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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뚫고 오는 신작들..공연계, 위기 극복 '마중물' 될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공연계가 5월 개막하는 신작들과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 정부가 거리 두기 강도를 대폭 완화한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새로 막이 오른 공연들이 발길을 끊었던 관객들을 다시 공연장으로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좌로 부터 서울연극제, 연극 ‘렁스’, 뮤지컬 ‘아랑가’, 창극 ‘춘향’ 포스터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지난 2일 개막해 한 달간 대학로 인근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41회 서울연극제’다. 서울연극제는 지난해 열린 99회 공연 가운데 48회가 매진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연극 축제다. 올해는 △혼마라비해? △전쟁터의 소풍 △죽음의 집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만약 내가 진짜라면 △피스 오브 랜드 △환희 물집 화상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등 총 8편을 선보인다. 매시즌 도전적인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열전’의 여덟 번째 시즌이 오는 9일 첫 번째 작품 ‘렁스’와 함께 시작된다. ‘렁스’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으로, 2011년 초연 후 미국, 영국,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 등지에서 공연 중이다. 한 커플의 사랑, 출산, 미래, 환경, 나아가 지구에 대한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2인극이다. 그룹 신화 멤버인 김동완의 첫 연극 도전작이다. 오는 22일에는 정동극장에서 뮤지컬 ‘아랑가’의 세 번째 시즌의 막이 오른다.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으로, 3년 여 작품 개발과 사전 프로덕션을 거쳐 2016년 초연했다. 고유 설화를 뮤지컬 무대로 불러왔다는 점, 판소리를 다양한 형태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극이다. 이번 시즌에는 송원근, 박정원, 정연, 이지숙, 박민성, 김대현, 양승리, 한규정, 이진우, 김정래, 박인혜, 정지혜 등이 출연한다. 같은 날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뮤지컬 ‘6시 퇴근’도 대학로 고스트씨어터에서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어느 날 회사로부터 매출 실적이 저조하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은 한 제과 회사의 ‘홍보 2팀’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극이다. 제품 홍보를 위해 팀원들은 직접 직장인 록밴드를 결성하고, 창작뮤지컬 ‘로빈’은 지난 1일부터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아빠와 딸 사이의 갈등과 화해, 딸을 향한 아빠의 현실적인 고민과 애틋한 마음을 다룬 작품이다. 한편,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집계에서 지난 달 매출 0원을 기록한 국악·오페라 분야도 신작과 함께 반등에 나선다. 오는 14일에는 국립창극단의 2020년 신작이자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작인 ‘춘향’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배우 겸 연출가인 김명곤이 극본·연출을 맡았다. 음악적으로는 전통 소리에 더욱 집중하되, 소리 이외 다른 요소들은 현대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설 예정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은 오는 6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키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를 공연한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작품. 아이들이 객석에서 출연진과 노래를 함께 부르고 춤도 추는 참여형 공연으로, 작·편곡은 작곡가 서순정, 대본은 작가 공가희가 각각 맡았다.
- 국내 초연 앞둔 연극 '렁스' 메인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는 5월 9일 국내 초연을 앞둔 연극 ‘렁스’가 메인 포스터를 22일 공개했다‘렁스’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이다. 2011년 초연한 이래 미국, 영국,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 중이다. ‘연극열전’ 여덟 번째 시즌 첫 작품으로 국내 공연에 오른다.작품은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커플의 사랑, 출산, 미래, 환경, 나아가 지구에 대한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그린 2인극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3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포스터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라는 고민과 함께 사랑과 이별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과 결정 등 작품의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그룹 신화 멤버이자 뮤지컬배우로도 활동 중인 김동완이 첫 연극에 도전해 화제가 됐다. 김동완과 함께 성두섭, 이진희가 남자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상대 배역인 여자 역은 이진희, 곽선희가 번갈아 맡는다. 연극 ‘오만과 편견’, 음악극 ‘태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참여한 연출가 박소영이 연출을 맡는다.‘렁스’는 오는 5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오는 23일부터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연극 ‘렁스’ 메인 포스터(사진=연극열전).
