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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단장 교체한 SSG, 구단 운영 실책 스스로 인정
  • 1년 만에 단장 교체한 SSG, 구단 운영 실책 스스로 인정
  • 최근 잇따라 불거진 논란으로 질책성 보직 해임된 김성용 SSG랜더스 단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격랑’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최근 감독·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이번엔 김성용 단장을 질책성 보직 해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SSG는 25일 “최근 감독·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 보직을 R&D센터 센터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빠르게 객관적인 인선 기준을 마련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신규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라며 “신규 단장이 선임될 때까지 단장 역할은 민경삼 대표를 중심으로 진행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SSG는 최근 잇달아 야구계 논란의 중심에 자리해있다.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 중이던 10월 31일 계약 기간 2년이나 남은 김원형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2022년 SSG의 통합우승을 이끈데 이어 올해도 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끌었다. 사령탑으로서 인정받을만한 성과를 냈지만 SSG 구단의 선택은 전격 해임이었다. 구단은 “성적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팀의 방향성과 김원형 전 감독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구계와 팬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신임 사령탑 발표는 이후 한참이 지나서 나왔다. 그 사이 여러 야구인들이 거론됐다. 심지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의 코치 이름이 나왔다. 당사자가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NC다이노스로부터 지원을 받아 미국 코치 연수 중이었던 손시헌 코치를 2군 감독으로 영입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특히 ‘23년 원클럽맨’ 김강민의 한화이글스 이적은 논란의 정점을 찍었다. 김강민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23년 간 SSG(전신 SK와이번스 포함)에서만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SSG는 그런 김강민을 보호선수 35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화는 지난 22일 KBO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22순위로 지명했다.SSG 팬들은 팀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김강민을 허무하게 떠나보낸 구단의 일처리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심지어 에이스 김광현 마저 SNS를 통해 “23년 세월은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가요 형. 아 오늘 진짜 춥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SSG는 뒤늦게 “김강민과는 은퇴와 현역 연장, 은퇴식 시점 등까지도 논의하던 터라 타 구단에서 그를 지명할 줄은 몰랐다”며 “세대교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강민을 35인 보호선수 명단 안에 넣기도 어려웠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역풍만 더 커졌다.실제로 김강민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 35인에 넣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프로 입단 1∼3년 차, 그해 자유계약선수(FA) 등은 2차 드래프트에서 뽑을 수 없기 때문에 보호선수 범위는 실질적으로 40명 이상이 된다.게다가 SSG는 보호선수 명단을 타구단에 보낼때 김강민 이름 옆에 ‘은퇴 예성 또는 논의 중인 선수’라고 표시하지도 않았다. 예를 들어 한화의 경우는 2차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정우람을 플레잉코치로 선임하면서 다른 구단 지명을 원천봉쇄했다.하지만 SSG는 그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22 통합우승 주역이자 과거 왕조를 이끌었던 김강민을 그냥 떠나보내고 말았다. 김강민은 고민 끝에 한화 구단에 현역 지속 의사를 밝혔다. 이후 SSG가 아닌 한화 소속으로 인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됐다.사실 SSG는 그 전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SK 시절부터 오랫동안 구단에 몸담았고 2022년 통합우승을 이끈 류선규 전 단장과 결별한 것이 그것이었다. 후임으로 온 김성용 단장 마저 약 1년 만에 질책성 보직 해임 되면서 실책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2023.11.25 I 이석무 기자
 우승 감독 경질로 본 '좋은 구단주'란?
  • [스포츠 시선] 우승 감독 경질로 본 '좋은 구단주'란?
  • 지난 시즌 SSG랜더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이번 시즌 팀을 정규시즌 3위에 올린 김원형 SSG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사진=연합뉴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프로야구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경질됐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SSG를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통합 우승이라는 성과로 3년 재계약을 했지만, 계약 기간을 2년 남기고, ‘타의’에 의해 물러났다.그 타의의 주체가 누구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지만, 방향은 한군데로 모이는 것 같다. 바로 ‘구단주’다. SSG의 구단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공식적으로 SSG 구단은 미래를 위한 구단 자체 결정이라고 해명했지만, 곧이곧대로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SSG 구단의 결정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얘기이다. 올 시즌 정상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우승하고 꼴찌로 추락한 것도 아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긴 했지만, 감독이 자리를 걸 정도로 책임을 져야 할 결과는 아니다. 이렇듯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건 구단 최고위 인사인 정용진 구단주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김원형 감독 경질을 통해 이참에 어떤 구단주가 ‘좋은 구단주냐’라는 문제제기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구단주(球團主)라는 단어는 구기 종목 팀인 ‘구단’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구단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설명이 돼 있다. 보통, 영어인 오너(owner)라고 한다.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의 로망은 구단주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상과 현실은 차이가 있다. 구단주가 구단 혹은 스포츠단에 관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신이 아닌 이상 홀로 경영하기 쉽지 않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도 구단주들은 돈이 많은 갑부나 재벌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문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는 스포츠 분야에는 전문 경영인에게 운영을 맡기는 게 보통이고, 구단주는 자금 지원을 해주는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구단 경영에 개입보다는 선수단에 금일봉이나 선물로 사기를 올리는 역할을 자처하면 ‘좋은 구단주’로 여겨진다. 보통 구단주에 대한 이미지가 이렇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구단 운영에 간섭하는 유형도 만만치 않게 많다. 사실 구단주의 입김이 구단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최근의 일도 아니고, 한국에서만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구단주들 중에서도 과도한 개입이나 감독 갈아치우기를 빈번히 해서 입방아에 오른 이들이 많다. 자신의 사적인 감정을 대입해 선수를 팔거나 영입하는 등 선수단을 재편하기도 한다. 