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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하나금융 1000억 출자
  • 1호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하나금융 1000억 출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결성됐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여러 벤처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로 민간 재원으로 조성된 펀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등록 절차를 마치고 결성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9일 벤처투자법 개정으로 민간 벤처모펀드가 제도화된 지 4개월 만이다. 하나금융그룹이 총 1000억원 규모로 100% 출자해 1호 민간 벤처모펀드인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를 만들었다. 하나벤처스가 운용한다.하나벤처스는 3년간 약 600억원 규모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조합 대상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나머지 400억원 내외는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이 투자한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세컨더리 투자 등에 쓴다.올해 출자사업은 내달 말 공고된다. 펀드 결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벤처캐피탈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루키리그를 포함해 25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후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180억원 내외가 출자된다.오영주 장관은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은 본격적인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면서 “하나금융그룹의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가 업계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하나벤처스 안선종 사장은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인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모두와 함께하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진심을 담고 있다”면서 “벤처투자 시장의 민간자본 공급 역할을 담당해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노희준 기자
지루한 보합 흐름… 국고채 10년물 금리, 1.1bp 상승
  • 지루한 보합 흐름… 국고채 10년물 금리, 1.1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금리와 국내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 수정 잠정치가 발표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5분 기준 3.439%, 3.358%로 각각 0.9bp, 0.7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0.2bp 내린 3.398%,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한 3.441%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1.5bp 상승한 3.418%, 3.337%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내린 112.70에 거래 중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틱 내린 131.26을 기록 중이다. 장 중 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451계약, 개인 610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4245계약, 은행 95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930계약, 은행 444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221계약, 개인 19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금리인하보다 QT 감속 먼저, 3월 FOMC 주시”이 날 시장의 금리 움직임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4분기 GDP 수정치 발표 이후 오는 2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후에는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양적긴축(QT) 감속에 대한 언급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보단 QT 감속이 우선일 것”이라면서 “감속은 아마 5월부터 시작할거라고 보는데 빠르면 3월 FOMC서 관련 스케줄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QT 기대감은 미국 장기물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는 “물론 한국 장기물도 영향을 받겠지만 이미 강해진 상황이라 추가 강세를 전망하긴 어렵다”면서 “당분간 국내 장기물들의 강세는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3.3%로 잠정 집계,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다.
2024.02.28 I 유준하 기자
신인 보이그룹 노매드 "진심 다해 춤추고 노래할 것"
  • 신인 보이그룹 노매드 "진심 다해 춤추고 노래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보이그룹 노매드(NOMAD·도의, 상하, 원, 리버, 준호)가 데뷔 앨범을 소개했다.노매드는 28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노매드’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노매드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그룹”이라면서 “진심을 다해 춤추고 노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들은 데뷔 앨범에 더블 타이틀곡 ‘캘리포니아 러브’(California love)와 ‘노 프레셔’(No pressure)를 포함해 총 7곡을 수록했다.이날 도의는 “‘노매드’는 사랑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앨범”이라면서 “국내외 유명 프로듀서분들과 작업한 끝에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춘 노매드 그 자체인 앨범”이라면서 “어디서든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즐기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부연했다.원은 더블 타이틀곡인 ‘노 프레셔’를 “역경을 견뎌내야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리버는 또 다른 타이틀곡 ‘캘리포니아 러브’에 대해 “첫눈에 반한 이성을 향한 마음을 필터 없이 표현한 곡으로 멜로디컬한 랩과 얼반 알앤비 비트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노매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데뷔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2024.02.28 I 김현식 기자
  •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장 공개모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 태백병원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별정직 병원장 공개모집 서류접수를 오는 3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28일 밝혔다. 태백병원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77년 6월 국내 최초의 근로복지공단 산재전문 직영병원으로 개원하였고, ’08년 MRI 도입과 ’09년 재활전문센터 개소, ’16년 EMR 도입, ’20년 보건복지부 제3주기 의료기관인증 등을 통해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현재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등 15개 진료과를 두고 지역유일의 종합병원(247병상) 및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진폐환자 진료 및 3만 8천여명의 주민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편 태백시는 강원도의 남부권에 위치하여 수도권과는 3시간대 거리이고 영동·중앙고속도로, 영동·태백선 등 교통 인프라에 인접해 위치하고 있으며, 태백산과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등산, 스키 등 워라밸이 가능한 “레저스포츠의 중심 고원 관광휴양 도시”이다.태백병원장 채용 과정은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오는 3월27일(수) 병원장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지원서는 근로복지공단 채용 전용메일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 메디게이트 채용 공고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향후 태백병원은 인구고령화, 인구 및 진폐환자 감소 등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병원 내에 2월중 개원한 태백요양병원과의 진료협력 시너지를 통해 최적의 지역 필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02.28 I 이순용 기자
