 부서별로 의견을 구하면서 점검 중”이라며 “3월을 넘기지 않는 시점에서 당국이 가진 방향성을 말씀드려 시장에 대한 예측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초부터 국내 경제나 중국 경제 상황을 예상하면서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합리적인 예측이 가능했다”며 “손실이 현실화되는 현 시점에서 금융회사 실태 점검을 하는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던 것이다”고 최근 ELS 검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재 투자자와 증권사 판매 등 일부 손실배상에서 제외할 것이란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다양한 이해관계, 다양한 요소가 반영할 수 있는 형태로 고려하고 있다”며 “일률적으로 ‘재가입자는 절대 안 된다’, ‘증권사는 빠진다’ 등으로 보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내 금융사가 충당금 확대와 배당 확대라는 상충한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생금융이나 ELS 관련 소비자보호 실패 관련 비용 문제 등 최근 은행이 받는 충격이 있지만 내년, 내후년까지 바라보는 은행의 수익성이나 건전성에 비춰보면 어느 정도 양립이 가능하다”며 “과거 외환위기 때 은행의 건전성을 강화했던 게 한 축이라면 이 기조는 유지하면서 남는 잉여자금을 주주 환원 혹은 신규 투자활동 할 때 더 생산적으로 자본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입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2024.02.28 I 송주오 기자
유인촌 장관, 6천억 펀드로 토종 OTT 살린다 "모든 예산 쏟을 것"
  • 유인촌 장관, 6천억 펀드로 토종 OTT 살린다 "모든 예산 쏟을 것"
  • 유인촌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장이 돌아갈 수 있게 올해 모든 예산은 다 소진할 것입니다. 모태펀드·전략펀드 등도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게 속도감을 내겠습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종 OTT를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유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OTT-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취임한 후 토종 OTT에 대한 의논을 많이 해왔다”며 “(의논한 사항들이)진도가 나갈 수 있게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 장관은 “협약식은 실제적인 일의 시작”이라며 “지원하는 액수가 대단히 많다고 보진 않지만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토종 OTT에서도 힘을 내줬으면 좋겠고 활발하게 산업 현장이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며 제작 산업을 직접 겪고 K콘텐츠의 성장을 함께한 유 장관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유 장관은 “콘텐츠가 좋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승산있다”며 “K콘텐츠는 몇십 년 동안 역량이 축적됐는데 그 역량이 지금 꽃을 피운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열악한 환경에서도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OTT 플랫폼도 자리잡고 있으니 훨씬 더 좋은 조건이고 제작 환경도 할리우드 수준이 됐다”며 “환경이 달라졌고 우리 콘텐츠 수준이 많이 성장한 만큼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이날 자리에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최주희 티빙 대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정현주 엘지유플러스 센터장, 김성한 쿠팡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가 참석했다.최 대표는 “(티빙은)‘환승연애’ ‘이재 곧 죽습니다’ 등 좋은 실적이 나오며 상승곡선 안에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OTT를 추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국내 OTT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과 중소제작사와 상생을 위한 여러 협력 사항을 주셔서 감사하고 저희도 중소제작사 지원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모태펀드·전략펀드가 속도를 냈고 신속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유 장관은 “정책적으로 속도가 안 나거나 지지부진한 게 있으면 바로 얘기를 해달라”고 다시 한번 신속한 정책 실행을 약속했다.취임 후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 장관은 올해 1조 7400억원 규모 콘텐츠의 정책 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해 6000억원의 규모를 조성하고 K콘텐츠 펀드 출자를 34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콘텐츠의 핵심인 제작 단계 지원은 IP 확보 조건을 중심으로 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하 일반 지원)은 기존에 없던 ‘지식재산권(IP) 확보 역량·의지’를 과제 선정평가에 새롭게 반영한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IP 공동 보유’와 ‘업무협약을 맺은 OTT에서 1차 방영할 것’을 조건으로 지원해 제작사-OTT 협업 구조가 제작에서 방영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아울러 일반 지원, 특화 지원 사업 수혜작은 후반작업작업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에 대한 예산은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53억원) △OTT 특화콘텐츠 제작지원(342억원) △후반작업 지원(200억원) △뉴미디어 제작지원(57억원) △포맷 육성 지원(27억원) △지식재산권(IP) 확장·활용 지원(28억원) 등이다.
