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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산 원유 수입…우크라인 피로 돈버는 것"
  • 젤렌스키 "러시아산 원유 수입…우크라인 피로 돈버는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사들이는 건 다른 나라 사람들(우크라이나인)의 피로 돈을 버는 것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BBC방송 인터뷰에서 독일과 헝가리를 콕 집어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친구와 파트너 중 일부는 이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사업과 돈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보급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더 빨리, 더 빨리, 더 빨리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및 중·북부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남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시키면서, 이들 지역에서 유혈 충돌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했다. 특히 러시아군이 전략적 요충지로 꼽고 있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의 공격으로 수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우리는 수만명의 사상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실종됐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 여권을 받은 뒤 러시아 깊은 곳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는 수용소로, 또다른 일부는 다른 도시로”라며 “아무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해됐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리우폴과 키이우 교외 지역인 부차 및 브로댠카에서 러시아군이 자행한 만행이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 가능성을 더욱 좁혔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차(민간인 집단학살)는 (평화회담 가능성)을 닫게 만들었다. 지난 주 부차를 방문했을 때 모든 종류의 감정을 느꼈다. 나중엔 러시아군을 향한 증오만 남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머지 러시아군, 상급자부터 하급자까지 모두가 전범”이라며 “그들은 우리와 더이상 얘기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외에도 러시아가 실제로 행동하기 전까지는 전면적인 침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우리의 가장 강력한 부대가 집중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항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를 멸망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들 또한 죽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왜 (우크라이나에) 왔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2.04.15 I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 상승 지속…뉴욕증시 하락
  • [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상승 지속…뉴욕증시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올랐지만,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하며 나스닥이 2%대 하락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제안을 발표했지만 ,양사 주가는 하락했고 러시아산 원유 제재에 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143개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금리 급등 우려 속 하락…나스닥 2.14%↓-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113.36포인트) 하락한 3만4451.2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54.00포인트) 떨어진 4392.5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4%(292.51포인트) 밀린 1만3351.08로 장을 마감-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0.78%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13%, 2.63% 하락. 다음 날은 ‘성 금요일’ 연휴로 미국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전날 JP모건의 순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 이어 이날은 웰스파고의 실적이 모기지 금리 급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여-웰스파고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을 것으로 추정. 반면 전체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4.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 美 3월 소매판매 예상치 하회 등 경제 지표 혼조세-14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한 6657억 달러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를 밑돌았으며, 전달 기록한 0.8% 증가도 하회-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만5000명으로 집계돼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20만건을 밑도는 수준을 유지-4월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5.7을 기록-이는 전월 확정치인 59.4에서 10% 이상 오른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9.0도 상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제안에도 테슬라·트위터 주가↓-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인수를 제안한 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와 트위터 주가가 동반 하락-테슬라 주가는 이날 3.66% 하락한 985달러로 장을 마쳤고, 트위터 주가는 1.68% 내린 45.08달러로 마감-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추진이 테슬라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투자조사업체 뉴콘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는 테슬라에 집중해야 하며 트위터 인수를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 IMF총재 “우크라전쟁, 위기 중 위기…143국 성장률 하향”-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방침임을 밝혀-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라들에 막대한 차질을 남기고 있다”고-그러면서 그는 내주 예정된 IMF와 세계은행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 다만 그는 대부분 나라가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취약한 경제체제를 가진 국가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IMF는 앞서 지난 1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발표. 이는 직전인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5% 하향 조정한 수치. 오미크론 유행과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등의 부정적 효과가 반영◇ 국제유가, EU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우려에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2.6%)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쳐-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8.84% 올라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뉴욕타임스는 이날 EU 당국자들이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EU 당국자들은 독일 등 일부 반대 국가들에 대체 공급처를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단계적 금지 방안을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앞서 EU는 석탄에 대해서도 4개월간의 이행 기간을 둬 유사한 방식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바 있어-다만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는 오는 24일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끝날 때까지는 협상에서 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해
