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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마에스트로' 퍼포먼스 버전 MV 공개…"퍼포먼스 강자 입증"
  • 세븐틴 '마에스트로' 퍼포먼스 버전 MV 공개…"퍼포먼스 강자 입증"
  • 세븐틴 ‘마에스트로’(MAESTRO)퍼포먼스 버전 뮤직비디오 영상 이미지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퍼포먼스 강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새로운 퍼포먼스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세븐틴은 6일 오전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를 통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17 IS RIGHT HERE)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 퍼포먼스 버전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마에스트로’ 뮤직 비디오는 모든 것을 신기술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배경으로 ‘진정한 창작’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다양한 해석을 유도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완전체로 뭉친 세븐틴이 하나가 돼 세상을 지휘하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표현했다.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R&B 곡이다.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은 공개 직후 32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송’(Top Song) 차트 1위에 오르며 월드와이드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멜론, 지니뮤직, 벅스, 플로, 네이버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은 이번 영상에서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댄스 브레이크와 지휘봉을 활용한 퍼포먼스 연출, 무엇보다 쉴 틈 없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군무로 영상을 가득 채웠다. ‘마에스트로’ 퍼포먼스는 유명 연예인이 참여하는 댄스 챌린지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 등 MBC ‘놀면 뭐하니?’ 출연진을 비롯해 TWS(투어스), 지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 엔하이픈의 성훈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댄스 챌린지에 참여했다. 세븐틴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공연에서 ‘마에스트로’ 퍼포먼스를 처음 공개했다.
2024.05.06 I 이선우 기자
'라인 매각 여부' 결정할 네이버 중장기전략…동남아가 핵심
  • '라인 매각 여부' 결정할 네이버 중장기전략…동남아가 핵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과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일본 정부 압박과 별개로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에 따라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최 대표가 언급한 ‘사업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IT업계에선 최 대표가 언급한 중장기 사업전략은 ‘글로벌 사업 전략’을 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은 단순히 네이버가 가진 하나의 해외 사업이 아닌 ‘글로벌 성공 신화’ 그 자체다. 네이버는 일본 진출 후 맨바닥에서 시작해 라인을 현재 일본 인구의 77% 가량인 약 96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앱으로 키웠다. 여전히 아날로그 사회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에서 국민 대다수가 쓰는 라인은 향후 사회 곳곳의 디지털전환(DX)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2019년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합의에 따라 라인야후(한국명 LY주식회사)의 지분 64.5%를 가진 중간 지주회사 A홀딩스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통합 당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경영통합 이후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도록 AI 기술력을 총 집결해 글로벌 IT 공룡과 맞서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2021년 경영통합이 마무리된 이후 지금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기술 지원에 주력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가을 일본에서 발생한 51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라인야후의 시스템을 네이버 클라우드와 분리하고 있는 것이다.최 대표는 “(네이버는) 라인야후에 대해 주주와 기술적인 파트너로서의 입장이 있었다”면서도 “긴밀한 사업적 협력은 아직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그런데, 일본 시장과 별개로 라인은 네이버의 동남아 사업의 기반이다. 라인 메신저는 대만을 비롯해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1위 플랫폼이다. 동남아의 경우 PC를 건너뛰고 모바일 중심으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라인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랩(Grab)이나 고투(Go-To) 사례처럼 하나의 앱으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는 슈퍼앱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평가다.네이버는 일본을 비롯한 이들 국가에서 ‘네이버’라는 타이틀 대신 ‘라인’을 앞세워 핀테크·웹툰 등의 사업을 해왔다. 네이버 입장에선 라인의 경영권을 잃는다는 것은 이처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거점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때문에 IT업계에선 최 대표가 언급한 ‘중장기 전략’이 라인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서라도 동남아 사업권을 지키겠다는 구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같은 개편이 이뤄지기 위해선 현재 라인야후 및 그 산하에 완전 자회사로 있는 라인 및 구 라인 계열사 등에 대한 지배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네이버는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을 지속하며 내부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네이버의 최종 결정에 따라 일본 정부 및 소프트뱅크 등과의 논의 내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네이버의 입장이 정해지면 이에 맞춰 관련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4.05.06 I 한광범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5월 개최 유력…“실효 거두려면, 물밑협상 잘해야”
