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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바이오 기반으로 재편·육성”
  • 尹 “강원도 주력산업을 디지털·바이오 기반으로 재편·육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첨단산업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강원의 미래를 열어갈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등 발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강원도가 군사시설로 우리의 안보를 지켜주었고 울창한 산림, 댐, 호수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을 지켜주었지만 이에 따른 제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강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하고 데워진 물을 인근 스마트팜의 난방으로 재이용하는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춘천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강원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들 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윤 대통령은 “올해 강원이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 지역’으로 지정됐다”며 “기업이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영역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강원을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기업에 토지 수용과 토지 개발권을 부여하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동해와 삼척을 미래 수소에너지의 거점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작년에 강릉이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결정됐는데, 금년 하반기에 예정된 예타가 통과되면 2600억원을 투입해 산단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강원도 1호 공약이자 40여 년의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가 작년에 착공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2026년에 본격 운영되면 13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로 지역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남긴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스키 경기장으로 활용됐던 정선 가리왕산을 산림형 정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인제, 양구, 횡성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기반을 개선하기 위해 MRI, CT 등 정밀진료를 지역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설치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면서 “물 부족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영동 지역에는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을 건설해 지역민의 가뭄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이밖에 “GTX B, D 노선을 각각 춘천과 원주까지 연결하고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도 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새로운 첨단 산업기지 강원 △고품격 산악관광의 메카 강원 △도민이 행복한 강원이라는 3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업인, 지역주민, 농업인, 국가유공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2024.03.11 I 박태진 기자
尹 “강원 첨단산업 확실히 뒷받침…하늘 두쪽나도 약속 지킬 것“
  • 尹 “강원 첨단산업 확실히 뒷받침…하늘 두쪽나도 약속 지킬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지역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드렸다. 하늘이 두쪽 나도 약속은 지키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에서 열린 19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며 “이제는 강원의 주력 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강원특별자치도를 첨단산업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게 윤 대통령 구상이다.윤 대통령은 “이곳 소양강댐 심층에 차가운 물을 활용해서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하고, 이 데워진 물은 스마트 팜의 난방에 재이용하는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시대가 심화하면서 데이터는 부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이 됐다. 이러한 데이터를 직접 유지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는 전력의 40% 이상을 냉방에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춘천에 36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의 데이터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약 73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명,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이루는 ‘333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공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강원을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올해 강원도가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면서 “앞으로 이 특구에 입주하는 기업은 보건 의료 데이터 활용을 제약하는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영역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와 함께 민간 기업의 토지수용권과 토지 개발권을 부여하는 춘천 기업 혁신파크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의료, 바이오, IT 기업들이 춘천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연구 공간을 조성하고 여기서 일할 인재들은 물론 지역 주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문화, 상업시설들이 들어서도록 하겠다”며 “기업 혁신파크가 조성이 되면 춘천이 바이오와 IT 분야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4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에 강릉이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결정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올 하반기에 예정된 예타를 통과하게 되면 2600억원을 투입해서 산업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해와 삼척은 미래 수소 에너지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강원도의 관광 산업을 더욱 육성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저는 대선 당시 강원도 1호 공약으로 설악산 케이블카를 약속드렸고, 바로 그 약속을 이행했다”면서 “40년의 숙원이었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가 작년에 착공돼서 산학 관광의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2026년에 본격적으로 운영이 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 되고, 13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지역 경제에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강원도의 산림 자원이 관광 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풀겠다는 뜻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강원도에는 설악산 외에도 오대산, 치악산과 같은 명산이 많다. 산림청이 뽑은 100대 명산 중에 무려 24개가 강원도에 소재하고 있다”며 “그런데 국유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용이 쉽지 않다. 관광 열차,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
