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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 개교 70주년 비전 선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는 24일 개교 70주년을 맞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24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내빈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하대 제공)인하대는 이 자리에서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역사를 개척한 인하, 혁신으로 나아가다’를 슬로건으로 삼아 백년대계를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멀티버시티는 학교 건물이 여러 곳에 분산된 거대 종합대를 의미한다.인하대는 7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용현캠퍼스,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송도에 조성할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 운영을 목표로 수립했다.기념식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했다. 또 김두한 인하대 총동창회장, 윤상현·박찬대·허종식 국회의원, 이용우 국회의원 당선인,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신동섭·신충식 인천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24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하대 제공)이 학교 동문들은 기념식에서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김현태(기계공학과·57학번) 현경사회복지회장은 모교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0억원을 기부했다. 김 회장이 낸 학교 발전기금은 이번을 포함해 전체 43억원에 이른다.여철모(금속공학과·65학번) 태신화이바그라스㈜ 회장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여 회장은 개교 70주년 미래발전위원장을 맡으며 ‘기부 선순환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인하대는 1954년 4월24일 인하공과대학으로 문을 열었다. 한진그룹이 인하공과대학을 인수하고 197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인하대의 틀을 갖췄다. 조명우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인하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인하인 모두의 공감에 기반해 대학 정체성을 담은 비전과 슬로건을 정하고 미래 100년의 발전 방향과 핵심영역별 추진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이어 “첨단·전문 경영 혁신과 멀티 캠퍼스 구축을 통해 창의·융합 교육 연구의 혁신을 주도하고 세계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힘 인천남동을 경선…고주룡 vs 신재경 지지세력 경쟁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0총선 인천남동을 선거구에서 경선 중인 국민의힘 고주룡(61·전 인천시 대변인)·신재경(54·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예비후보가 지지세력을 과시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고주룡(왼쪽)·신재경 예비후보.고주룡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은숙 남동구의원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배제된 김세현 전 인천시 대외경제특보와 강태희 재인천 홍성군민회장, 김형진 재인천 충남도민회 상임부회장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고 예비후보를 응원했다. 이 외에도 한민수·이선옥 인천시의원, 강석봉 전 시의원, 구순희·김정학·이우일·이영순 전 남동구의원이 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신경철 전 시의회 의장, 김두한 인하대 총동창회장, 박성권 전 남동구 생활체육 축구연합회장 등도 고 예비후보를 지지했다.고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해 12년 동안 남동을지역의 발전을 막아 온 더불어민주당을 본선에서 심판하겠다”며 “참신하고 정직한 후보만이 민주당을 심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재경 예비후보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지자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손진원 전 충청포럼 회장, 김태환 재인남동충북향우회장, 이화복 교수, 이인교 인천시의원, 이용우·이유경·전용호 남동구의원, 원현철 전 시의원, 신현필·임순애·최경복·이기윤 전 구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이형중 만월산악회장, 최동일 개인택시연합회 이사, 서성식 장애인협회장 등이 지지 입장을 보였다고 신 예비후보는 설명했다.신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승리해 남동구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고 예비후보와 신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며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4일까지 고주룡·신재경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을 진행한다. 방식은 유권자와 당원 대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80%, 20%씩 합산해 찬성 비율이 높은 예비후보를 선정하는 것이다. 경선 결과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서순자 씨 별세, 강미숙(코스트코 근무)·강명숙·강영수( 조선일보 소셜미디어데스크)·강은숙 씨 모친상, 장진원(한국건설 이사) 씨 장모상, 김나래(국민일보 온라인뉴스부장) 씨 시모상 = 29일 0시 40분,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1일 오전 8시, 장지 충북 제천시 개나리추모공원, 043-423-0044.▲유숙영씨 별세, 김성식(의사)씨 배우자상, 유웅환(한국벤처투자 대표)·유성환(쿠메오스튜디오 대표)·유선영(삼성미술 대표)씨 여동생상 = 30일, 서울성모장례식장 5호실, 발인 9월 1일 오전 7시, 02-2258-5940.▲윤수림씨 별세, 전진구(전 해병대사령관)·봉구(손해사정사)·선자(강사)씨 모친상 = 29일, 부산 광혜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9월 2일 오전 6시, 051-506-1022.▲강보현씨 별세, 김용일(프로야구 LG 트윈스 수석트레이닝코치)씨 모친상 = 30일,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양궁로 예천농협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9월 1일 오전, 054-655-0990. ▲권복남씨 별세, 김수찬(뉴시안 편집국장)·김의찬(신한저축은행 채권관리부장)씨 모친상 = 30일 오전 10시50분, 영주 명품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9월1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54-634-1444.▲오분순씨 별세, 김두한(경북매일신문 울릉주재 국장·울릉군산악연맹회장)·김종한·김수한(울릉군축제위원장)·김재한(JM 대표)씨 모친상 = 30일 0시 5분, 울릉군보건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9월 2일 오전 8시, 054-790-6871.