  • 한중일 정상회의 5월 개최 유력…“실효 거두려면, 물밑협상 잘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들러리만 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한중 관계를 등한시하며 미일 중심의 편향 외교를 펼친만큼 3국 정상회의에서 내실있는 성과를 못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중일 외교장관이 지난해 11월 26일 부산 해운대구 APEC누리마루 인근에서 산책하고 있다. 왼쪽부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연합뉴스)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외교특별전략위원장은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더라도 치밀하게 협상준비를 안하면 자기(각자) 얘기만 할 수 있다”며 “두 달 전에 중국 측에 확인했을때도 한중 간 각급 채널은 거의 정지 상태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윤 정부는 미국·일본 중심의 편향외교를 했고, 결정적으로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얘기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말을 안해서 중국으로서는 불만이 많다”며 “다자회담 계기에 정상이 가끔 마주치거나 작년 부산 3국 외교장관 회의 외에는 장관급과 차관급에서 (만난) 흔적이 잘 없다”고 한중 간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한중일 3국 정상이 이번에 서울에서 만난다면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8차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김 위원장은 이번 한일중 회담이 열린다면 의제 조율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미사일 도발,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문제 등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우리의 의제”라며 “이 부분을 합의없이 던지면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잘못하면 장소만 빌려주고 우리가 호스트하고 중국과 일본이 만나는, 옛날처럼 경성에서 중국과 일본이 만나는 거 아니냐는 식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신냉전적으로 진영끼리만 모이기 때문에 한중일 정상회의는 개최해야 한다”고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중일 3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등을 대 의제로 놓고, 과학기술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 및 고령화 문제, 미래세대 교류 등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또한 3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양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이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우리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외교부는 “한일중 3국은 5월 26~27일 정상회의 개최를 최종 조율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일중 측과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외교부는 “이번 정상회의의 내실 있는 성과를 위해 우리 관계부처 및 일·중 측과의 협의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남미를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일 정상회담이나 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현재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상회의 등 개최를 위해 3국이 계속 조율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2024.05.06 I 윤정훈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 과학인재 양성 ‘상상이상 사이언스’ 확대 운영
  • 포스코1%나눔재단, 과학인재 양성 ‘상상이상 사이언스’ 확대 운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중학생들의 과학교육 지원과 진로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인‘상상이상 사이언스‘ 과학교실을 올해 12월까지 포항과 광양지역 46개 중학교에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교육부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상상이상 사이언스‘ 과학교실을 원하는 타 지역 중학교까지 접수받아 40개교, 약 4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상상이상 사이언스‘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인 철을 이해하고 철에 대한 과학기술과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그니처 미래세대 육성 사업이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중학생들이 과학자로의 꿈을 키워가기 위한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생물다양성의 개념과 위협요인, 보전방안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교육도 포함하여 진행한다.포항 포은중학교 학생들이 포스코1%나눔재단의 상상이상 사이언스 생물다양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포스코.)‘상상이상 사이언스’ 과학교실은 총 5일의 교육프로그램으로 1일차에는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2~4일차에는 철이라는 금속과 친환경 소재에 대한 교육, 마지막 5일차에는 수소환원제철소 AR탐방과 미래직업 창작 활동으로 마무리된다. 상상교사들은 지역내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 경력 단절 여성들 중 과학에 관심이 많은 우수인력으로 선발한다.포스코1%나눔재단과 교육부는 올해 ‘상상이상 사이언스’ 참여학교를 대상으로 창의과학 아이디어, 키워드 영상 제작, 탄소중립 실천 수기 등 프로그램 내용 기반의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발된 우수 학교·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에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견학을 지원할 계획이다.올해 첫 ‘상상이상 사이언스’를 진행한 포항 영일중학교 정경일 교장선생님은 “상상이상 사이언스를 3년 연속 진행하면서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굉장히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환경 및 소재분야 과학 교육 뿐만 아니라 진로와 생물다양성까지 ‘환경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나’라는 공통 주제 아래 다양하게 수업이 진행되어 더 알차진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같은 기간 프로그램에 참여한 포항 포은중학교 1학년 김병준 학생은 “게임을 통해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고, 그동안 잘 몰랐던 수소에너지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상상이상 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되어 2023년까지 총 108개 학교, 1만 4천여 명의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포항·광양지역 중학생에게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한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현재까지 38,516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고의 임직원 참여 재단으로 자리매김해 취약계층의 자립과 미래세대 육성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05.06 I 김성진 기자
과학도시 대전 주도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만든다