폴스타, 대형 전기 SUV ‘폴스타3’ 中 공장서 본격 생산
  • 폴스타, 대형 전기 SUV ‘폴스타3’ 中 공장서 본격 생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 3(Polestar 3)를 중국 청두 공장에서 본격 생산한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올해 중반부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공장에서도 추가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초기 생산 테스트도 최근 마쳤다.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폴스타 3의 생산 시작은 폴스타가 하나의 차종만을 판매하던 ‘원 카 컴퍼니(One-car company)’에서 ‘쓰리 카 컴퍼니(Three-car company)’로 성장하는 중요한 진전이자 이정표”라며 “미국 공장 출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폴스타가 중국 청두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폴스타 3’의 생산을 개시했다.(사진=폴스타)폴스타가 중국 청두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폴스타 3’의 생산을 개시했다.(사진=폴스타)폴스타 3는 폴스타 브랜드 최초의 SUV이자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편안하고 다이나믹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최초로 생산하는 폴스타 모델로 북미부터 유럽,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됐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처량은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최대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910Nm의 성능을 갖췄다. 11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유럽 인증(WLTP) 기준 최대 61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 중앙 집중식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폴스타가 미국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생산을 위한 테스트를 완료했다.(사진=폴스타)
2024.02.28 I 박민 기자
경기관광공사,올해 50개 사업에 304억원 편성… 외래객 400만명 유치 목표
  • 경기관광공사,올해 50개 사업에 304억원 편성… 외래객 400만명 유치 목표
  • 캠프그리브스 전경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50개 사업에 약 300억원을 투입한다.경기관광공사는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주요 업무보고에서 “올해 도의 관광산업 완전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공사의 올해 사업예산은 50개 사업 총 304억6000만원이다. 이중 출연금 사업은 외래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 사업을 포함한 12개 사업에 총 126억3000만원, 위수탁 대행사업은 총 34개 사업에 150억8000만원, 자체 사업은 평화누리 캠핑장 관리 운영 사업 등 4개 사업에 총 27억4000만원이 편성됐다. 올해 공사는 △지속가능한 경기관광 브랜드 가치확립 △선제적 국내외 관광객 유치 △DMZ 평화·생태관광 허브 도약 △지속가능 경영 체계 구축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12개 세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12개 세부 전략과제 중 경기둘레길(860㎞)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경기관광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특히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며, 경기바다 밤하늘 배경의 ‘경기바다 드론페스티벌’ 등을 개최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경기관광 투어패스’를 올해도 운영하며,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김포-고양-파주)도 상품을 고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현판특히 공사는 관광산업 완전 회복 견인 및 외래객 400만명 유치를 위해 지역관광공사 최초로 태국 방콕에 해외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공사가 본사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사무소를 해외에 두기는 2002년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이와 함께 서울에 집중된 외래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확대 유치 및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경기도 남북부를 아우르는 상품성 있는 왕복 EG투어버스를 운영한다. ‘미래형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해 고부가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고 시군별 맞춤형 컨설팅 및 실무형 인재 양성 아카데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경기청년 여행감독 육성’사업도 올해 처음 도입한다. 창업준비 청년대상 관광사업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특화상품 공모전 및 청년 예비 스타트업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경기도의 특화 관광자원인 DMZ의 관광 브랜드 확립 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올해 4월 개장을 목표로 평화누리 캠핑장 직영을 준비 중으로 캠핑과 DMZ 관광 체류형 상품개발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다.DMZ 평화 마라톤, DMZ 평화 걷기 등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고, 평화누리길의 편의시설 보강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방문객 응대 안내를 담당하는 ‘어울림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민통선 내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시설인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은 올 9월로 예정된 확대 개방에 맞춰 매표소, 안전 대책 수립, 휴게공간 조성 등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편의성을 높인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캠프그리브스는 임진각 평화 곤도라를 이용해 사전 허가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4만명이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군 장교가 사용하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객실 70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명상 기자
버넥트, 메타CEO·LG XR기기 공동개발 논의 예정…고객사 부각 ‘강세’
  • [특징주]버넥트, 메타CEO·LG XR기기 공동개발 논의 예정…고객사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버넥트(438700)의 주가가 강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 경영자(CEO)가 방한해 LG전자와 XR헤드셋 공동개발 출시 협약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11시 26분 버넥트는 전 거래일 대비 7.06% 오른 834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한한 저커버그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만나 사업 협력에 나선다.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AI 반도체를 비롯해 생성형 AI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주완 LG전자 CEO와의 만남에선 혼합현실(XR·MR) 기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소식에 XR 관련주로 꼽히는 버넥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원천기술인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Track)을 개발해 단기간 내에 국내 산업용 XR 솔루션 분야 리더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리모트(Remote) △메이크(Make) △뷰(View) △트윈(Twin) 등 XR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사업화하며 정부·공공기관을 비롯한 대기업의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로 전해졌다.