보통 이런 유형의 구단주들은 자신이 막대한 거금을 투여해 구단을 운영하기에,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인식이 강하다. 물론, 아예 구단에 관심이 없는 유형도 있다. 구단 투자에 인색하거나 오히려 예산을 줄인다. 그래서 최악으로 여겨지는 구단주는 투자에는 인색하면서 간판선수들을 팔아서 구단을 운영하는 경우다. 구단의 미래나 성적에는 관심이 없이 돈을 벌기 위해 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해 정용진 구단주는 SSG 통합 우승을 통해 ‘좋은 구단주’라고 칭송을 받았다는 점이다. 2021년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라커룸 시설 개선 등 인프라 투자에 직접 신경 썼고, 일부 선수들을 따로 초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이기도 했다. 팬들과는 SNS로 활발히 소통하며 ‘용진이 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정 구단주도 이 별명을 좋아했다.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취재진을 향해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게 구단주의 역할이다. 구단 운영은 대표, 단장, 감독 등 야구 전문가에게 맡기고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어떻게 보면 구단주의 개입은 ‘간섭’이 될 수도 있고, ‘애정’이 될 수도 있다. 그 한 끗 차이에서 좋은 구단주와 나쁜 구단주가 갈리는 것 같다. 분명한 건 우승 감독을 한 시즌 만에 그것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성적을 냈는데도 물러나게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일반적인 기준과 멀고, 그래서 구단주의 간섭처럼 비친다.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이 잦으면, 해당 구단이 망가지는 사례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2002년 정규시즌 4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 라이온즈와 명승부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LG트윈스 사례가 유명하다.당시 LG는 준우승 후 김성근 감독을 경질했고, 비상식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에도 구단 윗선 개입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이후에 결과는 야구팬들이 더 잘 알 것이다. LG는 이후 11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암흑기에 빠졌고, 한국시리즈 진출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올해까지 21년이 걸렸다.
작년 통합우승-올해 3위 감독 경질한 SSG, 다음 사령탑 누구길래
  • 작년 통합우승-올해 3위 감독 경질한 SSG, 다음 사령탑 누구길래
  • 통합우승을 이룬 뒤 불과 1년 만에 전격 경질된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년 전 통합우승을 이끈 사령탑이 물러났다. 올해도 가을야구에서는 실패했지만 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그런데 시즌 뒤 곧바로 물러나게 됐다. 명목상 상호 계약 해지라고 하지만 사실상 해고다. 구단에서 통보했고 감독은 순순히 받아들였다.SSG는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김원형 감독과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구단 측 설명에 따르면 SSG는 NC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3연패를 당한 뒤 시즌 리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빠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에는 선수단 구성, 세대교체, 팀 운영 전반에 선수 및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가닥을 잡았다.하지만 전날인 30일 내부적으로 치열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날 오전 감독 경질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김성용 단장이 김원형 감독을 직접 만나 경질을 통보했다.SSG 구단 측은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면서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구단의 결정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전년도 통합우승을 이루고 올 시즌 3위를 이끈 감독을 과연 누구로 대체할 것인가다. 모르긴 몰라도 후임자로 오는 인물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사령탑에 오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3위라는 성적에 만족 못한다면 그다음 스텝은 ‘무조건 우승’이 될 수밖에 없다. 새 얼굴보다는 우승 경험이 많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몇몇 베테랑 지도자의 이름을 떠올려볼 수 있다.SSG는 최근 전신 SK와이번스의 색깔을 빼려고 하는 의지가 뚜렷하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끈 류선규 전 단장의 사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새 감독도 그런 차원에서 SK와 무관한 인물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야구단 운영에 관심이 남다른 정용진 구단주가 새 감독 선임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SSG 구단 관계자는 “감독의 거취가 이제 결정된 만큼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3.10.31 I 이석무 기자
SSG 통합우승 이끈 김원형 감독 계약 2년 남기고 물러난다...구단 "변화 불가피"
  • SSG 통합우승 이끈 김원형 감독 계약 2년 남기고 물러난다...구단 "변화 불가피"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 3위 후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탈락한 SSG랜더스가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SSG는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원형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구단은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면서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구단은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감독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며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김원형 감독은 현역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와 SK와이번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545경기에 등판해 134승(144패)을 거두는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2011년 은퇴 후 SK와이번스, 롯데자이언츠, 두산베어스 코치를 거쳐 2021년 SK 감독을 맡았다. 지휘봉을 잡은 뒤 첫 해는 정규시즌 6위에 그쳤지만 SSG로 간판을 바꿔 단 두 번째 시즌인 2022시즌 88승 4무 52패를 기록,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이번 시즌에도 76승 3무 65패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PO)에서 NC다이노스에게 3연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채 탈락했고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룬 뒤 SSG와 3년 총액 22억원에 재계약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계약기간 3년 중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3위라는 성적을 내고도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돼 아쉬움이 더 남는다,김원형 감독은 SK-SSG를 맡은 세 시즌 동안 통산 230승 21무 181패 승률 .56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먼저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다”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어 “포스트시즌 종료 후 내부적으로 냉정한 리뷰를 치열하게 진행했다”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늦는 것 보다는 좀 더 빠르게 결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구단 관계자는 “어제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해 금일 오전에 최종 결정했다”며 “김성용 단장이 오늘 오후 12시 30분 쯤에 직접 만나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더불어 “감독 거취가 이제 결정된 만큼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10.31 I 이석무 기자
고개 떨군 김원형 SSG 감독 "오늘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
