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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종합연구원, 신임 원장에 윤호섭 난양공대 교수 영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병원·바이오그룹의 차종합연구원이 윤호섭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를 신임 원장으로 영입했다. 윤 원장은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부총장을 겸임한다. 윤호섭 원장은 2013년 싱가포르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초대회장을 지냈고, 구조생물학분야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영국왕립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윤호섭 원장은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물공학 (석사),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박사)을 전공했다.목암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미국 애보트 社(Abbott Laboratories) 선임연구원으로 백혈병 치료제인 ‘베네트클락스(venetoclax) 개발을 담당했다.윤호섭 원장은 2002년 싱가포르 난양공대에 생물학부 창립 교수로 합류했다. 이후 화학생물학 및 생명공학과 학과장, 생화학 및 구조생물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바이오메디컬 연구 총괄 디렉터로 의과대, 생물학부, 산하 연구소들의 R&D를 총괄,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연구결과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윤호섭 원장의 전문 연구분야는 단백질의 구조와 결정을 연구하는 구조생물학이다. 질환 관련 타겟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 신약 개발에 적용한다. 난양공대에 근무 하는 동안 인지질 신호전달 및 암, 신경퇴행성질환, 면역조절 관련 단백질 연구 논문을 100여편 발표했다.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난양공대가 기술이전해 미국에 설립한 Lifex Biolabs 社와 공동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윤호섭 원장은 “차병원·바이오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업과 대학교, 연구원, 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산·학·연·병(産·學·硏·病) 에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차의과학대학교의 기초연구와 차종합연구원의 응용연구가 상업화로 이어지고, 상업화로 얻은 이윤이 다시 대학·연구소의 기초 연구에 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발전·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부총장으로서 차 의과학대학교의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크워크를 활성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종합연구원은 차병원 산하 병원의 중개연구 및 차바이오텍, CMG제약 등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의 R&D기능을 총괄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오가노이드 ▲정밀의료 ▲항암바이러스 ▲바이오마커 ▲합성신약 등을 주요 연구분야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9개 특화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결과의 상업화를 위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적 연구플랫폼 구축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진입 및 수행 등 신약 R&D 전 과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사업화를 연계하고 있다.
- 의료기기산업 전략분야 집중육성…바이오빅데이터 구축에 1조 투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앞서 업체에서 의뢰한 의료기기사용 적합성 실험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0위 수준인 의료기기산업을 2025년 7위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100만명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한다.정부는 26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 산업 육성전략’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사용경험·인지도 부족 등으로 시장진출에 한계에 있다”며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7위 달성을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전략분야를 집중육성하고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세부적으로는 국내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 병원부설 교육훈련센터 2개소에 더해 광역형센터 2개소(수도권 1개, 비수도권 1개)를 추가로 구축한다. 디지털헬스 테스트베드 운영과 함께 혁신의료기기 사용 의료기술은 건강보험체계에 신속히 포함시킬 방침이다.체외진단, 치과·영상진단 등 주력분야에 대해선 범부처적으로 전주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를 내년 중 구축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선 미래 정밀의료 선도를 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 계획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미국·영국·중국 등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도 미래정밀분야 글로벌 5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2023년부터 6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하는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6년간 9878억원 규모의 본사업을 추진 예정으로, 정부는 상반기 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질환별 환자 40만명, 자발적 참여자 60만명 등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국가통합 바이오데이터댐 구축을 2028년까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등을 위한 표준작업절차(SOP) 수립, 플랫폼(H/W) 구축, 슈퍼 컴퓨팅기반 보안 분석환경 구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은 고령화,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헬스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인구문제와 건강관심 등이 맞물리며 최근 폭풍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백신개발·보급 등에서도 보았듯 바이오헬스산업은 기술선도자의 승자독식 가능성이 높아 기술경쟁, 시간싸움, 총력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환경 대응, 핵심기술 R&D 집중투자, 사업화 지원, 임상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육성 등의 전방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홍 부총리는 아울러 “우리나라가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등 세계 백신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 1만명 게놈 해독 끝냈다···"한국인 유전특성 정밀하게 파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5년만에 한국인 1만명의 게놈(유전체)을 해독하는 대규모 작업이 마무리됐다. 18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한국인 특성에 맞춰 유전 질환을 분석하는데 쓸 수 있게 됐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울산광역시와 함께 진행한 ‘울산 만 명 게놈 프로젝트’를 끝냈다고 26일 밝혔다.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사진=울산과학기술원)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현재까지 건강인 4700명, 질환자 5300명 등 총 1만 44명의 한국인 게놈 정보를 해독했다.프로젝트에는 울산대병원, 울산병원, 울산중앙병원, 보람병원, 동강병원 등 울산 내 병원이 참여했다. 이와 함게 경상대, 경희대, 충북대, 카톨릭대, 서울대, 고려대, 한국한의학연구원, 클리노믹스 등 기업,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도 힘을 보탰다.연구를 주도한 박종화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많은 나라들이 개개인의 해독된 게놈 정보를 핵심 공공데이터로 구축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국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유전적 다형성을 지도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프로젝트는 질환자의 게놈 정보를 수집하는데 초점을 맞춘 해외 국가 사례와 달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수집한 한국인 게놈 정보는 한국인의 표준 유전자 변이정보 데이터베이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차세대 게놈 사업의 핵심인 ‘다중오믹스 빅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믹스는 게놈, 전사체, 외유전체 등 생물학적 정보를 합쳐 해석하는 학문인데 특정 질병의 원인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연구팀은 작년 5월에 한국인 천명 게놈에 대한 분석 정보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분석 데이터는 영국 MRC센터, 케임브리지대, UC버클리, 서울대 등 국내외 23개 연구기관에 분양했다. 이번 정보도 전 세계 연구기관에 분양하고, 상용화 연구도 추진된다.이용훈 UNIST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확보한 데이터, 인프라, 경험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의료, 신약개발 등 첨단 바이오분야를 이끌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 발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의료방사선 장비(암 치료 및 진단장비)의 성능 및 치료·진단 기술이 항상 일정한 정확도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검사 및 관리(교정)를 중심으로 환자의 방사선 치료와 진단 시 의료방사선 최적화를 위한 품질관리를 지원하는 전문 센터가 설립됐다.