2024.02.28 I 최은경 기자
태영호 "다문화 구로, 미래 1번지로…도시 슬럼화도 해결"
  • 태영호 "다문화 구로, 미래 1번지로…도시 슬럼화도 해결"[총선人]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작은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서울 구로구에서 다문화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탈북민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보수당 텃밭인 강남갑을 떠나 험지인 구로을의 일꾼이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총선 승리에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남갑에 당선됐던 태 의원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구로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북한에서 영국주재 북한공사, 외무성 부국장 등을 역임했던 고위층 인물로 과거 미래통합당에서 인재 영입됐다. 지난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탈북민 최초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보수당에게 서울에서도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히는 구로로 출마를 선언해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태 의원이 출마한 구로을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이 내리 3선을 했고 현역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재선을 도전한 지역이다. 구로는 중국 동포 등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진보세가 강한 곳이다. 구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지난 1월 말 기준 총 4만8343명으로 총 구로 인구 44만654명 중 10.97%를 차지하고 있다. 태 의원은 “남구로시장을 가보면 점포 주인의 80%가 중국 동포”라며 “이곳을 방문하고 이용하는 고객의 70~80%는 중국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국 동포 등 외국인 유권자가 많은 구로에서 태 의원은 ‘다문화’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해 탈환하겠단 계획이다. 그는 “구로을이 ‘도시 슬럼화’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불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해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구로는 서울에서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이자 재정 자립도도 낮은 동네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구로구의 재정 자립도는 22.1%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번째를 차지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태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국내 일용직과 달리 매일 일거리가 생기지 않다 보니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이는 곧 치안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태 의원은 일자리의 경우 현재 구로 인력 시장에 몰려 있는 ‘비대칭 현상’을 전국 단위로 ‘매칭’해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태 의원은 “농업 분야에서 인력이 필요한데 일할 사람이 없는 비대칭 현상이 있다”며 “조선업의 경우 용접공이 많이 필요하지만 한국인은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중국 근로자들은 하고 싶어도 할 줄 몰라서 못하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취업 허브’를 만들어서 외국 근로자에게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한 직종으로 보내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상적으로 생계가 유지되고 모든 게 담보되면 범죄 발생률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과 외국인의 화합 중요성도 함께 강조한 태 의원은 “중국인이 많이 모여 살다 보니 학교에서 아이들이 중국어로 대화를 한다. 오히려 한국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라며 “한국에 와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와 외국인 이민자, 한국인 모두가 하나로 잘 어울릴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구청과 논의해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구로의 지역 부흥을 위해선 기업 유치가 우선과제인 다른 지역과 달리 ‘직주근접’만 해결되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하루에 구로디지털단지 등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14만명에 달하는데 주거환경이 너무 열악하니까 젊은 세대가 여기 살지 않는다”며 “구로을엔 이미 많은 직업군이 있기 때문에 직장과 주거지가 근접한 하나의 공간으로 개발하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4.02.28 I 조민정 기자
美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MRO사업 협의
  • 美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MRO사업 협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성과 함께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장관(왼쪽 두번째)은 27일 한화오션을 방문,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의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미 해군 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한화오션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27일 한화오션을 방문, 권혁웅 대표의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건조 중인 대한민국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함정이 건조 중인 특수선 구역 외에 한화오션의 대규모 생산설비와 디지털생산센터, 시운전센터 등 사물인터넷(IoT)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한 설비도 두루 둘러봤다.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국 해군 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아시아 전역에서 미국 해군함정 수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화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MRO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기술이전 및 근접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Total MRO Solution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에 나서는 등 함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 II급 창정비 24척, 장보고-I급 성능개량 3척을 수행했으며,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 중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함정 MRO사업은 신조 사업만큼이나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 며 “해외 함정 수출과 더불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MRO사업 역시 ‘K-방산’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고려대 한창수 교수, 대한정신약물학회 회장 취임