  • 고개 떨군 김원형 SSG 감독 "오늘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
  •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창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NC다이노스에 3연패로 물러난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의 얼굴이나 목소리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정규시즌 3위팀 SS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온 NC에 3연패로 무릎을 꿇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원형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1승을 해서 경기를 계속 가져갔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며 “1년 동안 SSG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감독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1년 동안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경기마다 집중한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시즌이 끝났으니 그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원형 감독은 3차전 패인으로 초반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을 꼽았다. 그는 “투수교체가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1차전애서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며 “초반에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는데 그 다음 상황에서 점수를 준 것이 아쉽다”며 “투수들이 어떻게든 막아내 마지막까지 갔는데 결국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김원형 감독은 재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올해 너무 수고 많았다.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가을야야구에 처음 진출했을 때는 좋은 모습만 기억에 남았는데 감독으로서 처음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것을 뒤로 하고 캠프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23.10.25 I 이석무 기자
SSG 엘리아스 vs NC 신민혁...준PO 1차전 선발 기선제압 중책
  • SSG 엘리아스 vs NC 신민혁...준PO 1차전 선발 기선제압 중책
  •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는 SSG랜더스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연합뉴스NC다이노스 우완 투수 신민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에니스 엘리아스(35·SSG랜더스)와 신민혁(24·NC다이노스)이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정규시즌 3위 SSG다이노스와 정규시즌 4위 NC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 선발투수 엘리아스와 신민혁을 예고했다.SSG는 1차전 선발로 유력했던 토종 에이스 김광현 대신 엘리야스를 선택했다. 지난 5월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엘리아스는 올해 정규시즌 22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올렸다.NC를 상대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7.53으로 다소 고전했다. 특히 10월에 치른 NC 상대 두 차례 등판에서 난타 당했다. 지난 3일에는 3이닝 8피안타 5실점 4자책점에 머물렀고 8일 역시 5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지난 16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높이 평가해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SSG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허리 통증으로 준PO 등판이 어렵다. 현재로선 엘리아스-김광현-오원석 순서로 선발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NC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 대신 신민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신민혁은 이번이 개인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신민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페디가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것이 맞다. 하지만 페디는 지난 16일 KIA와 경기에서 고종욱이 친 강습타구가 오른쪽 팔을 때리는 바람에 타박상을 입어 등판이 불투명하다.NC는 또 다른 선발투수 구창모까지 부상으로 말미암아 이번 가을야구에 뛸 수 없다. 신민혁의 어깨가 그만큼 더 무겁다. NC는 신민혁에 이어 송명기, 태너 털리가 선발로 잇따라 등판할 전망이다.체인지업과 커터 구사율(체인지업 41%, 커터 27.4%)이 높은 신민혁은 SSG를 상대로 4경기 평균자책점 6.57로 고전했다. 하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이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7일 KIA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높이 사 준PO 1차전 중책을 맡겼다.
2023.10.21 I 이석무 기자
‘NC와 준PO 격돌’ SSG 김원형, “막판 분위기와 힘 계속 보여줄 것”
  • ‘NC와 준PO 격돌’ SSG 김원형, “막판 분위기와 힘 계속 보여줄 것”
  • SSG 김원형 감독이 시즌 막판 기세를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SSG가 NC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SSG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SSG와 NC, 두산 베어스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였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6위까지 추락해 있던 SSG는 10월 10승 2패를 거두는 등 엄청난 기세로 3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SSG는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렸다. 전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4위 NC가 5위 두산에 14-9 역전승을 거두며 SSG의 다음 상대로 결정됐다.김 감독은 “NC와 두산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불펜진은 회복에 중점을 뒀고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선발진은 라이브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야수는 팀플레이 중심으로 훈련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단기전에 돌입하는 김 감독은 NC와의 3위 경쟁에서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 시즌 막판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이기고자 하는 하나된 힘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라며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SSG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해 닻을 올렸다. 정규 시즌 연속 우승은 좌절됐으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원투펀치 김광현과 엘리아스를 선봉으로 NC를 상대할 계획이다.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를 넘어선 NC도 최강 에이스 페디의 출격을 준비한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은 209개를 잡아내며 KBO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20승-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다만 지난 16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타구에 팔뚝 부위를 맞았다.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이었으나 민감한 부위이기에 자세히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페디는 하루하루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으로 어제보다 오늘 상태가 더 좋다”며 “내일 훈련해 보고 한 번 더 지켜보면서 등판 일자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올 시즌 SSG와 NC의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팽팽하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 예정이다.
