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日 3대 자동차 뭉쳤다…車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 日 3대 자동차 뭉쳤다…車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토요타자동차와 혼다, 닛산자동차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 3곳이 차세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뭉쳤다. ‘달리는 스마트폰’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고도화되며,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BYD 등 해외 전기차업체들이 관련 기술에서 앞서는 가운데 일본 업체들이 각 회사의 경계를 넘어 공동으로 투자해 대항하겠다는 복안이다.토요타자동차가 2026년 출시 예정인 SDV에 대응하는 ‘렉서스 LF-ZC’(사진=AFP)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3사는 자동차에 탑재할 소프트웨어 개발을 협력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일본 경제산업성이 조만간 발표할 오는 2030년까지 일본의 차세대 자동차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모빌리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략’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일본 자동차 3사 모두 차세대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동참하면서 협력이 이뤄졌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기술 역량을 모아 저비용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모빌리티 DX 전략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이다. SDV는 엔진이나 부품 등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갱신해 자동차의 기능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이라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나중에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또 어떤 부품이 고장나면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고칠 수도 있게 된다.이에 SDV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화’라고도 불린다. 차량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면서 차량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이미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업체인 BYD가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핸들 조작과 브레이크 등 기본 기능도 소프트웨어가 제어하는 식이다. 토요타와 닛산 등은 2025년 이후에 SDV에 대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반도체와 AI 기술이 진화하는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에 SDV 대응은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일본 경제산업성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장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7개 분야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화에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뒤처지면 부품과 소재 등 관련산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자동차에 탑재하는 반도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검사 업무의 자동화를 담당하는 생성형 AI,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고정밀 3차원 지도 등이다. 제조사마다 사양이 다르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가 개발 시간도 오래 걸리기에 일본 경제산업성은 각사가 개별적으로 개발해도 독자성을 이루기 어려운 7개 분야에서 공통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만, 자동차를 움직이는 기본 소프트웨어(OS)에 대해서는 각사의 특성을 살려 따로 개발한다고 덧붙였다.SDV가 보급되면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 단순 판매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실제 테슬라는 유료로 기능도 추가하게 하는 등 판매 후에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돈을 버는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 냈다.
2024.05.16 I 이소현 기자
韓-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 2배 증액…2030년까지 30억달러
  • 韓-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 2배 증액…2030년까지 30억달러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이 캄보디아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존 15억 달러였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규모를 그 2배인 30억 달러로 늘렸다. 정부는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내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쏙 첸다 소피아(SOK Chenda Sophea)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한국과 캄보디아 간 EDCF 기본약정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와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정부에 장기·저리의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이날 기본약정 체결에 따라 2022년~2026년까지 총 15억 달러로 예정됐던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EDCF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30억 달러로 2배 증액됐다. 한국과 캄보디아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물류 인프라와 기후변화 대응, 전자통신기술(ICT) 분야 등의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또 양국 간 파트너십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정부는 캄보디아 내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하고, 한국 기업의 인프라 사업 참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6 I 권효중 기자
세아베스틸지주·세아창원특수강, 美 특수합금 시장 진출
  • 세아베스틸지주·세아창원특수강, 美 특수합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창원특수강이 공동으로 미국 현지 특수합금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내 투자법인 ‘세아글로벌홀딩스’와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향후 2년간 미국 현지에 특수합금 생산 공장 준공을 위해 세아창원특수강과 공동으로 약 2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세아베스틸지주가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64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특수합금 분야를 주력으로 영위 중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약 1490억 원을 출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특수합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생산 설비 구축 및 운영 등 프로젝트 전반을 주관할 계획이다.세아창원특수강에서 생산하는 특수합금 봉강.(사진=세아그룹.)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특수합금 생산 거점이 될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6000톤 규모의 특수합금을 생산하게 된다. 특수합금 생산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설비라인 설계 및 물류 동선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확정할 방침이다. 특수합금은 니켈, 타이타늄, 코발트 등 합금과 철이 배합되어 급격한 온도 변화 및 지속적인 고온 노출 환경에서도 일정한 기계적 성질을 유지하는 소재다. 세아베스틸지주 자회사들의 기존 주력 강종인 탄소합금강 및 스테인리스강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금번 북미 특수합금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발전 및 플랜트 등 특수합금의 주요 수요시장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석유화학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합금 시장 규모는 2021년 68억 달러에서 오는 2031년 150억 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세아그룹 관계자는 “특수합금은 생산 단계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는 시장으로, 이번 투자는 첨단산업의 각축장이자 특수합금 수요가 가장 큰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세아베스틸지주는 동남아 및 중동, 북미 등 주요 대륙 별 생산 거점 중심으로 글로벌 특수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2024.05.16 I 김성진 기자
토스·직방 배출한 ‘이 학교’…오영주 “청년 창업 뒷받침”
