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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면옥, 결국 철거되나…법원 "시행사에 건물 넘겨라"
  • 을지면옥, 결국 철거되나…법원 "시행사에 건물 넘겨라"[사건프리즘]
  •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에 속한 을지면옥 입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 세운지구에서 나홀로 영업 중인 을지면옥이 재개발 사업 시행자에게 부동산을 인도해야 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을지면옥 측은 결정에 불복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25-2부(김문석 이상주 박형남 부장판사)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 재개발 시행사가 “을지면옥 건물을 인도하라”며 제기한 부동산명도단행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1심 결정을 뒤집고 인용 결정했다.1985년 문을 연 을지면옥은 ‘서울 3대 평양냉면집’으로 유명세를 탔다. 을지면옥이 위치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이 2017년 4월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됐다. 재개발에 동의하지 않던 을지면옥 측은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대상자가 됐다. 토지수용위원회는 을지면옥 부지와 영업권은 손실보상금 56억원 상당으로 결정했고, 시행사가 해당 금액을 공탁함에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을지면옥 측은 수용 결정에 반발해 건물 인도를 거부하고 영업을 계속했다. 사실상 재개발 사업이 중단되자 시행사 측은 을지면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시행사 측의 부동산명도 단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1심은 “가처분이 발령돼 집행되면 을지면옥 측은 본안소송에서 다퉈 볼 기획도 없이 현재 이용상태를 부정당하게 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며 “본안 판결에 의한 인도집행 시엔 시행사 측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는 점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 같은 판단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재판부는 “시행사가 건물을 인도받을 권리를 갖고 있고 을지면옥 측의 인도 거부로 사업이 지연돼 시행사와 사업 이해관계자들이 상당한 손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건물을 인도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을지면옥 측은 법정에서 “사업인가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만큼 무효”라며 “또 손실보상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을지면옥 측은 이번 결정에 불복해 가처분이의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낸 만큼 법원의 추가 판단을 받게 될 전망이다.다만 이번 결정이 확정돼도 실제 철거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시행사 측이 가처분 신청시 해당 건물에서 숙식을 하고 있는 을지면옥 직원 3명을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과 관련해선 서울중앙지법에서 별도의 건물 인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2.06.21 I 한광범 기자
삼원가든, 리뉴얼 오픈… 한국 전통미 살려
  • 삼원가든, 리뉴얼 오픈… 한국 전통미 살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6년 전통의 한식 전문점 삼원가든이 6월 20일 리뉴얼 오픈하여 한국의 정서적 미를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사진=삼원가든)리뉴얼된 삼원가든은 본관 1층과 2층, 3층에 신관 1층까지, 총 600석 규모로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진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삼원가든의 대표 음식인 삼원 전통 양념갈비와 한우 특생갈비, 한우 특꽃등심 등 고기류는 물론 양념게장, 한우 육회, 해물파전, 녹두전 등의 단품류와 삼원 갈비탕, 서울식 삼원 냉면 등의 식사류를 준비해 고객들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 전통미와 자연경관을 살린 야외 가든에서는 도심 속 가든 웨딩을 진행할 수 있다. 본관 3층은 연회장으로 돌잔치, 생신연 등 패밀리 파티와 결혼 피로연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중정을 만들어 개방감 있는 분위기를 한껏 자랑한다. 삼원가든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인스타그램 SG다인힐의 계정을 팔로우 한 후 새로워진 삼원 가든 매장 모습을 스토리 또는 게시물에 삼원가든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해 계산 시 직원에게 보여주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1등 5명에게는 25만 원 상당의 삼원 전통 양념갈비 세트, 2등 50명에게는 삼원가든 라거 맥주와 호호당 보자기 포장, 3등 50명에게는 최수봉 장인 부채와 호호당 보자기 포장, 4등 200명에게는 삼원가든 라거 맥주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6월 20일부터 7월 17일까지 삼원가든의 베스트 셀러 삼원 전통 양념갈비를 매장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 선물세트 포함 MD 상품은 할인에서 제외된다.삼원가든 관계자는 “46년 역사를 지닌 삼원가든의 힘찬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한국의 정서적 미를 뽐내며 많은 사람과 음식을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하고자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식 명가 삼원가든의 명성에 걸맞게 맛있는 음식 등으로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20 I 이윤정 기자
사이즈보다 '함량 업'..원료 풍미·식감 살린 식음료 입맛 돋네
  • 사이즈보다 '함량 업'..원료 풍미·식감 살린 식음료 입맛 돋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주성분 등 함량을 높인 식음료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도록 한 ‘대용량’ 트렌드에서,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야외 활동과 소비 심리가 회복하는 것에 맞춰 음식의 맛과 풍미 등 본연을 강조한 ‘스펙업’ 트렌드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원료 함량을 높이고 풍미를 강조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누구나 한 입 맛보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와 풍부한 질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무더운 여름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하기 위해서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사 조지아 ‘라떼니스타’, 농심켈로그 ‘리얼 그래놀라 크런치 오트’, 빙그레 ‘프로틴 스트링치즈’, CU 헤이루 ‘프렌즈 우유’, 세븐일레븐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 풀무원 ‘메밀냉면’.(사진=각 사)코카-콜라사 대표 RTD(Ready-To-Drink) 브랜드 조지아가 최근 선보인 ‘라떼니스타’는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크리미한 텍스처를 담은 스위트 라떼 커피다. 조지아 커피의 깔끔한 커피 맛에 우유의 풍부하고 크리미한 풍미를 가득 담았다. 라떼니스타는 부드럽고 달콤한 ‘크리미 라떼’와 진한 카라멜 향이 어우러지는 ‘카라멜 라떼’ 2종으로 구성했다. 야외 활동을 위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휴대성과 그립감이 좋은 280㎖ 소형 페트 제품으로 선보였다.농심켈로그의 ‘리얼 그래놀라 크런치 오트’는 기존 그래놀라 대비 오트(귀리) 함량을 약 57% 증량해 고소함과 크런치함을 끌어올렸다. ‘곡물의 왕’으로 알려진 오트는 단백질과 지방이 고루 함유돼 균형 잡힌 영양을 챙길 수 있으며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까지 포함한다. 오트를 납작하게 밀어 그대로 구워진 ‘통 오트 푸레이크’, 귀리가 그대로 퍼핑돼 고소함이 가득한 ‘퍼핑오트’, 바삭하게 구워져 식감을 자극하는 ‘오트 크리스피’ 등 다양한 맛과 식감도 선사한다.빙그레 ‘프로틴 스트링치즈’는 고칼슘 치즈에 우유에서 유래한 단백질 원료 ‘100% 우유 단백질’을 더한 고단백 스트링치즈 제품이다. 프로틴 스트링치즈의 g당 단백질 함량은 30% 수준으로, 닭가슴살의 단백질 함량(23%)보다 높다. 당 함유량은 0.5g 미만으로 운동 전후 영양 간식으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양뿐 아니라 스트링치즈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강조해 풍미도 높였다.편의점 CU의 PB(자체 브랜드) 상품 헤이루(HEYROO) 가공유 시리즈 ‘프렌즈 우유’는 최근 원유 함유량을 대폭 높여 리뉴얼 출시했다. 국내산 1등급 원유 함량을 기존 50%에서 79%까지 끌어올려 프리미엄성을 강조했다. 기존 가공유 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는 초코·딸기·커피·바나나맛 총 4종으로 선보였다. 분말로 만든 탈지분유와 우유 맛을 내는 환원유를 첨가하지 않고 인공색소 또한 사용하지 않는다.다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기존 상품 대비 원유 함량을 3배 이상 늘려 신선하고 풍부한 우유 본연의 맛을 강조한 ‘제주우유 콘아이스크림’을 내놨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청정 제주 초지에서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방목해 키운 젖소가 만들어낸 건강한 원유를 사용한다. 가장 맛있고 신선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영하 20도 이하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신선도를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풀무원의 ‘메밀냉면’은 메밀 함량을 높여 본연의 구수한 풍미를 극대화한 생면 가정간편식(HMR) 제품이다. 차가운 성질 때문에 여름철 무더위를 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메밀을 83% 함유해 메밀 특유의 건강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면발에 함유된 메밀은 재배에 최적화된 기후와 토양 환경을 가진 고지대 평원에서 자란 최상급 품질로 엄선했다. 여기에 풀무원의 제면 노하우가 반영된 ‘초고압 제면공법’을 적용해 한층 탄력 있는 식감을 완성했다고 말한다.한 업계 관계자는 “원료 본연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살린 맛과 풍미, 식감으로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살리고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식음료 신제품과 리뉴얼 출시가 활발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6.19 I 김범준 기자