2022.04.15 I 유준하 기자
"유럽도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한다"…국제유가 '급등'
  • "유럽도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한다"…국제유가 '급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70달러(2.6%) 상승한 배럴당 106.9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68% 상승해 배럴당 111.70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3거래일 13% 상승한 것이다.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건 그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주저했던 유럽이 이번엔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셰일오일을 자국에서 생산하는 미국의 경우 이미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내렸지만,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우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U는 독일 등 일부 회원국의 반대를 감안해 단계적 금지 방안 쪽을 가닥을 잡았다. 다만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는 오는 24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종료 전까지는 발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유가가 선거에 미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EU는 지난주 러시아 석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
2022.04.15 I 고준혁 기자
러 ‘경제엔진’ 제재로 타격…“원유 생산량 하루 170만배럴↓”
  • 러 ‘경제엔진’ 제재로 타격…“원유 생산량 하루 170만배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의 ‘경제 엔진’인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서방의 제재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원유 수출량이 줄면서 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젤과 가솔린 등을 생산하는 러시아의 정유업계는 이달 1~8일까지 하루 생산량을 170만배럴씩 줄였다. 매년 봄에는 생산라인 유지·보수를 위해 생산량을 줄이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도 감소량이 70% 늘었다.전문가들은 대러 제재로 정유업계가 공급처를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영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린 데 이어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량이 줄었고, 남는 원유를 보관할 저장고가 부족해지자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다음달부터 하루에 300만배럴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3위 산유국으로, 하루 원유(콘덴세이트 포함) 생산량은 1100만배럴 수준이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산업은 러시아 경제를 이끄는 핵심이다. IEA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정부예산의 45%는 원유와 천연가스 판매로 충당됐다. 러시아는 3월에 원유 수출로 총 121억달러(약 14조8200억원)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산됐다. 에너지 업계의 가동 중단 규모가 커지면 국제사회 제재로 충격을 받은 러시아 경제가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수요 감소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터키와 인도에 대한 원유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2022.04.14 I 장영은 기자
두바이유 월평균 110달러대…수입물가 전월비 근 14년래 최대 상승
  • 두바이유 월평균 110달러대…수입물가 전월비 근 14년래 최대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3월 수입물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전년 대비 모두 석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특히 전월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두바이유가 월평균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고 원·달러 환율이 1.9% 뛰면서 13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2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8.80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7.3%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2월(4.6%)에 비해 커졌다. 수입물가의 전월비 상승률은 지난 2008년 5월(10.7%) 이후 13년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35.5% 상승을 나타냈는데, 13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수입물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달 넘게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두바이 유가는 지난 3월 월 평균 배럴당 110.93달러로 전월(92.36달러)보다 20.1%나 올랐다. 1년전 대비로는 무려 72.1%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방국가가 러시아 외화보유액을 동결하고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제재 조치에 이어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취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탓이다.유가 상승에 광산품이 전월비 15.1% 오르는 등 원재료가 13.7% 상승세를 보였고 석탄 및 석유제품이 19.1%, 1차 금속제품이 5.5% 상승해 중간재 역시 5.2% 상승하면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본재는 0.7% 올랐고 소비재는 1.3% 상승을 기록했다.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 팀장은 “수입물가지수는 기계 및 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산품, 1차 금속제품, 금속가공제품 등의 수입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고,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물가지수가 1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의 영향을 받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계약통화 기준 3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5.6%,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각각 2008년 5월(5.7%), 2021년 11월(28.5%)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월비 수입물가 상승률이 계약통화보다 원화 기준 기준이 더 높은 이유는 달러 대비 원화 약세가 커진 영향이다. 원·달러 월 평균 환율은 지난 2월 1198.34원에서 3월 1221.03원으로 전월 대비 1.9%, 1년 전 대비 8%나 뛰었다. 자료=한은수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입하는 원재료, 중간재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도 이어졌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25.03을 기록해 2009년 4월(125.16) 이후 12년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전월, 전년 대비 상승률은 각각 5.7%, 22.8%를 기록했다. 전월비 상승률은 2018년 10월(7.7%) 이후 13년 5개월만에 최대폭 올랐다. 수출 물가 중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22.9%, 6.1% 오르는 등 영향에 공산품이 5.7% 뛰었다. 특히 공산품 중 D램 가격은 전월대비 1.9%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3월 수출물가지수 상승률을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전월대비 4.0%, 전년 대비 14.8% 올랐다. 각각 3개월 연속, 16개월 연속 상승 기록이다. 이 같은 수출입 물가지수 상승률은 4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첫째 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6.09달러 하락에 그치며 101.30달러로 10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곡물 가격 상승 흐름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국제곡물 4월호’에 따르면 올 2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158.5로 전 분기에 비해 1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2.04.14 I 이윤화 기자