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 이하 협회, 회장 정경일)는 “방사선기기 기업 제품에 대한 시험과 의료기관의사선 방사선 안전규제 이행지원 등 방사선 표준보급을 위해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 센터장 박태진)를 최근 발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이 연구센터에는 방사선 분야 교정·시험 및 인증 등 수행을 위해 필요한 방사선 시설·장비 13 종을 2015년부터 2022년 까지 8년 동안 구축 중에 있으며, 현재 구축 완료된 저준위감마선시험장비 등 8 종의 방사선 시설·장비에 대한 ‘KARA 공동활용서비스(시험, 교정, 사용)’를 제공하고 있다. KARA 공동활용서비스는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에서 방사선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외에 방사선기기 성능평가, 차폐평가 등을 위한 시험 및 방사선 분야 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도 ‘코라스(KOLAS) 공인교정기관 인정’ 획득을 통해 의료방사선 및 방사선기기 품질관리 등의 안정성을 확인, 신뢰성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연구센터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운용 중인 선형가속기의 품질관리 표준체계를 구축하여 인체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의 정확성 및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교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토모치료기, 사이버나이프, 근접치료, 양성자, 중성자, 중입자 등의 입자 가속치료기의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응용 확대 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의료 방사선 품질 강화를 통해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방사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2021년도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방사선방호기기 표준규격에 대한 공인시험기관 인정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사선방호기기 연구개발 및 성능평가 등 기업중심 제품 개발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내방사선 소재·부품, 의료(치료/진단)방사선 등 고부가가치 방사선 산업기술 발전을 위하여 핵심 시설·장비 확충 및 기술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현재 국내에서는 방사선 방호기기 성능에 대한 (공인)시험평가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부재한 상태이다. 연구센터는 2021년 12월 인정획득을 목표로 방사선 방호기기의 주요성능을 시험평가 할 수 있는 ‘코라스(KOLAS) 공인시험기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연구개발한 방사선방호기기 성능평가 시험을 위해 해외 시험기관 의뢰에 소요되는 인력, 시간, 비용을 줄여 제품개발 단계 중 시험인증 절차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경일 회장은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는 방사선 분야의 발전을 위한 핵심자원으로, 국내·외 최고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시험분야 공인기관 인정 획득을 통해 국내 개발된 방사선기기들이 국내·외에 진출함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입된 방사선기기 제품에 대해서는 품질관리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국내 방사선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방사선 표준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 첨단산업과 관계자는 “전북(정읍)은 협회산하 연구센터와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의 각급 핵심연구시설이 함께 구축돼 있는 곳으로 명실상부한 국가 서남권 최대의 방사선 산업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로, 국가는 전북 정읍중심으로 방사선 융복합 산업생태계 거버넌스 조성을 통한 세계적인 메카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센터 발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연구기반확충사업을 통해 구축한 의료방사선정도관리연구동과 방사선기기시험연구동의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방사선산업 표준보급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방사선기기의 안전한 사용 및 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박태진 센터장은 “앞으로 정읍연구센터는 기업에서 사용·시험·교정 서비스를 좀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방사선기기 시험표준개발, 보급 및 국제화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에서 연구원이 각종 방사선 장비의 성능 검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제공
- [밑줄 쫙!] 日정부,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IOC “올림픽엔 영향 없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첫 번째/신규확진 연속 700명대...중대본 “1월 첫째주 이후 최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700명대를 기록했어요. 이틀 연속 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이는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에요.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735명으로, 1월 첫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어요.그는 "수도권을 포함해 호남과 경남권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전국적인 유행 상황"이라며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콜센터와 물류센터 같은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표본 검사와 선제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어요.특히 최근 들어 휴일·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각종 소모임 등 개인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당분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정부 ”거리두기 단계 격상보다 실효성 있는 방역 조치 고민“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명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고 있어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보다는 실효성 있는 방역 조치를 마련해 대응키로 했어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2일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확진자 증가 양상이 점진적인 상황이라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면 정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어요.현재 수도권에는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가 각각 적용되고 있어요. 정부는 내달 2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확산세가 심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있어요.손 반장은 ”수도권이나 부산 등에서 단계를 올리면 2.5단계가 되는데 2.5단계는 광범위한 다중이용시설에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지고, 또 현재 아무런 제한이 없는 시설·업종에도 영업시간 제한이 걸리는 등 굉장히 큰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어요.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광범위한 사회적 피해가 발생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유발된다“고 우려했어요.손 반장은 이어 "현재는 위중증 혹은 중환자 발생 정도가 작년 12월보다 낮아졌고 의료 체계도 부담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회적 피해를 야기할 수밖에 없는 단계 격상 조치를 통해 유행을 통제하기보다는 '조금 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정밀하게 만들어 통제해 나가면 (확진자 수가) 정체될 수 있지 않나' 하면서 방역 관리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백신 접종 연일 13만명대...인구대비 3.66%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55일간 전 국민의 3%를 넘는 사람이 1차 접종을 마쳤어요.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3만1228명이에요. 이로써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이날 총 190만3767명으로 집계됐어요.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3.66%예요.최근 하루 접종자는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지난 20일 0시 기준 하루 접종자 수가 12만1천234명이었고, 전날 0시 기준으로는 13만228명이었어요.이런 추세에 전 장관은 “누적 백신접종 인원은 오늘(22일) 중 200만 명, 이달 중 하루 접종 가능 인원은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정부의 접종 역량과 백신보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4월 중 3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은 차질업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그는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도입이 예정된 기존 7900만 명분에 더해 추가 도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계약 체결 및 추가 백신 확보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민에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약속했어요.전 장관은 또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어려움을 오랜 기간 감내해주고 있는 자영업자과 소상공인들에게 감사한다"며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및 영업금지와 관련한 손실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어요.한편 이날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어요.◆백신 이상반응 199건 늘어...90%가 AZ백신관련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200건 가까이 늘었어요.