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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어릴 시절 무속인 母와 떨어져 지내"
  • 이수근 "어릴 시절 무속인 母와 떨어져 지내"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무속인 모친에 대해 언급했다.17일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무속인이 된 모친이 자신의 모든 걸 알고 있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며 고민 상담을 받으러 온 18살 의뢰인이 출연했다.진행자 이수근은 함께 출연한 의뢰인의 모친이 직업이 무속인이라고 밝히자 “반갑네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수근은 그간 자신의 모친이 무속인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수근은 의뢰인에게 “난 (무속인이 된 모친을 )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어땠냐.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처음에는 인정을 못 했고 끌어안고 울기도 했다. 그러다가 나중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남들 눈 신경 안 쓰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의 모친은 “무속인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피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을 보탰다. 그러자 이수근은 “저희 어머니도 냉면집을 하시다가 갑자기 아프셨다”고 했다. 이어 “선생님이 어머니 직업을 물어볼 때 무당이라고 하면 똑바로 얘기하라는 말을 들으면서 맞기도 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뒤이어 이수근은 의뢰인에게 “어머니는 무속인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어머니로서 딸에 대해 잘 아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난 어린 시절 어머니의 직업 때문에 아버지하고만 살았다. 어머니는 꽹과리 소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깊은 산 속에서 지내셔야 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어머니 없이 큰다는 게 쉽지 않다. 늘 나를 생각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어머니가 곁에 있다는 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3.04.18 I 김현식 기자
손석구, 허영만과 냉면맛집…승무원 출신 母 사진 공개
  • 손석구, 허영만과 냉면맛집…승무원 출신 母 사진 공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손석구가 자신과 꼭닮은 미모의 어머니의 사진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다.이날 방송에서 손석구는 허영만과 함께 대전 맛집 투어를 나섰다. 이들은 묵집과 순댓집에 이어 소불고기·평양냉면 전문점을 찾았다. 이들은 소불고기 한상과 냉면을 주문했다.손석구는 이 식당에서 “이곳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다”며 어머니가 즐겨 찾았던 맛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저희 어머니가 저를 임신했을 때 아버지 따라 여기에 와서 친구도 없이 타지 생활을 하셨다. 그러면서 임신 중 우울증이 왔다”면서 “그때 유일한 낙이 혼자 냉면 드시러 오는 거였다고, 제가 배 속에 있을 때 그렇게 냉면을 많이 드셨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석구 자신도 냉면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저도 냉면을 정말 좋아한다. 제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냉면을 먹어서 이렇게 좋아하는구나란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허영만은 “배 속에서부터 훈련을 하셨구먼”이라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석구가 어린 시절 어머니의 등에 업혀 있는 사진과 어머니의 아름다운 옆 태가 담긴 흑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석구의 어머니는 과거 승무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석구는 이날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밝은 여자가 좋다”며 코미디언 장도연을 꼽았다. 그는 장도연에 대해 “정말 웃기시고 밝으시다”고 표현했다.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한 장면(사진=TV조선).
2023.04.16 I 김미경 기자
SPC삼립, 여름 겨냥 '하이면 냉면' 3종 출시
  • SPC삼립, 여름 겨냥 '하이면 냉면' 3종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삼립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한국인의 미식면 브랜드 ‘하이면’ 신제품 ‘냉면’ 3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SPC삼립 ‘하이면 냉면’.(사진=SPC삼립)먼저 안동의 향토음식 안동식혜를 활용한 ‘홍냉면’을 선보였다. 물과 찹쌀, 엿기름 등의 곡물과 무, 고춧가루, 생강 등의 채소를 넣은 안동식혜와 3가지 과일(사과·배·매실), 8가지 야채(무·무청·마늘·생강·양파·부추·배추·고추)로 맛을 낸 매콤 새콤한 숙성 소스를 넣었다. 여기에 육수에 쫄깃한 메밀면으로 구성해 ‘홍비빔냉면’, ‘홍물냉면’ 등 2종을 내놓았다. 권장소비자가격은 6480원(2개입)이다.또 제주산 무로 담근 동치미에 깊게 우려낸 닭 육수를 넣어 감칠맛이 살아있는 ‘평양식 동치미 물냉면’도 선보였다. 기호에 따라 삶은 계란, 오이, 편육을 얹어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권장소비자가격 5980원(2개입)으로 전국 마트, 슈퍼에서 구매할 수 있다.SPC삼립 브랜드 관계자는 “안동식혜 등 지역 특산물 등을 활용해 차별화한 냉면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50년간 이어온 제면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하이면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만원 육박 냉면값에 비빔면 대박?…라면업계, 속속 '출사표'
  • 2만원 육박 냉면값에 비빔면 대박?…라면업계, 속속 '출사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냉면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자 비빔면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식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밖에서 냉면을 사먹지 않고 집에서 비빔면을 끓여먹기 시작하면서 라면업계 역시 신제품 출시로 대응에 나섰다.하림 더미식 비빔면 광고모델 배우 이정재.(사진=하림)10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3월 비빔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이어진 4월 첫째주 비빔면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22.3% 늘었다.홈플러스의 비빔면 매출 추이도 CU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3월 비빔면 맨출은 전년동기대비 16.0%, 4월 첫째 주는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비빔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인데 최근 고물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식당을 찾아 냉면 한 그릇을 먹으려면 1만원을 훌쩍 넘어 2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드는 만큼 비빔면으로 이를 대신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얘기다.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시내 식당들의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기준 1만692원을 기록했다. 2021년 9000원에서 지난해 9962원으로 1000원 가량 오른 데 이어 다시 1년 만에 700원 가량이 더 오른 셈이다. 특히 서울 시내 유명 식당들의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5000~1만6000원 수준에 이른다.라면업계 역시 올 들어 비빔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그간 국내 비빔면 시장은 압도적 1위 팔도비빔면에 맞서 농심과 오뚜기가 각각 배홍동비빔면과 진비빔면으로 틈새를 파고드는 구조로 후발주자들이 설 자리가 녹록치 않았다. 그러나 올해 냉면을 대신해 비빔면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 공략해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하림은 간편식 브랜드 ‘The미식(더미식)’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지난달 말 비빔면을 선보였다. 