"유럽 경제, 코로나보다 우크라 전쟁으로 더 타격"
  • "유럽 경제, 코로나보다 우크라 전쟁으로 더 타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럽 경제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더 치명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유럽의 경제 시스템이 자유로운 세계무역 체제에 맞춰져 있어 전쟁 후 급변한 반(反)세계화 흐름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사진=AFP)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카스텐 브르제스키 ING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는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유럽 대륙에는 전염병보다 전쟁이 훨씬 더 큰 게임 체인저”라며 “안보와 국방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경제 문제에서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의 경제 구조는 수출 지향적인 산업 구조를 갖고 있는 동시에 에너지는 수입에 의존하는 모델이다. 이 구조가 전쟁으로 시험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유럽은 값싼 러시아 에너지 의존한 탓에 전쟁 후 치솟는 유가로 힘겨워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시행할 때 동참하지 못하기도 했다.브르제스키 책임자는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에너지 자립에 성공해야 하며 동시에 국방과 디지털화, 교육 등에 지출을 늘려야 한다. 이는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도전”이라고 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운신의 폭이 좁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말부터 긴축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인플레이션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섣불리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다시 돌아설 수도 없는 상황이다. 스피로스 안드레오폴리우스 BNP 파리바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중앙은행은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며 “특정 정책 경로에 전념할 수 있을 상황이 아닐뿐더러, 정책 실수를 범할 확률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2022.04.13 I 고준혁 기자
바이든, 모디 총리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자제 촉구
  • 바이든, 모디 총리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자제 촉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측은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에 대해서는 유럽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 AFP)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한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장엔 양측의 외교·국방 장관도 동석했다. 미국과 인도는 호주, 일본이 포함된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의 회원국으로 중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對) 러시아에 제재에는 미온적인 대도를 보이고 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수도 인근 도시 부차에서 자행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정확 등에 대해서는 우려를 함께했지만 대러 제재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인도는 미국과 영국 등이 수입을 중단한 러시아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무기 구입도 계속하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에서도 기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쿼드 회원국 중 인도만이 러시아 대응에서 “다소 흔들리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말 이후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러시아로부터 1300만배럴의 원유를 구입했다. 이는 지난해 인도가 러시아에서 수입한 원유량(1600만배럴)과 맞먹는 양으로, 제재로 갈 곳을 잃은 러시아산 원유가 인도로 향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산 석유를 비롯해 다른 물품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인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에너지가 러시아산보다 훨씬 더 많다는 점을 들어, 미국이 인도의 에너지 공급처 다변화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위해 인도를 포섭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이어 미국과 인도 간 안보 파트너십을 강조하면서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인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미국 당국자는 “특별히 인도에 부탁한 내용이 있다”라며 “인도는 독자적으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살해됐다는 최근 뉴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리는 즉각 이를 규탄하고 독립적 조사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 조치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인도가 아니라 유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아마 인도의 이번달 총 구매량은 유럽이 오후에 수입하는 러시아산 에너지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모디 총리는 러시아측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2022.04.12 I 장영은 기자
루블화 가치 회복…"러시아 정부 개입·에너지 수요탓"
  • 루블화 가치 회복…"러시아 정부 개입·에너지 수요탓"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최근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전쟁 발발 이후 달러화 대비 루블 가치는 달러당 140루블에 근접했으나, 최근에는 전쟁 직전 수준에 근접 한 80루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루블화 가치 회복의 배경으로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높아진 원유·천연가스 가격 및 지속되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요가 환율 정상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정부는 수출 기업들에 대한 외화수입 80% 루블화 환전을 의무화했고, 내/외국인의 해외 송금 및 증권 매각을 금지시켰으며, 기준금리를 20%로 올려 통화가치 방어에 나섰다. 또 전쟁 발발 초기 서방 국가들의 에너지 금수조치 가능성을 반영하며 루블화 가치도 빠르게 절하됐지만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20%를 하회하던 러시아산 가스 수입 비중이 27%로 회복됐다. 이와 동행해 루블화 가치도 회복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에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러시아 우랄유(Ural) 스프레드(차이)가 추가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인도, 중국 등 국가들의 러시아 원유 구매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면서 “국국제금융협회(IIF)가 올해 러시아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2000~2400억달러로 추정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루블화 가치의 유지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연구원은 “제재 장기화에 따른 러시아 경기 악화 가능성이 존재하고, 구조적 위험 또한 해소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제재에 고객주문이 위축되며 러시아의 3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38.1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준선을 하회했고, 제조업/서비스업 PMI 코멘트에서 기업들의 국내/외 수요 전망이 악화되었음이 이를 확인시켜준다”고 짚었다.