  • 고려대 한창수 교수, 대한정신약물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한창수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사진)가 대한정신약물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4년 3월 1일부터 1년간이다.1985년 창립된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정신건강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학회로, 450여 명의 정회원이 소속돼 정기적으로 다양한 교육 및 학술 활동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CPN)는 2014년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학회의 학술지로는 최초로 SCI(E)에 등재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한창수 교수는 “대한정신약물학회 학술이사, 교육이사, 홍보이사 등을 맡으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정신약물의 안정성 및 신약 개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기관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겠다”며 “더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과 물리치료, 디지털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 안내에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한창수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학장 및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회장,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정신약물학 분야를 비롯한 우울증, 치매 연구로 270여 편의 국제 학술논문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의료원 대외협력실장 및 정신건강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미디어학부, 심리학부,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정신건강 분야 융합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4.02.28 I 이순용 기자
노들섬 '확' 바뀐다…'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공모 착수
  • 노들섬 '확' 바뀐다…'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공모 착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강 정중앙에 위치한 노들섬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 품에 돌아온다.노들섬 국제설계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서울시는 노들섬에 문화예술 및 조망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기획디자인 공모에 초청된 건축가 7인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오는 5월 심사를 진행하고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하고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과 콘텐츠를 적용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시는 노들섬을 혁신 디자인의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지난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인으로부터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이를 토대로 7명의 건축가를 초청해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추진한다. 노들섬은 공중부·지상부·기단부·수변부 4개 공간이 각각 전달해야 하는 경험과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디자인된다.최상단 ‘공중부’는 한강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한강대교를 가운데 두고 동서 분리된 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도 ‘지상부’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여 복합문화 공간 콘셉트를 유지하고 문화적 경험과 사색이 가능한 디자인을 반영할 예정이다.‘기단부’는 한강 수위 변화에 순응하는 다층적 공간으로, 물결의 섬세한 움직임까지도 느낄 수 있는 입체적 수변조망공간으로 조성하고 ‘수변부’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상예술무대 등을 제안하게끔 제시했다.시는 오는 5월, 공개 심사위원회를 통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청사진이 담긴 7가지 설계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가 심사위원단, 400여 명의 현장 참여 시민을 비롯해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세계적 건축가의 프레젠테이션과 심사 과정을 공유한다.심사는△노들섬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는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 계획이 담겼는지 △노들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자연·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계획이 담겼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의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이배운 기자
파라텍, 삼성전자와 620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 파라텍, 삼성전자와 620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파라텍(033540)은 삼성전자(005930)와 620억원 규모의 ‘NRD-K Ph1 FAB1공구 소방기계공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8.92%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3월 31일까지로 1년 반 이내에 전부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이번 수주는 파라텍이 삼성전자와 체결한 공급계약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해당 공사의 진행을 위해 파라텍은 지난 23년 4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에 위치한 NRD-K 현장 공사를 1차로 수주한 바 있다. 계약 변경을 통해 530억원 규모의 매출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계약 종료 시점이 내년 1분기 말이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기여하는 정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소방기계공사는 계약기간이 2년 이상이다. 이번 계약은 약 1년 내에 공급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대규모 수주금액이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파라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시가총액의 50%에 달하는 사상 최대 단일 수주 성과”라며 “대규모 수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소방설비 제품의 기술 고도화는 물론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 중”이라며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외형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파라텍은 AI, 로봇,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소방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강남소방서와 협업해 ‘자율주행 화재순찰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하면서 전기차 분야 소방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24.02.28 I 이정현 기자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에 최창남 시스트란 전 대표 선임
  •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에 최창남 시스트란 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비정부단체(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최창남 ㈜시스트란 전 대표를 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신임 최 회장은 지난 27일 2024년 기아대책 정기총회를 통해 제7대 회장에 선임됐으며 오는 4월 1일부터 3년 간의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기아대책 새 수장직을 맡게 된 최 회장은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한국 오라클 CMU(Communication, Media, Utility) 사업본부장과 전략고객 담당 임원, 한국오라클 전사 전략기획 본부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오라클 글로벌 JAVA/ISV/OEM 일본/아태평양 전략고객담당 임원과 한국 사업부문장을 거쳐 시스트란 글로벌 대표이사, 오라클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솔루션 사업개발 총괄, ㈜윕스 디지털사업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지형은 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사장은 “신임 회장으로 글로벌 시각과 투명한 경영 능력을 입증 받은 최창남 대표를 선임했다”며 “무엇보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가진 최 회장이 기아대책의 핵심 사명인 ‘국내외 빈곤의 종식과 자립’을 빠르게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28 I 이정훈 기자
