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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실패 되풀이 NO!" SK, 스프링캠프부터 독기 품었다
-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충격적인 실패를 맛봤던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제대로 독기를 품고 준비한다.SK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선수단은 2월 1일 오전 8시 25분 대한항공 KE1209편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이동한다. 캠프는 이날 오후 훈련을 시작으로 캠프 종료 시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캠프에는 투수 21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 등 총 4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최주환, 김상수를 비롯해 2021시즌 신인 고명준(내야수)도 포함됐다. 캠프 동안 포지션별 기술ㆍ수비 훈련과 팀 전술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익히고 느낀 것들이 실전에서 본능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훈련량을 가져갈 계획이다”며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선수들이 머리로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몸으로 직접 느끼며 체득해나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고되고 힘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캠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재원 주장은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독하게 야구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021시즌의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선수들과 단합해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선수단은 캠프를 마치고 3월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이동한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실전 감각 향상을 위해 8일 부산으로 이동해 연습경기 및 훈련을 진행한다.연습경기는 3월 9일과 11일 롯데자이언츠(부산사직야구장), 13일과 14일 KT위즈(울산문수야구장), 16일과 17일 삼성라이온즈(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총 6게임이 예정돼 있다.
- '4년 42억원 SK행' 최주환 "내가 필요하다는 진정성 느꼈다"(일문일답)
- 최주환이 SK와이번스와 FA 계약을 맺은 뒤 민경삼 구단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의 ‘호타준족’ 2루수 최주환(32)이 SK와이번스에 새 둥지를 튼다.SK와이번스는 10일 최주환와 계약기간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올해 FA 시장에서 원소속팀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최주환이 처음이다. 아울러 SK가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2011년 말 임경완. 조인성과의 FA 계약을 한 이후 9년 만이다.최주환은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는데, SK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영입의사를 보여주신 덕에 SK에 오게 됐다”며 “정말 감사 드리며, 외부 FA로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최주환은 SK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SK에서 무엇보다 2루수로서 가치를 높게 인정해줬다”며 “대표이사님께서도 별도로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도 내가 아끼는 53번 등번호도 비워뒀고 유니폼도 제작해 두셨더라”며 “SK라는 팀에 내가 꼭 필요하다는 진정성을 느끼게 되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최주환의 일문일답.-생애 첫 FA 소감은.△FA자격을 얻을 때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는데 SK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영입의사를 보여주신 덕에 SK에 오게 됐다. 정말 감사드리며, 외부 FA로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SK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무엇보다 2루수로서의 가치를 높게 인정해주셨다. 그리고 대표이사님께서도 별도로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구단에서도 내가 아끼는 53번 등번호도 비워뒀고 유니폼도 제작해 두셨더라. SK와이번스라는 팀에 제가 꼭 필요하다는 진정성을 느끼게 되어 결정하게 됐다. -김원형 감독 취임식 때 최주환 선수 관련 어린이 팬 질문이 인상적이었다고 들었다.△기사를 접하고 매우 고마워 직접 검색을 해서 봤다. 어린이 팬이 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김원형 감독님께서도 대답을 해주신 부분을 보고 감사하게 생각했다. 앞으로 야구장에 초청할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제 이름이 마킹된 1호 유니폼을 선물해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면.△두산베어스에 15년간 있으면서, 김태형 감독님, 코치님들, 선후배 선수들 무엇보다 팬분들이 저를 정말 아껴주시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SK로 오게 돼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또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말보다 정말 감사했다는 말은 꼭 전해드리고 싶다. 비록 앞으로 유니폼은 다르지만, 두산에서 해왔던 플레이를 SK에서도 보여드리는 것이 조금이나마 선수로서 보답하고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결혼하게 됐는데 그 동안 아내가 옆에서 묵묵히 도와준 덕분에 이런 FA계약을 하게 된 거 같다. 부모님의 응원 덕분에 어려운 프로생활을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끝으로 이번 FA 계약에 누구보다 같이 힘써준 브리온 컴퍼니 박희진 팀장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김원형 감독을 포함해서 SK 선수단에 하고 싶은 말은.