  • 과학도시 대전 주도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만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 주도로 국제기구인 ‘(가칭)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이 연내 출범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적 성과를 세계적 과학도시들과 공유해 기술사업화 및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을 비롯해 미국 시애틀과 몽고메리카운티, 캐나다 캘거리,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말라가 총 6개 지방정부 대표단 및 도시의 과학기술 혁신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10월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3 세계혁신도시포럼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가칭)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GIA, Global Innopolis Alliance)’은 오는 9월 3~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서 창립총회 및 2024 세계혁신 도시포럼을 개최한다. 과학도시연합은 과학기술과 도시혁신을 위한 도시간 경제교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도시정책 교류, 과학기술 기반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식·기업·산업·인력 등 교류 활성화를 도모한다. 현재 참가의사를 밝힌 도시는 미국 시애틀과 몽고메리카운티, 캐나다의 캘거리, 독일의 도르트문트, 스페인의 말라가 등 5개 도시이다. 앞으로 2~3개 도시를 추가로 섭외해 모두 10개 도시 안팎으로 과학도시연합을 구성한다는 것이 대전시의 계획이다.오는 9월로 예정된 창립총회에는 400여명의 해외 도시 대표단과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 대학, 공공기관, 주한 대사관 관계자 및 일반 참가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과학도시연합은 실행 사업으로 ‘정책 허브, 산업 허브, 일자리 허브’를 내걸었다. 정책 허브는 인구 감소 등 각종 도시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한 사례를 중점 공유해 도시정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산업 허브는 회원국 간 과학기술 기반 공동 연구개발(R&D) 실증사업과 기술사업화, 국제 개발 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자리 허브는 창업 활성화, 스케일업 지원, 인턴십 및 해외연수,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과학도시연합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시장은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2023 세계혁신도시포럼에서 “과학도시의 강점을 살려 경제 발전과 혁신을 이룰 방법을 함께 모색하자”며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구성을 제안했다. 대전시는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을 계기로 대덕특구 성과를 과학도시에 공유할 계획이다. 1973년 대덕연구단지로 출발한 대덕특구는 2005년 연구개발특구로 다시 지정됐다. 재지정 후 현재와 비교해 보면 기술 이전은 611건에서 5972건(9.8배), 특구 입주 기업은 687개에서 9293개(13.5배), 코스닥 상장 기업은 11개에서 115개(10.5배)로 증가했다. 고용 인원은 2만4000명에서 28만9000명으로 12배 이상 늘었으며 입주 기업 매출은 2조6000억원에서 60조9000억원으로 23배 이상 커졌다.반면 과학도시연합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과의 차별성은 앞으로 대전시가 풀어야할 과제이다. WTA는 대전시가 과학도시 브랜드를 내걸고, 22년간 주도했지만 그간 “전시행정과 시장 치적 쌓기용”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결국 2019년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 유치를 계기로 해체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회원국이 100개가 넘는 등 WTA가 외연 확장에만 주안점을 뒀다면, 과학도연합은 미국 시애틀, 캐나다 캘거리를 비롯한 10여개국이 참여하는 등 적은 수의 회원으로 내실 있는 단체로 키울 것”이라며 “회원간 상호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경제·과학기술 협력 사업을 마련하고 회비 모금 등 재정 안정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협업을 위해 대전시가 단독으로 주도하는 경직된 방식이 아닌 회장도시 선출제 및 도시 발언권 강화 등 개방적 거버넌스 구축하고, 도시간 기업과 대학, 연구소, 경제기관 등이 준회원으로 참여해 협력사업을 실질적으로 기획·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6 I 박진환 기자
네이버, 웹 검색 AI 기술 업데이트…티스토리 폭망?
  • 네이버, 웹 검색 AI 기술 업데이트…티스토리 폭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최근 검색 공지를 통해 검색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공지하면서 블로그 노출이 어떻게 변할까 관심이다.네이버는 ‘5월 웹 검색 품질 업데이트를 안내드립니다’라는 공지를 통해 인공지능(AI)기반 ‘뉴럴 매칭’ 기술과 신뢰도 높은 출처 노출 강화를 위해 검색엔진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뉴럴 매칭’이란 웹 검색 랭킹에 적용돼있는 알고리즘이다. 이는 수억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방대한 문서들 안에서 순식간에 벡터 기반으로 관련 문서를 찾아낸다.네이버 측은 “회사를 포함한 극소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만이 웹 스케일의 검색 서비스에 뉴럴 매칭을 적용할 정도로 이 기술은 현대적 검색 엔진의 가장 중요한 기능 요소로서 AI 검색 컴퓨팅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무엇이 달라지는데?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많은 부분이 일치하는 문서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를 단순 글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를 입력한 사용자의 핵심 의도를 분석해 이 의도에 가장 일치하는 문서를 찾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네이버는 기존에 적용한 뉴럴 매칭이 서로 다른 단어 간의 의미적 연관성에 집중했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선 문서 전체의 주제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검색어 일치성이 높은 결과가 아닌, 문서 전체가 질의 의도에 부합하는 내용에 집중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예를 들어, 이용자가 “아이가 밤새 열이 날 때”를 검색했을 때 ‘밤새’ ‘아이’가 ‘고열’에 시달려 가족 돌봄 휴가 제도를 사용했다는 문서(블로그)보다는 ‘야간’의 ‘소아’ ‘발열’에 대한 증상과 해결 방안을 다루는 문서(블로그)를 보여 주는 식이다.‘뉴럴 매칭’ 업그레이드 이후 검색 결과. 출처=네이버또한 네이버는 ‘뉴럴 매칭’ 업그레이드이후 자체 실험 결과, 내용 적합성 판단에선 기존 대비 10%, 웹 검색 수행 속도는 기존 대비 약 150% 보완됐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전반적인 웹 검색 상위 노출 문서에 대한 출처 신뢰도도 강화할 예정이다.네이버 측은 “출처의 신뢰도 추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서 분석 기술의 개발과 신규 랭킹 시그널 발굴이 있었고, 신뢰성 높은 문서의 강조를 위해 랭킹 모형의 학습 방법도 개선했다”면서 “사용자들의 주관적 의견뿐 아니라 신뢰할 만한 전문기관의 콘텐츠가 발견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업데이트는 이달 초부터 단계적으로 배포 및 성능 확인이 이뤄져 완료까지 1~2주 정도가 소요된다.티스토리 폭망?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네이버의 웹 검색 품질 업데이트로 티스토리 블로그들의 유입량이 줄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네이버 생활정보/블로그에선 네이버블로그나 워드프레스는 괜찮지만, 티스토리는 폭망했다는 글이 올랐다. ‘네이버가 신뢰도 높은 출처를 강화한다고 했는데, 내 티스토리 블로그들은 전부 유입이 반토막 나듯 폭망하고 있다’고 적었다.네이버 검색이후 노출이 중요한 이유는 블로그 유입량에 따라 네이버 애드포스트나 구글 애드센스 등 광고로 돈을 버는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워드프레스는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만들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무료 오픈 소스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이고, 티스토리는 태터툴즈 개발사인 태터앤컴퍼니(TNC)가 만든 블로그인데, 2007년 7월을 기점으로 운영권 일체가 다음에 이전됐고, 현재는 카카오가 운영 중이다.IT 업계 관계자는 “원래 네이버 검색에선 티스토리보다 네이버블로그가 유리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티스토리가 더 불리해졌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웹검색 업데이트가 단어 간 연관성보다는 ‘주제’에 집중한 만큼, 네이버블로그든, 티스토리든 주제의식이 강한 블로그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비임두암 최초 면역관문억제제 '로크토르지' 美시장 누빈다
