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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9건

류승룡,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11년 의리-ing
  • 류승룡,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11년 의리-ing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승룡이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 재계약했다.류승룡은 지난 2011년 수많은 소속사의 러브콜 속에서 당시 신생이던 프레인TPC를 선택해 회사의 초석을 다졌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부터 프레인TPC와 함께 한 류승룡은 이후 국내 역대 흥행 1,2위인 ‘명량’, ‘극한직업’을 비롯해 천만 영화 네 편을 탄생시켰고, ‘1억 배우’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류승룡은 최근 ‘장르만 로맨스’, ‘비광(가제)’, ‘정가네 목장’ 등 신인 감독들과 의기투합하며 다양성을 확장시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신호탄이 된 ‘킹덤’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 류승룡은 곧 디즈니+ ‘무빙’과 넷플릭스 ‘닭강정’을 통해 국내외 시청자들을 찾는다.프레인TPC 측은 ‘류승룡은 프레인TPC의 사세 확장의 1등 공신인 것은 물론이고, 구성원들의 등대같은 존재’라며 소속배우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측은 11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가치 성장을 함께 고민하며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류승룡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개척했다. 극 중 표현에 서툰 철부지 남편 ‘강진봉’은 류승룡의 세공으로 미워할 수 없는 ’겉바속촉‘ 캐릭터로 거듭났다. 류승룡이 또 하나의 도전으로 일궈낸 ’인생은 아름다워‘는 10월 7일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한편 프레인TPC에는 김가은, 김무열, 김범수, 김신비, 김현준, 류승룡, 박용우, 박지영, 박형수, 엄태구, 오연아, 오정세, 원현준, 윤승아, 이규성, 이세영, 이소희, 이준, 이화겸, 정영섭, 조은지, 최명빈, 한다솔이 소속돼 있다.
2022.10.07 I 김보영 기자
권형택 HUG 사장 중도사퇴..尹정부 들어 세 번째(종합)
  • 권형택 HUG 사장 중도사퇴..尹정부 들어 세 번째(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이 1년 6개월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가운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기관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세 번째다. 최근 국토부가 특정 건설업체의 신용 등급 상향 조정 관련, HUG를 상대로 감사를 확대하는 데 따른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영 혁신 등을 명분으로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을 상대로 사퇴를 종용한 것이란 의혹도 제기된다. 5일 국회 및 HUG 등에 따르면 권형택 사장은 전날 오후 2022년도 국회 국토교통위의 국정감사에 앞서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오는 12일 HUG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 있었다. 권 사장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과 함게 같은 날 국토부에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0~2012년 인천시장 재직 시절 특별보좌관(경제·금융·투자 분야)을 지낸 권 사장은 2021년 4월 취임, 임기는 2024년 4월까지였다. 권 사장의 자진 사퇴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기 만료 전 자리에서 물러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3명으로 늘었다. 김현준 전 LH 사장이 지난 8월 임기를 1년 8개월 남기고 사퇴했고, 지난 달 23일에는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퇴한 바 있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권 사장의 이번 사의 표명은 최근 HUG가 국토부의 종합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보증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국토부는 HUG가 특정 업체의 신용등급을 합리적인 근거 없이 4단계(BB+→ A+)나 상향하면서 13억원이 넘는 보증료 할인 특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용 등급 조정 관리 업무를 총괄했던 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기관에 형사 고발하고, 권 사장 역시 이 과정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추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사 중간 결과 발표가 이례적이라는 점을 들어, 감사와 혁신 등을 내세워 전 정권 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실제로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경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도공 임원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지 이틀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기업 개혁과 국민 부담 절감 차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를 검토해 왔으나 확정되기도 전에 언론에 보도됐고 자체 조사 결과 도공이 이 사안을 언론에 흘리는 방식으로 개혁에 저항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의심돼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야권에서는 전 정권 인사 `물갈이` 차원으로 보고 있다. 국회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했던 원 장관이 국토부 장관의 지위를 이용해 임기가 보장된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사실상 겁박한 결과 이런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현재 국토부는 HUG를 포함해 산하기관·협회 등 22곳에 대한 종합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 결과에 따라 공공기관장의 줄사퇴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1년 이상 임기가 남아있는 기관장은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등이다.
