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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영입인재, 무계획 R&D예산 감축 제한 법률 등 제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들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축소와 RE100 정책 중단을 비판했다. 이들은 22대 국회에서 R&D정책과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민주당 영입인재들은 두번째 정책 제안 기자회견을 소통관에서 열었다. 이날 순서는 천문연구원 출신 황정아 예비후보(유성구을)와 박지혜 변호사,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차지호 카이스트(KAIST) 교수가 나섰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축소하고 중단한 R&D 정책과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황정아 유성구을 예비후보는 “올해 R&D 예산이 4조6000억원이나 감축되는 바람에 젊은 연구원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10여년 넘게 연구해온 연구자를 잃는 것은 국가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수 R&D 사업의 중단을 막기 위해 2024년 예산의 65% 이상을 조기 집행하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추경을 통해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전계획 없는 R&D예산 감축을 제한하는 법률 개정 △정부출연 연구기관 PBS제도 개선 △지역 자율 R&D예산 확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공공기관 해제에 따른 국가 R&D 혁신 방안 등을 제안했다. RE100에 대한 정책 제안도 나왔다.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기업들은 이미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선언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목표 축소와 태양광발전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와 감사로 국내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은 국제 추세와 반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RE100 거래조건을 위해 해외로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역 RE100 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포항, 부산, 울산, 창원, 여수, 광주, 새만금, 당진, 평택, 강원, 인천 등 각 지역의 산업단지를 RE100산단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차지호 교수는 민주당 내 ‘미래성장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R&D, RE100, 전기차, AI 등 미래 산업의 성장과 이에 따르는 우리 사회의 경제,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입법에 추진할 수 있는 기구다.
- “ESG규범 강화…기업부담 최소화 노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ESG 규범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28일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범 관련 동향에 대해 업계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업계와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대상 등 주요 상장사와 대한상의, 경제인협회, 상장사협의회, 생산성본부, CF연합 등 주요 경제단체,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유럽연합(EU)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망에 대한 인권·환경 실사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 ESG 규범 강화에 따른 기업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반영되면서, EU의 공급망 실사법 표결과 미국 등 해외 주요국의 ESG 공시 의무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ESG 규범 강화는 국제적인 추세이고 우리 기업들이 ESG 규범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다만 아직까지 ESG 규범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준비 부족으로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CFE 이니셔티브 동향과 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에 CFE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이후, CFE에 대한 공감과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 외에 일본, 캐나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7개 국가 및 기관들이 지난달 IEA 각료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주최한 ‘무탄소에너지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CF연합은 CFE 이니셔티브 확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제적 통용이 가능한 CFE 인증제도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CFE 이니셔티브 취지에 공감하면서 향후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논의에 참여할 의향을 밝혔다.이 실장은 “국내외 ESG 관련 정보를 우리 산업계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기업 컨설팅, ESG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ESG 대응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해, CF연합과 공조하여 신규 회원사를 유치하고 국제 행사 계기 대외활동을 강화하는 등 외연을 지속 확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외교사절 초청 간담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가 27일 협회 구성 이후 처음으로 외교사절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김포시 제공.이날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국내에서 자국민 3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국가의 외교사절들이 초청받았다.딴진 주한 미얀마 대사, 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 대사를 비롯해 11개국 관계자와 김병수 김포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이민근 안산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이현호 포천시 부시장, 강현숙 영등포구 복지국장 등 6개 지자체가 참석했다.이들은 이주민 정착을 위한 적절한 이민정책 수립 방향 등을 두고 소통 시간을 가졌다.협의회장 도시로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 김병수 시장은 “대한민국에 135만의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언어도, 문화도, 법률도 무엇 하나 익숙하지 않은 타국에서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외로운 일”이라며 “협의회는 이주민들이 잘 정착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분별있는 이민정책이 수립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지난 2012년 11월 구성돼 현재 26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김포시는 지난 2022년 11월 7일에 회장 도시로 선정됐다.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김포는 경기 안산, 충청 천안 등과 함께 설립 예정인 이민청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
