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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2일 EU 제재 후 첫 회의…증산 합의할까
  • OPEC+, 2일 EU 제재 후 첫 회의…증산 합의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미국 등 서방의 요청에 따라 증산에 합의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OPEC+는 2일 화상으로 정례회의를 열고 7월 산유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고심 끝에 증산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OPEC 회원국들 중에서도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수출할 여유 능력이 있는 유일한 국가로 OPEC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우디는 그동안 일방적인 증산 결정이 어렵다며 미국과 유럽의 증산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왔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이 지난 3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전면 금수 조치를 선언하고, 유럽연합(EU)도 최근 러시아산 원유 부분 금수 조치에 합의하면서 올해 러시아 산유량은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먼저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유럽에 대한 원유 공급을 차단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8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사우디를 비롯한 일부 중동 산유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몇 달 안에 증산하기로 의견을 모으게 된 것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달 말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사우디의 증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OPEC+가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NBC는 OPEC+가 궁극적으로는 증산할 수 있겠지만, 2일 회의에서는 논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OPEC 내부에서 러시아를 합의에서 제외할 경우 향후 감산시 러시아가 거부할 위험이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RBC의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7월 산유량은 (기존 증산 규모와 동일한) 하루 43만 2000만 배럴 증산으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OPEC 지도부가 러시아를 모욕하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늘에 천천히 실을 꿰려고 하는 것 같다”며 “그들은 시장 안정에 전념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재조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도 “사우디는 미국과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러시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러시아산 석유가 시장에서 줄어들 수는 있지만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사우디 이외 다른 산유국들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끝내는 데 더 많은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2일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사이에 예상보다 더 큰 긴장감이 감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은 중동 산유국들을 상대로 로비 등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사우디를 방문해 지속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라크와 증산 가능성을 논의했다.이날 국제유가는 EU 제재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6.02 I 방성훈 기자
양적긴축에 뉴욕증시 ‘뚝’…연준, 베이지북 공개
  • [뉴스새벽배송]양적긴축에 뉴욕증시 ‘뚝’…연준, 베이지북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6월 첫 거래일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본격화한 데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경기 침체를 언급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아울러 연준은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베이지북에는 12곳 중 4곳의 관할 구역에서 성장 속도가 직전 평가 기간에 비해 느려졌다고 명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임원진에게 재택근무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도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한다는 소식이 주가가 2% 내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유럽연합(EU)의 대러 원유 금수 조치에 따라 일부 산유국에서 추가 증산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 (사진=뉴시스)◇양적긴축·JP모건 전망에…미국 3대 지수 일제히 하락-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내린 3만2813.23 기록.-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하락한 4101.23으로 집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72% 밀린 1만1994.46에 마감.-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띤 것은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양적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으며, JP모건은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고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기 침체를 언급한 점이 시장에 우려를 줬기 때문.-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1일부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OT)를 시작하면서 증시에 부담. 연준은 매달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475억달러씩 축소하고, 오는 9월부터는 매월 950억달러씩 자산을 줄일 예정. -양적긴축은 금리 인상 효과를 주기 때문에 실질 금리를 상승하게 만들어.◇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성장 속도 느려져”-미국 연준은 1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대부분의 지역 경제가 ‘약간 또는 보통으로(slight or modest)’ 성장했다고 설명. 베이지북은 4월 중순부터 5월22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 평가한 내용. -이번 연준의 경기 동향 평가는 직전 보고서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설명한 것과 미세하게 달라져. -특히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4곳의 관할 구역에서 성장 속도가 직전 조사 기간 이후 느려졌다고 진단. 연준이 3월과 5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0.5%포인트 인상한 여파 때문으로 해석. -아울러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 완화가 나타났고, 주거용 부동산 업계도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치솟는 금리에 직면하면서 수요 약화를 목격했다는 내용이 베이지북에 담겨.-다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업의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고용 역시 여전히 타이트하지만 완화되기 시작하는 징후가 나타났다고 언급.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견고하고, 타이트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정점 이슈를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해석하기도.◇테슬라·메타 등 경영진 이슈에 주가 약세-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임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 출근 요구.-이메일에는 “원격 근무를 하고 싶으면 최고 주 40시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아니면 테슬라를 떠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이 같은 이슈에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6% 하락한 730.37달러 기록. -메타플랫폼은 2인자로 불리는 셰릴 샌드버그 COO가 사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전장 대비 2.58% 하락한 188.64달러로 마감.◇중국 봉쇄조치 해제에…국제유가 강보합-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전거래일 대비 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 기록.-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6% 상승한 116.29달러로 집계.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에 따른 수요 증가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로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OPEC, 러시아 산유량 합의 제외 및 증산 검토-3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EU가 올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의 90%까지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실행하기로 합의하면서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 저하되기 때문.-그동안 러시아는 지난해 OPEC과 비(非)OPEC 9개국과 매월 석유 증산 합의했지만, 올해는 8%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OPEC은 러시아의 산유량 감소분을 매우기 위해 일부 산유국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을 검토 중.◇지방선거 마무리…투표율 잠정치 50.9%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투표율 50% 잠정치 50.9% 기록. 역대 8번 지방선거 투표율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오전 2시30분 개표 결과에 따르면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12곳에서 승기를 굳혀 우세한 것으로 집계.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5곳, 민주 2곳 승리가 유력해 국민의힘은 이전보다 의석수 1개 늘어나고, 민주당 1개 줄어.