  • 토스·직방 배출한 ‘이 학교’…오영주 “청년 창업 뒷받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경제 주인공으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경기 안산 소재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본교에서 열린 청창사 입학식 겸 출정식에 참석해 청년 창업가 500여명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청창사는 혁신적인 청년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해 자금 지원과 기술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산 연수원에 처음 설치한 뒤 지속 확장해 현재 전국에 18개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13년간 총 7638명의 청년 창업자를 발굴·육성해 ‘토스’, ‘직방’ 등 유니콘 기업을 배출했다. 이번 출정식 행사는‘청년의 꿈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선배 졸업기업에 감사패 수여, 청년 창업가의 성공적인 창업을 기원하는 홀로그램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감사패는 후배 청년 창업자에게 투자하기 위해 ‘청창사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한 청창사 졸업기업 25개사를 대표해 오픈놀에 수여했다.이어 청년 창업자의 현장 애로 및 건의사항 수렴을 위해 중기부 창업정책관 주재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는 “청창사 출신 선배기업들의 성장 케이스를 보며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배기업들과 다양한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출정식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국내 주요 벤처투자자 등과 교류할 수 있도록 상담 부스를 만들었으며 선배기업 및 전문가 특강도 진행했다. 오 장관은 “청창사는 지난 10여 년간 약 8000명의 청년 창업기업을 육성한 우리나라의 청년창업 대표 정책으로 최근에는 졸업기업과 글로벌 대기업, 액셀러에이터 등 민간 기관도 투자·기술·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창업자의 성장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이는 청창사를 중심으로 청년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청년 창업자에 대한 직접 지원뿐 아니라 창업 생태계 구성원의 역량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연결자적 역할에도 더욱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6 I 김경은 기자
산림재난 대응에 진심인 산림청 ‘결실’…역대 최저급 산불피해
  • 산림재난 대응에 진심인 산림청 ‘결실’…역대 최저급 산불피해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산림당국이 사활을 걸고 산불 예방에 주력한 결과, 역대 2번째로 산불 피해가 적은 해로 기록됐다.산림청 관계자들이 농·산촌 지역에서 영농부산물 파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은 2024년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지난 15일을 기해 종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산불발생은 15일 기준 175건(58㏊)으로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2012년 102건(49㏊)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 산불발생은 416건(3865㏊)이었으며, 평균에 비해 발생건수는 58%, 피해면적은 98% 감소했다. 또 올해 건조특보 일수당 산불 발생이 0.5건(21건, 40일)으로 지난해 2.6건(249건, 97일) 대비 81%가 감소했다. 올해 강수량(341㎜)과 비슷한 2016년(354㎜)의 산불 피해(309건·347㏊)와 비교해도 건수는 43%, 면적은 83%가 줄었다.이는 국민의 적극적 참여와 함께 산불대응기관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주요 산불 발생 감소 원인으로는 주기적 강우와 행정안전부 등과 범부처 협업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영농부산물 파쇄 확대 등의 예방 활동 강화를 뽑았다. 산불 주요 원인이었던 소각산불(39건, 22%)이 10년 평균(116건, 28%) 대비 6% 감소됐다. 특히 산림청과 행정안전부는 산불 신고·접수체계를 개선해 신고·접수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다. ICT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감시체계와 산림·유관기관 CCTV 7574대를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산불상황을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었다.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해외 임차헬기(7대)의 차질 없는 운영과 유관기관 헬기 공조체계 구축으로 산불 초기진화에 성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중 강원도는 산불방지센터 영서분소를 개소해 산불대응조직을 확대했고, 대구시는 재난업무 전문 산림재해기동대(16명)를 운영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들과 산불 대응을 위해 애써준 산불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4.05.16 I 박진환 기자
9월과 12월?…월가, 올 2차례 금리인하 다시 '베팅'
  • 9월과 12월?…월가, 올 2차례 금리인하 다시 '베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초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4월 소비자물가(CPI)가 소폭이나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상승률이 3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다시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올해 9월 또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근원물가상승률 3년 만에 최저치…목표치 대비하면 여전히 높아15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지난달(3.8%)보다 뚝 떨어졌고,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데, 올 초 3%대 후반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다 이달에 처음으로 중반대로 떨어졌다. 1월에는 3.9%, 2~3월 3.8%를 이어가다 이달 3.6%까지 하락한 것이다. 2021년 4월 이후 정확히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3.4%, 0.4%)보다 나았다. 주거비가 여전히 끈적했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5% 상승했다. 주거비는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높게 나와 연준을 괴롭히고 있다. 여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도 전월대비 2.8% 오른 것도 영향이 컸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와 휘발유 상승이 월간 상승률의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진단했다.의료서비스상품은 0.4%, 교통비도 0.9% 올랐다. 다만 식품은 전월대비 보합(0%)을 보였고, 특히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각각 0.4%, 1.4% 하락한 점이 위안거리다. 소비 둔화 조짐도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일부분 주춤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은 소비 여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지만,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재정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미국 물가와 경제 활동이 다시 가속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연준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연준 목표치(2%)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증거가 최소한 2~3개월은 축적돼야 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까? 아직은 알 수 없는 것 같다”며 “판단을 내리려면 분기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찰스 슈왑 UK의 전무이사인 리처드 플린은 “이번 CPI 수치는 시장에 안도감을 주겠지만, 그렇다고 연준의 임박한 변화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다음 조치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일관 되게 말해왔지만, 동시에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도 “연준이 소비자 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금리인하 확률 (그래픽=페드워치)◇금리인하 ‘시점’으로 초점 변화…9월 가능성 75%까지 상향월가는 이제 초점을 올해 금리 인하 ‘유무’에서 ‘시점’으로 다시 옮기고 있다. 현재로서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장 마감시점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5%까지 끌어올렸다. 하루 전(65.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월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연준이 9월에 이어 12월 두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도 9월 첫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금융시장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2% 올랐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9% 뛰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35%까지 뚝 떨어졌다.
