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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크라전 변심 논란 진화…"무기지원 중단 없다"
  • 폴란드, 우크라전 변심 논란 진화…"무기지원 중단 없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군사 원조 중단 논란이 발생하자 폴란드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폴란드 대통령은 자국 군대용으로 구입한 새 무기에 한정해 이전을 않겠다던 발언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19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국제연합(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TVN24 방송 등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더이상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이전하지 않겠다는 마테우시 모라비테츠키 총리의 발언이 최악의 방식으로 잘못 해석됐다”며 “총리는 현재 폴란드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해 구매하고 있는 새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현재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해 기존 소련제 무기를 신식 무기로 대체하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가장 확고한 지지국 중 하나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금수 조치를 기점으로 사이가 멀어졌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금수 조치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 자국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내린 조치다. 값싼 우크라이나산 농산물로 인해 자국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등 부작용을 겪었기 때문이다. 논란 발생 직전인 지난 20일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우크라이나와의 (농산물) 갈등에도 원조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우리는 폴란드를 더 현대적인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더이상 무기를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우크라이나 지지국으로서 군사 지원을 이어온 폴란드의 입장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했다.이날 피오트르 무엘레르 폴란드 정부 대변인도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는 서방 진영에 분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를 들었다. 이에 무엘레르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의 기존 무기 공급 계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은 안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처음 보도를 보고 우려했지만, 폴란드 정부 대변인이 폴란드산 장비를 계속 제공하고 있고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한편 폴란드는 최근 FA-50 경공격기와 K2전차, K9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를 사들였다. 미국산 F-15전투기 등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2023.09.22 I 김영은 기자
우크라, 농산물 금수 유지 폴란드 등 3개국에 반발…WTO 제소키로
  • 우크라, 농산물 금수 유지 폴란드 등 3개국에 반발…WTO 제소키로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반해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금지 조처를 유지하기로 한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3개국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미국의 정치 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무역 대표부 타라스 카츠카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조처가 법적으로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법적 절차를 시작하기로 한 이유”라고 제소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우리가 폴란드로부터 과일과 채소 수입을 금지해야 할 수도 있다”며 폴란드가 금수 조처를 철회하지 않을 시 보복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곡물에 대한 실시간 수출 허가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수출한 상품이 이웃국가에 어떤 쓰나미도 일으키지 않도록 책임질 준비가 돼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봉쇄로 인해 농산물 수출에 차질을 빚자 육로와 다뉴브강 수로 등을 통해 인접한 유럽 국가로 수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값싼 우크라이나 농산물이 유입돼 동유럽에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와 EU 간 갈등이 높아지는 상황이 있었다. EU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4월 불가리아와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 한해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의 직접 수입을 한시적으로 금지하고 경유만 가능하게 제한하는 조처를 시행했다. 이후 네 달 만인 지난 15일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의 직접 수입 금지 조처를 16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가 EU의 결정과 별개로 자체적으로 금수 조처를 유지하겠다고 나서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문명화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2023.09.18 I 김보영 기자
김정은, ‘9·9절’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애국적 인민, 국력 중 국력”
  • 김정은, ‘9·9절’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애국적 인민, 국력 중 국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75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9일) 경축 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 75주년인 지난 9일 ‘9ㆍ9절’ 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사진 촬영 현장에서 “존엄 수호, 부국강병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성스러운 발전 행로에는 위업의 정당성과 불패성에 대한 확신에 넘쳐 어머니 조국을 굳건히 떠받든 인민의 불굴의 투쟁정신과 혁혁한 공훈이 자랑스럽게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놓고 조국 번영의 값진 재부들을 창조해 나가는 애국적 인민이야말로 국가의 제일 재부이고 국력 중의 국력”이라며 “당은 이런 인민을 믿고 일찍이 없었던 변혁의 연대를 펼쳐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행사 참가자들이 위대한 자주 강국의 영광 넘친 역사와 전통을 견결히 고수하고 계승해 국가 부흥을 위한 전 인민적 대진군에서 선봉 투사의 영예를 변함없이 떨쳐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군사력 과시보다는 내부 결속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은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참석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질책을 받아 문책이 예상됐던 김 총리는 최근 김정은 행사에 참석자로 잇달아 호명돼 건재함이 확인됐다. 또 박정천은 그간 ‘조선인민군 원수’로 북한 매체에 소개됐는데 지난 8일 군정지도부장 직책 명찰 사진이 공개된 후 이날은 ‘부장’으로 처음 소개됐다.한편 지난 9일 밤 만수대의사당 앞에선 근로자, 학생, 중앙기관 일꾼, 평양 시민들이 관람하는 경축대공연이 열렸다. 중국 당·정부 대표단과 알렉산드로브 명칭 로씨야(러시아)군대 아카데미야 협주단 단원들도 공연을 지켜봤다. 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및 당·군 간부들도 참석했다. 아울러 김 총리와 당·군부 간부들이 참가한 경축연회도 이날 열렸다.
