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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 좋다”…‘나의아저씨’ 아이유, 이선균 향한 진심
- 사진제공= 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5%대 시청률을 이어갔다. 25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1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0%, 최고 6.3%를 기록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2.7%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 아내 윤희(이지아 분)가 이미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훈(이선균 분)은 준영(김영민 분)에게 선전포고했다. 대표이사실에서 벌어진 소동은 가뜩이나 새로운 상무가 누가 될지를 두고 경쟁하는 삼안E&C 직원들에게 의혹을 가중시켰다. 이처럼 한번 깨진 일상은 걷잡을 수 없었다. 결국 윤희는 동훈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윤희는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동훈은 “왜 그랬냐.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소리치며 함께 울었다.동훈은 지안(이지은 분)이 선물한 슬리퍼가 없어졌음을 알게 됐다. 가뜩이나 상무 심사를 앞둔 동훈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험요소라고 판단한 지안이 슬리퍼를 치운 것이었다. 지안은 “쪽팔려서 버렸다”고 대꾸하며,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 데서 나 자르겠다고 말해요”라고 했다. 동훈은 화가 난 목소리로 “안 잘라”라고 외쳤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르는 것도 유치하고, 아는 척 안 하고 사는 게 싫다는 의사 표시였다. “10년 후든 20년 후든, 우연히 만나면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게 아니고, 반갑게 아는 척 할 거야”라며 “나 너희 할머니 장례식 갈 거고,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라고 했다. 상무 자리 얻자고 지안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동훈의 마음이 담겨있었다.이후 봉애와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던 중, 동훈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지안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지안의 눈물에 가슴이 철렁한 봉애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지안은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라고 답했다. 사람에게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세상을 차갑게만 대했던 지안이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다.‘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 ‘나의아저씨’ 아이유, 이선균에 고백…자체 최고 경신
- 사진제공= 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9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0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8%, 최고 6.9%를 기록,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3.0% 최고 3.7%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선 다수가 상무 후보에 오른 동훈(이선균 분)을 지지하며 움직였다. 준영을 견제하는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동훈을 상무 후보로 내세운 왕전무(전국환 분)는 똑바로 입장을 정리하라고 말했다. 동훈은 대기업의 임원이 되고 싶은 이유로 가족을 이야기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지안 역시 동훈을 돕기로 결심했다. 지안은 동훈이 알려줬던 요양원에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입원시켰는데, 동훈은 그 곁을 마치 보호자처럼 지켰다. 요양원을 나오며 동훈은 이제 그만 편하게 살라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같이 어울리고. 친해 둬서 나쁠 거 없어”라고 말했다. 끝장난 윤희와의 외도, 어쩐지 상무 자리가 동훈 쪽으로 유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초조함이 극에 달한 준영은 지안에게 천만 원에 거래했던 ‘상사와 여직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제대로 하라”고 요구했다. 동훈의 편에 서기로 마음을 굳힌 지안은 준영의 초조함을 이용해 역공을 가했다. 기범(안승균 분)을 왕전무 쪽에서 붙인 파파라치로 위장시켜 준영의 손발을 묶기 시작했다. 또한 지안은 동훈을 위해 모든 것을 뒤집어쓰기로 했다. 동훈의 뒤를 쫓는 파파라치를 발견하고 모르는 사이처럼 그를 지나치던 순간, 동훈은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라면서 지안을 불렀다. 그러자 일부러 서늘한 얼굴을 하고 동훈에게 다가선 지안은 “내 뒤통수 한 대만 때려줄래요?”라고 말했다. 지안은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 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고 말하지 않았냐면서 때려달라고 동훈에게 달려들었고, 이는 마치 상사를 ‘혼자’ 좋아하는 여직원의 모습 같았다. 상무가 되기 위해서 꼭 없어져야 할 소문, ‘상사와 여직원의 부적절한 관계’를 깨끗하게 지울 지안의 마지막 수였다.‘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한다.