  • 비임두암 최초 면역관문억제제 '로크토르지' 美시장 누빈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중국 상하이 쥔시(준시)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PD-1 억제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중국 제품명 투오이).(제공=상하이 준시 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중국 상하이 쥔시(준시)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PD-1 억제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중국 제품명 투오이)가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승인됐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약물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허가를 획득한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로크토르지는 지난 2018년 중국에서 ‘투오이’란 제품명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이미 준시 바이오사이언스는 중국에서 투오이에 대해 폐암, 비임두암, 흑색종 등의 여러 고형암 적응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준시 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미국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코히러스)와 선급급 1억5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2000억원)를 포함해 총 11억 달러 규모로 로크토르지의 미국 및 캐나다에 대한 개발 권리를 기술수출한 바 있다. 코히러스의 주도로 글로벌 상업화가 진행됐으며, 지난 1월 초 미국에서 로크토르지가 처음 출시됐다. 준시 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로크토르지의 중국 내 매출은 9억1900만 위안(한화 약1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준시 바이오사이언스와 코히러스는 미국 시장 출시로 올해 로크토르지의 매출 성장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로크토르지는 미국 내에서 승인된 면역관문억제제 중 유일하게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비임두암 적응증으로 시판허가되면서 그 매출 성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연내 유럽 연합(EU) 및 영국 등의 의약 당국 역시 로크토르지에 대해 이미 2022년 말부터 비인두암 적응증 관련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심사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서 유럽의약품청(EMA)이나 영국의약품규제당국(MHRA) 등이 그 결과를 언제든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05.06 I 김진호 기자
거제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 적응, 우체국이 돕는다
  • 거제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 적응, 우체국이 돕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협업해 공동훈련센터에 입교하는 비전문 외국인력(E-9·비전문 취업비자)을 대상으로 국내 적응을 돕는다. 연말까지 외국인 노종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급하고, 우체국의 우편 상품, 금융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생활편의를 도울 예정이다.비전문 외국인력은 단순 기능직 직원으로 한국에 있는 고용주가 고용노동부에 허가를 신청한다. 외국인은 고용주와 근로계약을 체결해 기본 3년(최대 4년 10개월) 동안 취업하게 된다.우체국은 거제조선소 외국인력을 대상으로 국내 적응에 필요한 의약품·식료품 키트 등 물품을 제공한다. 입국 초기 휴대전화 개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알뜰폰 서비스도 안내한다. 우체국 체크카드와 해외송금, EMS 국제우편 발송(요금 할인 혜택) 등도 안내한다.지난 2일 거제우체국 직원들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특화훈련중인 외국인 노동자 20여 명에게 알뜰폰 등 우체국의 다양한 서비스 정보를 를 안내하고 국내 적응을 응원하는 물품을 제공했다.지난 2일 거제우체국 직원들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특화훈련중인 외국인 노동자 20여 명에게 알뜰폰 등 우체국의 다양한 서비스 정보를 를 안내하고 국내 적응을 응원하는 물품을 제공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근로자 페르디나요가(31) 씨는“우체국에서 직접 와서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주고, 고향으로 보낼 EMS 국제우편의 할인에 대해서도 알려줘서 고맙다”며 “한국에서의 생활이 낯설지만 우체국에서 도움을 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거제조선소는 외국인력을 대상으로 입국 초기 3~4주간 조선업에 필요한 기술훈련과 산업안전교육 등 특화교육을 진행한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취업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적응을 우체국이 돕겠다”며 “조선업 외에도 이미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양한 인력에 대해서도 우체국 서비스를 안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과기정통부, 내년 R&D 예산 편성 첫 단계…예산설명회 개최
  • 과기정통부, 내년 R&D 예산 편성 첫 단계…예산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0일까지 세종시 일원에서 ‘2025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설명회’를 개최한다.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기본법에 의거해 주요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차년도 예산을 배분·조정하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매년 6월 30일까지 배분·조정 결과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이번 설명회는 2025년 정부R&D 예산(안) 편성 절차의 첫 번째 단계로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 산하 기술분야별 전문위원들이 2025년 정부R&D 사업의 주요 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자리다. 해당 분야의 민간전문가인 전문위원들은 부처 관계자로부터 정부R&D 사업별 내용을 청취하고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의 △기술적 혁신성, △예산 투입의 시급성과 적정규모에 대한 검토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예산설명회에서 도출된 전문위원들의 검토결과와 예산안 편성지침,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24.3월), 관련 정부정책 및 R&D 혁신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6월 말까지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산설명회는 133명의 민간 전문가 집단인 전문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25년 예산 배분·조정의 기초자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지난 3월 투자방향을 수립하면서 밝힌 바와 같이 2025년 정부R&D는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선도형 R&D’에 집중 투자할 방침으로 이에 적합한 사업군에 재원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전문위원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06 I 한광범 기자
최태원 "반도체 미세화 어려워져…라인 어떻게 더 늘릴지 숙제"
