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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노인학대…‘老老학대’가 35%로 가장 많아
  • 늘어나는 노인학대…‘老老학대’가 35%로 가장 많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이 자신이 돌보던 60대 노인의 항문에 배변매트 조각을 집어넣는 학대를 벌이다 재판에 넘겨졌다. 아들과 남편에게 학대를 받아도 직접 신고하는 건수는 전체의 5%도 되지 않는다. 고령사회를 맞은 우리나라의 실태다.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살펴본 노인학대 실태는 대부분이 가정 내 학대다. 부양과 돌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적극적 신고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발간한 ‘2022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7개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1만9522건 가운데 34.8%(6807건)의 학대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 및 학대사례건수는 각각 전년 대비 0.8%, 0.5% 증가한 것으로 노인학대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학대는 가정 내 학대가 86.2%를 차지했으나 생활시설(9.7%), 이용시설(0.8%)에서도 다수의 학대 사례가 나타났다. 노인부부 가구가 증가하면서 노인학대 행위자는 배우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인학대 행위자 가운데 배우자는 2615건(34.9%), 아들 2092건(27.9%)의 순이다. 학대 배우자 성비는 남성 배우자가 87.8%를 차지한다. 2021년 아들-배우자 순에서 배우자-아들 순으로 변경된 이후 배우자 비율 증가폭은 더 커졌다고 복지부는 부연했다.보건복지부는 “가구형태 변화가 자녀동거가구에서 노인부부 가구로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노인부부 간 돌봄 부담 및 부양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43.3%), 신체적 학대(42.0%), 방임(6.5%), 경제적 학대(3.8%), 성적 학대(2.5%) 등의 순으로 많았다. 노인학대 신고는 경찰 4302건(63.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친족 507건(7.4%), 학대피해자 본인 334건(4.9%),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및 노인복지상담원 298건(4.4%),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211건(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법 개정에 따라 의료인 및 의료기관의 종사자 등 18개 신고의무자 직군 단체의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30.8%(1125건) 늘어나는 등 신고의무자 신고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복지부는 판단했다.오는 22일부터 장기요양기관 내에는 CCTV 설치관리가 의무화되며, 노인학대 현장조사를 거부·방해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료 부과와 노인학대 범죄자의 취업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노인복지법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염민섭 노인정책관은 기념식에서 “우리의 작은 관심이 학대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므로 학대신고에 사회 전체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개최된 ‘제7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는 △노인인권증진 유공자 포상 수여 △노인학대 개입 사례 소개 영상 상영 △노인학대 예방 나비새김 캠페인 퍼포먼스 △명예새김지기단 가수 박시환, 안다은씨씨의 축하공연으로 진행했다.
2023.06.15 I 김경은 기자
초고령화 앞둔 韓…노인 인권·삶의 만족도 높이기 '주목'
  • 초고령화 앞둔 韓…노인 인권·삶의 만족도 높이기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는 15일 노인 인권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앞둔 가운데 노인의 인권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깨끗한나라 메디프렌즈 디럭스 언더웨어, 유한킴벌리 오늘플러스, 생활연구소의 ‘우리연구소’(사진=깨끗한나라)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시대에 맞춰 2012년부터 유아용 기저귀 보솜이를 만드는 노하우를 적용한 시니어 기저귀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또한, 시니어용품 고급화를 위해 제품 및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요양원,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사용 특성을 고려한 결합형 특화 브랜드 ‘메디프렌즈’가 대표적이다. ‘메디프렌즈 디럭스 언더웨어’는 기존 성인용 기저귀의 속·겉기저귀 분리 없이 팬티형 기저귀로 이용자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시니어 체형을 생각한 360도 물결밴드를 적용해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이중 샘방지 시스템으로 샘을 최소화하고 요실금이 주는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또한 전면 통기성 커버로 보송함을 유지하고, 이중 스피드 흡수층으로 신속한 흡수가 가능하다. 이 같은 뛰어난 흡수력으로 장시간 외출 시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애플리케이션 ‘오늘플러스’를 운영 중이다.‘오늘플러스’는 시니어 생애주기와 관심사 등에 따라 특화된 △큐레이션 상품라인업 △건강, 자기 계발, 투자, 패션·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정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 △소통, 공감형 체험공유 커뮤니티 △상품 체험기회 등을 제공한다. 가독성을 고려한 텍스트와 영상, 이미지 위주로 구성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간병케어에 대한 관련 정보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유한킴벌리는 함께일하는재단과 새로운 사회공헌 시범사업 ‘유한킴벌리 시니어 임팩트 펠로우십’도 론칭했다. 유한킴벌리 시니어 임팩트 펠로우십은 초고령화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시니어 비즈니스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사회적 혁신가와 기업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5060을 대상으로 한 취미 플랫폼 ‘우리연구소’도 선보였다. △공예·미술 △음악(악기) △커피·차 △주류 시음(위스키·와인) △여행 △댄스 등 다양한 분야의 53개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회원가입시 제공받는 지역 및 관심사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성향에 맞는 클래스를 제안한다. 또한 서비스 내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지인들에게 쉽게 클래스 추천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오는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에 노인 인권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문제가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의식주 전반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들이 주목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함지현 기자
“70년 살아도 공부가 한이지만…‘1등’ 필요없다, 베풀며 살아라”
  • “70년 살아도 공부가 한이지만…‘1등’ 필요없다, 베풀며 살아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영은·이영민 수습기자] 젊어서 배우지 못한 한(恨). 지금의 노인들은 공부하지 못한 게 인생을 돌이켜 가장 아쉽고 후회된다고 했다. 어리고 젊었던 시절, 전쟁 이후의 보릿고개와 산업화시대에서 당장의 먹고 사는 문제에 치중하느라 어쩔 수 없었다해도 ‘평생의 한’이 됐다고들 했다. 하지만 젊은이들을 향한 당부는 ‘공부하라’가 아니었다. “몸 건강히, 남들에 베푸는 삶을 살라”는 조언이 많았다.12일 이데일리가 심층인터뷰한 60대 이상 15명 중 대부분은 삶을 되짚으면서 ‘공부’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 일용직으로 일하다 부상으로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차모(76·남)씨는 “못 배운 거 하나가 서럽고 아쉽다”고 했다. 경기 군포에 사는 권모(73·남)씨는 “평생 못 배운 게 한이 됐다”며 “내가 못 한 걸 자식들에 다 해줘 대학까지 보낸 게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했다.늦깎이 학생이 된 이들도 적지 않았다. 김창해(71·남)씨는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내가 60대에 방송통신대 중어중문과를 나왔다”며 “늦게라도 공부를 시작해서 책을 놓지 않은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모(78·여)씨도 “뒤늦게 공부의 재미를 알았다”며 “동네 시민단체에서 한글을 배우고 검정고시까지 합격했다”고 뿌듯해했다. 프리랜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채모(73·여)씨는 “멋진 노인은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사람”이라며 “죽을 때까지 공부 하고, 신문 보고, 책 보고 싶다”고 했다.그럼에도 젊은세대에 바라는 건, ‘공부하는 삶’보다 ‘성실·정직하게, 타인에 베푸는 사는 삶’이었다. 살아보니, 숲을 이루는 나무처럼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더라는 것이다. 70대 남성 정모씨는 “개인생활이 더 중요해지니 경쟁이 심해져서 각자도생으로 사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잘 사는 젊은이들은 자기 혼자 잘 사려고 아등바등하고, 못 사는 젊은이는 낙오돼서 자살하는 사회”라고 탄식했다. 권씨는 “경쟁해서 남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져주려고 하면 내가 이기더라”며 “서로 돕고 베풀어야 복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소중한 여생, 이들이 바라는 바는 어찌보면 소박했다. “자녀에게 손 벌리지 않고 떳떳하게 살고 싶다” “남은 가족이 힘들지 않도록 건강하게 살다 가고 싶다”는 등의 바람들이 나왔다. 경제력 약화와 건강 악화로 주변 사람들에 ‘피해’를 끼칠지 모른단 염려가 깔려 있었다. 봉사하면서 남은 삶을 보내고 싶단 이들도 있었다.이모(65·남)씨는 “늙었다고 쭈그려 있지 않고 자기 능력을 발휘해서 봉사하고 자신감 있게 사는 분들이 멋지다”며 “주위에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임모(72·여)씨는 “노인일자리에 나가보니 90세 어르신이 힘만 닿으면 계속 일을 하려고 하더라”며 “나도 가는 날까지 계속 움직이고 배우면서 열정 있게 살다 가면 참 좋겠다”고 웃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어르신들이 무료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6.13 I 조민정 기자
"마치 화성 걷는듯"…잿빛도시 뉴욕 초래한 '기후 재난'
  • [르포]"마치 화성 걷는듯"…잿빛도시 뉴욕 초래한 '기후 재난'
  • [뉴욕·뉴저지=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저지주 북부 버겐카운티의 한 공립 초등학교는 7일(현지시간) 예정했던 3학년 현장학습(field trip)을 취소했다. 뉴욕주 북부의 한 운동장에서 할 예정이었던 5학년 밴드·합창단 학습도 미루기로 했다. 모든 가족이 함께하는 ‘패밀리 나이트’(Family Night) 행사 역시 오는 15일로 일단 연기했다.이 학교가 갑자기 모든 야외 일정을 취소·연기한 것은 미국을 덮친 최악의 대기질 탓이다.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산불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확산하면서, 공기 좋기로 유명한 미국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 초등학교 교장인 게일 랜더씨는 “마스크 여유분이 없으니 아이들을 마스크와 함께 학교에 보내 달라”며 “대기질이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까지 당분간 점심, 휴식, 체육 시간 모두 실내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버겐카운티 일대를 둘러보니, 조깅을 하는 주민은 단 한 명도 찾을 수 없었다. 날씨가 좋은 날 줄지어 달리기를 즐기는 것과는 달랐다. 하늘은 뿌옇고 어두침침해서, 영화에서 보던 화성을 걷는 듯했다.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타는 냄새는 계속 났다. 식료품을 사러 잠시 외출했다는 아놀드씨는 “(팬데믹 이후 안 썼던) 마스크를 다시 쓰게 됐다(Back to masks)”며 고개를 가로저었다.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잿빛 연기에 뒤덮여 있다. (사진=AFP 제공)◇잿빛 연기 덮인 뉴욕 스카이라인비슷한 시각 뉴욕시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은 뿌연 연기에 뒤덮여 있었다. 건물 자체가 잘 보이지 않았다. 뉴저지주에서 뉴욕시 쪽으로 진입하려고 고속도로를 타자, 대낮임에도 모든 차는 헤드라이트를 켜고 있었다.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곳을 달리고 있다는 오싹함이 들 정도였다. 평소 인파로 붐비고 활기가 넘치던 맨해튼은 돌연 우울한 잿빛 도시로 변한 것 같았다. 뉴욕시 공립학교들 역시 각 가정에 “모든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는 공지를 했다고 한다. 