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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4월 금리인상설 힘 받는 이유는
  • 일본은행, 4월 금리인상설 힘 받는 이유는
  • (사진=AFP)[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향후 경기 침체기에 통화 완화가 필요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 경제 상황이 허락할 때 BOJ가 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이상 특별한 통화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요시카와 히로시 도쿄대학 명예 교수는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신속하게 종료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BOJ에 금리인상을 독촉한 것이다. 일본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BOJ가 시장 예상대로 3월이나 4월에 피벗(금융정책 방향 전환)을 선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완화하면서 BOJ의 정책 변경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일본 총무성은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6.4로 전년 동월에 견줘 2.0% 상승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는 12월 기록한 2.3%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전망치(1.8%)는 웃돌았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지난 2022년 3월(0.8%)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찍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CPI 성장률이 작년 11월부터 석달째 둔화하면서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기 시점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일본 경제가 현재 확실한 인플레이션 상태에 놓여 있는 만큼 4월까지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BOJ는 금융정책 정상화의 전제로 ‘물가 상승률 2%’를 내세웠는데, 2월에는 1월 상승률을 훨씬 웃돌며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에너지 보조금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데다가 3월 노사 임금 협상에서 대기업들이 임금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요시카와 교수는 “2년여 간의 데이터가 일본 경제가 뚜렷한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으며 더 이상 특별한 통화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BOJ가 정책을 정상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요시카와 교수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오랜 친구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고 봤다. 두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우에다가 일본은행 총재에 부임한지 한 달 만에 요시카와 교수가 BOJ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로이터통신 역시 1월 CPI 상승률이 BOJ의 목표치에 부합하는 만큼 4월까지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1월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대기업들이 3월 노사 임금협상에서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제안하고, 이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즈루 카토 토탄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데이터에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향한 BOJ의 움직임을 막을 만한 것은 없어 보인다”며 “4월에 (피벗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맞물린 점을 지적하며 “BOJ는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위축되고 민간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엔화 약세로 스테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요시카와 교수도 “정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 상황이 허락할 때 BOJ가 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BOJ는 물가 목표 달성을 확신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시미즈 세이이치 BOJ 이사는 2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2% 물가안정 목표 전망에 대해 “현재로서 확신이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의 성과가 보이는 대로 수정하겠다”며 “특히 임금 추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양지윤 기자
고대 의대 교수들 "의료체계 문제 해결, 의료계와 원점 재논의해야"
  • 고대 의대 교수들 "의료체계 문제 해결, 의료계와 원점 재논의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현 의료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와 교수단체를 포함한 의료계와 원점에서 전면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채혈실 앞이 환자와 의료진 등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려대 의대 교수의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필수의료 최전선에 가장 고되고 과중한 업무를 묵묵히 담당해온 전공의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차관의 ‘소송을 부추기는 언행’과 경찰청장의 ‘전공의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발언’들을 중단하라”며 “국민건강을 지키고자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정부 기관의 부적절한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문했다.교수의회는 “국내에서 1977년 500명 이상 사업장에 한해 시행된 직장의료보험제도가 1989년 부터는 전국민으로 확대됐다”며 “현재 우리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의료서비스를 최저의 비용으로 가장 빈번하게 의사를 만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러나 필수의료의 위기가 닥친 작금의 상황은 어느 한두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며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소송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결국 젊은 의사들의 필수의료 지원을 기피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기존의 해당 분야 전문의들도 필수의료 진료를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이들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미흡하기만 하다”며 “의료계의 인력 배분은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부족하다”고 말했다.이들은 “이런 문제 개선 없이 연간 2000명의 의과대학 정원을 갑자기 늘리는 것으로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 런, 지방의료 붕괴와 같은 현상을 막을 수는 없다”며 “특히 정부에서 고집하는 2000명이라는 숫자는 의료계와 논의된 바도 없고 근거 또한 미약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충실한 의학 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과 현실적 여건 또한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 숫자를 관철하기 위해 헌법에 명시된 국민기본권을 무시하고 의사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켜 공권력으로 밀어 부치는 방식은 대단히 위험하다. 정치권 내부에서 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이어 “‘대한민국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자’는 사명감으로 일해온 전공의 한 사람에게 라도 실질적인 위해가 가해지는 경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회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8 I 함지현 기자
"농업은 첨단산업"...日 넘어 사우디까지 진출한 K-스마트팜
  • "농업은 첨단산업"...日 넘어 사우디까지 진출한 K-스마트팜