2022.04.12 I 김윤지 기자
EU, 러시아산 석탄 금수조치에 합의…연간 5조원 규모
  • EU, 러시아산 석탄 금수조치에 합의…연간 5조원 규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금수 조치에 합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추가 제재를 이끌어 낸 것이다. (사진= AFP)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는 이날 러시아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트럭과 선박의 역내 진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재안을 승인했다. 석탄 금수 조치는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해 가한 첫번째 제재다. 미국과 영국 등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내린 바 있지만,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EU 회원국은 석탄의 4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연간 40억유로(약 5조3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제재안은 8일 오전까지 최종 이의제기를 받은 후, EU 관보 게재를 거쳐 120일 후인 오는 8월 초에 발효될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대체 공급처를 찾을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EU는 이와 함께 러시아의 전쟁 비용 충당을 막기 위해 러시아산 주요 원자재와 장비 수입도 금지했다. 연간 55억유로(약 7조3000억원) 규모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제재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당장 대체재가 없는 상황에서 심각한 에너지난을 유발할 수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은 원유의 25%,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완전한 금수 조처가 어렵다면 현실적인 대안으로 가격 상한선 설정을 논의해볼 수 있다”며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최대 구매자로 이를 시행할 능력이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도 이날 러시아의 주요 경제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러시아 은행과 국영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G7은 러시아 석탄은 단계적으로 수입 금지될 것이며,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08 I 장영은 기자
美 증시 반등…유엔 인권이사회, '러' 퇴출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반등…유엔 인권이사회, '러' 퇴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긴축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던 증시가 저가 매수 유입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휴렛팩커드(HP)의 지분 11% 인수해 주가가 급등했다.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 구출을 위해 특수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러·우 평화협상에서의 참여를 요구했다. 대러시아를 향한 서방국가와 국제사회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민간인 집단학살을 이유로 유엔 인권이사회는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등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추가 경제 제재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원유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비축유 방출 소식에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요 뉴스다.뉴욕 증권거래소 앞 표지판이 결려 있다. (사진=뉴시스)△긴축 우려에 떨던 뉴욕증시, 3거래일 만에 반등-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 상승한 3만4583.5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 오른 4500.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상승한 1만3897.30을 기록.-앞서 이틀간 뉴욕증시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의원의 매파적 발언, 3월 FOMC 의사록 발표로 하락세 기록.-이날 뉴욕증시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속적인 하락 국면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했다는 분석.-다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변동성 지속 전망.-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3.5%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 △워런 버핏, 휴렛패커드 지분 11% 인수…주가 급등-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휴렛팩커드 지분 11%인 1억2100만주 매수.-휴렛팩커드 주가는 전장 대비 3.03% 하락한 34.91달러에 마감했지만, 워런 버핏 지분 인수 소식에서 시간 외 거래에서 15% 가까이 상승.-휴렛패커드는 프린터 및 PC 전문회사로 워런 버핏이 기술주를 매입하면서 시장에서 주목. △러시아 크렘린궁 “상당한 손실”…벨라루스 “평화협상 참여”-러시아가 동부전선을 중심으로 주요 병력을 배치한 가운데, 크렘린궁 대변인이 군사작전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혀.-대변인은 손실 규모가 큰 만큼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조만간 종결될 수 있다는 입장.-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러시아 군인 1351명이 숨지고 3825명이 다쳤다고 발표.-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에서 자국민을 우크라이나서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그동안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동맹인 벨라루스 군대가 투입했다는 첫 사실 될 수도.-아울러 루카센코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벨라루스 대표도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유엔 인권이사회, 러시아 퇴출 결정…北·中 ‘반대’ -유엔 핵심 기구인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를 퇴출하기로 결정.-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근거가 나왔기 때문.-이번 투표에는 회원국 193개국 중 175개국이 참여해 93표가 찬성.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은 24표는 반대표 던져.-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 결의 표결 전 공개적으로 반대입장 표명.△G7, 대러시아 추가 경제 제재 부과 결정 -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을 이유를 새로운 경제 제재를 부과하기로 입장 모아.-G7은 공식성명에서 러시아의 경제 핵심 부문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수출 금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러시아 은행, 국영기업 등에 대한 제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IEA 비축유 방출 소식에…유가 급락세-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2% 하락한 96.03달러에 거래 마쳐. 3월 중순 이후 최저치 -국제에너지기구가 전날 추가로 1억20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하락세 지속. 미국과 나머지 회원국인 각각 6000만배럴씩 방출.-미국은 앞서 대러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6개월간 최대 1억8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우라나라도 IEA와 협의해 비축유 723만배럴을 추가 방출 계획.
2022.04.08 I 김응태 기자
IEA 전략비출유 방출 추진…20일만에 유가 100달러 밑으로