2023.09.10 I 박태진 기자
김정은, ‘9·9절’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애국적 인민이 국력 중 국력”
  • 김정은, ‘9·9절’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애국적 인민이 국력 중 국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75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9일) 경축 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 75주년인 지난 9일 ‘9·9절’ 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사진 촬영 현장에서 “존엄 수호, 부국강병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성스러운 발전 행로에는 위업의 정당성과 불패성에 대한 확신에 넘쳐 어머니 조국을 굳건히 떠받든 인민의 불굴의 투쟁정신과 혁혁한 공훈이 자랑스럽게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놓고 조국 번영의 값진 재부들을 창조해 나가는 애국적 인민이야말로 국가의 제일 재부이고 국력 중의 국력”이라며 “당은 이런 인민을 믿고 일찍이 없었던 변혁의 연대를 펼쳐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 참가자들이 위대한 자주 강국의 영광 넘친 역사와 전통을 견결히 고수하고 계승해 국가 부흥을 위한 전 인민적 대진군에서 선봉 투사의 영예를 변함없이 떨쳐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개된 사진은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내각총리인 김덕훈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박정천이 참석했다. 김정은의 공개 질책을 받아 문책이 예상됐던 김덕훈은 최근 김정은 행사에 참석자로 잇달아 호명돼 건재함이 확인됐다. 또 박정천은 그간 ‘조선인민군 원수’로 북한 매체에 소개됐는데 지난 8일 군정지도부장 직책 명찰 사진이 공개된 후 이날은 ‘부장’으로 처음 소개됐다.
2023.09.10 I 박태진 기자
‘집값 상승’에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 7만명 감소
  • ‘집값 상승’에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 7만명 감소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소득수준과 연계해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이 지난해 약 7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소득 환산액 상승으로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학생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지난 5월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2023 대학생 3대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 등록금·생활비·구조조정, 대학생 재정난 해결을 위한 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10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장학금 Ⅰ유형 수혜 인원은 74만154명으로 1년 전(80만7103명)에 비해 6만6949명 감소했다.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정부가 소득·성적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대학 재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소득 수준과 연계, 차등 지급하게 돼 있어 가구별 소득·재산환을 환산한 월 소득 기준액을 적용하고 있다. 국가작학금은 소득 기준액이 낮을수록 장학금 지원 단가는 상승한다. 올해 기준 소득 8구간(중위소득 200%) 이하에만 포함되면 연간 최대 350만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기초·차상위계층은 연간 700만원까지 지원되며, 소득 1구간부터 3구간까지는 연간 520만원, 4~6구간은 연간 39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이 감소한 이유는 먼저 부동산 공시가격이 상승에서 찾을 수 있다. 장학금 지급 기준이 되는 ‘월 소득인정액’은 가구 근로·사업소득에 부동산·일반재산·금융·차량·부채 등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해 산출하기 때문이다. 연도별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률은 2021년 19.05%를 기록했다. 이은주 의원은 “2021년 부동산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2022년 국가장학금 Ⅰ유형 수혜 대학생이 감소했다”며 “예전이라면 소득 8구간인 학생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9구간에 포함되면서 국가장학금 못 받는 경우가 생겼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먼 소득 기준 외에도 ‘직전 학기 성적 B학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B학점 이상 대학생 비율은 2021년 1학기 84.6%에서 2학기 83.7%, 2022년 1학기 79.9%로 하락했다. 이처럼 장학금 수헤 인원 감소로 지난해 국가장학금 예산 4조1348억원 중 92.1%(3조8099억원)만 집행됐다. 편성한 예산을 쓰지 못한 남은 불용액은 2950억원에 달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가계 소득은 변화가 없는데 아파트값 인상으로 국가장학금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늘었다”라며 “제도 개선 요구가 있는 만큼 교육부가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1년과 2022년 국가장학금(Ⅰ유형, 다자녀) 수혜 현황(단위: 명, 백만원, 자료: 이은주 의원실)
2023.09.10 I 신하영 기자
日기시다, 中리창 쫓아가 수산물 금수 철폐 요구