2022.10.05 I 하지나 기자
권형택 HUG 사장, 전일 사의표명..LH·도공 이어 세번째
  • 권형택 HUG 사장, 전일 사의표명..LH·도공 이어 세번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사장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기 1년6개월을 남겨두고 자진 사퇴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세번째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퇴임을 하게 됐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최인호 의원은 “어제 오후 권형택 사장이 2022년도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일신상의 이유(사임 예정)로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2021년 4월 취임했고, 임기는 2024년 4월까지였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됐던 공기업 사장의 세 번째 중도 퇴진이다.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난 8월 임기를 1년 8개월 남기고 사퇴했고, 지난 달 23일에는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퇴한 바 있다.권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밝힌 것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주택보증공사 일부 간부에 대해 보증료 손실 책임을 물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HUG 사장의 책임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한 게 배경으로 거론된다.이에 대해 HUG 관계자는 “전날 저녁 사의 표명을 했다”면서 “국토부 감사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2022.10.05 I 하지나 기자
"쇄신 미흡해" LH, 개혁-전관예우 등 십자포화
  • "쇄신 미흡해" LH, 개혁-전관예우 등 십자포화[2022국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국회 국정감사 첫날부터 공공기관 개혁과 공공 임대주택, 사옥 매각 문제를 두고 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답변하는 이정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 (사진=연합뉴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LH를 비롯해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을 상대로 올해 국감 첫날 일정을 진행했다. LH는 지난 8월 김현준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아직도 수장이 정해지지 않아 이정관 사장대행이 질문에 답했다. 먼저 LH는 지난해 직원 땅투기 적발 이후 총체적 쇄신에 나섰음에도 아직도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LH 2020년도 직원 성과급이 1인당 평균 1830만원, 사장은 1억 1180만원 받았다”며 “모든 공기업이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 신뢰를 받아야 하는데 LH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기 의혹을 밝히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내부 감사기능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와 일감 몰아주기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1년 3월 집단 부동산 투기가 폭로되고 난 뒤 4월에 김현준 전 사장이 취임 4개월 만에 혁신과 쇄신을 명분으로 장충모, 서창원, 한병홍, 권혁례 상임이사를 의원면직했는데 이 사람들이 사내 대학 교수로 갔다”며 “실컷 의원면직하면서 쇄신하겠다고 하더니 5~7개월 후에 연봉 9000만원 짜리 LH 대학 교수로 보낸 것은 혁신을 명문으로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허 의원은 또 “업계에 엘피아(LH+마피아)라는 얘기가 있다“며 ”3급 이상 퇴직자 604명 중 304명이 계약 업체에 재취업 했다. 이 분들이 가신 후에 단기간에 전보다 200~300% 높은 실적을 올리는 활동을 하는데 LH는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이정관 LH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은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문제점을 인식해 제도를 개선하고, 더 이상 임원들이 사내 대학에 교수로 못 가도록 해 놨다”고 말했다.LH가 본연 임무인 안정적인 주거 마련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심상정 의원은 “LH가 토지임대부주택 재고 요청 및 임대주택만 짓게 되어 있는 국공유지 분양주택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며 “LH가 집 장사만 하려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의 숫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아우성인 것은 지역별 편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라며 “평균으로 보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간 정도이나 필요한 지역에 임대주택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통계상으로는 그럴싸하지만 실질적인 공공임대주택은 수요자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 지역 건설임대의 경우 인구당 관리호수 비율이 0.3% 밖에 안된다”며 “어렵게 서울에 상경하여 고생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은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LH는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임대주택 대책을 만들지 못하면 정부의 주거복지 정책은 결국 공염불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직무대행은 “서울과 도심 지역 임대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사옥 매각과 관련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LH 오리사옥 매각에 대해 “지난 2020년 8월 2억원 넘게 들여 감정평가 후 매각을 결정하고도 그해 11월 돌연 매각 대신 성남시와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매각 변경에 대해 어떤 배경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 대행은 “감정평가는 2년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하는 것이다. 또 오리 사옥이 매각이 되지 않으니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한 것일 뿐”이라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2022.10.04 I 신수정 기자
국토위 국감 '스타트'…부동산규제완화·LH혁신안 등 이슈 산적
  • 국토위 국감 '스타트'…부동산규제완화·LH혁신안 등 이슈 산적[2022국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날(4일)부터 2022년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개혁과 HDC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현장 안전, 주택시장 문제 등을 주요 이슈로 다룰 전망이다.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국토교통부와 30개 산하기관, 서울시, 경기도 등 총 33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국토위 국감 첫 대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곳이다. 특히 지난해 LH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만큼 올해에도 LH의 혁신안 이행과 앞으로의 경영 계획에 대해서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땅 투기 관련 임직원 징계와 개혁 이행결과 등에 대한 추궁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LH 간부 3명이 제주도 출장 중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해임된 만큼 기강 해이 문제에 대한 질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현준 전 LH사장은 일부 직원의 기강해이 논란이 일자 임기 1년8개월을 남기고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LH사장이 공석인 만큼 책임 있는 답변과 질의가 이어질지는 국감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이달 6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붕괴사고와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규제 완화, 거래절벽 등도 주요 이슈로 거론될 전망이다. 국토위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통해 국감 증인 4명과 참고인 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증인으로, 이승엽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가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또 택시 호출 수수료, 택시 대란 문제와 관련해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을 부르기로 했다.앞서 지난해 6월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과 올해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연이어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HDC현산이 원도급사로 있는 현장들이다.