2023.10.20 I 허윤수 기자
KT, 이강철 감독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 재계약…‘3년 24억원’
  • KT, 이강철 감독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 재계약…‘3년 24억원’
  • 이강철 kt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올 시즌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이강철 감독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체결했다.kt 구단은 11일 “이강철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내년부터 2026시즌까지 kt를 이끈다.이 감독은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3년 총액 22억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3년 총액 21억원)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았다.2019년 kt의 3대 감독으로 취임한 이 감독은 그해 구단 최초로 70승 돌파와 5할 승률을 이끌었고, 1년 뒤인 2020년에는 창단 첫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이후 kt와 3년 재계약(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을 맺었다.재계약 첫 시즌인 2021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은 2022시즌에도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재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6울 중순붙 급상세를 탔고 팀을 정규시즌 2위까지 올려놓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이에 kt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3년 재계약을 확정지었다.이강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재계약을 해준 구단과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KT 구단은 “선수단이 이강철 감독의 지도 아래 하나로 뭉쳐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부상 등 어려운 시기에도 탁월한 리더십을 앞세워 극복했다. 연고지인 수원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 수 있는 검증된 지도자이기에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23.10.11 I 주미희 기자
'타구에 맞은 뒤 오심' KBO 우효동 심판, 잔여 경기 출장 정지
  • '타구에 맞은 뒤 오심' KBO 우효동 심판, 잔여 경기 출장 정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 중 타구에 맞은 뒤 잘못된 규칙을 적용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준 우효동 KBO 심판위원이 잔여 경기 출장 정지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KBO 사무국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에서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한 우효동 심판위원에게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22일 발표했다.당시 1루심으로 나섰던 우효동 심판위원은 8회말 SSG 공격때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성한의 직선타에 배 부위를 맞았다. 우효동 심판위원은 잠시 머뭇거린 뒤 파울을 선언했다.이는 잘못된 판정이었다. 타구에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문제는 판정 자체가 오심이었다는 점이다. 공식 야구 규칙 5.06 (c) 볼 데드 6항에 따르면 당사 상황은 파울이 아닌 인플레이이었다.하지만 심판 판정으로 파울인줄 알고 1루에 서있던 한유섬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김원형 SSG 감독도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당시 SSG는 3루 주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우효동 심판위원의 오판으로 아웃 카운트가 올라가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LG에 1-2로 패했다.
2023.09.22 I 이석무 기자
켈리 잘 던지고, 오스틴 잘 때리고...LG, SSG 제물로 6연승
  • 켈리 잘 던지고, 오스틴 잘 때리고...LG, SSG 제물로 6연승
  •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원스와 SSG랜더스 경기. LG 선발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원스와 SSG랜더스 경기. 1회초 2사 2루 LG 오스틴이 투런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LG트윈스가 SSG랜더스를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렸다. 정규시즌 1위 확정 및 한국시리즈 직행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L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무실점 호투와 오스틴 딘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6연승을 거둔 LG는 76승2무47패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 승수로 전망한 85승까지는 단 9승만 남겨뒀다. 반면 SSG는 63승2무60패를 기록했다. 간신히 순위는 5위를 지켰다.LG를 6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은 두 외국인선수였다.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9승(7패)째를 거뒀다. 1승만 추가하면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게 된다.사실 이날 LG 타선은 단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6안타를 친 SSG보다 2개 적었다. 그럼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1회초에 터진 오스틴의 투런포 덕분이었다.오스틴은 1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SSG 선발 송영진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SSG는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 2사 2, 3루, 4회말 2사 2루, 5회말 무사 1루를 번번이 놓쳤다. 켈리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내려간 뒤 SSG는 7회말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8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과 최정의 2루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성한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SSG 입장에선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박성한의 1루수 방면 강습 타구가 우효동 1루심을 맞춘 것. 심판들은 4심 합의 끝에 박성한의 타구가 LG 1루수 김민성의 글러브를 스치고 페어가 됐다고 판정했다. LG에서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페어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대신 1루 주자 한유섬이 2루로 뛰지 않고 베이스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아웃이 됐다고 선언했다. 대신 3루 주자 에레디아의 득점은 인정됐다.하지만 2루타가 될 수 있었던 박성한의 타구는 1루 땅볼로 기록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강력하게 항의하다 자동 퇴장을 당했다.SSG는 계속해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태곤이 2루 땅볼에 그치면서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LG는 8회말에 올라온 구원투수 백승현에게 9회말도 마운드를 계속 맡겼다. 백승현은 9회말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SSG 선발 송영진이 2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3.09.21 I 이석무 기자
'꾸준함의 상징' SSG 최정, 국민타자 넘어 득점 신기록
  • '꾸준함의 상징' SSG 최정, 국민타자 넘어 득점 신기록