뉴욕 일대의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나빠지면서 일상이 멈추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처럼 집 밖을 다니는 인파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는 지구 온도가 오르고 습도가 감소하는 탓에 산불이 잦아지는 ‘기후 재난’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욕시의 대기질지수(AQI)는 342까지 치솟았다. AQI가 300을 넘으면 ‘매우 유해’(very unhealthy·201~300) 수위를 넘어 ‘위험’(hazardous·301+) 수위로 분류한다. 300 이상이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 곧 회복할 수 있지만, 천식·심혈관 질환 등이 있는 환자나 노인, 임산부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00이 넘는 AQI는 스모그로 악명이 높은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나 볼 수 있는 레벨이다. 전날 밤 맨해튼의 AQI가 218까지 오르자 뉴욕타임스(NYT)는 “뉴델리와 자카르타에서는 흔하지만 뉴욕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는데, 뉴욕시는 하루도 안 돼 이들을 추월했다. 뉴욕시 자체 기준 AQI는 1999년 첫 측정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뉴욕주 중부 시러큐스, 빙엄튼 등의 AQI는 400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기상청(NWS)의 마이크 하디만 기상학자는 “뉴욕이 화성인 것처럼 보인다”며 “도시에서 ‘시가’(Cigars·담배의 일종)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저지주 위호큰에서 바라본 뉴욕시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잿빛 연기에 뒤덮여 있다. (사진=AFP 제공)◇“이상기후發 산불, 세계의 걱정”뉴저지주에서 국제공항이 위치한 뉴어크 인근 등의 지역들도 300에 가까운 AQI가 나왔다. 전날 밤 남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출장을 마치고 뉴어크 공항에 내렸는데 누렇게 변해버린 하늘과 뭔가 타는듯한 매캐한 냄새로 당황했다. 불과 몇 시간 전 캐나다 산불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댈러스의 쾌청한 하늘과는 달랐다.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 동부 주요 도시들 역시 ‘집콕 모드’에 들어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들 외에 버몬트주, 오하이오주 등 15개주에서 미세먼지가 위험 수위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환경보호청(EPA)은 1억명 이상 미국 주민에게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고 했다.문제는 캐나다 당국이 여전히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캐나다 비상계획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414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틀 전 400여곳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프랑수아 르고 캐나다 퀘벡주 총리는 “지금 당장 인력으로는 40여곳만 동시에 진압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 산불로 소실된 캐나다 국토는 약 380만헥타르(약 3만8000㎢)에 이른다. 한국 면적(약 10만㎢)의 3분의1을 넘는 규모다. 이런 탓에 이날 오전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AQI는 486까지 폭등했다. 대다수 캐나다 도시들의 수준이 이랬다.이번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는 전형적인 이상기후에 따른 재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구 평균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감소하면서 산림을 건조하게 만들어 산불이 잦아지는 현상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급증하고 있다. CNBC는 지난해 9월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10년 전에는 거의 볼 수 없던 산불 연기에 따른 오염을 최근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정기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한 주민이 마스크와 선글래스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AFP 제공)
2023.06.08 I 김정남 기자
  • 일교차 큰 요즘 날씨, 병원균 자라기 좋은 환경... 식중독 요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질환인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어 복통, 설사, 구토 같은 급성 위장관 증세가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은 후 72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그 이후에 비슷한 증세가 나타날 때는 다른 원인에 의한 장관(腸管) 감염으로 볼 수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광범 교수는 “아직 여름철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일교차가 큰 5~6월부터는 진료실에서 식중독 환자를 마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남은 국이나 찌개는 다시 끓여서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끓인 후에 바로 식혀 냉장 보관해야 한다. 일교차가 클 땐 아침에는 선선하지만 낮 기온이 오르면서 병원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세균성 식중독,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구분돼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 식중독과 감염형 식중독으로 구분된다. 이 중 독소형 식중독은 다시 체외에서 생산된 독소에 의한 것과 체내에 들어와서 생산된 독소에 의한 것으로 나뉜다. 외부에서 세균에 의해 만들어진 독소형 식중독은 통상적인 조리온도에서 끓여도 세균이 죽지만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 증세가 일어날 수 있다. 독소형 식중독에는 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 등이 있다.감염형 식중독은 독소형 식중독보다 잠복기가 좀 더 길다. 이와 함께 열이 나는 등의 전신 증상이 있고 대변에 섞인 백혈구나 혈액 등을 조사해보면 염증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감염성 식중독에는 살모넬라(Salmonella) 식중독, 이질, 병원 대장균 식중독, 비브리오(Vibrio) 패혈증(Yersinia) 등이 있다. 식중독 종류 다양한 만큼,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비브리오(Vibrio) 장염 식중독 = 균이 있는 어패류를 먹은 뒤 10~18시간 이내에 급성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상복부가 아프고 심한 설사가 난다. 일반적으로 5~11월에 발생하며, 특히 7~9월에 자주 발생한다. 대부분 2~3일 지나면 회복되지만 설사가 심하면 위험하므로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Vibrio) 패혈증 = 비브리오(Vibrio) 장염 식중독과 마찬가지로 날 어패류를 먹은 후에 발생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먹고 16~20시간 후에 갑자기 오한, 발열, 의식 혼탁 등 전신 증상으로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발병 36시간 이내에 팔, 다리에 출혈, 수포형성 및 궤양 등의 피부병소가 생기며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특히 평소에 간 질환이 있거나 심한 알코올중독이 있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대개 7~8월경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계절에 서남해 해안지방에서 매년 발생하므로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날로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특히 간 질환, 알코올중독 병력이 있는 사람은 절대 날 해산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포도상구균 식중독 = 포도상구균은 사람의 피부에 기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세균이 음식 취급자의 손이나 코 점막 등에 붙어있다가, 재채기나 오염된 손을 통해 음식에 옮겨진 후 음식물이 실온에서 방치돼 균이 증식하면 장독소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때 그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게 된다. 식중독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식품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햄 등의 돼지고기 제품) 등이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음식물 섭취 이전에 독소가 형성되어 있어 잠복기가 2~4시간으로 짧다는 점이다. 즉 음식을 먹은 후 2시간이면 복통,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특히 장독소는 열에 강해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품 취급자가 항상 손을 깨끗이 하는 등의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 살모넬라(Salmonella) 식중독 = 이 균에 오염된 육류나 계란 등을 먹은 지 8~48시간 후에 발병한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5세 이하 소아와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발생률이 높다. 배꼽 주변이 아프고 설사가 나며, 38도 전후의 미열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2일~1주 동안 지속하다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예방은 계란 등을 조리할 때 충분히 고온에서 익히는 것이 필요하며, 계란이나 닭 등을 만진 후에 손과 도마, 조리기구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장독소성 대장균 식중독(여행자 설사) = 부패한 음식이나 물을 먹고 12~24시간 뒤에 설사· 복통이 생기거나 12~74시간 뒤 설사 · 혈변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 대장균은 장내 상피세포에 붙어 설사를 유발하는 장독소를 만들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가를 여행할 때 특히 잘 걸린다. 예방은 역시 개인위생에 유의하여 물은 2분 이상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수액·전해질 보충이 중요, 노인이나 탈수 심하다면 진료는 필수식중독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시행되어야 할 치료는 수액과 전해질의 보충이다. 액체를 마실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면 경구 수분 보충 요법을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치료다. 설사나 구토로 인해 탈수 현상이 매우 심하거나 의식이 저하된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정맥주사를 이용한 수액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저항력이 약한 유아나 노인, 병약자들은 특별히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설사 고열 복통이 오래 지속되면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박광범 교수는 “식중독 환자의 식사는 이전에는 절대적인 금식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최근에는 수분 섭취와 함께 영양분을 공급하여 장 세포가 빨리 회복되도록 한다. 설사 초기에는 쌀과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조금씩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성기에는 우유나 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변이 점차 굳어지면서 점차적으로 단백질, 지방 순으로 보충하여 정상적인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음식 보관법)1. 냉장고 온도는 0도~7도 냉동고 온도는 -18도~ -23도로 유지한다2. 뜨거운 음식을 잘 식히지 않았거나, 찬 음식을 5도 이상에서 보존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3. 익히지 않은 음식은 뚜껑을 덮어 냉장고의 하단에 저장한다.4. 조리된 음식이나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음식은 냉장고의 상단에 저장한다.5. 남은 음식 중에 이용 가능한 음식은 재가열 후 식힌 상태에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2일 이상 두지 않는다.6. 뜨거운 음식을 식힐 목적으로 냉장, 냉동고를 사용하지 않는다.7. 냉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용량의 50~60% 저장을 원칙으로 한다.8.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보관한다.9. 원재료용 골판지 상자의 식품을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다.10. 개봉한 마요네즈, 케첩은 냉장 보관한다.11. 냄새가 나는 식품은 냄새를 흡수하는 식품(우유, 달걀 등)과 멀리 저장한다.12. 냉장고의 문은 자주 열지 않는다.