- 김동완·이동하·성두섭·이진희·곽선영, 국내 초연 '렁스'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동완, 이동하, 성두섭, 이진희, 곽선영 등이 ‘연극열전’ 여덟 번째 시리즈 첫 작품인 ‘렁스’에 출연한다. ‘렁스’는 오는 5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렁스’는 선뜻 꺼내기 불편한 사회 문제를 낯설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는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이다.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10년 가까이 미국·영국·캐나다·스위스·벨기에·슬로베니아·필리핀·홍콩·아일랜드 등 전 세계에서 공연하고 있다.작품은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면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커플의 대화를 다룬 2인극이다. 이들은 90분간 각자의 감정과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개인의 선택이 미치는 영향을 통해 어떤 상황에도 결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김동완, 이동하, 성두섭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툰 남자 역을 맡는다. 이진희, 곽선영은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갈등하며 성장하는 여자로 출연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극 ‘오만과 편견’, 음악극 ‘태일’ 등의 연출가 박소영이 연출을 맡는다.공연제작사 연극열전 관계자는 “시의성 강한 메시지와 함께 한 연인이 겪어내는 장대한 시간과 고민을 무대장치, 조명, 의상 등 미장센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가 주고받는 연기와 감정, 호흡으로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독특한 방식의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3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연극 ‘렁스’에 출연하는 배우 김동완(상단 왼쪽부터), 이동하, 성두섭, 이진희(하단 왼쪽부터), 곽선영(사진=연극열전).
- 故 문지윤 발인식 엄수, 하늘의 별로…재희·이상윤·신소율 등 조문[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급성 패혈증으로 안타깝게 세상과 작별한 배우 고(故) 문지윤이 가족들과 동료 배우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원히 잠들었다. 문지윤(사진=소속사 제공)20일 정오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배우 문지윤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앞서 문지윤은 지난 16일 인후염이 악화돼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병원에 입원했고 고열로 인해 급성 패혈증으로 번지면서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36세. 인후염 증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도 일각에 제기됐으나 소속사 가족이엔티 측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상이 없었기에 입원한 것”이라고 코로나19 판정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당초 유가족들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등을 우려해 조문객들을 받지 않으려 했으나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고 추모하는 동료 배우, 관계자들을 고려해 전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 방문을 허용했다. 드라마 ‘쾌걸 춘향’으로 그와 인연을 맺은 배우 재희가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입장해 발인 직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고인과 생전 절친한 사이를 자랑했던 배우 신지수와 신소율을 비롯해 이상윤, 지현우, 김보미, 김지우, 임성언, 이기우 등 수많은 배우들이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측은 “고인이 워낙 오랜 시간 착하고 성실하게 배우 활동을 했다 보니 그에 대한 좋은 기억을 지닌 동료 배우, 감독들이 많았다”며 “코로나19로 우려가 많은 시국에 촬영 등 바쁜 일정도 마다하고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故 문지윤은 이후 ‘쾌걸춘향’, ‘일지매’,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황금정원’, 영화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에 출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신스틸러로 활약해왔다. 그의 사망 비보에 배우 박해진, 김재원, 오지은, 하재숙, 김동완, 변성현 감독 등도 SNS 등으로 고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 "영원히 기억할게"…故 문지윤, 동료 애도 속 오늘(20일) 발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故 문지윤의 발인이 오늘(20일) 엄수된다.문지윤(사진=소속사 제공)고인의 발인식은 20일 낮 12시 서울 노원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엄수될 예정이다.문지윤은 지난 18일 20시 56분 께 세상을 떠났다.(3월 19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 사인은 급성 패혈증.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문지윤이 인후염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상태가 악화 돼 검사를 받았더니 여러 장기 부위에 이상 수치들이 발견돼 급작스레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아니었다며 “고열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한 문지윤은 MBC ‘현정아 사랑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tvN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해 종영한 MBC ‘황금정원’에서는 사비나(오지은)의 남편 이성욱 역을 맡아 폭 넓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고인의 비보를 접한 동료 연예인 하재숙, 김재원, 신화 김동완, 이상윤, 이기우, 신소율, 신지수, 김산호, 오지은 등은 SNS을 통해 “영원히 기억하겠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며 그를 추모했다.