2024.02.28 I 김가영 기자
디도스 공격에 멈춘 e스포츠…팬들 "운영 미흡·재발 가능성 여전"
  • 디도스 공격에 멈춘 e스포츠…팬들 "운영 미흡·재발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LOL) 프로리그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 공식 경기 도중 디도스 공격을 받아 8차례나 게임을 일시 중단(퍼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주최 측인 라이엇코리아는 환불조치와 함께 조사와 분석을 병행,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팬들은 운영 자체가 미흡한 것은 물론, 향후 재발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디도스(DDoS)는 특정 서버나 네트워크 대역에 방대한 양의 트래픽을 유입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공격 기법이다. 단순하지만 원천 차단이 어렵고,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어 많은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상적 경로를 거쳐 악성 트래픽 여부를 탐지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고도화 되는 추세다. 인터넷 대역폭 증설, 트래픽 실시간 모니터링 등 기존 방어 기술을 우회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25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DRX와 디플러스 기아 1세트 경기 8분 58초 무렵, 네트워크 상태(핑) 불량으로 일시 중단이 이뤄졌다. 경기를 재개한 이후에도 7차례 더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종료까지 7시간이 소요되며 예정돼 있던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의 대결은 연기됐다.하루 뒤인 26일 주최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를 통해 “25일 발생했던 경기 지연 사태의 원인을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롤파크 제반 환경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미뤄졌던 두 팀의 경기는 지난 26일 롤파크가 아닌 각 팀 숙소에서 진행됐다.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과 함께 최대한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는 팀들의 의사를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각 숙소에서 경기가 치러진 만큼, 동일한 통신 네트워크 환경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라이엇코리아 측의 운영 방식 또한 팬들의 원성을 샀다. 한 이용자는 “문제가 발생한 날 경기 당일에는 볼 수 있을 것처럼 말해 2시부터 8시간을 기다렸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꼬집었다.앞서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음에도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해 연말부터 롤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부 스트리머들이 디도스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다.라이엇코리아 관계자는 “숙소에서 진행된 경기 당시 심판진과 운영진을 파견해 인터넷 속도, 현장 마이크 상태, 외부 커뮤니케이션 상태 등을 체크했다”며 “이들은 ICT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로, 핑이나 렉, 버그 등을 점검하기 위한 판단 기준이나 규정집을 모두 숙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내부 조사와 함께 대응 방안 또한 수립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보안 전문가들은 공격을 수행한 주체가 LCK 리그 또는 라이엇 측에 피해를 입히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국내 보안 전문가는 “디도스 공격 초기에는 특정 기업이나 기관의 대회나 행사 일정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 많았다”며 “공격 주체가 금전을 요구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면 악의적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LCK라는 큰 규모의 행사라면 서버와 네트워크 용량 자체가 작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의 용량으로 공격이 들어왔는지,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 주소(IP) 식별 여부, 어느 국가에서 들어온 트래픽인지 전후 사정을 파악한 후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라이엇코리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번 디도스 공격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02.28 I 김가은 기자
에퀴노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80TWh 공급할 것”
  • 에퀴노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80TWh 공급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탈(脫)탄소에너지 공급량을 80테라와트시(TWh)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앤드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에퀴노르코리아)28일 에퀴노르코리아에 따르면 앤드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에너지 생산 규모를 80TWh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에퀴노르는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북해 유전의 석유·천연가스전 개발을 배경으로 한 세계 굴지의 에너지 기업이다. 북유럽 최대 기업이기도 하다. 에퀴노르는 또 석유·가스에서 나오는 막대한 수익을 토대로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탈탄소 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해상풍력 발전 산업 부문에서도 ‘큰 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말 발전을 시작한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영국 도거뱅크도 에퀴노르가 개발한 곳이다.에퀴노르가 제시한 탈탄소에너지 생산 목표 80TWh는 에퀴노르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약 3TWh(추산치·작년 4분기 0.7TWh)의 약 27배에 이르는 규모다. 또 지난해 약 30TWh인 국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7배다.