  • 최태원 "반도체 미세화 어려워져…라인 어떻게 더 늘릴지 숙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반도체 미세화가 상당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그 미세화 과정의 수요를 충족시키려고 생각하고 공급을 늘리려면, 결국 라인을 더 건설해야 한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경기와 보조금에 대한 질문을 두고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은) 이게 테크놀로지(기술)로 안 되고 캐펙스(CAPEX·설비투자)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에 계속 부딪히는데, 이것을 전부 자기 돈으로만 계속 투자하는 형태는 잘 나오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반도체 미세화는 나노미터(nm) 단위로 칩 회로 선폭을 줄여 공정을 미세화하는 작업이다. 반도체 크기를 줄이면 한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미세화가 한계에 봉착하면 가뜩이나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최 회장이 라인 증설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 내에는 K반도체 양대산맥 중 하나인 SK하이닉스(000660)가 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자기 돈으로만 투자하는 형태 없다”최 회장은 “그렇게 되니(라인을 늘릴 때 돈 문제에 부딪히니) 전 세계 다른 곳에서 반도체 생산을 자기 나라 쪽으로 끌고 가고 싶어 한다”며 “그래서 보조금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근래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반도체 보조금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게 업계의 라인 증설 고민과 맞물려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도 캐펙스가 많이 들어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느냐 (하는 숙제가 있다)”며 “그렇지 않다 보면 반도체 업계가 자기 장사가 잘 되거나 리스크를 나눌 수 있는 쪽으로 자꾸 흐를 것”이라고 했다. 이는 한국 역시 보조금 지급, 세액 공제, 금융 지원 같은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다만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보조금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며 “시스템이 안 돼 있거나 인건비가 비싸다거나 등이 존재하는데, 한국은 다른 시스템은 아주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그는 반도체 경기가 지난해 최악 불황 이후 올해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난해 너무 나빴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존재한다”며 “이런 (반도체 사이클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올해 좋아진 현상이 그리 오래 안 갈 것”이라고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4일 새해가 밝자마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 계획을 짜야 한다”고 했던 적이 있다.최 회장은 아울러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것을 두고서는 “젠슨 황은 오랫동안 본 사람”이라며 “모여서 같이 인사하고 밥 먹고 나오니 자기 회사 이어북에 사인해서 줘서, SNS에 하나 올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젠슨 황이) 자기 제품이 빨리 나오도록 연구개발(R&D)을 빨리 서둘러 달라는 정도의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전기차 수요 후퇴, 지속적이지 않다”최 회장은 배터리 업계의 불황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결국 (반등하는 쪽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전체 전기차(EV) 시장이 캐즘(일시적인 수요 후퇴) 현상을 일으키니 배터리와 그 아래에 있는 소재 등이 다 똑같은 서플라이체인(공급망)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그렇다고 EV를 영원히 하지 않고 여기서 없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니, 지속적으로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한국 입장에서 경제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생각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미국 대선의 경제 여파를 두고서는 “미국 대선이 한미간의 어떤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바꿀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며 “(신임 대통령 당선자가) ‘이렇게 바꿀 거야’라는 자기 의지를 갖고 하더라도 의회가 같이 따라가지 않는 이상 법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고 했다. “들리는 말처럼 당장 ‘큰일 났다’는 형태는 아닐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그는 대(對)중국 관계에 대해서는 “수출을 해야 하고 경제 협력을 많이 해야 하는 나라의 입장에서 봤을 때 중국은 매우 중요한 고객이고 판매처이고 협력처”라며 “감정적으로 나타낼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한국 내에 만연해 있는 반중 정서를 경계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누가 좋다 싫다의 문제가 아니라 장사하는 입장에서 ‘저 고객 싫어’ 이렇게 나타내는 것은 장사하는 사람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는 상당히 차가운 이성과 계산으로 합리적인 관계를 잘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이 대한상의의 ‘외교 플랫폼’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대한상의가 140주년을 맞아 최근 개최한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 행사에는 해외 인사를 포함해 총 2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 회장은 “저희가 갖고 있었던 원래 큰 시장들과 교류하는 게 내셔널리즘(민족주의와 국가주의)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기존 수출 모델이 잘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성장을 이끌 새로운 시장들이 필요하다”며 “그 시장이 작더라도 최선을 다해 끌어모아야 한다”고 말했다.◇“‘기존대로 하면 韓 괜찮냐’ 질문할 때”최 회장은 이와 함께 이번 국내 총선에 따른 여파를 두고서는 “원래 ‘여소야대’였으니 달라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와 상관없이 지금 저성장의 여러 문제들을 상당히 안고 있는데 새로운 모색을 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에 했던 기조대로 계속 가면 대한민국은 괜찮은 겁니까’하는 질문을 전 사회에 해봐야 할 때라고 본다”며 “새로운 방법론을 더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경제는 서로 물고 물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딱 하나를 꼽을 수는 없다”며 “경제가 돌아가는 전체 문제를 전 사회가 좀 더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6 I 김정남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개최