추진단은 22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99건이라고 밝혔어요.이 가운데 1명의 사망 신고도 있었어요.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나,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3건 추가됐어요.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였어요. 이에 방역당국은 추후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에요.또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3건이 늘었어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명이에요.나머지 192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어요.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2732건이 됐어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96만4천389명의 0.65% 수준이에요.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1천476건으로 전체 신고의 90.1%를 차지했어요.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1천256건(9.9%)이에요.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114만1천162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82만3천227명)보다 훨씬 많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1%, 화이자 백신이 0.15%예요. 일본 도쿄도에 설치된 신호등 너머로 도쿄올림픽 홍보물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IOC, 도쿄올림픽서 정치적 시위·의사 표현 ‘불허’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해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 인종차별 항의 퍼포먼스를 하는 선수를 징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어요.사실 이번 도쿄올림픽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을 둘러싼 경각심이 고조된 시점에서 열려 선수들이 정치적 퍼포먼스를 할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커졌는데요.커스티 코번트리 IOC 선수위원장은 시상대에서 무릎을 꿇는 것과 같은 정치적 표현을 하는 선수가 징계를 받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확인했어요.IOC의 이같은 방침은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질식사시킨 백인 경찰관에게 유죄평결이 나와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높아진 지 하루 뒤에 발표됐어요.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IOC는 올해 7월 개막하는 이번 대회 기간에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선수를 체육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따른 규정을 토대로 제재할 계획이에요.IOC는 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제반 규정을 담아놓은 올림픽 헌장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 선전도 금지한다“고 대원칙을 명시하고 있어요. 이 지침에는 무릎 꿇기, 주먹 들어 올리기, 정치적인 손 모양, 완장 착용, 상징물 들기 등이 금지된다고 적혀 있어요.특히 선수들의 ‘무릎꿇기’는 미국에서 농구와 미식축구와 같은 프로 스포츠에서 국가연주 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로 자주 등장했어요.하지만 IOC의 지침에 따라 올림픽에서 인종차별 반대나 정치적 입장이 담긴 자기 견해를 밝혔다가 제재를 받은 경우는 종종 있었어요.토미 스미스, 존 카를로스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육상 200m 시상대에서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고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어 올렸다가 중징계를 받았어요.최근에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이던 박종우가 일본과의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달렸다가 IOC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어요.◆日정부, 도쿄 등 4개 광역지역 코로나 긴급사태 선포 결정일본 정부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도쿄 등 4개 광역지역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에요.일본 정부는 23일 코로나19 관련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들 지역의 긴급사태 선포를 정식 결정해요.선포 대상 지역은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도쿄도(都), 오사카부(府), 교토부, 효고현(縣) 등 4곳인데요.긴급사태 발효 지역에서는 해당 지자체장이 음식점, 백화점, 영화관 등의 다중 이용시설에 휴업을 요청하거나 명령할 수 있고,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이벤트가 취소 또는 연기돼요.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작년 4월과 올해 1월에 이어 3번째가 돼요.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골든 위크'로 불리는 황금연휴 기간에 유동 인구를 억제하는 긴급사태가 발효함에 따라 경제적인 타격이 커질 전망이에요.한편 NHK방송 집계에 따르면 21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천291명이에요.일본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천 명대로 나온 것은 도쿄 등 11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 1월 22일 이후 3개월 만이에요.◆스가·IOC, 긴급사태 앞두고도 “올림픽엔 영향 없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더라도 “도쿄올림픽 개최에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어요.스가 총리는 대회 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최근 일본의 코로나가 급격히 재확산되고 있어 올림픽 개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어요.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전했는데요.관건은 일본 국민들의지지 여부예요. 일본 국민의 약 70%가 올림픽 개최를 재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전문가들도 도쿄올림픽 개최 후 9월쯤 일본 내 코로나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에요.이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는 최근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향후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판단, 당초 4월에 확정하기로 한 일본 국내 관중 상한 규모 문제를 6월로 넘기기로 했어요. 해외 관중은 이미 지난 3월 포기 결정을 내렸어요.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스가 총리와 같은 입장을 내놨어요. 바흐 위원장은 “IOC는 긴급사태가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전 예방 조치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림픽 경기와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어요.일본은 오는 29일(쇼와의 날)부터 다음 달 5일(어린이날)까지 일주일간의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있어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세 번째/‘충수염 수술’ 이재용, 합병의혹 첫 재판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들의 부당한 합병을 지시·승인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이 22일 열렸어요.검찰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있고, 이 부회장 측은 합법적인 경영활동이었다고 맞서고 있어요.재판 쟁점을 보다 자세히 짚어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분 확보를 위해 자회사 분식회계와 불법 합병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2015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해서 ‘통합 삼성물산’이 탄생했어요.당시 제일모직 대주주였지만 삼성물산 지분은 없었던 이 부회장은 이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됐고, 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확립했어요.이후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논란이 터졌어요.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변경하면서 에피스 지분 가치를 2900억원대에서 4조8000억원대로 재평가한 뒤, 이 같은 회계상 투자이익을 장부에 반영했어요.201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적자를 내던 바이오로직스는 이로 인해 2015년엔 순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하게 됐어요.자연스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회사이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가 높아졌고, 삼성물산과의 합병 때도 유리한 주식교환비율을 확보하게 되면서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터진 거예요.이후 2018년 11월엔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어요.검찰도 이 과정을 불법으로 보고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도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이에 맞서 이 부회장 측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문제가 됐던 회계 처리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발표 전이 아니라 발표 뒤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있었다고 반박했어요.한편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어서 이 부회장도 법정에 출석해야 했는데요.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어요.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재판을 연기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했어요. 애초 첫 공판은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같은 달 19일 이 부회장이 충수가 터져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이번달 22일로 미뤄진 거예요.