2022.06.02 I 김응태 기자
"OPEC, 산유량 합의서 러시아 제외 검토"…유가 안정 기대↑
  • "OPEC, 산유량 합의서 러시아 제외 검토"…유가 안정 기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생산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합의에서 원유 생산능력이 약화되고 있는 러시아의 참여를 중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은 지난 3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전면 금수 조치를 선언했고, 최근 유럽연합(EU)도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부분 금수조치에 합의했다.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배제하게 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기 시작하자 OPEC에 러시아를 제외시키는 방안을 요구한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러시아는 세계 3대 산유국으로, OPEC 회원국은 아니다. 2016년부터 OPEC과 산유량 협의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OPEC 및 OPEC 회원국이 아닌 9개 산유국과 매월 석유 증산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산유량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러시아의 산유량은 약 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OPEC은 러시아의 산유량 감소분을 메울 방안을 아직 정식으로 추진하고 있진 않지만, 중동의 일부 산유국은 향후 몇 달 안에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에 착수했다. 다만, OPEC 내에서는 러시아를 생산량 합의에서 제외할 경우 향후 원유 생산량 감산 시 러시아가 거부할 위험이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10개 비(比) OPEC 산유국의 모임인 OPEC플러스(+)는 이달 2일 회의를 열고 증산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산유국들이 일일 43만2000배럴의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EU는 국제 유가 안정에 충분치 않다며 추가 증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2.06.01 I 장영은 기자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5월초 수준 회복
  • [코스피 마감]외국인 매수에 강보합…5월초 수준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이 매수세를 견인하며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중국발 부양책과 코로나 봉쇄 조치 해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4포인트(0.61%) 상승한 268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에는 하락 출발해 지지부진한 양상을 이어갔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향후 수차례 기준금리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투심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이에 오전 9시30분경에는 2650선까지 추락하면서 매도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터워지면서 마감에 이르러서 2685선까지 올랐다. 중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위축세가 둔화됐다는 전망이 나온 덕분이다. 여기에 중국이 내달부터 코로나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 안정 정책을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무원이 부가가치세 환급 정책 강화, 재정 지출의 진행 가속화, 지방정부 특별채 발생 및 사용 가속화 등 경제 안정 정책을 발표했다”며 “중국발 부양책 모멘텀 유입이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원·달러 환율의 약세로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됐고, 미국 물가 상승세가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이 이어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ㅁ실제 수급주체별로 외국인이 1조60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각각 5838억원, 5129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13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의료정밀(2.73%), 화학(2.43%), 운수장비(2.13%) 등은 2% 넘게 상승했다. 기계(1.64%), 섬유·의복(1.42%) 등은 1%대 올랐다. 서비스업(0.94%), 의약품(0.77%), 운수창고(0.74%), 제조업(0.73%), 건설업(0.70%) 등은 1% 미만 오름세를 띠었다. 반면 은행(1.1%)은 1% 넘게 하락했다. 비금속광물(0.8%), 철강및금속(0.33%) 등도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현대모비스(012330)는 6%대 상승했다. LG화학(051910)은 자회사와 양극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5%대 강세를 기록했다. S-OIL(010950)은 중국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로 유가가 상승하며 3% 넘게 올랐다. 이외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SK이노베이션(09677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네이버(03542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2%대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카카오페이(377300), LG(003550) 등은 2%대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뱅크(323410), 대한항공(003490) 등은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유럽연합(EU)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합의하면서 반대급부로 신재생에너지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6%대 상승했으며, 씨에스윈드(112610)는 5%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6억4988만주, 거래대금은 13조6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44개 종목이 올랐다. 291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5.31 I 김응태 기자
EU, 진통 끝 러 원유 수입 금지 합의…'반쪽짜리' 지적도
  • EU, 진통 끝 러 원유 수입 금지 합의…'반쪽짜리' 지적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진통 끝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금지하는 데 합의했다. EU가 석탄에 이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한 것이다. 다만, 해상 운송 물량에 대해서만 금수조치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안팎에서는 ‘반쪽짜리’ 합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U 정상들은 30일(현지시간) 심야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부분 금수조치에 합의했다. (사진= AFP)◇‘6차 제재 핵심’ 원유 금수조치에 부분합의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3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개최한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이 해상 운송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미셸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합의로 수입이 금지된 규모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한다”이라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에 큰 손실을 입힐 것”이라고 적었다.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EU가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90%까지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수조치에서 예외로 인정한 물량도 단계적으로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EU의 6번째 대러 제재안의 핵심이다. EU는 지난 4월 러시아산 석탄 금수조치에 합의하면서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첫번째 제재에 나섰다. 석탄 금수 조치는 오는 8월 초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EU는 거의 두 달 가까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놓고 협의를 이어왔다. 헝가리 등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유독 높은 국가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독일과 영국 등에서도 이미 높은 에너지 요금을 더 인상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의 세부안을 완성하는 데 수일이 더 걸릴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이미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러 경제제재에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EU의 원유 금수조치에는 드루즈바 송유관 물량은 제외됐다. (사진= AFP)◇드루즈바 송유관 물량 제외…형평성·재판매 우려다만, 이번 원유 수입 금지조치에서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수입 물량이 제외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생긴다. 드루즈바 송유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지나 폴란드,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으로 이어지는 원유 파이프라인이다. EU가 사들이는 러시아 원유 수입 물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통로다.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65%에 달하는 헝가리가 EU의 원유 전면 금수 조치에 반대하는 가운데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그동안 자국의 원유 공급에 안전이 보장되는 경우에만 제재를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이번 부분 금수조치안에 대해 “좋은 접근법”이라고 환영했다. 이에따라 벨기에와 독일, 네덜란드 등 해상운송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입한 저렴한 원유를 재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U는 세부 제재안에서 러시아산 원유의 재판매를 금지하는 조항을 넣을 계획이지만, 이미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상당이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최대량인 하루 75만배럴에 도달한다면 러시아는 EU로부터 월 20억달러(약 2조 500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 AFP)◇스베르방크·국영방송 3사도 제재 리스트에이번 EU의 6차 제재안에는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3곳과 개인에 대한 제재안도 추가됐다. 