2023.06.03 I 이순용 기자
  • 개도 안 걸리는 여름감기? 알고 보니 뇌수막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우리 속담이 있지만 아침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무더운 요즘 같은 초여름에는 큰 일교차로 환절기 감기에 노출되기가 쉽다. 특히 ‘뇌수막염’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함정이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하고 환절기 날씨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요즘은 뇌수막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뇌수막염은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준섭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요사이 아침 기온이 13~14도에서 한낮에는 30도 가까운 더위로 15도 넘는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를 맞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신체활동이 왕성해졌고 한낮에 덥다고 반 팔 옷을 입다 아침저녁의 선선한 기온으로 감기에 많이 노출된다. 특히 3년간의 코로나 이후 일제히 마스크를 벗으면서 감기 바이러스를 경험하지 못한 어린이들에서 감기 환자가 많다. 송준섭 교수는 “낮에 땀을 많이 흘리고 놀다가 저녁에 찬 공기에 노출되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아이들에게 반바지나 민소매 대신 얇은 긴 옷을 입히고 신체활동도 조금씩 늘려 자연스럽게 낮과 밤의 다른 환경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그렇다고 으슬으슬 몸에서 열이 나고 두통을 호소한다고 해서 무조건 여름 감기로 생각해 감기약만 먹어서는 곤란하다. 초여름 더위에 춥고 열이 나는 증상이 있으면 흔히 감기나 냉방병만을 의심하기가 쉽지만 이 시기에는 감기 외에도 의외의 위험한 복병이 있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이맘때 보통 유행하기 시작하는 뇌수막염이 그것이다. 뇌수막염(Meningitis)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원인균에 따라 증상 및 예후도 다양하다. 이중 세균성이나 결핵성인 경우는 사망률도 높고 치유된 후에도 인지기능 장애, 뇌혈관 장애 혹은 반복적인 경련발작 등 후유증이 남는 수가 많다. 무균성 뇌수막염의 80% 이상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대개 감기가 걸리는 전후에 나타난다. 드물게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7~10일이면 거의 완전히 회복되는 양성 질환이다.초기에는 발열이나 두통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고,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도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나 위장관염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목이 뻣뻣해져서 고개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구토와 고열로 탈진이 되어서 몸이 처지는 현상을 느낀다. 따라서 이 같은 감기 증세나 다른 특별한 이유도 없이 열이 나고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일단 뇌수막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따라서 고열과 심한 두통이 지속될 경우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뇌수막염 의심되면 먼저 병원을 찾아야다행히 무균성은 후유증이 거의 없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열, 두통, 탈수증세 등에 대한 증상 완화 요법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에게서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집에서 간호할 때는 우선 실내 온도를 20~22도, 습도는 60% 정도로 유지하며, 대부분 열이 동반되므로 해열제를 구비했다가 응급처치 해주면 해열 작용과 함께 진통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이때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송준섭 교수는 “일부이긴 하나 항생제 등 긴급치료가 필요한 세균성 뇌수막염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철저한 개인위생이 예방의 열쇠뇌수막염을 옮기는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인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으나, 영유아나 면역력이 감소된 만성질환자, 노인 등에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증상을 보인지 10일 후까지 전염력이 지속된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코 분비물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옮기는데, 감염된 사람이 만진 것을 건드리거나 악수를 한 뒤 코나 입, 눈 등을 비빌 때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송준섭 교수는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공동생활을 하는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에서 순식간에 한꺼번에 전염되기도 한다”며 “뇌수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하며, 장바이러스는 주로 대변에 많이 있기 때문에 대변 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또 수돗물은 물론이고 정수기의 물 또한 끓여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은 항상 익혀서 먹어야 한다.
2023.05.31 I 이순용 기자
“자식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 “자식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김영은 이영민 수습기자] “세 아이 사교육비에 월 500만원씩은 들어요, 아내와 제 한달 수입의 40%가 넘죠. 이젠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지만…어머니가 뇌출혈로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고 아버지가 치매를 앓으실 때엔 부모님 돌봄에만 월 수입의 80% 가까이 들었죠.”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모(49)씨는 부부 맞벌이 소득이 적은 편이 아님에도 부모 봉양과 자식 양육으로 자기계발에 ‘투자’할 경제적 여력은 많지 않다고 했다. 김씨 부부가 국민연금, 연금저축 등 노후준비를 위해 쓰는 돈은 월 수입의 10% 수준이라고 했다. 김씨만이 아니다. 주부인 김모(55)씨는 “우리는 마지막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처음으로 자식에게서 봉양을 못 받는 세대”라고 탄식했다. 이데일리가 29일 심층 인터뷰한 4050세대 10명은 대체로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학생 자녀를 둔 4050세대는 특히 자녀 양육에 적지 않은 돈을 쓰고 있었다. 부모에게도 특별한 날의 용돈, 생활비 등 명목으로 경제적 지원을 한다고 했다.하지만 부모 공경과 자식 사랑에도 불구, 이러한 ‘위아래’ 돌봄을 한탄하는 이들도 있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홍모(56)씨는 “우리는 하기 싫어도 부모에 효도하고 봉양했지만 자식들은 자기 부부만 안다”며 “개인주의가 너무 퍼졌다”고 했다.이들은 문화·소통 면에서도 ‘낀 세대’의 애로를 토로했다. 거슬러가면 전쟁까지 겪은 부모세대와 디지털시대에 태어난 자녀세대의 간극이 너무 큰데, 그 사이에서 입지가 어정쩡하단 것이다. 고등학교 교사인 김모(45)씨는 “집안일이 힘들다고 하면 친정엄마는 ‘나 때는 세탁기도 없었다’고 하는 식으로 말하셔서 답답한데, 중고생 딸들은 나는 모르는 신조어와 은어를 쓴다”며 “부모세대는 우리한테 ‘어디 말대꾸하냐’고 혼냈지만, 우린 자녀들에 그랬다간 큰일난다”고 했다.실제로 이데일리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세대 의식 국민 조사’ 결과, 4050대 응답자 중 ‘평소 위 또는 아래 세대와 대화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경험한다’고 답한 비율은 80%였다. 2030대(66%), 60대 이상(72%)보다 높다.이들은 자기 자신을 돌볼 여력은 부족하지만, 노후 대비를 위한 경제력과 건강 관리 및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의류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이순옥(53)씨는 “주중에는 직장에 다니고 주말에는 시아버지 돌보느라 지금은 자기계발을 할 시간이 없다”면서도 “노후를 위해선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건강해야 한다, 연금 외에 정년퇴직 후에도 5년은 더 일해서 노후 자금을 위한 현금을 저축해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인 우모(59)씨는 “퇴직 후 재취업을 미리 위해 자격증 강의 수강료와 책값으로 매달 50만원 정도 투자하고 있고, 매일 퇴근 후에 최소 2~3시간씩 공부한다”며 “은퇴를 앞두고 불안감도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도 든다”고 했다.이데일리 설문조사에서 4050세대가 존경하는 노인상은 △꾸준한 자기계발, 관리를 하고 새 도전을 하는 모습(27.4%)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자신의 주장을 바꾸는 모습(26.2%)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종사자 이관병(56)씨는 “4050세대의 자기계발이란 심리적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관용으로 대하는 ‘소프트웨어(정신)적인 성장’”이라며 “낯선 것을 틀린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받아들일 준비가 된 노인으로 늙고 싶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2023.05.30 I 김범준 기자
포스코인터, 전남 신안서 친환경에너지 보급·지역 상생 ‘앞장’
  • 포스코인터, 전남 신안서 친환경에너지 보급·지역 상생 ‘앞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풍력·태양광 사업의 거점인 전남 신안에서 친환경에너지 보급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자사가 운영하는 육상풍력 전문기업 신안그린에너지가 최근 신안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우량 신안군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신안그린에너지는 이달 새롭게 준공한 다목적 마을회관에 총 8억원의 기금을 지원했다. 다목적 마을회관은 250석 규모의 공연장과 카페, 식당 등을 포함한 신안 지역 최대 규모의 주민 지원 시설이다. 신안그린에너지는 회사가 상업 발전을 시작한 2017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매출액의 1.5%를 신안군의 발전 기금으로 지원하며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소가 있는 자은면에선 노인의 날 행사,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봉사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을 주요 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다. 우선 우수한 풍황(風況·바람의 현황) 자원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신안군 자은면 일대에 20기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 총 발전 용량 62.7메가와트(MW)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생산 전력은 신안과 목포 권역의 3만10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탄소중립 측면에선 연간 5만1000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이는 소나무 1천400만그루를 새롭게 심은 것과 같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근 팔금면의 폐염전 부지를 활용해 14.5MW의 태양광 발전 단지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폐염전 부지는 평평하고 단단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태양광 발전 구조물을 설치한 후에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쓸모없던 폐염전 부지에 발전 단지를 새롭게 조성해 지역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염전의 또 다른 장점인 ‘많은 일사량’을 활용해 태양광의 전기 변환율을 국내 평균 추산치인 15%보다 높은 16.2%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신안 태양광 발전 단지는 올해 기준 연간 약 53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만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260만그루 식재 효과로 연간 약 90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한 것과 같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해상풍력발전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신안군 자은면 25km 해상에 300MW급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는 2024년 12월 착공해 2027년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안그린에너지의 육상풍력 발전 단지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3.05.24 I 박순엽 기자