  • 日기시다, 中리창 쫓아가 수산물 금수 철폐 요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사진=AFP)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를 만나 15분 동안 대화하며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거론하며 “오염수 방류는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며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즉각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와 대화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대응은 국제사회의 이해를 받고 있으며 중국의 금수조치는 돌출 행동이라는 점을 재차 지적했다”며 “리 총리도 질문을 하는 등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리 총리에 대해 “식견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리 총리와 회담할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기시다 총리는 먹던 도시락을 남기고 리 창 총리를 쫓아가 먼저 대화를 요청할 만큼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이후 양국 총리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원전 오염수를 ‘핵 오염수’로 칭하며 “일본은 주변국, 이해 관계자와 충분히 협의해 책임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일본 언론은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중국과 일본의 입장 차이가 여전했지만 ‘진흙탕 싸움’은 피했다고 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두 총리의 대화에 대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 구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2023.09.07 I 김겨레 기자
日, 수산업계에 1900억원 추가 지원…“中 금수조치 대응"
  • 日, 수산업계에 1900억원 추가 지원…“中 금수조치 대응"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일본 정부가 자국 수산업계에 약 19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에 따른 조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가 지난달 31일 도쿄 고토구 도요스 시장을 시찰하면서 수산물 도매업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사진=AFP)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총리관저에서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과 중국의 일본산 해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국 수산업을 위한 추가 구제책으로 207억엔(약 1865억원)을 할당하기로 했다. NHK는 “새로 투입되는 자금은 새 수출처 개척 및 중국으로 수출됐던 가리비 매입·보관 사업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도 “정부는 수산업계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해산물 수출 채널을 다각화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본 정부는 자국 수산업계에 총 1007억엔(약 7200억원) 규모의 국가 재원을 투입하게 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어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엔(약 7200억원) 기금을 제시했다. 이 기금은 △일본 내 수산물 소비 확대 △수산물의 지속 가능한 생산 보장 △명예 훼손 완화 △해외 신규 시장 개척 전략 확보 등의 조치에 쓰일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또 수산물 가공용 기기 도입을 지원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브랜드화도 추진하기로 했다.중국 정부는 지난달 24일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던 중국이 금수 조치를 단행하며 일본 수산업계는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중국에 871억엔(약 7847억원)어치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2023.09.05 I 김영은 기자
日, 수산업자 中대체 판로 개척 등에 1800억원 추가 지원
  • 日, 수산업자 中대체 판로 개척 등에 1800억원 추가 지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일본 정부가 수산업자들에 200억엔(약 18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한지 일주일이 지난 1일 후쿠시마현에서 어부들이 해산물 조업을 시작했다. (사진=지지통신·AFP)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예비비 200억엔(약 1800억원)을 활용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피해를 입은 수산업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4일 이 같은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은 일본무역기구를 통해 중국 외 대체 판로를 개척하는 데 투입된다. 일본은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일본 내 수산물 소비를 최대한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가공해 재수출하던 수산물 가공 작업을 일본으로 돌리기 위한 설비 투자도 지원한다. 일본은 가리비를 조개 껍질과 분리하지 않은 채 중국에 수출해왔다. 중국에선 일본산 가비리를 가공해 미국 등으로 다시 재수출했다. 하지만 이번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로 가리비 가공과 재수출이 어려워지자 정부는 일본 내 가공 설비와 인력을 확충하는 데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본산 가리비의 절반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이번 예산은 수산업자 풍평(소문) 피해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된 기존 800억엔(약 7229억원) 규모의 기금과는 별도다. 기존 피해 지원 방안에는 수산물 가공업자에 대한 지원은 제외됐었다. 닛케이는 후쿠시마 제 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중국의 수산물 수입 중단으로 인한 수산업자의 피해를 배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4일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 직후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 정부는 금수 조치를 즉각 철폐하라고 요구했으나 중국은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9.03 I 김겨레 기자