챗GPT로 쓴 자기소개서 보니..개발직군이 8배나 더 사용
  • 챗GPT로 쓴 자기소개서 보니..개발직군이 8배나 더 사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논문표절 확인 서비스 업체 무하유가 지난해 하반기 자사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에서 ‘GPT킬러’ 기능을 활용해 평가된 자기소개서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개발 직군 지원자가 자기소개서 작성 시 비개발 직군보다 최대 8배 이상 챗GPT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무하유는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킬러를 연동해 자기소개서 검토 과정에서 챗GPT 작성 의심 부분을 체크해준다.26만건 자소서 분석했더니실용 AI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지난해 하반기 자사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에서 ‘GPT킬러’ 기능을 활용해 평가된 자기소개서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28일 공개했다.GPT킬러는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 GPT 솔루션으로, 지난 12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무하유는 프리즘으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됐다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GPT킬러가 해당 내용을 알려주어 채용 담당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프리즘 이용 시 GPT 킬러 활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프리즘 GPT킬러 2023년 하반기 프리즘을 통해 분석된 자기소개서 중 GPT 킬러 기능을 활용한 데이터는 총 26만 7585건으로, 공공·금융·일반 기업 등 다양한 기관 및 기업 고객들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기업 지원자가 챗GPT 더 많이 사용공공·금융 기관에 비해 일반 기업 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챗GPT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기업에서 챗GPT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기소개서는 전체 중 11.81%였으며, 금융기관 7.12%, 공공기관 7.02% 순이었다.특히 개발 직군 지원자가 비개발 직군 지원자에 비해 자기소개서 작성 시 챗GPT를 사용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동일 기업에서 개발 직군과 비개발 직군을 동시에 채용하는 경우, 같은 자기소개서 문항에 대해 개발 직군이 최소 1.5배에서 최대 8배까지 챗GPT를 더 많이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산, 데이터분석, 정보 보호 등 개발 직군이 아니더라도 IT 툴에 익숙한 IT 전문가 직군이 비전문가 직군에 비해 챗GPT 사용 비중이 더 높았다. 실제 경험이나 사례를 묻는 질문보다 추상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챗GPT를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챗 GPT 사용 비율은 평균 3% 내외였으나, 미래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이나 삶의 가치관 등을 묻는 질문에는 33.7%가 챗 GPT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무하유는 자기소개서 분석 데이터를 통해 챗GPT가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보편적인 특징도 공개했다. ‘첫째, 둘째, 셋째’와 같이 문단 앞에 순서를 매겨 구조화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문장 간 줄 바꿈이 잦았다. 또한, 개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을 생성해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실 관계가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하유 비즈니스 유닛의 신현호 프로는 “자기소개서는 회사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작문 능력은 물론, 지원자가 입사 지원을 위해 얼마나 성심성의껏 준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기업 인사담당자는 챗GPT를 활용했다고 의심되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면접 전형에서 심층 질문을 통해 실제 본인이 작성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아내 살해' 대형로펌 변호사 "우발적 살인…고의 없었다"
  • '아내 살해' 대형로펌 변호사 "우발적 살인…고의 없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내를 둔기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재판에서 우발적 살인을 주장했다.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현모씨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현 모씨 변호인 측은 “배우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에 대해서는 참담한 마음으로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7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 싸움 중 아내 B씨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소방 관계자들이 출동해 아내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경찰은 현장에서 현씨를 긴급 체포해 같은 달 4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은 같은 달 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 재질 둔기로 때렸다는 A씨 진술과 달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경부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가 겹쳐 아내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혔다.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내연남과 외도한다고 의심해 수년간 피해자를 괴롭히고 자녀와 단절시켰다”면서 “피고인 주거지를 방문한 피해자를 쇠파이프로 때리고 피해자가 작은 방으로 도망치자 피해자 배 위에 올라가 양손으로 목을 졸라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했다”고 공소 요지를 밝혔다. 현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가격할 때 사용한 도구는 쇠파이프가 아닌 고양이 놀이용 금속막대였고 수차례 가격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점에 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로 고의를 가지고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고 상해치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나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측면은 계획이 있었는지 등 여러 측면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때리는 상해 행위가 어디에 집중됐고 반복됐는지, 일시적 중단 시점이 있는데도 계속됐는지 등 고의 여부 판단은 다툼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씨는 변호인이 모두 진술을 하는 과정에서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방청석에 있던 피해자 유족 측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연기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에 재판부는 “이 법정은 피고인의 죄를 규명하면서도 피고인의 변명을 들어보는 장소”라며 “다소 여러분이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 변호인과 피고인 입에서 나온다고 해도 그것은 형사소송법과 사법 체계가 용인하는 한도 내의 것으로 흥분 하지 말고 피고인이 죄책을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 씨는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한국인으로 국내 대형 로펌을 다니다 지난해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친은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으로 알려졌다.현 씨의 다음 재판은 내달 19일 열린다.