- AOA, 눈물 쏟으며 여름 겨냥 컴백[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AOA가 2016년 5월 16일 발매한 4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입니다. 앨범 발매 당일 AOA가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았던 CD입니다. ‘굿 럭’은 AOA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내놓은 앨범입니다. 앨범을 낼 당시 멤버 설현과 지민이 이른바 ‘역사 지식 논란’에 휘말려 팀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AOA의 단독 리얼리티 예능인 온스타일 ‘채널 AOA’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방송이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설현과 지민이 제작진이 제시한 인물들의 사진을 보며 이름을 맞히는 게임을 하던 중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한 장면이 화근이 됐죠.지민이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주자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되물으며 장난스럽게 웃는 장면을 향한 지적의 목소리가 특히 컸습니다. 결국 지민과 설현, 그리고 ‘채널 AOA’ 제작진 모두 논란에 대한 사과 입장을 냈는데요. 앨범 발매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라 컴백 날까지 논란의 여진이 남아 있었습니다. AOA의 쇼케이스가 ‘눈물바다’가 되어버린 이유죠. ‘굿 럭’ 컴백 쇼케이스 사진(사진=이데일리DB)당시 지민은 무대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시작하기에 앞서 “컴백 전 좋지 않은 일로 실망시켜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설현 또한 쇼케이스가 끝날 때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고요. 논란의 당사자가 아니었던 초아도 울었습니다. 초아는 멤버들의 일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듯 인생에서 행운을 맞이했던 순간이 언제였느냐는 물음에 “멤버들을 만났던 순간”이라고 답하며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이슈가 있으면 아예 언론 쇼케이스를 열지 않고 컴백 활동을 시작하거나 현장에서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하는 가수들도 더러 있는데요. 돌아보면 AOA 멤버들이 논란을 수습하는 방식만큼은 정직했고 진정성도 있었다는 생각입니다.‘굿 럭’ 컴백 쇼케이스 사진(사진=이데일리DB)‘굿 럭’ 컴백 쇼케이스 사진(사진=이데일리DB)사연 많은 앨범인 ‘굿 럭’은 초여름 시즌을 겨냥해 발매한 앨범이었습니다. 앨범과 동명의 팝 댄스 장르 곡인 ‘굿 럭’이 앨범의 콘셉트와 결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인데요. 도입부부터 시원하게 몰아치며 짜릿한 쾌감을 주는 곡입니다.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남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하는 ‘상여자’ 스타일 가사도 매력 지점이고요.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굿 럭 길이길이’라는 가사가 약간의 오글거림을 느끼게 하는 면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강렬한 비트감이 주는 임팩트와 중독성이 워낙 강해서 한 번 들으면 뇌리에 오래 남는 곡입니다.앨범에는 ‘굿 럭’을 포함해 ‘텐 세컨즈’(10 Seconds), ‘체리 팝’(Cherry Pop), ‘크레이지 보이’(Crazy Boy), ‘스틸 폴스 더 레인’(Still Falls The Rain)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텐 세컨즈’는 ‘굿럭’ 다음에 등장해 무드를 확 바꿔주는 레트로 신스팝 곡입니다. 좋아하는 상대가 다가와주길 바라는 마음을 꽤나 과감하게 풀어낸 노랫말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뒤이어 등장하는 ‘체리 팝’은 다채로운 사운드와 멤버들의 힘 있는 보컬이 어우러진 신스팝 곡으로 앨범에 다시 경쾌한 에너지를 불어 넣어줍니다.각각 3번과 4번에 배치한 ‘크레이지 보이’와 ‘스틸 폴스 더 레인’은 발라드와 미디엄템포 장르 음악을 주로 선보이던 보컬 그룹들을 떠올리게 하는 곡들입니다. 특히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쓸쓸한 마음을 표현한 곡인 ‘스틸 포스 더 레인’이 그런 색채가 더 짙은데요. AOA 멤버들의 애절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트랙입니다.전반적으로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초아의 보컬과 지민의 센스 있는 랩이 발군인 앨범입니다. 타이틀곡 ‘굿 럭’은 AOA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던 가운데 발표한 곡임에도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7곳에서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했고, 유료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멜론의 일간 차트에선 2위까지 올라 인기를 끌었죠. 2019년엔 Mnet ‘퀸덤’에서 마마무가 경연곡으로 불러 재조명 받기도 했습니다.AOA는 ‘굿 럭’ 이후 정규 앨범 1장과 미니앨범 2장을 더 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앨범은 2019년 11월 발매한 6번째 미니앨범 ‘뉴 문’(NEW MOON)입니다. 멤버들의 잇단 탈퇴와 전속계약 만료로 인해 팀 활동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이고요. 멤버 중에선 초아, 지민, 도화(찬미), 그리고 드러머였던 유경이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설현과 혜정은 배우 활동에 주력하고 있고, 유나는 필라테스 강사로 변신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민아는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엔 새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알렸습니다.