교촌치킨, 수제맥주 '교촌문베어브루잉' 박차
  • [주간식품]교촌치킨, 수제맥주 '교촌문베어브루잉' 박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6월 13~17일) 식품업계에서는 교촌치킨이 올 하반기 자사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브랜드 ‘교촌문베어브루잉’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민 음식’인 자장면과 칼국수의 가격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정부와 안전운임제 등 관련 협상을 타결하면서 8일 만에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했지만 주류업계에서는 ‘여진’이 여전한 상황이다.◇교촌치킨, 수제맥주 ‘교촌문베어브루잉’ 사업 본격화▲교촌치킨 수제맥주(크래프트비어) 브랜드 교촌문베어브루잉에서 생산·판매하는 캔맥주 3종. 왼쪽부터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 IPA’.(사진=교촌에프앤비)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F&B)는 올 하반기 자사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브랜드 ‘교촌문베어브루잉’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과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편의점과 마트 등 입점 확대로 최근 급증한 가정용 주류시장 겨냥과 함께 전국 교촌치킨 매장에서 치킨과 함께 즐기기 좋은 수제맥주 제품 취급을 늘려 시장 진출을 적극 꾀한다는 방침이다.앞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5월 LF 주류 유통 자회사 인덜지와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강원 고성에 양조장(브루어리)을 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약 120억원에 인수하고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다. 현재 이곳에서 수제맥주 3종(금강산·백두산·치맥)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문베어브루잉이 판매한 산(山) 시리즈 수제맥주 ‘금강산 골든에일’과 ‘백두산 IPA’는 교촌만의 색을 입혀 새롭게 리뉴얼 출시했다.◇연세대학교 연세유업, 신임 대표에 박상면씨▲박상면 연세대학교 연세유업 신임 대표.(사진=연세유업)14일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박상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1991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이후 빙그레에 입사해 유가공 마케팅팀을 이끌었다. 2002년에는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015년까지 건강사업부장을 역임했으며 건강 편의 사업 등을 담당해 왔다. 이후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GN푸드의 마케팅 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GN 건강생활 대표이사를 지냈다.◇워커힐 호텔, 5성급 HMR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출시▲워커힐이 새롭게 출시한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3종.(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14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집에서도 품격 있는 셰프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3종으로 구성했다.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든 과정에서 워커힐 셰프 군단의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해 탄생했다. 워커힐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더불어 새롭게 선보이는 RMR 제품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워커힐 브랜드의 맛을 다각적으로 경험하고 보다 다채롭게 한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자장면·칼국수’ 가격,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서울 주요 외식품목 가격 및 상승률.(자료=한국소비자원, 단위:원)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5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6223원)은 작년 12월(5692원) 대비 무려 9.3%나 뛰었다. 한국물가정보의 종합물가총람에 따르면 자장면 가격은 1970년 100원이었다. 애어 1980년 348원, 1990년 1073원, 2000년 2533원, 2010년 3606원, 2020년 4771원으로 상승해 왔다. 52년 사이 6200배 뛴 셈이다. 점심시간 단골 메뉴인 칼국수는 같은 기간 8.6% 상승한 8269원을 나타냈다. 이어 △김밥 △냉면 △비빔밥 △삼겹살 △김치찌개백반 △삼계탕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자장면·칼국수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꼽힌다. 밀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내년까지 밀값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주요 외식품목에 들어가는 팜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와 배달비 상승까지 겹쳐 주요 외식 물가 상승이 연말까지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1만원 이하’ 가성비로 소비자 사로잡은 ‘동네 치킨’은▲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의 대표 메뉴 ‘또봉이통닭’(1만1000원) 연출컷.(사진=또봉이F&S)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국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치킨 프랜차이즈의 프라이드(후라이드)치킨 1마리 소비자 가격은 현재 평균 약 1만7000원이다. 지난해 11월 업계 1위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hc·굽네치킨·지코바·멕시카나·또래오래·네네치킨·BBQ·처갓집양념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리며 마리당 2만원을 넘긴 곳도 있다. 건당 2000~5000원가량 추가로 붙는 배달비를 감안하면 치킨 1마리의 체감 가격은 이미 2만원 중반대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4.2% 상승했고, 39개 외식 품목 가격 중 치킨(6.6%)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1만원 안팎의 치킨(통닭) 가게들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표적으로 ‘또봉이통닭’의 대표 메뉴인 또봉이통닭은 염지(밑간)한 생닭을 부위별 절단 없이 통째로 튀긴 옛날 통닭 스타일 프라이드치킨으로 현재 1마리 가격은 1만1000원이다. ‘영계소문옛날통닭’의 대표 메뉴인 프라이드치킨 ‘옛날통닭’의 가격(포장가 기준)은 1마리 7500원, 2마리 1만4000원이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 비결로 광고와 중간 유통을 빼고,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테이크아웃형 가맹점 운영 방식으로 매장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과 인건비 등을 최소화해 판매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화물연대 파업 철회에도…‘여진’ 남은 주류업계▲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화물연대 총파업을 알리는 깃발들 앞으로 소주를 직접 운송하기 위해 나선 주류도매업체 용달 차량들이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스1)1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위탁운송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00여명은 지난 3월부터 부분 운송거부 파업을 이어 가며 현재까지 경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 앞에 나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기름값 급등에 따른 운송료 30% 인상 △공병 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으로 위탁운송사 수양물류와 협상해야 하는 내용이다.전날 14일 밤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정부와 안전운임제 등 관련 협상을 타결하면서 8일 만에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했지만 여파는 여전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이천·청주·마산 세 곳 공장에서 주류를 생산하는데 이 중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이 전체 70%를 차지한다. 지난 2일부터 과격하게 시위를 벌인 탓에 하이트진로의 주류 생산량은 평상시 대비 59%가량에 그치고 있다. 한편 오비맥주 소속 기사들은 지난 15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업무에 정상 복귀했다.