◆빗발치는 이재용 사면 요구...‘대기업 특혜’라는 여론도정·재계는 물론, 종교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어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가 ‘총수 부재’로 투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예요.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올해만 두 번째 호소문을 쓰는가 하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사면을 건의했어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어요. 지난 20일에는 대한불교 조계종까지 나서 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어요.이에 법조계에서는 법률적 측면에서는 사면 또는 가석방, 형집행정지 가능성을 두고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사면은 결국 정치적 영역’이라는 공통된 전제 아래 현 정권의 결단에 이 부회장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내놓고 있어요.일각에서는 ‘대기업 특혜’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어요. 다만 재계에서는 그간 기업인들이 사면으로 풀려나면서 실제로 적극 투자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해요.가령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이 사면된 2015년 경기 이천에 설립한 최첨단 반도체 공장 M14를 포함해 생산시설 3곳을 국내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어요.CJ그룹도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 후 글로벌 문화 산업에서 한국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등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아요.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재차그룹 명예회장도 마찬가지예요.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IOC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이후 IOC 위원으로 적극 활약해 평창올림픽 유치에 기여했어요. 정 회장도 금융위기 속에서도 총 2400여개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협력업체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어요. 이후 미국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끌어올렸다는 평이에요.◆“이재용 반도체·백신 특사 활용하자” 주장도정·재계에선 그동안 글로벌 인맥을 배경으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백신 특사’를 맡겨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어요.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에요.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모더나 백신 4000만 도즈(2000만 명분)를 계약했는데, 상당 부분 상반기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며 도입 차질을 공식 인정했어요. 정부가 지난해 12월 계약한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의 공급 일정도 불확실해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혈전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얀센 백신에 대해 ‘생산 중단’을 명령했기 때문이에요.백신 수급난 타개를 위해 정·재계에서는 “반도체를 지렛대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삼성전자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를 발표하고, 그 대신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추가 공급받자는 제안이에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삼성전자·TSMC·인텔 등 반도체 기업 경영진을 백악관 화상회의에 초청해 “반도체 투자가 미국 일자리 계획의 핵심”이라며 미국 내 투자를 강조한 바 있어요.정치권에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이 부회장을 사면해 백신 특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긴급 임시 석방해 한·미 정상회담에 대동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어요.여당 중진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익을 생각해 역할이 있으면 (이재용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어요.실제로 이 부회장은 그간 한국의 경제·외교안보에서도 ‘막후 역할’을 해왔는데요.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불편했던 2019년 시진핑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의 고향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공장에 80억 달러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윤활유’ 역할을 했어요. 같은 해 7월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 규제를 선언했을 때도 가교 역할을 맡았어요.코로나19 초기에도 이 부회장은 정부 요청을 받고 다각적으로 지원했어요. 마스크 대란 당시 인맥을 총동원해 마스크 원료인 MB필터를 대량 확보했고, 이른바 ‘쥐어짜는 K주사기’ 개발과 FDA 긴급 승인에도 힘을 보탰어요.한편 코로나19 백신 민간외교를 위해 이 부회장을 사면하자는 의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있어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죄를 짓고 감옥에 있는 사람을 ‘백신 구해온다고 사면해 줄 거냐’는 문제가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매도 카운트다운…떨고있는 바이오株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2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매도 카운트다운…떨고있는 바이오株-종부세·LTV 완화한다-백신여권 도입 전 삐걱…질병청, 특정 앱 특혜 논란-미·중 신냉전 위기 속 한반도 文대통령, 안보주도권 잡아야-[사설]암호화폐 광풍, 과세보다 법규·제도정비가 먼저다-[사설]한은 통화정책 목표에 고용안정 추가, 옳은 방향이다△줌인&-株여, 믿나이다…적금 깨고 마통 뚫은 ‘마이너스 청춘들’-韓, ILO 핵심협약 비준절차 완료…손경식 “사용자 대항권도 보장해야”△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홍남기 “10년 전 만든 종부세 기준 재검토”…공시가격 동결엔 난색-서병수 의원 “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해달라”-청년·무주택자 ‘LTV+10%p’ 우대 대상자 확대한다-전직 대통령 사면, 코로나백신 접종 지연 문제도 도마에△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文, 바이든에 ‘싱가포르 합의 존중’ 설득…김정은에 대화 재개 촉구해야-美 ‘압박과 대화’ 놓고 저울질…北 도발않고 주시-바이든, 3국 공조로 北리스크 관리…한 일 불협화음 난제로△‘코스닥 랠리’ 변수 떠오른 공매도-주가 치솟은 바이오株 몸살 불가피...“단기적 영향 있겠지만 추세 유지”-천스닥 지키려면...공매도 확대, MSCI 편입 늘려야-기술특례상장, 코스닥 변화 이끌었지만…수익성은 숙제△백신여권 특혜 논란-과기부 패싱, 기술검증 실종, 경쟁기회 박탈…DID산업 육성 찬스 놓칠라-QR코드 방식 앱, 스크린샷 복제해 악용 위험-개인정보, 자신의 폰에 보관…유출 위험 적고 장소 제약도 없어△정치-“安과 작당” “홍준표 꼬붕”…박수받고 떠난 김종인, 국민의힘 작심비판-日 오염수 방출 결정에…여야 “외교부 무능” 질타-“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당정,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이견…4월 국회처리 힘들 듯-국방부, 모병제·女장병제에 “안보상황 고려해 판단해야”-‘천안함 재조사 논란’ 군사망규명위 위원장 사의 표명△국제-시진핑 “디커플링·신냉전 반대” 美 작심 비판-시험대 오른 바이든 기후변화 리더십 “美 4년간 무단결석” 中 반발 누를까-‘백신 격차’ 현실로…미국, 전세계 160개국 여행금지 추진△경제·금융-文정부 마지막 최저임금 ‘양보 없는 노사’ “1만원 공약 지켜라” vs “소상공인 어렵다”-금감원 “신한銀, 라임펀드 피해자에 최대 80% 배상하라”-車수리 줄었는데 건당 청구액은 증가…車보험 손본다△산업&기업-그룹 역량 총결집…두산 ‘수소’ 선점한다-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세 납부 임박 주식배분·사재환원 계획 내주 공개-상업용 가전 공들이는 삼성·LG…소비자 선택 폭 넓혀-올 석유수요 전망치 또 상향…정유4사 흑자 기대-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분기 소형 SUV 판매 2위△바이오·IT-모더나, 韓서 직접 원액 생산…포장은 국내 CMO에 맡길 듯-LG엔솔 떼어낸 LG화학 제약부분 R&D사업 속도-“원격의료는 글로벌 흐름…규제완화 더 늦춰선 안돼”-NHN데이터, 내달 독립법인 출범△소비자생활-쿠팡, PB 강화 전략 통했다…매출 1000억 돌파-베이커리 넘보는 편의점…프리미엄 빵 매출 쑥-남양유업 ‘불가리스 무리수’는 후계구도 때문?-장타볼·마카롱볼·캔디볼…박사장몰, 신형 골프공 3종 출시△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굿가이’ 끌고 ‘배드가이’ 밀고…서로 윈윈하는 합의점 찾는 과정 ‘협상’-‘애니콜 화형식’ 충격요법…17년뒤 ‘넘버원 삼성’ 이끌다△증권&마켓-‘역대급 IPO 서막 올랐다’…빗장 거는 공모주펀드 속출-中 소비 살아나자 의류株도 ‘봄바람’-SKIET 공모청약 일주일 앞으로…SK바사보다 기대감 커△증권-작년 증권사 해외법인 2147억원 벌었다-‘스토리가 곧 자산’…웹 콘텐츠 M&A에 뭉칫돈 몰린다-TCFD부터 위원회 설립까지 운용업계도 ‘ESG 경쟁’ 치열-‘막내 증권사’ 카카오페이·토스, 몸집 키우기…왜△부동산-‘훈’풍에 돛단 듯…압구정 재건축사업 ‘속도’-정밀안전진단 54.14점 D등급 상계주공6단지 ‘조건부 통과’-토지거래허가구역 ‘묶으나마나’-연말까지 공공분양 등 공공주택 2만6489가구 공급△BOOK-주목경제 시대 ‘프로 싸움꾼’의 민낯을 들추다-작은 곤충에게 배우는 ‘공존과 화합’-문화는 국적보다 수준…구시대 유물 ‘국뽕’ 벗어나야-원인 모르는 감염병을 통해 돌아본 우리 안의 ‘원시인’△엔터테인먼트-더 리얼하게 더 잔혹하게…19禁 어디까지 가나-가수들, 다시 관객 속으로-역시! 뉴이스트…1년 만에 나온 2집 ‘글로벌 반응 후끈’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깊은 바닷속 흐름은 연구조차 되지 않았는데 日 원전 오염수 배출, 어떻게 안전 장담하나-“미세 플라스틱 우려 확산…친환경 어구 보급 늘려야”△오피니언-대학, 이젠 ‘벤처 인큐베이터’ 역할해야-불붙은 가상자산, 강 건너 불 구경하는 정부-경계작전 실패, 장비 탓만 하는 軍-e갤러리 정윤영 ‘무제’△피플-“시카고는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 정해준 작품”-사내벤처 리더에 30대 대리 발탁 한화시스템, 파격적 인사 실험-한화시스템, 사내벤처팀 리더에 1990년대생 대리 발탁-LIG, 장애인축구 발전기금 1억원 전달-하나금융, 소속 골프 선수들에게 자산관리 제공-사고차량서 일가족 구한 김기문씨 ‘LG의인상’-KB국민銀, 홍콩에 ‘아시아심사센터’ 신설-롯데건설, 업계 최초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운영-ADT캡스, 헌혈 캠페인 동참△사회-장애인도 모르는 ‘저상 마을버스’…4개월째 휠체어 승객 0명-정의용 “美와 백신스와프 협의중”-이성윤 해명에도 혐의입증 자신하는 檢…차기 검찰총장 ‘안갯속’-오세훈, 박원순 사건공식 사과…“성추행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사이버 학교폭력, 코로나 이후 3배 급증