  • SSG 최정이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경기에서 3회초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뒤 김원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 랜더스 강타자 최정(36)이 ‘국민타자’ 이승엽 현 두산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최정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3회초 2루타러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인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한 차례 홈을 밟아 이승엽 두산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통산 최다 1355득점과 동률을 이뤘던 최정은 하루 만에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5년 프로 데뷔 이래 19년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입단 첫해 고졸신인으로서 1군 무대를 밟아 6득점을 올린 최정은 이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시즌 득점 1위는 한 번도 하지 못했지만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 ‘시즌 득점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댜.통산 454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홈런 부문도 이승엽 감독을 넘어 KBO리그 역대 1위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개인 통산 467차례 외야 담장을 넘겼다. 최정이 앞으로 13개만 추가하면 이승엽 감독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올 시즌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올해는 어려워도 내년에는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2023.09.06 I 이석무 기자
SSG 불펜 맏형 노경은,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첫 올스타 선정
  • SSG 불펜 맏형 노경은, 프로 데뷔 21년 만에 첫 올스타 선정
  • SSG랜더스 노경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구원투수 노경은이 프로야구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KBO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4일 발표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김원형 SSG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노경은, 서진용, 오원석(이상 SSG), 고영표, 박영현, 김상수(이상 KT), 뷰캐넌, 강민호, 김현준(이상 삼성), 유강남(롯데), 홍건희, 이유찬, 정수빈(이상 두산)이 선발됐다.나눔 올스타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 김재웅,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박명근, 오지환, 오스틴, 김현수(이상 LG), 이우성(KIA), 페디, 박세혁(이상 NC), 문동주, 박상원(이상 한화)을 선발했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2003년 두산베어스에 1차 지명돼 KBO리그에 데뷔한 이래 21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한 번도 올스타에 뽑힌 적이 없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노경은은 이번 시즌 36경기에 등판, 6승 3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면서 SSG 불펜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의 삼성 강민호는 통산 14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강민호는 총 13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이종범(현 LG트윈스 코치)을 제치고 통산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2위로 올라섰다. 최다 올스타 선정 1위는 15회나 뽑힌 양준혁 MBC플러스 해설위원이다.고졸 신인 박명근(LG)과 프로 2년 차이지만 여전히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문동주(한화), 최지민(KIA)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올 시즌 베스트12와 감독 추천선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올스타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롯데로 총 8명이 선발됐다. 이어 키움과 LG가 6명, KIA, 삼성 5명, SSG, KT, NC, 두산, 한화에서 각각 4명이 선정됐다.이로써 14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거행되는 홈런레이스를 시작으로 15일 썸머레이스, 팬 사인회, 올스타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기에 출장할 50명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2023.07.04 I 이석무 기자
'동료와 팬심 모두 잡았다' 키움 이정후, 올스타 최다득표...롯데·KIA, 7명 배출
  • '동료와 팬심 모두 잡았다' 키움 이정후, 올스타 최다득표...롯데·KIA, 7명 배출
  • KBO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한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이정후가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KBO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는 6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 코치, 선수가 참여한 선수단 투표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지난 1, 2차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정후는 마지막 주에도 선두를 유지했다. 총 239만2236표 중 124만2579표(51.9%)의 높은 득표율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276표(77.7%)로 1위를 기록하며 팬과 선수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두산 양의지에 이어 역대 2번째이다.이정후의 선수단 득표 276표(득표율 77.7%)는 2016년 NC 나성범, 2022년 삼성 피렐라의 236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선수단 득표 및 득표율로 기록됐다. 데뷔 후 첫 최다득표 1위를 차지한 이정후는 5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드림 올스타 외야수 베스트12에 선정된 롯데 고졸 신인 김민석은 팬 투표에서 92만5811표로 삼성 구자욱(97만157표)에 이어 외야수 부문 2위, 선수단 투표 합산 결과 최종 3위를 차지했다.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 베스트12 (종전 2009년 KIA 안치홍, 2017년 키움 이정후, 2019년 LG 정우영)이자, 고교 선배인 2017년 이정후 이후 6년 만에 고졸 신인 타자 베스트 12에 선정됐다.드림,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는 롯데와 KIA가 총 7개 부문, KIA가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롯데는 2차 집계에서는 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1루수 부문에서 KT 박병호가 선수단 투표로 뒤집어 최종적으로 7명의 베스트 12를 배출했다.LG 고우석도 높은 선수단 투표 득표율로 KIA 정해영을 제치고 가장 치열했던 나눔 올스타의 마무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우석은 선수단 투표, 정해영은 팬 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총점 0.38점 차이로 고우석이 아슬아슬하게 베스트 12 마무리 투수에 선정됐다.롯데 박세웅, 노진혁, 김민석, KIA 최지민, 키움 김혜성, NC 김주원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이번 올스타 베스트 12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구단 선수가 1명 이상 선정되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구단 별로는 드림 올스타에서 롯데 7명, 삼성 2명, SSG, KT, 두산은 각각 1명씩 선정됐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4명, 키움, LG, NC, 한화에서 2명씩 선정됐다.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3명을 추첨해 에어팟 맥스(무선 헤드폰), 네스프레소 스테인리스 스틸 커피머신, 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빔 프로젝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각 경품의 당첨자들은 개별 통보된다.한편,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SG 김원형,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6.26 I 이석무 기자