규제혁파 앞장서 투자주도성장 기반 마련…한미·한일관계 강화 역할
  • 규제혁파 앞장서 투자주도성장 기반 마련…한미·한일관계 강화 역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취임 1년을 맞았다. 한 총리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의지를 바탕으로 역대 어느 총리보다 규제개혁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강력한 리더십과 선명성을 강조하는 윤 대통령 보좌에 치중하면서 기대했던 여야협치 등에서는 아쉬웠다는 평가다. 지난달 입지규제 개선을 발표하기 위해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포스코 임직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투자주도성장 위한 규제개혁 ‘사활’…尹과 시너지 효과 2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5월21일 임명 재가를 받은 한 총리는 취임 1년을 맞았다. 관료 출신으로 1~5급, 차관, 장관, 총리까지 역임해 관가에서는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한 총리는 헌정사상 5번째 ‘두번 총리’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 대해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년 한 총리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규제개혁’이다. 급속한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0%대 잠재성장률이 머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주도성장을 유일한 돌파구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취임 한달 뒤인 작년 6월 세종청사로 내려와 새 정부의 규제혁신 추진방향을 직접 브리핑하고, 기재부·산업부 고위직 자리였던 국무조정실 2차장(차관급)에 규제개혁 전문가인 이정원 규제조정실장을 깜짝 발탁한 것도 한 총리의 규제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실제 한 총리는 규제개선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규제혁신추진단’ 회의에 격주 금요일마다 참석해 전문가들과 2~4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있다. 단순히 참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건을 모두 숙지해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토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치적 리스크가 커 대통령실이 한번 반려했던 대형마트 규제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 다시 들고가 설득한 것도 한 총리다. 정치권에서는 “절대 못 바꿀 것 같던 대형마트 규제가 개선된 것은 상징성이 매우 컸다”고 평가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1년 만에 1027건의 규제가 개선됐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경제 효과산출이 가능한 152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 투자창출 44조원 등 윤석열 정부 5년간 약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1982년부터 추진됐으나 40년 넘게 환경규제에 묶여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올해말 착공하고, 포스코의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끈 광양 산업단지 입지규제 개선 등도 1년새 달라진 변화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규제개혁 의지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한 총리의 행정 경륜이 더해지면서 규제개혁이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월2일 서울 상계동에서 ‘새벽 만원 버스’라고 알려진 146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새해 첫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외교·민생현장 뒷받침…아쉬운 국민통합·책임총리제 관가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및 한일관계 복원 등 외교적인 변화에서도 한 총리가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한 총리는 주미대사, 초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 풍부한 외교경험을 갖추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기 통상업무를 두고 외교부와 산업부가 대립각을 세울 조짐을 보이자, 이를 초기에 진화한 것도 한 총리의 역할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스트롱맨’ 이미지가 강한 윤 대통령을 대신해 민생현장도 세심하게 챙기는 역할도 한다. 그는 올해 첫 일정으로 146번 첫차 버스를 타고 시민들을 만나 첫차 시간을 당겨달라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줬다. 쪽방촌·노숙인시설·독거노인가구도 한 총리가 자주 챙기는 현장이다. 특히 지난해 가을 치우지 않은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호우피해가 발생하자, 이후 호우 관련 긴급지시를 통해 낙엽 등 배수로 이물질 청소를 강조한 것도 한 총리의 꼼꼼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여야협치·국민통합 측면에서는 큰 역할을 못 했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이 여야협치와 국민통합에 힘을 실지 않은 데다 권한도 총리에게 제대로 부여하지 않았다”며 “여야협치와 국민통합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초기에 강조했던 책임총리제 역시 구현되지 못했다는 평가다.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3.05.22 I 조용석 기자
박주희·최정훈, 아산시 홍보대사 위촉
  • 박주희·최정훈, 아산시 홍보대사 위촉
  • 트롯 가수 박주희(가운데), 최정훈(오른쪽)과 박경귀 아산시장(사장=그루벤터·아산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박주희, 최정훈이 아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박경귀 아산시장은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박주희와 최정훈에게 홍보대사 위촉패와 이벤트 명함을 전달했다.2001년 ‘럭키’로 데뷔한 박주희는 메가 히트곡 ‘자기야’를 보유한 23년차 베테랑 가수다. KBS, MBC, SBS, 종합편성채널의 각종 방송 출연과 MBC 가요베스트 대제전 베스트 가요상, 제 50회 가수의 날 시상식 한국가요발전공로상,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성인가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최정훈과 듀엣곡 ‘딱이야’로 활발한 할동을 펼치고 있다..2010년 아이돌 그룹 퍼스트로 데뷔한 가수 최정훈은 2020년 당시 병장 신분으로 출연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역 후 ‘고속도로’를 발표하며 트롯 가수로 정식 데뷔했고, 박주희와 듀엣곡 ‘딱이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르별 음악 축제를 기획하고 있는 아산시는 트롯 분야에 탁월한 재능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박주희, 최정훈 홍보대사가 아산시 문화예술 공연 추친에 기여하고, 시민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별히 두 사람은 홍보대로 위촉되기 전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을 앞두고 시 정책보좌관단들과 함께 거리 홍보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박경귀 시장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축제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주신 두 분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꼭 홍보대사로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흔쾌히 홍보대사 제안을 수락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아산시는 ‘아트밸리 아산’이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와 함께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국내 최고 뮤지션, 예술가이신 홍보대사님들의 역할도 아주 중요하다. 여러분의 역량과 인맥을 우리 아산시를 위해 적극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에 박주희 홍보대사는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여러 지역 홍보대사를 경험해 봤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곳은 아산시가 처음”이라면서 “(아산시 홍보대사) 명함도 태어나 처음 가져본다. 정말 감사하다”며 밝게 웃었다.박주희 홍보대사는 “지난 성웅 이순식 축제 홍보 활동에 참여하면서 아산시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면서 가수로서 시민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는 것ㅁㄷ만큼 아산시를 위한 일이 또 있나 싶다. 아산시 발전과 시민 행복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이 한몸 바쳐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말했다.최정훈 홍보대사는 “아산시 홍보대사가 됐다고 하니 아산의 아들이 된 것 같음 마음”이라면서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한 역할을 맡겨주신 만큼, 제 노래 제목처럼 ‘고속도로’를 누비는 멋진 가수이자, 아산시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아산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 박주희와 최정훈은 아산시 독거노인분들게 전달해 달라고 쌀200kg를 기부하며 홍보대사로서 아름다운 첫발을 내디뎠다. 위촉식을 마친 뒤에는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산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 활동도 펼쳤다.팬클럽 후니랜드에서도 박주희, 최정훈 홍보대사 위촉을 축하하는 플랜카드와 독거노인 쌀 기부에 함께 동참을 해 주셔서 두 홍보대사의 아름다운 첫발을 응원해 줬다.
2023.05.18 I 윤기백 기자
‘미세먼지와 황사’...건강위협의 심각성과 대응방법은?