2024.05.16 I 김상윤 기자
HL D&I한라, 주거브랜드 에피트 전속모델에 임시완씨
  • HL D&I한라, 주거브랜드 에피트 전속모델에 임시완씨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배우 임시완씨가 HL D&I(014790)한라의 새로운 주거브랜드 ‘에피트’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HL D&I한라는 이달부터 2개월간 TV(지상파, 케이블)와 온라인에 ‘아파트의 새이름, 에피트’의 콘셉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에피트 광고는 ‘아파트의 오래된 생각을 지우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생각을 세우겠다’는 문구처럼 주거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에피트 광고는 △아파트의 새이름 런칭편과 △NEXT LEVEL △저소음 레인지후드 △하비 스튜디오 △내일을 내다보는 아파트까지 총 5편으로 제작됐으며, 런칭편과 NEXT LEVEL은 TV 매체(지상파·CATV)에 송출되고, 멀티 3편은 온라인 매체 중심으로 방영될 예정이다.HL D&I한라는 신규 브랜드 런칭과 함께 다양한 에피트 상품 특화 아이템을 개발했다. 에피트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외관 특화부터 페르소나 설계 등 내부 인테리어 특화, Club EFETE 등 커뮤니티 특화까지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는다.특히 실제 고객이 경험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의 특장점을 담은 ‘EFETE CARE’도 함께 선보인다. 금번 에피트 광고에는 ‘저소음 레인지후드’, ‘하비 스튜디오’, ‘안전 중심의 바닥신호등’, ‘전기차 제연주차장’ 등 에피트의 상품적 특장점들이 담겨져 있다.HL D&I한라는 에피트 전속모델로 배우 임시완씨를 선정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배우 임시완의 젊고, 바르고, 참신한 이미지가 빛나는 삶을 완성하는 고품격 라이프 라는 ‘에피트’ 브랜드 철학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L D&I한라의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에피트’는 이천 부발, 용인 금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업성이 우수한 서울, 수도권 프로젝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2024.05.16 I 전재욱 기자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7호 펀드 신규 결성
  • [마켓인]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7호 펀드 신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는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7호 펀드(DHP개인투자조합제7호)를 신규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2016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투자·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초기 투자와 의학 자문 및 의료계 네트워크, 임상 검증 및 후속 투자 유치와 관련한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한다. 이번 펀드는 지난 2017년 이후 일곱번째로 결성된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펀드로, 유수의 대학병원 교수 등 의료 전문가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가 다수가 출자했다. DHP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내외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극초기 스타트업부터 시리즈A 및 B 등 성장 단계에 놓인 곳까지 다양하다. 최윤섭 DHP 대표는 “최근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DHP에 투자를 요청하는 스타트업 역시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DHP는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상장 예심 청구를 진행한 쓰리빌리언(AI 기반 유전체 분석)과 닥터다이어리 (당뇨 관리 앱), 휴페이포지티브(만성질환 관리), 벳칭(동물병원 EMR)과 같은 메디컬 스타트업뿐 아니라, 강남언니(미용성형 플랫폼), 해피문데이(여성건강), 블루시그넘(정신 건강) 등 웰니스 스타트업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폭넓게 투자해왔다. DHP가 투자한 회사들은 지금까지 총 955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2024.05.16 I 김연지 기자
송릿다 팜젠사이언스 센터장 "거대고리형 MRI 간조영제, 시장 판도 바뀔 것"
  • 송릿다 팜젠사이언스 센터장 "거대고리형 MRI 간조영제, 시장 판도 바뀔 것"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팜젠사이언스의 거대고리형 MRI 간조영제가 1조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송송릿다 팜젠사이언스 글로벌R&D센터장(부사장). (제공=팜젠사이언스)팜젠사이언스는 지난달 18일 거대고리형 간특이 MRI 조영제 ‘RD1303’에 대한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MRI 간특이 조영제는 지난해 호주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 팜젠사이언스는 해당 MRI 간특이 조영제에 대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 브라질, 한국 등 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이 중 일본, 호주 등 2개국에서 특허등록을 끝낸 것이다.팜젠사이언스의 간특이 MRI 조영제 신약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원하는 장기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하기위해 투여하는 혁신신약이다. MRI 촬영시 사용되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선형(linear)과 거대고리형 (macrocycle)으로 나뉜다. 선형 조영제는 신장기원 전신 섬유증(NSF) 유발, 뇌 잔류 우려 등 안전성 문제로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되고 거대고리형 조영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간을 조영할 때 사용되는 간 특이 조영제는 거대고리형이 없는 상태다.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9월 경북대와 거대고리형 간특이 MRI 조영제 전용실시권 계약을 통해 물질 권리 일체를 확보했다. 이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이 물질연구를 2022년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데일리는 지난 8일 세계 최초 거대고리형 간특이 MRI 조영제 ‘RD1303’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릿다 팜젠사이언스 글로벌R&D센터장(부사장)과 서면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에선 거대고리형 간특이 MRI 조영제 개발 의의와 상업화 전략을 각각 짚어봤다. 다음은 송 센터장과 일문일답.△RD1303은 가돌리늄을 그대로 사용하나.-가돌리늄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보통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킬레이트와 결합해 착화물 형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가돌리늄은 몸에 남아 있을 경우 신원성(신장) 전신섬유증이라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분자 구조가 더 안정적인 거대고리형 킬레이트 구조의 조영제를 개발하려고 한다. 거대고리형 구조는 가돌리늄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도와줘서 더 안전할 수 있다.※가돌리늄은 원소 기호 64번으로 희토류 원키소에 속한다. 가돌리늅은 MRI 스캔 시 환자 몸속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킬레이트는 한 개 이상의 고리를 이용해 금속 이온을 견고하게 붙잡는 분자나 이온을 말한다.△RD1303 조영제가 간까지 전달되는 원리는.-간에서는 특정한 단백질, 바로 ‘유기 음이온 수송체 단백질’(OATP)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단백질은 간세포의 세포막에 위치하고 있어, 조영제와 같은 특정 물질을 간세포 안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간특이 MRI 조영제는 이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간세포 내로 들어간다. 이 조영제가 간세포 내부에 축적되면, MRI 스캔 시 간 조직의 이미지가 더 선명하게 보이도록 도와준다. 이런 방식으로, 간 특이 조영제는 다른 조직과 구분돼 간 상태를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RD1303은 체내에서 가돌리뇸 분해가 일어나지 않나.가돌리늄 조영제는 선형과 거대고리형 두 종류가 있다. 선형 구조는 일직선 모양처럼 늘어선 형태를 가지며, 거대고리형 구조는 큰 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두 구조 중에서 거대고리형 킬레이트는 분자 구조가 더 안정적이다. 이 안정성 덕분에 거대고리형 킬레이트는 선형 킬레이트보다 가돌리늄이 자유롭게 빠져나가는 일이 적다. 