2024.03.11 I 박태진 기자
한총리 "3·8민주의거 정신 계승,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해야"
  • 한총리 "3·8민주의거 정신 계승,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8민주의거 정신을 계승해 한층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전 서구 3ㆍ8의거둔지미공원에 있는 3ㆍ8민주의거 기념탑에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한밭대학교에서 열린 제64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전의 고등학생들이 중심으로 이뤄진 의거는 이번 행사의 구호처럼 지금도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고 있다”며 “이곳, 대전의 3·8민주의거는 3·15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3·8 정신을 받들어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이루어 나가겠다”며 “더욱 평화롭고 번영하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대전을 “국가발전의 중심 축”이라고 언급하면서 1973년 대덕연구단지 조성 이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이제 첨단과학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자, 원자력을 비롯한 우리나라 첨단기술의 상당 부분이 바로 이곳의 허허벌판에서 시작했고, 현재도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매년 21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걷어내고,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월 31일에는 대전에 있는 16개를 포함한 출연연구기관 26개를 공공기관에서 해제했다”며 “이를 통해 연구기관은 자율성을 확보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대전의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의 지하화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한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대전·세종·청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견인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3.08 I 이지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일 이재명 대표 만난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일 이재명 대표 만난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취임 인사를 나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운데)가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오는 5일 오전 11시30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난다. 이어 오후에는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와 정호진·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를 만날 예정이다.앞서 조 대표는 민주당과 지역구 후보 경쟁을 피하고 비례대표 후보에 집중해 협력 관계를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조국혁신당은 오물로 뒤덮인 윤석열의 강을 건너 검찰독재를 조기 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검찰독재 심판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거리를 뒀다. 이 대표는 “원내 정당 중심으로 시민 사회 세력까지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앞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조국 신당’에 대해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조 대표는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 묘역과 삼의사 묘역을 연이어 참배했다. 조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에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어 조국혁신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2024.03.04 I 성주원 기자
尹 “신공항 2030 개항·로봇 육성…대구 바까보겠다”(종합)
  • 尹 “신공항 2030 개항·로봇 육성…대구 바까보겠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첨단 신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오래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 등 과감한 지원을 약속하며 신공항 건설과 로봇산업 육성을 내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경상도 방언으로 “대구를 한 번 바까보겠다(바꿔보겠다)”고 강조했다. 신년 업무보고를 겸한 민생토론회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대구는 과거 경북도청 소재지로, 구미 전자산업과 포항 제철산업을 아우르며 산업화를 이끌었고 해방 후 대구 섬유산업은 수출길을 선두에서 열었던 효자산업이었다”며 “삼성도 대구 인교동 국수공장으로 기업을 처음 일으켰고, 우리 정신을 혁명적으로 바꾼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도 가까운 청도를 발원지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대구가 대한민국 발전의 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인 대구경북신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다짐했다. 서대구, 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방침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되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게 윤 대통령 구상이다. 또 대구를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기계와 금속, 부품 산업을 토대로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가 산업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R&D(연구·개발)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R&D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에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면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먼저 1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우선 시행하겠다고 했다. 동성로 일대는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국립 뮤지컬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 건립 방침도 언급했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대구가 최근 발표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것도 거론하며 “대구 미래 산업을 키울 인재를 양성하고, 이 인재들이 대구에서 일하며 대구·경북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낙동강 물에 의존하는 영남 지역의 식수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자 “환경부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와도 원활하게 소통해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의대 정원을 증원(230%)에 맞춰 좋은 의사를 길러낼 교원수와 시설 등을 지원해달라는 경북대 총장의 요청에 “적극 지원해드리겠다. 걱정마시라”고 화답했다.