- ‘나의아저씨’, 제작진 눈물 통했나…자체 최고 경신
- 사진제공= 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5%대 시청률을 돌파했다.12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8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3%, 최고 6.2%를 기록,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2.9% 최고 3.4%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 지안(이지은 분)은 “파이팅!”을 외칠 만큼 달라졌다. 퍽퍽하고 차가운 도시에서 처음으로 세상을 알려준 어른, 동훈(이선균 분)이 불러온 변화였다. 지안의 변화를 눈치챈 광일(장기용 분)과 한층 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 준영(김영민 분)이 긴장감을 더했다. 동훈은 지안에게 모든 건물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듯 “인생도 내력과 외력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내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지안의 물음은 되레 동훈의 삶을 돌아보게 했다. 한때 남부러울 것 없이 진정으로 행복했던 아내 윤희(이지아 분)와 아들 지석(정지훈 분)과의 순간을 회상하며,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다”면서 자조했다. 때문에 “스펙이 줄줄이 나열된 이력서보다는 달리기 하나 쓰여 있는 이력서가 훨씬 세보였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던 두 사람은 저 멀리 지안의 집이 보일 때쯤 “가라”, “내일 봐요”라며 무심히 돌아섰다. 그리고 각자의 집을 향해 발걸음을 떼던 중, 갑자기 뒤를 돌아본 지안은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동훈과 마주 앉아 술을 마시다 웃는 지안을 목격한 광일은 그녀의 변화를 직감하고 동훈의 뒤를 쫓았다. 일부러 동훈에게 부딪혀 그의 지갑을 훔쳐냈다. 신분증으로 동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도청으로 광일이 동훈에게 접근했음을 알게 된 지안은 자기 발로 광일을 찾아갔다. 그가 삼안E&C를 찾아와 문제라도 일으켜 회사에서 잘리면 돈도 못 벌 테고, 빚도 갚지 못할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희와의 외도가 발각된 후 위기에 처한 준영은 지안에게 한층 더 위험한 거래를 제안했다. 바로 동훈에게 연애를 걸어 “직장 상사의 권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관계를 만들어 보라”고 말했다. 준영은 천만 원을 선불이라고 내밀며 “같이 밥 먹고, 술 먹고, 그것만 해”라면서 “밥 먹고, 술 먹으면 좋아하는 거야”라고 말해 지안을 당황하게 했다.‘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한다.
- ‘나의 아저씨’ 달라진 이지은, 4.5%로 자체 최고 경신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7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4.5%, 최고 5.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2.5% 최고 2.9%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 동훈(이선균 분)은 지안(이지은 분)에게 그녀가 몰랐던 세상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다. 외도 사실에 대해 반성의 기미가 없는 준영(김영민 분)에 “끝까지 가보자”라고 선전포고한 동훈과 지안의 녹음을 통해 준영의 진짜 속내를 알게 된 윤희(이지아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윤희와 준영의 외도를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동훈은 준영을 찾아가 “(윤희에게) 내가 안다는 말은 말고, 조용히 헤어져”라고 말했다. 아내에게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또한 동훈은 “손녀는 부양 의무자 아냐. 자식 없고, 장애 있으면 (요양시설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고 지안에게 알려줬다. “주소지를 분리하고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해야 한다. 같이 살면 소득이 잡히기 때문에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정보도 세심하게 전했다. 동훈이 알려주는 것들은 온통 지안이 모르는 이야기들뿐이었다. 밥을 사달라는 지안에게 동훈은 기꺼이 “술도 사줄게. 와”라고 답했다.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고 했던 때와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안은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졌냐”고 물으며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라고 했다. 동훈은 그렇게 세상에 상처받아온 지안의 마음을 “착한 거야. 한 번도 안 하는 인간들 쌔고 쌨다”라며 도닥였다. 또한 “내 인생이 니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라며, 밥을 사주는 것은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고마움 때문이라고 했다. 지안이 버렸던 오천만 원 뇌물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회사에서 짤리는 일”을 피했기 때문이었다.윤희에게 충격을 안기고 지안이 찾아간 곳은 동훈과 식사를 했던 식당. 준영과의 거래 때문이 아니라, 인생이 망가질지 모를 동훈을 지키기로 결심한 지안은 동훈과 마주 앉았다. 그리고 마치 자신의 인생을 향해 말하는 듯 “행복하자”라는 동훈을 보고 처음으로 마음 편히 웃었다.‘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12일 오후 9시 30분 8회가 방송한다.