  • 28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농업 빅데이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산업을 스마트팜이라고 하죠. 스마트팜 건축에 필요한 설계와 자재, 시공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국내 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그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딸기를 담은 기다란 베드가 위아래로 움직입니다.높이 조절이 가능해 작업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일할 수 있습니다.그린플러스(186230)의 스마트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업다운 재배시스템입니다.재배 면적을 두 배로 활용할 수 있어 딸기 수확도 고설 재배 형식보다 두 배 가능합니다.해당 기술은 3년 전부터 스마트팜 강국인 일본에도 수출됐습니다.[정순태/그린플러스 대표]“같은 면적에서 두 배의 생산량을 가져갈 수 있고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격감시킬 수 있는 업다운 시스템이 있고요. 약 3년간 검증을 거쳐서 2021년도에 (일본에) 상륙하게 됩니다. 현재 5개 농업 현장에 업다운 시스템이 들어가 있습니다.”그린플러스의 또 다른 주요 기술인 온실 시스템은 장어 양식에도 적용됐습니다.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채산성을 극대화했습니다.[박지호/그린피시팜 이사]“현재 장어 양식 기술이라고 하면 크게 없는데, 온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요소들을 다 포함해서 장어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그린플러스는 그간 쌓아온 기술을 결집해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정순태/그린플러스 대표]“아주 제한적으로 엽채류 한해서 진입할 생각은 갖고 있고요. 대규모의 첨단 온실형 스마트팜을 건립해서 네옴시티로 공급하는 구조를 사우디와 협의에 있습니다.”우리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스마트팜 기술은 농업 혁신 바람을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4.02.28 I 이지은 기자
"어게인 1784"…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
  • "어게인 1784"…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네이버 1784 건설에 힘을 합쳤던 네이버와 삼성물산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첨단 ICT 기술이 접목된 건설 혁신에 나선다. 협업을 통해 스마트빌딩·시티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8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에서 ‘국내 및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홈·빌딩 솔루션 협업 및 건설 혁신 ICT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팀 네이버-삼성물산 MOU (좌측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다. 사진=네이버 제공이번 MOU는 스마트빌딩·시티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네이버가 보유한 AI·클라우드·자율주행·로보틱스·5G 등 첨단 ICT 기술과 뛰어난 건설 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홈·빌딩 플랫폼의 융합으로 양사는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앞서 양사는 국내 최고의 스마트빌딩으로 통하는 네이버 1784 건설에서 힘을 합친 바 있다. 디지털트윈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실제 빌딩에 접목했던 경험을 토대로 향후에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스마트빌딩·시티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두 회사는 △미래기술 기반 오피스 등 공간 디지털화 △첨단 스마트시티 등 글로벌 시장 확대 △ICT 기술 활용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양사는 미래형 오피스 빌딩 구현을 비롯해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 이르기까지 협업을 이어가며, 이를 보다 구체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회까지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스마트빌딩·시티 시장에서 협업을 통해 중국 등 해외 기업과의 기술력 차이를 벌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첫 네옴시티 건설 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우디에서 두 기업의 협업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네이버가 사우디에서 리야드 메트로, 네옴 터널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건설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향후 네옴시티를 통해 스마트빌딩·시티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가 힘을 합쳐 데이터센터, 공항, 쇼핑몰, 스마트시티와 같은 사업의 수주는 물론 건설·운영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네이버와 삼성물산은 이밖에도 첨단 ICT 기술 융합을 통한 건설 사업의 경쟁력 차별화와 생산성 혁신을 위해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XR 등의 건설 업무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힘을 합칠 예정이다.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는 시기에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 협약을 통해 미래 신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우디 사업의 확장 기반을 다지고 네이버의 기술력을 다각화해 빌딩, 주택,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공간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한광범 기자
5.5G?…화웨이 “10배 빠르다” 주장에 韓 업계 의구심
  • 5.5G?…화웨이 “10배 빠르다” 주장에 韓 업계 의구심[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차이나모바일 부스에 갔더니 5G어드밴스드(5.5G)로 10배 속도가 빨라졌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솔직히 이건 상술입니다.”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업체들이 올해 MWC에서 10Gbps 연결을 지원하는 5.5G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국내 통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파수 부족과 서비스 모델 부재로 현재보다 10배 빠른 5G(5.5G)가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 사진 화웨이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모바일 백홀(Backhaul), 엔터프라이즈 캠퍼스, 컨버지드 전송,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5.5G 맞춤형 솔루션 4종을 출시했다. 중동에 이어 유럽, 아시아 태평양 및 라틴 아메리카의 이통사들이 올해 5.5G 상용화를 준비하며 10Gbps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은 “네이티브 기가(Native Giga) 및 네이티브 그린(Native Green)역량을 갖춘 화웨이의 5.5G 시리즈는 전 세계 이통사가 모든 대역에서 멀티패스 5.5G 진화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내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나타냈다. MWC 출장중인 국내 통신 장비 업체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화웨이 5.5G 장비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인 3GPP의 5G어드밴스드 표준(릴리즈18)에 맞춘 장비로, 용량과 속도를 좀 높인 것에 불과하다”며 “국내에서 제 기능을 하려면 주파수가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화웨이가 한국 이통사에도 이 장비를 소개했지만 무거워 설치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이통3사의 5G 서비스 속도는 서울 기준으로 1.2Gbps 정도다. 화웨이 설명대로 10Gbps가 가능하려면 속도가 10배 빨라져야 한다. 이런 궁금증 때문에, 이번 MWC를 참관한 KT사외이사들도 장비 성능에 관심을 표했다.그러나,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실제 현장에서 10배 빠른 5G(5.5G)가 실현되려면 훨씬 더 많은 주파수가 필요하며, 지연시간 1ms를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근육이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은 약 1초, 귀가 느끼는 시간은 100ms, 눈이 반응하는 시간은 10ms, 그리고 촉각이 반응하는 시간은 1ms 정도다.MWC 출장 중인 국내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5.5G는 장비 업계에서 상술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속도를 10Gbps까지 올리려면 주파수가 약 800~900㎒ 정도 더 필요하다. 28㎓에서 주파수를 더 확장했지만, 그로 인해 이론적으로 나올 수 있는 속도는 4Gbps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6G 대역인 4.4~4.8㎓와 3.7㎓ 이상 대역을 모두 고려한다 해도 실제로 10Gbps의 속도를 얻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주파수 부족뿐만 아니라 서비스 모델 부재도 5.5G 상용화에 걸림돌이다. 국내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화웨이가 5.5G 통신지연시간을 1ms로 언급하고 있지만, LTE 때는 20ms, 5G 때는 10ms 정도였다”며 “5.5G에서 4.5ms로 지연시간이 줄어든다 해도 이용자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동영상 시청과 같은 활동에서는 무선망 구간에서 속도가 개선돼도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다.화웨이가 언급한 5.5G의 속도별 과금 모델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그는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한 서비스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요금제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막 오른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 등 4파전