높아진 소비자 취향과 입맛에 맞춰 10가지 과일과 채소를 조합한 비법 양념장, 육수로 반죽한 면발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삼양식품 역시 이달 초 ‘4과비빔면’을 선보이고 여름 비빔면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기존 여름 시즌 제품인 열무비빔면과 함께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각 사 비빔면 광고 모델 또한 쟁쟁하다. 업계 1위 팔도는 아이돌그룹 2PM 출신이자 배우로도 성공적 경력을 쌓고 있는 이준호를 2년 연속 모델로 앞세웠다. 농심은 ‘국민 MC’ 유재석, 오뚜기는 ‘먹방여신’ 화사를 모델로 선정하고 일찌감치 마케팅에 돌입했다. 후발주자로 참전한 하림은 더미식 장인라면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배우 이정재를 다시 한번 발탁해 비빔면 광고를 선보이며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라면업계 관계자는 “여름 비빔면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나 올해 냉면 외식 가격 논란으로 반사이익까지 기대해 볼 만하다”며 “팔도비빔면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 신규 진출이 쉽지 않은 시장이지만 최근 급격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이를 공략하려는 도전이 이어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고시생 아니지만 고시식당行…“한끼에 4천원, 월 식권 끊었다”
  • 고시생 아니지만 고시식당行…“한끼에 4천원, 월 식권 끊었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김영은 수습기자] “가격이 다른 일반 식당보다 저렴한 데다 과일까지 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서 일주일에 3~4회 정도 찾아요.”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관악구 신림로 한 고시식당에서 학생층이 아닌 연령층의 손님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고정적인 수입 없이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살아가는 50대 송모씨는 서울 관악구의 고시 식당을 자주 찾는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김밥천국 같은 음식점에서도 한 끼를 해결하는 데 1만원 안팎이 들어서다. 송씨는 “하루에 두 번 사용 가능한 월 식권이 26만원인데, 한 끼로 치면 약 4000원대라 저렴해 샀다”며 “나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이면 값싸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귀띔해줬다.4000~65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신림동 고시촌의 한식 뷔페는 요즘 중·장년층이 몰려 성황이다. 고기반찬은 물론 국, 채소반찬에다 후식으로 과일이나 주스도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달 29~30일 신림동 고시촌의 한 식당을 찾았을 때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손님부터 아웃도어를 입은 사람 등 중·장년 남성이 10여 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한 고시 식당에서 5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김모(40)씨는 “고시생과 일반인의 비율이 7대 3이었는데 6대 4 정도로 일반인이 늘었다”고 했다.이날 신림동 고시식당 거리에는 식사를 마친 중년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인근 마트에서 일하는 정모(59)씨는 “마트 휴무 때 빼고 일주일 4~5회 고시 식당을 찾는다”며 “다른 식당은 너무 비싼데 고시식당은 저렴해서 아예 월 식권을 끊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40대 이모씨는 “신림에 오래 살다가 옆 동네로 이사갔는데 아직도 가격이 저렴해서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찾는다”며 “요새 다른 곳에선 한 끼에 2만원 가까이하는데 여기선 만원도 안 되니까 좋다”고 말했다.이들이 고시 식당을 찾는 이유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식물가 가격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 외식물가지수는 115.45(2020년=100)로 지난해 동월보다 7.5% 올랐다. 외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울에서 냉면이나 비빔밥 한 그릇을 먹으려 해도 1만 원 넘게 든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에 따르면 2월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7.3% 오른 1만 692원에 달했다. 비빔밥은 1만 115원, 삼계탕은 1만 6115원으로 집계됐다.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중장년층들이 고시 식당을 찾자 식당 주인들은 반색하고 있다. 가뜩이나 감소하는 고시생들 탓에 매출이 줄고 있던 까닭이다. 한 고시식당 사장 A씨는 “한 끼에 5500원하다보니 저렴해서인지 일반인 분들이 많이 온다”며 “작년보다 일반인 손님들이 20% 정도 늘은 것 같다”고 했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는 “물가가 조금씩 오를 때는 소비자들이 (식당 가격을) 충분히 수용을 하겠지만 최근 물가 오름세는 가파르고 점심 한 끼에 만 원 이상을 들여야 해서 (고시식당 같은 곳) 식권까지 끊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4.04 I 김영은 기자
CU, 맥주 등 +1 증정 ‘쓔퍼세일’ 진행…물가 안정 총력
  • CU, 맥주 등 +1 증정 ‘쓔퍼세일’ 진행…물가 안정 총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의 알뜰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부터 +1 증정 행사 등 구매 혜택이 한층 강화된 ‘쓔퍼세일’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CU 쓔퍼세일 포스터. (사진=BGF리테일)CU는 이번 첫 쓔퍼세일에서 총 91종의 행사 대상 상품 중 절반 이상인 48종을 1+1 상품으로 구성하고 이와 더불어 2+1 18종, 맥주 번들 할인 18종, 한정 특가 상품 7종을 선보인다. 이는 CU가 역대 진행한 기간 행사 중 가장 많은 수량이다.1+1, 2+1 상품으로는 생수, 스낵, 즉석밥, 탄산음료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들을 비롯해 세제, 생리용품과 같은 생활용품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폭넓게 구성됐다.하절기에 수요가 크게 높아지는 맥주는 국산, 수입 구분 없이 6입 번들 1만6500원에서 1만2000원, 4입 번들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약 3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곰표밀맥주(6입), 칭따오(6입), 써머스비(4입), 칭따오드래프트(4입), 타이거(4입) 등이다.한정 특가 상품은 정상 가격에서 최대 50% 할인된다. 묶음생수 대표 상품인 아이시스 8.0 2L(6입)은 1만1700원에서 5850원으로 반값에 판매되며 인기 안주로 꼽히는 반마리 훈제치킨과 양념 칼집 껍데기는 각각 30%,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쓔퍼세일 론칭 기념으로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 기간에 상품을 구매한 뒤 포켓CU 스탬프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 더프리스타일(1명), LG 스탠바이미(1명),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3명)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중순 포켓CU에서 공개된다.또 CU는 공산품을 넘어 햄, 두부, 유부 등 일반 식재료를 대상으로도 상품을 하나 더 증정하거나 최대 30% 할인하는 ‘장보기용 식재료 할인전’도 내달 진행한다.4월 한 달 동안 CJ 국산콩두부 2종(부침·찌개용 380g)을 1+1 증정하고 1일부터 11일까지는 CJ 찌개두부 2종(부침·찌개용 300g)과 CJ 육공육 통삽겹 바비큐(페퍼), 하림 닭가슴살(갈릭 100g), 살라미 오리지널&치즈를 1+1 행사로 선보인다.또 내달 말까지 풀무원 유부초밥, 냉면사리, 냉면육수, 서울우유 체다치즈, CJ제일제당(097950) 쌈무와 굿베이컨, 가나유통 다진마늘파우치 등 주요 식재료들은 한 달 내내 최대 30% 할인 판매된다.특히 +1 상품들은 CU 멤버십 앱 포켓CU의 키핑쿠폰 서비스를 통해 쿠폰 형태로 보관할 수 있다. 저장된 증정 상품은 최대 30일 이내 전국 어느곳에서나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점포별 상품 재고는 포켓CU 재고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이번 행사 기획 취지는 물가 인상 속에 짠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전체 매출에서 1+1 행사 상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20년 17.2%에서 지난해 27.2%로 10%포인트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의 가격민감도가 커졌기 때문이다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쓔퍼세일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매달 구매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로 행사를 구성해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3.30 I 백주아 기자