2022.06.18 I 김범준 기자
외식물가 부담에..신세계푸드, 올 들어 RMR 판매량 21%↑
  • 외식물가 부담에..신세계푸드, 올 들어 RMR 판매량 21%↑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세계푸드는 올해 1월부터 6월(1~15일)까지 유명 맛집과 협업 출시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10여종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고 16일 밝혔다.▲권희승(가운데) 봉밀가 대표와 모델들이 신세계푸드와 봉밀가가 협업 출시한 ‘평양식 메밀국수’와 ‘한우고기곰탕’ 등 레스토랑 간편식(RMR)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신세계푸드)특히 경양식 맛집 ‘구슬함박’과 협업해 선보인 ‘올반 구슬함박 스테이크’ 오리지널과 옐로우 치즈 등 2종 판매량은 각각 32%, 28%씩 증가하며 RMR의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또한 5년 연속 미쉐린(미슐랭)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냉면 맛집 ‘봉밀가’와 협업해 출시한 ‘올반 봉밀가 평양식 메밀국수’ 2종과 ‘한우고기곰탕’은 첫 라이브 방송에서 3000세트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이 같은 판매량 증가는 최근 외식물가 급등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점의 맛을 즐길 수 있는 RMR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신세계푸드는 보고 있다.신세계푸드는 ‘올반 봉밀가 평양식 메밀국수’를 특가로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을 펼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네이버쇼핑라이브에서 ‘평양식 메밀물국수’, ‘평양식 메밀비빔국수’ 등 2종과 ‘한우고기곰탕’ 세트 메뉴 구매자 전원에게 ‘올반 인생왕교자’ 1봉을 증정한다.또 구매 인증 20명을 추첨해 봉밀가 시식권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판매 채널도 카카오선물하기를 비롯해 SSG닷컴,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몰로 확대한다. 이달 18일부터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이마트에서도 판매한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외식물가가 인상에 따라 집에서도 간편한 조리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RMR 수요가 지속할 것”이라며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6.16 I 김범준 기자
시험 응시료에 식비까지...취준생 울리는 물가 상승
  • 시험 응시료에 식비까지...취준생 울리는 물가 상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취준생 정모 씨(27·남)는 최근 독서실 인근 식당에 들어갔다가 ‘가격 인상’ 안내문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A씨는 “기존에 6천 원 하던 한식 뷔페가 7천 원으로 올랐고, 다른 소불고기 집은 한번에 2천 원을 올렸다”며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또다른 취준생 김모 씨(22·여)는 오는 7월 부로 토익 스피킹 응시료가 인상된다는 소식에 이달 등록을 마쳤다. 김 씨는 “용돈으로 밥 먹기도 버거운데 시험료가 오른다고 해서 서둘러 등록했다”며 “한 번에 통과해야 부담이 적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물냉면을 포함한 인상된 식사 가격이 종이로 덧대어 수정돼 있다. (사진=뉴스1)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주머니가 가벼운 취업 준비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은 ‘식비’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외식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7.4% 올랐다. 단골 점심 메뉴인 자장면, 김밥, 돈가스 등은 각 10.4%, 9.7%, 8.1%가 올랐다.취준생들이 자주 보는 시험인 ‘토익 스피킹’ 가격도 내달 2일 정기시험부터 기존 7만 7천 원에서 8만 4천 원으로 인상된다. 지난 2012년 이후 10년 간 응시료를 동결하고 있다가 최근 물가 상승과 지속적인 시험 비용 증가를 버티지 못하고 시험료를 인상한 것이다.인터넷 강의 서비스 역시 기존 환급 상품을 없애거나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가 대학 입학 시 장학금으로 수강료를 환급해주는 ‘0원 메가패스’의 경우, 올해 2월 7일까지 구매 회원의 경우 137개 대학 입학 시 환급을 해주다가, 2월 8일~3월 1일 구매 회원은 128개, 3월 2일 이후 구매 회원은 121개 대학으로 환급 범위를 좁혔다.자취를 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경우 가스, 전기 등 요금 인상 압박도 고민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오는 7월 주택·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는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원으로 기존보다 0.67원 오른다. 지난해 LNG 수입 가격 상승의 여파다. 한국전력 역시 역대급 적자난에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한편, 정부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15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비상경제장관회의’로 개편하고 고물가 대응방안을 신속히 논의할 방침이다.추 장관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도 증대돼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우리 경제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비상시국이며 상당기간 복합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복합 경제위기와의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선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특단의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매주 개최되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관계부처 장관들과 물가·민생·금융·수출·산업활동 등 경제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첫 회의에서는 농축산물 가격과 유가동향 등 물가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2022.06.15 I 김혜선 기자
'자장면·칼국수' 먹기도 부담되네..올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 '자장면·칼국수' 먹기도 부담되네..올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외식 품목은 대표 서민 음식인 자장면과 칼국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에 따라 서민들의 지갑에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서울 주요 외식품목 가격 및 상승률(한국소비자원, 단위:원)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5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6223원)은 작년 12월(5692원) 대비 무려 9.3%나 뛰었다. 점심시간 단골 메뉴인 칼국수는 같은 기간 8.6% 상승한 8269원을 나타냈다. 이어 △김밥 △냉면 △비빔밥 △삼겹살 △김치찌개백반 △삼계탕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장면 가격은 ‘빅맥지수’처럼 우리 생활 물가를 가장 밀접하게 보여주는 척도로도 쓰인다. 한국물가정보의 종합물가총람에 따르면 자장면 가격은 1970년 100원이었다. 52년 사이 6200배 뛴 셈이다. 자장면 가격은 1980년 348원, 1990년 1073원, 2000년 2533원, 2010년 3606원, 2020년 4771원으로 상승해 왔다. 2021년 5000원대를 넘긴 이래 1년 만인 지난 4월 6000원대를 넘기며 최근 가격 상승폭이 매우 가팔랐던 셈이다.자장면, 칼국수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밀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내년까지 밀값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주요 외식품목에 들어가는 팜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와 배달비 상승까지 겹쳐 주요 외식 물가 상승이 연말까지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실제 국내 밀가격 상승으로 소상공인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주로 판매하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이 많이 소비하는 떡볶이 같은 분식류도 곳곳에서 500원씩 가격을 올리는 곳이 포착되고 있다. 밀 가격 상승으로 서민이 팔고 소비하는 메뉴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이처럼 밀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자 정부는 쉽게 가루로 만들 수 있는 가공 전용 쌀 종류인 ‘분질미(粉質米)’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간 밀가루 수요의 10%에 해당하는 20만t을 분질미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질미는 가루로 가공하기 쉬운 쌀의 종류다.외식업계 관계자는 “밀가루뿐만 아니라 식용유 등 원재료 상승이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짜장면 7000원 시대도 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4 I 정병묵 기자