- [밑줄 쫙!]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닷새 사이 두 차례 도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019년 7월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북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첫 번째/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순항미사일 발사 나흘만 또 도발북한이 25일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어요.지난 21일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나흘만이에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북한이 한·미 등 국제사회를 향한 무력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합참 “단거리 미사일 2발 포착”...비행거리 450km·고도 60km25일 오전 외신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쐈다고 밝혔어요.합참은 25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6분경께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어요.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어요.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25일 오전 7시 9분께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어요. CNN 등 외신 또한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2발이라는 정보평가가 있다고 보도했어요.합참은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 ‘미상발사체’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요. 이후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어요.청와대는 이날 오전 9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어요. 일본 정부도 긴급 NSC를 열고 대응책을 협의했어요. ◆‘탄도미사일’이 왜? 순항미사일보다 월등하고 안보리 제제 위반 해당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21일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대상에 해당해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해 3월 29일 강원도 원산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약 1년 만이에요.탄도미사일은 ‘탄도탄’이라고도 하는데요. 발사된 후 로켓의 추진력으로 가속돼 탄도를 그리며 대기권 내외를 날아가는 미사일을 말합니다. 순항미사일과 비교해 사거리와 속도 모두 월등해요.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무력 시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발사 지역이 서해상이 아닌 동해상이었다는 점도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를 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돼요.CNN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이 동북아 지역에서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바이든 행정부에 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어요.국제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도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이목이 쏠려요.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인데요. 앞서 북한의 21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양국은 “도발 의도인지는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며,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비판을 자제했어요.그러나 사거리에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대상이 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서는 침묵할 수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와요. ◆日보다 발표 늦었다는 비판 제기일각에서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우리 군과 정부의 대응이 일본에 비해 느렸다며 비판하고 있어요.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시각은 오전 7시 9분경께에요.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5분 출입기자단에 관련 내용을 담은 문자를 전송했어요.발사체·발사 거리 등 세부 사항에 대한 분석도 일본이 앞섰어요.NHK는 오전 7시 39분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며 낙하지점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어요. 합참은 보도 초기 ‘미상(未詳)발사체’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요.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린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는 군 당국의 뒤늦은 발표에 대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항의를 받기도 했어요. 부 대변인은 “정확히 최대한 사실과 가깝게 분석이 필요한 게 있다”고 말했어요.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5일 새벽 각각 편의점과 차량기지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위)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아래)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두 번째/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공식 레이스 시작25일 0시부터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어요. 선거일까지 남은 13일의 시간 동안 여야가 말 그대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에요.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여야 지도부는 서울과 부산의 전략지로 이동해 유세에 나섰어요.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은 어깨띠와 윗옷, 표찰, 기타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요. △인쇄물·시설물 이용 △공개된 장소에서의 연설과 대담 △언론매체를 활용한 선거운동 등도 가능해져요.◆朴은 편의점으로, 吳는 지하철역으로거대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0시가 되자마자 선거운동에 돌입했어요. 두 후보는 각각 편의점과 차량사업소를 방문했는데요.박 후보는 첫 일정으로 마포구 와우산로에 있는 편의점을 찾아 직접 유니폼을 입었어요. 일일 심야 아르바이트생이 되어 20대 남성 직원과 매대를 정리하고 물품을 판매했습니다.직원에게 ‘청년 월세 20만원 지원’ 등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기도 했어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청년층 표심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와요.박 후보는 “코로나로 제일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의 아픔과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며 “시민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민생 시장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드리기 위해 편의점 알바를 직접 해봤다”고 설명했어요.오 후보는 서울 지하철 1·2호선 열차를 관리하는 군자차량사업소를 방문해 방역복을 갖춰 입고 직접 차량 방역 작업에 참여했어요. 오 후보는 첫 선거운동 장소로 차량사업소를 선택한 데 대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되는 선거를 시작한다는 뜻”이라며 “3~4량 정도 했는데 벌써 온몸이 땀으로 젖어온다”고 말했어요.이후 “우리가 알지 못한 사이에 새벽까지 고생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에 임해 다시 뛰는 서울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어요.◆적극 지원사격 업고 거리 나서 지지자 만나두 후보는 25일 거리로 나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고 지지를 호소했어요.박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구의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출정식을 열었어요.모여든 지지자와 시민들을 향해 ‘일 잘 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첫 번째 ‘박영선의 서울선언’을 발표했어요. 이날 출정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경쟁 상대였던 우상호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어요.박 후보는 “저의 정치적 고향, 저를 키워준 구로에서 발대식을 하게 됐다”며 "제가 받았던 시민의 사랑, 축적했던 경험, 추진력 모든 것을 바쳐서 서울을 시민들 가슴이 따뜻해지는 봄날과 같은 서울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어요.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내용의 첫 번째 ‘박영선의 서울선언’도 발표했어요.오 후보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과 함께 유세를 벌였어요. 단일화 이후 안 대표와 연대를 강화했음을 강조하고 ‘1인 가구 지원책’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역설했습니다.안 대표는 "오직 이번 선거 승리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했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을 수만 있다면 저 안철수, 목이 터지더라도 야권 단일후보 오세훈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고 오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어요. ◆부산서도 선거운동 시작부산에서도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웠어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역시 25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요. 