이들 방송사가 EU 국가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차단하고, 러시아의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개인들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내용도 담겼다. EU는 앞서 5차례의 제재를 통해 러시아 주요 은행과의 거래 중단, EU 역내 선박 입항 금지, 첨단 반도체 수출금지,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 등의 조처를 내렸다. 인적 제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족과 그 측근, 러시아 정권의 비호를 받는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 다수를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한편 EU의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 합의 소식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발표로 국제유가는 2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런던시각 기준 오전 1시20분(한국시각 오전 9시20분)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122.19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는 전날 오후 4시께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뒤 121.6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8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30일 오후 8시20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9% 상승한 11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2.05.31 I 장영은 기자
브렌트유, 2개월만에 120달러 돌파…中봉쇄해제 영향
  • 브렌트유, 2개월만에 120달러 돌파…中봉쇄해제 영향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제유가가 2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로 원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 속에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 합의 소식이 더해지며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런던시각 기준 오전 1시20분(한국시각 오전 9시20분)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122.19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는 전날 오후 4시께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뒤 121.67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22.43달러까지 올랐다. 브렌트유가 12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말 이후 2개월 만이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30일 오후 8시20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9% 상승한 11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단계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시는 내달 1일부터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고, 베이징시는 일부 대중교통 및 다중 이용시설을 다시 연다고 발표했다.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포함하는 러시아 6차 제재안에 합의한 점 역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EU 정상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긴급 회의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통과시켰다. 다만 헝가리 등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회원국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유조선을 이용한 수입만 제재하면서 ‘반쪽 제재’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협의체 OPEC플러스(+)가 다음 달 2일 회의를 열고 증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월 40만 배럴 증산 계획을 고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올여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휘발유 등 정제제품 공급이 여유가 없는 점 등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유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2.05.31 I 고준혁 기자
뉴욕증시 휴장…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합의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휴장…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합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향후 두 차례 이상 기준금리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유럽연합(EU) 회원국 중 27개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전격 합의했다. 올해 말까지 원유 수입량의 90%까지 금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적용해온 봉쇄 조치를 내일부터 본격 해제한다. 내달 1일을 기점으로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운행이 가능하며, 조업 및 영업 허가 제도가 폐지된다.EU의 러시아 제재와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로 국제 유가는 다시 120달러를 돌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뉴시스)◇윌러 연준 이사 “인플레 목표치 2% 근접 때까지 빅스텝”-30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프랑크푸르트 강연에서 “여러 차례 걸쳐 50bp(1bp=0.01%포인트)씩 기준금리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윌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기 전까지 (빅스텝) 인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윌러 이사의 입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는 6월과 7월 50bp씩 금리 인상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연준 내부 의견과 일치.-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과 7일 두 번의 빅스텝 인상 이후 3분기부터 그에 절반인 25bp씩 인상하며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 확산.-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오는 6월부터 두 달간 50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FOMC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어.-앞서 연준은 지난 4일 FOMC에서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22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 인상 단행.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 ◇EU,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90% 수입 중단 합의-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회원국 중 27개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원유 금수 조치 합의. -유럽은 올해 말까지 원유 수입량의 90%까지 금수한다는 방침.-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서 “러시아산 석유를 EU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합의 즉시,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는 석유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혀.-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상으로 운송되는 석유 수입은 금지되는 반면 송유관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는 허용한 것으로 알려져.-아울러 미셸 의장은 추후 제재 방안 중 하나로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SWIFT) 배제, 러시아 국영방송 3사 추가 제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여. ◇중국 상하이, 내일부터 코로나 봉쇄 해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하이시는 오는 6월1일부터 봉쇄 조치 해제 결정.-상하이시는 30일 위챗 공식 계정에 올린 공고문에서 내달 1일 오전 0시부터 고·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을 제외하고 주민의 주거단지 출입을 제약하지 않는다고 밝혀.-봉쇄 조치 해제로 일반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운영이 다시 허용되고 택시 영업도 재개.-기업 영업을 허가하는 화이트리스트 제도도 폐지. 기업들은 허가 없이 자유롭게 영업 활동 가능해져.◇대러 제재·중국봉쇄 완화에…국제유가 상승-30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88% 오른 121.67달러 기록.-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3% 상승한 117.18달러 기록.-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로 원유 수요 증가 예상되는 데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때문.◇WHO,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험단계 2단계 격상-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험단계를 2단계인 ‘보통위험’ 단계로 격상. -2단계 ‘보통위험’은 5개의 위험 단계 중 세번째 수준의 분류로, 개인 감염 위험이 중간 정도이고 지역 감염 위험이 낮은 상태를 의미.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194개 회외국 가운데 총 23개 국가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사례 120건 보고.-WHO는 기존 아프리카 발병 지역이 아닌 비(非) 엔데믹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추후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아울러 브라질 보건부에서는 30일(현지시간) 북동부 세아라주 등에 3명의 의심 사례를 보고하는 등 세계적으로 전파 중.◇독일, 소비자물가지수 1973년 이후 최고치-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은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7.9% 상승 예상. 이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7.4% 상승 기록한 바 있어.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요인 중 식품이 전년 대비 11.1% 상승해 급등세 견인. 반면 서비스 부문은 2.9% 상승에 그쳐.-우크라이나 사태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 -독일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유럽 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0bp 내외 급등하면서 채권 시장에 영향을 주기도 해.