  • ‘미세먼지와 황사’...건강위협의 심각성과 대응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삭막한 겨울과 꽃샘 추위가 지나가고 꽃들이 만개하는 봄이 찾아왔다. 화창한 봄날을 기대하고 올려다 본 하늘은 뿌옇고 흐리기만 한데 이유는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이다.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건강한 생활을 위한 대처방법에 대해 유성선병원 호흡기내과 양지영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언젠가부터 건강과 관련된 이슈가 되어버렸고 매일 뉴스와 날씨를 확인하면 미세먼지 주의보를 체크하는 등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중국, 몽골의 흙먼지가 바람에 의해 밀려오는 황사가 자연현상인 반면, 석유, 석탄 같은 화석연료의 연소물과 자동차 매연, 공장에서 다량으로 배출되는 인위적 오염물질의 혼합체가 미세먼지다.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입자로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분류한다.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기관지와 폐로 유입되며 혈류로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결국 시각적인 공해 뿐만 아니라,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과 안질환,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해당 질병의 악화를 일으키며, black carbon등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 폐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결과적으로 사망률의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봄철에 유행할 수 있는 천식, 기관지염 등의 증상악화를 유발 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의 악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체내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활성산소 부산물을 통해 세포노화를 촉진시키며, 염증반응을 유도하여 조직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영유아, 노인, 임산부, 만성호흡기, 심혈관, 뇌혈관 환자의 경우 특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같은 미세먼지에 노출 되더라도 위험도가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의 태아 또한 미세먼지 노출 시 발달,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추후 소아천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미세먼지 노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호흡기관련 증상이 가장 많으며, 기침, 객담의 증가, 가슴 답답함과 호흡곤란, 쌕쌕거림 등의 이상호흡음을 유발할 수 있고, 가려움증과 따가움 등의 피부증상과 이물감, 통증, 가려움증 등 결막염등의 안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또 하나의 불청객은 바로 꽃가루가 있다.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꽃가루는 삼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에서 나오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다량으로 나오면 먼지처럼 보인다. 데이지, 국화, 과꽃 등은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꽃가루로 알려져 있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가루를 통해 호흡기, 피부,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 천식,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등이 악화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항원검사, 피부반응검사, 피부패치테스트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이런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들의 발생을 막거나 최소화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피할 수 없을 경우 미세먼지차단용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외출하였다가 귀가 후 세수, 샤워 등을 통해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농도가 높은 낮 시간에는 창문을 되도록 닫아두는 노력을 할 수 있다.선병원 제공
2023.05.10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잘한다” 39.4%…외치 다졌지만 내치는 과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尹 잘한다” 39.4%…외치 다졌지만 내치는 과제-전력도매가 반값 뚝…전기료 소폭인상 그칠 듯-코로나 격리기간 7→5일로 단축-금융 격변기, 다시 짜는 대체투자 전략△종합-5분 만에 1곡 뚝딱…드라마 주제가도 AI가 작곡-MZ세대 절반 “아파트 투자 예정”△尹대통령 취임 1주년-“3대 개혁, 여론 지지 없인 불가능”…尹·與 지지율 동반 상승 절실-부·울·경마저 ‘정권 심판’… 尹 조기 레임덕 ‘경고등’-60억 코인, 돈봉투… 野도 잇단 헛발질에 국민 외면 커져△尹대통령 취임 1주년-쟁점 법안 수두룩… ‘거야 입법독주→尹 거부권 행사’ 악순환 우려-인사 편중 리스크…檢 출신 줄이고 전문가 중용해야-협치 없이는 국정동력 확보 어려운데…기약 없는 영수회담△尹대통령 취임 1주년-“관료 마음 얻어야 성공…대통령, 정책 어젠다 제시하고 주도해야”-“임기 초기엔 유능한 전문가 쓰고…측은은 후반기에 불러야”△종합-기시다 “한일경협 깅버이 나서달라”…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 공감대-‘○○빼고 다 된다’…정부, 글로벌 혁신특구 10곳 조성-원가부담 크게 줄었다지만 한전 누적 적자해소 ‘난망’-KDI “경기 부진 지속… 내수 회복에 급격한 하강세는 진정”△정치-거래내역 공개 김남국 “전 재산 걸 만큼 떳떳” 與 “이해충돌방지 위반 혐의‘ 윤리위에 제소-가족돌봄청년 만난 김기현 “부양은 국가가 해결할 숙제”-‘빵셔틀 외교’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 민주, 한일정상회담 두고 혹평 쏟아내-도덕성 높이고 청년문턱 낮춘 野 공천룰△경제-물가 3%대 복귀 ‘성과’…수출 부진 대응 ‘과제’-채솟값 안정세라지만… 장보기 여전히 무섭네-“쌀 공급과잉 해소…식량주권 강화”-“주 69시간제 보완, 노동계와 어떤 식이든 사회적 대화할 것”△금융-“월지급액 줄기 전 막차 타자”… 주택연금 가입 역대 최대-“저축은행 PF 위험노출액, 자기자본 두배 넘어”-윤종규 KB금융 회장 “亞 대표 금융그룹 목표”-‘0.008% 확률’ 홀인원 잦더라니… ‘보험 사기’ 설계사 무더기 적발△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韓, 反출산 문화 뒤집지 못하면 붕괴… 무자녀세까지 생각해야”-“인구 느는 아프리카 눈여겨봐야… 소득·교육·출산율 모두 높은 이스라엘도 주목”△글로벌-中 리오프닝 너무 기대했나… 소비·투자 회복 더뎌-IAEA “러 점령 자포리자 원전 대재앙 위기”-中 기업들 ‘이 대신 잇몸’ 구형반도체로 AI개발 나서-‘민간인 학살’ 시리아, 12년만에 아랍연맹 복귀-알리바바 물류회사, 내년초 홍콩 증시 상장△산업-스마트폰처럼 구독서비스 장착… 현대차그룹 ‘자동차판 애플’ 꿈꾼다-새출발 대우조선, 권혁웅 한화 부회장이 키 잡는다-美 배터리 공장 설립 확대에 실적 날개 단 전력기기업체-SK, 가스 분리막 전문 ‘에어레인’ 투자… CCUS 사업 가속-LS전선, 2조원대 해외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사업 수주△산업-깜짝 실적 낸 네이버 ‘초거대 AI’ 힘준다-회원 20만명 프레시코드, 경영난에 서비스 중단-“참호구축·낙하산 논란 없애겠다” KT, 사외이사 새 방법으로 선임-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다음은 불닭소스…1000억 브랜드로 육성”△제약·바이오-생산성 30배 쑥… 에이프로젠 CMO까지 넘본다-알테오젠, 기술이전에 따른 올해 유입액 500억 훌쩍-SK바이오사이언스, MSD와 생산계약-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에 홍유석 선임△증권-모험 마다않는 외인 코스피에 올라탔다-골드만삭스 “韓 배터리 美 수요 한해 33%씩 늘어날 것”-서학개미 ‘최애’ 테슬라 한가득 액티브ETF로 투자 편해진다-“큰손들, 시니어리빙 부동산 베팅”-KB자산운용 MMF시장 정조준, 머니마켓액티브ETF 상장△부동산-대책 없는 제로에너지건축… 개포1단지·둔촌주공도 인증 신청 못했다-낙폭과대·학군지 ‘송·양·강’ 뜬다-서울시 “압구정 재건축 특혜 아니다… 별도 공공기여 해야”-“분묘이전비 산정방식 알려줘”…LH, 대화형 AI로 업무처리 편의성 향상△문화-관람객·판매액 집계도 못내놨다…열기 빠진 ‘아트부산’-시련의 시대에 그려낸 ‘삶의 기쁨’△스포츠-‘우리가 LPGA 대세’… 태국, 11승 1패로 인터내셔널 크라운 왕관 썼다-셀프 라운드에 온천까지… 규슈서 ‘한여름 골프’ 즐기는 법-‘문동주 15승-김서현 40SV’ 한화팬의 장밋빛 꿈 스타트-임성재, PGA 특급 대회서 시즌 7번째 톱10△피플-기차 내리면 퀵보드로… 공유서비스로 철도여행 ‘UP’-거래소, 어버이날 맞아 취약계층 어르신 생필품 지원-서울대·KAIST·한양대, AI반도체 대학원 신규 선정-롯데복지재단, 독거노인에 ‘플레저박스’ 전달-카카오, 아모레퍼시픽 ‘광고·커머스’ 협약-5월 엔지니어링, 한화토탈 이영주·셀코스 정종국-광장, 英평가기관 시상식서 ‘올해의 한국 로펌’△오피니언-[목멱칼럼]법 위에 선 사람들-[생생확대경]제약·바이오 정책, 각론이 필요하다-[기자수첩]유치원 ‘아침 돌봄’에 예산 투입해야△전국-욕하고, 때리고…지자체 소극적 대처에 또 멍드는 공무원-20억 멀쩡한 장비 떼고… 새 장비에 20억 또 쓰는 인천교육청-민관갈등으로 비화된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사회-“이제 일상적 의료체계로 전환할 때”… 이번 주중 ‘심각’→‘경계’로 하향-간호법 갈등 폭발… 의료대란 현실화하나-서울 기초학력 공개, 서열화 할까? 실력 높일까?-지옥철에 깜짝 놀란 오세훈… “9호선 신규열차 투입 당겨라”-“中 아편전쟁 교훈 삼아 이 땅서 마약 쓸어내야”-이태원 참사, 200일 다가오는데…△
2023.05.08 I 김국배 기자
어버이날, 부모님 만나뵈면 이런 질문 던져보세요
  • 어버이날, 부모님 만나뵈면 이런 질문 던져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실 것 같던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해진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어디서 넘어지신 건지 걸음이 불편해 보이고, 잠도 잘 못 주무시는지 왠지 모르게 피곤해 보이신다. 부모님은 몸이 성치 않아도 자식이 걱정할까봐 말씀을 잘 안 하신다. 증상이 여러 번 나타나도 ‘나이를 먹어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다. 어버이날은 부모님이 알려주지 않는 부모님 건강을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부모님의 영양 상태부터 정신 건강까지 꼼꼼히 확인해보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의 도움말로 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런 질문들을 해보면 어떨까?첫째, 삼시 세끼 잘 드시고 계신가요?- 식사는 영양관리의 기초다. 삼시 세끼 식사를 묻는 것은 가벼운 안부처럼 들릴 수 있지만, 부모님의 영양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부모님은 스스로 넉넉하게 드셨다고 생각하는데, 예전과 비교하면 식사량이 확실히 줄어 있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면 소화능력이 약해져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치아 건강도 안 좋아진다. 일부 어르신은 약한 치아 때문에 고기나 단백질을 꺼리시는데, 흡수율까지 낮으니 단백 결핍이 쉽게 온다.식사의 양이나 질이 좋지 않다면 이유를 꼭 여쭤보자. 입맛이 없는지, 씹거나 삼키는 게 어려운지, 혹은 소화가 안 되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복용하는 약으로 인해 입맛이 없는 경우도 자주 있으니 최근 드시는 약이 많아졌는지 살펴본다. 변비도 매우 흔한데 말씀을 않고 혼자 해결하고 계신 부모님이 많다. 변비는 소화불량과 식욕저하로 이어지므로 놓치지 말고 확인하자.둘째,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게 많아지셨나요?- 부모님은 스스로 치매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 부끄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기억력이 떨어져도 자존감이나 주변의 우려 때문에 이야기를 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치매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다음으로는 조기진단이다.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노화에 따른 건망증과 달리 치매는 기억력 장애 외에도 공간지각력, 계산능력, 판단능력 등이 점차 떨어진다.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생겨 독립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이 경우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치매를 예방하려면 일찍부터 좋은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잘 치료하자.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비만을 경계한다. 두뇌 활동과 신체운동은 꾸준히 한다. 매일 30분씩만 걸어도 치매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나와 있다.셋째, 최근 넘어지신 적 있으세요?- 노인은 낙상으로 인해 골절을 입으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기능 감소, 간병과 의료비용과 같은 경제적인 부담도 뒤따라온다. 회복된다 해도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외출이나 운동을 잘 안 하고 집에만 있게 만들어 또 다른 건강문제가 발생한다. 