  • 과기정통부, 올해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국내 메타버스 제작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발굴·육성을 위해 K-디지털 챌린지-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는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성인과 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성인부는 메타버스 관련 국내외 기업의 저작도구를 활용해 특정 주제에 대해 개발하는 취업과제, 창업과제와 형식·주제에 제한이 없는 자유과제 중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는 전원 자유과제를 수행한다.다음달 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다음달 12일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어 8월 7일 출품작 접수 마감 후,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9월 말 최종 수상작 33개(성인 24개, 학생9개)를 선정할 계획이다.최종 선정된 33개 우수팀에게는 총 1억9500만원의 상금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2점),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4점),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4점), 후원기업대표상(23점)이 수여될 예정이다. 모든 참가팀에게는 예선 과정부터 개발 장비 대여와 교육 강좌를 제공해 메타버스 개발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본선 진출팀(약 70여팀)에게는 1:1 멘토링을 통해 개발 결과물을 고도화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후 3차 및 최종 평가를 진행하여 수상팀(33팀) 선정될 경우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11~12월) 참여기회와 후원기업과의 공동사업화 등 후속지원이 이루어진다.성인부에 신설된 메타버스 아카데미 분야의 경우 추가적인 혜택 및 후속지원이 이루어진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교육훈련비(1인 최대 100만원)가 지원된다. 또 최종 취업과제 수상자에게는 후원기업 인턴십(10~12월, 월 250만원), 최종 창업과제 수상자에게는 창업컨설팅과 창업훈련비(3개월, 1인 월 100만원)를 제공하는 등 실제 취·창업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도전적이고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개발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미래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06 I 한광범 기자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 기업 662개사 발표
  •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 기업 662개사 발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의 안전한 정보통신서비스 이용과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정보보호 공시 대상기업을 7일 발표한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기업은 지난해보다 10개사가 늘어난 662개사였다.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가 소폭 증가했고 사업분야(IDC, 상급종합병원, IaaS), 매출액(3000억원 이상), 이용자 수(100만명 이상) 기준별 대상 기업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집과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기업 중 스스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오는 13일까지 이의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이의신청 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다.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기업과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30일까지 정보보호 공시 현황을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로 제출해야 하며, 공시 의무를 위반하여 정보보호 현황을 공시하지 아니한 경우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공시를 이행한 경우에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ISMS-P) 수수료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기업의 정보보호 공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보호 공시 가이드라인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반기 동안 사전점검 지원 및 정보보호 공시 실무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ESG 정보공개의 하나로 정보보호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정보보호 수준 제고 및 이용자의 알 권리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 공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06 I 한광범 기자
중기부 선정 中企에 외교부 자금 지원…“글로벌 진출 협력”
  • 중기부 선정 中企에 외교부 자금 지원…“글로벌 진출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한다. 중기부의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인 ‘팁스’와 외교부의 글로벌 진출 지원 대표 사업인 ‘CTS’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영주(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외교부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팁스-CTS 연계사업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1일 양 부처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투자사)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 후 추천하면 중기부가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체계다. 현재까지 팁스에 참여한 2700여개 스타트업은 총 13조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CTS는 창업자의 혁신적 아이디어 및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에 적용해 개발협력 난제를 해결하는 외교부의 지원사업이다. 이번 연계사업은 팁스 성공졸업기업 및 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개도국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기업에 외교부의 CTS를 통해 현지실증 및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올해 시범사업 추진 후 내년부터 CTS 내 신규트랙을 신설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양 부처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 시대와 제한된 내수시장 등을 고려할 때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팁스-CTS 연계사업 및 글로벌 팁스 사업을 통해 팁스 기업을 포함한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부처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팁스-CTS 연계사업 설명회에 이어 ‘글로벌 팁스’ 사업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팁스는 해외 투자자(VC)로부터 기술력·시장성 등을 검증받고 일정규모(20만달러)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6억원(3년간)의 해외 진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세한 사항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06 I 김경은 기자
“中企 탄소규제 부담완화”…중기부, CBAM 대응 인프라 구축
