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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시선] 우승 감독 경질로 본 '좋은 구단주'란?
- 지난 시즌 SSG랜더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이번 시즌 팀을 정규시즌 3위에 올린 김원형 SSG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사진=연합뉴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프로야구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경질됐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SSG를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통합 우승이라는 성과로 3년 재계약을 했지만, 계약 기간을 2년 남기고, ‘타의’에 의해 물러났다.그 타의의 주체가 누구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지만, 방향은 한군데로 모이는 것 같다. 바로 ‘구단주’다. SSG의 구단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공식적으로 SSG 구단은 미래를 위한 구단 자체 결정이라고 해명했지만, 곧이곧대로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SSG 구단의 결정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얘기이다. 올 시즌 정상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우승하고 꼴찌로 추락한 것도 아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긴 했지만, 감독이 자리를 걸 정도로 책임을 져야 할 결과는 아니다. 이렇듯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건 구단 최고위 인사인 정용진 구단주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김원형 감독 경질을 통해 이참에 어떤 구단주가 ‘좋은 구단주냐’라는 문제제기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구단주(球團主)라는 단어는 구기 종목 팀인 ‘구단’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구단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설명이 돼 있다. 보통, 영어인 오너(owner)라고 한다.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의 로망은 구단주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상과 현실은 차이가 있다. 구단주가 구단 혹은 스포츠단에 관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신이 아닌 이상 홀로 경영하기 쉽지 않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도 구단주들은 돈이 많은 갑부나 재벌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문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는 스포츠 분야에는 전문 경영인에게 운영을 맡기는 게 보통이고, 구단주는 자금 지원을 해주는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구단 경영에 개입보다는 선수단에 금일봉이나 선물로 사기를 올리는 역할을 자처하면 ‘좋은 구단주’로 여겨진다. 보통 구단주에 대한 이미지가 이렇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구단 운영에 간섭하는 유형도 만만치 않게 많다. 사실 구단주의 입김이 구단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최근의 일도 아니고, 한국에서만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구단주들 중에서도 과도한 개입이나 감독 갈아치우기를 빈번히 해서 입방아에 오른 이들이 많다. 자신의 사적인 감정을 대입해 선수를 팔거나 영입하는 등 선수단을 재편하기도 한다. 보통 이런 유형의 구단주들은 자신이 막대한 거금을 투여해 구단을 운영하기에,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인식이 강하다. 물론, 아예 구단에 관심이 없는 유형도 있다. 구단 투자에 인색하거나 오히려 예산을 줄인다. 그래서 최악으로 여겨지는 구단주는 투자에는 인색하면서 간판선수들을 팔아서 구단을 운영하는 경우다. 구단의 미래나 성적에는 관심이 없이 돈을 벌기 위해 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해 정용진 구단주는 SSG 통합 우승을 통해 ‘좋은 구단주’라고 칭송을 받았다는 점이다. 2021년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라커룸 시설 개선 등 인프라 투자에 직접 신경 썼고, 일부 선수들을 따로 초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이기도 했다. 팬들과는 SNS로 활발히 소통하며 ‘용진이 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정 구단주도 이 별명을 좋아했다.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취재진을 향해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게 구단주의 역할이다. 구단 운영은 대표, 단장, 감독 등 야구 전문가에게 맡기고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어떻게 보면 구단주의 개입은 ‘간섭’이 될 수도 있고, ‘애정’이 될 수도 있다. 그 한 끗 차이에서 좋은 구단주와 나쁜 구단주가 갈리는 것 같다. 분명한 건 우승 감독을 한 시즌 만에 그것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성적을 냈는데도 물러나게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일반적인 기준과 멀고, 그래서 구단주의 간섭처럼 비친다.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이 잦으면, 해당 구단이 망가지는 사례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2002년 정규시즌 4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 라이온즈와 명승부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LG트윈스 사례가 유명하다.당시 LG는 준우승 후 김성근 감독을 경질했고, 비상식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에도 구단 윗선 개입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이후에 결과는 야구팬들이 더 잘 알 것이다. LG는 이후 11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암흑기에 빠졌고, 한국시리즈 진출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올해까지 21년이 걸렸다.