2024.03.04 I 박태진 기자
'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尹 "어려울 때마다 큰 힘 줬어"(종합)
  • '보수의 심장' 대구 찾은 尹 "어려울 때마다 큰 힘 줬어"(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해 “대구와 경북은 각별한 곳”이라며 “저와 정부는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국립공원의 날 및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는 제4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겸해 마련됐다. 국립공원의 날은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제정됐다. 1987년 국립공원공단이 설립돼 국립공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작된 이래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국립공원 승격 논의가 10년 전에 시작됐지만 번번이 무산되고 진척이 없었다. 지난 2022년 8월 대구를 찾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약속드렸다”며 “중앙정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팔공산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다. 약속드린 지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팔공산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명산이다. 또한 찬란한 불교문화 유산을 간직한 우리 불교의 중심”이라며 “저도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를 했고, 동료들과 팔공산을 자주 찾아 늘 힘을 얻어가곤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팔공산은 태백산맥과 낙동강을 잇는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계 축이다. 15종의 멸종위기종과 5,200여 종이 넘는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산의 보고다”며 “이처럼 소중한 팔공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존해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제 중앙정부가 나서서 팔공산을 더욱 잘 가꾸고 발전시켜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국립공원으로 키워내겠다”며 “모든 분이 안전하면서도 불편 없이 팔공산 국립공원을 누리실 수 있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한 노후 시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이동이 어려우신 분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원으로 만들겠다”며 “불교문화 유산들이 팔공산 국립공원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주변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과거 검사 시절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도 바로 이곳”이라며 “어려울 때마다 대구시민, 경북도민께서 늘 큰 힘을 주셨다”고도 했다.이어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를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박금모 국립공원 명품마을협의회 회장, 황상선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회장에게 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친수하고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윤 대통령은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퍼포먼스에서 종교계, 지역주민, 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각계각층 대표 8명과 함께 팔공산의 랜드마크가 그려진 LED 스크린의 터치 버튼을 눌러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했다. 이는 팔공산이라는 명칭이 고려 개국공신 8명을 기린 데서 유래했음을 착안한 것이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자체 및 지역주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및 지역 불교계,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및 임직원과 국립공원 명품마을 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2024.03.04 I 권오석 기자
尹 "팔공산 제대로 관리·보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 尹 "팔공산 제대로 관리·보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제4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겸해 마련됐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국립공원의 날 및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립공원의 날은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제정됐다. 1987년 국립공원공단이 설립돼 국립공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작된 이래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논의가 10여 년간 진척이 없었으나 2022년 8월 대구를 찾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약속한 이래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힘을 모으고 이에 더해 지역주민들의 마음과 불교계의 전폭적인 지지가 보태진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이어서 팔공산이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1년에 358만명이 찾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520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산의 보고라며, 제대로 관리하고 보전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모든 사람이 안전하면서도 불편함 없이 팔공산을 누릴 수 있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해 오래된 시설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동이 어려운 이용객들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공직 생활을 처음 시작해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이 대구와 경북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이어진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윤 대통령은 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를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박금모 국립공원 명품마을협의회 회장, 황상선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회장에게 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친수하고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윤 대통령은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퍼포먼스에서 종교계, 지역주민, 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각계각층 대표 8명과 함께 팔공산의 랜드마크가 그려진 LED 스크린의 터치 버튼을 눌러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했다. 이는 팔공산이라는 명칭이 고려 개국공신 8명을 기린 데서 유래했음을 착안한 것이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자체 및 지역주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및 지역 불교계,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및 임직원과 국립공원 명품마을 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2024.03.04 I 권오석 기자