“20평대 10억”…‘칼부림’ 최원종 자취했던 아파트 내부 보니
  • “20평대 10억”…‘칼부림’ 최원종 자취했던 아파트 내부 보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이 홀로 거주했던 아파트 내부와 매매가 등이 공개됐다.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은 서현역에서 불과 2분 거리에 있는 매매가 10억에 달하는 아파트에 살아왔다. (사진=MBC ‘PD수첩’ 캡처)지난 달 29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 수첩’에 따르면 최 씨는 범행을 저지른 서현역에서 차로 불과 2분 거리의 아파트에서 가족과 떨어져 1년 이상 혼자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최 씨가 가족과의 충돌 때문에 혼자 살았다고 전한 바 있다.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최 씨의 집 내부는 깔끔했다. 거실에 작은 책상과 의자, 선풍기 등이 있었고, 작은 방엔 청소기와 의자, 이불 등이 놓여 있었다.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주민이니까 기본적으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는 했다”며 “말썽 없이 조용히 지냈다. 어머니는 다른 동네 사시고 왔다 갔다 했다. 아들만 혼자 살았다”고 증언했다.이에 대해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혼자 지내면 (조현병) 약 관리도 안 되고, 망상 등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증상 악화를 발견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점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높였던 거 같다”이라고 말했다.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은 서현역에서 불과 2분 거리에 있는 매매가 10억에 달하는 아파트에 살아왔다. (사진=MBC ‘PD수첩’ 캡처)방송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 씨가 살았던 아파트 이름과 매매가 등 정보가 빠르게 퍼졌다.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20평대 매매가는 10억~11억원, 전세는 4억~5억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지난달 14평짜리 매물이 7억2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일부 누리꾼들은 “저런 곳 혼자 사는 금수저가 대체 사회에 무슨 불만이 있었던 거냐” “우리 집보다 훨씬 낫네” 등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3.09.01 I 이로원 기자
기시다 "오늘 점심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응원 '먹방'
  • 기시다 "오늘 점심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응원 '먹방'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직접 시식하며 홍보에 나섰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국내외 반발에 직면하자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관저에서 30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고 있다.(사진=기시다 총리 관저 홍보실 사진 캡처)30일(현지시간)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관료들과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중심으로 차려진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회로 올라온 가자미, 농어, 문어는 모두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전날 도착한 수산물로, 오염수 해양 방류일인 24일 이후에 잡힌 것들이다. 일본 총리 관저는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점심 식사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산 넙치 튀김 등을 먹으며 ‘씹는 감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식사를 마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총리가 식사를 마치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소문 (피해)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어민 등 현지 여론을 설득하는 책무를 맡고 있다.이날 오찬 자리에는 이와테현 출신 인사인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도 참석했다. 이와테현은 후쿠시마 인근 지역으로, 이곳 주민들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미야기현 등과 함께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벌였다.일본 관료들의 이날 오찬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악화한 국내외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마이니치 신문은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풍평(소문) 피해가 심각화하는 가운데 총리 스스로 안전성을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10개 현에만 적용했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자 일본 내에선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했다. 마이니치는 다음날 “어민들이 ‘주변국을 설득하겠다던 정부는 지금까지 무엇을 한 것이냐’며 분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야스토시 경산상에게 전화를 걸어 “전국 어민들이 매우 놀란 상태”라며 중국에 금수 조치 철회를 요청해달라고 촉구했다.