△FA 선수가 아닌 한 팀의 일원으로서 2021시즌 우승을 목표로 모두 한마음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 새로운 캡틴 이재원 선수가 동갑이다. 옆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잘 맞춰서 내년 시즌은 다시 왕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내년 시즌 목표 및 각오를 말해달라.새△로운 팀에 입단하고 특히, 9년 만의 외부 FA 타이틀도 있어 (팬분들의)기대치가 크실 것 같다. 그 기대치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해왔던 야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마지막으로 SK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FA로 큰 관심을 가져주신 SK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다른 무엇보다도 FA 선수로서 최주환이라는 선수가 4년후 좋은 선수였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고 보여드리겠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작은 욕심이지만, 야구장에서 제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이 많이 보이면 좋겠다. 그 유니폼이 아쉽지 않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최주환, 4년 42억원에 SK와 계약...SK, 9년 만의 외부 FA영입
- 최주환이 SK와이번스와 FA 계약을 맺은 뒤 민경삼 구단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첫 이적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두산베어스 2루수 최주환(32)이다.SK와이번스는 10일 최주환와 계약기간 4년, 총액 42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SK가 외부 FA를 영입한 것은 2011년 말 임경완. 조인성과의 FA 계약을 한 이후 9년 만이다. 또한 구단의 외부 FA 계약 가운데 최고 금액(종전 2004년 김재현 4년 총액 20.7억)이다.류선규 SK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하고 있다”며 “타자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최주환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긍정적인 팀 문화 형성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F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계약을 마친 최주환은 “그동안 프로야구 선수로서 성장에 도움을 주신 두산베어스 구단 관계자 분들과 김태형 감독님, 항상 함께 해주신 선수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한편으로는 팀을 이적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고 전 소속팀 두산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이어 “SK 구단에서 2루수로서 가치를 가장 크게 믿어주시고 인정해 주신 부분이 이적하는데 큰 결정 요소가 됐다”며 “무엇보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특성과 내가 가진 장점과의 시너지도 선택에 영향을 줬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최주환은 “SK에서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시즌 팀이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계약 소식을 접한 김원형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구단에서 빠르게 영입해 주셔서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최)주환이는 두산베어스 코치 시절부터 쭉 지켜봐 온 선수인데, 야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탁월하고, 무엇보다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고 기뻐했다.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은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팀 타선에 큰 활력소가 될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최)주환이가 해왔던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주환은 2006년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 13시즌 동안 92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97, 781안타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특히, 2018년에는 타율 .333, 26홈런을 기록하며 타격에서의 장점을 인정받았다. 2020시즌도 타율 .306, 156안타 16홈런을 기록하는 등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 혹독한 후폭풍 앞둔 두산, 그래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이유
- 지난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KS)에서 NC다이노스에 아쉽게 패한 두산베어스가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기다리고 있다.두산은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20 한국시리즈에서 NC다이노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6년 연속 KS 진출을 이룬 두산은 창단 후 통산 7번째 KS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가을야구를 10경기 이상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에 눈에 띄었다. 특히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찾아온 극심한 타격 슬럼프가 뼈아팠다.쉽지 않았던 2020시즌을 마친 두산은 더 험난한 스토브리그를 맞이한다. 두산은 지난 25일 KBO가 공시한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 무려 9명이나 이름을 올렸다.이미 은퇴 의사를 밝힌 좌완투수 권혁과 올 시즌 부진했던 장원준을 제외하더라도 ‘두산 왕조’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 7명(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김재호, 정수빈, 이용찬, 유희관)이 포함돼 있다.특히 내야진은 전면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3루수 허경민, 2루수 최주환, 1루수 오재일, 유격수 김재호 등 주전 내야수 전원이 FA 시장에 나온다. 