2022.05.31 I 김응태 기자
인플레 정점 기대에 美증시↑…테슬라 급등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정점 기대에 美증시↑…테슬라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주 마지막 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의 상승률이 2개월째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에 달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은 매수 구간 적기라는 보고서까지 발표되자 각각 5%, 7%대에 높은 오름세를 시현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선 코로나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상의 6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돼 이르면 오늘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국제 유가는 여름에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에 상승세가 지속됐다. 근원 개인손비지출 지수 상승률이 2개월째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감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주식 중개인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미국 3대 지수 일제히 상승-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3만3212.96 기록.-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58.24로 2.5% 뛰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 오른 1만2131.13에 마감.-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데 영향을 준 주요한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가격 지수의 상승률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 물가 지표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했다는 가능성 나와.-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근원 PCE 지수는 4.9%. 2월 5.3%, 3월 5.2% 등으로 2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하락.-음식과 에너지가 모든 포함된 4월 PCE 지수 상승률은 6.3%로 전월(6.6%) 대비 0.3%포인트 하락.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1년 만에 처음.-아울러 나스닥 상승폭이 상대적으로로 부각을 나타난 것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에 호재로 반영됐기 때문.△인플레 정점·매수 보고서에 테슬라 등 기술주 급등-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7.33% 상승 시현.-크레디트스위스(CS)가 테슬라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돌입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에 기술주 급등세 보여.-애플(4.08%), 알파벳(4.16%), 아마존(3.66%), MS(2.76%) 등 대형 기술주들 오름세 기록.-클라우드 보안회사 지스케일러(12.57%),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토데스크(10.31%), 델(12.86%) 등은 두자릿수 강세 나타내. 이들 종목들은 양호할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상승.-이외에 엔비디아(5.38%), 마이크론(3.85%), 브로드컴(5.92%) 등도 높은 수준의 강세 시현.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이어 테슬라에 대한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돌입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자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확대됐다”고 설명.△중국 상하이, 내달부터 기업업무 재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칭 중국 상하이 부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기업 업무를 본격 재개할 수 있도록 ‘부당한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혀.-우선 상하이시 정부는 조업 재개 시 상하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다음 달 1일부터 폐지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기업 활동을 위한 허가가 필요없게 돼. -또 내달 1일부터 공공장소 출입 및 대중교통 이용 시 제출해야 하는 코로나19 증명서 시한을 48시간 이내에서 72시간 이내로 완화.-구체적인 규제 완화 정책은 추후 발표한다는 입장.△소상공인 손실보상 62조 규모 추경 통과-여야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317만 곳을 대상으로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는 6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정부가 30일 오전 8시 임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면 이날 오후부터 지급 가능.-이번 추경은 당초 정부안보다 지급 대상을 늘리고 지원금도 증액. 당초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대상이었지만 이를 50억원으로 소상공인·기업으로 범위 확대. 법인택시, 전세버스 기사 등의 지원금도 기존 정부안보다 100만원 늘린 300만원 지급 계획.△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 우려에…국제유가 상승-직전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일 대비 0.85% 상승한 115.07달러 기록.-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19% 뛴 118.80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와 중국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면서 상승세 이어져.△EU, 러시아산 석유 금수 수정안 추진…헝가리 제외 검토-2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대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헝가리를 예외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 -EU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특히 원유 수입의 65%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헝가리가 자국 경제 타격을 이유로 3주 넘게 원유 금수 조치안 통과 늦어지고 있어. EU 차원에서 실시하는 제재는 27개 회원국 전체 동의 필요.-이에 따라 헝가리 등은 드루즈바 송유관을 거쳐 들여오는 원유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해상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는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
2022.05.30 I 김응태 기자
다시 치솟는 기름값...경유, 휘발유 모두 2000원 돌파
  • 다시 치솟는 기름값...경유, 휘발유 모두 2000원 돌파
  •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주간 기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 제품 모두 일일 기준으로는 리터(ℓ)당 2000원을 넘어섰고,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더 비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5.22~26)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0.2원 오른 ℓ당 1993.8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3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주간 휘발유 가격 상승폭은 5월 둘째 주 1.9원, 지난주 21.0원, 이번 주 30.2원으로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이다.특히 주간 평균이 아닌 일일 기준으로 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달 26일부터 ℓ당 2000원선을 돌파했다. 26일 2001.53원, 27일 2004.6원 등으로 2000원을 넘어선 상황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도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 여파로 전주보다 24.0원 오른 2000.3원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경유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일일 기준으로 보면, 경유 가격은 지난 24일에 사상 처음으로 2000원선을 돌파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휘발유값을 추월해 더 비싼 가격을 유지해오고 있다. 27일 오후 기준 경유는 ℓ당 2005.1원, 휘발유는 2004.55원이다.대한석유협회는 “높은 국제유가에다 최근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휘발유, 경유 등 운송유에 대한 수요가 더 커져 고유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국제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 헝가리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반대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1달러 오른 배럴당 108.9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6.1달러 내린 배럴당 140.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022.05.28 I 박민 기자
영국 셸, 인도와 '사할린-2' 사업권 매각 협상…중국도 기웃
  • 영국 셸, 인도와 '사할린-2' 사업권 매각 협상…중국도 기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인 영국 셸이 러시아에서 진행해 온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 ‘사할린-2’의 지분을 인도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들도 이 사업권을 사들이는 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27일 로이터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셸이 인도의 에너지 관련 컨소시엄과 사할린-2 사업권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소시엄에는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ONGC의 자회사와 천연가스 공급 대기업인 게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인도 정부가 이들 기업들에게 러시아 자산을 매입하라고 요청한 데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오랜 기간 러시아로부터 상당량의 무기와 원유를 수입하는 등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사할린-2 사업은 러시아의 첫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다. 2008년부터 원유, 2009년부터는 LNG를 생산·판매해왔다. 사업권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이 50%, 셸이 약 27.5%, 일본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가 각각 12.5%, 1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지난 2월 말 사할린-2 지분 27.5%를 매각하고,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재정 지원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셸은 노르트스트림2 프로젝트에 약 10억달러를 대출했다. 로이터는 셸과 컨소시엄이 합의에 이를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사할린-2 지분 인수에 중국 국영 석유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이달 초 주요7개국(G7)의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에 동참하겠다면서도 사할린-1, 사할린-2 사업은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이 수입하는 러시아산 원유 비중은 3.6%로 이 중 40%가 사할린-1를 통해 조달되고 있다. 사할린-2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연 1000t의 LNG 중에서는 50~60%가 일본으로 향한다. 2012년 기준 일본 전체 수입량의 약 10% 규모다.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전날 자국산 석유 금수 조치를 결정한 일본은 사할린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 권익을 포기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가스프롬이나 러시아의 우호국 기업들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러시아의 요구처럼 셸과 같은 지분 매각 선택을 할 경우 안정적인 LNG 공급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우려했다.