가돌리늄이 빠져나가면 유해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거대고리형 킬레이트를 사용하면 안전성이 더 높아진다.△ 동물실험에서 조영 이후 몸 밖으로 가돌리늄이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나.-일반적인 전신 MRI 조영제는 주로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RD1303이라는 간특이적 조영제는 다르게 작동한다. RD1303은 간에 흡수된 후, 간에서 담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경로를 따른다. 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조영제는 대변을 통해 약 50%가 배출되고, 나머지 50%는 소변을 통해 배출됐다. 이렇게 RD1303은 간을 통해 효율적으로 처리돼 절반은 대변으로, 나머지 절반은 소변으로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특허를 계속 출시하는 데, 임상은 언제하나.-올해 비임상시험을 개시하고 2025년 하반기 임상1상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영제 역시 의약품으로 분류되나. 임상 1·2·3상을 다 거쳐야 하나.-조영제도 전문의약품으로 임상1, 2, 3상을 모두 진행해야 한다.△세계 각국 특허출원 목적은 글로벌 진출, 또는기술수출( L/O) 사전 작업으로 봐야하나.-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각국 진입을 진행한 것이다.△상업화 계획은 어떠한가.-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기술수출(L/O)을 고려할 예정이다.△국내 간조영제 MRI 시장 규모는.-지난 2022년 국내 간조영제 MRI 청구액은 500억 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 규모는 현재 기준 7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중 간 조영제 시장은 전체 시장의 20%인 1조 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거대고리형 MRI가 나오면 간조영제 시장 판도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신흥시장의 확대 등에 따라 영상진단 시장과 더불어 조영제와 같은 진단 바이오 소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또 진단기술 고도화와 개인 맞춤 정밀 의료의 중요성에 맞춰 조직 특이적 영상 조영제의 개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하지만 국내 조영제 시장은 거대 다국적 제약사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20%는 국내제약사가 제네릭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외국기업 독과점 형태다. RD1303의 빠른 개발을 통해 선형 MRI 조영제를 대체해 수입의존도에서 탈피하고 제네릭 위주의 국내 조영제 산업의 새로운 동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한편, 송릿다 센터장은 이화여대 약학대학 졸업 후 프랑스 툴루즈3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송 센터장은 1996년부터 28년간 신약개발만을 집중해온 전문가다.
2024.05.16 I 김지완 기자
“희귀약, 해외서 잘 나가네”…이수앱지스, ‘흑전’ 1년만 20%대 영업이익률 예고
  • “희귀약, 해외서 잘 나가네”…이수앱지스, ‘흑전’ 1년만 20%대 영업이익률 예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전문 바이오텍 이수앱지스(086890)가 올해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률만 이미 19.6%를 기록했다. 회사는 생산설비 교체를 통한 원가절감을 토대로 주요 매출원인 희귀의약품의 해외 매출을 빠르게 올려 탄탄한 기초체력을 가진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파바갈, 러시아서 ‘쑥쑥’…가파른 매출 성장 기대16일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회사는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의 일등 공신은 이수앱지스의 ‘믿을맨’ 애브서틴이다.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은 지난 1분기 89억원의 매출을 내며 지난해 애브서틴 연 매출(349억원)의 25.5%를 달성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애브서틴이 알제리에서 54억원, 남미에서 25억원의 매출을 냈고 국내 매출도 약 10억원”이라며 “지난해 130억원 규모의 알제리 계약 물량이 모두 공급됐고 현재는 조만간 진행될 2024년도 신규 입찰 진행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계약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2분기에는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CH)과 기존 계약 외 추가 연장 계약도 논의 중인 상태다.지난해 12월 애브서틴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이라크에서도 품목허가 승인과 제품 공급을 대기 중이다. 회사는 애브서틴의 매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애브서틴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경우 올해 성장세가 가장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파바갈은 현재 한국과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분기에만 매출액 32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매출액 102억원의 31.3%를 달성했고, 러시아에서도 지난해 초도 물량 공급 이후 올해 1분기에만 약 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파바갈은 장기 모멘텀도 남아있다. 지난 3월 회사는 대만 희귀질환 전문회사 유젯과 파바갈 공급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예상되는 상태다. 대만은 파브리병 환자 수만 500명으로, 국내 환자 수의 2배가 넘는 국가다. 예상 시장 규모만 약 1000억원으로, 시장 잠재력만 따지면 앞서 진출한 러시아보다도 훨씬 크다.꾸준히 제 몫을 하는 항혈전 항체치료제 클로티냅도 1분기 13억원의 매출을 냈다. 올해는 주요 수출국과의 단가 인상 협의를 마쳐 약 5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영업이익 큰 폭 개선…규모의 경제 구축시장에서는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수앱지스의 올해 매출은 701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수앱지스가 실제 이와 유사한 실적을 낸다면 영업이익률만 21%를 넘게 된다. 지난해 이수앱지스가 창사 첫 흑자전환을 하며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괄목할 성장세다.올해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다면 이수앱지스는 국내 기술성 평가로 상장된 유사 규모의 신약개발사 중 눈에 띄는 영업이익률을 내는 회사가 된다.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의 경우 20~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곤 하지만, 의료기기나 진단기기 회사가 아닌 신약개발사가 의약품 판매로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전년부터 이어온 영업이익률 개선은 애브서틴, 파바갈 생산장비를 생산성이 높은 신형장비로 교체하면서 스케일업을 한 덕이 크다. 이수앱지스는 원가절감 및 수율 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 2019년부터 각각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생산장비인 바이오리액터 교체를 추진해왔다. 애브서틴은 2020년, 파바갈은 2021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방법 변경을 허가받았다. 이후 해외 인·허가도 빠르게 진행돼 애브서틴은 2023년, 파바갈은 2022년에 신규 모델을 적용한 생산이 본격화됐다. 기존 장비와 작동방식이나 공정은 동등하면서도 생산량은 늘어난 공정최적화를 이뤄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이수앱지스가 신규 도입한 사토리우스의 바이오리액터 ‘RM’ (사진=사토리우스)바이오리액터 교체 및 스케일업은 효율적인 생산시설을 보유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새로 진출하는 국가의 입찰경쟁에서 가격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회사 관계자는 “애브서틴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 대비 배양 스케일은 2배 커졌지만, 공정 최적화로 생산량은 2.4배 증가했고, 파바갈의 경우 배양스케일은 3.5배, 생산량은 4.3배로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52억원을 기록했던 연구·개발(R&D) 비용의 경우, 올해는 100억~12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ISU203의 전임상이 지난해 종료되면서 R&D 비용이 크게 감소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내 ISU104의 기술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회사 매출을 이끄는 삼두마차 애브서틴·파바갈·클로티냅 외 추가 기술 매출로 인한 실적 개선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회사 관계자는 “ISU203의 기술수출이 이뤄지기 전까지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작용기전(MoA)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나은경 기자