정부, 대구에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30년까지 2530억 투입
  • 정부, 대구에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30년까지 2530억 투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4일 대구광역시에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국가보훈부는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대구는 일제의 경제주권 침탈에 대항한 ‘국채보상운동(1907년)’의 발원지이자, 1915년 대표적인 항일결사 단체인 ‘대한광복회’가 최초로 결성된 지역이다. 국내 유일 독립유공자 전용 국립묘지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등 6.25전쟁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핵심 거점이었다. 이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운동인 ‘2.28민주운동(1960년)’의 역사도 지닌 지역이다.대구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은 중구 대신동 일대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기념관과 공원 조성, 주차장 및 기타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253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대구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업체를 이달 초 선정해 오는 9월까지 용역을 실시한다. 연구용역은 대구광역시에서 요청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사업의 적정성과 제반 여건을 분석하고 기념시설의 기본구상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3월 중 보훈부와 대구시 간의 국·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지역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04 I 김관용 기자
국립공원 승격 팔공산 예산 집중 투자…대구 서·북부 악취 해결 지원
  • 국립공원 승격 팔공산 예산 집중 투자…대구 서·북부 악취 해결 지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에 향후 5년 간 예산을 집중 투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대구 서·북부 산단 지역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노후 악취 방지 시설 및 하수관로 교체 등에 도 적극 나선다.그래픽=환경부.환경부는 4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열여섯 번째,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 방안을 보고했다.환경부는 지난 1월 1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팔공산에 향후 5년 간 예산을 집중 투자해 노후화된 시설들을 전면 개선할 예정이다. 팔공산의 우수한 자연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탐방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노후화된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은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또 국립공원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팔공산을 둘러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야영장,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하며, 이를 통해 팔공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도 저지대에서 국립공원의 혜택을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그간 마을 평균소득 4.8배 증가, 마을 방문객 1.3배 증가의 성과를 보인 사업인 명품마을 조성 사업을 팔공산에도 추진한다. 또 도립공원 당시 예산 부족 등으로 관리가 어려웠던 재난안전 관리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에는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산불 예방·진화 시설을 확충하고 안전 관리 전문인력을 배치함으로써 탐방객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환경부는 대구 서·북부 악취문제 해소에도 힘을 쏟는다.대구 서구 도심산단 인근 평리뉴타운은 지난해부터 7000여 세대가 입주를 시작한 주거지로 곧 1만3000세대의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나, 과거부터 이어온 하수 악취, 탄내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요 원인은 1980년대부터 있었던 인근 염색산업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지난 2020년에 실시한 악취실태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악취 방지시설 개선 사업, 백연 저감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했으나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은 여전한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악취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염색산단을 오는 2030년까지 이전시킬 계획이다.환경부는 그간의 실태 조사와 그에 따른 악취 방지 시설 개선 사업에도 여전히 원인 불명의 악취 문제가 잔존하고 있는 만큼 노후 방지 시설 추가 교체, 악취 모니터링 확대, 맞춤형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악취 저감 조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또 다른 악취 원인으로 추정되는 노후 오수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후 관로 교체 및 우수·오수관 분류화 사업 등 시설 투자에 국비 지원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주요 악취 발생 지점에 대한 저감 설치 및 자동제어시스템 구축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에는 악취 저감 및 주민 생활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3.04 I 이연호 기자
'합창 대부' 나영수 한양대 교수 별세…향년 85세
  • '합창 대부' 나영수 한양대 교수 별세…향년 85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합창의 대부’로 불리우는 나영수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가 2일 별세했다. 향년 85세.고인은 서울대 성악과 재학 중에 KBS합창단 창단 멤버로 활동했으며, 1962년 국내 최초의 뮤지컬 극단인 예그린 합창단원으로도 활동했다. 서울민속가무단 합창단(1963~1964)에서 지휘를 맡았고, 1966년 ‘2차 예그린악단’의 합창 지휘자로 일하면서 한국식 합창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내 최초 뮤지컬 ‘살짝이 옵서예’에서는 합창 지도를 맡기도 했다. MBC 초대 합창단장(1970~1972), 국립가무단 합창단 지휘자(1973)를 역임했다.나영수 한양대 성악과 명예교수(사진=한양대).또한 그는 한국어 합창곡 600여곡을 개발하기도 했다. 1976년 한국합창총연합회를 설립하고 한국합창제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1982∼2003년 한양대 성악과 교수로 후학을 지도했고, 2004∼2006년 울산대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이같은 공로로 음악공로상(1992)을 비롯해 한국합창대상(1995), 한국뮤지컬대상(1995), 백남학술상(1999), 예술문화대상(2002), 백남상(2017) 등을 수상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미정씨와 딸 나윤선(재즈 가수), 아들 나승렬(사진작가)씨, 사위 인재진(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총감독)씨, 며느리 민선주(작가)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이며 장지는 용인서울공원이다.