김 후보는 자신이 신공항과 엑스포를 성사시킬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고, 박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후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으로 이동해 청년 벤처 창업가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했어요.같은 날 오전 박 후보는 부산 구도심으로 꼽히는 중구 광복로 입구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부전시장에서 아들 박준홍 씨와 함께 유세에 나섰어요. 선거사무실에서 13번째 정책을 발표하고 서면 쥬디스백화점 앞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선거운동을 이어갔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경찰 ‘文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논란‘ 허위글·영상 8건 대상 내사 착수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주사기를 바꿔치기해 접종했다’는 허위정보를 담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영상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어요. 내사(內査)란 수사의 전 단계인데요. 내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밝혀지면 수사로 전환돼요.장수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홍보관리팀장은 25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바꿔치기 논란 관련해서 게시글 4건과 영상 4건에 대해서 수사 의뢰를 했다”며 “수사 의뢰한 사유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예방접종 업무를 방해한 혐의”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댓글에 대한 수사 의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어요.앞서 질병관리청은 24일 “마치 주사기를 바꿔치기 한 것처럼 허위 정보가 유포돼 국민 불안 및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게시글에 대해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어요. ◆文 G7 정상회의 앞두고 AZ 접종...백신 ‘바꿔치기’ 논란 일파만파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지난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어요.질병관리청의 ‘필수목적 출국자’ 관련 규정에 따른 접종이었는데요. 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대상으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어요.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 대통령이 혈전 등 안전성 논란이 있는 AZ 백신을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치기’ 해 접종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어요. 한 커뮤니티에서는 “(간호사가) 캡(뚜껑)이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을 뽑더니, (가림막) 뒤로 가서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를 들고 왔다”는 글이 올라왔어요.주사기 ‘리캡’을 문제 삼은 건데요. 백신을 추출하는 과정에서는 뚜껑을 벗겼는데 간호사가 가림막 뒤로 이동한 뒤 접종 직전에 다시 뚜껑이 씌워져 있는 게 부자연스럽다는 주장이에요. 일부 누리꾼은 접종 장면을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으로 공개한 점도 의심쩍다고 말하고 있어요. ◆방역당국 “정상적 의료활동” 해명·文도 직접 안전성 강조방역당국은 이같은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어요.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당시 주사기 뚜껑을 뺐다가 다시 씌운 것은 맞지만 촬영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오염을 방지하려는 목적의 정상적인 의료 활동이라고 밝혔어요.홍정익 방대본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바이알(약병)에서 약을 뽑고 나서 다른 작업을 할 경우 오염 방지를 위해 뚜껑을 다시 씌우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간호사 등 의료인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어요.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통상 (의료진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접종하는데 당시 촬영 준비에 시간이 걸려 오염 방지를 위해 뚜껑을 씌운 것”이라고 말했어요.종로구 측도 해당 의혹이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종로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맞은 백신이) AZ가 아니고 화이자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보건소에는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냉동고를 갖고 있지도 않다”며 “주사기 바꿔치기를 할 이유도 없고 정말 터무니없는 의혹에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어요.문 대통령도 24일 페이스북에 접종 후 안심해도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AZ 백신의 안전성 논란을 끝내기 바란다”고 당부했어요. ◆종로구청·보건소 협박전화 줄이어...접종 간호사 보호 위해 업무 배제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시행한 서울 종로구청과 종로구 보건소, 담당 간호사는 일부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어요.24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청과 보건소 등에 ‘불을 지르겠다’, ‘폭파시키겠다’는 식의 전화가 이어져 업무에 차질이 생겼어요. 의혹에 대한 방역 당국과 종로구의 해명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과격한 협박에 나선 거예요.대통령 부부에게 백신을 직접 접종한 종로구청 소속 8급 간호직 직원의 신상정보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어요.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으로 “죽여버리겠다”,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는 협박이 이어졌어요. 종로구는 해당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에서 배제한 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방역당국 관계자 또한 의료진에게 가해지는 협박을 우려하며 그만둘 것을 당부했어요.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신 접종 가짜뉴스 생산과 과도한 의혹 제기를 넘어 접종 의료인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은 개인 의료인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테러행위”라며 “즉각 멈추기 바란다”고 비판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 3D프린팅 산업 활성화에 968억 투입…"수요발굴 통해 시장확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올해 총 968억원을 투입해 삼차원(3D)프린팅 시장 수요 창출, 기술 경쟁력, 산업 확산 및 제도적 기반 강화에 나선다.과기정통부가 4일 발표한 `2021년 3D프린팅산업 진흥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968억3000만원을 투입해 한국형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민간·수요 중심 기술 활성화, 산업 확산을 지원한다. 이번 시행계획은 2016년 12월 시행된 3D프린팅산업진흥법에 의거해 수립한 제2차 3D프린팅산업 진흥 기본계획(2020~2022년)의 2차년도 추진내용에 해당한다. 우선 3D프린팅 산업 현장 활용 가속화에 215억원을 투입한다. 3D프린팅 기술의 산업적용과 시장창출을 위해 산업용 부품 현장 실증기반을 통한 실증을 지원하고, 건축물 대상 3D프린팅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며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임상실증을 지원히기로 했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부품 공정개발을 지원하는 제조혁신실증 과제도 추진한다.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제작을 지원하며, 컨퍼런스·경진대회 등을 통한 인식개선·저변확대와 산업발전을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한다.233억원을 들여 핵심 소재·장비·소프트웨어(SW) 기술 자립화 및 고활용 가치 기술력 확보 지원에도 나선다. 초경량, 기능성 등의 차세대 소재를 개발하고, 정밀·대형·맞춤형 장비를 개발하며, 산업용 등 핵심 SW 국산화를 위한 요소 기술 및 플랫폼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시장지향 응용기술 개발을 위해 의료·바이오 혁신기술과 생활혁신형 고품질·맞춤형 제작기술, 제조혁신을 위한 신산업 응용기술 개발을 지원한다.전문인재 양성, 제조혁신과 기업성장을 위한 인프라 및 기술표준·평가체계 고도화 등에 521억원이 투입된다. 융합형 전문인재를 위한 대학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신소재분야의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또 산업혁신을 위한 고급인재와 훈련과정 운영 및 재직자 교육을 통한 실무인재 양성도 지원한다.스타트업 특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며, 제조혁신 공정개발을 지원할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를 구축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3D프린팅 제작·공정지원센터`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3D프린팅 국제표준 선도를 위한 국제표준화 활동과 국가기술표준 제정을 추진하며, 소재 품질평가 규격 개발과 SW품질 신뢰성 확보 가이드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한다.법·제도 정비와 안전성 강화 측면에서 조기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규제 혁신을 위해 의료기기 공동제조소 운영·실증을 추진한다. 3D프린팅 이용자의 위험가능성 예방 차원에서 범부처 3D프린팅 이용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서비스사업자 등의 안전교육 체계화 및 효율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이승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3D프린팅 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 및 혁신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요발굴, 인재양성, 기술개발 및 인프라 고도화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3D프린팅의 제조혁신 수요발굴을 통한 시장 확대 및 3D프린팅 관련 창업 활성화 등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3D프린팅 이용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 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성이엔지, 코로나 방어막 '퓨어게이트' 본궤도