이미 다른 구단에서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오고 있다.선수들도 이미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김재호는 포스트시즌 기간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내 인생에서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사실 FA 이탈은 시즌 전부터 마음의 준비가 돼있었다. 오히려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코칭스태프의 연쇄 이탈이다. 이미 김원형 전 투수코치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SK 와이번스 새 감독으로 부임하며 팀을 떠났다. 두산은 2017년 한용덕 전 한화 감독, 2018년 이강철 현 kt 감독에 이어 최근 4년 동안 3명이나 타 팀 감독을 배출했다.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는 줄줄이 코치들의 이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김민재 작전 코치가 SK 수석 코치로 내정됐고 조인성 배터리 코치는 선수 시절 뛰었던 친정팀 LG트윈스로 복귀한다. 조성환 수비 코치는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다. 이들 외에도 몇몇 코치들이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두산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외국인선수들도 내년 시즌 잔류를 장담하기 어렵다. 올 시즌 다승왕과 승률왕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와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크리스 플렉센,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등극한 호세 페르난데스 등은 미국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래전부터 주목해온 선수들이다. 이들이 펼친 활약상이 있는 만큼 재계약을 위해선 납득할만한 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두산 구단의 상황을 볼 때 순탄한 상황은 아니다.문제의 근원은 모기업 재정 사정이다. 두산베어스는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시즌 내내 구단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자금 마련을 위해 2군 훈련장이자 클럽하우스인 베어스파크를 약 290억원에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했다.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다시 임대해 당장 짐을 싸는 것은 아니지만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틀림없다.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에도 두산이 다음 시즌 곧바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깊게 뿌리를 내린 ‘화수분 야구’의 전통 때문이다. 사실 두산은 오래전부터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비슷한 상황을 자주 겪었다. 김현수, 양의지 등 핵심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어 떠났을 때도 그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장원준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두산 마운드는 강했다.외국인선수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에이스로 군림했던 더스틴 니퍼트가 떠나자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조시 린드블럼을 영입해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린드블럼이 두산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하자 kt wiz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알칸타라를 데려와 특급 에이스로 변신시켰다.두산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비록 패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떠오른 ‘21살’ 김민규를 비롯해 홍건희, 이승진, 박치국, 최원준 등 20대 초중반의 영건들이 팀을 이끌다시피 했다. 홍건희, 이승진 등은 시즌 중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들이다. 두산 프런트의 뛰어난 안목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비록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기대에 못 미쳤지만 우완 에이스 이영하가 내년 시즌 선발로 부활한다면 만만치 않은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FA 보상 선수를 어떻게 뽑느냐에 따라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도 있다. 김태형 감독과 구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오히려 장기적으로 팀을 건강하게 만들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김태형 감독은 “시즌 중반에 선발로 전환해서 10승(2패)을 거둔 최원준 등 젊은 투수들도 많이 성장했다”며 “내년에는 젊은 투수들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밝은 미래를 자신했다.
- SK와이번스, 사장·감독 이어 단장도 바꿨다...류선규 신임 단장 선임
- 류선규 SK와이번스 신임 단장.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9위에 그친 SK와이번스가 사장, 감독에 이어 단장까지 바꿨다.SK 구단은 9일 류선규 전 운영 그룹장 겸 데이터분석 그룹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SK 구단 측은 “류 신임 단장이 비선수 출신이지만 선수단 운영 및 육성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홍보 및 마케팅 등 프런트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동안 선수단 및 프런트와 원활한 소통 능력을 보여줬고 김원형 신임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의 협업 시너지를 창출해 팀 재건을 지원할 적임자로 판단해 단장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류 신임 단장은 구단 내 전략 기획 전문가로 스포테인먼트 기획, 중장기 육성 전략, 데이터분석팀 신설, 팀 컬러(중장거리 타자&강속구 투수) 구축 등 구단의 방향성과 시스템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1997년 LG트윈스에 입사해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 SK와이번스로 이직해 마케팅팀 기획파트장, 홍보 팀장, 육성 팀장, 전략기획 팀장, 데이터분석 그룹장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다. 올해 8월부터 운영 그룹장과 데이터분석 그룹장을 겸임해왔다.류 신임 단장은 “뜻 깊고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팀이 어려운 시기에 단장직을 맡게 돼 책임감도 크다”며 “팀 재건을 위해 김원형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협력의 지혜를 모아 SK와이번스가 다시 강팀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SK, 새 사령탑에 김원형 두산 투수코치..."고향팀 감독 영광스러워"