  • IEA 전략비출유 방출 추진…20일만에 유가 100달러 밑으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 1억2000만배럴 추가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사진= AFP)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IEA 회원국들은 1억2000만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계획이며, 이 중 6000만배럴은 미국이 맡는다. IEA 회원국의 비축유 방출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측에서 6000만배럴을 부담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미국이 내놓는 비축유 물량은 앞서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출을 결정한 최대 1억8000만배럴을 포함한다. 즉, 미국은 IEA와 함께 6000만배럴을, 이와 별개로 1억2000만배럴을 각각 방출할 예정이다. IEA와 미국측이 시장에 푸는 비축유는 총 2억4000만배럴이 되는 셈이다. IEA는 지난 1일 장관급 회의 후 배포한 성명을 통해 최근 러시아의 행보로 각국 에너지 안보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IEA는 6000만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고, 한국도 442만배럴을 풀었다.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 유가는 지난 3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밑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정규장에서 전장대비 5.6% 하락한 배럴당 96.23달러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전산장에서는 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 기준 1%가량 오르며 9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42만1000배럴 늘어난 4억1237만1000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6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WSJ는 전했다.서방 진영은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자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를 도모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를 결정했고, 러시아 역시 원유 생산과 수출을 감축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이자 3위 생산국이다. 전문가들은 잇단 전략비축유 방출이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겠지만 치솟는 유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WSJ는 “전문가들은 비축유 방출이 장기적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비축유를 시장에 내놓는 것은 나중에 해당 국가들이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원유를 구입할 때 가격 인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EA는 지난 달 4월부터 러시아의 하루 원유 수출량이 약 3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22.04.07 I 장영은 기자
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또 휘청한 뉴욕증시
  • [뉴스새벽배송]연준, 공격적 긴축 예고…또 휘청한 뉴욕증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한번 휘청였다. 회의록에는 기준금리 빅스텝(50bp=0.5%포인트) 인상과 이르면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겼다.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하면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인 돈바스에 집중 포화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브레이너드에 이어 FOMC 의사록까지…뉴욕증시 하락-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4496.5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7% 내린 4481.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 밀린 1만3888.82를 기록.-이틀 연속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것은 3월 FOMC 의사록에 따른 긴축 우려가 커졌기 때문.-FOMC 의사록에는 회의 참가자들이 0.5%포인트의 금리 인상 주장과 매달 950억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가는 방식의 양적긴축 언급.-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대차대조표의 빠른 축소 필요하다고 밝혀.-특히 뉴욕증시에서는 긴축 발언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테슬라, GM 등은 4%대 하락. 엔비디아 5%대 내림세 보여.△긴축 스케쥴 공개한 연준-연준이 6일(현지시간) 내놓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향후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 3월 말 기준 연준 보유자산은 8조9370억달러.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중순부터 폭증하면서 현재 역대 최대.-FOMC 참석자들은 축소 규모를 월 950억달러로 하는데 대체로 동의.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재투자하는 대신 소멸시키는 방식을 통해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여(롤 오프·roll off) 월 국채 6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까지 각각 낮추기로. 이는 직전 양적긴축(QT) 시기인 2017~2019년보다 속도가 빠른 것.-시점에 대해서는 5월 FOMC가 끝난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이라는데 동의. 5월 대차대조표 축소를 사실상 못 박아.-또 3월 회의에서는 많은 참석자들이 50bp 인상에 기울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으로 이를 시행하지 않았음. 연준은 3월 FOMC 당시 기준금리를 25bp 인상. 5월에는 50bp 인상이 확실시.-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장기균형금리보다 많이 낮은 상태”라고 강조.△IEA 비축유 추가 방출에…국제유가 100달러 하회-블룸버그에 따르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IEA 회원국이 1억2000만배럴 비축유 방출 계획 내놨다고 밝혀.-미국과 나머지 회원국이 각각 6000만배럴씩 방출하기로 결정. 미국의 추가 방출 계획은 앞서 발표한 1억8000만 배럴에 포함.-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 하락.-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6.23달러로 100달러 아래로 하락.△우크라, 돈바스 주민 대피령…러시아 공격 임박-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루한스크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 돈바스에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이에 돈바스에 위치한 주민들에게 대피령 내려. 우크라이나 당국은 11개 인도적 통로 개방 추진-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기존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 철수 움직임 보인 바 있어.△미국, 대러 추가 제재 조치 발표…‘민간인 학살’ 책임-미국은 러시아의 공습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 근거 제시되자 추가 제재 계획 내놔.-백악관은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와 함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러시아 은행 전면 차단 등 금융 제재 발표.-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 등 러시아 은행의 3분의 2 이상을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될 계획.-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 등도 제재 명단에 포함.러시아 탱크 견인하는 우크라이나군 트럭. (사진=AFP 연합뉴스)△중국 일일 확진자 2만명 돌파…코로나 급속 확산-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첫 2만명을 넘었다고 발표. 전날 1만6000명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코로나 감염이 빠르게 전이되면서 상하이에 4만명 수용 가능한 격리시설 설치.-앞서 상하이시는 코로나 확진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자 상하이 시를 봉쇄했는데, 봉쇄 연장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무기한 연장 예고.-상하이시 당국은 추가 감염자 확인 위해 6일부터 2500만명을 대상 2차 전수 검사 추진.△재닛 옐런 미국 장관 “러시아 G20 참석시 보이콧”-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 밝혀.-G20 회의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예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회원국 공동성명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나와.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언급.