2024.02.28 I 백주아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곳, CF연합 신규 가입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곳, CF연합 신규 가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린 ‘CF연합 정기총회’에서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 3개 기관이 CF연합에 신규 가입했다고 밝혔다.‘CF연합’은 재생에너지·수소·원전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FE)를 폭넓게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려는 글로벌 캠페인인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민간 협력기구로,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계기로 그해 10월 출범했다.현재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자동차, LG화학(051910), 포스코,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대한상의 등 20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번에 3개 기관의 가입 선언으로 회원사는 23곳으로 늘어난다. , CF연합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를 ‘CFE 이니셔티브 확산의 원년’으로 삼아 국내·외 외연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간 회원사를 늘리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회원 기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 기업·기관에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이날 총회에 참석한 20개 CF연합 회원사들은 “제반 여건상 온실가스 감축이 여의치 않은 국내 산업계가 ‘탄소중립’과 ‘산업경쟁력 확보’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실정에 맞게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 확산을 위해 정부와 CF연합이 적극적으로 해외 주요 국가 및 기관들과 협력 활동을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CFE 이행기준 마련을 위해 올 상반기 안에 주요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력사용·생산공정 등의 영역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요가 글로벌 이행기준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유럽연합(UN)에너지, 청정에너지구매자연합(CEBA) 등 해외 핵심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28 I 윤종성 기자
7월 美출시 앞둔 면역결핍증 신약 ‘알리글로’ 생산현장 가보니
  • [르포]7월 美출시 앞둔 면역결핍증 신약 ‘알리글로’ 생산현장 가보니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GC녹십자(006280)는 자사의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인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해당 제품의 판매 채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27일 GC녹십자 오창 공장에서 만난 박형준 공장장은 “지난해 12월 알리글로의 승인과 함께 오창 공장이 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인 ‘cGMP’ 인증도 동시에 획득했다”며 “향후 여러 혈액제제와 유전자재조합 제제 등과 관련한 CMO 사업을 수주해 2030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박형준 오창 공장장(왼쪽)과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면역결핍증 치료 신약 ‘알리글로’의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연간 130만ℓ의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오창 공장은 아시아 최대 혈액제제 관련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녹십자가 보유한 △혈액제제 ‘알부민’ △알리글로의 내수용 버전인 ‘아이비글로불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을 생산해 32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오창 공장에서 생산된 알부민은 800억~9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이비글로불린과 헌터라제 등은 각각 약 1000억원, 500억~8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박 공장장은 “한국에서 연간 생산되는 혈장이 약 20만ℓ 내외다. 우리 공장은 그 6배의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며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생산기지인 오창 공장의 전체 그룹 내 매출 기여도가 크게 오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오창 공장에서는 알리글로의 생산 및 아이비글로불린의 포장 작업 등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두 제품 모두 혈장 1ℓ당 약 25g 존재하는 항체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을 정제한 약물이다. 이를 얻기 위해서는 혈장 처리를 위한 ‘플라스마 풀링’ 공정을 시작으로 혈장에서 단백질을 분리하는 ‘프랙션네이션’(분획), 순도를 높이기 위한 ‘퓨리피케이션’(정제), 최종원액을 병에 넣는 ‘필링’(충전), 포장 작업인 ‘라벨링 및 카톤’ 등 다섯 가지 작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박 공장장은 “정제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이중불활화 처리를 기본으로 수행한다”며 “면역글로불린 치료제에서 부각된 혈전색전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우리 만의 특화된 ‘CEX 크로마토그래피’가 안전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리글로보다 먼저 미국에서 출시된 제품 중 일부에서 혈전색전증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FDA는 면역글로불린 관련 모든 약물의 제품 박스에 관련 경고문이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GC녹십자는 독자적인 CEX크로마토그래피를 개발해 혈전색전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혈액응고인자 ‘FXIa’를 99.9%까지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국내에서 특허로 등록됐고, 미국에서는 현재 특허 출원된 상황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알리글로의 안전성이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혈장에서 단백질을 분리하는 프랙션네이션 작업이 이뤄지는 ‘오창공장 내 ’혈액제제 분획실‘(왼쪽). 오창공장 직원이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내수용 제품인 ‘아이비글로불린’ 원액이든 병 속 이물질 포함 여부를 환인하는 검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 하단에는 검병 후 라벨링을 마친 아이비글로불린 제품이다.