'국보투수' 마구 슬라이더. 스위퍼로 변신해 KBO리그 열풍
  • '국보투수' 마구 슬라이더. 스위퍼로 변신해 KBO리그 열풍
  • 신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KBO리그를 정복하고 있는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 사진=연합뉴스에릭 페디가 구사하는 스위퍼 그립. 투심패스트볼을 잡는 방법과 비슷하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위퍼 열풍’이 한국 프로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던지던 ‘마구’로 여겨졌던 공이 어느덧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승(6승)·평균자책점(1.26) 1위를 달리고 있는 NC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의 주무기가 바로 스위퍼다.페디는 지난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총 99개 공을 던졌는데 그중 44개가 슬러브로 기록됐다. 슬러브는 슬라이더와 커브 사이의 궤적을 그리는 변형 구종이다.페디가 던진 공은 정확하게 말하면 스위퍼다. 그전까지 스위퍼는 슬라이더나 커브로 분류됐다. 최근에는 슬러브로 불리기도 한다. 스위퍼라는 용어가 생긴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스위퍼를 별도의 구질로 분류해 본격적으로 부른 것은 2021년부터다.스위퍼의 특징은 낙차가 작으면서 옆으로 더 휘어진다는 것이다. 스위퍼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 급격히 바깥쪽으로 휘어진다. 타자들은 갑자기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헛스윙을 할 수밖에 없다. 오타니가 던지는 스위퍼의 헛스윙 비율(Whiff%)은 36.1%에 이른다.스위퍼는 완전히 새로운 구종은 아니다. 처음에는 기존의 슬라이더 그립을 살짝 변형해서 던졌다. 최근에는 투심 패스트볼처럼 실밥 두 개에 검지와 중지를 얹어 공을 잡고 손가락에 강한 압력을 가해 던진다. 페디가 던지는 스위퍼 역시 투심 패스트볼 그립에 가깝다.페디는 “어떻게 공을 잡고 던지는지는 선수마다 다르다. 슬러브 등 어떻게 불리든지도 크게 상관없다”며 “중요한 것은 최대한 공이 횡으로 떨어지게끔 던지는 것이다”고 말했다.스위퍼의 유행은 최근 달라진 타격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과거 수직으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변화구가 득세하던 시기가 있었다. 공의 높낮이를 이용해 타자들 눈을 속였다. ‘12to6 커브’, ‘너클커브’ 등이 이때 유행했다.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타자들 사이에서 밑에서 위로 퍼올리는 어퍼스윙이 대세가 됐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공략하기 훨씬 수월해졌다. 투수들은 다시 타자들 시선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옆으로 휘는 변화구를 찾았다. 스위퍼 유행의 배경이다.스위퍼와 유사한 공을 KBO리그에서 던진 투수가 30여 년 전에 있었다. ‘국보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었다. 선동열 전 감독의 현역 시절 주무기는 슬라이더였다. ‘흑마구’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했다. 그의 슬라이더는 횡으로 많이 휘는 것이 특징이었다. 오늘날 유행하는 스위퍼와 비슷한 궤적으로 공이 들어갔다.김원형 SSG랜더스 감독도 “스위퍼는 마치 옛날에 선동열 감독님이 구사했던 스타일의 슬라이더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국내 투수들도 너도나도 스위퍼를 배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 최고의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안우진(키움히어로즈) 역시 연습 때 스위퍼를 시험 삼아 던지고 있다.팀 동료 에릭 요키시에게 스위퍼 던지는 법을 배웠다는 안우진은 “그렇게 좋은 결과를 내는 구종인데 안 던질 이유는 없다”면서도 “스위퍼 그립을 잡고 공을 던져봤는데 땅으로 꽂히더라”고 말했다.다만 스위퍼가 모든 투수에게 좋은 무기가 될 수는 없다. 안우진의 말처럼 던지기 까다롭기 때문이다. 공을 쥐는 방법만 안다고 구사할 수 있는 공이 아니다.김원형 감독은 “스위퍼는 손가락으로 강력한 스핀을 줘야 끝에서 힘있게 휘어나간다”며 “유행이라고 똑같이 따라 해도 힘없이 휘면 타자에게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키움 외국인투수 요키시도 “한국은 콘택트 위주로 짧게 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효과가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럼에도 KBO리그에서 스위퍼를 배우려는 열풍은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10여년 전 체인지업, 커터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마구’ 스위퍼도 조만간 마운드의 대세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2023.05.15 I 이석무 기자
3년 만에 '진짜 사령탑' 컴백 최원호 감독 "이기는 야구 준비할 것"(인터뷰)
  • 3년 만에 '진짜 사령탑' 컴백 최원호 감독 "이기는 야구 준비할 것"(인터뷰)
  • 최원호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는 이길 수 있는 셋업을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시즌 중 한화이글스 지휘봉을 잡게 된 최원호 신임 감독. 3년 전 팀이 1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감독대행을 맡았을 때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금은 다르다. 이미 1군 팀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만큼 한결 여유가 있었다.최원호 신임 감독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지과 만났다. 정식 감독 부임 후 갖는 첫 공식 인터뷰였다. 앞서 전날 경기가 끝난 뒤 한화 구단은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2군 사령탑이었던 최원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연봉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이었다.최원호 감독은 2019년 11월 한화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20년 6월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끈 뒤 2021년 퓨처스 사령탑으로 복귀했다.최원호 감독은 “갑작스럽게 감독이 돼 어제 오늘 정신이 없는 상태지만 당장 오늘부터 게임을 해야 한다”며 “최대한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고참들에게 부탁을 했다.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내년부터는 시즌 초부터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올해는 이길 수 있는 셋업을 할 필요가 있다”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정된 라인업, 주전과 백업의 경계, 마무리 포함 3명 정도 필승조 운영 등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최원호 감독과 일문일답.-2020년 시즌 중 감독대행을 맡은 적이 있다. 그때와 지금은 어떻게 다른가.△가장 크게 다른 건 그때는 14연패 중이었다는 점이다. 분위기가 워낙 안좋았다. 구단에서도 큰 변화를 원했고 나도 공감을 했다.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지금은 경기력이 올라오는 상황이다.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스타트하는게 적합하다고 본다.-이기는 야구라는 과제를 받았다. 어떤 야구를 보여줄 것인가.△내년부터는 시즌 초부터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올해는 이길 수 있는 셋업을 할 필요가 있다. 구단에서 내게 당부한 것은 야수와 투수쪽 셋업이다. 장점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포지션 고정 라인업, 주전과 백업의 경계, 3명 정도 필승조 운영 등의 정리가 필요하다. 투수 및 젊은 선수 관리,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등 수베로 감독의 장점은 구단이 이어주길 바라고 있다.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이고 이어갈 생각이다. 수정할 부분은 수비 시프트다. 그전에 투수의 동의 없이 시프트를 했다면 이제는 투수의 동의 받은 상황에서 하려고 한다. 상대가 슬러거 좌타자에 한해 해왔던 대로 극단적인 시프트를 할 것이다. 다만 주자가 3루에 있거나 병살 플레이할 때는 투수들이 극단적 시프트를 원하지 않더라. 수비수를 위한 시프트가 아닌 투수에게 도움을 주는 시프트를 할 것이다. 