2022.04.07 I 김응태 기자
반등하는 유가·환율…외국인, 국내증시 언제 돌아오나
  • 반등하는 유가·환율…외국인, 국내증시 언제 돌아오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에도 고유가·고환율이라는 악재에 좀처럼 국내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내리 매도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2분기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물가 정점이 확인될 경우 실적 기반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한 달간(3월4일~4월5일)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748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3조8373억원 매도한 것보다 9500억원가량 더 많다. 개인은 같은 기간 8조3085억원 순매수한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외국인은 한 달간 반도체 대형주 위주로 매도했다. 매도 순위 상위 종목을 보면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1조8780억원 순매도했다. 뒤를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6560억원 팔았다. 삼성전자우(005935) 5640억원, SK하이닉스(000660) 5200억원, 셀트리온(068270) 36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처럼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진 데는 고유가 등의 매크로(거시 경제)에 영향을 받기 쉬운 구조라는 점이 주효했다. 우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한 가운데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 조치로 러시아산 원유 금수를 조치를 취하며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에 1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한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대러시아 2차 제재가 검토되면서 수급 불안감은 잠들지 않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서부 텍사스원유의 배럴당 가격은 103.2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03% 상승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최대 하루에 300만배럴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긴축 정책에 따른 고환율 기조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안착하기 어려운 이유다. 강달러일수록 환차손 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국내 투자를 회피할 유인이 크다. 여기에 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정책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수록 강달러 기조는 더 커진다.다만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 물가가 정점을 통과하고 코로나 확산 둔화 등으로 변동성이 완화돼 글로벌 경기 회복세 나타나면 외국인 수급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정책의 충격이 선제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금융위기 이후 저점권에 도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피해주, 경기민감주 비중을 많이 줄였다”며 “2분기 이후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와 달러 안정이 맞물릴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스탠스 변화는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실제 외국인 주별 순매도 금액 흐름을 보면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3월 1주차 순매도 금액은 6578억원에서 2주차 2조8585억원으로 급증했다. 3주차에는 순매도 금액이 7744억으로 다시 줄었다가 4주차 들어서는 3378억원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3월 5주차에도 96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04.06 I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두각에 상승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술주 두각에 상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대러시아 추가 제재 우려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략 수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에선 러시아 군대가 북부 지역에서 철수하면서 동부 지역에 화력을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북부지역에 철수하며 민간인을 학살한 증거가 드러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재판에 회부하고 대러 추가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 제재 우려에 국제원유 배럴당 가격이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오늘 결정한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가 종료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마감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기술주 두각 -뉴욕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긴축정책 우려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3만4921.88에 마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 상승한 1만4523.55로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1% 뛴 4582.64로 집계.-종목별로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기술주들이 상승 견인.-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는 이날 5.61% 상승한 1145.45달러에 마감. 완성차업계의 부진 속에 나홀로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호재로 작용.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67.8% 증가한 차량 31만48대를 인도.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전통 완성차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에 차량 판매가 감소하는 와중에 테슬라만 선전.△러시아, 동부전선 집중…미, ‘푸틴’ 전범재판 회부 촉구-CNN에 따르면 러시아 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을 철수한 뒤 동부 지역을 타격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미국에서 분석.-북부 지역 진격이 정체되면서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 재배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가능성 제기.-러시아군이 철수한 곳에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증거가 확인되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는 추가 제재 검토 중.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전번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발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대주주로-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의 지분을 9% 넘게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2주 전 “(트위터가)언론 자유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 트위터는 혐오 표현 등을 하는 사용자의 계정을 쓰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게 머스크의 주장.-머스크는 2009년 계정을 개설한 이후 8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요한 각종 발표의 창구로 트위터를 활용.-따라서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추가 매수할 가능성에 무게. 머스크가 매수한 트위터 주식은 경영에 적극 관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이지만 언제든 추가 매수 가능한 현금 동원력 보유.-트위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13% 급등한 주당 49.97달러에 마감. △유가 100달러 재돌파…대러시아 제재 우려-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5월물 서부텍사스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3.28달러로 마감.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증거가 확보되면서 대러시아 제재 수위 높아질 전망에 유가 100달러 다시 돌파.-앞서 미국은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급등 억제하기 위해 6개월간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치솟는 유가에…정부, 유류세 30% 인하 결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 물가관계장관회에서 유가가 급등으로 부담 커지자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 오늘 결정.-앞서 정부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7월까지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생계형 화물차 운전자 대상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 방안도 검토. △코로나 확진자 20만명대 지속…‘XE’ 변이 출현 우려-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 확진자수는 20만2829명 집계. 전주 동일 동시간 대비 약 4만명 감소.-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혼합 새 변이 바이러스인 ‘XE’ 출현.-방역 당국은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치명률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조치에 반영한다는 방침.4일 오후 7시43분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불이 나 소방과 산림 당국이 진화 중이다.(사진=소방청)△하남 청량산 불, 3시간40분만 진화-소방청은 청량산 5부 능선 인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4일 오후 11시23분쯤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혀.-소방청은 이번 불로 산림 2㏊(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산림청은 7㏊ 소실로 추정. 현재까지 주택과 남한산성 문화재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소방당국은 완전진화 후 자정쯤 하남시청에 인계하고 소방력을 철수. 이번 불로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242명(소방 115, 의소대 36, 경찰4, 시청 37, 산불진화대 13, 산림청 37)과 펌프차 등 소방장비 3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인접한 아파트 단지 반대 방향으로 불길이 번져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해.