- 신성이엔지 ‘퓨어게이트’ (제공=신성이엔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오랜 기간 반도체 장비에서 축적한 노하우로 만든 에어샤워 장치 ‘퓨어게이트’가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 공급되며 주목받는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 확장현실(XR) 기반 미디어 전시회 ‘Beyond Reality 2020 over Incheon Airport’ 행사에 퓨어게이트를 공급했다.퓨어게이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제품 제조시설 입구에 설치, 외부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을 차단하는 ‘에어샤워’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퓨어게이트는 각종 건물과 행사장 입구에 설치, 강한 바람을 통해 출입자 옷과 몸에 붙은 미세먼지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특히 퓨어게이트 상단에 부착한 카메라와 모니터는 체온 측정과 함께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파악하는 등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생과 안전을 챙길 수 있다. 아울러 출입자가 없어도 외부 미세먼지 등이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공기 벽을 만든다.신성이엔지 측은 “올해 8월 퓨어게이트를 공식 출시한 이후 서울 청담 래미안 ‘라클래시’를 비롯해 롯데리조트 부여, KT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 제니엘 대전 콜센터,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케어랩스 등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까지 관련 제품을 공급했다”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퓨어게이트 주문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퓨어게이트에는 신성이엔지가 40년 이상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적용했다. 신성이엔지는 1977년 설립한 이래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제조하는 청정공간인 클린룸 설비에 주력해왔다. 클린룸 설비는 공간 내 미세먼지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특히 클린룸 설비 일종인 ‘FFU’(Fan Filter Unit) 분야에서는 신성이엔지가 현재까지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이렇듯 신성이엔지는 첨단산업에서 확보한 공간 청정 기술력을 최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분야로 확대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선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말 천장에 조명과 함께 설치하는 천장형 공기청정기 ‘퓨어루미’를 출시했다. 퓨어게이트는 퓨어루미에 이은 두 번째 ‘퓨어’ 시리즈다.이뿐 아니라 신성이엔지는 병·의원에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사용하는 음압병동과 양·음압기 역시 상용화한 후 삼성서울의료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등에 공급했다. 이 회사는 최근 카이스트와 함께 확장형 음압병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자회사 위니케어를 설립한 후 퓨어게이트 등 일반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운영한다.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외부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 역시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퓨어게이트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기술을 일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신성이엔지와 카이스트 임직원들이 확장형 음압병동 개발에 협력키로 계약을 체결한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신성이엔지)
- 국내 첫 폐동맥고혈압 유전자 특성 연구 결과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 심부전폐고혈압센터 정욱진 교수(심장내과)는 ‘한국인의 특발성폐동맥고혈압 유전자 특성’을 주제로 한 국내 첫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정 교수는 특발성 및 유전성 폐동맥고혈압에서 가장 중요한 유전자인 BMPR-2의 유전자변이와 임상적 양상을 10년 전부터 전국 11개 병원 73명의 환자 및 6가구(33명)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다. ‘PILGRIM(The Effect of BMPR2 Gene Mutations on Hemodynamic Response by Iloprost Inhalation in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이라는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이 연구는 폐동맥고혈압에서 BMPR-2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국내 최초의 연구로, 환자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국내 특발성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22%가 BMPR-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며,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치료받는 연령과 발현되는 임상 증상이 더 빠르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분석해냈다. 해당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 연령이 40대에서 20대로 빨라지고, 평균 폐동맥압도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족에서는 유전자가 발현되는 확률이 높아 주기적인 심초음파 검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9월호에 게재됐다. 정 교수는 PILGRIM 연구와 동시에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용역사업으로 전국 18개 병원과 함께 다중오믹스를 이용한 심층표현형연구를 위한 코호트 연구 플랫폼(PAH platform for deep phenotyping in Korean subjects cohort; PHOENIKS) 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PHOENIKS 연구 사업은 PILGRIM 연구를 특발성·유전성에서 전체 폐동맥고혈압으로 확장하여 임상데이터는 물론 생체자료까지 등록하고 분석하는 장기 추적 플랫폼 사업으로, 다중오믹스와 심층표현형을 이용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모색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는 연구 범위를 타 군의 폐고혈압으로 확대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한국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위한 첫걸음이었던 PILGRIM 연구가 결실을 맺기까지 10년 동안 애써주신 연구진들과 참여해주신 폐동맥고혈압 환우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계속 진행될 연구에 의해 생성된 장기 데이터는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인, 더 나아가 아시아 인종의 특이 표적물질 발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폐동맥고혈압은 전신에 작용하는 일반적인 고혈압과 달리 심장으로부터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결국 우심부전이나 심장돌연사로 사망하는 치명적인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심초음파검사로 진단하고, 우심도자검사에서 폐동맥의 평균 혈압이 25mmHg 이상이고 폐혈관저항은 3WU 초과, 폐동맥쐐기압은 15mmHg이하로 정의된다.폐혈관의 수축과 증식, 막힘이 반복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우심실이 좌심실과 달리 압력을 견디는 힘이 약해 제때 치료받지 못할 경우 진단후 2.8년에 사망할 정도로 생명에 치명적이다. 그렇지만 최근 전문치료 약제의 도입으로 생존율이 늘어나고 있다. 정 교수팀이 올해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우심도자를 시행하고 전문 치료를 받은 2,097명을 분석한 결과,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생존율이 진단 후 5년 71.5%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조기에 진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의심하고 조기에 진단하면 예후가 좋아질 수 있다”며 “호흡곤란, 만성피로, 하지부종, 어지럼증이 동반되며 특히, 평지는 괜찮은데 계단을 오르기만 하면 숨이 찰 때는 특히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해양수산부 ◇과장급 승진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박성동 ◇과장급 전보 △해양정책실 해양정책관 해양개발과장 구도형 △해양정책실 국제협력정책관 국제협력총괄과장 유은원 △국립해양조사원 운영지원과장 안완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장 류승규 ○한국수력원자력 ◇상임이사 임명 △관리본부장(경영부사장, 디지털혁신추진단장 겸직) 박상형 ◇보직 이동 △고리원자력본부장 박인식 △월성원자력본부장 원흥대 △한울원자력본부장 박범수 △새울원자력본부장 이상민○아산의료원 ◇아산의료원 △원장 박성욱 ◇서울아산병원 △ 병원장 박승일 ◇홍천아산병원 △병원장 남기호○㈜LG ◇사장 승진 △이방수 사장 CSR팀장 ◇부사장 승진 △정현옥 부사장 경영혁신팀장 ◇전무 승진 △박장수 전무 △이재원 전무 통신서비스팀장 ◇상무 선임 △김성기 상무 △이종근 상무 ○실리콘웍스 ◇사장 승진 △손보익 사장 실리콘웍스 CEO ○지투알 ◇상무 선임 △김동현 상무 △송광륜 상무 △이상권 상무 ◇부사장 승진 △정창훈 부사장 LG공익재단 대표○LG생활건강 ◇승진 △부사장 이형석 뷰티사업부장 △전무 장기룡 CHO ◇신규 임원 선임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강연희 색조연구소장 △공병달 물류총괄 △유영복 뷰티크리에이티브 부문장 △김인철 뷰티생산총괄 ○LG이노텍 ◇전무 승진 △구한모 DS사업담당 △김창태 CFO ◇상무 선임 △고대호 베트남생산법인장 △김민규 기반기술연구소장 △유인수 전장부품사업담당 △임준영 TS개발팀장 △조성환 품질경영센터장 ◇전무 전입 △이창엽 경영진단담당○LG상사 ◇전무 승진 △민병일 전무 ◇신규 선임 △이상무 상무 △조은형 상무○롯데그룹 ◇대표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그룹 식품BU장 이영구 사장 △롯데푸드 대표 