- SSG 불펜 맏형 노경은,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첫 올스타 선정
- SSG랜더스 노경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구원투수 노경은이 프로야구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KBO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4일 발표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김원형 SSG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노경은, 서진용, 오원석(이상 SSG), 고영표, 박영현, 김상수(이상 KT), 뷰캐넌, 강민호, 김현준(이상 삼성), 유강남(롯데), 홍건희, 이유찬, 정수빈(이상 두산)이 선발됐다.나눔 올스타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 김재웅,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박명근, 오지환, 오스틴, 김현수(이상 LG), 이우성(KIA), 페디, 박세혁(이상 NC), 문동주, 박상원(이상 한화)을 선발했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2003년 두산베어스에 1차 지명돼 KBO리그에 데뷔한 이래 21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힌 적이 없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노경은은 이번 시즌 36경기에 등판, 6승 3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면서 SSG 불펜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의 삼성 강민호는 통산 14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강민호는 총 1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이종범(현 LG트윈스 코치)을 제치고 통산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2위로 올라섰다. 최다 올스타 선정 1위는 15회나 뽑힌 양준혁 MBC플러스 해설위원이다.고졸 신인 박명근(LG)과 프로 2년 차이지만 여전히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문동주(한화), 최지민(KIA)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올 시즌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롯데로 총 8명이 선발됐다. 이어 키움과 LG가 6명, KIA, 삼성 5명, SSG, KT, NC, 두산, 한화에서 각각 4명이 선정됐다.이로써 14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거행되는 홈런레이스를 시작으로 15일 썸머레이스, 팬 사인회, 올스타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기에 출장할 50명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 '동료와 팬심 모두 잡았다' 키움 이정후, 올스타 최다득표...롯데·KIA, 7명 배출
- KBO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한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이정후가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는 6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지난 1, 2차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정후는 마지막 주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총 239만2236표 중 124만2579표(51.9%)의 높은 득표율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276표(77.7%)로 1위를 기록하며 팬과 선수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두산 양의지에 이어 역대 2번째이다.이정후의 선수단 득표 276표(득표율 77.7%)는 2016년 NC 나성범, 2022년 삼성 피렐라의 236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선수단 득표 및 득표율로 기록됐다. 데뷔 후 첫 최다득표 1위를 차지한 이정후는 5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드림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2에 선정된 롯데 고졸 신인 김민석은 팬 투표에서 92만5811표로 삼성 구자욱(97만157표)에 이어 외야수 부문 2위,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최종 3위를 차지했다.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베스트12 (종전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이자, 고교 선배인 2017년 이정후 이후 6년 만에 고졸 신인 타자 베스트 12에 선정됐다.드림,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는 롯데와 KIA가 총 7개 부문, KIA가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롯데는 2차 집계에서는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루수 부문에서 KT 박병호가 선수단 투표로 뒤집어 최종적으로 7명의 베스트 12를 배출했다.LG 고우석도 높은 선수단 투표 득표율로 KIA 정해영을 제치고 가장 치열했던 나눔 올스타의 마무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은 선수단 투표, 정해영은 팬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총점 0.38점 차이로 고우석이 아슬아슬하게 베스트 12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롯데 박세웅, 노진혁, 김민석, KIA 최지민, 키움 김혜성, NC 김주원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이번 올스타 베스트 12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구단 선수가 1명 이상 선정되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구단 별로는 드림 올스타에서 롯데 7명, 삼성 2명, SSG, KT, 두산은 각각 1명씩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4명, 키움, LG, NC, 한화에서 2명씩 선정됐다.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3명을 추첨해 에어팟 맥스(무선 헤드폰), 네스프레소 스테인리스 스틸 커피머신, 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빔 프로젝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각 경품의 당첨자들은 개별 통보된다.한편,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SG 김원형,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3년 만에 '진짜 사령탑' 컴백 최원호 감독 "이기는 야구 준비할 것"(인터뷰)