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HDC현산에 대한 건설현장 사고 책임과 재발방지 등을 중점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21일 국토부 등 종합감사에서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민간임대 변칙 분양전환과 분양가 산정 관련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국감에 출석한다. 김재석 전국 민간임대연합회 대표도 증인으로 함께 참석한다.이밖에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와 현안도 쟁점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정리한 ‘2022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보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동산 공시가격, 주택 청약제도 개선 등 이슈도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앞서 국토부는 현행 3000만원이던 재건축부담금 면제기준을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과구간도 기존 2000만원 단위에서 7000만원 단위로 확대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재건축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국회 논의가 필요한 만큼 국감에서 여야 공방과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부동산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2.10.04 I 오희나 기자
HUG, D건설사 특혜 의혹…"근거 없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
  • HUG, D건설사 특혜 의혹…"근거 없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신용 등급을 근거 없이 올려줘 특정 업체에게 13억원이 넘는 보증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월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온 국토교통부는 고위 간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국토부는 이 사건에 권형택 HUG 사장도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감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30일 D건설사 신용 등급을 근거 없이 상향 조정, 회사에 보증료 손실을 끼친 혐의(배임)로 고위 간부 A씨를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HUG는 최근 D건설사에 보증서를 내주며 이 회사 신용 등급을 BB+에서 A+로 네 단계 상향했다. 모(母)기업의 지원 가능성과 향후 경영 개선 전망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HUG는 아파트 할인 분양에 따른 매몰 비용(회수할 수 없는 비용)도 이 회사 손실에서 제외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 등급이 올라가면 보증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BB+에서 A+로 신용 등급이 올라가면서 D건설사가 내야 할 보증료는 13억 2000만원 줄었다. 그만큼 HUG가 손실을 보았다는 얘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용도를 평가할 수 없는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될 수 없는 것으로 회계 시스템상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굉장이 위법성이 큰 사례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윗선`의 압력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형택 사장은 D건설사의 신용 등급 상향 조치 과정에서 관련 사항을 세 차례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이 신용 등급 상향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는지 여부는 추가 조사 중이다.신용 등급 조정 관리 업무를 총괄하던 고위 간부 A씨는 보증을 맡은 영업지사 측에 수 차례 등급 상향을 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영업지사장은 D건설사가 등급 상향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한 뒤 지방으로 좌천 인사를 당했다.국토부는 이번 건 외에도 HUG가 보증료를 기준보다 더 많이 받거나 출장 수단을 속여 출장비를 과다 지급받은 사례들도 포착했다. 국토부는 신용 등급 특혜 의혹 등에 권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감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감사 결과에 따라 권 사장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 산하기관장 가운데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일각에선 이번 감사도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을 교체하기 위한 표적성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HUG 관계자는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감사 결과 시정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2.09.30 I 박종화 기자
미래에셋·유안타, 5000억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한다
  • 미래에셋·유안타, 5000억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벤처투자는 5000억원 규모 ‘K-바이오·백신 펀드’의 운용사로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운용)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지난달 10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에서 연구원이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K-바이오·백신 펀드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 수준의 혁신 신약 개발 성공 사례를 만들고,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부와 국책은행이 초기 자금을 출자해 조성하는 펀드다.복지부가 올해 예산 500억원과 기존 펀드 회수금 500억원을,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이 총 1000억원을 출자했다.이에 더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50억원과 2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자 모집을 통해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2개 운용사는 각각 2500억원씩 조성해 운용할 예정이다. 전체 조성 금액의 60% 이상을 신약·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추진 기업에, 15% 이상을 백신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이번 운용사 선정은 펀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공모 절차를 걸쳐 이뤄졌다. 8월 공모 기간 이들 2개사가 신청했고, 서면 심사와 준법성 심사, 현장실사와 출자심의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이들은 공동 출자 기관인 3개 국책은행의 최종 승인을 거친 뒤 본격적인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김현준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이 펀드를 통해 유망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가진 제약사가 적기에 투자를 받아 신약 개발을 완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향후 (펀드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9.28 I 박경훈 기자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도 사의...국토부 감찰에 부담 느낀 듯
  •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도 사의...국토부 감찰에 부담 느낀 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했다.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22일 상급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 김 사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지만 그보다 7개월 앞서 물러나는 셈이다. 김 사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청장 등을 지낸 기술관료 출신으로 2020년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관가에선 국토부 감찰이 시작되면서 김 시장이 사장직 유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본다. 국토부는 도로공사가 휴게소 음식값 인하 요구를 거부하자 감찰을 지시했다. 감찰 사실이 공개되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도로공사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공연히 정부의 개혁에 저항하는 것으로, 반드시 혁파해야 할 구태라는 판단을 하게 되어 강도 높은 감찰을 지시한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토부 산하 기관장이 물러난 건 김 사장인 두 번째다. 지난달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용퇴’했다. 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는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본격화하는 것 같다”고 했다.