에퀴노르는 세후 기준 영업이익이 2030년 약 230억달러(약 31조원), 2035년엔 2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중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저탄소 솔루션 부문에서 각각 30억달러, 6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지난해 4분기 87억5000만달러(약 1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에퀴노르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와 함께 배출 탄소(carbon)를 포집(capture)해 폐(廢)가스전에 저장(storage)하는, 이른바 CCS 방식의 탄소 감축 사업도 2035년까지 연 3000만~5000만톤(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0여곳에서 연 4500만t 규모의 CCS 사업이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도 동해 폐가스전을 활용해 연 120만t 규모의 CCS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에퀴노르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유·가스 부문 굴지의 기업으로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22년 대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2014년 국내에도 진출해 국내 조선·중공업 기업과 함께 울산 등지서 최대 4~6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비욘 인게 에퀴노르코리아 대표이사는 “에퀴노르는 지난해 어려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 석유·가스 생산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 아래 한국을 포함한 세계 전역에서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솔루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한국 수출기업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신뢰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형욱 기자
"'건국전쟁' 흥행 이유?…좌편향 역사의식에 반발한 중도층 몰려"
  • "'건국전쟁' 흥행 이유?…좌편향 역사의식에 반발한 중도층 몰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대통령 리더십 연구자인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다큐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에 대해 “중도층이 대거 극장에 몰려든 ‘중도현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지난 5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최 원장은 28일 ‘건국전쟁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과 중도현상’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도층이 이번 총선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도 돌풍의 전조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극장가에서 상영 중인 건국전쟁은 100만 관객을 넘겼다. 여권 핵심 인사들도 관람 인증까지 나서며 관람을 독려했다.최 원장은 정치에 관심이 적은 중도층(20·30·40세대 젊은층과 여성, 자영업자 등)이 정치적인 다큐 영화에 몰려든 이유에 대해 △기존의 편향된 이념성에 대한 반발심리 △팩트(fact) 중심의 새로운 역사적 사실에 대한 관심 △초대 대통령에 대한 호기심 및 ‘국부’(國父) 기대심리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봤다.그는 “중도층은 과도하게 이념·투쟁·정치지향적인 이슈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반면에, 중립·안정·민생지향적인 이슈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러한 중도층의 특징이 건국전쟁에 적절하게 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최 원장은 “지난 2022년 대선 이후 다방면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도현상은 이번 총선에서 이념 편향적인 극단주의 정치세력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행동하는 무당파로도 불리우는 중도층은 탈정치·탈이념·친민생의 3대 특징이 강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도층의 시각에서 볼 때, 그동안 이념적으로 지나치게 좌(左) 편향된 역사의식과 지나치게 폄하됐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바로잡고 싶다는 의지가 건국전쟁이라는 영화를 통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양 극단 정치속에서 소리없이 움직이다가 막판에 표심을 드러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데올로기적인 극단주의 정치와 이로 인한 증오정치, 폭력정치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중도층이 강화되는 중도정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8 I 권오석 기자
FNC엔터, 작년 매출 924억원… 전년比 40.5% 증가
  • FNC엔터, 작년 매출 924억원… 전년比 40.5% 증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프엔씨엔터(173940)테인먼트(이하 FNC)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9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89억이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32.60% 개선돼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FNC는 최근 몇 년간 주요 사업인 음악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자회사들을 흡수합병하는 등 전체적인 구조를 정리해왔다.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합병된 자회사 FNC더블유와 FNC아카데미는 합병을 통해 회계적·법률적 비용 절감과 효율적 자산관리가 가능해져 연결 기준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이익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지난해 영업손실이 대폭 개선됐다.주요 사업인 음악사업 부문에서는 가수들의 공연 활동과 피원하모니의 앨범당 음반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공연의 회당 규모 증가와 앨범 원가 관리 등으로 이익률도 개선됐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등 기존 그룹들이 음악사업에 집중했으며, 특히 피원하모니 활약이 손익 개선을 주도했으며, 작년에 데뷔한 앰퍼샌드원의 투자비가 반영되었음에도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은 주목할만하다.피원하모니는 2023년에 국내를 비롯해 미주,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총 40회의 글로벌 투어를 진행했다. 미니 6집 ‘하모니: 올 인’(HARMONY : ALL IN)이 빌보드200 차트에 51위로 첫 진입하며 괄목한 성장을 보여줬다. 