'리바운드' 안재홍 "MBTI·식성도 같은 강양현 코치, 유쾌한 분" ②
  • '리바운드' 안재홍 "MBTI·식성도 같은 강양현 코치, 유쾌한 분"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누군가가 실제 인생에서 겪은 가슴 뜨거운 순간을 배우로서 연기한다는 건 특별한 인연이죠. 특히 내가 연기한 사람이 지금도 전화 한 통으로 연락을 나눌 수 있는, 현재를 살고 있는 인물이라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기회잖아요.”배우 안재홍은 영화 ‘리바운드’에서 자신이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부에 기적을 선사한 실존 인물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물리적으로나, 시대적으로도 가까이 맞댄 현재의 사람을 영화에 초대한 소중한 기회. 안재홍은 그 인연과 기회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순간의 감정까지 완벽히 그 사람이 되기로 했다. 10kg 증량까지 불사하면서. 안재홍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바운드’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재홍이 주연을 맡은 영화 ‘리바운드’가 오는 4월 5일 개봉해 4월 극장가의 첫 주자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농구협회 장기 전국 중고교농구대회에서 최약체 팀으로 분류됐다가 돌풍을 일으킨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기록한 실제 명승부를 10년 전부터 기획해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주목받은 장항준 감독이 ‘기억의 밤’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자, 처음 연출한 스포츠 영화다. 안재홍은 중앙고 농구부의 기적을 일군 실제 주인공 강양현 코치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지난 28일 베일을 벗은 ‘리바운드’ 시사회, 작품 속에서 안재홍은 그를 지운 채 2010년대 부산의 ‘강양현’이란 인물로 완벽히 일체돼 있었다. 내면은 물론 체형, 의상, 액세서리 등 외형의 싱크로율까지 맞추기 위해 일주일 만에 10kg를 찌웠단다. 안재홍은 “지금은 영화 촬영했을 때보단 살을 많이 뺀 상태”라면서도, “2012년 부산중앙고 농구 경기 영상 속 강양현 코치님의 모습을 보면 체격이 좀 있으시다. 체격과 살집이 있는 사람이 코치석에서 진두지휘를 할 때 느껴지는 역동성과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증량 취지를 밝혔다. 이어 “헤어스타일도 똑같이 구현하고 싶어 일부러 머리를 길렀다”며 “실제 당시 코치님이 뒷 머리만 기르셨었다. 의상도 그 때랑 완전히 똑같이 입었다. 지금은 잘 팔지 않는 그 당시 유행하던 스포츠 팔찌도 같은 모델로 구해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눈에 보이는 모습의 싱크로율을 높이면 관객들이 실화의 감동에 좀 더 몰입하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그는 “실화 자체가 워낙 극적이고 강력한 드라마를 지녀서 실제의 열기를 최대한 구현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당시에만 해도 이 이야기가 실화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안재홍은 “대본 첫장엔 실화란 문구가 명시돼 있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나서야 이 이야기가 실화임을 깨달았다”며 “마지막장을 덮으며 ‘와, 이게 실화라고?’ 흥분감이 덮쳤다”고 떠올렸다. 이 작품을 준비하며 실제 강양현 코치와도 소중한 인연을 쌓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고도 털어놨다. 안재홍은 “강 코치님이 저보다 4살 많은데 제 친형도 저보다 4살 많다. 저로선 친형이 한 명 더 생긴 듯한 기분이었다”며 “심지어 코치님과 제 성격도 비슷하다. 제 MBTI가 I로 시작하는데 MBTI도 완전 똑같다. 취미와 식성까지 비슷하더라”고 말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평양냉면인 것도 비슷해서 둘이 만나기만 하면 평양냉면을 먹으러 간다. 영화에서도 그려졌지만,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유쾌한 분이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경기마다 강양현 코치가 느꼈을 책임감과 떨림 등 내면을 표현하는데도 집중했다고. 안재홍은 “이미 세상을 떠난 위인을 연기했다면 어려웠을텐데, 가까운 과거의 실화를 연기한 덕분에 경기 때마다 어떤 마음이셨는지 자주 전화 통화로 여쭤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당시 코치님은 농구부 코치 경험이 처음이었기에 상대팀 코치에 주눅들지 않고자 일부러 더 어른처럼 입는 등 의상에 힘을 많이 주셨다고 했다. 주눅 든 모습을 중앙고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으려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전술을 주문하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연기할 때도 그 때의 감정과 떨림을 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감정에 이입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중앙고 농구부 선수들을 연기한 후배 배우 6명이 영화를 찍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주연이자 선배로서 극을 이끄는 입장에서 당시 강양현 코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도 부연했다. 이 이야기를 접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희망을 불어넣는 강양현 코치의 리더십에 감동했다고도 말했다. 안재홍은 “시사회 때 이 영화를 보면서 코치님 같은 형이나 선배가 실제 내 주변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며 “요즘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건 그런 형이나 누나, 선배들이 아닐까 싶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2023.03.29 I 김보영 기자
치킨·햄버거 줄줄이 인상…안정세 보이던 먹거리 가격 또 '들썩'
  • 치킨·햄버거 줄줄이 인상…안정세 보이던 먹거리 가격 또 '들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피자와 떡볶이 등 주요 외식품목 가격이 10% 넘게 오르고, 치즈와 빵과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른 가운데 일부 품목은 또 다시 인상을 앞두고 있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맥주와 소주 등 일부 외식 품목 가격 상승률이 10%선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식용 맥주 상승률은 10.5%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0월(10.8%) 이후 2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외식용 소주도 같은 기간 11.2% 뛰면서 2016년 11월(12.0%)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외식용 피자(10.7%)와 라면(10.7%), 떡볶이(10.4%), 해장국(10.1%), 김밥(10.0%), 돈가스(10.0%) 등도 10% 선을 웃돌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전년동월보다 7.3% 오른 1만692원이었다. 비빔밥은 8.7% 오른 1만115원을 기록하는 등 줄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외식가격과 함께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0.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품목별로는 치즈가 34.9%로 크게 뒤었다. 식용유도 28.9%, 밀가루는 22.3% 오르고 빵(17.7%), 커피(15.6%), 스낵 과자(14.2%), 아이스크림(13.6%) 등이 모두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여기에 더해 빵·과자·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가격은 최근까지 계속 인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롯데제과는 만두 등 일부 냉동식품 가격을 5~11% 올렸다. SPC삼립과 파리바게트 등도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롯데제과와 빙그레 등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고 제주삼다수 등 생수 가격도 인상됐다. 다음달에도 가공식품 인상이 예고돼 있다.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린다. 남양유업도 다음달부터 두유 7종의 출고가를 4.7% 올리기로 했다.이같은 먹거리 가격 인상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부담 요인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28.4%) 다음으로 가공식품(10.4%), 기타농산물(10.4%), 수산물(8.3%), 외식(7.5%) 등 먹거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최근 물가 상승률이 4%대로 내려오고, 지난해 연말부터 외식물가도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물가 둔화 흐름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이같은 먹거리 물가 상승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왔다.한편 정부는 식품기업들에 원가를 절감해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부담으로 식품업계에서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과자 매대.(사진=연합뉴스)