  • 막 오른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 등 4파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추진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후보군 가운데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여객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을 이관받는 티웨이항공은 참여하지 않았고, 공식적으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던 에어로케이도 불참했다. 다만 에어로케이는 향후 본입찰 참여 의사는 남겨놓은 상태여서 향후 5파전으로 커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4파전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예비 입찰을 마무리했고,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4곳이 자금조달과 사업계획서 등을 포함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자 측은 입찰 결과를 검토한 뒤 본입찰 적격후보자(숏리스트)를 선정한 후 기업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UBS는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발송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구체적인 매각 자산과 차입금 규모 등 정보를 적시하지 않아 ‘깜깜이 매각’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번 예비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또한 인수금액은 제시하지 않고, 향후 실사를 진행한 후 본 입찰에서 구체적인 인수금액을 제시할 전망이다.이에 앞으로 매각 성사까지 관건은 매각금액이 얼마로 결정될 지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6071억원, 국내외 화물 수송량은 연평균 75만t 정도다.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인수 시 단번에 국내 2위 항공화물 업체로 몸집을 키우게 된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화물사업부의 매각가를 약 5000억~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화물사업부에는 1조원 안팎에 달하는 부채도 있어 인수 시 이 또한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조건으로 내건 화물사업부 인력 고용승계와 유지도 고려할 부분이다.◇매각 금액 5000억~7000억원대 거론현재 유력 후보로는 국내 1위 LCC이자 애경그룹이 모회사로 있는 제주항공이 꼽힌다. 자금력과 항공 산업 지배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제주항공은 김이배 대표이사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출신인 만큼 누구보다 매각 적정가에 대해 셈이 빠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사정에 능통한 만큼 인수 금액과 매각가에 괴리감이 크다고 판단할 경우 인수 포기 등 빠른 태세 전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LCC는 모두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를, 에어프레미아는 JC파트너스, 에어인천은 소시어스가 최대 주주다. 이들 LCC는 각 사 최대주주를 활용해 자금력을 보강하거나 전략적투자자(SI·Strategic Investor)와 연합해 인수전에 참여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이 중 인천국제공항 기반 장거리 특화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며 컨소시엄을 꾸리기 위한 SI를 물색하는 중이다. 또한 국내 LCC 가운에 유일하게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에어로케이항공은 입찰 참여 제한 조건(인천국제공항 취항 및 운항증명(AOC) 보유) 탓에 예비 입찰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항공은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준비를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이달 13일 유럽연합(EU)이 양사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하면서 전제로 내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시정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한항공이 매수자를 선정하게 되면 EU는 매수자 적격성 등을 판단한 뒤 실제 화물사업부 매각과 함께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도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
2024.02.28 I 박민 기자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 30년물 금리, 2.9bp↑
  •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 30년물 금리, 2.9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 상승 마감했다. 중단기물 금리는 장 마감 후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오는 29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둔 만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내달 4일 3조7000억원 규모 입찰이 예정된 30년물 금리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3.446%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3.359%, 5년물은 보합인 3.40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2bp 오른 3.44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5bp 상승한 3.426%, 30년물은 2.9bp 오른 3.350%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4.58에, 10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12.62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8틱 내린 131.06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60계약, 개인 1771계약, 연기금 84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5860계약, 은행 11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006계약, 투신 400계약, 은행 536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199계약, 금융투자 3352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30년물 금리의 상승세는 오는 4일 3조7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두고 헤지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내달 발행 규모는 전달과 같은 3조7000억원 규모로, 입찰 당일 30년물 금리는 7.3bp 상승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70%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2.28 I 유준하 기자
‘위기모드’ 진입한 리비안, 극복 가능할까 (영상)
  • ‘위기모드’ 진입한 리비안, 극복 가능할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이 판매 성장 둔화·빠른 현금 소진 등으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 개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24달러에서 14달러로 42% 하향 조정했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1% 오른 11.14달러에 마감했다.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대폭 낮췄지만 30% 가까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R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R1T)이 주력 모델이며 SUV(R1S)와 상업용(배달용) 밴을 만들고 있다. 리비안은 성장성 확대를 위해 대중화(소형·저가) 모델 R2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내달 7일 공개를 시작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산업이 성장 둔화로 고꾸라질 때 리비안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왔다.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차량 생산 및 판매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 및 올해 생산량 목표치 공개 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4분기 주당순이익(EPS) 손실 폭은 시장 예상보다 컸고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지난해 생산량 수준인 5만7000대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6만7000대를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또 1분기에는 차량 인도량이 작년 4분기와 비교해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여파로 주가는 하루 새 26% 폭락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6분기 내 리비안이 파산할 수 있다”며 “대규모 비용 절감과 함께 경영진이 공장에서 살다시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도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등 여파가 적지 않았다.