2024.03.03 I 이윤정 기자
꽃샘추위에 전국 ‘꽁꽁’…사람들 가장 많이 몰리는 ‘이곳’
  • 꽃샘추위에 전국 ‘꽁꽁’…사람들 가장 많이 몰리는 ‘이곳’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3월의 꽃샘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었다.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침에 영하를 기록한 데 이어 한낮에도 기온이 2∼6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등 일부 지역은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곳도 있었다. 강원 주요 지점의 아침 기온은 향로봉 영하 19.4도, 구룡령 영하 17.7도, 철원 임남 영하 17.0도, 삼척 하장 영하 14.2도, 춘천 영하 10.7도, 원주 영하 7.3도, 강릉 영하 6.3도까지 낮았다. 용평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71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았다. 강릉 경포와 안목해변, 강문해변 등 동해안 겨울 바닷가에도 관광객들이 붐볐다. 아직 많은 눈이 쌓여 있는 대관령과 선자령, 능경봉 등 백두대간 일원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몰렸다. 제주도는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9㎝의 많은 눈이 쌓였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중 어리목·영실·성판악·돈내코·관음사 등 5개 탐방로는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현재 어승생악·석굴암 탐방로만 정상 운영되고 있다.인천은 최저기온 영하 5도로 평년보다 추운 날씨를 보였다. 중구 차이나타운과 월미도는 평소와 달리 방문객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와 전남은 한낮에도 기온이 6∼8도에 머물며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3월 꽃샘추위에 두꺼운 옷을 다시 꺼내입은 시민들.(사진=연합뉴스)
2024.03.02 I 김성진 기자
5·18 당시 나흘간 71명 사망…헬기 사격과 성폭행도
  • 5·18 당시 나흘간 71명 사망…헬기 사격과 성폭행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1980년 5월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들의 민간인 집단 학살 사건 5건이 모두 규명됐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4년간의 활동 결과를 담은 개별 보고서에 따르면 계엄군은 헬기 사격, 여성 인권 유린 등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18 집단 학살이 발생한 곳은 총 5곳으로 광주변전소·광주교도소·주남마을·송암동·국군 광주 통합병원 등에서 발생했다. 나흘간 5곳에서 총 71명이 사망했으며 계엄군은 확인사살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남마을에서는 11공수여단이 민간인을 총격해 21명이 사망했다. 이 중 마이크로버스 총격으로 사망한 13명의 사망자 중 일부는 확인 사살까지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변전소에서는 11경비대대에 의한 인명 피해(4명 사망·2명 부상)가 있었으며, 보안시설인 광주교도소에서는 3공수여단과 향토사단인 31사단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했다. 또 광주 송암동, 전남 해남군·나주시 등에서도 민간인 희생이 발생했다. 특히 헬기 사격도 사실로 드러났다. 1980년 5월 21일 광주천 사직공원 일대에서는 500MD 헬기의 사격이 있었다는 것도 조사위가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을 확보해 규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통해서는 엿새 뒤인 27일 광주 전일빌딩 일대에서 벌어진 진압 작전 중 UH-1H 헬기에 장착된 기관총 또는 탑승 병력에 의한 소화기 사격이 실재했다는 것도 밝혀졌다. 민간인 학살 과정에서 성폭행이 발생한 것도 사실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총 20명의 성폭력 생존 피해자의 진술조서를 확보했다. 대인 조사를 통해 ‘여자들의 상의를 탈의시키라’, ‘죽지 않을 정도로 폭행하라’는 상부 지시를 확인했다. 실제로 대검으로 옷을 찢어 벗긴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위는 5·18 관련 작전에 참여한 군과 시위 진압에 투입된 경찰의 사망·상해에 관한 피해 사례도 조사했다. 총 173건을 조사해 이준 43명을 ’진상규명‘ 결정했지만 130건은 규명에 실패해 ’불능‘ 처리했다.진상 규명에 성공한 43건 중에서는 피해자 가족 및 유가족의 2차 피해 발생 사실도 확인했다. 조사위는 5·18 관련 군·경 피해자들에 추가 피해조사를 실시해 실시해 국가 차원의 사과와 보상대책을 촉구했다.조사위는 지난해 12월 26일 공식 조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2019년 12월 27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조사위가 출범한 지 4년 만이다.조사위는 이달 31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대국민 권고 사항이 담긴 최종보고서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2024.03.02 I 김성진 기자
연극계 별 지다…60여 년 무대 지킨 배우 오현경 별세(종합)
  • 연극계 별 지다…60여 년 무대 지킨 배우 오현경 별세(종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계의 큰 별이 졌다. 60여 년 동안 무대를 지켜온 연극배우 오현경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연극배우 오현경이 1일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7년 2월 1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는 고인의 모습. 이날 시상식에서 고인은 “이번 상은 나뿐만 아니라 연극을 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격려가 될 것이다. 후배들이 잘 버티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연극계 후배들을 위한 소감을 밝혀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노진환 기자)1일 유족들에 따르면 오현경은 이날 오전 9시 11분께 경기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오현경은 대한민국 연극계를 든든히 지켰던 거목이다. 서울고에 재학 중이던 1955년 제1회 전국 중고교 연극경연 대회 참가작품인 유치진 작가의 연극 ‘사육신’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한 뒤에는 연세극연구회에 들어가 연극에 빠져 지냈다. 대학 졸업 이후 1960년 창단한 ‘한국 연극계의 메카’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연극 ‘봄날’,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등에 출연했다.1961년 KBS 특채 탤런트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에도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대중에게는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방송한 KBS 드라마 ‘TV 손자병법’의 만년 과장 이장수 역으로 친숙하다. 