- '사극 밈의 신화' 김영철, '태종 이방원' 이성계 변신…압도적 아우라
- (사진=몬스터유니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사극계의 레전드’ 배우 김영철이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태조 이성계로 변신, 압도적 아우라로 안방극장 장악을 예고하고 있다.오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될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선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태종 이방원’은 ‘사극의 명가’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대하사극으로, 오랫동안 사극 장르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여기에 김영철의 출연 소식이 더해져 본 방송을 향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앞서 공개된 ‘태종 이방원’ 티저 영상에서도 김영철은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을 압도하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김영철은 드라마 ‘나의 나라’에서는 이성계 역을, ‘대왕세종’과 ‘장영실’에서는 이방원 역을 맡은 바 있다. 한 명의 배우가 이성계, 이방원 역을 모두 섭렵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태종 이방원’을 시청해야 할 이유는 확실해진다.이밖에도 김영철은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아 실제 세조의 정체성에 가장 가까운 명연기로 ‘역사상 최고의 세조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기도.그뿐만 아니라 ‘태조 왕건’의 궁예와 ‘야인시대’의 중년 김두한, 영화 ‘달콤한 인생’의 강 사장 등 시대와 장르, 역할을 불문하고 ‘인터넷 밈의 신화’로 등극한 그가 ‘태종 이방원’에서 또 어떤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이처럼 사극에서도 남다른 존재감과 파급력을 가진 ‘믿고 보는 배우’ 김영철이 그리는 태조 이성계의 모습은 오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 되는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사극의 명가’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태종 이방원’은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 ‘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 등 묵직함과 트렌디함을 넘나드는 흥행 제조기 김형일 감독과 ‘최강 배달꾼’, ‘조선 총잡이’, ‘전우’ 등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KBS 드라마 ‘전우’ 이후 다시 재회해 호흡을 맞춘다.
- '쥴리의 남자들' 왜 그렸나..."윤석열 발언에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연상케 하는 ‘쥴리의 남자들’ 벽화의 장본인인 서울 종로구 ‘홍길동중고서점’ 여모 대표는 지인을 통해 “정치적 이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여 대표와 평소 친분이 있는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는 29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지 대표는 여 대표가 벽화를 게재한 이유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헌법적 가치를 훼손돼서 (대선에) 출마했다는 말을 듣고 한 시민으로서 분노했고, 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말하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 시민으로서 한 일이기 때문에 어떤 손실도 각오하겠다”는 입장이다.해당 벽화는 보름 전 그려졌으며, 여 대표가 그래피티 아티스트에게 벽화 내용을 의뢰해 2주간에 걸쳐 완성된 것으로 전해졌다.‘쥴리의 남자들’ 벽화가 알려진 뒤 서점에 스피커가 달린 차를 세워놓고 방송을 하는 등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지 대표는 “어제 여 대표랑 통화하니까 책을 사고 카운터에 10원짜리 동전을 뿌리자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 대표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에는 벽화 앞을 점거하고 있는 유튜버의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오기도 했다.29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홍길동중고서점’ 옆 벽면에 그려진 ‘쥴리의 남자들’ (사진=뉴스1)지 대표에 따르면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주인인 여 대표는 반값 임대료에도 상가가 나가지 않자, 직접 서점 운영에 나섰다.여 대표는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이 벽화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담담하다고.지 대표는 “여 대표가 법적인 문제나 직원 안전 문제는 걱정 안 한다더라”라며 “담대하고 흔들림이 없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치적인 메시지와 별개로 여 대표의 행동 자체가 용기있다”며 “옛날 김두한의 본거지였던 우미관 자리에 있는 홍길동서점에서 벽화를 내건 것도 상징적”이라고 해석했다.홍길동중고서점 옆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는 글이 나열돼 있다. 두 번째 벽화에는 한 여성의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글이 쓰여 있다.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직접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을 알게 됐고, 그 가운데 윤 전 총장을 만났다’는 소문을 일축했었다.그러나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과거 모 검사와 부적절한 동거를 했다”고 보도하면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고,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유튜브 채널 등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섰다.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선 “표현의 자유”라는 반응과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