  • “中企 탄소규제 부담완화”…중기부, CBAM 대응 인프라 구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31일까지 ‘중소기업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인프라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2차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CBAM은 철강·알루미늄·비료·수소·시멘트·전력 등 탄소 집약적 제품을 유럽연합(EU)으로 수출 시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 구매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시행됐고 내년까지 2년간 전환 기간을 거쳐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 측정·보고·검증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관세 부담을 줄이는 등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구축 사업을 신설했다. CBAM 대상 6개 품목을 EU로 직·간접 수출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감축 컨설팅과 EU 인정기관의 검증보고서 발급을 동시에 지원한다.사업 참여 기업은 생산공정 분석, 제품별 배출량 산정을 위한 공정 분할, 배출량 산정 경계 설정, EU 측 수입업자에 배출량 보고 등 전문인력의 현장 방문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EU에서 인정한 기관이 사업의 검증기관으로 참여해 현지 노하우를 전수하는 만큼 CBAM 제도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EU의 CBAM 본격 시행에 대비해 우리 중소기업은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EU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CBAM 대응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6 I 김경은 기자
EU·日, 달 탐사·소행성 관측 등 우주개발 '맞손'
  • EU·日, 달 탐사·소행성 관측 등 우주개발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오는 2026년부터 달표면 탐사와 소행성 관측 등 새로운 우주 개발 공동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1월25일 JAXA가 공개한 일본의 달 탐사 착륙선 슬림(SLIM)의 모습(사진=로이터)요세프 아쉬바허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새로운 공동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세부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위성 개발에 수백억 엔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새 프로젝트는 달, 화성 탐사 외에도 위성에 장착된 센서로 지구의 온실 가스 농도를 분석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달에서 물과 광물 자원 탐사도 전개할 계획이다.소행성 관측도 유력한 사업 중 하나로 거론된다.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2029년 지구에 약 3만km까지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를 언급하며, 이를 관측해 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ESA 회원국 장관급 위원회는 2025년 프로젝트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며 프로젝트는 2026년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일본과 유럽이 대규모 공동 사업에 착수한 것은 2000년 지구 관측 위성 ‘어스 케어’에 착수한 이후 26년 만이다. 닛케이는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 인도가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며 “일본과 유럽이 힘을 합쳐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6 I 양지윤 기자
MZ세대가 꼽은 국내 AI 대표기업은?…삼성전자·SKT·네이버
  • MZ세대가 꼽은 국내 AI 대표기업은?…삼성전자·SKT·네이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MZ세대(1980~2010년 출생)가 꼽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톱3는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MZ세대 947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을 물어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1위인 삼성전자는 사내 업무부터 비즈니스까지 전방위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후 12월부터 사내 업무에 사용해 왔다.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은 물론 코드를 생성하는 모델까지 포함하고 있어 업무를 돕는다.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S24는 삼성전자의 첫 AI폰으로 삼성 가우스와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를 결합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해 외국인과 통화 시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다.2위를 차지한 SKT는 최근 이동통신 리더십을 넘어 AI 개인 비서 ‘에이닷’, AI 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에이닷’ 가입자 수는 현재 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창사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3위로 꼽힌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LLM ‘하이퍼클로바X’를 플랫폼에 이식하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이나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반영하고, 뉴로 클라우드나 클로바 스튜디오 등 기업 맞춤형 유료 서비스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공개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복합적인 의도를 가진 긴 질문을 이해하고 검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응답자들은 이어서 카카오,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로보틱스, KT, 포스코, 한화시스템을 국내 대표 AI 기업 톱10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을 통해, AI에 대한 MZ세대의 높은 관심 수준도 확인됐다. ‘AI에 관심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0.4%에 불과했다.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모든 기업이 AI 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니 톱10은 모두 대기업이 꼽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TOP3는 폭발적인 기술 성장과 확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이라며 “AI의 두번째 라운드가 시작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업들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24.05.06 I 임유경 기자
국토부, 스마트도시 혁신 기업에 실증 비용 지원
  • 국토부, 스마트도시 혁신 기업에 실증 비용 지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정부가 스마트도시 분야 혁신기술·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 관련 혁신적인 기술·제품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발굴해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기술 발굴사업을 오는 9일부터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선정된 기업은 실증 기회와 실증 이후 기술 운영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추가 실증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실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공모하려는 기업은 실증 현장 등을 제공할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매칭해 응모할 수 있다. 다른 기업, 대학 등과 공동 참여도 가능하다.공모에서 선정된 기업은 기술당 실증비용 3억원 내외(총 12억5000원)를 지원받는다. 실증 수요처에서 기술·제품의 성능과 효과를 검증하여 실증성과를 쌓게 된다.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메일로 받는다. 선발은 평가위원회의 평가(서면·발표)를 거쳐 내달 이뤄질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9일 국토교통부 누리집 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영중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공모를 통해 민간기업이 혁신기술을 실증하고, 이를 통해 사업화, 해외 진출 등에도 성과를 거두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06 I 전재욱 기자