2022.04.05 I 김응태 기자
러·우크라 교전·상장사 결산..개장 전 주목할 뉴스
  • [뉴스새벽배송]러·우크라 교전·상장사 결산..개장 전 주목할 뉴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늘(4일)부터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 마지막 조치가 시행된다. 2주 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물류 요충지인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아울러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국제사회에 비축유 방출에 대한 동참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개최된다.뉴욕 증시는 직전 거래일 고용 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오늘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관계자와 만나 대중음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지난해 상장사들의 실적도 발표된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거리두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사실상 마지막 거리 두기 조치…엔데믹 본격화-사적모임 10명,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12시 등 새 거리두기 조치 이날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행.-이번 거리두기 조치 동안 확산세가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 체계 안정적일 경우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조치를 해제한다는 입장.-2주 뒤부터 모든 조치 해제 시 리오프닝 효과 본격화 예상. 아울러 이날부터 동네 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대면 진료하는 외래진료센터로 지정.△러시아, 남부 최대 물류거점 침공…美, 추가 제재 검토-러시아군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요 물류 거점인 남부 오데사주를 미사일 공격. 정유시설 및 연료 저장시설 등 파괴.-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수도 키이우인 북부에서 철수하고 동부로 이동해 전략 수정. -미국은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집단 매장된 시신 발견되면서 추가 제재 검토. 러시아와 무역 중인 나라 등에 2차 제재 가능성.△우크라이나, 3월 곡물 수출량 급감…곡물가 급등 비상-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의 지난달 곡물 수출량이 전월 대비 25%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발표.-러시아가 남부 흑해 연안의 동쪽 거점인 마리우폴, 서쪽 거점인 오데사 집중 포격하는 등 주요 물류 지역을 공격한 탓.-옥수수, 밀, 해바라기유 등의 공급 감소로 식음료 가격 급등 우려. △미국, 비축유 방출에 국제유가 하락…OPEC플러스 회의 개최-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이후 유가 급등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6개월간 최대 규모 비축유 방출 결정. -비축유 방출 소식에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배럴당 99.27달러를 기록해 100달러 밑돌아.-미국이 국제사회에 비축유 방출 동참 요구하는 가운데,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 산유국 10개국을 포함한 OPEC플러스 이날 회의 개최. -앞서 OPEC을 비롯한 OPEC플러스는 오는 5월 일일 증산량을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43만2000배럴 결정하는 데 그쳐.△뉴욕 증시 소폭 상승…실업률·고용지표 개선-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 마감. 다우존스30산업평규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3만4818.27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4% 상승한 4545.86, 나스닥 지수 역시 0.29% 뛴 1만4261.50 기록.-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43만1000명 증가. 1분기 월평균 고용은 56만2000명 늘어. 실업률도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인 3.5%와 비슷한 3.6%까지 하락.-다만 미국의 3월 ISM 제조업지수가 57.1로 전월(58.6) 대비 하락. 신규주문지수가 61.7에서 53.8로 크게 하락해 경기 둔화 우려 제기돼. △尹 인수위,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와 회담-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오늘 하이브, SM, JYP 등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비공개 간담회 개최.-윤석열 정부 본격적인 출범 앞두고 국정과제로 정해질 안건 1차 선정.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실적 발표 -한국거래소는 오늘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 발표.-지난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달 31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13개 기업의 2019~2021년 실적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은 3026조80266억원으로, 전년(2669조5853억원)보다 13.4% 증가.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0년 155조9216억원에서 지난해 248조4372억원으로 92조5156억원(59.3%) 증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
2022.04.04 I 김응태 기자
발트 3국 "4월부터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중단"
  • 발트 3국 "4월부터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중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이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사진=AFP)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트비아의 천연가스 저장업체 ‘코넥서스 발틱 그리드’의 울디스 배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에는 4월 1일부터 더이상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들여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 중단 이후 “라트비아 지하에 저장된 천연가스가 발트 3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우크라이나 침공 및 루블화 결제 요구 등) 최근의 사건들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해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달부터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년 전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전량 대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마침내 고통 없이 침략자와의 에너지 거래를 끊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 국가들 역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영국 등은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등에 금수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EU 국가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2022.04.03 I 방성훈 기자
우크라 침공 지속…美, 러시아 추가제재
  • [뉴스새벽배송]우크라 침공 지속…美, 러시아 추가제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활동 축소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수도 키이우를 공격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러시아 항공·해운·전자 기업과 개인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고, 국제유가는 큰 폭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유가 움직임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오늘(1일) 발표될 새 거리두기(4일 시행) 방안은 사적모임 10명, 자정까지 영업이 유력하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美 “러군, 수도 키이우·돈바스 등 4곳에 공습 집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 활동 축소 입장을 밝힌 가운데에도 여전히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에 대한 공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31일(현지시간) 밝혀.-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남쪽 이지윰, 돈바스 지역 등 4곳에 러시아 공습이 집중되고 있다고 언급.-이 당국자는 “우리는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300회 이상 전투기를 출격하는 등 그 횟수를 지속해서 증가시키는 것을 보고 있다”며 “키이우는 공습으로 여전히 상당한 위협에 놓여 있다”고.-미국은 키이우를 에워쌌던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이는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로 보인다고 밝혀. ◇ 美, 러 반도체·항공·해운업 추가 제재-미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의 항공, 해운 및 전자 분야 기업과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 미크론을 포함해 초소형전자부품 최대 수출업체 등 21개 기업과 관계자 13명을 새로운 제재 명단에 포함한다고 밝혀.