정신적으로는 불안이나 우울증이 나타나 궁극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낙상으로 대퇴골 근위부가 골절되면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회복까지 약 6∼12개월이 소요된다. 골절부위 통증으로 인해 누워만 있게 되어 욕창, 폐렴, 폐색전증, 근육 위축 등 전신적인 합병증을 얻는다.낙상의 내적 요인으로는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근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부모님이 많이 복용하는 고혈압 약이나 신경안정제, 겨울철 흔히 사용하는 감기약은 부작용으로 어지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평소 균형감각을 높이고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 집안 내 넘어지기 쉬운 환경은 미리 막아야 한다. 발에 걸리기 쉬운 전기 플러그나 기타 장애물은 걷는 데 방해되지 않는 곳으로 치워둔다. 집안 조명은 너무 어둡지 않게 항상 적당한 밝기로 유지한다.넷째, 평소 약은 잘 챙겨 드세요?- 부모님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어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한다면 △약을 몇 가지나 복용하는지 △제시간에 잘 복용하는지 △중복해서 복용하지는 않는지 질문해본다. 혹시라도 약을 더 많이 드시거나 덜 드시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 하신다면, 복용지침을 정확히 확인해 약 봉지에 날짜를 적어놓거나 휴대전화 알람을 맞춰드리자. 약을 잊지 않고 제대로 잘 챙겨 드시는 데 도움이 된다.특히 당뇨약이나 고혈압약은 가장 단순하고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임에도 불구하고, 복용을 잘못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다. 이번 어버이날에 부모님 댁을 방문한다면 약 상자를 한 번 살펴보자. 복용하는 약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여쭤보자. 기억을 못하는 약이 있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정리를 하도록 권유해보자.다섯째, 술이나 담배는 얼마나 자주 하세요?- 부모님은 금연을 권유받으면 ‘평생 피운 담배인데 지금 와서 금연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며 금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배는 혈액순환을 막는 주요 원인이다. 부모님께서 자주 손발이 저린다고 하거나 오래 걸을 때 다리에 문제가 생긴다는 말씀을 하면 금연을 권해드리자.금주도 중요하다. 음주가 간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부모님께서 복용하는 약은 모두 간에서 대사와 해독이 이뤄진다. 술을 먹으면 혈압약이나 당뇨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약효가 좋다는 약도 음주 시 복용하면 효능이 너무 과하게 나올 수도 있고,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3일 정도만 술을 끊어도 약효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려보자. 금주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여섯째, 슬프거나 우울한 적 있으세요?노인은 심리적으로 우울하거나 슬프면 모든 기능이 다 떨어진다. 정신건강은 노인의 모든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노인성 우울증이라 한다. 예전에 비해 병원에서 설명되지 않는 불면증이나 통증, 소화불량을 호소하신다면 노인성 우울증이 오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인지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신문이나 TV를 봐도 재미가 없고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진다. 집중력과 판단력도 떨어질 수 있다.보름 이상 우울하다고 하면 반드시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치료 효과도 좋고 합병증도 막고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 일상에서는 노인 스스로 건강한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게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밝은 햇볕을 쬔다. 가족들의 대처도 중요하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주고 섣부른 충고는 삼간다. 멀리서라도 자주 통화해 부모님의 기분 상태를 파악해 둔다. 노인성 우울증은 잘 호전되는 병이다. 가장 곁에 있는 가족의 역할에 호전 속도가 좌우될 수 있다.일곱째, 평소 잠은 잘 주무세요?“잘 주무십니까?”, “잘 주무시면 피로가 조금 풀리세요?” 이 두 질문이 부모님 건강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질 낮은 수면은 몸에 다른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짐작할 만한 근거이기 때문이다.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곤함을 호소하신다면 수면 질이 높지 않을 수 있다. 어르신들은 일찍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다 보면 새벽에 잠이 깬다. 지나치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부모님께서 이러한 불편을 호소한다면 취침시간과 기상 시간을 조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깊은 밤에 할 일이 없어 일찍 자는 경우가 많지만, 이로 인해 일찍 깰 수밖에 없다. 자는 시간을 뒤로 조금만 늦춘다고 생각하면 새벽잠이 없어지는 걸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어버이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3.05.06 I 이순용 기자
기평석 대표 “테라베스트, iPSC 세포치료제 개발 속도 빠른 이유는”
  • 기평석 대표 “테라베스트, iPSC 세포치료제 개발 속도 빠른 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테라베스트는 국내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를 만들었습니다. 이 기술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상당히 높지만 테라베스트는 훌륭한 연구진들을 통해 어떻게든 만들어냈습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테라베스트 기평석 대표기평석 테라베스트 대표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테라베스트는 iPSC 유래 CAR-NK치료제 ‘TB-100’를 개발하고 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CAR-NK 세포치료제는 없다. iPSC 유래 CAR-NK치료제 분야에서는 미국 페이트테라퓨틱스(Fate Therapeutics)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임상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 대표의 선구안과 김신일 CSO의 시너지 덕에 개발속도 ↑iPSC는 성인의 세포를 거꾸로 되돌려 미분화 상태의 세포로 역분화시킨 줄기세포다. 모든 조직 세포로 분화할 수 있으며, 무한 증식이 가능해 균일한 품질의 세포치료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고 기존 자가 유래, 동종 유래 세포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TB-100은 동물실험을 통해 항종양 효과를 확인해 곧 독성평가 전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인체 대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 대표는 “TB-100이 임상에 진입하면 글로벌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순위에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테라베스트가 비교적 발빠르게 iPSC 유래 CAR-NK치료제 개발을 진척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기 대표의 선구안과 김신일 CSO(최고과학책임자, 이사)의 시너지가 한몫했다. 기 대표는 “우리나라는 iPSC 측면에선 좀 시대에 뒤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최신 줄기세포 논문을 보면 iPSC가 90%고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게 10%다. 이미 10년 전부터 글로벌에서는 iPSC를 연구하지 않으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고 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짚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테라베스트 기평석 대표당시 한국은 iPSC 연구 불모지였다. 테라베스트는 일본에 있던 김 CSO에게 SOS를 보냈다. 김 SCO는 iPSC를 최초로 개발한 인물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다. 김 SCO는 9년간 교토대 iPS세포연구소(CiRA)에서 조교수를 역임하며 iPSC를 연구해왔다. 국내의 열악한 연구환경을 개선시키고 신약개발에 기여하고자 흔쾌히 테라베스트로 합류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iPSC 플랫폼기술 보유…기술이전 중복 추진 가능테라베스트가 개발한 iPSC 유래 NK세포치료제는 iPSC를 고효율로 분화시켜 품질이 균일한 NK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해내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는 1개의 iPSC만으로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균일한 품질의 NK세포를 공급할 수 있다. iPSC의 이러한 특성은 억대에 달하는 세포치료제의 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기 대표는 “CAR-T 치료제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우리가 그걸 100만~200만원대로 만들어서 제공한다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했다”며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이번에 이연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테라베스트는 지난달 이연제약과 고형암 치료를 위한 TB-100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테라베스트는 이연제약 외에도 다양한 제약·바이오기업과 추가적으로 기술이전이 가능하다. iPSC를 이용한 특정 신약후보물질이 아닌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외 기업들의 의뢰를 받아 암항원 특이적 항체를 탑재한 iPSC 유래 CAR-NK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파트너쉽을 중복 추진할 수 있다. 실제로 테라베스트는 최근 국내외 제약사들과 물질이전계약(MTA) 체결 후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기 대표는 “테라베스트의 기술은 일종의 플랫폼기술”이라며 “이를 활용해 이용한 여러 가지 타깃을 목표로 정해서 잘 활용한다면 아마 많은 질환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인의학적 면역치료 제공하며 신약개발 벤처 차려기 대표는 이 날 인터뷰에서 내내 면역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암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며, 암세포가 일부 체내에 있더라도 면역시스템이 잘 작동된다면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기 대표는 부천에서 운영 중인 500병상 규모의 가은병원을 통해 환자 중심의 전인의학적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가은병원은 2002년 부천에서 최초로 승인된 노인 전문병원으로 2012년 통합암치료센터를 열었다. 같은해 말에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해보자는 생각에 테라베스트의 전신인 지엔에스바이오를 강석창 소망화장품 회장과 설립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테라베스트 기평석 대표지엔에스바이오는 2019년 강 회장과 동업관계를 정리하면서 기 대표의 개인회사인 가은글로벌이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이 무렵 사명도 ‘테라베스트’로 변경하면서 동종 iPSC 유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로 거듭났다. 면역세포에 관심이 많았던 기 대표는 T세포 대신 NK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인 CAR-NK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테라베스트가 창립 이후 7년간 자체 자금으로만 운영해오다 외부 자금 투자 유치를 시작한 것도 2019년부터다. 기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변동되면서 주요 기술의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외부 자금이 필요해진 측면도 있었다.기 대표는 “그간 NK세포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있었지만 그걸 뒷받침할 실력이 없었다”며 “이제 내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그 때부터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금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한편 테라베스트는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하반기에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PSC 유래 CAR-NK 플랫폼 공동개발을 통한 추가적인 기술 매출과 내년 상반기 TB-100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집중하고 있다.