투수들이 원하는 선에서 확률 높았던 시프트를 오늘부터 적용할 것이다.-외국인타자 오그래디가 다시 1군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오그래디가 2군에 처음 왔을때는 밸런스가 안좋았다. 배트 감아올리면서 공이 빗겨나갔다. 퓨처스 타격코치하고 타격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1군에 다시 올라왔다. 연습 때는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많이 나아져야 한다. 타격코치와 상의해 투입시기 결정할 생각이다. 오늘 경기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내일이라도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아직 컨디션이 안좋은데 억지로 내세울 필요도 없다, 타격파트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선수단에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나.△팀워크에 대해 얘기했다.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래서 고참선수들에게 부탁했다. 선수단에는 팀워크를 얘기했다. 각자 맡은 영역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자기 일이 아닌 것을 신경쓰는 경우가 많다. 내 영역이 뭔지 인지하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 다하면 좋은 팀워크가 만들어진다고 얘기했다. 멘탈이 약한 선수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부정적이라면 바꿔보라고 얘기했다. 끊임없이 방법을 찾아 앞으로 나가다보면 좋은 결실이 온다고 생각했다.-투수 필승조는 어떻게 이끌어갈 생각인가.△이대진 수석코치, 박승민 투수코치, 이동걸 투수코치와 논의했다. 현재 마무리 박상원이 그대로 마무리로 간다. 앞에 강재민, 김서현을 필승조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강재민, 박상원은 2연투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나오지 않는다. 오늘 세이브 상황 되면 김서현을 마무리로 쓰려고 한다.-손혁 단장과 절친이고 동서 관계라 소통이 잘 될 것이라 기대도 크지만 한편으로 우려도 있다.△단장님에게 각 파트 전문가 의견 반영한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명한 방법을 찾아 대처해야 한다. 파트 코치들에게 권한을 더 주고 코치들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다.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경기 운영에 대입시킬 것이다.-올해 목표가 있다면.△선수 부상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 안에서 더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최근 야구 트렌드는 경기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 거의 없다. 선발투수에게 시간을 주고 타자들이 타격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경기 운영 포인트는 중후반이다. 우리가 리드할 때, 또는 리드 당할때 중후반에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맡기는 부분이 90이라면 벤치가 10~20은 개입을 하는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김원형 SSG랜더스 감독과 선수 시절 룸메이트였다고 했는데.△경기 전에 인사를 했는데 하필 우리랑 할때 감독으로 왔냐고 하시더라. 오셔서 축하를 해줬고 2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한 얘기도 해줬다. 우승팀 감독이지 않나. 짧지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줬다.-문동주를 지난해부터 지켜보고 지도했다. 올해 어떤 부분이 좋아줬나.△문동주는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라 부상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 1차적으로는 ‘4일 휴식 등판’을 자제하려고 한다, 기회가 오면 한 텀 휴식을 주려고 한다. 이번 주나 다음 주 체크를 해서 의사 소견을 들어볼 계획이다. 시즌 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추적 관찰하면서 관리하려고 한다, 조금 더 자세한 것은 이닝이나 투구수 등의 데이터를 듣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2023.05.12 I 이석무 기자
김광현-안우진, 개막전서 토종 선발 자존심 세운다
  • [KBO리그 개막]김광현-안우진, 개막전서 토종 선발 자존심 세운다
  • SSG랜더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34)과 키움히어로즈의 ‘마운드 기둥’ 안우진(24)이 토종 선발로서 개막전을 책임진다.김광현은 다음 달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직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김원형 감독은 “김광현은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대한민국 1번 에이스이자 우리 팀 에이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20년과 2021년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지만 이번 시즌은 김광현이 출격한다.김광현은 이번이 KBO리그에서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이다. 그전 세 차례 개막전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SK와이번스 시절인 2014시즌 생애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넥센히어로즈(현 키움)에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6년에도 KT위즈와 개막전에서도 4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2019년 개막전에는 KT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승패 없이 물러났다.상대 팀 KIA타이거즈는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28)이 나선다. 김종국 KIA 감독은 “앤더슨의 컨디션이 5명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좋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지난 26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안우진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안우진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은 국내 자타공인 최고의 투수라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큰 경기를 즐기고 강력한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키움에 이어 맞서는 시범경기 1위 팀 한화이글스는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32)를 내세웠다. 스미스는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로 호투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국내 투수를 고집했다”며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미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른 구장에선 모두 외국인 에이스가 선발 등판한다. 잠실구장에서 맞붙는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와 개막전에는 라울 알칸타라(30)와 댄 스트레일리(34)가 대결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뛴 경험도 있고 컨디션도 좋다. 어떤 팀과 붙어도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개막전 선발 경험도 있다.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가장 좋은 선발투수를 내세운다”고 말했다.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에선 웨스 벤자민(29)과 케이시 켈리(33)가 선발로 맞붙는다. 이강철 KT 감독은 “LG를 이기기 위해 벤자민을 선택했다”고 도발(?)하자 염경엽 LG 감독은 “KT를 이기려고 선택했다”고 맞받아쳤다.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선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와 삼성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33)이 나선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뷰캐넌은 한국 야구를 잘 알고 있고, 지난 시즌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는 빅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았고 실력도 좋다”고 밝혔다.