고인은 이 드라마에서 부장 승진에 매번 실패하는 인물을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공감 가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식도암, 위암 등으로 투병 생활을 하기도 한 고인은 2010년대 이후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에는 연기 인생 60주년 기념 연극 ‘언더스터디’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노(老)배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2018년 국립극단에서 선보인 연극 ‘3월의 눈’에서는 배우 손숙과 함께 노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감동을 전했다.2020년 8월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연극 ‘레미제라블’ 언론 시연회에서 열연 중인 배우 오현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고인은 “연극배우에게 은퇴는 없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해왔다. 그 말대로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까지는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2020년 연극 ‘레미제라블’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 귀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연기 투혼을 펼쳤다. 2022년 대한민국예술원이 개최한 포럼 ‘매혹으로서의 연극, 네 배우의 모놀로그’에서는 “연극은 배우와 관객이 무대를 놓고 서로 감정을 교류하는 것으로 몸짓과 말로 하는 예술”이라는 연기 지론을 펼치기도 했다.무대에 서지 않을 때에도 늘 연극계를 생각해왔다. 3년간 1억원 이상의 사재를 털어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무료배우 재교육연구소 ‘송백당’을 운영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2017년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고인은 “이번 상은 나뿐만 아니라 연극을 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격려가 될 것이다. 후배들이 잘 버티고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연극계 후배들을 위한 소감을 밝혀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1985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2년 KBS 연기대상 대상, 2008년 서울연극제 남자연기상, 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2013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에 선출됐다.2017년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이 아내다. 아내 윤소정과의 사이에 배우인 딸 오지혜, 아들 오세호 씨를 뒀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이며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2024.03.01 I 장병호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2024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영림원소프트랩, ‘2024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이 ‘2024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생태계 복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오영수(오른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행사에서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올해 14회를 맞이한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은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있다. 캠페인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을 수상해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강서와 파주 지역의 보육원 아이들, 저소득 가정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독거 어르신 등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ESG 경영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활동, 일자리 창출에 따른 사회공헌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영림원소프트랩은 ‘영림원일프로(1%)클럽’을 통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9년간 매월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금까지 학생 363명에게 지급해왔다. 또 장학생들의 진로와 고민 상담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문화체험학습 등을 제공해 학생들이 밝고 올곧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들은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강서와 파주 지역의 보육원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과 편지를 직접 준비한다. 또 지역 복지관과 연계해 김장·연탄기부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공익법인회계기준 적용이 낯선 비영리 단체에도 시스템을 활용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ERP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례로 ‘다문화 대안학교 해밀학교’에 자사 비영리 단체 ERP 시스템 ‘시스템에버 비영리’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ERP 엔지니어를 육성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은퇴자를 대상으로 시니어 컨설턴트를 지속 양성하고 있다. 일하기 좋은 일터와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우수 근무요건을 갖춘 기업임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이 밖에 △강서 한강지구 쓰레기 줍기와 EM 흙공 던지기를 통한 환경 정화활동 △경주 국립공원 남산지구 식재 봉사 △환경부 주관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참여 등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친환경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오영수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복지, 기술 등의 다차원적 지원을 통한 긍정적 파급효과 확대는 물론이고 환경친화적 경영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9 I 박순엽 기자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범부처 차원서 선제 대응한다