한마리 3만원 시대 오나..치킨값 가장 많이 올랐다
  • 한마리 3만원 시대 오나..치킨값 가장 많이 올랐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소비자물가가 크게 뛰며 국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외식 품목 중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치킨이 올해 들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짜장면, 떡볶이 등의 가격도 크게 상승하는 등 실생활에서 고물가 여파가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치킨 값이 3만원은 돼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작년 12월보다 4.2% 상승했다. 이는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3.4%)을 웃도는 상황이다.외식 물가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회복되고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39개 외식 품목 가격 중 가장 크게 오른 것은 치킨으로 올해 6.6% 상승했다. 이어 짜장면(6.3%), 떡볶이(6.0%), 칼국수(5.8%), 짬뽕(5.6%), 김밥(5.5%), 라면·커피(각 5.2%), 볶음밥(5.0%)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소주·맥주(각 4.9%), 스테이크(4.8%), 된장찌개 백반·해장국·탕수육(각 4.7%), 김치찌개 백반·햄버거(각 4.5%), 냉면·돈가스·피자·도시락(각 4.4%) 등도 4%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치킨의 경우 현재 BBQ, BHC, 교촌치킨, 네네치킨, 굽네치킨, 멕시카나, 또래오래, 지코바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한 마리당 1만6000~2만원 수준이다. 올해 들어 마리당 1000~2000원 정도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치킨 가격이 오른 이유는 원재료인 닭고기, 튀김가루, 식용유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프랜차이즈에 납품되는 10호 닭고기 평균 거래가격(염지비·절단비·포장비·부가가치세 등 미포함)은 지난달 3518원으로 작년 12월(2983원)대비 17.9% 올랐다. 식용유의 경우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국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공급 대란 우려가 번지기도 했다.정부도 외식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관 분야 물가안정은 직접 책임진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 달라”며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등 각종 추경 및 민생대책 사업을 하루라도 빨리 체감토록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2.06.12 I 이명철 기자
'냉면 막말' 리선권, 통일전선부장 임명…남북 긴장 수위 높아지나
  • '냉면 막말' 리선권, 통일전선부장 임명…남북 긴장 수위 높아지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 기업 총수들에 대한 ‘냉면’ 발언으로 비난 받았던 ‘대남통’ 리선권을 대남 문제를 총괄하는 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명했다. 리선권 통일전선부장과 최선희 외무상(사진=연합뉴스)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미 전문가이자 대미 강경 메시지를 던지곤 했던 최선희를 외무상에 전격 임명하는 등 주요 인사를 대폭 물갈이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10일 진행된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하고 무력과 국방연구 부문이 강행 추진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전원회의에서 남한과 미국을 향해 ‘강 대 강’ 정면승부를 선언한 김 위원장은 외무상에 최선희를, 통일전선부장에 리선권을 각각 임명하는 등 그에 맞춰 대외 라인업을 정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교 경력이 전무했던 ‘대남통’ 리선권 대신 ‘대미 전문가’인 최선희를 외무상에 앉혔다는 점에서 외교 라인의 전문성 강화· 정상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를 통해 ‘외무상’에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리선권은 남북관계 화해 시절이던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한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발언해 엄청난 비난을 샀던 대표적 대남 강경 인물이다. 그가 앞으로 대남기구를 이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간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거친 ‘말폭탄’도 예상된다.리선권은 김정일 집권 시절 남북 군사회담에 주로 참여하다가 김정은 집권 이후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을 거쳐 2016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맡았다.외무상에 임명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과 이듬해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한 북한의 손꼽히는 대미 협상 전문가다.북미관계가 대립할 때마다 전면에 나서 비난전을 펼쳤던 인물로, 2019년 첫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독설로 미국을 비난하며 자칫 회담을 무산시킬 뻔했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난 직후에도 김 위원장의 생각을 대변해 대미 비난 인터뷰를 쏟아냈고, 대미 갈등 속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강경 입장을 내보였다.북한 역대 외무상 중에서 여성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는 앞으로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와 비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면에 나서 강대강 외교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차 핵실험 준비가 끝난 상황에서 추후 최선희의 입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전승국이 내각부총리, 박형렬이 식료공업상, 곽정준이 상업상, 리두일이 국가과학기술위원장, 김두일이 내각 정치국 국장 겸 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임명됐다. 무력기관에서는 리태섭이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으로, 정경택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박수일이 사회안전상으로, 리창대가 국가보위상으로 임명됐다. 전략무기 개발의 실무 간부인 군수공업부장은 유진에서 조춘룡으로 교체됐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10일 열린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하고 무력과 국방연구 부문이 강행 추진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다(사진=연합뉴스)
2022.06.11 I 윤종성 기자
신세계푸드, 미쉐린 5년 선정 '봉밀가' RMR 출시
  • 신세계푸드, 미쉐린 5년 선정 '봉밀가' RMR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푸드(031440)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봉밀가’와 협업해 ‘올반X봉밀가 평양식 메밀국수’ 2종 및 ‘한우고기곰탕’을 출시한다. ‘올반X봉밀가 평양식 메밀국수’ 2종은 메밀가루, 밀가루, 정제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반죽한 뒤 제면해 부드러운 식감의 면을 맛볼 수 있다. ‘메밀물국수’는 100% 국내산 한우로 우려내 육향이 가득한 한우 육수에 한우 고명을 얹어 깔끔하고 담백한 평양식 메밀면을 즐길 수 있다. ‘메밀비빔국수’는 배퓨레와 사과퓨레를 조합해 감칠맛을 살리고 소고기를 갈아 넣어 씹는 식감을 낸 양념장을 통해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100% 한우로 우려낸 진한 육수와 얇게 썰어낸 한우사태살로 부드러운 맛을 더한 ‘올반X봉밀가 한우고기곰탕’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신세계푸드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올반X봉밀가 평양식 메밀물국수’, ‘평양식 메밀비빔국수’ 등 2종과 ‘한우고기곰탕’을 론칭한다. 특히 이날 라방에는 권희승 봉밀가 대표가 직접 출연해 메뉴별 최적의 레시피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라방 중 구매 인증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봉밀가 시식권(20명)을 비롯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밀가 강남구청점에서 권희승 봉밀가 대표(가운데)와 모델들이 신세계푸드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5년 연속 선정된 냉면맛집 봉밀가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평양식 메밀국수와 한우고기곰탕 등 간편식을 소개하고 있다.