시진핑 “러시아와 공동 발전”, 푸틴 “양국 협력은 안정 요인”
  • 시진핑 “러시아와 공동 발전”, 푸틴 “양국 협력은 안정 요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돈독한 관계를 다시 다졌다. 시 주석은 양국간 공동 발전 의지를 나타냈고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대응한 공조를 강조했다.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5기 집권을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택해 16~17일 국빈 방문 중이다.푸틴 대통령의 5번째 집권을 축하한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5주년 동안 중·러 관계는 계속 발전했고 국제 구도 변화의 시험을 이겨냈다”며 푸틴 대통령과 40차례 이상 만나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한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고 칭하며 친근감도 드러냈다.시 주석은 “중·러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과 세계 전반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도 이롭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지속적인 우의를 계속 공고히 하고 국가 발전과 부흥을 추구하고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모스크바와 베이징은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탄탄한 협력을 얻었다”며 “양국 협력은 기회주의적이거나 누군가를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안정화 요인”이라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무역액이 25% 증가한 사실을 인용하고 에너지·공업·농업 우선 협력과 첨단기술, 혁신, 인프라 건설, 운송 분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중국을 방문한 것은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전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시각이다.푸틴 대통령은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문 국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때문)”이라며 “우리는 산업과 첨단기술, 우주와 평화적 원자력에너지, 인공지능, 재생에너지원 및 기타 혁신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이번 회담 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오후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본격적으로 이뤄질 회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아시아 등 지역 정세 현안, 에너지 협력과 무역 교류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2024.05.16 I 이명철 기자
환자가 인정한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 환자가 인정한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가 임상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공식적인 임상 결과가 아님에도 직접 투약받은 환자들의 증상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퓨쳐켐의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주인공이다. 업계와 회사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방사성의약품이 ADC를 잇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임상 2상은 10월 정도에 마무리되고, 빠르면 올해 연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퓨쳐켐(220100) FC705의 국내 임상 2상에 참여한 전립선암 환자들이 투약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립선암 관련 카페에 7년차 전립선암 환자 A씨의 FC705 임상 치료기가 올라왔다.과거 엑스탄디(아스텔라스·화이자 개발) 처방으로 약 64개월간 효과를 본 A씨는 이후 전립선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아졌고, 지난해 9월 FC705 임상 2상에 참여했다. 임상 참여 전 PSA 수치는 6.58이었는데, 1차 투약 후 0.448, 2차 투약 후 0.064, 3차 투약 후 0.018로 떨어져 주치의가 더 이상 치료가 필요치 않다고 판단, 투약을 중단하고 3개월 뒤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후기를 남겼다.(자료=신한투자증권)◇환자 후기 공식 데이터 아니지만, 기대치 높은 이유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다음 트렌드로 방사성의약품을 꼽고 있다. 이를 대변하는 것이 플루빅토의 매출 추이와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사례 증가세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해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 단백질을 타깃, 암세포를 파괴하는 표적치료제다.방사선동위원소인 루테튬 기반 플루빅토 매출 추이도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2022년 출시 첫해 2억7100만 달러(약 3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2023년 10억670만 달러(약 1조3782억원)로 1년만에 매출이 1조원 가량 증가했다. 2028년에는 29억5800만 달러(약 4조 500억 원)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7년부터 2024년 5월까지 글로벌 제약사가 방사성의약품 기업을 인수한 사례가 13번인데, 이 중 6번이 2023년부터 2024년 5월까지 발생했다. 해당 기간 평균 인수가격은 2조원을 넘는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DC 다음은 방사성의약품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빅파마들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제 기업 인수는 무서울 정도”라면서 “플루빅토 매출 전망은 마치 초기 엔허투 ADC를 보는 듯하다. 빅파마들은 ADC를 마련해놨고, 그다음은 방사성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주목할 것은 퓨쳐켐의 FC705는 이미 노바티스 플루빅토가 2022년 상업화돼 강력한 경쟁자로 포지셔닝하고 있음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방사성의약품이라는 점과 플루빅토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 2상 환자들의 투약 후기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로 FC705는 임상 1상에서 플루빅토 용량 절반 수준인 100mCi만 투약해 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한 비율이 50%, 객관적 반응률(ORR)이 64.3%로, 플루빅토의 PSA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 46%, ORR 51% 대비 모두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노바티스는 임상개발 과정에서 플로빅토 용량을 줄이는데 실패했고, 결국 FC705의 두 배인 200mCi가 투여됐다는 사실은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회사는 말 아끼고, 업계는 신중론...연말 결과 나온다임상 환자들의 후기에 대해 업계는 “공식적인 데이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상 환자 일부의 사례가 임상시험 전체 결과를 담보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분석법에 의해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정보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국내 임상 2상 데이터 정리가 다 안됐고, 임상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임상 환자 후기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좀 더 좋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퓨쳐켐 FC705는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 품목으로 지정됐다. 임상 3상 후 빠른 허가 및 출시가 가능하다. FC705 국내 임상 2상은 2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고, 이 중 16명이 투약을 마쳤다. 나머지 4명 환자 모두 투약을 마치는 시점은 빠르면 8월 정도로 데이터 추출까지 약 3개월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나오게 된다.국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920억원으로 2025년에는 약 1조4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연평균 10.4% 성장해 2029년 1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퓨쳐켐은 국내에서는 직접 상용화에 나서고 글로벌 지역은 기술이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방사성의약품 최대기업인 HTA사와 기술수출 텀싯 계약을 맺고 본계약 체결을 기다리고 있다.퓨쳐켐 관계자는 “FC705는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임상 2상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해외 빅파마와 기술이전 사업 파트너로서 논의할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6 I 송영두 기자