-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했을 뿐 아니라 무고한 시민을 공격했다”며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푸틴의 ‘전쟁 기계’에 대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미 상무부는 또 다음날인 내달 1일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120개 기업을 추가로 수출 제재 명단에 포함할 예정.◇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유가 하락에 약세-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 하락한 3만4678.35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7% 내린 4530.41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54% 하락한 1만4220.52로 마감.-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 1분기에 각각 4.57%, 4.95% 하락, 나스닥지수는 9.10% 내려.-투자자들은 물가 지표와 유가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을 주목. ◇ 바이든, 6개월간 매일 100만배럴 비축유 방출키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기름이 줄었다”면서 “생산 감소는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고 규탄.-또 미국내 원유 시추를 늘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석유 시추용 공공부지를 임대했지만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땅에는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방침.◇ 바이든 역대 최대 비축유방출에 국제유가 큰 폭↓-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54달러) 내린 100.28달러에 거래 마쳐.-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배럴 비축유 방출을 발표해 유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 유럽증시, 푸틴 가스구매 대금 루블화 결제 강행에↓-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국가들에 대한 가스구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강행하면서 하락.-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 1.31% 하락한 1만4414.7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50은 1.43% 떨어진 3만902.52 마감.-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1% 내린 6659.87로,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83% 하락한 7515.68로 마쳐. ◇ 오늘 새 거리두기 발표…‘10명 모임·자정까지 영업’ 유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새 거리두기는 오는 4일부터 2주간 적용. 사적모임 규모는 최대 10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늘리는 게 유력.-정부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확정해 오전 11시30분 브리핑 발표. ‘소폭 조정’ 방안은 아직 유행 증폭할 위험요인이 남은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 -정부는 앞서 세 차례 조정을 통해 다중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다시 오후 11시로 1시간씩 연장했고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8명까지 늘려.◇ “1분기 무역적자 중 42억달러는 원재료 가격 급등 때문” -한국경제연구원은 1일 올해 1분기 무역수지 적자의 상당 부분이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재료 수입 물가의 고공행진 때문이라고 분석. -올해 1~2월 원재료 수입 물가는 전년 대비 58.5% 급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입 물가가 더욱 급등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 물가 상승률은 각각 68.1%, 69.2%.-한경연은 원재료 수입 물가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美 “핵실험 등 北 추가도발 주시…국제사회 대응 경고” -미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 재차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추가 대응을 경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보 사안을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이처럼 언급.
2022.04.01 I 이은정 기자
쌍용건설,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 5성급으로 리모델링
  • 쌍용건설,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 5성급으로 리모델링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인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이 리모델링 끝에 5성급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했다.장충동 엠배서더 서울 풀만 전경(사진=쌍용건설)쌍용건설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을 2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특1급(5성급) 럭셔리 호텔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1955년 금수장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한 장충동 앰베서더 호텔은 현존하는 국내 최장수 민영호텔이다.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최상층인 19층에는 인근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 등을 바라보며 지붕을 열고 각종 연회를 즐길 수 있는 지붕 개폐식 연회장이 마련됐다. 지상 4층 실외 수영장에도 유리로 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천정이 시공됐다.호텔 외관은 유리와 금속재 패널로 마감한 고급스러운 커튼월룩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은 인테리어를 교체했다.호텔 로비에는 가로 821㎝, 세로 257㎝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됐으며 미디어아트 거장인 이이남 작가 작품인 ‘금강의 빛’이 전시됐다.기존에 413개이던 객실은 269개로 줄었고, 장기 투숙 및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 49실이 생겼다. 내년 오픈 목표다.쌍용건설 관계자는 “대부분의 객실은 한국의 고풍스러운 전통 인테리어로 꾸몄고, 실외수영장과 바로 연결되는 풀사이드 객실인 스위트룸은 개별 자쿠지를 갖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실적 1위의 기록만이 아니라 국내외 최고급 건축물 리모델링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실적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동일 발주처로부터 2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2번이나 단독 시공을 요청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건설은 지난 2001년에도 이 호텔의 외장 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또 남산 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등을 리모델링했다. 해외에선 싱가포르 래플즈 호텔(1991년) 등을 리모델링했다.장충동 엠배서더 서울 풀만 지상19층 지붕 개폐식 연회장(사진=쌍용건설)
2022.03.30 I 김나리 기자
미 정유사,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중동으로 눈 돌려
  • 미 정유사,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중동으로 눈 돌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지 못하게 되면서 중동으로부터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레피니티브 집계를 인용 4월 미국의 원유 수입 계약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7%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서치 회사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원유 수입량에서 중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 정도였다. 다음 달 중동산 원유 약 400만배럴이 미국 걸프 연안으로 운송될 예정으로, 지난해 한해 수출량(1300만배럴)의 3분의 1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격 금지하면서 부족분을 다른 지역에서 메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맷 스미스 케이플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연료 구매 방향이 바뀌는 분명한 신호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미국은 러시아 원유 부족분을 채우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이 중동산 원유 수입량을 늘리는 가운데 중동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제재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달간은 의자 돌리기 게임이 진행될 것 같다”며 “러시아 원유는 미국 대신 중동으로 가고, 중동은 미국으로 원유를 더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동산 원유 수입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외교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이 늘리는 중동 원유 중엔 이라크 등 우방이 아닌 국가들의 것도 포함돼 있어서다.
2022.03.25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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