- 김원형 SK와이번스 신임 감독.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SK 구단은 “김원형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 등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김원형 감독은 SK 구단의 창단 맴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SK,롯데,두산 등 3개 구단에서 지도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구단 측은 “SK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팀 분위기 쇄신 및 재건에 적임자로 판단해 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SK는 당초 김원형 감독의 현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을 진행하고 있어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감독 선임 발표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산 구단의 배려로 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 전주고 졸업 후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고졸 우선지명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김원형 감독은 21년간 선발과 중간투수를 오가며 총 545경기에 등판해 133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1993년에는 전주 OB 베어스전에서 만 20세 9개월 25일의 나이로 최연소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2000년 SK의 창단 맴버인 김원형 감독은 2007년부터 2년간 주장을 맡아 팀의 창단 첫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기도 했다.은퇴 후 2012년부터 루키팀 투수코치를 맡으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신임 감독은 2016년까지 1군 불펜코치, 1군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착실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이후 SK를 떠나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맡았고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 1군 투수코치로 활약 중이다.김원형 감독은 “4년 전 SK를 떠난 이후 타 팀에 있을 때도 내가 잘해야 SK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코치 생활을 열심히 했다”며 “SK는 나에게 고향팀이다.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 드리고 무척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올 시즌 팀이 극심한 부진으로 재건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SK다운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SK를 재건해 인천 야구팬에게 이기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한 김원형 감독은 “현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내정을 축하해주시고 조기 감독 발표를 배려해 주신 두산 베어스의 전풍 대표이사님, 김태룡 단장님,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SK 감독이 돼 두산을 떠나지만 두산의 7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원형 감독은 7일 두산 베어스 선수단 인사를 마치고 9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하는 SK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 '쌍갑포차' 황정음 "월주 연기 행복…고생해주신 분들 감사"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황정음의 ‘착붙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JTBC ‘쌍갑포차’가 종영을 맞이했다.황정음(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는 지난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쌍갑포차’는 까칠한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오리엔탈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특히 ‘쌍갑포차’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넷플릭스 TOP10을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다.황정음은 500년 경력을 자랑하는 카운슬러 월주 캐릭터로 분해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전생의 가슴 아픈 슬픔을 안고 있지만 손님들의 한풀이를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해주는 등 극과 극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황정음’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지난 방송에서 월주(황정음 분)는 500년 동안 원한을 품어온 김원형(나인우 분)과 대치하던 중 포차 알바생 한강배(육성재 분)가 뱃속에 있던 아이임을 알게 됐다. 실적 1건을 남겨 두고 원형을 잡기 위해 강배의 그승으로 들어간 월주는 “500년 간 이승에서 보고, 듣고, 깨달은 게 있어. 내가 뱉은 말, 내가 저지른 행동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거. 