2022.05.27 I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 견조한 소비에 '쑥'…美GDP 부진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견조한 소비에 '쑥'…美GDP 부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유통업체가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고, 경기 침체 우려도 완화됐다는 평이다. 전일 시간외 급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다시 5%대 반등에 성공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플랫폼 기업들은 상장 폐지 불확실성에도 호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였다.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마이너스(-)1.5%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27일)부터 시작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美3대 지수 일제히 상승-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1% 오른 3만2637.1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9% 상승한 4057.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8% 오른 1만1740.65로 마쳐.-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결과를 소화하며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주목. ◇ 美소매업체 호실적 발표, 엔비디아 다시 5%대 반등-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19.31%) 등이 견고한 실적과 낙관적인 연간 전망을 발표.-증권가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감소 우려를 완화시키며 관련 종목군 중심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며 주식시장 상승 확대를 견인했다고 평가. -엔비디아(+5.16%)가 가이던스 하향 조정 여파로 장 초반 5% 넘게 하락했지만, 그동안 하락으로 많은 부분 반영이 되었다는 평가와 테이터 센터 향 매출 급증을 기반으로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상승 전환에 성공.-중국 검색엔진 회사인 바이두가 AI, 클라우드 성장으로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자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 확대.- 2% 넘게 하락하던 애플(+2.32%)은 아이폰 생산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전환. 테슬라(+7.43%)도 독일 공장 확대 소식 등으로 급등.◇ 美상무부, 1분기 GDP 연율 1.5% 감소 발표-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4% 감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1분기 GDP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따른 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 등으로 마이너스대로 돌아섰으나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1분기 GDP에서 개인소비지출이 2.7% 증가에서 3.1% 증가로 수정된 점은 고무적이란 평.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여전히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美상장 중국 플랫폼 기업 호실적에 강세-미국 SEC가 11월까지 중국 주식에 대한 상장 폐지를 언급.-그럼에도 알리바바(+14.79%)가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고 바이두(+14.14%)도 클라우드 성장에 따른 수익 증가를 발표.-이에 핀듀오듀오(+9.45%) 등 중국 종목 동반 상승.◇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소폭 상회-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발표(21.8만건)를 하회한 21만건을 기록 했으나 예상(20.8만건)을 소폭 상회.-4주 평균은 19만9500건에서 20만6750건으로 증가.-미국 4월 잠정 주택 판매 건수는 지난달 발표(-1.6%)나 예상(-1.5%)보다 부진한 전월 대비 3.9% 감소.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돼.◇ 바이든·BTS, 백악관 만남…‘反아시안 증오범죄 퇴치’-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맞아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BTS를 만나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등을 논의한다고 백악관이 26일 밝혀. ◇ WHO, 러시아 규탄 결의안 채택…“인도주의 위기 책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최고의결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폐막을 이틀 앞둔 26일(현지시간) 회원국 표결을 거쳐 이러한 결의안을 통과시켜. 중국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예브헤니아 필리펜코 주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는 표결 후 발언에서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엄청난 보건·인도주의적 위기가 현실화했다며 WHO는 이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언급. ◇ 국제유가, 공급 불확실성에 상승세-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 오른 배럴당 112.97달러에,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67% 상승한 배럴당 115.94달러를 나타내.-국제유가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EU의 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EU 의장이 5월 30일 개최되는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 사전투표 오늘 오전 6시 시작-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7일부터 이틀간 전국 투표소 3551곳에서 진행.