2022.06.08 I 정병묵 기자
文사저 인근 냉면집·성당까지 '마구잡이' 집회신고, 첫 금지 통고
  • 文사저 인근 냉면집·성당까지 '마구잡이' 집회신고, 첫 금지 통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를 신고한 단체에 경찰이 처음으로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사진=뉴시스경남 양산경찰서는 한 보수단체가 집회를 신고한 13곳 가운데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 전 대통평 사저 앞, 평산마을회관 앞에서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 통고했다.경찰이 사저 앞 집회에 집회 제한 통고를 한 적은 있으나 금지 통고는 처음이다. 경찰은 주거지역 집회로 주민 피해, 사생활 평온을 해칠 수 있는 경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8조 5항’에 근거해 금지 통고를 내릴 수 있으나 그동안 집회를 허가하거나 제한 통고만 해왔다.해당 단체는 4일부터 13곳에 100여 명 정도가 참여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심지어 이 단체는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들렀던 냉면집, 성당 등 장소에까지 무차별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당도 문 전 대통령이 어느 성당으로 갈지 몰라 양산시 10개 성당 전체에 집회 신고를 내는 극단적인 행태도 나왔다.경찰에 따르면 이 단체는 차량 설치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고 욕설을 하는 등 집회 중 주민들 피해를 야기하는 행동을 반복해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2022.06.03 I 장영락 기자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혈투를 벌이다
  •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혈투를 벌이다[현충일 가볼곳②]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곧 현충일(6일)이다.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은 망종(忘種)과 관련이 깊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로,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기에 알맞은 시기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망종에 나라를 지킨 영웅에게 예를 올렸다. 고려시대에는 망종에 전사한 장병들의 뼈를 돌려보냈고, 조선시대에는 이날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 그 의미를 되새겨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6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했다.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한 이유도 현충일이 있어서다. 6월 중 하루쯤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자취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분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졌을까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보자.자고산 정상에 세운 한미전몰장병추모비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중 한곳이 경북 칠곡군 왜관읍이다. 전쟁을 도발한 북한군은 거침없이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다. 남과 북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처절한 혈투를 벌였다. 55일간의 이 전투는 연합군과 인민군 수만명이 사망했을 정도. 그만큼 왜관은 전략적 요충지였다.왜관읍과 이어진 자고산 정상에 오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정상의 빼어난 전망과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바로 한·미 전몰장병 추모비다. 전망대가 있는 덱 옆에 조그맣게 세워놨다. 사실 자고산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UN군과 국군이 북한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격전지 중의 격전지였다. 미군 포로 42명이 이곳에서 학살되기도 했다. 이 추모비는 이들을 포함해 자고산 전투에서 숨진 미 1기병사단 장병과 국군 장병을 기리기 위해 2010년에 세웠다.6.25 한국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북 칠곡 왜관의 ‘호국의다리’왜관읍에도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가 여럿 있다. 호국의 다리는 일제가 대륙 침탈을 위해 1905년 개통한 경부 간 군용철도의 교량으로 만들었다. 1941년 낙동강 상류에 복선 철교가 만들어지면서 사람과 차가 함께 이용하는 인도교가 됐다. 하지만 다리의 운명은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크게 바뀌었다. 전쟁 발발 후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남쪽으로 이동했다. 왜관철교는 당시 김천에서 대구로 이어지는 국도에서 낙동강을 건널 유일한 인도교였다. 연합군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북한군과 격전을 벌였다. 이에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미군은 왜관철교를 폭파해 왜관을 사수했다. 끊어진 다리에 발목 잡힌 북한군은 연합군의 폭격으로 4만명 중 3만명이 사망했다.경북 칠곡 왜관의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앞에 있는 호국평화탑호국의 다리에서 도로를 건너면 옛 왜관터널로 이어진다. 1905년 경부선 철도로 만들어진 터널이다. 길이 80m의 반원형 터널 입구는 화강석으로, 내부는 붉은 벽돌로 마감했다. 비교적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왜관터널 위에는 ‘애국동산’을 조성했다. 칠곡군의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를 추모하는 비석, 한국전쟁 때 희생된 순국경찰위령비가 함께 있다. 맨 꼭대기에는 ‘UN왜관지구승전비’가 세워져 있다.인근에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도 있다. 낙동강방어전투를 재조명하는 추모와 체험, 교육, 여가 기능을 갖춘 시설이다. 중앙 로비에 구멍 난 철모와 55개의 탄피 모형으로 꾸민 장식물이 인상적인 곳이다.자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북 칠곡. 자고산 아래 펼쳐진 약목평야를 낙동강이 유려하게 흐르고 있다.칠곡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왜관전통시장에는 맛집이 많다. ‘진땡이국밥’은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곳에서 국밥을 끓여내고 있다. 장이 서지 않는 평일에도 온 종일 사람이 들고난다. 길 건너편의 ‘한가면옥’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전문으로 내는 식당이다. 혼자 간다면 물냉면 곱배기를 시켜 반쯤 먹은 후 비빔냉면 양념을 넣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만두와 궁합도 잘 어울린다. 왜관읍에서 이름난 식당은 ‘한미식당’. 미군기지인 ‘캠프캐럴’ 정문에 자리하고 있다. 1980년부터 40년간 미군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대표메뉴는 유럽식 스테이크인 ‘코던블루’와 치즈가 들어간 ‘시내소’. 시내소는 ‘슈니첼’(Schntizel)을 한국식으로 부르기 좋게 작명한 것이다. 햄버거는 미군보다 한국인 손님이 더 좋아하는 메뉴다.