아담 조나스도 리비안이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전기차 산업은 적자생존의 시대”라며 “리비안이 자조 잠재력, 지속가능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 기업임을 믿지만 지금은 전략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아담 조나스는 리비안의 위기 극복을 위한 3가지 실행 요소를 제언했다. 그는 우선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담 조나스는 “리비안이 올해 4분기쯤 손익분기점(매출 총마진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판매가 정체되고 있는 만큼 특정 제품에 대한 리엔지니어링 및 자재 비용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50억달러 규모의 애틀란타 그린필드 조립공장 건설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자본의 대체 용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본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란 얘기다. 실제 작년 말 기준 리비안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93억달러 규모다. 2026년에나 R2 플랫폼 기반 차량이 출시되는 만큼 자금 고갈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가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급 원자재 부품에서 더 큰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 간 협업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28명으로 이 중 15명(53.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한 달 전 63%와 비교하면 10%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목표주가는 17.8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0% 높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27% 올랐지만 올 들어 53% 하락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28 I 유재희 기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견본주택 29일 오픈
  •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견본주택 29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은 오는 29일부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조감도 (사진=두산건설)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366가구 △59㎡B 127가구 △74㎡A 50가구 △74㎡B 25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이 노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기흥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양재역까지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인근 서용인IC를 통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차량을 이용한 광역 접근성도 우수하다.GTX-A노선 용인역 개통도 오는 6월 예정돼 있다. 기흥역을 통해 구성역으로 이동하면, GTX-A가 정차하는 용인역으로 바로 환승할 수 있다.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삼가초 병설유치원, 삼가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용신중, 용인중, 용인고 등 다수의 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해 3월 발표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팹 4곳과 5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단지는 삼성 SmartThings 기반의 스마트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AI와 스마트 홈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며, 타입별 4-bay, LDK 구조가 적용된다. 전 타입에 시스템가구가 포함된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전용면적 74㎡의 경우 팬트리가 있어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키즈맘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특히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대표 종합교육기업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고 입주민 자녀에게 프리미엄 수준의 교육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약 일정은 내달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며, 정당 계약은 4월 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와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경과, 예치금액을 충족한 경우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실거주의무도 적용받지 않는다.분양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그동안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교육 특화 서비스, 부분 커튼월 룩 등이 적용돼 상징성을 갖춘 만큼 프리미엄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 일원(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다.
2024.02.28 I 이배운 기자
SK E&S 호주 가스전, 원주민 "고향 파괴"…3억달러 자금조달 고심
  • SK E&S 호주 가스전, 원주민 "고향 파괴"…3억달러 자금조달 고심[ESG 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 E&S가 추진 중인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 개발사업이 지역사회 원주민 반발로 인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에 봉착하면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SK E&S는 프로젝트 자금조달 방식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산업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호주 북부 티위섬 인근에서 진행 중인 바로사-칼디다(이하 바로사) 가스전 공동 사업자인 SK E&S는 지난 1월 말 효력을 상실한 무역보험공사와의 3억달러(약 4000억원) ‘해외사업금융보험 청약승낙서’에 대한 재심사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 측은 “무역보험공사 지급보증 재심의를 포함해 조달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 개발사업. 사진=SK E&S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의 지급보증은 은행 대출에 대한 미상환 리스크를 담보해 준다. 무역보험공사의 승인을 받은 이후 1년간 금융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한번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이 지역 원주민이 지난 2022년 10월 인허가 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15개월간 시추 작업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1월 효력이 상실되면서 신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재심사는 신규 심사와 동일하게 사업성 검토를 거쳐야 하는데, 지난 2년간 대외환경의 변화에 따라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환율, 시장금리, 사업성, 환경영향 등을 고루 평가에 반영하는데, 그동안 대외경제환경 여건은 물론 원주민의 반발로 인한 리스크까지 새롭게 부각된 상황이다. 무역보험공사의 재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SK E&S는 자체 신용을 통한 금융권 조달이나 사내 자기자본 활용, 유가증권 발행 등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자금 조달 재구조화를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사업 지연에 따라 약 3억불(4000억원)의 비용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E&S는 2021년 3월 최종투자결정 이후 5년간 전체 투자비 37억달러(약 4조8000억원) 가운데 14억달러(약 1조 820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공정률은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투자비 상승에 대한 분담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SK E&S는 지분 37.5%를 확보하고 있고, 호주 산토스가 50%를 확보하고 있다. 호주 바다의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자로 참여한 SK E&S는 CCS(탄소·포집·저장)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20년간 장기계약을 통해 연평균 130만톤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입한 천연가스를 이용해 보령플랜트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CCS 기술로 포집저장하고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티위섬 원주민 대표로 온 무느피 부족의 장로인 피라와잉기(Pirrawayingi)가 27일 국회 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솔루션 제공그러나 해당 지역 일부 원주민은 가스전 개발이 신화 속 숭배 대상인 ‘무지개 뱀’의 노여움을 일으키고 사람이 악어로 변신한다는 설화 등을 이유로 시추에 반대해 왔다. 한국을 방문한 원주민들은 지난 2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혜영 의원, 기후솔루션, 청년기후긴급행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정부, 공적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제2 본사(HQ2) 유치 좌절 사례 등 지역사회 반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ESG 리스크로 이어져 프로젝트 진행을 불투명하게 한다. 이에 해당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호주 정부와 사업 개발자들의 지역사회 설득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SK디앤디, 금양에코파크 EPC 수주..1016억원 규모