HLB 美 FDA 신약 허가시 예상되는 주가 흐름은
  • HLB 美 FDA 신약 허가시 예상되는 주가 흐름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6일(현지시각) HLB(028300)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 여부를 통지한다. 이번에 리보세라닙이 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최초로 FDA 허가를 받은 국산 항암제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투자자들은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되면 HLB 주가 향방이 어떨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근 5년간 美 FDA 신약 허가 여부가 주가에 미친 영향은이데일리는 최근 5년간 국산 신약이 FDA 허가를 받았거나 허가가 불발된 제약·바이오기업의 1개월간 주가 추이를 들여다봤다.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경우 당일 주가의 등락 폭은 2%대 미만으로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FDA 허가가 지연되는 등 불발됐을 경우에는 반드시 당일 주가가 급락했다. 1개월 이후 주가에는 신약 허가 여부가 주가 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근 5년간 FDA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SK바이오팜(326030)의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2019년 3월)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2019년 11월),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감소 치료제 ‘롤론티스’(2022년 9월), 셀트리온(068270)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2023년 10월), GC녹십자의 혈액제제 ‘알리글로’(2023년 12월) 등 5개가 있다. SK바이오팜은 2019년에 FDA 품목허가를 받은 신약이 2개나 있었지만 2020년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기 때문에 주가 변동 사례에서 제외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약 허가 당일 주가의 등락폭은 2%대 미만이었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허가 당일 주가가 전일 대비 0.99% 오르는 데 그쳤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허가 당일 주가가 1.13% 하락하고 녹십자(006280)는 알리글로 허가 소식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0.5%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허가 전 거래일부터 1개월간 주가 추이를 살펴봤을 때 FDA 신약 허가가 주가를 꼭 상승시키는 요인은 아니었다. 셀트리온의 경우 짐펜트라 허가 이후 1개월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허가 전 거래일 대비 21.5% 올랐지만 한미약품은 24.3%, 녹십자는 9.9% 하락했다.◇FDA 허가 지연만으로도 당일 주가 하락은 ‘확실’반면 FDA 신약허가가 지연되는 것만으로도 허가 예정일에 해당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확실했다. 이데일리는 2021년 3월 한미약품의 항암신약 ‘오락솔’과 2022년 2월 녹십자의 알리글로, 같은해 3월 메지온(140410)의 폰탄수술 치료제 ‘유데나필’의 사례를 찾아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미약품의 경우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을 기술도입한 미국 파트너사 아테넥스가 FDA로부터 시판허가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당일 주가가 전일 대비 7% 하락했다. 녹십자도 FDA로부터 알리글로 허가 연기 통보를 받은 직후 주가가 6.19% 떨어졌다. 당시 알리글로의 신약허가 신청은 두 번째 도전이었다.메지온은 2022년 3월 21일 유데나필의 FDA 신약허가가 지연된 것만으로도 주가가 3만4347원으로 전일 대비 30% 급락한 하한가로 직행했다. 그 다음날인 22일에도 주가가 18.37% 떨어지고 23일 -6.55%, 24일 -4.2% 등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4거래일간 주가가 48.8% 떨어지면서 거의 반토막난 셈이다. 메지온의 주가는 유데나필의 FDA 신약허가신청을 자진철회한 같은달 25일에야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0.53%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췄다.FDA 신약 허가 불발이 1개월 이후 주가를 반드시 끌어내리는 요인은 아니었다. 녹십자의 경우 초반에 주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곧 회복하면서 1개월 뒤에는 허가 지연 전 주가 대비 3.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경우 오락솔의 FDA 허가가 불발된 후 1개월 만에 주가가 7.7% 떨어졌다. 메지온의 경우 하락 폭이 34.2%로 상당히 큰 편이었다. 한미약품의 경우 오락솔 외에도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다양하지만 메지온의 경우 유데나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리보세라닙 FDA 허가 이후 오히려 주가 빠질까?이러한 사례를 감안하면 HLB의 FDA 신약 허가 여부에 따른 주가 변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업계 안팎에선 리보세라닙의 FDA 품목허가를 받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일부는 리보세라닙 임상 환자군에 인종이 다양하게 분포되지 않았다는 점과 중증 부작용이 다른 임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 등을 들어 신중론을 펼치기도 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HLB가 16일 FDA 품목허가를 획득하더라도 오히려 주가가 빠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때 2만8600원이었던 HLB의 주가는 지난 3월 26일 12만9000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지난 14일 9만4600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FDA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6개월간 HLB의 주가가 230.8%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재료 소멸로 주가가 빠질 것이라는 얘기다.최근 6개월간 HLB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HLB 측은 리보세라닙이 항암제인 만큼 FDA 신약허가 획득은 재료 소멸이 아닌 새로운 주가 상승 모멘텀의 시작일 것으로 보고 있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이 FDA 허가를 받으면 간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늘려서 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FDA 허가 이후에는 유럽의약품청(EM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다른 지역의 허가도 신청하는 등 주가 상승 동력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HLB가 주가 급락을 대비해 주가를 끌어올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HLB가 신약 허가 이후 주가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주가를 끌어올릴 별도의 히든카드를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새미 기자
경계현 사장 "삼성의 AI, 시작에 불과…혁신 속도 높일 것"
  • 경계현 사장 "삼성의 AI, 시작에 불과…혁신 속도 높일 것"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삼성 반도체는 내부적으로 인공지능(AI) 툴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고객을 위한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사진=연합뉴스)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반도체 기술 분야의 업계 리더로서 팀에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도전했다”며 “이에 부응해 DS 어시스턴트와 N-ERP AI 등 우리 팀이 제시하고 있는 솔루션에 이미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DS 어시스턴트와 N-ERP(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경 사장의 발언은 사내용 AI를 넘어 ‘고객용 삼성 AI 솔루션’ 개발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DS부문은 지난해 말 생성형 AI ‘DS 어시스턴트’를 도입하고 이를 시장 및 회사 분석, 번역, 코드 생성, 문서 작성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여러 내부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광학 문자 인식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AI 기반 의사 결정 지원에 N-ERP를 사용 중이다.생활가전, 스마트폰, 네트워크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도입하고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경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MS(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AI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16 I 조민정 기자