2023.03.27 I 공지유 기자
"그들이 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외국인 고객 10만 돌파
  • "그들이 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외국인 고객 10만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 2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평일이지만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깃발을 따라 움직이는 외국인들의 행렬이었다. 휴가 차 한국을 방문한 태국 단체 관광객 350여 명이 마지막 일정으로 김포점을 찾은 것이다. 애니 하(35세)씨는 “관광 일정에 아울렛을 방문한다고 해서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숙소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매장에 도착했을 때 대형 백화점 수준의 브랜드 구성과 인테리어로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들 선물을 구매한 뒤, 떡볶이와 냉면을 먹고 인천공항으로 떠났다.현대백화점(069960)이 수도권에 운영하고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3개점(김포점·송도점·스페이스원)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늘고 있다.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사진=현대백화점)27일 현대백화점은 지난 1~2월 수도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6배 늘어 역대 최다인 1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약 15% 늘어난 것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자유 여행으로 방문한 개별 관광객 위주에서 최근에는 홍콩·일본·태국·베트남 등 아시아권 단체 관광객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1일에는 350여 명의 태국 단체 관광객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아 쇼핑과 관광을 즐겼다. 내달 7일에는 최근 입항이 재개된 인천항 크루즈를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외국인 관관객 급증에 대해 서울을 비롯한 공항·항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쇼핑 외에 문화·관광 등 콘텐츠가 풍부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사진=현대백화점)먼저 수도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서울 시내 어디서든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각 점포가 서울에서 20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포함한 계획을 세울 때 그만큼 유리하다. 특히김포점과 송도점은 각각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인천항에서 차로 30분 내에 접근 가능한 지역에 위치해 출국 전이나 입국 직후 쇼핑하기 좋은 입지적 강점을 갖고 있다.여기에 쇼핑 외에 주변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것도 강점 중 하나다. 김포점 인근에서는 한강 유람선과 자전거 라이딩을 직접 즐길 수 있고,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불리는 ‘경기국제보트쇼’ 등 각종 보트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송도점은 최근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한국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송도센트럴파크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다양한 포토 스팟도 외국인 고객의 발길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김포점은 450m 길이의 수변공원, 송도점은 회전목마와 분수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스페이스원의 경우 세계적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꾸민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 ‘모카 가든’이 있다.현대백화점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쇼핑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프리미엄아울렛의 서비스 시설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송도점에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주변 관광 정보 및 환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했으며, 김포점에는 외국인 고객 전용 라운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공연 관람과 맛집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백주아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 '못난이 호두' 특가전
  • 이마트에브리데이, '못난이 호두' 특가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가성비 상품 강화를 위해 비규격 농산물 판매를 수입식품으로까지 확대한다. 그 첫번째 기획으로 캘리포니아산 ‘못난이 호두’를 선보인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23일부터 캘리포니아산 ‘못난이 호두’ 900g을 기존 상급품 시중가 대비 한층 저렴한 598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이 상급품과 다른 점은 색깔이 약간 어두운 것 뿐이며, 맛과 영양, 크기 등은 동일하다.기존에는 품질에 민감한 국내 시장 특성 상 외관에 대한 만족도까지 충족하는 호두들만이 국내에 수입되어 유통돼 왔다. 하지만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요즈음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맛과 품질만 동일하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견과류 전문 수입유통업체 동우농산과의 협력을 통해 산지 직수입을 추진했고, 100t의 물량을 대량 매입해 한층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이마트에브리데이 심성식 건식품 바이어는 “연일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합리적이고 저렴한 상품 공급 방안을 고민하다 처음으로 못난이 호두를 수입해 판매하게 됐다”며 “전세계 농산물의 20~25% 가량이 외관으로 인해 팔리지 못하고 폐기되는 만큼 비규격 농산물 판매는 환경적인 이익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다가오는 여름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오뚜기 쫄면 가족세트(904g) 5980원, 풀무원 평양물냉면(1692g) 8480원 등 다양한 여름 면류를 할인 판매하고, 콘과 샌드류 아이스크림, 파우치 커피, 탄산수, 냉동과일 등을 한층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2023.03.22 I 정병묵 기자
먹방 BJ 다녀간 덕분?… ‘옛날 할머니 분식’을 찾는 이유