2023.03.30 I 이석무 기자
10개 구단 감독 중 5명 "LG·KT 가을야구 후보"
  • [KBO리그 개막]10개 구단 감독 중 5명 "LG·KT 가을야구 후보"
  • 프로야구 42번째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개구단 감독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두산 이승엽, 삼성 박진만, KIA 김종국, LG 염경엽, SSG 김원형, 키움 홍원기, NC 강인권, KT 이강철, 롯데 래리 서튼,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이 직접 전망한 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는 LG트윈스와 KT위즈다.각 팀 사령탑들은 3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가을 야구에서 만날 유력후보 두 팀씩을 꼽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가장 많이 언급된 팀 명은 LG와 KT였다.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 홍원기 키움히어로즈 감독,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 등 5명이나 이 두 팀을 꼽았다.김종국 KIA 감독은 “LG와 KT 투타 전력이 가장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두 팀이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홍원기 키움 감독도 “두 팀이 강한 선발진을 갖췄고 선수들 및 코치진의 경험치가 쌓여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장기레이스는 투수력이 좋아야 하는데 LG가 투수력이 좋다. KT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이승엽 두산 감독 역시 “야구는 투수력 싸움인데 KT와 LG의 투수력이 강하다”고 말했다.다른 감독들도 두 팀을 동시에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LG나 KT를 지목한 감독들이 많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LG와 키움히어로즈를 가을야구 후보로 지목했다.수베로 감독은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LG를 강팀이라고 생각했다. 투타 조화가 좋고 외국인선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키움은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친다. 매해 성장해왔고 올해도 많은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염경엽 LG 감독은 KT와 SSG의 강세를 전망했다. 염경엽 감독은 “두 팀은 확실한 선발카드 5명을 보유했고 타선 구성도 좋다”고 평가했다.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SSG와 키움도 가을야구 후보로 선택받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두 팀을 지목했다. 서튼 감독은 “SSG는 전년도 우승팀이고 강한 라인업과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키움은 지난해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고 운동신경 좋은 선수가 포진돼 있다. 한 팀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잘 치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강인권 NC 감독은 키움과 KIA의 가을야구 진출을 예상하면서 “중상위권 팀들의 전력 평준화가 뚜렷한 것 같다”고 말했다.일반적인 예상을 뒤엎은 감독도 있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삼성과 한화를 가을야구에서 만날 것 같다”면서 “두 팀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전망했다.
2023.03.30 I 이석무 기자
'통합우승' SSG, 정규시즌 개막전서 우승반지 수여식 개최
  • '통합우승' SSG, 정규시즌 개막전서 우승반지 수여식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한 SSG랜더스 선수단이 2022시즌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우승반지를 선물 받는다.SSG랜더스가 4월 1일과 2일 양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지는 KIA타이거즈와 홈 개막 2연전에서 ‘챔피언 오프닝 시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시리즈 1차전인 1일에는 ‘챔피언 오프닝 데이’로 2022시즌 ‘와이어투와이어’ 통합 우승을 기념하는 ‘우승반지 수여식’이 열린다. 선수단 대표로 김원형 감독과 한유섬 주장이 우승반지를 받는다.또한 구장 내 새롭게 조성된 우승 포토존을 소개하는 ‘랜더스마크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날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희망하는 선수와의 포토타임과 사진액자가 함께 증정된다시리즈 2차전인 2일에는 ‘어메이징 팬피언(팬+챔피언) 데이’로 팬과 함께 23시즌 우승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진다. 경기 전 팬들이 우승 깃발을 들고 그라운드 행진에 참여하는 ‘레드 퍼레이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한 스타팅 라인업 호명에 맞춰 선수들이 덕아웃 앞에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라운드에 나서는 ‘어메이징 로드’ 이벤트도 진행된다.경기 중에는 구단, 팬, 신세계그룹이 함께 이번 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이닝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팬에게는 이마트 상품권과 SSG닷컴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SSG는 개막 2연전에 야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내 룰렛 이벤트에 참여한 팬 중 총 4명(1, 2차전 각 2명)에게 22시즌 한국시리즈 승리 경기(2, 3, 5, 6차전)의 스타팅 라인업과 데일리 MVP 친필사인이 담긴 ‘통합 우승 기념 액자’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도드람 게이트(1번), 3번, 7번, 스타벅스 게이트로 입장하는 관람객에게 응원타월(1차전 1000장, 2차전 1600장), 도드람 한돈 어메이징 육포(1, 2차전 각 5000개), 티셔츠(1차전 800장), 원더래빗 매직플로우 관람권(2차전 1000장)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1차전 시구와 시타는 최근 유튜브 ‘숏박스’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코미디언 출신의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씨가 담당한다. 2차전 시구는 평소 SSG의 팬으로 알려진 그룹 ‘샤이니’ 민호가 맡아 SSG 승리를 응원할 예정이다.SSG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됐던 선수단 스킨십 및 그라운드 이벤트를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며 “경기 전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는 ‘어메이징 로드’는 매경기 구단 어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3.2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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