  •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범부처 차원서 선제 대응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점점 일상·대형화되고 있는 산림재난(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협업 등을 골자로 하는 ‘산림분야 국민안전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림분야 국민안전 강화방안은 27일 국무총리 주재 제3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됐다.우선 산불발생 주요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산림연접지 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산림청, 농촌진흥청, 환경부, 각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한다. 산림연접지 논·밭을 파쇄팀이 직접 방문해 영농부산물 파쇄·수거에 집중한다. 인공지능 기반 산불감시체계인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산불확산 위험시에는 산불확산예측정보의 제공을 유관기관까지 공유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존 진화차보다 담수량 3.5배, 방수량 4배 높은 고성능 산불진화차와 산불에 전문화된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활용하여 진화역량을 강화한다.또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등과 협업으로 산불유관기관 헬기(190대) 공중진화 공조체계(부품 및 진화지원 등)를 구축해 산불대응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담수량이 큰 해외 임차헬기(대형 5기·중형 2기)를 배치해 러시아 헬기 가동률 감소를 극복할 계획이다. 산사태 예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여러 부처에서 따로 관리되고 있던 위험사면 정보를 산림청에서 통합·공유한다. 산림청의 산사태정보시스템에 급경사지, 도로비탈면, 태양광시설지 등의 정보를 통합해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개편한다.산사태취약지역을 산지가 아닌 지역에도 지정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생활권 주변으로 집중 확대할 계획이다. 산사태취약지역은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들을 조사·판단해 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지정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지정하게 된다. 지정이 되면 연 2회 이상 현장점검, 주변 거주민 비상연락망 구축, 산사태 발생 대피훈련, 산사태 예방사업(사방댐 등) 추진 등 집중관리가 이뤄진다. 현재 2단계(주의보, 경보)로 운영되고 있는 산사태예측정보 체계를 세분화해 주민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의 예측정보체계는 토양함수지수를 기반으로 주의보과 경보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예비경보(토양함수지수 90%)’를 추가·운영한다.소나무재선충병 집단발생지는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방제역량을 집중한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방제 이행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확보하고, 그간 관리주체가 달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힘들었던 국립공원(환경부), 군사시설(국방부), 문화·자연유산보호구역(문화재청), 철도·도로변(국토교통부) 등은 관계기관의 참여를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 중인 인공지능 기반의 소나무재선충병 탐지 시스템 개발을 연내 완료하는 등 과학적 기반의 빈틈없는 예찰·진단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분야 국민안전 강화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산림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박진환 기자
'주 4.5일제' 도입 가능할까?…민주당 직장인 공약 보니
  • '주 4.5일제' 도입 가능할까?…민주당 직장인 공약 보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주 4.5일제를 확대하고 각종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내용의 직장인 공약을 발표했다. 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에 세제혜택을 신설하고, 국립공원에는 가족단위 차박이 가능한 미래형 캠핑장을 만드는 내용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8일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한 헬스장에서 ‘22대 총선 직장인 공약’을 발표하고 “근로소득자들의 세 부담을 낮추고 휴식과 건강을 보장함으로써 ‘월급쟁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먼저 주 4.5일제를 확산해 오는 2030년까지 노동시간을 OECD국가 평균 이하로 단축한다.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해 자연스럽게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향이다. 또 최소 휴식시간을 도입해 하루에 근로하는 시간 한도를 설정하고, 근로기준법 상 포괄임금제 금지를 명문화해 장시간노동·공짜노동을 근절한다. 기존에는 1년 이상 근로해야 연차휴가를 취득할 수 있었지만, 이를 6개월 이상 계속 근로로 완화하고 연차휴가 저축제도를 도입한다.소득세 근로소득세액공제의 공제기준과 공제한도를 상향하고, 소득세 기본 공제 1인당 150만원을 200만원으로 상향한다. 근로자 본인이 헬스장 등 체육시설을 이용하면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도록 세제혜택을 신설하고, 초등생 자녀의 예체능 학원비도 세액공제를 해준다. 통신비도 세액공제로 신설한다.‘국민휴가 지원 3종 세트’도 도입한다.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로 정부, 지자체가 각 15만원씩 지역 관광을 지원하고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지원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신설해 정부가 10만원을 보탠다. 근로자 휴가지언제도 수혜 대상을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50만명까지 확대한다.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원안도 마련했다. 국립공원에 가족단위로 ‘차박’이 가능하도록 미래형 캠핑장을 설치하고, 농어촌 빈집을 활용해 마을호텔·청년주택·농산어촌 살아보기 체험 주택 등을 통해 마을 스테이(Stay) 체인을 구축한다. 1주택자가 농산어촌 소멸지역에 주택 1채를 더 사도 1주택자로 간주하는 내용도 담았다. 민주당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벌어 스스로와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월급쟁이’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8 I 김혜선 기자
공장 허물고 첨단산단으로..서울 서남권 개발 본격화(종합)