  • SK디앤디, 금양에코파크 EPC 수주..1016억원 규모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는 충북 보은 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연료전지 발전소 ‘금양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금양에코파크 보은연료전지 조감도.(사진=SK디앤디)금양에코파크는 SK디앤디와 금양그린파워㈜, 한국동서발전㈜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동 투자해 개발하는 2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다. SK디앤디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연료전지 발전소 EPC 부분을 수주한 것이다. 총 계약금액 1226억 원이 가운데 SK디앤디 지분은 약 83%에 해당하는 1016억 원이다. 발전소는 올해 12월 상업운전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이번 프로젝트에서 SK디앤디는 주기기 공급과 전체 사업관리를 맡고, SK에코플랜트가 준공을 담당한다. 금양그린파워가 사업 개발 및 발전소 건설사업 관리, 한국동서발전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발전소 운영관리를 맡는다.SK디앤디는 현재 운영 중인 청주에코파크(20MW)와 음성에코파크(20MW)를 포함하여, 금양에코파크(20MW)까지 충북 지역에만 누적 6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갖추게 됐다.이 외에도 공사중인 칠곡에코파크(20MW)와 약목에코파크(9MW)까지 올해 준공되면 누적 89M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추가로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아산(40MW) 등 약 3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 사업권도 확보하여 개발 중이다.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금양에코파크 EPC 사업계약을 통해, 전력 자급률이 낮은 충북권 일대의 전력자립도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이 더해질 것”이라며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 등 사업 모델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SK디앤디는 국내 톱티어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 (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로서 연료전지와 함께 태양광, 풍력, ESS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전력중개, ESS 글로벌시장 진출 등 사업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2.28 I 전재욱 기자
‘명함 사칭 논란’…주총 앞두고 고려아연vs영풍 신경전 격화
  • ‘명함 사칭 논란’…주총 앞두고 고려아연vs영풍 신경전 격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세계 1위 아연 제련업체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싸고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집안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집안의 공방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내달 열리는 주총에서 결정될 ‘제3자 유상증자 허용’ 여부와 ‘배당금 규모’에 따라 사실상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양측은 해당 안건을 두고 명분 싸움을 벌이는 동시에 일반 주주들 표심을 잡는 과정에서도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명함 공방전 벌이는 고려아연과 영풍2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영풍은 일반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장외 신경전을 벌이는 상태다. 문제의 발단은 영풍 측이 케이디엠메가홀딩스 등을 통해 권유업무 대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케이디엠메가홀딩스가 제작한 명함에는 고려아연의 사명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고 정작 영풍의 이름은 비교적 작게 들어가 있다. 이 때문에 한 주주가 의결권 대리를 요청한 측이 영풍이 아니라 고려아연 측이라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주주가 영풍 측으로부터 받은 의결권 위임 관련 안내문과 명함.(사진=독자제공.)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반 주주들로부터 어느 쪽에다 위임을 해야 하는 거냐는 문의를 많이 받았다”며 “고려아연을 대리하는 줄 알고 이미 위임을 한 경우도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 명함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다만 영풍 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영풍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주총이기 때문에 고려아연 회사의 이름이 크게 들어간 것이 당연하다”며 “의결권 대리 권유가 이뤄질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명함 양식”이라고 답했다. 양측 모두 일반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 대리행사를 권유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이번 주총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양측은 내달 19일 열리는 주총에서 제3자 유상증자 허용여부와 함께 배당금 규모를 확정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입장 차에 대해 연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주주들이 이 안건을 통과시키느냐, 아니면 반대하느냐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패가 기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배당규모·유상증자에 승패 갈릴 듯고려아연의 현행 정관은 ‘경영상 필요 시 외국의 합작법인’에게만 제3자 신주발행을 허용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주총에서 이 제한을 풀어 국내 법인의 제3자 유증도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해당 안건이 통과할 경우 최씨 일가는 우군인 현대차, LG뿐 아니라 새로운 백기사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간접적으로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최씨 일가에 유리하게 싸움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배당금 규모도 마찬가지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1주당 5000원의 결산 배당을 주총 의안으로 상정했다. 중간배당 1만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총 현금 배당금은 1만5000원이다. 영풍 측은 이를 두고 “전기 1주당 2만원 대비 5000원 줄어든 것”이라며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런데 영풍 입장에서는 배당금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24.81%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현재 별도 기준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어 배당에 의존하는 수익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의 배당이 감소하면 장씨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 매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24.02.28 I 김성진 기자
이지메디봇, 한국항공대·서울대병원과 수술로봇 기술이전 완료
  • 이지메디봇, 한국항공대·서울대병원과 수술로봇 기술이전 완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지메디봇은 한국항공대 및 서울대병원과 ‘수술 어시스트 로봇 자궁거상기’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이전된 기술은 한국항공대와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자궁거상기 시스템 관련 국내외 특허 및 분할출원 특허 등이다. 2021년 이전 계약 체결한 기술보다 작동 모듈 기능 추가 등 기술을 강화했다. 해당 기술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에 사용하는 수술 어시스트 로봇(제품명: Ubot, Uterine Robot)에 적용됐다.유봇(Ubot)은 이지메디봇이 한국항공대 김병규 교수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정현훈 교수팀과 함께 개발 중인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로봇이다. 의료진은 유봇을 통해 원하는 대로 거상기의 위치 및 자세를 정밀 조작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자동화된 정밀 약물주입기능도 탑재해 세밀하게 조직의 깊이를 측정하고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유봇은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정현훈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혁신의료기술연구소에 의뢰한 국제표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분야에서 ‘사용적합’ 판정을 받았다. 평가에 참여한 15명의 산부인과 의사들은 유봇을 활용한 부인과 수술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유봇은 자궁거상기로서의 사용적합기준을 충족하고 안전성 및 편의성 인정받았다.특허기술 이전 완료로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한만큼 이지메디봇은 국내외 수술로봇 시장 공략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내 유봇의 시제품 개발, 마케팅, 의료기기 인증 및 품목허가 획득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병원들에 유봇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이지메디봇 관계자는 “국내외 부인과 수술 시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수술 어시스트 로봇은 없었다”며 “하루빨리 유봇 상용화에 나서 부인과 수술로봇 및 자궁거상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이정현 기자