난 두 번 실수는 안 한다”라며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계단 아래로 떨어진 월주는 염라청에서 오백 년간 실적에 대해 다시 한번 판결을 받았다.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제안받은 월주는 계속 인간 곁에 머무는 삶을 선택했고 귀반장과 이승으로 내려가 다시 ‘쌍갑포차’를 열어 강배와 재회했다. 월주는 마지막까지 소신을 잃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지키는 의리 있고 따뜻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 것이다.이처럼 황정음은 ‘쌍갑포차’를 통해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포차 이모님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첫 회부터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사랑을 받은 황정음은 갑질 앞에서는 사이다 처방을, 가슴 아픈 사연에는 따뜻한 위로로 보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했다. 방송 내내 웹툰 속 ‘월주’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자연스러운 캐릭터 표현과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섬세한 연기와 웃음, 감동을 다 잡는 극과 극의 연기로 극의 재미를 200%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이 가운데 황정음은 “너무 따뜻한 드라마여서 찍고 나서도 여운이 깊게 남았는데 방송으로 다시 보니 또 다른 행복감이 느껴졌고 한동안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이 함께 고생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배우가 평생에 한 번 맡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다. ‘쌍갑포차’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쌍갑포차’ 종영 소감을 전했다.‘쌍갑포차’(사진=JTBC)다음은 ‘쌍갑포차’ 종영 후 황정음이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Q. ‘쌍갑포차’ 종영 소감이 어떠신가요?- 사전제작 드라마라 촬영을 모두 마친 후 방송을 시청하게 됐다. ‘쌍갑포차’는 삶의 희로애락과 부모와 자식 간의 친구와 연인 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승의 주제로 풀었다. 너무 따뜻한 드라마여서 찍고 나서도 여운이 깊게 남았는데 방송으로 다시 보니 또 다른 행복감이 느껴졌고 한동안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이 함께 고생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배우가 평생에 한 번 맡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다. ‘쌍갑포차’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Q. 황정음이 생각하는 월주는 어떤 인물인지, 월주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요?- ‘월주’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그승’ 카운슬러로 강자 앞에서는 강하고 약자 앞에서는 정이 많은 ‘강강약약’의 정의로운 캐릭터다. 500년 동안 가슴에 슬픔을 안고 살아온 월주의 상황과 감정을 현실감 있지만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월주’에 공감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Q. ‘쌍갑포차’ 다양한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은 명대사를 꼽는다면?- 사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고 공감됐지만 10회에서 귀반장(최원영 분)의 전생을 알게 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모든 비밀이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500년 전 자신이 가장 사랑했지만 500년 동안 원망도 많이 했던 세자가 자기 옆에서 자기를 돕고 있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충격이 아직도 생각난다. 월주에 마음에 공감하다 보니 슬프고 혼란스러웠다.Q. ‘쌍갑포차’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4회에서 “그러니까 다들 정신 차리고 착하게 살아야 돼요. 내가 오늘 누군가한테 좋은 말 한마디 하고 진심으로 한 번 도와주는 게 이렇게 다 돌아온다니까요” 대사처럼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살자고 매회 그런 교훈이 있었던 것 같다.Q. 월주는 사이다 발언으로 일침을 자주 날리지만 강자 앞에서는 강하고 약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강강약약’을 몸소 실천했다. 월주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은?- 내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에 내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쌍갑포차’가 방영되고 주변에서 월주와 비슷한 점이 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의리 있고 용기 있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 월주를 알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듣는 것이 좀 어려웠는데 그 부분은 월주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Q. ‘쌍갑포차’ 시청자들 반응을 모니터링했는지,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는지?- ‘믿고 보는 황정음이라서 본다’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연기에 공감을 해주셔서 더욱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면서도 배우로서 가장 보람되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Q. 넷플릭스에 ‘쌍갑포차’가 공개되면서 해외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포장마차나 한복 패션 등 한국적인 요소들을 많이 보여줬는데 ‘월주’ 스타일링 준비하면서 참고한 게 있는지?- 삶의 이승을 건너는 인과 연에 대해서는 문화와 언어가 달라고 공통 관심사인 것 같다. ‘쌍갑포차’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월주의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의상에 대해 스타일팀과 고민하다 보니 현대식 한복을 많이 입을 수 있었다. 평소 스타일과 달라서 새로운 느낌도 들고 즐거웠다. 