11번가, 마이데이터 사업 폐지…"이커머스에 집중"
  • 11번가, 마이데이터 사업 폐지…"이커머스에 집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1번가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내달 3일부로 접기로 결정했다. 커머스 사업 본연에 더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11번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사진=11번가 앱 캡처)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자체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한잔’을 다음달 3일부로 종료한다. 서비스 출시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이달 3일부터는 신규 회원 가입 및 신규 자산 연결, 기존 자산 연결 연장도 제한하고 있다.2022년 7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따낸 11번가는 같은 해 10월 자사 앱에서 본격적으로 ‘머니한잔’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간편결제 등 주요 금융권과 핀테크 업체에서 제공하는 페이, 포인트 등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이번 서비스 종료는 11번가의 자원을 이커머스 강화로 몰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1번가는 내년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효율적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손실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 투자를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강화해 트래픽, 거래액 확보에 힘쓰면서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오픈마켓 사업 흑자 전환도 이끈다는 목표다.11번가 관계자는 “현재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 시장 속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마이데이터 서비스 종료도 커머스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6 I 신수정 기자
SK브로드밴드 신형 셋톱박스, 환경부서 ‘저탄소제품 인증’ 획득
  • SK브로드밴드 신형 셋톱박스, 환경부서 ‘저탄소제품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034730)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박진효)가 셋톱박스 ‘스마트3’가 환경부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인증을 받은 셋톱박스는 현재 IPTV 업계에서 스마트3가 유일하다.저탄소제품 인증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인증제도다.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이 동종 제품의 평균보다 적은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로 저탄소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스마트3는 SK브로드밴드의 주력모델로 셋톱박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개발, 제작에 이르기까지 탄소 배출 감축에 포커스를 맞췄고, 최적화된 저전력 시스템 반도체를 도입해 대기 전력이 타사 모델 대비 최대 65% 낮다.이번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한 스마트3 셋톱박스는 ‘BFX-AT100’(에이엘티 제작)과 ‘BID-AT200’(케이엑스인텍 제작) 두 종류다.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3는 기존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던 모델에 비해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을 줄였고, 이는 셋톱박스 1대당 소나무 약 20그루를 심는 효과”라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는 올해 3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3 CDP Korea Awards 기후변화 대응 및 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김영훈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개발 담당은 “이번 저탄소제품 인증은 고객에게 친환경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이자, 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LG전자, 협력사 ESG 경영 지원사격
  • LG전자, 협력사 ESG 경영 지원사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협력사의 탄소 배출 저감과 ESG 경영 지원에 나섰다.LG전자 직원이 창원 소재 협력사의 공장을 방문해 협력사 직원과 함께 ESG 리스크 관리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협력사에 탄소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3자 검증을 확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원을 늘려 협력사 부담을 줄이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LG전자는 자사의 탄소배출 저감 노하우를 협력사도 활용하도록 올해부터 협력사 15곳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LG전자는 사전 조사부터 측정 및 진단, 개선방안 도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등 전 단계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한다. 생산 공정 중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설비의 관리 체계를 분석하고 설비 효율 개선과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는 6월까지 컨설팅을 진행한 이후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컨설팅을 지원받은 협력사 규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LG전자는 협력사의 ESG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자 제3자 검증(Audit)도 확대한다. 지난해 2개국 50개사에서 진행한 제3자 검증을 올해부터는 8개국 72개 협력사에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협력사 대상 제3자 ESG 리스크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LG전자는 공급망 탄소배출량 데이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관리 강화를 위해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도 개발 완료했다. 새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관리시스템은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고 결과를 요약해 보여준다. LG전자는 이를 DB로 구축하고 활용해 공급망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이외에도 LG전자는 △탄소감축 및 저탄소 관련 신기술 △재생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저감에 필요한 설비 투자 등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도 조성해 운영 중이다.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부사장은 “협력사의 탄소배출 저감과 ESG 경영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6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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