2023.05.04 I 김새미 기자
'노벨상 수상' 크레이머 "'가사분야' 이민정책, 저출산 문제에 도움"
  • '노벨상 수상' 크레이머 "'가사분야' 이민정책, 저출산 문제에 도움"
  • [인천=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빈곤퇴치 방법론으로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크레이머(Michael Kremer)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법으로 ‘이민정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정한 업종에 대한 ‘부분적’ 이민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그는 가사분야 이민을 주목했다.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크레이머 교수는 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낮다. 여성이 경제활동과 양육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육아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DB 연차총회 사전 인터뷰에서도 이를 강조한 바 있다.크레이머 교수는 “아동·노인 돌봄 등 가사노동과 관련한 이민자를 허용하게 된다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학력 수준이 높은 여성이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있도록 유도해 경제적 기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대상 특별비자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민정책이 범죄, 분열 등 사회·문화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홍콩의 경우 범죄 우려가 덜한 부분에 대해 이민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쳤다”며 “범죄를 주로 많이 저지르는 10·20대가 아니라 고령 여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이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또 특별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어 개별 근로자에 한해서만 비자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크레이머 교수는 “근로자의 전체 가족이 동시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면 문화적 변화도 적을 수 있다”며 “같은 언어를 구사하는 이민자를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부연했다.크레이머 교수는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재정 확대’로 이어지리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이민정책이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현재 고학력이지만 아이를 돌보거나 노인을 돌보는 일 때문에 경력이 단절됐던 전업주부들이 일을 하게 되면서 세금을 창출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저숙련 이만자들이 늘면서 국내 저숙련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 경제 구성원들에게 전반적인 혜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크레이머 교수는 이민 근로자들에 대한 보호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이 착취당하지 않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한 고용주에게만 고용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고용기관에 고용될 수 있도록 하면, 착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크레이머 교수는 이날 진행된 ‘한국 세미나의 날’ 행사에서 기조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대담에서 한국이 개발도상국들에 하나의 유효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새마을 운동과 서울시 기본소득 실험을 말했다.그는 “개도국들이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가고 있는데, KDI가 지식공유사업(KSP) 측면에서 새마을 운동과 비슷한 사업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며 “이를 보완해 최적화 한다면 중소득·저소득 국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당장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도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시 기본소득 실험이 다른 국가들의 기본소득과 다른 방식으로 특징적인 요소를 고려해 설계됐다고 들었다”며 “기본소득이라는 정책의 타당성, 충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정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3.05.02 I 하상렬 기자
  • 천식, 숨쉬기 힘들고 마른기침 2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 찾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5월 2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다. 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 천식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가 제정했다. 천식(asthma)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점액이 분비되고 기관지가 막혀 숨이 차게 된다. 신아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 안에는 공기를 신체 안팎으로 전달하는 수천 개의 작은 기관지가 있는데, 천식이 있을 경우 여러 유발 요인들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들 관이 예민해지며 이때 과민해진 기관지는 자극에 반응해 부풀거나 점액을 분비하고 주위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 이는 기관지를 좁혀 숨쉬기를 더 어렵게 한다”면서 “반복되면 섬유화와 기도개형이 발생하면서 영구적인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 인구의 10% 앓는 흔한 질환… 감기와 달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85만85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 67만8150명보다는 17만여 명, 약 25.5% 증가한 숫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37만여 명, 2018년 144만여 명과 비교하면 불과 60% 수준으로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병원을 찾는 인원이 줄어든 탓이 크다. 실제 천식은 유·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전체 인구의 약 10%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다. 천식의 대표 증상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다. 천식의 영어명인 ‘asthma’가 날카로운 호흡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aazein’에서 유래한 이유다. 감기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 천식은 엄연히 다르다. 증상도 마른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등이 천식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 만약 숨쉬기가 힘들거나 마른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이러한 증상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 매연 등에 노출될 때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간혹 감기를 그냥 두면 천식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지만 틀린 얘기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은 평소에는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감기 등 특정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염증이 악화하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리고 나서 천식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가 천식으로 진행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치료는 약물이 기본… 흡입기 사용 임의 중단 안 돼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유전적인 요인은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 기도 과민성 또는 기도 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찬 공기, 꽃가루, 심한 운동, 먼지·곰팡이, 면역력 저하, 집먼지진드기 등이 꼽힌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이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천식이면 자녀의 천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4~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천식은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진드기, 꽃가루, 특정 음식물 등 천식 유발인자나 기후변화, 대기오염, 감기나 독감 등 악화인자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생활 속에서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로 꾸준히 증상을 조절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치료는 약물을 기본으로 한다. 약물 치료제는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하는 조절제인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좁아진 기도근육을 빠르게 확장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증상완화제가 있다. 단 증상완화제는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의 약물치료로 우선 흡입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약제를 직접 기도에 전달해 효과가 빠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그 중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며 “스테로이드라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흡입제인 만큼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위험이 적은 안전한 약제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천식은 환자 각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자주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처방받은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천식이 악화할 수 있다. 의료진은 사용법을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는 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흡입기 사용을 자의적으로 중단해선 안 된다. 의료진과 먼저 상의 후 흡입기 사용횟수를 조절한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 증상을 보이면 전염력이 있다고 오인해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천식은 타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질병이 아니다”며 “천식은 유전·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인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꾸준한 치료 중요… 외출 자제하고 외부 항원과 접촉 줄여야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한 생활도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위험하다. 이때 다른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염증 때문에 기도가 더 막히고 결국 가래를 뱉지 못해 증상이 급속히 악화한다. 천식을 유발하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흔하지는 않지만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게 확인되면 피해야 한다. 음식물 회피는 경구유발검사로 알레르기가 완전히 증명된 경우에만 해당 음식 혹은 식품첨가제의 섭취를 금한다. 음식물 보존제로 흔히 사용되는 아황산염은 가공된 감자, 새우, 마른 과일, 맥주, 와인과 같은 음식에 사용돼 천식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음식물의 상태, 환자의 민감도, 잔여 아황산염의 농도와 형태에 따라 악화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천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약제도 있다. 고혈압치료제와 녹내장 치료제(점안액) 중 일부 제품은 피한다. 베타차단제 계열의 약은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특징이 있어 천식 환자에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도 기관지를 수축시켜 천식 발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흡연은 천식 환자에게 폐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임신부가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신생아의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 천식 유발 요인 중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벽에서 자랄 수 있는 만큼 실내습도는 50% 아래로 낮춘다. 큰 곰팡이 포자를 거르기 위해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집안 전체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매트리스 덮개를 사용하는 것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기도과민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퀴벌레는 없애고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피한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 환자는 봄철, 특히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뿐 아니라 긴 소매 옷, 머플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 외부 알레르기 항원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4.28 I 이순용 기자
"관절염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다"