2022.09.23 I 박종화 기자
'뷰캐넌, 7⅔이닝 1실점' 삼성, 선두 노리던 LG에 고춧가루
  • '뷰캐넌, 7⅔이닝 1실점' 삼성, 선두 노리던 LG에 고춧가루
  • 삼성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선두 도약을 희망을 키우던 LG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이로써 삼성은 지난 6월 16일 잠실경기부터 이어진 LG전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2연승을 마친 LG는 이날 한화이글스를 12-1로 이긴 선두 SSG랜더스와 승차가 다시 4경기로 벌어졌다.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2회초 1사 후 문보경의 솔로홈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 점수는 LG가 뽑은 유일한 득점이 됐다.삼성은 3회말 김현준의 2루타, 김지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호세 피렐라의 2타점 3루타로 단숨게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재성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삼성은 6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현준이 LG 구원투수 김진성에게 3구 삼진을 당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LG도 8회초 2사 후 볼넷과 안토가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채은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⅔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8패)을 달성했다. 8회초 2사 후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1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피렐라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4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 시즌 7패(10승)째륵 당했다. 김현수가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는 단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2022.09.11 I 이석무 기자
LH, '실세형 새 수장' 오나…이한준·심교언·김경환 등 '하마평'
  • LH, '실세형 새 수장' 오나…이한준·심교언·김경환 등 '하마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로운 수장 찾기에 나선다. 공공기관 혁신과 윤석열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외부인사가 낙점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H는 5일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현준 전 사장이 사임한 지 2주 만이다. 통상 이사회에서 임추위 구성을 논의하고 실제 공모가 이뤄지기까진 한 달가량 소요된다. 다만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새 정부의 국정감사를 고려하면 공모와 새 사장 취임은 연말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왼쪽부터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사진=이데일리DB)현재 LH 사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는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이다. 모두 외부인사다. 윤석열 정부 초반 주택 공급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실세형 사장’이 올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 전 사장은 교통연구원 부원장과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거치며 주택·도시 분야와 교통 분야 전문성을 두루 쌓았다.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지내며 2기 신도시인 광교신도시 개발을 이끈 바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도 이 전 사장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추진했던 게 모태가 됐다. 3기 신도시 자족용지 비율을 줄이고 주거 밀도를 높여야 한다는 게 이 전 사장 지론이다. 심 교수는 윤석열 정부 주택 정책 브레인으로 꼽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과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혁신위원회 위원을 연달아 맡았다. 지난달 윤석열 정부 주택 공급 로드맵인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할 땐 민간 대표로 브리핑에 배석했다. 심 교수는 차기 국토연구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김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도시경제학을 공부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 국토연구원장과 국토부 차관을 지냈다. 국토부 장관 하마평에도 자주 오르내렸다. 지난 대선에선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보유세 부담 완화 등 윤 대통령 부동산 공약을 설계했다.새 사장 앞에 놓인 과제는 녹록지 않다. 윤석열 정부가 공약한 주택 공급 정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선 LH 역할이 중요하다. 윤석열 정부에서 공급하겠다고 한 257만가구 중 88만가구가 공공택지와 국·공유지 개발로 공급된다. 내부 혁신도 이뤄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주 LH를 재무위험 공기업으로 지목하며 사옥 매각 등 재무 건전화를 요구했다. 여기에 신도시 땅 투기 논란으로 추락한 신뢰도를 회복하고 내부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도 새 사장의 주요 과제다.