2023.08.30 I 김영은 기자
기시다 “中 금수조치 대응 수산업 보호 방안 이번주 발표”
  • 기시다 “中 금수조치 대응 수산업 보호 방안 이번주 발표”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 조치와 관련해 금주내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연설하고 있다.(사진=AFP)28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단에게 “일본의 수산업을 굳건히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금주 중에 정부 전체적으로 지원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또 “도쿄전력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 방류 문제로 중국 내 일본 시설에서 잇달아 돌을 던지고 괴롭히는 전화가 있어 안타깝다. 유감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국 내 반일 여론이 확산하는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 측 전문가들에게 과학적 의견 교환을 요청했지만, 그런 포럼은 열리지 않은 채 ‘돌던지기’ 등만 이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중국 정부는 오염수 방류일이던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 건강 보호를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인근 현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조치에서 불특정 기간 동안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금수 조치를 확대한 것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는 일본 단체관광을 취소하는 등 일본에 대한 감정이 악화하고 있다. 이에 일본 외교부는 현재 중국 여행을 계획하거나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외출 시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 것 △일본 대사관 및 일본 학교 방문 시 주변을 조심할 것 △시위에 직면하면 접근에 유의하고 스마트폰 사진 촬영도 자제할 것이라고 경고를 발령한 상태다.
2023.08.29 I 김영은 기자
'행복배틀' 이엘·진서연·차예련·우정원, 진짜 행복 찾았다…해피엔딩
  • '행복배틀' 이엘·진서연·차예련·우정원, 진짜 행복 찾았다…해피엔딩
  • ‘행복배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행복배틀’이 안방극장에 진짜 행복의 의미를 화두로 던지며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지난 7월 20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연출 김윤철/극본 주영하/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HB엔터테인먼트)이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오유진(박효주 분) 죽음과 관련된 모든 진실이 밝혀졌고, 장미호(이엘 분)는 지율(노하연 분), 하율(허율 분)과 진짜 가족이 되기로 결정, 죽은 오유진과 진정으로 화해하는 결말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3.34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이 날, 장미호를 납치한 강도준(이규한 분)은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장미호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송정아(진서연 분), 김나영(차예련 분), 이진섭(손우현 분)이 그들을 찾아냈고, “살려달라”고 발악하던 강도준은 경찰에 체포됐다. 오유진 살인 청부 녹음 파일, 목격자 황지예(우정원 분)의 증언 등 수많은 증거들이 그의 살인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었다.그렇게 치열했던 ‘행복배틀’도 끝이 나고, 엄마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송정아(진서연 분)은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를 팔아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한때 오유진을 마음에 품었던 정수빈(이제연 분)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이며 가정 역시 지키기로 결심했다.김나영은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에게서 완벽하게 독립했다. 금수저 집안에서 자라 아빠와 남편에게 의지할 줄만 알았던 김나영은 송정아의 회사에 취업해 스스로 자립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유진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묵인하고, 심지어 대규모 부동산 사기극을 벌였던 황지예는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렀다.장미호는 일에 집중하며 그동안의 일을 잊으려 했다. 그러던 중 장미호는 자신을 향한 저주로 가득했던 오유진의 고발문을 다시 보게 됐다. 하지만 그 고발문의 끝에는 장미호를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오유진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결국 오유진을 위해 지율, 하율 자매를 맡기로 결정한 장미호. 그렇게 18년간 서로를 향한 오해로 반목했던 두 사람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됐다.한편,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후속으로는 7월 26일 오후 9시, 나인우, 김지은, 권율 주연의 진실 추적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방송될 예정이다.