2022.05.27 I 이은정 기자
얼어붙은 투심…삼전·TSMC 반도체 가격 인상
  • [뉴스새벽배송]얼어붙은 투심…삼전·TSMC 반도체 가격 인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의 급락이 눈길을 끌었다. 스냅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 경제 악화에 따른 어닝쇼크 전망이 언급되면서 다른 기술주 투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TSMC가 반도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은 오는 26일 새 중국 정책을 발표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스냅 실적 충격에 혼조…다우 0.15%↑-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48.38포인트) 오른 3만1928.62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1%(32.27포인트) 떨어진 3941.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5%(270.83포인트) 밀린 1만1264.45로 장을 마감-3대 지수는 스냅의 실적 경고에 개장 초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우지수가 장막판 반등하면서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소셜미디어 업체 스냅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30%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개장 후 스냅의 주가는 40% 이상 폭락-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늦게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해 분기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스냅은 2022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가 자사가 제시했던 전망치 하단을 밑돌 것이라고 밝혀. 이러한 소식에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 별다른 내용 없었던 파월 연설-24일(현지시간) 오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내비쳤으나 미국 경제나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은 없었음-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이 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경기 침체와 같은 혼란 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언◇ “광고비 지출 줄어든다” 경고에 美기술주들 일제 급락-반등을 노리던 미국의 주요 기술주들이 24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광고비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경고 메시지에 디지털 광고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스냅뿐 아니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7.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5.0%, 트위터가 5.6% 각각 급락하는 등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들까지 덩달아 휘청-로쿠(-13.7%)와 넷플릭스(-3.8%) 등 스트리밍 업체들의 주가도 크게 빠져-이는 스피걸 CEO의 메시지가 기업들의 광고비 감소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 반도체 들어간 차·전자제품 가격 오르나…삼성·TSMC 가격인상-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삼성전자(005930)와 대만 TSMC, 미국 인텔 같은 파운드리 회사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경제매체 CNBC는 24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TSMC와 삼성, 인텔 등 메이저 파운드리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베인 세미컨덕터의 애널리스트 피터 핸버리는 “파운드리들은 이미 지난해 가격을 10∼20% 올렸다”면서 “우리는 그보다는 소폭(5∼7%)이지만 올해에도 또 한 차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핸버리는 파운드리들의 가격 인상은 일정 부분 수요 증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생산 확대를 위한 비용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화학물질 가격이 10∼20% 오른 데다 반도체 생산설비를 건설할 인력이 부족해 이들의 임금을 올렸다는 것◇ 美, 새 중국정책 오는 26일 발표-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중국 정책을 공개-국무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관으로 오는 26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연설하고, 미국 정부의 중국 정책의 전반적인 틀을 공개한다고 밝혀-애초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일 대(對)중국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연설 일정을 연기-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외교 안보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민주주의 전선을 규합하는 행보를 이어와◇ 국제유가, EU 협상·中 코로나 상황 관망 속 보합세-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주시하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쳐-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2센트(0.47%) 떨어진 배럴당 109.77달러를 기록-독일 정부 당국자가 수일 내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한때 1% 이상 오른 111.43달러까지 올라-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자국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
2022.05.25 I 유준하 기자
“중국, 러시아 원유 저가에 ‘조용히’ 구입 늘려”
  • “중국, 러시아 원유 저가에 ‘조용히’ 구입 늘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했지만, 중국은 저가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조용히’ 늘렸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원자재 데이터분석 업체인 보르테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양은 하루 평균 110만 배럴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러시아 원유를 지난 1분기의 경우 하루 평균 75만배럴,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80만배럴 수입했다. 로이터통신은 선박 중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방산기업인 노린코의 자회사인 젠화오일과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의 자회사인 유니펙이 러시아 원유 구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러시아 원유에 등을 돌린 서방 국가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를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러시아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내렸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 석유 구매 금지를 포함한 추가 제재를 논의 중이다. 글로벌 원자재 거래업체인 네덜란드 비톨그룹, 스위스 트라피구나 등도 러시아 거대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로부터 석유 구입을 단계적으로 삭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중개인은 “지금 상황에선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러시아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업만이 구입할 수 있다”면서 “중국이 사들이는 러시아 원유의 가격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과 비교해 배럴당 약 29달러 낮은 수준으로, 여타 원유 수출 국가와 비교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거래처를 잃은 러시아가 중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유를 판매하면서 양쪽 모두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경기 둔화로 마진 축소에 직면한 중국 정유사들로서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2022.05.20 I 김윤지 기자
옐런, EU에 "러시아산 원유 금수합의 앞서 관세부과" 제안
  • 옐런, EU에 "러시아산 원유 금수합의 앞서 관세부과" 제안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를 요구하는 대신 가격상한제와 관세 등이 적용된 한시적 사용이라는 차선책을 제안했다. 헝가리 등 EU 내 일부 국가의 반대로 사실상 전면 수입 금지 조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절충안을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은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내년에 본격 시행하기 앞서 관세 부과 및 가격상한제 같은 ‘가격 메커니즘’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U가 러시아 원유를 완전히 끊으려면 내년은 돼야 하는데, 대 러시아 제재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원유 수입 규모를 줄이면서 가격 상한선을 두거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된다는 것이다.옐런 장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거둘 수 있는 수익을 축소하고, 원유 가격도 낮아지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이는 그동안 EU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를 요구했던 미국이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EU의 동참을 촉구했으나 두 달 가량 지난 이날까지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전체 수입의 3~4%인데 비해 EU는 25%로 의존도가 훨씬 높다. EU 차원의 제재는 27개 회원국 전체의 동의가 필요한데, 지난 17일 EU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헝가리의 반대로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합의에 실패했다. EU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부터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자는 내용의 제재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EU가 미국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제재 범위를 제3자까지 확대하는 ‘세컨더리 제재(2차 제재)’가 없는 가격상한제와 관세 부과 조치는 소용이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2차 제재를 할 경우 미국이 치외법권을 확장하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가 원하는 가격으로 원유를 EU에 팔지 못한다 해도 중국과 인도 등이 비싼 값을 주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2차 제재가 있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한 독일 관리는 “원칙적으로 우리는 옐런 장관이 제시한 미국의 아이디어에 개방적이지만 일이 올바르게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2022.05.19 I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 폭락…터키,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반대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폭락…터키,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반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 타깃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차 제기됐다. 