(제공=GC녹십자, 김진호 기자)◇‘전문약국’ 판매 채널 구축 中...“알리글로, 5년 내 4000억원 매출 가능”GC녹십자는 미국 현지 관계사인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의 장점을 부각시켜 오는 7월 중 미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우진 GC 바이오파마 USA 대표(겸 GC녹십자 글로벌전략본부장)는 “7월 알리글로의 출시(런칭)을 앞두고 있고, 이 시점에 미국 사보험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험사가 연계된 ‘스페셜 파마씨’(SP·전문약국) 10여 곳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 이전까지 최소 1곳 이상의 전문약국과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사보험 가입자의 75%가 알리글로의 적용 범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보험 등재를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가 알리글로의 판매 채널로 전문약국을 택한 이유는 2022년 기준 미국 내에서 선천성 면역결핍증 적응증으로 처방되는 약물의 65%가 전문약국을 통해 공급되고 있어서다. 전문약국이 가진 전국적인 영업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GC 바이오파마 USA의 인력은 이 대표를 포함해 12명 안팎이다. 올해 그 인원을 30명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자체 영업망을 가동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우진 GC 바이오파마 대표(겸 GC 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내 판매망 구축계획을 밝히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2022년 기준 미국 내 g당 면역글로불린의 가격은 약 91달로 한국의 약 6.5배 수준이다. 면력글로불린의 가치가 높은 만큼 시장 규모도 크다. 미국의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2022년 기준 85억 달러(한화 약 11조 3260억원)에서 매년 6%씩 성장해 2030년경 131억 달러(한화 약 17조4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시장의 선두 주자는 호주계 CSL베링과 일본 타케다제약 등이 출시한 제품이다. 알리글로가 출시되면 총 7가지 면역글로불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이 대표는 “5년 내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를 기본적인 매출 목표치로 산정했다. 영업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매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약국에서는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 처방이 이뤄진다. 경쟁사와 달리 혈전색전증 유발인자를 제거하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약국을 통한 영업망만 목표대로 갖춰지면 (우리가) 원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진호 기자
"홍해 사태로 납기 2주 지연…中에 유럽시장 뺏길판"
  • "홍해 사태로 납기 2주 지연…中에 유럽시장 뺏길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홍해 사태로 국내 화주들의 유럽연합(EU)에 대한 납기 지연이 약 2주에 달해 장기화시 중국 제품에 밀릴 수 있단 우려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홍해 예멘 사태의 수출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홍해 예멘 사태가 우리나라의 EU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홍해 예멘 사태로 인해 유럽연합(EU)와 교역 중인 국내 화주들의 해상운임 상승 및 납기 지연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태 장기화시 후티 공습 피해가 제한적인 중국 화주와 비교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후티 공습 이후 글로벌 선복 공급 및 컨테이너선의 운항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 세계 가용 선복량은 과거 52주 평균 대비 57.3%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2월 팬데믹 직후 선복량 감소 폭(-47.3%)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희망봉 우회, 파나마 가뭄 등 글로벌 양대 운하의 운항 차질로 주요 항로의 해상 운임이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항공 운임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국내의 EU향 해상운임은 지난해 10월 대비 250.1% 상승했으며, EU 항로의 운항 일수는 수에즈운하 통과 대비 12일~14일 추가되어 납기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EU 수출의 80%가 해상운송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동차(99.8%), 석유화학(99.7%), 철강(98.7%), 이차전지(96.4%) 등 해상운송 의존도가 높은 주요 품목이 해상운임 상승 및 납기 지연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다.다만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 물류 수요가 제한되어 있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선복 투입(313만 TEU)이 예정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운임 상승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또 보고서는 올해 1월 국제통화기금(IMF)이 후티 사태를 감안해 유로 지역 경제성장률을 하향했으며, EU의 월별 수입 물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후티 사태 장기화 시 EU의 대아시아 수입 둔화 혹은 아시아 외 지역으로 수입선 다변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EU의 월별 수입 물량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홍해 사태가 가시화된 4분기부터 수입 물량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후티 공습 피해가 제한적이고 내륙 철도(TCR) 등 대체 운송로가 확보되어 있다. 향후 한-EU 간 고(高) 운임이 EU 수출 가격에 전가될 경우 EU 시장에서 우리 기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지난해 중국의 EU 수입시장 점유율(7.91%)은 한국(1.13%)의 7배에 달한다. 한국은 자동차(-0.6%p), 전기차(-6.9%p) 등 다수의 주력 수출 품목에서 EU 시장 내 중국 대비 낮은 점유율을 보인다. 해상운송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의 경우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밀려 한·중 점유율 격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옥웅기 연구원은 “글로벌 선사들의 희망봉 우회 항로가 점차 정착되고 공급과잉 시황으로 인해 운임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동 전면전 확산 등 추가적인 운임 및 공급망 교란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기업은 수출 시 납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리드타임(Lead Time·상품의 주문일시와 인도일시 사이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책정해 선적 최소 한 달 전부터 선복을 확정하고, 철도·항공·복합 운송(Sea & Air) 등 다양한 대안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민주당 영입인재, 무계획 R&D예산 감축 제한 법률 등 제안