위안화 약세-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
  • 위안화 약세-외국인 증시 순매수…환율,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33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장중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환율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보다 2.6원 오른 133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한 환율은 점심 무렵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337.5원까지 올랐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환율은 1330원 초반대로 소폭 내렸다. 이날 장중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5.5%에서 동결했다. 뉴질랜드는 9개월 연속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뉴질랜드의 금리 동결 소식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도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에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사자’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2분 기준 104.02를 기록하며 장 초반 103.80에서 소폭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사들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점심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환율 고점이 뚫렸고, 역외에서 달러 매수 물량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많아지면서 환율 레벨이 다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그는 “내일도 PCE 물가 발표 전날인 만큼 레인지 장이 이어질 것 같다”며 “발표 이후에나 환율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28 I 이정윤 기자
日닛산, SK온 서산공장 방문…배터리 공급협상 본격화
  • [단독]日닛산, SK온 서산공장 방문…배터리 공급협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SK온의 첫 일본 완성차 배터리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게 된다.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사진=SK온)28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 구매·기술 담당 임원진은 지난 27일 SK온의 국내 배터리 생산기지인 충남 서산공장에 방문했다. 이들은 현재 SK온이 생산 중인 배터리 공정을 살펴보고 수율을 확인하는 등 현장 전반을 시찰한 뒤 SK온 임원진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SK온 측은 “다양한 완성차(OEM) 제조사의 방문 중 하나”라고만 했다.닛산은 도요타, 혼다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완성차에 속한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기준 도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4위를 기록 중이다.닛산은 과거 전기차 시장 선도 업체로 이름을 날렸다. 미쓰비시가 2009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한 데 이어 닛산이 2010년 전기차 ‘리프’를 처음으로 양산하면서 시장 초기 리더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다.닛산은 과거 명성을 되찾고자 최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닛산은 2021년과 지난해 11월 두 차례에 걸쳐 약 5조원을 투자해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 전기차 생산 설비를 증설 중이다. 선더랜드 공장은 닛산의 유럽 내 핵심 생산기지다. 이 공장에선 전기차 ‘리프’를 생산 중이며 추가 투자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쥬크’와 ‘캐시카이’ 두 모델을 더 생산하고 향후 세 차종 모두 신형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리프의 뒤를 이을 ‘쥬크 EV’는 2025년, ‘캐시카이 EV’는 2027년 출시가 목표다. 닛산은 향후 2030년까지 총 19종에 이르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닛산 전기차 ‘리프’.(사진=닛산)전기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닛산이 SK온과 접촉, 수율과 품질 등을 직접 확인한 만큼 향후 출시할 새로운 전기차 모델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될 것으로 관측된다. SK온은 닛산 측에 제안서를 발송하는 등 실제 공급을 위한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향후 닛산이 출시할 보급형 전기차에 SK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닛산은 현재 LFP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자체 생산과 함께 외부 조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2026년 이후 생산하는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SK온 역시 이르면 2026년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적기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실제 협업이 가시화할 경우 SK온과 닛산이 영국 내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한 배터리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에 SK온은 유럽 지역에 헝가리 단독 공장을 가동 중이지만, 대다수 물량을 독일 폭스바겐 등에 공급하고 있다. 헝가리에서 닛산의 전기차 생산 거점인 영국으로 배터리를 해상운송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 경제성도 떨어진다.SK온은 아직 일본 완성차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없다. 업계에선 경쟁이 심화한 북미가 아닌 유럽 지역에서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양사의 협업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일본 양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와 혼다는 이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협업 사례를 만들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과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혼다는 미국 내 배터리 JV를 설립하고 오하이오주 제퍼슨빌 인근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일본 3대 완성차 업체 중 도요타와 혼다는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 중인 만큼, 닛산이 SK온과 전략적인 협업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며 “닛산 측에서 현장 실사까지 나섰다는 점에서 이미 어느 정도 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공산이 있다”고 했다.SK온 파우치형 NCM9+ 배터리.(사진=SK온)
2024.02.28 I 김은경 기자
“中 밀린 메모리반도체, 4년째 세계 2위…정책역량 집중해야”