- 최원호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는 이길 수 있는 셋업을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시즌 중 한화이글스 지휘봉을 잡게 된 최원호 신임 감독. 3년 전 팀이 1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감독대행을 맡았을 때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금은 다르다. 이미 1군 팀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만큼 한결 여유가 있었다.최원호 신임 감독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지과 만났다. 정식 감독 부임 후 갖는 첫 공식 인터뷰였다. 앞서 전날 경기가 끝난 뒤 한화 구단은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2군 사령탑이었던 최원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연봉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이었다.최원호 감독은 2019년 11월 한화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20년 6월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끈 뒤 2021년 퓨처스 사령탑으로 복귀했다.최원호 감독은 “갑작스럽게 감독이 돼 어제 오늘 정신이 없는 상태지만 당장 오늘부터 게임을 해야 한다”며 “최대한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고참들에게 부탁을 했다.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내년부터는 시즌 초부터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올해는 이길 수 있는 셋업을 할 필요가 있다”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정된 라인업, 주전과 백업의 경계, 마무리 포함 3명 정도 필승조 운영 등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최원호 감독과 일문일답.-2020년 시즌 중 감독대행을 맡은 적이 있다. 그때와 지금은 어떻게 다른가.△가장 크게 다른 건 그때는 14연패 중이었다는 점이다. 분위기가 워낙 안좋았다. 구단에서도 큰 변화를 원했고 나도 공감을 했다.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지금은 경기력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스타트하는게 적합하다고 본다.-이기는 야구라는 과제를 받았다. 어떤 야구를 보여줄 것인가.△내년부터는 시즌 초부터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올해는 이길 수 있는 셋업을 할 필요가 있다. 구단에서 내게 당부한 것은 야수와 투수쪽 셋업이다. 장점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포지션 고정 라인업, 주전과 백업의 경계, 3명 정도 필승조 운영 등의 정리가 필요하다. 투수 및 젊은 선수 관리,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등 수베로 감독의 장점은 구단이 이어주길 바라고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이고 이어갈 생각이다. 수정할 부분은 수비 시프트다. 그전에 투수의 동의 없이 시프트를 했다면 이제는 투수의 동의 받은 상황에서 하려고 한다. 상대가 슬러거 좌타자에 한해 해왔던 대로 극단적인 시프트를 할 것이다. 다만 주자가 3루에 있거나 병살 플레이할 때는 투수들이 극단적 시프트를 원하지 않더라. 수비수를 위한 시프트가 아닌 투수에게 도움을 주는 시프트를 할 것이다. 투수들이 원하는 선에서 확률 높았던 시프트를 오늘부터 적용할 것이다.-외국인타자 오그래디가 다시 1군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오그래디가 2군에 처음 왔을때는 밸런스가 안좋았다. 배트 감아올리면서 공이 빗겨나갔다. 퓨처스 타격코치하고 타격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1군에 다시 올라왔다. 연습 때는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많이 나아져야 한다. 타격코치와 상의해 투입시기 결정할 생각이다. 오늘 경기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내일이라도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아직 컨디션이 안좋은데 억지로 내세울 필요도 없다, 타격파트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선수단에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나.△팀워크에 대해 얘기했다.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래서 고참선수들에게 부탁했다. 선수단에는 팀워크를 얘기했다. 각자 맡은 영역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자기 일이 아닌 것을 신경쓰는 경우가 많다. 내 영역이 뭔지 인지하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 다하면 좋은 팀워크가 만들어진다고 얘기했다. 멘탈이 약한 선수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부정적이라면 바꿔보라고 얘기했다. 끊임없이 방법을 찾아 앞으로 나가다보면 좋은 결실이 온다고 생각했다.-투수 필승조는 어떻게 이끌어갈 생각인가.△이대진 수석코치, 박승민 투수코치, 이동걸 투수코치와 논의했다. 현재 마무리 박상원이 그대로 마무리로 간다. 앞에 강재민, 김서현을 필승조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강재민, 박상원은 2연투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나오지 않는다. 오늘 세이브 상황 되면 김서현을 마무리로 쓰려고 한다.-손혁 단장과 절친이고 동서 관계라 소통이 잘 될 것이라 기대도 크지만 한편으로 우려도 있다.△단장님에게 각 파트 전문가 의견 반영한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명한 방법을 찾아 대처해야 한다. 파트 코치들에게 권한을 더 주고 코치들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다.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경기 운영에 대입시킬 것이다.-올해 목표가 있다면.△선수 부상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 안에서 더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최근 야구 트렌드는 경기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 거의 없다. 선발투수에게 시간을 주고 타자들이 타격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경기 운영 포인트는 중후반이다. 우리가 리드할 때, 또는 리드 당할때 중후반에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맡기는 부분이 90이라면 벤치가 10~20은 개입을 하는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김원형 SSG랜더스 감독과 선수 시절 룸메이트였다고 했는데.△경기 전에 인사를 했는데 하필 우리랑 할때 감독으로 왔냐고 하시더라. 오셔서 축하를 해줬고 2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한 얘기도 해줬다. 우승팀 감독이지 않나. 짧지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줬다.-문동주를 지난해부터 지켜보고 지도했다. 올해 어떤 부분이 좋아줬나.△문동주는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라 부상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 1차적으로는 ‘4일 휴식 등판’을 자제하려고 한다, 기회가 오면 한 텀 휴식을 주려고 한다. 이번 주나 다음 주 체크를 해서 의사 소견을 들어볼 계획이다. 시즌 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추적 관찰하면서 관리하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한 것은 이닝이나 투구수 등의 데이터를 듣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 [KBO리그 개막]10개 구단 감독 중 5명 "LG·KT 가을야구 후보"