또, 그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여러 의상으로 변신하는 재미도 있었다. 많은 분들이 월주 패션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고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Q. ‘쌍갑포차’ 이승, 저승, ‘그승’ 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이 나오는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드라마다. 판타지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월주가 가진 사연과 매력에 끌린 것도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저승과 그승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매력적이었다. ‘그승로또대전’을 통해 망자들이 로또 당첨 번호를 걸고 경기를 펼치는 에피소드, 인형 뽑기 기계에서 태몽 구슬을 뽑는 에피소드 등 우리가 알 수 없는 세계를 센스 넘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도 연기하면서 즐거운 이유였다.Q. 제작발표회 현장과 방송을 봤을 때 함께 촬영한 배우들의 ‘찐케미’가 돋보였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딱히 꼽을 수 없을 만큼 촬영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꿈벤져스’ 멤버인 현장 분위기 메이커이자 월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을 준 최원영 배우, 동생이지만 다정했던 육성재 배우와 함께 해서 항상 든든했다. ‘꿈벤져스’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를 위해 함께 고생한 이준혁, 염혜란, 오영실, 정다은 배우 등 모든 배우분들이 도와주고 함께 해서 판타지 소재도 설득력 있게 표현을 할 수 있었고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Q.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께 한 마디- ‘쌍갑포차’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월주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쌍갑포차’를 다시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모두 갑의 인생을 살고 있다. 모두들 자신의 하루하루에 긍정적으로 자신감 있게 내 삶을 내가 만든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갑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한편, 황정음이 뜨거운 사랑을 받은 JTBC ‘쌍갑포차’는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며, 차기작인 ‘그놈이 그놈이다’는 오는 7월 6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쌍갑포차' 남은 영업일 D-2, 황정음x최원영x육성재 엔딩 앞둔 궁금증 셋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 제작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 12부작)가 종영을 단 2회 앞두고 어떤 엔딩을 써내려나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주인공 월주(황정음 분)와 귀반장(최원영 분)이 500년을 돌아 만난 전생의 연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흥미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주 목요일(25일) 종영을 앞둔 ‘쌍갑포차’의 포차 영업일은 단 2일, 10만 건 한풀이 실적달성까지 단 2건이 남은 가운데 앞으로 방영될 2회분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까. (사진=JTBC ‘쌍갑포차’)#1. 세자는 최원영! 그리운 연인을 만난 황정음의 반응은?지난 10회 방송 말미, 월주는 전생의 세자(송건희 분)가 했던 사랑 고백을 똑같이 따라하는 한강배(육성재 분)를 봤고, 그 고백을 알려준 이가 지금까지 자신의 곁에서 포차를 함께 지켜준 귀반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단숨에 포차로 달려가 귀반장에게 “너 누구야”라고 묻는 월주의 눈빛과 목소리는 한없이 떨리고 있었다. 5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 이와 혼인한 연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동시에 품고 있었기 때문. 밤하늘에 뜬 달에게 “차고 기울기를 반복하는 너처럼 내 마음도 미웠다가 그리웠다가 오락가락한다”는 마음을 고백한 적도 있었다.하지만 월주는 환생한 중전(박은혜 분)의 ‘그승’에서 혼례를 준비하는 세자를 봤으며, 여전히 어머니를 죽인 왕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 오랜 시간 잊지 못하고 가슴에 사무쳤던 세자가 정체를 숨기고 귀반장으로 자신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또 월주가 세자와 왕가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 역시 중전에 의해 어렴풋이 드러난 바 있다. 전생의 기억을 “다 잊고 싶어. 행복하지 않았으니까”라던 월주가 몰랐던 진실은 무엇일지, 그리고 앞으로 귀반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2. 폭풍을 몰고 온 악귀 나인우, 잡을 수 있을까?전생 세자의 손에 목숨을 잃고 지옥에 떨어졌던 김원형(나인우 분)은 악귀가 되어 나타났다. 월주(박시은 분)와 세자 사이 사랑의 오작교인 줄만 알았던 그는 500년 후 그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지옥에서 탈출한 것. 김원형은 자신을 죽이고 대업에 대한 열망까지 끊어놓은 세자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월주의 과업 달성을 방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전생의 아버지였던 염부장(이준혁 분)의 간절한 호소도 소용없이, 오히려 그의 몸에 빙의한 원형은 월주와 귀반장의 곁을 맴돌았다. 월주가 10만 건 달성에 실패하도록 미리 손을 쓰거나, 특이체질로 포차를 돕고 있는 강배에게 의심의 씨앗을 퍼트리기도 했다. 심지어 전생의 진실을 알고 있는 중전의 환생을 찾아가 악귀인 실체를 드러내고 위협까지 가했다. 원형이 앞으로도 악행을 저지르며 포차를 방해한다면, 월주의 실적 달성도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 과연 원형을 잡아 지옥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3. 10만 건 해결 후, 포차 3인방의 운명은?염라대왕(염혜란 분)으로부터 한 달 안에 실적 10명을 채우라는 명을 받았던 월주. 갑질 상사부터 모녀의 비밀, 취업비리, 그승로또대전, 부부의 마지막 인사, 태몽 구슬, 저승봉사활동, 지박령 소설작가,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까지. 