  • 먹방 BJ 다녀간 덕분?… ‘옛날 할머니 분식’을 찾는 이유[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 3일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있는 ‘옛날 할머니 분식’을 방문했다. (영상=이데일리 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우리 집 떡볶이에는 어머니의 인생이 담겼어요”서울 중랑구 중화동 노포 거리엔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떡볶이집이 있다. 한 자리에서 50년 넘게 장사를 이어온 이곳의 이름은 바로 ‘옛날 할머니 분식’이다.세 테이블 남짓한 이 작은 가게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은 먹방(먹는 방송)으로 유명한 비제이(BJ)들의 방문 때문만은 아니었다. 넉넉한 인심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옛날 할머니 분식만의 특별한 떡볶이 양념 등이 멀리서도 가게를 찾게끔 했다.(사진=송혜수 기자)지난 3일 해당 가게를 직접 가봤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50년의 세월이 물씬 느껴졌다. 미닫이문을 밀고 들어서니 훈훈한 공기가 훅 밀려 들어왔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메뉴판을 살펴보니 대부분 가격이 5000원이었다. 만원이 넘어가는 메뉴는 신당동식 즉석 떡볶이 대(大)자 하나뿐이었다. 이 메뉴만 1만5000원이었다.옛날 할머니 분식의 메뉴판. 1만원을 넘어가는 메뉴는 단 하나뿐이다. (사진=송혜수 기자)‘이제 1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서울에서 비빔밥도 사 먹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요즘과는 다소 상반된 메뉴판이었다. 실제 지난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지역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비빔밥은 8.8% 올라 1만 원을 기록했고 냉면도 9.0% 올라 1만692원으로 1만 원 선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삼겹살(200g) 1만9001원(12.1%), 김밥 3100원(12.0%), 삼계탕 1만6000원(11.8%), 칼국수 8615원(10.9%), 김치찌개 백반 7654원(8.2%) 등도 가파르게 상승했다.이날 주문한 메뉴는 즉석 떡볶이와 꼬마김밥이다. (사진=송혜수 기자)그런데 옛날 할머니 분식은 그야말로 ‘남는 게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이 적진 않을까 생각하던 찰나, 가게 직원은 “양이 많으니 즉석 떡볶이 소(小)자를 시키셔도 된다”고 권유했다. 즉석 떡볶이 소자는 5000원이다.고민 끝에 주문한 메뉴는 즉석 떡볶이 중(中)자(1만 원)와 꼬마김밥(2개 1000원)이다. 우동과 같은 다른 메뉴도 주문하려 했으나 직원은 가게 사정으로 당분간 떡볶이와 꼬마김밥 외 다른 메뉴의 주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진=송혜수 기자)이날 먼저 맛본 즉석 떡볶이는 상상 이상으로 푸짐했다. 큼지막하게 썬 양배추와 대파 등이 산처럼 쌓여 있었고 그 위로는 튀김만두 4개가 장식됐다. 떡과 쫄면 사리, 라면 사리 등도 모자람 없이 넉넉히 들어 있었다. 얼핏 봐도 3~4명은 족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떡볶이 양념은 짜장과 고추장이 적절히 섞인 듯했다. 그럼에도 텁텁하지 않았고, 자극적인 매운맛보다는 달큰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났다. (영상=송혜수 기자)이 밖에 떡볶이 속 갖가지 재료들은 저마다의 식감을 선사했다. 특히 당면으로 채워진 튀김만두는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을 땐 바삭했고, 양념에 오래 담가 적셔 먹을 땐 입에서 사르르 녹아 없어졌다. 은은하게 단맛을 내는 양배추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웠다. 쫄깃한 식감의 쫄면 사리 역시 별미였다. 떡볶이와 곁들여 먹기 위해 주문한 꼬마김밥의 길이는 한 뼘보다 약간 작았다. 속 재료는 얇게 썬 당근과 단무지가 채웠다. 직원의 추천에 따라 꼬마김밥을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으니 밥알 사이사이 양념이 배어 입맛을 사로잡았다.꼬마김밥에는 당근과 단무지가 들어갔다. (사진=송혜수 기자)주문한 음식을 먹는 사이 가게엔 끊임없이 손님들이 다녀갔다. 연령층도 다양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이들부터 젊은 부부, 중년의 남성들이 가게를 찾았다. 테이블이 만석인 것을 보고 포장이 되느냐고 물어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직원은 쉴 새 없이 바쁜 상황에도 불 조절을 해주는 등 손님 한명 한명을 챙겼다.(사진=송혜수 기자)이곳의 사장은 올해로 82세의 서복출 씨다. 어머니를 도와 가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서 씨의 아들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어머니의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께서는 장사하시면서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으셨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정성을 다해 장사하신 어머니의 마음을 이어받아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서 씨의 아들은 경기 불황과 고물가 상황이 마냥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라며 지금 가격을 올리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떡볶이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마련한다”고 했다.떡볶이의 쫄면과 라면 사리가 푸짐하다 (영상=송혜수 기자)우동과 같은 부가적인 메뉴가 잠정 중단된 데 대해선 “개인 사정이 생겨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우동은 어머니를 도우면서 제일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현재 주문을 받을 수 없어 아쉽다. 여건이 되면 다시 손님께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어머니 가게 일을 도우면서 힘든 점은 없다고 했다. 50년의 세월 동안 가게 곳곳엔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는 추억이 남았다. 서 씨의 아들은 “어머니는 손님들이 배불리 먹는 모습만 봐도 뿌듯해하신다”며 “앞으로도 어머니를 도와 지금처럼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2023.03.11 I 송혜수 기자
신입생 죽음부른 소주 '사발주'..비극의 환영회
  • 신입생 죽음부른 소주 '사발주'..비극의 환영회[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96년 3월8일 저녁, 충남대학교 근처 식당에서 열린 신입생 환영회에서 신입생 A군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구토하다가 기도가 막혀 질식한 비극이었다. 신체 건장하던 스무 살 청년 A군에게 이날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소주 제품.(사진=연합뉴스)신입생 환영회는 처음부터 술잔이 거나하게 돌았다. 그러다 고학년 집행부가 환영회 분위기를 띄우려고 술을 ‘강권’하기 시작했다. 선배들은 “더 큰 술잔이 필요하다”며 식당에 이른바 ‘냉면 그릇’을 요구했다. 그러고는 이 그릇에 소주를 가득 부어 이른바 ‘사발주’를 제조했다. 선배 하나가 시범을 보인다면서 사발주를 먼저 마시고는 비워냈다.그러고는 십수 명이 되는 신입생에게 각자 한 사발씩을 쥐여주면서, “마시라”고 했다. 일부 신입생이 거부했는데 선배가 앞서 마신 데다가, ‘학과 전통’이라고 하니 거의 강제로 마셔야 하는 분위기였다.A군도 이런 상황에서 냉면 그릇에 담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대학에 갓 입학하고서야 술을 제대로 마신 A군에게 사발주는 버거웠다. 두 번에 걸쳐서야 그릇을 간신히 비워냈다. 그러고는 인사불성이 돼 의식을 잃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급성 알코올 중독 증상이었다.현장에서 제대로 응급조처가 이뤄지지 않은 게 잘못이었다. 일행은 A군을 근처 여관으로 데려가 뉘였는데, 거기서 토사물에 기도가 막히면서 질식해 숨을 거뒀다. 술자리에서는 A군과 함께 다른 친구도 의식을 잃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선배 3명은 A군에 대한 상해치사와 상해치사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1998년 2월 사발주를 강권한 B씨의 상해치사를 유죄로 인정돼 금고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학생회장이던 B씨는 선후배 간에 관계를 쌓는다는 명분으로 신입생 주량이나 의사를 무시하고 치사량의 술을 마시도록 했고, 피해자가 목숨을 잃기에 이르렀다”며 “행사를 주도해서 주최하고서도 혼수상태에 빠진 피해자를 제대로 구호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이같이 선고했다.다만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서 술을 강권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점을 들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사발주를 마시는 시범을 보인 C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사건이 발생하고 기소에 이르기까지 1년2개월여가 걸렸다. 애초 검찰도 이 사건 처리 방향을 고심했다. 그간 상대에게 술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행위를 처벌한 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가에서 술을 강권하는 바람에 인명사고가 발생하곤 했지만, 주로 ‘전통이란 명분’으로 넘어가는 게 당시 정서였다. 실제로 재판에서 A군의 선배들은 “사발식은 대학 문화”이므로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그러나 이런 시류가 잘못이라는 데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었고, A군의 부모도 가해자의 처벌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결국 이 사건은 사법사상 첫 음주 치사 기소로 기록됐고, 음주 치사가 유죄가 나온 첫 법원 판례로 남았다.사발주를 강권한 선배들은 A군의 가족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해 1억 원에 가까운 위자료를 지급해야 했다. 이 대학 학과장 교수와 총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형사처벌을 피해 갔다.