  • 민주당 영입인재, 무계획 R&D예산 감축 제한 법률 등 제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들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축소와 RE100 정책 중단을 비판했다. 이들은 22대 국회에서 R&D정책과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민주당 영입인재들은 두번째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소통관에서 열었다. 이날 순서는 천문연구원 출신 황정아 예비후보(유성구을)와 박지혜 변호사,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차지호 카이스트(KAIST) 교수가 나섰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축소하고 중단한 R&D 정책과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황정아 유성구을 예비후보는 “올해 R&D 예산이 4조6000억원이나 감축되는 바람에 젊은 연구원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10여년 넘게 연구해온 연구자를 잃는 것은 국가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수 R&D 사업의 중단을 막기 위해 2024년 예산의 65% 이상을 조기 집행하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추경을 통해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전계획 없는 R&D예산 감축을 제한하는 법률 개정 △정부출연 연구기관 PBS제도 개선 △지역 자율 R&D예산 확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공공기관 해제에 따른 국가 R&D 혁신 방안 등을 제안했다. RE100에 대한 정책 제안도 나왔다.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기업들은 이미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선언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목표 축소와 태양광발전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와 감사로 국내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은 국제 추세와 반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RE100 거래조건을 위해 해외로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역 RE100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포항, 부산, 울산, 창원, 여수, 광주, 새만금, 당진, 평택, 강원, 인천 등 각 지역의 산업단지를 RE100산단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차지호 교수는 민주당 내 ‘미래성장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R&D, RE100, 전기차, AI 등 미래 산업의 성장과 이에 따르는 우리 사회의 경제,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입법에 추진할 수 있는 기구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ESG규범 강화…기업부담 최소화 노력”
  • “ESG규범 강화…기업부담 최소화 노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ESG 규범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28일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범 관련 동향에 대해 업계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업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대상 등 주요 상장사와 대한상의, 경제인협회, 상장사협의회, 생산성본부, CF연합 등 주요 경제단체,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유럽연합(EU)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망에 대한 인권·환경 실사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 ESG 규범 강화에 따른 기업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반영되면서, EU의 공급망 실사법 표결과 미국 등 해외 주요국의 ESG 공시 의무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ESG 규범 강화는 국제적인 추세이고 우리 기업들이 ESG 규범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다만 아직까지 ESG 규범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준비 부족으로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CFE 이니셔티브 동향과 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에 CFE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이후, CFE에 대한 공감과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 외에 일본, 캐나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7개 국가 및 기관들이 지난달 IEA 각료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주최한 ‘무탄소에너지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CF연합은 CFE 이니셔티브 확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제적 통용이 가능한 CFE 인증제도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CFE 이니셔티브 취지에 공감하면서 향후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논의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이 실장은 “국내외 ESG 관련 정보를 우리 산업계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기업 컨설팅, ESG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대응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해, CF연합과 공조하여 신규 회원사를 유치하고 국제 행사 계기 대외활동을 강화하는 등 외연을 지속 확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4.02.28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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