이진성 부사장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황범석 부사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황진구 부사장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이훈기 부사장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고수찬 △롯데칠성음료 대표 박윤기 전무 △부산롯데호텔 대표 서정곤 전무 △롯데상사 대표 정기호 전무 △LC USA 대표 손태운 전무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 황대식 상무 ◇대표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임병연 부사장 △롯데지주 준법경영실장 박은재 부사장 △롯데지알에스 대표 차우철 전무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 강성현 전무 △롯데정보통신 대표 노준형 전무 △LC Titan 대표 박현철 전무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 김태현 상무◇승진 ○롯데제과△전무 정재웅 △상무 배성우, 박경섭 △상무보 허정규, 송경원, Khayyam Rajpoot ○롯데칠성음료△상무 나한채, 이덕용 △상무보 정용주, 서지훈, 송효진 ○롯데푸드△상무 류하민 △상무보 이석원, 류학희 ○롯데지알에스△상무보 이승주, 이원택 ○롯데중앙연구소△상무보 장종태 ○대홍기획△상무보 안세훈 ○롯데백화점△전무 김대수 △상무 최영준 △상무보 차용경, 서용석, 이주영 ○롯데마트△상무보 김영구, 조정욱 ○롯데슈퍼△상무보 강호진, 박우진 ○롯데하이마트△상무 이찬일 △상무보 김시호, 서강우 ○코리아세븐△상무 이정윤 △상무보 문대우 ○롯데홈쇼핑△상무 신성빈 △상무보 윤지환, 김덕영 ○롯데멤버스△상무보 정란숙 ○롯데글로벌로지스△상무보 정석기 ○롯데정보통신△상무 고두영 △상무보 조덕길, 이진호 ○호텔롯데△상무보 권혁범 △ 롯데면세점△상무 박성훈 △상무보 이영직, 한정호 ○롯데렌탈△상무 이강산 △상무보 박세일 ○롯데물산△전무 정호석 △상무보 신창훈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상무보 최재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상무 김우찬, 배광석 △상무보 김광영, 곽기섭, 박세호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전무 신성재 △상무 성낙선 △상무보 권기혜 △롯데정밀화학△상무 주우현 △상무보 정명근 ○롯데건설△전무 신치호 △상무 김종수 △상무보 박기태, 장성재, 이상광, 강윤석, 류현일 ○롯데알미늄△상무보 손병삼 ○롯데액셀러레이터△상무보 이종훈 △롯데인재개발원△상무보 변영오 △롯데지주△전무 손희영 △상무 김승욱, 김원재 △상무보 송의홍, 임태형, 강성두
- 연세의료원, 디지털 혁신 플랫폼 구축으로 차세대 정밀의료 실현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IT와 디지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28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와 함께 개방형 혁신 인프라를 활용한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해 미래형 헬스케어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최근 개인의 유전 정보와 임상정보,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학에서 한 걸음 나아가 디지털을 비롯한 개방형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윤 의료원장은 “모든 지식과 디지털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진정한 미래의료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윤 의료원장은 ▲IT 인프라 ▲디지털 의료 및 연구 ▲빅데이터 연구환경 ▲연구지원 시스템 고도화 ▲개방형 혁신 인프라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 ▲연세대-연세의료원-외부 기관 플랫폼 ▲우수 인재 성장 시스템 등을 마련한다.먼저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병원을 실현한다. 스마트 의료원을 위한 디지털 신경망과 바이오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디지털 진료와 연구를 통한 의료혁신, 데이터 관리 전문인력 양성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세브란스헬스체크업과 환자, 산하병원 및 협력기관, 연구자의 모든 데이터가 빅데이터센터로 취합돼 거대 정보를 생성하고, R&D 기획 기능을 신설해 이런 디지털 데이터와 인체유래물, 임상 결과, 지식재산권 등 연세의료원의 모든 의료자산을 연구에 활용한다. 정부와 산업계의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연구자들의 공동연구체계 마련 및 연구 영역의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이렇게 생산된 연구 결과물을 의료기술 지주회사를 통해 의료기기와 진단기기, 표적신약,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성과를 내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을 위한 인력 및 특허, 법률 지원도 강화해 연구결과물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성장을 위해 우수한 재원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 등 인재 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객관적 평가시스템을 통해 역량이 입증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내부 연구진과 매칭을 통한 상호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구축을 위해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의료원 캠퍼스 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의과대학의 신축 및 공간확보를 통해 연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원 중심의 융복합 연구의 장을 마련한다.의료 자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시스템과 인력을 마련하고, 기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장기적으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과대학, 생명시스템대학 등 다양한 학과와 협력을 통해 미래 선도형 특성화 연세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세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타 대학, 산업계, 연구소 등 외부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모든 지식자원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융복합 혁신을 이룬다.윤 의료원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결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려있는 네트워크를 갖춰 향후 중증질환과 난치성 질환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정밀의료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함으로써 연세의료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디지털 리더 의료기관으로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관별 맞춤형 지원과 자율성 부여를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구축을 위해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의료원 캠퍼스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의료원 중심의 융복합 연구 공간을 확보하고 진료, 연구,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재배치 계획을 실현해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 난치질환 중심의 진료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및 국제적 4차 병원의 역할을 맡는 환자 중심의 세브란스로, 연세암병원은 2022년 완공 예정인 꿈의 암 치료 센터인 중입자치료센터의 성공적 완공을 지원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단계적 신축과 공간 재배치, 성장을 위한 기본 하드웨어 마련 등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실현하고, 전문 분야의 다각화를 통해 선도 진료 분야의 초격차를 유지하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을 국내 TOP5 병원으로 육성한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기남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입지를 확보하고 안정적 병원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의 세브란스(One-Severance) 미래전략을 통해 정체성을 정립하고, 5G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의 특화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아시아 중심 병원으로 성장하게 된다.의료원의 미래 연구력의 핵심거점이 될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성공적 건립을 위해 대학본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형 연구 중점 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미래 연구력의 핵심 기지화를 목표로 송도 바이오헬스혁신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수도권 서부 바이오 및 헬스케어 벨트로 성장시켜 나가게 된다.의과대학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초학 및 특수계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의 변화를 통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한다. 치과대학의 대학환경 개선과 교수실 확충, 진료 수월성 확보를 위한 환경 개선 등 미래형 공간 계획을 마련한다. 치과대학과 의과대학 기초교실의 교류 확대와 대학원 역량 강화 및 BK 사업 지원 등 연구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선제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간호대학은 아시아 넘버원1 & 글로벌 톱 20를 목표로 해외 우수 간호대학과의 교육 및 연구 교류를 지원하고, 의료원 임상 정보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를 강화한다. 보건대학원은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보건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의 산하 기관이 자율성을 갖추고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하면서 각 기관이 앞으로 미래의료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이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와 함께 개방형 혁신 인프라를 활용한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해 미래형 헬스케어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