  • 공장 허물고 첨단산단으로..서울 서남권 개발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서남권의 온수산업단지에 적용돼온 고도 제한이 사라지고,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개발을 추진한다.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도심항공교통과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ㅇ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7일 도시 대개조의 첫 번째로서 서남권을 선정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개발 계획은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을 골자로 해서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이뤄진다.우선 산업혁신은 그간 준공업지역으로서 산업화를 담당해온 서남권의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온수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이후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가 적용돼 낙후된 상태다.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금천 공군부대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아울러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서울대와 낙성벤처밸리 인근에 지정해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통한 자생적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이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AI 거점 연구단지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로 탄생시킬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2000㎞ 이내인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 혁신안으로서 서남권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강서, 양천 등 현행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 대한 신 주거단지 재조성 계획도 따른다. 이 지역은 단순 주거위주 개별정비가 아닌 용적률 완화·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아울러 김포공항 인근 항공고도제한을 완화해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항 주변 높이 제한을 총괄하는 ICAO의 협조가 필요해서,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ICAO 의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올해 1월에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끝으로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방안도 뒤따른다.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정비사업체에 사업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미 서남권의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는 지하화를 통해 상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한창이다.아울러 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 대개조 1탄으로서 과거 산업화 시기 국가성장을 주도한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번번이 개발이 무산돼온 금천 공군부대 개발이 구체화하고, 김포공항은 이름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금천 공군부대 부지.(사진=금천구청)서울시는 27일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세 가지를 방향으로 하는 서울 서남권 개발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금천 공군부대와 온수산업단지 개발이 앞으로 본격화한다.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시는 국토부에 이 지역을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출했고, 최근 국토계획법 개정안이 공포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온수산단은 1970년대 조성되고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로 낙후됐다. 시는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내년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관악 S밸리는 벤처창업거점으로 키우고자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지원한다.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를 탄생시킨다. 연내 혁신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이 목표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00㎞ 이내로 제한된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혁신을 위해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한다. 강서·양천구 등 현행 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빠른 정비도 돕는다.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오세훈 서울 시장은 “1960~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양주시, 북한산 우이령길 내달 4일부터 평일 예약 없이 이용
  • 양주시, 북한산 우이령길 내달 4일부터 평일 예약 없이 이용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북한산 우이령길 개방을 위한 양주시의 10여년에 걸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23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달 4일부터 평일에 한해 별도 예약을 받지 않고 우이령길을 개방한다.단, 주말과 성수기(9월~11월), 공휴일은 기존대로 사전 예약해야 출입할 수 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오른쪽) 부부가 우이령길을 산책하고 있다. 박 전 총재 부부는 평상시 우이령길을 자주 찾는다.(사진=정재훈기자)그동안 사전 예약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조치다.우이령길은 1969년 안보상 이유로 전면 폐쇄했지만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08년 사전예약제로 개방했다.그러나 하루 입장 인원을 1200명으로 제한하면서 양주시는 시민과 함께 전면 개방을 요구했다.시는 지난해 3월 장흥면 주민을 비롯해 우이령길 종착지인 서울 강북구의 시의원들과 면담을 통해 우이령길 전면 개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우이령길이 연결된 강북구청을 찾아가 우이령길 전면개방을 위한 협의와 국회토론회 추진을 위한 협의도 추진했다.같은해 4월에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양주시, 강북구,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단체가 참석해 ‘우이령길 상황 변화에 따른 보존과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우이령길 개방에 관한 토론회도 열었다.또 우이령에서 현장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우이령길 전면개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시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강수현 시장은 “우이령길의 완전한 개방은 아니지만 평일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려했다”며 “이번 평일 개방을 통해 양주시민 뿐만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도 우이령길을 더욱 많이 찾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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