"올해 연매출 3조 돌파 예상"…오리온 1분기 매출 12.7% 증가
  • "올해 연매출 3조 돌파 예상"…오리온 1분기 매출 12.7% 증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리온(271560)의 연매출 3조원 돌파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경기침제, 고물가, 고환율 등 악재 속에서도 해외 시장의 선전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면서다. 오리온은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3조20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오리온 제품 이미지 모음 (사진=오리온)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484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6.2% 성장한 규모다.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 증기 경영을 펼쳤던 결과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41.5%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다.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의 매출은 9.5% 성장한 2716억원, 영업이익은 17.1%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 라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중국 법인은 매출 3064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1.5% 증가한 효과다. 간접영업체제 전환과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특수까지 실적에 반영됐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12.3% 증가한 1182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195원으로 집계됐다. ‘뗏’ 명절 선물 판매 증가와 할인점, 편의점 채널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실적을 견인했다.러시아 법인은 매출 505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 6% 감소한 수치다.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신제품 젤리, 후레쉬파이의 입점을 확대했지만 현지 루블화 가치가 16%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올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세전 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얀센 기술이전에 대한 마일스톤 1억 달러를 수령하면서다. 또한 지난 3월 29일 유상증자 신주배정으로 시가 총액이 1조7772억원에서 2조4465억원으로 늘어났고 현금흐름이 개선되며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진행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의 자회사인 쇼박스도 11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해 호실적에 기여했다.오리온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 법인은 차별화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측면에서는 꼬북칩을 필두로 북미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현재 충북 진천에 5만7000평 규모의 부지에 물류센터와 신규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간접영업체제 전환을 마무리하고 간식점과 이커머스 채널 영업을 강화한다. 올해 3분기 내 심양 공장에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 건설을 완료하고, 성형감자스낵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베트남 법인은 연내에 하노이와 호치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인도와 미국 등 신규 법인의 시장 확대에도 힘쓴다. 인도 법인에서는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여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미국 법인은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2024.05.16 I 한전진 기자
M365 코파일럿으로 기사?…39페이지 영문보고서 '뚝딱'
  • M365 코파일럿으로 기사?…39페이지 영문보고서 '뚝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저를 MS 뉴스에 갓 입사한 신입 기자로 했는데요, ‘Work Trend Index 2024’란 영문 보고서를 기반으로 M365 코파일럿을 이용해 기사를 작성하는 걸 보여 드릴께요.” 지난 1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김현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의 M365코파일럿을 이용한 기사 자동 작성 시연이 진행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 제품에서 AI 비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한 툴을 지난 4월 30일 출시한 한국어 버전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9페이지 영문 보고서 기사 수분 내 뚝딱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M365 코파일럿 팀즈로 들어간다 ②팀즈 내에서 외부의 웹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플러그인을 활성화한다 ③워드를 선택하고, 코파일럿 버튼을 눌러 선택한 문서(‘Work Trend Index 2024’)의 번역과 요약 정리를 요청하거나 바로 기사 초안 작성을 요구한다 ④나온 초안 기사를 보고 수정을 위한 추가 명령을 한 뒤 나온 기사가 만족스러우면 저장하거나 데스크에게 메일로 보낸다. 그런데, 39페이지 영문 보고서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는데 M365 코파일럿은 수분 정도 밖에 안걸렸다. 기자가 39페이지 영문 보고서를 번역하고 중요 내용을 추려 기사 형태로 만드는 시간보다 훨씬 짧았다. 다만, 원래 보고서와 기사가 어느정도 일치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생성형AI가 그렇듯 어떤 명령어(프롬프트)를 글로 적어 넣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김현지 매니저는 “이 결과물(기사)가 사실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중요한 건 프롬프트”라고 언급했다. M365 코파일럿에 ‘Work Trend Index 2024’ 보고서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한 프롬프트.M365가 위 프롬프트를 이용해 기사 초안을 작성하는 상황. 문서 위에 ‘생성중’이란 표시가 있다.프롬프트에 용도와 목적을 구체적으로김 매니저가 적은 프롬프트는 다음과 같았다.‘나는 2024년 워크 트렌드 인덱스에 관한 국문 기사를 작성해야 되는 신입 기자야. 이 보고서를 한국어로 번역해 주요 내용을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해줘 . 기사 분량을 한두 페이지 이내로, 작성 제목은 최대한 자극적이지만 간단명료하게 작성해 줬으면 좋겠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내 기사를 클릭했으면 좋겠어. 차주에 발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맞춤법, 띄어쓰기 등 검사를 진행해 주고, 비슷한 많은 글들이 있겠지만, 내가 작성한 기사가 가장 잘 도드러져 보일 수 있도록 작성해줘. 잘 부탁해.’라고 적었다.내가 누구인지(신입 기자)는 물론, 관심 끄는 제목이나 기사 품질 관리 같은 요구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김현지 매니저는 “코파일럿도 감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금 더 정중한 톤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조금 더 성의 있게 답변을 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얼마 전 삼성SDS도 자사 생성형AI 플랫폼 ‘패브릭스’을 이용한 AI 기사 작성을 시연한 바 있다. ①패브릭스에 접속 ②뉴스 검색 비서 클릭 ③예시 질문 집어 넣기 ④뉴스 검색 기사 크롤링 정보+보도 자료 정보 기반으로 기사 작성 ⑤AI가 쓴 기사를 수정하고 필요시 출처 달기 순으로 진행됐다.MS와 다른 점은 사용하는 LLM(거대언어모델)이었다. M385 코파일럿은 ‘GPT-4 터보’를, 삼성SDS 패브릭스는 ‘삼성LLM’을 쓴다고 한다. AI 자동 기사 작성 뒷 단은 어떤데? M365 코파일럿에서 기사 작성을 위한 입력어들은 안전하게 전송되고, MS 서버에서 컴플라이언스 체크를 거친다고 한다.