2022.09.05 I 박종화 기자
계촌 클래식 축제, 임윤찬 출연에 역대 최다 관객 기록
  • 계촌 클래식 축제, 임윤찬 출연에 역대 최다 관객 기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주관하는 ‘2022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출연으로 성황을 이루며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지난 27일 강원도 평창군 계촌 마을에서 열린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에 출연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29일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과 28일 강원도 평창군 계촌 마을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네이버 사전 예약자와 평창군민 등 약 1만명이 관람했다.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한예종 2학년에 재학 중인 임윤찬은 27일 ‘별빛 콘서트’를 장식했다. 지휘자 윌슨 응과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가졌다.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도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올랐다.이어 28일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거장 유키 구라모토와 콰르텟이 계촌의 밤하늘을 서정적으로 물들였다. 차세대 클래식 스타인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그리고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연도 계촌 클래식 축제만의 독특한 개성을 잘 보여줬다.올해는 ‘파크콘서트’를 기존과 달리 클래식 버스킹 형태로 열렸다. 자유롭게 오가며 자기만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클래식 공연을 즐기도록 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 기타리스트 장하은, 솔루스 오브 서울 브라스 퀸텟, 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과 플루티스트 이예린, 첼리스트 주연선의 다채로운 공연이 파크콘서트를 통해 선보였다. 정통 클래식 외에도 김현준 재즈 평론가와 함께하는 ‘미드나잇 재즈 콘서트’도 27일 계촌클래식공원에서 열렸다.‘예술마을 프로젝트’는 2015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최·주관해온 산학 협력 프로젝트다. 지역 마을이 지닌 문화적 자산과 장르별 예술을 연계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2022.08.29 I 장병호 기자
김인환·정철원·전의산·김현준…KBO 신인왕 레이스 막판 재점화
  • 김인환·정철원·전의산·김현준…KBO 신인왕 레이스 막판 재점화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2022년 KBO리그 신인왕 레이스가 시즌 종반을 향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경쟁은 김인환(28·한화 이글스), 전의산(SSG 랜더스), 김현준(삼성 라이온즈), 정철원(두산 베어스)까지 4파전으로 귀결됐다. 지난 5년 간 이어진 고졸 신인왕 흐름은 올해 끊길 가능성이 커졌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등 시즌 초 강력한 후보였던 기대주들은 프로 무대에 쉽게 연착륙하지 못했다. 올해는 ‘중고 신인’이 두각을 보인다. 이제 후보군은 전반기 방망이로 이름을 알린 타자 김인환, 전의산, 김현준에 더해 후반기 필승계투조를 꿰찬 투수 정철원으로 압축된 상태다.한화 김인환. (사진=연합뉴스)◇7년 만에 터진 김인환…류현진 뒤이을까이미 7년째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인환은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2017년 정식 계약을 맺었고, 1군에서는 2018년 4경기와 2019년 18경기 출전에 그쳐 ‘5년 이내 60타석 이하’라는 신인왕 요건을 충족한다. 27일 현재 시즌 타율 0.289 15홈런 45타점으로 경쟁자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쓰고 있다. 특히 신인들 가운데 홈런 부문 선두로 장타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만 28세인 김인환이 신인왕에 오르면 2016년 키움에서 신인상을 받은 신재영(현 SSG·만 27세)을 뛰어넘어 최고령 기록을 세운다. 한화 역시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래 16년 만에 경사를 맞게 된다.SSG 전의산. (사진=연합뉴스)◇전의산, 조정기 거치며 ‘두 자릿수 홈런’ 달성전의산은 올해 SSG가 배출한 깜짝 스타다. 2020년 프로 데뷔해 2군에 머물다가 올해 6월 외인 타자 케빈 크론의 부진으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전반기 28경기 타율 0.341 7홈런 24타점으로 팀 내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타격 슬럼프가 찾아왔다. 전의산이 타석에 들어설수록 상대의 분석도 철저해졌기 때문이다. 7월 26일 LG 트윈스전 이후 15경기 연속으로 홈런 소식도 끊겼다.8월 조정기를 거치면서 시즌 타율은 0.277까지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SSG가 절대 1강을 구축한 주인공이라는 데서 오는 프리미엄은 건재하다. 최근엔 장타력을 되살리며 다시 신인왕 레이스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전과 25일 KT 위즈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1군 데뷔 첫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삼성 김현준. (사진=연합뉴스)◇“스스로 압박받은 듯”…재정비 마친 김현준프로 2년 차인 김현준은 올해 거의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하면서 삼성의 주전급 외야수로 성장했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전반기 66경기 타율 0.314로 10타점으로 치고 나간 덕분에 경쟁에선 밀리지 않는 상태였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지난 15일 김현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신인왕 압박감이 적지 않은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김현준은 입단 첫해 1군에서 13경기를 뛰며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기존 붙박이 주전이었던 박해민이 LG 트윈스로 떠나면서 기회를 얻기 시작했고,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열흘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김현준은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복귀전인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가동하며 다시 신인왕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 정철원. (사진=연합뉴스)◇8월 ERA 0.00…정철원, 유일한 투수 후보정철원은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43경기에서 3승 2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두산의 필승조를 지탱하고 있다. 8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0이다. 이달 9경기에서 12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 없이 3홀드를 챙기며 철벽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WAR 2.39로 야수와 투수를 통틀어 신인 1위를 달린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지난 5월에서야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프로 첫해에는 2군에만 머물다가 이듬해 11월 육군 8군단 포병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한 뒤 지난해 6월 전역했다. 1군 합류 직후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무기로 불펜진의 중심을 꿰찼다. 정철원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2010년 양의지(NC 다이노스)에 이어 12년 만에 계보를 잇게 된다.