- 총선 D-30…'민심 바로미터' 대전·충남, 누구 손 들어줄까?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21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도 각 정당·후보들의 숨 막히는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은 과거 자유민주연합, 자유선진당과 같은 지역정당이 사라진 후 특정 정당으로의 쏠림 현상이 드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선거는 야당의 ‘문재인정부 심판론’에 맞서는 여당의 ‘야당 심판론’과 함께 코로나19 등 대형이슈가 맞물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막판까지 치열한 중원 다툼이 예상된다. 대전 중구의 옛 충남도청사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민주당 황운하·통합당 장동혁 후보 등 이슈메이커 포진대전은 사통팔달의 도시답게 특정지역 출신보다는 전국에서 모인 인적 구성의 영향으로 과거 어느 정당도 완승을 거둔 사례가 거의 없다. 과거 자민련이나 선진당과 같은 지역정당이 우위를 점하기도 했지만 각 후보들의 인물론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평이다. 4년 전인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각각 4석과 3석으로 팽팽한 승부를 보였다.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원도심 주민들은 보수적 성향을,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 주민들은 진보적 성향을 각각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등 수도권과 영·호남에서 모두 현역들의 물갈이가 대거 진행된 반면 대전은 현역 의원 7명 전원이 본선행을 확정하면서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지역구별로는 우선 대전 동구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들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현역인 미래통합당 이장우 의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공천을 따냈다. 이양희 의원 보좌관을 거쳐 동구청장을 역임한 이 의원과 30대 청년으로 홍영표 의원 보좌관을 지낸 장 후보가 지역 발전 해법 등을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중구에서는 검·경 수사관 독립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등으로 전국적인 이슈 메이커가 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민주당 본선 티켓을 따냈다. 황 후보는 지역구 현역인 통합당 이은권 의원의 대항마로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서구갑에서는 2000년 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박병석 의원에게 통합당 이영규 변호사가 5번째 도전을 선언했다. 서구을에서는 박범계 의원의 3선 저지를 위해 양홍규 변호사가 경선을 통해 통합당 후보로 본선행을 따냈다.유성갑은 현역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통합당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확정됐다. 유성을은 현역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누를 대항마로 나서기 위해 신용현 의원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통합당 경선에 참여 중이다.대덕구는 통합당 정용기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받은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경선에서 승리, 5번째 대결이 성사됐다.충남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박수현·정진석과 나소열·김태흠 등 재대결 관심충남은 도농(都農) 복합지역으로 산업단지 중심의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서·북부는 진보색채가, 농촌이 많은 남부·내륙은 보수색채가 강하다. 충남 역시 지역정당이 사라진 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간 양당 구도가 견고해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각각 5석과 6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박찬우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천안갑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주당 6석, 한국당 5석으로 재편됐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은 충남지사를 비롯해 15개 시·군에서 11명의 시장·군수를 배출하는 등 전통적인 보수 텃밭에서 약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는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같이 치러지면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천안시장 후보에는 한태선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경선을 뚫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고, 통합당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상돈 전 의원이 단수로 추천됐다.우선 천안갑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현역인 이규희 의원을 대신해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섰고 통합당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를 단수 공천했다. 천안을은 박완주 의원과 맞서기 위해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통합당 후보로 올랐다. 천안병은 민주당 이정문 변호사와 통합당 이창수 중앙당 대변인이 본선에서 맞붙는다.아산갑은 통합당 이명수 의원과 아산시장을 지낸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민주당 후보로 대결한다. 아산을은 민주당 강훈식 의원과 통합당 박경귀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격돌한다.후보들간 재대결도 이번 총선의 관심 포인트다.공주·부여·청양에서는 통합당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간, 당진에서는 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통합당 김동완 전 의원간 리턴매치가 또다시 성사됐다. 