  • “中 밀린 메모리반도체, 4년째 세계 2위…정책역량 집중해야”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의 대표적 수출품목인 메모리반도체가 중국에 밀려 4년 연속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2023년) 한국 반도체 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최근 5년래 최저치다. 신속하게 국내 반도체 제조기반 및 생태계 강화에 정책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월11일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관계자들과 생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28일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수출입 구조 및 글로벌 위상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한국의 반도체 산업 무역수지(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것)는 250억2300만 달러로 2019년부터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무역수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임에도 불구, 한 번도 4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2021년 무역수지 흑자는 517억53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배가 넘었다. 작년 기준 한국 반도체 산업이 가장 큰 무역적자를 본 국가는 일본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반도체 관련 교역에서 -135억 달러로 가장 큰 무역적자를 냈다. 이는 반도체 재료 및 부분품의 경우 대일의존다고 매우 높기 때문이다. 100% 대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과산화수소수(H202) 외에도 블레이드, 염소, 솔더볼,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다이본드페이스트 등은 모두 일본 의존도가 90%가 넘는다.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역시 예전 같지 않다. 2018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29.1%에 달했던 한국 메모리 반도체는 이후 중국에 밀려 2022년에는 18.9%까지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2019년 1위(27.2%)를 차지한 후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을 포함해 중국 내 생산되는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시장에 공급되는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도체 산업을 33개 업종으로 분류할 때 우리의 주력 생산 분야인 DRAM, Flash, MCP, SRAM 분야에서도 중국의 대 세계 수출 비중이 더 높았다”고 부연했다. (자료 = KIEP)KIEP는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반도체 제조기반 및 생태계 강화에 정책적 역량 집중 △국내 생산에서의 부가가치 제고 △미래반도체 초격차 확보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 조기 조성 △특정국가 의존도 높은 핵심품목의 상시적 관리 등을 제언했다. 다만 KIEP는 반도체 관련 중국이 여전히 중요한 시장임을 강조하며 지속적 관계유지를 강조했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이 앞으로 상당기간 전 세계 제조공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력은 불가피하다”며 “반도체 산업의 대중 수출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중제재를 지키면서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와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8 I 조용석 기자
하루새 120% 급등한 바이킹 테라퓨틱스…무슨일이(영상)
  • 하루새 120% 급등한 바이킹 테라퓨틱스…무슨일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 후 재료 공백 상태인 데다 오는 29일 2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발표를 앞둔 만큼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2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및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월가에선 잠재적으로 노동 시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정치적 양극화 등 여파로 해석했다. 다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월가의 증시 전망은 낙관론이 우세하다. 바클레이즈의 베뉴 크리스나 분석가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종전 4800에서 5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견고한 경제상황과 안정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AI를 기반으로 한 거대 기술 기업들의 지수 주도권 등을 반영한 결과다.한편 애플은 2014년 이후 10년간 이어진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약 2000명의 직원 중 상당수가 인공지능(AI) 사업부로 이동할 예정이다. 애플이 녹록지 않은 전기차 프로젝트를 폐지하는 대신 AI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바이킹 테라퓨틱스(VKTX, 85.05, 121.0%) 대사증후군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가 120% 넘게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루 새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것. 이날 바이킹은 GLP-1 기반의 비만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위약 투약환자(35명)와 비교해 치료제 투약(용량별로 4개 그룹) 환자(총 140명)들은 총 13주간(주 1회 투약)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13% 체중을 감소했고 최대 14.7%까지 감량에 성공했다. 또 13주 후에도 체중 감소가 정체되는 징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치료 중단 환자가 적었고(약물 내약성 양호) 부작용도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일라이릴리 및 노보노디스크와 경쟁할 수 있는 임상 결과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노르웨이지안 크루즈(NCLH, 19.09, 19.8%) 미국의 3위 크루즈 선사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올해 흑자 전환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노르웨이지안은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9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19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로 예상치 -0.12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0.12달러로 제시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월가에선 -0.20달러를 예상했던 만큼 메가 서프라이즈인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1.23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1.21달러를 상회했다. 가이던스가 현실화되면 2019년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해리 소머 CEO는 “강력한 여행 수요에 따라 예약, 가격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메이시스(M, 19.95, 3.4%)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다소 실망스런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도 성장 촉진 및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공개한 게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메이시스가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83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8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 역시 2.4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98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는 예상치 2.77달러에 못 미치는 2.45~2.85달러(중간값 2.65달러)를 제시하는데 그쳤다. 한편 메이시스는 올해 수익화·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이시스는 올해 50개 매장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50개의 비생산적 매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이들 매장은 전체 매장의 25%를 차지하지만 매출 기여도는 10% 미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신 성장 매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현대화, 소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28 I 유재희 기자
'디지털금융' 혁신 찾는 신한금융…진옥동 "바쁘다 바빠"
  • '디지털금융' 혁신 찾는 신한금융…진옥동 "바쁘다 바빠"[MWC24]
  • [바르셀로나(스페인)=김혜미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를 방문해 금융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첨단기술에 주목했다. 진 회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 기술을 살돌아본 것은 물론 SK텔레콤(017670)과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기업 부스를 방문해 AI 관련 기능을 유심히 살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7일 MWC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갤럭시S24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7일(현지시간) 진 회장은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김준환 신한지주 디지털파트장, 임수한 신한은행 디지털솔루션 그룹장, 한상욱 신한라이프 DX그룹장 등 주요 임원들과 함께 MWC 전시장 내 주요 부스를 방문했다.진 회장은 국내 금융지주 회장으로서는 처음 MWC에 참석했다. 평소 ‘보이지 않는 금융’ 구축을 강조해온 만큼 금융과 인공지능(AI)의 접목을 위해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진 회장은 은행장 시절 금융권 최초 배달앱 ‘땡겨요’를 출시하고, 회장 시절에는 통합 금융서비스 플랫폼 ‘슈퍼쏠’ 출시를 진두지휘하는 등 금융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왔다. 진 회장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과 에릭슨 등 네트워크 장비 기업 부스 등 전시관 전반을 살펴보는 한편 SK텔레콤(017670)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부스도 방문했다.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서는 헬스케어 등 갤럭시S24의 AI 기능에 관해 주의깊게 들었다. 최근 전세계 산업이 AI 접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기업들도 기술 도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지주 외에 KB금융에서도 정진호 부행장과 육창화 부행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관단을 구성, MWC24 현장을 찾았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7일 삼성전자 MWC 부스를 방문, 갤럭시S24 기능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4.02.28 I 김혜미 기자