김현지 매니저는 “코파일럿이 답변을 내놓는 뒷단에선 제 입력어(기사 작성 요청문)들은 암호화돼 전송되고, 전송된 프롬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내에 있는 사용자 컨텍스트에 접근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수정된 프롬프트 형태로 LLM(오픈AI GPT-4터보)에 전달된다”면서 “LLM이 내놓은 답변은 바로 사용자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수처리 과정을 통해 사용자 컨텍스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이 때 보안이나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체크도 함께 진행된다”고 설명했다.2024 업무동향지표AI 사용 경험 나눠야이번 M365 코파일럿 시연에서는 39페이지에 이르는 영문 보고서를 번역하고 요약해 기사로 작성하는 과정을 보여줬지만, 앞으로는 수백,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도 요약 정리하여 순식간에 기사 형태로 만들어주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생성형 AI 기술은 언론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데일리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생성형 AI를 기사 작성에 활용하거나 검토 중인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러나 스토리를 만들고 방향성을 정하는 일은 결국 기자의 역할이다. 또한, 글로 만드는 영상(TTV·Text to Video)기능의 경우 데이터 학습과 AI 생성 간의 시간 차이로 인해 최신 영상이 제공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오성미 MS 모던워크 사업총괄은 “우리나라 기업 고객들은 외국 기업에 비해 프롬프트 공유를 거의 안한다”면서 “AI 솔루션 도입 이후가 더 중요하다. 서로의 경험을 나눠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지난 4월 30일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된 M365코파일럿(기업용 버전)의 가격은 유저(직원) 1명당 월 30달러(약 4만1040원)다. 1년이면 50여만 원으로, 웬만한 기업엔 부담스럽다.
2024.05.16 I 김현아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 네덜란드 항공연구소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 한국자동차연구원, 네덜란드 항공연구소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소(NLR)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위치한 NLR 암스테르담 사무소에서 체결된 MOU 서명식에서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왼쪽)과 마이클 피터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 NLR 암스테르담 사무소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한-네덜란드 간 공동 연구를 확대키로 했다.NLR은 지난 1919년 네덜란드 정부 주도로 설립한 항공 및 우주 분야 연구기관이다. 항공 기체·시스템·운송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를 심층 수행한다.한자연은 NLR과 △자동차 기술 협력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수소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 기반 기술 및 노하우의 시너지를 더한 차세대 수소차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나승식 한자연 원장은 “유럽의 대표 항공우주연구기관인 NLR과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으로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 및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개발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한-네덜란드 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6 I 이다원 기자
  • 원자력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암성 통증 캠페인 펼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원자력병원(원장 김동호)은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5월13일부터 6월2일까지 3주간 원자력병원 및 인근 지역관공서, 대학교 등에서‘암성 통증은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지역 홍보 행사와 통증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원자력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암으로 인한 통증의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을 위해 지자체와 권역 내 호스피스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통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올해는 구청,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서 지역 홍보 행사와 더불어 인근 2개 대학교에서 5월14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통증 캠페인을 열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암으로 인한 통증조절 및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경희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인근지역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통증 캠페인에서는 커피차 이벤트를 비롯해 통증 교육용 안내판 전시, 통증 바로알기 OX 퀴즈 진행, 통증 및 호스피스완화의료 안내자료 배부 등과 함께 호스피스 상담이 이뤄졌다.나임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암으로 인한 통증은 덜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증 캠페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원자력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다양한 호스피스완화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호스피스 질 향상에 만전을 기해‘22년 호스피스·연명의료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에 이어 지난해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 달성 등 대외적으로 추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24.05.16 I 이순용 기자
"담배 피우지 마세요”…'유아 흡연 위해 예방교실' 참여 기관 모집
  • "담배 피우지 마세요”…'유아 흡연 위해 예방교실' 참여 기관 모집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흡연 위해 예방교실에 참여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모집한다.(사진=보건복지부)복지부는 16일 ‘2024년 찾아가는 유아 흡연 위해 예방교실’ 모집을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유아 흡연 위해 예방교실’은 전문교사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직접 방문해 유아가 흡연의 폐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교육이다. 올해는 3~5세 유아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창작동화 ’노담밴드와 친구들‘을 바탕으로 구연동화, 신체활동을 진행하며 교육 교재 등을 제공한다.정부는 2015년부터 유아에게 담배의 해로움 및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심어주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성장기 흡연 예방과 가정의 금연 활동을 돕고있다. 올해는 전국 약 2700개 기관, 약17만명의 유아에게 ‘교실형(강사 방문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접수는 20일부터 31일까지며 ‘금연두드림’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교육은 6월 1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실시된다.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더 많은 유아가 흡연의 폐해를 알고, 가족의 금연 실천을 돕는 등 흡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금연 홍보 캠페인, 담배규제정책 등을 통해 미래세대가 담배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 원장은 “유아 눈높이에 맞는 창작동화를 기반으로 신체 놀이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유아가 흡연의 위해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기획했다”며 “지난 9년간의 유아 흡연위해예방교실 운영으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편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2024.05.16 I 최오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