2022.06.03 I 강경록 기자
“점심 굶고 커피 줄이고”…물가상승에 고시촌은 ‘보릿고개’
  • “점심 굶고 커피 줄이고”…물가상승에 고시촌은 ‘보릿고개’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형환 기자] “고시촌 처음 온 날엔 ‘와, 이게 서울인가’ 생각할 정도로 저렴했는데, 지금은 빵 하나도 마음 편히 못 먹어요.”공무원 준비생 김모(30)씨는 2018년 대학동 고시촌에 처음 온 날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주 가던 백반집은 하나둘씩 문을 닫고, 식당마다 기본으로 제공하던 ‘밥 무한리필’도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4년 전엔 고시촌 식당이 4000~4500원이었는데 지금은 6500~7000원으로 올랐다”며 “전반적으로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고시촌 메리트를 느끼지 못해 동네를 떠나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일대.(사진=뉴스1)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원자재,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의 자장면 가격은 6146원으로 지난해 대비 14.1% 상승했다. 냉면 가격은 9.5% 오른 1만192원으로 나타났다.2일 이데일리가 서울 관악구 대학동과 동작구 노량진동 등 고시촌을 둘러본 결과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고시생과 취업준비생들은 부쩍 오른 물가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9급 공무원 준비생 강정아(24·여)씨는 식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 아침을 잔뜩 먹고 나온다고 했다. 강씨는 “용돈이 모자라서 부모님께 손 벌릴 때마다 죄송한데 아침을 많이 먹고 나오면 점심을 안 먹어도 버틸 수 있어서 생활비를 많이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2년째 수험생 생활을 하는 김미정(27·여)씨는 식비가 올라 교통비까지 합치면 한 달 생활비가 빠듯하다고 울상을 지었다. 김씨는 “집에도 눈치가 보여서 돈 아끼려고 학원 근처에 있는 3000원짜리 식당 정기권을 샀다”며 “가끔 스트레스 쌓여서 맛있는 거 먹고 풀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저렴한 학생식당을 자주 찾는다는 취업준비생 이모(26·남)씨는 “생활비 80만원 중에서 식비가 70%를 차지하는데 데이트도 하고 다른 곳에도 쓰려면 먹는 걸 줄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진아(26·여)씨 또한 “요새 김밥 한 줄만 먹어도 5000원은 그냥 나간다. 물가가 너무 올라서 커피도 안 마시려고 한다”고 했다.서울 노량진 컵밥거리.(사진=뉴시스)고시촌 식당가들도 고충이 크다. 식당 주인들은 폭등한 식자재값 만큼 가격을 섣불리 올릴 수도 없어 적자 상태라고 한숨 쉬었다. 고시촌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3·남)씨는 “임대료에 인건비도 올랐는데 물가까지 미친 듯이 올라서 팔수록 적자”라며 “가격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아서 장사를 안 하는 게 나을 정도”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백반집 사장 박모(49·남)씨 또한 “적자를 메우려면 최소 방문 인원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손님도 많지 않아서 이것도 넘기기 힘들다”며 “주변 사장들과 담합을 할 수도 없고 미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직결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4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분간 5%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며 “인위적으로 (물가 상승을) 강제로 끌어당길 방법도 없고 만약 (정부가) 무리하게 조정하려고 하면 오히려 다른 경제 부작용과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02 I 조민정 기자
'학식'도 7000원 '폭등'..런치플레이션에 도시락 편식 늘었다
  • '학식'도 7000원 '폭등'..런치플레이션에 도시락 편식 늘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솟는 물가에 점심 한 끼 식당에서 먹기 부담되는 시대가 오면서 편의점 도시락 판매가 늘고 있다. 최근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마당으로 주로 직장인들이 상주하는 오피스 상권은 물론 최근 학교식당(이하 학식) 밥 값마저 오르며 대학가 상권에 위치한 편의점들의 도시락 매출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CU의 도시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편의점인 GS25 역시 같은 기간과 상권에 위치한 GS25의 도시락 매출이 18.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점심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는 얘긴데, 최근 급등한 외식 물가가 그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점심 값 부담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절반 이상인 56%가 ‘매우 부담’ 된다고 답했고, 이어 ‘약간 부담’도 39.5%를 차지했다. 무려 95.5%가 점심 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셈이다.실제로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전세계 물류 대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유 등 주요 원·부자재가 급등 등 영향이 실제 생활 물가 부담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김치찌개백반 가격은 4월 7145원으로 집계, 2020년 4월 6462원, 지난해 4월 6769원에 이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자장면 역시 2020년 4월 5115원에서 지난해 4월 5385원, 올해 4월엔 6146원으로 오르며 그 오름 폭마저 커지는 모양새다. 김밥, 냉면 등 한끼 식사로 즐겨찾는 메뉴들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김밥은 2020년 4월 2446원에서 올해 4월 2908원으로 오르며 한 줄 3000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고 같은 기간 냉면은 8885원에서 1만192원으로 오르며 한 그릇 만원대 시대를 열었다.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이같은 흐름은 대학가에서도 감지된다. 지난해와 올해 여러 대학교들이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학식 가격을 500~1000원 가량 올리면서, 이에 부담을 느껴 편의점을 찾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CU의 경우 이달 1~23일 대학가 상권 도시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4.7% 늘었고, GS25 역시 22.6%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 한 관계자는 “물가 부담이 너무 커지면서 의도치 않게 편의점 도시락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편의점 도시락은 그간 각 업체들의 노력으로 구색도 다양하고 위생 등 품질 역시 크게 향상됐다. 무엇보다 평균 4000~4500원대 가격이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는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학생들의 가벼운 지갑을 고려, 값 싸면서도 질 좋은 점심 식사의 대명사로 꼽혀왔던 학식은 3년여전 최고 4000원대 수준에서 최근 7000원대까지 가격이 올랐다. 서울대는 지난 4월 학식 가격을 기존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1000원씩 올렸고, 연세대·중앙대·숙명여대 등 서울 대학들과 충남대·전북대·부산대 등 지방 대학들 모두 인상 흐름에 합류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학생 단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현재 학식의 비용은 평균 5500원, 이에 더불어 몇몇 학교에서는 물가 상승을 이유로 높게는 7000원대까지 학식 비용을 인상하는 학교도 발생하고 있다”며, 각 대학본부와 지방자치단체들에 학식 가격 3000원 인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때이른 무더위에…11번가, 여름 필수템 미리 장만 기획전