  • "관절염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구 고령화와 함께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 질환으로 ‘퇴행성관절염’을 꼽는다. 4월 28일은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제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연평균 400만 명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2020년과 2021년 각각 380만2,4113명, 399만4,333명으로 병원을 찾는 인원이 다소 줄었지만 2022년 417만 8. 974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4.6%, 2018년과 비교하면 약 7.9%가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록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2070년이면 한국 인구의 절반은 만 65세 이상 노인이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우울 정도가 2~3배 높고,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1이 수면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꿔 말해 무릎 통증이 사라지고, 보행이 편안해지면 우울감도 사라지고 삶의 질은 훨씬 높아진다. 따라서 노년기 건강한 삶은 무릎 건강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무릎에 관절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 질환은 체중부하가 많고, 움직임이 많을수록 잘 생기는데 무릎은 직접적인 체중 부하를 가장 많이 받는 부위에 해당한다. 평지를 걸을 때는 체중의 2~3배,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6~7배, 격렬한 움직임이나 스포츠를 할 때는 무려 체중의 9배에 달하는 힘을 받아내야 한다. 그런데 무릎은 크고, 움직임이 많고, 체중 부하가 크며 초기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징이 무릎 질환을 빈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더구나 연골은 바늘로 찔러도 아픈 줄 모르고, 연골 손상되어 닳아도 알 수 없어 관절염 증상을 방치하기 쉽다. 따라서 무릎이 평소와 달리 붓거나 삐거덕 거리는 신호가 오면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허재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염은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며 통증이 경미한 상태로 악화되기 때문에 자칫 증상을 간과할 수 있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아니더라도 무릎에서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무릎이 보내는 이상 신호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을 움직일 때 연골과 뼈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관절을 움직이면서 손으로 만져보면 무언가 만져지는 느낌이 든다. 또 무릎 관절 모양이 변형되거나 걸음걸이가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저녁과 잠자기 전 통증이 심해져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무릎 관절염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 X-RAY 검사를 통해 진행되는데, 연골의 손상이 심해질수록 관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진단한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띠리 4단계로 구분하는데, 연골 마모가 시작되는 관절염 1기는 약간의 통증만 있을 뿐 보행하는데 지장이 없다. 2기부터는 관절 간격이 명확하게 좁아지면서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걸을 때 통증을 느끼고, 3기가 되면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면서 통증이 잦아 지고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2기와 3기를 묶어 중기로 구분하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인 4기가 되면 연골 손상이 심해 뼈가 뼈가 맞닿은 상태가 되어 극심한 통증과 관절의 변형이 심해진다. ◇ 무릎 관절염,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퇴행성 관절염은 더 나빠지지 않게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빠를수록 치료방법이 간단하고 예후도 좋다. 초기, 중기 관절염이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와 더불어 체중조절과 운동, 생활 습관 변화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심하거나 말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인공무릎관절치환술 시행해야 한다.무릎 관절염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릎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에서 통증이나 부종, 불편감 등의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면 증상을 방치하거나 미루기 보다는 전문의에게 자신의 무릎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무릎 주변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무릎 주변의 근력이 강화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무릎 연골로 영양분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연골의 마모속도는 느려지고 관절은 튼튼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무릎 관절염에 좋은 운동으로는 실내자전거와 걷기 운동을 추천한다. 하지만 해당 운동을 하면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해당 운동을 지속하지 말고, 주치의에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추천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반복적인 작업이나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의 생활습관은 피하고, 자신에게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허재원 원장은 “만성적인 무릎 통증은 외부 활동에 제한을 주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통을 참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생활 속 관절 건강 지키는 방법 10① 운동 전에는 반드시 경직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② 심하게 뛰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는 운동은 피한다. 자전거 타기, 걷기 등 관절 근육을 단련 시키는 운동을 자주 한다.③ 체중 관리는 필수! 정상 체중을 유지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④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고, 2~3cm 정도의 적절한 굽에 바닥에 쿠션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⑤ 관절은 추위, 습기 등에 민감하므로 항상 관절을 따뜻하게 해준다.⑥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고, 집안 일을 할 때는 가능한 테이블이나 식탁 등을 이용해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편안하게 한다.⑦ 욕실 바닥은 물기를 제거하고 미끄럼방지 패드 등을 이용해 미끄럽지 않게 주의한다.⑧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지 않는다. ⑨ 가능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다. ⑩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후반부터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콩, 된장, 멸치 등)을 섭취한다.
2023.04.28 I 이순용 기자
간호법 통과에 보건복지의료연대 "무기한 단식 투쟁 돌입"
  • 간호법 통과에 보건복지의료연대 "무기한 단식 투쟁 돌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간호법 제정안이 통과되자 이를 반대하던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법안 철회 전까지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단식 농성을 3일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건복지의료연대는 27일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의사협회와 400만 보건복지의료 연대는 한마음으로 (간호법을) 결사저지를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의료연대는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를 포함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단체다.이들은 “간호협회는 정부와 여당의 중재안을 중재안을 일고의 고려도 않은 채 원안을 고집했다”며 “이를 강행하려는 이유가 다름이 아닌 간호사만을 위한 특혜이자, 직역 이기주의임을 명백하게 증명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국 간호협회가 고집하는 것은 ‘지역사회’라는 문구가 꼭 포함된 간호법 제정”이라며 “이는 간호사들이 병의원 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며 질병의 치료가 아닌 돌봄 서비스의 이권을 선점하려는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보건의료복지연대는 독자적으로 간호법을 통과시킨 야당을 향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보건의료복지연대는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은 여야 합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반민주적 사태였다”며 “간호법이 불러올 파장을 외면함에 따른 향후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법안을 통과시킨 주체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끝으로 “간호사만을 위한 특혜법인 간호법과 의료인을 옥죄기 위한 면허취소확대법은 민주주의 사회의 공정한 가치를 훼손하는 과잉입법”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끝까지 하나 된 목소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7 I 송승현 기자
블링라이프, 고양 노인복지단체 희망나눔누리에 탈모완화 샴푸 기부
  • 블링라이프, 고양 노인복지단체 희망나눔누리에 탈모완화 샴푸 기부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생산 농산물을 지역 내에 판매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블링라이프가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노인복지단체를 위한 기부활동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블링라이프는 25일 경기 고양특례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사단법인 희망나눔누리에 자사 온라인쇼핑몰에서 독점 판매하는 풀리샴푸를 기부했다고 밝혔다.이계진 대표(오른쪽)가 희망나눔누리에 풀리샴푸를 기부하고 최호정 이사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블링라이프 제공)노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융합복지 사회서비스 사업을 하는 희망나눔누리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에 고양시지회에 건강보조식품과 일산동구청 코로나19 의료진에 발열조끼를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희망나눔누리는 이번에 블링라이프로부터 기부 받은 풀리샴푸를 지역 내 탈모로 고민하는 노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배우 김혜선과 블링라이프가 동성제약과 공동 개발해 론칭한 풀리샴푸는 식약처인증 자연유래원료와 2종의 특허기술로 염색과 펌으로 손상된 모발 케어는 물론, 탈모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호정 희망나눔누리 이사장은 “최근 노인들의 사회활동이 부쩍 늘어나는 상황에서 탈모로 고민하는 노령층도 많아지고 있다”며 “블링라이프가 탈모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풀리샴푸를 기부해줘 지역 내 여러가지 힘든 상황에 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풀리샴푸를 독점 판매하는 블링라이프의 이계진 대표는 “6년 동안 연구해 나온 결과가 고양시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탈모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4.25 I 정재훈 기자
한국 점자여권 세계최초…횡단보도 그늘막 서초구가 최초·최고
  • 한국 점자여권 세계최초…횡단보도 그늘막 서초구가 최초·최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점자여권은 우리나라 외교부가 지난 2017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발급한 것이 세계최초로 확인됐다. 횡단보도 그늘막은 서울 서초구가 2015년 6월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후, 전국에 확산돼 여름철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자료=행안부)행정안전부는 한국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혁신 최초·최고 17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정부혁신 최초사례로는 외교부의 점자여권, 서울 서초구의 횡단보도 그늘막 등 8개가 선정됐다.최초 사례들을 살펴보면 서울 광진구가 1994년 음료배달 방식으로 어르신 안부확인 서비스, 2007년 12월 전남 광양시는 사회적 약자 위치찾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1년 6월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안산 분기점에 도로 노면 색깔 유도선을 적용했고, 2020년 1월에는 경기 수원시가 중앙제어방식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가동했다. 또 2020년 2월 23일 경북대병원 칠곡병원이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했고, 2021년 4월 15일 질병관리청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방식의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했다.횡단보도 그늘막과 사회적 약자 위치찾기, 어르신 안부확인 등 3개 분야에서 9개 유형별로 각각 최고 사례가 선정됐다.횡단보도 그늘막은 서울 서초구가 여름뿐 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활용성 면에서, 부산 북구는 인공안개비(쿨링포크) 등을 갖춰 기능성 면에서, 충남 천안시는 학교나 노인시설 등 설치장소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측면에서 가장 잘 운영하는 지자체로 뽑혔다.사회적 약자 위치찾기 분야에서 경찰청은 음성으로 신고하기 곤란한 상황에서도 신고할 수 있도록 ‘보이는 112 신고’를 운영하고 있고, 경남 양산시는 보호자가 요청하면 안심태그와 관내 CCTV를 연동해 사회적 약자를 찾는 방식이다.어르신 안부확인 분야는 방문형에서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강원 삼척시, 방문·정보통신기술 결합형에서 서울 성동구, 배달·정보통신기술 결합형에서 대구 달서구, 정보통신기술 위주 유형에서는 경기 안양시가 최고로 선정됐다.행안부는 지난 1월부터 최초사례를 상시공모 중이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여러 분야에 대해 최고사례를 공모하는데, 앞으로 매년 3회 이상 최초·최고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정부혁신으로 일상을 바꾼 최초·최고사례를 찾아 격려하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확산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9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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