2022.08.29 I 이지은 기자
한신평 “현대重그룹, 조선부문 실적 개선 쉽지 않아”
  • 한신평 “현대重그룹, 조선부문 실적 개선 쉽지 않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해 조선 부문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26일 한신평은 리포트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주력 사업의 영업 기반이 안정적인 가운데, 정유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나 조선 부문이 대규모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지주회사인 에이치디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가 정유업을 영위하는 현대오일뱅크와 조선업을 영위하는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건설기계, 중전기기 부문 등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2021년 매출 기준으로 정유 49%, 조선 35%, 기계·중전기·기타 16%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출액 규모 등에서 정유와 조선 부문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은 2021년 46조8000억원의 매출과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축소됐던 외형이 정유 부문의 업황 개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계열 편입 등에 힘입어 회복됐으나, 조선 부문의 원가 급등에 따른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저조한 수준(2020년 0.1% → 2021년 0.5%)이 지속되고 있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재고 시차 효과와 기말 재고자산 평가와 관련해 대규모 손실을 인식했으나, 2021년에는 OPEC+의 적극적인 감산 기조,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 감소와 석유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긍정적인 재고 시차 효과가 반영되고 정제마진도 일부 회복되면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2022년 상반기에도 러시아 제재에 따른 수급차질 우려로 인한 유가 상승, 이동 수요 회복 등에 따른 제품 마진 개선 등으로 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 2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우수한 수익창출력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반해 조선 부문은 2020년 외형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됐으며, 2021년에는 강재가격 급등, 통상임금 관련 충당부채 인식 등으로 약 1조27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2022년 상반기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 공급측 이슈에 따른 강재가격과 기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6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원가 부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실적으로 인식하는 2020년 이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수주 분의 선가 수준이 현재 대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2022년 하반기에도 조선 부문의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김현준 연구원은 다만 “수주 현황과 신조선가 등을 고려했을 때는 영업 측면에서는 확연히 과거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며 “수주 측면에서는 전방산업인 해운업 호황의 영향으로 2020년 하반기 이후 신규 수주가 급증하면서 수주잔고가 크게 확충됐다. 2022년 들어서는 7월에 이미 연간 수주 목표량을 초과 달성했으며, 환경 규제 등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수주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고 분석했다.그는 “조선사의 수익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신조선가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21년부터 이어진 신조선가 상승은 컨테이너선이 이끌었다면, 2022년 하반기 이후의 선가 상승세는 LNG선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계약이 체결되는 LNG선의 선가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조선 부문의 실적 부진 전망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 신용등급(현대중공업 A-/안정적, 현대삼호중공업 BBB+/안정적, A3+)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선가와 수주잔고, 향후 업황 전망 등을 비롯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한 원자재 가격 수준을 고려하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또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고환율(달러 강세)로 유지되는 점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반기 철강사와의 강재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공사손실충당금 환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익성 회복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8.26 I 박정수 기자
물러나는 김현준 LH 사장 "LH,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 물러나는 김현준 LH 사장 "LH,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LH)이 1년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김 사장은 16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며 소회를 밝혔다.김현준 LH 사장이 16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사진=LH)김 사장은 국세청 조사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을 지낸 세무관료 출신이다. 지난해 LH 직원이 연루된 신도시 투기 사태가 벌어지자 조직을 혁신할 소방수로 투입됐다. 취임 후엔 정원 감축과 조직 기능 정비,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이끌었다.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김 사장은 2주 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교체 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물러난 건 김 사장이 처음이다. 주변에선 최근 불거진 LH 골프 출장 등으로 김 사장이 퇴진을 결심한 것으로 본다.