  • 때이른 무더위에…11번가, 여름 필수템 미리 장만 기획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1번가는 예년 대비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올해 날씨에 맞춰 여름 시즌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썸머 시즌 오픈런’ 기획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여름철 필수 가전·먹거리·패션잡화·화장품·인테리어 상품 등 카테고리별 200여개 상품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11번가가 ‘썸머 시즌 오픈런’ 기획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사진=11번가)이번 기획전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에 여름 시즌 상품들에 대한 고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 실제로 이달 1~17일 11번가 내 ‘서큘레이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61% 증가했고 ‘선크림·선블록’은 53%, ‘남성 샌들’은 88%, ‘탄산음료’는 17%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11번가는 먼저 고객들의 구매 후기가 좋은 여름 계절가전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LG 휘센 듀얼 인버터 20L 제습기’, ‘삼성전자 스탠드형 에어컨 Q9000’, ‘포른 넥밴드 선풍기’ 등이다.더위는 식히고 입맛은 돋굴 먹거리도 모았다. ‘옛날 할매 들기름 막국수’, ‘옥류관 평양 물냉면’ 등 밀키트부터 ‘목우촌 생생 삼계탕’, ‘김오곤 녹용홍삼보’ 등 보양식품, 커피와 탄산수 등 각종 음료까지 각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간편하게 둘러볼 수 있게 했다.린넨 민소매 원피스, 반팔 티셔츠, 트레이닝 팬츠, 선크림, 차렵이불 등 고객의 여름나기를 도울 아이템들도 준비했다.박세환 11번가 사업관리담당은 “여름 필수품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구성, 고객들의 합리적인 여름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매년 봄이 짧아지고 더위가 빨리 찾아오는 만큼 11번가를 통해 여름을 빠르게 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랍스터 제철이에요”SSG닷컴, 프리미엄 그로서리 행사
  • “랍스터 제철이에요”SSG닷컴, 프리미엄 그로서리 행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SG닷컴이 19일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 제철 식료품 할인 행사를 일제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랍스터 등 인기 수산물과 유명 맛집의 냉면 밀키트, 제철을 맞은 청매실을 할인가에 선뵌다.(사진=SSG닷컴)SSG닷컴은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활 갑각류, 캐비어, 성게알 등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활 랍스터(1.5kg)’와 크레이피쉬로 잘 알려진 ‘활 스파이니 랍스터(1.4kg~1.6kg)’를 9만원 대에 준비했다. 몸통 부위에 살과 황장이 꽉 차있고 식감이 부드러운 ‘활 던지니스 크랩(7~800g)’도 3만원 대에 선보인다. 이외에 ‘골드라벨 캐비어(10g)’와 ‘오세트라 캐비어(10g)’를 2만원 대, ‘페루산 냉동 성게알(5구)’를 1만원 대에 판매한다.이 기간 SSG닷컴은 기획전 상품 7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바이킹스워프’ 식사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캐비어 상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 전용 자개 스푼과 오프너를 준다.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냉면 밀키트 기획전과 제철 매실 사전예약 행사도 실시한다.SSG닷컴은 19일부터 25일까지 ‘유명 냉면집을 집 앞으로 쓱’ 기획전을 열고, ‘봉피양’, ‘피양옥’, ‘의정부 평양면옥’ 등의 레스토랑 대용식(RMR)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햇 청매실 사전예약 행사는 같은 날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선착순 구매 고객 400명에게는 유기농 황설탕(2kg)도 증정한다. 상품은 6월 2일부터 농장에서 산지 택배로 발송될 예정이다.손지영 SSG닷컴 큐레이션담당 상품개발팀장은 “이번 행사가 높은 신선도와 맛을 자랑하는 제철 식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그로서리 중심의 행사를 지속 마련해 쓱닷컴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9 I 윤정훈 기자
'텅빈 마트 매대'..식용유發 물가 대란 오나
  • '텅빈 마트 매대'..식용유發 물가 대란 오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일부 유통매장에서 인당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및 이상 기후 여파에 따른 국제 밀과 대두, 유지류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식자재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오뚜기 콩기름(900㎖)’의 5월 평균 판매가격은 작년 5월(3674원)보다 33.8% 올랐다. ‘해표 식용유(900㎖)’는 같은 기간 4071원에서 4477원으로 비싸졌다. 식용유 100㎖당 가격은 1월 511원에서 2월 515원, 3월과 4월 530원으로 계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에 제품이 듬성 듬성 진열돼 있다. (사진=정병묵 기자)세계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영향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곳에서 주로 생산하는 해바라기씨유 수출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업체들이 값을 더 쳐주는 수출에 집중하느라 내수 공급 물량을 줄이면서 자국 내 팜유 가격이 급등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매장, 하나로마트 등은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하는 등 사재기 방지에 나섰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는 구매 제한을 하지 않고 있지만 행여 식용유 대란이 날까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식용유 수급이 넉넉한 수준은 아닌데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 못 팔게 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내 밥상·외식 물가는 전방위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8%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4월 기준 서울지역 자장면 1인분 가격은 6146원으로 나타났다. 전달(5846원)보다 5.1%, 1년 전(5385원)보다는 14.1% 오른 수치다. 자장면에 이어 칼국수(8269원), 냉면(1만192원)도 연간 10% 안팎으로 올랐다.식용유와 밀 가격 상승으로 라면·과자·빵·치킨 등에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계속되는 전방위적 먹거리 가격 오름세에 원·부재료인 기름 수급 부족이 ‘기름을 붓는 꼴’이 되고 있다. 대표 서민 음식인 라면의 경우 지난해 7~8월 국내외 판매 가격이 업계 주요 3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 평균으로 약 8% 올랐다. 오뚜기가 지난해 국내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리면서 13여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자 농심은 ‘신라면’ 등 국내 라면과 북미지역 라면 가격을 각각 평균 6.8%와 5% 인상했고 삼양식품은 국내외 평균적으로 6.7% 올렸다.제과업계에서도 최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자(스낵류) 시장에서는 농심이 약 3년 4개월 만인 지난 3월부터 스낵 과자 출고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4월 ‘빼빼로’ 등 과자 가격을 평균 16.7%가량 올렸다. 해태제과도 이달부터 8개 과자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9% 인상한다. 빵(베이커리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총 756개 품목 중 66개 품목 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 지난해 2월 95개 제품 가격을 올린 뒤 1년 만에 가격 조정이다. CJ푸드빌 뚜레쥬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1월 원재료와 인건비 인상을 반영해 90개 제품 가격을 평균 9% 올렸다. 골목 동네 빵집의 경우 원·부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품목별 10~15%가량 판매가를 올린 곳도 많다.‘국민 간식’ 치킨 역시 최근 가격이 한 차례 올랐지만 이 같은 상황이라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말 교촌치킨과 bhc가 일부 제품 가격을 1000~2000원 올린데 이어 BBQ도 약 3년 6개월 만인 5월부터 치킨 판매 가격을 2000원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치킨업계 주요 3사 기준 평균 약 11% 수준 인상률이다. 배달비 등을 포함하면 치킨값은 이미 2만원 초중반대까지 올랐다.