- 프로야구 42번째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개구단 감독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두산 이승엽, 삼성 박진만, KIA 김종국, LG 염경엽, SSG 김원형, 키움 홍원기, NC 강인권, KT 이강철, 롯데 래리 서튼,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이 직접 전망한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는 LG트윈스와 KT위즈다.각 팀 사령탑들은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가을 야구에서 만날 유력후보 두 팀씩을 꼽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가장 많이 언급된 팀 명은 LG와 KT였다.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 홍원기 키움히어로즈 감독,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 등 5명이나 이 두 팀을 꼽았다.김종국 KIA 감독은 “LG와 KT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두 팀이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홍원기 키움 감독도 “두 팀이 강한 선발진을 갖췄고 선수들 및 코치진의 경험치가 쌓여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장기레이스는 투수력이 좋아야 하는데 LG가 투수력이 좋다. KT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이승엽 두산 감독 역시 “야구는 투수력 싸움인데 KT와 LG의 투수력이 강하다”고 말했다.다른 감독들도 두 팀을 동시에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LG나 KT를 지목한 감독들이 많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LG와 키움히어로즈를 가을야구 후보로 지목했다.수베로 감독은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LG를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투타 조화가 좋고 외국인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키움은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친다. 매해 성장해왔고 올해도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염경엽 LG 감독은 KT와 SSG의 강세를 전망했다. 염경엽 감독은 “두 팀은 확실한 선발카드 5명을 보유했고 타선 구성도 좋다”고 평가했다.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SSG와 키움도 가을야구 후보로 선택받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두 팀을 지목했다. 서튼 감독은 “SSG는 전년도 우승팀이고 강한 라인업과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키움은 지난해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고 운동신경 좋은 선수가 포진돼 있다. 한 팀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잘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강인권 NC 감독은 키움과 KIA의 가을야구 진출을 예상하면서 “중상위권 팀들의 전력 평준화가 뚜렷한 것 같다”고 말했다.일반적인 예상을 뒤엎은 감독도 있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삼성과 한화를 가을야구에서 만날 것 같다”면서 “두 팀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전망했다.
- '통합우승' SSG, 정규시즌 개막전서 우승반지 수여식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한 SSG랜더스 선수단이 2022시즌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우승반지를 선물 받는다.SSG랜더스가 4월 1일과 2일 양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KIA타이거즈와 홈 개막 2연전에서 ‘챔피언 오프닝 시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시리즈 1차전인 1일에는 ‘챔피언 오프닝 데이’로 2022시즌 ‘와이어투와이어’ 통합 우승을 기념하는 ‘우승반지 수여식’이 열린다. 선수단 대표로 김원형 감독과 한유섬 주장이 우승반지를 받는다.또한 구장 내 새롭게 조성된 우승 포토존을 소개하는 ‘랜더스마크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날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희망하는 선수와의 포토타임과 사진액자가 함께 증정된다시리즈 2차전인 2일에는 ‘어메이징 팬피언(팬+챔피언) 데이’로 팬과 함께 23시즌 우승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진다. 경기 전 팬들이 우승 깃발을 들고 그라운드 행진에 참여하는 ‘레드 퍼레이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한 스타팅 라인업 호명에 맞춰 선수들이 덕아웃 앞에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라운드에 나서는 ‘어메이징 로드’ 이벤트도 진행된다.경기 중에는 구단, 팬, 신세계그룹이 함께 이번 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이닝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팬에게는 이마트 상품권과 SSG닷컴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SSG는 개막 2연전에 야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한 팬 중 총 4명(1, 2차전 각 2명)에게 22시즌 한국시리즈 승리 경기(2, 3, 5, 6차전)의 스타팅 라인업과 데일리 MVP 친필사인이 담긴 ‘통합 우승 기념 액자’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도드람 게이트(1번), 3번, 7번, 스타벅스 게이트로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응원타월(1차전 1000장, 2차전 1600장), 도드람 한돈 어메이징 육포(1, 2차전 각 5000개), 티셔츠(1차전 800장), 원더래빗 매직플로우 관람권(2차전 1000장)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1차전 시구와 시타는 최근 유튜브 ‘숏박스’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출신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씨가 담당한다. 2차전 시구는 평소 SSG의 팬으로 알려진 그룹 ‘샤이니’ 민호가 맡아 SSG 승리를 응원할 예정이다.SSG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던 선수단 스킨십 및 그라운드 이벤트를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며 “경기 전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는 ‘어메이징 로드’는 매경기 구단 어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