- ‘나의아저씨’, 논란에도 시청률 소폭 상승…4.1%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폭력성 논란에도 ‘나의 아저씨’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지난 22일 방영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2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지난회보다 상승한 평균 4.1%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4.9%까지 오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tvN 남녀타깃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1%, 최고 2.7%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잘못 전달된 뇌물, 오천만 원 상품권을 매개로 오해와 거래를 통해 엮이는 동훈(이선균 분)과 지안(이지은 분)의 이야기, 그리고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훈의 회사 내 여러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지안이 동훈의 서랍에서 봉투를 훔쳐낸 이유는 명확했다. 사채를 갚는 것, 그래서 광일(장기용 분)과 더는 엮이지 않고 조금이나마 구질구질한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하지만 “뇌물이라 잃어버려도 신고도 못 하기에 괜찮다”고 생각했던 오천만 원은 오히려 지안을 옥죄었다. 그가 들고 온 봉투가 장물이라는 걸 알아챈 광일은 지안을 신고하고 감방에 보내겠다고 나왔다. 결국 지안은 뇌물을 회사의 청소 용역 아저씨 춘대(이영석 분)를 통해 회사 내 쓰레기통에 버렸다.도준영(김영민 분) 대표의 재신임을 앞둔 삼안 E&C 내 보이지 않는 전쟁의 무기였던 오천만 원. 그리고 돈을 잘못 전달받았다는 이유로 뇌물수수에 엮였던 동훈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든 것을 뒤집어쓸 뻔했다. 윤희(이지아 분)와의 관계에 동훈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준영이 이 기회에 그를 회사에서 내쫓고자 했기 때문이다. 지안과 춘대를 통해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으로 돌아온 돈은 결국 동훈을 구명했다.돈의 행방에 대해 “쓰레기통에 버렸다”던 지안의 말을 믿지 않았던 동훈에게는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싹텄다. 그는 ‘밥 좀 사주시죠’라는 지안의 문자를 거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마디의 대화 없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동훈은 지안에게 처음으로 입을 뗐다. “고맙다”라고.동훈이 모르는 진실이 있었다. 지안이 슬쩍한 도준영 대표의 비밀 2G폰에 찍힌 이름 없는 번호와 책상 위에서 충전 중이던 동훈의 핸드폰 속 ‘집사람’의 번호가 같다는 점을 근거로 준영과 윤희의 관계를 눈치했다. 지안은 준영을 찾아가 제안했다. “한 사람당 천만 원”에 눈엣가시인 동훈과 박상무를 회사에서 잘라주겠노라고. 위험한 거래의 시작이었다.‘나의 아저씨’ 3회는 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 ‘나의 아저씨’ 시청률 3.9%로 출발…화제작의 위엄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의 아저씨‘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는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3.9% 최고 5.7%를 기록했다. 남녀2049 타깃 시청률에서 평균 2.5% 최고 3.2%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아저씨 삼형제 박동훈(이선균 분), 박상훈(박호산 분), 박기훈(송새벽 분)과 거친 여자 이지안(이지은 분)이 살아내는 각자의 인생 이야기가 소개됐다. 한배에서 태어났지만, 생김새도 사는 방법도 다른 삼형제와 거칠고 메마른 땅 위에 위태롭게 선 지안은 같은 세상이지만 전혀 다른 현실을 겪어내고 있었다.삼형제의 맏형 상훈은 “정리해고 당하고 사업하다 다 말아먹고 아내와는 별거 상태인 돈 없는 그지”인 아저씨 소재의 공포영화를 몸소 찍으며 노모 요순(고두심 분)의 품에 들어와 있다. 막내 기훈 역시 20년째 영화감독의 꿈만 키우며 노모의 집에 얹혀사는 상황. 위아래로 요순의 복장을 터뜨리는 두 아들과 달리 안정적인 직장의 명함, 사원증, 양복까지 아저씨의 로망인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동훈. 땡전 한 푼 없는 형이 딸 결혼식에 망신당하는 게 싫어 주머니에 슬쩍 혼수비 오백만원을 찔러주지만 속없는 형은 동생과 짜고 축의금 봉투를 몰래 빼돌리다 형수 애련(정영주 분)에 걸려 개망신을 당했다.답 없어 보이는 형제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항상 양심적으로 확 기울어 사는” 동훈의 인생도 썩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다. 회사에서는 위아래로 치이고, 잘나가는 아내 윤희(이지아 분)는 그의 대학 후배이자 직장 상사인 도준영(김영민 분)과 외도 중이었다. 상훈의 말마따나 “불쌍한 우리 엄마 장례식에 화환이라도 하나 제대로 박혀있고, 쪽팔리지 않게 문상객 채우려면” 엄마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회사에 꼭 붙어있어야 하는데 숨이 막혔다.고요한 사무실 안에 날아든 무당벌레 한 마리를 무심하게 죽여 동훈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계약직 지안. “어디까지 죽여봤어?”라는 동훈의 농담에 “사람”이라고 답할 만큼 내게 관심 보이지 말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그녀는 낮에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를 했다.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서 매일 찾아와 괴롭히는 광일(장기용 분)에게 빚을 갚고, 말도 거동도 못 하는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챙겼다.누구 하나 쉬워 보이지 않는 인생들의 이야기는 동훈에게 잘못 전달된 ‘박동운 상무’를 향한 오천만 원짜리 뇌물 봉투에서 긴장감을 생성했다. 봉투를 받아들고 당황한 동훈을 눈치챈 지안이 밥을 사달라고 그를 꾀어낸 후, 재빠르게 봉투를 훔쳤다.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지난 밤 자신을 불러냈던 지안을 의심하는 동훈과 그의 급박한 외침을 스쳐 지난 지안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나의 아저씨’ 2회는 22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 ‘나의아저씨’, 오늘 첫방…‘아재’ 판타지VS 세대극복 힐링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가 2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방송 전부터 파격적인 설정과 캐스팅, 출연자 교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고 작품성 그 자체로 평가 받을지 주목된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중년 남성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이 삼형제 역을, 아이유(이지은)가 이지안 역을 맡는다.