-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문화"…10돌 맞는 '국립한글박물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개관 10돌을 맞이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이 ‘대중화’와 ‘글로컬(global+local, 지역특성을 살린 세계화)’을 키워드로 한글문화 확장에 앞장선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24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애민, 실용, 자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창제된 한글이 한국과 세계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유산이자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음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연간 방문객 50만 명, 10년간 누적 방문객 500만 명 달성을 위해 △한글축제 개최와 맞춤형 체험교육 제공 △한글을 매개로 하는 국제교류협력 확대 △한글 자료 수집·보존 등 9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지난해 선보인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사진=국립한글박물관).◇‘사투리’ 조명한 특별전…국외전시·국제포럼 개최우선 10월 9일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글문화주간에 한글 창제의 정신과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선보인다. 한글날 당일에는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고 느끼는 문화·체험 축제를 마련해 운영한다. 한글문화의 대중화 사업으로 ‘한글문화유산 비디오북(가제)’과 ‘궁금한글-열 가지 이야기’를 온라인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세종대왕탄신일)’에는 박물관에서 각종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한글문제 풀이행사와 부상으로 교육서 ‘쉬운 한글’을 증정한다. 큰 호응을 얻은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에 이어 올해 4월에는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를 선보인다. ‘사투리 말하기 대회’도 오랜 기간 지역별 특화 축제로 성장해 오고 있는 강릉의 단오제(6월), 제주의 탐라문화제(10월)와 연계해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자랑하는 한글 원리의 오감 체험 ‘한글놀이터’는 외연을 확장해 중부와 남부 거점도시 순회 운영을 준비 중이다.‘한글놀이터’ 전경(사진=국립한글박물관).‘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도 나선다. 한글의 탄생부터 한글 창제가 담고 있는 인본주의, 인내천 사상까지 전반을 소개하는 영상과 디자인작품 등을 소재로 베트남과 필리핀, 파리에서 ‘한글실험프로젝트 국외전시회’를 연이어 선보인다. 해당 국가 주요 국립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도 추진한다.2023년 연례 국제학술행사로 시작된 ‘국제박물관포럼’은 오는 10월 인간 존엄성의 회복, 생태와 환경에 대한 고민 등을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언어박물관네트워크’ 등 해외 유관기관들과의 정기 교류를 통해 한글박물관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꾀한다. 한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외국인 대상 특화 교육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2023 국제박물관 포럼’ 행사 모습(사진=국립한글박물관).
- AI 소셜앱 재피, 25만 유저 돌파…"韓 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은 자사 AI 소셜 애플리케이션(앱) ‘재피(ZAPPY)’가 정식 출시 2개월 만에 약 25만명의 유저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투플랫폼)재피는 메시징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서비스다. AI 캐릭터와의 대화는 물론, 실제 친구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또한 대화의 문맥을 파악해 자동으로 대답을 생성해 주는 ‘매직챗’과 15만개가 넘는 무료 이모티콘 ‘잽모지’ 등으로 기존 커뮤니케이션 앱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모먼트’ 기능을 통해 다른 유저와 AI 캐릭터가 업로드한 콘텐츠를 탐색하며 SNS로 이용할 수도 있다. 재피는 애플 운영체제 iOS앱에 이어 지난 1월 안드로이드 앱까지 출시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투플랫폼은 시각화와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이자 AI·메타버스·머신러닝 산업에서 권위자로 평가받는 프라나브 미스트리 대표가 창업했다. 또한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비지트 벤데일, AI·머신러닝(ML) 담당 부사장 마이클 사피엔자 등 삼성에서 웨어러블 기기 개발과 가상현실(VR), AI 프로젝트를 함께 한 각계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도 초기부터 자문단으로 돕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고, 한국과 인도에 지사를 뒀다.투플랫폼은 독자적인 생성 AI 엔진 지니(GENIE), 현실 합성 엔진 헤일로-2(HALO-2)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재피를 정식 출시했다. 생성 AI 엔진 지니는 동적 장기기억(DLTM)을 통해 대화의 흐름과 문맥을 유지, 각 AI 캐릭터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동적 장기기억은 AI가 기억을 하고 사고하는 것으로 재피 자체 기술력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또한 뉘앙스와 구어체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것도 가능해 실제 친구와의 대화같은 느낌을 더한다. 헤일로-2는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감정, 제스처와 동기화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갖춘 고해상도의 AI 캐릭터를 생성한다.투플랫폼은 한국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유저들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판단 하에 국내에서의 성공을 1차 마일스톤으로 삼는 전략을 세웠다. 투플랫폼은 AI 채팅 서비스 안정화와 AI 캐릭터와의 영상통화 기능 공개 등으로 잘파(Zalpa)세대 유저를 공략해 가입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후 평균 연령 28세, 9억1000만명 이상 MZ세대를 보유한 인도 시장으로 진출해,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재피를 전세계 22억 잘파세대가 쓰는 앱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 강력한 엔진을 만들겠다”라며 “AI 기술의 힘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산 장비 허술”…홍석준, '통신사 인증 장비 의무화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기간통신사업자 등은 정보보호인증을 받은 통신장비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 정보통신망법 」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 홍석준 의원은 지난해 6 월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재 국회 과방위에 계류 중이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사진=이데일리 DB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보안업체를 활용해 외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광범위한 해킹 공격을 벌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 미국 워싱턴포스트 (WP) 등에 따르면 중국의 보안업체 아이순 (I-SOON) 이 중국 군사 · 정보당국과 계약을 맺고 8 년간 각국 정부 기관 등을 해킹 , 기밀을 수집해 왔다 . 