2022.05.16 I 정병묵 기자
文 전 대통령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
  • 文 전 대통령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양산 사저에서 반려견과 놀고 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자신의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 집회를 두고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에서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며 이처럼 썼다.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일대에서는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한 비난 방송 등이 수일 째 잇따랐다. 이에 따라 평산마을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반지성’이라는 표현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우회 표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목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것’ 이라는 해석을 낳았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귀향 후 첫 주말인 이날 근황에 대해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전했다.
2022.05.15 I 정다슬 기자
새 정부, 생활물가부터 잡아야
  • [생생확대경]새 정부, 생활물가부터 잡아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일 윤석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 취임한다. 새 대통령 당선 이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논란과 내각 인선 문제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정권 말기엔 민생보다 정치적 레토릭이 난무했다. 이제 새로 출범한 배의 방향키를 쥔 윤 정부가 공을 들이고 신경써야 할 부분은 단연 생활 물가 안정이다.▲5월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메뉴와 가격. (사진=연합뉴스)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8%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닫았던 상점들이 문을 열고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서민 경제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됐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서민,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곡소리를 내고 있다.현재 대내외 경제 여건은 심각한 수준이다. 연초 국제 유가 상승으로 운송비가 오르면서 해외에서 들여오는 식재료·원자재값이 대부분 올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기름을 끼얹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우리가 수입하지 않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산 밀(원맥)이 현지 항구에 묶이자 국제 수급량이 줄어들었고 우리가 수입하는 호주, 북미산 밀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솟았다. 또 우크라이나산 해바라기씨유 수출 제한 여파가 국제 식용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팜유(palm oil) 1위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자국 소비분 비축을 위해 수출을 중단한 이후 종류 불문 식용유 가격이 뛰고 있다. 국제 식량 패권 전쟁은 고스란히 우리 밥상·외식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중이다. 공산품은 안 오른 품목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올 1분기부터 소주·맥주·커피·햄버거·간장·세제·고추장·된장·과자·두부·우유 등 제조사들은 “원자재비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다”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지역 자장면 1인분 가격은 6146원으로 나타났다. 전달(5846원)보다 5.1%, 1년 전(5385원)보다는 14.1% 오른 수치다. 자장면에 이어 칼국수(8269원), 냉면(1만192원)도 연간 10% 안팎으로 올라 “외식 한 번 하기 겁 난다”는 소리가 나온다.한 소비자경제 전문가는 “상반기 물가 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 요인 탓이 크지만 정부에서 일부 품목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며 “식료품별로 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하게 재고와 가격 추이를 확인해 상승 징후가 높은 품목은 선 매입으로 대응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책만 보면 불안한 기운이 감지된다. ‘110대 국정과제’로 서민 물가 안정을 꼽았음에도 세부적인 로드맵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가격 인상의 출발점인 고유가 관련 대책이나 개인서비스 물가 컨트롤 방안 등이 부재했다는 이야기다. 특히 국정과제 소요 재원이 5년간 209조원, 연간 40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히려 시중 유동성이 풀려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어쨌든 공은 새 정부로 넘어갔다. 2년 넘게 코로나19 불황 직격탄을 맞아온 서민과 자영업자들이 고물가에 신음하지 않도록 생활 물가 안정을 최대 국정과제로 삼고 이행하는 새 정부가 되길 바란다.
2022.05.10 I 정병묵 기자
NS홈쇼핑, 여름철 대비 냉면류 품질관리 집중 기간 운영
  • NS홈쇼핑, 여름철 대비 냉면류 품질관리 집중 기간 운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NS홈쇼핑이 더위가 본격화되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육수 식품 품질관리 집중기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NS홈쇼핑은 여름철을 맞아 냉면 등 면류 생산 공장 집중 품질관리 점검에 나선다.(사진=NS홈쇼핑)NS홈쇼핑 품질관리팀 QA1팀과 식품안전연구소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품질관리는 여름철 소비가 집중되는 간편 냉면, 국수 등의 제품을 대상으로 면과 육수, 소스에 대해 품질 점검 및 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냉면류의 육수는 가열하지 않고 해동해 바로 섭취하는 식품의 특성에 따라 해동하거나 보관하는 과정에서 변질 및 식중독균에 오염될 수 있는 가능 요인을 검토하고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품질 관리 항목에는 △원료 원산지 및 신선도 확인 △제조현장 위생관리 점검 외에도 식품안전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식중독균 8종(대장균·살모넬라·리스테리아·황색포도상구균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포함됐다.이를 위해 NS홈쇼핑은 협력사의 원료 수급부터 생산공정 및 포장 상태 등 생산전반의 식품안전품질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충남 서천 소재 메밀 냉면 제조원 농민식품 생산 공장을 시작으로 15여곳의 제조원을 집중 점검키로 하고, 반복적인 모니터링 실시를 통해 철저한 품질 관리 감독을 할 계획이다.이원주 NS홈쇼핑 QA본부 상무는 “안전한식품을 고객께 전하고자 NS홈쇼핑의 전문성을 더한 식품품질관리력으로 여름철 판매량이 급증하는 식품인 냉면류의 식품 품질관리 집중 기간을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NS홈쇼핑에서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식품 품질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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