서산·태안에서는 통합당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보령·서천에서는 통합당 김태흠 의원과 민주당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한번 승부를 가린다. 논산·금산·계룡에서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대항마로 박우석 통합당 후보가 나섰고, 홍성·예산에서는 통합당 홍문표 의원과 민주당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간 맞대결이 펼쳐진다.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대전의 경우 원도심에서는 보수정당 후보가, 신도심에서는 진보정당 후보가 각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충남은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지, 아니면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계속될 지 여부도 이번 총선에서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광복절 경축식 빛낸 김동완 "국민 염원, 꼭 이루어질 것" (종합)
- 제 74회 광복절 경축식 (사진=방송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소감을 전했다. 김동완은 “뜻 깊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그는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경축식에, 그것도 2004년 이후 처음 오게된 이 자리에 하나의 마음을 가진 국민으로서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진행된 제 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을 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및 유족,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군 복무 중인 비투비 이창섭, 샤이니 키(김기범)도 무대에 올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날 남색 정장을 단정하게 입은 김동완은 늠름한 모습으로 맹세문을 낭송하고 애국가를 4절까지 마쳤다. 김동완은 “선조들의 바람과, 국민들의 염원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김동완은 MBC 드라마 ’절정’(2011) 등 독립운동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정부경축식이 열리는 건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 주제를 담았다. 이날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주한 외교단, 사회단체 대표와 일반 시민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짧은 영상과 함께 배우 손현주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그는 “처량한 땅 기나긴 밤 / 도처에는 어둠이다 / 우울에 잠겨 슬퍼 말자 / 어둠 지나면 새벽이니 / 어둠은 물러갈 것이다 / 어두운 밤 이미 지나 / 먼 동트기 시작한다 / 세우자 우리 새로운 한국 / 철굽에 밟힌 우리 땅에 햇빛 비치니 / 동포들아 노력해”라고 읊었다.또한 팝페라테너 임형준, 가수 소향, 바리톤 안희도, 21세기 독립청년단 등이 모여 ‘독립군가’, ‘그날이 오면’, ‘아리랑’ 등을 제창했다. 끝으로 독립 유공자들이 만세를 제창하며 “이제 우리가 독립의 새로운 주인공이다”라고 외쳤다.
- 박영수 "광복절 경축식 공연 참여, 굳건하고 엄숙한 마음"
-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윤동주 역 배우 박영수 콘셉트 이미지(사진=서울예술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박영수가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 오프닝 공연을 통해 독립정신을 전했다.박영수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례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에서 뮤지컬배우 장은아와 뮤지컬배우 50여 명으로 꾸려진 21세기 독립청년단과 함께 오프닝 공연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에 출연했다. 진정한 광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뮤지컬 퍼포먼스로 열연을 펼쳤다.박영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 역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얼떨떨한 기분이다”라라며 “광복절에 이처럼 뜻 깊은 공연을 할 수 있어 굳건하고 엄숙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박영수는 서울예술단 출신 뮤지컬배우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올해 초에는 3·1절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영상에도 참여해 독립과 민족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동참했다. 박영수는 “3·1절에 이어 광복절 기념식에도 참여할 수 있어 올해는 너무나 뜻 깊은 해다”라고 말했다.광복절 정부경축식이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것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경축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와 각계각층 국민, 사회단체 대표, 주한외교단 등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프닝 공연에 이어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충남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했다. 이어 2019년 유해봉환 독립유공자 후손,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방부 중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제창했다. 독립유공자 포상행사 이후 열린 경축공연은 가수 소향, 팝페라가수 임형주, 바리톤 안희도, 독립유공자 후손 비올리스트 안톤 강 등이 장식했다.이번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힘으로 광복을 이루어낸 “선열들의 독립 염원의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들을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결기를 다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뮤지컬배우 박영수·장은아와 50여 명의 뮤지컬배우들로 꾸려진 21세기 독립청년단이 오프닝 공연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를 공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