프로듀서 트리키 스튜어트와 협업한 디지털 싱글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은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 40’,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최신 차트에서 각각 12주, 11주 연속 차트인하며, 글로벌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최근 발매한 정규 1집 ‘때깔’(Killin’ It)은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앨범에 이어 빌보드200 차트에 39위로 진입하며 현재 2주 연속 차트인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27~2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11개 도시에서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콘서트를 개최하며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와 같이 피원하모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과 같이 지난해 데뷔한 앰퍼샌드원도 피원하모니의 성공스토리를 보다 빠른 시간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인밴드는 밴드명가로서의 FNC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난해 10월 방영된 KBS드라마 ‘혼례대첩’을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사업을 본격화하며 173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FNC 소속 배우인 로운이 주연을 맡고 휘영, 박지원, 박현정이 출연해 드라마 제작과 소속 아티스트의 출연 시너지로 이익을 극대화했다. 탄탄한 소속 배우와 작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핵심 아티스트와는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장기 계약을 완료하여 안정적인 매니지먼트 활동과 매년 1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하여 수익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4.02.28 I 윤기백 기자
여의도→강남→이태원…저커버그, AI·XR 생태계 '동분서주'(종합)
  • 여의도→강남→이태원…저커버그, AI·XR 생태계 '동분서주'(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혼합현실(MR) 디바이스(제품)과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 ‘라마’를 어떻게 인공지능(AI) 디바이스에서 잘 구현할 수 있을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저커버그가 한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찾은 곳은 LG전자(066570)였다.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마찬가지로 AI 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AI 생태계 협력 국가로 한국을 점찍는 모양새인 것이다. 메타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확장현실(XR)·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차세대 XR 디바이스와 AI 반도체 개발이 필요한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 손잡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저커버그, LG와 여의도 오찬 이후 강남行저커버그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조주완 CEO와 한식인 비빔밥을 함께 하며 회동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과 박형세 LG전자(066570) HE사업본부장도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 자리에서 XR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양사는 회의를 통해 메타 XR 헤드셋인 ‘퀘스트 3’를 비롯한 차세대 XR 기기 개발 논의에 집중했다. 조 CEO는 퀘스트3와 메타 스마트글라스인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는가 하면,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관심있게 살폈다. 그간 조 CEO는 XR 기기가 모바일 외에 차세대 퍼스널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LG전자 CEO인 조주완 사장 등을 만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는 메타 퀘스트 설계·제작에 참여 중이다. LG전자는 하드웨어 기술력을, 메타는 AI와 메타버스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차세대 기기 개발에 각각 투입하는 식이다. 메타는 2016년부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헤드셋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일부 기능에서 애플의 비전 프로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사 하드웨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프리미엄 하드웨어 개발에 강점을 갖는 LG전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의 XR 기기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저커버그 CEO와의 오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메타와 협력하는 XR 기기 상용화 시점은 내년은 돼야 할 것 같다”며 “콘셉트는 잡았고 현재 발전 단계에 있는데, 이는 시장의 요구사항 반영과 더불어 차별화되는 제품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TV 사업을 통해 축적하고 있는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역량에 메타의 플랫폼 생태계가 결합되면 XR 신사업의 차별화된 통합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국내 확장현실(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메타코리아로 들어서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5개 이상의 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한남동 승지원서 이재용 삼성 회장과 만찬저커버그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 메타코리아 사옥을 찾았으며, 유명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XR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개발자 출신인 저커버그는 이들과 AI·XR 생태계에 대한 논의를 1시간 가까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구체적인 파트너십에 대해 얘기한 것은 아니다”며 “저커버그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AI 기업들과 함께 라마를 활용해 어떤 것을 할 건지, 어떻게 할 건지 등을 얘기했다”고 전했다.저커버그는 다시 이태원 승지원으로 이동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했다. 