근거 자료는 아이순 내부 직원이 폭로한 570 여 개의 파일 , 이미지 , 로그 기록 등이다 .해킹 표적이 된 곳은 한국 , 영국 , 인도 , 베트남 , 홍콩 등 최소 20 개국 정부 기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등 국제기구 ,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 밝혀졌다 . 인도에서는 이민 관련 데이터를 , 대만에서는 중국 침공 시 군사작전에 활용될 수 있는 도로 지도 데이터 등을 빼갔다 . 각국 통신사들도 타깃이 되었으며 여기에는 한국의 대형 통신업체의 3 테라바이트 (TB) 규모 통화기록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 미국 , 영국 , 호주 , EU 등의 국가에서는 중국산 장비에 대한 제재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장비 (통신장비 , 영상감시장비 ) 에 대해 미국 내 수입 및 판매 금지를 발표했으며 , 영국은 국가안보회의 (NSC) 에서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신규 구매 금지를 발표했다 .출처: 과기정통부 자료 의원실 편집하지만 , 우리나라는 중국산 통신장비 , 로봇 , 드론 등 사물인터넷 (IoT) 기기에 대한 보안대책이 거의 없다.홍석준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유 · 무선 통신장비 수입액 140억 6501만 달러 ( 약 18조7908 억 원) 중 중국산은 58억8150만 달러( 약 7조8576억원 ) 로 41.8% 를 차지했다 . 국내 통신장비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40% 대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중국산 통신장비 수입 현황> 단위: 천불. 관세청 자료 인용 의원실 정리.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망의 안정성 및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 정보통신망연결기기 ’ 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 ‘ 정보통신망연결기기 ’ 는 가전제품 , 의료기기 , 월패드 , 자동차 등 가전 · 교통 · 금융 · 의료 · 제조 등 분야별 정보통신망에 연결되어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기나 설비를 말한다 .하지만 , 현행 정보보호인증의 대상에는 스위치 · 라우터 · 기지국 장비 등 ‘ 통신장비 ’ 는 포함되지 않는다 . 사이버 위협의 전방위적 확산에 따라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기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 현행법은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제도적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홍석준 의원은 “ 민간과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과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 부재는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제도적 공백”이라면서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중요 통신장비의 정보보안 인증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한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사이버보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 “올해 반도체 1200억달러·車 750억달러 수출 목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반도체 1200달러·자동차 750억달러 등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핵심품목의 수출 목표와 함께 역대 최대규모의 지원방안을 담은 청사진을 내놨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 플랜트 수주확대 지원방안, 수출현장 애로해소 실적 및 계획 등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수출 우상향 기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7000억달러의 역대 최고 수출 목표를 제시한 이후 이번에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먼저 수출확대 전략으로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20대 주력품목을 발굴하고 품목별로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타깃시장을 선정했다. 반도체, 자동차, 농수산식품 등 20대 수출 주력품목에 대해선 생산능력 확충, 초격차 기술 확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통상현안 대응, 금융·마케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주력품목과 연계한 미국, 아세안 등 9개 타겟시장에 대해서는 신규 협력 프로젝트 발굴, 판로개척 등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사진=산업부)금융(360조 원)·마케팅(1조 원)·인증(상호인정품목 200개) 등은 역대 최대규모로 지원한다. 무역금융은 신규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5조5000억 원을 추가 증가시킨 360조2000억 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수출마케팅(약 1조원) 및 수출바우처(1679억원)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테크 100개사, 내수·초보기업 5,500개사, 내수중견 40개사 등을 신규 지원해 신수출 플레이어로 육성한다. 아울러 해외인증 시험비용을 최대 20% 인하하고 패스트트랙 시행을 당초 올해 1분기에서 2분기까지 연장한다. 국내외 시험인증기관간 상호 인정 품목은 기존 186개에서 2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수출확대를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범부처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붐업코리아(4월 코엑스)와 서울푸드전(6월 킨텍스) 등 대표 전시·상담회에 부처별 전용관을 설치하고 유명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구축 확대를 추진한다. 또 △방산·원전·플랜트 등 대형 수주 프로젝트별로 공동 금융지원 방안 마련 △부처별 소관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신선식품 콜드체인 물류체계 구축 △화장품·의료기기·할랄식품 등의 해외인증 취득에 대한 협업을 추진한다.