각각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8명의 손님의 한풀이에 성공했다. ‘그승’ 카운슬러 월주와 특이체질 알바생 강배, 그리고 만능 해결사 귀반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실적 달성이었다. 월주에게 내려진 벌은 10만 명, 어느덧 포차 전광판의 숫자는 99,998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마지막 2건까지 해결하고 나면 포차 3인방 월주, 강배, 귀반장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 환생에 미련이 없는 월주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경면주사의 환생인 강여린(정다은 분)과 연애를 시작한 강배는 특이체질을 개선할 수 있을지, 또한 월주를 위해 포차로 내려왔던 귀반장은 월주 대신 지옥으로 가게 되는 것인지, 포차 3인방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쌍갑포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 '쌍갑포차' 2막 개시…'꿈벤져스' 황정음·육성재·최원영이 꼽은 관전 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쌍갑포차’가 극의 반환점을 돌아 2막을 맞이한 가운데 ‘꿈벤져스’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시청자들을 위한 2막 관전 포인트를 직접 꼽았다.(사진=삼화네트웍스, JTBC 스튜디오)오늘(10일) 밤 9시 30분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 제작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 12부작)가 영업 2막을 시작한다. 어느덧 6회만을 남겨두고 반환점을 돌면서, 전생 서사와 한풀이 실적 달성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꿈벤저스’ 황정음-육성재-최원영이 2막 관전 포인트를 직접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 황정음X육성재X최원영, 찐 가족 케미이승, 저승, 그승을 넘나들며 손님들의 한풀이를 책임지는 쌍갑포차 ‘꿈벤저스’ 3인방. 10만 명 실적을 채워야 하는 이모님 월주(황정음 분)부터 특이체질을 고치기 위해 투잡을 선택한 한강배(육성재 분), 저승경찰청에서 포차로 파견된 관리자 귀반장(최원영 분)까지, 특별한 사연들을 가지고 포차에 모인 이들의 특별한 케미는 손님들의 한풀이를 해결해줄 때마다 빛을 발하고 있다. ‘그승’에서 완벽한 드림플레이를 펼치며, 어느덧 세 명 중 한 명이라도 없으면 헛헛한 찐 가족이 된 월주, 강배, 귀반장의 케미는 2막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작년 가을부터 올 초까지 과거와 현재, 이승과 그승을 오가며, 정말 다양한 장소에서 동고동락했다. 짧지 않은 기간, 촬영을 이어가며 ‘찐’으로 끈끈해진 느낌”이라는 육성재의 설명처럼, 배우들의 견고한 호흡이 ‘꿈벤저스’의 케미로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 스며들고 있는 월주, 강배, 귀반장이 티격태격하면서도 한 가족처럼 서로를 지켜 나가는 모습은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관전 포인트다.◇ 전생에서 현생으로, 세자는 누구일까.한편 ‘쌍갑포차’는 첫 방송부터 월주(박시은 분)와 세자(송건희 분)의 비극적이고 애틋한 전생 서사로 시청자들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특히 월주가 10만 명의 한을 풀어주게 된 이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손님에게 감정 이입한 이유 등이 전생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특히 전생의 월주와 세자를 모두 알고 있는 김원형(나인우 분)이 현생에 등장하자 전생 서사는 변곡점을 맞이했다. “오랜 벗이 이제야 왔습니다, 저하”라고 의미심장하게 읊조리며, 월주, 강배, 귀반장이 모여있는 포차를 바라봤기 때문. 그가 쏘아올린 한 마디가 ‘세자찾기’에 화력을 가했다.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진 인연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에 최원영은 “그동안 서서히 쌓여왔던 인물들 간의 서사와 궁금증들이 풀리며 폭발적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예고하며, “‘인연’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인 만큼 인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주목해달라”는 힌트까지 덧붙였다. 이는 월주-세자-원형의 전생 뿐만 아니라 강배, 귀반장, 염부장(이준혁 분), 강여린(정다은 분) 등의 이야기도 ‘인연’으로 엮여있다는 걸 암시한 대목이라 특히 주목된다. 황정음 역시 “앞으로 이어질 월주의 전생 서사에 집중하신다면 더욱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다”는 포인트를 콕 찝었다. ◇ 10만 명까지 단 4명! 예측불가 포차의 운명상사의 갑질에 당한 송미란(박하나 분), 딸에게 비밀을 간직한 안동댁(백지원 분), 취업비리에 눈물짓던 박병재(오경주 분), ‘그승 로또 대전’의 우승자 최석판(정은표 분),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된 상군(오만석 분)-진숙(이지현 분) 부부,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수경(이서안 분)까지. 포차를 방문한 손님들의 한을 풀어준 덕분에 이제 월주는 단 4명의 실적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삼신(오영실 분)의 태몽구슬을 훔친 대가로 쌍갑포차 무기한 영업정지라는 벌이 내려지면서, 월주와 포차의 운명은 예측불가해졌다. 10만 명을 채우지 못한다면 월주는 소멸지옥으로 떨어지고, 강배의 체질개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반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10만 명 한풀이에 성공한다면 이후 월주, 강배, 귀반장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질지, 두 가지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늘(10일) 밤 2막의 시작인 7회 방송에 앞서 황정음은 “포차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사연이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남겼다. 최원영 역시 “작품 속의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함께 즐기고 계신 시청자분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남은 방송까지 함께 웃고 울고 하는 시간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