2023.07.21 I 김가영 기자
日, 오염수 방류 앞두고 외교전 총력…中과는 여전히 평행선
  • 日, 오염수 방류 앞두고 외교전 총력…中과는 여전히 평행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안전성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 철페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중국과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의 오염수 저장 탱크.(사진=연합뉴스)1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EU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완전 철폐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환영을 표하는 동시에 “8월 3일 규제가 철폐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일을 공개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완전 철폐 방침을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과학적 증거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평가에 근거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EU뿐 아니라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부터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중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다른 국가의 언급이 없었음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꺼내들었다. 그는 주변국에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IAEA의 철저한 검증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도 각각 지난 7일과 10일 IAEA의 보고서에 대해 신뢰한다는 뜻을 표명했다.일본이 IAEA의 안전성 보고서를 과학적 근거로 내세우며 오염수 방류를 위한 외교적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일본의 외교적 성과가 한국에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하라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과 수입 금지 조치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중국과는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전날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일본 정부와 달리 ‘처리수’가 아닌 ‘오염수’라고 지칭하며 일본과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오염수 방류는 해양 환경의 안전과 인간의 생명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무모하게 행동하고 큰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중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 있지만, 중국은 IAEA의 보고서와 일본의 협의 요청은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됐다며 거부 의사를 밝혀 왔다. 아울러 앞서 중국과 홍콩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더 많은 일본산 제품에 대해 금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전체 수산물 수출에서 중국(22.5%)과 홍콩(19.5%)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2023.07.14 I 방성훈 기자
北김정은, 김일성 추모 이례적 비공개…왜?
  • 北김정은, 김일성 추모 이례적 비공개…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당국이 8일 김일성 사망 2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이튿날인 9일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도 기사만 실린 점에 대해 그간의 보도 관행에서 벗어났다면서도 확대 해석에 대해선 경계했다.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참배 사진이나 영상은 보여주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김일성 기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활동 보도와 함께 사진을 동시에 공개하고 영상도 방송 매체를 통해 당일 공개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상적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식별 기간에 대체로 중대 관심사항에 몰두하거나, 적절하게 공백을 두면서 공개활동을 하는 판단 시기가 있다는 것.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전원회의를 제외하면 정찰위성 발사사업에 집중돼 있는 만큼, 위성발사에 관심을 쏟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북한은 조만간 정찰위성을 재발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로, 김 위원장이 이 사업의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는 상황이라는 추정도 있다. 올해는 북한이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으로 군사 성과를 대거 과시하는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는 정황도 꾸준히 포착되고 있다.
2023.07.09 I 김미경 기자
'김일성 29주기' 김정은 금수산 참배…전승절 70주년 메달 수여
  • '김일성 29주기' 김정은 금수산 참배…전승절 70주년 메달 수여
  •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9주기를 맞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등도 함께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조부 김일성과 부친 김정일의 입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고, 경의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김 주석 사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있다.북한은 김일성에게 이른바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하는 메달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승절은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이라 부르는 6·25전쟁의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을 뜻한다. 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기념메달’을 수여하는 정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23.07.08 I 임유경 기자
YS조깅화, 盧독서대, 박정희 스케치…청와대서 ‘역대 대통령’ 만난다
  • YS조깅화, 盧독서대, 박정희 스케치…청와대서 ‘역대 대통령’ 만난다