◇21세 여성·45세 남성, 불편한 우정이선균과 아이유. 남녀 주인공 캐스팅 발표 단계서부터 여론이 엇갈렸다. 두 사람은 실제 18세 나이차로, 극중에선 24세 나이차가 있다. 구체적인 줄거리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자칫 갓 어른이 된 나이가 어린 여자와 중년 남성의 로맨스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특히 아이유는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으로, 그동안 소녀 같은 이미지로 사랑 받았다. 의도적인 캐스팅이란 추측도 등장했다.예고편과 인물 소개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지안(아이유 분)에게 데이트 폭력을 휘두르는 또래 남자친구 이광일(장기용 분)이나 잘 나가는 변호사인 아내 강윤희(이지아 분)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박동훈(이선균 분) 등 일각에선 시대착오적인 남성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초 삼형제 중 맏형 박상훈 역을 맡은 오달수가 성추문에 휘말리며 촬영 중 배우가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혐’ 시대에 등장한 세대·통합 힐링물“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흔한 아저씨들. 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던 그들이, 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 ‘나의 아저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획 의도다. 단순히 두 남녀 주인공의 교감을 넘어 ‘아저씨’로 통칭되는 중년 남성에 대한 고찰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짠내’를 유발하는 박동훈을 비롯해 다양한 중년 남성의 유형이 등장한다. 그들에게서 숨은 매력과 인간미를 찾아보겠다는 큰 그림이다. 적어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저씨 시청자’에겐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 기획을 담당한 박호식 CP는 “40대를 넘어선 남자들은 여전히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마치 한물간 사람, 트렌드에 뒤처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분위기가 있다”면서 “가족과 자식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 그들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100여 한국 식품기업, 2018 도쿄식품박람회서 ‘한식 한류’ 알렸다
- 6~9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18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한국관 전경.[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인 ‘2018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가 6~9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다. 100여 한국 식품기업이 참가해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무대에 ‘한식 한류’ 알리기에 나섰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이번 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관에는 국내 식품기업 117개사가 참석했다. 참가 기업은 일본을 중심으로 신규 판로 확대를 모색한다. 정부는 한국 기업 간 시너지를 키우고자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통해 참가신청한 기업도 한국관으로 통합 운영한다.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도쿄식품박람회 지난해 총 78개국 3282개 기업이 참가했다. 또 각국 식품 구매담당자 약 8만명 참여해 계약을 타진했다. 한국 식품의 일본 수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해 20억9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으로 5년 만에 2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본 여자 컬링팀 국가대표가 한국산 딸기를 먹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소개되는 등 ‘한식 한류’ 관심이 커졌다. aT는 전시 기간 총 1억600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1억5200만달러 규모였다.전시 기간 한국관 앞에서 하루 세 차례 한국요리 시연·시식 행사를 열어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취임한 이병호 aT 신임도 직접 찾아 한국산 장미와 파프리카를 관람객에게 증정했다. 이병호 사장은 “일본은 한국 농식품 최대 수출국”이라며 “2020 도쿄올림픽 특수에 맞춰 현지 대형유통사와의 협력 강화와 젊은층 대상 소셜 네트워크(SNS)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한국식품의 일본 수출 최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업협동조합(농협) 산하 농협경제지주와 경기도 화성 정남농협, 충남 태안 안면도농협 세 곳도 농협 수출 통합브랜드 ‘NH Farm’ 이름으로 한국관에 참가해 우리 농산물과 가공 농식품을 소개한다. 키위, 참외, 미니 파프리카, 메론 등 신선 농산물부터 곰탕, 장조림 등 가공식품, 카레용 채소, 깐 감자, 단호박, 파프리카 슬라이스 등 중간 가공된 상품도 내놨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식품 수출은 국내 농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보호에 큰 역할을 하는 주축 사업”이라며 “우리 농산물이 세계인 식탁에서도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6~9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18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한국관 내 농협 부스 모습. 농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