미국 CEO들의 절반 이상은 향후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터키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폭락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폭락…S&P500 4.0%↓·나스닥 4.7%↓-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4.52포인트(3.57%) 떨어진 3만1490.07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5.17포인트(4.04%) 급락한 392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6.37포인트(4.73%) 폭락한 1만1418.15에 각각 장을 마감.-S&P 500 지수의 이날 낙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커. -월마트와 타깃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과 실적 전망을 제시한 것이 시장에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테슬라, S&P ESG 지수에서 제외…머스크 “ESG는 사기” 반발-미국 주가지수 제공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이하 S&P)는 18일(현지시간) S&P500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이 보도.-S&P는 테슬라의 저탄소 전략 부족, 인종차별과 열악한 근로 환경 등 비즈니스 행동 규범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혀. 테슬라 전기차가 배기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동종업체와 비교한 관련 공시의 부족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것. -테슬라는 이날 ESG 지수 제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기술주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칠백슬라’에 턱걸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강력히 반발.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석유 기업) 엑손은 ESG 지수에서 세계 10위 내에 들었다. ESG는 사기”라며 “ESG는 가짜 사회 정의를 말하는 전사들에 의해 무기화됐다”고 주장.◇미국 CEO 절반 이상, 향후 경기침체 예상…“짧고 약할 것”-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18일(현지시간) 2분기 CEO 신뢰지수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앞으로 몇 년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겠지만, 미국은 매우 짧고 약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해.-응답자의 20%는 “물가상승률이 향후 몇 년간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며 미국의 성장이 상당히 느려질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연착륙’을 전망한 CEO는 12%, 미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하는 ‘경착륙’을 예상한 CEO는 11%. ◇터키,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반대-터키는 안보 요구가 충족돼야만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터키는 양국이 지난 2019년 EU 차원에서 취해진 무기 금수 조치에 동참한 것을 이유로 들며 나토 가입 반대 입장을 표명. -터키는 자국 내에서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족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핀란드와 스웨덴이 지원하는 것을 문제 삼아.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방침을 지지하고 있으나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가입 가능. -터키는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했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아.◇권도형, ‘테라 부활’ 투표 강행…개미들 반발-한국산 가상자산 루나와 테라USD(UST)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위한 투표를 개시.-권 CEO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라 블록체인과 루나의 부활을 위한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UST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하드포크’(Hard Fork)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이 없는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는 것.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에서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과정.-앞서 ‘테라 리서치 포럼’의 한 회원은 권 CEO 제안에 대한 사전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92%가 반대 의사를 표시. 이들은 포크를 원하지 않는다며 루나 소각을 촉구.
2022.05.19 I 김겨레 기자
“美, 유럽국가들에 러 석유에 대한 관세부과 제안”
  • “美, 유럽국가들에 러 석유에 대한 관세부과 제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주요 7개국(G7)들이 유럽국가들에 러시아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을 제안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러시아 루크오일의 석유시추선. (사진= 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재무가 이번주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국가들에 러시아산 원유 전면 금수조치에 대한 ‘빠른 대안’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 러시아 추가 제재의 하나로 러시아산 원유의 단계적 금주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동유럽 국가들의 반대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제재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이번에 제안할 관세 부과 방안은 러시아산 원유를 시장에 계속 유통시키되, 러시아산 원유 수출 규모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산 석유가 국제유가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통해 그 격차를 해소하고, 러시아의 이익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러시아산 석유가 시장에 계속 공급돼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도 다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를 통해 조성된 자금은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을 위한 기금에 투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방안은 최근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가 폭등을 막기 위한 의견을 제시한 이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기 총리는 당시 “에너지 가격은 수요, 공급의 원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 소비국 카르텔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5.17 I 장영은 기자
“갑작스러운 인도 수출 규제에 밀 180만톤 항구에 묶여 ”
  • “갑작스러운 인도 수출 규제에 밀 180만톤 항구에 묶여 ”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도 정부가 갑작스럽게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항구 등에 대기 중이던 인도산 밀 180만t(톤)이 오도가도 못한 채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하기 위해 현지에서 비싼 가격으로 밀을 사들였던 무역업자들은 큰 손실을 입게 됐다고 호소했다. (사진= AFP)1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인도 곡물 중개업자를 인용해 수출 항구와 환승지 등에서 수출 대기 중인 밀이 220만t에 달하며, 이 중 40만t 만이 ‘취소불능 신용장’(ICLC)을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지난 13일 밀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수출 제한 조치 발표 이전에 ICLC이 개설됐거나 정부가 다른 나라 요청 등으로 허가한 경우만 수출을 허용키로 했다.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밀 수출을 장려하던 인도 정부가 이틀만에 돌연 식량안보를 이유로 갑자기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는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밀 가격이 오르자 민간 수출업자들은 해외에 내다 팔기 위해 평소보다 비싼 가격으로 밀을 사들였다. 그러나 정부가 돌연 수출 금지를 선언하면서 수출 대기 물량을 다시 헐값에 국내에 팔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운송비와 재하역 비용 등 제반 비용도 수출업자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등의 곡물 중개업자들은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한 곡물 중개업자는 “수출업자들은 (수출 할 수 없게된) 180만t의 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수출을 전면 금지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뭄바이에 본사를 둔 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이번 금지로 해외 고객들에게 불가향력 조항(force majeure)을 선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무역거래에서는 보통 천재지변과 금수조치 등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 책임을 면제해 주는 불가항력 조항을 둔다. 한편, 인도는 연간 1억850만t의 밀을 생산한다. 개별 국가 중에서는 중국(1억3500만t) 에 이어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이다. 다만 자국 수요가 많아 수출량은 850만t으로 세계 8위(4%) 수준이다.