2022.08.16 I 박종화 기자
"낡은 가치투자? 옛말"…적극적 변모한 가치운용界
  • "낡은 가치투자? 옛말"…적극적 변모한 가치운용界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가치 함정(valuation trap)’이라고 하죠. 싼 것처럼 보였던 가치주가 알고보니 구덩이에 빠진 것이었단 의미입니다. 앞으로도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가치투자 정의는 불변하겠지만,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기준으로 삼는 평가 지표는 달라지고 있습니다.”‘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운용사, 운용역들은 이데일리에 최근 투자 흐름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재무제표, 영속적인 현금 흐름, 장기적인 질적 경쟁 우위를 강조했다. 경영진에 대한 정성적 평가도 중요해지면서 적극적인 가치투자도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2세대 가치투자가’로 꼽히는 정용현 KB자산운용 밸류운용실장 이사는 “과거엔 국가·산업간 경계가 명확해 경쟁구도에 따라 이익 수준과 주가 반등폭을 예측,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었다”며 “이젠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익 가시성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성장 기준점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오너의 경영 방식이 주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에 영향을 미치는 정성적 평가도 가치주 투자에서 중요해질 것”이라며 “행동주의를 통해 주주와 기업 모두 이길 수 있는 적극적인 가치투자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는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뿐 아니라 실제 성장하는지 재무제표 기반 장기적 경쟁 우위, 브랜드 가치가 있는 가치성장주를 주목한다”며 “2020~2021년 큰 상승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내진 않았지만, 올해 급락장에서 타격이 크지 않았던 배경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증시가 급등할 때 흥분하지 않고, 급락할 때 공포에 휩싸이지 않을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2세대 가치투자가로는 이들과 함께 최근 에이펙스자산운용을 설립한 최웅필 대표가 꼽힌다. KB자산운용에서 가치투자 스타 매니저로 떠올랐고, 지난 7월 자산운용업 인가를 승인받았다. 같은 달 공모운용사 인가를 획득한 VIP자산운용의 박성재 밸류팀장과 조창현 그로스팀장도 있다. 정용우·이호걸 레인메이커자산운용 각자대표 등도 거론된다. 우리나라에 가치투자 철학을 널리 알린 1세대로는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과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가 현직에 남아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맹활약을 하고 있는 2세대 가치투자가들은 대부분은 이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키즈’로 불린다. 한편 이 의장, 허 대표와 함께 1세대 가치투자가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 회장은 지난 7월 말 자진해서 퇴진을 밝히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5월 대표 자리에서 사임했다.
2022.08.16 I 이은정 기자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에 새우등 터진 韓음악계…“공정한 경쟁 아니야”
  •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에 새우등 터진 韓음악계…“공정한 경쟁 아니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모든 음원 시장이 모두 유튜브 뮤직으로 재편된다면 권리자들은 향후 제대로 된 협상력 발휘할 수 없을 것입니다.”구글의 인앱결제 시행으로 국내 음원 플랫폼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대폭 떨어지면서 음악시장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모여 중재안을 도출해냈지만 권리자단체 가운데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등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극적 수단을 강구할 가능성도 시사했다.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11일 서울 광화문 퍼플온스튜디오에서 연 ‘인앱결제 수수료 정산 이슈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는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에 따른 플래폼 사업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산방식을 이용요금에서 인앱결제 수수료 등을 선공제한 후, 배분하자는 국내 음악플랫폼 업체들의 중재안이 공개됐다.현재 규정에서는 플랫폼 업체가 이용자로부터 받는 요금을 권리자 단체와 플랫폼 업체가 각각 65대 35로 나눈 후, 플랫폼 업체가 카드사 수수료 등으로 5%를 내고 30%가량을 가져간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구글이 구글플레이에 입점한 모든 업체들에 인앱결제를 의무화하기로 하고 수수료로 15~30%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밝히면서 플랫폼 업체의 부담이 커졌다.현재 7900원의 이용권을 팔면 플랫폼 업체는 약 30%에 해당하는 2370원의 수익을 가져가는데 15%의 수수료가 부과되면 이 몫은 1580원으로 떨어진다. 그렇다고 플랫폼업체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이용권을 1만 1850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번 중재안은 문체부 공식자문기구인 음악산업발전위원회 내 전송분과를 개설해 멜론·바이브·지니뮤직·벅스·플로 등 국내 음악 플랫폼 사업자와 음악권리자단체 4개 등이 4개월간 논의한 끝에 나온 안이다. 이용자로부터 받은 요금에서 인앱결제수수료와 결제대행수수료를 먼저 떼준 후, 권리자와 플랫폼 업체가 수익을 배분하자는 것이다. 다만 권리자의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해당 비율은 결제수수료 5%만큼 인상해 68.42 대 21.58로 조정했다. 또 가입자당 최소단가 권리자 몫도 4200원에서 4485원으로 인상했다.