㈜덴컴, ‘2024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 공급기업 선정
  • ㈜덴컴, ‘2024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 공급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치과 분야에 특화된 음성인식 AI솔루션 개발 및 제공업체 ㈜덴컴은 ‘2024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덴컴은 원천기술인 AI 음성인식 엔진인 ‘Densper™’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보조인력의 도움 없이 음성을 통해 치과 진료 차트를 작성할 수 있는 ‘보이스 차팅(Voice Charting)’ 솔루션과 음성으로 CT 등의 치과 의료 영상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뷰어 컨트롤러(Voice Viewer Controller)’ 솔루션, 외국인 환자에게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어 지원 상담 솔루션’ 등 여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2024년 AI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이 AI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여 비즈니스 혁신과 경쟁력 강화 도모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수요기업은 5개 분과(△일반 △의료 △AI반도체 △소상공인 △글로벌)로 구분하여 지원할 수 있으며, 바우처를 통해 최대 2억 원까지 공급기업의 AI 솔루션, 기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중 의료분과로 지원 가능 수요기업은 국내 의료기관 및 수도권을 제외한 보건소이며 치위생사 및 보조인력의 채용이 어려운 치과와 지역 보건소에서 덴컴의 AI 솔루션 도입 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분과에서는 Voice Viewer Controller 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의료 영상기기 업체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AI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 선정을 통해 ㈜덴컴은 자사의 첨단 음성인식 AI 기술을 더 넓은 범위의 기업 및 기관에 제공할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특히 치과 및 의료 분야에서의 AI 기술 적용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임병준 덴컴 대표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우리의 솔루션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혁신과 고객 가치 향상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2.28 I 이윤정 기자
“금융 플랫폼 발전, 진입 장벽 낮추고 해외 시장 진출해야”
  • “금융 플랫폼 발전, 진입 장벽 낮추고 해외 시장 진출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의 금융 플랫폼이 발전하기 위해선 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추고,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한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정부도 핀테크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운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 경쟁력 제고와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핀테크산업협회와 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4년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 경쟁력 제고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엔 이근주 협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이승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이날 세미나에선 국내금융 플랫폼이 발전하려면 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좋은 금융플랫폼을 선별해 금융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핀테크 기업은 금융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외하고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이 선임연구위원은 “핀테크의 금융업 진입을 쉽게 하는 대신,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퇴출하는 방식으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 금융상품 비교·추천 플랫폼도 금융회사를 대신해 금융상품을 계약하도록 허용하되, 플랫폼이 적합성 평가와 설명의무 규제를 더 해 서비스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날 세미나에선 우리나라 핀테크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세호 KPMG 파트너는 “글로벌 선진 금융사는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 투자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 3대 금융그룹은 선제적으로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역량 강화, 현지은행 지분 매입, 제휴 전략을 펼치면서 해외 수익 비중을 확대했다”고 했다.김 파트너는 이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구조의 변화로 해외진출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금융·핀테크 기업은 금융 허브 위주 진출과 금융산업 모멘텀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금융·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이해서는 국가별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과 현지 국가 진입 장벽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선 STO 산업의 현황과 사례에 대해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부사장과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발표를 진행했고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의 사회로 우리나라 금융플랫폼을 K-금융인프라로 자리매김하여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종합적 대응방안 토론이 이어졌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플랫폼을 활용한 금융 경쟁력 제고와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핀테크산업협회 제공)토론에 나선 이상률 KB금융지주 부장은 “KB 등 은행의 금융플랫폼 전략은 슈퍼앱을 지향하는 금융플랫폼 전략으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금융과 연관성이 높은 영역에 대한 비금융플랫폼전략, 콘텐츠와 제휴를 통한 외부 확장 전략 그리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조직의 효율화 전략 등을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금융 플랫폼과 관련한 정부 방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만들어진 금융법 전체를 디지털화하는 대장정에 나서고 싶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정책 방향을 확실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최근 이루어진 비대면 오픈뱅킹(공동결제 체계) 서비스도 은행 간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지만 초 개인화한 서비스를 받는 길이 열리며 큰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본다”며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장 부분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권 사무처장은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의 제휴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5000억원 정도 규모의 핀테크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정책적 계획이 있다”며 “무엇보다 기존 금융사와 제휴에서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만남의 자리를 많이 만들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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