이 회장은 배석 없이 저커버그 내외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둘은 AI 반도체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 동문인 두 사람은 그간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만나는 등 친분이 깊은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업계에선 두 사람이 메타가 개발 중인 LLM ‘라마 3’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메타의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빅테크들의 LLM과 생성형 AI 등 AI 경쟁이 격화하면서, 메타 역시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는 올해 말까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인 ‘H100’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I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자체 반도체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AI 산업은 발전하는데 이를 구현할 AI 반도체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이 모두 있어 전방위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메타는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와도 생성형 AI 협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LLM ‘가우스’를 탑재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02.28 I 최영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신호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
  • 카카오페이증권, 신호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8일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신호철 현 카카오페이 사업개발실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증권)신호철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22년 4월 카카오페이 사업개발실장으로 합류해 중·단기 투자와 전략적 M&A 등을 총괄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파트너 발굴과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 왔다. 특히, 해외 결제 확대와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 추진 등 글로벌 금융 비즈니스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도했다. 카카오페이에 합류하기 전에는 모회사인 카카오에서 전략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주요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인텔 등 국내외 대표 IT 기업에서도 근무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신호철 대표 내정자의 신사업 개발 및 기업 투자 역량, IT와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바탕으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증권 사업에 차별화된 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과의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수익 모델 다각화 등 외형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내정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닌 자리인 만큼 본격적으로 성장의 폭을 확대하고 카카오페이증권만의 투자문화를 이어 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1호 테크핀 증권사로서의 위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동력으로 삼아 도약하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호철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걸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2024.02.28 I 박순엽 기자
김범석의 ‘로켓매직’…‘첫 영업흑자’로 ‘쿠팡시대’ 열었다
  • 김범석의 ‘로켓매직’…‘첫 영업흑자’로 ‘쿠팡시대’ 열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창립 13년 만에 첫 연간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도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모두 갖추면서 김범석 쿠팡 창업자의 ‘로켓매직’이 현실화한 모습이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신세계·롯데·현대 등 기존 유통 대기업들을 모두 뛰어넘으면서 본격적인 ‘쿠팡시대’의 개막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그래픽= 김일환 기자)28일(현지시간) 쿠팡 Inc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매출 30조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쿠팡 Inc 의장)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근본적으로 ‘새로운 역량’을 만드는 주도권(이니셔티브)에 도전해왔다”며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까지 인내가 필요한 과감한 시도이자 새로운 역량이 바로 로켓배송이었다. 이것이 결실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쿠팡의 실적은 주력인 상품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와 신규 성장사업(쿠팡이츠·대만·쿠팡플레이)이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30조7998억원(235억9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9% 성장했고 성장사업 매출도 1조299억원(7억8900만달러)로 27% 늘었다. 김 의장은 ‘로켓배송’과 같은 과감한 시도와 함께 ‘와우 멤버십’(유료회원제)을 통한 사업간 시너지가 크게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지난해 말 기준 와우 멤버십 회원수는 14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었고 활성고객도 2100만명으로 16% 증가했다.그는 “실제 와우 멤버십 혜택인 쿠팡이츠 할인을 시작한 후 주문량이 2배 늘었다”며 “쿠팡이츠를 자주 사용하는 고객들의 지출이 다른 프로덕트 커머스로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범석 쿠팡 창업자. (사진=쿠팡)쿠팡의 연간 흑자 달성은 국내 유통시장에서도 상징적인 일로 꼽힌다. 쿠팡의 지난해 영업이익(6174억원)은 기존 유통 강자였던 신세계(004170)(이마트 포함 5928억원), 롯데쇼핑(023530)(5084억원), 현대백화점(069960)(3035억원) 등 이른바 ‘유통 빅3’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그간 수익성 측면에서 꾸준히 불신을 받아왔던 쿠팡이 기존 유통대기업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는 점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지난해 온라인 유통 비중(50.5%)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넘어서는 등 국내 유통산업의 흐름이 바뀐 것도 쿠팡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시장은 쿠팡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김 의장은 “한국과 대만 소매시장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포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래이자 우선 순위”라며 “고객들의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전념해 ‘쿠팡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를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김정유 기자