2023.03.08 I 전재욱 기자
비빔밥 9천원 시대…2월 외식비 전달보다 0.7%↑
  • 비빔밥 9천원 시대…2월 외식비 전달보다 0.7%↑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외식비가 천정부지로 급등한 가운데 점심값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전방위적 식자재 가격 인상에 가스요금 폭등이 이어지면서 식당 사장님들이나,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 모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7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전달보다 평균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2년 연간가격 상승률은 무려 10.0%였는데 새해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월에는 전달보다 0.5% 올랐지만 2월에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7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 인건비 상승 및 물가 인상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비빔밥 전국 9000원대 돌파…서울 삼겹살, 2만원 육박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외식메뉴는 자장면(6375원)으로 전달보다 1.7%(105원) 올랐다. 5000원대 후반인 경북·충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6000원을 넘은 가운데, 서울(6723원)·제주(6750원)는 7000원 돌파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비빔밥은 전국 평균 9021원으로 최초로 9000원을 돌파했다. 전월대비 1.2%(104원) 오른 수치다. 경기·경남·경북·전남 등 8000원대인 지역을 제외하면 상당수 지역이 이미 9000원대를 돌파했으며 서울(1만115원)은 1만원대를 넘어선 상태다. 이어 김치찌개백반·김밥(0.7%), 삼겹살(200g·0.5%), 냉면(0.4%), 칼국수(0.2%), 삼계탕(0.1%) 순으로 집계됐다.전국에서 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8개 메뉴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약 10%가량 비쌌다. 삼계탕(1만6115원), 자장면(6723원) 등 가격이 뛴 가운데 삼겹살(200g)은 1만9236원으로 2만원대에 다가가고 있다. 서울 삼겹살은 작년 12월 1만9000원대를 처음 넘어선 이후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지만 외식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식자재 가격 상승에 설상가상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 폭등이 외식비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농산물이 1.3%로 반등했고 채소류가 7.4%, 수산물은 8.3%, 가공식품은 10.4% 뛰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서울 마포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양 모씨는 “야채, 고기류 다 올랐는데 올해는 가스비 때문에 장사를 못하겠다”라며 “김밥 한 줄을 3500원에 팔면 남는 게 없어 4500원으로 올렸다”고 혀를 내둘렀다.◇프랜차이즈도 줄인상…“피자 한 판 4만원 곧 간다”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도 속속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버거 프랜차이즈는 지난달부터 5% 내외로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지난달 노브랜드버거,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이 100~400원 가량 버거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맘스터치도 이날부터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피자업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20일부터 피자를 포함해 일부 메뉴 가격을 4~5% 올렸다. 한국파파존스는 지난 4일 피자를 제외한 사이드메뉴 가격을 최대 18% 올리고 배달비를 1000원 인상했다. 브랜드에 따라 프리미엄 피자 라지 사이즈 한 판 가격이 4만원에 근접한 곳도 있다.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장면, 칼국수 등에 필요한 밀(원맥) 가격이 급등했고 음식 조리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마저 크게 뛰면서 전방위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을 맞았다. 특히 연말 연초 가스요금 폭등으로 조리해 팔아봤자 남는 게 없다는 하소연이 업계에 팽배한 상황이다.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난방비 폭탄’으로 가처분 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줄면서 서민들은 먹거리에 쓸 돈이 더욱 줄어들고 사장님들은 가격을 인상하고도 경영난에 허덕인다”라며 “요즘 편의점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는데, 먹는 돈을 아껴야 할 수밖에 없는 ‘런치플레이션’ 시대의 우울한 풍경”이라고 말했다.
2023.03.07 I 정병묵 기자
"냉면이 만원이요?"..외식물가도 고공행진 서민부담 가중
  • "냉면이 만원이요?"..외식물가도 고공행진 서민부담 가중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최근 비빔밥과 냉면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고, 자장면도 7천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참치캔, 어묵 등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지역 기준으로 대표적인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 이 가운데 자장면은 6천5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천769원)보다 13.9%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비빔밥은 8.8% 올라 1만원을 기록했고 냉면도 9.0% 상승한 1만692원으로 1만원대를 돌파했다.삼겹살(200g) 1만9천1원(12.1%), 김밥 3천100원(12.0%), 삼계탕 1만6천원(11.8%), 칼국수 8천615원(10.9%), 김치찌개 백반 7천654원(8.2%) 등도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지난달 참치캔(10g) 평균 가격은 228원으로 전월(206원) 대비 10.7%나 올랐다. 지난달 어묵(100g) 평균 가격은 CJ제일제당 어묵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1천204원으로 전월(1천124원)보다 7.2% 올랐다.이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품업체들과 최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간담회 3일 만에 CJ제일제당은 고추장과 쇠고기 다시다 등 일부 조미료 편의점 출고가 인상 계획을 백지화했다. 다만, 이 같은 인상철회는 일시적이어서 추후 대폭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3.03.06 I 김화빈 기자
'얇은 지갑, 배고픈 점심'…편의점 도시락 저가 경쟁 가열