신지영 멜론 음악정책그룹장은 “현재 정산구조상으로는 인앱결제 수수료를 반영했을 때 큰 폭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미 음반제작자 중 유통사업자들은 인앱결제 정산문제의 불합리성을 인지해 상생관점에서 이같은 정산 방식을 인정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문제는 4개월간 논의해 도출한 중재안에도 ‘완벽한 합의’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권리자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공식적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이승훈 한국음반산업협회 사업국 라이선스 팀장 역시 “국내 서비스의 역차별을 막고 상생을 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사용자들이 스마트하기 때문에 PC결제 등 좀 더 저렴한 방안을 찾아 대응할 수도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이번 인앱결제 영향을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행 중재안은 스트리밍 서비스에만 적용한 제한된 요율이라 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 방침이나 구글의 향후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근본적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반면 김성록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전송사용료팀장은 중재안에 대한 찬성의지를 밝히면서 “음악권리가 원가라고 하면 유저인터페이스(UI) 등 고객에게 주는 여러 헤택을 모아 만들어진 완제품이 음악상품”이라며 “어디서 판매되느냐에 따라 로열티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는 국회와 정부가 나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 사무총장은 “한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를 방치해 음악시장 전체의 불균형을 야기한다면 음악산업은 축소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국내 사업자뿐 아니라 창작자, 이용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현준 문체부 저작권산업과 과장은 “이번 이슈가 음악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공론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으면 다양한 적극적 수단도 검토하고 있으니 많은 의견을 달라”고 밝혔다.
2022.08.11 I 정다슬 기자
LH사장 사의 표명에 공공기관장 줄사퇴 불당기나(종합)
  • LH사장 사의 표명에 공공기관장 줄사퇴 불당기나(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형 공공기관장 중에서 첫 번째 사퇴다. 최근 전 정권 임명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이번 김 사장의 사임으로 공공기관장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정부와 LH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과 비서진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주쯤 퇴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장을 지냈다.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4월 LH 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4년 4월까지 1년8개월이 남았지만 조기 사퇴를 결정했다. 윤석열 정부의 ‘주택 250만호+α’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물러나기로 결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선서하는 김현준 LH사장(사진=LH)LH 한 관계자는 “김 사장은 최근 임원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1년4개월여 동안 LH의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전 직원 재산등록 도입 등 부동산 투기를 비롯한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LH 혁신위원회·적극행정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조직 쇄신에 힘썼다.하지만 최근 일부 직원들이 공식적인 회사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논란이 불거지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LH 직원들의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합당한 문책을 하겠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국민의 눈높이로 빗나간 공직자의 자세를 근본부터 바로잡겠다”고 했다.LH와 국토부는 다음 주 중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임 사장 후보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오르내린다.이번 김 사장의 자진 사퇴로 지난 정부에서 선임된 대형 공공기관장의 사퇴가 잇따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부·여당의 전 정권 임명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 강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도 “실패한 정부의 실패한 관료는 민생 회복에 방해될 뿐”이라며 “사퇴해서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청와대 일자리수석 출신의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이 현 정부와의 정책 이견과 사퇴 압박 등에 반발하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현재 370개 공공기관 가운데 연내 기관장 교체가 예정된 곳은 70개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 등 이미 기관장이 물러나 공석이거나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같이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곳, 연내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곳 등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사교체가 예상 수준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와 더불어 기관장 리더십 평가 등급을 각 기관에 통보했다. 또한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총 14곳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하고 맞춤 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히는 등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사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2022.08.11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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