앤디포스, 저PBR株 주목…“주주환원 적극 나설 것”
  • 앤디포스, 저PBR株 주목…“주주환원 적극 나설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능성 테이프·필름 제조업체 제조업체 앤디포스가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중 하나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앤디포스의 PBR은 0.57배다. 앤디포스의 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540억원 규모인데 반해 시가총액은 799억원에 그치는 수준이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회사의 시가총액과 회사의 자산 수준이 동일하면 PBR 값은 1배가 된다. PBR 값이 1배 미만일 경우 회사가 보유한 자산에 비해 시총이 적다는 뜻으로 실제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뜻이다.앤디포스는 투자기업에 대한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이 450억원에 달한다.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중 지난 2021년 말 투자한 원유니버스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마무리짓고 예비심사 청구에 들어간 상태다. 가장 최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밸류가 1900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 시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7.8%, 4.1%로 사실상 빚이 없는 기업에 속한다.앤디포스는 올해 신제품 출시 및 적용 레퍼런스 확보에 따른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앤디포스는 올해 2월 미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에 사용될 절연쉬트와 양면테이프 초도 물량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6월 본격적인 양산적합성(PPAP) 승인 이후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수출용 차량의 사이드 실·범퍼 조립 시에 사용되는 아크릴폼양면테이프도 납품하기 시작했다.글로벌 모바일 업체용 강력접착체의 친환경 대체품인 양면테이프(PSA)도 개발 중이다. 모바일, 전자제품 등을 스스로 ‘수리할 권리’ 보장법에 맞춰 모바일용 테이프 개발도 착수했다. 앤디포스는 올해 양호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날 약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기도 했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량과 디바이스 모델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
2024.02.28 I 이정현 기자
‘AAA’ 공사채 인기 주춤…오버 발행 전환
  • [마켓인]‘AAA’ 공사채 인기 주춤…오버 발행 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트리플에이(AAA)급 공사채 인기가 주춤한 모습이다. 오버 발행을 면치 못하는 데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일부 트렌치에서 유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의 공사채 이하 크레디트물로 관심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8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AAA)는 올해 첫 채권 입찰에 나섰다. 2년물은 1600억원, 3년물은 1400억원 규모로 조달을 확정했다. 2년물 스프레드(가산금리)는 동일 만기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대비 +3bp(1bp=0.01%포인트), 3년물은 민평 금리와 같은(PAR) 수준이다.지난 23일 입찰을 진행한 경기주택도시공사(AAA)도 채권 발행금리가 개별 민평 금리보다 높은 오버 발행을 면치 못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1.5년물 입찰을 통해 20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동일 만기 민평 금리보다 5bp 높은 스프레드를 형성했다.심지어 한국도로공사(AAA)는 일부 만기물을 발행하지 않는 유찰을 선택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한국도로공사는 3년물과 5년물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3년물은 민평 금리와 같은(PAR) 스프레드로 1400억원어치를 찍어냈으나, 5년물은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높은 금리 수준에서 자금을 조달하기엔 부담이 있었다는 평가다.다만,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10년물 채권 입찰을 통해 2000억원 발행을 확정 지었다. 발행이 적은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물을 선택함으로써 투자자 모집을 꾀했다는 설명이다. 스프레드도 동일 만기 민평 대비 -1bp 수준이다.전문가들은 공사채 시장의 약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 수준의 크레디트물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국고채 금리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반면, 3년물 기준 공사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 통상 스프레드 확대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됐음을 의미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연초 강세를 이어갔던 분위기가 살짝 달라진 모습”이라며 “상위 우량 등급 위주로 스프레드 부담이 커진 영향”이라고 답했다.유통시장에서도 공사채가 민평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로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7일 거래량 10억원 이상의 공사채 물량 중 한국전력공사, 서울교통공사, 한국장학재단, 한국가스공사 등이 민평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통됐다.(자료=본드웹)
2024.02.28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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