2022.05.17 I 장영은 기자
EU, 헝가리 반대로 러 원유 금수조치 합의못해
  • EU, 헝가리 반대로 러 원유 금수조치 합의못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부 회원국 반대로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합의에 실패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 (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호세프 보렐 EU 외교정책 대표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오늘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U의 제재는 27개국 회원 전부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헝가리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브리엘리우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연합 전체가 한 회원국에 의해 끌려다니고 있다”며 헝가리를 비난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일부 외교관들은 오는 30~31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가 마침내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나레나 베이복 독일 외무 장관은 “조만간 우리는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왑케 호엑스트라 네덜란드 외무장관 역시 곧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헝가리의 입장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같은 주장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러시아에서 원유 수입을 끊게 되면 헝가리의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이때 150억~180억유로(약 20조300억원~24조400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일부를 EU에서 보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렐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씨야르토 장관이 애초 제시한 헝가리 에너지 인프라 구축 비용보다 낮은 액수를 언급했다고 전했다.한편 미국과 영국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금까지 총 5번의 러시아 제재안을 통과시켰지만,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해당 내용은 포함시키지 못했다. 이번 EU의 6차 제재안에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에는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EU 외무장관 전원은 이날 회의에서 5억유로(67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이에 EU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액수는 20억유로(2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2.05.17 I 고준혁 기자
"평일에도 줄서서 관람"…'핫플'된 청와대 들여다보기
  • "평일에도 줄서서 관람"…'핫플'된 청와대 들여다보기
  •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관저를 구경하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와대에 왔는데 본관 앞에서 사진은 찍어야죠.”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앞.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안은 관람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관저 입구인 인수문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과 줄을 서서 관저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오른쪽은 관람하는 줄이고, 왼쪽은 퇴장하는 줄입니다.”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안내하는 안내원의 목소리가 들렸다.가장 인기가 있었던 건 역시 본관이었다. 본관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져있었다. 땡볕 아래 20분 가량을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줄이 계속 늘어났다. 미취학 자녀 두 명과 함께 왔다는 김우경(38)씨는 “평일에 와야 그나마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평일에도 사람이 많다”며 “그래도 아이들에게 직접 대통령이 생활했던 청와대를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청와대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74년 만에 전면 개방되면서 연일 수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관람 신청을 해서 ‘당첨’이 된 인원을 대상으로 매일 3만9000명이 관람을 할 수 있는데 오는 22일까지 관람 예약은 이미 마감됐다.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관람신청 접수는 231만 2740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오는 6월 11일까지 관람일을 연장키로 했다.16일 서울 청와대 본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관저·침류각이 눈 앞에청와대 문이 활짝 열리긴 했지만 내부까지 공개된 건 아니다. 영빈관을 비롯해 본관, 관저, 녹지원, 상춘재, 침류각, 칠궁 등의 외부 시설만 관람할 수 있다. 청와대는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景武臺)’란 이름으로 지금의 청와대 건물을 집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무대는 이름을 바꿨는데 미국 백악관(White House) 의미를 염두해 푸른색 기와 지붕이란 의미에서 ‘청와대(靑瓦臺)’로 결정했다.초기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역대 대통령 12명이 청와대를 거쳐갔다. 대통령이 거처해 온 관저는 본채·별채·사랑채·대문채·회랑으로 구성됐다. 대통령 가족이 생활하던 곳인 만큼 그동안 가장 공개가 안 된 공간이다. 항상 봄이 있다는 의미의 ‘상춘재’는 해외 귀빈에게 우리 가옥의 멋을 알리는 공간으로 쓰였다.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 회의 장소로 이용됐던 곳이다. 지난 3월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도 이곳에서 이뤄졌다.매년 어린이날이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한 녹지원은 우거진 수목 덕에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불린다. 박근혜 대통령 식수 등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가 있고, 녹지원에 있는 나무 종만 12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시대 불상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과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오운정’,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칠궁’ 등 문화재도 볼 수 있다.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입산이 막혔던 북악산 등산로도 52년 만에 개방됐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문화재인 ‘오운정’◇소박한 가구로 꾸며진 내부그렇다면 청와대 내부는 어떻게 꾸며져있을까. 최근 출간된 ‘사진과 사료로 보는 청와대의 모든 것’(아라크네)을 통해 본관 내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수년간 청와대를 출입한 사진부 선임 기자가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기록한 사진과 글을 담고 있다.청와대 본관 홀(사진=아라크네).가장 먼저 본관 홀의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눈길을 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정면에는 김식 화백의 ‘금수강산’이 내방객을 맞이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국내외 귀빈들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대화를 나눴던 ‘접견실’이 있다. 대통령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던 곳인 ‘집무실’에는 책상과 함께 바닥에는 원형 ‘십장생도’가 그려져있다. 벽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대형 무궁화가 양각으로 붙어있어 눈길을 끈다. 주칠 나전장과 사슴·학이 새겨진 문갑 등 청와대에 비치된 가구들은 다소 소박하다고 책은 소개하고 있다. 1층 로비에는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 인쇄술인 직지의 모형도 있단다.현재 청와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은 700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관 2층 접견실에 걸린 정조의 효행이 담긴 ‘능행도’를 비롯해 손장섭 화백의 ‘효자송’,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 연작 등이 포함돼 있다.본관 2층 접견실 ‘능행도’ 전경(사진=아라크네).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사진=아라크네).
2022.05.1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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