  • '얇은 지갑, 배고픈 점심'…편의점 도시락 저가 경쟁 가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편의점이 외식물가 급상승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3000원대 저가 도시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단순 가격인하가 아닌 제조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다양한 반찬으로 구색을 맞춰 ‘극가성비’를 맞춘 제품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3900원짜리 ‘39도시락’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이마트24’는 27일 6찬으로 구성된 ‘39도시락’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쏘야(소시지 야채)볶음’을 비롯해 △감자채볶음 △마늘쫑볶음 등으로 식감을 살리고 △미니돈까스 △해물완자 △야채고로케 △볶음김치를 더했다.제품 가격은 3900원이다. 이마트24는 각 제조공장에서 인기 도시락에 포함되는 반찬들을 1~2종씩 선별해 대량 제조한 후 6개 반찬을 구성해 단가를 낮췄다. 함께 선보인 ‘42도시락’은 4200원에 반찬을 더 담았다.앞서 지난 15일 GS25는 배우 김혜자 씨를 모델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혜자 도시락’을 재출시했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3900원)’은 제육볶음을 메인 반찬으로 흑미를 섞어 지은 밥을 통해 집밥의 느낌을 살렸다. 계란 프라이를 밥 위에 얹었으며 ‘볶음김치, 어묵볶음, 떡갈비’ 반찬을 곁들여 ‘가격보다 푸짐하다’는 신조어로 자리매김한 ‘혜자로운’ 도시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CU도 최근 ‘놀라운 가격’ 덮밥 시리즈 4종(3500~3900원)을 내놓았다. 작년 10월 출시한 덮밥 2종에 제품군을 확대·재출시한 것으로 당시 ‘한 끼 3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학생 및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출시 직후 단품 도시락에서 각각 판매량 2,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2010년께부터 본격 태동한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작년까지 ‘프리미엄화’ 트렌드를 이어갔다. 소고기를 필두로 다양한 반찬을 내세워 백반 한 그릇 가격에 육박하는 7000원짜리 제품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다시 3000원대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전월(2022년 12월) 대비 평균 0.5% 증가하며 새해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은 대표 서민 메뉴 김밥(2928원)으로 전달보다 1.0% 올랐다. 서울·울산(3100원)을 비롯해 경기·경북·제주 등에서는 이미 김밥 한 줄 가격이 30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신학기를 맞는 학생들과 외식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 23일까지 이마트24 도시락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권별 매출은 ‘오피스’(47%)가 가장 많이 늘었으며 △학원가(29%) △독신주택가(20%) 또한 상승폭이 컸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생들과 독신 가구를 중심으로 가성비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27 I 정병묵 기자
인천시티투어 순환·테마형 10개 노선 운행 재개
  • 인천시티투어 순환·테마형 10개 노선 운행 재개
  •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티투어가 3월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공사는 23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절기(1~2월) 정비기간을 마친 인천시티투어 버스 운행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시티투어 노선은 종전 8개에서 신규로 2개가 추가돼 총 10개로 확대됐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하는 순환형 노선은 바다와 레트로 2개, 석모도와 교동도 노선을 신설한 테마형 노선은 선재·영흥, 무의도, 강화오감, 강화역사, 강화힐링, 노을야경 등 모두 8개다. 신설된 석모도 테마형 노선은 센트럴파크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출발해 보문사와 석모도 수목원,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다. 검암역에서 매주 토요일 출발하는 교동도 노선은 화개정원과 전망대, 교통대룡시장, 교동제비집, 교동향교 등을 코스로 투어코스로 엮었다.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하는 선재·영흥 노선은 매주 목요일, 무의도는 금요일, 강화 오감투어는 목·금요일마다 운행한다. 강화 역사투어와 힐링투어는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검암역에서 출발한다. 총 소요시간은 8시간,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만5000원, 19세 미만과 65세 이상, 인천시민은 1만2000원이다. 10명 이상 단체는 20%를 할인해준다. 테마형 노선 중에는 인천 앞 바다의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인천대교와 왕산마리나 노을 풍경을 감상하는 노을야경투어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만원, 영유아 등 19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8000원이다. 순환형 노선은 주말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단위로 하루 총 7회 운행한다. 왕산마리나와 을왕리 해수욕장, 아트센터인천,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등 해변도로를 달리는 바다 노선으로 약 2시간 반이 걸린다. 레트로 노선은 인천항과 신포 국제시장,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화평동 냉면거리, 차이나타운 등을 1시간 45분 동안 도는 코스다. 순환형 노선은 운행 재개에 맞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평일 이용 시 요금을 반값 할인해 바다 노선은 5000원, 레트로 노선은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현장에서 티켓 구매 시 이용요금을 1000원으로 할인해주는 ‘단돈, 천원 탑승 이벤트’도 한다. 순환형 노선은 당일 티켓을 구매하면 시간 구분없이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다.
2023.02.23 I 이선우 기자
'맛녀석' 김민경, 면 요리에 진심…평양냉면→탄탄면 먹방 침샘 자극
  • '맛녀석' 김민경, 면 요리에 진심…평양냉면→탄탄면 먹방 침샘 자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남다른 ‘먹’ 센스와 재치로 금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김민경은 지난 17일 방송된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겨울이 ’가면’ 특집’에서 유민상, 문세윤, 홍윤화와 함께 ‘평양냉면’, ‘탄탄면’ 먹방에 나섰다.이날 방송에서 김민경은 첫 번째 맛으로 평양냉면을 즐겼다. 그녀는 본격적인 먹방을 펼치기 전 사장님께 평양냉면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음식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김민경은 음식이 나오자 코끝을 자극하는 육수를 먼저 맛 봤고, 이어 100% 메밀로 만든 면을 먹고는 “메밀 향이 확 퍼져”라며 진한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민경은 홍윤화가 냉면부터 수육, 만두까지 모두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말에 폭풍 공감하며 빈틈없는 먹방을 이어갔다.이어 김민경은 육전을 한 입에 먹는데 실패했고 이를 보고 비웃은 문세윤에게 “냉면에 싸 먹으려고 일부러 그런 거야”라고 맞받아치며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김민경은 ‘탄탄면’ 맛집에 방문한 뒤 딤섬 주문을 받자, “딤섬 전부”라며 먹잘알 면모로 폭소를 유발했다.김민경은 쪼는 맛에 걸린 홍윤화의 기미상궁을 자처, 탄탄면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시켰다. 먹신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먹부림 클라스를 자랑했다. 특히 트러플메추리알사오마이를 맛본 김민경은 메추리알 전문 감식반(?)으로 변신했다. 그는 “트러플 향이 혼란스럽게 만들지도 않고 고급스럽다”는 실감나는 맛 설명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언제나 건강한 웃음을 선물하는 김민경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iHQ ‘맛있는 녀석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2.18 I 김보영 기자
"레시피까지 자세히 알려드려요"…레시피 마케팅 힘주는 식품업계