해외플랜트는 지난해 302억 달러 수주에 이어 올해도 330억 달러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수출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지난해 정상 경제외교 후속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규시장에서는 정상 및 고위급 경제외교를 전개해 우리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안 장관은 “산업부는 수출과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의 활력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역대 최대규모인 7000억 달러 수출과 함께 350억 달러 외국인투자 유치 및 110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 국내투자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범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위메프-바이셀스탠다드, 소상공인 STO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인 바이셀스탠다드와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토큰증권(STO) 상품을 개발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27일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이같은 ‘소상공인 지원 및 상생금융 토큰증권(STO) 상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음에도 적기에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우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위메프 류화현 대표(왼쪽)와 바이셀스탠다드 신범준 대표가 ‘중소상공인 지원 및 상생금융 토큰증권(STO) 상품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프, 바이셀스탠다드)위메프는 중소상공인의 우수한 상품 발굴, 맞춤형 마케팅으로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플랫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STO 기술력과 상품 발행 및 운영 경험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중소상공인 상품에 투자하고, 판매에 따른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상생금융 1호’ STO 상품을 개발한다. 바이셀스탠다드와 위메프가 준비 중인 STO는 상품 판매 및 정산 주기에 맞춰 투자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에서 입점 및 판매, 정산이 완료되는 시간은 3개월 안팎이다. 투자금 회수까지 길게는 5년 이상 걸리는 미술품에 비해 입점, 판매, 정산까지 3개월 만에 완료되는 ‘초단기 투자상품’인 셈이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민관기관, 금융당국과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상생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국내 상품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투자자금 지원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이사는 “STO는 미술품 등 단편적인 기초자산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자산과 경제주체에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상품”이라며 “위메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금융 STO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번 MOU는 우수 중소상공인 파트너사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데에 의미가 크다”며 “바이셀스탠다드와 협력을 계속하며, 중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매출상승을 이끄는 상생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내 남편과 결혼해줘' 국내 이어 글로벌 흥행…CJ ENM 웃었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방송사(tvN), 토종 OTT(티빙), 글로벌 OTT(아마존프라임비디오)까지 트리플 흥행에 성공했다.지난 20일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평균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티빙에서 서비스된 역대 tvN의 모든 콘텐츠를 통틀어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에서 K드라마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OTT 오리지널로 제작된 K드라마 가운데선 다수의 세계적 흥행작이 나왔지만, 국내 방송사에 편성된 드라마가 글로벌 OTT 1위 기록을 세운 건 이례적이다. 또한 티빙과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국내와 해외로 서비스 지역이 나뉘어짐에 따라 티빙 또한 국내 시청자들이 대거 몰리며 역대급 성과를 냈다.수도권과 전국 모두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녀 10대 시청층에서 각각 전 회차 수도권 평균 3.7%, 4.8%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tvN 평일 드라마 남녀 10대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연이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TV-OTT 화제성 1위 등 방송 내내 파죽지세의 기록 경신에 이어, tvN 드라마 공식 SNS와 SMR을 통해 공개된 공식 영상은 지난 26일 기준 조회수 10억 5천 뷰를 돌파하면서 국내 드라마 단일 IP로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다.또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예능을 통틀어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한 콘텐츠다. 전 회차 실시간 라이브와 VOD를 합산했을 때 총 20억분(3330만 시간)에 달하는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티빙 첫 방송 대비 최종회 방송의 실시간 라이브 UV(순방문자수)는 약 243% 증가했고,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역시 가파르게 증가해 첫 주 대비 10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종영했다. 티빙은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내 남편과 결혼해줘’, ‘환승연애3’ 등이 잇달아 성공하며 직전 3개월(23년 9월~11월) 대비 36% 많은 신규 유료가입자를 연말연초에 끌어 모았다.글로벌 성과도 남달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25일 기준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K드라마 최초로 4차례에 걸쳐 글로벌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장기흥행의 척도인 월간 순위에서도 1월에 글로벌 2위를 기록했고 방송이 종영된 현재까지도 일간 차트 1~2위를 다투는 중이다.방송 기간 중에는 누적 73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전통적으로 K드라마 강세 지역이었던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최고 2위), 캐나다(최고 1위), 프랑스(최고 2위), 영국 (최고 3위) 등을 기록하며 미주·유럽 국가에서도 ‘내남결 열풍’에 동참했다.(플릭스패트롤 기준) 드라마를 제작한 CJ ENM 계열 스튜디오드래곤은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도 글로벌 히트작을 배출하며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 반경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CJ ENM 관계자는 “K콘텐츠가 방송 채널과 국내, 해외 OTT에서 트리플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CJ ENM의 tvN 채널과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 티빙이 힘을 합쳐 마케팅, 제작, 유통 전략을 펼쳐 빛을 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성과에 힙입어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 주연 배우 4인을 포함한 출연진과 제작진은 3월 초 베트남으로 포상휴가를 갈 예정이다. 함께 고생한 제작진과 출연진들 간 화합을 다지고 또다른 작품에서도 다시 한번 의기투합을 바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