  • 김영삼(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전 대통령의 조깅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서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문 타자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반려견 스케치(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영문 타자기는 필수품이었다. 독립운동 시절부터 그의 가방에 늘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1953년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시 78세의 대통령 이승만은 직접 타자기를 두들기며 문서를 작성했다. 조깅화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징품이다. 대통령 시절 청와대 녹지원에서의 새벽 조깅은 복잡한 국정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유일한 특허 보유 대통령이었다. 그는 1974년 사법시험 준비 시절 누워 책을 볼 수 있도록 각도 조절 기능을 갖춘 ‘개량 독서대’를 만들어 실용신안 특허를 받았다. 청와대에 역대 대통령들의 소품이 한 데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개방 1년을 맞아 오는 8월 28일까지 역대 대통령 소품을 모은 특별전을 청와대 본관 세종실과 인왕실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역대 대통령 12인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통해 청와대에서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다. 청와대 시설물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본관 관람객 동시 수용인원을 200명으로 제한된다.문체부는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대통령이 국빈을 맞이하고 집무하던 시기의 모습으로 복원 중이다. 전시 기간에는 그간 카펫 보호를 위해 설치돼 있던 덮개 카펫을 철거해 본래의 붉은 카펫을 볼 수 있다. 중앙계단에 설치된 ‘금수강산도’는 산화돼 검게 변한 부분을 김식 작가가 직접 복원해 금빛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방탄소년단(BTS)이 청와대에서 문화 특사 임명장을 받았을 때 배경에 펼쳐져 있던 10폭 병풍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도 공개된다.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는 청와대에서 오랜 시간 사용된 가구, 식기 등 생활용품이 전시된다.전시는 이날 개막에 앞서 언론에 먼저 공개됐는데 역대 대통령의 ‘공’에만 집중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보균 장관은 “대통령의 공과를 다루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으로 우리 대통령들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2 I 김미경 기자
"러 돈줄 옥죄야"…G7·EU '가스관 가동 금지' 카드 만지작
  • "러 돈줄 옥죄야"…G7·EU '가스관 가동 금지' 카드 만지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유럽연합(EU)이 가스관을 이용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출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러시아의 핵심 수입원인 에너지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다. 미국은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포괄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G7과 EU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가 입수한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G7과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러시아산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 운영 재개를 막기로 결의할 방침이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이 대러 제재에 나서자 그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의 밸브를 잠갔다. 러시아에서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야말 가스관은 지난해 5월 아예 가동을 중단했고, 넉 달 뒤 북해상 노르트스트림 가스관도 의문의 폭발 사고로 기능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는 최근 EU에 다시 가스관 가동을 확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G7과 EU가 그동안 러시아산 원유 등에 대해선 금수 제재를 가하면서도 의존도가 높은 천연가스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금수 조치는 매우 상징적이라고 FT는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40%에 달했다.G7과 EU가 천연가스 제재라는 강수를 둘 수 있게 된 건 최근 유럽의 에너지 사정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해상 액화천연가스(LNG)와 재생에너지 등으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며 EU의 천연가스 저장률은 최근 전체 저장용량 대비 60%까지 올랐다. 덕분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는 10% 미만으로 떨어졌다.에너지 컨설팅 회사 ICIS의 톰 마젝만서는 “올해 유럽의 가스 저장량이 이례적으로 많고 도매가격이 정상 범위 수준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유럽 정상들이 이 계획(제재)이 공급 안정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은 더욱 강력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방산 등 핵심 분야에서 특정 품목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대러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미국은 러시아가 제재의 허점을 찾는 것을 원천 차단하려면 이 같은 포괄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선별적 제재가 더 효과적이라며 미국의 제안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15 I 박종화 기자
北김정은, 딸 주애와 함께 태양절 기념 체육경기 관람
  • 北김정은, 딸 주애와 함께 태양절 기념 체육경기 관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체육 경기를 관람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딸 주애와 여동생 김여정 당부부장과 함께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 재시합을 관람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 재시합이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보도에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함께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관람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 비서, 리일환·김재룡 ·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리영길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박수일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등 고위 간부가 동석했다.통신에 따르면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은 축구와 줄다리기 경기를 진행, 국방성팀이 두 종목 모두 이겼다.한편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월 17일에도 딸, 동생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기념해 열린 내각·국방성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생일에 잇따라 체육경기를 관람한 김 위원장은 이들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은 참배하지 않았다.
2023.04.17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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