  • "레시피까지 자세히 알려드려요"…레시피 마케팅 힘주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식품업계가 단순히 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는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의 다양한 활용성과 메뉴에 대해 고민이 많은 고객의 심리를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실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만개의레시피’의 발표에 따르면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클릭 유입률과 전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레시피 콘텐츠를 먼저 접하고 조리 순서와 재료 등을 확인한 이용자의 해당 요리와 관련된 식재료 구매를 위한 클릭 유입률은 8%를 상회했고 구매 클릭 유입자의 최종 구매전환 비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간단요리사 앱 (사진=정식품)정식품은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의 홈페이지에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갈비탕, 만둣국 등 일상에서 빠르고 손쉽게 따라 하기 좋은 ‘익숙한 일상요리’, 사골리조또, 밀푀유나베 등 홈 파티에서 선보이기 좋은 ‘특별한 날 메인요리’, 나가사키 짬뽕, 중화냉면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가 담긴 ‘부어서 세계속으로’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재료와 조리 순서를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함께 게시해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온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담백한 채소육수’와 냉요리용 ‘시원한 채소육수’, 24시간 정성을 담아 사골을 우려낸 ‘구수한 사골육수’, 전통 방식 그대로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진한 콩국물’ 등 레시피에 맞는 간단요리사 시리즈 제품을 사용하면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농심(004370)은 레시피 공유를 통한 소비자 소통강화 및 식품건강 정보 등을 공유하는 음식문화 커뮤니티 ‘누들푸들’을 운영 중이다. 전문 셰프와 농심 연구원들이 개발한 레시피와 농심에서 진행했던 ‘건강한 면요리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해 약 1000개의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누들누들프렌즈’와 ‘리뷰플레이스’ 코너에서는 소비자들이 농심 제품을 활용해 만든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오뚜기(007310)는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오키친(O’Kitchen)’을 선보였다. 오키친은 ‘오뚜기 키친’의 줄임말로 주재료 조리법·조리도구 등에 따라 다양한 추천 레시피가 마련됐다. 요리법 검색은 제품 이름이나 재료, 도구, 계절 등으로 가능하며 요리에 쓰인 오뚜기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오뚜기몰로 연결돼 손쉽게 제품 구입도 가능하다. 최근 디지털 광고로 선보인 오뚜기 즉석국 역시 오키친 레시피를 통해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확인할 수 있다.삼양식품(003230)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트 상품 불닭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북을 공개했다. 홈파티, 피크닉, 식사, 간식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으며 SNS에서 화제가 된 불닭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를 비롯해 레시피 응용 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삼양사의 식자재유통전문 브랜드 서브큐는 소속 제과기능장이 자체 개발한 신규 크리스마스 케이크 레시피 8종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2023.02.18 I 정병묵 기자
'남이 될 수 있을까' 장승조가 완성한 '어게인 로맨스'
  • '남이 될 수 있을까' 장승조가 완성한 '어게인 로맨스'
  • 장승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남이 될 수 있을까’ 장승조가 설렘 가득한 ‘수락 엔딩’으로 이혼 로맨스를 ‘어게인 로맨스’로 재탄생시키며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ENA 채널 수목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 연출 김양희)에서 장승조는 본 적 없는 ‘新 매력캐’ 구은범을 통해 팔색조 열연을 펼치며 매회 구은범(장승조 분)에게 빠져들게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 방송된 8화 엔딩,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고백하는 오하라(강소라 분)에게 “일단 만나자, 다시”라는 재결합 수락으로 앞선 상황을 모두 뒤집으며 ‘어게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남이 될 수 없는’ 멜로맨스 주인공 장승조가 이끈 재결합 빌드업 포인트를 짚어본다.◇존재 자체가 매력적, ‘태생 매력남’ 구은범태생이 외향형인 듯한 능청스러움과 어떤 상황도 재치 있게 넘어갈 수 있는 잔망에 유머까지 다 갖춘 남자. 이 같은 은범의 천성은 X 와이프 하라의 마음을 다시금 열어냈다. 굳이 이직한 회사가 전 아내의 직장일 때도 구은범은 구은범 했다. 하라의 살벌한 분노에도 웃는 얼굴과 능청스러운 태도로 상황을 가볍게 넘기면서도 이혼 관계를 넘어 동료로 다가서며 하라 곁에 무사히 안착했다. 장승조가 특유의 잔망스러움으로 유쾌하게 완성한 미워할 수 없는 ‘미(美)친 전 남편’ 구은범은 끊어낼 수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이혼 로맨스’ 신호탄을 제대로 터트렸다.◇익숙함이 곧 매력, ‘무의식 플러팅 장인’ 구은범10년의 연애와 결혼을 증명하듯 은범은 하라에게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너 여기 좋아하잖아. 요샌 별로야?”라며 하라가 좋아했던 레스토랑을 가는가 하면, “이 동네 거기 매운 냉면집 있잖아, 자주 가던. 왜, 너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거 먹어야 풀리잖아”라며 하라의 습관들을 기억하는 섬세하고 다정한 면모로 익숙함에 치이는 설렘을 안겼다. 특히 하라가 깐 귤껍질을 제 일인 듯 치우거나 동료들과 밥을 먹을 때에도 자연스레 하라를 향하는 몸의 방향, 하라 앞에서만 한결 더 구은범스러워지는 디테일은 장승조 표 ‘무의식 플러팅’에 오하라를 비롯한 시청자까지 그에게 빠져들게 만들었다.◇오하라 한정, ‘남’편→‘내 편’ 구은범더 이상 ‘남’의 편이 아닌 ‘내’ 편으로 돌아온 구은범이다. 매사 은범은 하라의 일이 곧 자신의 일인 듯 진심으로 걱정하며 공감했다. 자신을 향한 욕은 참아도 하라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부정적 발언도 용납하지 않았고, 누군가 하라에 대해 안 좋은 얘기라도 꺼내면 순식간에 서늘한 아우라를 드리우며 차가운 얼굴을 선보였다. 하라가 없는 곳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라를 위하는 은범의 모습은 그의 깊은 진심을 짐작하게 하기도. 또, 하라가 힘들어하는 전화 한 통에 모든 일을 뒤로한 채 직진하는 은범의 모습은 그가 하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확신의 불을 지피며 어게인 로맨스의 시작을 뜨겁게 알렸다.떠나보낼 수 없는 마성의 전 남편 구은범, 그 중심에는 배우 장승조가 있다. 빛나는 멜로 눈빛으로 구은범의 로맨스 서사를 더욱 매력적으로 풀어내는 한편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프로페셔널한 장르 포괄까지 장승조의 팔색조 열연이 극 전체를 아우르며 이혼과 재회, 어게인 로맨스의 새 장을 연 것. 장승조 표 멜로맨스 2막에 새로운 설렘이 더해지고 있는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OTT 서비스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23.02.1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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